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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영화 설연휴 흥행몰이

    국내외 액션 영화들이 각축을 벌였던 올 설 연휴 극장가에서는 한국영화가 판정승을 거두었다. 이시명 감독의 ‘2009 로스트 메모리즈’(제작 인디컴)와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제작 시네마서비스)등 2편의 국산 액션이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콜래트럴 데미지’,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디 톡스’ 등 쟁쟁한 할리우드 액션을 가볍게 눌렀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설 연휴기간이던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동안의 흥행순위를 집계한 결과 ‘2009 로스트 메모리즈’는 서울에서 24만5300명(서울 누계 59만9400명,전국 누계 148만9600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1위를 달렸다. 이 영화는 개봉 2주만에 전국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흥행실적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공공의 적’은 간발의 차로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밀렸다.영화는 서울에서 21만8700명(서울 누계 69만2900명,전국 누계 173만3800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반면 설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9일 동시 개봉한 할리우드액션 블록버스터들의 성적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콜래트럴 데미지’와 ‘디 톡스’는 각각 11만명과 3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또 지난 1일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전쟁액션 ‘블랙 호크 다운’은 9만3500명에 머물렀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의 한관계자는 “관객들이 ‘할리우드산’이라는 간판만 보고 극장을 찾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작품의 완성도로 평가받는 영화관람 풍토가 입증된 셈”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 영화관련 연구서 6종 발간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영화 산업구조 분석' '영화인 복지향상을 위한 기초조사연구' 등 영화관련 연구서 6종을 최근 발간했다. 연구서 발간에는 영화인회의 정책연구실을 중심으로 서울대 서강대 등의 영화 관련 전공자 다수가 참여했다. 영진위 홈체이지(www.kofic.or.kr)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 설 서비스요금 특별단속

    자장면·설렁탕·영화관람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설 대목 동안 특별 관리된다. 서울시는 4일부터 9일까지를 ‘설날 물가안정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명절분위기에 편승한 서비스요금의 부당인상과 매점·매석 행위 등을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민 생활과 밀접한 이·미용료,목욕료,영화관람료,설렁탕,자장면 등 6개 품목의 개인서비스요금을 현재 시세로 중점 관리한다. 이를 위해 시는 450여 곳의 관련업소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한다. 또 쌀·참깨·사과·조기·명태·쇠고기·식용유 등 설성수품 20개 품목의 가격동향도 세밀히 파악,관리하기로했다. 시장·백화점·할인점 등 주요 유통업소 150여 곳에는 소비자단체 소속의 물가 모니터요원을 투입, 감시·감독을 강화한다. 특히 시는 자치구와 함께 가격 담합,가격·원산지 미표시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해 소비자종합정보망에 발표하기로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양재동에 패션타운 들어선다

    새로운 업무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양재동에 2만6000여평 규모의 패션타운이 들어선다. 부동산개발 전문회사인 ㈜인평은 금호산업으로부터 매입한 9000여평 규모의 금호고속정비사업소 부지에 엔터테인먼트형 복합 의류브랜드 전문 패션타운(일명 로데오 패션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인평은 이달중 개발계획 및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짓고 다음달초 의류매장 및 편익시설에 대한 임대·분양에 나설계획이다. ▲어떻게 개발되나=의류동(지하1∼지상3층)과 사무동(지하3∼지상10층) 등 2개동으로 구성된다. 총연면적은 2만6000여평 규모다.로데오 패션타운으로는국내 최대다. 아울렛 및 상설할인매장은 물론 정품매장·수입명품관 고급매장도 함께 유치,특화매장과 패션잡화 매장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패션타운으로 건설된다. 이를 위해 600∼1000여개의 전문브랜드를 유치한다. 또 업무시설.영화관 등과 함께 로데오박물관,패션쇼 행사장 등도 설치,다른 패션타운과 차별화하기로 했다. 특히 주차대수를 1500대로 잡아 주차에 따른 불편을없앨계획이다. ▲발전전망은=로데오 패션타운 예정부지는 경부고속도로양재인터체인지에 접해있다. 또 사업지 주변에는 서울교육문화회관,화물터미널,코스코트양재점이 자리잡고 있다. 업무시설로는 LG연구소,교총회관 등이 있으며 특히 현대자동차가 양재동으로 옮겨오면서 새로운 업무중심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패션타운 외에 인근에 벤처단지 조성방안이 검토중이어서 서울의 새로운 부도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교통시설로는 도로교통외에 양재∼판교∼분당을 잇는 신분당선이 근처를 지날 예정이다. ▲로데오패션타운이란?=1980년대 중반 미국 베벌리힐스의패션거리 이름을 따 압구정동에 나타난 게 원조다.의류 등패션관련 제품 전문매장이나 할인매장 등이 주로 들어선다. 1990년대 서울 문정동,목동,창동,연신내,건대입구 등지에자연발생적으로 패션타운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금융위기이후에는 아울렛, 상설할인매장의 형태로 신림,구로,분당,일산 등지의 수도권과 지방대도시로 지속적인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 김성곤기자
  • 설 물가인상 집중단속

    행정자치부는 다음달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2월9일까지를 설 물가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설성수품과 개인서비스요금 등의 부당인상 요인 등을 사전에 차단토록 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 기간동안 전국 248개 지방자치단체에 ‘물가관리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매점매석,물가 부당인상 등을 집중 단속하도록 했다. 물가관리를 현장중심으로 실시하기 위해 전국의 물가 모니터요원 2270명을 동원,설 명절 성수품 중 물가단속 대상 품목의 수급상황 및 가격동향을 수시로 점검토록 할 계획이다. 물가단속 대상 품목은 ▲쌀 콩 양파 참깨 사과 배 감귤밤 쇠고기 돼지고기 달걀 조기 명태 오징어 김 등 농·축·수산물 ▲식용유 설탕 등 공산품 ▲이용료 미용료 목욕료 설렁탕 자장면 영화관람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을 포함해 총 23가지다. 최여경기자 kid@
  • “헌혈하면 영화표 드려요”

