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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배영화(외언내언)

    지난 88년 최초의 미국 직배영화인 ‘위험한 정사’를 국내 개봉관에 내걸었을때 온갖 루머와 안개속에 진행되어온 한국영화시장에 대한 미국영화자본의 침투는 현실화됐다.한국과 미국간의 영화전쟁이 오랜 탐색전을 끝내고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마당이었으나 한국 영화계는 이를 눈치채지 못한채 ‘할리우드의 거대한 자본유입’이 충무로식 영화제작 구조를 개혁시켜 주리라는 장밋빛 환상에만 빠져있었다. 직배가 시작된지 6년만인 지난 94년에는 전국 350여개 개봉관중 유일하게 직배영화를 거부해오던 피카디리극장이 ‘아빠와 한판승부’를 내걸면서 한국의 모든 개봉관은 직배사에 함락당했다.직배영화의 흥행은 날이 갈수록 위세를 떨치는 반면 한국영화는 설자리를 잃고 뒷전으로 물러나는 수모를 겪었다. 영화진흥공사가 최근 국회 문체공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미국 직배영화는 올들어 지난 8월까지 33편이 전국극장에서 상영되어 1천2백6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한햇동안 본사에 송금한 로열티만도 2백62억원으로 95년에 비해 32% 증가했다.여기 비하면 한국영화는 같은 기간에 38편이 개봉돼 2백2만7천명의 관객을 동원했다.편당 평균 5만3천명꼴로 지난해 55편에 비해 상영편수도 대폭 줄어든 반면 흥행에서는 40년만의 최악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영화가 할리우드에 철저히 종속되어버린 것 아니냐는 문화적 비관주의는 받아들일수 없다.우리의 자존심은 미국영화라고 해서 덮어놓고 입장료를 지불할 정도는 아니다.또 할리우드의 기라성같은 메이저영화사작품이라고 해서 작품성확인의 절차를 생략하지도 않는다.다만 우리 영화도 예술성 흥행성 문예성면에서 결코 세계영화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할리우드 영화처럼 흉내낼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특성을 갖춰야 할 것이다.직배영화에 쫓겨다닐 것이 아니라 미국시장을 뚫고 들어가 할리우드영화를 보기좋게 함락시킬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홍콩영화의 주인은 홍콩인들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할리우드영화는 미국관객이 90%차지고 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우리는 우리영화를 스스로 비하시키고 너무 외면해온 것이나 아닌가 한번쯤 되돌아볼 시점이다.
  • 국·공립도서관 만화전문코너 설치/문체부 내년부터

    ◎초등학교 교재에 만화삽화 게재 내년부터 국·공립 도서관에 만화 전문코너가 설치되고 초등학교 교재에 인기 만화작가의 만화삽화가 게재되는가 하면 지하철역 등의 안내표시도 만화로 처리된다. 문화체육부는 19일 출판만화 발전을 포함해 우리 만화산업의 양,질적 성장을 위한 지원을 골자로 하는 ‘만화산업 진흥방안’을 마련,내년부터 바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진흥방안에 따르면 만화의 인식개선과 확산을 위해 국·공립 도서관에 만화전문코너를 설치한다는 계획에 따라 우선 국립중앙도서관부터 시범 설치한 뒤 각 지방으로 확대하며 문체부 납본만화를 여기에 지원키로 했다.또 만화 전문인력 확충과 저변확대를 위해 인기 만화작가의 만화삽화를 초등학교 교과서에 게재하고 지하철역의 복잡한 안내표시도 만화로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공중파TV의 국산 만화영화 의무방영 기준이 없어 현재 6.4%에 머물고 있으나 공보처의 고시를 거쳐 내년부터 국산 만화영화의 의무방영비율이 30%에서 50%로 점차 늘어나게 된다.또 만화분야의 시상이확대돼 영화인협회가 주최하는 대종상 영화제에 내년부터 만화영화 작품상 부문이 신설되는 것을 비롯,만화분야 종사자도 대한민국문화예술상과 대한민국문화훈장을 받을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내만화 활성화를 위해 만화영화 전용상영관을 설치,연간 상영일수의 5분의3 이상을 만화영화로 상영하는 업체에 대해 문예진흥기금 모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 ‘대종상’ 올해부터 바뀐다/명칭 ‘대종상 영화축제’로

    ◎심사제 대폭 개선… 수상작 선정 잡음없애/신인배우 선발·패션쇼 등 이벤트도 다양 한국 영화계 최고의 시상제도인 대종상이 올해부터 엄정한 심사제의 보강과 함께 영화인과 팬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으로 탈바꿈한다. 대종상 집행위원회(위원장 김지미 영화인협회 이사장)는 27일부터 10월4일까지 무주리조트에서 열리는 35회 행사의 명칭을 ‘대종상 영화축제’로 바꾸는 한편 신인배우 선발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들을 마련했다고 최근 발표했다.아울러 심사제도를 개선해 수상작 선정에 따른 잡음이 일어날 소지를 사전에 없애기로 했다. 새 심사제도는 먼저 출품기준을 강화,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인천 수원 등 8대 도시에서 1주일이상 개봉한 영화로 제한했다.전에는 심의를 마친 영화면 모두 출품할 수 있었다. 또 영화인협회 분과위의 심사위원 추천관행을 없애고 전문인들로만 심사위원단을 구성하는 한편 집행위에서 선임한 예심·본심 위원장에게는 투표권을 주지 않기로 했다.심사과정의 회의록과 채점표는 전부 공표하며,본선 진출작은 영화축제 기간에 만선하우스에서 일반 영화팬들에게도 공개한다. 대종상 영화축제 개막식은 27일 하오7시 무주리조트 내 점핑파크 클럽하우스 앞에서 있으며 10월3일에는 하오 6∼8시 점핑파크에서 전야제가,같은 날 하오10시부터 호텔 티롤에서 ‘영화의 날’행사가 각각 열린다.시상식은 10월4일 하오6시 점핑파크에서 갖게 된다. 이밖에 부대행사로서 ▲신인배우 선발대회(예심 27∼10월2일,본선 10월2일 하오7시 호텔 티롤) ▲영화인복지기금 마련 패션쇼(10월3일 하오4시 호텔 티롤) ▲우수 단편영화 초청전(9·26∼10·5,국민호텔) ▲영화캠프(9·26∼10·5,무주리조트 전역)
  • “재미있고 참신” 평가/부천영화제 폐막

