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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성근 “작은 연못에서 한국영화 미래 봤다”

    문성근 “작은 연못에서 한국영화 미래 봤다”

    문성근(57)은 미안하다고 했다.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해 제대로 역할을 해냈는지 항상 가슴이 쓰리다고 했다. “후배들을 볼 면목이 없다. 우리 영화판을 지켜내는 데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담배 한 대를 꼬나물고 긴 한숨을 내쉰다. 새달 15일 개봉하는 영화 ‘작은 연못’으로 돌아온 문성근을 만나봤다. 무엇이 그를 고개 숙이게 만들었을까. ●작은 연못은 전쟁 그 자체에 대한 반성 작은 연못. 전쟁 영화다. 1950년 7월. 한반도 허리에 있는 충북 영동군 산골짜기 대문바위골. 미군이 패하면서 전선은 읍내까지 내려오고 마을에 피란령이 내려진다. 주민들은 피란길에 오른다. 미군이 보호해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7월 땡볕 아래 꾸역꾸역 남하하는 사람들. 하지만 믿음과 달리 그들 머리 위로 폭탄이 떨어지고 병사들은 이들을 향해 난사를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은 도대체 총구가 왜 자기들에게 향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쓰러져 간다. 한국 현대사의 씻을 수 없는 상처 ‘노근리 학살 사건’이다. 이데올로기가 뭔지도 몰랐던 우리 농민들. 하지만 그들은 피를 흘려야 했다. 그렇다. 전쟁은 끔찍했다. 종족 싸움이든, 종교 분쟁이든, 이권 혈투이든, 이데올로기 대립이든, 이유는 중요하지 않았다. 문성근은 말한다. “충돌이 일어나면 민간인이 가장 많이 죽는다. 어떤 형태의 전쟁이든 정당성은 없다. 그게 작은 연못의 메시지다.” 문성근은 원래 노근리 참사에 관심이 많았다. 평소 알고 지내던 AP통신 기자는 “노근리 보도로 퓰리처상을 받은 동료 기자(AP통신 기자)가 왜 한국에서 노근리 참사를 다룬 영화가 나오지 않는지 의아해하더라.”고 전했다. 때마침 이상우 감독이 노근리 영화를 만든다고 했다. “이 감독 자신도 실향민이라 그 누구보다 분단의 현실에 가슴 아파했다. 그래서 좋은 영화가 만들어질 거라 믿었다.” 노근리 유족들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 참사 때 눈이 먼 할머니 이야기, 부모를 다 잃고 혼자 살아온 사람의 사연…. 영감을 얻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영화를 찍었다. 송강호, 문소리, 유해진 등 특급 스타들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함께 하겠다고 나섰다. 동지애였다고 했다. “제작비가 부족하다 보니 도움이 절실했다. 자연히 배우들도 찾기 어려웠고. 뜻밖에 충무로를 이끌어가는 간판 배우들이 나서줬다. 특히 출연배우 중의 한 사람인 김뢰하의 공이 컸다. 자신의 친정인 대학로 연극계에 ‘좋은 영화를 만든다. 도와달라.’고 일일이 전화를 돌렸다. 모두 흔쾌히 와 줬다.” 영화가 ‘반미’(反美) 느낌이 난다고 슬쩍 찔렀더니 문성근은 이내 진지해진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더니 “정말 그렇다면 그 사람은 편협한 관점을 지닌 것”이라고 점차 목소리를 높인다. “공격하는 미군들도 고민한다. 그들도 평생 무거운 짐을 가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하지만 문제는 전쟁이다. 총을 쏜 사람이 중국군이든, 북한군이든 뭐가 달라지나. 누구를 대입해도 똑같다. 그 잔혹성을 말하고 싶었다.” ●송강호·문소리 등 톱스타들 노개런티 자진합류 문성근은 지금의 영화판에 아쉬움이 크다. 책임 의식도 느낀다. 1999년 영화진흥공사가 영화진흥위원회로 재탄생했을 당시 그는 부위원장을 맡았다. 어떻게 하면 한국 영화산업을 부흥시킬 수 있을까 고민했다. 특히 2000년대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한국 영화가 전성기를 누렸을 당시, 그 전성기의 좋은 산업 구조를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점이 후배들에게 못내 미안하다. “대형 배급사가 밀려 들어오자 영화인의 힘이 약해졌다. 이걸 막지 못했다. 결국 영화인은 계약 관계에서도 항상 약자가 돼 버렸다. 산업구조 안에서 하부구조로 전락해 버렸다. 힘의 균형이 무너져 버린 거다.” 그는 항상 영화인들이 뭉쳐 그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영화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배급사가 있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하지만 잘 안 됐다. 영화인들이 안주했던 것도 문제였지만 대형 배급사의 힘이 너무 강했다. “결국 그 문제점이 지금 드러나고 있다. 영화계의 다양성이 죽어가고 있지 않나. 영화인들은 이런 현실에 질려 버렸다. 그래서 다들 힘이 빠졌다.” 하지만 문성근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문성근은 작은 연못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 속에서 한국 영화의 미래를 봤다고 했다. 영화인들의 구애 속에 국내 최고의 컴퓨터그래픽(CG) 회사인 ‘모팩 스튜디오’에서 무보수로 작업을 해줬다. 물론 개봉 뒤 수익은 흥행성적에 따라 나눠 갖는다. 촬영장비 업체들도 선뜻 나섰다. 덕분에 40억원 규모의 영화를 10억원에 해결했다. “작은 연못을 찍을 때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하지만 좋은 대본을 가지고 영화인들 스스로 투자를 받고 이렇게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다. ‘우리가 집단으로 붙어보자. 무슨 영화인들 못하겠냐.’고 말하면서.” ‘4대강 사업’ 반대 다큐멘터리를 찍는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문성근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하고 싶은 말은 많다고 했다. “정부를 믿고 싶다. 하지만 더 시급한 사안이 있지 않을까. 아직도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무상급식도 해야 하고…. 할 일이 많다. 그걸 먼저 생각해 주길 바랄 뿐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백상의 블록버스터 사랑은 쭉~

