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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도깨비·인어·마법사… ‘현실 탈출’ 상상력 자극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도깨비·인어·마법사… ‘현실 탈출’ 상상력 자극

    예부터 민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다. 이상한 체험 따위를 소재로 하는 전설 혹은 이와 유사한 신화는 오랫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로 사용돼 왔다. 아이들은 그들이 사는 나라와 지역에서 그들의 부모, 부모의 부모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고, 이 이야기는 다시 그들의 자녀에게로 이어진다. 선녀와 용, 도깨비와 저승사자, 마법사와 인어 등 개성이 강한 캐릭터부터 이승과 저승, 환생과 윤회처럼 종교적 색채가 짙은 사상까지, 장르를 정의 내리기 어려운 성격의 ‘무언가’들이 모여 전설과 신화가 된다. 이런 전설이 ‘몹시’ 고전적이고 ‘퍽’ 진부한 이야기라고만 판단한다면 오산이다. 이미 그 나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래된 전설은 날이 갈수록 더욱 매력적이고 신선한 콘텐츠로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누군가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 주는 ‘도깨비 방망이’로 인정받았다. ●하나의 전설 그리고 다양한 해석 어느 나라에나 있지만 모든 나라에서 다르게 해석하는 인기 전설 중 하나는 ‘인어’다. 서양에서는 대체로 인어를 해로운 존재로 여겼다. 독일 라인강에는 노래 제목으로도 유명한 ‘로렐라이’ 바위가 있다. 이 바위 위에서 노래를 불러 사람들을 홀린 뒤 물에 빠지게 한다는 존재가 인어 캐릭터의 ‘대부’ 격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세이렌’ 역시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원을 유혹해 바다에 빠져 죽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동양은 서양과 달리 인어를 신비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여겼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어고기를 먹으면 절세의 미모는 물론이고 불로불사를 얻는다는 ‘낭간설화’가 존재하고, 일본 전설에서도 인어 고기를 불로장생하는 묘약 중 하나로 꼽는다. 고대 중국에서는 인어를 인간의 조상 중 하나인 ‘해인’(海人)으로 여겼다. 아홉 개의 꼬리가 달린 여우인 ‘구미호’에도 다소 다른 인식 차이가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오래 묵은 여우가 도술을 부려 사람으로 둔갑한 뒤 사람이나 동물의 간을 빼먹는 모습으로 종종 묘사된다. 반면 중국 민간에서는 이를 호선(狐仙·수련하여 신선 또는 사람으로 변한 여우)이라 부르며 재신(財神)의 하나로 숭배했다. 일본에서는 중국 상나라 주왕의 총비였던 ‘달기’의 정체가 구미호로 밝혀진 뒤, 이 달기가 일본으로 건너가 당시 제후를 유혹하려다 음양사에게 살해돼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로 존재한다. ●전설 속 주인공들 영화·게임까지 파고들어 인어와 구미호처럼 비교적 익숙한 전설이 아닌, 이전에 없었던 상상력의 결실인 것처럼 보이는 영화나 게임 속 캐릭터의 상당수는 사실 전설·신화에서 탄생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전면에는 마법과 요정, 난쟁이, 용 그리고 하늘을 나는 빗자루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모두 유럽의 전설에서 차용한 것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표작이 된 영화 ‘어벤져스’의 캐릭터 ‘토르’는 본래 북유럽 신화 소속이다. 그 유명한 토르의 망치 ‘묠니르’는 본래 숙적인 거인족을 물리치는 수호신으로, 민간에서는 이 망치가 나쁜 거인으로부터 인간을 지켜준다고 여겨 일종의 부적처럼 인기를 얻었다. 인도 영화계에서도 전설은 소위 ‘잘 먹히는’ 콘텐츠로 꼽힌다. 영화 ‘옴 샨티 옴’(2007)은 전생에 무명배우였던 주인공 ‘옴’이 환생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뮤지컬 영화로, 전생과 환생 등의 소재를 영화 전면에 내세웠다. 개봉 당시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호평을 받아 약 4500만 달러(약 542억원)의 극장 수입을 올렸다. 게임업계는 전설 또는 신화와 더욱 친밀한 관계에 있다. 인도 신화에 나오는 상상 속 동물 ‘가루다’(인간의 몸에 독수리의 머리와 부리, 날개, 다리 발톱을 가졌다)와 ‘사라스바티’(4개의 팔을 가졌으며, 한 쌍의 팔에는 염주와 성전, 다른 한 쌍의 팔에는 비파를 들고 있는 여신)는 다양한 온라인 게임 캐릭터의 모티브가 됐다. 일본 닌텐도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에는 일본 민담 속 요괴가, 중국판 포켓몬고인 ‘산해경 고’에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집인 ‘산해경’에 등장하는 기괴한 모습의 요괴가 등장하기도 한다. ●잠시 다른 세상 꿈꾸는 시간·여유 제공 서양에 ´해리포터´와 ´토르´가 있다면, 한국에는 ´도깨비´가 있다. 금과 메밀묵을 좋아하는 도깨비와 기억을 잃은 저승사자가 등장하는 한 판타지 드라마는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들에게 부와 인기를 안겨준 도깨비 방망이가 됐다.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 덕도 있겠지만, 21세기 첨단과학의 시대에 한국의 도깨비와 북유럽의 토르, 포켓몬고의 요괴 그리고 빗자루 탄 마법사가 사랑받는 이유는 메마르고 각박한 현실에서 찾을 수 있다. 판에 박히고 일반화된 삶을 사는 현대인에게, 전설과 신화는 잠시나마 다른 세상을 꿈꿀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제공한다.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전설과 신화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는 창의력과 창조력을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금껏 없던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갈구하며 상상력과 창의력, 창조력을 중시하는 현대사회가 전설과 신화에 관심을 쏟는 이유다. huimin0217@seoul.co.kr
  • ´시티 오브 조이´의 릭샤왈라 옴 푸리 66세를 일기로 별세

    ´시티 오브 조이´의 릭샤왈라 옴 푸리 66세를 일기로 별세

     1993년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시티 오브 조이´의 릭샤왈라(인력거꾼) 주인공 ´하사리 팔´로 낯 익은 인도 국민배우 옴 푸리가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푸리는 6일 뭄바이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세상과 작별했다고 영국 BBC가 가족들의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고인은 인도 영화계 주류인 발리우드와 예술영화계를 오가며 활동했고 1980년대 인도 영화의 부흥에 앞장서 온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방송은 그가 할리우드 배우 잭 니컬슨, 톰 행크스와 마찬가지로 경계를 넘나든 ´크로스오버 배우´였다고 평가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곧장 대배우의 세상 떠남을 안타까워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고인은 1982년과 1984년 인도 국가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1982년 영국 명장 리처드 어텐보로의 영화 ´간디´에도 카메오로 출연했고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1999년 잉글랜드 북부 정착에 힘겨워하는 파키스탄 이민자들의 삶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 ´우리는 파키스탄인(East is East)´으로 영국아카데미영화상(BAFTA)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9년에는 필름페어 어워드의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영국 TV시리즈 ´주얼 인 더 크라운´에도 출연했고 미국과 영국, 카타르 합작의 정치 스릴러 영화 ´렐럭턴트 펀더멘털리스트´와 조금 더 최근에는 2014년 영국 여배우 헬렌 미렌과 호흡을 맞춰 ´로맨틱 레시피(The Hundred-Foot Journey)´에 출연하는 등 해외 영화에도 곧잘 얼굴을 내밀었다.    1990년 인도 파드마 쉬리 훈장과 2004년 영국 영화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대영제국 명예훈장(honorary OBE) 4등급을 수훈했던 고인은 세상을 뜨기 2주 전 유언과도 같은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후회할 것이 전혀 없다. 스스로의 힘으로 아주 잘 해냈다. 배우로서의 전형적인 얼굴은 아니지만 잘해와 난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영화산업에 35년을 종사했는데 이제는 환락가 아이들을 포함해 모두가 내 캐릭터라면 통한다고 믿을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도깨비부터 인어까지…세계는 왜 전설에 빠졌나

