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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국악의 해」 지정/정도 6백년사업 연계 “활성화”

    ◎이 문화체육 밝혀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14일 『94년을「국악의 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94년의 문화예술」부문 선정을 위해 문화예술계·언론계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국악부문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내년이 「한국 방문의 해」 및 「서울정도 6백년의 해」여서 이들 행사와 연계해 국악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이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국악의 해」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언론사·행정가·후원업체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시켜 내년을 범국민적으로 국악을 보급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금융실명제 실시등으로 국산영화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계의 실정을 감안해 영화관에서의 국산영화 의무상영 일수를 올해에 한해 20일 줄여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 상반기 국산영화 제작이 부진했던 데다가 하반기에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돼 전체적인 제작편수가 크게줄어들 전망이어서 국산영화의 정상적인 공급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 퐁피두센터 한국영화제/문화전파 큰 몫… 유럽이 주목

    ◎20일 개막 앞서 르몽드지 등 대서특필/불측서 홍보 열올려 교민·유학생 자원봉사자 신바람/스위스·불·오,순회상영 요청… 수출 전망 프랑스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오는 20일부터 「퐁피두 센터 93 한국영화제」가 개최되기 때문이다.내년 2월21일까지 4개월동안 열리는 이 영화제에서는 3백50석규모의 퐁피두센터 갸랑스관에서 85편의 우리영화가 하루 4차례 상영된다. 문화체육부와 영화진흥공사,현지 관계자등에 따르면 우리보다 오히려 프랑스에서 한국영화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그들이 우리 영화제에 기울이는 노력은 몇몇 사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우선 4개월이라는 영화제기간은 물론 85편이라는 상영편수면에서도 최근 퐁피두센터에서 열린 외국영화제 가운데 최대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또 퐁피두센터는 이미 자체 경비로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3백장가량의 프랑스어 책자 3천부를 제작,이번주 중에 유럽전역의 도서관과 평론가등 영화관계자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언론에서도상당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프랑스 최고의 권위지인 르몽드지에서 최근 우리 영화제에 대한 특집기사를 게재했는가 하면,르몽드지 소속 장 미셸 비야르기자가 지난달 20일 우리나라에 입국해 문체부,영화진흥공사,영상자료원,정진우·박종원감독,그리고 교수와 평론가,영화제 초청대상인 임권택감독,정일성촬영감독,오정해씨등 각계 각층의 영화계 인사를 취재하고 25일 돌아갔다. 지난 4일에는 57만부를 발행하는 문예프로그램전문 주간지 텔레라마의 영화부기자 벵샹 르미씨가 입국,오는 10일까지의 일정으로 한국영화 전반에 대해 취재하고 있다.더욱이 영화제를 시작하기 1주일전부터는 각 신문에서 대대적으로 한국영화에 관한 특집기사를 보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교민과 유학생들의 자원봉사 요청도 잇따라 현재 10명이 넘는 인원이 자원봉사를 희망했으며,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스위스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영화단체연합 「시네리 러브」에서 퐁피두 영화제가 끝난뒤 85편 가운데 30편 정도를 선정,곧바로 스위스,독일,오스트리아등을 비롯한 독일어권 국가에서 순회 상영하고싶다는 의사를 알려와 우리측 관계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이처럼 퐁피두센터를 비롯한 프랑스 관계자들이 우리 영화에 대해 열성인 것은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문화예술센터로서 퐁피두센터가 갖는 권위와 신뢰성,우리측의 고속철도 TGV의 도입결정과 미테랑대통령의 방한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프랑스 문화원의 양미을씨는 『프랑스 사람 처럼 문화적 호기심이 강한 민족도 없을 것』이라면서 『최근 1∼2년 사이에 아시아권 영화가 많이 소개돼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히 한국문화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퐁피두영화제 한국측 실무책임자인 영화진흥공사 이덕상진흥부장도 『프랑스 영화계의 핵심인사들이 직접 우리나라에 와서 영화를 보고 85편을 선정한 점이 더더욱 애착을 갖게 하는 것 같다』고 밝히고 『영화제 기간중에 우리 영화를 수입하겠다는 제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 「금관상 영화제」 제도적 개선 절실

    ◎「문화」부문 출품자격 제한… 고작 4편 응모/작품성도 떨어져 최우수작도 못 뽑아/“「단편예술」분야 시상도 도입… 신예 감독 길러야” 금관상영화제의 제도적 개선책이 절실한 실정이다.금관상영화제는 문화영화 제작의 활성화와 청소년 영화인력 발굴을 위해 제정된 영화잔치.그러나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하고있다. 지난 24일 폐막된 이 영화제를 보면 청소년분야에서 모두 31편이 응모해 전창희·박주영씨(한양대 4년)가 출품한 「파라독스의 하루」가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하는등 8개 전부문에서 입상작을 냈으나 문화영화분야에서는 출품작이 적어 8개부문 가운데 김무현씨가 「오늘을 만든 옛 사람들」이라는 작품으로 기획상 한 부문에만 선정됐을 뿐이다. 문화영화의 응모편수가 4편에 불과한데다 응모영화 또한 작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실 금관상 영화제는 상금 액수로 보나 영화제 개최취지로 볼때 청소년분야보다는 문화영화에 무게가 실려있다.상금만 하더라도 청소년분야 최우수작품상은 1천만원인데 비해 문화분야 최우수작품상은 3천만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영화분야의 응모작이 적은 것은 우선 출품자격을 제한한데서 비롯된다.영화진흥공사는 금관상 영화제 문화영화 출품자의 자격을 「극영화가 아닌 영화제작업자」로 한정하고 있다. 「극영화가 아닌 영화제작업자」는 대체적으로 CF제작자들이 해당된다.그러나 CF제작자들은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출품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두번째는 용어의 문제이다.문화영화하면 3공에서 6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영화관에서 본영화를 틀기전에 잠깐씩 상영해온 홍보·계몽영화를 연상하게 된다.더욱이 현영화법에서는 없어졌지만 문화영화라는 용어자체가 일제시대이래 구영화법에까지 사용됐던 일제의 잔재이다. 영화계에서는 이같은 이유등으로 금관상 영화제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의견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청소년분야를 계속 활성해 나가는 한편 문화영화분야를 폐지하는 대신 단편예술영화와 다큐멘터리분야로 나누자는 것이다. 또 「극영화가 아닌 영화제작업자」로 제한하고 있는 출품자격을 폐지하고 기성 극영화업자를 비롯해 영화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하자는 것이다. 사실 단편영화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소홀하게 취급되어왔다.다만 최근 삼성물산이 CA­TV 영화부문 프로그램 공급업자로 선정되면서 내년부터 「단편영화제」를 개최하겠다고 하고있을 뿐이다. 그러나 영화계에서는 단편영화제야말로 영화인력 양산의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칸,몬트리올,베니스등 외국의 유수한 국제영화제에서 단편영화상 부문을 중요시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또 몇년씩 조감독 생활을 한뒤 감독으로 데뷔하는 충무로 풍토에서는 유능한 예비 영화인력의 유입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더욱이 스스로의 책임아래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과 조감독으로 감독을 돕는 것은 천양지차라는 것이 영화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때문에 영화계에서는 『이번 기회에 금관상영화제에 단편예술영화분야등을 개설하는등 제도적인 개선책이 마련되면 돈을 전혀 안들이고도 우리 영화 발전의 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아이맥스 입체영화(엑스포 신기술)

