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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별고사 비중늘면 외고생 유리

    대학별고사 비중늘면 외고생 유리

    ‘가야 하나,말아야 하나.’ 서울 지역 중3 학생·학부모들의 고민이 시작됐다.당장 오는 11월1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는 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 진학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달 말 현재 중3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을 발표한 뒤 외고 진학이 일반계 고교보다 대학 진학에 불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2008학년도 대입 개선안에 따른 중학생들의 진학·학습 전략을 살펴봤다. 2008학년도 대입 개선안이 외고에 다소 불리하다는 분석은 ▲내신이 강화되고,▲수능등급제를 도입하며,▲비동일계열 진학을 할 수 없도록 한다는 교육부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우선 전체 석차를 표기하던 현행 학생부 성적이 과목별 원점수와 평균·표준편차를 표기하는 9등급제로 바뀔 경우 일반계 고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균 실력이 뛰어난 외고 학생들은 내신만 놓고 볼때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수능에서 똑같은 점수를 받더라도 일반계고에서는 내신 1등급 안에 들지만 외고에서는 전체 학생들의 수준이 높아 6등급 밖에 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에서는 외고를 비롯한 특수목적고가 불리해지는 것을 막고 동일계 진학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에 ‘이공계 및 외국어전문인력양성 특별전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동일 계열로 진학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최대 내신 6등급 안에 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배려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특별전형에는 외고나 과학고와 같은 특목고 외에도 일반계 고교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때문에 외형적으로는 외고생들에게는 크게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입시 전문가들은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이 전형 자체를 특목고생들을 선발하는 창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대일외고 김대룡 교감은 “현재 30%에 이르는 동일계열 진학률이 2008학년도에는 40∼5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일계 학과로 진학할 경우 외고생들에게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능등급제도 외고생들에게는 불리하다.현재는 수능 성적표에 수능 표준점수와 백분위,9등급이 표시되지만 2008학년도부터는 9등급만 표시된다. 예전에는 같은 수능 1등급이라도 일반고계 학생들과 점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지만 앞으로는 1등급 안에만 들면 아무런 실력 차이를 구별할 수 없어 변별력을 갖지 못한다.외고가 불리해진다는 얘기는 이같은 분석에 따른 것이다. 외고에 설치학과 이외의 별도의 과정을 개설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비동일계 학과로 진학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막연히 의대나 한의대 등을 목표로 하기 위해 외고에 진학하려 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자연계열반 자체가 없어 상황에 따라서는 사교육을 통해 혼자 공부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특목고를 가기 위한 목표가 뚜렷한 경우가 아니라면 외고 지원을 재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 A외고 관계자는 “이과 반을 만들 수는 없지만 학생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7차교육과정 특성상 과목을 개설할 수는 있다.”면서 “학생들이 자연계 과목을 원할 경우 반을 따로 만들지 않더라도 가르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입시 전문가들과 외고 관계자들은 보기와는 달리 외고가 새 입시에 불리하기보다 장기적으로는 유리하다고 전망한다.이들이 기대하는 것은 논술과 심층·구술면접과 같은 대학별 고사다.2008학년도 대입 개선안에 따르면 내신과 수능만으로는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구별해낼 방법이 없기 때문에 결국 변별력을 가리기 위해서는 대학별 고사의 비중을 크게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명덕외고 맹강렬 교장은 이와 관련, “어느 대학이든 우수한 학생을 뽑으려는 것은 인지상정인 현실에서 대학들은 수능과 내신 반영비율을 되도록 낮추고,논술과 심층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비중을 대폭 늘려 실력을 가늠할 것”이라면서 “논술과 면접 등은 외고 학생들이 일반계 고교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만큼 전혀 불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울 B외고 관계자는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 등 이른바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내신과 수능 1등급에 해당돼 변별력이 없다.”고 전제한 뒤 “대학에서는 무슨 수단을 강구해서라도 변별력을 가지는 선발전형을 마련할 것이고 결국 대학별 고사인 논술과 면접으로 변별력을 가리려 할 것”이라면서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는데는 외고의 학습환경이 일반계고 보다 나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전문가들이 권하는 독서법 “책 읽기에 왕도는 없다.관심과 적성에 따라 스스로의 독서 스타일을 개척하라.” ‘책 잘 읽는 법’에 대한 독서지도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조언이다.2008년부터 바뀌는 새 대입제도를 치러야하는 현재 중3생들은 ‘책 읽기’를 입시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마음의 양식을 쌓는다는 기분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책을 바르게 잘 읽으려면 먼저 자신의 독서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김창권(53) 고원초등학교 교감은 “학습의 실력 차이가 있듯이 글 읽는 능력에도 개인차이가 있다.”고 말한다.자신의 독서능력을 파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10∼20 페이지 정도를 읽어서 책의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되면 자신에게 어려운 책이다.독해능력의 차이보다는 배경지식의 차이 때문에 같은 책을 읽고도 개인이 얻을 수 있는 정보량에 차이가 난다.김 교감은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다독이 중요하며 쉬운 책을 골라 매일 틈틈이 읽는 습관을 들일 것”을 권했다. 그럼 어떤 책을 먼저 읽을까.책을 선택하는 방법에 정답은 없지만 책읽기에 흥미를 잃지 않기 위해서 전문가들이 권하는 방법을 참고해보자. 무슨 책을 읽어야할지 막막하다면 각 학교 또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www.kpec.or.kr/webzine)가 추천하는 청소년 권장 도서부터 읽자.고전과 명작을 중심으로 읽거나 철학,역사,정치 등 테마별로 골라 읽어도 좋다.송곡여고 이덕주(37) 사서교사는 “권장도서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가치관을 담은 책들이 많기 때문에 책 선택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으며 특정분야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있는 책읽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교사가 추천하는 또 다른 독서법은 테마별 책읽기.추천도서에 구애받지 않고 댄스,영화,로봇,별자리,패션 등 자신의 관심분야 서적을 폭넓게 읽는 것이다.영화를 좋아한다면 영화의 역사,영화 배우와 감독의 성공스토리,영화산업,할리우드이야기 등 관련 서적을 섭렵하다보면 영화를 중심으로 동·서양의 역사,문화를 훑게 된다.이 교사는 “관심분야의 다양한 책을 보려면 도서관과 서점을 놀이터라고 생각하고 자주 드나들며 신간을 체크해야 책 읽기에 재미를 더해갈 수 있다.”고 말한다. 시사상식 늘리기와 독서를 병행하고 싶다면 신문과 함께 책 읽기도 좋은 방법.오미영(35) 박학천 논술연구소 목동4단지점 원장은 “신문의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책을 골라 읽으면 장기적으로 논술과 심층면접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양심적 병역거부’라는 이슈가 등장하면 종교,법,국방 관련 책들을 읽으며 이 이슈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해본다.오 원장은 “신문의 사회·오피니언면을 중점적으로 읽되 모든 이슈에는 찬반 양론이 있기 때문에 3∼4명의 친구들과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책을 읽고 난 후에 배운 점이나 느낀 점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이다.이병희(61) 신월초 교장은 독서일기를 쓰라고 권한다.책 제목,출판사,분량,책을 읽기 시작한 날과 다 읽은 날,느낌 등을 적어가면 스스로의 독서스타일을 알 수 있다.글 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일기나 메모형식으로 적거나 소감을 그림이나 만화로 정리해도 좋다.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학생이라면 친구들과 함께 토론을 시도해보자.이덕주 교사는 “격식을 갖춘 형태의 토론보다는 친구들끼리 드라마를 보고 탤런트에 대해 이야기하듯 책을 읽은 뒤 등장인물과 느낀 점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라.”고 말한다.오미영 원장은 4∼5명의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스터디 그룹 형식으로 책을 읽고 토론할 것을 권한다.다만 토론에 임할 땐 인터넷 상에 댓글 달듯 상대의견에 말꼬리를 잡을 것이 아니라,반대쪽 의견을 먼저 긍정한 뒤 자신의 입장을 말하고 상대의견을 부정·반박하는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전문가가 권하는 중학생 공부법 입시 전문가들은 굳이 특목고를 진학하지 않더라도 중학교때부터 영어와 수학,독서 등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지금부터 차분히 준비하지 않으면 새 대입제도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동기유발을 위해 먼저 목표를 정하라.”고 조언했다.그는 “특목고를 꼭 가지 않더라도 목표를 정해 공부할 경우 그에 따른 기초실력을 탄탄히 다질 수 있어 바람직하다.”고 했다.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논술과 심층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사실상 과거 본고사 수준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영·수의 경우 중학교때 기본실력을 확실히 기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원대부고 임근수 교사는 “중학교에서는 혼자 공부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사교육은 여러 과목을 다 받기보다는 이해가 안되거나 약한 과목만을 골라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대일외고 김대룡 교감은 “새 대입제도에서는 독서능력 향상이 중요해졌다.”면서 “여러 과목에 매달리기보다는 그 시간에 독서량을 늘려 국어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충무로 르네상스’ 팔걷은 식당 주인

