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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인근 극장금지 위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27일 서울지법 등이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내 극장 영업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학교보건법 조항이 위헌적 규정이라며 제기한 위헌제청 사건에서 해당 조항 ‘극장’ 중 대학 부근의 정화구역에 관한 부분은 위헌을,유치원·초·중·고교에 관한 부분은 헌법불합치 결정을 각각 내렸다. 학교보건법 조항 중 ‘대학’ 부분은 이날로 효력을 상실,대학 주변에서는 영화진흥법상 규제를 받는 제한상영관(성인영화관)을 제외한 모든 극장이 자유롭게 영업을 할 수 있게 됐으며,나머지 교육기관 관련 조항에 대해서는 개정 작업이 불가피해졌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학교보건법 조항 가운데 대학에 관한 부분은 극장운영자의 직업의 자유,표현 및 예술의 자유,극장을 이용하려는 학생들의 문화향유에 관한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해 헌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유치원·초·중·고교 부분도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공연장 또는 순수예술이나 아동·청소년을 위한 전용공연장·영화관 등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극장 설립을 금지하고 있어 위헌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그러나 “만일 이 부분에 대해 단순 위헌을 결정한다면 입법자가 새로운 입법을 하기 전까지 유치원·초·중·고교 부근에 상업영화관을 포함한 모든 극장이 자유롭게 영업을 하게 될 것이고 이는 학교 교육에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이기 때문에 헌법불합치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스크린+α]

    ●야스지로 대표작 15편 상영 일본의 거장감독 오즈 야스지로(小津安二郞·1903∼1963)의 대표작 15편이 28일부터 새달 10일까지 서울 동숭동 하이퍼텍 나다에서 선보인다.1927년 ‘참회의 칼’로 데뷔한 오즈 야스지로는 무성영화와 발성영화 시대를 거치면서 독특한 영상문법으로 일본 특유의 운치와 정서를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태어나기는 했지만’‘외아들’‘도다가의 형제 자매들’‘셋방살이의 기록’‘바람속의 암탉’ 등 15편의 주요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02)766-3390. ●‘올드보이’ 전국 56개 스크린서 재개봉 제5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제작 쇼이스트·에그필름)가 새달 1일 전국 56개 스크린에서 재개봉된다.인터넷영화관 씨네웰컴(www.cinewel.com)도 새달 3일 온라인 VOD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31일 오후 10시·12시30분 두차례 온라인 무료시사회를 열 계획이다.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는 국내 관객 320만명을 동원했다.
  • 수도권 3년이상 소재 기업 지방이전때 땅 살돈 50% 지원

    올해부터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최고 100억원을 부지매입 비용과 고용,교육훈련 보조금 명목으로 지원을 받는다.또 종합운동장 등 스포츠 시설과 골프장,스키장에 대한 건설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정부는 2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수도권에 있는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기 위해 부지매입,고용·교육훈련 비용을 업체당 100억원까지 보조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규칙을 확정했다. 이전하면 혜택을 보는 기업(본사,공장,연구소 포함)은 서울·인천(강화·옹진 등 제외) 등 과밀억제권역과 경기도의 화성·김포·양주·포천·안산 등 인구·산업의 집중도가 높은 지역에서 3년 이상 종업원 100명 이상을 고용한 1400여개다. 이들 기업이 이전하면서 용지를 매입할 때 토지매입비(분양가)의 50% 범위에서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금액의 절반을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지방이전 기업이 지역주민 20명 이상을 고용하거나 교육훈련을 할 경우 20명을 넘는 초과인원 1명당 최대 6개월간 월 50만원 한도에서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규모 10만㎡(약 3만평) 이상이고 3종목 이상의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성남·부천·고양·의정부 종합경기장 등 전국 25개 종합운동장에 상점과 헬스센터·영화관 등 수익시설 설치를 허용,지역 주민들의 복합레저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는 100만㎡ 이상이고 6종목 이상의 국제규격 경기시설을 갖춘 종합운동장만 수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골프장(18홀 기준 180만㎡ 이내)과 스키장(전체 슬로프 길이×50m×4 이내)의 부지면적 제한 규정도 폐지하기로 했다.골프장 클럽하우스 및 숙박시설의 부대시설 면적 제한 규정 폐지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또는 다양한 형태의 골프장과 스키장이 건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2007년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기업의 프로구단 창단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프로야구단은 현행 8개에서 12개로,프로축구단은 13개에서 16개로 각각 확대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일본처럼 한 시즌에 양대 리그제를 운영할 수도 있다.스포츠산업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스포츠 경영관리사’를 신설,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김경운 김미경기자 kkwoon@˝
  • ‘투싼’·’로디우스’ 개발 두 주역

    자동차업계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현대차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투싼’을 출시한 데 이어 쌍용차도 다목적 차량 ‘로디우스’를 시판하는 등 웰빙 컨셉트를 활용한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다.자동차업계는 주 5일 근무와 함께 삶의 질을 높이려는 현대인들의 욕구가 맞물려 이같은 퓨전카의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투싼과 로디우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웰빙 차량을 개발한 현대차와 쌍용차 두 주역의 마케팅 전략을 들어본다. ●이종우 현대차 국내상품팀장 “젊은 감각의 스타일에 경제성 등을 두루 갖춘 복합 개념의 ‘투싼’은 웰빙족들에게는 자동차를 단순히 출퇴근용으로 쓰는 이동수단이 아닌,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국내상품팀장인 이종우(47) 부장은 최근 신바람나게 일하고 있다.지난 3월 말에 출시,시장에 선보인 지 불과 두 달도 안된 ‘투싼’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지금까지 2만 4000대의 계약이 이뤄졌다.판매량의 경우 3월 385대에서 4월 6332대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경기침체로 자동차 시장에 불어닥친 찬바람을 ‘투싼’이 돌파구를 열며 다른 종류의 현대차의 판매량도 끌어올리고 있다고 한다.이 팀장은 투싼의 인기몰이에 대해 “현대차에서 2년 만에 나온 신차로서 승용형에다 SUV 개념을 합쳐 웰빙 개념에 정확히 부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즉,모양은 세단형으로 투박하지 않고 날씬하면서 기능은 온로드,오프로드 모두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팀장은 “투싼은 평상시 주중에는 출·퇴근용,주말에는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다목적 기능을 갖추고 있고,특히 경제성과 넓은 실내공간 등도 고객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있다.”고 했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세단형 승용차와 비교해 디젤을 사용하는 투싼의 경우 기름값이 65%나 적게 들고 주행거리 연비도 25∼30% 좋아 결국 연료비를 기존의 승용차에 비해 50% 가까이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중형,준중형 차를 타는 분들이 새로운 차로 바꾸고자 할 때 웰빙 측면에서 투싼은 가장 적절한 대체 차량”이라고 했다. ●김희경 쌍용차 마케팅팀장 쌍용차가 출시한 프리미엄 MPV 다목적차인 ‘로디우스’도 ‘웰빙’ 문화의 컨셉트를 최대한 활용한 자동차다.쌍용차 김희경(41) 마케팅 팀장은 “로디우스에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 코드를 뜻하는 ‘웰빙’ 트렌드가 접목돼 있다.”고 강조한다. 김 팀장은 2001년 말 로디우스를 기획하면서 갈수록 소비자들의 패턴이 레저활동과 여행을 즐기며 삶의 질을 높이는 ‘웰빙 옵션형’에 주안점을 두게 됐다고 강조한다. 그는 “로디우스는 ‘뉴체어맨’ 플랫폼을 기반으로 ‘뉴렉스턴’의 기술력과 성능을 접목한 차량”이라면서 “최고급 승용차인 뉴체어맨의 정숙성과 승차감,SUV의 성능과 파워,기존 미니밴의 다인승·다용도성을 갖춤으로써 소비자에게 최고의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웰빙 자동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레저활동과 여행을 즐기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9인승과 11인승의 4열시트는 ‘회전-플랫-폴딩’ 등 다양한 형태의 변형이 가능하고,여행용 가방으로 사용가능한 ‘포터블 콘솔’을 국내 자동차 최초로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로디우스는 AV-DVD시스템을 갖춘 스피커와 6.5인치 액정모니터,7인치 후방모니터 등으로 영화관을 방불케 하는 ‘카-시어터’ 시스템을 적용해 ‘웰빙형’ 자동차로서의 면모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자동차회사가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고객들의 ‘웰빙형’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아감에 따라 자동차시장에 불고 있는 ‘웰빙’ 바람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최광숙기자 bori@˝
  • 우리당 “영화관람비등 문화비 소득공제”