    ◎물체를 카메라 2대로 촬영… 화면에 동시 합성/편광안경쓰면 초대형스크린에 “환상적 영상” 「8층건물크기의 초대형 스크린에 집채만한 코끼리가 긴 코를 흔들거리면서 다가오자 관람하던 어린이들이 놀라 소리친다.코끼리가 사라지고 화면이 바뀌자 관람객들은 갑자기 소인국을 찾은 거인이 된 느낌을 받기도한다.」 대전엑스포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맥스 입체영화「4차원의 두뇌」의 한 장면이다. 아이맥스 입체영화는 63빌딩에서 상영하는 초대형 스크린인 아이맥스 스크린에다 입체영상을 가미한 것이다. 아이맥스는 캐나다의 아이맥스사가 개발한 대형스크린 영화. 눈이 도달할 수 있는 시계보다 큰 영상을 펼쳐 보임으로써 관객들이 시야의 한계를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이 영화에 사용되는 70㎜필름은 기존 대형영화용 필름 프레임의 가로길이 70㎜를 세로로 세운 것과 같아 필름 면적이 넓다.이때문에 영화관용 대형70㎜필름 보다는 3배 정도 크고,일반 상영용 35㎜필름 보다는 10배 이상 커 스크린의 크기도 일반 영화보다 훨씬 크다. 엑스포에서 상영되고 있는 아이맥스 입체영화는 같은 물체를 카메라 두대로 촬영한 다음 좌우 영상을 동시에 평면 화면에 영상화시켜 입체감을 살리는 것이 특징. 사람의 눈은 두눈 사이의 간격 때문에 한 사물을 두개의 다른 상으로 본 다음 두뇌에서 이것을 하나로 받아들이게 된다. 두개의 렌즈로 동시에 두개의 영상을 영사하는 회전영사기를 사용,입체감을 얻는다. 이것이 평면영화의 일반 영화관용 영화와는 다른 점이다.관람객들은 입체감을 받기위해 선글라스 모양의 편광안경을 써야 한다.편광안경은 왼쪽눈은 왼쪽 영상만을,오른쪽 눈은 오른쪽 영상만을 각각 보게 함으로써 입체효과를 더욱 높여준다. 입체영화에서 관객들이 새롭게 체험할수 있는 것은 이른바「걸리버효과」이다. 걸리버효과는 걸리버가 소인국을 가는듯한 느낌을 주는 것.2∼3㎝인 사람의 두눈 간격을 1m 이상으로 넓혔을 때 각각의 눈을 통해서 본 사람이 하나로 맺히는 영상에서는 개미만한 크기로 작게 보인다. 동원되는 장비는 ▲70㎜필름 ▲가로 27m×세로 20m인 대형스크린 ▲특수입체영화 영사기인 파상형 전진식 영사기 ▲아이맥스 6채널 하이파이 영화음향 ▲녹음재생을 위한 3.2㎾확장저음시스템 등이다.
  • 복합건물(일본의 사회간접자본:하)

    ◎“한 건물에 다기능”… 효용극대화 추구/후쿠오카 돔엔 경기·오락·휴식공간 함께/동경도청사 첨단설비 갖춰 관광명소로 후쿠오카(복강)시 서부 해안 매립지에 위치한 후쿠오카 돔(DOME).언뜻 보기엔 우리나라 잠실운동장과 별반 다를 바 없다.지붕이 개·폐식이라 실내 및 야외 운동장으로 겸용하는 것이 다르다. 그러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 건물은 「세계 최초의 복합기능 돔」이란 명칭에 걸맞게 단순한 야구경기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프로 야구팀인 다이에 호크스의 프랜차이즈 구장인 이 곳은 줄잡아 20여 가지가 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야구는 물론 풋볼,배구,농구 등 각종 구기 종목에 따라 운동장과 관중석의 배치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도록 설계돼 종목에 맞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음악회나 다양한 이벤트를 위한 하이테크 시스템을 완비,각종 엔터테인먼트 행사도 가능하다.경기나 행사가 없을 때는 파티를 열 수 있어 시민의 휴식 및 놀이공간으로 활용된다.주변에는 숲이 우거져 조깅이나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세계 최대의 대형 스크린(35.2m×10m)과 스포츠 바(BAR),임대로 운영하는 룸과 발코니석 등을 갖춰 도시 리조트의 장으로 손색이 없다.이밖에 음악관 영화관 오락실 등이 있어 스포츠와 오락,휴식의 개념이 첨단기능과 함께 하나로 어우러져있다.미래지향적인 복합화 개념으로 설계된 것이다. 일본 SOC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같은 복합화에 있다.한 건물이 한가지 기능만으로 세워지는 일은 결코 없다.이왕에 짓는 것이라면 일석이조나 일석십조의 효과를 거두도록 효용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도쿄 신주쿠에 있는 동경도청사.48층의 고층빌딩으로 관공서라기보다는 하나의 관광명소이다.도청이란 딱딱한 이미지를 우주정거장과 같은 예술적 디자인으로 극복했고 내부는 최첨단 기기와 시스템이 설치돼 일본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인텔리전트(Intelligent)빌딩이다. 무정전 전원설비가 갖춰져 있고 카드 시스템으로 완벽한 방범 및 보안이 유지되며 화재감지기는 대형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도어개폐 및 소화기·배연기 등의 작동과 연계돼 있다. 후지산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관광객에겐 도쿄의 전경을 한 눈에 선사한다. 이 뿐이 아니다.바로 옆에 있는 제2 청사는 주거복합의 개념까지 가미돼 일부가 아파트로 활용된다.요코하마시의 랜드마크 빌딩이나 오사카시의 OBP지역,고베시의 하버랜드 등도 이같은 복합화 개념을 바탕으로 건립됐다. 사회복지 차원에서 우리나라 인프라 시설규모는 일본을 1백으로 할 때 평균 10% 수준이다.공원의 경우는 6·9%에 불과하다.인구에 비해 땅이 월등히 좁은 일본이 우리보다 많은 공원시설을 갖춘 것은 건물의 옥상이나 외부와의 연결통로에 다목적 공원 휴식시설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도쿄 시내에 있는 주택들의 평균 규모는 13∼15평 정도이지만 창가에는 항상 분재가 있고 좁은 방에도 붙박이식 침대가 있다는 사실은 「축소지향의 일본」이 기능의 극대화를 어느정도 추구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산을 깎아 택지를 조성하고 여기서 나온 흙으로 바다를 메워 간척지를 만드는 나라.쓰레기를 태워 벽돌을 만들고 컨베이어로 이용했던 지하 고무관을하수도로 활용하며 관공서를 관광지로 개발해 기능의 극대화를 꾀하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 한·불 문화교류 가속화/외규장각 고문서 반환이후

