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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년후 구동독서 기업 29만개 신규 설립

    【본 DPA 연합】 독일정부는 지난 91년 이후 옛 동독에서 신규 설립된 기업은 모두 29만6천개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에는 7만6천개 기업이 신설됐으나 4만9천개 기업이 문을 닫아 실제로 2만7천개 기업이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국영 옛 동독기업을 인수한 회사들이 89만5천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1백41조마르크(93조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하는 등 옛 동독기업에 대한 민영화계획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 곽정환씨 대종상 「로비」수사/검찰

    ◎탈세혐의도… 구속뒤 비리제보 잇따라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2일 방화 혐의로 구속된 합동영화사 대표 곽정환씨(66)가 올 대종상 영화제에서 자사 제작 영화인 「애니깽」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일부 심사위원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애니깽」은 지난 89년 곽씨와 서울 시네하우스극장에 불을 지르기로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선 감독(55)이 제작했다. 검찰 관계자는 『개봉도 되지 않은 영화가 대상에 선정된 것은 곽씨 등의 로비가 작용했다는 영화계의 지적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17일 곽씨를 구속한 이후 곽씨의 주변 인물과 영화계의 비리에 대한 제보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의 대종상 영화제 당시 「애니깽」은 경쟁영화 3편이 14개,10개,9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데 비해 6개 부문에서만 후보에 올랐으나 대상을 받았다. 검찰은 곽씨가 또 영화 수입금 가운데 거액을 탈세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선화 기자〉
  • 공기업 생산성부터 높여야(사설)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지난 18일 대규모공기업(공기업) 독점체제를 경쟁체제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힌 것은 공기업의 민영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공기업 경쟁체제도입은 정부가 98년까지 133개 공기업 가운데 68개를 민영화하겠다는 당초의 공기업민영화계획(93년)을 수정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지난 6월말 현재까지 당초계획에 따라 민영화가 부분적으로라도 완료된 공기업수는 27개에 불과하다. 한부총리는 국회 재정경제위 국정감사에서 대규모공기업의 민영화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경제력집중과 공기업의 공공성 및 증시에 미치는 영향 등 여러가지 어려움 때문이라고 밝혔다.정부는 그 같은 이유로 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한국중공업 등에 대해서는 경쟁체제로 전환하고 정부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민영화계획을 수정할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공기업문제는 그 기업이 갖고 있는 공공성과 생산성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있다.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생산성문제는 공기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허물 경우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경제학의 신가설에 입각해서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공기업이 생산성이 높아진다면 구태여 민영화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왜냐하면 대규모공기업을 민영화할 경우 인수가능기업은 재벌그룹이다.대규모공기업이 재벌그룹에 불하된다면 경제력을 더욱 집중될 것이 분명하다.95년 현재 5대재벌그룹의 총매출액이 국내총생산의 54%에 달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공기업마저 재벌에 넘어간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동시에 국유화비율이 낮은 우리나라에서 정부가 민영화를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민영화의 시한도 너무 촉박하다.당초 계획대로라면 향후 2년간 41개 공기업을 매각해야 하나 이는 불가능하다.그러므로 민영화를 서두르기보다는 공기업에 대한 정부규제를 완화해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다.
  • 합동영화사대표 연행 조사/곽정환씨/시네하우스 방화 사주혐의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16일 문화체육부 정문 앞에서 합동영화사 대표 곽정환씨(66)와 K스크린 대표 K모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전격 연행,밤샘 조사했다. 곽씨는 지난 89년 8월14일 UIP 직배 영화 상영 거부 운동을 하면서 김모씨 등 3명을 시켜 UIP 직배 영화를 상영하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시네하우스 4층 건물에 불을 지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방화사건으로 유모·이모씨 등 영화계 인사 2명과 폭력배 김씨 등 3명이 구속됐었다. 검찰은 곽씨의 혐의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영화감독 J모씨(58)와 K스크린 전무 김모씨(41)등 5∼6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곽씨는 그러나 검찰의 혐의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극장 대표와 서울시극장협회장직을 맡고 있는 곽씨는 영화계의 중견인사로 왕년의 명배우인 탤런트 K모씨(50)의 남편이다.〈박은호 기자〉
  • 영화계 전반 지각변동 예고/영화 사전심의 위헌판결 이후

    ◎성인전용관·민간심의기구 구성 최대 쟁점/비디오 완전등급심의제 주장도 논란 예상 최근 공연윤리위원회의 영화 사전심의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 영화계 전반이 지각변동을 맞고 있다.문화체육부는 관계법규가 정비될 때까지 공륜이 영화등급결정업무를 잠정 수행토록 하는 등 긴급대책을 발표했지만 영화계에서는 등급외 영화,성인전용관,외화심의,공륜의 향후위상 문제 등에 대해 적잖은 반론을 제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특히 성인전용관 설치문제와 심의기구 구성 등에 관해서는 정책당국과 영화계간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각 단체간의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있어 쉽게 결론이 나지않을 전망이다.영화 자율심의시대를 맞아 논란이 예상되는 과제들을 쟁점별로 정리한다. ▷등급외 영화◁ 공륜은 앞으로 영화에 대한 사전심의를 하지않는 대신 연소자 관람가·중학생 관람가·고등학생 관람가·미성년 관람불가 등 4단계로 영화등급을 결정하고,상영불가 수준의 영화에 대해서는 등급외 판정을 내리게 된다.공륜의 상영금지 조치의 근거가 없어진 만큼 등급외 판정 영화라도 상영을 감행할 경우 막을 근거가 없다.다만 상영된 뒤 형법·청소년보호법·청소년기본법·아동복지법 등에 의해 사법조치될 수 있을 뿐이다.그러나 현재 우리로서는 등급외 영화 전용상영관이 없고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기 때문에 일반 극장주들이 이런 영화들을 수용할 지는 의문이다. ▷공륜의 위상◁ 공륜이 잠정적으로 영화 등급결정업무를 담당키로 했지만 행정기관의 성격을 갖는 공륜이 등급을 결정하는 것은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 취지에 어긋난다.하지만 한시적인 경과조치인 만큼 영화계에서는 찬성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일부에서는 입법,사법,행정 3부가 공동으로 위원을 추천하는 「영화진흥위원회」 같은 기구를 설치하고 산하에 민간주도의 자율적인 「영화등급심사위원회」를 두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외화 심의◁ 수입외화의 경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보는 문체부는 지금처럼 공륜의 추천심의에 따라 상영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세계무역기구(WTO)체제 취지에 비춰볼때 수입외화에 대한 제한조치와 스크린쿼터제 시행은 각국간에 합의된 사항이라는 것이 문체부의 논리.이에 따라 일단 수입되면 삭제없이 상영되겠지만 수입과정에서는 예전보다 한층 강한 통제가 예상된다.문체부가 사실상 수입금지권과 같은 수입추천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비디오,비디오 게임 등 다른 영상물의 심의◁ 영화 사전심의 위헌 결정에 따라 비디오물(CD롬,롬PACK 포함)에 대해서도 완전등급심의제로 가야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그러나 문체부는 『비디오는 극장영화와 유통구조가 다르고 청소년층에 직접 노출될 수 있으므로 영화처럼 사전심의를 완전 폐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을 낳고 있다.〈김종면 기자〉
  • 연극계도 소설가 장정일 선풍/원작들 영화성공이어 잇달아 무대에