    백상의 블록버스터 사랑은 쭉~

    이변은 없었다. 지난 26일 오후 8시부터 서울 남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6회 백상예술대상 수상결과는 대부분 예상한 그대로였다. ’말아톤’, ‘왕의 남자’, ‘타짜’, ‘추격자’, ‘강우석(강철중:공공의 적1-1)’, 최근 5년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들이다. 안정된 연출력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들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기준에 합당한 올해의 영화는? 역시 천만관객 영화인 ‘해운대’(윤제균 감독)였다. 배우 이민기가 신인연기상 남자부문을 수상하며 ‘해운대’는 올해 백상 2관왕에 올랐다. 반면 여러 해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게는 단 하나의 트로피도 돌아가지 않았다. 대신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영화 ‘의형제’(감동상 장훈, 시니리오상 장민석)와 ‘국가대표’(작품상, 최우수연기상 남자부문 하정우)가 트로피를 2개씩 나눠가졌다. 사진=영화 ‘해운대’ 스틸 이미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육혈포’, ‘셔터아일랜드’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

    ‘육혈포’, ‘셔터아일랜드’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

    한국영화 ‘육혈포 강도단’이 미국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의 ‘셔터아일랜드’를 눌렀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육혈포 강도단’은 3만2065명의 관객을 동원해 같은 날 3만1931명을 동원한 ‘셔터아일랜드’를 누르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첫 주말 관객에서는 ‘셔터아일랜드’가 앞서 나갔지만 개봉 1주만에 ‘육혈포 강도단’ 이 승기를 잡은 분위기. 나문희, 김수미, 김혜옥 주연의 코미디 영화인 ‘육혈포 강도단’은 개봉 이후 입소문을 타고 흥행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실제로 ‘육혈포 강도단’의 관객수는 개봉 1주차 월요일보다 화요일에 16.4%나 증가했다. ’육혈포 강도단’이 ‘과속스캔들’과 ‘7급공무원’ 등 입소문을 타고 봄 흥행에 성공한 한국 코미디 영화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성현 “‘즐거운 인생’ 탈락 이유는 노래 못해서”

    백성현 “‘즐거운 인생’ 탈락 이유는 노래 못해서”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견자 역을 맡은 배우 백성현의 캐스팅 탈락 소식이 화제다. 백성현은 ‘왕의 남자’때부터 이준익 감독과 연을 맺었다. 백성현은 당시 ‘왕의 남지’ 공길 역 최종 오디션에 뽑혔던 네 명 중 한 명이었으나 공길과의 이미지가 맞지 않아 결국 탈락했다. 23일 오전 11시 숙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준익 감독은 “백성현이 연기에서는 제일 나았다.”고 회상했다. 백성현의 연기를 눈여겨 본 이 감독은 그를 ‘즐거운 인생’의 현준역으로 캐스팅하려 했으나 이번에는 장근석에게 밀렸다. 음악 영화인 만큼 가창력이 필수였으나 노래 실력이 별로 였던 것. 백성현은 4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 캐스팅되면서 드디어 이준익 감독과의 작업에 동참하게 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던 백성현은 “이준인 감독님의 전작들에서 이준기나 장근석이 너무 잘해 부담이 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연기력이 충줄한 선배 배우들과 감독님의 조언 덕분에 견자라는 인물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사진 왼쪽 백성현 오른쪽 황정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포화 속으로’ 막바지 촬영 현장속으로