    [송혜민의 월드why] 도깨비부터 인어까지…세계는 왜 전설에 빠졌나

    예부터 민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다. 이상한 체험 따위를 소재로 하는 전설 혹은 이와 유사한 신화는 오랫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로 사용돼 왔다. 아이들은 그들이 사는 나라와 지역에서 그들의 부모, 부모의 부모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고, 이 이야기는 다시 그들의 자녀에게로 이어진다. 선녀와 용, 도깨비와 저승사자, 마법사와 인어 등 개성이 강한 캐릭터부터 이승과 저승, 환생과 윤회처럼 종교적 색채가 짙은 사상까지, 장르를 정의내리기 어려운 성격의 ‘무언가’들이 모여 전설과 신화가 된다. 이런 전설이 ‘몹시’ 고전적이고 ‘퍽’ 진부한 이야기라고만 판단한다면 오산이다. 이미 그 나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래된 전설은 날이 갈수록 더욱 매력적이고 신선한 콘텐츠로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누군가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는 ‘도깨비 방망이’로 인정받았다. ◆하나의 전설, 다양한 해석 어느 나라에나 있지만 모든 나라에서 다르게 해석하는 인기 전설 중 하나는 ‘인어’다. 서양에서는 대체로 인어를 해로운 존재로 여겼다. 독일 라인강에는 노래 제목으로도 유명한 ‘로렐라이’ 바위가 있다. 이 바위 위에서 노래를 불러 사람들을 홀린 뒤 물에 빠지게 한다는 여성 혹은 마녀가 인어 캐릭터의 ‘대부’ 격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세이렌’ 역시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원을 유혹해 바다에 빠져 죽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동양은 서양과 달리 인어를 신비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여겼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어고기를 먹으면 절세의 미모는 물론이고 불로불사를 얻는다는 ‘낭간설화’가 존재하고, 일본 전설에서도 인어 고기를 불로장생하는 묘약 중 하나로 꼽는다. 고대 중국에서는 인어를 인간의 조상 중 하나인 ‘해인’(海人)으로 여겼다. 아홉 개의 꼬리가 달린 여우인 ‘구미호’에도 다소 다른 인식 차이가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오래 묵은 여우가 도술을 부려 사람으로 둔갑한 뒤 사람이나 동물의 간을 빼먹는 모습으로 종종 묘사된다. 반면 중국 민간에서는 이를 호선(狐仙·수련하여 신선 또는 사람으로 변한 여우)이라 부르며 재신(財神)의 하나로 숭배했다. 일본에서는 중국 상나라 주왕의 총비였던 ‘달기’의 정체가 구미호로 밝혀진 뒤, 이 달기가 일본으로 건너가 당시 제후를 유혹하려다가 음양사에게 살해돼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로 존재한다. ◆영화부터 게임까지 섭렵한 전설과 신화 속 주인공들 인어와 구미호처럼 비교적 익숙한 전설이 아닌, 이전에 없었던 상상력의 결실인 것처럼 보이는 영화나 게임 속 캐릭터의 상당수는 사실 전설·신화에서 탄생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전면에는 마법과 요정, 난장이, 용 그리고 하늘을 나는 빗자루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모두 유럽의 전설에서 차용한 것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표작이 된 영화 ‘어벤져스’의 캐릭터 ‘토르’는 본래 북유럽 신화 소속이다. 그 유명한 토르의 망치 ‘묠니르’는 본래 숙적인 거인족을 물리치는 수호신으로, 민간에서는 이 망치가 나쁜 거인으로부터 인간을 지켜준다고 여겨 일종의 부적처럼 인기를 얻었다. 인도 영화계에서도 전설은 소위 ‘잘 먹히는’ 콘텐츠로 꼽힌다. 영화 ‘옴 샨티 옴’(2007)은 전생에 무명배우였던 주인공 ‘옴’이 환생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뮤지컬 영화로, 전생과 환생 등의 소재를 영화 전면에 내세웠다. 개봉 당시 인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호평을 받아 약 4500만 달러의 극장 수입을 올렸다. 게임업계는 전설 또는 신화와 더욱 친밀한 관계에 있다. 인도 신화에 나오는 상상 속 동물 ‘가루다’(인간의 몸에 독수리의 머리와 부리, 날개, 다리 발톱을 가졌다)와 ‘사라스바티’(4개의 팔을 가졌으며, 한 쌍의 팔에는 염주와 성전, 다른 한 쌍의 팔에는 비파를 들고 있는 여신)는 다양한 온라인 게임 캐릭터의 모티브가 됐다. 일본 닌텐도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에는 일본 민담 속 요괴가, 중국판 포켓몬 고인 ‘산해경 고’에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집인 ‘산해경’에 등장하는 기괴한 모습의 요괴가 등장하기도 한다. ◆‘도깨비’부터 ‘인어’까지…전설과 신화에 빠진 이유 서양에 '해리포터'와 '토르'가 있다면, 한국에는 '도깨비'가 있다. 금과 메밀묵을 좋아하는 도깨비와 기억을 잃은 저승사자가 등장하는 한 판타지 드라마는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들에게 부와 인기를 안겨준 도깨비 방망이가 됐다.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 덕도 있겠지만, 21세기 첨단과학의 시대에 한국의 도깨비와 북유럽의 토르, 포켓몬 고의 요괴 그리고 빗자루 탄 마법사가 사랑받는 이유는 메마르고 각박한 현실에서 찾을 수 있다. 판에 박히고 일반화 된 삶을 사는 현대인에게, 전설과 신화는 잠시나마 다른 세상을 꿈 꿀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제공한다.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전설과 신화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는 창의력과 창조력을 높이는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금껏 없던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갈구하며 상상력과 창의력, 창조력을 중시하는 현대사회가 전설과 신화에 관심을 쏟는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로코퀸 김은숙 로코킹 메이커

