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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 사망 황유미씨’ 실화 영화 스크린 배정…CJ CGV의 눈치 보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유미씨의 실화를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 개봉을 앞두고 CJ가 고민에 빠졌다. 높은 예매율을 고려해 스크린을 많이 배정하자니 광고주인 삼성 눈치가 보이고, 적게 배정하자니 영화 상영을 기다려 온 관객들의 반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업체인 CJ CGV는 6일 개봉하는 영화 ‘또 하나의 약속’에 45개 스크린을 배정했다. 이는 또 다른 실화 소재 영화인 ‘부러진 화살’이나 ‘변호인’에 첫 주에만 각각 300여개와 400여개(일평균)의 스크린을 할당했던 것에 비하면 10분의1 정도다. 특히 스크린 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예매율인데 ‘또 하나의 약속’이 미개봉 작품 중 예매율이 6.8%로 1위(5일 오후 2시 기준)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해 너무 소홀한 대접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CGV 관계자는 “이번 스크린 배정은 예매율과 흥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영화계에선 대기업 직원을 소재로 한 영화가 역사상 처음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직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처럼 흥행할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한 영화 ‘변호인’의 예매율은 개봉 2주 전 8%대에서 시작해 개봉 전날 30%를 넘었다. 하지만 영화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최근 2~3년 동안 CGV는 예매율 1~2위 작품에 대해 적어도 100~200개 스크린을 배정해 왔다. 이번 CGV의 과소 스크린 배정 결정에 대해 ‘삼성 눈치 보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의 상속분쟁 이후 삼성은 CJ 계열사와의 거래를 차례로 끊어 왔다. 특히 삼성은 올 1월 1일부터 CGV 상영관에서 계열사의 광고를 모두 뺐다. 공교롭게도 상속분쟁 항소심 선고가 열리는 6일은 ‘또 하나의 약속’이 개봉하는 날이기도 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계속해서 상영관 광고를 빼면 CJ는 연 수십억원의 손해를 보게 된다. 이번에 삼성의 눈 밖에 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삼성 눈치도 보면서 관객들 비난도 피하는 적정 스크린 수를 결정하느라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여진구, 200억 대작 ‘권법’ 주연 캐스팅?…제작사 입장은

    여진구, 200억 대작 ‘권법’ 주연 캐스팅?…제작사 입장은

    여진구, 200억 대작 ‘권법’ 주연 캐스팅?…제작사 입장은 배우 조인성이 주연 캐스팅 물망에 올라 화제가 됐던 영화 ‘권법’(감독 박광현)에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예 여진구의 출연이 유력시되고 있다. 5일 한 매체는 “한국영화 SF장르로는 최대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권법’ 주인공 역에 고교생 연기자 여진구가 출연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권법은 오는 8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현재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여진구는 아직 계약서에 사인하지는 않은 상황으로, 제작진과 세부사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법의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여진구의 캐스팅은 아직 협의 중인 단계일 뿐이지 확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면서 “아직 계약 전이라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권법은 미래의 한 도시를 배경으로 불의만 보면 괴력이 생기는 주인공이 한 소녀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릴 SF 판타지 영화. 2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권법은 제작이 논의되기 시작한 4년 전부터 조인성의 출연이 거론됐지만 제작이 지연되면서 불발됐고, 결국 시나리오는 여진구에게 온 상태다. ‘월컴 투 동막골’을 연출한 박광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진구, ‘조인성 대타’?…200억 영화 ‘권법’ 주연 소문

    여진구, ‘조인성 대타’?…200억 영화 ‘권법’ 주연 소문

    여진구, ‘조인성 대타’?…200억 영화 ‘권법’ 주연 소문 배우 조인성이 주연 캐스팅 물망에 올라 화제가 됐던 영화 ‘권법’(감독 박광현)에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예 여진구의 출연이 유력시되고 있다. 5일 한 매체는 “한국영화 SF장르로는 최대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권법’ 주인공 역에 고교생 연기자 여진구가 출연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권법은 오는 8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현재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여진구는 아직 계약서에 사인하지는 않은 상황으로, 제작진과 세부사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법의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여진구의 캐스팅은 아직 협의 중인 단계일 뿐이지 확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면서 “아직 계약 전이라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권법은 미래의 한 도시를 배경으로 불의만 보면 괴력이 생기는 주인공이 한 소녀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릴 SF 판타지 영화. 2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권법은 제작이 논의되기 시작한 4년 전부터 조인성의 출연이 거론됐지만 제작이 지연되면서 불발됐고, 결국 시나리오는 여진구에게 온 상태다. ‘월컴 투 동막골’을 연출한 박광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아 선배’ 전설의 女피겨 선수들, 현재 모습은?

    ‘김연아 선배’ 전설의 女피겨 선수들, 현재 모습은?

    소치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제는 세계적인 스타가 된 김연아의 금메달 획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언론이 김연아에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건 ‘레전드 스케이터’들의 과거와 현재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페기 플레밍(Peggy Fleming). 올해 66세인 플레밍은 1968년 그르노블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금메달리스트다. 그녀는 월드 챔피언십에서 3차례나 우승을 거머쥐며 미국 피겨계의 가장 핫 한 스타로 기록돼 있다. 빙상을 떠난 뒤 그녀는 ABC스포츠 채널의 해설가로도 수년간 활동하다 유방암에 걸려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유방암을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타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현재 그녀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이제는 손자·손녀의 할머니로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도로시 해밀(Dorothy Hamill). 1976년 안스부르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해밀은 1956년 생으로, 역대 기량 및 평가가 현재의 김연아 선수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의 플레밍을 잇는 후계자로도 알려져 있으며, 파워와 스피드, 우아함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올어라운드 스케이터로 평가받는다. 현재 50대 중반인 그녀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으며, 그녀 역시 한때 유방암과 싸워야 했다. 최근에는 미국판 ‘댄싱위드더스타’에 출연해 변치 않은 솜씨를 자랑한 바 있다. ▲카타리나 비트(Katarina Witt), 독일 출신의 비트는 1984년, 1988년 올림픽에서 2차례 우승하며 전설이 된 선수다. 김연아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비트 이후 26년만에 올림픽 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빙상을 떠난 뒤에는 돋보이는 외모로 영화계까지 진출했으며, 40대 후반인 현재 자서전을 쓰며 본인 이름을 건 재단 설립에 열중하고 있다. ▲크리스티 야마구치(Kristi Yamaguchi). 1971년생인 야마구치는 1992년 동계올림픽에서 동양계선수로는 처음으로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2년 선수생활을 은퇴한 뒤 재단을 설립해 꿈나무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역시 ‘댄싱위드더스타’에 출연해 변함없는 몸매와 운동신경을 자랑했다. 한때 동계올림픽 전담기자로 변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낸시 캐리건(Nancy Kerrigan). 1969년생의 미국 출신인 캐리건은 일명 ‘낸시 캐리건 습격 사건’으로도 유명세를 탄 바 있다. 당시 라이벌이었던 토냐 하딩과 신경전 속에서도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는 보스턴에서 세 아이의 엄마로 지내고 있으며 곧 있을 소치올림픽에서 해설가로 나설 예정이다. ▲옥사나 바울(Oksana Baiul). 1977년 생으로 우크라이나 출신인 그녀는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낸시 캐리건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반위의 백조’라고 불릴 만큼 예술과 실력을 겸비한 그녀는 2006년 국내에서 열린 아이스쇼에 참석해 변치 않은 솜씨를 펼치기도 했다. ▲타라 리핀스키(Tara Lipinski). 1982년 미국에서 태어난 리핀스키는 1998년 나가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당시 역대 여자싱글에서 최연소(만 15세)로 금메달을 획득해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김연아를 극찬하는 발언으로 국내에서도 관심을 받았으며, 현재 NBC스포츠 피겨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미셸 콴(Michelle Kwan). 1980년 미국 출신의 미셸 콴은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세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가진 선수다. 2008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아이스쇼 및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미셸 콴은 김연아가 ‘존경하는 선수’라고 밝혀 국내에서도 유명해졌으며, 2009년에는 김연아와 아이스 쇼 공연에 함께 서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희, 故 장강재 회장 사이 큰딸 공개… ‘전성기 문희’ 못지 않은 미모

