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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수상할까? 누가누가 참석하나?

    오늘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수상할까? 누가누가 참석하나?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데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비영어 작품상’을 수상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주최로 열리는 이날 시상식에서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 작품상을 놓고 ‘클로즈’(네덜란드·프랑스·벨기에),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 네 작품과 경합한다. 박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인 ‘헤어질 결심’은 한 남성의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를 받으면 한국계 콘텐츠가 4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쓰게 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20년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영화 처음으로 외국어영화상(비영어 작품상의 옛 이름)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같은 상을 탔다. 지난해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가 TV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차지했다. 한국 배우로는 첫 골든글로브 수상이었다. 올해 골든글로브의 영화 카테고리에서는 블랙 코미디인 ‘이니셰린의 밴시’가 코미디 뮤지컬 부문 작품상 등 8개 후보에 오르며 최다 부문 후보를 배출했다. 작품상 후보에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 ‘탑건: 매버릭’(탑건2),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그린 ‘더 페이블맨스’ 등이 올랐다. 감독상 후보로는 ‘아바타2’의 제임스 캐머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공동 연출한 대니얼 콴과 대니얼 쉐이너트, ‘엘비스’의 배즈 루어먼, ‘이니셰린의 밴시’의 마틴 맥도나, ‘더 페이블맨스’의 스필버그가 지명됐다. 골든글로브 TV 카테고리에선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 ‘애봇 엘리멘트리’가 5개 후보에, 영국 왕실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크라운’이 4개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오스카상)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제로 꼽힌다. 하지만 인종·성 차별 논란과 운영진의 부정부패 의혹 등이 불거지며 할리우드 영화계의 보이콧 대상이 돼 지난해에는 주관 방송사인 NBC가 시상식 중계를 하지 않는 등 파행을 겪었다. 존폐위기에 처한 HFPA는 쇄신을 다짐했다. 골든글로브를 선정하는 투표 기구의 회원 수를 확대하고, 인적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 개혁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NBC 방송이 올해 시상식을 생중계한다.영국 BBC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어떤 스타들이 참석하고 불참하는지 소개했다. ?틴 타란티노 감독과 배우로는 제이미 리 커티스, 빌리 포터, 아나 드 아르마스는 확실히 참석한다. 커티스와 아르마스는 수상 후보이기도 하다. 반면 브렌단 프레이저는 불참한다. 2003년 시상식 도중 HFPA 회장이었던 필립 버크가 불쾌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폭로한 뒤 불편해진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톰 크루즈도 빠진다. 2021년에 그는 자신이 수상한 세 트로피를 반납할 정도로 골든글로브에 격렬하게 항의했다. 스칼렛 요핸슨과 마크 러팔로도 HFPA의 개혁이 시원찮다며 불참하자고 동료 배우들을 채근했다. 대신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셀레나 고메스, MJ 로드리게스, 제니퍼 쿨리지, 젠나 오르테가, 리한나 등이 참석한다고 시상식 공식 계정이 알렸다. 올해 시상식 사회는 흑인 코미디언 제로드 카마이클이 본다.
  • ‘M3GAN’ 개봉과 동시에 ‘아바타 2’ 누르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

    ‘M3GAN’ 개봉과 동시에 ‘아바타 2’ 누르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새해 첫 호러 영화 ‘메간’(M3GAN)이 기대치 이상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북미 개봉과 동시에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며 새로운 호러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제목 M3GAN의 3은 E를 뒤집은 것이기도 하고, ‘모델 3 제너러티브 안드로이드’의 머릿글자를 합친 것이기도 하다.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인형 가운데 가장 무서운 것으로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처키를 꼽는데 ‘메간’ 예고편만 봐도 이 영화의 섬뜩함은 능가할 정도다.  앨리슨 윌리엄스, 바이올렛 맥그로, 로니 치엥, 브라이언 조던 알바레스 등이 출연한다. 장난감 회사에서 일하는 로봇 공학자 젬마가 하루 아침에 고아가 된 조카딸 케이디의 말상대를 하라고 프로그래밍한 인공지능(AI) 로봇 메간이 케이디와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 계속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며 벌어지는 섬뜩한 얘기를 다룬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메간’은 북미 개봉 첫날 블록버스터 대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를 제치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아바타 2’가 개봉 22일 만에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개봉 첫 주 북미 누적 수익 3020만 달러를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호러 영화로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35개국에서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익 4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놀라운 흥행 저력을 드러냈다.  세계 최대 영화 평가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 따르면 ‘메간’은 개봉과 동시에 신선도 98%를 기록, 개봉 나흘째인 9일까지도 신선도 93%를 유지하며 호러 장르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신선도를 지키고 있다. 대중성과 오락성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팝콘지수 또한 80%를 기록, 신선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해외 언론과 관객 모두를 만족시키며 2023년 새해 완전히 새로운 호러의 등장을 알리고 있다.  해외 매체들은 “제대로 사고 쳤다! 완전 돌아버린 새해 최고의 호러!” (Collider), “신들릴 정도로 완벽한 호러!”(Independent(UK)), “웬만한 블록버스터보다 재미있는 영화!”(TheWrap), “스릴, 서스펜스, 똘끼가 폭발한다!” (Slashfilm) 등 좋은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또 “2023년 최고의 빌런 탄생!” (Perri Nemiroff), “새로운 공포 영화계 메가톤급 스타가 탄생했다”(IGN Movies), “메간이 춤추는 순간, 호러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Inverse), “‘메간’ 이후 다른 인형 공포영화들의 개봉은 불가하다. 이보다 더 잘 만들 수 없다”(Newsday)는 등 열렬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컨저링’, ‘쏘우’ 등을 연출했으며 이 작품의 제작과 각본을 맡은 제임스 완은 “메간은 애나벨과 터미네이터의 만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처키’를 기존 세대가 기억하는 호러 캐릭터로 묘사하면서 “메간은 새로운 세대를 위한 킬러 인형 영화”라고 주장했다. 배급사 유니버설에 따르면 메간 관객의 44%는 24세 미만이었다. 유니버설은 Z세대를 겨냥해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영화 홍보에 나섰고, 영화 속 메간의 기괴하고 우스꽝스러운 춤 동작을 담은 동영상은 13억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극장가에서 젊은 층의 감성에 맞춘 공포 영화가 세련된 극 영화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메간은 어떤 면에서 공포 장르로 위장한 코미디물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 샘 멘데스 “오스카도 젠더 뉴트럴 방향 피할 수 없을 것”

    샘 멘데스 “오스카도 젠더 뉴트럴 방향 피할 수 없을 것”