    심각한 혈액부족 사태를 견디다 못한 대한적십자사 산하혈액원들이 고육책으로 영화표까지 주며 헌혈을 호소하고있다. 전체 헌혈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영화를 좋아하는 신세대라는 점에 착안했다. 서울 중앙혈액원은 12일부터 명동과 을지로 인근 영화관들의 지원을 받아 헌혈자에게 영화표를 공짜로 나눠주기로 했다. 서부·남부 혈액원은 이미 지난 1일 영화표와 공연표를 나눠주는 행사를 시작했다.이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서부혈액원 5개 헌혈의 집에는 하루 평균 20∼30명에 불과하던 헌혈 참가자가 10배 가까이 늘어 200여명이나 됐다.부산시 혈액원도 올들어 시내 복합영화관 CGV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표를 구입해 헌혈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10일 종로에서 헌혈한 김현주씨(23·동덕여대4)는 “친구랑 영화를 보러 가기로 약속했는데,때마침 공짜표를 나눠준다고 해서 임도 보고 뽕도 따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구로구 헌혈의 집 유송희 간호사(41)는 “영화표를 받아들고 즐거워하는 헌혈자를 보면 기분은 좋아지지만 기념품이없어도 자발적인 헌혈자가 늘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대한매일 신춘문예 희곡부문/ 심사평

    극작가를 지망하는 젊은이들이 날로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세상에서 드라마의 영역과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는 증거로 여겨진다.금년에는 지나해보다 더 많은 희곡이 응모되었다.80여편의 작품을 살펴본 결과는 전반적으로 주제와 구성이 허약하고 연극언어의 구사력이 부족한 느낌이었다.본질적으로 드라마가 무엇인가를 파악하려는 진지한 노력이 아쉬웠다. 최원종의 ‘내 마음의 삼류극장’ 류재영의 ‘비상구’박노현의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노옥경의 ‘가감승제’가 최종심에 올랐다.최원종을 제외한 세 사람의 작품은 현란한 대사에 비해서 드라마의 심도가 약한 것이 결함이었다.연극대사는 일상적인 말을 그대로 차용하는 것이기는 하지만,그 말 속에 인물의 심리상태와 사고,행동방식과 극적인 상황의 변화,극작가의 메시지등을 면밀하게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평소 열심히 습작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으나 현실적인 삶에 대한 작가로서의 치열한 갈등을 제대로 드러내 보이지 못했다. ‘내 마음의 삼류극장’은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다섯사람의 과거와 현실이 삼류극장의 로비에서 벌어진다.그들의 어두운 과거사는 스크린에 그림자극으로 펼쳐진다.스크린에 비추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과 그들의 현실은 역설적으로 좋은 대조를 이룬다.서민의 꿈과 절망의 연속같은 대조 말이다.자장면 한 그릇에 2,500원,영화관 입장료 2,500원,그리고 한 번 몸파는 데 2,500원이다.이 정도의 돈을 벌기도 어렵고 쓰기도 어려운 그들의 나날은 한없이 고달프고 외롭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누구보다도 따듯한 인정과 의리와 사랑이 넘친다.이웃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보살피는 순결한 마음이 넘친다.삼류극장 이야기 같은 내용이지만 결코 천박하지 않게 인간의 아름다움을 잘 그렸다.다섯 사람의 성격과 개성에 넘치는 행동을 치밀하게 집약시킨 최원종의 연극적인 잠재력이 번득이는 작품이다.장차 큰 일을벌릴 야망의 젊은이로 돋보인다.훌륭한 드라마작가로 대성하기를 기대한다. 오태석·서연호.
  • 단란주점·영화관 안전 ‘허술’

    일반인의 출입이 많은 단란주점,복합 영화관,찜질방 등 업소들의 대다수가 안전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1일부터 9일간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의 단란주점과 노래방,찜질방,스키장 등 123개업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83%인 102개 업소가안전관리 미비로 적발됐다고 30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는 단란주점 등 유흥주점이 22개로 가장 많고다음으로 대형공사장 18개,복합 영화관 17개,PC방 13개,찜질방 11개,백화점·노래방 각 9개,나이트클럽 6개,스키장 1개 등이다. 적발된 사항은 누전차단기를 설치하지 않거나 고장난 그대로 방치하는 등 전기분야가 83건으로 가장 많았고,비상통로폐쇄 등 소방분야 80건,가스누설 경보차단기 미설치 등 가스분야 36건,벽체 및 기둥 균열 등 구조분야 19건 등이다. 서종진(徐鍾振) 행자부 재난관리과장은 “매해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대다수의 시설들은 안전관리가 미흡했다”면서 “이번에 적발된 위법시설에 대해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하고,월드컵 등 국제행사에 대비한 ‘안전관리특별기동팀’을편성,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올 문화계 결산 방담

