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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

    [새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

    ‘드래곤 블레이드’는 최근 급팽창하는 중국 영화 시장의 단면을 엿보게 하는 작품이다. 중국의 거대 자본은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은 물론 해외 스태프들을 대거 영입해 대작들을 만들고 있다. 이 영화 역시 기획 단계부터 중국의 액션 스타 청룽을 비롯해 할리우드 스타 존 큐잭, 애드리언 브로디, 한국의 아이돌 스타 최시원 등을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적벽대전’과 같은 역사적 서사를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영화와 달리 이번에는 화려한 액션 및 전쟁 장면을 담았다. ‘반지의 제왕’ 등 웬만한 할리우드 판타지 영화 못지않은 기술적인 진보도 눈에 띈다. 내수용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겨냥한 중국 영화계의 야심이 읽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진부함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일단 영화의 배경이 광활한 실크로드인 만큼 거대한 스케일이 눈길을 끈다. 제작에만 7년이 걸렸고 7000만 달러(약 771억원)의 제작비가 들었다. 중국 서부에서 중부까지 3200㎞를 오가며 촬영을 진행한 덕분에 웅장한 볼거리가 화면을 압도한다. 영화 속 후오안(청룽)은 실크로드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36개 부족의 분쟁 해결에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후오안은 누명을 쓰고 옌먼관으로 끌려간다. 그곳에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무기와 전투 편대를 갖춘 로마 군대를 만난다. 후오안은 이 군대를 이끌고 있는 루시우스(존 큐잭) 장군과 결투를 하지만 각각 자국에서 반역죄의 누명을 쓰게 된 사연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이들은 실크로드의 평화를 위협하는 로마제국의 왕자 티베리우스(애드리언 브로디)에 맞서 목숨을 건 결투를 벌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지만 극의 짜임새가 헐겁고 교훈적인 면만 강조한 탓에 밋밋한 영웅담을 보는 것처럼 맥 빠진 전개가 이어진다. 여러 민족을 규합해 공공의 적에 맞선다는 내용은 중화주의 사상을 강요하는 듯한 인상도 풍긴다. 스토리 안에 담아야 할 다양한 가치, 창의적 상상력이 취약한 중국 영화의 한계를 보여 준다. 물론 영화의 중심을 잡는 청룽의 캐릭터는 비교적 잘 구축됐지만 다른 할리우드 스타들과의 조합이 부자연스러운 것도 안타깝다. 개봉 전의 대대적 홍보와 달리 한류스타 최시원의 분량도 5분 남짓에 불과하다. 그는 실크로드의 부사령관 잉포 역으로 출연해 극 초반과 후반에 강한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였다. 오히려 후오안의 부하 중 한 명으로 출연한 유승준의 분량이 더 많다. 병역 회피 논란으로 2002년 입국 금지된 유승준은 청룽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JC그룹 인터내셔널과 전속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활동 중이지만 국내 홍보 단계에서는 전혀 부각되지 않았다. ‘흑협’ ‘성월동화’ ‘삼국지-용의 부활’ 등을 연출한 리런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영화 多樂房] ‘그라운드의 이방인’

    [영화 多樂房] ‘그라운드의 이방인’

    김명준 감독의 ‘우리학교’는 2007년 개봉해 공동체 상영까지 약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작품이다. 이 영화는 그간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조선학교와 재일동포 2세들에 대한 정보와 감동을 전달함으로써 평단과 관객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라운드의 이방인’은 김명준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로, 역시 재일동포에 대한 그의 관심과 애정이 깊게 깔려 있다. 이번에는 1982년 잠실야구장을 누볐던 ‘재일동포 학생야구단’의 추억이 새록새록 펼쳐진다. 이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1970~80년대 봉황대기 고교야구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연중 스포츠 행사였다. 82년 재일동포팀은 결승전까지 올라가 군산상고와 혈전을 치른 바 있다. 이 영화는 그 멤버들을 찾아내 다시 한번 잠실야구장에 세우겠다는 목표로부터 시작된다. 한때 재일동포와 맺었던 뜻깊은 교류가 역사 속에 잠들어 버릴 수 있다는 위기감과 작품에 대한 진정성이 30년 전 연락처로 사람을 찾아야 하는 험난한 과정, 의심의 시선 및 현실적 장벽 속에서도 이 다큐를 완성시킨 원동력이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야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다큐로서 야구팬들에게 한국 야구의 초기 역사를 훑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야구 원년의 야구장 풍경과 오래된 중계방송 화면을 보는 재미, 친숙한 야구인들의 이름을 발견하는 기쁨도 크다. 때로는 유명 야구인들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가 밝혀지면서 놀라움과 충격을 안겨 주기도 한다. 웃음과 눈물의 완급 조절이 뛰어날 뿐 아니라 폭넓은 자료 수집 및 활용, 안정된 구성과 편집 등이 노련한 연출 감각을 보여 준다. 오랜 기다림과 노력 끝에 82년 멤버들이 한 명씩 모습을 드러낼수록 당시 그들이 가졌던 한국에서의 경험들은 점차 뚜렷해진다. 수십 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담소를 나누는 중년의 남성들에게서 고교생들의 개구진 눈빛과 표정이 역력하다. 좋은 경기로 큰 즐거움을 주었던 재일동포팀의 풋풋했던 시절 추억을 다시 맛보게 하고, 그 행복감을 카메라에 담아낸 것은 이 영화가 그들과 관객 모두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인터뷰를 통해 밝히는 재일동포로서의 삶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로 살아왔다는 고백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조선학교 럭비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60만번의 트라이’(2013)에서 등장했던 부당한 차별의 국면들이 이 영화에서도 공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갈등이 빚어내는 긴장감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살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숙제를 남긴다. ‘그라운드의 이방인’이라는 쓸쓸한 제목은 재일동포들의 외로움과 애환에 공감하고 격려를 보내기 위한 것이리라. 절정과 결말부의 남다른 열기가 오랫동안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19일 개봉. 전체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방황하는 청춘들 SNS에서 길 잃다