    ◎불 기메박물관내 한국실 확장 등 추진/한/국립극단 내한공연·현대미술전 개최/불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방한한 14일 서울시내에서는「카미유 클로델과 로댕전」「샤갈전」등의 미술전시회가 열리고 한 영화관에서는「포르 사강」을 상영하고 있었다. 지금도 국내에서 프랑스의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는 그다지 드물지 않다.그러나 이번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방한및 외규장각 고문서 반환을 계기로 양국간의 문화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우선 우리측이 계획중인 중요 문화사업으로는 ▲프랑스 기메박물관내 한국실 확장 ▲「한국영화 70년 회고제」개최등을 들 수 있다. 기메박물관의 한국실은 현재 넓이가 17평에 불과해 불상·도자기등 소장품 1천5백여점 가운데 1백15점정도만이 전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한국에서 90만달러,박물관에서 70만달러등 모두 1백60만달러를 들여 내년부터 3년동안 한국실을 67평 정도로 늘린다는데 잠정합의했었다.이번에 자리주 기메박물관장이 방한함으로써 이계획은 급진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메박물관은동양미술품 컬렉션에 있어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한국실이 확장되면 한국문화 소개에 큰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영화 70년 회고제」는 오는 10월20일부터 넉달동안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열린다.한국영화의 발달사를 보여주는 80편의 영화가 3백50여회 상영되며 관련자료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우리 정부는 전국제펜본부 사무총장 알렉산드르 브로크씨(70)에게 다음달 초 보관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는데 외국인에게 문화훈장을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브로크씨는 지난 88년 서울에서 열린 52차 국제펜대회 유치당시 적극 도와준 것을 비롯,한국문화의 국제지위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프랑스측의 예술작품으로는 라신원작「앙드로마끄」가 데이지 아미아스의 연출,국립극단 공연으로 15일부터 국립극장 소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또 기 소르망·프랑스와즈 크세나키스·에드가르 모렝등 유명 학자와 작가가 10∼11월에 내한하며 지난해 서울에서「신 상형현실주의전」을 열어 호평을 받았던 소라주의회고전이 연내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프랑스간의 문화예술 교류는 지난 91년의 23건에서 지난해에는 25건,올들어서는 14일 현재까지 21건에 이르는 등 점차 늘고 있다.
  • “나운규의 「아리랑」 통일되면 공개”

    ◎일인 아베,소장필름 목록 확인후 밝혀 일본인이 춘사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을 소장하고 있다는 소문이 거의 사실로 확인돼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의 주간지 선데이 마이니치는 최근호에서 오사카부 히가시 오사키시에 살고 있는 아베 요시시게씨(안부양중·68)가 「아리랑」의 소장자라고 소개하고 아베씨의 소장품 목록가운데 「동양극영화」편 55번째에 「아리랑/9권/현대극」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마이니치는 그러나 아베씨가 『어딘가 깊숙이 있기는 있지만 산더미같이 필름이 쌓여있어 찾기가 어렵다』면서 『남북이 통일되면 내놓을까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물론 지금까지 아베씨가 「아리랑」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소문은 여러차례 나돌았었다.하지만 아베씨 본인이 직접 소장품목록을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일제때 한국에서 군의관으로 일했던 아베씨의 아버지가 영화업을 돕다가 꿔준 돈을 받지 못하자 대신 필름등으로 받았다는 것이다.또 아베씨는 현재 25개나 되는 방에 5만본 이상의 필름과 영화관계 기재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아리랑」이외에도 우리가 갖고있지 못한 당시 한국영화들을 상당수 소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는 이와함께 아베씨의 말을 인용,북한측이 조총련 영화제작소등을 통해 70년대초부터 「아리랑」을 되찾기 위해 갖은 선심공세를 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한쪽에서는 뒤늦게 소문을 전해들은 일부 영화인들이 개인 차원에서 아베씨를 만나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해왔을 뿐이라는 것이다.때문에 영화관계자들은 『이제부터라도 정부당국등이 범국가적으로 적극 나서 「아리랑」을 비롯해 우리의 민족영화를 되찾는데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영화제작 특별지원책」 방화계에 청신호

    ◎시나리오 71편 도움 요청… 접수 완료/우수작 10편 골라 1억원씩 지급키로/문체부·영진공,“내년부턴 전후반기로 확대 방침” 우리 방화를 살릴 길은 무엇인가.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나름대로 방법을 제시하겠지만 최근 영화관계자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영화진흥공사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동안 접수한 「93 극영화제작 사전 특별지원 출품작」이 박광수필름의 「그섬에 가고 싶다」를 비롯,무려 71편에 이른 것이 그것이다. 「사전 특별 지원책」은 사실 지난 달 중순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것이었다.올해에 한해 하반기에 제작될 영화 가운데 우수작품 10편에 1억원씩을 지급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물론 전례도 없는 일이었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사전지원책」이 마련된 것은 한국 영화계가 어느때보다도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었다.그 중에서도 올해부터 국산 영화 제작편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극장들이 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즉 스크린쿼터를 지키기가 어렵게 됐다는 점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말하자면 국산영화 제작편수를 늘려 극장들이 스크린쿼터제를 지킬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문체부와 영화진흥공사관계자들은 이번 지원책을 갑작스럽게 만든 만큼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많아야 30∼40편이 출품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를 넘어 「놀라운」 것이었다.문체부와 영화진흥공사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많은 작품이 응모할 줄은 몰랐다.정말 놀랐다』고 말하고 있다. 또 역량있는 시나리오작가를 내세워 다양한 소재를 취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문체부의 한 시나리오담당자는 『시나리오가 탄탄하고 작품성이 있느냐에 따라 영화 성공이 좌우된다』면서 『사실 그동안에는 시나리오를 볼 때마다 내던지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모두가 우수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업자별로는 영화제작업자가 54편,최근 활발하게 설립되고 있는 독립프로덕션이 17편을 출품했다.장르별로는 통속·멜로물이 34편,사회고발 11편,시대물 8편,청소년·액션·추리물 각 4편,문예물 3편,종교 1편,기타 2편이다. 문체부와 영화진흥공사는 이같은 호응에 따라 「사전지원책」을 제도화해 내년부터는 상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실시하고 지원금도 대폭 늘리는 것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이처럼 제도화하려는 배경에는 「사전지원」을 받아 제작된 영화 가운데 적어도 4∼5편은 국내 흥행에 성공,방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있다. 문체부의 한관계자는 『이번에 좋은 영화를 제작하려는 영화인들의 의욕이 살아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면서 『올 예산편성에 적극 반영해 사전지원제도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엔고에 울고 덕보고…/1불 백엔시대의 명암

