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화관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의사 부족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하청 직원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가해자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상하수도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81
  • K푸드 비비고, K뷰티 올리고… 세계로 뻗어가는 문화제국 CJ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K푸드 비비고, K뷰티 올리고… 세계로 뻗어가는 문화제국 CJ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이병철의 제일제당공업이 모태식품·바이오·엔터·물류 4축 구축‘맏형’ 제일제당 18조 매출 안정적식품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 앞서고속 성장 대한통운은 ‘캐시카우’올리브영, 빅2 화장품 뛰어넘어뚜렷한 성과 없는 바이오 탓 고민CJ ENM 실적 개선 등도 과제로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분야별 ‘올해의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 ‘레시피’(요리법) 분야에서는 한식인 비빔밥(Bibimbap)이 최대 검색어로 꼽혔다.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한식까지 세계의 중심으로 파고드는 양상이다. 영화와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 성공이 한국 식품산업의 세계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면서 일찌감치 문화산업에 투자해 온 CJ그룹의 비전이 구체화되고 있다. ●작년 매출 41조 3527억 ‘역대 최고’ CJ그룹은 1953년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부산 부전동에 세운 대한민국 최초의 설탕 공장 제일제당공업이 모태다. 창립 71년째를 맞은 올해 자산 규모는 총 40조 6970억원(2023년 공정자산 기준)으로, 76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13위 대기업 집단으로 성장했다. 삼성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한 1996년 1조 8064억원이던 그룹 연매출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41조 3527억원을 기록했다. 1996년 식품기업에서 종합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제2 창업 선언’을 하며 ▲식품&식품서비스 ▲바이오&생명공학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신유통&물류 등 4대 사업군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CJ그룹은 1998년 4월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총 11개의 스크린을 갖춘 ‘CGV강변’을 개관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멀티플렉스 영화관 시대를 열었다. 이어 1999년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2010년 CJ E&M(현 CJ ENM)을 출범시키며 문화사업에 박차를 가해 왔다.●비비고 만두·햇반 등 해외서도 호평 CJ그룹의 외연 확장은 그룹 ‘맏형’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식품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은 17조 8904억원, 영업이익은 8195억원이다. 바이오사업부문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 22.4% 줄었지만 주력인 식품사업부문은 성장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식품사업부문의 해외 매출이 1조 3866억원으로 국내 매출(1조 3800억원)을 처음으로 앞서기도 했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비비고 만두’가 현지 시장 1등을 굳건히 지켰고 냉동치킨과 가공밥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19%, 15% 성장했다. 유럽과 호주 권역 매출도 각각 1000억원을 넘어섰다. ●대한통운, 영업이익 16.6%나 늘어 CJ제일제당이 세계 무대로 뻗어 나가는 사이 그룹 물류사업을 담당하는 CJ대한통운은 2013년 그룹 물류 계열사 GLS와 통합한 이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그룹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떠오르고 있다. 통합 출범 첫해 매출 3조 7950억원, 영업이익 642억원을 기록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 11조 7669억원, 영업이익 4802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매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전년 대비 3.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국내 사업 신규 수주 확대와 지속적인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16.6% 늘었다. CJ제일제당이 한식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면 CJ올리브영은 ‘K뷰티’의 세계화를 담당하고 있다. 1999년 영업을 시작한 CJ올리브영은 경쟁 기업들이 직격타를 맞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며 해마다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 외에 온라인 판매 및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게 주효했다. 팬데믹 이전 연매출이 1조 6000억원대였던 CJ올리브영은 기존 오프라인 고객을 온라인몰로 흡수하면서 2022년 매출 2조원 시대(2조 7809억원)를 열었고 지난해에는 3조 8682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렸다. 국내 2대 화장품 제조사인 아모레퍼시픽(3조 6740억원)과 LG생활건강(2조 8157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이재현, 올리브영·대한통운 찾아 격려 CJ올리브영의 선전과 대조적으로 GS리테일이 운영했던 경쟁 브랜드 랄라블라는 2022년 11월 시장에서 철수했고, 롯데쇼핑의 롭스도 전국 100여개 지점을 모두 정리하고 롯데마트 내 일부 매장만 운영하고 있다. 2019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세계 최대 뷰티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LVMH)의 세포라도 CJ올리브영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지난 6일부터 국내 사업 철수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5년 만에 그룹 현장경영을 재개한 이재현(64) 회장의 행보에서도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영의 높아진 그룹 내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10일과 12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와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를 각각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반면 코로나 엔데믹에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 밀려 매출 회복이 더딘 CGV와 지난해 주요 영화와 드라마의 흥행 실패로 적자(-146억원) 전환한 CJ ENM의 실적 개선은 문화기업을 지향하는 CJ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 그룹 4대 사업군 중 타 사업군에 비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바이오&생명공학 분야도 CJ그룹에 고민을 더하고 있다.
  • 한림작은영화관, 장애인·비장애인 가족 함께하는 ‘가치봄’ 영화 무료 상영

