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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천만 영화‘의 허울에서 벗어나자/윤성은 영화평론가·영화학 박사

    [시론] ‘천만 영화‘의 허울에서 벗어나자/윤성은 영화평론가·영화학 박사

    몇 년 전, 프랑스 파리 여행 중에 있었던 일이다. 영화관에서 티켓을 파는 청년이 어디서 왔냐고 묻기에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홍상수, 박찬욱, 봉준호 등 한국 감독들의 이름을 줄줄이 댄다. 어떻게, 어디서 한국영화를 접하게 됐는지 궁금하던 차, 서점에서 우연히 영화감독 지망생을 만나 긴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영화를 무척 좋아하고, 박찬욱 감독의 팬임을 밝히기도 했던 그는 파리가 전 세계 영화들을 두루 접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했다. 고전영화부터 신작까지, 블록버스터부터 독립영화까지 늘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에서 영화를 공부했던 그가 이렇게 말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는 영화산업에 대한 규제 및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일례로 15개에서 27개 사이의 스크린을 보유한 멀티플렉스의 경우에는 한 영화가 최다 4개의 스크린밖에 차지할 수 없도록 돼 있기 때문에 동시에 많은 작품들이 영화관에 걸리게 된다. 물론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극장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극장이 아니라 관객이 영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은 영화계를 넘어 문화 강국으로서 프랑스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유지해 나가는 든든한 힘이다. 2019년 한 해 동안 한국에서는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 ‘겨울왕국 2’ 등 무려 다섯 편의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영화 100년사에 처음 있는 일로, 밀레니얼 세대가 영화관을 점차 외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산업적 측면에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많은 관객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블록버스터나 화제작이 개봉될 때마다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그림자처럼 함께 따라다녔다. 전작들이 크게 흥행했던 ‘어벤져스: 엔드게임’, ‘겨울왕국 2’는 개봉 첫 주에 2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가져가면서 각각 58%(이하 최고치), 46.1%의 스크린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두 작품은 스크린 수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1000만 관객 고지를 밟을 수 있었고, 피해는 고스란히 그 기간에 개봉한 다른 영화들과 관객들에게 돌아갔다. ‘겨울왕국 2’가 개봉한 지 약 한 달, ‘백두산’의 좌석점유율도 개봉 첫날(19일) 50.6%를 기록했다.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원회(반독과점 영대위)는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올해 스크린 독과점에 포함되는 영화가 13편에 달한다고 지적하면서 국회와 정부가 영화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그런데 스크린독과점은 벌써 십수년 동안 1년에도 몇 번씩 제기돼 온 문제임에도 왜 아무런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을까. 해결책은커녕 사실상 어떠한 정책적 시도도 없었다는 점이 의아스럽다. 현재 국회에 관련 법안들이 몇 건이나 발의돼 있음에도 논의가 미루어지고 있는 데는 업계의 입김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위정자들은 스크린 독과점을 영화계의 밥그릇 싸움 문제 정도로 가볍게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먼저, 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대기업이나 한 편의 영화가 극장 수입을 독점하는 것 이상의 어젠다를 갖고 있다. 문화 콘텐츠는 나름의 이데올로기를 탑재하고 있으므로 특정한 가치 편향성을 가진 영화가 스크린을 점령한다면 관객들은 부지불식간에 그런 이데올로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것이야말로 극장가에 다양한 작품들이 존재해야만 하는 궁극적인 이유다. 또한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할 권리에 대해서도 추상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영화 티켓 가격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 3%의 일부는 다양한 형식, 내용의 영화 및 독립영화에 대한 제작·배급 지원에 사용된다. 만약 관객들이 보고 싶지 않은 영화를 스크린 독과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게 만든다면 영화발전기금은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 경제 체제에 규제는 독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관객들의 호응을 얻는 작품은 장기간 일정 상영관 수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수익을 올릴 것이고, 그렇지 못한 작품들은 극장가에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초반의 쏠림 현상을 노리는 허술한 블록버스터들은 사라져갈 확률이 높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은 소비자 중심으로 유지되면서 콘텐츠의 질은 오히려 향상될 수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에 아직 어떤 시도도 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득보다 실을 걱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 중소 규모의 영화들과 관객을 위한 영화법 개정이 절실하다.
  • 목요일엔 영화 보러 갈까

    이번 달 ‘문화가 있는 날’인 25일을 비롯해 해당 주간(23~29일)에 전국에서 문화행사 1541개가 열린다. 다만 영화관 할인은 하루 늦은 26일에 적용해, 이날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가수 유태평양, 크로스오버 테너 박완과 소프라노 최혜윤, 가수 코요테가 꾸미는 ‘해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24일 오후 7시 경남 창녕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1만 5000~2만원이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송년음악회-크리스마스 판타지’는 25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관객을 맞는다. 전석 1만원이다. 울산대곡박물관은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울주 천전리 각석에 관한 역사를 배우는 ‘크리스마스이브, 대곡천에서 노닐기’를 무료로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정준♥김유지, 주말엔 영화관 데이트 ‘깨방정 커플의 뒷모습’ [EN스타]

    정준♥김유지, 주말엔 영화관 데이트 ‘깨방정 커플의 뒷모습’ [EN스타]

    정준, 김유지 커플의 달달한 데이트가 공개됐다. 22일 정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동’보러 ㅎㅎ 왠지 이렇게 가서 봐야 할거 같은 느낌 ㅎㅎㅎㅎ 정말 겁나 웃다 나왔어여 ㅎㅎㅎㅎ”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정준이 급하게 뛰는 모습으로 영화관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연인 김유지 또한 “영화 보러 가즈아”라는 글과 함께 발랄하게 뛰어가는 뒷모습 사진을 공개했다. 달달한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한편, 정준과 김유지는 TV조선 ‘연애의 맛3’에서 만나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화 ‘백두산’이 ‘겨울왕국2’ 흥행세 눌렀다