    열린우리당은 10일 국회에서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정례회의를 열어 영화관람 등 문화예술 소비에 대한 소득공제를 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올해 정기국회에서 세법을 종합적으로 손질할 때 문화예술 소비에 대한 소득공제가 관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10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가 총선공약”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문화부는 보고자료에서 공연장과 전시장 및 영화관 등 문화시설 입장료,도서·음반과 비디오물 등 문화상품 및 미술품 구입비,문화교육 프로그램 수강료 등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지역의 관광사업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카지노업을 허가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을 신중히 추진키로 했다.한국문화예술 진흥원을 폐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설치하는 문화예술진흥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확 벗겨! 베드신 촬영 어떻게?

    지난 5일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제작 미라신코리아·유니코리아)에서는 여주인공 성현아의 전라연기가 무척 인상적이다.옛 남자친구에게 겁탈당한 그녀의 온몸을 남자주인공(김태우)이 정성껏 씻겨주는 목욕신은 특히 그렇다.두사람의 욕실장면에 한참동안 풀샷으로 고정된 화면을 보면서 관객들은 궁금하지 않았을까. “도대체 어떻게 찍었을까?” 홍 감독은 촬영 몇달쯤 전부터 배우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시켰다.성현아·김태우·유지태 등 세 주인공들이 허물없이 친해질 수 있도록 틈만 나면 술자리를 마련한 것.그러나 그렇게 오랫동안 ‘워밍업’을 했어도 막상 목욕신을 찍을 때 성현아와 김태우는 알코올 기운을 빌려야 했다.“촬영 몇시간전 긴장을 풀려고 두사람이 세트장 침대에서 소주를 마셨는데,한참뒤 술에 취해 둘이 머리를 맞대고 잠드는 진풍경까지 연출했다.”고 홍보담당자는 귀띔했다.다행히 촬영은 단 한번의 NG도 없이 끝났다는 것. 아무리 배짱좋은 배우라도 노출연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제작발표회에까지 참석했던 여주인공이 대본상의 적나라한 노출장면을 문제삼아 출연결정을 번복한 해프닝이 있었을 정도다.톱스타일수록 노출연기에 민감해지는 건 당연한 일.2002년 개봉한 ‘중독’은 노출장면을 극도로 꺼리던 이미연이 벗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이미연과 상대역인 이병헌의 극중 정사장면은 5분 가량.제작사인 씨네2000의 한 관계자는 “이를 위해 한밤중에 7∼8시간동안 촬영을 거듭했었다.”고 말했다. 베드신 촬영현장에는 암묵적인 원칙이 있다.촬영에 꼭 필요한 스태프가 아니고서는 출입엄금이라는 점.감독,촬영감독,조명감독 등 많아야 서너명만 출입할 수 있다.‘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홍보하는 시네와이즈필름의 한 관계자는 “사진작가도 들어가지 못해 정작 화제의 장면은 스크린으로밖에 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감독조차 현장에 못 들어갈 때도 있다.‘중독’의 베드신에는 촬영감독만 들어가고 감독은 밖에서 모니터링만 해야 했다. 이종원·김윤진의 신랄한 정사장면이 화제였던 멜로영화 ‘밀애’도 마찬가지.극중 5분여 분량의 정사신을 극비리에(?) 찍느라 근 일주일동안 감독과 배우들이 진땀을 뺐다. 스타,특히 여배우들의 노출은 오랫동안 대역을 쓰는 게 관행이었다.그러던 분위기가 ‘실연’(實演)쪽으로 급반전한 것은 ‘해피엔드’에서 전도연이 파격적 베드신을 직접 소화하면서부터.‘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엄정화,‘복수는 나의 것’의 배두나,‘생활의 발견’의 추상미·예지원 등이 과감히 가슴을 보여줬다. 배우들의 벗는 연기는 관객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감동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하지만 여전히 다른 시각도 있다.“연기의 금기를 깨나가는 배우들을 지켜보는 건 즐겁다.그러나 노출이 영화를 각인시키는 손쉬운 양념으로 활용되는 일은 앞으로도 경계돼야 할 것”이라고 영화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황수정기자 sjh@˝
  • “영화 ‘효자동 이발사’ 박前대통령 왜곡 우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지지하는 네티즌이 5일 오전 11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영화관 앞에서 “영화 ‘효자동 이발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 윤모(37·사업·강남구 압구정동)씨 등 네티즌 2명은 이 영화의 주인공 송강호씨의 가면을 쓰고 A4용지 14장에 이르는 장문의 유인물을 관객들에게 나눠줬다.유인물에는 영화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이발사 박수웅씨가 2001년 10월 모 시사 월간지와 인터뷰한 기사 전문과 인터넷 사이트에 오른 ‘효자동 이발사는 실화다.’라는 네티즌의 글이 실려 있었다. 윤씨는 “박 전 대통령을 잘 모르는 10,20대 젊은이들이 영화를 보고 역사와 풍자를 혼동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윤씨는 “젊은이들이 서민적이고 훌륭한 업적을 남긴 박 대통령을 제대로 알고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봉된 ‘효자동이발사’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절대권력을 가진 대통령의 이발사가 된 주인공과 그의 가족이 겪는 사건을 그린 휴먼코미디 영화다. 유지혜기자 wisepen@˝
  • 롯데· CJ ‘맞짱’ 외식등 신규사업 잇따라 충돌