    ◎「이세상끝」·「햄버거에 대한 명상」 등 인기리 공연/거친 직설화법 등이 젊은관객에 어필 소설가 장정일은 연극·영화계의 보증수표인가. 「아담이 눈뜰때」,「너에게 나를 보낸다」,「301·302」,「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등 영화에서 먼저 불어닥친 장정일 선풍이 연극계에도 몰려왔다.이미 「너에게 나를 보낸다」,「너희가 재즈를 믿느냐」는 지난 1∼2년사이 연극으로 선보였으며 최근 지난달 시작된 「이 세상끝」(극단 무천)이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으며 8일에는 그의 시를 재구성한 「햄버거에 대한 명상」(프로젝트그룹 백수광부)이 무대에 올려졌다. 장정일의 희곡 3편을 3부작으로 묶은 「이 세상끝」이 40대 중견연출가 3명의 정제된 연출력을 무기로 한다면 「햄버거…」은 20∼30대 초반의 젊은 연극인들이 모여 90년대적 연극을 기치로 내걸고 무대위의 연기와 스크린의 영상을 결합시킨 영상연극으로 젊음의 거친 느낌을 준다. 「햄버거…」의 연출가 이성열은 『80년대에 대한 연민과 자학이 넘쳐나는 우리 연극계에서 탈피,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주제를 담은 장정일의 시를 재료로 90년대적인 연극에 도전하고 싶었다』면서 장정일의 작품이 갖고 있는 현대성을 높이 평가했다. 연출가 이씨의 말처럼 장정일의 작품은 젊은 연출가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가는 듯 하다.이들이 그의 작품을 연극으로 만들게 된 동기는 다원화 사회에서 인간 내면의 문제에 천착한 탈사회적 소재와 이를 거칠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풀어내 요즘 젊은 관객의 심리를 대변한다는 것.그리고 무엇보다 장정일의 작품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어 연극으로 만들었을 때도 인지도가 높다는 점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을 바라보는 연극인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연극계 내부의 희곡작가들을 무시하고 이미 소설이나 시로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기성작가의 작품에만 의존하는 것은 안이한 태도라는 지적이다. 한 연극 연출가는 『너도나도 장정일의 원작을 연극으로 올리는 것은,연출가가 아무리 부인하더라도 시류에 편승한 부분이 크다』면서 『장정일 작품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그가 소설이나 시에서 묘사한 적나라한 성관계나 반사회적 행위들의 상징성을 연극에서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현상만을 보여줄 때는 연극이 눈요기로만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서정아 기자〉
  • 영화등급 공륜서 판정/문체부 잠정결정/조속 법개정…위반사항 제재

    ◎영화계선 지적받은 작품 무삭제개봉 움직임 문화체육부는 7일 공연윤리위원회(공륜)에 영화등급 판정업무를 잠정적으로 수행토록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진규 문체부 문화산업국장은 이날 헌법재판소의 공륜 영화심의 위헌결정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영화인협회,영화제작자협동조합,서울시 극장협회,전국극장연합회 등 관련단체의 동의 아래 경과조치로 공륜의 등급판정 업무를 인정했다』면서 『그대신 법개정까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주안에 시민단체와 경찰,각급학교가 참여하는 캠페인성 기구인 공익감시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국장은 『헌재의 이번 결정은 영화 유통단계에서 실정법 위반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미리 등급을 결정하는 것은 사전검열에 해당되지 않아 등급결정 업무를 하기 위해 행정적제재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법 개정을 통해 모든 영화에 대해 등급결정을 의무화해 위반사항에 대해선 상영중지나 등록취소 등 행정제재를 내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헌재의 사전심의 위헌판결이후 영화계에서는 지난 94년 폭력장면 100여곳을 삭제당한 채 개봉된 「해적」을 비롯해 카톨릭 신부의 동성애를 묘사해 세 부분을 삭제당한 영국영화 「프리스트」,노골적인 성행위 장면이 문제됐던 한국영화 「그들만의 세상」 등 작품들의 무삭제 개봉이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있다.〈김성호 기자〉
  • 교육정보 종합통신망 「에듀넷」 내일 개통