    ◎스릴러 등 대중장르 집중… 9만여명 찾아/한국영화 ‘접속’ 폭발적 인기… 입석도 만원/부산영화제와 개최시기 비슷 조정 필요 지난달 29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8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5일 막을 내렸다.‘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로맨스·SF·액션·스릴러·코미디 등 대중적인 장르를 집중상영한 이 영화제는 시민과 영화팬들의 호응속에 큰 성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화제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은 모두 9만여명.이는 ‘인구 80만’인 부천시의 규모를 감안하면 상당한 숫자인데다,영화제 조직위원회가 내심 기대한 수준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영화제 심사위원장인 로저 코먼(미국의 영화제작자)과 심사위원인 마리아 슈나이더(프랑스의 여배우)등 세계적인 영화인들도 “이렇게 관객이 많은 영화제는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조직위는 관객 가운데 60%쯤은 부천시민들이고,나머지가 서울·인천 등지에서 몰려온 영화팬들이리라고 추정했다. 올해 첫회를 치른 부천영화제가 이처럼 관객동원에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영화제 자체가 대중성을 지향하면서 그에 걸맞는 참신하고 재미있는 영화들을 대거 발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 상영관 7군데(야외상영 포함) 가운데 3곳을 무료로 개방한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측은 이번 영화제 인기작품들이 ▲‘킹덤’처럼 매니아들이 열광하는 영화 ▲국내 상영이 예정된 작품보다는 이 영화제 아니면 좀체 볼 기회가 없는 작품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영화라고 보고 2회부터는 이같은 영화들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영화제 발전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보완해야할 점도 적지않은 것으로 지적됐다.먼저 문제된 것이 영화제 개최시기.지난해 출범한 부산국제영화제(올해는 10월10일 개막)와 시기상으로 너무 가까워,상승효과를 얻기 보다는 영화팬이 분산되는 결과를 빚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왔다.또 ▲개막식이 영화인 위주로만 진행돼 시민·영화팬의 참여 여지가 적었다거나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에 소개될 예정인 영화 ‘좀비’가 심의 때문에 상영되지 못한 것도 흠으로 남았다.
  • 부천 국제영화제 오늘 개막/새달 5일까지

    ◎27개국 출품 115편 상영 초가을을 수놓을 영화팬들의 축제 제1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Puch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가 오늘 막이 오른다.영화제 기간인 29일부터 9월5일까지 부천시내 상영관 6곳에서는 27국에서 출품한 115편(단편 32편 포함)의 영화가 7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영화제 성격을 명확히 보여주는 7부문은 유일한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12편)를 비롯 ▲최근 2년새 만든 국내 미개봉작들을 모은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25편)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35㎜ 단편들을 선보이는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과 ‘한국영화 회고전’‘호주영화 쇼케이스’‘홍콩영화 미니회고전’‘한국 애니메이션의 재발견’등이다.한국의 최신 장편영화로는 ‘부천 초이스’부문의 ‘접속’과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의 ‘깊은 슬픔’,특별초청작인 ‘야생동물 보호구역’등 3편이 들어있다. 개막식은 29일 하오 6시30분 부천시민회관에서 있으며 세계 최초의 판타스틱 영화인 조르주 멜리에스의 ‘달세계여행’(프랑스·19896년 작)이 개막작품으로 상영된다.
  • 정말로 나쁜 ‘나쁜 영화’/재심 통과 오늘 일제 개봉

    ◎막가는 비행청소년 실상 생생히/제작의도 아리송… 못볼장면 수두룩/‘10대 내세워 성상품화’ 비난높아 공연윤리위원회 1차심의에서 ‘등급 외’판정을 받은 장선우 감독의 작품 ‘나쁜 영화’(미라신코리아 제작)가 2일 서울 대한극장을 비롯한 전국 40여 영화관에 오르게 됐다.공륜은 1차 심의에서 문제가 된 몇몇 장면을 영화사측이 자진삭제해 재심의를 요청하자 최근 ‘연소자 불가’로 새 판정을 내렸다. 대도시 비행청소년들의 실태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겠다고 시작한 이 영화는 제작 초기부터 ‘기대 반,우려 반’의 시선속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결과는 기우가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일부 영화인들은,‘우묵배미의 사랑’‘너에게 나를 보낸다’‘꽃잎’ 등의 작품으로 역량을 충분히 인정받은 장선우 감독이 연출을 맡은데다 그가 기존 틀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의 영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한데 관심을 두었다.장감독의 새 방식이란 배우·시나리오·카메라 등 영화제작의 기본요소들을 사전에 정하지 않고 거리에서 비행청소년들을발탁해 그들의 삶을 그때그때 필름에 담는다는 것이었다. 반면 우려한 쪽은,‘청소년 비행실태’라는 미묘한 소재를 충분한 사전준비없이 즉흥적으로 찍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지적했다.더구나 촬영이 진행되면서 출연한 10대 청소년들에게 본드 흡입과 성행위 등을 실연시킨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이러한 우려를 더욱 깊게 했다. 지난 29일 영화관계자들에게 처음 공개된 ‘나쁜 영화’는 일관된 줄거리없이 출연진의 연기와 다큐멘터리 기법의 촬영,때로는 아이들에게 상황을 주고 숨어서 찍는 몰래카메라식 연출이 뒤범벅돼 진행됐다.감독은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교묘히 넘나들면서 배우들의 연기장면도 마치 실제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그리고 스크린에 전개되는 장면들은 아이들이 저지른 것일뿐 나는 상관없다는 투로 물러나 앉는다. 특히 공륜 1차심의에서 문제가 돼 삭제된 장면들,예컨대 도둑질하다 잡힌 15살짜리 여자애가 화장실로 끌려가 오랄섹스를 강요당하는 부분이나,또다른 여자애가 내숭떤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들에게 윤간당하는부분들은 촬영 당시 떠돌던 ‘실연시켰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닐까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영화사 측은 물론 이를 완강히 부인했고 감독은 현재 잠적해 있다). 한편 영화사의 제작의도도 ‘비행청소년 실태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취지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인다.영화사가 만든 선전 포스터는 쪼그려 앉은 소녀 옆에 ‘맛있는 불량식품’이라는 카피(COPY)를 세워 이들을 ‘불량하기 때문에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성적 대상쯤으로 비하하고 있다. 오늘 전국 곳곳에서 개봉하는 ‘나쁜 영화’는 어쩌면 영화관에서 공식상영된 가장 나쁜 한국영화쯤으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 제1회 부천국제영화제 새달 29일 팡파르