    영화 ‘백두산’이 ‘겨울왕국2’ 흥행세 눌렀다

    영화 ‘백두산’이 개봉 사흘째인 21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백두산’ 누적 관객 수는 109만73명을 기록했다. 개봉 3일째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신과함께-죄와벌’‘(2017), ‘극한직업’(2019)과 같은 속도다. ‘국제시장’(2014)보다는 하루 빠르다. ‘백두산’은 한반도를 집어삼킬 백두산의 마지막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끝까지 간다’의 이해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수지 등이 출연했다. 한편 할리우드의 디즈니 만화영화 ‘겨울왕국2’는 약 한달간 지킨 흥행 1위 자리를 ‘백두산’에 내줬는데 그동안 누적 관객 숫자는 1238만 9058명에 이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종근당건강, 건강기능식품 최초 롯데시네마∙CGV 내 ‘락토핏’ 브랜드관 동시 개관

    종근당건강, 건강기능식품 최초 롯데시네마∙CGV 내 ‘락토핏’ 브랜드관 동시 개관

    지난 20일 대한민국 1등 생유산균 종근당건강 락토핏이 건강식품업계 최초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 브랜드 팝업스토어의 형태인 ‘락토핏관’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경험 증대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영화관 프로젝트는 국내 최고의 영화관을 선정하는 데에서 시작됐다. 고심 끝에 선정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과 CGV 용산아이파크몰은 연간 관객수 1, 2위를 다투는 국내 최다 관람 규모의 영화관이다. 해당 영화관 내 개관된 ‘락토핏관’에선 영화 관람 여정에 따라 관람객의 시선을 끌어들이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영화관이라는 장소에서 경험할 수 있는 불편한 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장이 편하면 영화가 더 즐겁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 대상 즐거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서울 용산에 위치한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선 영화관을 찾은 모든 관객들의 쉼터가 되어 주는 ‘그랜드스테어’의 전면부를 락토핏 로고로 래핑하여 락토핏과 함께 편안한 휴식까지 선사한다.한편, 종근당건강 락토핏은 최근 식품업계 최초로 EBS 대세 크리에이터 ‘펭수’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백두산’ 개봉일 45만명 동원, ‘시동’ 밀어내고 1위

    영화 ‘백두산’ 개봉일 45만명 동원, ‘시동’ 밀어내고 1위

    영화 ‘백두산’이 첫날 4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백두산’은 전날 1970개 스크린에서 8731회 상영해 45만 235명을 동원했다. ‘백두산’은 백두산의 마지막 화산 폭발을 막으려고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이야기다. ‘시동’은 ‘백두산’에 밀려 하루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관람객 수는 13만 6267명이다. 개봉일보다 40%가량 줄었다. 스크린 수가 첫날 1500개에서 1100개 수준으로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는 신작 한국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3위로 밀렸다. 누적 관객 수는 1238만 9058명이다. 백두산의 현재 실시간 예매율 44.9%로 1위를 달린다. 순제작비는 26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은 730만명이다. 오는 26일에는 한석규·최민식 주연 ‘천문’이 개봉한다. 이에 따라 영화 순위도 달라질 확률이 높다. 이밖에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극장판 하늘도깨비 대 요르문간드’가 4위로 출발했다. 켄 로치 감독 신작 ‘미안해요, 리키’도 전날 개봉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쥬만지:넥스트 레벨’(5위), ‘포드 V 페라리’(6위), ‘나이브스 아웃’(7위), ‘감쪽같은 그녀’(9위)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마동석, 새로운 ‘시동’ 걸었다 “캐릭터의 완성은 연기력”

    마동석, 새로운 ‘시동’ 걸었다 “캐릭터의 완성은 연기력”

    배우 마동석이 새로운 연기에 ‘시동’을 걸었다. 터질듯한 분홍색 맨투맨, 덥수룩한 단발머리, 커다란 웍을 한 손에 쥐고 요리를 하는 낯선 모습의 마동석이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으로 돌아온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시동’은 정체불명의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로, 마동석은 ‘택일’이 근무하는 장풍반점 주방장 ‘거석이형’으로 분한다. 그간 수십 편의 영화를 통해 탄탄한 내구성으로 이루어진 통쾌하면서도 묵직한 액션을 보여줬던 그의 180도 달라진 모습에 관객들은 놀라움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 마동석은 이번 영화를 통해 무엇을 전하려 했을까. ‘시동’의 메가폰을 잡은 최정열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거석이 형은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캐릭터로, 넓은 스펙트럼이 요구되기 때문에 밸런스 조절이 중요했다. 마동석은 천재처럼 어떤 장면에서 유머 코드를 가미해야 하는지, 어떤 선을 넘어가면 안 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최고치의 연기를 선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마동석은 짧은 시간 안에 희비를 넘나드는 감정선을 표현해야하는 장면에서도 완벽한 완급조절을 보여주며 개봉 첫 날부터 호평 받고있다. 걸그룹의 최신 가요를 부르며 춤을 출 때는 가벼우면서도 과하지 않게, 캐릭터의 서사를 표현할 때에는 깊은 울림을 주는 연기력으로 코믹과 정극 사이의 흐름을 주도했다. 잘 만들어진 맞춤형 옷을 꺼내 입듯 적재적소에 알맞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동시에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낼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임을 인식시킨 마동석. 이렇듯 ‘시동’은 그가 그간 보여준 이미지와는 반대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연기력과 더불어 ‘거석이형’의 비주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 그는 ‘신종 단발병 퇴치 캐릭터’ 별명까지 얻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모으며 보고 듣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마동석이 파격 변신을 꾀한 영화 ‘시동’은 전국 영화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길섶에서] 공짜 캐럴/박록삼 논설위원