    ‘충무로 르네상스’ 팔걷은 식당 주인

    “복원된 청계천 주변에는 갖가지 문화행사가 열리기 마련이죠.여기 모인 사람들을 충무로에 끌어오려면 ‘영화의 거리’ 같은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빛바랜 ‘영화의 메카’ 되살리기 ‘한국영화의 1번지’로 꼽혔던 충무로는 영화사들이 대거 강남으로 떠나자 ‘영화산업의 메카’라는 지위에 빛이 바랬다.덩달아 지역상권도 크게 타격을 받았다.‘영화의 거리’를 돌파구로 탈 충무로의 엑소더스를 막고 충무로의 르네상스를 일으키겠다는 홍한선(57)씨.영화의 거리를 처음 제안한 홍씨는 영화의거리추진협의회 총무와 이 지역 상인들의 모임인 거북상조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1989년 거북상조회를 만들면서 충무로 축제를 열자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당시에는 경기도 좋았고 충무로에 영화인도 많아서 일종의 멋을 부리자는 의미에서 제안한 것이죠.하지만 적극적으로 추진되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흐지부지 없어졌습니다.” 20년째 충무로에서 돼지갈비집을 운영하는 홍씨는 지난 2000년 거북상조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정식으로 ‘영화의 거리’에 대해 운을 뗐다. “4년전 극동빌딩 주위를 지나가는데 한 행인이 인근에 주차된 청소차 10여대를 가리키며 상스러운 욕을 해댔습니다.어떻게 시내 한복판에 더러운 쓰레기차를 주차시키냐는 것이죠.” ●영화인 사랑방 구실 톡톡히 태극기 달기를 비롯, 골목길 청소,마을문고 운영 등 충무로의 대소사에 깊숙히 관여했던 홍씨였지만 막상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차에는 전혀 눈길을 돌리지 않았다.불쾌함을 주는 거리에는 사람들이 모일 리가 없었다.더군다나 당시에는 명동이나 신당동 등 다른 지역 쓰레기차까지 주차돼 있었다.여러차례 구청을 찾아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쓰레기차의 주차금지가 근본적인 해법은 아니었다. “쓰레기차를 주차하지 못할 만큼 효용가치가 높은 주위 환경이 조성되면 자연스럽게 쓰레기차는 이 곳에 발을 붙일 수 없죠.” 홍씨는 영화의 거리를 만들자는 사업계획서를 관할 구청에 냈다.건물 벽에 영화 포스터를 전시하고 노상 사진갤러리 등을 만들자는 내용을 골자로 내놓았다.시민들이 거리의 가치를 스스로 느끼게 하도록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제안에 대해 구청과 주민들의 반응은 좋았지만 문제는 4억원이 훨씬 넘는 예산이었다. “예술가인 사진작가는 제대로 된 전시 시설에서 자신의 작품을 걸고 싶어 합니다.좋은 시설을 만들자니 예산문제가 걸렸고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지난해 갑자기 영화의 거리를 추진하자는 연락이 구청으로부터 왔어요.그 뒤에는 일이 쉽게 추진됐습니다.” 지난 3월 말에는 영화의 거리에 대한 발기인 대회가 열렸으며 사업계획서도 세부적으로 만들었다.일단 멍석을 깔아 놓으니 유명 배우를 비롯, 교수,감독 등 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모였다.5월에 열린 협의회 사무실은 영화인들의 사랑방 구실까지 톡톡히 해냈다. ●마니아는 아니지만 대단한 열성 “충무로에 영화사들을 다시 끌어 모으려면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합니다.영화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건물 임대료를 낮추는 등 정부에서도 일정부분 지원을 해야 합니다.영화의 거리는 이런 것들이 제공되기 위한 일종의 전제조건이죠.후년쯤에야 이 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그 때까지는 적어도 수십개의 영화사가 충무로 일대에 입주할 것입니다.” 무선통신학교를 졸업한 홍씨는 8년여 동안 원양어선에서 무선통신사로 근무했다.잠시 모교에서 교사생활을 하다 지난 1983년 충무로에 정착했다.장기간 해상생활만을 하니 육지가 무척 그리웠단다.이 때부터 돼지갈비가게를 운영한 홍씨는 현재 가게가 위치한 4층짜리 건물이 본인 소유일 정도로 자수성가를 이뤘다. “저는 ‘인디아나 존스’류의 영화를 좋아하지만 마니아는 아닙니다.하지만 충무로가 영화의 메카라는 기능을 회복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롯데 ‘영토확장’ 어디까지