    최근 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롯데와 CJ의 주력 사업군이 겹치면서 두 기업의 마케팅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롯데가 6월쯤 우리홈쇼핑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을 업계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쇼핑-엔터테인먼트-외식을 연계한 롯데와 CJ의 마케팅 접전이 예상된다. 롯데가 홈쇼핑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유통업계에서는 홈쇼핑 외에도 인터넷 쇼핑몰인 롯데닷컴과 CJ몰이 맞붙는다. 유통쪽에서는 워낙 롯데가 편의점-슈퍼-백화점-할인점-면세점 등 업태를 총망라한 사업체를 구성하고 있으나,최근 CJ도 ‘올리브영’이란 편의점+약국 형태의 새로운 유통업체를 만들어 일년여 만에 15개의 점포를 내면서 빠르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CJ는 한일약품에 이어 영화·게임·인터넷 포털회사 플레너스를 인수,제약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롯데도 2001년 제약회사를 인수,롯데제약과 롯데제과가 활발한 연계사업을 벌이고 있다. 1999년 영화사업을 시작한 롯데시네마는 현재 11개의 극장을 운영,전국 13개 극장을 운영중인 CJ의 CGV를 바짝 뒤쫓고 있다. 그동안 롯데시네마를 통해 영화관 사업에만 주력했던 롯데는 올들어 영화제작 및 투자·배급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CJ에 인수된 플레너스는 강우석 감독의 영화사인 시네마 서비스를 매각키로 결정,향후 시네마 서비스가 CJ엔터테인먼트 혹은 롯데시네마에 매각될 경우 국내 영화업계의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외식업계는 TGIF와 롯데카드(구 동양카드)를 인수한 롯데가 기존 롯데리아·롯데쇼핑 등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중이다.CJ푸드빌은 빕스·스카이락·델쿠치나·한쿡 등 4개의 체인 음식점을 운영중이다. 롯데와 CJ는 앞으로 쇼핑·영화·외식 사업을 서로 연계하여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어서 두 그룹간의 마케팅 경쟁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윤창수기자˝
  • [마당] 예술가의 거짓말/백지연 문학평론가

    한여름처럼 뜨겁고 나른한 휴일의 늦은 저녁에 영화를 보러 나섰다.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바람의 전설’을 보고 싶어서 전날부터 마음먹었던 일정이었다.한낮의 날씨가 덥다 못해 습하다 싶더니 출발하면서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빗길을 핑계삼아 여기저기 헤매면서 뒤늦게 영화관에 당도했다.영화관 내부는 적당히 한산하고 따뜻했으며 여가를 즐기러 나온 가족들도 제법 눈에 띄었다. 엉겁결에 춤의 쾌락에 빠져들어 ‘제비’가 되어버린 한 남자의 인생유전을 다룬 영화는 시종일관 매혹적인 춤의 장면들을 동원하여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몇몇 인상적인 배우의 연기들도 있었고 적당히 신파적인 장면들도 있어서 실소를 머금게 했다.결국 영화는 주인공으로 인해 춤추는 즐거움을 알게 된 여성이 행복한 표정으로 춤을 추는 것으로 끝난다. 영화의 주인공 ‘풍식’은 수완좋은 ‘프로 제비’의 삶을 살지만 그 스스로는 자신의 삶을 ‘예술’로 여긴다.그가 가장 수치스러워하는 것은 누군가 자신을 ‘제비’로 부르는 것이다.어쨌든 그가 자처했던 예술가의 진실은 냉혹한 ‘프로 꽃뱀’에 의해 철저히 짓밟힌다.감독은 풍식의 거짓말에 대해 더 이상 파고들지 않은 채 ‘몰입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인간을 구원한다는 메시지로 영화를 마무리한다. ‘바람의 전설’은 따뜻한 감동의 세계를 호소하고 있지만 실제 이 영화가 원작으로 삼은 성석제의 ‘소설 쓰는 인간’은 영화와 사뭇 다른 거짓말의 세계를 보여준다.영화에서 유일하게 풍식을 신뢰했던 여형사는 소설에 등장하지 않는다.자신의 삶이 한 편의 소설 이상으로 드라마틱하다고 허풍을 떠는 소설 속의 풍식은 시니컬한 거짓말쟁이임을 자처한다.영화의 풍식은 춤상대로 삼은 여인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베풀었다고 자부하지만 소설의 풍식은 단지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할 따름이다.그는 순전히 권태를 이기고 스트레스를 이기기 위해 춤을 춘다고 고백한다. 성석제의 소설은 춤의 세계에 관한 화려한 입담들이 완벽한 거짓말의 세계임을 암시한다.예술의 존재 이유에 대한 유쾌한 비유일 수 있는 이 작품은 예술가의 거짓말을 다채롭게 해석하고 있다.소설에 등장하는 수많은 각주와 춤에 대한 참고문헌은 모두 가상의 것이다.문학이란,혹은 예술이란 이렇듯 유쾌한 거짓말들을 통해 변주되는 세계라는 것이 작가의 신념이다. 예술가의 악의없는 거짓말이 인간을 진심으로 구원할 수 있다면 그것은 거짓말의 세계가 현실과 끊임없이 길항하기 때문일 것이다.섣불리 진실을 약속하거나 감동을 약속하지 않는 것,삶에 대한 위선적인 환상을 일깨우는 것이야말로 좋은 거짓말의 세계이다.진실로 포장된 그 무수한 가짜들의 껍데기를 스스로 비웃을 수 있다는 것,그것은 예술가의 명랑한 거짓말이 주는 선물이다. 짧고 숨가쁜 선거 유세의 기간 동안 우리는 길거리에서,공원에서,시장에서,신문과 방송에서 대놓고 ‘진심’을 호소하는 악의적인 거짓말의 세계를 너무 많이 만났다.어떤 진심은 듣기만 해도 낯이 뜨거워지는 가짜의 수사들로 가득차 있었다.‘만약…한다면’의 가정법을 빌려 호기롭게 남발한 그들의 위태로운 공약은 앞으로 얼마나 실현될 것인가.신뢰를 잃어버린 정치인들의 호언장담은 새삼 예술가들이 들려주는 유쾌하고 시니컬한 거짓말의 힘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백지연 문학평론가˝
  • 신촌을 다시 ‘젊음 특구’로