    지난 한 해 문화계에는 유난히 크고 작은 사안이 많았다. 엽기와 조폭,트랜스젠더 등 파격의 파고가 높았는가 하면문학권력 논쟁이 문단을 흔들었다.다양성과 소수파에 대한인식이 높아졌고 그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았다.한 해를 마감하면서 지난해 문화계의 흐름과 두드러진 현상을 짚어보고 바람직한 전개 방향을 찾아보는 방담을 마련했다.주철환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와문학평론가 방민호,대중문화 평론가 성기완씨가 방담에 참여했다. [방민호] 지난 한 해 문화계의 가장 두드러진 현상 가운데하나가 한국영화의 성장일 것이다.올해 한국영화가 동원한관객수준은 괄목할만한 것이다.일부에선 한국영화의 진흥기로 평가하기도 한다.그러나 과연 얼마만큼 내적인 발전이동반됐을까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많은 것 같다. [주철환] 소재가 편중되긴 했지만 800만 관객동원은 분명한국 영화계의 팽창을 보여준 것이다.그러나 한국영화의 기폭제니 원동력이니 하는 평가에는 회의적이다.마케팅에 크게 의존했고 배급권을 쥔 자본의권력은 우려할 정도이다. 특히 작품성을 인정받은 감독들의 작품들이 외면당하는 ‘극과 극’의 현상은 우리 영화계의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시킨 사례로 봐야 한다. [방민호] 10년전 유행하던 홍콩 누아르가 지금은 퇴조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조폭,블록버스터류에 힘입은 지금의팽창현상이 한국 영화의 미래성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고본다. 이제는 영화인들과 일반 관객 모두가 진지하게 우리영화를 돌아볼 시점에 왔다. [성기완] 영화관객 동원에 비판적인 시각이 있듯이 대중음악 쪽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컴필레이션(모듬)음반수백만장이 팔려나갔지만 뻔한 내용을 유명배우 표지모델로포장한 게 대부분이다. 공연내용에서도 몇몇 언더그라운드가수들 것을 빼곤 특별히 주목받은 공연이 없었다.종전 엘리트 위주의 순수문화가 강조되던 것과는 달리 멀티미디어와 대중 편향으로 치닫는 문화권력의 이동과정에서 혼란이일고있는 느낌이다. [주철환] 그렇지만 단기간의 현상을 그대로 평가해선 안될것이다.30년전 가수 남진의 인기에 밀렸던 나훈아가지금은오히려 더 많은 팬을 확보한 것이 단적인 예다. 시간이 흐르면 문화의 소모성은 자연 가려지게 된다.엔터테이너와 진정성을 추구하는 예술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예를들어 립싱크 가수들 자신이 광의의 가수로 자평하듯이 그대로 보아주고 조폭영화도 조폭영화 나름의 가치를 인정할필요가 있다.시간이 지나면 대중들이 더 정확하게 그 가치를 평가한다. [방민호] 올해는 조폭,엽기,연예인 마약사건 등 기묘한 현상이 유난히 많았다.이런 현상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일각에선 이같은 흐름들을 다양성의 확대나 소수파에 대한 인식이 증대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주철환] 돈을 버는 방법이 다양해진 탓이라고 본다.무엇보다 대중들의 요구사항에 편승해 마케팅을 잘 활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방민호] 제작자나 창작자의 의도도 문제지만 이런 현상이확산되는 것은 대중들의 잘못된 의식이 크게 작용한 측면이없지 않다. [성기완] 영화 ‘엽기적인 그녀’만 보더라도 제목상의 괴기스러움보다는 오히려 ‘착하게 살자’는 내용이 강하다. 문제는 대중문화를 상품화해 돈 버는 이들이 피상적으로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할 것이 아니라 내용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방민호] 중화권에서 맹위를 떨친 한류를 그냥 지나칠 수없다.중국과의 친화라는 정치·경제적인 필요와 맞물려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본다면 한류의 정체성과 가능성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미지수다. [주철환] 한류는 낯설고 새로운 양식의 우리 대중문화에서느끼는 중화권 대중들의 자극이라고 본다.그렇다면 한류가끝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그런 점에서 한국의대중문화가 마치 중국을 식민지화하는 것처럼 보는 들뜬 시각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방민호] 그렇다고 해도 한국의 문화가 역동성을 갖는 시기임엔 틀림없다.이제부터는 한국 문화가 가진 정체성을 확실히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문화적 다양성이 논의되고소수파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지만 본질적인 변화는 없지 않은가. 외형적인 것에 치중한 나머지 인간의 본질과내면세계에 대한 가치폄하는 여전하다고 본다. [성기완] 우리 문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여전히 다양성의부족일 것이다.여기에는 오랫동안 힘을 발휘해온 정치적인배경 탓이 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 의견에 대한 진지한 접근은 큰 변화이다.트랜스젠더에 대한 관대한 시각이그 대표적인 현상이다. [주철환] 트랜스젠더 바람이 다양성과 관련해 상당한 효과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도 외모와 이미지를 중시한측면이 강한 것이지 근본적인 성 인식엔 변화가 없다는 비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커밍아웃으로 처음 눈길을 끈 홍석천의 경우 비판적인 시각이 컸지만 트랜스젠더 하리수는상황이 달랐다.마약사건에 연루된 황수정의 경우도 반발과배신의 강도가 컸던 것은 드라마에서의 조신한 모습과 너무다른 탓도 있지만 여전히 외모와 이미지를 중시하는 시각때문이다. [방민호] 문학계에 거세게 몰아친 권력논쟁도 우리 문화의정립 필요성을 방증한 계기라고 본다.지난해와 올해는 문학권력 논쟁에 앞서 문학인 지식인들이 과거의 현상들을 수리하고 미래 정립이란 큰 과제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었다.미당 타계후 친일,권력야합 논의를 둘러싼 비판으로 문학계가 어지러웠다.삶과 문학을 분리해 생각하자는 단절론과 연속론이 대립하는 양상을 보면서 우리 지식인과 문학인들이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음을 실감했다. [주철환] 문학 권력의 문제도 결국 민주주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하지만 한국 문학의 문제가 민주주의의 문제를 놓고따질 시기는 지났다.이미 70∼80년대 이 문제는 걸러졌다고 본다.문제는 진정 우리 문화가 키워온 정신적인 자산이무엇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말이다. [성기완] 문학 권력 논쟁은 안티조선 움직임과 묘하게 연결돼 권력의 문제로 평가되는 감이 크다.그러나 그동안 문학권력에 대한 반감이 컸음을 반증하는 계기가 됐다.문학권력논쟁을 보면서 반대로 이에 대한 권력을 무자비하게 휘두른반작용도 문제가 컸다. [방민호] 문제는 문학과 삶은 문학인·지식인이 창조행위와는 상관없이 그 공동체에서 자기자신을 어떻게 정립했는가하는 물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지식인 문학인 논쟁의 가장 큰 맹점은 그들의 과거행위를 정치적인 문제로 환치할 뿐 공동체 속에서 어떤 모럴을 가졌는지를 보지 못한다는 데 있다. [주철환] 논의와 논쟁은 많을수록 좋다고 본다.‘지금은 이게 더 중요하다’는 식의 주장엔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논의 논쟁을 많이 하면서 그 인물의 과거 권력 행위에 대해선어떤 채널을 통해서든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물론 인신공격은 위험하다. [방민호] 문학 권력 논쟁은 인신공격적 비방이 오가면서 소모적인 방향으로 흘렀고 논의의 한계를 노출한 인상이 짙은게 사실이다. [주철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줄 수있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 문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체성과 포용력이 절대적인 조건이라고 본다. 대중들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가치판단의 주체성이선행돼야 하고 서로의 의견을 들어줄 수 있는 포용력이 따라야 한다. [성기완] 결국 논의가 ‘장’ 쪽으로 흐르는 것 같다.문화에 고급과 대중 문화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양쪽을 서로보완하면서 예술성에 대한 진지한 인식을 키워나갈 때 ‘장’의 논리가 더욱 성숙될 것이다.물론 이 ‘장’을 움직이는 데는 사태를 냉철하게 바라보는 지식인들의 노력이 더욱필요할 것이다. [주철환] 우리 문화계에는 이념과 이익을 추구하는 대립과반목이 여전하다.이념을 추구하는 쪽이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포용하고 방향을 제대로 잡아줄 필요가 있다.지금까지 문화의 건강한 감시세력이 분노에 찬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이같은 차원의 운동은 대중들에게 별 호소력을 얻지 못했다.새해에는 격돌하는 분위기보다는 서로 대화하는 열린공론의 장이 많아졌으면 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국회통과 법안요지 법인세 1%P 인하