    한림작은영화관, 장애인·비장애인 가족 함께하는 ‘가치봄’ 영화 무료 상영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림작은영화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가족 모두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치봄’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가치봄 영화제’(PDFF: Persons with Disabilities Film Festival)의 수상작품 중 6편을 2회씩 상영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상영하는 ‘가치봄’ 영화는 장애 관련 소재로 기획·제작 되었거나 장애인이 제작에 직접 참여한 작품들이다. 한글 자막 및 음성화면해설 버전으로 상영되어 시각·청각장애인도 관람할 수 있다. 18일과 26일 오전 11시에는 ‘제24회 가치봄영화제(PDFF)’에서 대상과 배우상을 수상한 김소정 감독의 ‘50㎝’와 장애인 미디어상을 받은 이동진 감독의 ‘내 가슴속에 피어난 민들레’, 관객상을 받은 서진석 감독의 ‘달형마트’ 3편이 상영된다. 대상 수상작인 ‘50㎝’는 마라톤을 준비하는 가영과 은정, 둘 사이 존재하는 멀고도 가까운 관계를 조명한다. 이어 19일과 25일 오전 11시에는 우수상을 받은 장주희 감독의 ‘장애인, 미디어, 교육’과 인권상을 받은 ‘양림동 소녀’, 관객상을 받은 ‘목소리 큰 사람들을 위한 모임’ 3편이다. 영화 ‘양림동 소녀’는 진도에서 광주로 유학온 이야기, 성인이 된 후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겪은 이야기, 노년이 되어 장애인의 삶을 살게 된 엄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민부 진흥원장은 “‘가치봄’ 영화는 장애·비장애에 관련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라 그동안 장애로 인해 다양한 문화를 즐기지 못하셨던 분들에게 작게나마 문화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는 상영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림작은영화관은 읍면지역 주민들의 영상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2021년 4월 8일에 개관한 제주 최초의 작은영화관으로 쾌적한 시설에서 최신영화와 다양한 기획전 상영 등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운영되어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주말극장가]900만 고지 넘은 ‘범죄도시4’, 이번 주 천만 넘을까

    [주말극장가]900만 고지 넘은 ‘범죄도시4’, 이번 주 천만 넘을까

    마동석 주연 액션 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 17일째인 10일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말 천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이날 오전 기준 누적 관객 수 900만명을 넘어서며 올해 최단기간, 시리즈 최단기간 흥행 신기록을 경신했다. 시리즈 최고 흥행작이자 시리즈 사상 가장 빠른 속도다. ‘범죄도시2’는 900만 관객 돌파까지 20일, ‘범죄도시3’는 21일이 걸렸다. 이에 따라 시리즈 3편 연속 천만 관객 돌파,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 누적 관객 수 4000만 돌파도 목전에 두고 있다. 다만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관 상영점유율이 개봉 직후부터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스크린 독과점’ 논란도 불거진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전날 3만 7000여명(21.4%)의 관객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최첨단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이 적용된 ‘혹성탈출’은 개봉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아이맥스와 돌비시네마 등 특별관을 중심으로 흥행몰이에 나선다. 1970년대 미국 방송가를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 ‘악마와의 토크쇼’가 5000여명, 라이언 고슬링·에밀리 블런트 주연의 ‘스턴트맨’이 20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 [서울인싸] 한강 물위의 맛집, 숙박, 일상

    [서울인싸] 한강 물위의 맛집, 숙박, 일상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한강 물위에서 먹고, 자고, 쉬는 일상이 펼쳐진다. 한강 물위에 떠 있는 호텔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경험부터 수상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해 일을 하는 일상, 한강의 풍경을 보며 전 세계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보는 식사, 배를 타고 한강 물길을 따라 서해 도서로 떠나는 여행길, 카약·패들보드·윈드서핑 등을 가까운 한강에서 편하게 즐기는 체험, 지하철·버스 등 기존에 이용했던 대중교통에 더해 배를 타고 이동하는 ‘한강 리버버스’라는 선택지까지. 서울의 중심, 한강의 물위가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가 2030년까지 ‘한강 수상 이용 1000만 시대’를 연다. 바라보는 데 그쳤던 한강을 피부로 느끼고, 즐기고, 경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1000만명이 이용하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다.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통해서다. 이번 종합계획엔 한강 수상을 활성화하기 위한 3대 전략과 전략별 다양한 세부 사업을 담고 있다. 첫 번째 전략은 한강을 ‘일상의 공간’으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우리가 육상에서 먹고, 자고, 쉬는 경험을 수상에서 그대로 할 수 있도록 한다. 수상오피스, 수상호텔, 수상푸드존을 조성하고 수상 대중교통 ‘한강 리버버스’를 띄워 의식주부터 교통까지 앞으로는 한강에서 일상의 모든 것이 이뤄진다. 한강 수상을 ‘여가의 중심’으로 조성하는 게 두 번째다. 한강 둔치는 축제와 행사가 열리고 있어 많은 시민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여가·휴식 공간이지만 수상은 둔치에 비해 이용이 저조했다. 100여척 보트가 쇼를 펼치는 ‘한강 보트퍼레이드’, 한강에 최초로 생기는 ‘케이블 수상스키장’, 배 위에서 감상하는 ‘선상영화관’ 등을 추진해 이제는 수상도 대표 여가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세 번째 전략은 한강을 서울의 ‘성장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다. 한강 내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부족한 계류시설을 총 1000선석으로 늘리고, 한강에서 경인아라뱃길까지 물길을 열어 유람선을 연간 1000회 이상 운항하며, 여의도에 국내여객터미널인 ‘서울항’을 조성해 서해까지 선박 관광이 가능해진다. “한강의 변화가 꼭 필요한가”라고 물어오는 이들도 있다. 이번 종합계획이 실행됐을 때 서울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연간 9256억원의 경제효과, 68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니 경제적으로도 크게 도움 될 것이다. 런던, 뉴욕, 파리 등 세계적인 수변도시들 또한 수상 활성화를 통해 도시가 성장하지 않았나. 일각에서 우려하는 생태계 파괴나 안전 문제는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여러 수상 안전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에 지나친 걱정에 불과할 것이다.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통해 단편적으로 바라만 봤던 한강을 이제는 서울 시민들이 온전히 누리고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한강의 진짜 매력을 전 세계로 알려 ‘리버시티’로 도약한 서울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 [최여정의 아침 산책] 다큐멘터리 감독이 된 지성 아빠