    건전한 대학문화는 자취를 감추고,유흥가로 변질되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을 ‘미디어 세대’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되살리기 위한 문화축제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와 연세대학교는 다음달 1∼23일 연세대와 신촌 일대 영화관,교회,공원,거리 등에서 ‘제1회 서울·신촌 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젊음과 함께 세계로,미래로’(Young,Global,Future)’를 주제로 내건 이 축제는 신촌을 ‘미디어 세대’로 통칭할 수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1∼8일 열리는 ‘서울 국제 대학영화제’와 ‘신촌 거리예술제’로 서막을 올린다.연세대 공학원 강당·위당관,씨네플렉스 녹색,창천교회 등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는 세계 각국의 대학생들이 출품한 실험성 강한 창작 단편영화 31편이 경쟁을 벌인다.특히 영화계의 거장인 로만 폴란스키,크쥐시토프 키예슬로프스키 감독이 학생 시절 만든 초기작과 루이스 브뉘엘 감독의 초기 대표작도 상영된다. 연세대와 신촌의 ‘걷고 싶은 거리’,창천시민공원에서 펼쳐질 거리예술제에서는 몸의 기다림·기억·소통·해방·축제 등 다양한 주제 아래 록·힙합·재즈·클래식 등의 음악공연,라틴댄스 등 무용공연,마술·무술·마임·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4일 오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개막행사로 열리는 ‘미디어와 몸’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무용,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등이 뒤섞인 공연으로 태고의 혼돈에서 인간의 몸이 생성돼 소통하고,자유로운 영혼이 춤을 추는 불의 축제로 승화되는 과정을 그린다.이곳에서는 4∼23일 한국·미국·일본의 작가 70여명이 역사적 상상력으로 재현한 형무소 수감자들의 고난과 투쟁의 이야기가 첨단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전시된다. 장세훈기자˝
  • ‘아리랑극장’ 들러보십시오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최초의 영화관이 문을 연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아리랑 길’로 불리는 돈암동 538번지 언덕에 주민들이 영화를 감상하고 영화촬영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아리랑시네센터를 다음달 4일 개관한다. 구 관계자는 “춘사 나운규가 제작했던 아리랑과 같은 이름을 가진 언덕에 영화관련 시설을 세웠다.”면서 “구민들이 예술영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 도시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아리랑시네센터는 211석,173석,125석 등 3개 관이 들어선다.1·2관에서는 일반 개봉영화를 상영한다.3관에는 예술영화나 단편영화제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다음달에는 3관에서 ‘미장센 단편 영화제’가 열린다.관람료는 1·2관은 기존 개봉관과 같으나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3관은 3000∼3500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회사원 오혜원(28·여)씨는 “강북에서 일반인이 예술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드물다.”면서 “옆에 정보도서관도 있어 강북주민들의 문화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유종기자˝
  • 왕십리 민자역사 착공

    서울 동북부지역 교통·문화의 중추역할을 하게 될 왕십리 민자역사가 27일 착공됐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경원선(서울∼원산)과 서울지하철 2·5호선 등이 교차하는 왕십리역을 판매,생활체육,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복합쇼핑몰 형태의 민자역사로 건립한다. 성동구 행당동 168의 1 일대 2만 8800여평에 건립되는 왕십리민자역사는 ㈜비트플렉스 등이 1500억원을 들여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지어 오는 2007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2층에는 강북지역 최대 규모인 6500평 규모의 할인매장과 1300면의 주차장이 들어선다. 2400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10개관의 복합영상관과 300석 규모의 입체영화관 등도 갖춰져 서울 동북부지역의 문화명소가 될 전망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레저+α]

    선사시대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구석기축제가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선사유적지 일대에서 새달 1일부터 5일까지 연천군 주최로 열린다.구석기 문화 퍼레이드,불꽃쇼 등 볼거리뿐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석기의 복원 및 제작,움집 만들기,가상 유적발굴 등을 체험 할 수 있다.선사시대 체험파크에서는 꼬마 돼지잡기,나무로 불 피우기 등을 직접 할 수도 있다.(031)839-2064. www.iyc21.net 남양주종합촬영소는 가족의 달인 5월부터 두달동안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무료 미술체험 이벤트를 마련한다.무대는 영화 ‘취화선’을 찍었던 촬영소내 조선후기 시장거리 세트장.갤러리 리즈의 주관으로 나무곤충만들기,종이공예,마블링 공예 등을 가르쳐준다.2000원에서 1만원 정도의 재료비를 받는다.(031)579-0624. 서울랜드는 어린이들을 위해 뮤지컬 공연 및 애니메이션 영화 무료 관람 행사를 갖는다.신기한 세상으로 모험을 떠나는 피노키오를 이색적인 무대,신나는 춤과 노래로 표현한 뮤지컬 ‘피노키오’는 매주 일요일마다 3차례 공연되며,세계의 광장내 ‘지구별 돔 영화관’에서는 ‘파워레인저 레스큐’,‘록맨 EXE’,‘명탐정 코난2’ 등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하루 6차례 상영된다.(02)504-0011. 제7회 분원마을 붕어축제가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기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에서 분원마을 상인회 주최로 개최된다.개막일에는 조선백자를 왕실에 진상하던 어가행렬 재현과 민물고기 잡기,붕어찜 시식회,즉석 노래자랑 등이 열리며 이후 감투바위 등반과 각종 공연이 이어진다.축제기간엔 마을 음식점 42곳에서 관람객에게 음식값을 20% 할인해 준다.경기도 퇴촌에서 337번 국도를 타면 차로 10분 거리다.(031)760-2672. 캐세이퍼시픽항공은 뮤지컬 공연관람을 포함한 패키지를 판매한다.오는 6월11일부터 홍콩에서 공연할 예정인 뮤지컬 ‘맘마미아’를 보고 홍콩관광까지 할 수 있는 상품이다.일반석 왕복항공권,호텔 2박과 조식,공항과 호텔 왕복 교통편,뮤지컬 티켓,뮤지컬 샘플송 CD를 포함한다.요금은 투숙호텔에 따라 57만 1000원 및 61만 8000원.6월9일부터 8월1일까지 판매한다.(02)3112-800. 철도 전문 여행사인 여행그룹은 고속철도를 타고 시원한 바닷가와 푸름을 느낄 수 있는 곳인 변산반도와 고창을 돌아보는 1박2일 여행패키지를 내놓았다.여행과 함께 부안의 백합죽,변산반도 해안도로 드라이브,고창의 풍천장어와 복분자주,전라도 한정식 등을 맛보는 명품맛집 프로그램이다.고속철도 왕복운임,식사,숙박을 포함해 16만 9000원.매주 목요일,토요일 출발한다.(02)548-9996.˝
  • 사당역세권 과밀개발 논란