    27일 국회 본회의 통과 주요 법안 요지. [법인세법] 과표 1억원 초과 기업의 법인세율을 현행 28%에서 27%로,1억원 이하 기업의 법인세율은 16%에서 15%로 인하한다.법인의 부동산 양도차익에 대한 특별부가세를 폐지하고,부동산가격 급등지역에서의 부동산 양도소득에 대해 10%의세율을 적용·산출한 법인세를 추가 납부토록 한다. [증권거래법] 금감위가 유가증권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조사할 경우 서류 등을 영치하거나 관계자의 사무소에 출입,서류 등을 조사할 수 있도록 한다.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해당법인의 경영이나 해외영업에 기여한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도 부여할 수 있도록 한다. [도로교통법] 즉결심판 대상자가 심판청구 전 범칙금의 150%를 납부할 경우 즉심을 면제한다.빈 도로교통협약에 가입한국가가 발행한 국제운전면허증 소지자에 대해 입국일부터 1년간 국내운전을 허용한다. [영화진흥법] 영화등급 분류에 ‘제한 상영가’를 신설,제한된 영화관에서만 상영할 수 있도록 한다.이 등급 영화는 청소년 및 고등학생이 관람할 수 없고,비디오 등 다른 영상물로 제작·유통하지 못한다. [문화산업진흥법] 문화관광부 장관은 문화상품에 대한 품질인증 및 불법복제품 유통방지,디지털문화 콘텐츠에 대한 식별자 부착 등을 장려하고 이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한다.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설치·운영법] 대통령 소속으로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를 설치한다. [장사(葬事)법] 장례식장 임대료의 1일 기준을 낮 12시부터다음날 낮 12시까지로 한다. [공중위생관리법]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인정하는 고등학교 또는 동등한 학력의 학교에서 이·미용 학과를 졸업할 경우 면허를 부여한다. [화장품법]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지정하는 화장품의 용기등에 제조연월일 대신 사용기간을 표시하는 것을 의무화한다. [자원 절약·재활용 촉진법] 유해물질을 함유하거나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의 제조·수입업자는 폐기물부담금을 납부해야 하고,제조업자는 분리수거 표시를 해야 한다.공공기관은재활용제품 우선 구매를 의무화하고,빈 용기 보증금을 제품가격에 포함시켜 사용자가 빈 용기를 반환할 경우 보증금을반환토록 한다. [제주도개발특별법] 베트남,몽골,필리핀,네팔,인도 등 17개국 국민에 대해 무사증 입국을 허용한다.행정기관에서 공문서 외국어 서비스를 실시하고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자격,외국대학 설립·운영,초·중등학교의 외국인 교원 임용 등에 대한 자율을 확대한다.제주투자진흥지구제도를 도입,총사업비 1,000만∼3,000만달러 이상의 내·외국인 투자에 대해법인세·소득세·지방세를 3년간 100%,이후 2년간 50% 감면한다.
  • 카드 하나로 교통·쇼핑요금 결제

    버스와 지하철 요금,각종 유통업체의 결제수단 등으로 쓰일 ‘디지털 빛고을카드’가 선보인다. 광주시는 26일 광주은행·광주시버스운송사업조합 등과빛고을카드 협약을 체결하고 월드컵 개최 이전인 내년 5월부터 실용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까지 카드회원 30만명,가맹점 3만여곳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 인터넷용 전자상거래 단말기 5만대,버스단말기 1,000대 등은 버스운송사업조합과 민간사업자가 모두 180억원을 들여 설치토록 했다. 이 카드는 소비자가 20만원 한도내에서 미리 카드에 충전해 뒀다가 버스를 타거나 영화관·약국·서점·음식점 등을 이용할 때 결제할 수 있는 전자화폐이다. 수수료는 일반 신용카드의 절반 가량 싼 2.5%로 소액 결제용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마법의 동산’ 서 마음껏 뛰놀게…

