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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소·해체 거론 하루만에… 트럼프 “코로나TF 무기한 유지”

    축소·해체 거론 하루만에… 트럼프 “코로나TF 무기한 유지”

    “안전·국가 재개·백신 개발·치료 집중” “물자 충분… 다른 나라 도와” 자평도 인원 증원·축소 언급 활동 조정 가능성 국민 80% “다중시설 영업 재개 반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TF)를 해체할 방침을 밝혔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다. 재선에 도움이 되는 경제 회복을 위해 공중보건 전략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우려를 잠재우는 결정이지만, 대통령의 ‘가벼운 입’은 혼란을 가중시키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TF는 매우 복잡한 자원들을 어마어마하게 불러모으는 환상적인 일을 했다”며 미래에 다른 이들이 따를 높은 기준을 세웠다고 썼다. “물량이 거의 없었고 상태가 안 좋았던 인공호흡기가 수천개씩 생산되고 있으며 여분도 많이 있다”며 “우리는 지금 그것들을 절실하게 원하는 다른 나라들을 돕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모든 다른 나라들을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수준도 더 우수하다”면서 “이러한 성공으로 인해 TF는 안전 및 우리나라의 재개에 주력하면서 무기한으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애리조나주의 허니웰 마스크공장을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둘러보던 중 기자들에게 “우리는 (TF가 아닌) 다른 형태의 무언가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TF의 업무를 높이 평가하지만 지금은 안전과 함께 나라를 다시 여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TF를 해체하고 코로나19 대응 조율을 연방 기관으로 옮기는 것에 관해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7만명을 넘기고, 사망자 증가 추세가 가팔라져 6월엔 하루 3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내부 보고서가 공개된 가운데 TF 해체까지 나오면서 트럼프 정부가 공중보건 전략을 거의 포기했다는 우려가 커졌다. 코로나 사태로 미국 1분기 성장률은 -4.8%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으로 돌아섰고, 실업자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재선을 바라보는 현직 대통령에게 경제 악화만큼 큰 실책은 없다. 트럼프가 ‘사람 목숨보다 증시가 더 중요하냐’는 비판에 귀 닫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대해 공화당 전략가였던 릭 윌슨은 “그들은 경제 붕괴로 인한 정치적 피해가 더 크다는 매우 실용적인 방식으로 의사 결정을 한다”면서 “우리는 다우존스를 위해 생명이 거래되는 추악한 현실 정치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도 경기부양보다는 공중보건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가 메릴랜드대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1500명 대상)에서 응답자의 70~80%가 식당, 영화관, 운동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재개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WP는 “대다수 미국인들은 아직 최악이 지나가지 않았다고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일단 TF 해체 방침은 거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우리는 적절하게 인원을 추가하거나 줄일 수도 있다”고 덧붙여 정책 방향성에 여전히 변화 여지가 있음을 암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긴급사태 한 달 만에…일본 파친코·클럽 다시 문 연다

    긴급사태 한 달 만에…일본 파친코·클럽 다시 문 연다

    피로감 쌓여…경제활동 재개 일부 용인 일본의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이 한 달을 맞은 가운데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서는 그 동안 휴업했던 상점이나 다중 이용 시설이 영업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도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선언한 지 한 달이 됐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7일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선언했고, 지난달 16일에는 일본 전역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이후 긴급사태 기한은 이달 말까지로 25일 간 연장됐다. 6일 0시 누적 확진자는 1만 6086명을 기록했다. 휴업·외출 자제 요청 등이 이어지면서 긴급사태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경제 활동 중단에 따른 불만도 급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의식했는지 일본 정부는 특정경계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으로 지정한 13개 지역을 뺀 나머지 광역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일정한 방역 대책을 전제로 사회·경제활동 재개를 일부 용인하기로 지난 4일 방침을 변경했다.확진자 적은 지역에서 영업 재개 움직임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휴업 요청 해제 방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야기현의 경우 관내 유흥시설이나 음식점 등에 내린 휴업 및 영업시간 단축 요청을 7일부터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오모리현도 음식점이나 상업시설을 대상으로 내린 휴업 요청을 6일로 종료하기로 했다. 시즈오카현은 7일부터 영화관, 박물관, 상업시설에 대한 휴업 요청을 종료하는 등 대상 시설을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요미우리신문에 의하면 이와테현은 파친코와 나이트클럽 등 18개 업종을 대상으로 내린 휴업 요청을 6일부로 종료하기로 했다. 이와테현은 관내 확진자가 한명도 없는 점을 고려해 이렇게 결정했다. 도쿄도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일본 정부가 지정한 특정경계 도도부현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휴업 요청이나 외출 자제 요청 등을 지속한다. 하지만 여타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대폭 완화되면서 감염이 다시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황금연휴 덕에 기지개 켠 극장가

