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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드 레이서, 최악의 리메이크 영화 후보 ‘굴욕’ (라즈베리)

    스피드 레이서, 최악의 리메이크 영화 후보 ‘굴욕’ (라즈베리)

    영화 ‘스피드 레이서’ (감독 앤디·래리 워쇼스키)가 제 29회 골든 라즈베리상(이하 래지상) 후보에 올랐다. 최악의 리메이크 영화 부문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은 것. 20일(한국시간) 할리우드 연예 매체들은 “한해 할리우드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 후보 명단이 발표됐다”고 보도하면서 각 부문별 후보 작품과 배우들의 이름을 일제히 공개했다. 그 중 최악의 리메이크 후보작에 오른 영화 ‘스피드 레이서’가 국내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수 비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기 때문. 개봉 당시 흥행에 실패한데 이어 래지상 후보에도 선정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래지상은 오스카상 전날 수상작품과 배우를 발표한다. 여느 영화 시상식과는 달리 최악의 작품 및 영화인을 선정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가 벌써 29회째로 2월 21일 최종 수상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래지상 후보에는 알 파치노와 에디 머피, 제시카 알바, 패리스 힐튼, 카메론 디아즈 등의 유명 배우와 ‘인디아나 존스4’, ‘지구가 멈추는 날’ 등 화제작들이 후보에 올라 수상 결과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액션스릴러 ‘인터내셔널’ 베를린 영화제 개막작 선정

    액션스릴러 ‘인터내셔널’ 베를린 영화제 개막작 선정

    클라이브 오웬, 나오미 왓츠 주연의 ‘인터내셔널’이 베를린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칸느와 베니스 영화제 등 3대 영화제 중 가장 ’무거운’ 영화제로 유명한 베를린 영화제는 그동안 이념적이면서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선호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베를린 영화제의 선택은 한층 젊어졌다. 젊은 감각의 액션스릴러 ‘인터내셔널’을 개막작으로 선택하는 과감함을 보이며 전 세계 영화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영화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를 일으킬 ‘인터내셔널’은 파격적인 소재뿐만 아니라 ‘향수’를 연출한 톰 튀크베어 감독의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 감각과 함께 할리우드에서 인정받은 액션명장 오우삼 감독이 기획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화는 평소 믿고 신뢰했던 은행이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살인은 물론 무기 암거래와 테러, 전쟁까지 일삼는 집단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세계 최초로 은행의 비리와 불신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다국적 은행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한 인터폴 형사 루이 실린저(클라이브 오웬)의 끝없는 추격은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7개국 로케이션을 통해 이국적인 풍광과 글로벌한 스케일로 촬영됐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지훈 “신민아와 정사신, 그저 열심히 촬영”

    주지훈 “신민아와 정사신, 그저 열심히 촬영”

    영화 ‘키친’으로 1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주지훈이 상대배우인 신민아와의 정사신장면에 대해 입을 열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키친’(감독 홍지영·제작 (주)수필름)의 시사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는 주지훈을 비롯해 신민아, 김태우, 홍지영 감독 등이 참석했다. 개봉 전부터 ‘키친’의 두 주인공 주지훈과 신민아의 정사신은 화제를 모았고 지난 7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주지훈의 몸매와 신민아의 노출신이 공개돼 영화인들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오늘 공개된 시사회에서 두 사람의 정사신은 아름답게 그려졌고 예상했던 것보다는 수위가 높지 않았다. 정사신을 촬영하면서 어땠냐는 질문에 주지훈은 웃으며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 열심히 했다는 의미는 즐겁게 촬영했다는 의미”라며 “롱테이크로 촬영했기 때문에 사실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프랑스 유학파 출신의 천재 요리사 ‘두레’역을 맡아 유부녀인 모래(신민아 분) 마음을 흔들어 놓는 도발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과 개인적으로 친해지다보니 두 사람이 찍는 장면을 보곤하는데 죄의식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감정을 느끼기 전에 원초적인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자체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전작 ‘앤티크’에서와 이미지가 비슷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사실 요리, 불어,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 외에는 수백가지가 넘는 영화적인 요소를 따지면 비슷한 게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한편 신비한 매력을 지닌 모래(신민아 분)와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남자(주지훈,김태우 분)의 묘한 동거 이야기를 담은 ‘키친’은 2월 5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톰 크루즈, 한국 영화인들 만나 무슨 일 있었나?