    방황하는 청춘들 SNS에서 길 잃다

    20대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기가 막힌 곳이다. 끊임없이 경쟁을 강요한다. 학교 성적, 학벌, 직장 유무, 정규직 여부 등으로 승자와 패자를 나눈다. 과연 승자가 진짜 존재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패자는 곳곳에서 존재하고 발견된다는 사실이다. 이들에게 싸늘한 시선이 쏟아짐은 물론이다. 88만원 세대, 삼포(연애·결혼·출산 포기) 세대를 양산하는 세상이다. 그러더니 일각에서는 절망하고 좌절한 이들을 ‘달관 세대’라며 짐짓 한눈을 감으려 든다. ‘포기’의 다른 이름이 ‘달관’이라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 것이다. 또한 소수의 달관하는 이들이 나오기 전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극단적인 포기가 존재하는 세상임도 외면한다. 누구나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갖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을 즐기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SNS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세상에 치인 이들이 찾아들었건만 거기에서조차 인정받고자 하는 그들의 욕망을 쉬 허락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독립영화 ‘소셜포비아’가 출발하는 지점은 바로 이곳이다. 영화는 노량진을 주요 공간 삼아 시작한다. 추리닝 바람으로 컵밥 먹으면서 딱 9급 공무원이 되는 것만큼의 꿈만 허용되는 젊은이들의 공간이다. 첫 화면에 무장 탈영병이 자살했다는 뉴스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잇따라 이어진다. 그 와중에 악플을 지속적으로 쏟아낸 한 20대 여성 네티즌 ‘레냐’는 온라인상에서 젊은 남성들에게 공분의 대상이 된다. 급기야 그의 신상이 모두 털리게 되고, 인기 BJ의 생중계로 즉석 모집된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이는 행위) 원정에 경찰 지망생 지웅(변요한)과 용민(이주승)도 가담하게 된다. 레냐는 현피 원정대가 집으로 몰려들기 전까지 채팅으로 설전을 벌였지만, 문을 연 순간 컴퓨터 랜선으로 목을 감고 매달린 모습으로 발견된다. 마녀사냥을 벌여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도덕적 비난에서 타살 의혹까지 쏟아지며 지웅과 용민 등 현피 원정대는 궁지로 몰린다. 이들은 스스로 ‘네티즌 수사대’를 자처해 사건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익명 뒤에 숨어서 독한 말을 쏟아내며 상처를 주는 사람이 있고, 거기에 가슴 깊이 상처를 받는 사람이 있다. 가해자는 익명 뒤에 숨지만, 피해자는 개인의 신상이 낱낱이 공개되며 도망갈 곳을 찾아야 한다. 상처받은 이는 용민이처럼 이름을 바꾸거나, 심지어 레냐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아니면 갚음을 해야 할 또 다른 대상을 찾아 자신이 받은 것 못지않은 상처를 준다. 영화 속 현피 원정대에 참가한 네티즌들 역시 악플에 상처받은 뒤 그 못지않은 악플을 쏟아 낸다. SNS 공간의 폐해는 누구나 말할 수 있지만, 자신이 이미 그 폐해의 생산 주체이면서 서로 상처를 주는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가 있음은 자각하지 못한다.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은 이미 SNS에서 구현되고 있는 셈이다. 독립영화를 꾸준히 만들어 온 홍석재(32) 감독의 첫 장편이다. 2010년 단편영화 ‘필름’으로 신상옥청년국제영화제 우수작품상을 받는 등 탄탄한 연출력을 쌓아 왔다. ‘소셜포비아’는 우리 시대 젊은이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소외와 절망이 그들이 도피해 간 온라인 공간에서도 해소되지 못함을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구조 속에서 풀어낸다. ‘들개’, ‘까마귀 소년’ 등 독립영화계의 히어로 변요한과 ‘청계천의 개’, ‘방황하는 칼날’ 등의 이주승이 핍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몰입도를 높인다. 1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임권택 “부산영화제 사태, 나라·부산·영화인의 수치”

    임권택 “부산영화제 사태, 나라·부산·영화인의 수치”

    한국 영화계 거장 임권택(79) 감독이 10일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부산영화제 미래비전·쇄신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임 감독은 “이 세상이 어떻게 가는지 지금도 보고 놀란다”며 “이런 사태까지 일이 밀려온 게 개탄스럽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공청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임 감독은 “부산영화제가 처음 생길 무렵 이 영화제가 몇 년이나 가다 생명을 마칠까 생각한 적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임 감독은 “영화제에 출품하는 사람 입장에서 소재에 제약을 두고 주최 측이 간섭하려고 하는 영화제에 누가 오느냐”면서 “이런 사태로 개운치 않은 결과를 내면 부산영화제는 망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념의 문제라고 할 수도 없고 그동안 잘 커 온 영화제가 구정물을 뒤집어쓰는 영화제로 전락하는 일이 생긴다면 나라의 수치고 부산의 수치고 우리 영화인의 수치고 모두의 수치”라고 한탄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공청회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킨 임 감독은 공청회가 끝날 무렵 “평지풍파는 한번 지나간 일로 하고, 부산시도 잘 가던 영화제를 망쳐 놓은 시로 알려지는 것은 그만둬야 하고, 영화인도 거기에 밀려 자존심 상하는 일을 안 당하게끔 서로 노력하고 잘 타협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을 놓고 부산시와 갈등을 빚은 가운데 부산시가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해 영화계의 반발을 불러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성균, 천의 얼굴…질릴 틈 없네