    ◎8일간 25개국서 출품 80여편 상영 결정/신인감독 작품 중점 대중성·가족용 초점 8월29일부터 8일동안 부천에서 열리는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Puch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상영작이 25국에서 출품한 80여편으로 결정됐다. 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해선 부천시장)는 15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회 부천영화제의 성격과 초청규모 등을 밝혔다. 영화제 상영작은 ‘대중성’‘상상력’‘가족용’에 초점을 둬 선정했으며 관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게 주고자 로맨스·SF·액션·스릴러·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에서 골랐다.아울러 국내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장래성 높은 신인감독 작품을 주로 소개할 계획이다. 개막 초청작은 세계 최초의 판타스틱영화인 조르주 멜리에스의 12분짜리 무성영화 ‘달세계 여행’(1896년 작)을 골랐다.개막식에 이어 부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상영될 때는 이 영화를 위해 국내에서 작곡한 영화음악을 부천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게 된다, 영화제 상영부문은 모두 6가지로 중점부문인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에서는 최근 2년새 만든 영화 가운데 국내 미개봉 화제작 30여편을 상영한다.PiFan은 비경쟁영화제지만 이 부문에 경쟁을 도입,먼저 ‘부천 초이스’수상후보작 11편을 고르고 이 중에서 대상 예술공헌상 기술공헌상 심사위원특별상 등 4가지 상을 주기로 했다.심사위원으로는 ‘미국 독립영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저 코먼(위원장)을 비롯,‘타락천사’에 출연한 홍콩여배우 막문위 등을 선정했다.또 ‘투명에 가까운 블루’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 인기높은 일본 소설가 겸 영화감독 무라카미 류 등을 특별초청한다. 이밖에 ‘한국 애니메이션의 재발견’‘판타스틱 단편 걸작선’‘한국영화 회고전’‘호주영화 쇼케이스’‘홍콩 뉴웨이브 미니회고전’등의 부문을 마련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기자회견장에서 주요 출품작들의 내용 일부를 소개하는 필름을 상영하는 등 영화제를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줘 첫막을 올리는 PiFan의 화려한 성공을 예고했다.
  • 오락성 ‘활발’ 사회성‘퇴조’/중국귀속 홍콩 영화시장의 장래는…

    ◎낙관­거대시장에 영화관 설립 자체 배급망 형성/비관­사회주의 체제 폐쇄성이 ‘창작의 자유’ 축소 지난 60년대말 국내에 선보인 무협영화부터 70년대 전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이소룡(브루스 리)의 출연작들,80년대를 휩쓴 홍콩느와르,90년대의 왕가위 작품에 이르기까지 홍콩영화는 지난 한 세대동안 한국 영화팬들을 사로잡았다. 제주도보다 좁은 면적에 인구 6백만의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홍콩은 미국·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영화를 많이 제작해왔다.또 수출 편수는 할리우드를 바로 뒤따른다.그 홍콩이 지난 1일 중국에 귀속됐다.홍콩영화의 앞날은 어떠할까. 홍콩 영화산업의 장래에 관한 분석에는 낙관과 비관이 엇갈린다.낙관론자들은 12억 인구에 16만곳이 넘는 영화관을 가진 거대한 중국시장이 개방된다는 사실을 먼저 꼽는다.중국 당국이 그동안 홍콩영화를 다른 외국영화보다 우대하긴 했지만 배급·상영에 상당한 제약을 받기는 마찬가지였다.그러나 이제는 홍콩 영화자본이 직접 대륙에 들어가 영화관을 설립하는 등 자체 배급망을 형성할 수 있게된 것이다. 중국 정부가 세계적으로 상품가치가 높은 홍콩영화를 위축시키지 않으리라는 기대도 낙관론을 부추긴다.중국 당국자들도 기회있을때마다 영화산업 발전에 지장을 주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비관론자들의 관점은 전혀 다르다.그들은 사회주의 체제가 갖는 경직성·폐쇄성이 영화제작의 본질인 「창작의 자유」를 결국 축소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비관론자들은 중국에 영화검열 제도가 엄존해 있고 장예모 감독의 작품 대다수를 비롯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중국 감독들의 작품을 대륙에서는 상영하지 못한 사례가 자주 있었음을 거론한다. 실제로 중국은 비판성이 높거나,마약·동성애 등을 소재로 한 영화,비사회주의 이념성을 띤 작품의 상영을 금지하고 있다.영화평론가 고형욱씨는 “홍콩특구가 자율을 보장받는다 해도 영화검열의 덫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다”면서 “홍콩영화가 보여준 다채로움은 더 이상 존재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홍콩영화는 장르별로 부침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검열과는 상관없는 오락영화들은 중국대륙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무대로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그러나 사회성 짙은 작품들은 설 땅을 잃어 홍콩영화 특유의 예술적 역량은 점차 사라질 것이다. 홍콩의 중국 귀속은 우리에게 낯익은 영화인들의 거취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영웅본색’의 히어로 주윤발과 감독 오우삼,‘용호풍운’의 감독 임영동 등은 이미 할리우드로 근거지를 옮겼다.대만 국적인 임청하·왕조현·금성무 등의 배우들,독특한 영상미를 뽐내는 왕가위 감독의 작품 등을 스크린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게 됐다. 반면 본토 출신으로 중국에 영화관을많이 가진 이연걸이나,중국 당국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 성룡 등에게는 활동무대가 훨씬 넓어졌다.
  • 샤갈/75년만에 교향 ‘방문’