    ◎「서울신문 뉴스넷」 교육자료 서비스/접속전화 747 0011… 원격교육 실시/학부모도 상담코너 이용 자녀학습 지도 가능 국내외 각종 연구 및 학습자료·학교소개를 비롯한 교육관련 정보와 통계 등을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제공하는 교육정보종합서비스인 에듀넷(EDUNET)이 오는 11일 개통된다. 에듀넷은 학생 및 교사·학부모 등 모든 교육수요자가 컴퓨터통신으로 양질의 교육정보를 언제·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교육정보종합서비스시스템이다.토플·토익 등 각종 교수학습소프트웨어나 민간IP(정보제공자) 등의 정보제공서비스를 비롯, ▲온라인학교·토론마당 등의 정보교환서비스 ▲가상학교·원격교육 등의 초고속정보서비스 ▲교육통계정보를 포함한 교육행정지원서비스 등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에듀넷의 활용도가 높아지면 학생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자율학습과 보충학습을 할 수 있고 교사도 각종 자료를 활용,최상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학교는 전자학교운영·민원상담코너개설 등을 통해 대국민 교육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수 있고 학부모도 교육상담코너를 이용해 자녀교육상담과 재택학습을 받을 수 있다.나아가 교육개혁이념의 실현은 물론 지역·계층간의 교육격차 및 정보소외계층해소,전국민의 정보활용능력증진에 따른 국가정보화 촉진과 국가경쟁력 강화,교육정보의 생산·관리·유통의 활성화를 통한 민간 정보산업의 발전,컴퓨터통신을 이용한 교육의 선진화와 정보화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에듀넷은 올해말까지 한국교육개발원 부설 멀티미디어교육연구센터가 시스템을 운영한다.내년에는 신설되는 국가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가 이 일을 맡는다.올해까지는 이용료가 무료이지만 내년부터는 우수한 민간IP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유료로 할 방침이다.또 올해말까지 10만명가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00년 이후에는 학생 8백만여명을 비롯,모두 9백40만여명이 에듀넷의 회원이 될 것으로 교육부는 전망하고 있다. 에듀넷 이용방법은 일반전화선을 이용할 경우 01410(하이텔) 또는 747­0011번으로 들어가 에듀넷을 찾아가면 되고,인터넷 이용시에는 인터넷접속후 주소란에 「edunet.nmc.nm.kr」을 입력하면 된다.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민간IP로 선정된 서울신문사는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이라는 이름으로 에듀넷에 각종 자료를 제공한다.서울신문·스포츠서울·뉴스피플·TV가이드 등 서울신문사에서 발행되는 4대매체의 「따끈따끈한 뉴스」가 매일 에듀넷에 실리는 것이다.메뉴는 특집·기획,문화·과학,건강·환경,프로야구,축구,농구·배구,기타 스포츠,방송계소식,가요계소식,영화계소식 등이다. 11일 상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강당에서 열리는 에듀넷 개통식에는 이수성 국무총리와 안병영 교육부장관·김종서 교육개혁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 할리우드/새내기 감독 전성시대

    ◎특수효과 등 통해 TV세대 동원 잇딴 성공/영화사,광고감독·연출경력 신에 “모시기” 미 할리우드에 새내기 영화감독들의 돌풍이 불고 있다.텔레비전 세대 관객들을 상대해야 하는 할리우드의 대형영화사들이 특수효과와 새로운 카메라 기법을 구사하며 신세대의 감수성을 자극할 줄 아는 신인감독들에게 문호를 활짝 열어주고 있는 것이다.이에따라 뮤직비디오와 광고감독,텔레비전과 연극연출자로 화려한 경력을 쌓은 신인감독들이 속속 할리우드로 입성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관계자들은 영화장르를 새로이 개척하는 젊고 재능있는 감독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현실속에서 기존세대들의 귀에 익은 유명감독들의 이름은 「흘러간 옛 노래」라고 잘라 말하고 있다.한마디로 최근의 할리우드 영화계 동향은 5만달러를 요구하는 일류감독과 30만달러를 줘야 하는 신인감독을 놓고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할리우드 영화계 역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관객들의 취향에 맞춰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80년대 인기를 얻었던 액션영화나 디즈니 스타일의 코미디영화는 젊은층 관객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아이디어 고갈품에 지나지 않게 됐다. 또한 외국시장이 영화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부한 미국영화시장을 능가할 정도로 급성장하면서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출연배우와 감독선정에 더욱 고심하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최근 제작되는 영화들 가운데는 처음 메가폰을 잡았으나 제작감이 뛰어난 신인감독 작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신인감독으로 가장 주가를 높이고 있는 감독은 촬영감독 출신의 잔 드 본트.본트는 「스피드」로 대히트를 기록한 이후 「회오리」에서도 관객동원에 성공하고 있다.그밖에 「에일리언 3」과 「세븐」의 데이비드 핀처,「배드 보이즈」와 숀 코너리,니콜러스 베이등이 케이지주연의 「록(바위)」을 제작한 마이클 베이 등이 선두그룹에 속한다. 그러나 이들 신인감독들은 아직 영화제작의 전권을 완전히 위임받지 못하고 있다.흥행실패를 우려하고 있는 영화제작사들은 총감독에 유명감독을 앉혀 경험이 일천한 신인감독의 제작과정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드림워크사가 제작하고 있는 텔레비전 시리즈 「E R」의 수석연출을 맡았던 미미 레더가 감독하는 「피스 메이커(평화창조자)」에서 드림워크의 창업자이기도 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감독을 맡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그러나 이들 신출내기 감독들이 조만간 허리우드 영화계를 「완전점령」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게 영화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할리우드에도 세대교체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할 수 있다.
  • 체코 「문화내전」으로 어수선