    황금연휴 덕에 기지개 켠 극장가

    ‘어린이 날’인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이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 채 지나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트롤: 월드 투어’는 연휴 기간(1~4일) 동안 관객 3만 7701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6만 3921명을 기록했다. 뉴스1
  • 황금연휴 덕에 기지개 켠 극장가

    황금연휴 덕에 기지개 켠 극장가

    ‘어린이 날’인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이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 채 지나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트롤: 월드 투어’는 연휴 기간(1~4일) 동안 관객 3만 7701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6만 3921명을 기록했다. 뉴스1
  • 이슬람 율법도 넘은 코로나… 이란에 자동차 극장

    이슬람 율법도 넘은 코로나… 이란에 자동차 극장

    지난 1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처음 문을 연 자동차 극장에서 주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차 안에서 영화를 보고 있다. 테헤란 시청이 야외 주차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극장을 마련했다. 이슬람 율법에서는 부부가 아닌 남녀가 실내에 단둘이 있는 것을 금지한다. 이런 이유로 이란에서는 1979년 혁명 이후 자동차 극장이 폐쇄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일반 영화관 영업도 제한되자 율법을 뛰어넘는 자동차 극장이 다시 생겨났다. 테헤란 AP 연합뉴스
  • 여친 ‘전치 8주’ 폭행 뒤 잠적…유명 BJ, 징역 1년 4개월

    여친 ‘전치 8주’ 폭행 뒤 잠적…유명 BJ, 징역 1년 4개월

    여자친구를 폭행한 뒤 잠적했다가 6개월 만에 붙잡혀 구속 기소된 유명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이서윤 판사는 1일 선고 공판에서 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터넷 BJ A(26)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장기간 피해자에게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가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을 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을 전부 자백하면서 어릴 때부터 불안 증세가 있었고 2~3개월간 받은 스트레스로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진술하는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달 1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A씨는 올해 1월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재판부에 ‘수면장애와 불안장애로 (범행) 당시 약과 함께 술을 많이 마셨다’, ‘어릴 때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어 여성에 대한 공격성도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자친구인 B씨를 폭행해 얼굴 등에 전치 8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했다. 6개월가량 잠적한 그는 지난해 12월 시민의 신고로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붙잡혔다. 인터넷 BJ인 A씨는 한때 구독자 수가 25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화비축기지로 떠나는 특별한 영화 나들이

    문화비축기지로 떠나는 특별한 영화 나들이

    서울시가 가정의 달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마련한다.서울시는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오는 8~10일 3일 동안 ‘문화탱크 산속영화관: 자동차극장’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낮 12시부터 문화비축기지 블로그를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을 받는다. 8일에는 ‘댄싱 베토벤’, 9일에는 ‘파바로티’, 10일에는 ‘다시 태어나도 우리’ 등 문화예술 영화 3편이 각각 상영된다. 문화비축기지 내 문화마당에서 가로 18m, 세로 7m 규모의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회당 모두 150대의 차량이 동시에 입장 가능하다. 장애인차량의 경우 화면과 가까운 구역에 우선 배치 예정이다. 손소독제와 체온계를 비치하고 화장실 이용 시 거리를 두도록 안내해 감염을 방지할 예정이다. 사람들이 밀집할 수 있는 카페나 푸드트럭 등은 운영하지 않는다. 남길순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을 전하기 위해 가족, 연인, 친구 등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여가생활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도시공원이 앞장서서 새로운 시도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모녀의 봄, 세월을 소환하다