    ◎일관광 외국인 줄어 여행사 울상/미자동차사 혼다등 안팔려 희색/외국주재 일상사원은 거꾸로 풍족한 생활 계속 치솟는 엔화의 강세로 일본의 수출업자들 뿐만 아니라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상사주재원들도 애를 태우고 있다. 18일 현재 달러당 엔화 환율은 1백엔에 근접,6개월전의 1백20엔에 비해 20엔쯤 내렸다.실제 은행에서 바꿀 때는 달러당 1백엔도 못 받는다.가뜩이나 비싸기로 유명한 일본의 물가가 외국인들에게는 피부적으로 반년만에 20%나 오른 셈이다. 나리타공항에 내리는 외국인 관광객은 도쿄시내까지 가는 택시비에서부터 주눅이 든다.2만엔,한화로 반년전에는 약13만원이었지만 지금은 16만원이다.임페리얼 호텔 숙박료는 하루에 4만엔(약32만원)이고 호텔내 세탁비도 양복 한벌당 1천5백엔(약1만2천원)이다.약5백㎞ 거리의 도쿄∼교토간 기차요금은 편도 1만2천5백엔(약10만원)이고 자동차로 갈 경우 고속도로 이용료가 1만2천엔(약9만6천원),휘발유는 ℓ당 1백30엔(약1천40원)이다.영화관람료도 1천5백엔(1만2천원).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온 한 관광객은 도쿄시내의 백화점을 둘러본 뒤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비싸다』며 혀를 내둘렀다. 일본을 처음 방문한 뉴질랜드인 돈 찰스워드씨는 도쿄시내 상점에서 골프채 한세트 값을 물었다가 까무러칠뻔 했다.뉴질랜드에서 1천달러(약80만원) 정도면 살수 있는 미국 P사제품의 아이언 골프채 한세트 값으로 자그마치 32만4천엔(약2백60만원)을 부르더라는 것이다. 이같은 엔고로 일본 주재 외국인 상사원들의 냉장고는 점점 비어만 간다.개당 2백(약1천6백원)∼3백엔(약2천4백원)씩이나 하는 토마토 사과 복숭아 등 과일을 사기가 여간 겁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한송이에 1천엔(8천원) 하는 포도는 아예 엄두도 못낸다.1.5ℓ짜리 생수도 병당 3백엔이고 주식인 쌀은 10㎏당 7천엔(약5만6천원)이나 한다. 주택 임대료는 달러로 환산할 때 비싸지더라도 엔화기준으로 본국에서 송금받으면 그만이지만 대부분 자국화폐 기준으로 책정된 일반 체제비는 상당기간후에야 조정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일본내 여행사들도 죽을 맛이다.일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 숫자는 지난 90년 9%,91년에 14%씩 각각 증가했으나 작년에는 1%밖에 늘지 않았다.엔화의 계속되는 강세로 인해 아시아를 찾는 여행자들이 앞으로 더욱 일본을 피하고 보다 돈이 적게 드는 방콕,홍콩,서울 등으로 행선지를 바꿀 것으로 여행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반면 일본인들은 국내에서야 예전과 다를게 없지만 해외여행을 나갈 경우 같은 액수의 일본돈으로 보다 풍족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지난 91년 2만7천달러였던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GNP)은 엔화의 강세에 따라 현재는 3만6천달러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일본업계의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이 올들어 23.6%로 3.2% 떨어진 만큼 점유율을 높인 미국의 자동차업계도 이른바 엔고로 웃고 있다.
  • 「돈줄」 막혀 영화사들 전전긍긍/실명제파장 영화업계에도 번져

    ◎사채시장얼어 붙어 어음유통 “뚝”/은행서 할인때 일반중기에 밀려/“유통구조는 개선… 악덕 수입업자도 정리될것” 금융실명제 한파가 영화업계에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지금까지 영화제작및 수입자본은 영화판권을 주는 대신 지방의 극장업자등으로부터 선수금 형식으로 3∼6개월 만기의 어음을 받아 조달하는 것이 상례였다.제작자들이 대기업등 비디오 유통상들로부터 받는 비디오판권료와 극장업자들로부터 받는 영화상영 분배 수익금은 물론,감독과 스태프,배우들의 연출및 출연료등도 대부분 어음으로 결제돼왔다. 이처럼 어음유통이 가능했던 것은 현금이 필요할 경우 「충무로 지하은행」으로 불리는 명동 사채시장에서 만기까지의 이자를 떼고 현금화가 가능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금고」역할을 해온 전주들이 숨어버리면서 「충무로 지하은행」은 꽁꽁 얼어버렸다. 영화업계가 더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어느 중소업계보다도 상품생산,즉 영화제작에 투입되는 자기자본의 비율이 낮은 데에 있다. 이는 영화업계 전체거래가운데 어음결제율이 90%를 상회하는 것에도 잘 나타난다.일반 중소기업체는 어음및 현금결제율이 엇비슷해 평균 40∼50%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때문에 어느 한 곳에서 어음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흐름을 타고 있는 관계자,나아가 전체 영화업계가 곤경에 처할 수 밖에 없다.일반 금융기관에서 어음을 할인해 쓰려해도 자본의 규모와 신용도등 자격요건에 있어서 일반 중소업체에 비해 훨씬 뒤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었다. 따라서 앞으로 상당수의 영화사가 도산하는 것은 물론 국산영화제작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또 이에따라 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즉 스크린쿼터를 지키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팽배해지고 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금융실명제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지금까지 영화업계는 「복마전」이라 불릴만큼 어느 업계보다도 복잡한 유통구조를 갖고 있었고 그에 따른 뒷거래와 탈세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영화판의 유통구조가 보다 투명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특히 자금의흐름이 추적되는 만큼 관객 숫자를 대폭 줄여 사복을 채우고 탈세를 일삼았던 지방흥행업자들의 횡포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또 자기 자본없이 지방 흥행업자로부터 어음을 받아 현금화한뒤 무분별하게 외화를 사들여온 수입업자들도 상당수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건전한 영화제작사와 독립프로덕션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느 중소업계보다도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것이 영화계의 중론이다.특히 영화업계에 대한 금융및 세제상의 지원책은 이미 정부당국이 공표한 내용이니만큼 하루라도 앞당겨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들이다.한 영화관계자는 『어느 중소업계보다도 영화업계가 영세하고 유통구조 또한 열악하다』고 밝히고 『21세기 최대의 부가가치산업인 영상산업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통신과 인간 융합의 미래사회 창출/한국통신정보통신과장 신찬씨

