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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인물 1999] (3)한국영화의 희망 강제규씨

    할리우드의 초거대작 타이타닉을 누르고 서울관객 246만명,전국관객 580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영화 ‘쉬리’.‘쉬리’의 감독 강제규(姜帝圭·38)는 단연 올해의 스타다.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과 희망을 안겨주며 하루 아침에 한국대표감독으로 우뚝 선 그는 알고 보면 96년 ‘은행나무침대’로 데뷔할 때까지 10년 이상 조감독 등으로 영화 이력을 쌓은 충무로 밑바닥 출신이다.대학(중앙대 연극영화과)때 촬영을 전공했지만 시나리오에도 재능을 보여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게임의 법칙’‘장미의 나날’ 등을 썼다.‘쉬리’ 또한 그가 직접 기획하고 각본을 썼다. “상업영화 감각이 뛰어난 감독”이란 평을 받고 있는 그는 앞으로 자신이해야할 일로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꼽는다. ‘쉬리’는 국내에서의 여세를 몰아 홍콩 극장가에서 흥행 1위를 기록했으며,일본에서도 내년 1월 전국 50개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김종면기자 jmkim@
  • 영화비평지 ‘필름 컬처’ 내일-23일 특별주간

    ‘영화의 성자(聖者)’ 로 베르 브레송(1907∼).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감독 가운데 하나인 그의 작품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영화비평 계간지 ‘필름 컬처’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제2회 필름컬처 영화주간을 열어 브레송의 대표작 8편을 상영한다.서울 정동 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영화제에서 선보일 브레송의 작품들은 모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것들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브레송은 프랑스 누벨 바그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진정한 의미의 영화작가. 인간의 영혼이라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집요한 추구는 1950년대 그의 영화를 세계적으로 가장 혁신적인 작품 축에 들게 했다.영화산업의 주류에진입하려 애쓰지 않았다는 점에서 브레송은 아웃사이더였다.그러나 비타협적인 자세로 일관하면서도 그는 주류 영화계에 끊임없이 충격을 줬다.이번 영화제에서는 프랑스 영화가 현대영화로 가는 길을 닦아 놓은 브레송의 면모를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거장의 세계’라는 이름 아래 소개될 브레송의 영화는 ‘볼로뉴 숲의 여인들’‘저항’‘소매치기’‘잔 다르크의 재판’‘당나귀 발타자르’‘무셰트’‘호수의 란슬로트’‘돈’.‘무셰트’는 조르주 베르나노스의 소설을원작으로 한 것으로 14세 소녀 무셰트가 강간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버리기까지의 과정을 일종의 종교적 수난기처럼 보여준다.‘호수의 란슬로트’는아더왕 전설을 소재로 한 작품.성배를 찾기 위한 고투에서 돌아온 기사 란슬로트는 왕비 기느비어에 대한 사랑과 아더왕에 대한 충성,그리고 신에 대한경배라는 딜레마 속에서 고민에 빠진다.브레송은 익히 알려진 이 소재에서로맨스와 스펙터클,마술적 요소를 모두 제거해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영화적 약동감을 안겨준다는 데 이 영화의 미덕이 있다.‘당나귀 발타자르’는 인간의 모순과 허위를 증언하는 매개자로 당나귀를 내세운 독특한 방식의 영화로 눈길을 끈다. 한편 이번 영화주간에는 브레송의 영화 외에 1960년대 일본 뉴 웨이브 영화들도 소개한다.프랑스 누벨 바그의 주역들이 시네필(영화광)이었던 데 비해일본 뉴 웨이브의 감독들은 영화에 대한 관심보다는 정치적·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던 점이 색다르다.따라서 일본의 뉴 웨이브 영화들은 출발당초부터 강한 정치성를 드러낸다.오시마 나기사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 뉴 웨이브의 개막을 알린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초기대표작 ‘청춘 잔혹이야기’를 비롯,막부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한 지사의 야심과 파멸을 그린 시노다 마사히로의 ‘암살’,인간의 본원적인 성적 에너지를 다룬 이마무리 쇼헤이의 ‘인류학 입문’,스즈키 세이준의 ‘살인의 낙인’등 4편이 선보인다. 이밖에 98년 베니스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드라이 클리닝’(감독 안 폰테인)과 핀란드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성냥공장 소녀’란 작품이 ‘월드 시네마 걸작선’이란 제목으로 상영된다.입장료 4,000원 (02)736-6069김종면기자 jmkim@
  • [오늘의 관심주] 한국종합기술금융