    모녀의 봄, 세월을 소환하다

    요즘 뉴트로 여행지가 인기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다.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일컫는다. 예쁘게 장식된 낡은 건물에 맛있는 음식까지 갖춰진 곳이 대부분이어서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명주동도 그런 곳이다. 남편이나 아들과 함께 가긴 어딘가 어색하고, 모녀가 함께 봄나들이 삼아 돌아보면 딱이겠다.●‘건축 규제’가 만든 옛 골목 풍경 삼국시대 강릉의 이름은 하슬라였다. 통일신라 때는 명주라 불렸다. 그러니까 명주동은 도시 이름이자 동네 이름인 셈이다. 이름에서 보듯 명주동은 고려시대부터 강릉의 중심지였다. 강릉대도호부 관아(사적 388호), 강릉읍성, 강릉시청 등이 세월을 이어 가며 이 일대에 자리잡고 있었다. 명주동이 옛 모습을 오래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건 건축 규제 때문이다. 최근까지도 명주동 일대는 인근의 강릉비행장 때문에 건물 높이에 제한이 있었다. 예전엔 3층까지만 올릴 수 있었고, 규제가 완화되면서 5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됐다. 한데 바로 그 무렵 옛 강릉시청 터에서 강릉대도호부 관아가 발견됐다. 문화재가 출토되면서 도심 재개발 사업도 중단됐다. 명주동이 주변 도심과 사뭇 다른 풍경을 지킬 수 있었던 건 바로 그 때문이다. 명주동 나들이의 들머리는 ‘작은공연장 단’ 앞이다. 옛 교회 건물을 개조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현재는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다. 공연장 앞은 적산 가옥이다. 명주동을 상징하는 사진, 그러니까 옛 르네상스 시절의 복고풍 의상을 갖춰 입은 ‘모던 걸’이 능소화 아래 서 있는 사진이 촬영된 곳이 바로 이 집 담장이다. 정원에는 두 그루의 소나무가 멋진 자태로 자라고 있다. 주민들이 농담 삼아 “집값보다 소나무가 비싸다”고 할 만큼 수형이 빼어나다.●시간이 멈춘 듯… 추억 가득한 공간서 한잔의 여유 적산 가옥 옆은 ‘봉봉방앗간’이다. 1940년대 지은 방앗간을 개조한 카페다. 봉봉(bonbon)은 ‘좋아좋아’를 뜻하는 프랑스어라고 한다. 엄마 세대라면 아마 오렌지 음료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지 싶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이 집에서 촬영됐다. 이 동네의 터줏대감이자 ‘명주동 르네상스’의 산파 역할을 한 김운수씨의 기억에 따르면 ‘봉봉방앗간’의 전신은 ‘문화떡공장’이란 이름의 방앗간이었다. 1940년대 지어진 ‘문화떡공장’은 2000년대 들면서 쓰임새를 잃고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가 2011년 커피를 볶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맞은편 파랑달은 ‘시나미, 명주 나들이’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협동조합이다. 근현대 의상도 대여한다. 파랑달 너머로 ‘명주배롱’ 등 크고 작은 예쁜 카페들이 이어져 있다. 골목 끝, 남대천 제방 아래 ‘칠커피’도 인상적이다. 1940년대 방이 일곱개였던 여인숙을 개조해 카페로 쓰고 있다. 햇살박물관은 마을 주민들의 생활용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해설사 투어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마을 풍경을 찍은 흑백사진, 턴테이블 등이 잃어버린 기억들을 소환한다. 일제강점기의 적산 가옥을 그대로 활용한 공간도 있다. 카페 ‘오월’이 가장 유명하다. 목재로 덧댄 외형이 무척 고풍스러워 늘 문전성시다. ‘남문칼국수’도 일본 건물 느낌이 물씬 풍기는 집이다. 주민들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적산가옥은 ‘오부자 집’이다. 일제 때 일본 건축가가 설계하고 지은 집인데, 일본 오사카성과 건축 기법이 매우 흡사하다.●주민들 스스로 가꾼 동네… 아름다울 수밖에 명주동이 다른 지역 원도심과 다른 점이 있다면 외지인이 건물을 사서 입주해 왔다는 것이다. 서울 성수동, 강원 삼척 논골담길 등에서 숱한 원주민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에 시달리다 대안을 찾은 것이다. ‘세입자’가 아닌 만큼 ‘주민들’ 스스로 동네 가꾸기에 적극적이다. 앞으로도 이 일대에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은 많지 않다. 문화재가 있는 데다, 주민들이 현 원도심 풍경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명주동 건너편에도 강릉대도호부 관아, 일곱 가지 행정 사무를 관장했다는 칠사당, 영동 일대 화교 문화의 중심지였다는 옛 화교소학교 등 볼거리가 많다. 영화 팬들이라면 ‘봄날은 간다’ 촬영지를 거닐며 ‘라면 먹고 갈래요?’ 등 전설적인 ‘작업 멘트’를 회상하는 재미도 쏠쏠하겠다.임당동 성당은 무척 인상적인 외형의 건물이다. 1950년대 강원 지역 성당 건축의 전형을 보여 준다. 뾰족한 종탑과 지붕 장식, 부축벽을 이용한 전면부의 독특한 입면 구성 등 건축 문외한의 눈으로도 매우 독특한 건물이라는 걸 첫눈에 알 수 있다. TV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촬영되기도 했다. 미사가 없는 시간엔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임당동 성당에서 두 블록쯤 위에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이 있다. 강릉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생기기 전만 해도 대형 영화관이었지만 지금은 독립예술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영화관으로 축소됐다. 그나마 코로나19로 문을 닫을 지경이라고 하니 시간이 허락한다면 옛 영화관에 들러 예술영화 한 편 관람하는 것도 좋겠다. 글 강릉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황금연휴 맞은 극장가… 기획전·비대면 서비스로 승부수