    ◎궤도차 타고 전시물 관람… 「다크 라이드 쇼」 일품 『미국 미래사회실험센터(EPCOT)의「아직 발명되지 않은 서비스정신」을 바탕으로 훈련된 남녀 도우미 84명이 「창조적 친절정신」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이들의 도움으로 관람객들은 미래 정보통신사회를 체험함으로써 두려움 없이 21세기 정보화사회를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엑스포에서 일반인들과 내일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정보통신 마인드를 일깨워줄 한국통신의 정보통신관 신찬관장(60·한국통신 기술상무)은 정보통신관의 보이지 않는 질적인 서비스까지 자랑한다. 정보통신관이 개관하는 데는 총4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했다.그러나 실제공사를 한 것은 1년7개월정도.짧은 기간 공사를 끝내려니 자연히 전직원들은 휴일은커녕 24시간 상시작업체제로 들어가야 했고 공사발주업체 2개가 도산,공기를 맞추려고 채권자를 규합해 회사를 인수케 하는등 갖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원래 대형입체영화관을 지으려 했으나 공기가 짧아 준입체감을 주는 멀티슬라이드형태로 꾸민 것이 무엇보다 아쉽다』는 그는 국내 처음 소개되는 궤도차를 타고 전시물을 관람하는 「다크 라이드쇼」에 가장 애착을 갖는다고 밝힌다.이 코너는 인류창조에서부터 통신이 인간에게 미친 영향,이용방법 등을 우리나라 역사적 사실에 접목시켜 「인간과 통신」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설명해준다. 신관장은 정보통신관 관람요령에 대해「관람하기전 미래의 정보통신사회는 어떤 방향으로 진전될 것인가」를 머릿속에 그려보라고 권한다. 이어 정보통신관 입구에 있는 통신공원인 텔레파크에서 정보통신관 코너 전체에 대한 안내를 받는다.여기서 정보통신관의 의미를 파악한 뒤 궤도열차를 타고 인류의 탄생에서부터 미래까지 통신이 인류에 끼친 영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크 라이드쇼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본다.다음 통신과 인간의 융합을 예술적으로 조화시킨 영상인 멀티미디어극장,다가오는 미래사회에 등장할 첨단통신장비를 둘러보라고 말한다. 신관장은 『이 정보통신관은 엑스포가 끝난 뒤 정보화사회를 대비한 청소년교육의 장으로 영구활용할 계획』이라며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첨단정보통신분야이므로 3년마다 전시물의 20%를 교체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왜색문화 영상산업으로 우회 침투

    ◎「쥬라기…」「로보캅」등서 할리우드식 포장/일 89년 미제작사 인수… 세계시장 공략/업게 “전자산업도 곧 종속”우려… 정부·기업 대책 시급 최근 우리나라에서 상영되고 있는 「마지막 액션 히어로」와 「쥬라기 공원」을 보면서 일본 문화와 자본의 침투를 감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그러나 이들 영화는 일본의 소니와 마쓰시타사가 지난 89년과 90년에 인수한 미국의 컬럼비아 트라이스타와 유니버설 MCA사가 제작한 것이다.물론 이들 영화는 철저하게 할리우드식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일본 냄새는 별로 풍기지 않는다. 하지만 얼마전에 개봉된 「로보캅 Ⅲ」에서는 일본도를 휘두르는 사무라이가 등장했다.지난 91년에 상영된 「흑우」에서는 일본 야쿠자들의 세계가 그려지기도 했다.「로보캅 Ⅲ」와 「흑우」 역시 컬럼비아트라이스타와 유니버설사가 제작한 영화였다.「닌텐도 비디오」게임을 영상화한 「슈퍼 마리오」에도 일본의 자본력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왜색문화」에 오염된 할리우드영화가더욱 늘어나는 것은 불문가지라는 것이 영화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문화침투만이 아니다.영상업계에서는 세계 정상급 수준인 우리 전자산업이 멀지않아 일본기업에 종속될 수도 있다는 점을 더 우려하고 있다.세계 굴지의 전자기업인 소니와 마쓰시타사가 이들 영화사를 매입한 경위를 살펴보면 그 이유가 보다 분명해진다. 이들 회사는 자신들의 전자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인데 비해 영상소프트웨어는 세계 시장에서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즉 동양인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영화시장에서 아무래도 상품성이 떨어질수 밖에 없다는 점이 미국 영화사 매입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이같은 판단의 근저에는 영상소프트웨어가 금세기 말 최대의 부가가치산업일 뿐 아니라 질 높은 소프트웨어와 전자제품의 판매를 연계시키지 않고서는 세계 정상급의 기업으로 살아남을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었음은 물론이다. 영상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영화 한편이 제작되면 9종류의 채널을 통해 판매가 가능한 것에서 단적으로 나타난다.또 「쥬라기 공원」 하나로 우리나라의 완구업계,출판업계등에 공룡붐이 일고 있는데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현재 유니버설사의 모기업격인 마쓰시타는 비디오,유료및 기본 CATV채널,TV물,레이저디스크와 컴퓨터 영상과 게임등으로 「쥬라기 공원」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공룡을 움직이게 한 컴퓨터,비디오 기기등 전자제품의 선전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쥬라기 공원」은 직배 영화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10대개봉관 가운데 2곳에서 동시상영되고 있다. 때문에 최근 영상업계 일각에서는 우리의 정부당국과 대기업들도 영상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전자산업은 물론 우리경제 전체가 일본 기업의 하청공장 수준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한국영화/개봉관 횡포에 속수무책