    롯데그룹이 무섭게 사업영역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석유화학·소주·영화 등 업종의 다변화는 물론이고,그룹의 주력인 롯데쇼핑의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여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는 현재 12개인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를 오는 2006년까지 45개로 늘리고 투자·배급·마케팅을 아우르는 종합 영화사업체로 육성한다.99년 롯데백화점 일산점 8∼10층에 처음 선보인 멀티 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가 영화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롯데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영화관 운영에서 투자와 배급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올해 말까지 20여편의 영화에 투자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국내 최대 극장 유통망인 CGV를 운영하는 CJ,메가박스를 운영하는 오리온 등 선발업체들과의 시장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 백화점 관계자는 “미래의 백화점은 단순히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종합 문화센터의 역할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2000년 이후 모든 신규점포에 롯데시네마를 개관해 오다가 사업전망이 밝아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이와 함께 이미 러시아에 호텔과 백화점 건물을 신축중인 동시에 중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중국 사업 파트너와 테마파크 부지 등 사업에 대한 사전 정지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롯데마트의 중국 진출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전해졌다.롯데는 이에 앞서 내수부진으로 다른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탄탄한 자금력을 앞세워 지난달 호남석유화학을 계열사로 편입,석유화학분야의 인프라를 확보했다. 이밖에 부산지역 주류업체인 대선주조를 인수,계열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이같은 롯데의 영역확대는 평소 신중한 투자로 정평이 난 그룹 문화속성상 재계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실제로 롯데는 부산과 잠실 제2롯데월드사업의 경우 문제가 생기면 공사를 중단하고 문제가 풀리면 재개하는 방식으로 ‘만만디’형태로 진행되고 있다.홈쇼핑 진출도 분위기가 무르익기를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그룹 관계자가 “서두르지 않고 사업성을 살피며 한걸음씩 내딛는 것이 기업문화”라고 말할 정도다. 한편 신격호 회장은 9개월째 일본에 머물면서 그룹의 중요한 사항을 직접 챙기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9월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seoul.co.kr
  • 한국영화 뉴질랜드를 매혹하다

    ‘반지의 제왕’시리즈로 새롭게 영화강국으로 떠오른 뉴질랜드에도 한국영화의 열풍이 상륙했다. 현재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 인근의 스노팜에서는 영화 ‘남극일기’(제작 싸이더스)의 촬영이 한창이다.촬영 전 임필성 감독은 여섯 차례 뉴질랜드를 방문해 헌팅,촬영,후반작업 지원 등에 관한 협의를 끝낸 뒤 6월5일부터 현지 적응훈련 등 사전준비에 들어갔고,7월5일 크랭크인했다. 송강호·유지태 등 한국의 유명 배우를 비롯한 제작진 50여명이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헬렌 클라크 총리는 이례적으로 촬영장을 직접 방문했다.현지 유력 일간지 오타고 데일리 타임스는 “클라크 총리가 ‘한국에서 온 ‘남극일기’ 제작진을 만나서 매우 흥분되며,뉴질랜드와 한국이 영화산업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고 대서특필했다. 한국의 취재진이 이곳을 찾은 9일에도 뉴질랜드 국영TV의 제작진이 취재에 나섰다.1TV ‘아시아 다운언더’의 프로듀서인 한국 교민 멜리사 리는 영화의 출연진과 임필성 감독,차승재 싸이더스 대표 등을 인터뷰했다. 30명의 뉴질랜드 스태프도 한국영화를 높게 평가했다.‘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의 프로덕션 매니저였던 현장 프로듀서 브리짓 버크는 “송강호 주연의 ‘살인의 추억’을 대단히 감명깊게 봤다.”고 말했다.다른 뉴질랜드 스태프들도 ‘살인의 추억’과 유지태 주연의 ‘올드보이’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올드보이’는 ‘남극일기’의 정정훈 촬영감독과 박현원 조명감독이 참여한 작품이다. 실제로 지난달 초부터 오클랜드를 시작으로 주요 도시를 돌며 열린 뉴질랜드 영화제에서는 ‘올드보이’‘살인의 추억’‘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등 4편을 상영해 한국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10월22∼31일 오클랜드에서는 뉴질랜드 영화제 초청작을 비롯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영어완전정복’등 한국영화 12편을 소개하는 한국영화제도 열릴 예정이다. 뉴질랜드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스크린쿼터 족쇄서 벗어나라”

    “신학철의 그림 ‘모내기’는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로 규정돼 20여년 동안 검찰이 보존하고 있습니다.최근 신씨의 열람신청을 검찰이 거부하자 문화단체들은 규탄시위를 벌였어요.그런 문화단체가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고수를 주장하는 건 모순입니다.” 스크린쿼터 축소여부를 놓고 찬반여론이 엇갈린 가운데 현직 문화관광부 간부가 스크린쿼터 폐지를 주장한 책 ‘예술의 자유와 스크린쿼터제’(사회교육연구회)를 펴내 화제다.세계박물관대회 정부지원단장으로 파견근무중인 강철근(姜喆根·51)씨가 주인공.그는 “‘모내기’가 공권력에 억류된 것이나 예술의 자유가 스크린쿼터에 묶인 것이나 같은 이치”라고 주장했다. “한·미투자협정(BIT) 문제와 상관없이 스크린쿼터는 폐지돼야 한다.”고 전제한 그는 “스크린쿼터는 영화창작의 주체들을 보호하는 반면,국민들의 영화선택의 자유(예술의 자유)와 경제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쿼터 폐지로 낭패를 본 나라로 멕시코가 거론되는데,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게 그의 논리.“멕시코는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 당시 쿼터제를 폐지했다가 2001년 부활시켰으나,이후 오히려 영화제작 편수가 줄었다.”면서 “멕시코 영화산업 위축은 전반적 경제위기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직배사가 배급시장을 장악하면 국산영화의 숨통이 막히지 않겠느냐는 우려에는 “제작,투자,배급 등 우리 영화시장의 어느 한 부분도 세계 주요국에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하며 올해초 ‘실미도’가 ‘반지의 제왕’을 가볍게 누른 사례를 들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환상·모험·사랑 속 ‘풍덩’… 더위 싹~