    영국 출신 감독 샘 멘데스(58)가 미국영화아카데미가 시상하는 아카데미(오스카)상도 남녀 성을 구분하지 않는 젠더 뉴트럴로 가는 방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영화 ‘엠파이어 오브 라이트’를 지난달 개봉한 멘데스는 8일(현지시간) BBC의 로라 쿠엔스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엠마 코린이 최근 영화 시상식에서의 젠더 구분을 없애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완전 공감한다. 난 결국에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움직이는 것이 맞고 완전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내게 사람들은 곧잘 상따위는 잊어버린다. 이런 일은 항상 일어났다고 믿는데 사람들은 영화 흐름을 파악하는 잣대로만 영화제를 이용한다. 진실은 상들은 TV 쇼로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당신도 알잖나, 상들은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존재한다.” 이런 말도 했다. ”그 영화가 상을 타면, 난 더 영화를 보러 가고 싶고, 그런 것이 여러분이 그곳에 가서 하는 일이다. 스스로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산업이 예술이나 재주를 부려 그렇게 영화를 팔아먹는 것이다.” 멘데스는 1999년 영화 ‘아메리칸 뷰티’를 연출해 오스카 감독상을 수상했고 2019년 작품 ‘1917’로 같은 상 여러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코린은 논바이너리(남녀 어느 쪽 성에도 속하는 않는) 정체성을 커밍아웃했고 인칭 대명사로 He와 She를 쓰지 않고 They를 쓴다. 미래에는 젠더 뉴트럴 시상식이 자리잡길 바란다고 BBC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사실 방송계나 영화계는 음악상 조직위원회들보다 이런 시대 흐름에 뒤처져 있다. 이미 브릿츠, 그래미, VMA는 젠더에 근거해 시상 부문을 나누는 행동을 멈췄다. 브릿츠는 논 바이너리 음악인들을 배제시킨다는 이유로 샘 스미스와 윌 영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요구해 지난해 이런 흐름에 가세했다. 한편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1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아카데미는 24일 오스카상 전체 부문 최종후보 명단을 발표하는데 지난달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올라가 있어 후보 명단에 남을지 관심을 모은다. 미국 유력 언론사인 뉴욕 타임스(NYT)의 수석 영화평론가 마놀라 다기스가 지난 6일(현지시간) ‘2023년 오스카상 후보는…’이라는 인터넷판 기사에서 박찬욱 감독을 예지 스콜리모프스키(EO), 조안나 호그(이터널 도터), 조던 필(노프), 자파르 파나히(노 베어스) 등과 함께 5명의 감독상 후보로 추천했다. 앞서 다기스는 지난해 말 2022년 10대 영화를 소개하면서 박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여덟 번째로 선정하기도 했다. 다기스는 또 ‘헤어질 결심’에 출연한 탕웨이를 자신이 선정한 오스카상 여우주연상 후보 명단에 올렸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계 프랑스 감독인 데이비 추가 한국계 입양아를 소재로 만든 ‘리턴 투 서울’에 출연한 한국 출신 배우 박지민도 여우주연상 후보로 언급했다. 캄보디아가 출품한 ‘리턴 투 서울’은 ‘헤어질 결심’과 함께 오스카상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오른 상태다. 마기스가 선정한 후보 명단은 실제 후보를 결정하는 아카데미와 무관하지만 미국 유력지를 대표하는 NYT를 통해 공개됐다는 점에서 현지 전문가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신상옥 감독이 18년 전 연출한 유작 ‘겨울 이야기’ 10일 헌정 시사회

    신상옥 감독이 18년 전 연출한 유작 ‘겨울 이야기’ 10일 헌정 시사회

    2006년 세상을 등진 신상옥 감독의 미공개 유작 ‘겨울 이야기’의 헌정 시사회가 10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동료, 후배 영화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유작을 함께 관람하고, 고인에 대한 추억을 나눌 예정이다. 신상옥 감독은 2004년 ‘겨울 이야기’의 촬영을 마쳤으나 미처 편집을 마치지 못한 채 세상을 등졌다. 아들 신정균 감독과 조동관 촬영감독 등 후배 영화인들이 편집을 마무리해 18년 만에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양윤호 감독은 “고 신상옥 감독의 유작인 ‘겨울 이야기’가 18년 만에 개봉하는 만큼, 2023년을 대가의 숨결이 느껴지는 영화로 시작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겨울 이야기’는 아내의 죽음에 충격받아 치매가 온 노인(신구)과 그를 돌보는 며느리(김지숙)를 통해 치매 가정의 고통과 갈등, 화해를 그렸다. 신상옥 감독은 1961년 ‘성춘향’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등의 작품을 통해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1978년 배우이자 아내 최은희와 납치돼 끌려간 북한에서 제작한 ‘돌아오지 않는 밀사’ ‘소금’ 등의 작품은 북한 영화계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었다. 그 뒤 탈북에 성공한 뒤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1994년 한국인 최초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오로지 영화 외길 인생만을 걸어왔다. 최은희 배우는 2018년 세상을 떠났다.
  • “새로운 뮤지컬 영화의 자긍심” “가슴 터질 듯한 뜨거움 줄 것”

    “새로운 뮤지컬 영화의 자긍심” “가슴 터질 듯한 뜨거움 줄 것”

    동명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화안중근의 마지막 1년 그려내 정, 초연 때부터 ‘안중근’ 열연윤 감독 8년 만의 메가폰 주목70% 현장 동시 녹음은 이례적“고생은 많았지만 만족감도 큽니다. 할리우드에서도 ‘와우’ 하고 놀랄 겁니다.” 21일 개봉하는 영화 ‘영웅’에 대해 정성화는 자신감을 보였다. 영화는 1909년 10월 중국 하얼빈에서 일본 수뇌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다. 거사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1년을 다룬다. 같은 이름의 뮤지컬을 영화화했는데, 2009년 뮤지컬 초연부터 지금까지 ‘안중근’ 역으로 무대를 이끌어 온 배우 정성화가 주연을 맡았다.특히 1000만 관객을 넘은 ‘해운대’ (2009), ‘국제시장’(2014) 윤제균 감독이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됐다. 뮤지컬 영화 대부분이 화면을 먼저 촬영하고 나중에 음악을 따로 녹음해 입힌다. 그러나 이번 영화는 윤 감독이 현장 녹음을 밀어붙여 70% 정도를 동시 녹음했다. 정성화는 “뮤지컬 무대는 소리를 울려 주는 음향 효과와 커다란 소리의 반주, 그리고 이어폰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식으로 노래하기에 최적화했다. 그러나 영화 현장에선 소음을 줄이고자 반주도 작게 하고 생으로 노래해야 해 어려움이 컸다”고 토로했다. 정성화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 김고은·박진주에 대해 “새로운 발견”이라 표현했다. 안중근의 어머니인 조마리아를 맡은 나문희에 대해서는 “감정이 진실하면 노래를 잘 부르냐 아니냐를 떠나 정말 훌륭한 노래처럼 느껴지는데, 나 선생님이 노래하는 장면이 바로 그런 사례”라고 말했다.영화는 윤 감독이 2014년쯤 “뮤지컬로만 보기 아깝다”는 의견을 내고 2019년 영화화가 결정됐다. 2009년 뮤지컬 초연부터 주연 배우로 정성화가 자리를 지켰던 까닭에 ‘안중근=정성화´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였다. 정작 당사자는 “부담감이 상당했다”고 돌이켰다. ‘황산벌’(2003), ‘댄싱퀸’(2012), ‘스플릿’(2016) 등 영화 출연 경력도 적지 않은 그이지만 “영화에서 연기를 잘 못해 뮤지컬에 누가 될까 봐” 걱정이 컸다고 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상영이 한창일 때 극장에 걸리는 것을 두고는 “공도 굴러가고 영화도 굴러간다”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뮤지컬과는 다른 영화만의 감동이 있고, 반대로 뮤지컬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이다. 안중근이 대한민국의 자긍심이듯 ‘영웅’ 역시 새로운 뮤지컬 영화의 자긍심이 될 것”이라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윤 감독도 두 영화의 결이 완전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아바타: 물의 길’이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데 중점을 둔 영화라면 ‘영웅’은 시각적으로도 볼만하고 청각의 향연까지 제공하며 가슴이 터질 듯한 뜨거움을 주는 영화”라고 자신 있어 했다. 2012년에 뮤지컬을 보고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는데, 뮤지컬을 연출하고 제작한 윤호진 대표가 잘 봤다고 격려해 줘 울컥했다고도 했다. 우리 영화계에서 한 번도 본격적인 뮤지컬 영화를 시도해 본 적이 없어 주위의 만류가 적지 않았다고 돌아본 윤 감독은 진심을 다해 투자자들을 설득해 2019년 라트비아에서 촬영을 시작했고, 세계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동시 녹음을 하며 열과 성을 다했다며 그 진심과 진정성을 관객들이 알아봐 줄 것을 믿는다고 털어놨다. 많은 배우들이 감독의 오케이 사인에도 더 나은 연기와 노래를 담겠다며 야외에서 열세 번이나 3분 분량의 롱테이크 신을 찍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영웅’을 제대로 즐기려면 ‘레미제라블’(2012)보다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어둠 속의 댄서’(2001)를 미리 챙겨 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 윤제균 “‘아바타 2’와 결이 다른 ‘영웅’ 관객들 극장으로 ‘쌍끌이’ 했으면”

    윤제균 “‘아바타 2’와 결이 다른 ‘영웅’ 관객들 극장으로 ‘쌍끌이’ 했으면”