    [최여정의 아침 산책] 다큐멘터리 감독이 된 지성 아빠

    지난 4월 15일 월요일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0년을 맞는 하루 전날. 고양시의 한 영화관에서 세월호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 상영회가 열렸다. 관객으로 가득 찬 영화관은 누군가의 깊은 탄식과 한숨 소리, 또 누군가의 훌쩍이는 소리 속에 깊게 침잠했다. 상영이 끝난 뒤 영화를 만든 김환태, 문종택 감독과의 대화가 시작됐다. 객석에 앉아 있던 한 여성이 조용히 손을 들었다. “저는 이태원 참사 생존자입니다. 긴 시간 우울에 잠식돼 있다가 올해부터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정말 좋은 영화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에 아직 좋은 어른들이 많다는 걸 느껴요. 감사합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문종택 감독은 짧은 침묵 뒤에 이렇게 답했다. “살아 있어 줘서 고맙습니다. 두 번 다시, 3년이든 5년이든 10년이든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기를 아버지로서 간절히 바랍니다.” 문종택 감독은 단원고 2학년 1반 17번 문지성 학생의 아버지다.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는 그럴듯한 호칭보다 그저 ‘지성 아빠’라고 불리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이제는 떠나고 없는 아이의 이름이지만 자꾸만 불러 보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을 그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 평범한 자영업자였던 그가 아이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카메라를 들고 참사를 기록한 시간이 어느새 10년, 50테라바이트 분량의 영상이 남았다. 2014년 8월 8일 유가족들의 단식 현장을 촬영하기 시작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아이를 잃은 가족을 향한 위로가 아니라 혐오의 말들이 오가는 세상을 향해 ‘저희 그런 사람들 아닙니다’라고 말하고 싶은 절박한 심정 때문이었다. 2014년 세월호가 아이들을 삼켜 버린 후 그 아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다. 그리고 많은 다큐멘터리가 세상에 나왔다. 안산에서 팽목항으로 또 청와대와 국회로 가서 풍찬노숙을 하는 부모들 곁을 지키는 많은 다큐멘터리스트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바람의 세월’은 지나간 10년의 세월만큼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보다 성숙된 시각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박근혜 정권에서 문재인 정권으로 바뀌는 동안, 그 십 년 동안 정작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 이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라고 다큐멘터리는 말한다. 영화의 마지막은 살아남은 이를 위로하는 어루만짐의 목소리들로 어우러진다. 1960년 4ㆍ19혁명에서 목숨을 잃은 아들의 어머니가 2014년 4월 16일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한 아들의 어머니를 위로하고, 또 그 어머니는 2022년 10월 29일 핼러윈 파티를 하겠다며 웃으며 집을 나간 딸 잃은 어머니를 위로한다. 결국 시민들이, 우리들이 참사의 희생자를, 서로의 존재를 오래오래 기억하는 것, 그것이 이토록 불우한 시대를 살아가는 희망일 것이다. 그래서 ‘지성 아빠’ 문종택 감독이 딸에게 띄우는 편지가 더욱 오래 기억에 남는다. “10주기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듯하지만 17일이 되면 또 시커먼 어둠이 찾아올 거야. 괜찮다. 밤하늘의 별들이 비춰 줄 그 길을 아빠, 엄마는 알고 있기 때문에 잘해 볼게. 열심을 다해 볼게.” 최여정 작가
  • 10분 단위로 ‘범죄도시4’만 ‘몰빵’ 상영…이대로 괜찮나

    10분 단위로 ‘범죄도시4’만 ‘몰빵’ 상영…이대로 괜찮나

    ‘범죄도시4’가 스크린독과점 논란에 불을 붙였다. 개봉 13일 만에 누적 관객 800만명을 넘은 ‘범죄도시4’가 80%를 웃도는 상영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다른 영화들은 나머지 20%의 스크린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상영점유율은 영화관의 전체 상영 횟수에서 한 영화가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영화계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극장들이 관객 모으기에 급급해 영화계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영화계에 따르면 최근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열린 ‘한국 영화 생태계 복원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제작사 하하필름스의 이하영 대표는 ‘범죄도시 4’의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거론하며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은가. 내버려 둬도 될 사안인가”라고 말했다. 이하영 대표는 “이것이 배급사와 제작사의 잘못인가. 극장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관객을 끌어들이려고 한 결과가 아닌가”라며 “5분, 10분 단위로 ‘범죄도시4’ 상영시간을 배열하면서 치킨게임식 경쟁을 하고 있다. 왜 영화계를 망가뜨리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준동 나우필름 대표도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논의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달라진 게 없다”며 “영화계의 (문제들을 논의하는) 합의 단위에서 극장은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는 영화관 입장권 가격이 올랐음에도 극장들의 경쟁으로 객단가는 오히려 떨어졌고, 그 손실은 제작사와 배급사에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객단가는 관객 1인당 실제로 부담하는 평균 입장권 가격을 가리킨다. 이하영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관 입장권 가격이 몇 차례 인상됐으나 지난해와 올해 객단가는 떨어지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 각종 할인 혜택을 포함한 “극장 간 출혈 경쟁”을 꼽았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극장들이 제작사나 배급사와 상의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며 객단가 하락의 부담이 제작사와 배급사에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 ‘파묘’의 경우 객단가 하락에 따른 제작사 손실 규모를 105억원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영화관에 갔더니 ‘범죄도시4’ 말고는 선택할 수 있는 영화가 없었다” “‘몰빵’ 상영 너무한 것 같다” “보고 싶은 영화는 자정에만 상영하더라”라며 이를 공감하는 의견과 함께 “재미있으니까 극장 입장에서도 상영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영화관에 활기가 돌고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등 문제 될 게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 보은군에 청소년 전용 영화관 생겼다..한달에 한번 상영