    ◎22년 35세때 러 혁명후 탈출… 생애 마감때까지 불서 활동/스위스 손녀가 작품71점 벨로루시의 민스크서 전시회 마르크 샤갈이 고향인 벨로루시에서 쫓겨난지 75년만에 고향을 찾았다.유태인이면서 옛소련공화국인 벨로루시 태생인 그는 35세때인 1922년 러시아혁명후 소련을 탈출한다.당시 공산주의 당국으로부터 탄압을 피하려 외국으로 나가려는 지성인의 물결에 합류,이후 프랑스에 정착한다.그가 고향을 등지자 소련당국은 고향인 벨로루시는 물론 소련 전지역에서 그의 작품이 전시되는 것을 영구금지시켰다.물론 소련은 샤갈이 미처 갖고 나가지 못한 작품을 반출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다. 샤갈의 작품이 고향을 다시 찾게 된 것은 스위스에 사는 손녀 메이어 그라버씨(55)의 주선때문이다.그녀는 『샤갈 작품의 정신세계는 알게 모르게 그의 고향이 표현돼 있어 고향을 찾지 않고는 그의 영혼을 달래주기 힘들었다』며 전시회의 의미를 설명한다. 6월 초부터 민스크박물관에서 시작된 전시회의 또 다른 의미는 이를 계기로 옛소련때문에 ‘문화 황무지’로 남을수 밖에 없었던 벨로루시 공화국에 국가자존심을 회복시켜줄 것이라는 점이다.아직도 상당수의 예술인들은 샤갈이 벨로루시에서 청소년기와 중년을 보냈다는 사실을 모른다.당시 소련당국은 그가 유럽으로 탈출하면서 모든 백과사전과 예술관련사전에서 그의 이름을 지웠거나 벨로루시태생이라는 것을 나타내지 못하게 한 때문이다. 샤갈이 고향 벨로루시에서 얼마나 탄압을 받았는가는 샤갈탄생100주년 기념을 즈음한 옛소련의 태도에서도 나타난다.1987년 이스라엘이 탄생100주년 기념전을 화려하게 열자,소련의 지방정부였던 벨로루시는 일부 백과사전편집진들에게 압력을 넣어 반유태인 논조로 글을 싣도록 강요했다.한 편집인이 법적소송을 걸다 강제사직 당했고 한 영화인은 샤갈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를 제작했으나 벨로루시정부는 시사회조차 갖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모스크바의 미술인들은 『우리가 알기론 샤갈이 레닌의 초상화를 그리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오히려 레닌이 머리를 숙이고 있는 그림을 그려 당국에서 추방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가 반공산주의자의 선봉이었음을 지적했다. 그라버씨가 가져올 작품은 구아슈 수채화물 8점,샤갈작품모음집에서의 수채화 4점,파리 현대미술관과 그의 생애 대부분을 보냈던 프랑스 니스의 샤갈미술관에서 빌려온 석판화 59점이다.샤갈이 해금돼 그의 기념관이 벨로루시 수도 민스크에서 동쪽으로 250킬로미터 떨어진 비테브스크 포크로브스카야거리 한 구석에 세워진 것은 1992년이었다.
  • 군 연예인부대 생긴다/탤런트·개그맨 출신 등 배치… 홍보 지원

    국방부는 20일 군에 입대하는 신병 가운데 배우 탤런트 가수 개그맨 등 연예활동의 경험이 있는 병사로 구성된 「홍보지원반」을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인기 연예인 출신 사병은 임시 파견형식으로 홍보물 제작 등에 참여했으나 앞으로는 신병훈련이 끝나면 곧바로 홍보지원반에 소속돼 근무한다. 홍보지원반의 주요 활동은 영화촬영,국군방송,위문공연 등이다.다음달 2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며 정원은 16명이다.이들 가운데 얼마전 선발된 신병 5명은 MBC 라디오의 「별이 빛나는 밤에」프로에 고정출연하는 등 방송 출연 경험을 갖고 있다. 기존 인원에 결원이 생기면 국군홍보관리소의 추천으로 실무선발위원회의 면접·실기를 거쳐 국방부에서 선발한다. 자격요건은 영화인협회 등 관련협회 회원으로 ▲영화배우는 2편 이상 영화에 주연 또는 조연으로 출연 ▲탤런트는 4편 이상에 주연 또는 조연으로 출연 ▲개그맨 및 코미디언은 1년 이상 방송국에 소속돼 있으면서 2회 이상 출연 ▲가수는 음반취입 경험이 있거나 음악프로에서 인기순위 20위내 입상경력 등이다.작곡가,아나운서 경력자도 모집 대상이다.
  • 흥행 예상 깬 이색영화 비디오 출시/가정의달 「가족영화」로 제격

    □마이크로 코스모스 ·경외로운 곤충의 세계 보여준 다큐물 ·극장개봉 관객 30만 동원… 폭발적 인기 □웰레스 앤 그로밋 ·살아 움직이는듯한 진흑인형들 등장 ·인간적인 표현… 새 장르의 대표적 작품 지난 연말과 올초 극장가에는 영화인들을 놀라게 한 이변이 잇따라 일어났다.「작품성은 뛰어나나 흥행은 전혀 되지 않으리라」고 여긴 작품 두편이 의외로 큰 호응을 얻은 것.그 영화 「마이크로 코스모스」와 「월레스 앤 그로밋」이 최근 비디오로 나란히 출시됐다. 「마이크로 코스모스」는 곤충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준 다큐멘터리.펼쳐지는 화면은 상상력의 범주를 훌쩍 뛰어넘는다.물 한방울을 맞들고 나눠마시는 개미 한쌍,사람 못잖게 진득한 사랑을 나누는 달팽이 연인들,신화의 한 장면처럼 수면위로 떠올라 허물을 벗으며 탄생하는 모기…. 그러나 이 영화는 곤충의 모습을 현미경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평소 하찮아 보이던 벌레들의 삶에서 생명의 소중함,자연에의 경외 등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극장 개봉때 전국에서 30만 넘는 관객을 불러들였고,일부 초등학교에서는 교사·학생들에게 꼭 보도록 권한 작품이다. 비디오로는 원본 그대로의 판과,이해를 돕고자 해설을 덧붙인 판 등 두가지로 출시됐다. 「월레스 앤 그로밋」은 진흙인형이 등장인물인 애니메이션영화.「클레이 애니메이션」이라 불리는 이 기법은 화면 1초 분량에 진흙 인물·소품을 24가지로 변화를 줘 찍어야 하는 고도의 기술과,장기간의 제작기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제작편수가 많지 않다.「월레스…」는 이 장르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번 작품은 「월레스…」시리즈 가운데 각각 상영시간 30분안팎인 「화려한 외출」「전자 바지」「양털도둑」 3편을 묶은 것.살아 움직이는 진흙인형들의 질감이 아주 인간적이고 따뜻해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지난 2월 영화관에 올랐는데 일부 고급팬이나 좋아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20만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았다. 「마이크로 코스모스」「월레스 앤 그로밋」 두편은최근 서울YMCA가 뽑은 우수 어린이·청소년 비디오에 든데다 아이·어른 할 것 없이 즐겁게 볼만한 최상급 가족영화라 할 수 있다.
  • 판권 담보제 9월부터 실시/한국영화 중흥 청신호