    예수의 탄생을 믿건 아니건 성탄절을 앞두곤 늘 설?다. 별일도 없건만 여드름투성이 더벅머리들은 어울려 들뜬 채로 거리를 쏘다니며 왜장치곤 했다. 영화관, 상점, 노점상 등 가는 곳마다 크리스마스캐럴이 나오고 뭔가 신나는 일이 생길 것 같았다. 물론 녀석들에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12월 26일 아침이 되면 그 달뜸은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허탈함만 한가득이었다. 같은 경험이 매년 거듭됐다. 그 젊은 것들은 지치지도 않고 매년 같은 감정의 기복을 즐겼다. 나이를 먹고 언제부터인지 설렘은 사라졌다. 성탄 대목에 사람 북적이는 곳은 오히려 피해 다녔다. ‘크리스마스 특별 메뉴판’ 같은 바가지 상술도 한몫했다. 2008년부터는 아예 거리에서 캐럴이 울리지않다시피 했다. 저작권 문제 탓이었다. 백화점, 대형마트, 50㎡ 이상 카페 등에서도 저작권료를 내야 했다. 분위기도 자연스레 차분해졌을 테다. 정부가 얼마 전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무료 캐럴 14곡을 배포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사이트 공유마당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캐럴이 울려 퍼지는 거리가 경기 활성화에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담겨 있다. 캐럴과 흥청거림이 있건 없건 10~20대들에게야 여전히 성탄의 들뜸과 허탈이 갈마들겠지만 말이다. youngtan@seoul.co.kr
  • 일자리 4만 7000개, 5·8·9호선 연장 ‘착착’… 경제 자립도시 강동

    일자리 4만 7000개, 5·8·9호선 연장 ‘착착’… 경제 자립도시 강동

    서울 동남쪽 끝 도시인 강동구는 1979년 구 신설 이래 최고의 격동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시내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잠만 자는 ‘베드타운’에 머물러 왔지만 향후 산업과 생산이 풍부한 ‘자족도시’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당장 2023년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 등 대단위 산업지구가 완성되면 일자리 약 4만 4700개가 새로 생긴다. 현재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3개 지하철 노선(5·8·9호선) 연장 공사가 벌어지는 것만 봐도 이 같은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강동구 고덕동 인근의 재개발·재건축이 완료되는 2024년이면 인구는 지난달 현재 43만명에서 55만명으로 늘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큰 자치구가 된다. 입지 메리트 덕분에 현재 이른바 ‘강남 4구’로 분류되지만 향후 동부수도권 경제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런 천지개벽의 중심에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있다. 지난 13일 이 구청장의 1호 공약으로 지난 6월 개원한 강동 노동권익센터에서 그를 만나 강동의 개발 비전을 들었다.-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조성이 한창인데. “강동구는 대규모 택지개발로 조성된 베드타운으로 시작했다. 기업을 유치하거나 일자리를 확충해야 한다는 구민들의 요구가 계속 있었다.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동부수도권 경제중심도시, 경제자립도시, 포용적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고덕비즈밸리에는 이케아 등 150개 기업이 입주하고, 유통판매시설과 호텔·컨벤션센터가 조성된다. 강동일반산업단지에는 200개 중소기업이 입주한다.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가 완성되면 경제유발효과 11조원, 직간접적 고용창출 4만 4700명 등 지역경제에 활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체 입점을 심사할 때 지역 내 고용창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덕비즈밸리에 스웨덴 가구 ‘공룡’ 이케아 입점이 확정됐는데. “2015년 강동구와 이케아가 입주의향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최근 고덕비즈밸리가 있는 고덕동 입점이 확정됐다. 이케아에서는 기존의 창고형 대형 매장과는 차별화된 ‘도심형 이케아’를 선보인다. 2024년 영화관, 쇼핑몰, 사무실이 어우러진 대형 복합시설로 선보인다. 고덕비즈밸리가 올림픽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향후 완공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진입로에 위치해 있어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하남시와 구리시, 남양주시 주민 연 7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구의 중심으로 꼽히는 천호대로변 상업지역 복합개발도 추진 중인데. “천호역, 강동역, 길동사거리를 잇는 천호대로변을 상업과 업무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천호대로변 주변은 강동구의 구도심인데 다양한 형태의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하는 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복지, 문화 시설도 집중적으로 확충한다.”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건립 사업이 활발한데. “구청장이 되고 나서 내세운 게 ‘더불어 행복한 강동’이다. 지역 간, 계층 간 차별을 없애기 위해 가장 낙후된 천호동에 생활 SOC를 전진배치한다. 가장 먼저 강동구민회관을 수영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체육시설로 굽은다리역 근처에 신축한다. 암사역에는 인생 재설계를 돕는 강동50플러스센터가 들어온다. 둔촌동에 둔촌도서관을 착공하고, 천호2동에 청소년복지관이 들어선다. 천호동 등 저소득층 주거지에는 큰 규모의 생활 SOC를, 고덕동이나 명일동 등 중산층 주거지에는 도로와 도서관을 지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식으로 계획을 세웠다.” -천호동의 구천면로 개발 계획 사업이 화제인데. “구천면로는 강동구에서 가장 오래된 길이다. 과거 한양 사대문 안에서 왕십리를 거쳐 경기 광주를 연결하는 길이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길인데 그동안 관리가 잘 안 됐다. 구천면로 양쪽에 저소득층 거주지가 밀집해 있기도 하다. 이를 통해 구천면로를 가장 걷고 싶은 거리, 생활권 중심 거리로 만들려고 한다. 구천면로 전시관 등 역사의 거리도 만든다.”-1호 공약인 노동권익센터가 6월에 개소했는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첫 구 직영 노동권익센터다. 일하는 사람이 눈물을 흘리지 않는 강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동, 인권, 일자리,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강동구를 관할하는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이 송파구에 자리해 있어 그동안 강동구민이 이용하기에 불편이 많았다. 변호사, 공인노무사, 심리치료사 등 21명의 정규직 공무원이 노무상담과 심리상담을 돕고 있다. 최저임금이나 노동조건에 대한 상담이 가장 많고 체불임금 상담도 종종 있다. 앞으로 강동구는 생활임금제를 준수하는 사업장에 대해 ‘생활임금 적용 사업장’과 ‘청소년 최저임금 준수 사업장’ 인증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하철, 고속도로 등 교통호재가 상당한데. “지하철 5, 8. 9호선 연장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5호선은 내년 하반기에 강일역이 개통되고, 5호선이 분리된 구간인 둔촌동역과 굽은다리역 직결 노선 계획이 추가됐다. 8호선 암사역부터 남양주 별내신도시 구간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8호선이 준공되면 구리, 남양주와 거리가 가까워지는 만큼 암사역이 지금의 천호역처럼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호선은 고덕강일지구와 강남을 한 번에 연결해 주민의 교통편의와 생활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이다. 2023년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서울 동남권의 교통중심지가 된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주말N극장가]이제훈에 옥주현까지…영화 이색홍보 눈길