    며칠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란 영화를 보았다.유행 따라가기와는 거리가먼 ‘노친네’인 나로선 큰 맘 먹고 즐긴 문화생활이었다. 나는 그토록 떠들썩했던 해리포터 시리즈를 아직 한 권도 읽은 적이 없다.초등학생 조카가 읽던 책을 몇줄 읽어봤지만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라 이내 집어던졌다.그런 내가 거금 7,000원을 들여 영화관을 찾은 것은 “왜들난리야.책은 못 읽었지만 영화라도 보고 아는 채 해야지”라는 다소 ‘불순한’ 의도가 숨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머글(보통인간)들의 세상에서 구박데기로 자란 고아소년해리 포터가 11살이 되면서 마법학교에 입학해 겪는 모험담이 줄거리.부엉이들이 편지를 배달하고,빗자루를 타고하늘을 날고,깃털과 지팡이로 요술을 부리고…. 별 기대없이 영화관을 찾았던 아줌마 기자는 2시간30분동안 풍덩 영화에 빠졌다.아무리 ‘구닥다리’라지만 영화를 보면서 나는 단박에 알아챘다.해리포터의 매력은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 리 없는 마술이 주는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이라는 것을. 크리스마스 전후로 전국의 유치원,어린이집,놀이방에서는 일제히 ‘산타 마술’이 일어났다.큰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도 ‘○○일까지 선물을 보내주십시오’라는 가정통신문이 왔다.고민할 것도 없이 ‘공주병’ 딸이 노래를 부르던 분홍색 원피스를 사 보냈다. 산타잔치가 열린 크리스마스 이브.퇴근을 했더니 큰 딸은 “엄마,산타할아버지가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았지?”라며흥분했다.‘나윤(여동생)이랑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놀아라’라고 적힌 카드를 보여주면서 어떻게 동생 이름까지알았느냐고 묻는 아이를 보니 마음이 흐뭇해졌다. ‘해리포터’ 열풍이 한국에 상륙하면서 실제로 주문을외우고 마법사 깃털을 구하려는 아이들이 늘었다는 소문이다.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혼동한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부모세대보다 훨씬 더 영리한 게 우리 아이들 아닌가.오히려 걱정할 것은 똑같아질 것을 강요하는 획일적교육,상상력이 끼어들 틈이 없는 치열한 입시지옥 아래 아이들은 몇년이 흐르기 전에 알아챌 거라는 것이다.마술은더이상 계속될 수 없다는 것을…. 마법이 사라진 인간세상,마법을 믿지않는 평범한 ‘머글어른’들이여.마법의 동산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굳이 말리지 말았으면 싶다. 허윤주기자 rara@
  • 집중취재/ (하)갈 곳 없는 노인들의 겨울나기