    ◎시나리오·제작계획 등 심사… 사전 작품 평가/판권 담보잡아 편당 5억씩 제작비 대출/영진공,30억원 확보… 연내 6편정도 지원 계획 한국영화 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영화진흥공사 박규채 사장은 우수영화 육성방안의 하나로 「판권담보제」를 오는 9월부터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판권담보제」란 시나리오 등으로 사전에 작품을 평가,제작 후에 행사할 판권을 담보잡아 제작비를 미리 꿔주는 방식.영진공은 올해안에 모두 6편을 선정,이자없이 편당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요즘 영화 한편 제작에 보통 10억원 안팎의 돈이 들고,저예산영화의 경우 3억∼5억원이면 만들기 때문에 우수한 시나리오·기획을 가진 영화인에게는 직접 제작에 나설 길이 열린 셈이다. 이와 관련 박사장은 오는 8월 말까지 문예진흥기금에서 30억원을 확보해 9월부터 지급하겠다고 말했다.작품선정은 희망자가 시나리오와 스탭캐스팅,제작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위원단이 평가해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심사위원은 작품선정에 공정을 기하기 위해 영화인 가운데서 30명 뽑아 이중 3∼4명씩 돌아가면서 심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자금상환 기간은 1년으로 결정됐으며 이밖에 ▲담보로 잡을 판권의 범위 ▲지원금 분할지급 여부 등은 현재 구체적인 안을 마련중이다. 한편 영진공이 밝힌 「판권담보제」에 대해 영화계는 영화제작에 숨통이 틔게 됐다고 크게 환영하고 있다.영화계 인사들은 제작비 마련이 손쉬워지면 대기업 등 자본 제공자가 작품 내용이나 제작과정에 간섭하는 일이 줄어들고,기획자인 프로듀서의 역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아울러 작가주의 영화제작이 활발해지고 소재의 폭이 넓어지는 등 한국영화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춘연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은 「판권담보제」실시를 『한국영화 발전을 위한 지원의 첫걸음』이라고 반기고 『그러나 연6편은 총 제작편수의 10%도 안되므로 지원규모를 대폭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무엇보다 심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하며,자금을 지원했다고 해서 제작에 제약을 가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는 11일 막오르는「서울여성영화제」/첫 상영작품 한국「미망인」

    ◎출품작 39편·상영일정 확정 오는 11∼17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일대에서 열리는 제1회 「서울여성영화제」출품작과 상영일정이 최근 확정됐다.상영작은 13나라에서 초청한 29편과,단편영화·비디오 부문 경선에 진출한 10편 등 모두 39편. 11일 하오7시 열리는 개막식 상영작은 한국영화인 「미망인」(감독 박남옥).1955년작 흑백필름인 이 영화는 한국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여성들의 재혼 문제와 자유로운 삶의 추구 등을 다루었다.또 17일 하오7시 폐막식에서는 경선 부문 수상작을 재상영한다. 영화제가 마련한 프로그램 가운데 영화팬에게 가장 관심끌만한 부문은 세계에서 최근 2년간 제작된 여성영화들을 소개하는 「뉴 커런츠」.할렘가에서 자란 흑인여성 4명이 절망끝에 은행강도를 한다는 내용의 「셋 잇 오프」,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노동자계급의 여성이 정체성에 눈떠가는 과정을 그린 「바비의 일생」들이 포함됐다. 이밖에 ▲중국 근현대사를 누빈 송미령 3자매의 이야기인 「송가황조」 ▲레즈비언 관계인 두 여성의 범죄행각을 그린 스릴러 「바운드」등 곧 극장가에 오를 영화 2편도 미리 볼 수 있다.문의 (02)762­6038.
  • 수준급 외화 잇따라 비디오 출시

    ◎화니와 알렉산더·안토니아스 라인·일 포스티노/작품성 뛰어나나 흥행부진… 팬들의 아쉬움 달래 「예술영화 전용」을 내세운 몇몇 공간에서만 상영한 작품,완성도는 뛰어나지만 흥행성이 없어 극장에서 바로 간판을 내리거나 아예 오르지도 못한 영화 등 팬들이 쉽게 만날수 없던 작품들이 잇따라 비디오로 출시된다.이달 들어 「화니와 알렉산더」「안토니아스 라인」「에드 우드」가 이미 나왔고,다음 주말에는 「일 포스티노」가 선보인다. 「일 포스티노」(집배원)는 대시인과 시인 지망생인 집배원(우편배달부)이 엮어가는 시와 사랑의 이야기.1971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칠레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정치적 이유로 망명길에 올라 50년대 초 이탈리아의 작은 섬에 한때 머무른 사실을 토대로 만들었다.시와 사랑에 관한 깊이있는 천착,배우들의 명연기,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져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그야말로 명품이다. 「화니와 알렉산더」는 최고의 영화예술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스웨덴의 잉그마르 베르히만이 영화인생 40년을 정리해 만들었다고공언한 작품.3대가 모여 단란하게 사는 예술가 집안과,냉혹하고 위선적인 목사 가정을 대비해 인간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이해와 사랑임을 보여준다.3시간이 넘는 대작으로 비디오로는 상·하 두편으로 나왔다. 네덜란드영화 「안토니아스 라인」은 지난해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등 여러 영화제의 상을 받았다.당당하고 사려깊은 여성 안토니아와 딸·외손녀 등 여성 4대의 삶을 그렸다.페미니즘영화라면 보통 「남성 대 여성」의 대결구도를 갖기 마련이지만 이 작품은 여성 스스로를 조화롭고 생명력 넘치는 존재로 그릴뿐 「남성과의 관계」속에서 해석하지 않는다.매우 유쾌하고 따뜻한 작품이다. 「에드 우드」는 컬트무비의 시조로 불리는 감독 겸 제작자 에드워드 우드 주니어(1925∼78년)의 인생을 그린 흑백필름으로 94년작.국내에서는 비디오로 처음 소개된다.저예산 독립영화를 주로 만든 우드는 살아서는 「최악의 영화감독」으로 비난받고,사후에는 컬트매니아들의 우상이 된 괴짜. 「가위손」「크리스마스의 악몽」의 팀 버튼이 연출했고,「가위손」에서 주연한 조니 뎁이 에드 역을 맡았다. 이밖에 ▲1951년 제작한 SF의 고전 「지구 최후의 날」 ▲세계의 종말을 막고자 악마주의에 대항해 싸우는 신부이야기인 스페인영화 「야수의 날」 ▲국내에 처음 소개된 아이슬랜드영화 「자연의 아이들」등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필름들이다.
  • 한국영화 새 돌파구/외국과 공동제작·배급 나선다