    [주말N극장가]이제훈에 옥주현까지…영화 이색홍보 눈길

    크리스마스 전후는 영화계 대목 가운데 하나다. 굵직한 영화도 많이 나오고 영화관을 찾는 이도 많아진다. 어지간한 영화는 그야말로 명함조차 못 내밀게 마련이다. 그래서일까. 영화 알리기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톡톡 튀는 영화 홍보가 눈길을 끈다. ●5인 감독 5색 인터뷰…‘10년’ 12일 개봉한 영화 ‘10년’은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총괄 제작을 맡고, 그가 직접 선발한 신예 감독 5인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단편 영화 5편으로 구성했다. 앞서 인터내셔널 프로듀서 ‘앤드류 초이’ 지휘로 홍콩, 대만, 태국에서 영화를 만들었고, 이번에 일본편이 나왔다. 일본편은 A.I 교육 시스템부터 디지털 유산까지 독특한 설정으로 10년 후 미래를 이야기한다.일본편 한국 개봉을 맞아 홍보 영상에 신예 감독 5인이 각자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이 눈길을 끈다. 5개 영화 가운데 ‘플랜 75’ 하야카와 치에 감독은 “국가에 공헌하지 못하고 사회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살아있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일에 큰 위기감과 분노를 느껴 촬영하게 되었다”라고 연출 계기를 밝히고 “한국 관객분들이 어떻게 보실지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잘 부탁드린다”며 짧은 한국어 인사까지 건낸다. ‘데이터’를 연출한 츠노 메구미 감독은 “기록을 위해 무엇이든 데이터로 남기는 세상 속 기억으로만 남아있는 것들이 잊히고 있다는 생각을 시작으로 만들었다”면서 한국어 인사를 잊지 않는다. 5명의 감독에 이어 앤드류 초이는 “영화가 12월 12일 한국에서 개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즐겁게 영화 관람하시면 좋겠다”고 덧붙인다. ●이제훈의 내레이션…‘파바로티’ 다음 달 1일 개봉하는 론 하워드 감독 음악 영화 ‘파바로티’는 역사상 최초 클래식으로 음악 차트 올킬 신화를 쓴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그린 영화다.특히 예고편은 배우 이제훈이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됐다. 파바로티의 모습과 함께 이제훈이 등장해 감미로운 음성으로 설명한다. 이제훈은 “저는 촬영이 끝나면 파바로티 노래를 듣곤 했는데요. 마치 우주를 떠도는 듯한 느낌이었어요”라며 파바로티의 ‘천상의 목소리’를 소개하고 “우연히 파바로티의 공연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그 감동을 아직 잊지 못합니다”라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제훈은 특히 파바로티가 부르는 아리아곡 ‘네순 도르마’에 관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그 전율의 무대를 극장에서 꼭 확인하세요”라고 추천한다. 다만, 이 영상은 유튜브 같은 곳에서 찾기 굉장히 어렵다. ‘이제훈 파바로티’를 검색어에 넣으면 그가 2003년 주연한 한국 영화 ‘파파로티’ 관련 영상만 잔뜩 뜬다. 검색어 설정에 특히 유의해서 찾아봐야 한다. ●옥주현 갈라콘서트…‘캣츠’이번 달 24일 개봉하는 ‘캣츠’는 유명 뮤지컬 ‘캣츠’를 영화화했다. ‘레미제라블’(2012) 거장 톰 후퍼 감독과 뮤지컬 대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조우한 영화로 일찍부터 관심을 끌었다. 특히, 뮤지컬에 등장하는 고양이의 분장 모습이 영화에서 더욱 실감 나게 묘사해 화제가 됐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16일 갈라콘서트까지 한다는 사실. 옥주현이 직접 커버곡 ‘메모리’의 한국어 버전을 선보인다. 이어 옥주현과 미니 토크는 물론, 다양한 무대까지 50분간 진행한다. 배급사 측은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카카오톡과 멜론 등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쯤 되면 그 정성에 감동해 없었던 관심도 생겨날 듯 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번 달 ‘문화가 있는 날’ 영화 할인은 목요일

    이번 달 ‘문화가 있는 날’ 영화 할인은 목요일

    이번달 ‘문화가 있는 날’ 영화 관람 할인은 수요일이 아닌 목요일에 받을 수 있다. 전국상영관협회는 12월 ‘문화가 있는 날’을 이번에 한해 26일 목요일로 정햇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들의 문화 향유를 확산하고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운영한다. 여기에 맞춰 전국 각종 문화행사를 공짜로 즐길 수도 있고, 영화도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다. 멀티플렉스 3사 등 전국 영화관은 이에 따라 문화가 있는 날인 26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상영하는 영화 티켓을 5000원에 판매한다. 한편, 이번 달 ‘문화가 있는 날’인 26일에는 최민식·한석규 주연 ‘천문’(사진)을 개봉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CJ CGV,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 참여 포기