    톰 크루즈, 한국 영화인들 만나 무슨 일 있었나?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와 브라인언 싱어 감독이 한국제작자 및 배우들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후 1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내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한국내 톰 크루즈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톰 크루즈를 비롯해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크리스토퍼 맥쿼리 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부터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하게 되는 이유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무엇보다 기자들이 궁금해 했던 점은 입국일인 지난 1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칵테일 파티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것. 이날 칵테일 파티는 시간과 장소는 물론 참석자들조차 모든 것이 비밀리에 이뤄졌다. 관계자들도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다. 더 이상의 일정은 공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날 행사에는 김수로, 한예슬, 하정우, 장혁 등의 배우와 류승완 감독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대된 것으로 알려진 비와 장동건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한국 제작자와 배우를 만난 소감을 묻자 톰 크루즈는 웃으며 ”한국 영화인들을 만나 정말 즐거웠다. 어느 나라건 영화 산업은 중요하다. 문화 산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함께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서로 지원하고 격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재능 있고 능력 있는 배우 및 감독이 많다고 알고 있다.”며 “함께 격려하며 영화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아주 재미있었다. 한국의 감독들과 감독 대 감독으로 만나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영화를 비롯해 여러 문화에 있어서는 자주 만나고 영화를 통해서 많은 나라가 가까워짐으로써 공동 제작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그는 “한국 제작자가 미국으로 가고 미국 제작자가 한국으로 오는 것처럼 그런 맥락에서 뜻 깊은 시간”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은 성공을 구가하고 있는 시장이자 영화 마켓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좋은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영화를 개봉하고 한국의 영화 제작자들을 만날 기회를 얻고자 했다. 이번 기회로 한국영화제작사들을 많이 만났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를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엑스맨’, ‘엑스맨 2’ 로 관객과 평단의 지지를 받았고 ‘엑스맨 2’는 가장 많은 지역에서 동시 개봉한 첫번째 장편영화로 전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한편 톰 크루즈는 17일 서울 용산 CGV에서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했으며 오늘(18일)은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후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갖고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니아들을 위한 영화제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마니아들을 위한 영화제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인들이 뭉쳤다. 벌써 네 번째다. 모인 곳은 서울 종로구 낙원동. 의기투합한 이유는 국내 대표 시네마테크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2009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오는 29일부터 3월1일까지 ‘공간의 발견, 행복의 시네마테크’를 기치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2006년 1월 시작한 영화제는 4회 만에 어느덧 서울아트시네마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상영될 영화는 모두 26편.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감독, 배우, 평론가 등 20여명의 영화인이 숙고해 고른 작품 목록에는 평소 접하기 힘든 귀한 영화들이 즐비하다. ●박찬욱·오승욱 감독이 직접 고른 영화 6편 특히 올해는 박찬욱, 오승욱 두 감독이 직접 게스트 프로그래머로 참여했다. 이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최선의 악인들’. 악당 캐릭터가 돋보이는 영화 6편을 모았다. 런던의 야심 많은 사기꾼을 그린 ‘밤 그리고 도시’, 사드 소설 ‘살롬, 소돔의 120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천박한 소비주의를 보여주는 ‘그랜드 뷔페’, 안드레이 줄랍스키·이자벨 아자니 커플이 만들어낸 종말론적 광기의 세계 ‘퍼제션’이 박 감독의 선택작이다. 오 감독은 조제 조반니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탈옥담 ‘구멍’, 런던 암흑가의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 ‘겟 카터’, 갱단의 범죄를 세련되게 연출한 드라마 ‘들판을 달리는 토끼’를 추천했다. 박 감독(‘시네마테크의 친구들’ 대표)은 “오 감독이 고른 작품들이 마초 취향이라면, 내가 택한 것들은 여성과 정신병자가 중심인 작품들”이라면서 “몇 년 전부터 생각해 왔던 악당 기획을 맛보기로나마 선보이게 돼 기쁘다. 다음에는 20편가량을 모아 좀 더 대규모로 열고 싶다.”고 말했다. 두 감독 외에도 김지운·류승완·배창호 등 감독 13명, 안성기·권해효 등 배우 3명, 김영진 명지대 교수 등 평론가가 추천자로 참여했다. 또 하정우, 이나영, 신하균 등 배우들의 후원모임인 ‘시네마엔젤’이 기금을 조성해 처음으로 프린트를 구매한 영화 ‘무셰트’가 기증, 상영된다. ‘무셰트’는 프랑스의 거장 감독 로베르 브레송의 작품으로 14세 소녀 가장의 수난을 담고 있다. 김성욱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환율 여파로 해외 게스트 초대와 작품 수급에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시네마엔젤의 참여가 큰 힘이 됐고, 앞으로도 배우들의 참여와 후원을 통해 필름 아카이브 및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선라이즈´ 등 할리우드 고전 영화 4편도 상영 더불어 지난해 시네마테크가 직접 구매한 할리우드 고전 컬렉션도 소개된다. ‘선라이즈’, ‘분노의 포도’,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실물보다 큰’ 등 4편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놀라운 신인으로 주목받은 강이관 감독과 이경미 감독의 대표작도 한 자리를 차지한다. 강 감독의 장편 데뷔작 ‘사과’, 이 감독의 단편 ‘오디션’, ‘잘돼가? 무엇이든’, 장편 ‘미쓰 홍당무’가 상영된다. 태국 감독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열대병’은 까다로운 관객들의 온라인 투표에서 간택, 상영되는 영광을 누린다. 부대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인 30여명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는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사진전’과 시네마테크의 법적·제도적 지위 확보 문제를 고민하는 두 차례의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http://www.cinematheque.seoul.kr) 참조.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서울아트시네마 제공
  • [만나고 싶었습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김수용