    ◎겨울철 노인들 쉴곳이 없다. 노인들의 겨울나기는 더 고달프다.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7.4%인 354만명이나 되지만이 가운데 절반은 갈 곳이 없다. 동(洞)단위로 전국 4만여 곳에 설치된 경로당이 갈 곳 없는 노인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지만 겨울철에는 대부분 문을닫는다. 연간 25만원의 연료비 보조금으로는 난방은 엄두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유·무료 노인복지시설과 재가(在家)노인복지서비스의 수혜 대상자를 포함해 노인종합복지관,노인교실,경로당등 노인여가시설 이용자를 다 합쳐도 전체 노인 인구의 50%를 넘지 않는다.또 노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의 수용 인원은전체 노인인구의 0.3%인 1만3,558명으로 일본 6% 등 선진국의 평균 5% 수준에 턱없이 못미친다. 혼자 사는 노인과 노부부의 수가 전체 노인 인구의 53%를차지하고 있는 데도 정부·지방자치단체·사회단체가 제공하는 가정파견봉사원서비스 등 재가노인복지서비스의 혜택을 받는 노인은 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된 빈곤층 노인1만2,000여명에 불과하다. 통계청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90만명이 관절,심장병 등 만성퇴행성질환으로 식사나 목욕,병원 이용 등 일상생활에서 제3자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특히 치매노인 29만명과 정확한 숫자조차 파악되지 않은 중풍 노인에게는 보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 노인복지예산은 2,770억원으로 주무부처인보건복지부예산의 6.12%,정부 예산의 0.32%에 불과했다.우리나라와 유사한 노인복지시스템을 갖고 있는 일본의 경우정부예산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원광대 사회복지학과 서윤 교수는 “집에서 소일하는 노인들을 위한 여가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보건의료를 포함한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면서 “노인복지서비스는 모든 계층의 노인에게 확대 실시하되 소득 수준별로 자기부담비용액을 달리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주석 안동환기자 joo@. ◎서울노인복지센터의 하루. 서울 종로구 경운동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우리의 노인복지수요와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다.지난 4월 개관 이래 하루 평균 4,000여명씩 116만여명이 이용했다.19일 아침 8시30분.서울노인복지센터 앞에는 노인들이 500m나 장사진을 쳤다.아침 9시에 주는 무료식권을 받으려는행렬이다. 노인들은 현관에서 자원봉사원들에게 식권을 받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어르신’이 된다.‘노인’은 없다.호칭은 ‘어르신’으로 통일돼 있다.식권 2,000장은 1시간이면 동난다.특히 주말에 자녀들의 집을 찾았다가 원래의 생활로 돌아오는 월요일에는 오전 8시쯤에 배부가 끝난다. 오전 11시쯤부터는 다시 점심식사줄이 이어진다.점심 식사는 오후 2시쯤에야 끝난다. 이곳은 대한민국에서 줄서기가 가장 잘 지켜지는 곳이다. ‘새치기’는 허용되지 않는다.식사 행렬 촬영은 절대 불가다.가족이나 친지,친구에게 알려지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노인들은 하루의 절반 가량을 식권 받기,식사 줄서기,식사 시간으로 보낸다. 노인들이 점심 식사줄을 서는 동안 식당 안은 전쟁터를 방불케한다.2,000명분 점심을 준비하는 자원봉사자 30∼60명이 쉴 사이없이 손을 놀린다.학생,회사원,종교단체회원으로구성된 1,000여명에 이르는 급식 자원봉사자들은 한달에 2∼3번꼴로 점심봉사에 나선다. 이 센터에 마련된 각종 프로그램과 시설은 하루 종일 가동된다.노인들은 별관 2층의 샤워실과 이·미용실,도서관을자주 찾는다.3층 자유토론실에서는 최근의 이슈에 대해 토론을 펼친다. 컴퓨터교실,풍수지리,영어·일어 회화를 수강하려면 오랜시간 줄을 설 각오를 해야 한다.노래방과 영화관은 최고 인기 시설이다.김의현씨(70)는 “하루 평균 80명 정도가 ‘18번’을 노래한다”고 말했다.영화 관람실에서는 하루 1편이상영된다. 신성균씨(77)는 “‘씨받이’‘땡볕’같은 한국토속정취가 물씬한 에로물이 인기”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노인학대 예방 10계명. 천주교 까리따스수녀회유지재단은 지난 4월부터 전국에 25개 상담소를 개설,노인학대전문 상담신고전화(1588-9222)를운영한다. 이 센터 인터넷 홈페이지(www.15889222.net)에서는 노인학대 관련 자료 제공 및 상담을 하고 ‘노인학대 예방 10대 수칙’을 소개하고 있다.다음은 수칙. ■어떤 경우에도 노인을 학대할 권리는 없다.■자녀와 갈등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 ■건강 유지가 최대 관건이다. ■부양을 이유로 자녀에게 재산을 상속하지 말라. ■사회적 관계 유지도 중요하다. ■도움을 받기보다 도움을 주는 일을 하라.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을 중단하지 말고 계속하라.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라. ■학대를 자책하지 말고 주위의 도움을 청하라. ■종교 활동 등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라. ◎전문가 제언/ “어르신복지 전면 재검토를”. 전문가들은 노인 문제가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따른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데도 정책과 예산 배정의우선 순위에서 밀려나 홀대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또 우리 국민들은 개인적으로는 효자·효부이지만 사회·국가적인 면에서는 ‘노인학대 국가’에 해당한다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박재간 한국노인문제연구소장은 “우리나라의 노인문제는전체 노인의 절반 이상이 소일할 곳과 소일거리가 없이 방치돼 있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박 소장은 “각 지역에설치된 경로당과 노인정의 여가 프로그램은 전무하고 노인대학의 경우 국가 지원이 없으며 노인종합복지관은 대체로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절대 수가 부족하다”고말했다. ■강남대 사회복지학과 고양곤 교수는 “자녀들이 부양을기피하는 저소득층 노인이 문제”라면서 “기초생활보장자보다 상위층인 이들 차상위 계층을 위한 시설은 물론 생활보호대상자인 노인들을 위한 시설도 태부족”이라고 꼬집었다. 또 “시설에 입소할 수 있는 절대 빈곤층이 아닌 준빈곤층노인의 경우 생계비나 주거비 지원이 전혀 없어 사실상 정책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인들은 자신에게 친숙한 환경에서 살고 싶어하지 양로원이나 요양원으로 들어가고 싶어하지 않는데도 집에 있는 노인이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은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김동배 교수는 “우리나라의 노인복지 정책은 대증요법으로 미봉책에 그치고 있으며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장기적인 노인복지 정책의 청사진이 없다”면서 “10년전 만들어졌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국무총리산하 노인복지대책위원회가 올해 다시 생겼지만 역시 유명무실한 상태라는 게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노인위원회를 국무총리 산하에 청소년보호위원회처럼 상설기구화해야 하며 노인 재취업에 대한 국가적인 대응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연말연시 ‘나홀로 프로그램’

    혼자서 영화보기를 즐긴다는 ‘나홀로 영화족’들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엔 선뜻 영화관을 찾기가 쉽지 않다.거리에넘쳐나는 연인들 때문에 집 밖으로 나서기를 꺼려하는 솔로라면 케이블 TV의 특집 프로그램들을 꼼꼼히 살피는 것도 괜찮을 성 싶다.해마다 ‘그 밥에 그 나물’인 공중파 TV물과는 다른 맛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논픽션TV Q채널] 성탄의 참 의미를 되새기는 경건한 크리스마스를 맞고 싶다면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다큐멘터리에 빠져보자. 3부작 ‘누가 성서를 썼을까’(22∼24일 오후9시)는 방대한 신,구약 각 복음서들의 진정한 필자는 누구이며 그들은 어떤 배경에서 왜 누구의 말을 듣고 성서를 집필하게 되었는지 오랫동안 성서를 연구해온 성서학자들의 증언으로 알아본다. [영화채널 HBO] 뭐니뭐니해도 영화 보는 것이 가장 즐겁다면 케이블 영화를 꼼꼼히 챙기자.24일 밤 10시에는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 ‘패밀리맨’이 소개된다.우는 모습마저 사랑스러운 여자 티아 레오니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부부로 출연한다.일밖에 모르던 멋없는 남자가 천사의 도움으로 가정의 따스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배워간다는 내용의 현대판 ‘스크루지’.25일 밤10시에는 이영애,이정재주연의 ‘선물’이 방송된다.삼류 개그맨인 남편과,투병중인 아내의 웃음과 눈물이 녹아있는 멜로.시크릿 가든이 연주한 애잔한 영화음악이 울림을 더한다. [요리전문 채널F] TV 보는 것조차 서러운 솔로라면 혼자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가까운 솔로들을 초대해 파티를열어보자. 요리전문TV 채널F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집에서파티를 열고 싶은 시청자에게 파티요리의 비법을 소개한다. ‘비법 공개 최고의 요리’(월∼금 오후3시)에 푸드 스타일리스트 노영희씨가 출연해 오는 24일부터 일주일간 파티상에 어울리는 화려한 퓨전요리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연말연시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상차림 비법도 소개한다. 이송하기자
  • 9개부담금 폐지 내용과 효과/ 불합리한 준조세 대수술