    로코퀸 김은숙 로코킹 메이커

    남성 주·조연 인기 동반 상승 ‘매직’ 작품 끝나면 한 단계씩 인지도 상승 일부선 “노개런티 출연하겠다” 제시 요즘 안방극장은 ‘김은숙의 남자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이 각종 드라마에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 김 작가는 워낙 남성 캐릭터를 잘 살리긴 하지만 주·조연은 물론 단역으로 출연했던 배우들의 인기까지 동반 상승시키는 ‘매직’을 발휘하곤 한다. 사실 김 작가가 매번 당대 최고의 톱스타들을 기용해 온 것은 아니다. 그는 인기가 좀 주춤하더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캐릭터와 부합하면 과감하게 주인공에 캐스팅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김은숙 작가는 연예인에서 톱스타로, A급을 특A급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김 작가가 집필 중인 tvN 금토 드라마 ‘도깨비’의 주인공 김신 역의 공유는 지난해 영화계에서 선전했지만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흥행한 뒤 2012년 출연했던 드라마 ‘빅’이 저조한 시청률을 거두면서 안방극장에서 잠시 잊혀지는 듯했다. 하지만 김 작가는 5년여간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공유는 불멸의 삶을 살고 있지만 때론 로맨틱하고 능청스러운 매력의 도깨비를 소화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저승사자 역의 이동욱도 최근 거듭된 부진을 털고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주연급 배우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서브 주인공이라도 하고 싶다는 의지를 작가에게 피력했고 흰 피부, 붉은 입술, 깊은 눈매가 어우러진 ‘이동욱표 저승사자’ 캐릭터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덕화 역의 육성재도 이번 작품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한 경우. 아이돌 그룹 비투비 출신인 그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SBS 수목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파격 발탁됐지만 인지도는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철없고 속물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재벌 3세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올해 초 신드롬을 일으킨 ‘태양의 후예’가 배출한 배우들도 많다. 군 입대로 2년여간 공백기를 가지면서 다소 입지가 불안했던 송중기는 이 작품으로 단박에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서브 남자 주인공 진구 역시 그간의 흥행 불운을 털고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진구는 현재 MBC 월화 드라마 ‘불야성’의 남자 주인공 박건우 역으로 열연 중이다. ‘아기 병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모았던 김민석은 청춘 스타들이 진행자로 거쳐 간다는 SBS ‘인기가요’의 MC로 활약 중이다. 드라마 ‘상속자들’(2013)이 배출한 청춘스타들도 많다. ‘상속자들’로 한류스타로 정점을 찍은 이민호는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활약 중이고, KBS 월화 드라마 ‘화랑’에서 얼굴 없는 왕 삼맥종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박형식도 ‘상속자들’에서 조연으로 얼굴을 알렸다. 서브 남자 주인공 최영도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우빈도 지난해 KBS ‘함부로 애틋하게’로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다. 검찰총장의 상속자로 출연했던 강하늘은 tvN ‘미생’ 등을 거쳐 SBS 청춘 사극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8황자 왕욱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MBC 드라마 ‘W’에 출연했던 한류스타 이종석도 김 작가의 ‘시크릿 가든’이 데뷔작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김 작가는 입지가 좁고 지지를 받지 못하는 연기자라도 살려 놓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면서 “10여년간 주춤했던 장동건을 ‘신사의 품격’의 주인공에 캐스팅하거나 청춘스타에 머물렀던 현빈을 ‘시크릿 가든’으로 톱스타에 올려놓은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진구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의 손석우 대표는 “콘텐츠가 넘쳐나고 외면당하는 작품도 많다 보니 배우들이 안되는 작품의 주인공보다 잘되는 작품의 조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김 작가는 쓸데없이 버려지는 캐릭터가 없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해 얄미운 캐릭터조차도 사랑받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김 작가 작품에는 작은 배역이라도 출연하려는 배우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는 “출연료를 안 받는 노 개런티를 제시하거나 평소에는 4~5부씩 대본을 보고 결정하던 배우들도 시놉시스가 나오기 전에 김 작가나 제작사 관계자를 만나 출연 의사를 밝히는 등 타 드라마에 비해 경쟁이 치열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풍문쇼’ 남자 연예인들의 몸캠 논란 ‘최순실 게이트에 묻힌 사건사고’

    ‘풍문쇼’ 남자 연예인들의 몸캠 논란 ‘최순실 게이트에 묻힌 사건사고’

    2일 방송되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전대미문의 최순실 게이트에 묻힌 연예계 사건사고가 공개된다. 최순실 녹취 파일 최초 공개로 모두의 관심이 쏠렸던 제3차 청문회가 열린 지난 14일, 국세청에서는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 중 연예인은 배우 신은경과 개그맨 심형래 등. 신은경은 약 7억 원의 빚에도 억대의 여행과 매월 고양이 관리비용으로만 150만 원을 썼다는 소속사 관계자의 증언이 이어지며 충격을 안겼다. 심형래도 파산신청 후 170억 원의 채무를 탕감 받았지만, 약 6억 원의 세금을 체납한 사실이 밝혀져 더욱 논란이 됐다. ‘풍문쇼’는 두 사람의 채무를 둘러싼 풍문을 파헤쳐본다. 한편, 신인배우부터 천만 배우까지 잇따른 성 추문으로 풍파를 겪은 영화계. 이병헌은 ‘MAMA 2016’ 홍콩 시상식 후 뒤풀이 자리에서 다른 여성에게 거침없이 스킨십을 해 논란이 됐다. 더욱 놀라운 건 그 당시, 아내 이민정이 동석했다는 것. 이병헌의 스킨십에 대한 네티즌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뒤풀이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이어 신종 음란 동영상 ‘몸캠’ 속 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는 남자 배우 A씨. 남자 연예인들이 몸캠을 찍는 진짜 이유와 유포자의 심리까지 몸캠의 모든 것을 밝힌다. 대한민국의 이목이 집중된 최순실 게이트에 묻힌 연예계 사건사고와 풍문은 오는 2일 월요일 밤 11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공개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레아 공주’ 떠난 다음날… 하늘 따라간 엄마 레이놀즈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 등에 출연한 미국의 유명 배우 데비 레이놀즈가 28일(현지시간) 84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딸인 배우 캐리 피셔가 세상을 등진 지 하루 만이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고인이 이날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쓰러진 뒤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TMZ는 레이놀즈가 아들 토드 피셔와 딸의 장례 절차를 논의하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토드 피셔는 “어머니는 캐리가 그리워 늘 함께 있고 싶다고 말씀하신 뒤 얼마 되지 않아 쓰러지셨다. 그게 어머니의 유언이 됐다”고 전했다. 레이놀즈의 딸이자 ‘스타워즈’ 레아 공주 역의 배우 캐리 피셔는 심장마비 치료를 받다 하루 전인 27일 60세의 나이로 숨졌다. 1932년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태어난 레이놀즈는 16세에 캘리포니아 미인대회에서 수상한 뒤 할리우드 스튜디오 MGM에 발탁돼 영화계에 입문했다. 19세 때인 1952년 뮤지컬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로 명성을 얻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조윤선, 블랙리스트 감독에 “다른 편이 여기 왜 오냐” 뿌리쳐

    조윤선, 블랙리스트 감독에 “다른 편이 여기 왜 오냐” 뿌리쳐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한 영화사 대표를 만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YTN은 28일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정상진 엣나인 필름 대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2012년 영화 홍보차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었던 조 장관을 찾았다. 정 대표는 “‘남영동 1985’라는 영화를 배급하는 사람이라고 하자마자 조 장관이 악수하던 손을 뿌리치면서 “왜 다른 편이 여기 와서 이래요”라고 얘기를 하더라. 정말 위험한 발언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영동 1985’는 고 김근태 민주당 의원이 민주화운동 시절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한 이야기를 그렸다. 정 대표는 “(해결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다음 정권에 어떤 정부가 들어섰을 때 똑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 그러면 영화계 문화계 사람들이 어떻게 숨을 쉬고 창작활동을 하겠느냐”고 걱정했다. 앞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퇴임 직전인 2014년 6월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면서 작성 배후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현 문체부 장관)을 지목했다. 지난 12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등 9명을 특검에 고발했던 12개 문화예술 단체들은 조 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조 장관이 블랙 리스트 작성 책임자라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법적·윤리적 책임을 지지 않고 장관직을 유지하며 증거 인멸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소년 축구선수 때 성적 유린 폭로한 우드워드 “경찰 수사 너무 갑갑”

    유소년 축구선수 때 성적 유린 폭로한 우드워드 “경찰 수사 너무 갑갑”