    [만나고 싶었습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김수용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의 총본산인 대한민국예술원 김수용(80)회장을 15일 서울 서초구 반포로 예술원 회장실에서 만났다. 예술원은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초경찰서 사이 양지바른 동산에 대한민국학술원과 함께 자리잡고 있었다. 1954년 개원한 예술원의 회원은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등 4개 분과에서 활동 중인 83명의 기라성같은 예술계의 큰 어른들이다. 김 회장이 내민 명함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영화감독 김수용’이라고 적혀 있다. 2007년 영화감독 출신으론 첫 회장으로 선임된 김 회장의 영화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명함에서 오롯이 묻어났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이스트우드 노익장 부러워… 저도 자신있는데” →감독 데뷔하신 지 올해로 51년째를 맞습니다. 10년 전 109번째 작품 ‘침향’을 연출한 이후 예술원 활동에만 치중하고 계시는데요, 110번째 메가폰을 잡을 계획은 없으신지요. -미국의 배우출신 영화감독 크린트 이스트우드가 ‘체인질링’이라는 신작을 내놓았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우리는 동갑내기입니다. 할리우드의 제작환경과 그 분의 노익장이 부럽더군요. 나도 이렇게 뒷방에 물러나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구상을 끝낸 작품이 있습니다. 각본은 90% 이상 완성상태입니다. 투자가만 있으면 찍어서 상도 휩쓸고,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자신이 있는데…. →어떤 작품이며, 누가 출연하는지 공개할 수 있으신가요. -친구처럼 지내는 신영균·최은희씨와 저 이렇게 셋이서 영화 한편 찍자고 의기투합했어요. 두 사람 다 젊고 예쁠 때 영화밖에 없으니 지금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자는 것이었죠. 80대 노인 두 사람을 한 작품에 공동 출연시킬 경우 흥행에 지장을 주니까 두 개의 작품에 각각 출연시키려고 합니다. 최은희는 ‘무지개는 언제 뜨나요’(윤흥길 원작)에서 아들을 유혹하는 비운의 여관 조바로, 신영균은 ‘만월’(고은 원작)에서 꽃뱀 딸에게 당하는 밀도살꾼으로요. 두 배우의 상대 남녀는 공개 선발할 생각입니다. 촬영장소도 정해졌어요. 그런데 흥행이 될까요?… ●“영상물등급위원장 시절 모든 가위 내다버렸죠” →두 원로의 컴백에 개인적으로 기대가 큽니다. 김 감독께서는 탐미적 사실주의의 문예영화와 실험적 성향의 모더니즘영화, 흥행영화, 시대상황을 풍자한 저항영화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를 남기셨는데, 대표작을 자천하신다면. -‘갯마을’(65년·오영수 동명소설 원작)과 ‘안개’(67년·김승옥의 무진기행 원작) 두 편을 꼽고 싶습니다. 문예영화를 50편가량 찍었는데 소설가협회에서 가장 문학적인 영화감독으로 뽑혀 상을 받은 적도 있어요. →걸레스님 중광을 다룬 영화 ‘허튼소리’에 대한 당시 공연물윤리위원회의 지나친 검열에 항의해 1986년 은퇴를 선언하신 뒤, 1998년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앉으셨는데, 위원장으로 6년 동안 일하면서 어떻게 심의하셨나요. -등급위에 있던 모든 가위를 내다버렸습니다. 대신 12, 15, 18세(지금은 19세) 3등급제를 실시했습니다. ‘거짓말’(1999년·장선우 감독)과 ‘죽어도 좋아’(2002년·박진표 감독) 등 몇 작품 때문에 좀 시끄러웠지만 일단 등급판정을 보류시켜 시간을 끄는 방법으로 분위기를 가라앉혔죠. 절대 자르지는 않았어요. →예술원 안팎에서 대한민국예술원상의 회원 독식비판과 회원 외부추천 강화, 방송 등 대중예술분야의 별도 분과설치요구 등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예술원위상 재정립과 예술원의 변화를 위한 구상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죠.-예술원이 올해로 개원 55주년을 맞습니다. ‘위대한 국가의 초석은 위대한 예술의 창조에 있다.’는 창립선언문에 나와 있는 설립취지를 지키면서 활동영역을 넓혀나갈 생각입니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의 경우 지난해부터 회원은 수상할 수 없도록 고쳤습니다. →예술원법상 회원의 임기는 4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 종신제가 대부분인데 굳이 4년 연임제를 도입한 이유는 뭡니까.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도 회원 83명 중 이해구(101·국악), 김성태(100·작곡), 이원경(93·연극)선생 등 3분이 종신회원입니다. 회원 평균 연령은 79세입니다. 부분 종신제죠. 지난 55년 동안 80년대에 회원 1명이 사회적 물의를 빚어 연임에 실패한 사례가 유일합니다. 제 임기 중에 종신제를 적극 추진할 생각입니다. ●“임기 내 회원종신제·예총회관으로 이전 추진”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인 예술원만의 독립청사가 없어 교육과학기술부 소속 학술원에 더부살이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창피하지만 사실입니다. 우리 회원 일동은 대학로에 있는 예총이 목동 예술인회관으로 이전하면 예총회관으로 옮겨가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하고 있고,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소망이 새해에 꼭 이뤄졌으면 합니다. →건강비결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집안의 가훈이 ‘건강을 잃으면 세계를 잃는다’입니다. 중구 장충동 주택에 50년째 사는데 일주일에 4회는 남산걷기를 합니다. 하루 1만보는 기본이지요. 학창시절 이래 40년째 일기쓰기도 계속하고 있어요. ●걸어온 길 ▲1929년 경기도 안성 출생 ▲1947년 안성공립농업학교 수료 ▲1950년 서울사범 본과 졸업, 6·25전쟁 참전 ▲1954년 국방부 정훈국 영화과(육군대위) ▲1958년 영화감독 데뷔(공처가) ▲1978~1995년 중앙대, 단국대, 동국대, 경희대, 서울예대 강사 ▲1983년 마닐라 및 하와이영화제 한국대표 ▲1984~1985년 몬트리올영화제 및 도쿄국제영화제 심사위원 ▲1985년 청주대 예술대학 부교수 ▲1989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선임 ▲1994~1998년 청주대 교수 ▲1999~2005년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2005~2007 대한민국예술원 연극·영화·무용분과 회장 ▲2007~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주요 작품 ▲굴비(1963년)▲혈맥(65년)▲저하늘에도 슬픔이(65년)▲갯마을(65년)▲유정(66년)▲산불(67년)▲안개(67년)▲사격장의아이들(67년)▲만선(67년)▲봄봄(69년)▲춘향(70년)▲토지(74년)▲극락조(75년)▲화려한 외출(77년)▲웃음소리(77년)▲망명의 늪(78년)▲사랑의 조건(79년)▲만추(81년)▲허튼소리(86년)▲사랑의 묵시록(95년)▲침향(98년) 등 총 109편 연출 ■ ‘감독’ 김수용은 베레모에 선글라스를 낀 노(老)감독을 만나러 대한민국예술원에 갔다. 그런데 기자를 맞이한 그는 의외로 말끔히 빗어넘긴 맨머리에 세련된 정장 차림이었다. 엷은 색안경과 의전용인 듯한 무색안경을 두고 계속 만지작거렸다. “회장님에겐 색안경이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라는 말 한마디에 “그렇죠.”라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색안경을 착용했다. 좋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베레모와 선글라스다. 한국 영화감독의 고전적 이미지를 만든 주인공이다. 그의 첫 저서 ‘예술가의 삶’(1993년·혜화당)을 보면 화려한 은막의 스타들이 총출연하는 흑백사진 118장이 실려 있다. 한번 따져봤다. 그가 베레모를 쓰기 시작한 1962년 이후 사진은 거의 빠짐없이 베레모와 선글라스 둘 중 하나는 착용하고 있었다. 한밤중이거나 시상식이거나 하는 불가피한 경우를 빼고는. “예술은 멀고 흥행은 가깝잖아요.” ‘한국영화의 선구자이자 산 증인’인 김 감독을 만나면 들을 수 있는 ‘18번 대사’이다. 성적을 떠난 야구·축구감독이 무의미하듯 영화감독과 흥행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실과 바늘이다. 여배우 트로이카의 선두주자 남정임을 발굴한 ‘유정’(1966년·이광수 원작)은 서울 국도극장에 걸린 지 50일만에 33만명이 운집했다. 당시 서울인구가 300만명 시절이니 ‘전회 매진사례’가 내걸린 초유의 대박이었다. ‘저하늘에도 슬픔이’의 29만명 기록을 1년만에 깨버린 것이다.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창동 감독이 이 영화에서 주인공의 친구역 엑스트라로 출연한 인연으로 감독의 길에 들어선 것은 보너스다. 성공신화만 이어진 것은 아니다. 공륜의 검열에 항의해 은퇴한 뒤 복귀해서 만든 ‘사랑의 묵시록’(1995년)은 일본자본의 영화라는 이유로 극장을 잡지 못했고, 109번째 연출작 ‘침향’(1998년)의 실패로 사재를 털어야 했다. 1960∼70년대를 겪은 세대라면 알게 모르게 그가 만든 영화의 영향권 아래 있었다. 이유는 109편의 영화 목록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평단의 평가는 어땠을까. 70년대 이후 작품에 대해 하길종 감독은 ‘어설픈 실험’이라고 비난했고, 동료 김기영 감독은 “갯마을 같은 서정적인 드라마를 계속했더라면…”이라는 우정어린 충고를 남겼다. 그와 동시대에 활약한 감독들을 비교한 어느 평론가의 글도 흥미롭다. “신상옥 감독은 전설로 남았고, 독특한 개성의 소유자 김기영 감독은 기인의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유현목 감독은 드문 예술적 지성의 소유자로, 이만희 감독은 재능을 술로 탕진하면서도 천재성을 지켰다. 하지만 김수용 감독에게는 변변한 수식이 없다. 다만 그는 기복 없는 샐러리맨처럼 고른 호흡으로 영화를 찍었다. 그것이 김수용식 전설이다.”라고. 김수용 감독의 전설은 끝나지 않았다.
  • 톰 크루즈와 비의 만남 끝내 ‘불발’