    비주류인 호러·SF·스릴러 등 다양한 팬태스틱 영화를 통해 획일적인 주류문화를 비판해 온 부천 국제팬태스틱영화제가 15∼24일 경기도 부천시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영화제는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35개국 250편(장편 90개,단편 160개)의 영화가 부천시민회관,부천시청 대강당,복사골문화센터 등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은 15일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에서 공포영화의 거장 스튜어트 고든 감독의 ‘개미들의 왕’,폐막작은 22일 오후 7시 같은 곳에서 안병기 감독의 호러 ‘분신사바‘가 각각 상영된다. 경쟁부문은 벨기에영화 ‘알트라’,호주의 좀비영화 ‘언데드’ 등 10편이 감독상·작품상·관객상 등 6개 부문상을 놓고 경합하며,비경쟁부문에는 ‘연장통 살인’,‘제브라맨’ 등이 눈길을 끈다.‘한국영화 걸작 회고전’,‘홍콩 쇼브러더스 회고전’ 등도 마련돼 국내외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외에 영화와 록음악을 동시 감상하는 ‘씨네락나이트’,관객이 영화감독·배우 등을 만날 수 있는 ‘피판 인 데이트’,영화관련 전문가들의 강의·토론회인 ‘메가토크’ 등의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영화산업 활성화와 마케팅 활동 지원을 위해 ‘B&B’(Biz & Buz) 서비스를 처음으로 마련,영화관련 종사자들의 연락처와 신작 리스트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개봉예정작의 부스를 설치한다. 행사기간동안에는 상영관과 경인전철 등을 순회하는 셔틀버스 2개노선이 운행된다.홈페이지(www.pifan.com)에서 자세한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다.(032)345-6313∼4.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환상·모험·사랑 속 ‘풍덩’… 더위 싹~

    비주류인 호러·SF·스릴러 등 다양한 팬태스틱 영화를 통해 획일적인 주류문화를 비판해 온 부천 국제팬태스틱영화제가 15∼24일 경기도 부천시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영화제는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35개국 250편(장편 90개,단편 160개)의 영화가 부천시민회관,부천시청 대강당,복사골문화센터 등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은 15일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에서 공포영화의 거장 스튜어트 고든 감독의 ‘개미들의 왕’,폐막작은 22일 오후 7시 같은 곳에서 안병기 감독의 호러 ‘분신사바‘가 각각 상영된다. 경쟁부문은 벨기에영화 ‘알트라’,호주의 좀비영화 ‘언데드’ 등 10편이 감독상·작품상·관객상 등 6개 부문상을 놓고 경합하며,비경쟁부문에는 ‘연장통 살인’,‘제브라맨’ 등이 눈길을 끈다.‘한국영화 걸작 회고전’,‘홍콩 쇼브러더스 회고전’ 등도 마련돼 국내외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외에 영화와 록음악을 동시 감상하는 ‘씨네락나이트’,관객이 영화감독·배우 등을 만날 수 있는 ‘피판 인 데이트’,영화관련 전문가들의 강의·토론회인 ‘메가토크’ 등의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영화산업 활성화와 마케팅 활동 지원을 위해 ‘B&B’(Biz & Buz) 서비스를 처음으로 마련,영화관련 종사자들의 연락처와 신작 리스트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개봉예정작의 부스를 설치한다. 행사기간동안에는 상영관과 경인전철 등을 순회하는 셔틀버스 2개노선이 운행된다.홈페이지(www.pifan.com)에서 자세한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다.(032)345-6313∼4.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중구 상권 살리는 데 최선”

    “상권을 살려 돌아와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 것입니다.” 성낙합(55) 서울 중구청장은 22일 지역발전의 밑그림을 이같이 줄여 말했다.1993∼94년 남대문경찰서장을 지내는 등 경찰 출신으로 지역을 잘 안다는 점에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한때 24만여명이던 인구가 12만명으로 줄어든 까닭은 상권이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얘기를 이어갔다. “동대문·남대문상가,명동처럼 잘 나가던 상권이 오늘날 침체된 것은 교통흐름 등 나빠진 접근성 탓입니다.” 성 구청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런 문제부터 풀겠다고 다짐했다.시민들이 도심에 나올 때 불편사항인 부족한 주차공간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산 한옥마을 지하에 10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위로는 전통문화·관광공간,아래로는 시민 편의시설을 갖춰 특화하려는 구상이다.명동에도 주차타워를 만들 계획이다. 이미 완비된 관내 초·중학교 냉·난방시설 외에도 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교육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청사진도 꺼냈다.더불어 “지역별 개발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업무 중심으로 된 도심구조를 직주(職住)근접형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도심 배후 주거지인 신당동 및 중림동 일대를 재개발·재건축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가속도를 붙일 생각이다. ‘건설’도 중요하지만 ‘민심’이 안정되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만큼 민심을 살피는 데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우선 사회안전망 구축을 들었다.기초생활수급자 2900여명과 틈새 계층 5000여명이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도록 배려하는 행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무엇보다 임기 동안에 이들과 사회 지도층을 최대한 이어주는 ‘로터리 단체장’론을 폈다. 노인문제도 꼽았다.사회에서 일찍 퇴출(?)당해 20년 이상 마음을 둬야 할 곳이 경로당인 만큼 행정·재정지원 등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올해 완공되는 체육문화센터의 문화 프로그램을 복원되는 청계천에 펼쳐 명소로 가꾸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3대 명물시장인 방산시장(우리 옷),청계천시장(서점),황학동(만물시장) 활성화 약속을 곁들였다. 성 구청장은 “우리나라 영화의 메카인 충무로 일대가 영화산업의 터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활기찬 모습을 되찾게 되면 살고 싶은 중구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스크린쿼터 축소 충격 대책 있나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이 지금까지의 입장을 바꿔 스크린쿼터 축소 조정 방침을 밝혔다.문화부는 미국,경제부처 등의 압력은 없었으며 순수하게 우리 영화산업의 미래를 위한 정책결정이라고 강조했다.우리는 지금부터 1년전 한·미투자협정(BIT)의 최대걸림돌로 스크린쿼터제도가 집중적 공격을 받았을 때 이의 축소에 반대하였다.문화적 다양성의 대표적 품목인 영화는 무역자유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우리 영화가 아직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우리 영화의 폭발적 성장세는 더이상 일방적 보호를 주장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도 사실이다.국산영화 상영일수 4년째 목표 초과,올 상반기 70% 육박 등의 수치가 이를 말해준다.여기에 스크린쿼터제의 혜택이 대박 상업영화에 집중돼 독립·예술영화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문화적 다양성을 명분으로 한 제도가 오히려 문화적 다양성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화부가 어떤 대책을 갖고 갑작스러운 정책선회를 하게 되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스크린쿼터가 하루 축소되면 국내 영화시장 규모는 327억 9600만원이 감소하여 20일이면 5736억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모처럼 중흥기를 맞은 국내 영화시장이 이처럼 위축돼서는 안 된다.한국 영화는 최고의 인력과 에너지로 수출산업 부상채비도 갖추었다.정부는 영화계와 합의를 거쳐,충격 대비책을 충분히 마련한 후 스크린 쿼터 조정에 나서야 할 것이다.이 장관이 거론한 연동제도 한 방안이 되리라 본다.˝
  • “스크린쿼터 축소 조정”…영화계 강력반발