    문희, 故 장강재 회장 사이 큰딸 공개… ‘전성기 문희’ 못지 않은 미모

    문희, 故 장강재 회장 사이 큰딸 공개… ‘전성기 문희’ 못지 않은 미모 1960년대 최고의 미녀로 꼽혔던 배우 문희가 집과 고(故) 장강재 한국일보 회장 사이에서 낳은 첫째 딸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문희는 29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 자신의 집과 가족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문희의 집은 심플하고 넓은 내부와 밖이 훤히 보이는 커다란 통유리창과 함께, 곳곳에 배치된 고풍스러운 장식장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음악과 그릇에 애착을 보인 그녀는 오래 전부터 모아온 LP판을 공개하기도 했다. 19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를 이끌었던 문희는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이날 문희는 자신을 꼭 빼닮은 첫째 딸을 장서정씨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47년생인 문희는 18살이던 1965년 영화 ‘흑맥’으로 데뷔했다. 시원한 눈, 우수어린 분위기로 각종 멜로드라마의 여주인공 역을 독차지하던 문희는 남정임, 윤정희와 함께 ‘60년대 영화계 트로이카’로 불리며 이름을 날렸다. 배우 생활 1년만인 1966년에는 청룡영화상, 대종상에서 신인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문희는 1971년 고(故) 장강재 회장과 결혼하며 ‘미워도 다시 한 번’을 끝으로 은막을 떠났다.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는 문희는 현재 남편이 생전 설립한 장학재단인 ‘백상재단’에서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사에 빠진 할리우드

    역사에 빠진 할리우드

    올해 국내 영화계에 사극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할리우드도 대형 서사극으로 맞불을 놓는다. 고대 그리스부터 성경의 일화를 다룬 영화까지, 2~3월 극장가에 시대물 외화가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작비, 스케일의 규모가 큰 데다 소재 역시 중장년층까지 끌어들일 만한 보편적인 이야기가 많아 한동안 주춤했던 외화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새달 20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폼페이:최후의 날’은 시계추를 서기 79년으로 돌린다. 재난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이 작품은 로마제국의 휴양지이자 풍요와 번영의 도시였던 폼페이를 단 18시간 만에 사라지게 만든 베수비오 화산 폭발 실화를 다뤘다. 당시 대폭발로 인해 4m 높이의 화산재가 폼페이 시가지를 덮쳤다. 수천명이 사망했고, 폼페이는 지도 상에서 사라졌다. 영화에는 화산 폭발이라는 대재난 상황과 강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검투사들의 액션 장면이 스펙터클하게 담긴다. 노예 검투사 마일로(키트 해링턴)와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의 재난 속에서 피어난 러브스토리가 드라마를 담당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폼페이 발굴 때 남녀가 서로를 껴안고 있는 유적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폼페이의 흔적은 1592년 인간 화석이 발견되면서 다시 등장했다. 1748년 본격적인 발굴 작업이 시작된 뒤 현재 도시의 4분의5가 모습을 드러낸 상태다. 재난 영화 ‘타이타닉’, ‘2012’의 특수 효과팀이 베수비오 화산 폭발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낸다. 오는 3월 6일 개봉하는 ‘300:제국의 부활’은 이보다 앞선 기원전 480년으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해전이자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인 살라미스 전투를 다룬다. 게임 같은 전투 장면, 스파르타 전사들의 복근 등으로 국내에서도 흥행을 거둔 ‘300’(2007)의 후속편이다. 전편이 100만 페르시아 군과 300명의 스파르타 군단이 싸운 테르모필레 전투를 다뤘고, 이 영화에서는 이후에 벌어진 페르시아 해군과 그리스 해군 간의 전투를 담는다. 그래픽 노블 ‘크세르크세스’를 원작으로 ‘300’과 ‘맨 오브 스틸’의 감독 잭 스나이더가 제작을 맡고 노암 머로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았다. 전편에서 이어진 고르고 여왕과 크세르크세스 왕의 대결 구도에 페르시아 진영의 여전사 아르테미시아와 그리스 장군 테미스토클레스 등 새로운 캐릭터가 가세했다. 뿐만 아니라 성경의 한 대목을 영화화한 작품도 찾아온다. 3월 27일 개봉 예정인 ‘노아’는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약 1591억원)를 투입해 성경 창세기에 기록된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재탄생시켰다. 선택된 자인 노아가 타락한 인간 세상을 심판할 대홍수가 올 것이라는 신의 계시를 받고 120년에 걸쳐 방주를 만들어 가족들을 지키는 사투를 담았다. ‘블랙 스완’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 최첨단 특수효과를 강조한 판타지 어드벤처물에 방점이 찍혔다. 주인공 노아 역의 러셀 크로를 비롯해 제니퍼 코넬리, 안소니 홉킨스, 에마 톰슨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새달 27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노예 12년’도 고대는 아니지만 주목해야 할 시대극이다. 노예 수입이 금지되고 흑인 납치 사건이 만연하던 184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음악가로 자유로운 삶을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납치돼 12년간을 노예로 지내다 풀려난 솔로몬 노섭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스티브 매퀸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올해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비롯해 아카데미상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특히 영국 드라마 ‘셜록’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비록 노예의 주인이지만 인간적인 농장주 역에 발탁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최근 할리우드에서는 상반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의 헤라클레스를 소재로 영화가 현지에서 개봉하고 모세의 출애굽을 다룬 ‘엑소더스’, 구약의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다룬 ‘더 리뎀션 오브 카인’ 등 성경을 기반으로 한 영화도 관객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영화 관계자들은 이 같은 경향이 로봇이나 슈퍼히어로를 내세운 블록버스터에 지친 할리우드가 흡인력과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고전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고 분석한다. CJ E&M 해외영화마케팅팀 권성준 부장은 “고전이나 실화는 이야기의 힘이 있고 마케팅적으로도 인지도가 높다”면서 “새로운 소재를 개발해 영화화하는 것보다 위험 부담이 적어 최근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컴퓨터 그래픽의 발달로 색다른 볼거리를 만들어 다양한 세대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전지현 하정우, ‘도둑들’ 최동훈 감독 차기작 ‘암살’ 캐스팅 긍정 검토 중