    톰 크루즈와 비의 만남 끝내 ‘불발’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개봉을 앞두고 영화 홍보차 방한하는 월드스타 톰 크루즈(46)와 비와의 만남이 결국 어렵게 됐다. 영화사 20세기 폭스 코리아 측은 톰 크루즈의 방문을 기념해 오늘(16일)밤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칵테일 파티를 열 예정이었다. 이 자리에는 비를 비롯해 한국 유명 배우들과 영화인들을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각국을 대표하는 월드스타 톰 크루즈와 비의 만남이 성사될지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졌지만 결국 불발됐다. 비의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영화사 폭스 측으로부터 초대를 연락을 받고 참석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참석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락을 받은 게 비가 일본 팬미팅을 마치고 귀국한 15일 밤이였다. 해외일정 때문에 국내 스케줄을 모두 미뤄둔 상태라서 조정이 쉽지 않아 애를 먹었다. 이번 만남이 불발돼 아쉬워하고 있다.”고 현재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톰 크루즈는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사용할 예정이다.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하루 숙박료만 800만원으로 100평 넓이에 현관과 서재, 드레스룸 등 7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톰 크루즈는 17일 서울 용산 CGV에서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함께 핸드프린팅 행사를 갖고 18일에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후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한국관객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성근 “좋은 영화 출연기회 기다리고 있다”

    문성근 “좋은 영화 출연기회 기다리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 2009’ 중 홍상수 감독의 작품 ‘첩첩산중’에 출연한 배우 문성근이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기쁜 속내를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열린 ‘디지털 삼인삼색 2009’의 제작발표회에는 홍상수, 라브 디아즈, 가와세 나오미 등 3명의 삼인삼색 참여감독들과 문성근, 이선균, 정유미, 김진경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문성근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처음 시작됐을 때부터 영화인으로서 많은 응원을 했다. 처음부터 대안을 제시하는 영화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그에 따라 꾸준히 발전해 영화인으로 즐겁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계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데 디지털 영화제에 대한 것은 모두가 동의를 하는 부분이었다.”며 “한참 영화가 활성화 돼 있을 때에도 디지털 영화에 관심을 늘 갖고 감독분들과 논의를 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영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디지털 영화가 돌파구라서 생각했는데 홍상수 감독님께서 이번 작품을 하자고 했을 때 정말 반가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성근은 “현재 여러가지 영화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작업들이 모범안이 되어 활성화 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배우로서 기다리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홍상수 감독의 ‘첩첩산중’에는 ‘오! 수정’ ‘해변의 여인’ 등에 출연했던 문성근을 비롯해 ‘밤과 낮’에서 북한 출신 파리 유학생으로 출연한 이선균, 홍 감독의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출연한 정유미가 참여했다. 한편 ‘디지털 삼인삼색’은 영화제 상영과 국내외 배급을 목적으로 영화제가 특별 기획한 프로젝트로 선정된 세 명의 감독들은 각각 5000만원의 제작비를 영화제로부터 지원 받아 30분 분량의 디지털로 제작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영화 절반 ‘메이드 인 전북’

    한국영화 절반 ‘메이드 인 전북’

    전북지역이 ‘영화촬영 1번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북 곳곳에서 촬영되는 영화가 꾸준히 늘면서 경제침체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찍은 영화만 260편에 이르고, 이에 따른 지역의 생산유발효과는 40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영화인들이 전북을 선호하는 이유는 촬영 배경이 되는 주변 풍광과 여건이 뛰어나고 자치단체의 행정지원도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5년간 영화 260편 촬영장소로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에서 촬영된 영화와 TV드라마는 모두 60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해도 전년도 53편보다 7편이 늘어난 것이다. 장·단편 영화 48편, 드라마가 12편이고 대학생의 졸업작품과 광고 목적의 CF를 합치면 70편을 넘는다. 지난해 상영된 한국영화 100여편 중 절반이 전북에서 찍었다. 흥행작인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전윤수 감독의 ‘미인도’,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 1-1 강철중’ 등이 모두 전북에서 촬영됐다. 상영 중인 ‘쌍화점’ 제작팀도 부안 영상테마파크와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125일간 체류했다. 인기 드라마 ‘대왕세종’과 ‘타짜’, ‘엄마가 뿔났다’ 등도 이곳에서 제작됐다. 이밖에 올해 개봉할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의 흥행카드로 꼽히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가 각각 익산과 전주에서 한창 촬영 중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영화 등 촬영진이 전북지역에 머물며 발생시킨 생산유발효과를 음식·숙박 35억 9000만원, 운수·보관 7억 4000만원 등 총 90억원으로 추산했다. ●전주 한옥마을 등 인기 전북에는 산과 강 등 자연 경치도 아름답지만 전주 한옥마을, 익산교도소 등 다양한 소재의 영화를 연출할 수 있는 배경 장소가 많다. 전주시는 1960~70년대 서울시내 느낌이 드는 옛 시가지와 전통적 한옥마을, 아스라한 추억의 농촌 모습이 공존하고 있어 영화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다. 부안 영상테마파크는 ‘불멸의 이순신’과 ‘왕의 남자’ 등을 찍으며 사극 촬영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일제 강점기에 시가지가 정비된 군산 시내도 시대적 배경을 살리기에 적당한 환경이다. 특히 전주영상위원회와 각 자치단체가 영화 제작을 적극 유치하고 나서는 것도 전북이 각광받는 이유다. 전국 11개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영상위원회 가운데 ‘영화지원 유관기관 협의회’가 구성된 곳은 전국에서 전주뿐이다. 2007년 영상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의 대학과 행정기관 등 16개 산·학·민·관 단체가 구성한 이 협의회는 제작 준비 단계부터 각종 행정처리와 교통통제, 소방장비 등을 지원하는 ‘1대1 원스톱 로케이션 서비스’를 구축했다. ●종합촬영소 대관료 저렴 지난해 4월 전주시 상림동에 문을 연 영화종합촬영소도 대관료가 저렴하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실내촬영장과 4만 8000여㎡ 규모의 야외 세트장은 전북이 ‘영화촬영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내 대관료는 하루 40만원으로 경기 남양주, 부산, 대전 촬영소보다 훨씬 싼 편이다. 시민들이 시내 촬영에 협조적이고, 깨끗한 숙박시설과 좋은 음식도 장기간 현장에 머물러야 하는 촬영진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는 영화의 전체 공정을 일괄처리할 수 있는 ‘시네콤플렉스’가 신축 중이어서 올해부터 더 많은 촬영방문이 기대된다. 전주영상위 지수영 홍보팀장은 “올해도 제작진에게 창작공간을 지원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최소 40편의 영화촬영을 유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권상우 “결혼 결정, 사랑의 용기로 가능”

    권상우 “결혼 결정, 사랑의 용기로 가능”