    21일 개봉하는 영화 ‘영웅’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 인터뷰 계속입니다. 인터뷰 앞 보러가기 -각색 단계에서 장면 전환을 많이 고민했을 것 같다. “뮤지컬 영화를 만들며 송 모먼트를 자연스럽게 해야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자연스럽게 하는 데 집중했다. 설희가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 노래할 때 술잔에 설희의 눈물 한방울이 떨어지면서 연못으로 바뀌는 장면, 이토 히로부미가 연회장에서 건배 외칠 때 샴페인 잔을 딱 드는 순간 전주가 시작되면서 노래가 시작되는 장면 등이다. 이번 영화를 찍으며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누누이 했던 얘기가 절대 쉬운 길은 가지 말자, 어렵더라도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었다. 다음 시퀀스로 넘어갈 때도 관객들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면 전환 기법을 찾아내자고 했다. 그래서 전 세계 영화뿐만 아니라 영상물 수백 편의 수백 개 클립을 차용했다.” -그렇게 촬영한 것을 놓고 현장에서 배우들과 함께 보지 않나. 에피소드가 있을텐데. “감독인 나는 괜찮다고 두세 번 만에 오케이를 냈는데 김고은 배우가 끝까지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다. 굳이 그렇게 안해도 되는데, 해서 열몇 번을 찍었다. ‘영웅’은 그런 게 많았다. 이상하게도 배우는 괜찮은데 감독이 안 된다고 우기는 일보다는 감독이 됐다고 하는데 배우들이 욕심 나서 테이크를 계속 가는 일이 많았다. 나문희 배우도 영화에는 안방에서 안 의사의 배냇저고리를 끌어안고 노래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원래는 형무소 담벼락을 울면서 걸으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었다. 추운데 나이도 있으셔서 감정소모가 심한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불러야 되니까 굉장히 힘드셨을 것이다. 열두 번쯤 찍으면서 거의 탈진했다. 서너 번째 가면 눈물도 안 나온다. 다섯 번째 테이크를 보면서 노래는 마음에 들지 않는데 연기가 너무 좋아서 후시로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나 배우님이 다시 찍자고 해서, 3분정도 되는 롱테이크를 열세 번 찍었다. 진짜 감동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다시 안방에서 찍어야 했다. 아마 많이 속상하셨을 것이다.” -‘국뽕’ 얘기가 안 나올 수 없을 것 같은데, 그것을 피하기 위해 고심하지 않았을까 짐작했다. “평범한 어머니와 아들의 얘기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어머니의 아들, 아내의 지아비, 아이들 아버지의 평범한 얘기로 만들고 싶었다. 나라에 힘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던,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것이 안 의사는 원래 군인이었다.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중장이었다. 회령 전투가 일생일대 실수였는데 대의명분을 좇아 일본 병사를 풀어줬는데 모든 전우들이 그 일 때문에 거의 몰살당했다. 그것 때문에 단지(손가락을 자르는) 동맹을 하고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결심을 하게 된다. 군인으로서 그런 큰 실패를 저지르고, 나라를 위해 이제 몸 바치겠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이라고 본다. 만약 국뽕에 초점을 맞춰 만들었으면 오히려 더 상업적일 수 있다. 그랬으면 이토와 안 의사의 대결 구도로 가고, 영화는 이토 저격 순간을 더 극적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더 철저하게 준비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이토가 저격된 뒤에도 30분 정도가 더 전개된다. 이 영화의 절정은 안 의사 어머니가 편지를 쓰고 안 의사가 항소를 포기하고 그 다음 어머니가 아들을 떠나보내는 장면이다.”-하필 개봉 시기가 ‘아바타: 물의 길’과 겹쳤다. “두 영화의 결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바타 2편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안기는 동화 같다고 하더라. 저희 영화도 보는 즐거움에 청각의 향연 같은 것을 제공한다. 가슴이 터질 듯한 뜨거움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본다.” -차기작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미국 작가가 시나리오 수정을 하고 있다. 초고는 괜찮았는데 단점을 없애기 위해 드라마를 조금 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 인상깊게 본 영화는. “‘공조 2’ 홍보하고 바로 ‘영웅’ 홍보에 나서는 바람에 영화를 거의 못 봤다. 이런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공조 2’가 ‘영웅’과 완전 반대 지점에 있는 영화인데 내가 제작을 해서 그런 게 아니라 너무 재미있었다. 가끔 개봉한 뒤 내가 만든 영화를 입장권 사서 본다. 영화 끝난 뒤 화장실에 간다. 화장실에서 얘기 들어보면 흥행 판도가 예측된다. 드럽게 재미없네, 이런 소리 듣고 그냥 죽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영화감독으로서 이 시기를 관통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모든 세대가 자기 세대가 가장 드라마틱하고 힘든 시대를 살았다고 생각한다더라. 우연찮게 시나리오 공모전에 당선된 것이 1998년인데 우리 영화계의 전성기가 시작된 시기였다. 감독 중심의 도제 시스템이 아니라 프로듀서들의 기획 영화가 정착되기 시작해 많은 작품이 만들어지고 많이 영화계에 투신해 자본의 유입이 일어나기 시작한 때였다. 영화란 예술이 하나의 산업이 되기 시작한 초창기에 내가 올라 탄 격이었다. 이제 영화만 잘 만들면 먹고 살 수 있겠다 싶은 순간에, 2020년부터 온라인동영상콘텐츠(OTT)가 등장했다. 이게 뭐지, 하는데 영화감독들이 그쪽으로 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나는 영화 만들거다, 하는데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 OTT가 태동할 때만 해도 극장 관객 수가 연간 2억명을 넘겼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극장 관객 수가 반 이상 줄었다. 사람들이 극장에 안 오는데 지금 영화를 계속해야 되나, 아니 할 수는 있나, 그럼 모두 드라마로 가야 되나, 지금은 이러는 과도기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화는, 좋은 콘텐츠는 분명히 극장에서 보고 싶은 또 보러 오는 관객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그런 움직임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OTT에 콘텐츠를 넘기면 수수료만 떼먹는 수준이 되니까 그렇게는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지 못한다고 각성해 투자자들이 다시 영화로 발길을 돌리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메인 투자사가 30% 정도 투자를 결정하고 난 뒤 나머지 개인이나 중소형 투자사들이 70%를 책임져야 제작 결정이 내려지는 상황인데 현재는 부분 투자자들이 영화계를 다 빠져나간 상태다. ‘아바타2’와 ‘영웅’이 어려운 영화계에 자그마한 힘이 되길 바란다.” -어떤 감독이 돼야 한다고 믿는지. “운이 좋아 여기까지 왔다. 1998년 외환위기 닥쳤을 때 광고대행사 무급휴직으로 한 달 쉬면서 쓴 것이 시나리오 공모전에 당선돼 영화계에 들어와 이제 20년이 됐다. 영화 만드는 재주를 하느님이 주셨다고 생각했다. 갈수록 많은 콘텐츠들이 좀 더 자극적이고 좀 더 잔인하고 좀 더 일차원적으로 만든다. 너는 그나마 그 안에서 세상을 조금은 따뜻하게, 사람들에게 위안과 행복감을 주라는 하느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잔인한 영화는 안 만든다는 원칙은 갖고 있다.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다. 공포영화 못 보고 잔인한 것도 못 보니까 관객에게 행복을 주는 감동, 정말 따뜻한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과 제작자로 기억되고 싶다.”
  • 윤제균 “진심 다해 만든 ‘영웅’ 여러분 가슴에 뜨거움 일으켰으면”

    윤제균 “진심 다해 만든 ‘영웅’ 여러분 가슴에 뜨거움 일으켰으면”