    ◎카르로비 바리시­프라하 영화제 싸고 충돌/“대표성 쟁취” 자존심 걸고 대립 체코는 카프카의 고국이면서 현 하벨대통령이 극작가 출신인 문화의 나라다.그런 체코가 「문화 내전」으로 나라가 어수선하다. 영화제를 놓고 수도 프라하와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1백50㎞ 떨어진 카르로비 바리 시가 자존심을 건 한바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카르로비 바리영화제와 프라하영화제의 국내 2개 영화제가 체코의 대표성을 쟁취하려는 전쟁을 불사하는 경쟁이다. 카르로비 바리영화제는 지난46년 만들어진 대표적인 체코의 영화제.이 영화제는 모스크바영화제와 번갈아 격년제로 열 정도로 공산독재시절 명성을 날렸다. 동유럽의 칸영화제로 불릴만큼 오랜 역사에다 탄탄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하지만 여기에 수도인 프라하가 도전장을 던졌다. 프라하는 지난해 프라하영화제를 만들어 올해 두번째 영화제를 열어 카르로비 바리의 전통에 맞서고 있다.서유럽의 영화들까지 참가하고 있어 칸·베니스·베를린에 이어 국제적인 4대 영화제로 발돋움하려는 전략을세워놓고 있는 카르로비 바리로서는 엄청난 도전을 맞은 셈이다. 프라하시는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영화제를 위해 가장 고급스런 극장인 블라니크를 임대하는등 대대적인 행사를 계획했지만 한마디로 실패했다.카르로비 바리영화제를 지지하는 블라니크극장은 대관료가 완전히 정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막식 전날 대관을 취소했다.게다가 호텔들은 영화제에 참가하는 폴란드 영화계인사들의 투숙을 거부했다. 인쇄소마저 카탈로그 인쇄를 거부했으며 초청된 영화배우와 감독들도 상당수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사태가 이쯤 이르자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던 외국감독들이 중재에 나섰지만 별 효과가 없다.두 영화제가 모두 6월에서 7월사이에 열려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차를 두고 개최하라는 중재안이 나왔다.즉 1주일은 카르로비 바리에서 영화제를 열고 또 1주일은 프라하가 개최하거나 프라하영화제를 11월에 열어 충돌을 피하자는 아이디어도 제기됐다. 그러나 양측은 어느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힘겨루기를 계속하려는 기세다.동구는 경제성장뿐 아니라 문화성장도 함께 하고 있는 것 같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한국영화 뉴욕 페스티벌/11월21일부터… 서편제 등 소개

    【뉴욕=이건영 특파원】 뉴욕주재 한국문화원(원장 박영길)은 오는 11월21일부터 2주동안 뉴욕시내 맨해턴 소재 현대미술관(MoMA)에서 「한국영화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한국영화의 해외소개를 위한 「코리안시네마포럼」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문화원은 지난해 여름부터 현대미술관측과 한국영화 페스티벌을 추진해왔으며 최근 문화체육부와 영화진흥공사등의 지원약속으로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현대미술관에서 한국영화 페스티벌에 소개될 감독은 유현목·신상옥·임권택 등 한국영화계의 대표적인 감독 3인의 작품인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김약국집 딸들 ▲서편제 등 15편이다.
  • 러시아사·할리우드 합작/「안나 카레리나」 영화화

    ◎톨스토이 소설 원작지서 촬영… 작품성 높여 할리우드와 러시아영화사가 손을 잡고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리나」를 영화하하고 있다.오는 12월 개봉을 목표로 고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풀 로케이션이 진행중이다. 특히 이번 촬영은 자본·기술에 있어 서방 영화의 본산인 할리우드와 러시아 영화계가 손을 잡음으로써 어느때보다 원작자의 작품성을 높이 살릴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있다.제작감독인 짐 렘리씨는 『원작자가 그린 현지에서 직접 촬영은 처음』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미국측에서는 영화배우이자 제작자로서 이콘영화사 대표인 멜 깁슨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프로그램공급은 워너 브러더스사가 맡을 예정이다.러시아쪽에서는 「렌필름」을 맡고 있는 감독 니키타 미할코프가 파트너로서 참여한다.그는 94년 「태양에 지다」라는 영화로 아카데미상 외국영화부문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이다.렌 필름에서는 이번 촬영을 위한 스탭진 1백60여명이 함께 동원됐다. 안나 카레리나 역은 소피 마르소가 맡고 있다.제작진들은 작품에서의 안나의 개성·성격에 비추어 볼때 소피 마르소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한다.엄밀히 얘기하면 이번 안나 카레리나 제작에서 주도권은 할리우드쪽이 쥐고있다.이때문에 유럽영화계에서는 다소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이 영화가 유럽 영화팬을 겨냥해 만든 흔적이 많다는 것이다.우선 제작규모가 제작·의상·예술등 영화제작의 거의 전분야에 전세계 스탭진이 참여하는 소위 국제적인 규모이다. 영화의 배경음악인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여러 소나티나들은 헝가리출신의 게오르그 솔티경이 지휘를 맡아주었다.프랑스에서는 전기·조명담당이,체코측에서는 세트·장비팀들이 대거 동원됐다.제작 스탭은 호주인들이 주로 맡았고 배우들은 영국인들이 대부분 가세했다. 제작진들은 이와 관련,『문화적 다양성 혹은 다양한 문화들의 결합은 바로 톨스토이 작품의 정신』이라고 말한다.예를 들어 작품에 등장하는 페테르부르크의 많은 옛 건축물들은 이탈리아 조각가 작품이며 혁명전 러시아 귀족들이 공통어로 사용한 것은 프랑스어였다는 지적이다. 이콘영화사는 작품의 끝장면을 이전의 안나 카레리나 영화와는 다르게 처리할 예정이다.러시아 지방의 독특한 멋과 주인공 레빈의 사려깊은 인간미를 뒤처리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히고있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 하반기경제 어떻게 되나­전문가 긴급 대담