    보은군에 청소년 전용 영화관 생겼다..한달에 한번 상영

    보은군청소년센터는 청소년들의 영화 감상을 위한 미니 영화관 ‘시네 본’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네 본’은 보은군청소년센터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나무계단에 마련됐다. 대형스크린과 빔 프로젝트, 실감 나는 음향을 구현하기 위한 음향 장비 등을 갖췄다. 최대 30명이 앉아 영화를 볼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군은 주제가 있는 영화를 선정해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후 7시에 상영할 예정이다. 5월 첫 상영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을 상영하기로 했다. 첫 상영을 기념하기 위해 보은군청소년센터 누리집(www.boeun.go.kr/youth/index.do)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팝콘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청소년을 동반한 성인들도 관람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문화 감수성을 키워주기 위해 시네 본을 마련했다”며 “청소년들 설문조사를 통해 상영작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네 본’에서 ‘본’은 보은군청소년센터의 애칭이다. ‘보은’을 빨리 발음하면 ‘본’이 되고 기본이 바로선 청소년을 양성한다는 의미도 담겼다.
  • 스크린 10개 중 8개 차지… 500만 돌파 ‘범죄도시4’의 씁쓸한 뒷맛

    스크린 10개 중 8개 차지… 500만 돌파 ‘범죄도시4’의 씁쓸한 뒷맛

    영화제 수상작 ‘여행자…’는 0.4% 천만 돌파 ‘파묘’ 점유율도 50%대영화계 “다른 영화 상영 적절 분산선택권 보장해야 전체 관람객 늘어” 서울 강서구에 사는 김모(55)씨는 지난달 24일 점심시간 무렵 영화 ‘챌린저스’ 상영시간표를 검색했다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개봉했는데도 밤늦게 한 편만 상영한다고 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밤까지 기다릴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이날 개봉한 ‘범죄도시 4’를 봤는데, 관람객의 권리를 빼앗긴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마동석 주연 영화 ‘범죄도시 4’의 흥행 속도가 가파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7일째인 지난달 30일에 무려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오프닝 스코어로 올해 최고이자,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최단기간 500만 관객 돌파다. 배급사 측은 “올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파묘’의 10일째 500만 관객 돌파를 뛰어넘은 기록”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승승장구를 두고 ‘스크린 독과점’ 폐혜 사례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1일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관 상영점유율이 지난 6일간 81% 이상이었다. 쉽게 말해 이 기간 상영한 10편 가운데 8편 이상이 ‘범죄도시 4’였다는 뜻이다. 같은 날 개봉한 ‘챌린저스’는 이 기간 상영점유율이 4%에 불과했고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 ‘여행자의 필요’가 0.4%였다. 수작으로 평가받는 신인 정지혜 감독의 독립영화 ‘정순’은 0.1%밖에 되지 않았다.앞서 1000만 관객을 넘긴 ‘파묘’와 비교할 때 문제점은 더욱 도드라진다. 배급사 측이 ‘파묘’의 기록을 능가했다고 자랑했지만 ‘파묘’는 개봉 첫날인 2월 22일 점유율이 46.2%였다. ‘재밌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3일 차 51.8%로 절반을 넘겼지만, 이후 상영점유율은 40~50%대였다. 지난해 1000만을 돌파한 ‘서울의 봄’도 최대 상영점유율이 61.1%에 그쳤다. 영화관 관계자는 이런 지적에 대해 “‘범죄도시 2’(2022)가 1000만을 넘기면서 3편부터 영화 개봉일이 잡히면 주목할 만한 영화들이 이 기간 개봉을 피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비수기인 4월 개봉 등을 고려할 때 영화관으로선 이익을 최대로 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영화계에서는 다른 영화를 위한 ‘적정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상영점유율로 따져 보면 ‘범죄도시 4’는 사실상 영화계에 나쁜 영향을 준 셈”이라며 “‘파묘’나 ‘서울의 봄’처럼 다른 영화의 상영을 적절히 분산해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이 다른 영화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전체 관람객 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경주 영화관서 불…관객 150명 대피 소동

    1일 오후 5시 57분쯤 경북 경주시 한 영화관 리클라이너 좌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영화를 보던 관람객이 음료수로 초기 진화를 시도해 화재 발생 11분여 만인 오후 6시 8분 모두 꺼졌다. 이 불로 영화관 리클라이너 의자가 일부 불에 타고 관객 150명이 자력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 관계자는 “영화관 리클라이너 의자 밑에서 화재에 소실된 라이터가 발견됐다”며 “리클라이너 의자 레일에 라이터가 접촉되며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버스 기사의 한탄, 왜?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버스 기사의 한탄, 왜?