    김성균, 천의 얼굴…질릴 틈 없네

    얼떨떨했다. 연기를 한 대가로 이렇게 큰 돈을 받아도 되나 싶었다. 5년 전이었다. 사실 처음 오디션 볼 때만 해도 별생각 없었다. 10년 넘어선 연극판 생활은 힘겹기만 했고, 갓 태어난 아이 밑으로 들어가는 돈은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 공사판을 전전하던 중 마침 경상도 사투리가 되는 배우를 구한다 했다. 대구가 고향이니 단역이나 맡으면 다행이겠구나 싶었다. 영화 ‘밀양’의 송강호 대사를 주문하길래 그냥 보여줬다. 1차 오디션을 통과해 2·3차 최종 오디션까지 올라간 뒤 처음으로 영화 대본을 받았다.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 조폭의 2인자 박창우 역할이었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 존재만으로도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분출하는 하정우, 최민식 틈바구니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야 했다. 고등학교 연극반에서 시작한 연기 인생의 대전환점이었다. 영화계 관계자들 사이에 김성균 이름 석 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인생역전이었죠. 500만명 가까운 관객이 보셨어요. 그런데 그때는 그게 당연한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지난 3일 서울 삼청동 한 찻집에서 김성균(35)을 만났다. ‘범죄와의 전쟁’이 발굴해 낸 배우다. ‘초록물고기’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송강호 이상의 강렬함이었다. 영화계에서 대본이 쏟아지던 중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만났고, 이를 통해 영화계의 인정과 함께 대중의 인기까지 얻게 됐다. “인생역전은 ‘범죄와의 전쟁’이었지만, 진짜 돈을 번 것은 ‘응답하라 1994’였었죠. 아우~ TV드라마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출연료도 출연료지만, 광고 많이 찍었습니다.” 이렇듯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은 ‘범죄와의 전쟁’과 함께 ‘응답하라 1994’였다. ‘화이’, ‘이웃사람’ 등 일련의 영화를 통해 대중의 뇌리 속 사이코패스 역할에 적격화된, 등골이 오싹해지는 인물로 각인됐던 것을 한 번에 뒤집었다. 순박하기 그지없는 ‘포블리’ 삼천포가 그 안에 내재해 있음을 입증했다. 김성균은 대구 대건고 연극반에서 처음 연기하면서 대구 청소년연극제 등을 오르내렸다. 연기상 등을 받았고 친구들에게 우쭐거리며 까불었다. 지방대학 연극영화과를 가서도 “딱히 배울 게 없었다”며 1년 반 만에 자퇴해 버렸다. 대구·경남 지역 극단을 떠돌았고, 제멋에 취해 거들먹거리던 그는 거기에서 연기를 삶으로 받아들이며 지내오던 선배들에게 신나게 깨졌고 철이 들었다. 2005년 서울 대학로로 올라왔고 ‘강풀의 순정만화’, ‘서스펜스 햄릿’, ‘라이어’, ‘보고싶습니다’ 등에 출연하며 연기의 내공을 차곡차곡 쌓았다. 많은 연극판 출신 배우들이 그랬듯 ‘범죄와의 전쟁’ 혹은 ‘응답하라 1994’의 김성균은 하루아침에 등장한 ‘깜짝 스타’가 아니었다. 12일 개봉하는 ‘살인의뢰’에서 그는 섬뜩한 가해자 이미지를 벗었다. 대신 처절한 복수를 다짐하는 피해자가 됐다. 범죄 스릴러 영화지만, 배배 꼬지 않는다. 시작하자마자 연쇄 살인범 강천(박성웅)의 존재를 보여주고, 그를 검거한 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강천의 손에 암매장된 은행원 승현(김성균)의 아내는 경찰 태수(김상경)의 동생이기도 하다. 아내가 묻힌 곳을 찾으려는 승현의 의지는 강천을 향한 복수심으로 불타게 된다. 영화는 사형제도의 정당성 및 사적 복수-자력 구제-의 불가피성의 정황을 만들며 함께 생각해 보자고 강조한다.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김성균은 잠시 머뭇거렸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사형제도는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는 측면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고민해 볼 대목이 많습니다. 하지만 강천이 같은 연쇄 살인범이라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는 “이번 영화는 피해자 가족의 정서와 심경, 생활상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여전히 일상 속을 살아가면서 만날 수 없지만, 결코 잊을 수도 없는 존재에 대한 그리움, 문득문득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범죄와의 전쟁’과 달리 이후 작품에서는 흥행의 부침도 겪었다. 영화를 올리면 수백 만명이 그냥 보러오는 게 아님을 알았고, 1만명, 2만명의 관객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뼛속 깊이 깨달았다. 그는 “앞으로 출연 제의가 들어오지 않는 날도 있겠지만, 평생 연기하면서 늙을 수 있다면 더이상 행복한 삶은 없을 것 같다”며 배시시 웃었다. 실제 모습은 섬뜩한 범죄자보다는 삼천포에 더 가까웠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류승완 감독 ‘베테랑’ 개봉일 확정, 유아인 첫 악역도전… 황정민과 맞대결