    배우 권상우(32)가 손태영과의 결혼 생활이 최근 영화 촬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자신의 결혼 결정은 “사랑의 용기가 있었기 때문” 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권상우는 1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교회에서 열린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감독 원태연, 제작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촬영현장 공개에서 “(손태영과의 결혼생활이) 멜로영화 촬영의 배역을 이해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결혼 후 첫 작품 선택이 멜로영화인 점과 관련, 결혼과 영화의 상충관계를 묻는 질문에 권상우는 “현재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사랑을 대하는데 있어) 영화 속 인물과 내가 닮은 점이 있어서인지 배역 몰입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내 결혼 얘기를 하자면, 나는 ‘사랑’과 더불어 ‘용기’가 있었기 때문에 결정할 수 있었다.”고 지난 결혼 발표 당시의 마음을 전한 권상우는 “이번 영화에서 맡은 배역 ‘케이’도 용기 있는 친구다. 비슷한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고 공통점을 언급했다. 자신을 가르켜 비교적 ‘맞고 그른, 좋고 싫은 것이 분명한 성격”이라고 단정한 권상우는 “사랑에 있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영화 속 주인공 ‘케이’도 큰 용기를 보이는 장면이 있는데, 지난 내 경험을 비춰 배역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권상우가 맡은 케이 역은 사랑하는 사람 크림(이보영 분)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남자다. 자신이 아닌 크림의 인생을 위해 살아가던 케이는 크림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끝내 그녀를 또 다른 남자 주환(이범수 분)에게 보내고 만다. 하지만 원태연 감독은 “영화 말미 반전이 숨겨져 있다.”는 말로 권상우가 맡은 배역 케이가 ‘사랑의 용기’를 발휘해 반전을 꾀할 것을 예고 했다.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서로 다른 아픔과 성격을 지닌 세 인물 케이(권상우 분), 크림(이보영 분), 주환(이범수 분)이 그려가는 세 가지 방식의 사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태연 감독의 풍부한 멜로 감성과 최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될 러브스토리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내년 화이트 데이인 3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설희석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퍼블릭 아트 운동에 주목하자/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열린세상] 퍼블릭 아트 운동에 주목하자/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외국인들이 서울에 오면 놀라는 것이 많다. 고층 아파트가 촘촘히 들어선 것을 보고 놀란다. 디자인의 단조로움에 더욱 질린다. 좁은 공간이라서 이렇게 살 수밖에 없다고 변명하지만 핑계거리가 되지는 못한다. 수려한 산세에 한강을 끼고 있는 서울이지만, 외국 도시들과 비교하면 문화적 역량에 한계를 느낀다. 아파트 천국을 꿈꾸었던 르 코르뷔지에가 모스크바에서도 실현하지 못했던 꿈을 서울이 실현한 것이다. 시멘트 건물은 오래되면 빛바랜 슬럼가의 풍경이 된다. 서울의 미래는 런던이나 파리보다는 브라질리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속도전과 기능주의의 대가일 것이다. 가끔 최고경영자과정에 강의를 가면 보는 풍경이다. 검은색 정장의 기사, 검은색 자동차, 검은색 양복의 중년 남자, 여자들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의 엘리트들은 어두운 색조를 좋아한다. 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 폭탄주도 한 잔씩 나눠 마신다. 이런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인테리어와 칙칙한 색조 속에서 아이들은 자란다. 아파트와 학원을 왔다 갔다 하는 아이들에게 무슨 예술적·문화적인 감수성을 이야기하겠는가? 경제가 위기라고 한다. 공적 자금을 풀어서 돈이 돌게 해야 한다고 한다. 건설 공사에 돈을 푸는 것은 한편으로 이해가 간다. 건설사도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겠지만, 그 돈은 결국 땅 속에 스며들고 물길 따라 흘러갈 뿐이다. 왜 살아 있는 사람에게, 우리 일상과 밀접한 경관에, 문화 사업에 풀면 아니 되는 것일까? 툭하면 문화입국 운운하는데. 1930년대 미국은 어떻게 행동했을까? 공황기 미국도 댐 공사를 했다. 하지만 대규모 재원을 동원하여 문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소위 ‘뉴딜 문화 프로그램’이다. 프 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1935년에 오랜 측근인 해리 홉킨스를 지명하여 대규모 고용 구제 프로그램으로 공공사업진흥청(WPA)을 만들었다. ‘페더럴 원’이라 불린 프로젝트는 미술·음악·연극·작가·역사기록 등 5개 분야로 구성되었다. 총 4만명의 문화 사업 관련자들이 이 공공예술(퍼블릭 아트) 프로그램으로 밥벌이를 했다. 미국의 문화적 경관을 대규모로 변화시키는 문화입국이 프로젝트의 목표였다. 예술가들은 이웃 멕시코에서 벌어지고 있던 벽화예술 운동에 감동을 받았다. 절정기였던 1936년에 5300명의 예술가들이 고용되어, 공공건물에 2500점 이상의 벽화를 그렸고, 그림 10만 8000점, 조각 1만 8000점을 남겼다. 난민촌과 마을회관에 만든 미술학원에서 5만명의 아이와 성인이 무료로 미술교육을 받았다. 음악가 1만 6000명도 일자리를 얻었다. 오케스트라·실내악단·합창단·오페라단이 구성되어 매주 300만명의 관객 앞에서 5000번의 공연을 행했다. 입장권은 대단히 싼 가격에 팔았다. 1939년의 경우 27개 주에서 13만 2000명의 어린이들이 매주 무료로 음악 교습을 받았다. 1500명의 작곡가는 5500곡을 남겼다. 연극인들도 절정기에 1만 27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작가들은 6686명이 고용되었다. 작가들이 기록한 ‘아메리칸 가이드 시리즈’는 오늘날에도 인용되는 가장 포괄적인 미국 대백과사전이다. 우리 귀에도 익숙한 노벨문학상 작가 솔 벨로, 영화인 오손 웰스, 버트 랭카스터, 팝아티스트 잭슨 폴락, 작곡가 에런 코플랜드도 이 프로그램의 수혜자였다. 심지어 멕시코 벽화가인 리베라, 시케이로스, 오로스코도 혜택을 받았고, 오늘날에도 사람들이 칭송하는 벽화들을 미국의 공공건물에 남겼다. 우리도 이 위기를 문화입국의 기회로 삼을 수는 없을까. 왜 살아 있는 사람에게, 우리 일상과 밀접한 경관에, 문화 사업에 풀면 아니 되는 것일까? 툭하면 문화입국 운운하는데. 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지구가 멈추는 날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지구가 멈추는 날