    3조원에 육박하는 고질적인 지하철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지하철공사가 교통혼잡을 유발시킬 우려가 큰 역세권 개발을 추진해 논란이 우려된다. 서울시와 지하철공사는 서초구 방배동 507의 1일대 사당역 주차장 부지 5377평에 30∼40층짜리 주상복합건물 3개 동을 세우는 ‘사당역세권 개발 방안’을 추진 중이다.시는 최근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가 역세권과 차량기지 개발사업 등을 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 법적 근거를 이미 마련했다.현재 이 주차장 부지는 시와 민간기업이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라 소송이 끝나면 시는 매각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주상복합건물의 저층부에는 복합영화관,대형할인점 등 각종 판매시설이 들어서고 상층부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으로 짓는다.버스와 지하철의 환승센터와 주차장도 짓는다.이에 따라 지하철공사는 평당 1000만원,약 500억원에 시유지인 주차장 부지를 매입해 연내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이 일대는 환승역인 사당역이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으며,상습 교통혼잡 지역이라 개발이 완료되면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또 지하철공사는 용적률 200%인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용적률 800%인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해 특혜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지하철공사 관계자는 “과다한 지하철 채무를 갚기 위해 수익사업은 절실하다.”면서 “교통문제는 지하차도와 차도를 확충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지하철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역세권 개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주차장 부지를 지하철공사에 매각할지는 최종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타르코프스키는 이렇게 말했다/김용규 지음

    2년 전 18편의 영화를 철학적으로 성찰한 기발한 영화해설서 ‘영화관 옆 철학카페’에 주목했던 독자라면 반가울 책이 나왔다.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과 튀빙겐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전공한 김용규씨가 ‘타르코프스키는 이렇게 말했다’(김용규 지음,이론과실천 펴냄)에서 철학과 영화를 접목시키는 시도를 다시 했다. 이번에는 논의의 초점을 ‘컬트적’ 팬층을 거느린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에게 모았다.타르코프스키는 단 7편의 영화로 베니스·칸국제영화제 등 세계적 영화제를 석권한 러시아 태생의 거장감독.책에서 조명한 감독의 작품은 ‘이반의 어린 시절’‘안드레이 루블료프’‘솔라리스’‘거울’‘잠입자’‘노스탤지어’‘희생’ 등 7편 전부. “어렵다.”거나 “뭔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뭘 말하려는지 모르겠다.”는 등 감독의 작품세계를 애매하게 받아들인 관객들에게 책은 단순한 영화비평서 이상의 역할을 한다.작품을 분석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철학적 사유를 유도하는 것. 예컨대 감독의 자전적 작품인 ‘거울’은 헤겔의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과 라캉의 ‘거울 이미지’로 재해석한다. 대표작 ‘노스탤지어’는 플라톤과 프루스트의 철학적 이론을 제시하며 새로운 영화보기를 권유한다.1만 6000원. 황수정기자 sjh@˝
  • 내년 1월부터 신축아파트 자동식 소화기 설치 의무화

    내년 1월부터 허가를 받는 신축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와 자동식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또 영화관과 학원,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불연재를 이용한 실내 장식과 인명구조용 공기호흡기 비치 등이 의무화된다.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안’을 심의,의결하고 이달중 국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규개위에 따르면 그동안 신축 아파트의 스프링클러와 주방에 설치하는 자동식 소화기는 각각 16층 이상과 6층 이상 아파트에 대해서만 의무화했으나 최근 아파트 화재가 늘면서 모든 신축 아파트로 규제가 강화됐다. 최근 4년간 자동식 소화기가 설치되지 않은 6층 이하 아파트의 화재는 모두 2026건으로 전체 아파트 화재의 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화관과 학원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영화관과 학원 등도 오는 2006년 5월29일까지 비상구 설치 등 안전시설을 갖춰야 한다. 규개위는 아울러 가스를 사용하는 숙박 시설과 청소년 시설,문화집회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가스누설 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되는 등 가스시설 안전기준도 강화키로 했다. 규개위는 또 종합 정밀검진 대상을 연면적 1만㎡ 이상의 건축물에서 연면적 5000㎡ 이상으로 강화,점검 대상을 4600여곳에서 1만 3900여곳으로 확대했다. 이밖에 규개위는 연면적 1000㎡ 이상의 지하시설에 대해서도 소방감리자를 지정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소방시설공사업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도 함께 의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충무로 ‘영화 거리’로 거듭난다

    우리나라 영화의 ‘메카’인 서울 충무로가 별칭에 걸맞게 특화거리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기동)는 스카라·대한·중앙극장 등 국내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관이 모인 충무로 2∼4가 일대에 대해 영화를 주제로 한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불어닥친 한국영화 중흥의 밑거름이 된 충무로 일대를 인근 청계천 복원,남산골 한옥마을과 연계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벨트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최근 중구청에서 배우협회(회장 강신성일),기획창작협회(회장 김갑의 대종상영화제 사무총장),극장대표(중앙극장 대표이사 김희철)를 비롯한 영화관련 단체 및 지역상공인 등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추진협의회’ 첫 회의를 열었다.이 자리에서는 영화라는 장르에 걸맞게 시민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과,기금 조성계획 등 영화거리 조성방안의 뼈대를 마련했다. 우선 충무로 주요 도로변을 영화의 거리와 어울리게 미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홰나무로 장식하고 특수 조경시설도 들여놓을 생각이다.영화의 날(10월27일)과 충무공 탄신일(4월28일)을 전후해 영화의 거리를 상징하는 지하철 3·4호선 인근 극동빌딩 옆 은막(銀幕)길과 명보극장 앞 네거리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유명 배우들을 초청하고 무료 영화상영,노래자랑 등 이벤트로 축제를 열 방침이다. 중구 문화예술체육인상 가운데 영화예술상을 분리해 영화의 날에 시상한다.주요 건물에는 영화와 관련된 핸드프린팅 조형물,전시장,영화탑 등을 설치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싸게싸게 귀족처럼 놀자