    류승완 감독 ‘베테랑’ 개봉일 확정, 유아인 첫 악역도전… 황정민과 맞대결

    배우 황정민 유아인이 호흡을 맞춘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의 개봉일이 확정됐다. 24일 영화계에 따르면 투자배급사 CJ E&M은 최근 ‘베테랑’을 5월 14일에 개봉하기로 결정했다. 재벌가 자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눈앞에 있어도 잡을 수 없는 범인을 쫓는 광역수사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베테랑’은 2013년 716만 관객을 동원했던 ‘베를린’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을 통해 배우 황정민과 재회했다. 2010년 개봉한 영화 부당거래로 호흡을 맞춘 이후 5년만이다. 황정민은 광역수사대의 원칙주의자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았다. 유아인은 서도철이 쫓는 파렴치한 재벌 3세 조태오로 분해, 첫 악역에 도전했다. 이밖에도 ‘베테랑’에는 충무로 연기파 배우 유해진, 정웅인 등이 출연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류승완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를린’보다 훨씬 더 사실적인 슬랩스틱 같은 액션”이라며 “지금껏 보여준 액션 스타일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영화 ‘베테랑’은 국내 최초로 명동 신세계 백화점 앞 8차로를 모두 통제한 뒤 대규모 카체이싱 장면을 담아냈다고 알려져 영화팬들을 흥분케 했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을 통해 정의가, 우리가, 서민이 승리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 ‘갑질논란’이 대한민국 뜨거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민의 승리’를 담은 영화 베테랑이 영화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영화 베테랑 스틸컷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 [이슈&이슈] “투명성 확보” vs “자율권 확대”… 양보 없는 치킨게임

    [이슈&이슈] “투명성 확보” vs “자율권 확대”… 양보 없는 치킨게임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대립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시는 투명성 확보를, BIFF는 자율권 확대를 주장하며 서로 양보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히기 때문이다. 치킨게임은 한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양쪽 모두 파국을 맞는 게임이론이다. 22일 시와 BIFF에 따르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영화제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 BIFF가 지난해 민선 6기 서병수 시장의 취임과 함께 조직쇄신 요구를 끊임없이 받고 있다. 조원달 시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도 국회와 자치의회, 언론으로부터 감시와 견제를 받는데 세금으로 운용되는 BIFF에 대한 감사와 감독은 시의 정당한 업무”라고 강조했다. 시는 영화제를 촉매로 영화·영상산업 등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BIFF가 투명해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것이다. 서 시장도 최근 사석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양보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BIFF는 영화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시가 사사건건 운영에 개입하게 되면 영화·영상산업 고유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며 갈수록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다음달 서울에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영화인의 힘을 결집하고 나섰다. 영화인들은 항의성명을 연달아 발표하고,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 영화단체 12곳은 ‘BIFF 독립성 지키기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며 BIFF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양측은 시가 BIFF에 세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엄격한 공공 잣대로 예산집행과 인력관리 등 업무를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대립하기 시작했다. 시는 BIFF에 지원하는 예산만 국비 15억원을 포함해 연간 75억 5000만원에 이르고 영화제 관람권 판매 수익금 등을 합칠 경우 BIFF 조직위의 연간 가용 예산만 120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BIFF 조직위를 지도점검했다. 시는 이 결과를 토대로 재정집행과 인력관리, 영화제 운영 등 전반적으로 문제점이 드러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강도 높은 개선안 마련을 요구했다. 또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비롯한 조직개혁과 BIFF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비전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시는 우선 인력관리를 들었다. BIFF는 조직위원회 정규직원만 38명에 이르고 영화제 기간 단기 스태프를 합칠 경우 전체직원 수가 100명을 넘어 방대한 조직으로 성장했다. 그런데도 직원채용 시 공개채용하지 않고 특정 영화감독 등의 인맥을 통한 신규채용으로 투명성을 상실한 나머지 조직이 폐쇄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화제가 끝나면 모든 직원과 스태프들이 서울로 떠나버리고 부산에는 한 사람도 없다. 시는 부산의 젊은 영화·영상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 부산을 영상산업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과장은 “시는 중국 완다그룹과 1000억원 규모의 영화펀드를 조성하는 등 부산 영화의 중국시장 진출과 지역 영화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작 BIFF는 특정 인맥을 통해 직원을 채용하고 영화제 이후 이들이 부산을 떠나는 바람에 부산의 영화산업은 빈 껍데기만 남는 꼴”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BIFF가 영화제 초청작품을 선정할 때 프로그래머가 작품을 섭외한 다음 집행위원회에 보고하게 돼 있는 정관을 무시하고 임의대로 초청작을 선정해 프로그래머 활동의 독립성 훼손은 물론 객관성과 투명성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BIFF가 사전 품의나 결재 없이 예산을 집행하는 바람에 계약절차상의 문제와 증액지출 등 재정이 방만하게 운용된다고 주장한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인력채용과 예산집행을 위해서는 내부 통제기능이 작동해야 하고 그러려면 상급기관의 감시기능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시의 갑작스러운 지도점검과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등 후속 조치에 대해 BIFF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BIFF는 시의 개혁 요구가 지난해 영화제 당시 세월호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 문제를 놓고 시와 갈등을 빚은 게 발단이 됐다고 주장한다. 서 시장의 요청에도 ‘다이빙벨’ 상영을 강행한 이 위원장이 ‘괘씸죄’에 걸렸다는 것이다. BIFF는 시가 지적한 문제점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비리·부패집단으로 매도하고 집행위원장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와 시민단체, 시민으로 구성된 검증단이 시의 지도점검 결과와 BIFF가 내놓은 해명자료를 공정하게 검증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필요하다면 청문회도 할 수 있다”며 “검증 결과 책임질 일이 있으면 기꺼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BIFF는 시의 지적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직원을 공개채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영화제 때마다 100여명에 가까운 단기 스태프를 공개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업무능력이 뛰어난 스태프는 다음해 영화제 때 기간제나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2년 이상 근무한 계약직 직원은 대부분 정규 직원으로 채용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2013년까지 공채를 하지 않았으나 사전에 부산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시 간부가 참석하는 인사위원회를 통해 채용을 결정했다”며 “지난해 5월부터는 직원을 공개채용하고 있으며 채용과 징계는 집행위원장의 위임사항”이라고 말했다. 재정운용이 방만하다는 지적도 영화제가 특정 기간에 한정된 행사가 아니라 연속성을 가진 연중행사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전 품의 소홀 또는 사무인수인계서 미작성, 입장권 정산 및 현금 관리 미비, 임원 숙소관리비 임의지출 등은 착오나 단순 과실에 따른 것으로 방만한 재정 운용은 아니라고 BIFF는 설명했다. 영화제 초청작품 선정과 관련해서도 특정 시기에 신청을 받아 초청 여부를 일괄적으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 각국 영화계의 동향과 제작 상황에 따라 사전 교섭, 초청작을 선정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초청작마다 선정 과정과 절차가 다르고 선정기준도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BIFF는 프로그래머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역할을 존중하는 전통이 오늘날 BIFF를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민선 6기 출범과 더불어 불거진 개혁 논란이 성년으로 성장한 BIFF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과정인지 아니면 부산시의 산하기관 길들이기인 ‘갑질’에 불과한지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위키리 별세 ‘전국노래자랑’ 초대 MC, 미국서 지병으로 숨져