    문화관광부가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제도)와 관련해 종전의 ‘현행유지’방침을 바꿔 축소조정키로 결정해 영화계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문화관광부는 11일 “한국영화산업의 미래를 위하여 스크린쿼터 일수의 축소조정 및 변화에 대하여 검토할 시점에 왔다.”며 “축소조정의 규모와 내용에 대해 영화계 내부에서 진지하게 검토해 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화관광부는 이날 이창동 장관과 스크린쿼터지키기 영화인대책위원회(영화인대책위,공동위원장 정지영·안성기) 대표 6명과의 면담후 스크린쿼터 축소조정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발표,“최근 한국영화의 활황과 관객점유율,세계시장에서의 높아진 위상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그러나 스크린쿼터가 BIT(한·미투자협상)등 대미협상과 직접 관련이 없고 WTO(세계무역기구)체제에서 영화를 비롯한 시청각물은 협상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문화관광부는 이와 함께 스크린쿼터 축소조정으로 인해 한국영화산업이 심각하게 위축될 경우 다시 쿼터제를 회복할 수 있는 연동제를 고려하는 한편 실험영화 등 다양한 창작물이 만들어지고 극장에 배급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김찬 공보관은 이와 관련해 “세제나 행정적 지원뿐 아니라 상업영화에 비해 흥행성이 떨어지는 우리나라의 작은 실험영화에 대해 별도의 쿼터제를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화인대책위를 비롯한 영화계는 문화부의 축소조정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대응할 태세다. 이창동 장관과 면담한 스크린쿼터지키기 영화인대책위는 문화부의 입장 변화에 강력 항의,원칙대로 대응한다는 뜻을 문화부에 전달하고 오는 16일 긴급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응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양기환 사무처장은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해온 문화부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기존 스크린쿼터에서 단 하루도 축소할 수 없다는 영화계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성호 황수정기자 kimus@seoul.co.kr˝
  • 기업 상시근로자수 전년보다 많으면 1인당 100만원 세금공제

    다음달 1일부터 오는 2006년 6월30일까지 일정 인원을 고용해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오는 창업 기업이나 분사기업 등은 소득이 발생한 시점부터 5년간 소득세 또는 법인세가 감면된다. 정부는 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기업의 고용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의 상시근로자 연평균 인원이 전년도의 상시근로자 연평균 인원을 초과하는 경우,초과 근로자 수에 100만원을 곱한 금액을 소득세나 법인세에서 공제토록 했다.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득세나 법인세의 50%를 감면해주는 창업 중소기업의 범위에 영화산업·국제회의업·광고업·노인복지시설운영업 등을 추가했다. 노인 생계형 비과세 저축의 가입대상은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하고,가입 한도액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춘천産 애니 ‘마테오’ 수출 눈앞

    강원도 춘천시가 극장용 만화영화 출시를 앞두고 만화제작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춘천시는 26일 춘천의 강원정보영상진흥원이 극장용 3차원 만화영화인 ‘마테오’의 제작을 끝내고 여름방학을 겨냥,오는 7월24일 전국 동시상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순수 국내 창작물인 마테오는 서울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 등 전국 40개 극장에서 일제히 상영될 예정이다.이어 미국에서의 DVD 출시가 거의 성사 단계에 이른데다 일본의 소니 픽처스에서 방송용으로 제작할 것을 제안하는 등 세계적 작품으로 인정돼 높은 수익성과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도 대단한 상태다.특히 마테오는 모두 49억원의 제작비로 강원도 지역에서 제작돼 전국에서 개봉되고,세계 판매를 시도하는 첫번째 3차원 만화영화여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영상진흥원은 마테오의 제작이 끝나는 오는 7월 중순쯤 전국 개봉에 앞서 시사회를 열어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와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관람할 기회를 줄 계획이다. 강원영상진흥원은 지난 4일에는 텔레비전 52부작(1회당 25분) 만화영화인 ‘접지전사’제작과 관련해 홍콩,중국과 함께 공동제작 계약을 맺어 명실공히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산업을 선도할 채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접지전사는 올 12월부터 SBS를 통해 전국의 어린이들을 찾아갈 예정이다.이같은 만화영화산업의 활성화로 1∼2개월 동안의 애니메이션 컴퓨터교육을 마치면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디지털 애니메이터 수요까지 늘어나 창작이나 그림에 관심이 있는 젊은이나 여성인력 등의 취업 문도 넓어질 전망이다. 강원영상진흥원 박진환 부장은 “만화영화 제작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현재 100여명의 제작인력 이외에 150여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 상태”라며 “강원도와 춘천시의 협조를 받아 지역의 여성인력,고급 유휴인력 등에게 실무인력 육성교육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영화 ‘실미도’ ‘태극기‘ 일자리 4600개 창출효과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등 2편의 영화가 연간 4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냈다.중형 승용차 2만 2000대 생산이 가져오는 일자리 수와 같다.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영화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산업연관표로 분석한 결과 영화가 산업전반에서 일으키는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현재 실미도는 775억원(관객 1107만명), 태극기 휘날리며(1115만명)는 781억원 등 1556억원의 흥행수입을 거뒀다. 영화산업의 취업유발계수가 산출액 10억원당 연간 30명이므로 실미도는 2330명,태극기 휘날리며는 2340명 등 4670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낸 것이다. 중형 승용차인 EF쏘나타 2만 2200대를 생산했을 때와 같은 고용효과라고 한은은 밝혔다. 또 1999년의 ‘쉬리’ 흥행수입 360억원,2000년 ‘JSA’ 350억원,2001년 ‘친구’ 574억원,2002년 ‘가문의 영광’ 354억원,2003년 ‘살인의 추억’ 357억원 등까지 포함하면 7편의 영화만으로 연인원 1만 65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왔다.이와 함께 실미도의 전후방 생산 유발액은 1494억원,태극기 휘날리며는 1506억원으로 영화 2편이 모두 3000억원의 생산효과를 일으켜 EF쏘나타 8042대를 생산할 때와 같은 효과를 거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고] 한국뮤지컬 르네상스를 위한 제언/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 공연산업학 교수