    매스티지(Masstige),‘대중’을 의미하는 매스(mass)와 ‘명품’을 뜻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의 조어다. 미국 경제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산층들이 값이 비교적 저렴하면서 명품과 같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소비 스타일을 매스티지로 표현했다. 명품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제품(mass product)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중간 형태인 매스티지 제품및 브랜드가 많이 등장했고,이제는 매스티지 개념이 서비스에도 도입됐다. 요즘 찜질방,DVD방,카페,노래방 등은 저렴한 가격에 일반 시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최첨단 기능,분위기,서비스를 자랑하며 매스티지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김민국(23·학생)씨는 “이런 곳을 찾으면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서비스로 ‘대접’받는 느낌이 좋다.가격도 여럿이 가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며 매스티지 서비스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홍익대 앞을 즐겨 찾는다는 김수연(28·회사원)씨는 “홍대 앞은 온통 앤티크 가구로 치장된 노래방이나 공주가 된 듯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의 카페가 많다.”며 “귀족이 된 듯,약간의 사치를 느끼는 것도 즐겁다.”고 어깨를 으쓱댄다.물론 비용이 생각보다 적게 드는 것도 기쁘다. 매스티지 서비스 광팬들이 추천하는 저렴하면서도 분위기·서비스 끝내주는 장소,한번쯤은 경험해도 좋을,경험해볼 만한 ‘이곳’을 공개한다. ● 공주카페 공주의 침대를 장식하는,청순한 하얀 캐노피(커튼 장식)가 드리워진 푹신한 의자에 앉아 있으면 난 어느새 평화로운 나라의 공주가 돼 있다. 번잡한 신촌 거리에서 이화여대쪽으로 올라가는 길목 오른편에 있는 ‘공주의 향기나는 카페’.단정한 복장으로 손님을 공손하게 맞는 종업원들의 안내로 실내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녹아 마음이 편안해진다.벽,천장,소파,테이블 등 하얀색 바탕과 소품에 은은한 백열등이 비춰져 포근하고 아늑한 베이지톤 분위기를 연출한다.‘공주’라는 컨셉트에 맞게 곳곳에는 화려한 장식의 화장대,향기로운 꽃장식 등이 놓여 있다. 8개 테이블 중 커튼이 있는 5개 테이블은 경쟁이 치열하다.커튼 안에서 가끔은 낯뜨거운 연출을 하는 연인들이 있어 고영미 사장은 가급적이면 커튼을 젖혀놓도록 한다.하지만 손님이 원하면 어쩔 수 없다고. 허브티와 홍차는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차의 온기를 유지시키는 워머(warmer)와 함께 서빙된다.커피,차,병맥주 등 대부분의 메뉴가 4500∼6000원.아이스크림과 바삭한 과자는 공짜. 우아한 분위기가 필요하다면,은밀한 데이트를 원한다면 들러야 할 곳이다.(02)312-9952. 이밖에 공주 카페의 원조이자 공주가 쓰는 침실 같은 카페로 더 잘 알려진 홍익대 앞 ‘프린세스’(02-335-6703),커피가 특히 맛있는 세련된 유럽풍 카페 청담동 ‘74’(02-542-7412),분위기가 좋아 방송이나 CF 촬영장소로 유명한 대학로 ‘가비아노 피우’(02-765-9662)도 좋다. ● 노블레스 노래방 독특한 클럽,유명한 카페 등이 즐비한 홍익대 앞에서도 ‘수 노래방’의 인지도는 독보적이다.초기 모습인 ‘빼어날 수’는 좁고 담배연기가 찌든 일반적인 노래방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깨고 ‘노래방도 이렇게 쾌적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었다. 이후 신을 벗고 들어가는 따뜻한 온돌방에 방석 깔고 앉아 노래를 부르게한 ‘럭셔리 수’를 만들더니 최근에는 최고급 노래방 ‘노블레스 수’까지 소개했다. 노블레스 수의 한 시간 이용료는 오후 6시 이전엔 1만∼1만 3000원,이후에는 2만∼2만 5000원으로 일반 노래방보다 3000∼5000원 정도 비쌀 뿐이다. 분위기는 호텔급.들어서면 “최고로 모시겠습니다.”라는 직원들의 우렁찬 목소리에 처음 놀라고,전체적으로 흐르는 앤틱 분위기에 두번 놀란다.노래방이기보다는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 가까울 정도.삼성 파브 벽걸이 TV,독일제 제나이져사의 무선마이크,다이나코드 스피커와 우퍼로 빵빵한 시설을 자랑한다.화장실? 물론 훌륭하다.비데가 설치된 변기,마룻바닥,종이 휴지 대신 깨끗하게 세탁한 개인 손수건을 비치해놓은 쾌적한 화장실은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을 정도다.대기실에 있는 아이스크림과 각 방에 놓여진 과자는 서비스.(02)322-3111. 이밖에 노블레스 수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강력한 라이벌이 들어섰다.3개층이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노래방 ‘질러존’은 SBS ‘최수종쇼’의 자아도취 노래방 촬영장소로 유명하다.(02)338-3531. ● 궁전같은 모텔 ‘값 비싼 특급호텔 저리 가라.우리는 호텔급 모텔로 간다!’ 혼자 조용히 쉬고 싶을 때,시험기간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우리 끼리만의 공간을 갖고 싶을 때 ‘잘 나가는’ 모텔로 달려가 보자.왠지 음침하고 쾨쾨한 냄새가 날 것 같다는 선입관을 버리고. 요즘 ‘뜨고 있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건너편 ‘캐슬론호텔’은 호텔급 모텔이다.캐슬론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로비에 잔잔하게 흐르는 재즈,은은한 향기,분위기 있는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고급카페에 온 착각에 빠진다. 정장을 입은 직원이 숙박계를 내밀며 다양한 회원혜택을 설명한다.아니 웬 모텔에 회원마일리지카드? 도대체 여기의 정체가 뭐야.9층 방에 들어선 순간,“우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캐노피를 예쁘게 드리운 커다란 침대,깔끔하게 정리된 침구류,고급주택에서나 볼 수 있는 원목마루,깜찍하고 예쁜 소파…. 48인치TV,공기청정기,커피메이커,PC,산소발생기,기타 등등 모든 것이 놀랍다.천연에센스를 재료로 한 수제비누(원래 모텔에는 노란 다이얼비누가 기본이다.),고급 보디샴푸·클렌징 폼과 클렌징 로션 등 고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역삼동에 사는 김주용씨는 “일반 모텔보다 돈 조금 더 내고 VIP대접을 받으며 편하게 쉴 수 있어 자주 찾는다.”며 월풀욕조에 누워서 TV를 시청하고,인터넷·DVD 등도 볼 수 있는 우리들의 ‘원스톱 문화공간’이라고 강조한다. “여기 누워 있으면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요.집보다 편하고 예쁘잖아요.친한 친구의 생일날에도 여기를 찾아 케이크와 와인을 먹고 실컷 수다를 떨면 피로가 확 풀리죠.” 영미(28)씨의 말이다. 5시간 정도 사용하는데 3만∼4만원선.숙박은 보통 밤 10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로 7만원선이다.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다.(02)3471-0321. 이밖에 다음카페 ‘모텔투어’ 회원들의 추천 장소는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베리6’(02-508-3002),스페인·일본 등 이국적 인테리어로 유명한 ‘상봉테마’(02-439-6233),한옥의 전통미를 살린 ‘썬비’(02-730-3451),테라스·노천탕이 유명한 ‘조아텔’(031-236-7112),최강의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자랑하는 ‘시네마’(016-249-3326) 등. ● 빵빵한 DVD방 비디오방 대신 DVD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기존 비디오방이 갖고 있는 칙칙한 분위기를 벗어버렸기 때문.하지만 사람들은 무엇보다 수준 높은 화질과 음질을 즐기기 위해 DVD방을 찾는다.분위기 그리고 영상·소리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싶다면 대학로 대명거리에 있는 ‘dts DVD 영화관’을 찾아보자.드라마 ‘나는 달린다’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지만 그 전부터 이미 좋은 시설로 알려진 곳이다.방 규모는 소극장,음향은 대극장 수준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6개 채널 방식의 dts 시설에 방마다 흡입판이 설치돼 있다.음향에 따라 진동하는 의자 역시 갖추고 있다.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김민우(28·회사원)씨는 “여기에 오면 화면·사운드가 좋아 영화에 집중이 잘 된다.”며 적극 추천했다.대표 조태연씨는 “비디오방이나 DVD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영화를 보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몇몇 인기 영화만을 즐길 수 있는 대다수의 DVD방과 달리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약 1000여 개의 타이틀을 갖추고 있다.이용 요금은 2명 기준 1만 2000원.(02)765-1116.이밖에 서울대 입구역 3번 출구 근처 ‘시네 캠퍼스’(02-886-5957),성남의 ‘DVD 천국’(031-754-1329)역시 영화 감상의 최적의 시설을 갖춘 소문난 DVD방이다 ● 럭셔리 찜질방 목욕탕의 시대는 끝난 것인가.동네목욕탕이나 사우나보다 입장료가 두배인 최첨단,최고급 찜질방이 성업이다.찜질방은 단순히 때를 밀거나 땀을 내는 것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가족 나들이,연인 데이트,각종 친목모임 등….찜질방을 찾는 목적도 다양하다. 거대한 테마파크를 연상시키는 찜질방은 보통 3000∼5000평 규모로 한번 돌아보는 데도 20분은 족히 걸린다.고궁을 테마로 한 인테리어,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계곡 같은 대규모 해수탕 등 자랑거리도 각각이다. 요즘 TV에도 자주 나오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랜드’는 발렛파킹(주차대행 서비스)을 해준다.소형차라도! 남대문처럼 만들어진 거대한 입구부터 생활한복을 입은 직원들과 전통 한옥 인테리어가 잘 어울려 왠지 ‘이리 오너라.’ 외쳐야 할 듯하다. 보통 찜질방에는 현금이 있어야 음료수를 먹을 수 있지만 여기서는 열쇠에 달린 바코드로 모든 편의시설을 사용하고 나갈 때 정산을 하면 된다. 1층은 미용실,2층은 남녀 사우나,3층은 노래방·헬스클럽·네일아트·마사지숍, 5층은 DVD영화관·PC방 등이 있다.만화책은 권당 500원,보드게임은 3000원 정도에 빌릴 수 있다.과연 종합놀이공간이다. 각종 모임과 가족을 위한 방(13개)은 4층.미리 예약을 하는 편이 좋고 빌리는데 보통 2만원선이다. 마포에서 온 박성준씨는 “동네 찜질방보다는 비싸지만 부인과 영화,식사,게임을 해결하는 값을 생각하면 비싼 것도 아니다.”고 이야기한다. 박진주씨는 “이렇게 깨끗하고 쾌적한 곳에서 쉴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죠.좋은 찜질방을 찾아다니며 일주일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땀과 함께 날려보내고 친구들과 수다 떨며 에너지를 충전해요.”라며 웃는다. 가족과 나들이 삼아 왔다는 박찬규씨는 “아이들이 게임하고 영화보고 노는 중에 저는 혼자서 쉴 수 있고,가족들에게는 가장 역할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단 음식물 반입은 안되고,입장 후 12시간이 지나면 시간당 2000원을 더 받는다는 게 애써 찾은 흠이랄까.(02)749-5115. 이밖에 다음카페 ‘사조사(사우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회원들은 ‘서울레저’(02-909-6270),‘센트럴 스파’(02-6282-3400),‘영진테마파크’(031-332-3100) 등을 추천한다. ● 웰빙 삼겹살 ‘돼지고기 냄새와 연기는 가라.우리는 상쾌한∼ 삽겹살 집으로 간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가장 많이 찾는 삽겹살.그런데 보통 테이블 위에 끈적끈적한 돼지기름,자욱한 연기,구수한(?) 냄새가 우리를 망설이게 한다.이제는 조금 더 쓰고 품격 있는 삼겹살집으로 가보자. 카페를 연상시키는 아늑한 인테리어,3마력의 무소음 환풍기,숯을 흡착시켜 기름이 흐르지 않는 특수 불판,고객들의 옷장,숲에 온 것 같이 미송나무로 치장된 가게.하드웨어가 말끔히 변했다. 소프트웨어는 어떤가.오겹살은 기본이고 대추 삼겹살,솔잎 삼겹살,된장박이 삼겹살,마늘 삼겹살 등 퓨전 삼겹살이 눈에 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근처에 위치한 ‘돈씨네’는 나무 인테리어와 웰빙 삼겹살로 유명하다. 여자친구와 함께 온 유석원씨는 “처음에는 간판만 보고 스파게티 집인 줄 알았어요.냄새나고 지저분해 삼겹살 집을 잘 가지 않았는데 깔끔한 실내와 맛에 반해 요즘은 주 데이트 코스가 됐죠.”라고 이야기한다. 가족과 함께 찾은 신성철씨는 “1인분에 2000원 정도 비싸지만 가족끼리는 항상 이 집을 찾는다.”면서 “특히 대추삼겹살은 맛이 달달해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밖에 추천할 만한 고급 삼겹살 집은 일산 주엽동 ‘불판’(031-924-3651),서울 종로 ‘신씨화로’(02-725-5314) 등이다. 글 한준규 최여경 나길회기자 hihi@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 ˝
  • [뭘살까]기차길옆 쇼핑센터