    영화 ‘포화 속으로’ 막바지 촬영 현장속으로

    “회색 선이 1번이고 까만 선이 2번이야. 헷갈리면 안돼.” 스태프들이 전선을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폭탄이 터지는 효과, 총알이 쏟아지는 효과를 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저 멀리 ‘자유를 빼앗는 괴뢰도당을 물리치자’, ‘조국을 팔아먹는 북한괴뢰도당’이라는 플래카드가 펄럭인다. 어떤 이는 허물어진 벽에다 빨간색 페인트를 뿌린다. “자, 잘 들으세요. 오른손 검지를 방아쇠 울에 갖다대고 왼손은 총열을 가볍게 잡습니다. 당장 달려갈 수 있게 왼발은 앞굽이, 뒷발은 쭈욱 펴고 총구는 위로 하세요.” 한 스태프는 북한군 복장을 한 보조 연기자들에게 연기 지도를 하고 있다. 북한군 장교 옷차림의 차승원이 뒤를 돌아다본다. “내가 빵~ 쏘면 그때 공격이야. 와~ 하고 뛰어가면 돼.” 보조 연기자들이 한껏 입을 모은다. “네!” 반대편에서는 전문식 무술감독이 국군 장교 차림새의 김승우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개머리판을 어깨에 바짝 대고 쏘다가 총알이 안나오면 버리고 권총을 꺼내서 쏘는 겁니다. 안전장치 풀어주시고, 오른팔은 더 들어주세요.” 한 스태프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아까 시체 역할 했던 분들 다시 앞으로 나오세요. 아까처럼 누우세요. 자, 나머지 인민군들은 뒤로 갑니다. 카메라까지 뒤로 뒤로~” “스태프들 빠져주세요. 올 스탠바이, 감독님 슛 갈게요.” 마침내 이재한 감독이 힘껏 소리친다. “레디, 액션!” ‘두두두두두’ 국군 진지에 있던 M-1919 라이트머신건 2정이 불을 뿜는다. 여기저기서 총알이 튀는 효과와 폭탄이 터지는 효과가 잇따른다. 잠시 반격하던 국군이 부상병을 데리고 슬금슬금 물러났다. 차승원이 하늘을 향해 권총을 들고 발사하자, 대기하고 있던 북한군이 퇴각하는 국군을 쫓아 돌격한다. 이재한 감독의 목소리가 울린다. “컷!” 지난 19일 경남 합천군 용주면에 위치한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는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포화 속으로’의 막바지 촬영이 한창이었다. 1950년 8월 낙동강과 포항 일대에서는 한국전쟁의 명운을 건 국군과 북한군의 처절한 전투가 펼쳐졌다. 영화는 당시 교복을 입은 채 포화 속으로 뛰어들어 북한군과 하룻밤 새 12시간을 맞섰던 학도병 71명의 실화를 다룬다. 지난해 12월 촬영을 시작(크랭크인)해 이달 말 작업을 마친다(크랭크업). 한국전쟁 발발 60년을 맞아 전쟁 영화들이 여럿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가장 먼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음악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진지하고 깊은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 한 번은 인터넷에 ‘탑 학도병’이라는 검색어가 올라와 있기에 클릭해 보니 ‘탑이 도대체 무슨 병이 걸렸냐.’는 글이 달린 것을 봤다. 아이돌 가수로서 어린 친구들에게 잊혀져 가는 60년 전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전달하게 된 것 같아 열심히 하고 있다.”(탑) 권상우가 소년원 대신 전쟁터를 택한 문제아 갑조 역을, 빅뱅의 탑이 학도병을 이끌어야 했던 모범생 장범 역을, 김승우가 학도병들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존재인 강석대 대위 역을, 차승원이 북한군 766유격부대 박무랑 대장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 전쟁터에는 영웅이 없다고 하는데 우리 영화가 그렇다. 독보적인 영웅이 없다. 전쟁과는 이해 관계가 없고 이념도 없는데 희생당하는 모습들이 많다. 작은 희생이 모여 결국 오늘날 우리가 잘살고 있다는 점을 느꼈으면 한다. 탑 군의 학도병이 빨리 나았으면 한다. 하하하”(김승우) 순제작비만 113억원이 투입되는 블록버스터이기도 하다. 100여m에 이르는 포항 시가지 재현에는 실제 건축 자재를 써서 30여채의 건물을 짓는 등 12억원이 들어갔다. 최대 500명의 보조 연기자를 동원하기도 했다. 이날 주인공 네 명이 처음으로 한꺼번에 마주치는 전투 장면을 찍는 데만 폭약 200㎏, 촬영용 총알 1만여발이 사용됐다고 한다. “최근 들어 잘 안된 작품이 많았는데 그런 시기에는 시야가 좁아진다. 조급해하지 않고 넓은 시야로 보려고 할 때 만난 작품이다. 교복을 입고 나온 작품이 모두 잘됐다. 이번 영화도 (‘말죽거리 잔혹사’처럼) 엔딩 장면이 옥상이다. 감정의 높낮이가 큰 캐릭터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토해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찍고 있다.”(권상우) 전문식 무술감독에게 톱스타 4명 가운데 누가 액션 연기가 뛰어나냐고 물었더니, 권상우와 탑은 젊고 몸이 빠르기 때문에 치고 받는 격투 장면에서 돋보이고, 김승우와 차승원은 총을 사용하는 장면이 많은데 카리스마와 파워가 대단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남자 배우로서 규모가 큰 전쟁물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국경의 남쪽’에 이어) 다시 북한 사람 역을 하게 됐는데 독특한 뉘앙스에 카타르시스를 느낄 때도 있다. 같은 민족이지만 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에게 페이소스가 있다.”(차승원) 재미교포로 미국 뉴욕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이재한 감독은 미국 사회의 한인 갱을 조명한 ‘컷 런스 딥’으로 데뷔했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 ‘사요나라 이츠카’를 찍었고, 오우삼 감독의 ‘첩혈쌍웅’ 할리우드 리메이크판 연출자로 발탁돼 할리우드 입성을 앞두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포화 속으로’의 전투 장면 같은 경우 3차원(3D) 입체영상 전환도 고려하고 있다고 이 감독은 귀띔했다. “학도병 71명의 캐릭터는 새롭게 각색했지만 전쟁 과정이나 경위는 사실 그대로다. 전작에 멜로 영화가 많았지만 전쟁 영화와 대작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어서 전혀 생소하지 않다. 전쟁은 인간을 가장 적나라하고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는 소재다. 이념보다 인간에 초점을 맞춰 밀어붙이고 있다.”(이재한) 합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빅뱅 탑, ‘학도병(?)’ 에 걸리게 된 사연은?

    빅뱅 탑, ‘학도병(?)’ 에 걸리게 된 사연은?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학도병(?)’ 에 걸리게 된 사연을 밝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19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탑은 자신의 첫 영화인 ‘포화속으로’ 에서 ‘학도병 중대장’ 오장범 역을 맡게 되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전했다. 탑은 “얼마 전 제가 학도병에 걸렸다는 기사를 읽었다.” 고 운을 뗀 후, “떨리는 마음으로 ‘탑, 학도병’ 이란 기사를 봤는데 아래 ‘탑, 도대체 무슨 병이 걸린 건가요?” 라는 댓글이 있었다.” 고 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같은 웃지 못할 댓글은 최근 탑이 한 포털 사이트에 ‘탑 학도병’ 이란 인기 검색어를 발견하고 설렌 마음으로 기사를 클릭하면서 발견했다. 탑은 “지금의 친구들에겐 ‘학도병’ 이란 단어 자체가 낯선 것 같다.” 며 “아이돌 가수로서 한국 전쟁에 대해 잊지 말아야 할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아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고 영화 촬영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기도. 한편 6.25전쟁 당시 목숨을 내던진 71명의 학도병을 재조명하는 영화 ‘포화속으로’ 는 오는 6월 개봉을 목표로 촬영이 한창이다.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단신]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이 ‘영화·희망·나눔 영화인 캠페인’ 2010년 3월 상영회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인디레이블 루비살롱 레코드 소속 밴드 타바코쥬스의 드러머 백승화가 만든 음악 다큐멘터리로 루비살롱 레코드 소속 밴드들의 일상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담았다.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해 주목받은 국내 예술 영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18일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예술영화 특별전’은 31일까지 열린다. 각종 해외영화제에서 20여개 상을 휩쓴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를 비롯해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로테르담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박찬옥 감독의 ‘파주’,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노형석 감독의 ‘낮술’,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신동일 감독의 ‘반두비’, 신연식 감독의 ‘페어러브’,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이 상영된다. ●한국전쟁 당시 벌어진 ‘노근리 사건’을 다룬 영화 ‘작은 연못’이 필름 구매 캠페인을 벌인다.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국 8개 지역에서 열리는 시사회에서 필름 구매 봉투에 1만원을 넣고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면 필름 1벌당 참여자 100명의 이름이 오프닝 크레디트에 가장 먼저 실린다. 시사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영화 홈페이지(www.alittlepond2010.c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와 장건재 감독의 ‘회오리바람’, 이상우 감독의 ‘엄마는 창녀다’가 21일 개막하는 홍콩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홍형숙 감독의 ‘경계도시2’도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초청받는 등 모두 10편의 한국 영화가 홍콩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 “무차별 고래 포획은 인간성에 대한 범죄”