    황금연휴 맞은 극장가… 기획전·비대면 서비스로 승부수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았던 극장가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일부 지점 영업중단을 선언했던 대형 멀티플렉스 체인들이 영업을 재개하고, 각종 기획전을 연다. 뜸했던 국내 영화 신작 개봉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극장들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서비스’를 적극 실시하고 나섰다. ●극장가, 다채로운 기획전… ‘기생충’ 흑백판 등 신작 개봉 러시도 최근 영업을 중단했던 36개 극장의 문을 다시 연 CGV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 공략에 나섰다. 30일부터 시작되는 ‘애니의 세계! 애니 정주행 특가 기획전’이 그것이다. ‘핑크퐁 시네마 콘서트: 우주대탐험’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 ‘극장판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 ‘극장판 엉덩이 탐정: 화려한 사건 수첩’ ‘레드슈즈’ 등 애니메이션 5편을 관람료 5000원에 상영한다. 롯데시네마는 29일부터 독립·예술영화를 응원하고 영화업계 침체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하에 ‘다시 꺼내보고 싶은 한국영화 기획전’ 4차를 진행한다. 김성호 감독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2014)과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2016)을 선정, 상영한다. 새달 1일부터 그동안 문 닫았던 11개 지점의 영업을 재개하는 메가박스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투어’를 29일부터 단독 상영한다. 한동안 극장가에서 볼 수 없었던 국내 신작들도 개봉에 들어간다.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 흑백판과 이세영·박지영·박효주 등 여성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공포물 ‘호텔레이크’가 29일 개봉한다. 고 김수환 추기경(1922~2009) 추기경의 어린 시절 모습을 그린 영화 ‘저 산 너머’는 부처님 오신 날인 30일 개봉해 관객들을 맞는다.●비대면 진행 ‘언택트 서비스’… 10만원에 통째로 대관도 극장가는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인 ‘언택트 서비스’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전국 22개 영화관에 태블릿 PC 기반의 ‘스마트 키오스크’를 도입,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영화 예매와 매점 상품 구매가 가능하게 했다. OCR(광학문자인식) 기능을 적용, 직원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신분증 확인 및 할인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점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바로팝콘’ 서비스도 도입했다. CGV도 여의도점을 ‘언택트시네마’로 지정, 비대면으로 예매부터 팝콘 구매, 입장, 주차 인증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메가박스는 홀수 열 좌석 예매를 제한, 좌석 간 안전 거리를 확보하는 ‘안심더하기(띄어앉기) 캠페인’에 이어 소규모 인원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우리만의 씨네마’를 운영한다. 가족, 친구 등 지인들과 함께 상영관을 빌려 원하는 시간에 영화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10~15명 내외로 입장 가능하며, 비용은 일반관과 더 부티크가 10만원, 더 부티크 스위트가 30만원이다. 메가박스 측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그동안 극장 방문이 어려웠던 고객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안전하고 프라이빗하게 영화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우디 ‘망신주기’ 태형 폐지

    사우디 ‘망신주기’ 태형 폐지

    마약 밀매범은 참수형, 간통범은 돌로 쳐 죽이는 석살형, 절도범은 손발을 자르는 절단형…. 이런 형벌이 남아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회초리로 때리는 태형을 폐지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 인권단체들은 “놀라운 전진으로 반겼다”고 AF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를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이 사법제도 개혁의 하나로 국제적으로 비난을 샀던 태형을 폐지했다. 아와드 알아와드 사우디 인권위원장은 “이미 태형이 선고된 이들에게는 벌금형이나 감옥형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앞으로 경미한 범죄에 대해 벌금형, 자유형, 지역사회 봉사형 등으로 선고한다. 태형은 주로 음주나 남녀 간의 부적절한 접촉 등 소위 ‘도덕 범죄’ 등에 대해 선고됐다. 그러나 빈살만 왕세자의 개방 조치에 힘입어 영화관과 콘서트, 프로레슬링 등 여흥이 확대되고 남성들과 공개적으로 교제하거나 얼굴과 머리를 가리지 않는 여성들이 늘어나지만, 종교 경찰은 이들을 거의 체포하지 않는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태형은 주로 선고받은 사람에게 육체적 고통보다 사회적 망신주기 차원에서 금요 예배 후 이슬람교 사원 광장 공개된 장소에서 등을 채찍으로 때려 집행한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사우디 전문가 애덤 쿠글은 “태형은 창피를 더 의미한다”면서도 “태형 폐지는 긍정적 조치”라고 말했다. 태형은 사우디 유명 사회운동가 라이프 바다위(36)가 2014년 징역 10년에 태형 1000대를 선고받으면서 국제적으로 비난을 샀다. 한편 사우디 당국은 정치적 반대자들을 제거하는 무기로 사용하는 등 지난해 184명에 대해 사형을 집형해 태형 폐지는 사법제도 개선에서 미흡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길섶에서] 생활명당/장세훈 논설위원