     유소년 축구선수 시절 코치로부터 성적으로 학대받은 사실을 가장 먼저 폭로했던 앤디 우드워드(43)가 첫 폭로 후 5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갑갑함을 토로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우드워드는 트위터에 “5주 전 경찰에 내 피해 사례를 설명했지만 거듭된 요청에도 경찰이 이렇다할 수사 정보를 알려주고 있지 않다”며 “내가 한 명에게만 당한 것이 아니란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에 그는 1980년대 크루 알렉산드라FC의 유소년팀 지도자였던 배리 베넬(62)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공개 증언했는데 가해자가 베넬 외에도 있음을 주장한 것이다. 나아가 다음주에나 경찰이 자신을 찾아 심문하겠다고 했다며 전직 경찰 간부였던 자신에게도 이런 수사 지연은 “충격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자신처럼 성적 유린을 경험한 축구선수 출신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오프사이드 트러스트´를 출범시켰다.   영국 경찰서장협의회(NPCC)는 이날 유소년 축구선수에 대한 성적 학대 신고를 여러 경로로 접수한 결과 155명의 가해자가 429명에 이르는 피해자들을 성적으로 유린했다는 주장이 수집됐다고 밝혔다. 148개 클럽에서 사례가 신고됐으며 심지어 4살 꼬마였을 때 당했다는 피해 신고도 접수됐다.    영국 경찰은 축구계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까지 더해 이달 현재 3469건의 아동 성유린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5월 1433건에서 급증한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특히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방송, 영화계에서 162건이 신고되는 등 공공 부문에서 366건이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2604명(74%)이 남성 피해자이고, 899명(25%)이 여성 피해자이며 28명(1%)의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달 전만 해도 26개 스포츠 기관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달 만에 74곳으로 늘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내 이웃 작은 등불] “내가 입 다물면 또 다른 문단 성폭력… 여중생 폭로에서 변화 봤다”

    [내 이웃 작은 등불] “내가 입 다물면 또 다른 문단 성폭력… 여중생 폭로에서 변화 봤다”

    소리지르고 뭐라도 해야 변해 “인터뷰 후 일종의 의무감 생겨” 여성들 서로 도울 시스템 필요 “박(범신) 작가의 성희롱 폭로에 후회는 없습니다. 제가 입을 다물었다면 또 다른 여성이 어디선가 내가 겪었던 피해를 똑같이 받고 있겠죠. 성폭력 피해자가 입을 다물면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더군요. 결국은 스스로 소리라도 지르고 뭐라도 해야 합니다.” 소설 ‘은교’의 저자 박범신 작가의 성추문을 고발하는 글을 익명 트위터에 올려 문단 내 성추문 문제를 이끌어 낸 프리랜서 편집자 A(29·여)씨는 서울신문 인터뷰<11월 11일자 14면> 보도 이후 일종의 ‘의무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예전에는 지하철에서 몸을 만지고 도망가는 남성을 잡으려다 힘들어서 포기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침묵하면 다른 여성이 피해자가 될 수도 있겠더라고요. 여성들이 함께 힘을 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21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A씨는 최근 서울 강남 S여중 학생들의 교사 성추행 폭로를 보며 사회가 조금씩 변화하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아이들이 용기를 내 익명 트위터에 교사들의 음담패설들을 폭로했잖아요. 결국 교육청이 감사를 하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요. 여성에게 가해지는 성희롱 발언이나 행위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침묵하지 않고 함께 목소리를 내면 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는 지난 인터뷰에서 “나는 당신의 은교가 아니다. 여성이고 사람이다”라고 선언했다. 이후 문단, 영화계, 미술계, 교육계, 체육계 등에서도 폭로가 이어졌다. 이후 일부 여성이 연대하고 싶다고 문의했고, 현직 편집자들이 성희롱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하나의 대대적인 움직임이 되기에는 한계가 많았다고 했다. “사실 현직에 있으면 당장 먹고사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쉽게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워요. 특히 위계에 의한 성추행은 여성 혼자 목소리를 내기는 더욱 힘들죠. 피해자가 오히려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를 깨려면 갈 길이 아직 멉니다. 무엇보다 여성이 서로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이나 도구가 트위터를 넘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는 요즘 페미니즘을 다루는 책을 편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 독자들이 그간 페미니즘과 관련한 콘텐츠에 얼마나 목말라하고 있었는지 체감하고 있습니다. 신체적, 사회적 우월감을 이용해 직위가 낮은 사람을 성적으로 침해할 수 있다는 저급한 인식을 바꾸려면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같이 노력해 나가야겠죠.”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되돌아본 2016 문화계] <1> 영화

    [되돌아본 2016 문화계] <1> 영화

    ‘검사외전’ 등 범죄 액션물 흥행 좀비 재난물 ‘부산행’ 천만 돌파 여성 감독·여성 서사 작품 봇물 2016년 국내 극장가의 키워드는 현실 풍자와 비판을 섞은 장르물의 강세와 여성 영화의 약진으로 정리된다. 영화보다 흥미진진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유탄을 맞았지만 전체 영화 관객 수가 4년 연속 2억명을 넘었다. 한국 영화 관객 수도 5년 연속 1억명을 넘었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53.0%. 대형 흥행작이 나올 때마다 스크린 쏠림 현상도 여전했다. 부조리한 사회 단면을 녹인 장르물에서 흥행작이 쏟아졌다. 범죄 액션물 ‘검사외전’이 970만명을 넘어서며 테이프를 끊었다. 스릴러 ‘곡성’(687만명)이 뒤를 이었고, 한국형 좀비 재난물 ‘부산행’이 올해 유일하게 1000만 관객(1156만명)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에도 재난물 ‘터널’(712만명)의 흥행이 이어졌다. 12월 개봉한 원전 재난물 ‘판도라’도 300만명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고, 범죄 액션물 ‘마스터’도 개봉을 앞두고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동주’, ‘귀향’, ‘해어화’, ‘아가씨’, ‘덕혜옹주’, ‘밀정’ 등 일제강점기 배경의 작품이 흐름을 이룬 점도 눈에 띈다. 여성 영화로는 우선 여성 감독이 연출한 장편 상업 영화가 줄을 이었다. 1월 이윤정 감독의 멜로물 ‘나를 잊지 말아요’를 시작으로, 12월 이언희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미씽: 사라진 여자’와 홍지영 감독의 판타지 멜로물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에 이르기까지 모두 9편이 스크린에 걸렸다. 로맨틱 멜로를 포함해 멜로 장르가 다수였다. 최대 화제작은 이경미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비밀은 없다’였지만 아쉽게도 대중의 지지를 받지는 못했다. ‘미씽…’이 여성 감독 연출작으로는 유일하게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독립·다큐멘터리 쪽으로도 14편이나 개봉했다. 윤가은 감독의 독특한 성장물 ‘우리들’(4만 7000명)과 이현주 감독의 퀴어물 ‘연애담’(2만명)이 주목받았다. 남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여성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도 앞다퉈 개봉했다. 10편이 넘는다. 이 가운데 허진호 감독의 ‘덕혜옹주’와 박찬욱 감독의 퀴어물 ‘아가씨’, 조정래 감독의 ‘귀향’, 김태곤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물 ‘굿바이 싱글’이 각 559만명, 427만명, 358만명, 210만명을 동원하며 여성 서사도 흥행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여성 이야기가 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여성의 삶과 가치관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요즘에는 페미니즘을 이해하려는 중년 남성 감독들도 생겨나고 있다”며 “갈 길이 멀지만 여성 감독들의 연출작이 늘어나는 것도 여성 영화인의 역량을 인정하게 된 충무로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 외적으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여파가 영화계도 흔들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갈등도 그 갈래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이빙벨’ 상영을 놓고 부산시와 영화제를 꾸리는 영화인 사이에 일었던 갈등은 영화제 보이콧 선언으로 이어졌다. 영화제가 민간 체제로 전환하며 가까스로 정상 개최되기는 했지만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인도 스타 흐리틱 로샨, 수준급 코믹 댄스 ‘눈길’