    전지현 하정우, ‘도둑들’ 최동훈 감독 차기작 ‘암살’ 캐스팅 긍정 검토 중

    배우 하정우와 전지현이 영화 ‘베를린’에 이어 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될지 주목된다. 하정우와 전지현의 소속사는 27일 “‘암살’의 출연 제안을 받았다”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지현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전지현은 2012년 ‘도둑들’, 2013년 ‘베를린’에 이어 ‘별그대’까지 여세를 몰아 ‘암살’에서 다시 한번 성공을 거두게 될지 주목된다. 이미 전지현은 ‘도둑들’에서 최동훈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춰 1000만 관객 달성을 이끈 바 있다. 지난해 ‘롤러코스터’에 이어 ‘허삼관 매혈기’의 연출을 준비하고 있는 하정우와 최동훈 감독과의 재결합에도 영화계 안팎에서 주목하고 있다. 또한 하정우와 전지현은 이미 ‘베를린’에서 북한 스파이 부부로 나와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영화 ‘암살’은 1930년을 배경으로 그려진 범죄극 장르의 블록버스터로 알려져 있다. 하정우 전지현 최동훈 ‘암살’ 캐스팅 긍정 검토 소식에 네티즌들은 “하정우 전지현 최동훈 ‘암살’, 또 1000만 관객 동원하려나”, “하정우 전지현 최동훈 ‘암살’, 베를린 커플 또 만났네”, “하정우 전지현 최동훈 ‘암살’, 전지현 이번에도 성공하면 4연타석 홈런? 제3의 전성기”, “하정우 전지현 최동훈 ‘암살’, 믿고 보는 조합”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정우 전지현…최동훈 감독 차기작 ‘암살’서 ‘도둑들’ ‘베를린’ 영광 재현하나

    하정우 전지현…최동훈 감독 차기작 ‘암살’서 ‘도둑들’ ‘베를린’ 영광 재현하나

    배우 하정우와 전지현이 영화 ‘베를린’에 이어 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될지 주목된다. 하정우와 전지현의 소속사는 27일 “‘암살’의 출연 제안을 받았다”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지현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전지현은 2012년 ‘도둑들’, 2013년 ‘베를린’에 이어 ‘별그대’까지 여세를 몰아 ‘암살’에서 다시 한번 성공을 거두게 될지 주목된다. 이미 전지현은 ‘도둑들’에서 최동훈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춰 1000만 관객 달성을 이끈 바 있다. 지난해 ‘롤러코스터’에 이어 ‘허삼관 매혈기’의 연출을 준비하고 있는 하정우와 최동훈 감독과의 재결합에도 영화계 안팎에서 주목하고 있다. 또한 하정우와 전지현은 이미 ‘베를린’에서 북한 스파이 부부로 나와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영화 ‘암살’은 1930년을 배경으로 그려진 범죄극 장르의 블록버스터로 알려져 있다. 하정우 전지현 최동훈 ‘암살’ 캐스팅 긍정 검토 소식에 네티즌들은 “하정우 전지현 최동훈 ‘암살’, 대박”, “하정우 전지현 최동훈 ‘암살’, 베를린 커플의 상봉?”, “하정우 전지현 최동훈 ‘암살’, 전지현 4연타석 홈런?”, “하정우 전지현 최동훈 ‘암살’, 최동훈 감독 신작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캐나다 女 에로 배우 “23살 생일 기념, 23명 남자와 성관계”

    캐나다 女 에로 배우 “23살 생일 기념, 23명 남자와 성관계”

    캐나다의 한 여자 포르노 배우가 23번째 생일을 맞아 23명의 남자들과 성관계를 가지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파티에 참석하고 싶다고 연락을 한 남자들은 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토론토선은 이 문제의 생일 파티 주인공은 한 달 전 포르노 영화계에 데뷔한 하이디 반 홀니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반 홀니는 지난 22일 소속사인 XXX AD4 프로덕션 계정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성들과 집단 성관계를 하는 생일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티는 캐나다 퀘벡주에 위치한 ‘스윙어스 클럽’에서 진행되며, 현장은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소속사는 “문 앞에 있는 남성들을 선착순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하는 남성들은 현장에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릴 수 있게 된다. 반 홀니는 “무작위로 고른 23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겠다고 한 적은 없다”면서 “이는 성병이 염려스럽기 때문”이리고 밝혔다. 또 “내 몸이기 때문에 관계를 가질 남성은 내가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일 파티가 열릴 클럽의 주인은 “개인 파티에서 23명을 초대해 즐기겠다는 것을 무슨 수로 막냐”면서 이번 이벤트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소속사측은 “이번 파티에서 반 홀니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며 “이번 파티는 윤간이 아니고 하이디가 선택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룡 기찬김밥 관심 속 청순미 아내 임봉교와 러브스토리도 화제

    성룡 기찬김밥 관심 속 청순미 아내 임봉교와 러브스토리도 화제

    성룡의 기찬김밥이 KBS2 ‘해피투게더3’ 야간매점 메뉴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성룡의 아내 임봉교(조안 린)의 과거 미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봉교는 1970~80년대 청순미로 이름을 날렸던 대만의 하이틴 스타였다. 집안의 가난 때문에 학교를 자퇴하고 19세부터 영화에 출연했다. 임봉교는 1979년 영화 ‘소성고사’로 대만 금마장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만큼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1981년 성룡을 만나 이듬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극비리에 결혼하면서 영화계에서 은퇴했다. 임봉교와 성룡은 당시 문맹이었던 성룡에게 임봉교가 대본을 읽어주면서 사랑에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성룡은 홍콩의 미녀배우 미셸 임은 물론 중화권 최고의 가수 등려군과도 염문을 뿌렸었다. 성룡이 미셸 임과 연애 도중 등려군과 사랑에 빠지자 미셸 임은 충격에 평생 결혼하지 않겠다며 독신주의를 선언해 오랫동안 결혼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의 등려군과 달리 임봉교는 활발한 성격 덕분에 성룡의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면서 성룡의 마음은 임봉교에 기울게 됐다고 훗날 성룡이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성룡과의 결혼 생활이 임봉교에게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니었다. 성룡이 임봉교와의 결혼 소식을 공개하기 전까지 임봉교는 그저 잊혀진 추억의 스타일 뿐이었다. 임봉교에게 가장 큰 고통은 성룡과의 결혼이 10여년 가까이 비밀에 부쳐졌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 성룡은 장만옥, 임청하 등 수많은 여배우들과 스캔들을 일으키기도 했다. 게다가 1999년에는 중국 여배우 오기리와의 외도로 오탁림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임봉교는 남편 성룡의 숱한 스캔들에도 꿋꿋이 내조에만 임해 안주인의 자리를 지켜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숙, 23살 연상 故이만희 감독 일화 소개… “스캔들 알던 기자가…”

    문숙, 23살 연상 故이만희 감독 일화 소개… “스캔들 알던 기자가…”