    최근 코스닥시장의 활황으로 주목을 받는 대표적인 벤처캐피털회사다. 정부의 민영화계획에 따라 대주주가 정부에서 미래와 사람(10.2%)으로 바뀌었다.정부의 벤처산업 육성책 강화 및 기업구조조정 작업에 맞춰 벤처투자확대는 물론 투자업무와 연계한 기업 인수합병(M&A),벌처펀드,뮤추얼펀드,인터넷 관련사업 등으로 수익성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외환위기 이후 채권자금 대출이 극도로 부실화됨에 따라 과거 대출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자산구조 변화를 꾀하려는 전략이다.올해 1,400억원의 순익이 기대된다. [LG투자증권 제공]
  • 美 만화영화‘토이스토리2’日 만화영화 ‘포켓몬’ 제압

    [로스앤젤레스 연합] 만화영화 ‘토이스토리 2’와 ‘포케몬:더 퍼스트 무비(The First Movie)’의 대결은 일단 토이스토리 2의 승리로 끝났다. 미국 영화계에서는 두 영화의 상영을 ‘20세기 마지막 만화영화의 대결’로 볼 정도로 관심이 대단했다. 토이스토리 2와 포케몬은 미 영화제작사인 월트 디즈니(픽사사와 공동제작)와 워너 브러더스가 각각 만들었지만 전자는 완전 ‘미국판’인 데 반해 후자는 일본TV 만화영화를 일본인 감독이 각색한 것으로 ‘미·일 간의 자존심 싸움’으로까지 비쳐졌기 때문이다. 흥행기록 전문조사업체인 미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사 집계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인 24∼28일 토이스토리 2는 미국과 캐나다 3,236개 극장에서 8,08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개봉 첫주만에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토이스토리 2의 흥행수입은 개봉 5일 기준으로는 ‘스타워스:에피소드 1’(1억500만달러)과 ‘인디펜던스 데이’(8,500만달러)에 이어 세번째 최고 기록이다. 반면 개봉 3주째인 포케몬은 이 기간 중 910만달러의 수입에 그쳐 흥행순위가 지난주 3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 궁사 지나 데이비스,神弓비법 배우러 한국 온다

    영화인의 최고영예인 오스카상을 받은 미국의 인기 여배우 지나 데이비스(42)가 한국 양궁을 배우러 올 것 같다. 한국토지공사 양궁팀은 19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양궁경기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데이비스가 팀소속 선수인 이은경과 함께 훈련을 받고 싶다는 뜻을알려왔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미국 양궁대표팀 선발대회에 전격 출전,팬들을 놀라게 한 데이비스는 9월 호주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서 세계랭킹 1위 이은경의 경기를 보고 실력에 감탄,자신의 훈련을 도와달라며 이은경을 미국으로 초청했다.그러나 국가대표인 이은경은 태릉선수촌에 입촌,개인적인 시간을 낼 수 없어 초정을 거절한 뒤 데이비스에게 한국에 오면 지도해줄 수 있다며 방문을 권유했다. 데이비스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아 방한 여부는 미지수.하지만 집차고를 개보수해 간이양궁장을 만들고 돈 라브스카 세계양궁협회(FITA) 기술위원장을 개인코치를 두고 촬영이 없는 날 5시간씩 연습할 정도로 양궁에 빠져든 데이비스가 한국을 방문해 세계 최강인 한국양궁 기술을 배우러 올가망성은 높다. 지난 82년 ‘투씨’로 영화계에 데뷔한 데이비스는 88년 ‘우연한 방문객’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95년 ‘컷스로트 아일랜드’,96년 ‘롱키스 굿나잇’ 등에서 강인한 성격의 배역을 맡아왔다. 96애틀랜타올림픽 남자 양궁경기에서 저스틴 후이스가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양궁에 반해 활을 잡은 데이비스는 미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으나홍보 효과를 고려한 제임스 이스턴 FITA 회장의 배려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성인영화관 이번엔 정말 문열까