    ◎“침체경제 극복 노사정·국민 모두 나설때”/금융산업 개편통해 금리인하 적극 유도/개방속도는 우리경제 감내할 수준서 조절/과도한 임금상승 정부차원 대책 마련을/기업 규제완화실태 재점검… 실효성 제고 시급/과소비 우려할만… 합리적 소비패턴 제시해야 국제수지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하반기 경제운영방향이 제시됐다.성장(7∼7.5%)과 물가(4.5%)는 당초 목표를 견지했으나 경상수지 적자폭 억제목표는 당초 50억∼60억달러의 두배인 1백10억∼1백20억달러로 수정됐다.경제위기라는 성급한 진단마저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사는 2일 장승우 재정경제원 제1차관보와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의 대담을 통해 정부의 경제운영방향을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원장=업계나 언론에서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국면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차관보=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비춰볼 때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그러나 위기상황으로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위기라고 자주 얘기하면 경제를 어렵게만드는 측면이 있는 데다가 시간을 갖고 대응하기 보다는 단기대책에 얽매게 하는 압박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원장=현재의 경제상황은 경기 하강국면과 엔화약세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같습니다.엔화약세는 구조적인 문제라서 풀기가 어렵습니다.경제위기라고 언론이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것은 정부의 과민반응과 정책혼선을 초래하고,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며,한국의 대외신용도를 저하시켜 외국기업으로 하여금 한국진출을 꺼리게 만드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경기 연착륙 국면 ▲장차관보=1·4분기 성장률이 7.9%를 기록하고 4·5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8.9%인 것을 보면 당초 우려와는 달리 경기가 연착륙하고 있습니다.당초 예상과 가장 다른 것은 무역·무역외수지 악화입니다.경기가 호조를 보여 수입은 꾸준이 늘어나는 데 무역수지는 당초예상보다 나빠지고 자율·개방화에 따라 무역외수지 적자도 늘었습니다. ▲이원장=성장과 물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경상수지 적자폭이 2배이상 조정돼 정부의 예측이나 대응책마련이 미진하지 않았나 하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차관보=상반기에만 90억달러 적자를 기록,예측을 빗나간 것이 사실입니다.구조적인 경쟁력의 문제도 있습니다.반도체 가격이 작년 동기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60억달러의 수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무역외수지가 불어난 것도 작년부터 이뤄진 개방과 자율화의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것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임금상승률 높아 ▲이원장=사실 반도체의 공급과잉과 수요둔화 문제는 업계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수요가 줄고 엔저로 일본과의 경쟁제품이 타격을 입어 수출이 둔화됐지만 대만·홍콩·일본 등보다는 아직도 수출증가율이 높습니다.과거 30%를 웃도는 수출증가는 초기성장단계에서는 가능해도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규모에서 증가율이 좀 떨어졌다고 해서 비명지를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장차관보=올해의 7∼7.5% 성장과 수출 10∼15% 증가가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정상이라고 봅니다.우리도 이제는 잠재성장률 범위내에서 정상적인 성장을 해야 합니다.위기의식을 갖고 단기적으로 대응하다 보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하게 마련이죠. ▲이원장=우리경제의 구조적 취약점 요인을 짚어보면 금년 제조업 임금상승률이 15%로 생산성 향상 범위를 벗어납니다.이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경제가 지탱할 수 있을지,제조업체들이 계속 국내에서 영업을 할지 걱정됩니다.과도한 임금상승에 대해 정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저축분위기 유도 ▲장차관보=과거 10년간 임금상승률이 계속 두자리수였고 85년대비 94년 임금은 3.8배입니다.국제수준이나 국민소득에 비춰 높은 수준입니다.고비용·저효율구조의 최대과제로서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의식의 새틀을 짜야 합니다.근로자의 요구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 요구를 균형있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원장=우리 금리수준은 일본의 4배이고,공단분양가나 물류비용도 경쟁국에 비해 턱없이 높습니다. ▲장차관보=경제성장과 양적팽창에 비중을 두다보니 각분야의 균형발전이 안된 것이 사실입니다.90년대 들어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를 하느라고 했으나아직 가시적인 효과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앞으로는 통화관리 중심보다는 금리안정 중심으로 노력하면서 금융산업 개편과 경쟁촉진을 통해 금리 인하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원장=경제와 관련,사회분위기가 이완되고 있습니다.국민소득 1만달러시대,2020년 G7 진입 등 정부가 홍보성 정책으로 과소비를 조장한 측면도 없지않은 것같습니다.국민소득 1만달러에 비해 소비수준은 3만달러 수준입니다. ▲장차관보=억제돼온 소비가 폭발하고 자율·개방화와 맞물리면서 건전·합리적이기보다 과시·낭비적으로 흐르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과거처럼 소비억제나 단속보다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선진국 수준의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특히 최근 저축률이 떨어져 장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데 개인연금 세제혜택을 늘리는 등 대안을 마련해 저축분위기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원장=하반기 경제운영계획상 우선순위는 어디에 두고 있는지요. ▲장차관보=상반기에 비해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에 비중을뒀습니다.잠재성장률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원장=국제수지에 과잉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했는 데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은 것은 옳다고 봅니다.특히 공공요금과 관련,공기업의 경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민영화계획 마련 ▲장차관보=정부와 지방자치단체까지 공공요금을 올리고 경영상 문제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정부 스스로 군살을 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민영화계획을 본격추진하기 위해 8월까지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원장=궁극적으로 우리경제의 문제는 고비용·저능률 문제입니다.국내 기업의 물류비용은 매출액의 17%나 됩니다.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예정보다 모두 연기되고 있습니다. ▲장차관보=그동안 정부는 SOC 재정 확보에 역점을 둬 왔으나 앞으로는 재원배분 효율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공단이나 항만과 직접 연결된,물류비용과 직접 관련된 부분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입니다.재원은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확보할 것입니다. ▲이원장=기업들의 투자심리 고취 대책이 거의 없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원화 환율 운용도 문제입니다.원화절하가 장기적으로 좋지는 않지만 자본수지의 흑자로 인한 절상은 막아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엔화절하 효과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1년정도 시차가 있습니다.작년 3·4분기에 엔화절하가 본격화된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 수출전망도 밝지는 않습니다. ▲장차관보=개방과정에서 자본유입이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환율절상 압력이 생기고 결국 장기적으로 원화 절상에 대비,기업들은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환율을 신중히 운용할 것입니다. ▲이원장=경상수지 적자중 무역외 수지가 70억달러나 됩니다.무역외 수지가 무역수지 적자보다 큰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이중 여행수지가 25억∼30억달러나 됩니다.과소비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라고 봅니다. ○관광산업 활성화 ▲장차관보=정부는 과소비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도록 허용된 범위내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철저히 할 계획입니다.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관광산업을 개편,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이원장=문민정부 들어 경제규제 완화를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지만 본질적인 규제완화는 안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장차관보=기업활동 및 국민생활과 관련,그동안 추진해온 규제 완화실태를 점검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규제의 기초가 되는 법령도 자의적 판단에 따라 규제가 가능한 부분이 있어 법령을 구체적으로 개정,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원장=일부에서는 정부가 OECD가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도 나옵니다. ▲장차관보=우리의 경제규모나 경제적 수준에 비춰볼 때 OECD안에 들어가 세계 경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90년대 들어오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개방속도는 남북대치라는 특수상황 등을 고려,우리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조절해나갈 것입니다. ▲이원장=이번의 수출둔화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낸 것입니다.기업은 경영혁신,근로자는과도한 임금인상요구 자제,국민은 근검절약으로 정부와 함께 어려운 국면을 극복해야 할 때입니다. ○정책 일관성 유지 ▲장차관보=위기이기 보다는 개방과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전기가 될 것입니다.정부 혼자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기업과 근로자,국민의 동참을 유도하는 계기가 돼 경제적 어려움을 논의하는 생산적인 기회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정리=김주혁·김균미 기자〉
  • 영화계 “손님끌기” 기발한 이벤트/한밤중 대학가·야구장서 시사회