    문숙·이만희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비밀결혼식 올렸다” 배우 문숙이 고(故) 이만희 감독과의 연애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영화 ‘삼포가는 길’의 여주인공 문숙이 출연했다. 문숙은 1974년 故이만희 감독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로 스타덤에 올랐다. 문숙은 1975년 ‘삼포가는 길’로 대종상 신인 여우상을 수상해 영화계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문숙은 스물세 살 연상 이혼남인 이만희 감독과 사랑에 빠져 비밀 결혼식까지 올렸다. 그러나 이만희 감독은 문숙과 사귄지 1년 만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문숙은 미국으로 떠나 화가 활동을 했다. 현재 문숙은 하와이에 거주하며 명상과 치유 활동에 힘쓰는 중이다. 문숙은 잡지에 스캔들이 보도 됐던 상황을 떠올리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잡지를) 가방에 넣고 가만히 있었다”고 말했다. 문숙은 “파파라치 소행이었냐”는 질문에 “그때는 파파라치가 없었다. 내 사진과 (이만희) 감독님 사진이 따로 났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스캔들 난 기자가 사실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혹시 잘못 될까봐 움켜 쥐고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문숙은 “그 기자가 유명한 분이었다. 이만희 감독을 되게 존경했다. 그래서 혹시 잘 못 될까봐 터뜨리지 않고 잡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럴 기미는 전혀 안 보이고 결혼까지 하니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문숙은 이만희 감독과 비밀 결혼식에 대해 “우리끼리 결혼을 했다”며 “절에서 식을 올렸고, 반지를 주며 예를 갖춰 주셨다”고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문숙 이만희 감독 러브스토리 영화로 만들어도 될 듯”, “문숙 이만희 감독 오래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았을텐데”, “문숙 이만희 감독에게 그런 일이 대단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문숙·이만희 감독 “스캔들, 잘 알고 지내던 기자가…”

    배우 문숙·이만희 감독 “스캔들, 잘 알고 지내던 기자가…”

    배우 문숙·이만희 감독 “스캔들, 잘 알고 지내던 기자가…” 배우 문숙이 故 이만희 감독과의 스캔들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영화 ‘삼포가는 길’ 여주인공 문숙이 출연했다. 문숙은 1974년 故이만희 감독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로 스타덤에 올랐다. 문숙은 1975년 ‘삼포가는 길’로 대종상 신인 여우상을 수상해 영화계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문숙은 스물세 살 연상 이혼남인 이만희 감독과 사랑에 빠져 비밀 결혼식까지 올렸다. 그러나 이만희 감독은 문숙과 사귄지 1년 만에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문숙은 미국으로 떠나 화가 활동을 했다. 현재 문숙은 하와이에 거주하며 명상과 치유 활동에 힘쓰는 중이다. 문숙은 잡지에 스캔들이 보도 됐던 상황을 떠올리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잡지를) 가방에 넣고 가만히 있었다”고 말했다. 문숙은 “파파라치 소행이었냐”는 질문에 “그때는 파파라치가 없었다. 내 사진과 (이만희) 감독님 사진이 따로 났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스캔들 난 기자가 사실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혹시 잘못 될까봐 움켜 쥐고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문숙은 “그 기자가 유명한 분이었다. 이만희 감독을 되게 존경했다. 그래서 혹시 잘 못 될까봐 터뜨리지 않고 잡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럴 기미는 전혀 안 보이고 결혼까지 하니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문숙은 이만희 감독과 비밀 결혼식에 대해 “우리끼리 결혼을 했다”며 “절에서 식을 올렸고, 반지를 주며 예를 갖춰 주셨다”고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배우 문숙 이만희 감독 러브스토리 왠지 짠하다”, “배우 문숙 이만희 감독 러브스토리 영화로 만들어도 될 듯”, “배우 문숙 이만희 감독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숙·이만희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절에서 비밀결혼식하고…”

    문숙·이만희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절에서 비밀결혼식하고…”

    문숙·이만희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비밀결혼식 올렸다” 배우 문숙이 故 이만희 감독과의 스캔들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영화 ‘삼포가는 길’ 여주인공 문숙이 출연했다. 문숙은 1974년 故이만희 감독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로 스타덤에 올랐다. 문숙은 1975년 ‘삼포가는 길’로 대종상 신인 여우상을 수상해 영화계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문숙은 스물세 살 연상 이혼남인 이만희 감독과 사랑에 빠져 비밀 결혼식까지 올렸다. 그러나 이만희 감독은 문숙과 사귄지 1년 만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문숙은 미국으로 떠나 화가 활동을 했다. 현재 문숙은 하와이에 거주하며 명상과 치유 활동에 힘쓰는 중이다. 문숙은 잡지에 스캔들이 보도 됐던 상황을 떠올리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잡지를) 가방에 넣고 가만히 있었다”고 말했다. 문숙은 “파파라치 소행이었냐”는 질문에 “그때는 파파라치가 없었다. 내 사진과 (이만희) 감독님 사진이 따로 났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스캔들 난 기자가 사실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혹시 잘못 될까봐 움켜 쥐고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문숙은 “그 기자가 유명한 분이었다. 이만희 감독을 되게 존경했다. 그래서 혹시 잘 못 될까봐 터뜨리지 않고 잡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럴 기미는 전혀 안 보이고 결혼까지 하니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문숙은 이만희 감독과 비밀 결혼식에 대해 “우리끼리 결혼을 했다”며 “절에서 식을 올렸고, 반지를 주며 예를 갖춰 주셨다”고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문숙 이만희 감독 러브스토리 영화로 만들어도 될 듯”, “문숙 이만희 감독 오래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았을텐데”, “문숙 이만희 감독에게 그런 일이 대단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 투자 전혀 없이 시민들 십시일반으로 제작비 15억원 마련