    고속버스에 탑승한 20대 승객이 앞 좌석에 다리를 올리고 이리저리 흔들기까지 한 사실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버스 기사인 작성자 A씨가 쓴 ‘역대급 빌런이 제 버스에 탑승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새벽에 고속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쯤 동대구 터미널에 도착했다. 하지만 운행 내내 승객 B씨의 몰상식한 행동에 눈살을 찌푸렸다고 밝혔다. 고속버스 운행 내내 B씨는 다른 승객이 탑승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하얀 양말을 신은 두 발을 앞좌석 머리 받침대에 올려놓고는 옆으로 왔다 갔다가 하며 춤을 췄다. 다행히 앞자리는 빈칸이었다. 하지만 두 칸 앞에는 다른 승객이 탑승한 상태였다. 실제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하얀 양말을 신고 있는 B씨가 신발을 벗은 채 좌석 위로 발이 올라와 있다. A씨는 “휴게소에서 잠이 깨면 더 이상 안 그러겠지 했는데, 서대구를 빠져나와서 신호등에 걸렸을 때 룸미러를 자세히 쳐다보니 이번에는 두 다리를 앞 좌석 목받이에 올려놨더라”며 “도착해서 한마디 해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지만,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 말이 생각나 그냥 쳐다만 봤다”고 했다. 그는 “20대 젊은 청년이었는데 부디 고속버스 앞 의자에 다리 올리는 습관은 버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공공장소에서 몰상식하게 신발을 벗고 앞 좌석에 발을 올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부산 영화관 내부에서 앞 좌석에 신발을 벗은 발을 올린 남녀 일행의 몰지각한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 일주일도 안 됐는데 400만, 예매율 85%…‘범죄도시 4’ 천만 돌파 청신호

    일주일도 안 됐는데 400만, 예매율 85%…‘범죄도시 4’ 천만 돌파 청신호

    마동석 주연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5일 만에 400만명을 돌파했다. 예매율도 높아 천만 돌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 4’는 26∼28일 사흘간 관람객 291만여명을 기록했다. 특히 토요일인 27일과 일요일인 28일에는 각각 121만여 명, 104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하루 100만 이상을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무려 94.0%였다. 주말 사흘 동안 관객 10명 중 9명 이상이 ‘범죄도시 4’를 관람했다. 5월 경쟁작이 별로 없는 데다, 예매율도 높은 편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범죄도시 4’ 예매율은 85%에 이르렀다. 다음 달 1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스턴트맨’(2.7%)을 큰 차이로 앞서며 1위에 올라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와 다음 주까지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범죄도시 4’ 개봉 전 1를 달리던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4’는 9만 8000여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3위는 장재현 감독의 천만 영화 ‘파묘’로, 2만 5000여명이 봤다. 젠데이아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챌린저스’와 일본 멜로 영화 ‘남은 인생 10년’은 각각 1만 5000여명(0.5%)을 모아 4·5위에 나란히 자리했다. ‘범죄도시 4’는 주연배우인 마동석이 기획·각본·제작을 맡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필리핀과 한국에 거점을 둔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내용이다. 1∼3편의 무술감독이었던 허명행 감독이 연출했다.
  • 경기도 농기원, 2024 경기곤충페스티벌 개최(5.18~19)

    경기도 농기원, 2024 경기곤충페스티벌 개최(5.18~19)

    곤충콘텐츠 전시, 곤충 특가전, 곤충 체험활동 등 진행경기도농업기술원이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2024 경기곤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 회차당 300가족이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1일 2회, 이틀간 총 4회로 운영된다. 오전 회차는 9시부터 13시, 오후 회차는 14시부터 18시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홍다리사슴벌레 등 희귀 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곤충생물체험관 ▲곤충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는 곤충 콘텐츠 전시 ▲식용 곤충에 대한 정보 제공과 직접 시식이 가능한 곤충시식회 ▲경기도 내 생산 곤충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곤충 특가전 ▲장수풍뎅이 등 다양한 곤충을 직접 만질 수 있는 곤충 오감체험 ▲나비와 메뚜기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생물관 ▲마술공연, 버스킹 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된다. 이밖에 곤충영화관, 곤충 페이스페인팅, 곤충 목걸이 만들기, 곤충 게임 등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29일 오전 10시부터 경기곤충페스티벌 누리집(blog.naver.com/ggbug20)에서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경기지역의 곤충자원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로 참여자들이 가정을 벗어나 현장에서 곤충을 직접 체험해 보고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파묘’보다 빠르다…‘범죄도시4’ 400만 돌파

    ‘파묘’보다 빠르다…‘범죄도시4’ 400만 돌파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 5일 만에 400만명을 돌파했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범죄도시4’는 누적관객수 400만 3981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개봉한 ‘파묘’(감독 장재현·누적관객수 1183만명)가 개봉 9일째 400만명을 돌파한 것을 뛰어넘는 기록으로, 범죄도시2(2022)의 개봉 7일째보다 빠르며 시즌3의 5일째와 동일한 기록이다. 이같은 흥행에 ‘범죄도시4’에 출연한 마동석, 김무열, 이동휘, 이주빈, 이지훈, 김지훈 등의 배우들과 허명행 감독은 개봉 첫 주말을 맞아 토,일 양일간 관객들과 만나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개봉 첫 주 400만 이상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나서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극장의 중심은 바로 관객이며 영화의 꽃 역시 관객들이다”라며 “앞으로도 관객 여러분들이 성원해주시고 흥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 ‘흥행 불패’ 기댄 편안한 선택 아니면 고전의 파격적 재해석…서울시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춘희

    ‘흥행 불패’ 기댄 편안한 선택 아니면 고전의 파격적 재해석…서울시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춘희