    21일 개봉하는 본격 뮤지컬 영화 ‘영웅’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은 영화계에서 흔해진 라운드 테이블 형식이 아니라 열흘에 걸쳐 영화기자들을 일일이 만나 인터뷰하는 열과 성을 다했다. 쌍천만 감독으로 통하는 윤 감독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너무도 분명했다. 자신부터 진심과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조국과 강산을 유린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가 죽음을 각오하고 의거를 결행하는 순간보다 그 뒤 어머니의 설득 끝에 항소를 포기하고 스스로 죽음을 맞기까지에 초점을 맞춘 것처럼 관객들의 가슴에 뜨거움을 지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14일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이 한창 흥행 가도를 달리는 데 정면 승부를 펼치는 것에 대해서도 두 영화의 결이 완전 다른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바타2’가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데 중점을 둔 영화라면 ‘영웅’은 시각적으로도 볼 만하고 청각의 향연까지 제공하며 가슴이 터질 듯한 뜨거움을 주는 영화”라고 자신있어 했다. 2012년에 뮤지컬을 보고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는데 뮤지컬을 연출하고 제작한 윤호진 대표가 잘봤다고 격려해줘 울컥했다고도 했다. 우리 영화계에 한 번도 본격적인 뮤지컬 영화를 시도해 본 적이 없어 주위의 만류가 적지 않았다고 돌아본 윤 감독은 진심을 다해 투자자들을 설득해 2019년 라트비아에서 촬영을 시작했고, 세계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동시녹음을 하며 열과 성을 다했다며 그 진심과 진정성을 관객들이 알아봐 줄 것을 믿는다고 털어놓았다. 많은 배우들이 감독의 오케이 사인에도 더 나은 연기와 노래를 담겠다며 야외에서 열세 번이나 3분 분량의 롱 테이크를 찍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영웅’을 제대로 즐기려면 ‘레미제라블’ 보다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어둠 속의 댄서’(2019)를 미리 챙겨 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인데 둘로 나눠 싣는다. -개별적으로 기자들과 일일이 인터뷰한다고 해서 무척 놀랐다. “인사도 하고 말씀도 나누고 해야 진심이 잘 전달되지 않을까 해서 ‘국제시장’ 때도 그랬고, 항상 이렇게 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며 집행장으로 향하는 순간 안중근 의사(정성화)가 동료 죄수들을 번갈아 쳐다보는 눈빛, 일본인 간수에게 동양 평화론을 간명하게 설명하는 대목, 나문희의 노래, 김고은의 놀라운 노래 실력 등이 인상적이었다. 뮤지컬을 보며 곧바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고 들었는데 처음의 결심에 비춰 지금의 작품은 얼마나 만족스러운가. “감독 입장에서 100% 만족하는 작품은 사실 없는 것 같다.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이고, 하도 고생을 많이 해 그런 건지 일단 나온 거에 만족한다. 무엇보다 뮤지컬을 연출하고 제작한 윤호진 대표가 직접 전화를 걸어 칭찬해줘 울컥했다. 원작자를 실망시키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 -레퍼런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겠다. “아마 많은 분들이 ‘레미제라블’을 얘기할텐데 아니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어둠 속의 댄서’가 레퍼런스였다. ‘레미제라블’은 ‘송 스루’,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로, 심지어 대사까지 노래로 하는 것이다. ‘레미제라블’은 개인적인 취향도 그렇고, ‘영웅’의 레퍼런스로 삼기에 아니었다. 관객들도 ‘어둠 속의 댄서’를 찾아 보고 ‘영웅’을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투자자 설득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국제시장’ 이후 8년 만에 연출한 작품이고, 쌍천만 감독의 다음 작품이라 기대가 많았는데 갑자기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다고 하니까 많이 의아해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세 번째 영화도 천만명을 넘길 수 있는 상업영화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 같다. 우리 시장에 본격 뮤지컬 영화는 시도된 적도 없고, 잘 된다고 생각한 사람도 없다. 위험하다고 모두 만류했다. 주변은 말할 것도 없고, 그런데 감독이 연출작을 정할 때는 확 꽂히는 것이 없으면 힘들다. 제가 2012년에 공연을 보고 확 꽂힌 작품이었기 때문에 만약 이것을 안하고 다른 것을 한다면 평생 후회될 것 같았다. 그리고 투자를 받을 수 있을 때 할 수 있지, 나중에 투자를 받기 힘들면 영원히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정말로 하고 싶고, 우리 영화계에 의미있는 작품, 나도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작품 등을 고려했을 때 동기 부여가 확실해 힘이 붙는 작품이었다.” -투자자 설득할 때 비장의 무기 같은 것이 있었나. “힘들고 어려울 때 헤쳐나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복잡하고 힘들고 풀기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이 최선이다. 투자자들에게 필모그래프에 어떤 의미가 있고, 상업적으로 어떤 이유에서 잘될 것이라고 설명하면 머리로 해야 하고, 얘기가 길어진다. 나는 마음을 모두 드러내고 그냥 너무 간절히 하고 싶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렇게 2019년 하반기에 촬영에 들어갈 수 있었다.” -라트비아에서 촬영할 때 어려웠던 일들에 대해 들었다. “먼저 라이브 음향을 담아내는 과정이 힘들었다. 두 번째는 블라디보스토크와 하얼빈에서 꼭 촬영하고 싶었는데 현지 헌팅 팀이 보내 온 사진과 영상을 보니까 너무 현대적으로 바뀌어 도저히 그곳에서 촬영할 수가 없었다. 그냥 후시 녹음으로 하면 쉽게 찍을 수 있었는데 라이브로 하겠다는 제 고집 때문에 스태프와 배우들이 많은 고생을 해야 했다. 사운드 통제를 하는 것도 힘들었다.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사운드에 들어가면 안 됐다. 한겨울에 찍었는데 세트장 안에 난방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패딩 파카도 못 입게 했다.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안되니까 바닥에 담요 깔고, 신발도 천으로 덧대 신게 했다. 설희(김고은)가 열차 난간에서 노래 부르는 장면을 찍는데 머리카락을 바람에 날리게 해야 하는데 강풍기의 지름이 1m가 넘는다. 정말 탱크 소리가 난다. 강풍기를 세트장 밖에 멀리 세우고 지름 50㎝쯤 되는 튜브를 연결시켜 촬영했다. 또 배우들의 와이어리스 마이크와 인이어 이어폰을 컴퓨터그래픽(CG)으로 지우는 작업에 매달렸다. 1000커트 정도를 해야 했는데 모두 시간이고 돈이다. 배우들은 연기는 좋았는데 노래에 음이탈이 생기거나 하면 롱 테이크를 많이 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했다. 배우는 탈진하고 스태프는 예민해지고 전쟁터처럼 됐다.” -감독님이 많이 참고 희생했다고 배우들이 털어놓는 인터뷰를 봤다. “모두 예민하니까 나까지 예민해지면 현장에 굉장히 큰 문제가 생긴다. 그것을 풀어줄 사람이 감독밖에 없으니까 우스갯소리도 많이 해야 했다.” 인터뷰 계속
  • 박찬욱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 올랐는데

    박찬욱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 올랐는데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제80회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12일(현지시간)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후보에 ‘서부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헤어질 결심’과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를 지명했다. 골든글로브는 예전의 외국어영화상 명칭을 비영어권 영화상으로 바꿨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장편 영화인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이 작품이 최근 한국 오리지널 작품이나 한국계 콘텐츠의 수상 기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20년 시상식에서 우리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같은 상을 받았다. 지난 1월 제79회 시상식에선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TV 드라마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골든글로브의 영화 카테고리에선 블랙코미디 장르의 ‘이니셰린의 밴시’가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상 등 8차례 지명되면서 최다 후보 작품이 됐다. 다중우주(멀티버스) 세계관과 량쯔충(양자경)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SF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여섯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 작품상 후보로는 ‘아바타:물의 길’, ‘탑건:매버릭’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더 페이블맨스’, 엘비스 프레슬리와 매니저의 사연을 담은 ‘엘비스’, 베를린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의 내면적 고통을 주제로 한 ‘타르’가 뽑혔다. 감독상 후보로는 ‘아바타:물의 길’을 연출한 제임스 캐머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공동 연출한 대니얼 콴과 대니얼 쉐이너트, ‘엘비스’의 배즈 루어먼, ‘이니셰린의 밴시’의 마틴 맥도나, ‘더 페이블맨스’의 스필버그가 호명됐다. AP 통신은 연기상 후보 30명 중 유색 인종 배우가 8명이었으나 감독상 후보에는 여성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TV 카테고리에선 코미디 시리즈 ‘애봇 엘리멘트리’가 다섯 부문 후보에 올랐고, 영국 왕실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크라운’이 네 후보를 올렸다.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는 ‘베터 콜 사울’, ‘더 크라운’, ‘하우스 오브 드래곤’, ‘오자크’, ‘세브란스:단절’이 선정됐다.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이 영화상은 지난해 HFPA의 인종·성 차별 논란, 운영진의 부정부패 의혹 등이 불거지며 할리우드 영화계의 보이콧을 불렀고, 생중계마저 되지 않았다.NBC 방송은 HFPA의 포용성과 다양성 증진 등 쇄신 작업을 수용해 내년 초 시상식 생중계를 재개하기로 했다. HFPA는 내년 1월 10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80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행사 생중계를 계기로 골든글로브 정상화를 모색한다. 헬렌 호니 회장은 “우리가 신뢰를 되찾기를 바란다. 더는 예전의 HFPA가 아니다”라고 개혁을 다짐했지만, 보이콧 사태 여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브렌던 프레이저는 이날 후보 발표에 앞서 벌써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다. 프레이저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HFPA에서 제명된 필립 버크 전 회장이 2003년 한 행사장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탑건2’의 주연 배우 톰 크루즈가 HFPA 회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연기상 후보에서 탈락한 것도 말들이 나온다. 지난해 크루즈가 골든글로브를 보이콧하면서 자신이 받았던 트로피 셋을 반납한 것에 대한 보복이란 설명이다. 로이터 통신은 “골든글로브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최고 스타들의 퍼레이드를 (다시) 끌어낼지 불확실하다”며 이날 후보 발표 이후 소감을 전한 배우나 감독 등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재일 한국인의 신산함 적나라하게 그린 최양일 감독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재일 한국인의 신산함 적나라하게 그린 최양일 감독