    ◎장삿속 외화 우대… 방화상영 외면·계약파기도/제작·배급 분리안된 유통구조개선 시급 영화판에서는 영화를 극장에 내건다는 뜻으로 「붙인다」는 말을 쓴다.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 말은 선전 포스터나 간판을 붙인다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최근 영화판에서 이 말의 사용빈도수가 부쩍 늘고 있다.「주요 개봉관에 영화를 붙이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는 표현이 대표적인 예다. 이는 영화를 제작한뒤 관객들에게 제대로 심판을 받을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현실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문제의 심각성은 이같은 어려움을 당하는 영화가 대부분 방화라는데 있다. 이처럼 영화를 붙이기가 어려운 것은 영화제작과 배급이 분리돼있지 않은데다 영화시장의 배급·유통구조가 전근대적이기 때문인데서 비롯된다.제작과 배급이 분리되지 않았다는 것은 제작자 또는 감독이 직접 자기가 만든 영화를 팔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영화 만들기에 전념해도 좋은 영화를 만들까 말까한 제작자들과 감독들이 「장사」에 더 정신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전근대적인 유통구조하에서 바로 그 「장사」는 제작보다 더 어렵다.「장사」가 쉬운 일이었다면 영화를 붙이기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배급망은 서울을 비롯,크게 6개권역으로 나뉘어 있다.또 각 권역에는 100개 이상의 극장이 있다.때문에 제작자와 감독들이 제대로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권역의 영향력있는 배급업자들을 일일이 상대해야 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문제는 배급망이 인맥과 금맥으로 얽혀 있다는 점이다.그래서 처음 영화계에 들어온 제작자들은 영화를 팔기가 더욱 어렵다.이때문에 젊은 영화제작자들의 유입이 차단되고 있기도 하다. 영화를 붙이기가 어렵다보니 일부 제작자들은 극장측에 거액의 「뒷돈」을 주면서 영화를 붙여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또 배급라인이나 극장측의 횡포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신씨네가 「101번째 프로포즈」를 종영할수 밖에 없었던 것도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신씨네는 당초 중앙극장측과 관객이 하루 2천명이하로 떨어지지 않는한 종영하지 않는다고 계약했었다.그러나 중앙극장측은 관객이 2천명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는데도 다음에 붙일 외화「쥬라기공원」이 흥행에 유리한 것으로 보이자 서둘러 「101번째…」의 종영을 결정,영화가에 파문을 일으켰다. 영화판에 이름이 알려져 극장측의 횡포에 대항할수 있었던 신씨네는 그래도 행복한 경우에 속한다.아직 이름석자를 내밀만한 형편이 못되는 제작자나 감독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배급업자나 극장측에 대항했다가는 다음번에 제작한 영화를 붙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지방의 영세한 배급자나 극장에서 입장 관객수를 줄이는 것도 유통구조상의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관객수를 속여 줄이는 것은 곧바로 제작자에게 분배 수익금의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젊은 영화제작자나 감독들은 영화유통구조의 개선을 우리 영화계 최대과제로 손꼽는다.유통문제와 함께 3대과제로 꼽혀온 기획능력부족과 소자본 제작문제는 젊은 기획자와 대기업의 참여로점차 개선되고 있는데 반해 아직까지 유통문제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게 현실이다. 때문에 정부당국등이 나서 자본력을 갖춘 배급망을 조속히 구성,영화제작자들이 유통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제작에만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국산영화가 활로를 찾을수 있다는 것이 영화관계자 대다수의 지적이다.
  • 문화활동 도시 남대생 활발/갤럼연,「문화생활지표」 조사

    ◎저연령·고학력층 남자가 주도/영화·박물관·연극 등 주로 관람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화활동은 도시지역의 20대 학생층에 편중돼있으며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여자보다는 남자가 문화활동에 더욱 적극적이며 영화가 가장 보편적인 문화활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 3월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한국인의 문화생활지표」조사결과 문화활동 경험률은 영화관람이 36.4%로 가장 높았으며 박물관관람 16.7%,연극관람이 10.5%,미술전시회관람 9.8%,음악회관람 8.5%,무용발표회관람 2.3%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화활동 경험률은 지난 87년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높아졌으나 3년전인 90년과는 큰 차이가 없는것으로 분석됐다.또 대부분의 문화활동이 저연령,고학력층,남자들에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특히 도시지역의 학생집단에 심하게 편중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활동 경험률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영화관람의 경우 20대가 71.6%,특히 학생층이 87.93%로 상당히 높게나타났으며 여자보다는 남자가 높다.연극의 경우 여자관객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남자(11.8%)가 여자(9.2%)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무용발표회경험률은 2.3%에 불과해 여전히 「문화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음을 드러냈다. 박물관관람의 경우 다른 분야에 비해 성별 연령별 차이가 거의 없었으나 학생층(30.3%)과 화이트칼라층(27.6%)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한편 문화활동이외에 운동경기관람 경험률은 22.3%로 영화관람보다는 낮고 박물관 방문보다는 높으며 학생층(42.4%),화이트칼라층(37.8%)에 이어 블루칼라층(30.3%)도 상당수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 영화계도 집단이기주의 바람

    ◎「영화진흥 토론회」서 각단체 「밥그릇찾기」 논쟁/방화의무제작제 폐지요구/“스크린쿼터제 축소” 주장/극장연합회/제작자단체 우리 영화계 최대의 과제는 집단이기주의를 극복하는 것이다.지난 24,2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던 「우리영화 진흥을 위한 대토론회」는 이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자리였다. 제작자 단체인 영화업협동조합측은 23일 모일간지에 영화관계자 대부분이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대기업의 영화업참여를 비난하는 광고를 실어 토론회에 찬물을 끼얹었다.이들은 나아가 첫날 토론에서 국산영화 의무제작제를 폐지해 줄것을 요구했다.현행법이 외화수입을 무제한 허용하는 대신 외화에서 번 돈으로 1년에 한편씩 방화를 제작하도록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주장이 얼마나 얼토당토않은 것인가를 알수있다. 극장의 이익을 대변하는 극장업협회 관계자도 국산영화 의무상영제도,즉 스크린쿼터제를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영화업과 극장업관계자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국산영화를 제작·상영하기보다는 외화를 수입·상영해 제각기 이익을 챙기겠다는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 또 감독과 배우,스태프들의 단체인 영화인협회도 영화,비디오,CATV,방송등 영상산업을 전반적으로 고려하기 보다는 근시안적으로 영화산업의 진흥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우리 영상업계가 제각기 자기 「밥그릇」만 챙길만큼 한가한 때인가.그렇지 않다.숨가쁘게 다가오는 종합영상시대에 대비한 체질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영상업계가 공멸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영화관계자들이 더 잘알고 있다. 예컨대 외국영화사들이 완벽하게 직배체제를 갖추어 국산영화가 제작·상영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영화업과 극장업관계자들은 벌이가 없어지거나 외국영화사들이 떼어주는 「떡고물」이나 기대해야하는 처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처럼 영화인들만 망하는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들이다.영화를 비롯한 영상물은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정신문화의 대표적인 표현수단.따라서 현상황이 타개되지 않으면 우리는 민족의 정체성을 잃고 문화종속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것이 영화학자들의 말이다. 이제 영화인들은 범국가적 차원에서 스스로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코페르니쿠스적인 의식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영화를 아끼는 많은 이들의 견해다. 문화체육부와 영화진흥공사도 영상산업육성의 주체로서,또 이해관계 조정자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야 할것 같다.
  • 문예사업에 기업 공개 투자 요청/서울 팝스오케스트라