    캐츠,그리스,시카고,싱잉 인더 레인 그리고 최근 공연을 했던 오페라 아이다까지. 최근 유명 해외뮤지컬 작품들이 국내에서 공연되면서 뮤지컬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최근 해외 뮤지컬 수입이 활성화되면서 공연시장이 확대되고,또한 투자여건이 조성되면서 잠재관객이 개발되는 등 뮤지컬산업은 나날이 성장성을 인정받는 문화산업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해외 뮤지컬에 의존한 기존 풍토는 한정된 소재 그리고 반복되는 공연 등으로 곧 한계를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뮤지컬산업이 문화산업의 주류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영원한 자산가치를 가진 콘텐츠 확보가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다.다행히도 2002년 이후 국내 창작뮤지컬들이 관객과 평단의 높은 호응 속에서 연이어 성공하고 있어 창작뮤지컬 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최근 공연된 창작뮤지컬은 태풍,명성황후,블루사이공,사랑은 비를 타고,페퍼민트 등을 들 수 있다.명성황후의 경우는 97년 동양 최초로 미국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해 많은 호평을 받고 한국을 알리는 데도 기여해 이제는 한국의 대표 뮤지컬작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뮤지컬에 대한 투자여건과 그에 맞는 인재가 부족한 것이 뮤지컬산업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한국영화를 예로 들어보자.90년대 중반이후로 소재의 다양성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현재 관객 점유율 50%를 넘어서고 있다.또한 매년 새로운 배우들이 탄생하고 전폭적인 투자지원을 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다.그에 비해 창작뮤지컬에 대한 지원은 현격히 낮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 한국의 뮤지컬산업 규모는 공연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연간 20∼30편이 제작되는 등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하고있다.물론 연간 100여편 이상 제작되고 있는 영화산업에 비하면 여전히 열악한 규모지만 향후 발전적인 성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전문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전문인 양성이 필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그러나 현재 뮤지컬시장의 현실은 몇몇 유명배우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많으며,아직까지는 해외뮤지컬을 한국시장에 이식하는 라이선스 공연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뮤지컬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첫째 뮤지컬산업의 산업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투자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한다.창작뮤지컬에 대한 문화관광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지원,메세나운동 차원에서의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및 협찬,뮤지컬 산업 주체들의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 등이 삼위일체를 이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뮤지컬 전문인력의 양성이 중요하다.현재 뮤지컬 시장은 전문교육기관인 학교의 비현실적이고 이론 중심의 교육과 현장실습교육의 부재로 인해 현장에서는 재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 이루어지고 있다.이제 우리나라 공연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뮤지컬전문배우가 양성되어야 한다.현장과 연계된 교육모델개발,인턴십 등 실질적인 인력 양성프로그램이 절실하다. 셋째,뮤지컬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인력들이 공연기획뿐만 아니라 뮤지컬산업의 백년대계를 위해 후진 양성에도 앞장서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뮤지컬배우는 기존의 영화배우나 탤런트보다 더욱 다양한 기술이 요구된다.발성법도 가수와 다르며 뮤지컬에 필요한 댄스습득도 필요하다.배우와 방송작가를 거쳐 기획자 프로듀서의 경험이 있는 필자로서는 뮤지컬전문인력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교육일선에 앞장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스타 뮤지컬 배우들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공연판도를 바꾸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할 때 한국의 뮤지컬시장이 한국영화산업처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 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 공연산업학 교수 ˝
  • 영화·연예 매출 4년새 2배 뛰어

    지난해 영화·연예부문의 매출액이 5조원에 육박하면서 4년 전의 두배 수준으로 늘어났다.이 가운데 영화산업 매출은 3조 8000억원으로 신발산업의 두배에 가까웠고,연예부문은 지난해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연예 매출액은 총 4조 8349억원으로 1999년 2조 4916억원에 비해 두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영화·연예부문 매출액은 97년 1조 9305억원,98년 2조 2028억원,99년 2조 4916억원,2000년 2조 8836억원 등으로 완만하게 늘어나다 2001년 3조 4617억원,2002년 4조 4720억원 등으로 최근 3년간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부문의 작년 매출액은 3조 7780억원으로 97년 1조 2572억원의 세배를 돌파했다.영화부문은 98년 1조 5455억원,99년 1조 7921억원,2000년 2조 879억원,2001년 2조 5740억원,2002년 3조 4782억원 등 최근 국내영화의 대성공을 타고 급격하게 늘고 있다. 연예부문의 작년 매출액은 1조 569억원으로 처음 1조원대를 돌파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신발산업 매출액은 2조원,가죽·모피는 4조원,목재 3조 5000억원 등이었다.”며 “영화와 연예산업이 기존 전통산업을 이미 제쳤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은행이 달라진다] ①돈되는일 무엇이든 한다

    은행권에 환골탈태의 몸부림이 한창이다.뿌리부터 뒤집는 완전한 혁신이 목표다.‘은행권=보수적’이라는 일반의 속설이 무색할 정도다.변화는 영역확대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보험상품에 이어 휴대전화와 여행티켓을 팔고,연극·영화산업에까지 손대기 시작했다.그렇게 안 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그 밑바탕이다.은행들의 변화경영을 3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은행들은 백화점으로 변신 중 요즘 은행에 발을 들이면 백화점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한쪽에서는 보험상품을 팔고,다른 한쪽에서는 휴대전화와 여행상품,항공권을 판다.외환은행 본점과 조흥은행 명동지점에서는 커피와 빵을 판다.우리은행은 30개 지점에 우리증권 영업점(지점 속 점포·BIB)을 입점시켰다.신한은행 역시 강남과 강북의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 굿모닝신한증권 BIB를 설치했다. 하나은행 임동하 부장은 “은행영업이 백화점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롯데백화점에서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상품을 팔듯이 은행들도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심지어 경쟁사의 금융상품까지도 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한지주 관계자는 “은행들이 보험·증권 등 여러 영업을 동시에 하려는 것은 다양한 수익원을 만든다는 뜻도 있지만 해당고객을 영원히 자기은행 사람으로 만들려는 목적도 크다.”고 했다.한 고객을 여러 상품으로 옭아매 그 은행에서 이탈할 수 없게 만든다는 계산이다.우리은행 유용주 조사분석실장은 “현재 국내은행들의 고객 한 사람에게 1.5개의 금융상품을 팔고 있지만 선진 외국은행들은 보험·증권 등 3개 이상의 상품을 판다.”면서 “이는 거꾸로 국내은행들에 그만큼 발전의 여지가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금융업에서 자산 유통업으로 대전환 은행들은 최근 컨설팅사업과 투자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하나은행은 올해 대기업 고객을 강화해 기업 인수합병을 주선,수수료 수익을 올리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이 은행 투자금융팀의 경우 28명의 직원 가운데 60% 정도가 메릴린치,골드만삭스 등 해외 유수의 투자은행 출신들이다.중소기업의 인수합병(M&A)을 주선해주는 ‘기업복덕방’ 활동도 활발하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인수합병의 자산규모는 건당 100억원에서 500억원 규모에 달한다.”며 “합병성사 수수료가 건당 3%(3억∼15억원)에 이르는 짭짤한 장사”라고 말했다.특히 인수자금이 부족한 기업에 자금을 대출,이자수입도 챙기고 있다. 은행권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사업투자를 본격화했다.우리은행은 오는 5월 공연될 해외 유명 오페라가수 공연에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15억원을 투자한다.총 경비 40억원의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국내 은행 최초의 시도다.우리은행은 서울시 등이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경주대회에도 3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돈없는 고객은 서러워요 주말은행·야간은행 등을 통한 영업시간 파괴와 인터넷·모바일에 이은 전자통장 등 영업수단의 파괴도 활발하다.국민은행은 서울 강남과 일산·분당 등 신도시에 있는 점포 세 곳을 주말·야간은행 시범점포로 정해 다음달부터 두달간 운영키로 했다.은행권의 노력으로 국내 인터넷뱅킹 이용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지난해 9월 인터넷뱅킹 이용비중은 28%로 처음으로 창구이용 비중을 추월했다. 은행에 수익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 ‘돈없는 고객’은 서러워졌다.국민은행은 지난달 창구공간은 줄이고,상담공간을 대폭 확대한 점포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개설했다.창구 대기용 의자와 순번대기표 발급기를 치우고 대신 줄서기를 위한 대기선을 만들었다.반면 ‘대출룸’,‘소호룸’ 등 별도의 고객상담실을 마련하고 방마다 상담직원을 배치했다.김모(49·자영업)씨는 “거래은행이 최근 내부공사를 하더니 창구직원을 7명에서 3명으로 줄이고 대신에 VIP룸은 2배 이상으로 넓혔다.”면서 “나는 30분이나 창구 앞에서 기다렸는데 어떤 사람은 줄도 안 서고 바로 업무를 마쳐 기분이 무척 나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들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부자고객이 수익원의 핵심이기 때문이다.우리은행 자료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상위 10% 고객이 전체 예금 및 수익의 50% 이상을 차지한다.한 시중은행의 경우 상위 2.8% 고객이 은행 전체 영업이익의 41%를 기여하고 있다.보스턴컨설팅그룹은 국내 PB시장이 연간 12%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수익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창구서비스를 줄여나갈 뿐 아니라 창구 수수료도 올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고객 스스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등으로 옮겨가지 않는다면 불편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seoul.co.kr˝
  • 서비스생산 8개월만에 ‘뒷걸음’