    위키리 별세 ‘전국노래자랑’ 초대 MC, 미국서 지병으로 숨져

    ‘위키리 별세’ 가수 겸 방송진행자 위키리(본명 이한필)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79세. 위키리는 1960년대 미8군 쇼 무대에서 데뷔했으며 ‘종이배’, ‘눈물을 감추고’, ‘저녁 한때의 목장 풍경’ 등 히트곡을 남겼다. KBS ‘전국노래자랑’ 초대 MC(1981~1985)이기도 한 그는 ‘밤하늘의 브루스’(1966), ‘폭풍의 사나이’(1968) 등 방송·영화계를 넘나드는 활발할 활동을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키리 별세 ‘전국노래자랑’ 초대 MC…그는 누구?

    위키리 별세 ‘전국노래자랑’ 초대 MC…그는 누구?

    ‘위키리 별세’ 가수 겸 방송진행자 위키리(본명 이한필)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79세. 위키리는 1960년대 미8군 쇼 무대에서 데뷔했으며 ‘종이배’, ‘눈물을 감추고’, ‘저녁 한때의 목장 풍경’ 등 히트곡을 남겼다. KBS ‘전국노래자랑’ 초대 MC(1981~1985)이기도 한 그는 ‘밤하늘의 브루스’(1966), ‘폭풍의 사나이’(1968) 등 방송·영화계를 넘나드는 활발할 활동을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이은주 추모 10주기, 한국 이끌어 갈 여배우 였는데..‘어떤 추모행사 열리나?’

    故 이은주 추모 10주기, 한국 이끌어 갈 여배우 였는데..‘어떤 추모행사 열리나?’

    故 이은주 추모 10주기 ‘특별 상영회’ 개최 ’故 이은주 추모 10주기’ 오는 23일 故 이은주의 생전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CGV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와 ‘故 이은주 추모 10주기-이은주 특별전’(이하 ‘故 이은주 특별전’)을 열어, 생전 고인을 아꼈던 팬, 지인, 영화 관계자들과 함께 하는 추모의 시간을 마련한다. 지난 2005년 2월22일 25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이은주는 깊이 있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배우로, 당시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대표 배우 중 한 명으로 각광받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올해는 고인이 된 지 10주기가 되는 해로, 이은주의 생전 소속사인 나무엑터스는 매년 비공개 추모행사를 진행해 온 바 있다.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는 “‘故 이은주 특별전’은 은주를 스크린에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에 준비하게 됐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은주를 변함없이 아끼고 사랑해준 팬 여러분께 은주를 대신해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CGV아트하우스 관계자는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한국영화가 남긴 영화적 유산을 기리고, 새롭게 발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 또한 고인이 남긴 영화세계를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故 이은주 특별전’에서는 일반 관객들을 초대해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와 ‘안녕! 유에프오’를 무료 상영하며, ‘연애소설’은 영화계 지인과 팬클럽 회원을 중심으로 초청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관객은 나무엑터스 및 CGV아트하우스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한편 행사 당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시네 라운지’에서는 故 이은주의 출연작 포스터와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며, 팬클럽, 영화계 지인들과 함께 하는 추모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故 이은주 추모 10주기 소식에 네티즌은 “故 이은주 추모 10주기..벌써 10년이나 됐다니..”, “故 이은주 추모 10주기..그립다”, “故 이은주 추모 10주기..정말 좋은 배우였는데”, “故 이은주 추모 10주기..사진 보면 눈물이 나”, “故 이은주 추모 10주기..참여해야겠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나무엑터스 (故 이은주 추모 10주기) 연예팀 chkim@seoul.co.kr
  • 위키리 별세…‘전국노래자랑’ 초대 MC, 미국서 지병으로 숨져