    CJ CGV,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 참여 포기

    CJ CGV㈜가 지난 해 부터 인천 내항에 추진해온 상상플랫폼 조성사업 참여를 포기 했다. 인천시는 12일 CJ CGV 측이 상상플랫폼 조성사업 참여 포기를 갑자기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상상플랫폼 사업은 인천 중구 북성동1가 4의 322번지 일대에 있는 내항 8부두 폐 곡물창고를 고쳐 복합문화관광시설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인천시가 창고 부지 매입과 리모델링을 마친 뒤 CJ CGV에 20년간 대부 방식으로 상상플랫폼 운영을 맡길 계획이었다. 공간의 67%는 CJ CGV의 자율적인 운영이 보장되는 상업 공간이며, 나머지 33%는 공적 공간으로 게임콘텐츠센터·실내 공원·홍보관·메이커스페이스·다목적 문화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천 시민사회단체들은 상상플랫폼 사업이 대기업의 이윤 창출 용도로 전락할 수 있다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들은 “CJ CGV가 운영할 상업 공간에는 영화관과 식음료점 등이 들어선다고 하는데 이럴 경우 개항장 일대 상권은 큰 타격을 받게 된다”며 “이윤 역시 인천이 아닌 서울로 유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상플랫폼 사업은 개항창조도시 조성사업의 마중물로 평가 받아왔다. 인천시는 상상플랫폼 사업을 시작으로 월미도 관광특구, 인천역, 차이나타운, 개항장, 자유공원, 동인천 배다리까지 이어지는 근대역사 문화를 묶어 관광명소로 바꿀 계획이었으나 시작 부터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CJ CGV 측은 지난 6월 말 해양수산부에 내항 상상플랫폼 실시계획 승인신청서를 내고, 8월 중순 인천 중구청으로 부터 건축허가를 받는 등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갑작스런 사업참여 포기와 관련, “CJ CGV 내부적으로 재무적 사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까지 별도 활용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상상플랫폼 사업비는 국비 123억원, 시비 273억원, 민간투자 300억원 등 총 696억원 규모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수원역 AK플라자 음식점서 불

    수원역 AK플라자 음식점서 불

    9일 오후 9시 45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민자역사에 위치한 AK플라자 백화점 6층 음식점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건물 안에 있던 영화관람객 등 2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주방 천장의 덕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음식점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정상으로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겨울왕국 2’ 17일 만에 1000만 돌파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가 개봉 17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역대 27번째, 외화로는 8번째 ‘1000만 클럽’에 진입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 2’는 지난 7일까지 누적 관객 수 1017만 2520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는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까지 최다 ‘1000만 영화’를 배출하게 됐다. ‘겨울왕국 2’는 평일에 15만~20만명이 관람하는 추이를 따지면 전편 최종 스코어(1029만 6101명)는 가뿐히 넘기고 새로운 애니메이션 관객 기록을 세울 수 있다. ‘겨울왕국 2’가 단기간에 1000만명을 돌파한 데는 전편의 후광효과가 컸다. 2014년 개봉한 1편에 대한 기대감이 큰 관객은 2편 개봉 전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상의 벽을 넘어서는 여성을 내세운 매력적인 서사도 흥행의 주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N차 관람(다회차 관람)과 4DX 등 다양한 상영 포맷의 힘도 컸다. CGV에 따르면 개봉일(11월 21일)부터 지난 5일까지 ‘겨울왕국 2’의 N차 관람 비중은 6.5%로, 1편의 N차 관람 비중(4.7%)보다도 높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자동출발대 갖춘 ‘김포사계절눈썰매장’으로 오세요

    자동출발대 갖춘 ‘김포사계절눈썰매장’으로 오세요

    경기 김포사계절썰매장이 오는 21일 문을 연다.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은 내년 2월 16일까지 58일간 김포시사계절썰매장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여름 동안 야외 수영장에서 물썰매로 운영했던 공간을 겨울시즌에는 튜브 눈썰매로 변경해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김포시사계절썰매장의 슬로프는 성인 120m, 유아 80m 길이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끼리 즐기기에 좋다. 눈썰매장에는 썰매를 자동으로 올려주는 튜브 리프트가 설치돼 있다. 성인 코스 시작 지점에는 자동 출발대가 있어 눈썰매에 앉아만 있어도 자동으로 출발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썰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볼거리와 여러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캡슐 뽑기를 비롯해 서바이벌 사격체험과 어린이영화관, 보드게임, 군밤, 군고구마 체험, SNS 홍보 이벤트, 포토존 등 고객에 맞춰 여러 이벤트를 실시하고 선물도 준다. 아울러 크리스마스 조명과 형형색색 장식으로 꾸며놓고 눈동산 중앙에는 크리스마스 포토존이 설치돼 환상적인 겨울 분위기가 연출될 예정이다. 지난해 김포사계절눈썰매장에는 57일간에 걸쳐 3만 7000여명이 다녀갔다. 올겨울 한층 업그레이드된 행사와 저비용으로 김포시민뿐 아니라 수도권 방문객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김포청소년육성재단(981-73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초콜릿’ 윤계상X하지원 만남 포착, 미묘한 변화 ‘무슨 일?’

    ‘초콜릿’ 윤계상X하지원 만남 포착, 미묘한 변화 ‘무슨 일?’

    ‘초콜릿’ 윤계상과 하지원이 오해와 엇갈림을 딛고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까.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연출 이형민, 극본 이경희, 제작 드라마하우스·JYP 픽쳐스) 측이 6일 이강(윤계상 분)과 문차영(하지원 분) 사이에 감도는 미묘한 변화를 포착해 궁금증을 높인다. ‘초콜릿’은 첫 방송부터 차원이 다른 감성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휴먼 멜로의 정수를 선보였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도 이어졌다. 이에 지난 30일 방송된 2회가 전국 4.4%, 수도권 5.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이 6.0%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감성 제조 드림팀’의 시너지는 명불허전이었다. 섬세한 감정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로 디테일한 서사를 쌓아 올린 이형민 감독, 이경희 작가. 여기에 상처와 아픔을 차가운 외피 안에 숨긴 이강을 세밀한 연기로 납득시킨 윤계상과 따뜻하고 밝은 문차영을 빈틈없이 연기한 하지원의 시너지는 설렘과 애틋함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두드렸다. 지난 방송에서 이강과 문차영은 시간을 돌고 돌아 다시 재회했다. 엇갈린 인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인다. 먼저, 이강과 문차영의 영화관 데이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문차영의 어깨에 기대 잠든 이강, 숨이 멎을 듯 놀란 문차영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설렘을 유발한다. 하지만 이어진 사진 속 사뭇 다른 분위기로 마주 선 두 사람. 떠나려 마음을 먹은 문차영 앞에 나타난 이강은 차가운 눈빛으로 문차영을 막아선다. 결심을 되돌릴 생각이 없는 문차영도 굳은 얼굴로 이강을 바라본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기대를 더한다. 어린 시절 찰나의 만남으로 서로의 기억에 남은 이강과 문차영. 문차영은 첫사랑 ‘피터팬’ 소년 이강을 단번에 알아봤지만, 이강은 기억하지 못했다. 리비아로 떠난 이강이 폭발사고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문차영은 이강의 절친인 권민성(유태오 분)과 연인이 됐고, 돌아온 이강에게 흔들리며 모든 인연을 끊고 그리스로 떠났다. 하지만 죽음을 앞둔 권민성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그리스로 향한 이강. 그곳에서 두 사람은 재회했다. 이강과 문차영의 엇갈린 인연이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할 수 없어 더 애틋하기만 하다. ‘초콜릿’ 제작진은 “오랜 시간 쌓아온 이강과 문차영의 인연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남아있다. 3회에서는 이강과 문차영의 숨겨진 사연과 함께 더욱 깊어진 두 사람의 감정들이 쌓여갈 것”이라며 “오해 속에 재회한 이강과 문차영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은 ㅓ6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천년을 품은 돌다리, 그 시간을 건너다