    영화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1993), ‘피와 뼈’(2004) 등을 통해 재일 한국인들의 슬픔과 한을 그려 온 최양일 감독이 방광암으로 투병하다 73세에 스러졌다. 교도 통신과 닛칸 스포츠 등에 따르면 최 감독은 27일 오전 1시쯤 도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이 연출한 ‘피와 뼈’에 주인공 김준평으로 열연하는 등 평소 가까웠던 배우 겸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최 감독은 지난 1월 암과 싸우고 있음을 공개했다. 닛칸 스포츠는 그가 2019년에 암 발병을 확인한 뒤 이듬해 4월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나 다시 전이됐다고 전했다. 한 때 폐렴에 걸려 치료를 중단했다가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작은 2020년 선보인 다큐멘터리 ‘우사쿠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두세 가지 사항’이다. 2004년부터 18년 동안 일본영화감독협회 제8대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일본 영화인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진 점도 기억할 대목이다. 고인은 1949년 나가노현의 조선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총련계인 조선학교를 졸업한 뒤 도쿄종합사진전문학교를 다니다 조명 조수를 구하던 선배에게 이끌려 학교를 중퇴하고 영화계에 입문했다. 거장 오시마 나기사의 ‘감각의 제국’(1967)에서 조감독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평양전쟁 직후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주연 남녀 배우가 실제로 성관계를 하고 남자의 성기를 자르는 마지막 장면으로 국제 영화계에 충격을 안겼다.최 감독은 1983년 베니스영화제에 출품된 ‘10층의 모스키토(모기)’로 감독 데뷔했다. 그의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원형과도 같은 작품이다. 빚더미에 몰려 극한에 몰린 경찰관의 모습을 그려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뒤 ‘언젠가 누군가 살해된’(1984), ‘친구여, 조용히 잠들라’(1985), ‘검은 드레스의 여자’(1987) 등 하드보일드 스타일을 고수했다. 1993년 기존과 다른 스타일의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를 통해 스타 감독으로 떠올랐다. 재일교포 작가 양석일의 소설 ‘택시 광조곡’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희비극이다. 재일 한국인을 비롯해 불법 이주민, 일본 노동계급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코미디로 옮겼다. 일본 유력 영화전문지 ‘키네마준보’의 작품상·감독상·각본상 등을 휩쓰는 등 각종 영화제에서 53개의 상을 휩쓸며 각광 받았다. 1998년 개봉 당시 국내에 곧바로 소개된 ‘개, 달리다’는 폭력조직에 정보를 흘리는 형사와 주변 인물들을 다뤄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 1960년대 말 일본 학생운동을 배경으로 집단적 광기에 사로잡힌 인간 군상을 그려낸 ‘막스의 산’(1995), 코믹한 줄거리의 ‘돼지의 보답’(1999) 등도 연출했다. 2004년 일본에서 개봉한 ‘피와 뼈’는 국내에까지 그의 얼굴을 알린 대표작이다. 이듬해 국내 개봉한 이 작품은 양석일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다. 제주에서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거친 세상을 살아간 괴물 같은 인물 김준평의 일대기를 다뤘는데 기타노 다케시가 그 역을 너무나 빼어나게 소화해 화제가 됐다. 짐승 같은 에너지가 꿈틀댄다는 평까지 들었다. 고인은 촬영 현장에서 폭군 스타일이라 심하면 스태프들을 때리기도 했다. 실제로 ‘피와 뼈’의 DVD 서플에도 촬영 도중에 사소한 일로 화가 치민 최 감독이 들고 있던 메가폰을 집어 던지고 조감독을 폭행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의 김준평과 흡사한 모습이었다. 억압된 욕망과 한이 주먹질로 발현되는 폭력성이 그의 몸에 내재했던 것이다. 국내에서 ‘수’를 촬영할 때도 최 감독의 전횡을 못 견딘 스태프들이 여러 번 이탈하는 바람에 영화 제작이 중단될 뻔했다.1994년 북한 국적에서 한국 국적으로 바꾸고, 1996년 연세대학교에 유학하면서 한국 근현대 영화사를 연구하고 교류활동을 했다. 이런 노력 덕에 일본영화감독협회 이사장에 선출될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다. 2006년에는 지진희와 강성연 주연의 ‘수’를 통해 처음 한국영화를 연출하기도 했다. 혈육의 복수를 위해 극단으로 치닫는 해결사를 다뤘다. 2009년 닌자 액션극 ‘카무이 외전’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 영화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재일교포 최양일 감독 별세

    영화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재일교포 최양일 감독 별세

    영화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피와 뼈’를 연출했던 재일교포 출신 최양일 감독이 27일 별세했다. 73세. 그는 1949년 일본 나가노현에서 재일 조선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도쿄조선중고급학교를 졸업하고 영화계에 뛰어들어, 1983년 첫 연출작 ‘10층의 모기’로 베니스영화제에 진출했다. 대표작은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1993)로 재일교포 출신인 양석일 작가의 소설 ‘택시 광조곡’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도쿄에서 택시 기사로 일하는 재일교포 청년의 삶을 진지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 디아스포라적 정체성을 지녔던 그는 국외자의 시선으로 일본 사회를 바라보는 영화를 많이 만들었다. 사회 주변부를 바라보는 서늘한 시선과 비정한 인물을 담은 그의 영화는 일본 리얼리즘 영화의 수작으로 꼽힌다.
  • ‘♥고우림’ 김연아, 결혼 후 첫 공식석상은