    ◎「씨네 2000」,파 「MS 필름스」사와 「이방인」 합작/제작비 절반씩… 한국서 시나리오·연출 담당/불 「카날 플뤼」사서 배급 맡아 유럽시장 진출 예약 한국영화가 외국과의 공동제작·배급으로 활로를 연다. 영화사 「씨네 2000」(공동대표 이춘연·유인택)은 폴란드의 「MS필름스」사와 합작으로 영화 「이방인」(영어 제목은 「태권도」)을 제작·배급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방인」은 폴란드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한국인 사범 「킴」과 현지인들과의 인간관계를 그리는 작품.태권도라는 한국적 소재를 액션으로서가 아니라 「도의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다루면서,여기에 인류 보편의 정서인 가족의 의미를 담게 된다.실제인물을 모델로 한 이 이야기는 폴란드에서 영화수업을 한 젊은 감독 문승욱씨(29)가 기획했다. 영화제작에는 한국측에서 문감독이 시나리오·연출을,안성기가 주인공 「킴」을 맡았다.여주인공 마그달레나 치엘레츠카 등 기타 출연진·스탭진은 폴란드측에서 제공하며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일대에서 올로케한다. 제작비는「씨네 2000」과 폴란드측에서 절반씩 대며,폴란드 투자분에는 문화부 산하 영화위원회,국영TV,그리고 프랑스의 「카날 플뤼」방송사가 참여했다.더욱이 유럽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카날 플뤼」가 배급을 맡기로 해 이 영화를 유럽에 소개하는 통로는 이미 확보한 셈이다. 이처럼 영화진흥법에 엄격하게 규정한 「공동제작」조건을 충족시킨 합작은 이 작품이 처음.그동안 한국영화계가 외국과의 교류를 넓혀오긴 했지만 그 내용은 ▲해외로케 촬영 ▲외국영화 제작에의 지분(지분)참여 ▲해외 배급사를 통한 영화보급 등에 불과했었다. 「씨네 2000」유인택대표는 『한국영화가 돌파구를 찾으려면 먼저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그 방안의 하나로 공동제작에 나섰다고 밝혔다.유대표는 사회주의 영화제작의 선진국인 폴란드와의 합작은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는 좋은 기회임은 물론 유럽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씨네마 2000」은 이에 앞서 호주에서 올로케한 영화 「현상수배」제작을 최근 끝마쳤다.「현상수배」도 우리 제작진이 해외에서 장소만 빌려 촬영하던 기존영화들과는 다른 제작방식을 택해 주목받았었다.곧 자본·시나리오에 정흥순 감독,주연배우 박중훈만 국내 영화사가 제공하고 촬영·조명 등 스탭진과 출연배우들은 모두 호주 영화인들이 동원됐다.대사도 전부 영어로 처리했다. 「이방인」이나 「현상수배」처럼 해외시장 진출을 노린 새로운 시도가 성공을 거둘지 영화계는 현재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 현철씨 「국정개입 의혹」 추궁/국회 14개상위 업무보고·정책질의

    국회는 11일 법사 재경 통일외무 내무 통상산업위 등 14개 상임위 전체회의 또는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소관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정책질의와 법률안 심의를 계속했다.〈관련기사 4면〉 여야의원들은 ▲한보철강 특혜의혹 ▲통일비용 조성문제 ▲인간복제 실험금지법 제정문제 ▲김현철씨 국정개입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문화체육공보위에선 김지미 영화인협회이사장,영화감독 정지영씨,극작가 신봉승씨,조희문 상명대교수 등 영화관계자들이 진술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영화진흥법 개정방향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등급외 영화 상영용 성인전용관 허용문제를 중심으로 찬반토론을 벌였다. 통일외무위에서 정세현 민족통일연구원장은 『지난 93년 북한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남북통합시 10년간 통일비용을 연구한 결과 3천7백억달러로 추정됐고 94년 20년간 점진적 통합비용을 연구한 결과는 4천2백억달러로 계산돼 연간비용으로는 점진적통합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답변했다.
  • 불 지성 앙리 레비 감독 데뷔작/영화 「낮과 밤」 개봉 화제

    ◎“할리우드 아성 도전” 흥행여부에 관심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인 베르나르 앙리 레비(애칭 BHL)가 영화감독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그의 처녀작은 프랑스와 미국 할리우드의 슈퍼스타 알랭 들롱과 로렌 바칼이 주연한 「낮과 밤」. 알랭 들롱과 바칼이 멕시코의 해변가를 무대로 펼치는 비극적인 애정을 그린 영화이다.BHL은 거물급 감독과 배우영화가 만들어낸 영화라는 자신감때문인지,처녀작에 대한 두려움때문인지 영화제 출품도 거부하고 있어 작품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낮과 밤」은 지난 7일 개봉되자 마자 거물급 주연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정작 영화자체보다는 철학자이자 작가인 BHL이 만든 영화라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BHL이 영화 감독으로 변신한 표면적인 이유는 「기존 프랑스 영화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자기중심적이자 자기도취적이면서 사색을 요구하는 무거운 프랑스 영화로는 흥행위주의 할리우드의 액션물에 대적할 수 없다고 프랑스 영화의 한계를 신랄히 비난한다.영화는 대중예술인만큼 일반 관객으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하면 「죽은 영화」라는게 그의 지론이다.프랑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려면 서부영화식의 액션을 많이 넣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래서 영화 「낮과 밤」에는 액션 장면이 여성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서정적인 사랑이야기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형식미와 미사여구,서술적인 대화를 바탕으로한 누벨 바그 영화라고 BHL은 강조한다. 감독으로 변신한 또다른 목적은 어릴적 꿈을 실현하려는데 있다고 그는 털어놓는다.30년전 험프리 보가트가 주연한 영화의 낭만적인 장면을 잊지 못해 직접 메가폰을 잡지 않을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뛰어난 연기력과 열정을 가진 영화배우는 많지만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종합 조종하는 사람은 없다고 지적한다.바로 이런 점은 그에 대한 거센 비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성인이면 됐지 오지랍넓게 영화에까지 뛰어드느냐는 비난은 영화인들로부터 시작된다.명성에 눈이 먼 과대망상증 환자라는 심한 표현도 공개적으로 거론된다. 그를 아끼는 지성인들과 시민들도 감독변신에는 우려를 표명한다. 「낮과 밤」의 흥행여부는 아직 가려지지 않고 있지만 BHL은 감독직을 계속할 뜻을 간접적으로 밝히고 있다.액션을 가미한 영화를 언제까지 만들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지구가 끝나는 날까지』라고 대답하고 있다.BHL의 감독 변신이 성공할지에 전프랑스가 주목하고 있다.
  • 다방 애환(외언내언)