    도로교통안전관리기금분담금과 교통안전분담금 등 9개 부담금이 내년 1월1일자로 폐지된다.또 문예진흥기금과 국제교류기여금은 오는 2004년 1월1일부터 폐지된다. 20일 기획예산처는 국민과 기업에 부담을 주는 각종 불합리한 준조세를 정비하고 부담금 신설을 억제하는 내용의 부담금관리기본법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폐지되는 부담금은 이밖에 농지전용부담금,산림전용부담금,진폐사업주부담금,방조제관리비,수자원시설 수익자부담금,수자원시설 손괴자부담금 등이다. 또 개발이익환수를 위해 부과하는 개발부담금의 경우 부과근거를 살려 두기 위해 ‘징수유예’를 하되 투기우려가 없는 비수도권지역은 내년 1월1일부터,수도권지역은 2004년 1월1일부터 각각 적용키로 했다. 논란이 일었던 건강증진기금부담금은 의료보험재정 부담분50억원은 폐지되고 담배 1갑당 2원씩 부과되는 부담금만 남게 된다. 도로교통안전관리기금부담금의 경우 자가용 승용차 소유자에게 월 400원씩,운전면허소지자에 대해월 50원씩 부과돼왔다.예산처는 이 법의 시행으로 1인당 최저 400원에서 많게는 1,800원을 되돌려 받게 돼 환급대상은 총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교통안전분담금은 자동차 정기 수검차량 1대당 1,000∼7,600원,자동차 출고차량 1대당 4,800원,철도출고차량 1대당 검사수수료의 15%씩 부과돼 왔다. 문예진흥기금은 영화관과 공연장 등 입장요금의 2∼6.5%씩부과됐으며 2004년부터 폐지될 경우 영화관람료가 370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법안은 이와 함께 무분별하게 부담금이 신설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 부처가 부담금을 신설할 경우 사전에 기획예산처산하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의 타당성 심사를 받도록 했다. 아울러 매년 부담금 부과실적과 사용명세 등이 포함된 부담금운용종합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토록 해 정부 출범 이래 최초로 부담금 징수실태와 사용내역이 국민에게 공개된다. 기획예산처는 현재 운용 중인 부담금에 대해서도 부과목적과 실태,사용내역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적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 해당 부담금의 폐지를추진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英여배우 콜린스 5번째 결혼

    [런던 DPA 연합] 공식 나이는 68세로 돼있지만 실제로는네살 많은 72세인 영국 태생의 여배우 조앤 콜린스가 내년에 올해 36세인 새 연인과 결혼,생애 다섯번째 결혼생활에 들어간다고 그의 대변인이 18일 발표했다. 스텔라 윌슨 대변인은 콜린스가 지난 5월 뉴욕에서 페루의 영화관 운영회사 관리자인 페루인 퍼시 깁슨의 청혼을받아들여 내년 2월 중에 결혼하기로 합의했으나 구체적인날짜와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두 사람은 대단히 행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콜린스가 미국에서 연극 ‘러브 레터’를 공연하는 동안 만났으며,깁슨이 콜린스의 최근 소설 ‘스타 퀄리티(Star Quality)’ 편집을 도우면서 사랑에 빠졌다.콜린스는 깁슨과 사랑에 빠지게 된 경위를 “마치 벼락을 맞은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퍼시는 아주 특별한 사람이어서내가 그동안 만났던 어떤 사람보다 나에게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나는 퍼시와 함께 있어 이전에 그 어떤 사람과 함께 있었을 때보다 더 잘 내 자신을 느낀다”고말했다.
  • 국내도 해리포터 ‘열풍’

    개봉 전부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영국 동화 작가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신드롬이 시작됐다.전국 92개 영화관,140여개 스크린에서 14일 일제히 개봉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첫 회부터 관객들이 들어찼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꼬마 마법사’ 해리 포터를 보러 모여든 어린이와 중고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16개 스크린 가운데 6곳에서 상영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메가박스에는 오전 8시부터 조조 관객이 1,493명이나 몰려 1,556개 객석을 거의 다 채웠다.오후부터는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 친구 6명과 함께 엄마를 졸라 메가박스를 찾은 강호석군(10·계성초교 4년)은 “엄마가 어젯밤 12시 넘어서까지 몇 시간 동안 애를 써서 인터넷으로 겨우 표를 예매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친구 배경수군(10)은 “책에 나오는 ‘동작멈추기’ 마술 주문을 다 외운다”면서 “친구들도 해리포터의 주문을 하나 정도는 외우고 있다”고 자랑했다. 기말고사 기간임에도 영화를 보러 온 김진영양(17·보성여고 2년)은“보름 전에 영화표를 예매했다”면서 “수업 시간에 책을 읽다가 혼나는 친구들도 많다”고 털어놨다. 서울극장 기획실 서재선씨(30)는 “어린이들에게 감상문 숙제를 내주기 위해 영화관을 찾은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눈에띄었다”고 말했다.전국 주요 영화관의 토·일요일 주말 예매표는 완전히 매진된 상태다.이미 인터넷으로 예매된 표만20여만장에 이른다. 각종 팬시용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서울 교보문고는 아예 독립 부스를 설치,지난 6일부터 해리 포터 그림이 들어간 열쇠고리,목걸이,반지,보석함,필통,모자,가방 티셔츠 등을파는 ‘해리 포터 매직 액세서리 기획전’을 열고 있다. ‘해리 포터 달력’은 하루에 100여개씩 팔리고 있다.완구점 주인들은 1세트에 15만원 가량 하는 ‘해리포터 블록’이엄청나게 팔려나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3D 해리포터 어드벤처’ 게임도 인기를 끌고 있다.포스터와 카드는 벌써 완전 매진됐으며 길이 2m짜리 초대형 걸개그림도 하루에4∼5개씩 팔리고 있다. 이 영화를 수입한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박효성(朴孝星·46)대표는 “반응이 좋아 450만명을 동원한 ‘타이타닉’에 버금가는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영우 이영표 윤창수기자 anselmus@
  • IT특집/ 디지털TV란-고화질·고음질·정보의 쌍방향성이 큰 특징