    인도 스타 흐리틱 로샨, 수준급 코믹 댄스 ‘눈길’

    인도 영화계의 흥행 스타로 꼽히는 흐리틱 로샨(Hrithik Roshan)이 세제 광고를 통해 수준급의 댄스를 뽐냈다. 인도의 세탁용 세제 브랜드 니마 어드밴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우 흐리틱 로샨이 출연하는 1분 남짓의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흐리틱 로샨은 파티에서 자신의 옷에 주스를 쏟은 소년과 화장실에서 즉석으로 댄스배틀을 선보인다. 흐리틱 로샨은 흥겨우면서도 박력 넘치는 댄스를 이어가더니 얼룩이 진 자신의 셔츠를 세탁기에 던져 넣는다. 해당 영상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148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끄는 상황이다. 한편 흐리틱 로샨은 2017년 1월 개봉을 앞둔 로맨틱 액션 스릴러 장르의 인도 영화 ‘카빌’(kaabil)에서 배우 야미 가우탐과 시각장애인의 가슴 짠한 사랑을 연기한다. 사진·영상=Nirma Advance/유튜브, FilmKRAF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홍기선 감독 별세...향년 59세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홍기선 감독 별세...향년 59세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홍기선 감독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59세. 고(故) 홍기선 감독은 이날 서초구 우면동 자택에서 갑자기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7년 만에 신작 ‘일급기밀’ 촬영을 마친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은 더해졌다. 영화계 관계자는 “평소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현재 사인을 파악 중”이라고 언급했다. 장산곶매, 서울영상집단 등에서 활동한 홍기선 감독은 1989년 영화 ‘오! 꿈의 나라’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을 맡았다. 1992년 영화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로 연출에 데뷔한 그는 이후 비전향 장기수 김선명 씨의 실화를 다룬 영화 ‘선택’(2003)과 1997년 4월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이태원 살인사건’ 등 사회적 소재를 다룬 작품들을 선보였다. 내년 상반기 개봉으로 예정된 영화 ‘일급기밀’ 역시 1급 군사기밀에 얽힌 군 내부 비리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륜 논란’ 김민희, 홍상수의 현재 근황 “정신피폐”

    ‘불륜 논란’ 김민희, 홍상수의 현재 근황 “정신피폐”

    불륜설로 논란이 됐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서울에 체류 중인 것이 알려졌다. 15일 한 매체는 영화계 관계자 말을 빌어 “홍 감독과 김민희가 각각 한국에 들어와 국내에 체류 중”이라며 “양쪽 다 자신의 주거지를 주위에 알리지 않고 서울 안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두 사람은 동거 중은 아니며 각각 따로 지내고 있다. 한편 홍 감독은 지난 6월 배우 김민희와의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해외 영화제 등에는 참석했으나 국내 공개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심지어 그의 18번째 장편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언론 및 관객 시사회 등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민희는 서울 모처에 가족과 함께 있다. 그동안의 여론의 질타에 심적 충격이 큰 상태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현재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중이라고 전해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주혁 이유영 열애설 인정 “홍상수 영화서 호흡 맞춘 뒤..”[공식입장 전문]

    김주혁 이유영 열애설 인정 “홍상수 영화서 호흡 맞춘 뒤..”[공식입장 전문]

    배우 김주혁 이유영의 열애설이 사실로 확인됐다. 13일 김주혁(45)의 소속사 나무엑터스와 이유영(28)의 소속사 풍경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불거진 열애설을 공식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사실 확인을 하느라 공식 입장을 늦게 전달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 김주혁 이유영 당사자에 확인한 결과 좋은 선후배로 지내다 2달 전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김주혁 이유영은 지난 11월 10일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영화 촬영 중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촬영 후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혁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나무엑터스입니다. 오늘 오전 보도된 김주혁, 이유영 배우의 열애설 관련 공식 입장 보내드립니다. 먼저, 공식 보도자료가 늦어진 점 사과 드립니다. 정확한 사실 확인 후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시간이 걸렸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김주혁 배우와 이유영 배우가 영화계의 좋은 선후배 사이에서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본인 확인 결과, 열애를 시작한 지 두 달여 정도 됐으며, 예쁜 사랑을 이제 시작해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에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유영 측 공식입장 전문> 배우 김주혁 이유영 열애설 관련 공식 입장 보내드립니다. 우선, 공식 입장과 보도자료가 늦어진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늘 아침까지 이유영 배우가 영화 ‘마리오네트’촬영이 있었고 휴식을 취하고 있어서 정확한 사실 확인이 늦어졌습니다. 뒤늦게 이유영 배우와 연락이 되었고 이제야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양해 부탁드립니다. 김주혁 배우와 이유영 배우는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촬영을 하며 인연을 맺었으며 그 후 영화계 좋은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이유영 배우 본인 확인 결과 열애를 시작한지 두 달여 정도 됐으며, 예쁜 사랑을 이제 시작해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아름답게 만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고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변요한 “늦깎이 배우인 만큼 한컷한컷 진심 담아 롱런배우 되고 싶어”

    변요한 “늦깎이 배우인 만큼 한컷한컷 진심 담아 롱런배우 되고 싶어”

    “군대에서 병장 눈치보며 읽었던 소설, 시나리오로 다시 만나니 운명” “군대에서 원작을 읽었어요. 누가 휴가 때 사왔는지, 선물받았는지 내무반에 있더라고요. 상병 때라 병장 눈치 보며 읽는데 내가 과거로 가서 나를 만난다는 이야기가 생소했지만 재미있었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는데 이렇게 세월이 지나 시나리오로 다시 만나니 운명 같았어요.” 충무로에서 가장 뜨겁게 끓어오르고 있는 ‘젊은 피’ 변요한(30)이 오는 14일 개봉하는 판타지 로맨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에서 김윤석과 2인 1역을 연기한다.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의 작품이 원작이다. 변요한은 사랑하는 연아(채서진)를 먼발치서 단 한 번이라도 보기 위해 30년 후 미래에서 찾아온 김윤석과 갈등을 겪는 레지던트 수현의 내면을 잘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처음 대본을 분석할 때는 손동작이나 발걸음이 비슷해야 한다는 집착이 있었는데 나중엔 수현이 과거를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30년 전 수현은 30년 후 수현을 왜 밀어낼까, 그 마음은 무엇일까, 고민이 많았어요. 결국 연아를 사랑하는 본질적인 마음을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선배님의 눈빛을 보게 됐죠.” 2011년 즈음부터 독립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입소문이 났던 그다. 2014년 말 드라마 ‘미생’에서 뺀질거리지만 밉지 않은 한상률을 연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SBS 사극 ‘육룡이 나르샤’, 뮤지컬 ‘헤드윅’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당신…’은 상업영화로는 첫 주연작. “관객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 빼고는 독립영화 단편으로 영화제에 갔을 때 기분 좋았던 것과 비슷해요. 흥행에 대한 숫자들이 생소하긴 하죠. 원작의 상상력을 결코 이길 순 없겠지만 가깝게 다가가려고 노력했어요. 관객들이 원작의 기운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요.” 배우의 꿈은 일찍 품었지만 배우가 되기까지 길을 돌아왔다. 연기에 매력을 느낀 것은 중학교 때. 변요한은 어려서 말을 더듬었다. 내성적인 성격 탓이라고 본 아버지는 이를 바꿔 보려고 지인이 하는 극단에 아들을 보냈다. 처음 접한 연기가 너무 재미있어 연기자가 되겠다고 했지만 막상 아버지는 반대했다. 오히려 고등학교 때는 아버지의 권유로 중국 유학을 가 3년가량 국제무역을 공부하기도 했다. 귀국했을 때는 입대 영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연기를 향한 열망이 시들지 않자 아버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변요한은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09학번으로 비로소 꿈을 향한 발걸음을 뗐다. “처음엔 아버지가 원망스럽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가 뚝심 있게 연기자의 길을 가는 데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 주셨더라고요. 아들이 하고 싶어 하니 반대하면서도 몰래 관심을 갖고 공부하셨던 것 같아요. 독립영화와 대학로 연극 무대를 놓고 고민할 때도 힘이 되어 주셨어요.” 영화 내용이 내용인지라, 과거로 돌아가 바꾸고 싶은 순간은 없냐는 질문을 빼놓을 수 없었다. “모두 소중했던 시간이라 그런 마음은 없어요. 잘하지 못하더라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으니까요. 실패하고 삐걱거리고 넘어질 때도 많았지만 지금은 웃음이 날 정도로 좋은 시간이었어요.” 인터뷰 내내 자신이 제대로 이야기하고 있는지 되물으며 조근조근 나지막하게 말을 꺼내는 변요한이다. 그 모습 그대로 배우의 길도 지르밟으며 가고 있는 느낌이다. 자신보다 훨씬 연기를 잘하는데 널리 알려지지 않은 친구들을 생각하면 게으를 수가 없다는 그다. “늦깎이여서 그런지 오래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오랫동안 필요한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언제까지인지 모르겠지만 쉽지 않다는 건 알아요.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연기에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해요. 그래야 언제 그만둬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이런 생각들이 지금 저에게는 원동력입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마스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화보 B컷이 이 정도 ‘짜릿 비주얼’