    차를 마시는 장소로서의 다방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생겨난 것은 신라시대로 추정된다.경주 창림사지에서 출토된 와당에 새겨진 「다연원」이란 명문이 그 근거다. 다방이란 단어가 처음으로 기록에 등장하는 것은 고려시대.이 때의 다방은 「진다」의식 등 차에 관한 모든 일을 주관하는 국가기관의 이름이었다.「진다」의식이 「다례」로 이름이 바뀐 조선조 후기엔 국가기관으로서의 다방은 유명무실해진다. 커피를 마시는 현대적 의미의 다방이 처음 선보인 곳은 독일계 여인이 1902년 고종이 하사한 땅에 세운 손탁호텔.고종은 처음 커피를 마신 한국인이기도 하다. 한국인이 꾸민 최초의 다방은 「장한몽」을 연출한 영화감독 출신의 이경손이 1928년 관훈동에 개점한 「카카추」.이후 1930년대 천재시인 이상이 「제비」 「식스나인」 등을 열어 화제가 된바 있듯이 한동안 다방은 연극영화인·화가·문인 등 예술가들이 경영하기도 하고 주요 고객이 돼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냈다.명동의 「갈채」다방 같은 곳은 한국문학사가 생생하게 만들어지던 현장이었다. 다방이 예술가나 특별한 사람들의 장소에서 대중적인 만남의 장소로 바뀐 것은 60∼70년대.오갈데 없는 사람들이 차 한잔값을 들고 세월을 보내는가 하면 연인을 기다리는 남녀가 출입문을 초조하게 지키기도 하고 가난한 대학생이 가정교사 광고를 내고 전화 오기를 기다리던 곳이었다.그당시 달걀 노른자가 들어간 「모닝」,도라지 위스키를 한두방울 떨어뜨린 「위티」 등 비싼 차를 시킨 손님은 마담과 레지의 환대를 받았다. 그러나 80년대 중반 이후 카페와 레스토랑에 밀리면서 다방은 쇠퇴기를 맞는다.90년대 들어서는 넓은 유리에 탁 트인 공간의 커피전문점이 등장하고 기존 다방들은 갈곳 없는 노인들의 장소가 돼버렸다.다방업중앙회가 「다방」이란 간판을 「휴게실」로 바꾸기로 했다 한다.한국만의 독특한 다방문화가 이렇게 막을 내린다.세태 변화의 결과지만 최소한의 여유마저 잃은듯 해 섭섭하다.
  • 부천서도 국제영화제 열린다/「부천국제판타스틱」 조직위 발족

    ◎내일 일 유바리시서 선포식… 8월29일 개막/SF·애니메이션 등 대중성 짙은 영화 중심 지난해 탄생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또하나의 국제영화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Puch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가 오는 8월 선보인다. 부천시는 최근 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해선 부천시장)를 발족,준비작업에 들어갔다.여기에는 이장호 감독이 집행위원장을,김홍준 감독이 참가작을 결정하는 프로그래머,김동빈 감독이 사무국장을 맡았다.또 배우 강수연은 영화제를 상징하는 대표 홍보사절인 「레이디 오브 더 페스티벌」로 활약하는 등 영화인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비경쟁으로 매년 개최되는 이 영화제의 성격은 「창의적이고 철저히 재미있는 축제 한마당」이다.따라서 예술영화가 중심이 되는 부산국제영화제와는 달리 대중성을 특성으로 내세워 공포·스릴러·액션·모험·SF·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를 골고루 소개할 계획이다. 첫회인 올해는 8월29일부터 9월5일까지 부천시내 영화관과 공공장소 등 모두 6군데에서 60편쯤을 상영키로 했다.초청작은 ▲이탈리아 특집 ▲한·중·일 애니메이션 ▲영화속의 미래도시 ▲입체영화 특집 등의 기획에 맞춰 오는 7월초쯤 결정될 전망이다.축제의 성격을 강조하는 부대행사로는 배우들과 관객이 함께 어울리는 배우제를 비롯 한국영화 회고전,홈비디오 공모전,만화·낙서대회 등을 마련한다. 영화제와 관련,이해선 부천시장은 『영상산업은 부천시가 21세기에 대비해 선정한 최대 역점사업으로,영화제를 통해 부천을 세계적인 영상도시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화제 조직위는 일본 유바리시에서 열리는 유바리판타스틱영화제에서 16일 선포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부천영화제가 유바리에서 선포식을 갖는 까닭은 유바리영화제를 모델로 삼은데다 두 영화제가 자매결연을 했기 때문.홋카이도의 탄광도시 유바리는 인구가 2만에 못미치는 자그마한 도시지만 지난 90년부터 장르영화 중심의 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 명성을 얻어 관광지로 성공적인 탈바꿈을 했다. 올해 영화제는 14∼18일에 열리며,부천영화제 조직위는 16일 이곳 슈바로호텔에서 「부천 판타의 밤」을 가져 세계각국에서 참석한 영화인들에게 부천영화제 출범을 알리게 된다.아울러 김덕수패 사물놀이 등의 공연도 펼친다.올 유바리영화제에는 배우 황신혜가 영판타스틱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박철수 감독의 「301·302」가 비경쟁부문 초대작으로 상영된다.
  • 눈길끄는 영화·비디오… 설 연휴를 즐겁게