    위키리 별세…‘전국노래자랑’ 초대 MC, 미국서 지병으로 숨져

    ‘위키리 별세’ 가수 겸 방송진행자 위키리(본명 이한필)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79세. 위키리는 1960년대 미8군 쇼 무대에서 데뷔했으며 ‘종이배’, ‘눈물을 감추고’, ‘저녁 한때의 목장 풍경’ 등 히트곡을 남겼다. KBS ‘전국노래자랑’ 초대 MC(1981~1985)이기도 한 그는 ‘밤하늘의 브루스’(1966), ‘폭풍의 사나이’(1968) 등 방송·영화계를 넘나드는 활발할 활동을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진위 ‘입맛대로’? 갇혀버린 독립영화

    영진위 ‘입맛대로’? 갇혀버린 독립영화

    영화진흥위원회의 예술영화전용관 지원 방식 변경을 놓고 독립 영화계가 “예술영화 죽이기”라며 집단 반발에 나섰다. 영진위가 오는 4월부터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한국 예술영화 좌석점유율 지원 사업’ 개편안을 보면 영진위가 1년간 상영이 지원되는 한국 예술영화 26편과 이 영화를 상영할 스크린 35개를 선정해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 영진위는 이 개편안에 대해 “예술영화로 분류되는 영화가 급격히 늘어나고 예술영화전용관의 과도한 교차 상영으로 전용관을 찾는 관객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예술영화전용관 관계자들은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예술영화전용관은 스크린이 1~2개에 불과하고 프로그래머에 따라 자율적으로 상영작을 선정해 왔는데 영진위가 고른 예술영화를 특정한 날짜에 상영하는 것은 오히려 예술영화의 자율성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예술영화 수입배급사 엣나인필름의 정상진 대표(예술영화전용관 모임)는 “극장들의 정체성을 무시하고 영진위의 별도 심의 기관에서 선정한 예술영화를 목~토요일 중 이틀간 상영하는 극장에만 지원을 하겠다는 것은 영진위의 입맛에 맞는 영화만 틀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멀티플렉스와 달리 예술영화전용관은 극장마다 자신들의 정체성을 갖고 관객의 성향에 맞춘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데 이를 교차 상영으로 보는 시각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개봉한 지 한 달도 안 돼 멀티플렉스에서 보기 힘들어진 ‘더 테너 리리코 스펜토’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의 작품은 현재 일부 예술영화전용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독립 예술영화 감독이나 제작자들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한 예술영화 제작자는 “독립 영화 특성상 사회고발적인 내용이나 정부를 비판하는 다큐멘터리가 많은데 상영작을 제한한다면 관객에게 보여줄 최소한의 기회조차 박탈당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트나인, 씨네큐브, 인디스페이스, 스폰지하우스, 씨네코드 선재, 아트하우스 모모 등 전국 20여개 극장이 소속된 예술영화전용관모임은 이번 개편안에 대해 보이콧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좌석점유율 15%(100석 기준)에 해당하는 지원금을 거부하는 등 대부분의 상영관에서 보이콧에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최근 영진위에 공청회를 요청한 상태로 원만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범영화계 차원에서 이를 문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진위 관계자는 “2002년부터 지난 13년간 예술영화전용관 운영지원사업을 시행해 왔지만 최근 전용관 운영실적의 지속적인 하락과 지원금 의존율의 악화 등으로 실효성이 떨어져 사업의 개선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이라면서 “지난달 23일 관계자 의견수렴을 위한 1차 간담회를 시작으로 내·외부 의견수렴 등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실화·소설에 매달리는 영화계… 창작 시나리오의 가뭄