    천년을 품은 돌다리, 그 시간을 건너다

    우리나라 한가운데 자리한 충청북도로 떠난 건, 남쪽 끝으로 가지 않아도 따뜻한 풍경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충주와 청주의 앞글자를 딴 충북엔 크고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초겨울 여행지로 좋은 진천, 증평, 청주 등 곳곳을 다녔습니다. 한 도시를 깊게 들여다봐도 좋지만 취향에 맞게 다양한 여행지를 찾아다니는 맛, 좋은 사람과 또다시 오고 싶은 여행지를 골라 보는 것도 재미입니다. 진천은 오래된 온기를 품은 곳입니다. 1000년 동안 굳건하게 이어 온 신비로운 돌다리를 건너 봅니다. 가을엔 단풍대로, 겨울엔 눈이 덮이는 풍경대로 포근합니다. 생거진천(生居鎭川), 살아서는 진천에 사는 게 좋다는 말을 알게 된 건, 해 질 녘 끝도 없이 펼쳐진 산자락에서의 일몰 덕분이었습니다. 그저 찬바람을 이기고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증평에서는 종합테마파크가 올여름 문을 열었습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좋은 드넓은 휴식지가 있다는 것으로도 증평에 가볼 만합니다. 맑은 고을의 청주(淸州)엔 몸이 반기는 약수가 있고, 고즈넉하게 산책할 수 있는 운치 좋은 정원이 있습니다. 세 도시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을 가졌습니다. 위로를 하다 보면 오히려 위로를 받기도 하는 것처럼, 여행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현지인이 된 것처럼 따뜻한 풍경에 자연스레 기대게 됩니다. ●진천 농다리…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 진천의 오래된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먼저 농다리로 향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가 있는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이다. 경상도 상주읍지인 ‘상산지’(常山誌)에 “고려 초기 임 장군이 만든 돌다리”라고 전하는데, 그는 고려 고종 때 무신이었던 임연 장군으로 추정된다. 굴티마을은 성산 임씨의 세거지이기도 하다. 그의 생을 따지면 800여년 된 다리다. 세금천에 놓인 농다리는 투박하면서도 강직해 보인다. 돌들이 대바구니(籠)처럼 얽히고설켜 ‘농다리’라 불리는데 멀리서 보면 돌을 툭툭 무심히 놓아둔, 하나의 돌무더기처럼 보인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지네가 구불구불 강을 건너는 것 같다. 총 길이 93.6m의 교각에 놓인 28개 돌은 하늘의 기본 별자리인 28수와 같다. 무엇인가 이음새 없이 자연석을 그대로 쌓았는데도 장마에도 굳건하게 지켜온 다리는 볼수록 신비롭다. 농다리를 건너면 초평호를 끼고 걸을 수 있는 초롱길이 이어져 있다. 농다리에서 농암정, 하늘다리를 건너 농다리로 돌아오는 약 3.2㎞의 길은 가뿐하게 걷기 좋다. 충북에서 가장 큰 저수지가 진천에 있다. 초평저수지는 충주호와 함께 낚시터로 유명한 곳이다. 잉어, 붕어, 가물치, 뱀장어 등이 풍성하게 잡히는 호수는 그 풍경도 고즈넉하다. 저수지 근처에 붕어마을이 있는데, 이곳엔 붕어찜 맛집들이 모여 있다.붕어마을 뒤편으로 올라가면 환상적인 일몰 포인트가 자리한다. 두타산 삼형제봉 한반도지형전망공원은 한반도 지형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강원도 영월의 한반도 지형과는 사뭇 다른 망망한 풍경을 자아낸다. 울릉도와 독도, 평양, 제주도까지 우리나라를 꼭 닮은 지형과 겹겹이 이어지는 산세 뒤로 잔잔한 일몰이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증평에듀팜관광단지… 자연 속에 오롯이 올여름에 개장한 증평에듀팜관광단지는 뉴질랜드의 평화로운 자연 속에 있는 것 같다. 중부권 최대 관광단지를 자랑하는 곳으로, 약 300만㎡(약 91만평) 규모에 이른다. 현재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 클럽과 루지 코스, 리조트, 골프장, 산책로 등이 자리한다. 루지는 경사와 중력을 이용해 달리는 무동력 카트로 방향 조정과 제동이 어렵지 않아 아이도 쉽게 탈 수 있는 액티비티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만들어진 루지는 경남 통영과 양산, 인천 강화 등에서 즐길 수 있다.증평에듀팜관광단지는 숨겨진 루지 명소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다른 곳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루지 출발선으로 올라갈 때 리프트 아래 촘촘한 자작나무숲, 코스를 따라 심겨 있는 울창한 나무들 덕에 자연 속에 온전히 머무는 느낌이다. 2가지 코스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속도감을 느끼며 짜릿하게 내려가는 약 1.4㎞ 코스와 경치를 즐기며 주행하는 약 1.5㎞ 코스가 있다.증평에듀팜관광단지가 품고 있는 원남저수지를 오롯이 느끼는 방법은 마리나클럽에서 레포츠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다. 360도 회전으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제트 보트는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면서도 짜릿하게 즐길 수 있다. 여름엔 허리케인, 플라이피시, 바나나 보트 등 조금 더 다채로운 수상 놀이도 가능하다. 목장에선 양에게 먹이를 주는 프로그램은 물론 양몰이 공연도 볼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개라고 알려진 보더콜리가 조련사의 지시를 따라 다양한 방법의 양몰이를 보여 준다. 