    ‘마스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화보 B컷이 이 정도 ‘짜릿 비주얼’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의 차기작이자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첫 만남으로 화제가 된 올해 최고의 기대작 ‘마스터’가 세 배우의 압도적 카리스마와 시너지가 담긴 화보 B컷을 공개했다. 영화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매력적 캐릭터와 짜릿한 추격, 통쾌한 카타르시스로 2016년 새로운 범죄오락액션의 탄생을 예고하는 ‘마스터’가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담은 씨네21 화보 B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에 공개된 화보는 한국 영화계의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연기 마스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선 굵은 남성적 매력과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스터’에서 각각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 그를 쫓는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두 사람 사이를 오가며 자신만의 생존 방식을 모색하는 ‘박장군’으로 변신한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은 이번 화보를 통해 압도적인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세 배우들은 겨울 남자의 정석 스타일링이라 할 수 있는 모노톤의 코트로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해 눈길을 끈다. 특히 각기 다른 눈빛과 매력의 세 배우들이 하나로 어우러진 모습은 ‘마스터’ 속 이들의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처럼 B컷까지 놓칠 수 없는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완벽한 만남이 담긴 씨네21 화보 공개로 ‘마스터’ 속 세 배우의 열연과 폭발적인 시너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배우들의 다양한 화보컷과 표지,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인터뷰 내용은 오는 20일 발간되는 씨네21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그리고 엄지원, 오달수, 진경까지 최고 배우들의 결합, 그리고 550만 명을 동원한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더하는 영화 ‘마스터’는 나쁜 놈, 그 위의 더 나쁜 놈까지 모조리 잡기 위해 끝까지 쫓는 이야기를 통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12월 21일 개봉 예정.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新국토기행] 눈꽃에 숨은 장성의 푸름