    “무차별 고래 포획은 인간성에 대한 범죄”

    “고래 포획은 자연에 대한 범죄뿐만이 아니라 인간성에 대한 범죄이기도 합니다.” 영화감독이자 환경 운동가인 루이 시호요스의 말이다. 시호요스 감독은 영화 ‘더 코브 : 슬픈 돌고래의 진실’로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는 일본 다이지 지역에서 비밀스럽게 자행되는 돌고래 사냥의 진실을 담아냈다. 그가 17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서울 정동 환경재단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플랑크톤부터 고래까지 모든 생명은 동등하다는 게 내 철학”이라면서 “인간의 욕심을 위해 고래를 무차별 포획하는 것은 중대 범죄다. 인간의 생태계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반응은 민감하다. 영화의 배경이 된 다이지 지역에서는 시장까지 나서 “각 지역의 음식문화는 존중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호요스 감독은 “고래 산업이 다이지 어부들에게 생존의 문제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래서 더욱 조심스러웠다. 일본 상영 때는 출연자들을 모자이크 처리하고 음성 변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건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고래 포획을 자유롭게 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의 문제”라면서 “단지 일본의 사례를 통해 포경의 실체를 언급하려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한국을 찾은 영화 프로듀서 찰스 햄블턴도 “영화에서 말하는 포획 산업은 극히 일부분일 뿐 모든 이들의 과제”라면서 “한국의 영화인들과 영화 애호가들이 앞장서 힘써줄 것을 호소한다.”고 주문했다.. 시호요스 감독과 햄블턴 프로듀서는 방한 기간 동안 울산 장생포의 고래고기 판매거리를 찾아 실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영화는 5월2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7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영화 ‘마더’ AFA 최우수작품상 등 주요부문 후보

    영화 ‘마더’ AFA 최우수작품상 등 주요부문 후보

    오는 23일 저녁에 열리는 제4회 AFA(Asian Film Awards)에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김혜자) 등 주요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 영화제에는 ‘마더’ 외에도 ‘박쥐’(감독 박찬욱)의 송강호, ‘잘 알지도 못하면서’(감독 홍상수) 등이 각각 남우주연상과 각본상 후보로 지명됐다. ‘마더’의 원빈과 ‘똥파리’의 김꽃비는 남녀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제는 아시아지역 유명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세계 각지의 투자자들과 미팅을 통해 투자 유치와 공동제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홍콩아시아필름파이내싱포럼(HAF, Hongkong Asian Film Financing Forum)의 마지막날에 개최된다. 포럼은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영화 ‘마더’ 스틸컷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진위 정상화 촉구 영화인 1000인 선언

    봉준호 감독 등 영화인 약 1700명이 ‘영화진흥위원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영화인 1000인 선언’을 16일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영화전용관과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자 재공모 ▲시네마테크 지원사업 공모 철회와 서울아트시네마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한국영화아카데미 정상화 등을 촉구했다. 이날 현재 선언에 참가한 이는 변영주·방은진·홍형숙·김조광수·양익준·임순례·최동훈·허진호 감독, 배우 권해효·문성근,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대표, 김영덕 영화프로듀서조합 프로듀서, 최진욱 전국영화산업노조위원장, 최현용 한국영화단체연대회 사무처장, 이용배 한국영화아카데미비상대책위원장 등 1692명이다. 스태프, 작가, 제작자, 영화 관련 학과 학생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영진위가 구체적인 사업평가와 의견수렴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공모를 밀어붙여 필연적 파행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영진위는 각종 공모사업 등과 관련해 영화계와 불협화음을 빚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파주’, 독일·프랑스 이어 美영화제 진출

    ‘파주’, 독일·프랑스 이어 美영화제 진출

    서우와 이선균 주연의 영화 ‘파주’(감독 박찬옥)가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미국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이하 트라이베카 영화제)에도 진출한다. ‘파주’는 내달 21일부터 5월 2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9회 트라이베카 영화제의 극영화 장편 경쟁부문에 올랐다. 한국영화가 트라이베카 영화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은 ‘파주’가 처음이다. 지난 1월 독일 로테르담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개막작이 된 ‘파주’는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도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는 전 세계의 영화 11편과 맞대결을 펼치게 돼 결과에 시선이 모인다. 또 한국과 프랑스의 합작영화인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는 영화제 비경쟁부문인 쇼케이스에 초청됐고, 남상미가 주연한 ‘불신지옥’(감독 이용주) 역시 비경쟁부문인 시네마니아 섹션에서 상영된다. 한편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지난 2002년 미국의 배우 겸 감독인 로버트 드 니로가 9·11사태로 침체된 뉴욕 맨해튼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만든 영화제다. 9회째를 맞이한 이 영화제는 올해의 영화제 개막작으로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 = 영화 ‘파주’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배두나, 日여우주연상 ‘공기인형’ 4월 개봉