그 모습이 기특하고 신기해 절로 환호가 터져 나온다.증평에듀팜관광단지는 2021년까지 영화관, 수변무대, 워터파크, 복합 연수시설, 숲체험장, 식물원 등을 개장할 계획이다. 옥종기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장은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편리한 곳에 자리한 이곳이 중부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청주서 사격하고 초정약수 마시고겨울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을 추천한다. 청주에 공기총과 클레이사격을 할 수 있는 종합사격장이 자리한다. 실내에 50m, 25m, 10m 공기총 및 화약총 사격장을 갖추고 있다. 이동표적을 사격하는 10m 러닝보어도 갖추고 있다. 공기총 사격은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총 20발을 사격하는데, 집중력에 따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마음을 가다듬고 몰입하는 순간의 짜릿함과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긴 산탄총으로 시속 60~120㎞로 날아가는 접시 모양의 표적물을 쏘는 클레이사격은 내년 봄까지 공사 중으로 2020년 5월 이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사격장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하면 ‘천연탄산수’가 바로 이어진다. 어릴 때 미간을 찡그리며 맛봤던 초정약수의 짜릿함이 떠오른다. ‘초정’(椒井)은 톡 쏘는 물이 나오는 우물이란 뜻으로 세계광천학회가 선정한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약수다. 지하 100m 석회암층에서 솟아오르는 천연탄산수로 효험도 뛰어나다. 생체 생리기능에 필요한 광물성 영양소인 미네랄이 적정량이 있어야 하는데, 이 초정약수는 미네랄이 풍부해 동양의 신비한 물로 주목받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 위장병, 피부병 등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동국여지승람’과 ‘조선왕조실록’에 세종대왕이 눈병을 고쳤고, 세조의 피부병이 나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건강도 좋지만 물을 사 먹는 시대, 약수터가 반갑기만 하다. 약수 근처에는 놀이마당, 세족장 등을 갖춘 초정문화공원과 조형물이 자리한다. ‘운보’ 거닐던 정원, 그 공간에 스며들다●한옥과 정원으로 꾸민 운보 김기창 화백의 집 우리나라에서도 아름다운 100대 정원으로 꼽히는 ‘운보의 집’은 황량한 겨울에도 곳곳에 따스함이 스며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왼편에 행랑채가 다소곳이 자리한다. 그 앞 작은 뜰엔 장미밭이었던 듯, 한두 송이 장미가 아침에 내린 서리를 맞고도 꼿꼿하게 피어 있다. 한 걸음 더 들어서면 비단잉어연못과 정자, 그리고 풍채 좋게 자리한 안채가 있다. ‘운보의 집’은 운보 김기창 화백이 어머니의 고향인 이곳으로 와 7년에 걸쳐 천천히 지은 한옥이다. 운보는 이 집에 기거하며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운보의 작품 중엔 우리가 품고 다니는 것이 있다. 1만원권 지폐로, 세종대왕 얼굴을 그린 이가 운보다. 1975년 비단에 수묵으로 그린 세종대왕은 우리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운보의 집은 약 10만㎡(약 3만 평)에 이르는데 한옥과 미술관, 조각공원을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운보는 옛 도자기를 좋아하는 소재로 꼽았는데, 마음이 무심하면서도 자연에 가까운 물성이라 생각했다. 미술관에서 그의 취향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작품 활동에 몰두했던 그. 귀가 들리지 않는 것을 불행으로 생각하지 않고, 담담하게 여겼단다. 소음 공해에서 벗어나 조용함 속에서 예술에 정진할 수 있었다는 그의 긍정적인 힘이 느껴지는 곳이다.글 사진 박산하 여행작가 ■ 여행수첩(지역번호 043) →진천 농다리에서 시작하는 초롱길 코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걷기길 코스 소개인 두루누비(www.durunubi.kr) 검색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청주종합사격장은 청주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www.cjsisul.or.kr)를 통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공기총 사격은 20발에 4000원. →진천은 초평저수지 근처 붕어마을에 붕어찜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모여 있다. 송애집(532-6228)은 3대 째 붕어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시래기와 각종 채소를 넣고 끓인 붕어찜이 대표 메뉴다.→증평에서는 삼순이(836-8020) 식당의 짜글이를 맛봐야 한다. 돼지고기 사태와 채소를 듬뿍 넣어 매콤하게 끓여 낸 것으로 상추쌈에 갓김치를 얹어 먹으면 감칠맛이 그만이다. →청주에는 2대째 운영 중인 ‘원조’ 고추만두국집(253-4260)에서 속을 따끈하게 하기 좋다. 30여년 된 식당은 충청도 만두 스타일을 고집한다. 김치와 두부, 당면 그리고 직접 삭힌 고추를 넣은 만두는 매우면서도 중독성이 강하다. 여기에 사골국물을 베이스로 양념을 풀어 칼칼하게 끓이면 이 집 고유의 고추만둣국이 완성된다.
  • 107층 부산 롯데타워 또 착공 연기… 설계 미완성 탓에 1년 더 기다려야