    드라마 속에서 막 상경한 사람들의 등 뒤를 장식하던 서울역.붉은 벽돌과 오래된 시계로 상징되던 서울역이 고속철 운행과 맞물려 새로운 쇼핑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여행객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도 편리하게 다가서고 있는 서울역 쇼핑 공간을 들여다보자. ●캐주얼 백화점 ‘콩코스’ 대표적인 쇼핑 공간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백화점 ‘콩코스’.2∼4층,매장 면적 4500평인 이곳은 일단 규모부터 기존 서울역 백화점과 다르다.여기에 일반 백화점의 고급스러움과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성을 동시에 갖추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한달에 두 번 정도 열차를 이용한다는 엄경자(47)씨는 “규모가 커지면서 물건이 다양해져 만족한다.”며 “직원들도 친절해 스타킹 하나를 사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회사 연수를 받기 위해 부산에서 올라온 김숙자(39)씨는 “깔끔하고 편리해서 좋다.시간이 남아 둘러보러 왔다가 옷도 한 벌 구입했다.”며 웃어보였다. 콩코스 2층은 일반 백화점 1층 처럼 화장품과 패션 잡화 매장이 들어서 있다.여기에 역사 백화점인 만큼 여행객을 위한 150평 규모의 서적,음반 매장도 자리잡고 있다. 한 층 더 올라가면 의류 매장이 있다.캐주얼 의류가 중심을 이루지만 기존 백화점에 있는 대부분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4층에서는 유아·아동 의류와 골프용품,스포츠 브랜드 매장을 만날 수 있다.유아 휴게실 등도 갖추고 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콩코스는 고속철도 개통을 기념,11일까지 각종 행사를 갖는다.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상품권 등 사은품을 증정하고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테마여행 상품에 도전할 수 있는 응모권을 준다. 역에는 쇼핑 공간 외에 패스트푸드점,전문 식당가,유아 휴게실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구미에서 온 이명숙(42)씨는 “식당도 깨끗하고 음식도 빨리 나오면서 맛도 좋아 만족한다.”면서 이곳 식당가를 추천했다. 여행객을 우선시한 공간인 만큼 인근 주민들에게 아직까진 100%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게 현실.집과 가까워 이곳을 찾은 김석미(19)씨는 “일반 백화점과 달리 식품매장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6월 중순 경에 기존 서울 역사에 지상 2∼3층,매장 면적 2800평 규모의 할인점 ‘롯데마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용산·광명역에서도 쇼핑을 수도권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역인 광명·용산역도 새로운 쇼핑 공간이 되기 위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광명역에는 어제 고속철 개통에 맞춰 ‘애경 백화점’이 문을 열었다.광명역 지하 1층에 자리잡은 이곳은 고속철도 이용객을 위해 생활,잡화,액세서리 위주의 매장이 들어서 있고 이용객 편의를 위한 휴게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 대부분의 호남선과 일부 경부선이 출발하는 용산역의 경우 9월쯤 많은 쇼핑 공간을 여행객에게 제공하게 된다.3만여평 규모의 전자 전문점을 비롯,11개 스크린을 갖춘 영화관,1만여평 규모의 패션 전문점,할인점 ‘이마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
  • [‘생존 몸부림’ 전국 재래시장 탐방] 특화된 쇼핑센터로 활로 찾는다