    출퇴근을 지하철로 한다. 타는 곳이 거의 일정하다. 내릴 때 출구와 가장 가깝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으니 적어도 나만의 생활 속 명당이다. 지하철을 빠르게 내리거나 갈아탈 수 있는 출입문 위치를 안내해 주는 애플리케이션도 유용하게 쓰고 있다. 명당은 이렇듯 생활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영화관을 찾았을 때 2D 한국영화는 정중앙 좌석, 자막이 있는 2D 외국영화는 중앙 사이드 좌석, 시각 효과가 강한 3D 영화는 앞쪽 중앙 좌석, 음향 효과가 중요한 영화는 뒤쪽 중앙 좌석이 각각 명당으로 꼽힌다. 야구장에서 선수들의 생생한 모습을 눈에 담고 싶다면 더그아웃과 가까운 좌석, 여유롭게 경기를 즐기려면 포수 후면 좌석 등이 개인 기호를 반영한 명당이다. 또 독주회나 발레는 앞쪽 좌석, 오케스트라 공연은 뒤쪽 좌석, 뮤지컬은 1층 중간이나 2층 앞쪽 좌석 등이 공연을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자리다. 코로나19 사태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돼 미루고 미뤘던 지인들과의 소모임을 최근 재개했다. 아직은 여전히 만남 자체를 조심스러워하지만 만남 자체가 큰 즐거움이 된다는 사실도 새삼 깨닫고 있다. 좋은 사람 곁, 그곳이 최고의 명당인 듯싶다.
  • ‘국립공원→자택대피령→독립기념일’ 트럼프 뜻대로 될까

    ‘국립공원→자택대피령→독립기념일’ 트럼프 뜻대로 될까

    트럼프 대통령 단계적 봉쇄 해제 윤곽 드러내국립공원 재개와 각 주 자택대피령 해제 이어 미국 최대 행사 ‘독립기념식’ 내셔너몰서 강행민주당 주지사도 경제재개 계획 발표 잇따라 한 달에 2200만 실업, 경제재개 시위 등 부담쿠오모 “야수 살아있다. 하프타임일 뿐” 경고FDA 국장 “올 겨울 2차 유행 분명히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단계적 봉쇄해제’의 윤곽을 드러냈다. 이미 일부 주가 해변 등 공공장소를 재개장한 가운데 이달말까지 국립공원의 문을 연 뒤 다음달 중 자택대피령을 해제하는 식이다. 또 독립기념일(7월 4일)은 강행 의지를 밝혀 그 이전에 대규모 행사를 가능케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최근 들어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까지 경제 재개 준비에 착수하고 있지만 외려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올 겨울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지구의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들이 즐기는 국립공원과 공공장소를 개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코로나19로 그랜드캐니언, 옐로스톤, 요세미티 등이 문을 닫은 상태로 행사에 참석한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장관은 향후 주지사들이 경제 재개 계획을 세우면 이에 연계해 개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몇몇 주가 해변, 공원 등 공공장소를 재개하는 상황에서 다음 수순은 국립공원 재개장이라는 뜻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부활절(4월 12일)을 목표로 했다가 확진자 급증으로 4월 30일로 기한을 연장했던 사회적거리두기 지침 해제와 각 주의 자택대피령 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의 코로나19대응 브리핑에서 ‘워싱턴DC의 내셔널 몰의 독립기념일 기념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군중 운집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참석자가 아마 작년의 25% 수준일 것”이라며 “아마도 6피트(1.8m)를 떨어져 앉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실시해 경제재개의 상징적 출구로 삼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주지사들의 심경은 복잡하다. 우선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뉴욕주는 5월 15일까지 봉쇄조치를 연장한 상태다. 플로리다는 3개 유명 해변을 시간 제한을 두고 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데다가 마스크 착용자들도 적어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경제 활동 중단으로 미 전체 실업자가 2200만명이 늘면서 경제 재개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수층을 중심으로 경제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것도 부담이다. 몬태나가 오는 26일 자택 대피령을 해제키로 했고 다음달 4일부터는 식당, 술집, 양조장 등에서 음식이나 술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오클라호마도 다음달부터 식당, 영화관, 운동시설, 체육관 등이 문을 연다. 미시간과 미시시피도 자택 대피령 해제를 검토 중이다. 그간 공화당 소속 주지자들만 경제 재개 행보를 보였다면 최근에는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도 움직이고 있다.너무 빠른 행보로 트럼프 대통령마저 우려를 표명한 사례도 나왔다. 조지아주는 24일부터 피트니스센터, 체육관, 볼링장, 이발소, 미용실, 네일숍, 마사지 치료소 등의 영업을 자유롭게 재개토록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한다는 뜻과 함께 “극심한 탈선 상황이 나타난다면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이 경제 재개의 관건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한국시간 23일 오후 2시)는 84만 9092명이고, 사망자는 4만 7681명이나 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금은 단지 하프타임”이라며 “(코로나19) 야수를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야수는 여전히 살아있고, 우리는 야수를 아직 죽이지 못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CBS방송에 “그것(코로나19의 올 겨울 2차 유행)은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며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출시일) 추정은 3월”이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19 휴업’ 불응하는 日점포들...당국 “명단 공개” 엄포