    실화·소설에 매달리는 영화계… 창작 시나리오의 가뭄

    영화 ‘제보자’ ‘쎄시봉’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 ‘강남 1970’ ‘남영동1985’ ‘변호인’ 등을 꿰뚫는 공통점이 있다.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영화들은 어떤가. ‘아메리칸 스나이퍼’ ‘와일드’ ‘폭스캐처’ ‘언브로큰’ ‘빅아이즈’…. 슬슬 감이 올 것이다. 실화에 근거한 시나리오로 만든 영화들이다. 또 이런 영화들도 있다. 이들 역시 최근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허삼관’ ‘내 심장을 쏴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기생수 파트1’ ‘주피터 어센딩’ ‘백설공주 살인사건’ 등이다. 위에서 언급한 영화들과 같은 범주에서 맞은편 대척점에 있다. 바로 원작 소설(만화)을 각색해 시나리오로 만든 작품들이다. 영화의 핵심 콘텐츠, 즉 시나리오의 원류를 따진 구분이다. 최근 극장가에는 이 같은 두 가지 방식의 영화가 대세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거나 인기 원작을 근거로 한 영화다. 먼저 실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에는 어떤 창작 시나리오 못지않은 진실의 힘과 감동이 있다. 다큐영화의 강점을 상업영화가 차용하는 식이다. 그럼에도 흔히 ‘이 영화는 실재 사건에 기반했지만 영화 속 인물과 행위는 허구다’라고 일부러 거리를 두곤 한다. 그러나 알 사람은 다 안다. ‘강남 1970’ 속 남서울개발계획을 총지휘한 인물이 허구가 아니라 박종규 청와대 경호실장이고, ‘남영동1985’에서 잔혹한 고문을 가하는 이가 고문기술자 이근안이며, ‘제보자’에 황우석 박사와 한학수 PD가 등장함을 말이다. ‘쎄시봉’이나 ‘아메리칸 스나이퍼’ ‘와일드’처럼 실명을 명시한 작품은 말할 것도 없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영화 속의 극적인 사건들이 허구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다는 점이 관객과의 공감대를 더욱 깊게 형성한다”면서 “굵직한 사건 중심으로 구성하고, 여백에는 다양한 영화적 장치들을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들이 제작자들에게 인기 있는 배경은 명료하다. 짜임새 있는 이야기의 얼개 및 대중적 인지도 측면에서 검증을 거쳤다는 점이다. ‘내 심장을 쏴라’의 정유정, ‘허삼관’의 위화 등은 물론 ‘은교’를 쓴 박범신, ‘도가니’의 공지영 등은 탄탄한 고정 독자층을 보유한 스타 작가들이다. 하지만 흥행 성적은 실화에 기반한 시나리오보다 뒤처진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70억원을 들인 ‘허삼관’은 관객 95만명에 그쳤고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25만명, ‘내 심장을 쏴라’는 32만명 선에 서 주춤거리고 있다. “원작 소설이 담고 있는 개성 넘치는 문체와 정치한 상황 묘사 등의 미덕이 2시간 안팎의 스크린 위에 제대로 구현되기 힘든 탓”이라는 해석이 많다. 그나마 2011년 ‘도가니’가 466만명, 2012년 ‘은교’가 134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비교적 성공한 작품으로 꼽힌다. 문제는 영화 흥행의 성패가 아니다. 창작 시나리오가 발붙일 여지가 없는 영화계 생태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화 콘텐츠의 다수가 외부에 기반하면서 영화계가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구조적으로 조성하지 못한다는 지적들이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미국에서는 시나리오 작가가 감독 못지않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데 반해 국내에서는 시나리오가 중요하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하면서도 시나리오 작가에 대한 대우는 형편없는 수준”이라면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소설 등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영화 제작이 이뤄지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제작사들 역시 대부분 영세하다 보니 창작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작가를 발굴할 여력이 없는 것도 걸림돌이다. 한 메이저 제작사의 관계자는 “몇억원씩 원고료를 떼이는 시나리오 작가들도 비일비재할 정도로 열악하다. 하지만 조금 주목받는다 싶으면 드라마 쪽으로 빠져나가는 시나리오 작가들이 많아 제작사들 입장에서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영화 프리뷰] 탐정 사극 ‘조선명탐정2’ 전편 넘어설까

    [영화 프리뷰] 탐정 사극 ‘조선명탐정2’ 전편 넘어설까

    그동안 국내 영화계에서 사극 시리즈물의 성공은 흔치 않았다.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조선명탐정2’)은 2011년 설 연휴 47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속편이다. 탐정 사극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내세우며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가 전편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 명탐정2’는 일단 전편의 흥행공식을 그대로 따라가는 안정성을 추구했다. 특히 전편에서 관객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의 캐릭터를 더욱 강렬하게 다듬었다. 전편에서 의뢰인과 탐정으로 만났던 두 사람은 이번에 명탐정 콤비로 호흡을 맞췄다. 한때 왕의 밀명을 받는 특사였으나 외딴섬에 유배됐다가 탈출한 김민. 천부적인 재능으로 다양한 추리와 발명품 개발까지 못하는 게 없는 명탐정이지만, 서필은 그의 숨겨진 ‘허당끼’를 자유자재로 요리한다. 정통사극을 보는 듯한 김명민의 정확한 연기가 시트콤을 방불케 하는 오달수의 코미디 연기로 간간이 쉼표를 찍는다. 전편에 이어 연출을 맡은 김석윤 감독은 “시리즈물은 전편의 캐릭터가 사랑받아야 제작이 가능하다. 1편에서 김명민과 오달수라는 배우가 신선한 캐릭터와 코믹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만큼 캐릭터의 연속성과 전편의 흥행을 이끌었던 에피소드를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김명민은 “촬영하기 전에 1편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보면서 캐릭터를 변질시키지 않고 그대로 옮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완벽에 가까운 탐정 캐릭터를 구현하려고 했고, 캐릭터가 더 선명해졌을 거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오달수는 “주어진 상황에 캐릭터를 던져놓는 경우가 많았다. 바뀐 상황에서 변화된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선 명탐정2’는 두 가지 사건을 엮어 가며 전편보다 좀 더 탄탄한 내러티브를 추구했다. 1편이 관료들의 공납비리를 파헤치는 다소 보편적인 이야기 구도였다면, 2편에서는 조선시대 경제를 뒤흔든 불량 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에 따라 이야기가 흘러간다. 액션 영역도 달라졌다. 전편에서는 주로 육지를 배경으로 했던 것이 바다와 하늘로 무대가 넓어졌다. 두 사람이 외딴섬에 도달하기 위해 조선판 행글라이더인 ‘비거’를 타고 조선 최초의 비행을 시도하는 장면은 특히 눈길을 끈다. 라이터, 어둠 속에서도 적을 쫓을 수 있는 야광물질 등 다양하게 등장하는 김민의 발명품이 화면에 흥미로운 요철을 만들어 준다. 추리극의 성격도 한층 짙어졌다. 불량 은괴 사건과 소녀들의 실종이 연결돼 있음을 직감한 김민이 탐정 본능을 동원해 범죄사건을 추리해 가는 그물코가 촘촘하다. 묘령의 여인 히사코(이연희)는 전편의 한객주(한지민)가 그랬던 것처럼 수사에 혼선을 빚게 만드는 인물로 등장한다. 시각장애인을 연기한 가수 조관우의 반전 캐릭터도 예상 밖의 재미 요소로 꼽힐 만하다. 조선판 ‘셜록 홈스’의 왓슨 커플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투톱 주인공의 캐릭터 호흡은 훌륭하다.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오락영화로는 손색없다. 그러나 두 가지 사건의 이음매가 매끈히 다듬어지지 못한 데다 추리, 모험, 코미디 등 너무 많은 감상 포인트를 한꺼번에 욕심낸 부분은 과유불급으로 지적될 만하다. 12세 관람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봉만대 떡국열차, ‘설국열차’ 에로버전 제작 “김구라 주연 캐스팅” 베드신도?