    미확인 물체가 지구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돌진한다.우주 생물학자인 헬렌을 포함한 일군의 학자들이 소집되지만,지구를 구할 묘책을 찾는 건 불가능하다.마침내 예상과 달리 충돌 없이 지구에 착륙한 구형 물체에서 외계의 존재가 등장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름을 ‘클라투’라고 밝힌 외계인은 자신의 메시지가 전 세계에 전달되길 원하는데,그를 위험한 존재로 파악한 미국 정부는 제안을 거부한다.감시를 벗어난 클라투는 헬렌과 만나 인류에게 닥친 위기를 밝힌다. ‘지구가 멈추는 날’은 로버트 와이즈의 1951년 작품 ‘지구 최후의 날’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두 영화의 바탕에는 엄연히 원작이 따로 있으니,SF소설 작가인 해리 베이츠가 1940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잘 가오,주인이여’가 그것이다.두 영화는 원작소설로부터 ‘정체불명의 우주선이 도착한다는 설정’과 ‘우주선에서 나온 외계인과 거대한 로봇의 캐릭터’를 따와 각각 시대에 맞춰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내고자 한다. 1951년 버전은 냉전이 초래한 갈등과 전쟁을 주제로 삼는다.지구인 사이의 다툼이 우주의 평화를 위협한다는(지금 보면 다소 황당한) 이야기는 이념분쟁으로 인류가 전쟁과 죽음의 공포에 휩싸였던 당시 상황에서 충분한 설득력을 얻었다.스코트 데릭슨이 연출한 2008년 버전은 환경파괴 등으로 죽어 가는 지구 자체를 문제화한다.시대의 변화에 따라 작금의 세계가 가장 관심을 둔 현안을 선택한 결과다.관건은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공감을 끌어 내느냐다. 요즘 환경문제는 비단 다큐멘터리의 영역뿐 아니라 극영화에서도 즐겨 다루는 소재가 됐다.올해 개봉한 할리우드영화 몇 편이 환경파괴를 이야기 가운데 끼워 넣었는데,다소 무거운 내용과 오락영화의 결합이 별 무리 없이 받아들여지는 건 그래서다.미스터리 스릴러인 ‘해프닝’과 액션영화인 ‘트랜스포터-라스트 미션’ 등이 유사한 소재를 써먹은 데 이어 SF영화인 ‘지구가 멈추는 날’까지 지구 살리기에 나선 판이다. 위 세 편의 영화를 예로 들자면,영화의 완성도와 평가를 떠나 ‘지구 구하기’라는 메시지에는 별 호소력이 없다.제작진 스스로 심각한 위기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채 단지 흥밋거리로 오용한 탓이다.만든 사람에게 진심이 없으니 주제가 힘을 잃는 건 당연하다.‘지구가 멈추는 날’의 특수효과가 아무리 대단하다한들 ‘지구 최후의 날’을 결코 넘어서지 못하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감독은 자기 마음에 먼저 손을 얹어 봐야 한다. 원제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감독 스코트 데릭슨,24일 개봉. 영화평론가
  • 브라이언 싱어 “‘발키리’ 한국전쟁서 영감 얻어”

    브라이언 싱어 “‘발키리’ 한국전쟁서 영감 얻어”

    개봉예정작 ‘작전명 발키리’의 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이 영화의 영감을 한국전쟁에서 얻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톱스타 톰 크루즈의 주연으로 더욱 유명해진 이 영화는 세계 2차대전을 배경으로 독재자 히틀러를 암살해 나치정부를 무너뜨리는 계획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쟁이라는 특수한 배경을 선택한 만큼 영화의 모토가 된 영감이 무엇인 지는 많은 영화 팬에게 궁금증으로 남았다. 그는 배경선택의 이유에 대해 최근 캐나다 일간 밴쿠버 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난 1950년 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싱어는 “아버지를 통해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에게 한국 전쟁 당시 겪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며 “특히 아버지가 전쟁 이후 가져오신 물건을 통해서 당시의 상황을 유추해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버지로부터 얻은 역사적 간접경험 뿐 아니라 그가 그동안 간직해 온 유대교와 나치즘에 대한 세밀한 고찰의 이 영화에 전체적으로 담겼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스릴러 영화이지만 전쟁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가진 만큼 그 역사성을 훼손하지 않으려 애썼다.”라고 덧붙였다. 싱어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역사 스릴러 영화인 ‘작전명 발키리’는 내년 1월 22일 국내 첫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국내 포스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엄친딸’ 엠마 왓슨 “여전히 대중교통 이용해요”

    ‘엄친딸’ 엠마 왓슨 “여전히 대중교통 이용해요”

    ’엄친딸’ 엠마 왓슨(18)이 톱스타가 된 뒤에도 여전히 소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왓슨은 최근 개봉 예정 영화인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 홍보 차 영국 신문 메트로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화려한 생활을 하지 않는다.”며 “가끔 전용차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깜짝 발언했다. 그는 “사람들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즐겁다.”라고 말한 뒤 “사람들은 내가 엠마 왓슨이라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고 그저 ‘해리포터에 나오는 애를 닮았군!’이라고 생각하고 지나간다.”고 재치 있게 대답했다. 이어 “가끔씩 사람들이 알아보고 길을 못 가게 막기도 하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단 한번도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할 만큼 인기 얻기를 원한 적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 간 인기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한 왓슨이 벌어들인 수입은 우리 돈 200억원이 넘는다. 막대한 재산에도 불구 소박한 생활을 즐기는 이유에 대해 “실제로 내 인생에 200억이나 되는 재산이 있는지 느끼지 못하겠다.”며 “앞으로 영화를 고를 때도 출연료가 아닌 내가 꼭 해보고 싶은 영화에만 출연하겠다.”고 당차게 밝혔다. 실제로 왓슨은 평소 학교생활에 충실히 해 성적도 늘 상위권을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바쁜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 교내 하키선수와 치어리더로 활약하는 등 매우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그 결과 내년 명문 캠브리지 대학교에 합격해 입학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사진=poplife.biz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송지효 “몸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송지효 “몸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영화 ‘쌍화점’의 여주인공 송지효가 파격적인 노출장면에 초점이 맞춰진 것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쌍화점’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송지효는 “노출에 비중을 크게 두지 않았다.”며 “몸의 일부분이 얼마가 나오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영화 속 왕과 정략 결혼한 원나라 출신 왕후로 등장해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과감한 노출연기와 도발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영화를 통해 공개된 주인공 조인성과 농도 짙은 베드신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게 했다. 이에 송지효는 “사실 이 모든 정사 장면이나 노출신은 감정의 흐름상 중요한 것이다. 이 장면이 없었다면 영화 상의 감정 변화가 보여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출의 정도보다는 감정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했다는 송지효는 “극 중 캐릭터의 감정변화에서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며 “열심히 촬영한 영화인만큼 기대보다는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나라의 억압을 받고 있던 고려 말 왕권을 강화하려는 왕(주진모 분)과 그의 호위무사 홍림(조인성 분), 원나라 출신의 왕후(송지효 분)의 사랑과 배신, 음모를 그린 ‘쌍화점’은 12월 30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재봉의 영화읽기]신기전