    자동차는 지독히 안 팔리고,영화티켓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내수부진 속에 서비스업도 양극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정부의 낙관적 해석과 달리,드러나는 지표는 여전히 부정적인데다 정치불안까지 겹쳐 본격적인 내수회복까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1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자동차 대리점·식당·여관·병원 등이었다.1년전과 비교해 자동차(-29.4%)와 차량연료 및 부품(-10.2%)판매가 반년 넘게 극도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약값마저 줄이려는 알뜰심리와 조류독감 등의 여파로 의료업(-37.7%)과 음식·숙박업(-11.3%)의 매출도 곤두박질쳤다. 반면 영화·방송·공연산업은 1년전에 비해 15.3%나 신장해 지난해 1월(16.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영화산업은 41.8%나 성장했다.‘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 대작영화의 연이은 흥행성공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영화계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서비스업 생산은 8개월만에 감소세(-1.7%)로 돌아섰다.통계청측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탓이 크다.”면서 “일시적 요인이 많이 작용한 만큼 감소세 반전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영업일수가 늘어난 2월에는 서비스업 생산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도·소매 판매(-0.9%)가 여전히 11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지만 감소폭이 계속 좁혀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는 “2월에 도·소매 판매지표가 다소 호전될 것이 확실시되지만 이는 지난해 2월부터 도·소매 판매 증가율이 꺾이기 시작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효과도 있다.”면서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대변혁의 금융가](중)유니버셜 뱅킹으로 간다