    ‘♥고우림’ 김연아, 결혼 후 첫 공식석상은

    ‘2022 MAMA AWARDS(마마 어워즈)’가 초호화 시상자 라인업을 공개했다. 앞서 ‘2022 MAMA AWARDS’의 호스트로 박보검, 전소미가 확정된 가운데 월드 클래스 글로벌 아이콘 김연아, 황정민, 정우성을 비롯해 월드 스포츠 스타 박세리, 곽윤기, ‘K-POP DNA’를 품은 배우 안소희, 황민현, 임시완, 한선화 등이 ‘2022 MAMA AWARDS’ 시상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레전드 피겨 여왕을 넘어 글로벌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최근 결혼을 한 김연아가 ‘2022 MAMA AWARDS’ 참석을 확정했다. 김연아의 남편 고우림이 속한 그룹 포레스텔라도 시상식에 참여한다. 음악 시상식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김연아는 “팬데믹이라는 아픔을 겪으며 침체됐던 전 세계 모두에게 음악을 통한 치유와 위로의 힘을 응원하기 위해 ‘2022 MAMA AWARDS’ 시상자로 나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간 방송, 팬미팅을 통해 출중한 댄스와 노래 실력을 보여주며 K-POP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밝혀온 그녀가 이번 ‘마마 어워즈’에 시상자로 나서며 진정한 K-POP 세계 시민의식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베테랑’과 ‘국제시장’ 쌍천만 영화를 견인하고,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으로 또 한번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준 배우 황정민이 2010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마마 어워즈’ 참석을 알렸으며, 영화계 대표 배우를 넘어 이제는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K-무비를 각인시키며 연출자로도 글로벌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배우 정우성도 시상자 라인업에 합류해 눈길을 끈다. 월드 클래스 스포츠 스타이자, 엔터테이너로서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해가고 있는 박세리, 곽윤기도 ‘2022 MAMA AWARDS’ 시상자로 출격한다. 대한민국 골프 영웅 박세리는 ‘맨발 투혼’으로 전 국민의 가슴 속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희망과 도전의 아이콘이자, 현재는 엔터테이너로도 전천후 활약중이다. 곽윤기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또 10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기에 이들의 참여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K-POP DNA를 지닌 배우 안소희, 황민현, 임시완, 한선화도 시상자 라인업에 합류했다. 안소희는 2세대 레전드 걸그룹 원더걸스로 2007년 MKMF 신인상을 수상했고, 2009년 걸그룹 최초로 미국에 진출해 K-POP의 세계화에 앞장선 바 있다. 황민현은 가요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워너원 활동으로 2017년 MAMA 신인상을 수상, 가수 뿐 아니라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시완은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하여, 천만 관객 영화 ‘변호인’과 첫 주연을 맡은 드라마 ‘미생’을 통해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최근 ‘술꾼도시여자들’을 통해 스타성을 지닌 대세 배우로 재발견된 한선화는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로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K-콘텐츠를 전 세계에 무한 확장시키고 있는 서지혜, 김동욱, 박성훈, 여진구, 문가영, 김소현, 우도환, 강한나, 주종혁, 남윤수, 이재욱도 ‘2022 MAMA AWARDS’ 시상자로 나선다. 이 외에도 K-댄스의 아이콘 라치카 리더 가비와 훅 리더 아이키, ‘코미디빅리그’에서 활약중인 대세 예능인 김해준, 이은지, 일본에서 다수의 드라마와 광고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이마다 미오가 참석하며, tvN 드라마 ‘시그널’의 일본판 리메이크작인 ‘극장판 시그널’의 주연을 맡았으며, 한국에서 가장 친밀감 있는 일본 배우로서 사랑받고 있는 사카구치 켄타로가 ‘2022 MAMA AWARDS’의 시상자로서 2019년에 이어 두번째 참석한다. ‘2022 MAMA AWARDS’는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온라인으로도 전세계로 생중계된다. (한국시간 기준) 레드카펫은 16시, 본 시상식은 18시부터 Mnet 에서 생중계되며, 글로벌 각 지역의 채널과 플랫폼, YouTube Mnet K-POP, Mnet TV, M2, KCON official 채널을 통해 전 세계 200여개 지역에서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영화계 스타 뜨고 지던 충무로의 꿈[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영화계 스타 뜨고 지던 충무로의 꿈[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예술은 결국 1퍼센트의 몫’이라고, 자조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다. 아니, 그것도 위선이거나 미화다. 사실은 0.3퍼센트쯤이 예술로 살고, 살아남는다. 엘리트주의라기보다 비정한 현실을 말한 것이다. 요즘은 인공지능(AI)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고 심지어 그것이 인간의 것보다 좋다는 평가까지 나오지만 입력한 대로 출력할 수 없는 어리석은 존재인 인간은 예술로 인해, 예술을 통해 거듭 실패한다. 어쩌면 필패가 예정된 그 싸움에서 승리하는 자는 1000명 중에 3명이나 될까, 생각해 보니 그조차 너무 후한 계산인 듯도 하다.충무로, 이 거리를 스쳐 지난 수많은 사람들이 그랬을 것이다. 3명의 걸출한 예술인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동안 997명은 아슬아슬한 열정과 미련의 끈을 잡고 버티다가 어느새 스르르 손아귀를 펴고 사라져 갔을 것이다. 문학도 사정은 비슷하지만 그나마 영화보다는 낫다. 혼자 하는 일이기에 혼자만 먹으면 되고, 필요한 밑천이라곤 잉크값과 종이값 정도로 헐후하기 때문이다. “우리 때가 충무로 끝물인 셈이지. 그때 이미 대부분의 영화사들이 강남으로 이동한 상태였으니까.” 언젠가 영화를 향한 끈을 놓고 문학의 끄나풀을 잡은 이가 말한다. 내가 대학에 입학해 집을 떠난 3년 동안 동생이 어쩌다가 영화라는 열병을 앓게 됐는지는 알지 못한다. 만화와 만화영화를 좋아하고 시대별 유행가와 가수들의 내력을 뜨르르 꿰고 있었던 아이로 기억할 뿐이다. “이제는 영화 산업 자체도 위기라고 할 수 있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도 없어졌으니.”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을 수상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프라임타임 에미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등 6관왕을 차지하면서 이른바 K 콘텐츠가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테면 빛나는 그들은 빙산의 일각이다. 그것이 수면 위로 뾰족이 솟구치기까지 차가운 물속에서 시간과 가난과 침묵을 견딘, 그리고 지금도 견디고 있는 크고 무거운 얼음덩이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른다. 설령 안다 해도 어차피 보상받지 못할 수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또다시 꿈꾸고 있을 것이다. 인생에 다시없을 한 편의 영화, 영화 같은 영화를 만들기를. 서러울 것 없다. 미몽일지라도 꿈은 꿈일지니. ●‘기생충’ 등 K콘텐츠 돌풍의 기초 다져 대한극장 앞에서 ‘영화의 길’을 둘러보기 위해 충무로역 지하철 역사로 들어갔다. 복합쇼핑몰 안에 여러 개의 관을 가진 지금의 영화관들과 달리 대한극장은 한때 한국의 개봉관 가운데 스크린이 가장 큰 영화관이었다. 영화를 전공한 동생은 물론 그로부터 귀동냥을 한 나도 몇 차례인가 충무로 대한극장을 찾았다. 정작 그때 본 영화들이 무엇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이 영화는 ‘명작’이니 대형 스크린으로 봐야 한다며 설레발을 쳤던 순진한 설렘은 생생하다. 충무로역 3호선과 4호선 환승 통로에 있다는 ‘영화의 길’을 찾으려 여러 출구를 들락날락해 본 결과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지 않고서는 접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하철 이용료로 관람료를 대신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왜 이렇게 만들어 놨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역무원 호출 벨을 눌러 혹시 영화의 길을 보기 위해 역내 입장이 가능한가 물었다. “네, 관람하십시오!” 망설임이 무색하게 친절한 역무원이 문을 열어 줬다. 충무로역 안에는 3호선과 4호선 환승 통로인 지하 2층의 ‘영화인의 길’만이 아니라 지하 1층에 ‘오!재미동’이라는 영상센터와 갤러리 등이 있다. 오!재미동에 들어가 보니 각종 DVD와 영화 원작 책들은 물론 그것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책을 보는 노인과 DVD로 영화를 관람 중인 학생, 두 사람이 여유롭게 공간을 즐기고 있었다. 모든 시설 이용이 무료라 알뜰하게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곳이다. 우연히 찾은 숨은 보석 같은 오!재미동과 달리 지하 2층의 ‘충무로 영화의 길’은 사실 대단한 볼거리는 아니었다. 배우들의 사진과 캐리커처, 대종상 역대 수상작 포스터 등이 양쪽 벽면을 메운 그야말로 환승 통로에 다름 아니었다. 그래도 두리번거리며 통로를 지나노라니 몇몇 추억의 얼굴들 앞에서 절로 발길이 멈췄다.●추억은 남았지만 산업 쇠락 아쉬워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영화 ‘베테랑’의 대사로 알려진 말의 ‘원조’ 격인 고 강수연 배우의 모습이 ‘아제아제 바라아제’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의 포스터에 남아 있다. ‘가오’(顔·かお)라는 일본말을 한국어로 ‘체면’이라고 순화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충무로의 맛과 냄새가 사라진다. 눅진눅진한 욕망과 열망, 쿰쿰한 미련과 열정의 무엇이 그 시절 충무로 사람들을 997명이 아닌 3명 중 하나이리라 스스로 믿고 견디게 했을 것이다. 아무리 가난해도 ‘가오’는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자존심 강한 멋쟁이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56세, 아직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강수연의 옛적 앳된 얼굴에 맥없는 질문을 던져 본다. 한편으로 영화는 ‘돈은 없어도 가오라도 있지만 문학은 돈도 가오도 없다’고 동료 글쟁이들과 자조했던 일이 떠올라 객쩍다. 충무로역 7번 출구에서 나와 5분쯤 직진하면 을지로3가역 직전에 명보사거리가 나온다. 횡단보도 건너 오른편에 옛날의 명보극장, 지금의 명보아트시네마가 있고 그 앞 작은 광장에 배우들의 핸드프린팅이 있다. 고인이 된 최은희 배우, 파리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윤정희 배우, 역시 투병 중이라는 남궁원 배우, 그리고 얼마 전 데뷔 40주년 기념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혈액암 투병 사실을 밝힌 안성기 배우의 핸드프린팅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찬란한 것 또한 찰나일지니, 영화든 삶이든. 충무로는 영화만이 아니라 인쇄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영화는 강남으로 가고 인쇄는 파주로 떠나 지금은 낡은 건물들과 몇 개의 점포들, 그리고 ‘노포’라 통칭되는 뒷골목의 오래된 식당들이 남아 있다. 어느 곳은 영화인들이 외상을 달아 놓고 먹었다는 백반집이고 어느 곳은 여전히 배우와 유명인의 사인이 벽면에 빼곡한 선술집이다. 빠진 앞니가 신경 쓰이는지 자꾸만 주름진 손으로 입을 가리는 늙숙한 아주머니가 서빙을 하는 식당에서 1차로 막회 무침에 소주를 먹었다. 때마침 소나기가 쏟아져 비닐 장막을 치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나오니 그냥 집에 돌아가기가 섭섭했다. 2차로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젊은이들에게도 소문이 났다는 인현시장에서 닭날개 튀김에 소주 한 병을 더 먹었다.책벌레였던 누나와 만화광이었던 동생은 문학과 영화 이야기 대신 부동산과 인세 이야기를 나눴다. 동생이 한 잔 마실 때 누나는 세 잔 마셨다. 집에 가겠다는 동생을 붙잡고 3차로 성게알 안주에 한라산 소주 한 병을 더 마셨다. 비는 그쳤지만 충무로의 밤하늘에는 별이 없었다. 충무로역 앞에서 헤어져 누나와 동생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조금 휘청거렸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졸다가 깨어나 보니 내려야 할 곳에서 한 정거장쯤 지나쳐 있었다. 삶은 소설 같지도 영화 같지도 않고 그저 삶일 뿐이었다. 나는 문득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조금 울고 싶어졌다. 소설가
  • 히잡 벗은 이란의 유명 여배우… 인권 옹호 반정부 시위에 연대