    1948년 1월 서울 명동 시공관 무대에 ‘춘희’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오페라가 공연됐다.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원작 소설의 일본식 번역인 춘희(동백 아가씨)를 그대로 썼다. 당시 자유신문은 첫날 공연이 성황을 이뤘다고 전했다. 오페라라는 새로운 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하루 2회, 5일간 이어진 공연은 만석을 이뤘다. 서울시오페라단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경성을 시대적 배경으로 재해석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춘희’를 올린다. 예술감독(박혜진), 연출자(이래이), 지휘자(여자경)까지 쟁쟁한 여성 창작자들이 의기투합했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로 꼽힌다. 1800년대 프랑스 파리 사교계를 배경으로 고급 매춘부인 비올레타와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작품의 시공간을 1910~30년대 경성으로 옮기고 캐릭터 설정도 바꿨다. 여주인공 비올레타는 기생으로 위장한 독립운동가로, 알프레도는 일본 유학파의 ‘모던 청년’으로 그려진다. 제작직은 대사와 노래는 원전 오페라와 같다고 했다.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춘희’가 참신하다기보다는 이미 영화와 드라마에서 소비된 경성 시대의 오페라 버전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국내에서 경성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성패만 보면 거의 ‘흥행 불패’이다. 영화 ‘암살’(2015), ‘밀정’(2016),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2018), 지난해 ‘경성크리처’에 이르기까지 내놓은 작품마다 인기를 끌었다. 경성을 배경으로 쓴 작품들의 시대 묘사와 설정이 유사했다. 일본의 백화점, 영화관과 커피점, 댄스홀 등 현대적 공간들이 경성의 이미지가 됐고, 친일파와 독립투사의 대립이 서사의 주요 장치로 쓰였다. 많은 작품에 영감을 주는 공간이 됐지만 어디선가 보고 들은 낯익은 그만큼 진부해질 위험도 크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작품의 배경을 바꾼 이유에 대해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드라마처럼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라 트라비아타’ 악보를 보니 스토리가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이래이 연출은 “경성이라는 배경 자체가 ‘라 트라비아타’가 작곡됐던 시대처럼 격동의 시기여서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전 오페라의 파격적인 재해석이 될지, 아니면 경성 시대를 쉽고 가볍게 소비한 작품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비올레타 역은 소프라노 이혜정과 이지현이, 알프레도 역은 테너 정호윤와 손지훈, 제르몽 역은 바리톤 유동직과 김기훈이 맡는다.
  • ‘유부녀’와 영화 봤다…“엉덩이 쪽 만졌다” 피소 공기업 간부, 무죄 왜?

    ‘유부녀’와 영화 봤다…“엉덩이 쪽 만졌다” 피소 공기업 간부, 무죄 왜?

    직원 소개로 만난 유부녀에게 ‘엉덩이 쪽 만졌다’며 피소당한 공기업 간부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박진환)는 26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대전 모 공기업 간부인 40대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8월 9일 오후 세종시 모 영화관에서 40대 여성 B씨의 손을 잡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고 엉덩이 부근을 만졌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의 직장 후배가 소개해 만난 유부녀였다. 후배 직원은 A씨에게 “내가 아는 B씨가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남자 좀 소개해 달라고 하는데 만나 보실래요”라고 말했다. A씨는 호기심에 “좋다”고 답했다. A씨는 B씨에게 연락해 이날 그녀의 집 인근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고 영화도 봤다. 둘은 기혼자라는 것을 알고 만난 것이다. 영화를 본 뒤 B씨를 그녀 집에 데려다준 것으로 짧은 데이트는 끝이 났다. 둘은 이후에도 일상적인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B씨가 남편에게 발각이 됐는지 연락이 끊겼다. 그러던 중 8개월이 지난 이듬해 4월 A씨는 B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가 그날 영화를 보던 도중에 ‘B씨의 손을 잡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고, 엉덩이 부근을 만져 추행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다. 공공기관 직원은 벌금 5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연퇴직 처리된다. 이에 A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하면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형사13부(부장 하세용)는 지난해 12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 7명도 만장일치로 A씨에게 무죄 평결했다. 재판부는 “영화관에서 B씨 집까지 걸어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데도 B씨는 A씨의 승용차를 타고 집으로 이동했다”며 “B씨 남편은 당시 추행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는데, 그날로부터 수개월이 지나서 고소가 이뤄진 정황 등을 고려하면 B씨 진술의 신빙성에 의심이 간다”고 밝혔다. 이어 “B씨가 도중에 영화관을 뛰쳐나가거나 도움을 청하지 않고 끝까지 영화를 함께 본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유부녀와 만난 것은 내 잘못”이라면서 “식당에서 손금을 봐줄 때 왼손도 내밀기에 나한테 호감이 있다고 생각해 영화관에서 손을 잡으려 했으나 손을 빼 멈췄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A씨의 변호인은 “A씨는 이름, 주소, 직장 등이 배심원단에 다 공개됐는데 B씨는 법정에 아예 안 나오고 음성으로만 진술했다”며 “성범죄 피해자 보호 원칙에 따라 가명을 쓰고 차폐막을 설치할 수는 있지만 모자이크 영상조차도 중계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B씨의 몸짓이나 제스처 등을 통해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할 수 없었다”고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지적했다. 검사는 ‘사실 오인’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의 강제추행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해 무죄를 선고했다.
  • “당당하게 앞 좌석에 발을”…‘영화관 민폐족’ 등장