    ‘코로나19 휴업’ 불응하는 日점포들...당국 “명단 공개” 엄포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일본 전역에 ‘긴급사태’가 발령됐지만, 사람들의 이동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기대만큼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파친코 등 휴업 대상 업소들이 계속 문을 열고 장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은 21일 기자회견에서 휴업 요청에 응하지 않는 파친코점 등 일부 업소에 대해 특별조치법 45조에 따라 사업자 명단을 발표하는 등 좀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로 휴업 요청 대상에는 차이가 있지만 도쿄도, 오사카부 등 ‘오버슈트’(폭발적 감염확산)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일수록 광범위한 업종이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도쿄도의 경우 사업장 면적 1000㎡ 이상인 대학, 학원,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을 비롯해 체육관, 수영장, 볼링장, 스포츠클럽, 극장, 영화관, 라이브하우스, 집회장, 전시장, 노래방, 나이트클럽, 파친코, PC방 등이 휴업 요청 대상이다. 그러나 1차적으로 특별조치법 24조에 근거한 비강제적 ‘협력 요청’ 수준이어서 응할지 여부는 업주가 결정할 수 있다. 실제로 현실적인 경영상 어려움을 들어 상당수 업소들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오사카부에는 영업을 계속하는 파친코와 유흥업소 등에 대한 민원이 지난 20일까지 640건 이상 접수됐고, 인구 7위 도시 고베시가 있는 효고현의 경우 관내 파친코점의 16%가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오사카부의 경우 휴업으로 4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줄어든 경우 중소기업은 100만엔(1150만원), 개인사업주는 50만엔의 지원금을 줄 방침이지만, 업주들은 집세와 직원 월급 등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이라는 입장이다. 업주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니라 사업에 망해서 죽게 될 판”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는 “특별조치법 45조에는 사업자가 요청에 불응할 경우 ‘휴업 지시’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필요시 점포의 이름 등을 공표할 수 있다”며 “광역단체 지사들이 정부와 조율을 마치는 대로 45조에 근거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21일 “도쿄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파친코 체인점들이 휴업 요청에도 불구하고 도쿄도에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개별점포를 상대로 직접 휴업을 요청하는 등 강경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거부되는 경우 점포명 공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도 영업을 계속하는 파친코 등 점포들을 법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 실명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영화관 피난 안내 수화통역 의무화된다

    영화관 피난 안내 수화통역 의무화된다

    소방청은 23일부터 영화 상영관에서 영화 시작 전 보여주는 피난 안내 영상에 수화통역 등 장애인을 위한 안내를 같이 제공하게 된다고 22일 밝혔다. 적용 대상은 전체 객석 수 300석 이상으로 새로 개관하거나 영업장 내부 구조를 변경한 영화관이다. 이들 영화관에서는 피난 안내 영상물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수어와 폐쇄자막(방송의 음성·음향을 화면에 문자로 전달하는 것),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화면의 장면·자막 등을 음성으로 전달하는 것) 등을 의무적으로 상영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영화 상영관 533곳 가운데 300석 이상은 414곳(77.4%)이다. 소방청은 장애인을 위한 피난 안내 영상물 의무 상영을 위해 지난해 4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1년간 유예기간을 뒀다. 이 규정은 소급적용은 되지 않아 기존 영화관에는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으로 안내된다. 다만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에서는 자발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피난안내 영상물 상영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소방청은 덧붙였다. 이들 3사에서 운영하는 300석 이상 상영관은 379곳이다. 배덕곤 화재예방과장은 “장애인의 안전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장애인을 위한 피난안내 영상이 모든 영화관에 적용될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 피해 영화업계에 170억원 투입