    배두나, 日여우주연상 ‘공기인형’ 4월 개봉

    한국 배우 배두나에게 일본 아카데미의 우수 여우주연상을 안긴 일본영화 ‘공기인형’이 오는 4월 8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두나의 호흡으로 화제를 모은 ‘공기인형’은 인형 노조미(배두나 분)가 비디오 가게 점원 준이치(아라타 분)와 사랑에 빠져 인간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멜로영화다. 극중 배두나는 인형의 절제된 감정 연기는 물론 몸을 사리지 않은 노출 연기까지 선보여 일본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최고의 연기”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에 배두나는 일본영화에 출연한 외국배우 중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되는 등 3개 일본 영화제에서 연이은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9월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공기인형’은 보름간 전 극장에서 매진 행렬을 이루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예술영화로는 드물게 30개관에서 53개관으로 상영관을 늘리는 기염을 토하며 장기 상영으로 이어졌다. 또 2009년 칸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전 세계 영화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사진 = 영화 ‘공기인형’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카데미상 프리뷰①] 카메론 VS 비글로, 오스카 ‘제왕’ 누구

    [아카데미상 프리뷰①] 카메론 VS 비글로, 오스카 ‘제왕’ 누구

    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2010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지만, 그 영향력의 범위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미칠 만큼 위력적이다. 올해로 82회를 맞이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몇 가지 관전 포인트를 갖고 있다. 늦춰진 행사일, 10편까지 늘어난 작품상 후보, 전 부부인 제임스 카메론과 캐서린 비글로의 수상 경쟁 등이 몇 해 동안 하락세를 보인 아카데미의 시청률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 3월의 오스카, 시청률은 전쟁이다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올해의 시상식은 외관상 두 가지 차별점을 미리 드러냈다. 먼저 2004년 이후 6년 동안 고수됐던 2월의 시상식이 3월로 자리를 옮겼다. 이는 2월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라는 스포츠 이벤트가 안방극장에서 위세를 떨쳤기 때문이다. 또 작품상 후보는 기존 5편에서 10편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번 10대 작품상 후보에는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와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허트 로커’를 비롯, 산드라 블록 주연의 ‘블라인드 사이드’, 브래드 피트 주연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애니메이션 ‘업’, 조지 클루니의 ‘인 디 에어’, ‘디스트릭트 9’, ‘언 애듀케이션’, ‘프레셔스’, ‘시리어스 맨’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 선정에 보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후보를 늘렸다는 것이 아카데미 측의 설명이지만, 다양해진 영화 라인업으로 더 많은 시선을 끌어 모으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 SF ‘아바타’ 혹은 여성 감독의 ‘허트로커’ 올해 아카데미의 최대 관건은 바로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과 ‘허트 로커’의 캐서린 비글로가 펼칠 대결이다. 총 9개 부문의 최다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두 영화는 7개의 공동 부문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두 작품은 작품상과 감독상 등 핵심 부문을 포함해 촬영상과 편집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작곡상 등 7개 부문에 함께 이름을 올려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특히 카메론 감독과 비글로 감독은 1989년부터 2년 동안 부부로 지낸 사이기에 이번 맞대결은 ‘집안싸움’으로 묘사되며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두 영화는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도 함께 올라 화제를 모았다. 당시에는 ‘아바타’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독차지해 카메론 감독이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아바타’와 ‘허트 로커’ 중 어떤 작품이 수상을 하게 되든지 아카데미의 전통 중 하나는 깨질 것이라고 영화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아카데미의 작품상은 SF 영화, 감독상은 여성과 거리가 멀었다. 역대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후보에 오른 SF 영화는 ‘시계태엽 오렌지’와 ‘스타워즈’, ‘이티’(E.T) 등 3편뿐이었고, 어떤 작품도 상을 받지 못했다. 만약 SF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작품상을 수상할 경우 아카데미 82년사의 ‘SF 저주’를 풀게 된다. 또 비글로 감독이 ‘허트 로커’로 감독상을 받게 될 경우, 흑인과 여자가 감독상을 탄 적이 없는 감독상의 전 근대적인 전통 중 하나가 사라질 전망이다. 사진 = 제82회 아카데미 영화상, 영화 ‘아바타’·‘허트로커’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카데미의 여신’들, 올해의 드레스 코드는?