    “당당하게 앞 좌석에 발을”…‘영화관 민폐족’ 등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영화관에서 민폐 행위를 한 일부 관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6일 한 온라인 카페에는 ‘부산 영화관 충격 근황’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범죄도시4’를 관람하러 간 글쓴이는 “(영화관에)입장하는데 당당하게 발을 올리고 있었다. 앞 좌석에 사람이 없긴 했다”면서도 불쾌함을 표했다. 그가 함께 올린 사진에서 남녀 일행 4명 중 2명이 다리를 앞 좌석 머리 부분에 걸치고 있었다. 여성은 심지어 맨발이었다. 사진을 본 네티즌은 “아무리 앞자리에 사람이 없어도 저건 아니죠”, “영화관이 아니라 집 안방이네”, “완전 민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화관 민폐족’이 논란이 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에는 경기도 의정부시 한 영화관에서 앞 좌석에 다리를 올린 민폐 관객의 모습이 공개돼 비판받았고, 7월에는 뒷좌석에 앉은 남성으로부터 맨발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영화 아르바이트생이 꼽은 최악의 민폐 손님은? 한편, 최근 알바몬이 영화관 아르바이트생 69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영화관 최악의 민폐 손님’은 팝콘, 나초 등을 과하게 흘리고 가는 손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폐 손님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에는 응답자의 85.2%가 ‘그렇다’고 답했다. 영화관 알바생이 꼽은 최악의 민폐 손님은 ‘팝콘, 나초 등 음식물을 과하게 흘리고 가는 손님(42.5%)’이었다. 이어 ‘너무 크게 웃는 등 주변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손님(28.2%)’과 ‘영화 관람 중 휴대전화를 쓰거나 벨 소리가 울리는 손님(28.2%)’이 공동 2위에 올랐다. 4위는 ‘정해진 입장 시간이 넘었음에도 들어가려는 손님(23.9%)’이 꼽혔다. 그 뒤로 ‘과음하며 영화를 보는 손님(18.4%)’, ‘잘못된 영화 이름을 말하는 등 어렵게 주문하는 손님(12.1%)’, ‘주문대 앞에서 수다를 떨거나 메뉴를 고르는 손님(12.1%)’ 등도 민폐 손님으로 꼽혔다.
  • “4개월째 영진위원장 임명 안 하고, 예산은 대폭 삭감”…문체부에 뿔난 영화인들 성명서

    “4개월째 영진위원장 임명 안 하고, 예산은 대폭 삭감”…문체부에 뿔난 영화인들 성명서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위원장 공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인들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국예술영화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배우조합 등 18개 단체·협회가 모인 ‘영화인연대’는 26일 문체부가 조속히 신임 영진위원을 임명하고, 내년도 예산 수립 과정에서 영화계와 소통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영화인연대는 ‘영화진흥위원회 정상화를 위한 영화인 성명서’에서 영진위가 장기간 수장인 위원장을 뽑지 못하고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면서 파행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 중 2인의 임기가 지난 1월 8일 종료했지만, 문체부는 신임 위원을 임명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임기를 마친 박기용 전 위원장이 1개월 연임하고 1월 31일 퇴임하면서 현재까지 3개월째 직무대행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인연대는 “영화계와 영화단체 등이 지난 4분기부터 문체부의 요청에 따라 영진위원 후보를 추천했지만, 문체부는 지난 1월 8일 영진위원 2인의 임기 만료 후 거의 4개월째 신임위원 임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 임명할 것인지, 어떤 이유로 임명이 늦어지고 있는지 제대로 된 설명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근 영진위에서는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신임 사무국장 임용 예정 공지를 했다가 절차를 중지하기도 했다. 영와인연대는 이를 두고 “위원장 직무대행과 위원회 협의 과정과 동의 여부를 두고 혼란이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영진위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여러 잡음은 한국 영화 진흥을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할 영진위의 위상을 심각하게 추락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영화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영화인연대는 “영화제들은 지원 예산이 큰 폭으로 삭감되고 지원 영화제의 숫자까지 10개로 제한되는 등 엄혹한 상황을 맞고 있다. 독립·예술영화 창작과 유통을 위한 예산과 영화기획 및 제작을 위한 지원금도 매우 축소됐고, 애니메이션 예산과 지역 예산처럼 아예 전액 삭감된 항목도 부지기수”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칸 국제영화제에서 매해 진행되던 ‘한국 영화의 밤’ 행사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폐지된 상태다. 영화인연대는 이에 대해 “5월은 영진위가 내년 예산을 세우고 의결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영화계가 힘을 합쳐 노력해도 부족한 이때, 문체부는 한국영화 진흥을 책임질 영진위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영진위의 리더십 공백을 장기간 방치하며 영진위와 영화산업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주말극장가]이틀간 133만명…‘천만 질주’ 시작한 ‘범죄도시 4’

    [주말극장가]이틀간 133만명…‘천만 질주’ 시작한 ‘범죄도시 4’

    마동석 주연 ‘범죄도시 4’가 이틀 만에 백만 관객을 넘어서며 ‘천만’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 4’는 개봉 이틀째인 전날 47만 3000여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이 무려 95.0%에 이른다. 누적 관객 수도 133만 5000여명으로 불어났다. 개봉 후 첫 주말 수치가 가장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 사흘간(26∼28일) 관객을 얼마나 모으느냐에 따라 향후 흥행도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 천만을 넘긴 ‘범죄도시 3’은 첫 주말 누적 281만 7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오전 기준 예매율 93.8%로, 예매량이 85만 1000여장에 이른다. 이를 추산할 때 전편보다 많은 300만 돌파 가능성도 점쳐진다. ‘범죄도시 4’가 흥행몰이에 나서면서 같은 시기에 개봉한 작품들은 빛이 바래는 분위기다. 같은 날 개봉한 로맨스 영화 ‘챌린저스’는 할리우드 톱스타로 떠오른 젠데이아가 주연하고 평단과 언론의 반응도 좋았지만, 개봉 이틀째인 전날 300여명(0.6%)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앞으로 개봉할 ‘범죄도시’의 경쟁작으로는 다음 달 1일 ‘스턴트맨’과 8일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정도이다. 상반기 기대작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다음 달 22일로 경쟁을 피하면서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 ‘여성 친화’ ‘문화’에 초점 맞추자 10년 만에 인구 소멸 오명 벗었다