    히잡 벗은 이란의 유명 여배우… 인권 옹호 반정부 시위에 연대

    이란의 유명 여배우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히잡을 벗은 모습을 공개하면서 ‘히잡 의문사’로 들불처럼 번진 반정부시위에 연대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타라네 알리두스티(사진·38)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히잡을 벗은 채 긴 머리가 드러난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그녀는 쿠르드어로 ‘여성, 삶, 자유’라는 단어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다. 지난 9월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사흘 만에 숨진 쿠르드계 이란인 마흐사 아미니(22)를 기리는 뜻이다. 알리두스티는 10대 때부터 이란 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이란의 내털리 포트먼’으로 불리는 배우다. 2017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는 사이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는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여성의 권리와 더 넓은 범위의 인권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며칠 전에도 인스타그램에 외국 여권 보유나 거주지 이전 소문을 부인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이란에 머물겠다”고 밝혀 반정부 시위에 연대를 표시했다. 알리두스티는 아미니의 사망 소식에 시위 도중 공권력에 목숨을 잃거나 구금된 사람의 가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나의 권리를 지키고자 어떤 대가라도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 칸 영화제 수상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서 팔꿈치 안쪽에 페미니즘 지지를 상징하는 문신을 새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내 보수층의 비난을 받았다. 이어 2019년에는 유가 인상을 계기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을 당시 이란인은 시민이 아닌 포로와 다름없는 처지라고 비판했다. 이란에서는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7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번 시위로 미성년자 46명을 포함해 31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한 바 있다.
  • 이란 유명 여배우, 반정부 시위에 연대

    이란 유명 여배우, 반정부 시위에 연대

    이란의 유명 여배우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히잡을 벗은 모습을 공개하면서 ‘히잡 의문사’로 들불처럼 번진 반정부시위에 연대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타라네 알리두스티(38)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히잡을 벗은 채 긴 머리가 드러난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그녀가 쿠르드어로 ‘여성, 삶, 자유’라는 단어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다. 이 단어는 지난 9월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며 체포됐다가 사흘 만에 숨진 쿠르드계 이란인 마흐사 아미니(22)를 기리는 말이다. 알리두스티는 10대 때부터 이란 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이란의 내털리 포트먼’으로 불리는 배우다. 2017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는 사이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는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여성의 권리와 더 넓은 범위의 인권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며칠 전에도 인스타그램에 외국 여권보유나 거주지 이전 소문을 부인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이란에 머물겠다”고 밝혀 반정부 시위에 연대를 표시했다. 알리두스티는 아미니의 사망소식에 시위 도중 공권력에 목숨을 잃거나 구금된 사람의 가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나의 권리를 지키고자 어떤 대가라도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 칸 영화제 수상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서 팔꿈치 안쪽에 페미니즘 지지를 상징하는 문신을 새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내 보수층의 비난을 받았다. 이어 2019년에는 유가 인상을 계기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을 당시 이란인이 시민이 아닌 포로와 다름없는 처지라고 비판했다. 이란에서는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7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번 시위로 미성년자 46명을 포함해 31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한 바 있다.  
  • 히잡 벗어던진 유명 女배우 누구길래…이란 반정부 공개 연대

    히잡 벗어던진 유명 女배우 누구길래…이란 반정부 공개 연대

    이란의 유명 여배우가 히잡을 벗어던지고 반정부 시위 연대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8)는 9일(현지시간) 히잡을 벗고 긴 머리를 노출한 사진으로 연대 의지를 보여줬다. 알리두스티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사진에서 쿠르드어로 ‘여성, 삶, 자유’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긴 머리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해당 문구는 지난 9월 13일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 미착용 문제로 체포됐다가 같은 달 16일 숨진 쿠르드계 이란인 마흐사 아미니(22)를 기리는 추모 문구다. 이로써 알리두스티는 정부에 대한 반감과 여성 인권 문제에 대한 소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셈이다.현재 이란에서는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7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번 시위로 미성년자 46명을 포함해 318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은 걸로 집계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사라진 10대 여학생들이 시신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10대 때부터 이란 영화계에서 주목 받은 알리두스티는 ‘이란의 내털리 포트먼’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2017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에서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사이들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 출연하는 등 알라두스티는 최근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이란의 포트먼’ 알리두스티, 히잡 벗고 반정부시위 연대의 뜻

    ‘이란의 포트먼’ 알리두스티, 히잡 벗고 반정부시위 연대의 뜻

    ‘이란의 내털리 포트먼’으로 통하는 유명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8)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히잡을 벗은 모습을 공개하며 ‘히잡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에 연대하겠다는 뜻을 당당히 밝혔다. 지금까지 이란 출신으로 해외에 머무르는 유명인이나 프랑스와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퍼포먼스로 시위에 연대의 뜻을 밝힌 사례는 제법 있었지만 이란에 머무르고 있는 유명 여배우가 과감하게 행동에 나선 것은 그녀가 처음으로 보인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알리두스티는 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히잡을 벗은 채 긴 머리를 늘어뜨린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녀는 소수 민족인 쿠르드족의 언어로 ‘여성, 삶, 자유’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 표어는 9월 13일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사흘 뒤 의문사한 쿠르드 출신 여성 마흐사 아미니(22)를 기리는 문구다. 알리두스티는 10대 때부터 이란 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스타로 국제 영화계에서도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다. 2017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에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올해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사이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그녀는 며칠 전에도 인스타그램에 “무슨 일이 있어도 이란에 머물겠다”고 밝히며 반정부 시위에 연대를 표시했다. 당시 알리두스티는 생업을 중단하고 시위를 벌이다 공권력에 목숨을 잃거나 구금된 사람의 가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나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어떤 대가라도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에서는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7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번 시위로 미성년자 46명을 포함해 318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알리두스티가 엄격한 이슬람 율법 국가인 이란에서 제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칸 영화제 수상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 팔꿈치 안쪽에 페미니즘 지지를 상징하는 문신을 새기고 나선 사실이 알려져 이란 보수층의 눈밖에 나기도 했다. 2019년 유가 인상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을 때에도 그녀는 이란 시민들이 포로와 다름없는 처지라고 비판했다.
  • 박수홍, 30년지기 ‘영화계 거물’ 만났다