    ◎극장가/초록물고기­폭력조직 보스애인 사랑 끝내 파멸/에비나­마돈나·반데라스 주연 뮤지컬 영화/나이스 가이­성룡 몸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 볼만 설 연휴 첫날인 7일 한국영화 「초록 물고기」를 비롯,외화 「조강지처 클럽」「댓 씽 유 두」「에비타」 등 네편이 서울에서 선보인다.앞서 개봉한 영화들을 합쳐 이번 설에도 국내외 화제작 열대여섯편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국영화◁ 「초록 물고기」는 한석규·심혜진·문성근 등 정상급 연기자 3명이 열연한 멜로물.군에서 갓 제대한 순진한 젊은이가 우연히 폭력조직 보스의 애인을 사랑하게 되고,그 때문에 암흑가에 뛰어들었다가 끝내 파멸한다는 줄거리이다.이야기 구조가 탄탄한데다 세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져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시사회에서 영화관계자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불새」는 청춘스타 이정재가 제대후 첫 출연해 주목받은 작품.신분상승 욕구에 불타는 젊은이가 온갖 악행을 서슴지 않으며 목표에 접근하지만 막판에 사랑이라는 덫에 걸려 좌절한다는 내용.이정재가 전라 베드신을 마다하지 않는 열성을 보여 더욱 화제가 됐다. 「초록 물고기」「불새」가 성인용인데 견줘 「체인지」는 모처럼 나온 청소년영화이다.남녀 고교생이 우연한 사고로 서로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갖가지 해프닝을 그렸다.10대의 감성과 사고,행동방식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을 들었다.이밖에 지난 연말 개봉,그동안 서울에서만 30만 관객을 끌어들인 멜로물 「고스트 맘마」가 극장을 바꿔 연장상영에 들어갔다. ▷외화◁ 여느때보다 애정영화가 많이 붙었다.「러브 앤 워」는,미국의 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의 소재로 삼은 체험을 직접 영상화한 작품.18살 젊은 헤밍웨이의 열정과,그에게 점차 빠져드는 8살 연상의 간호사 심리가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됐다.산드라 블록·크리스 오도넬의 연기와 매력도 뛰어나다. 톰 크루즈의 남성미가 돋보이는 「제리 맥과이어」와 ▲이혼당했거나 당할 위기에 처한 여성들이 힘을 합쳐 남편들을 혼내주는 코미디 「조강지처 클럽」 ▲톰 행크스의 감독 데뷔작인「댓 씽 유 두」 ▲마돈나·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한 뮤지컬 「에비타」등은 모두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모은 작품들이다. 액션물로는 성룡 주연의 「나이스 가이」가 재미있다.성룡이 세계를 겨냥해 만든 두번째 작품으로,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가 그대로 살아 있는데다 스케일은 헐리우드영화 못지않게 커진 것이 장점. 호주의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의 실화를 그린 음악영화 「샤인」,국내 최초로 극장에 붙은 클레이 애니메이션 「월레스 앤 그로밋」은 높은 작품성을 지닌 영화로 꼽힌다. ◎비디오/체인 리엑션­수소에너지 개발 둘러싼 액션물/스파이 하드­세계정복 노리는 악당 일망타진/귀천도­김민종·이경영 주연한 무협영화 설연휴는 모처럼 집에서 휴식을 가지는 기간이기도 하다.연휴 집에서 편하게 쉬고자 할 때 비디오감상이 제격이다.최근 볼만한 비디오들을 장르별로 몇편 소개한다. ▷체인 리액션◁ 「스피드」의 스타 키애누 리브스와 「쇼생크 탈출」의 흑인배우 모건 프리먼이 주연한 액션물.자원이 무궁무진하고공해도 없는 수소에너지를 대학연구소가 개발하지만 그 순간부터 연구소가 폭파되고 연구자들이 피살·납치된다는 줄거리.정체모를 힘에 쫓겨 끝없이 도주하는 리브스의 액션,그리고 대폭발 장면 등 박진감 넘치는 화면이 볼 만하다.최근 개봉작. ▷스파이 하드◁ 인기영화들의 유명한 장면을 패러디화해 엮은 액션 코미디.일급 첩보원이 세계정복을 노리는 악당들을 일망타진한다는 줄거리는 「007시리즈」의 구조 그대로.여기에 「스피드」에 나온 버스 점프장면을 비롯 「펄프 픽션」「마스크」「클리프 행어」 등에서 따온 장면이 많아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주인공 레슬리 닐슨은 「총알 탄 사나이」로 널리 알려진 배우다. ▷신 당산대형◁ 「철마류」 「황비홍」 등의 영화와 최근 종영한 TV시리즈 「신 정무문」에서 낯익은 견자단이 주연·감독했다.이소룡·이연걸을 뒤잇는 홍콩의 대표적인 무술스타답게 그는 감독 데뷔작인 이 작품에서 정통무술을 앞세운 화려한 액션과 스피디한 화면전개를 보여준다.이소룡 첫 주연영화인 「당산대형」에서 제목을따왔지만 스토리는 전혀 다르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이란의 세계적인 감독 아바스 카아로스타미의 대표작.시골 초등학교 2학년생들의 이야기인 이 작품은 영화에 관한 지평을 넓혀줄만큼 독특하면서도 뛰어나다.지난해 여름 서울에서 개봉돼 예술영화로서는 드물게 3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비디오로 출시된지는 꽤 됐지만 어른·아이가 같이 봐도 좋은 수작. ▷휴 그랜트의 사이렌스◁ 에로틱하면서도 서정적이고 유머넘치는 작품.요조숙녀의 전형처럼 보이는 성공회 신부의 아내가 누드화를 그리는 화가 집에 머물면서,섹스는 결코 추한 것이 아니라 가장 자연스러운 행위임을 깨닫는다는 내용.그림같은 풍광 속에서 파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되며,세계적인 모델 엘 맥퍼슨을 비롯한 여배우들의 매력이 상당하다. ▷컨택트·투 영 투 다이◁ 브래드 피트의 초기작 두편을 모았다.「투 영 투 다이」는 부모와 사회에게서 버림받은 15살 소녀가 살인을 저질러 사형당하기까지의 과정을 고발한 사회성 짙은 영화.피트는 소녀를 「등쳐먹는」악역으로 등장하며,「올리버 스톤의 킬러」의 스타 줄리엣 루이스가 주인공을 맡았다.「컨택트」는 걸프전에 참전한 미군이 낙오돼 이라크 병사와 조우하지만 전투를 벌이기보다는 상대에게 인간적인 정을 느낀고 헤어진다는 내용의 단편영화. ▷제프리◁ 동성애와 에이즈를 소재로 했지만 「야한」장면이나 대사는 전혀 나오지 않는 코미디.인간미 넘치고 유쾌하지만 우리 정서에는 다소 어긋날 수도 있다.동성연애자인 제프리가 에이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더이상 섹스를 갖지 않기로 결심한 뒤 벌어지는 갖가지 소동을 그렸다. ▷귀천도◁ 김민종·이경형이 주연한 한국형 무협영화.이경형이 처음 감독을 맡고 제작에도 나선 작품이다.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스토리 전개,중국영화와는 분명히 구분되는 검술 대결신이 산뜻한 느낌을 준다.김민종의 가요계 은퇴를 불러온 주제가 「귀천도애」가 10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개봉 당시 서울에서만 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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