    ‘여성 친화’ ‘문화’에 초점 맞추자 10년 만에 인구 소멸 오명 벗었다

    여성 주민 제언받는 회의 시동육아 고민 때 공무원 즉각 연결인구 29만명에 女 2600명 늘어옛 청사 터에 33층 ‘컬처’ 중심지아톰 뮤지엄 띄워 성지 순례 유도“살고 싶은 도시 되면 전입자 증가” “말도 안 돼. 쇼크다.” 2014년 일본 도쿄도 내 도시마구 당시 구청장 다카노 유키오는 충격에 빠져 소리쳤다. 도시마구는 번화가 유동인구가 200만명에 이를 정도로 활기찬 곳인데 일본창성회의 민간 싱크탱크가 발표한 ‘소멸가능도시’ 보고서에서 2040년 소멸할 지방자치단체라는 진단이 나온 것이다. 당시 28만여명 구민의 평균 연령은 43세였고, 14세 이하 어린이는 10% 미만인데 65세 이상 고령층은 20% 이상이었다. 보고서는 2010년 5만명대였던 2030여성이 2040년에는 2만 2400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도시 도쿄에 있는 23개 구 중 유일하게 소멸된다는 건 지자체 입장에서는 경악스러운 경고장이나 다름없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다카노 전 구청장은 노숙자가 많고 우범 지역이던 공원들을 리모델링하고 낙후지역에 중산층의 주거공간이나 문화공연장을 짓는 등 도시재생프로젝트를 끊임없이 추진했다. 그 성과는 2~3년이 지나 조금씩 나타났고 5년 후에는 “살기 좋은 도시”라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10년이 지난 현재 도시마구는 소멸 가능 지역이라는 오명을 완전히 벗었다. 일본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구전략회의’가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인구 추계를 분석해 일본 기초자치단체 1729개 중 744개가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24일 발표했는데 도시마구는 빠졌다. 다카기와 미유키 구청장은 “소멸 가능 도시에서 벗어나게 돼 안심했다”며 “(10년 전) 소멸 가능 도시로 찍혔을 때 충격이 대단했었다”고 말했다. 인구전략회의는 2050년에 출산 가능 연령으로 보는 20~39세 여성 인구가 2020년 대비 50% 이하로 감소할 수 있는 지자체를 소멸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 결과 홋카이도의 유명 관광지인 하코다테시와 아오모리현청이 위치한 아오모리시 등이 2050년 없어질 곳으로 평가했다. 도시마구의 분위기 반전이 정확한 수치로 나왔다. 10년 전 인구 분석에서 2030여성 감소 규모가 50.8%로 추산됐지만 올해 분석에서는 2.8%로 대폭 축소됐다. 현재 도시마구 인구는 29만 1600여명, 젊은 여성은 2600명 증가했다. 소멸 위기를 기회로 만든 도시마구의 비결은 ‘여성 친화’에 있었다. 여성들이 살기 편한 도시를 만들어야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며 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래서 다카노 전 구청장은 젊은 여성에게 정책 제언을 받는 ‘도시마 F1 회의’를 만들었다. 구청 내에 ‘여성 친화적인 마을 만들기 담당과’를 만들어 여성들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연구했다. 또 도시마구 거주 여성의 육아 상담에 따라 곧바로 관공서 담당 직원에게 연결해 주는 ‘육아 내비게이터’도 설치했다. 이 밖에도 공원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를 재정비하고 구립 초·중학교에 지난해 9월부터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람들이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도시 재생의 초점을 ‘문화’에 맞췄다. 2020년 옛 청사 철거지에 영화관과 공연 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인 ‘하레자(Hareza) 이케부쿠로’를 세웠다. 33층 높이의 이 건물은 도시마구의 상징이자 서브컬처(소집단 문화)의 중심지가 됐다. 도시마구는 만화·애니메이션 ‘오타쿠’들에게 성지 순례 도시로도 다가갔다. ‘우주소년 아톰’을 그린 데즈카 오사무 등이 거주한 것으로 유명한 아파트를 개조해 ‘도시마 구립 도키와장 만화 뮤지엄’을 2020년 세워 다양한 연령층이 도시마구를 찾도록 했다. 도쿄신문은 “소멸 위기에서 문화·예술을 말할 때냐란 비판도 있었지만 도시마구는 방문하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되면 전입자가 증가하고 그 세수를 복지나 교육에 충당해 한층 더 사람이 모이는 선순환을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석규 팬의 나눔이 선물한 ‘특별 영화’

    한석규 팬의 나눔이 선물한 ‘특별 영화’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가 영화배우 한석규 팬의 ‘나눔자리 후원’을 기념해 오는 28일 오후 1시 ‘접속’(1997)을 특별상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나눔자리 후원은 200만원 이상을 냈을 때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좌석에 이름을 새겨 주는 방식이다. 2012년 인디스페이스 재개관부터 관객, 감독, 배우, 각종 영화단체 등이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이번 후원에 따라 상영관 ‘G9석’에 ‘배우 한석규’ 명패가 새겨졌다. 한석규는 데뷔작 ‘닥터봉’(1995)을 시작으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뛰어난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다. 장윤현 감독이 연출한 ‘접속’은 PC통신을 통해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는 두 사람을 그린 영화로, 한석규의 1990년대 대표작으로 꼽힌다. 누적 28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한국 멜로영화에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인디스페이스 측은 “이번 특별상영은 과거 영화를 봤던 관객들은 물론 극장에서 처음 만날 예비 관객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에 자리한 인디스페이스는 2007년 문을 연 국내 최초 민간 독립영화전용관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