    ◎주제 맞춰 축제·전시회 등 열기도/“영화 발전·팬서비스 확대위해 바람직” 영화계가 다양한 이벤트로 손님 끌어모으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새로운 형식의 시사회를 갖는가 하면 영화의 성격·내용을 부각시키는 각종 행사를 열고 있다.예전에는 매체를 통해 단순히 영화를 광고하는데 그쳤던 것에 견주면 이같은 자세는 영화계 발전과 팬서비스 확대라는 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일반관객을 겨냥한 시사회의 유행.영화사 백두대간은 오는 29일 밤 12시 서울 동숭씨네마텍에서 컬트영화 「이레이저 헤드」의 자정시사회를 갖는다.이는 미국에서 70년대 이미 정착한 「컬트 심야영화」형식을 빌린 것.컬트영화 대부분이 일반 영화관에서 자리잡지 못하는 바람에 대학가등지를 중심으로 한밤중에 상영,열광적인 팬들을 확보하게 된 것이 하나의 형식으로 굳어졌다.영화사는 「이레이저 헤드」(데이빗 린치 감독)가 컬트영화의 고전이라는 사실에 걸맞게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시사회 무료초대권은 22일부터 동숭씨네마텍과 서울 강남과 명동 타워레코드점에서 배부한다(문의 02­741­3391). 월트디즈니 영화 「마지막 홈런」을 비디오로 출시하는 브에나 비스타 홈 엔터테인먼트사는 오는 23일 대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쌍방울전에 앞서 야구장에서 시사회를 연다.야구를 소재로 한 가족영화를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무료로 보여준다는 기획의도가 돋보이는 한편 야구팬들도 경기외에 영화를 함께 즐기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축제형식을 띤 행사도 갖가지이다.외화 「미스터 플라워」를 월말에 개봉하는 시네월드는 22∼29일 대학로·명동등 서울 곳곳에서 장미대축전을 벌인다.행사 현장에는 장미로 가득찬 대형침대를 놓아 연인들에게 로맨틱한 사진을 찍게 하고 그 가운데 30쌍에게는 샴페인,케이크,패널사진등을 선사할 계획이다.극중 남자주인공의 직업이 꽃배달원이고 영화 전편에 장미 4천송이가 등장하는데서 나온 아이디어다. 이같이 다양한 팬서비스는 올들어 부쩍 늘어나 지난 1일에는 외화 「업클로즈 앤 퍼스널」의 시사회가 서울 근교 일영역에서 있었다.또같은날 서울 씨네하우스극장에서는 컬트영화 「메리 라일리」의 자정시사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밖에 로맨틱코미디물 「코르셋」제작사는 개봉 첫날부터 1주일동안 서울 피카디리극장 앞 광장에서 영화에 등장하는 각종 속옷전시회를 가졌으며 15일에는 몸무게가 무거운 커플등을 선발,속옷세트와 영화 입장권을 선물했다.〈이용원 기자〉
  • 공기업 민영화·혁신 가속/재경원