    코로나 피해 영화업계에 170억원 투입

    문화체육관광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가 심각한 영화업계에 17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문체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170억원을 영화산업에 지원하고,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영화관의 영화발전기금(이하 영화기금) 부과금을 90% 감면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산업 피해 긴급지원 대책을 21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영화기금 가운데 170억원을 영화산업 각 분야에 투입한다. 제작 또는 개봉을 연기한 업체에 제작비용 또는 개봉비용 일부를 작품별로 최대 1억원씩 모두 42억원을 지원한다. 현장 영화인 직업훈련 지원 사업에도 8억원을 투입한다. 700여명의 영화인이 직업훈련을 거쳐 훈련비를 받는다. 영화관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월분부터 올해 12월분까지 영화기금 부과금을 90% 감면해 준다. 현재 영화관 사업자는 영화관 입장권 가액의 3%를 매달 영화기금 부과금으로 내고 있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앞서 지난 2월에는 영화기금 체납 가산금을 면제해 주기로 한 바 있다. 영화관들은 이에 따라 부과금과 가산금을 내지 않고 연말에 전체 입장권 가액의 0.3%만 일괄 납부하면 된다. 영화계는 코로나19 극복 이후 영화산업 정상화를 위해 전국 200여개 영화관에서 다양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전을 연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영화 관람객들에게 할인권을 제공키로 했다. 6000원 할인권 130만장 정도다. 한편 문체부는 사업 세부 기준을 다음달 초까지 영화진흥위원회를 통해 공고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썰렁한 영화관… 3월 관객 수 역대 최저

    썰렁한 영화관… 3월 관객 수 역대 최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영화 관객 수가 역대 최저치인 183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20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썰렁한 영화관… 3월 관객 수 역대 최저

    썰렁한 영화관… 3월 관객 수 역대 최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영화 관객 수가 역대 최저치인 183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20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근대광고 엿보기] 단성사 공연 광고와 박승필

    [근대광고 엿보기] 단성사 공연 광고와 박승필

    영화 전용극장은 1910년 개관한 경성고등연예관이 최초이지만 그보다 앞서 1907년 6월 서울 종로구 묘동에서 전통 연희를 공연하면서 영화도 상영하는 단성사가 문을 열었다. 일종의 복합공연장이었다. 단성사는 그 안에 흥행 단체인 ‘강선루’를 조직하고 기생과 창부를 전속으로 두어 종전의 기생 가무를 개량해 새로운 형태의 연극을 기획해 공연했다. 위 광고는 1912년 ‘강선루 일행’의 공연을 알리는 광고다. 강선루는 공연 단체의 이름이자 공연 이름이었다. 강선루는 4월 21일부터 5월 26일까지 공연했는데 승무, 검무, 전기호접무 등 전통 무용과 날탕패 공연, 가야금 연주 등을 선보였다. 5월 1일 관람객이 535명에 이를 정도로 공연은 성공을 거두었다(매일신보 1912년 5월 3일자). 그러나 “악공의 춤 장단이 너무 느려서 관람자에게 지루함을 느끼게 한즉 좀 빠르게 개량하는 것이 좋을 듯하며 음담패설이 곧 괴란한 것은 문영갑 등의 날탕패와 박춘재의 성주풀이니 제석타령이니 하는 것은 제집 안방에서 혼자라도 못할 것이거늘 하물며 수백 명의 남녀노소가 모인 연극장 아닌가”라는 호된 비평을 들었다(매일신보 1912년 4월 26일자). 기자 시각에서 본 일종의 공연 평인데 공연이 화려하기는 했지만, 내용이 당시 기준에는 문란했다는 말이다. 이에 대한 경찰의 취조(조사)도 있었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단성사를 말하며 박승필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인 손에 넘어간 적도 있었던 단성사를 1918년 인수해 상설 영화관으로 개축한 사람이 박승필이다. 박승필은 1908년 동대문활동사진소를 인수해 ‘광무대’로 바꾸고 판소리와 창극을 공연하며 전통 연희의 보존과 발전에 힘을 쏟은 인물이기도 하다. 박승필은 단성사 안에 영화촬영부를 설치하고 영화를 직접 제작하거나 제작을 지원한 한국 영화제작의 선구자다. 1919년 ‘의리적 구토’ 개봉은 박승필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연극에 영화를 가미한 연쇄극 형태인 의리적 구토는 한국 영화의 효시이지만 촬영과 편집 등에서 일본인의 손을 빌려야 했다. 박승필은 한 걸음 더 나아가 1924년 촬영·현상·편집 등을 온전히 우리 손으로 진행한 영화 ‘장화홍련전’을 제작, 개봉했다. 박승필은 국내 제작 영화와 ‘몬테크리스토 백작’ 등 서양의 최신 영화를 상영하는 한편 단성사를 전통 연희 공연장으로도 자주 개방했다. 또한 한국 영화의 도약점이 된 나운규의 ‘아리랑’이 상영된 곳도 단성사였고 이 영화를 제작한 ‘나운규 프로덕션’도 박승필이 후원했다. 박승필이 1932년 사망한 뒤 단성사의 역할도 축소됐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신작 없는 극장가에 재개봉 열풍..어떤 영화들이?