    재래시장이 특화로 승부를 걸고 있다.대형 백화점과 할인매장에게 빼앗긴 고객들의 발걸음을 되돌리기 위해서다.경기불황까지 겹친 상황에서 재래시장의 생존을 위한 자구노력은 눈물겹기조차 하다.리모델링은 기본이고 상품권 발행,관광 패키지,인터넷 쇼핑몰 활용 등 새로운 마케팅 기법들을 총 동원하고 있다.각 지자체도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재래시장의 몰락을 방관하기 어려워 예산을 지원,현대화를 돕고 있다.더 이상 좌판에 물건을 놓고 손님들을 마냥 기다리는 곳이 아님을 선언한 재래시장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쇼핑센터로 탈바꿈시킨 재래시장 서울시 광진구는 지난해 8월부터 노유동 노룬산 골목시장에 대한 리모델링에 착수,현대화된 쇼핑센터로 탈바꿈시킨 뒤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쾌적한 쇼핑공간 확보를 위해 120m에 달하는 전천후 아케이드를 설치했으며,재래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쇼핑용 손수레를 배치하고 조명·방송시설도 설치해 대형 할인점 못지 않은 편리함을 갖췄다.정영섭 광진구청장은 “재래시장의 환경개선사업은 매출을 30% 이상 끌어올릴뿐 아니라 주변건물의 자산가치도 상승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국비·시비 등 272억원을 지원해 지난해까지 179개의 재래시장 가운데 68개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을 펼쳤으며,올해는 부전시장 등 30개 시장에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시장들도 자체적으로 전문화를 모색해 부산진시장은 포목 등 혼수용품,부산전자종합시장은 가전제품,부전시장은 농산물,자갈치시장은 수산물,평화시장은 의류,자유시장은 신발 등으로 특화 운영하고 있다. 판매에 인터넷을 활용하려는 시도도 활발하다.부산국제시장은 전자상거래를 위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으며,부산진시장은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한편 의류·한복·속옷 등 혼수용품 관련 20여개 상가는 점포별로 e-쇼핑물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등록하는 상인들도 늘고 있다.부산진시장에서 캐주얼의류 상가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인터넷쇼핑몰 옥션 등록 후 매출이 3∼4배 늘어났다.”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상인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에 영화관건립으로 몸부림 내년부터 울산 중구 성남동 주요 상가 거리에서는 비오는 날에도 우산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다.울산 중구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성남동 주요 상가거리 3곳에 아케이드를 설치하는 공사를 추진,올해안에 모두 마칠 예정이다. 먼저 보세거리 118m에 사업비 8억 7500만원을 들여 아케이드와 바닥에 대리석을 설치하는 공사는 지난해 11월 시작해 다음달 10일 완공된다.구 관계자는 “아케이드 설치와 함께 7개씩의 상영관을 갖춘 최신식 영화관 2곳이 성남동에 오는 8월부터 잇따라 준공될 예정이어서 구도심의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시의 경우 20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풍산읍 안교리 풍산시장을 지역특산품을 취급하는 5일장으로 특화시킬 계획이다.이곳에서는 하회탈,풍산한지,안동한우,영가주,안동소주 등 특산물 수십종을 판매한다.또 헛제사밥과 잉어찜,안동찜닭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도 입주시켜 하회마을과 봉정사를 오가는 관광객들이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의성군은 최근 1억 3500만원을 들여 의성읍 도동리 일대 시장을 ‘마늘전문시장’으로 탈바꿈시켰으며,고추 생산지로 유명한 단촌면에는 ‘고추전문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풍물시장·주말시장으로 고객 유치 전남도는 156개 재래시장 가운데 80개에 대해 2008년까지 3065억원을 투입,현대화시키기로 했다.이 가운데 목포 동명어시장,여수 종합수산시장,담양 청죽시장,고흥 동강시장(참다래·유자),고흥 녹동시장(수산물),함평 해보시장(돗자리),영광 고추시장 등 7곳은 2007년까지 406억원을 들여 특화시장으로 키운다.나주시는 57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 이창동에 풍물시장을 열어 기존 영산 5일시장을 이곳으로 옮겼다. 이영호(49) 상우회장은 “풍물시장이 열린 뒤 손님이 이전보다 20% 가량 늘었다.”고 강조했다.장흥군은 장흥읍 재래시장에 70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환경개선사업을 펼친 뒤 전국 처음으로 토요일마다 문을 여는 ‘주말시장’을 열기로 했으며,함평군은 오는 4월까지 함평시장의 장옥을 독특하게 꾸며 손님을 맞는다. 초가집 형태에서부터 기와집,60∼70년대식,현대식 장옥 등으로 짓고 있다. 강원도는 대형마트에 밀려 신음하던 재래시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양양시장번영회는 최근 17억 4000만원을 들여 양양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을 끝냈다.그동안 77개 점포에 대한 내·외부 수리와 어시장정비,주차장포장,화장실 개·보수,휴게실 설치 154개의 간판 교체 등 리모델링 작업을 했다. 번영회는 앞으로 친절운동과 시장상품권 발행,봉투공동제작 등을 통한 자구책 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홍천중앙시장도 새롭게 재정비됐다.지난해 3월부터 환경개선사업비 19억 6000만원을 들여 건물외벽 창호 옥상을 개보수했으며,좌판과 상·하수도를 정비하고 전기·통신·소방시설과 간판을 교체하는 등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했다.홍천중앙시장은 벽돌슬라브 지상 2층 건물로 점포 124곳에 209명의 상인들이 입점해 있다. 정리 김학준·이동구기자·전국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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