    기업 투자 전혀 없이 시민들 십시일반으로 제작비 15억원 마련

    “이 영화 개봉이나 할 수 있을까?” 지난 2012년 11월 한 영화가 제작비 마련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을 때 세간의 반응은 이랬다. 반도체공장 작업복을 입은 소녀의 영정을 들고 있는 배우 박철민의 포스터,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과감한 제목까지, 한눈에 봐도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분위기가 확 풍겼던 영화에 대한 이런 우려는 당연했다. 1년 2개월의 우여곡절 끝에 영화는 ‘또 하나의 약속’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결국 빛을 보게 됐다. 다음 달 6일 개봉하는 ‘또 하나의 약속’은 ‘집으로 가는 길’과 ‘변호인’을 잇는 실화가 바탕이 된 영화이자 사회고발성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급성골수백혈병을 얻고 2007년에 숨을 거둔 고(故)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가 치른 투쟁을 옮겼다. 이 사건 못지않게 주목해야 할 것은 영화의 크랭크인에서 개봉에 이르기까지 겪은 이례적인 과정이다. 영화는 기업의 투자가 전혀 없이 크라우드 펀딩과 개인투자금으로 제작비 전액을 마련한 최초의 상업영화로 기록됐다. “작은 기적이 모여 큰 기적을 만들어냈다”는 배우 박철민(상구 역)의 말처럼 오로지 일반 시민들의 크고 작은 후원이 영화 개봉까지 이끌었다. 영화 제작위원회는 시나리오 작업과 주연배우 캐스팅이 완료됐으나 기업의 투자는 어렵다고 판단해 2012년 11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굿펀딩’에서 제작비 모금을 시작했다. 한 달 만에 2071명이 1억 2000만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보탰다. 굿펀딩 관계자는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자사에서 1억원이 모인 펀딩은 총 3건뿐으로, 국내에서는 극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이 3건에는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 ‘NLL연평해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3주기를 기념한 음반에 이어 이번 영화가 포함됐다. 2차 제작두레(영화계 크라우드 펀딩)와 개인투자자 모집은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중간중간 제작비가 부족해 촬영이 중단된 것도 여러 차례였지만 그때마다 시민들의 손길이 이어졌다. 한 28세 청년은 세계여행을 위해 아르바이트로 모은 3000만원을 투자했고, 어느 반도체 연구원은 5000만원을 건넸다. 갓김치와 가방 등 현물 투자와 음료, 간식 등의 기부도 이어졌다. 김태윤 감독은 “누군가 제작비를 보태줬으면 좋겠다 싶을 때면 투자자가 나타났다”고 돌이켰다. 이렇게 모인 돈은 총 15억원. 이 금액으로 제작비 9억 8000만원과 배급·마케팅비 5억원을 댈 수 있었다. 사회고발성 영화로 회자되지만 날카로운 칼날보다 더 도드라지는 건 뭉클한 가족애와 가장의 성장담이다. 속초의 택시기사 한상구(박철민)는 딸 윤미(박희정)가 일하던 진성반도체 직원이 4000만원을 제안하며 사직서를 들이밀었을 때도 그저 치료비 한두 푼이 아쉬운 평범한 가장이었다. 그러나 노무사 난주(김규리)를 만나고 피해자들을 모아 투쟁을 시작하면서 ‘돈으로 사람 목숨을 흥정하는’ 세상에 분노하기 시작했다. 아내 정임(윤유선)이 우울증에 걸리고 고등학생 아들 윤석(유세형)이 방황하는 등 위기도 찾아왔지만 상구의 투쟁이 거듭될수록 가족은 더욱 단단하게 뭉친다. 박철민은 “민감한 이슈를 소재로 해서 여러 가지 말이 나오는 것 같지만, 가족 사랑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제보자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때 결정적인 제보 전화가 걸려오는 등 상투적인 전개들도 종종 보인다. 하지만 평범한 가족이 대기업과 맞서 싸우는 과정의 긴박감을 방해하지 않아 실제 사건에 대해 잘 모르는 관객들까지 몰입해 보기에 충분하다. ‘코믹연기의 달인’이라는 타이틀을 벗어 던진 박철민의 절절한 부성애 연기는 절로 눈물을 자아낼 정도로 일품이다. 영화는 황상기씨와 그외 피해자 및 유족들을 취재한 내용,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건을 공론화한 시민단체 ‘반올림’에 제보된 내용에 더해 삼성반도체와 연관된 이들과 한 인터뷰를 토대로 했다. 아들 윤석의 사연을 픽션으로 가미하고 사실관계에서 소소한 변동이 있기는 했지만 “팩트 위에 과장은 없었다”는 게 제작위원회의 의견이다. “회사가 악의적으로 비쳐졌다”는 해당기업의 항의도 있지만, 김태윤 감독은 “사측의 사악한 행동을 가상으로 넣어보기도 했는데 가짜 같아서 삭제했다. 팩트 위주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종석 “내가 뜨다니 나도 신기… 왜 좋아하시죠?”

    이종석 “내가 뜨다니 나도 신기… 왜 좋아하시죠?”

    “저도 신기해요. 제 주변에도 ‘네가 뜰 줄은 몰랐다’고 말하는 분들이 계시니까요. 아직도 제 무기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팬 사인회를 할 때마다 ‘내가 왜 좋냐’고 묻곤 하죠.” 지난해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초능력 소년 박수하 역으로 ‘국민 연하남’이라는 별명과 함께 스타덤에 오른 이종석(25). 이후 영화 2편에 연이어 주연으로 출연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다. 이런 앞뒤 재지 않는 솔직함이 그의 무기 중 하나다. “지난해는 희로애락이 다 있었죠. 저도 인기를 얻으면 좋은 줄로만 알았는데 꼭 그렇진 않더라고요. 대세라는 게 결국 지나가는 거고 거품은 빠지는 거니까요. 작품이 잘되고 나서 몸값도 오르고 CF도 많이 찍어 뿌듯하긴 한데 선택의 폭이 넓어질수록 옳은 판단이 더 중요해지니 부담 역시 커요.” 2011년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끝났을 때만 해도 신용카드 결제할 때 하는 사인을 팬들에게 그대로 했다는 그는 지금 많이 성숙했다. 요즘엔 사인 밑에 일일이 살가운 멘트를 달아 주는 여유도 부린다. 그러나 연기에 대한 갈증과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그가 이번 영화 ‘피끓는 청춘’(22일 개봉)에서 미련 없이 망가질 수 있었던 것도 연기 변신에 대한 욕심이 컸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번 영화인 ‘노브레싱’의 극 중 천재 수영선수 우상은 외형적으로 박수하(‘너목들’의 주인공)와 캐릭터가 비슷한 데다 감정을 보여 줄 수 있는 부분도 많지 않아 갑갑했어요. 그래서 확 다른 역할을 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영화가 ‘피끓는 청춘’이다. 1980년대 충청도를 배경으로 새 영화에서 그가 맡은 중길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홍성농고 제일의 카사노바로 느릿느릿한 충청도 사투리로 여학생들을 꾀는가 하면 학교 일진 앞에서는 매번 얻어맞기만 하는 찌질함의 결정체다. 모델 출신인 그도 80년대 겨자색 나팔바지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팬티 바람으로 춤추는 장면도 능청스럽게 소화해 코미디에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솔직히 대중이 이질감을 느끼면 어떡하나 걱정하면서도 더 망가지고 싶었어요. 외모도 더 촌스럽게 보이는 방법을 연구했죠. 장국영처럼 5대5 가르마를 해 봤고요. 멋져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니까 모니터에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됐고, 그게 참 편했어요.” ‘피끓는 청춘’은 1980년대 마지막 교복 세대인 청춘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고 아기자기하게 담아낸 학원 로맨스다. 그 가운데서도 90%는 중길의 성장 드라마가 차지한다. 중길은 아버지와의 갈등, 자신을 좋아하는 의리 있는 일진 영숙(박보영)과 새초롬한 서울 전학생 소희(이세영) 사이에서 방황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다. “저도 16세에 모델로 데뷔한 뒤 연기를 하고 싶은데 뜻대로 안 돼 2~3년간 놀기만 하던 시절이 있었죠. 그때 연기 연습을 더 했었으면 좋았겠다 싶더라고요.” 뜨고 나니 가장 좋은 점은 따로 오디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장르별로 시나리오가 들어오지만 그는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것인지, 잘하는 걸 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는 게 가장 큰일”이라고 털어놓는다. 그는 올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차기작을 신중히 고르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내가 가고 싶은 길은 ‘배우형 배우’”라는 알 듯 말 듯한 말을 했다. ‘스타형 배우’의 행보를 걷고 있는 요즘이 솔직히 걱정된다고 고백했다. “남성미 물씬 풍기는 영화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의 제 이미지는 흐리고 여려 보인다는 걸 알아요. 악역이나 멜로물에도 도전해 보고 싶고요. 당장 올해는 영화계에서 꼭 신인상을 받고 싶습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영화 ‘변호인’ 33일만에 1000만 돌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이 개봉 33일 만에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영화로는 아홉 번째, 외화인 ‘아바타’(1362만명·2009)까지 포함하면 열 번째다. ‘변호인’은 1981년 발생한 ‘부림사건’을 소재로 속물 변호사가 인권변호사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NEW’는 1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근거로 오전 1시쯤 1000만 27명을 모아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계는 이로써 3년 연속 ‘1000만 영화’를 배출했다. 2012년에는 ‘도둑들’(1298만명)과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명), 지난해에는 ‘7번방의 선물’(1281만명)이 각각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변호사 송우석 역을 맡은 주연 배우 송강호는 한국영화 최고 기록을 보유한 ‘괴물’(1301만명·2006)에 이어 8년 만에 ‘1000만 영화’를 이끌었다. 두 편의 1000만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건 ‘실미도’(1108만명·2003), ‘해운대’(1145만명·2009)의 설경구 이후 두 번째다. 웹툰작가 출신의 양우석 감독도 데뷔작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보기 드문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1000만 클럽’에 가입한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비롯해 ‘도둑들’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 ‘왕의 남자’(1230만명·2005),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2004), ‘해운대’ ‘실미도’ 순이다. 외화로는 ‘아바타’가 유일하다. 투자배급사인 NEW는 ‘7번방의 선물’ 이후 1년 만에 1000만 영화를 배출했다. 2년 연속 1000만 영화를 내놓은 것은 NEW가 처음이다. ‘변호인’은 순제작비 45억원, P&A(프린트+광고) 비용까지 포함한 총제작비는 75억 원에 불과했으나 지금까지 728억 원을 벌어들여 제작비의 10배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000만 흥행 괴물 그는 어떻게 ‘브랜드 송강호’가 되었나