    [하재봉의 영화읽기]신기전

    역사적 고증과 과학적 합리주의에 기초하고 있다고는 하나, 의심할 바 없이 <신기전>의 영화적 위치는 고양된 민족주의적 정서를 자극하는 데 우뚝 서 있다. 설계도가 남아 있는 세계 최초의 로켓 <신기전>의 흥분된 이야기는, 조선 건국 초인 1448년, 세종 30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고려조의 유민이 아직 잔존해 있던 건국 초기의 불안한 정세 속에서, 조공을 바치던 강대국 중국의 눈치를 보며 조선이 명나라 몰래 놀라운 병기, 세계 최초의 로켓포를 계발하려고 했다는 가설을 <신기전>의 내러티브는 매우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물론 <신기전>의 근거는 지금도 문헌으로 남아 있는 《총통도감》에 기초해 있지만, <신기전>의 피와 살을 형성하고 있는 구체적인 인물이나 내러티브는 모두 허구적 상상력의 소산이다. <신기전>의 이야기는 어디까지 사실일까?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세종 30년 9월 13일, 세종은 총통등록을 각 도에 전달하며 ‘화기를 개발하고 쏘는 연습을 하라’고 어명을 내렸다. 지금도 남아 있는 《총통등록》은 최무선에 의해 화약이 계발된 이후 화기인 주화로부터 시작된 신기전, 그리고 화기를 나르는 화차 개발법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세종 당시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의 여진족과 싸우며 4군 6진을 만들고 영토확장을 이루는데 신기전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기전은 소·중·대 3가지 종류가 있는데 화살 끝에 화약이 장착되어 있으며 대신기전의 경우 화차에서 발사되면 약 2km 이상을 날아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서양의 로켓 개발보다 무려 300여 년 앞선 과학적 쾌거였다. 임진왜란을 거쳐 영조 4년(1728년) 안성에서 반군을 제압하는데 신기전이 사용되었다는 문헌 이후 우리 역사 속에서 실종된 신기전의 존재가 다시 세상에 나타난 것은, 1975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 박사에 의해서였다. 채 박사에 의해 다시 발견된 신기전의 설계도는 세계우주항공학회로부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로켓 설계도로 인정받았다. 왜 조선 역사 속에서 신기전의 존재가 희미하게 남아 있고 나중에는 실종되어 버린 것일까? 중국이나 일본 등 신기전 개발을 달가워하지 않던 강대국의 눈치를 보면서 부국강병의 꿈을 잃어버렸기 때문은 아닐까? <신기전>은 사료에 기초해서 신기전 개발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국제역학관계를 현실에 빗대어 생각할 수 있게끔 현실감을 부여하고 있다. 영화 <신기전> 속 꿈같은 이야기는 상당 부분 역사적 근거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 이만희는 이러한 사료를 기초로 작가적 상상력을 작동시켜, 고려 유민의 후손으로 반역죄로 처형당한 아버지의 한을 품고 상인으로 살아가는 설주(정재영 분), 최무선의 손녀딸로 신기전 계발의 핵심 역할을 하는 홍기(한은정 분), 세종의 밀명을 받고 명의 감시를 피해 신기전 개발에 힘을 보태는 호위무사 창강(허준호 분), 명나라의 감시를 피해 학계의 응축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민간차원에서 신기전이 개발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세종(안성기 분) 같은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었고, 현실적으로 수긍할만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신기전>의 드라마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분위기로 시작된다. 창강은 신분을 알 수 없는 홍리의 신변보호를 상인 설주에게 의뢰한다. 물론 거액의 보수가 따르지만, 창강이 특별히 설주에게 홍리를 부탁한데는 이유가 있다. 홍리는 고려 말 화약 제조자 최무선의 딸이었으며 그녀의 아버지는 홍리와 함께 신무기 개발을 하던 중 명나라 자객단에 의해 사망하게 된다. 조선이 로켓포를 만드는 것을 경계해 왔던 명나라는 사신을 보내 세종과 궁궐 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세종은 명나라의 감시망을 피해 은밀히 신기전이 완성될 수 있도록 창강에게 명하고 창강은 신기전 개발의 키를 쥐고 있는 홍리를 설주에게 맡긴 것이다. 지금은 상인이지만 그 역시 역모혐의로 처형당한 아버지와 함께 화약 개발에 참여했던 경력이 있다. <신기전>은 크게 명나라의 감시를 피해 설주-홍리 커플이 신기전을 개발하는 과정, 그 과정에서 미묘한 감정이 싹트는 두 사람의 사랑, 명나라와 여진의 10만 연합군에 맞서 신기전을 이용해 조선군이 승리를 거두는 피날레로 이루어져 있다. <신기전>에는 상투적인 로맨스, 신파에 가까운 사랑 장면이 들어 있고, 국수주의적 시각도 있지만, 강대국 아래서 자주국방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세종의 신기전 개발 이야기가 현재 우리 상황과 맞물려 많은 이야기를 던져주고 있다. <신기전>을 볼만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 이만희 작가의 튼튼한 극본 때문이다. 이만희 작가는 “침대에 누워 졸린 눈을 달래가며 조선시대 외교문서를 꾸역꾸역 읽어 내려가다 나는 어느 대목에서 벌떡 일어나 고쳐 앉았다. 그것은 ‘발칙한 조선은 듣거라’ 라는 명나라 황제가 조선의 왕에게 칙서를 통해 공식적으로 한 말이었다. 피가 거꾸로 치솟았다. 발칙한 조선이라니…, 이런 저급한 말은 하인에게도 아니 쓴다. 아, 조선은 이랬구나. 우리 선조들은 이렇게 초라하게 당했구나. <신기전>은 울분으로 쓴 작품이다. 이런 굴욕과 울분은 언제라도 반복될 수 있다. 난 신기전을 통해 선조들이 이 강산을 어떻게 지켜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약속>과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스케일을 가진 <신기전>을 만들면서 김유진 감독은, 이전 작품들보다 훨씬 짜임새 있는 연출 감각을 보여준다. 웃음을 줄 때와, 긴장감을 지속시키며 이야기를 전개할 때의 완급조절을 부드럽게 이끌면서 결과적으로 긴장과 이완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대중적 재미와 흥행력을 갖춘 영화를 만들었다. 이 감독은 “신기전은 우리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는 아주 명쾌하고 유쾌한 영화다. 웃음, 슬픔, 액션, 하나의 잘 짜여진 드라마까지… 복합적인 재미를 주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서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라고 김유진 감독은 기대하고 있었다. “온 가족이 볼 수 있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영화를 생각하고 만들었다. 신기전은 그렇게 오락영화를 추구하고 만들었기 때문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사실과 허구의 차이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핵심을 피해나갔다. “신기전은 사극이지만 코미디와 멜로 요소가 많이 들어 있으며, 처음부터 액션, 사랑, 웃음, 슬픔을 한 구조 속에 녹여서 가려고 생각했다. 흥행에 대한 특별한 의식 없이도 당연히 코미디와 멜로가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신기전>이 역사적 사실과 허구와의 경계를 교묘하게 흔들면서 민족적 자긍심을 자극하는 영화인 것은 분명하지만, 흥행력과 영화적 재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야사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은, 허구적 상상력의 소산인 종반부 명나라와의 대결에서, 조선의 비정규군이 사용하는 신기전 발사 장면은 통쾌함을 안겨준다. 역사에는 가정법이 없다. 그때 만약 우리가 신기전을 진짜 개발했고 그것을 이용해서 만주 땅을 되찾았다면, 혹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을 초토화시키고 대마도까지 정벌해 버렸다면. 이런 가정은 부질없는 것이지만, 그런 가정이 지금의 현재적 역사에 주는 교훈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대중들의 국수주의적 정서를 자극하며 민족적 자긍심에 기대어 흥행 홈런을 노리는 <신기전>이지만, 그 이유만으로 폄하되어서는 안 된다. 결국 미래의 역사라는 것은 현재의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며, 과거의 역사가 새로운 현실인식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부여한다면 충분한 의의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 글 하재봉 시인, 영화평론가, 동서대 교수
  • 동방신기, ‘한일 합작영화’ 까메오로 스크린 진출