    107층 부산 롯데타워 또 착공 연기… 설계 미완성 탓에 1년 더 기다려야

    市, 롯데 측 사업 시행 기간 연장 승인 내년 9월 공사 들어가 2023년 말 준공 주거시설 미허가에 공사 미루던 롯데 지난 1월 규모 줄인 전망타워로 합의 “설계 완료되는 대로 본격 공사할 것”20년 넘게 공사가 지지부진했던 107층 높이의 부산 롯데타워의 착공 시기가 또다시 연기됐다. 부산시는 롯데그룹 측이 최근 롯데타워에 대해 신청한 사업 시행(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변경안) 기간 연장을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가 부산시에 제출한 추진 계획안에 따르면 롯데타워는 기본설계 완성 및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나서 2020년 9월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한다. 당초 지난달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1년 늦춘 것이다. 부산 롯데타워 개발 계획이 처음 나온 것은 1997년의 일이다. 롯데는 당시 중구 중앙동 일원 옛 부산시청사 부지와 인근 바다 매립지에 초고층(높이 510m, 107층) 건물을 지어 호텔, 백화점, 마트, 영화관 등을 갖춘 롯데타운을 짓기로 했다. 백화점(2004년)과 마트(2009년) 등의 시설은 들어섰지만 롯데타워는 공사가 중단됐다. 롯데그룹은 사업성을 이유로 초고층 건물에 주거시설을 넣어 달라고 요구하며 공사를 미뤘다. 당시 사업 허가권자였던 부산해양수산청은 사업계획 변경을 허가하지 않았다. 이어 10년 뒤 부산시로 소관이 이전됐지만 역시 승인이 나지 않았다. 결국 롯데타워 건립 사업은 1998년 4월 첫 실시인가를 포함해 20년 넘게 표류했다. 2009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사업시행 기간이 연장됐다. 지지부진하던 롯데타워 건립 사업은 지난해 민선 7기 이후 다시 추진됐다. 부산시가 롯데 측에 북항재개발지역에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 건립을 요청하면서다, 부산시와 롯데그룹은 지난 1월 롯데타워를 높이 380m로 줄이고 내부에 전망대와 세계 최초의 공중 수목원 등을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는 당초 1조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 초고층 빌딩을 4500억원 규모의 전망 타워로 바꿨다. 지상부 연면적도 25만여㎡에서 6만 6000여㎡로 4분의1가량으로 줄었다. 롯데 측은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건축 허가를 받고 본격 공사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시민단체·소상공인 반대에도 전주시 ‘롯데타운’ 강행

    시민단체·소상공인 반대에도 전주시 ‘롯데타운’ 강행

    市, 육상장·야구장 이전 절차 서둘러 전북 전주시가 전주종합경기장을 롯데타운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변 소상공인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체육시설로서 기능을 상실한 덕진동 전주종합경기장 부지(12만 3000㎡)를 편익시설과 공원 등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앞서 전주시와 롯데쇼핑은 지난 4월 경기장 부지 중 일부를 롯데쇼핑에 50년 이상(최대 99년) 장기 임대해 주고, 전주시가 부지 3분의2에는 정원·예술·놀이·미식을 주제로 한 ‘시민의 숲’을 조성한다. 나머지 3분의1에는 롯데쇼핑이 전시장 등을 갖춘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를 지어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롯데는 이곳에 백화점·영화관 등도 조성하는 한편 인근에 있는 서신동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추후 활용방안을 전주시와 협의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경기장 민자유치 개발 계획에 대해 주변 소상공인들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종합경기장 일대에 대형 상권이 조성되면 인접 도시 소비 수요까지 롯데가 싹쓸이하는 ‘빨대 효과’ 때문에 기존 지역 상권이 소멸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모두를 위한 전주종합경기장 시민회의’는 애초 김승수 전주시장이 2014년과 2018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경기장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한다고 공약한 만큼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지난 1963년 전주시민과 전북도민의 성금으로 지어진 종합경기장은 시민들의 공간으로 돌려주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시는 종합경기장의 육상장과 야구장을 장동 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이전하는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초콜릿’ 윤계상X하지원, ‘심쿵’ 영화관 데이트 포착 “미묘 눈빛 무엇?”

    ‘초콜릿’ 윤계상X하지원, ‘심쿵’ 영화관 데이트 포착 “미묘 눈빛 무엇?”

    ‘초콜릿’ 윤계상과 하지원이 오해와 엇갈림을 딛고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까.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연출 이형민, 극본 이경희, 제작 드라마하우스·JYP 픽쳐스) 측이 5일, 이강(윤계상 분)과 문차영(하지원 분) 사이에 감도는 미묘한 변화를 포착해 궁금증을 높인다. ‘초콜릿’은 첫 방송부터 차원이 다른 감성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휴먼 멜로의 정수를 선보였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도 이어졌다. 이에 지난 30일 방송된 2회가 전국 4.4%, 수도권 5.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이 6.0%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감성 제조 드림팀’의 시너지는 명불허전이었다. 섬세한 감정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로 디테일한 서사를 쌓아 올린 이형민 감독, 이경희 작가. 여기에 상처와 아픔을 차가운 외피 안에 숨긴 이강을 세밀한 연기로 납득시킨 윤계상과 따뜻하고 밝은 문차영을 빈틈없이 연기한 하지원의 시너지는 설렘과 애틋함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두드렸다. 지난 방송에서 이강과 문차영은 시간을 돌고 돌아 다시 재회했다. 엇갈린 인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인다. 먼저, 이강과 문차영의 영화관 데이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문차영의 어깨에 기대 잠든 이강, 숨이 멎을 듯 놀란 문차영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설렘을 유발한다. 하지만 이어진 사진 속 사뭇 다른 분위기로 마주 선 두 사람. 떠나려 마음을 먹은 문차영 앞에 나타난 이강은 차가운 눈빛으로 문차영을 막아선다. 결심을 되돌릴 생각이 없는 문차영도 굳은 얼굴로 이강을 바라본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기대를 더한다. 어린 시절 찰나의 만남으로 서로의 기억에 남은 이강과 문차영. 문차영은 첫사랑 ‘피터팬’ 소년 이강을 단번에 알아봤지만, 이강은 기억하지 못했다. 리비아로 떠난 이강이 폭발사고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문차영은 이강의 절친인 권민성(유태오 분)과 연인이 됐고, 돌아온 이강에게 흔들리며 모든 인연을 끊고 그리스로 떠났다. 하지만 죽음을 앞둔 권민성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그리스로 향한 이강. 그곳에서 두 사람은 재회했다. 이강과 문차영의 엇갈린 인연이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할 수 없어 더 애틋하기만 하다. ‘초콜릿’ 제작진은 “오랜 시간 쌓아온 이강과 문차영의 인연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남아있다. 3회에서는 이강과 문차영의 숨겨진 사연과 함께 더욱 깊어진 두 사람의 감정들이 쌓여갈 것”이라며 “오해 속에 재회한 이강과 문차영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 3회는 금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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