    디지털TV란 0과 1의 디지털 신호 형태로 송출되는 디지털콘텐츠를 수신하는 디지털튜너와 이를 다시 영상 음성 문자로 바꿔 화면에 표시해주는 디지털 디코더를 갖고 있는 장치다. 음성과 영상을 전자신호로 바꿔 송·수신하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과 달리 디지털신호로 처리하기 때문에 디지털 TV에는 음질과 화질을 떨어뜨리는 잡신호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따라서 디지털 TV는 고선명 화질,고음질,정보의 쌍방향성등을 가장 큰 장점으로 갖고 있다. 화질은 고선명(HD)급의 경우 기존 아날로그TV 보다 4∼5배정도 선명하다.사람의 땀구멍까지 보일 정도로 디지털 방송이 본격화되면 분장사들의 역할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또,기존 아날로그TV는 화면크기(가로×세로)가 4대3 인 반면 디지털TV는 화면이 16대9 비율이기 때문에 기존에는 얼굴이 작은 배우가 각광받았으나 앞으로는 얼굴이 크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어진다. 음질은 CD 수준을 구현한다.기존 스테레오 보다 훨씬 뛰어난 5.1개 채널이기 때문에 CD 수준의 자연음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안방에서고급영화관에서 느낄수 있는 고품격의음향을 만끽할수 있다. 특히,디지털TV로 내년 중반부터는 쌍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시작된다. 디지털 TV를 통해 인터넷처럼 전자상거래,게임,전자우편 수신 등이 가능해진다.예를 들어 디지털 TV를보다가 출연자가 입고 있는 옷에 대한 정보를 곧바로 찾아볼 수도 있고,TV를 통해 주문구입도 가능해진다.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를 보면서 박찬호의 최근 성적,향후 전망 등 원하는 정보도 실시간으로 시청자가 찾아볼 수도 있다. 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을 이용하면 재생 및 녹화,편집 등도 가능하며 정지버튼을 누르고 3시간 동안 외출을 하다 돌아와서도 미처 보지 못한 박찬호경기를 정지된 부분부터 다시 볼 수도 있다. 아날로그TV로도 디지털방송의 수신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디지털방송수신기(셋톱박스)를 연결하면 가능하지만 화질이나음질은 아날로그 수준 그대로다. 김성수기자
  • 영화 단신

    ●마야문명의 비밀 탐험. 서울 여의도 63빌딩 아이맥스 영화관이 오는 22일부터 마야문명의 비밀을 밝히려는 자연과학자들의 탐험과정을 담은 새 아이맥스 영화 ‘로스트 월드’(Lost World·사진)를 개봉한다. 영국의 생물학자와 식물학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1,200년전 마야문명의 중심지 티칼이 한순간에 파괴된 원인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풀어보는 게 줄거리.고대 제국의 몰락을 풀어가는 미스터리 구도를 띤 영화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역설하는 메시지가 가득 담겨있다. 베네수엘라의 로라이마산,태평양 한가운데의 갤프 숲,과테말라의 정글,미국의 캐츠킬 마운틴 등 세계의 유명 오지를돌며 원시생명 세계의 신비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렸다. ●대한극장 14일 재개관. 지난 1955년 문을 연 이후 서울 충무로의 간판 영화관이었던 대한극장이 신축공사에 들어간 지 1년 7개월만에 8개관(총 2,750석)을 갖춘 대형 복합상영관으로 탈바꿈해 오는 14일 재개관한다. 새로 문을 여는 대한극장은 계단 높이 38㎝·앞뒤 간격 105㎝의 스타디움식 좌석구조로설계됐으며 관객의 자세에 따라 의자 등받이가 움직인다.
  • 표에 밀리는 개혁입법

    정치권이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거듭 나오고있다. 시민단체 등 각계도 정치권의 이러한 구태를 강력비판하고 나서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일부 ‘변질 개혁입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10일 “내년 양대 선거를 앞두고 이익단체들의 눈치를 보느라 ‘준조세부담 경감’ 등의 내용을 담은 일부 개혁입법들이 국회 처리과정에서 퇴색되고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가장 문제삼는 것은 ‘부담금관리기본법’이다.정부는 국민 부담을 줄이고 기업활동 촉진을 위해 ‘준조세’성격의 기금을 폐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담금관리기본법을 관련 부처,단체 등의 강한 반발과 로비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회에 상정했다. 그러나 여야 정치권은 지난 4일 열린 국회 운영위에서 내년부터 폐지될 계획이던 문예진흥기금과 국제교류기여금의폐지 시한을 기금 특성상 각각 2년씩 유예한다는 내용의수정안을 의결,본회의로 넘겼다. 부담금관리기본법안은 행정기관의 장이 부담금을 신설할경우 사전에 기획예산처의 심사를받아야 하며 부담금의부과실적 및 사용내역 등을 보고서로 작성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또 부담금 95개를 명시,원칙적으로 새로운부담금은 만들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고계현(高桂鉉)경실련 정책실장은 “국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세라면 사안의 적법성과 지속성을 검토해 원칙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면서 “정치권이 선거 때만 되면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에 대해 당리당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무책임한 자세”라고 지적했다. 양병무(梁炳武) 경총 노동경제연구원 부원장도 “원칙에충실해야 한다”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준조세 성격의부담금 폐지를 추진한 정부의 개혁의지를 정치권이 정치논리로 막는다면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국제교류기여금은 여권을 발급할 때 부과되며 매년 200억원이,문예진흥기금은 공연·영화관람료에서 일정 비율씩모금해 매년 250억∼300억원 안팎이 걷힌다. 김영중기자 jeun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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