    동방신기, ‘한일 합작영화’ 까메오로 스크린 진출

    그룹 동방신기가 아시아 합작영화 ‘昴-スバル-’(이하 스바루)에 카메오로 깜짝 등장하며 최초로 영화 나들이에 나선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2일(현지시간) “동방신기가 영화 ‘스바루’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스바루’는 발레를 소재로 한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동방신기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일본의 에이벡스엔터테인먼트 워너재팬, 홍콩 에드코필름 등이 손을 맞잡은 아시아 합작 영화다. 영화 제작진 측은 동방신기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스바루’가 아시아를 겨냥한 합작영화인 만큼 관객들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 있는 동방신기가 제격이라고 생각해 특별 출연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동방신기는 무대 위 동방신기 모습 그대로 ‘스바루’에 깜짝 출연해 라이브를 선사할 예정으로 영화를 보는 한류 관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1월 일본에서 발표되는 동방신기의 새싱글 수록곡 ‘Bolero(볼레로)’도 ‘스바루’ 메인 테마곡으로 선정됐다.”며 “영화에 강한 인상을 남기며 감동을 배가될 것으로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올해 MKMF와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모두 대상격인 ‘앨범상’과 ‘디스크 부문 대상’을 거머쥐며 올해 가장 풍성한 수확을 거둔 가수 팀으로 선정됐다. 또한 일본에서도 ‘베스트히트가요제’ 2년 연속 수상하고 ‘일본 레코드대상’에서 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는 등 한류스타의 선두에서 그 공을 입증 받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범수 “다른 어느 때보다 부드러운 모습으로 승부”

    이범수 “다른 어느 때보다 부드러운 모습으로 승부”

    올 여름 공포영화 ‘고死:피의 중간고사’로 관객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배우 이범수가 슬픈 멜로 영화로 돌아온다. 10일 오후 서울 신림동 보라매 병원에서 열린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감독 원태연)의 스페셜 에디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범수는 영화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이범수는 영화 속에서 크림(이보영 분)을 사랑하는 치과 의사 주환역으로 권상우, 이보영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멜로영화인만큼 이번 영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건지를 묻는 질문에 “다른 어느때보다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게 배우의 임무인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희생할 줄 알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한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한 그는 “포지션상 잘해줘야 극 중 권상우와 이보영의 사랑이 빛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귀뜸했다. 시나리오가 너무 맘에 들었다는 이범수는 “화면을 꽉 채울 수 있는 슬픈 화면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시인 원태연의 감독 데뷔작인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오랫동안 함께 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상대를 위하는 애틋한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로 내년 3월 14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예슬, 영화대상 중간퇴장 해명 “큰 실수에 죄송”

    한예슬, 영화대상 중간퇴장 해명 “큰 실수에 죄송”

    지난 4일 열린 ‘대한민국 영화대상’ 진행 중 자리를 빠져나가 구설수에 올랐던 배우 한예슬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던 한예슬은 시상식 1부를 마치고 중간에 빠져나가 신인여우상을 타지 못해 퇴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이에 한예슬은 지난 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팬들에게 전하는 말’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한예슬은 “정말 열심히 달렸고 일했고 살았으며 그 보답 또한 분에 넘치게 후해서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에서야 찬찬히 피부로 와닿아서 어떨떨함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으로 살짝 주눅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책임감에 나름 조심조심 매사 현명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무던히 애를 썼는데 제가 큰 실수를 했다.”며 “저에게는 마지막 영화제였던 ‘대한민국 영화제’에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게 되서 무척 속상하고 또, 속상하다.”고 밝혔다. ”’타짜’의 촬영을 마친 후 계속된 스케줄에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었다.”는 그는 영화제 이후 계획된 인터뷰도 무사히 마쳐야된다는 생각에 영화제 도중에 일어섰는데 돌이켜 보니 제가 참 부족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마지막까지 남아서 수상자들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축하해줬어야 했는데 생각이 참 짧았다. 신인상을 수상한 서우씨에게도 괜한 오해를 샀을까 조심스럽기도 하다.”라고 미안함을 전했다. 한예슬은 “진심으로 진심으로 그동안에 받은 사랑만으로도 너무너무 충만했고 그날만큼은 다른 분들이 주인공이길 바랬고 마지막까지 참석해 영화인들과 함께하고 싶었고 너무 늦기 전에 마지막 인터뷰를 마치고 아무생각없이 집에서 한없이 한없이 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는 사랑받는 만큼 높아지는만큼 더 인내하고 더 낮아져야겠다.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 이제 한발 한발 커가는 철없는 여배우의 실수 너그럽게 보아주시고 계속해서 사랑해주세요.”라고 마무리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EW紙 선정 역대 ‘가장 섹시한 영화’ 1위는?

    EW紙 선정 역대 ‘가장 섹시한 영화’ 1위는?

    조지 클루니와 제니퍼 로페즈 주연 스릴러 영화 ‘표적’이 ‘역대 가장 섹시한 영화’로 선정됐다. 유명한 ‘섹시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함께 출연했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3위를 차지했다. 미국 연예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W)는 영화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한 역대 섹시영화 순위를 최신호에 발표했다. 배우·감독·평론가·프로듀서 등 영화 관계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결과 1위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1998년 작품 ‘표적’이 선정됐다. 엘머 레오나르드의 범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 대해 EW는 “조지 클루니와 제니퍼 로페즈의 조합은 궁극의 ‘영화적 성욕 유발’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또 “이 영화를 통해 ‘섹시 영화 명예의 전당’에 남을 수많은 장면들을 선보인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캐리 그랜트와 로사린드 러셀이 주연한 1940년 영화 ‘그의 연인 프라이데이’는 “이 영화의 성적 풍자는 훗날 모든 에로틱 영화의 기준이 됐다.”는 평과 함께 2위에 올려졌다. 또 실제 커플로 발전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가 3위, 윌리암 허트와 캐서린 터너 주연의 ‘보디 히트’가 4위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EW ‘섹시한 영화’ 설문조사 결과 1. 표적 Out of Sight (1998) 2. 그의 연인 프라이데이 His Girl Friday (1940) 3.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Mr and Mrs Smith (2005) 4. 보디 히트 Body Heat (1981) 5. 19번째 남자 Bull Durham (1988) 6. 지금 보면 안돼 Don’t Look Now (1973) 7. 이 투 마마 Y Tu Mama Tambien (2001) 8. 라스트 모히칸 The Last of the Mohicans (1992) 9. 워크 온 더 문 A Walk on the Moon (1999) 10. 비포 선 셋 Before Sunset (2004) 사진= ‘표적’(위쪽 사진)과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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