    신작 없는 극장가에 재개봉 열풍..어떤 영화들이?

    코로나19로 극장가에 관객 발길이 뚝 끊기면서 신작 개봉도 미뤄지고 있다. 아예 극장을 거치지 않고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상영관으로 직행하기도 한다. 영화관들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재개봉’ 카드를 꺼냈다. 극장에서 즐기기 좋은 음악영화나 블록버스터, 독립·예술영화들이 때아닌 재개봉 특수를 누리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다시 꺼내보고 싶은 한국영화 기획전’을 통해 16일부터 독립·예술영화 ‘족구왕(사진)’(2014)과 ‘힘내세요, 병헌씨’(2013)를 다시 선보인다. 이번 달 초 ‘벌새’(2019)와 ‘메기’(2109), ‘우리집’(201), ‘윤희에게’(2019)에 연이어 재개봉하는 영화들이다. ‘족구왕’은 평범한 복학생 만섭(안재홍 분)이 사랑과 족구를 모두 쟁취하는 과정을 그린 청춘영화다. 개봉 당시 4만 7000여명을 동원하며 독립영화로선 이례적인 흥행몰이를 했다. ‘힘내세요, 병헌씨’는 영화 ‘극한직업’(2019)으로 명실상부 흥행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이병헌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감독 데뷔 준비 과정을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연출했다. 독립·예술영화는 일반 관객이 일부러 찾아보기 어렵고, 특히 개봉 때를 놓치면 극장가에서 만나기 어렵다. 롯데컬처웍스 측은 “상대적으로 관객들을 더욱 만나기 어려운 독립·예술영화를 응원하고, 관객 저변을 확대하고자 기획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CGV는 지난달부터 시작한 ‘누군가의 인생영화’ 두 번째 기획전을 이어간다. 이번 달 2주차 작품으로는 ‘라라랜드(사진)’(2016)를 비롯해 ‘원스’(2007), ‘레미제라블’(2012), ‘피아니스트의 전설’(2002) 등을 선보인다. 음악·뮤지컬 영화로 극장에서 관람하기 좋은 영화들이다. 이 기획전은 매주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한다.서울극장도 18~24일 ‘다시 듣고 싶은 음악영화’ 기획전을 열고 다채로운 음악영화를 선보인다. 이선 호크와 그의 피아노 선생 세이모어가 피아노를 매개로 인생에 질문을 던지는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2016)를 내세웠다. 이밖에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2016)도 상영한다. 전설이 된 천재 트럼펫 연주가 쳇 베이커의 음악 인생과 사랑을 담은 ‘본 투 비 블루’(2015),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작 ‘스타 이즈 본’(2018), 음악영화계의 거장 존 카니 감독의 ‘싱 스트리트’(2016)도 함께 선보인다. 메가박스는 마블의 최고 인기작을 다시 볼 수 있는 ‘스페셜 히어로 기획전’을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역대 외화 흥행작 1위에 빛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을 필두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2012), ‘로건’(2017), ‘데드풀’(2016)의 6편을 준비했다. 마블 시리즈는 화려한 액션과 웅장한 사운드 효과로 유명한 대표적인 극장용 영화로 꼽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여자친구 폭행 뒤 잠적했던 유명 BJ에 징역형 구형

    여자친구 폭행 뒤 잠적했던 유명 BJ에 징역형 구형

    여자친구를 폭행한 뒤 잠적했다가 6개월 만에 붙잡혀 구속기소된 유명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7일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이서윤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한 인터넷 BJ A(2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흰색 마스크를 쓰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최후 변론을 통해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피해자와 그의 가족들에게 깊이 용서를 구한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는 올해 1월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재판부에 ‘수면장애와 불안장애로 (범행) 당시 약과 함께 술을 많이 마셨다’며 ‘어릴 때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어 여성에 대한 공격성도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자친구인 B씨를 폭행해 얼굴 등에 전치 8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했다. 6개월가량 잠적한 그는 지난해 12월 한 시민의 신고로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붙잡혔다. A씨는 과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 당시 A씨는 2017년 11월 19일 오전 1시쯤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인터넷 방송 도중 전 여자친구에 관한 모욕적인 허위 내용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터넷 BJ인 A씨는 한때 구독자 수가 25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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