    올해에는 금융권의 덩치키우기가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증권사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매물이 대거 쏟아지고 있는 데다 보험사 등의 직접 설립도 예정돼 있다.혁신을 위한 내부의 노력도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하지만 최종 목표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화학적 결합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증권·보험 인수…유니버설 뱅킹 지향 황영기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정자는 지난 7일 후보선임 뒤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비(非)은행 부문의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M&A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른바 ‘유니버설 뱅킹’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유니버설 뱅킹은 은행이 고유업무 외에 보험·증권·투신 등 여러 부문을 같이 다루는 것을 뜻하는 말로 세계적인 추세다.금융업 영역이 법으로 구분돼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은행들이 자회사 형태로 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민은행,신한지주,우리금융,하나은행 등 ‘금융권 빅4’ 가운데 신한지주를 뺀 3개 기관들이 증권·보험 등의 M&A,또는 신규설립을 추진 중이다.국민·우리·하나 은행은 현재 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한투증권,대투증권,LG투자증권,대우증권의 인수에 일제히 뛰어들 태세다.국민은행은 증권사가 아예 없고 우리·하나 은행은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최근 고성장 시대가 끝나고 저금리가 추세적으로 굳어지면서 은행들의 자산운용에 비상이 걸린 게 가장 큰 이유다.기업들이 간접금융(은행대출)보다는 직접금융(증권발행)에 치중하면서 더욱 필요성이 커졌다.특히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는 큰 자극제가 됐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오랜 자산운용 경험을 갖고 있는 대투·한투 등 전환증권사가 은행들에 더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시장 공략도 두드러진다.국민은행은 최근 인수한 한일생명을 ‘KB생명’으로 바꿔 올 상반기 중 출범시킨다.지난해 9월 방카슈랑스(은행창구의 보험상품 판매)시행 이후 전체 은행권 보험판매 실적의 25%를 차지한 위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우리금융도 삼성생명과 합작해 상반기 중 ‘우리생명’을 세운다.하나은행(하나생명)과 신한지주(SH&C생명)를 포함,국내 4대 은행이 모두 보험 자회사를 거느리는 셈이다. ●바꿀 수 있는 것은 싹 바꾼다 조흥은행은 올 초 인사권을 인사전담 부서에서 개별 사업부로 넘겼다.시스템 개혁차원도 있지만 수익을 창출하는 조직을 우대하겠다는 뜻도 강하다.최근 김정태 국민은행장과 최동수 조흥은행장이 공식석상에서 청탁관행 타파를 역설한 것도 내부시스템 혁신의 상징으로 통한다.현재 은행들은 ‘백화점식 경영’에 나서고 있다.이자수익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부동산·컨설팅·연극·영화산업 진출은 물론,휴대전화·보험·관광상품까지 팔고 있다.예금·대출업무가 은행 내에서 3D 기피직종으로 몰리고 대신에 “출세하려면 프라이빗뱅킹(PB)이나 투자은행(IB)쪽으로 가라.”는 말이 나온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예금·대출 중심의 업적평가는 옛말”이라면서 “최근 지점장들이 역량발휘 기회가 많은 신도시를 선호하는 것이 이런 이유”라고 말했다. ●경영전반에 혁신을 녹여내라 은행권의 외형 부풀리기가 생존해법의 능사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한 외국은행 한국지점 관계자는 “최근 도이체방크(독일),UBS(스위스) 등 유니버설 뱅크들이 증권·투신부문에서 국제시장 점유율을 높였지만 정작 중요한 수익성 지표에서는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메릴린치 등 전통적인 증권사들이 훨씬 더 나았다.”면서 “외형확대가 반드시 수익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은행 김 행장은 “은행내 기득권층들이 혁신에 따라오지 않는 탓에 우리를 흉내낸 다른 은행들이 이제는 우리를 추월하고 있다.”고 수시로 질타한다고 한다.구호에 비해 좀처럼 변하지 않는 은행내부 보수적 문화에 대한 고민이 배어있다.한국금융연구원 김병연 선임연구위원은 “은행간 투명한 정보교류,정부의 민간금융권 자율성 확대 노력,보수적인 은행문화의 혁신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은행의 혁신노력은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리딩뱅크의 부재 속에 너무 장사에만 치중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우리은행 임원은 “중소기업 지원,자금의 선순환 유도,가계대출 문제 개선 등 사회적 책임의식도 동시에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고] 1000만관객 시대,한국영화의 그늘/이효인 한국영상자료원장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한국의 극장가를 거의 완벽하게 장악했다고 한다.어림잡아 따지더라도 7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이다.한편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오래된 영화 필름들은 썩어가고(산화작용으로 인한 손상)있다.물론 온도와 습도를 맞춰서 보관하고 있지만,그래도 자연적인 손상은 일어나므로 그 필름들의 복사판을 만들어가는 수밖에 없다.하지만 돈이 없다.시장의 문화상품은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지만 박물관의 문화 유산은 문드러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부디 오해 마시길.이러한 대비를 통하여 최근 한국 영화계의 노력과 성장을 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시장이 몰락한다면 문화도,유산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실제로 몇 십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영화들이 시장에서 성공해야 불과 몇 천만원 혹은 몇 백만원으로 만들어지는 독립영화 및 예술영화 등도 활성화될 수 있다.또 영화산업의 성장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디지털 기술 개발에 일조할 뿐 아니라 여타 관련 문화산업의 유력한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따라서 신생 산업이 성장할수록 보다 더 장기적인 안목과 집중적인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한국 영화산업의 성장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해방 직후 거의 맨손 상태에서 열정만으로 도전한 원로 영화인들의 노력,통속성만이 유일한 가치처럼 통용되던 험난했던 1980년대 한국 영화계에서 영화의 사회성과 예술성을 추구했던 소수 영화인들의 노력 없이는 오늘이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더 직접적으로는 1990년대 이후 등장한 젊은 영화 기획자들의 마케팅 도입,영화 창작인들의 창작열과 기술 개발,그리고 영화계의 성장 가능성을 간파한 자본의 유입 등 10년 이상 진행된 노력의 결과인 것이다.여기에 스크린쿼터제의 고수와 영화계 민주화를 위한 각종 법과 제도 개선의 효과,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의 영화 열기 조성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장 동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출발일 뿐이다.시장의 변동은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과거 1960년대에 한국영화가 호황을 누리고서도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했던 기억을 상기해야 한다.영화산업이 성장할수록 영화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영화 관련 각종 시설과 장비를 완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 및 정신적 가치로도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도덕적’이어야 한다.투자와 제작 그리고 배급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한국의 메이저 시스템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독점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한 편의 영화가 스크린 300개 안팎을 차지하는 것 또한 결코 도덕적이라고 할 수 없다.다른 영화들의 개봉 기회조차 박탈하기 때문이다.스스로 성공을 자축하기에 바쁜 듯한 모습 또한 불편한 풍경이다.영화를 문화와 교육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의 차원에서 다루면서 노력해온 현재와 과거의 수많은 영화인들의 노력 또한 상기해야 하기 때문이다.또 ‘한류’라는 말을 앞세우며 동남아 시장 개척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모습도 그러하다.문화는 기본적으로 ‘교류’하는 것이지 ‘장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혹시 우리가 할리우드 영화에 반대했던 까닭을 잊은 것은 아닐까 염려된다. 한국 영화계가 현재 모습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약 10년쯤은 걸릴 것이라고 본다.그래야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변수도 많고 영화계의 자기 자본 축적 또한 부실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영화계 발전의 진정한 토대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그것은 바로 한국 영화의 문화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합의 도출이라는 것으로부터 생각의 단초를 풀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역사적 안목과 문화적 가치,그리고 시장 윤리의 측면에서 책임감과 세련미,한발짝 더 나아가 도덕성까지 갖춰야 할 것이다. 이효인 한국영상자료원장˝
  • [사설] 한국 영화 관객 1천만 시대의 과제

    영화 ‘실미도’가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전국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1993년 ‘서편제’가 100만명 시대를 연 지 불과 10년여 만의 폭발적 대기록이다.새로 개봉된 ‘태극기 휘날리며’는 그 기록마저 갈아치울 기세라 하니 우리 영화의 성장세가 놀랍기만 하다. 최근 한국 영화의 성장은 작품의 질적 수준 향상과 함께 기획 및 마케팅력 강화,투자 활성화 등 산업적 요소에 힘입은 바 크다.스크린쿼터 등 일관된 정책적 지원도 한몫을 했다.특히 ‘실미도’는 북파공작원이라는 파격적 소재를 채용,사회적 관심을 촉발하면서 관객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다.이같은 여세를 몰아 한국 영화를 대표적 문화산업으로 육성,본격 지원하자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실미도’의 현재 입장료 매출은 700억원이지만 관광,쇼핑 등 경제 파급효과는 3000억∼4000억원에 이른다는 삼성경제연구소의 분석은 경청할 필요가 있다.‘실미도’의 경우 이미 사상 최고가에 일본에 수출된 것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그러나 한국 영화의 미래를 위해서는 현재의 성공 속에 가려진 그늘도 바라봐야 한다.먼저 흥행성 블록버스터에만 집중되고 있는 투자의 문제다.‘실미도’도 투자자를 찾지 못해 처음 수년간을 창고에서 썩었다고 한다.좋은 아이디어를 적기에 상품화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영화산업의 토대라 할 수 있는 창의력 있는 독립·예술 영화의 지원책도 시급하다.엄격한 작품 평가를 통해 영화의 질을 높이고 관객의 취향을 다양화할 수 있는 평론의 활성화도 과제라 하겠다.무엇보다 한국영화가 홍콩 영화의 전철을 밟지 않고 세계로 뻗어가려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실험과 소재 및 장르의 다양화를 기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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