    박수홍, 30년지기 ‘영화계 거물’ 만났다

    ‘편스토랑’ 박수홍이 30년지기 박경림을 초대해 만난다. 4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레전드 국민남매인 박수홍이 박경림과 만나 진솔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다. 전국 고속도로에서 울려 퍼졌던 박고테프로젝트 ‘착각의 늪’부터 큰 웃음을 선사했던 국민남매 활약상까지, 추억과 감동이 가득한 박남매의 만남이 주목된다. 이날 공개된 VCR 속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에게 “아빠가 저녁식사에 누구를 초대했다. 정말 친하고 고맙고 귀한 존재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분이 영화계 거물이다”이라고 덧붙여 손님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손님은 바로 박수홍과 30년 지기 절친인 박경림이었다. 박경림이 등장하자 반가운 ‘박남매’의 모습에 ‘편스토랑’ 스튜디오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고. 박수홍과 박경림은 스타와 팬으로 만나 30년 동안 인연을 이어왔다. 이날 박수홍과 박경림은 함께 요리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30년 세월과 추억을 회상했다. 무엇보다 박수홍이 최근 몇 년 동안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도 묵묵히 곁을 지켜준 사람이 박경림인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 박수홍은 “박경림은 내 친동생 같은 존재다. 어려움이 있을 때면 밤새워 통화하면서 나를 위로해줬다. 명절에는 갈 데가 없을까 봐 명절 음식도 챙겨주는 고마운 동생이다”라며 “평생 갚으며 살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박경림은 “아저씨의 존재 자체가 나에게 힘이다”라며 오히려 박수홍에게 감사를 전했다. 박수홍의 팬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박경림은 자신을 위해 직접 요리하는 박수홍을 보며 “정말 좋아했던 나의 스타가 나를 위해 요리를 해주니까 내가 바로 성덕이구나 싶다”라며 뿌듯해했다. 이날 두 사람은 특별했던 첫 만남부터 ‘박고테 프로젝트’로 전국민적인 신드롬(증후군)을 불러일으켰던 그 당시 이야기, 그 후 함께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박경림이 남편을 만나 결혼에 골인한 이야기 등 추억 속 이야기들을 모두를 추억이 잠기게 했다. 또한 두 사람은 훈훈한 이야기들을 나누다가도 유치한 공격으로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주기도. 오랜만에 공개되는 반가운 박남매의 만남, 30년 동안 이어온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 두 사람의 환상의 티키타카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편스토랑’은 4일 저녁 8시30분에 방송된다.
  • 중국서 떼돈 벌고 몰래 미국 이민?…中 영화 대부 펑샤오강 감독 논란

    중국서 떼돈 벌고 몰래 미국 이민?…中 영화 대부 펑샤오강 감독 논란

    중국 영화계의 대부인 펑샤오강(冯小刚) 감독이 자신에게 제기된 미국 이민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며 선을 그었다. 중국희곡학원 출신으로 장이머우, 지앙원 등의 감독과 함께 3대 영화 명장으로 불린 펑샤오강 감독 일가가 최근 미국으로 이민, 고가의 미국 저택에서 지인들을 초청해 행사를 주최했다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 극목신문 등 다수의 매체들은 최근 펑 감독 일가가 미국으로 이주했다는 소문이 SNS를 통해 폭로된 이후 상당수 누리꾼들이 웨이보에서 그들을 ‘변절자’로 지칭하는 등 비판했으나 펑 감독이 직접 나서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고 1일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SNS를 통해 펑 감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무려 1100만 달러 고가의 저택을 매입했으며 이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저녁 식사 초대 행사를 벌이고 집 앞에서 지인들을 배웅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그의 미국 주택 인근에서 펑 감독 일가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한 중국인은 “펑 감독이 이미 미국에 두 채의 저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한 곳의 부동산은 지난 2014년 500만 달러에 매입했고, 또 한 채는 2018년 경 600만 달러에 구매했다”면서 “두 채의 부동산 시가가 현재 2배 이상 뛰었다”고 했다. 이 목격자는 “펑 감독의 아내이자 유명 여배우인 쉬판은 자신의 저택 앞에서 지인들을 배웅했다”면서 “저택 앞에는 거대한 분수대가 설치돼 있었고 고가의 차량도 있었다”고 구체적인 증언을 했다. 이 같은 소문이 번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그의 이민을 기정사실화하며 “중국에서 중국인을 상대로 돈을 벌면서, 결국 미국으로 이민한 것은 매우 부끄럽고 치욕스러운 일”이라면서 “다시는 귀국할 생각을 하지 말라. 돈은 중국에서, 소비는 미국에서 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펑 감독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펑 감독은 “딸의 유학을 위해 함께 왔으나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다시 귀국할 것”이라면서 “모든 소문은 루머가 와전된 것이며 딸이 미국으로 출국한 탓에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함께 방문했을 뿐 이민설은 사실이 아니다. 이왕에 미국에 온 김에 한동안 영화 제작과 관련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곧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베이징 출신의 펑 감독은 자신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보란 듯 표출했다. 그는 “나와 아내 쉬판 모두 베이징을 이토록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면서 “고향을 떠난 후부터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베이징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안성기 “건강하게 잘 지내…3개월 못한 운동도 한다”

    안성기 “건강하게 잘 지내…3개월 못한 운동도 한다”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는 ‘제12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안성기는 행사를 주최한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했다.검정색 모자를 쓴 안성기는 정장을 입고 영화계 후배이자 한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정우성, 예술인상 수상자인 마동석과 한 테이블에 앉아 시상식을 지켜봤다.시상식에 앞서 인사말을 건네기도 했다. 안성기는 “먼저 저희 재단이 주최하는 12번째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 축제를 이름 그대로 아름답고 뜻깊게, 자랑스럽고 빛나게 해주신 5개 부문 수상자 여러분, 그리고 귀중한 시간 할애해서 기꺼이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예술문화 분야와 각계 귀빈들께 축하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후배들과 담소를 나누고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시상식이 뒤 취재진과 만난 안성기는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며 “3개월간 운동을 못했는데 이제는 운동도 하며 잘 지낸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안성기는 1952년생으로 올해 만 70세이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아역으로 70여편, 성인으로 90여편 등 무려 160여편에 출연해 ‘국민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 “받아온 사랑 나누고파”…신영균, 서울대에 ‘10억원’ 쾌척

    “받아온 사랑 나누고파”…신영균, 서울대에 ‘10억원’ 쾌척

    원로배우 신영균(94)씨가 모교인 서울대 치대에 10억원을 쾌척했다. 12일 신영균씨는 ‘치의학대학원 100주년 기념 기금’으로 써 달라며 서울대에 10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오전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오세정 총장과 권호범 치의학대학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영균씨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개최됐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은 올해 개학 100주년을 맞아 본관 증축 및 연구 장학기금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신씨는 치의학대학원 개학 100주년 기념사업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날 ‘치의학대학원 100주년 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 신영균씨는 “그동안 받아온 사랑을 사회에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며 “모교 치대의 10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100년, 200년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은 이 기금으로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은 “신영균 동문의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기부금은 치의학대학원이 세계 치의학 분야를 선도하는 데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신영균씨는 1960년 영화계에 데뷔해 총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지난 2010년에는 500억원을 기부해 ‘신영균 예술문화재단’을 설립했으며, 2016년에는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사장 이영선)에 탈북 학생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0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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