    정부가 16일 등급외전용관 설립을 골자로 한 영화진흥법 개정안을 의결함에따라 등급외전용관 설립을 둘러싼 논쟁이 영화계 안팎에서 활발해지고 있다. 영화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성과 폭력묘사가 지나친 영화를 ‘등급외’ 상영등급으로 분류,등급외전용관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하고 등급외전용관을운영하려는 사람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허가절차 및 기준에 따라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또 연소자를 등급외전용관에 입장시키거나 등급외전용관이 아닌 곳에서 등급외 영화를 상영한 사람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이밖에 개정안은 청소년 연령기준을 19세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는 청소년보호법과의 통일성을 유지하기위해 ‘18세관람가’ 등급을 ‘19세관람가’ 등급으로 바꾸기로 해 주목된다. 그러나 등급외전용관이 설립되기 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자민련과한나라당은 청소년 보호차원에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곧 본격화될국회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또한 영화계내부에서도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등급외전용관 설립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사전검열’이라는 위헌 소지를 없애줄 뿐 아니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도전용관 설립이 시급하다는 논리를 편다.반면 반대측은 ‘포르노전용관’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으며 세계 어느 곳에서도 성인영화전용관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나라가 없다고 주장한다.이와 관련,김혜준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실장은 “등급외전용관을 법으로 규정하는 나라가 없다는 주장 자체는 옳지만우리의 심의체계가 외국과는 사뭇 다르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미국이나 일본의 예를 보면 주류 영화업계를 중심으로 구성돼있는 심의기구의 등급분류는 권장사항일 뿐 법적인 강제사항은 아니다.이런경우 비주류 독립영화계를 중심으로 법과는 무관하게 성인전용관 또는 X등급전용관이 생기게 된다.하지만 우리는 등급분류 자체가 반드시 지켜야할 의무사항인 만큼 등급외전용관을 법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영화진흥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빠르면 내년 7월부터 등급외전용관 설립이 허용될 전망이다.그러나 등급외전용관이 생긴다고 해서 모든 상황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영화와 등급외 영화의 경계를 어느 선에서 그을 것이냐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영화제작자들은 수익성을위해 등급외 판정 보다는 ‘18세관람가’ 등급을 받으려고 할 것이 분명한만큼 판정을 둘러싼 시비는 계속될 것을 보인다. 등급외전용관 설치와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19세관람가’ 등급안이다.영화제작·배급사들은 관객감소를 이유로 벌써부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청소년보호를 강조하는 측은 청소년보호법의 연령이 19세 이상으로 되어 있을 뿐 아니라,고등학교 3학년의 50%가 18세 이상인 만큼 등급외전용관출입 연령을 19세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반대하는 쪽은 이미대학생이 돼 사실상 성인으로 인정받는 18세 청소년의 문화향수권을 박탈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입장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영상물 등급심의 ‘객관성 확보’ 한목소리