    ◎매각 앞당기고 규제풀어 경영효율 제고/한국통신­외국인 주식취득 허용 추진방침/담배인삼공­사기업화 일정 98년서 내년으로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외국인에 대해서도 한국통신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또 지난 93년에 만든 공기업 민영화계획을 수정,일부 투자기관의 민영화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는 한편 공기업의 경영혁신을 위해 투자기관에 대한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 안병우기획관리실장은 18일 『공기업 민영화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공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기업 민영화계획을 전반적으로 점검,민영화일정을 조정할 방침』이라며 『특히 투자기관에 대한 각종 규제를 풀고 경영평가방법을 개선하는 등 자율경영체제를 구축토록 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투자기관에 적용하고 있는 임금의 가이드라인이나 인사및 노사관계 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또 오는 98년으로 예정돼 있는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시기를 내년으로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그러나 가스공사의 경우 민영화방식을 확정하는데 많은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장기과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재경원 박길호 국유재산과장은 『공기업 민영화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통신의 주식매각시 외국인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재경원은 특히 한국통신의 주식매각에 따른 외국인의 주식취득허용은 통신시장개방문제와도 맞물려 있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종목당 18%까지 국내 주식취득이 허용돼 있으나 한국통신의 경우에는 외국인의 주식취득이 금지돼 있다. 정부는 지난 93년부터 96년까지 4년에 걸쳐 한국통신의 지분을 49% 매각할 계획을 세워놓았으나 증시상황으로 인해 지금까지 20%만 매각한 상태로 현재 정부지분은 80%다.〈오승호 기자〉
  • 공기업 민영화 빠를수록 좋다(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17일 공기업의 경영혁신과 민영화방안을 오는 8월말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은 이들 기업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공익성을 높이라는 강력한 지시로 보인다. 흔히 공기업은 독점적 위치에 있으며 국제경쟁으로부터도 상대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로 인해 경영이 방만하게 운영되거나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약화되고 있는 폐단이 나타나고 있다.또 공기업의 경영진이나 종사자가 공기업특유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도 있다. 최근 「공공부문노동조합대표자회의」의 연대파업결의는 공기업이 갖고 있는 공공성을 도외시한 처사이자 파업으로 인한 중대한 국가적 위기 및 생산감소에 따른 비효율성을 생각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비쳐진다.우리나라 공기업은 대채로 두 가지 이유에서 설립되었다.그 하나는 국민의 공공이익을 위해 설립되었고 다른 하나는 정부주도 경제개발시대에 투자소요액이 막대해서 정부가 투자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다. 이 두개의 공기업부문중에서 이제는 공기업으로서 존재하지 않아도 될 기업에 대해서는 정리하는 것이 국민경제를 위한 길이다.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수립한 68개 공기업 민영화계획중 연도별 매각계획을 다시 손질해야 한다. 공기업민영화문제가 나오면 언제나 따라 나오게 마련인 재벌에의 경제력집중문제는 앞으로 공론화과정을 거치면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현재 우리나라 경제력은 상위 5대재벌그룹에 집중되어 있다.5대재벌의 95년 총매출액이 국내총생산(GDP)의 54%에 달한다. 또 이 5대재벌의 매출액이 30대대기업집단 매출총액의 67%를 차지하고 있다.이같은 상위재벌에 공기업이 넘어가지 않는다면 그 문제 역시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므로 공기업민영화를 더 연기할 필요는 없다.다만 민영화가 어려운 공기업의 경우 관계부처와 산하 공기업이 효율성제고와 서비스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공기업경영진과 종사자가 협력한다면 방안마련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 박근자·홍정희·노은님/5월 화단 수놓는 세 여성작가

    ◎박근자­17년만에 침묵 깨고 야심찬 개인전/홍정희­1천호 초대형 회화 등 40여점 출품/노은님­독일서 역량 발휘… 4년만에 귀국전 국내 서양화단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 여성작가와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 한 여성작가의 야심있는 개인전이 나란히 열려 5월화단을 화려하게 꾸미고 있다. 오랜 침묵을 깨고 개인전을 갖는 박근자씨(64)와 초대형 회화를 갖고 관객을 만나는 홍정희씨(51),독일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노은님씨(50)가 그 주인공들. 저마다 예술세계는 달라도 세 작가는 강렬한 표현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한결같이 국내외 평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영화계 원로 유현목 감독의 부인인 박근자씨는 17년만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나화랑(545­2151)에서 개인전을 펼치고 있다.30일까지. 23년전 한국여류화가회 초대회장을 역임,여성작가들의 역량을 하나의 힘으로 묶어내는데 발판을 마련한 박씨는 자신의 예술세계에는 끊임없는 실험정신을 강인하게 추구해온 인물로 꼽힌다.젊은 작가들의 요란스러움에 비해 한결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는 출품작들은 꾸준히 자기세계를 다듬어 온 흔적을 역력히 드러내고 있다. 추상과 구상을 하나의 세계로 묶어 『보는 이의 긴장을 야기시키면서 작가자신은 진솔한 자기와의 대결을 보인다』(미술평론가 오광수)는 그의 작업들은 화면위에 오브제를 부착하면서 대립적 관념을 자아낸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734­6111)에서 6년만의 개인전을 갖는 홍정희씨는 1천호(460×230㎝)크기의 초대형 회화 4점과 3백호 연작 2점등 1백호 이상 대작만 40여점을 출품했다.지난 1∼2년간 제작된 「탈아」란 주제의 이 작품들은 작가가 작업에 외곬수로 매진해왔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홍씨의 작품 역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차분해졌다.전통 오방색의 분할과 대비로 화려하지만 말끔히 정리된 색면추상의 출품작들은 『대범한 색면분할과 그 대비에 의한 공간구성,예리한 선묘와 색면대비에 의한 화면구성으로 독자적인 소우주를 형성하고 있다』(미술평론가 이일)는 평을 들었다. 재독작가 노은님씨는 지난 92년 갤러리현대 개인전이후 4년만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원화랑(514­3439)에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25일까지 펼치는 전시회에서 그는 예의 화선지위에 생명체로 보이는 두터운 묵선의 형상을 담은 작품들과 함께 과감한 색면추상의 근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24살에 간호원으로 독일 함부르크로 간 그는 생활이 안정되면서 미술에의 집념을 불태우기 시작,80년초부터 독일화단에 진출했다.짙은 붓자욱의 고졸하고 소박한 동물그림으로 독일화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지난 10여년 사이에 현지의 여러 미술상(85년 독일산업회 미술작가상등)을 타내고 50여회의 개인전,20여회의 굵직한 그룹전에 참여하는등 왕성한 작업을 펼치고 있는 중진이다.〈이헌숙 기자〉
  • 사할린 동포의 삶 그린 영화/재미영화인 김대실씨 작품