    ‘아카데미의 여신’들, 올해의 드레스 코드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전 세계 여배우들에게 있어 영화상 수상 자체보다 더 중요해진 요소는 바로 드레스다. 레드카펫 위에서 여신의 자태와 매혹적인 패션을 과시하는 것은 ‘시상식의 꽃’인 여배우의 존심은 물론, 팬들에게도 아카데미 최고의 관전 포인트를 제시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선 여배우들의 드레스에는 몇 가지 암묵적인 룰이 있다. 먼저 파격보다는 우아함을 최대한 살린 롱 드레스.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권위의 영화상에 참석한 만큼 영화인으로서 우아하고 정중한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가 있다. 또 하나는 지난 레드카펫 드레스 스타일의 부분적인 답습이다. 패션 관계자들을 물론, 이에 못지않은 팬들의 날카로운 시선에 노출되는 배우로서 레드카펫 드레스 선택은 무척 신경 쓰이는 일이다. 이에 지난해 호평 받은 드레스의 복습은 일종의 보험이 된다. 올해 제82회를 맞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배우들은 어떤 드레스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까. 최근 3년 동안 ‘아카데미의 여신’들이 사랑한 드레스에 의외의 답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 2009년, “나만 바라봐!” 지난해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할리우드 여배우들은 최대한 눈에 잘 띄도록 저마나 색다른 드레스를 고르려고 고심한 흔적이 묻어났다. 2009년 아카데미는 컬러는 물론, 스타일조차 각양각색인 드레스들이 등장해 특정한 경향성을 찾기 힘든 해였다. 여주주연상 후보였던 안젤리나 졸리는 남편 브래드 피트의 블랙 슈트에 맞춰 엘리 샤브의 블랙 튜브톱 드레스를 선택했다. 반면 사라 제시카 파커는 웨딩드레스 같은 디올의 흰 드레스를 입었다. 모델 하이디 클룸과 ‘맘마미아’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2008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드레스 컬러를 복습해 붉은색 드레스로 시선을 모았다. 이외에도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히로인 프리다 핀토의 푸른색 드레스와 나탈리 포트먼의 분홍빛 드레스 등 다양한 컬러가 등장했다. ◆ 2008년, 레드카펫의 붉은 장미 2008년 제80회 아카데미를 규정한 컬러는 단연 ‘레드’(Red)였다. 당시 시상식에 참석한 여배우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열정적인 컬러의 드레스를 선보이면서 레드 카펫 위를 붉게 물들였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해서웨이는 짙은 레드 컬러의 마르케사 드레스를 입어 유난히 흰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캐서린 헤이글도 에스까다의 붉은 드레스로 특유의 건강미를 더했다. 또 하이디 클룸은 존 갈리아노가 독특하게 디자인한 붉은 드레스로 여왕의 이미지를 선보였다. ◆ 2007년, 파스텔 컬러의 여신 2007년 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유난히 밝고 사랑스런 파스텔 컬러의 드레스가 많이 나타났다. 간간이 붉은색과 보라색 드레스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여배우들은 대체로 그리스 여신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흰색과 파스텔 톤 드레스를 입었다. 앤 해서웨이는 검은 리본으로 장식한 하얀 드레스로 고전적인 우아함을 뽐냈고, 비욘세는 각선미와 클래비지를 드러낸 흰색 드레스로 섹시함을 과시했다. 또 페넬로페 크루즈와 기네스 펠트로는 연한 인디언 핑크 드레스로 소녀 같은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 = 오스카 공식 홈페이지(http://oscar.go.com/)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브라운관도 스크린도 ‘이웃집’이 궁금해

    브라운관도 스크린도 ‘이웃집’이 궁금해

    오는 13일 SBS에서는 ‘천만번 사랑해’의 후속작으로 ‘이웃집 웬수’(극본 최현경, 연출 조남국)가 첫 선을 보인다. 그리고 5일 후에는 스크린에 ‘이웃집 남자’가 걸린다. 일주일도 안 되는 사이에 안방과 극장에서 서로 다른 두 명의 이웃을 만나게 되는 셈. 손현주와 유호정이 ‘앞집 여자’ 이후에 다시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이웃집 웬수’는 이혼한 부부가 이혼 후 관계를 어떻게 형성할까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 이 드라마에서 손현주는 어머니한테는 잘 하지만 아내에겐 무책임한 40대 남자 김성재로, 유호정은 겉으론 싸움닭이지만 속은 여린 윤지영으로 분한다. 이 드라마의 초기 제목은 ‘이웃집 남자’로 개봉 예정 영화인 ‘이웃집 남자’와 같았다. 결혼과 외도에 대해 물음을 던졌던 ‘앞집 여자’와의 운을 맞추기 위해 지었던 것. 하지만 이 제목은 ‘옆집 남자’를 거쳐 ‘이웃집 웬수’로 확정됐다. 이 드라마의 제자사인 HB엔터테인먼트의 박호경 이사는 “‘남자’는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해 보다 임팩트 있는 ‘웬수’로 확정했다”고 제목 변경의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이웃집 남자’는 드라마와 이름은 비슷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다. 드라마 ‘아이리스’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연기파 배우 윤제문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평범한 남자들의 속물근성을 그릴 예정. ‘한국 남자의 속살 체험’이라는 눈에 띄는 한 줄 소개를 달고 있다. 성격이 다른 두 ‘이웃’ 중 누가 웃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루믹스미디어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신혜·송중기, 전주영화제 홍보대사 ‘입맞춤’

    박신혜·송중기, 전주영화제 홍보대사 ‘입맞춤’

    배우 박신혜와 송중기가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홍보대사로 호흡을 맞춘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은 3일 “박신혜와 송중기를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의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지금까지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촉망받는 배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해 연기자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박신혜와 송중기가 다양성과 역동성을 추구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활기찬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홍보대사의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신혜는 “앞으로 영화배우로 좀 더 성장하고 싶다.”며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과 함께 좋아하는 영화를 실컷 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송중기는 “영화인들의 큰 축제인 전주국제영화제의 홍보대사가 되어 기쁘고 행복하다.”며 “영화 홍보와 드라마 촬영, 학업 등으로 바쁘지만 홍보대사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신혜와 송중기는 오는 31일 예정된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공식적인 영화제 홍보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두 배우는 내달 29일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핸드프린팅 행사, 일일 JIFF지기(전주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 공식명칭) 체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펼쳐진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바타 흥행왕좌①] 아바타, 난공불락 한국을 사로잡다