    [新국토기행] 눈꽃에 숨은 장성의 푸름

    서울에서 내려오면 가장 먼저 만나는 전남의 관문인 장성군은 호남의 중심이다. 전북과는 경계를 이루고 광주시와 접해 있고 사통팔달 도로가 연결돼 있어 어느 곳에서나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예로부터 장성은 ‘산이 둘러 있고 물이 굽이쳐 스스로 하늘을 이뤘다’고 표현하듯 자연이 만들어 낸 빼어난 경관과 수려한 풍광이 으뜸인 고장이다. 호남에서 유일하게 문묘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 선생을 기리는 필암서원을 비롯해 고산서원, 봉암서원 등 유서 깊은 문화자원이 곳곳에 남아 있는 문향의 고장으로 알려졌다. 소설 홍길동이 실제 살았다는 아치곡, 동학농민군이 싸웠던 황룡전적지 등이 고스란히 전해온다. 장성은 최근에는 ‘옐로시티’라는 새 이름으로 불린다. 옐로시티는 사계절 내내 노란색 꽃과 나무가 가득하고 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도시를 의미하는 것으로, 장성이 꿈꾸는 미래다. 밝은 노란빛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예술적 감성이 가득한, 사계절 활력과 매력이 넘치는 고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자연의 멋과 문화 그리고 노란색의 감성이 가득한 팔색매력 장성은 찾을수록 푹 빠지는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인구는 4만 7000여명이다. >>볼거리 ●피톤치드향 가득한 치유의 숲 축령산 편백림 전북 고창과 경계를 이룬 축령산에는 40~50년생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림대가 1150㏊에 걸쳐 울창하게 펼쳐져 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건강한 나뭇잎에서 뿜어 나오는 피톤치드는 특유의 향을 풍기며 산을 찾은 이들에게 청량한 기분을 선물한다. 축령산은 전국 최대의 조림 성공지로도 유명하다. 춘원 임종국 선생이 한국전쟁 뒤 폐허가 된 벌거숭이 산에 30년간 사재를 털어 묘목을 심고 물을 주고 가꾸며 편백림을 직접 일궜다. 촘촘히 뿌리 내린 편백나무마다 산을 사랑했던 그의 열정이 느껴진다. 산을 오르다 보면 중턱에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조림 공적비가 세워져 있다. 잠시 쉬면서 임 선생 평생에 걸쳐 보여 준 헌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삼림욕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곳인 축령산은 2014년 사단법인 생명의 숲 국민운동으로부터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축령산에는 널찍한 임도가 곳곳으로 뻗어 있어 가벼운 산책이 가능하다. 안내도를 따라 오솔길로 들어서면 더욱 진한 피톤치드향이 온몸을 감싸며 상쾌한 기분을 선사하고 곧게 뻗은 나무들로 편백림이 만들어 내는 이국적 정취에 흠뻑 빠지기도 한다. 천천히 걸으며 삼림욕을 즐기는 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취향에 따라 숲속에 조성된 데크에 누워 독서나 명상을 즐길 수도 있다. 축령산의 매력을 더 깊게 느껴 보고 싶으면 산림청 ‘장성편백 치유의 숲’에서 운영하는 ‘산림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된다. 특히 청소년, 환우, 임산부 등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고 숲 해설가가 함께해 더욱 알차게 숲의 속살을 체험할 수 있다. ●천년의 역사가 숨쉬는 백양사 백암산을 뒤로하고 가인봉과 백학봉 사이 골짜기에 자리잡은 백양사는 백제 무왕 때 세워졌다고 전해지는 명찰로 애기단풍과 비자나무 숲, 고불매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장성의 대표 관광지다. 백양사에는 보물인 소요대사부도를 비롯한 극락보전, 대웅전, 사천왕문, 청류암, 관음전 등의 국가 문화재들이 가득하다. 담장에 기대어 있는 고불매와 비자나무 숲과 같은 천연기념물도 볼 수 있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지만 특히 가을에는 색이 고운 애기단풍이 사찰과 백암산을 물들이기 시작하면 백양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단풍객들과 추억을 만들려는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백양사로 향하는 길에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백학봉을 배경 삼아 맑은 연못에 비치는 쌍계루와 붉은 단풍이다. 수정처럼 맑은 물이 가을의 풍경을 그대로 담아내고 가을 햇살이 더해지면 환상적인 풍경이 연출돼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최고의 단풍 사진 촬영지로 손꼽는다. 백양사를 품은 백암산은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명산 중 하나로 사계절 사랑받는다. 특히 전남대수련원에서 오르는 등산길 중간에는 장성 8경 중 하나인 입암산성 일부가 온전히 보존돼 있어 역사의 발자취도 느껴볼 수 있다. 입암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전라도를 지키려는 군사 목적으로 쌓은 성으로 계곡능선을 따라 3.2㎞의 성이 남아 있다. 정연하게 쌓은 성벽이 무너지지 않고 많이 남아 있는 데다 남·북쪽 두문의 흔적까지 있어 웅장했던 성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피와 땀으로 나라를 지키려던 조상들의 숨결이 들리는 듯한 매우 유서 깊은 호국유적지다. 지금은 그 형태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성곽과 윤진의 순의비가 있고, 가을 억새는 장관을 이룬다. ●호수를 품은 숲길, 장성호 호반길 장성호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씻어 주는 기분 좋은 숲길이다. 호수를 배경으로 울창한 숲이 이어지는 장성호 호반길은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입소문 난 트레킹 명소다. 장성읍내와 넉넉한 들녘 풍경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고즈넉한 숲길로부터 시작되는 호반길은 댐이 만들어지기 오래전, 마을주민들이 오갔던 길이다. 한동안 사람의 발자취가 사라졌지만 최근 자연 그대로의 경치를 간직한 아름다운 길로 다시 주목받는다. 지금은 장성군이 호수를 중심으로 명품 둘레길을 만들기 위해 곳곳에 끊겨 있는 길을 나무 데크로 잇고 쉼터를 만들어 걷기 좋은 길로 다듬고 있다. 숲길 군데군데 쉼터도 만들었다. 모두 호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힘든 길은 아니지만, 잠깐잠깐 멈춰 서서 풍광을 내려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적을 깨며 호수를 가르는 보트의 자태도 멋스럽다. 장성호 건설로 대를 이어 살아온 고향을 등져야 했던 이들을 위한 수몰문화관이 있어 장성호의 과거도 잠깐 엿볼 수 있다. 또 한국 영화계의 거장이라고 인정받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임권택 시네마테크도 이곳에 있다. 시와 글, 그림과 어록을 주제로 갖가지 조각 작품이 세워진 조각공원도 있어 예술을 즐기며 송골송골 맺힌 땀을 식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홍길동 테마파크 홍길동의 고장으로도 유명한 장성 황룡면 아곡마을에 ‘홍길동 테마파크’가 넓게 조성돼 있다. 테마파크는 홍길동 생가를 비롯해 산채, 전시장, 야영장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홍길동 생가는 자리를 옮겨 원형대로 복원했고 전시관에는 출토된 유물과 홍길동 관련 자료인 영상물, 연구논문, 문학작품 등이 함께 전시돼 있다. 또한 테마파크 곳곳에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예쁜 쉼터, 꽃밭이 꾸며져 있고 광장에는 분수대가 있어 한여름 어린아이들의 단골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4D 영상관’은 장성군이 제작한 홍길동 애니메이션 ‘홍길동2084’와 ‘Let’s go 활빈당’을 상시 상영하고 있어 어린이들로 북적인다. 이 밖에도 풋살경기장같이 가볍게 몸을 풀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많아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더욱 큰 사랑을 받는다. 많은 이들이 홍길동 테마파크를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캠핑장이다. 테마파크에 있는 야영장은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나무데크가 25개 조성돼 있고 주변에 취사장, 샤워장, 화장실, 매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최적의 캠핑장으로 손꼽힌다. 기본적인 캠핑시설은 저렴한 가격에 대여가 가능하고 바로 옆에도 오토캠핑장이 있어 개성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이 마을에서 태어난 박수량 선생의 청백리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청백당’이라는 한옥펜션이 지어져 고즈넉한 하룻밤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으로 한번쯤 가족과 함께 머무르기 좋다. ●영화계 거장의 작품 조명한 임권택 시네마테크 장성호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장성이 낳은 영화계 거장인 임권택 감독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업적을 기리기 위한 ‘임권택 시네마테크’가 들어서 있다. 2014년 개관한 이곳은 상영관과 전시관, 영화 관련 연구 및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이 있다. 2018년까지는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시네마테크가 있는 문화예술공원은 넓게 펼쳐진 장성호를 배경으로 103점의 시·서·화 어록을 새긴 멋진 조각작품이 설치돼 관광객들이 공원을 거닐며 문학적 재미를 느끼도록 해 준다. ●오솔길의 낭만 찾는 캠핑족들의 천국, 남창계곡 입암산 남쪽에 있는 남창계곡은 은선동, 자하동 등 여섯 갈래로 이뤄져 길이가 십여리에 이른다. 계곡마다 크고 작은 폭포와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는 모습은 마치 선계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온갖 새소리가 그치지 않는 울창한 수목과 산천어의 작은 움직임까지 들여다보이는 수정처럼 맑은 계곡물과 계곡을 따라 지루하지 않게 이어지는 오솔길은 남창계곡이 자랑하는 가장 빼어난 멋이다. 여름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피서지로 인기가 높고 최근에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캠핑을 즐기려는 레저족의 발길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먹거리 ●단풍나무 수액으로 만든 흑두부 단풍나무 수액으로 만든 전통 손두부가 별미로 꼽힌다. 두부가 들어간 버섯전골과 단풍두부묵 등을 즐길 수 있고, 청국장도 맛이 좋아 백양사를 찾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여름엔 꿩 샤부샤부, 겨울엔 꿩 떡국 꿩은 예로부터 기력을 증강시키고 소화기능을 돕고 간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피부의 염증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심이나 등심 같은 부위는 적당한 두께로 썰어 샤부샤부와 육회, 탕수육, 떡국 등으로 먹는다. 여름에는 샤부샤부, 겨울에는 떡국을 즐겨 먹는다. ●얼었다 녹았다 반복해 달달한 장성 곶감 맛이 달기로 유명하다. 품종은 주로 대봉이며 감나무들의 수령이 높아 열매가 크고, 육질이 단단하다. 자연 바람으로 말리는 이곳 곶감은 다른 지역과 달리 빛깔이 그리 곱지 않다. 늦가을부터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당도가 높다. 특히 절반만 말린 반건시가 부드러워 인기를 끌고 있다. ●자양 강장의 아이콘 메기찜·메기매운탕 강에서 갓 잡은 메기에 온갖 채소를 넣고 끊인 메기매운탕은 향긋하고 비린내도 나지 않아 식욕을 돋워 주는 음식이다. 자연산 메기에 각종 양념으로 맛을 낸 메기찜은 담백하고 향긋해 맛을 아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메기찜은 담백하고 칼칼하며 매콤한 맛은 물론 자양 강장의 효과까지 뛰어나다. ●축령산 경치와 함께 즐기는 한방약오리 축령산 자락에서는 황귀, 녹각, 예덕나무 등 각종 약재를 넣어 끓여 낸 한방약오리를 맛볼 수 있다. 축령산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어 더운 여름날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깔끔하게 나오는 신선한 나물 등 담백한 밑반찬과 함께 오리백숙과 닭백숙, 떡갈비까지 기호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마스터’ 이병헌·강동원·김우빈, 스타일링 비교분석 ‘내 남자 선택은?’