    1000만 흥행 괴물 그는 어떻게 ‘브랜드 송강호’가 되었나

    “그는 배우이면서 대본이고 관객이다.” 1000만 관객 고지에 새로 깃발을 꽂는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한 말이다. ‘그’는 송강호(47)다. 곱씹어 볼 것도 없다. 감독이 본 송강호는 한마디로 ‘영화의 전부’였다. ‘변호인’이 19일 1000만 관객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그는 지난 6개월간 멈추지 않는 흥행 엔진으로 기록된다. 지난해 8월과 9월 잇따라 개봉한 ‘설국열차’(관객 934만명)와 ‘관상’(913만명)은 1000만명을 카운트다운하다 아쉽게 주저앉았다. 한 배우가 단 6개월간 30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움직인 기록은 한국영화사 한편을 장식할 만하다. 이쯤 되면 송강호는 ‘흥행 괴물’이다. 영화계 안팎에서 새삼 그를 연호하고 있다. 이제 다시 주목되는 것은 ‘변호인’으로 그 자신이 주연한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괴물’(1301만명)의 기록을 깰 것인지 여부다. ‘배우 송강호’의 브랜드 파워는 어디서 비롯되고 있을까. 그와 함께 작업한 제작자, 감독, 배우, 투자 배급사, 홍보 마케터 등 현장 관계자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그는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의 균형을 절묘하게 잡는 배우”다. “영리하고 철저하지만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이고 세심한 면모가 좁은 한국 영화판에서 그를 성공으로 이끈 키워드”라고 압축한다. 송강호의 연기 몰입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촬영 현장에서 그는 “스태프들이 질릴 만큼 근성을 드러내는 배우”다. 그가 주연한 ‘효자동 이발사’와 ‘YMCA 야구단’의 미술 감독을 맡았던 강승용씨는 “충분히 자기 것으로 소화시킨 뒤 내놓는 연기에 주변 스태프들이 덩달아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변호인’의 투자 배급사인 NEW의 영화사업부 장경익 대표는 “극중 송우석의 공판 장면을 쉬지 않고 원테이크로 찍을 때 현장에서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 대개 톱배우들은 가볍게 톤을 맞추는 게 보통인데, 송강호는 첫 리딩부터 완벽하게 준비해 와 배우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사에 들어가는 호흡까지 고민하고 계산하는 배우”라고 평했다. 성실함에 후배들이 ‘겁내는’ 배우이기도 하다. ‘관상’에서 내경(송강호)의 아들 역으로 나왔던 배우 이종석은 “선배님은 자신의 촬영 분량이 없는 날에도 항상 촬영장에 나와 모니터를 보며 영화 전반을 챙겼는데, 그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대부분 출연작들이 그랬지만 ‘변호인’은 특히 그의 연기력에 8할을 기댄 영화였다. 1991년 연극 ‘동승’으로 데뷔한 그의 연기력은 동료 선후배들에게 단박에 인정을 받았다. 극단 차이무에서 함께 단원 생활을 했던 연극인 오지혜씨는 “어느 날 연극 무대에서 (송강호가) 술 취한 아파트 경비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연극판에서 그의 연기는 일찍이 정평이 났고, 그가 영화 ‘넘버3’에 캐스팅됐을 때 모두들 적역을 맡았다며 성공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장 스태프들은 그를 “1급 스타 티를 전혀 내지 않는 배우”라고 증언한다. ‘설국열차’의 홍보 담당자에게는 “무대 인사나 인터뷰를 할 때 약속시간보다 훨씬 일찍 나오는 배우이며, 스케줄을 펑크 내거나 변명하지 않는 믿음을 주는 사람”이다. 현장에서 막내 스태프까지 일일이 이름을 부르며 챙기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가을 ‘변호인’의 조명 감독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그날 행사가 있었던 부산에서 서울까지 한걸음에 달려왔던 에피소드는 두고두고 스태프들 사이에서 얘깃거리다. 스태프들에게 그는 “영화 촬영이 끝난 뒤 피로연에까지 반드시 참석해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맥주를 따라 주는 사람”이다. 뜻하지 않게 스케줄이 꼬일 때 ‘표정관리’를 못해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드는 다혈질 톱스타들은 많다. 다분히 내성적인 면이 있지만 자신의 갈등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처세’ 스타일도 그의 성공 비결로 꼽힌다. 영화 ‘밀양’을 함께 찍었던 한 스태프는 “상대의 역할과 지위에 맞게 말과 행동을 구사해 누구에게든 실수하지 않는 처세가 인상 깊었다”고 했다. 제작자들에게는 그래서 더 신뢰가 높다. 그의 출세작 ‘공동경비구역 JSA’를 제작한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가장 서민적인 풍모를 갖고 있으면서도 관성에 매몰되지 않는 연기력의 소유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감독들이 다시 찾는 배우 1순위다. 최근 양우석 감독은 인터뷰에서 그를 “배우 그 이상”이라고 압축했다. 대사의 문장뿐만 아니라 행간을 정확히 읽고 본인의 연기를 관객의 눈으로 객관화시켜 본다는 얘기였다. 양 감독은 “왜 감독들이 송강호를 좋아하는지 이해가 됐다”고 덧붙였다. 장경익 대표는 “극중 공판의 원테이크 장면은 카메라가 줄곧 주인공만 따라다니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이해나 연출적인 마인드가 없고서는 만들기 힘든 대목이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테이크마다 다른 연기를 보여줄 정도로 아이디어가 풍부한 배우”라고 분석했다. 영화판의 사람들이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된 데는 배고픈 연극배우 시절, 무명 영화배우 시절이 자양분이 됐다는 시각들이 많다. “그런 삶의 경험이 휴머니즘 묻어나는 연기에 자연스럽게 배어나올 수밖에 없는 것”(원동연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이라는 얘기다. 홍보사 관계자들에게는 ‘거저 먹는 배우’로 통한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춰 그 자체로 브랜드가 되기 때문이다. “영화의 가장 큰 셀링 포인트는 ‘송강호가 주인공’이라는 사실 자체”(‘관상’의 홍보 대행사 ‘영화인’ 관계자)라는 말이 정설처럼 통한다. 투자자들에게 그의 브랜드가 주는 신뢰는 압도적이다. 국내 40대 남자 배우 중 연기력, 티켓 파워, 존재감에서 1순위이며 어느 시대, 어떤 캐릭터도 소화할 수 있다는 신뢰가 있어 그 자체로 중요한 투자 결정 요소(한 메이저 배급사의 투자 담당자)다. 장 대표는 “시나리오는 좋았지만 주연배우가 송강호가 아니었다면 과감한 투자 결정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1000만 관객 흥행 전담 배우로 이름표를 단 송강호는 그러나 지금 간절히 넘어서고 싶은 벽이 있다. 그를 우뚝 일으켜 세운 소시민적 연기는 역설적이게도 그 자신한테는 ‘영광의 족쇄’ 같은 것이다.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서민적인 이미지가 자신의 한계라고 고백했다. “소시민적 친근감은 나의 매력이자 최대 약점이다. 지나치게 친근한 느낌에는 신기함이 있을 수 없다. (관객들에게)신기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 그래서 앞으로의 작품 선택 기준은 딱 하나, 얼마나 새로운가이다.” 송강호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960년대 뮤직비디오 발굴