    [아바타 흥행왕좌①] 아바타, 난공불락 한국을 사로잡다

    전 세계 영화의 역대 흥행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아바타’의 물결에 한국도 동참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는 마침내 오늘(27일) 봉준호 감독의 ‘괴물’(1301만 명)을 잡고 국내 개봉영화 역대 최고 관객동원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외화가 한국영화를 넘고 역대 관객 동원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1998년 역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였던 ‘타이타닉’ 이래 12년 만이다. 흥행 왕좌에 오르게 된 외화 ‘아바타’는 1999년 ‘쉬리’ 이후 10년 넘도록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찬란하게 구축했던 한국 영화계에 파격을 던졌다. 27일 오전까지 ‘아바타’를 관람한 누적관객수는 1299만 585명으로 집계됐다. 개봉 11주차를 넘어서는 시점이지만 ‘아바타’는 아직도 주말 일일 관객 4만여 명을 동원하고 있어 기록 갱신이 확실시되고 있다. 1300만을 넘어선 ‘괴물’의 흥행 기록은 ‘난공불락’으로 각인됐었다. 하지만 ‘아바타’의 거센 공습으로 한국 영화계는 “한국영화의 시장 점유율 50%”와 “역대 최고흥행작은 봉준호 감독 작품”이라는 자존심 중 하나를 접게 됐다. ‘아바타’의 찬란한 영광이 여기까지 미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전무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바타’의 국내 오프닝 스코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20만 명으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과 ‘2012’의 기록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영상미학과 3D 상영 효과에 힘입어 ‘아바타’가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을 때도 국내 영화계에는 “외국영화의 1000만 관객 돌파는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아바타’의 국내 홍보마케팅을 담당한 영화인 관계자도 “1차 목표는 국내 개봉 외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가진 ‘트랜스포머’(765만 명)를 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바타’는 국내 흥행 1위부터 10위까지를 점유하고 있던 한국영화들의 기록을 하나하나 제치기 시작했다. 3D 상영이라는 장점을 입은 ‘아바타’는 동원 관객이 아닌 영화 매출액 1위인 ‘해운대’의 수입 기록 역시 일치감치 제쳤다. ‘아바타’로 인해 한국영화의 아성이 단번에 무너지게 된 것이다. 영화관계자들은 ‘괴물’을 잡은 ‘아바타’의 최종 스코어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현재도 3D 상영과 재관람 열기에 힘입어 박스오피스 5위권 내에 진입 중인 ‘아바타’의 관객 동원에 확실한 제동을 걸만한 작품이 없기 때문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내달 4일 개봉을 앞둔 팀 버튼 감독과 조니 뎁 콤비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바타’의 3D 상영을 잡지 못한다면, ‘아바타’가 국내 최초로 1400만 관객도 돌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진 = 20세기폭스코리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경원기자 ‘영화 오래보기대회’ 도전기

    이경원기자 ‘영화 오래보기대회’ 도전기

    명색이 영화기자다. 딴 건 몰라도 영화 보는 데는 이력이 났다. ‘영화 오래보기 대회’도 힘들지 않을 거라 얕봤다. 하지만 단순히 영화를 많이 본 경험과는 하등 관련이 없었다. 기본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 끈질긴 인내가 관건이었다. 지난 23일 시작된 ‘제2회 CGV 영화오래보기 대회’에 도전, 스스로 내린 결론이다. ●첫 관문은 신체검사… 의료진 엄포에 긴장 대회 시작 2시간 전, 서울 CGV 영등포점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일단 의료진의 신체검사를 통과하는 게 첫번째 관문이다. 의료진이 혈압을 측정하고 약 복용 여부, 당뇨 등 지병이 있는지 캐묻는다. 양행묵 가정의학과 박사는 “당뇨나 고혈압 환자 등은 오랜 시간 영화를 보면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병은 없지만 막상 이런 얘기를 들으니 약간 긴장됐다. 하지만 젊은데 무엇을 걱정하랴. 극장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진풍경. 무슨 이삿짐을 꾸려온 듯하다. 선가영(23·여·대학생)씨는 큰 가방에 종이팩까지 짐을 한가득 준비했다. 편한 옷으로 갈아 입기 위해 추리닝, 양말 등 옷가지는 물론 녹차와 머그컵 등 품목도 다양하다. “눈에 피로가 올까봐 렌즈가 아니라 안경을 썼다.”고 귀띔한다. 지난해 딱 7초 눈을 감았다가 탈락, 두번째 도전에 나섰다는 장정환(21)씨는 “지난번 기록은 36시간이었다. 이번엔 12시간 이상 잠을 충분히 미리 자뒀다. 자신있다.”며 의지를 불태운다. 안마기를 가져온 도전자도 눈에 띄었다. 대회 시작 직전, 한국기록원의 규정 설명이 이어진다. 김덕은 한국기록원장은 “세세한 기준은 기네스 국제 기준이다. 우리를 원망하지 말라.”고 농반 진반 말한다. 지난해 참가자들 사이에서 “규정이 너무 엄격하다.”는 불만이 속출했었기 때문이다. 사실 규정은 까다롭다. 5초 이상 눈을 감거나 다른 곳을 보면 탈락이다. 자리를 뜨거나 휴대전화를 봐도, 입장 시간을 1초라도 어겨도 탈락이다. 극장 안에서 안약을 투여하거나 커피나 녹차를 마셔도 실격이다. 대회장 안에 설치된 29대의 적외선 폐쇄회로(CC) TV가 철통 감시한다. 그도 모자라 총 60명의 감시요원이 3교대로 돌아가며 ‘범법자’를 적발해낸다. 범법 사실을 부득부득 부인하며 우기는 참가자에겐 녹화영상을 들이민다. 강동현 한국기록원 해외협력본부 팀장은 “도전자들이 억지로 잠을 쫓다 보니 자신이 졸았던 것조차 기억 못할 때가 있다.”면서 “증거를 들이밀어야 믿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이수민(28·여·대학원생)씨는 특별초청돼 후배 도전자들에게 비결을 전수했다. 당시 68시간 7분 기록을 세웠던 그는 “쉬는 시간에 자지 말고 스트레칭하며 몸을 좀 풀어주라.”고 조언했다. “단, 우승한 분은 재주껏 얼굴을 가려야 한다. 며칠 밤을 꼬박 새운 뒤 초췌한 얼굴로 인터뷰하면 ‘굴욕 사진’으로 인터넷에 둥둥 떠다니고 악플도 많이 달린다.”고 경험에서 우러난 충고를 던져 도전자들의 배꼽을 잡게했다. ●228명 도전… 5초만 눈감아도 바로 탈락! 카운트다운과 함께 낮 12시25분, 드디어 대회가 시작됐다. 개인, 커플, 단체전에 총 228명이 도전했다. 6만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엄선된 정예 멤버들이다. 서류심사는 도전 이유 등을 본다. 첫번째 영화는 ‘워낭소리’. 독립영화이지만 400만명을 끌어들인 히트영화인데 벌써 탈락자가 나왔다. 딴 곳을 쳐다보다가 감시요원에게 딱 걸렸다. 40분 50초. 최단기록이다. 감시요원은 조용히 다가가 “나가 주세요.”하고 속삭였다. 도전자는 억울함과 아쉬움이 뒤섞인 표정으로 한참을 버티다가 요원들의 끈질긴 ‘눈빛 독촉’에 결국 짐을 챙겨 나갔다. 이어 ‘국가대표’, ‘마더’, ‘해운대’, ‘박쥐’, ‘애자’가 차례로 스크린에 걸렸다. 14시간째. 시계는 새벽 2시를 넘어가고 있었고, 40명가량이 탈락한 상태였다. 졸음은 견딜 만했다. 그러나 의외의 복병이 있었다. ‘허리’였다. 같은 자세로 계속 영화를 보다 보니 허리가 쪼여오고 몸이 뒤틀렸다. 새벽이 깊어지자 잠까지 몰려왔다. 애정 영화가 무더기로 몰려 있어 더 졸립다. ‘애자’, ‘내사랑 내곁에’,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토끼와 리저드’…. ‘요란하게 총 싸움 해대는 블록버스터를 틀어주면 어디가 덧나나.’ 주최 측을 원망하며 두 눈을 애써 부릅뜬다. 아~. 한계였다.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다. 어쩔 수 없다. 비장의 무기를 쓰는 수밖에. 눈을 감고 하나 둘 셋 넷을 센 뒤 눈을 떴다. 5초가 기준이니 걸릴 일은 없다. 4초 눈감고 뜨기를 그렇게 반복하는데 어디선가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온다. 앗, 걸렸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괜히 제 발 저린 거였다. “지금 13분이니 23분까지 들어오세요.”라는 주최측의 10분 휴식시간 안내에 한 도전자가 “지금 14분이거든요”라고 쏘아붙인 것이었다. 왜 소중한 1분을 빼앗느냐는 항의였다. 그러나 주최 측은 ‘피도 눈물도 없다.’ “아닙니다. 13분입니다.”하고 냉정하게 잘라 말한다. ●17명 생존… 26일 오전 최후승자 가려질 듯 새벽 바람을 쐬고 오니 정신이 번쩍 든다. 다음 영화인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제대로 봤다. 이렇게만 하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아침식사로 도시락을 먹은 게 화근이었다. 졸음이 걷잡을 수 없이 밀려왔다. 결국 오전 9시15분 도전을 끝낼 수밖에 없었다. 기록은 21시간 48분 23초. 그때까지 104명이 탈락했으니 228명 중에 124등이다. 그래도 실격은 피했다. 영화기자 체면이 있지, 실격당하느니 ‘자진 포기’를 선택한 것이라고 위로한다. “통상 24시간과 48시간 전후가 고비예요. 그때 마음이 가장 많이 흔들린다고 하더군요.” CGV 관계자의 치밀한(?) 분석에 웃음을 쏟아낸다. 대회 시작 54시간째인 25일 오후 10시 현재 총 17명이 살아 남았다. 지난해 결과대로라면 최종 우승자는 26일 오전쯤 나올 예정이다. leekw@seoul.co.kr 그래픽 김송원기자 nuvo@seoul$co$kr
  • 故이은주 5주기…팬들 사랑은 여전히 ‘진행형’