    ◎음악회·연주회 유치… 이윤 환원/한해 청소년 20만명 관람… 광고효과 커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청소년을 위한 의욕적인 연주계획을 마련하면서 기업의 투자를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나섰다.지금까지 국내 기업의 음악단체에 대한 재정지원은 음악문화의 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워왔다.그러나 속사정을 살펴보면 그룹 관계자와 악단 리더 사이의 지연이나 혈연 등 이른바 「연줄」이 깊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기업의 악단에 대한 재정지원은 S그룹의 K오케스트라,또다른 S그룹의 S오케스트라,M그룹의 C국악관현악단이 전부로 불행하게도 모두 이 경우에 해당된다. 이같은 실정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음악감독 하성호)가 대기업의 「지원」이 아닌 「투자」를 요청했다는 점은 매우 신선한 느낌을 준다.「지원」이 일방적인 시혜의 차원이라면 「투자」는 이윤이 전제되는 법.따라서 서울팝스에 투자하면 낸 돈 이상의 이익을 약속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서울팝스는 우리나라 최고의 음악수준을 지녔다고는 말할수 없으나 지난해 문화부가 추진한 청소년문예사업에 참여한뒤 중요한 비중을 갖는 단체로 떠올랐다.문예진흥기금 등의 지원을 받는 60여회의 연주회를 통해 고전음악이나 교향악단을 먼 세상 이야기같이 느끼던 중·고생과 직업훈련원생들에게 일종의 문화적 충격을 준 것.그러나 올해 새정부가 들어서고 장관도 바뀌면서 청소년문예사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서울팝스는 그러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청소년연주회를 중단할수 없어 독자적으로 새로운 연주계획을 마련했다.28일부터 7월13일까지 서울 류관순기념관과 전주학생회관에서 모두 24회 가질 예정인 이 연주회는 과거 중·고생들이 단체로 영화관람을 하듯 단체로 음악회를 찾도록 한다는 것.그러나 일정액의 입장료를 받을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연주회에는 박인수 윤치호 신영조 등 성악가와 최성수 이선희 장현철 등 대중가수를 함께 참여시켜 클래식에서부터 영화음악,팝송,대중가요까지 연주한다.서울팝스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이같은 마라톤음악회를 전처럼 무료로 열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유치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서울팝스는 정기연주회를 갖는 예술의 전당에서 가장 많은 청중을 동원하는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평균 2천5백명 이상이 입장한다.서울팝스는 또 청소년문예사업의 명맥을 잇고 있는 덕수궁 야외무료음악회를 매달 세번째 주 토요일에 열어 보통 6천∼8천명의 청중을 동원한다.지난 19일에는 9천여명이 몰려들었다. 서울팝스가 올해 예정하고 있는 음악회는 70회 정도.투자하는 기업은 한해에 최소한 20만명을 대상으로 직접광고가 가능해진다는 계산이다.청소년 층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기업이라면 투자효과는 더욱 크다.게다가 투자가 이루어지면 연주회도 1백회 이상으로 늘릴수 있어 악단은 음악성 향상을,기업은 더 큰 광고효과를 올리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연줄과 관계없는 문화투자에 대한 기업의 이미지 증진효과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투자액보다 훨씬 더 많은 이익을 얻을수 있다는 것이 서울팝스 쪽의 주장이다.
  • “해외시장 개척 방화활로 찾아야”

    ◎영진공,우리영화 진흥을 위한 대토론회 개최/“영화금고 설립… 쿼터제 폐지토록”/“영화업계 단결·의식개혁이 선행과제” 영화진흥공사는 2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한국영화인협회 한국영화업협동조합 전국극장연합회 서울극장협회와 공동으로 「93 우리 영화진흥을 위한 대토론회」를 갖고 우리 영화계의 당면 현실과 미래 영상산업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김규서강대교수(영상산업 진흥발전 방안),곽정환서울시극장협회장(영화유통구조개선및 공연장 활성화 방안),정광웅한국영화업협동조합이사장(한국영화제작활성화방안),유지나서울예전 강사(해외시장을 겨냥한 우리영화 기획과 홍보전략),유동훈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우리영화의 위상제고와 질적수준 향상대책)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주제발표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규교수=정책적으로는 영화,TV,비디오,유선방송,그리고 기타 전자 뉴미디어들을 하나의 영상문화라는 개념으로 파악하는 신사고를 가져야 한다.또 영상 프로그램은 국가자원의 개념으로 격상시켜 이해해야 한다.21세기에는 자신의 영상 소프트웨어를 만들지 못하는 국가는 독립된 국가로 존재할수 없다. 경제적으로는 금융자본이나 대기업이 영화제작에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대자본을 영화산업에 효과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제작비나 흥행의 부담을 덜느끼면서 영화의 질 향상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영화의 배급체계도 개선되어야 한다.아울러 영화관은 단일 상영관이 아닌 「복합극장」의 형태를 갖춰 관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어야 한다. ▲곽정환서울시극장협회회장=극장을 운영하는데 공연법등 16가지의 법규와 43개 항목의 행정명령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다.뉴스,문화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하도록 하는 것도 재검토되어야 한다.하룻동안의 대한뉴스와 문화영화 상영분을 합치면 영화 1회 상영시간에 해당한다. 스크린 쿼터제는 극장업계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극장업이 활성화되어야 영화도 발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외화 상영시 국산영화의무상영및 국산영화개봉시 7일 이상상영등의 제도도 재검토해야 한다. 유통구조는 기본적으로 제작자와 극장주들간에 공급과 수요가 자율적으로 해결될수 있도록 해야한다. ▲정광웅한국영화업협동조합이사장=한국영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영화제작자금이 정책적 차원에서 지원될 수 있도록 영화금고가 설립되어야 한다.또 문예진흥기금은 전액 영화진흥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고 영화업종이 중소기업차원의 금융·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전담부서의 창설,미국직배영화 유통에 있어서 한국업자 개입 배제,외국영화예탁금제 폐지,극장 개봉시 한국영화와 외화의 차별관행시정등이 필요하다. ▲유지나서울예술전문대강사=영상산업을 살리려면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국내시장에만 매달리면 영상산업은 자멸할 수 밖에 없다.우선 한국영화의 해외수출과 해외영화제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기구를 설립해야 한다. 제작자나 영화기획자,감독등은 해외시장을 겨냥한 영화를 만드는 의식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외국과의 합작영화를 제작하는 것도시장의 확대에 도움이 된다. 평론가와 출판사들은 해외에 한국영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를 소개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유동훈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우리영화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스크린쿼터제의 준수,영화진흥기금의 설치,배급및 흥행에서는 낡은 관행과 부조리의 척결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영상산업의 중심축으로의 영화산업구조개편,제작·배급에 있어서 대자본의 참여,영상산업 전문인력 양성,종합촬영소및 설비·기자재의 현대화,수출산업으로의 육성등이 과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영화업계가 이기적 배타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 우리 영화를 공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명제아래 상호이해·단결하고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 자기희생과 의식개혁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 “나라 깨끗하면 안보 튼튼”/국민각자 맡은일 다할때 힘 생겨