    봉만대 떡국열차, ‘설국열차’ 에로버전 제작 “김구라 주연 캐스팅” 베드신도?

    봉만대 떡국열차 에로영화계 거장으로 불리는 봉만대 감독이 ‘설국열차’ 패러디 ‘떡국열차’를 제작한다. 29일 영화계에 따르면 봉만대 감독은 최근 ‘떡국열차’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오는 30일 티저 촬영에 들어간다. 봉만대 감독은 2013년 10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 ‘떡국열차’ 아이디어를 얻었다. 절친한 사이인 ‘라디오스타’ MC 김구라가 당시 봉만대 감독에게 “같은 봉 씨인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패러디해 에로영화를 만들어보면 어떠냐”고 제안하며 “떡장수 역할로 출연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봉만대 감독은 ‘설국열차’를 에로 코미디영화로 패러디한 ‘떡국열차’를 실제로 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김구라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김구라 외 개그맨 윤형빈 박휘순도 출연한다. 걸그룹 타픽의 박주현, 모델 이영진도 합류한다. 김구라는 직접적인 베드신은 찍지 않지만 적나라한 19금 농담을 선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봉만대 떡국열차 김구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봉만대 떡국열차, 설국열차 19금 버전으로 재탄생 ‘김구라 캐스팅’

    봉만대 떡국열차, 설국열차 19금 버전으로 재탄생 ‘김구라 캐스팅’

    봉만대 떡국열차가 화제다. 29일 영화계에 따르면 봉만대 감독은 최근 ‘떡국열차’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오는 30일 티저 촬영에 들어간다. 봉만대 감독은 2013년 10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 ‘떡국열차’ 아이디어를 얻었다. 한편 봉만대 감독은 김구라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봉만대 떡국열차, 설국열차 패러디 ‘기대폭발’

    봉만대 떡국열차, 설국열차 패러디 ‘기대폭발’

    29일 영화계에 따르면 봉만대 감독은 최근 ‘떡국열차’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오는 30일 티저 촬영에 들어간다. 봉만대 감독은 2013년 10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 ‘떡국열차’ 아이디어를 얻었다. 방송인 김구라가 당시 봉만대 감독에게 “같은 봉 씨인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패러디해 에로영화를 만들어보면 어떠냐”고 제안하며 “떡장수 역할로 출연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봉만대 감독은 ‘설국열차’를 에로 코미디영화로 패러디한 ‘떡국열차’를 실제로 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김구라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봉만대 떡국열차, 설국열차 19금버전 온다

    봉만대 떡국열차, 설국열차 19금버전 온다

    29일 영화계에 따르면 봉만대 감독은 최근 ‘떡국열차’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오는 30일 티저 촬영에 들어간다. 봉만대 감독은 2013년 10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 ‘떡국열차’ 아이디어를 얻었다. 절친한 사이인 ‘라디오스타’ MC 김구라가 당시 봉만대 감독에게 “같은 봉 씨인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패러디해 에로영화를 만들어보면 어떠냐”고 제안하며 “떡장수 역할로 출연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봉만대 감독은 김구라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봉만대 떡국열차, ‘설국열차’ 19금버전 나온다 ‘김구라 캐스팅’

    봉만대 떡국열차, ‘설국열차’ 19금버전 나온다 ‘김구라 캐스팅’

    29일 영화계에 따르면 봉만대 감독은 최근 ‘떡국열차’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오는 30일 티저 촬영에 들어간다. 봉만대 감독은 2013년 10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 ‘떡국열차’ 아이디어를 얻었다. 절친한 사이인 ‘라디오스타’ MC 김구라가 당시 봉만대 감독에게 “같은 봉 씨인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패러디해 에로영화를 만들어보면 어떠냐”고 제안하며 “떡장수 역할로 출연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봉만대 감독은 김구라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봉만대 떡국열차, 김구라가 주연? ‘기대감 폭발’

    봉만대 떡국열차, 김구라가 주연? ‘기대감 폭발’

    봉만대 떡국열차가 화제다. 29일 영화계에 따르면 봉만대 감독은 최근 ‘떡국열차’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오는 30일 티저 촬영에 들어간다. 봉만대 감독은 2013년 10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 ‘떡국열차’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봉만대 감독은 ‘설국열차’를 에로 코미디영화로 패러디한 ‘떡국열차’를 실제로 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김구라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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