    ‘마스터’ 이병헌·강동원·김우빈, 스타일링 비교분석 ‘내 남자 선택은?’

    ‘마스터’ 이병헌·강동원·김우빈의 스타일링을 비교했다. 7일 영화 ‘마스터’ 속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등 세 배우의 특별한 스타일 도전기가 공개됐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 한국 영화계의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호흡이 폭발적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이들의 의상을 담당한 조상경 의상감독은 “세 배우의 스타일링 밸런스를 맞추는 데 가장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우선, 조 단위의 대규모 사기 사건을 벌이는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 역을 맡은 이병헌은 때와 장소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변신하는 팔색조 매력을 드러냈다. 서울에서는 단정하고 딱 떨어지는 수트를 입는다면 필리핀에서는 의상감독이 필리핀 헌팅 사진들을 통해 조사하며 준비한 현지 예복과 화려한 문양의 셔츠 등으로 캐릭터의 리얼리티를 더했다. 조 의상감독은 “필리핀 현지 의상들에 대한 리서치를 통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룩을 만들어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진회장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이 흰머리 또한, 사기다”라는 이병헌의 말처럼 진회장의 흰머리는 물론 수트에 단 황금색 코사지 등 헤어나 소품을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타고난 사기꾼임을 드러내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강직하고 곧은 신념을 지닌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김재명’ 역 강동원은 기존 한국 영화 속 형사들의 활동적인 의상들과 달리 지적이고 강인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깔끔한 수트룩으로 차별화된 형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 작품을 통해 첫 형사 역할에 도전한 강동원은 남성적이고 강한 모습이 돋보이는 스타일에 중점을 뒀다는 후문. 이 뿐만 아니라 진회장과 김재명 사이에서 자신만의 생존 방안을 모색하는 ‘박장군’ 역의 김우빈은 두 사람 사이를 오가는 캐릭터의 양면적 모습처럼 캐주얼룩과 수트룩을 오가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연기와 스타일링을 통해 20대 청년의 이미지를 완벽히 구현한 김우빈은 진회장과 함께 원네트워크의 전산실장으로 활동할 때만큼은 재킷과 베스트에 넥타이까지 완벽하게 차려 입은 수트 차림을 선보이지만 김재명과 대면하는 일상에서는 후드티에 청바지, 운동화 등 제 나이에 알맞은 착장을 선보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한다. 조 의상감독은 “세 캐릭터를 스타일링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민했던 지점은 어느 누구 하나 튀는 게 아닌, 밸런스였다. 모든 배우들이 굉장히 진지하게 고민하고 열심히 접근해주셔서 좋은 의상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3인 3색 캐릭터의 스타일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마스터’는 오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유X김고은X김은숙 작가 ‘도깨비’ 첫방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공유X김고은X김은숙 작가 ‘도깨비’ 첫방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대한민국에 ‘판타지 로코’ 새 역사가 열린다. 김은숙 작가와 배우 공유의 만남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도깨비’가 드디어 오늘(2일) 판타스틱한 첫 포문을 연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神비로운 낭만설화다. 무엇보다 ‘도깨비’는 ‘로코 대가’ 김은숙 작가와 ‘히트작 메이커’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이후 또다시 의기투합한 작품. 여기에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 등 대한민국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해 지금껏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레전드 판타지 로코’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2016년대미를 마법 같은 ‘판타지 로코’ 속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 ‘도깨비’의 관전 포인트 5가지를 살펴본다. ▶ 2016년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역사를 새로 쓴다 방송 전부터 다양한 이슈를 불러일으킨 ‘도깨비’는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로코 대가’ 김은숙 작가가 3년 전부터 기획, 만들어낸 작품. 여기에 2016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태양의 후예’의 이응복 감독과 다시 뭉치면서, 또 한 번의 신화창조를 기대케 하고 있다. 톡톡 튀는 발상과 섬세한 감성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필력의 김은숙 작가와 감각적인 영상미가 탁월한 이응복 감독이 만나 탄생할 ‘도깨비 신드롬’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여심(女心) 스틸러들, 심장 폭격 준비 2016년 대한민국 영화계를 뒤흔든, ‘천만배우’ 공유와 외모부터 연기력까지 출중한 ‘꽃훈남 연기파’ 이동욱의 만남은 여심(女心) 폭격을 예고하고 있다. 불멸의 삶을 살고 있는, 신비롭고 슬픈 도깨비 김신 역의 공유와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잘 생긴 저승사자 역의 이동욱이 선보일 안구호강 ‘브로맨스 케미’가 절대적인 마성을 예고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는, 인간이 아닌 도깨비와 저승사자로 연기 변신을 꾀한 두 사람의 카리스마 열연이 시선을 끌고 있다. ▶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환상적인 시너지 ‘도깨비’는 연기력과 흥행성을 두루 지니고 있는 배우들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남다른 존재감을 빛냈던 김고은은 도깨비를 불멸의 삶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인간인 도깨비 신부 지은탁 역으로 나서 마법 같은 로맨스를 펼쳐낸다. 유인나는 상큼한 목소리와 개성만점 연기력으로 독특한 치킨집 사장 써니 역을 특유의 매력으로 소화, 재미를 더한다. 최고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신선한 에너지가 가득한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육성재는 풋풋하고 열정적인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무엇을 상상하든, 뛰어넘는다 특히 ‘도깨비’는 ‘판타지 로코’라는 장르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풍성하고 웅대한 볼거리를 담는다. 고려시대 장군인 무신(武神) 김신의 전쟁신을 비롯해 도깨비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상상 속의 내용을 스펙터클한 블록버스터급 스케일로 담아낸 것. 또한 장엄한 스케일에 걸맞게 최첨단 기기와 화려한 특수효과를 사용, 촬영만으로 불가능한 장면들을 현실적으로 구현, ‘고퀄리티 영상’으로 완성시켰다. 현실과 흡사하게 만들어낸 ‘판타지적 영상’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킬 전망이다. ▶ 편성부터 힘을 더했다 더욱이 ‘도깨비’는 2일 첫 방송과 3일 방송될 2회분을 ‘90분 특별 편성’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더 큰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1, 2회분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의 탄생과정 뿐만 아니라 저승사자(이동욱), 도깨비 신부인 지은탁(김고은), 써니(유인나), 유덕화(육성재) 등 주요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과 이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 또한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로케이션을 진행한 캐나다 퀘벡의 아름다운 풍광 등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내용이 ‘90분 특별 편성’분에 담긴다. 제작사 측은 “‘도깨비’는 김은숙 작가가 3년 전부터 기획하고 작업해온, 각별한 애정을 가진 작품”이라며 “어떤 한 부분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총체적인 장점을 모두 지닌 대한민국에서 접해보지 못한 ‘판타지 로코’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오늘 저녁 8시,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도깨비’는 2일(오늘) 저녁 8시에 첫 전파를 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레드카펫에 선 ‘할리퀸’ 마고 로비

    [포토] 레드카펫에 선 ‘할리퀸’ 마고 로비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 캐릭터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배우 마고 로비(26)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26회 고담 독립영화제에 참석해 레드카펫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담 독립영화제는 ‘독립 영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로 불릴 만큼 미국 내 권위를 자랑한다. 2016-11-28. AP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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