    ◎김 대통령,본사초대 국군모범용사 격려 김영삼대통령은 22일 하오 국군모범용사 부부 1백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베풀고 국토방위에 대한 노고를 위로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43년전의 6·25를 회상하면서 『북한의 적화야욕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전제,『국가안보는 나라자체가 깨끗하고 건강하며 국민각자가 맡은 일을 충실히 할때 지켜지는 것이며 직접적으로는 국가의 힘의 상징인 군인이 제역할을 다할때 굳건해진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서울신문이 하사관중에서 선발한 모범용사들에게 『하사관은 바로 그부대의 전투력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때문에 강한 부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강한 하사관이 주축이 되어야한다』고 당부하고 『그간 나라살림의 어려움때문에 하사관의 복지증진에 소홀했지만 점차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군인의 군복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언제든 자신을 바칠수 있는 위국헌신의 상징』이라면서 『참다운 군인만이 국민의 신뢰를 받고 명예와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다과회에는 권령해 국방장관,이양호합참의장,김동진 육군참모총장등 3군참모총장,이한수서울신문사장등이 배석했다. 이에 앞서 모범용사들은 상오에는 국가안전기획부를 방문,안기부의 역할·기능등에 대해 영화관람 등을 통해 전해듣고 안기부장 주최 오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하오에는 올림픽주경기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 불 영화제/상영방화 84편 확정

    ◎46년작 「자유만세」서 「서편제」까지/해외서 열린 한국 최대 “영화축제” 오는 10월20일부터 내년 1월2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될「퐁피두센터,93 한국영화제」의 상영방화 84편이 확정됐다.46년 작품인「자유만세」부터 최근의「서편제」에 이르기까지 흑백21편,컬러가 63편이다.이들 영화는 영화제 기간동안 세번씩 상영된다. 퐁피두영화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가진 해외영화제중 기간과 상영편수면에서 최대규모다.이 영화제는 특히 해방이후 최근까지 한국의 대표작들을 망라해 상영함으로써 프랑스와 유럽전역에 우리영화의 흐름과 발전과정을 소개하고 해외판로도 개척할수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3백50석 규모의 퐁피두센터 갸랑스 영화관의 영화제는 전세계의 평론가들의 관심이 높다. 프랑스 문화성 소속의 국립공공기관 퐁피두센터는 이곳에서 시중의 일반영화는 상영하지 않고 매년 2∼3개국의 외국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해왔다. 이 영화제를 공동 주관하는 영화진흥공사와 한국영상자료원,주불 한국문화원은 그동안 관계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전작품에 불어자막을 넣었다. 상영작품은 다음과 같다.「자유만세」「마음의 고향」「양산도」「피아골」「자유부인」「시집가는 날」「지옥화」「하녀」「박서방」「로멘스 빠빠」「이생명 다하도록」「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오발탄」「마부」「연산군」「김약국집의 딸들」「쌀」「갯마을」「남과 북」「산불」「안개」「감자」「바보들의 행진」「영자의 전성시대」「삼포 가는 길」「겨울여자」「족보」「장마」「깃발없는 기수」「바람불어 좋은 날」「짝코」「피막」「만추」「어둠의 자식들」「만다라」「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세번은 짧게 세번은 길게」「바보선언」「안개마을」「꼬방동네 사람들」「오염된 자식들」「과부춤」「불의 딸」「물레야 물레야」「태」「뽕」「길소뜸」「황진이」「장남」「내시」「티켓」「씨받이」「연산일기」「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칠수와 만수」「안녕하세요 하나님」「기쁜 우리 젊은 날」「아제아제 바라아제」「아다다」「개그맨」「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구로아리랑」「남부군」「수탉」「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우묵배미의 사랑」「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꿈」「청송으로 가는 길」「그들도 우리처럼」「나의 사랑 나의 신부」「장군의 아들」「개벽」「피와 불」「하얀 전쟁」「김의 전쟁」「결혼이야기」「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첫사랑」「벙어리 삼룡이」「그해 겨울은 따뜻했네」「서울 황제」「서편제」.
  • “21세기 최대 부가가치 창출업종”/영상산업에 대기업 경쟁적참여

    ◎삼성·현대 등 극장 임대·건설추진/음향·영상 재생용 SW등 도 개발/전문가들 “투자 더하고 중기와 업무분화·보완필요” 대기업들의 영상산업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기업들 대부분이 영화,비디오테이프,레이저 디스크(LD)등 영상관련 소프트웨어 제작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일부 대기업은 극장업에까지 진출했다.최근에는 음향과 영상을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콤팩트 디스크 그래픽(CDG),CD-ROM(롬),CD-I(인터액티브),CD비전등을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다. 삼성은 스타맥스·제일기획·드림박스·삼성전자 광소프트사업팀,두산은 이스턴킹,선경은 SKC·서륭,현대는 서울프로덕션,럭키금성은 엘지미디어와 미디아트,대우는 동우등의 공식·비공식의 자회사를 통해 영상소프트웨어를 제작하거나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대기업이 이처럼 적극성을 띠는 것은 영화관련산업이 21세기 최대의 부가가치산업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전 세계의 안방을 시장으로 하는 영상문화산업은 특정 국가를 「문화식민지」로 만들수 있을 뿐만 아니라 21세기의 산업과 경제의 패권까지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더욱이 세계 각국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여가를 즐길수 있는 오락물에 대한 수요는 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예컨대 좋은 영화가 한편 만들어지면 우선 전세계 극장에서 상영되게 된다.이어 그 영화는 유료 유선방송채널(CATV),비디오테이프,일반 TV방송,유선기본채널등의 시장을 거치면서 엄청난 수익과 함께 고용을 창출하게 된다.또한 우리나라에서도 95년초부터 종합유선방송이 방영될 예정이어서 국내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대기업들의 참여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대기업이 극장을 인수하는 것도 단기적으로는 영화등 소프트웨어를 상영할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영상관련 하드웨어의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삼성은 현재 휴관중인 명보극장과 임대계약을 체결했고,현대도 서울 도심의 극장을 임대하거나 변두리에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럭키금성도 서울도심에 임대계약을 추진하고 있고,선경은 서대문 르네상스 극장 건립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두산은 종로5가에 최근 완공한 연강홀에서 7월부터 영화를 상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영상업계 일각에서는 우리 대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사활이 걸리다시피한 영상소프트웨어산업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한다.여기에는 현재와 같은 정도의 인식과 투자규모로는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의 하드웨어산업마저 미국 일본등 선진외국의 하청업체나 부품제공업체로 전락하고 말것이라는 우려가 깔려있다.소프트웨어없이는 하드웨어를 판매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시장이 하드웨어시장에 비해 그 규모가 몇배이상 커질 전망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대기업들은 보다 과감한 투자를 해야하고,중소기업은 시대상황에 맞는 창조적인 기획이라든가 인재의 육성,또는 단순 복제업을 맡는등 업무의 분화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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