    故이은주 5주기…팬들 사랑은 여전히 ‘진행형’

    故 이은주의 5주기를 맞은 22일. 팬들의 사랑은 이어졌다. 지난 20일 고 이은주의 공식 팬 사이트 ‘이은주 사랑 팬클럽’은 고인의 위패가 안치된 경기도 고양시 설문동 청아공원에서 추모모임을 가지며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고 이은주를 잊지 못하는 팬들은 매년 고인의 생일인 12월22일과 기일인 2월22일 모임을 가지며 고인을 추억했다. 또한 팬들은 고인의 팬클럽 사이트와 각종 영화 사이트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는 글들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이은주 사랑 팬클럽’ 회원들은 사이트를 통해 “오늘 청아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편히 쉬세요.” “아름다운 영화인 이은주씨가 보고 싶습니다. 하늘에선 부디 행복한 시간을 보내세요.”라며 그리워했다. 고 이은주를 추모하기 위해 각종 영화매체들도 나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고인의 출연작 ‘번지점프를 하다’를 무료 상영, 영화전문채널 스크린은 고 영화 ‘하늘정원’ 등을 특집 편성한 것. 한편 고 이은주는 지난 2005년 2월 22일 스물다섯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녀는 1997년 KBS 드라마 ‘스타트’로 데뷔, 2000년 영화 ‘오! 수정’을 비롯해 ‘번지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등 총 9편의 영화와 MBC 드라마 ‘불새’ 등에 출연하며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 ‘이은주 사랑 팬클럽’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단신]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9월2일 개막해 9일 동안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서울광장과 남산골 한옥마을, 명동, 청계광장, 충무로 영화인의 거리 등에서 열리며 40여개국 250여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국립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충무로영화제는 최근 사단법인 창립총회를 열고 국내 영화계 원로인 김수용 감독을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여성의 삶과 주변부 인물의 삶, 소수의 목소리, 잊혀진 목소리, 세대 간 소통, 디지털문화, 대중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기울여온 김정 감독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20일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작가를 만나다’ 프로그램에 김 감독을 초대했다. 오후 5시 ‘거류’와 ‘질주환상’을, 오후 7시 ‘경’을 상영한 뒤 김 감독과 관객들의 대화를 주선한다. ●최근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파주’를 연출한 박찬옥 감독이 4월 열리는 제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경쟁 부문 본선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출품작 230여편 가운데 정유미 감독의 ‘먼지아이’를 비롯한 한국 영화 15편과 인도, 이스라엘의 4편 등 모두 19편이 아시아 단편 경선 본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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