    ◎「잊혀진 사람들」 미 전역 방영 재미영화인 김대실씨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잊혀진 사람들­사할린의 한인들」이 21일 밤 10시(한국시간 22일 상오 11시) 미공영방송인 PBS의 전파를 타고 60분간 미전역에 방영될 예정으로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한국어로 자막처리가 된 이 작품의 방영은 미국내에서 소수계 언어 작품이 일반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일이 극히 드문 현실에서 그 높은 작품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워싱턴 지역은 28일밤 9시 WETA 지역방송을 통해 한차례 더 방영된다. 일제에 강제징용되어 세계대전과 냉전의 희생물로 반세기에 이르도록 동토의 땅에서 고향을 그리면서도 돌아가지 못한채 삶을 마쳐가는 사할린 동포들의 삶을 감동적으로 다룬 이 기록영화는 김씨가 각본에서 연출·감독까지 맡아 혼신의 힘을 쏟은 작품으로 미국인들에게 한일관계의 역사적 배경을 인식시키기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영화인으로 백인과 유색인종간의 관계를 주로 다뤄온 김씨는 93년 LA폭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4·29」를통해 미전국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는 등 미국영화계에 알려졌으며 「도시빈민들」「급진파 학생」「착취공장」 등 대표작들이 있다.보스턴대 종교학박사인 김씨는 마운트 홀리오크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워싱턴DC 예술인문학위원회장으로 있으며 독립비디오영화 제작가로 활동하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언픽스」·「빅또르 최」 등 10여편/충무로에 합작영화 바람

    ◎다양한 관객욕구 부응… 정부규제 완화도 한몫/부족한 자본·기술 보충… 해외진출의 발판 기대/“합작경험 미숙… 종속적 관계로 전락” 우려도 우리 영화계에 공동제작(합작)영화 바람이 일고 있다. 충무로 영화가에 대자본이 유입되면서 한층 활발해진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영화 활성화에 대한 일반의 기대와 다양해진 관객의 욕구,해외시장 진출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우리 영화계의 자구책 등과 맞물리면서 두드러지게 된 것. 특히 정부에서도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영화진흥법에 「공동제작영화업」규정을 신설,그동안의 합작영화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 사실상의 지원에 나서고 있어 공동영화 제작바람은 당분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동제작을 준비하거나 추진중인 영화는 지난 3월 처음으로 한·영 합작영화계약을 체결한 「더블 크로스」를 비롯,「빅또르 최」「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인샬라」「언픽스」「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달빛 맹세」「K K 패밀리 리스트」등 10여편. 「더블 크로스」는 동아수츨공사가 제작비의 80%,영국의 그라나다사가 20%를 부담하고 한국판권은 동아수출공사가,해외수익은 반반씩 나눠갖는 조건으로 체결됐다.영국의 신화적인 이중첩보원 존 베이커의 활약상을 그릴 첩보물로 빠르면 오는 9월쯤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초의 한­러 합작영화가 될 「빅또르 최」는 정지영 감독이 준비중이다.한국의 효능영화사와 러시아의 렌필름이 공동제작하는 이 영화는 러시아 한인 3세이자 전설적인 록가수였던 빅토르 최(90년 사망)의 불꽃생애를 다룬다.6월초부터 러시아에서 촬영될 예정.현재 제작비(20억원) 분담비율을 타진중으로 러시아측은 주로 스태프와 기자재를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가수 신성우가 주인공 빅토르 최로,모델출신 배우 진희경이 빅토르 최의 삶을 추적하는 르포작가로 나온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은 영화사「백두대간」대표 이광모씨가 지난해 하틀리­메릴 국제시나리오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자작 시나리오로 직접 연출할 작품.현재 네덜란드의 「포티시모」사와 합작협의중으로 제작비보다는 포스트 프로덕션쪽의공동작업을 통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민용 감독의 두번째 작품인 「인샬라」(신의 뜻대로란 아랍어)는 권현숙씨의 동명 장편소설을 토대로한 액션영화다.사하라사막을 배경으로 촬영은 알제리·모로코 등 1백% 해외에서 진행되며 주연배우를 뺀 나머지 배우들을 모두 현지인으로 쓸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8월말부터 본격 촬영에 들어간다. 한·홍콩 합작영화도 활발히 추진중이다.신예 최정일 감독과 홍콩의 양백견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은 액션영화 「언픽스」.동남아 시장진출을 목표로 한국의 정명영화사가 제작비 일체를 부담한다.한국의 한재석,홍콩의 오천련·류청운 등 인기배우들이 출연한다. 공동제작 방식은 우리 영화가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갈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부족한 자본과 기술,전문인력 등을 보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그러나 국내 영화사들의 경우 합작경험이 별로 없어 자칫 단순한 자본투자에 그치는등 「종속적」 합작관계로 떨어질 소지가 많다.그런만큼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이와 관련,한국영화연구소 김혜준 기획실장은 『단지 돈만 대는 공동출자(Co­Financing)는 별 의미가 없다.앞으로 스태프진을 함께 구성하는 등의 공동개발(Co­Development)방식으로 합작방향을 잡아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면 기자〉
  • 상해의 조선인 영화황제/스즈키 쓰네카스 지음(화제의 책)

    중국영화사상 유례없는 황금기를 누리며 「동양의 할리우드」라고 불렸던 1930년대 상해.그곳을 무대로 「영화황제」라는 칭송을 받으며 최고의 배우로 활약했던 조선인 배우 김염(중국명 친옌)의 일대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린 책. 거장 손유 감독의 「풍류검객」으로 영화계에 정식 데뷔,톱스타가 되기까지의 개인적 일화뿐 아니라 문화혁명기의 농촌해방과 수용소생활 등 당대의 암울했던 시대사도 가감없이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은 김염의 삶이라는 창을 통해 1930년대 중국 인기배우들의 내밀한 사생활까지 덤으로 엿보게 하는 즐거움을 준다. 첫 아내 왕인미와의 결혼과 이혼,주은래 수상으로 하여금 그를 「중국의 부마」라고 부르게 한 중경시대 이래의 톱스타 진이와의 결혼생활 등 결코 순탄찮았던 김염의 생애가 극적으로 그려진다. 오늘의 홍콩,상해,북경,대만 등의 영화는 그 뿌리를 모두 30년대 상해영화에 두고있다.그런 만큼 30년대 상해 영화계의 주인공 김염의 삶을 조명한 이 책은 현재의 중국어권 영화를 한 은막스타의 개인사를 통해 우회적이지만 재미있게 이해하게 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실천문학사.이상 옮김.6천8백원.〈김종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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