    1960년대 뮤직비디오 발굴

    1960년대 버전의 ‘뮤직 비디오’가 발굴돼 화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 대중가요사를 다룬 김광수 감독의 1968년 기록영화 ‘가요 반세기’를 발굴해 15일 공개했다. ‘가요 반세기’는 1920년대부터 60년대 후반까지 한국대중음악의 이면사를 히트곡 중심으로 집약한 다큐멘터리로 신영문화영화사가 제작, 당시 국도극장에서 상영됐던 것이다. 이 영화는 그동안 필름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고 신문 기사 등 일부 기록에서만 확인돼 왔다. 이번에 발굴된 영화는 배우 김진규의 진행으로 한국 가요사의 흐름을 정리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황성 옛터’(남일해, 최영희), ‘타향살이’(고복수), ‘나그네 설움’(백년설), ‘신라의 달밤’(현인) 등 시대를 풍미한 한국 가요 25곡이 라이브 공연이나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삽입돼 있다. 특히 영화 제작 당시 이미 고인이었던 남인수와 이난영의 생전 영상이 눈길을 끈다. 영상자료원은 “2012년 8월 해당 영화 제작부장을 맡았던 박웅일씨가 필름을 갖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그를 설득해 영화를 수집했다. 이 영화는 60년대 최고의 가수들이 대거 출연할 뿐 아니라 이들을 깨끗한 컬러 화질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발굴된 영화는 복사본이 아닌 원본 필름으로 화질과 사운드가 모두 양호하다. 따라서 디지털화 작업을 거쳐 오는 5월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영화 전문가들이 선정한 한국영화 최고의 작품 1위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와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19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자료원은 이날 영화 학자와 영화계 종사자 등 전문가 62명이 선정한 한국영화 100선을 발표했다. 선정 범위는 현존 최고(最古)인 한국영화 ‘청춘의 십자로’(1934) 이후 2012년 연말 개봉한 장편영화까지다. 세 작품에 이어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1956)과 강대진 감독의 ‘마부’(1961)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수상한 스무살, 칠순 할매로 인사드립니다

    수상한 스무살, 칠순 할매로 인사드립니다

    뒷짐을 지고 뒤뚱뒤뚱 걷는 걸음걸이, 삶은 닭을 쭉쭉 찢어 손자의 입에 넣어 주는 손짓이 영락없는 할머니다. 늦은 밤 자신의 뒤를 밟은 방송사 PD를 두고 “남자는 아랫도리 단속을 잘해야 혀”라고 혀를 끌끌 차고,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처자식 안 굶기고 밤일만 잘하면 된다”며 능청을 부린다. 아역배우로 활동해 온 심은경(20)이 첫 타이틀롤을 맡은 영화 ‘수상한 그녀’(22일 개봉)의 주요 장면들이다. 어느 날 갑자기 스무 살로 돌아간 일흔 살 할머니를 연기한 그는 완전히 할머니에 ‘빙의’됐다. 20세 여성이라면 어느 누군들 예뻐 보이고 싶지 않을까. 심은경도 다를 것 없다. 남편을 잃고 홀로 갓난아기를 키우는 회상 장면을 찍으면서는 “아직 연애도 안 해 봤는데 이런 역할을 시키는 게 어디 있어요”라고 애교 섞인 반항도 해 봤단다. 그가 연기한 ‘오두리’는 백방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뒷방 늙은이가 돼 버린 70세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이 젊은 시절 못다 한 꿈과 사랑을 누리는 오두리는 스무 살의 설렘과 일흔 살의 애환을 종횡무진 오간다. 가수가 돼 엉덩이를 씰룩대면서 춤추며 노래하고, 할아버지뻘인 박씨(박인환)와 로맨스를 엮고, 아버지뻘인 아들 현철(성동일) 앞에서는 눈물도 흘린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그는 이번 작품이 해볼 만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유학 중에 시나리오를 받고는 연륜과 경험이 묻어나는 역할을 어린 제가 할 수 있을까 걱정됐어요. 하지만 성동일 선배님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 그 하나만 놓고도 충분한 이유가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성인 연기자로 도약하는 첫 작품이자 유학 후의 복귀작이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써니’ 때도 주연이긴 했지만 혼자 극을 이끌어 가는 영화는 처음이에요. 책임감을 느끼지만 설레기도 하네요.” 심은경은 2004년 데뷔한 이래 방송가와 영화계에서 ‘결이 다른’ 아역배우로 성장해 왔다. 동글동글한 눈과 얼굴이 마냥 천진난만해 보이지만 ‘황진이’(2006), ‘태왕사신기’(2007) 등 굵직한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아역을 연기하고 영화 ‘써니’(2011)와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에서 관객들을 웃기고 울렸다. ‘수상한 그녀’는 그가 쌓아 온 연기 내공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 하는 작품이다. 오말순 역의 나문희와 ‘싱크로율’을 높이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덧댔다. “나문희 선생님의 촬영 영상을 이메일로 받아서 연구했어요. 걸음걸이, 말투, 표정, 억양 등에 포인트를 잡고 그 위에 저의 캐릭터를 덧입혔죠. 틈날 때마다 감독님 앞에서 대사를 읽어 보고 어떻게 표현할까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또 아들을 홀로 키워 온 할머니의 고된 삶을 이해하기 위해 그는 어머니를 떠올렸다. 어려서 데뷔한 그를 위해 매니저로, 스타일리스트로 고생한 어머니였다. “어머니와 저는 거의 한사람이었어요. 제가 밤을 새우면 같이 밤을 새우시고, 제가 추위에 떨면 엄마도 같이 추위에 떠셨죠. 제가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어머니를 떠올리면 가슴이 미어져요.” 지금껏 스크린에 비친 이미지와 다르게 스스로 ‘20대 차도녀’라 칭하는 그는 현재의 코믹하고 발랄한 이미지 외에도 보여 주고 싶은 모습이 많단다. 하지만 ‘성인 연기자로서의 첫 작품으로 성숙미를 뽐내는 건 어땠겠느냐’는 질문에 까르르 웃는다. “할머니 역할이 성숙미가 있잖아요. 너무 성숙해서 탈이죠.” 새로운 이미지보다 물오른 연기력으로 ‘성숙’을 보여 주는 심은경다운 성인 연기자 신고식이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철도, 문화를 싣고 역사를 달리다

    철도, 문화를 싣고 역사를 달리다

    철도, 역사를 바꾸다/빌 로스 지음/이지민 옮김/예경 224쪽/1만 9000원 “한 칸으로 된 마차는 승객 12명을 태울 수 있다. 몸체 대부분이 쇠로 만들어졌고 말 한 마리가 이끄는 힘으로 4개의 바퀴가 철도 위를 달린다. 가볍고 안락한 운송 수단이다.” 1809년 영국 사우스 웨일스의 항구 도시 스완지에서 바로 밑의 멈블스까지, 로맨틱한 경치를 뽐내는 해안가를 따라 이어진 8㎞의 철도를 달리던 여행자 엘리자베스 이사벨라 스펜스는 당시 철도 위를 달리던 말과 차량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했다. 이 철도는 화물도 운반했으나 승객용으로는 최초였다. 1825년 조지 스티븐슨은 말이 아니라 자신이 제작한 증기기관차가 이끄는 화물차에 화물이 아닌 승객 600명을 태우고 첫 운행에 성공했다.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의 달링턴에서 판매되는 양질의 리넨(아마포) 제품을 항구 마을인 달링턴으로 운송하기 위한 기차였다. 이후 철도는 유럽 각국과 미국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속속 부설됐다. 잉글랜드 멜버른 더비셔 출신의 토머스 쿡은 1865년 미국의 대륙횡단 철도와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자 관광객을 모집해 세계 여행 사업을 벌였다. 여행객들은 영국에서 증기선으로 대서양을 건넌 뒤 기차를 타고 미국을 돌아다녔다. 또 일본, 중국, 싱가포르, 스리랑카, 인도까지 항해했다. 쿡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집트와 팔레스타인까지 갔다가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를 거쳐 영국으로 돌아왔다. 총 222일이나 걸린 세계 일주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쿡은 앞서 1841년 7월 500명의 금주 운동 회원들을 기차에 태우고 잉글랜드 중부의 레스터와 러프러버 사이를 여행했다. 승객들은 기차를 대여한 쿡에게 이용 요금으로 1실링씩 지불했다. 세계 최초의 상업적 단체 기차 여행이었다. 1862년 프랑스 북부 해안가 브르타뉴까지 철도가 이어져 너무 많은 화가들이 각국에서 몰려들자 이곳에 살던 화가 폴 고갱은 이들을 피해 르풀뒤라는 작은 마을로 이사했고, 1870년 도박장으로 유명한 지중해 연안의 도시 몬테카를로까지 철도가 연결되자 모나코 공국(公國)의 인구는 두 배나 늘어났다. 1844년 영국 총리 윌리엄 글래드스턴이 제안한 저렴한 기준 요금 덕분에 마을의 대지주뿐만 아니라 그가 고용한 사냥터관리인과 가정부도 철도 여행을 하는 등 철도 대중 여행 시대가 열렸다. 찰스 디킨스, 아서 코난 도일, 에밀 졸라는 철도역 서점 가판대에서 팔리는 ‘라 비’(La Vie) 같은 잡지에 실리는 소설 연재물의 유명 작가였다. 마크 트웨인이 전국적 독자층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기고한 글들을 게재한 신문이 철도를 통해 미국 전역으로 배달된 덕분이었다. 기차는 영화계도 강타했다. 1900년대 개봉된 에드윈 포터 감독의 ‘대열차강도’에 관객들이 몰려들자 기차를 소재로 한 영화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다. 철도는 냉동식품과 술 등 식문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뉴질랜드에서는 양, 돼지 등을 도축한 뒤 얼음을 그 위에 덮어 기차에 실어서 항구까지 운송했고, 미국에서는 고기 운반을 위해 아예 냉동 철도 회사가 설립되었다. 영국의 맥주와 증류주는 철도를 통해 거미줄처럼 뻗어나갔다. 철도는 대통령의 죽음을 기리는 데도 이용됐다.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의 시신이 철도를 통해 그의 고향인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로 보내진 것이다. 1862년 5월 영국의 윌리엄 글래드스턴 총리와 그의 아내를 포함한 유명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하 터널을 따라 운행되는 무개열차(지붕이 없는 열차)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서였다. 지하철의 서막이었다. 150년이 지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번잡한 지하철은 도쿄이고 2위는 서울이다. 독일 제국이 만든 아우슈비츠 철도는 수백만명의 유대인을 집단 처형장으로 운송했다. 1945년 1월 27일 소련군이 아우슈비츠를 해방시켰고, 그날은 유대인 대학살 기념일이 되었다. 영국 노동당의 탄생은 철도 파업의 산물이었다. 회사가 파업한 철도 조합을 고소해 승소, 엄청난 보상금을 받아내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노동자들이 국회에 진출하겠다는 결심으로 노동당을 결성했다. 이제 철도는 진화를 거듭해 시속 400㎞가 넘는 고속 열차까지 등장했다. 철도는 접근이 어려웠던 먼 곳까지 사람과 물건, 자원을 옮길 수 있었고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다. 또 철도 건설은 금속, 기계, 에너지 등 다른 산업 부문을 크게 발전시켰다. 하지만 철도는 전쟁과 수탈에도 이용됐고 비극적인 처형에도 쓰였다. 책은 인류문화의 흐름에 영향을 끼친 철도 구간 50개를 다룬 것으로, 관련 사진과 그림들이 충실히 곁들여져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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