    등급외전용관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심의가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영상물등급위는 그동안 ▲모호한 기준의 심의▲등급보류 결정 번복▲자진삭제 권고 등‘난맥상’을 보여왔다.정신박약아들의 집단정사 장면이 담긴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백치들’이 ‘18세관람가’ 등급을 받았는가하면 섹스와 폭력으로 얼룩진 ‘송어’(감독 박종원)는 ‘12세관람가’ 등급을 받아 논란을 빚었다.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아이즈 와이드 셧’에 대해서는 두차례나 등급판정을 유보하면서 ‘편의’를 봐주기도 했다.또 현재 개봉중인 ‘텔미썸딩’(감독 장윤현)의 경우 등급분류 결정에 앞서 제작사 관계자를 불러 일부장면의 삭제를 요구해 파문을 낳고 있다.되도록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할 수있도록 도와준다는 취지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등급분류만 해주게 돼있는 영상물등급위에서 자진삭제를 권고하는 것은 월권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등급보류 판정으로 묶여 있는 작품은 ‘거짓말’과 ‘둘 하나 섹스’. 특히 지난 9일 재심에서 또 다시 2개월간의 등급보류 판정을 받은 ‘거짓말’은 표현의 자유와 관객의 볼 권리,성표현의 수위와 관련해 끝없는 논쟁을낳고 있다.‘거짓말’은 연내 상영이 불가능해졌으며 내년초 등급을 받아 상영되더라도 영화 내용에 대한 대폭적인 손질이 불가피하게 됐다.과도한 성묘사와 본드 흡입 등으로 2개월 등급보류를 받은 ‘둘 하나 섹스’ 제작사측은오는 27일 재심의를 요청하는 한편 헌법소원도 준비중이다. 등급심의와 관련해 또 한차례 논란이 예상되는 작품은 일본 뉴 웨이브의 기수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감각의 제국’.‘거짓말’의 예에 비춰볼 때 ‘감각의 제국’ 또한 일반 영화관에서는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유부남과기생의 자기파괴적 성애를 그린 이 영화는 제작 당시 일본에서도 상영이 금지됐다.그러나 ‘감각의 제국’은 ‘정치영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등 만만찮은 작품성을 지니고 있어 엄정한 심의기준이 요구된다. 영상물등급위가 ‘영화계의 안기부’란 지난 시절의 오명을 벗고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시대흐름에 맞게 등급기준을 현실화하고,등급위의 취지에 부합하는 인사들로 새로운 틀을 짜야 한다.‘거짓말’ 등급보류 판정등과 관련,박종원 감독(영화등급분류소위 위원)이 사임한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김종면기자]
  • 다큐엔 인간이 있다

    “다큐에는 살아 숨쉬는 인간이 갖고 있는 욕망,소망,저주를 풀어내기 위한많은 열정들이 담겨 있다”(일본 다큐감독 하라 가즈오의 말)신진 다큐리스트의 발굴과 국내외 우수작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제 3회서울 다큐영상제가 11월 5일부터 9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한국 다큐,새로운 희망의 발견’‘냅둬’(6일 오전 10시30분) 등 경쟁부문 본선진출작 8편과 함께 독립영화협회가 추천한 박종필의 ‘IMF 한국 1년의 기록-실직 노숙자’(7일 오전 9시30분),조성봉의 ‘레드 헌트’(5일 오후 8시) 등 다섯 편의 문제작이 상영된다. 앰네스티 한국지부 협조로 사형제도 폐지 다큐도 여럿 소개된다.사형제도의과거와 오늘을 되짚어 본 ‘국가가 살인을 저지를 때’와 애니메이션 ‘세계인권선언’(7일 오후 9시50분)이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더불어 일본 문화개방을 앞두고 오랜 역사를 지닌 일본 다큐들의 잔치도 함께 열린다.시게노 요시아 감독의 지난해 작품 ‘아버지 없는 시대’(5일 오후 6시)에 우선 눈길이 쏠린다.사회에대한 가차없는 비난과 얽히고 설킨 가족관계를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매우 솔직한’다큐라는 평을 얻고 있다. 다음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독립영화계의 새 전설 선댄스영화제의 다큐 수상작들이 소개된다.올 선댄스 초청작인 더그 블록 감독의 문제작 ‘홈페이지’(7일 낮 12시)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기쁨이 될 것이다.웹사이트 주소안에서만 구분되는 현대인의 사이버 고독과 유목민적 심성을 담았다. 폴란드의 거장 크지쉬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단편 다큐 ‘공산당 일기’와‘병원’(9일 오후 6시30분)도 색다른 그의 영화세계를 엿보게 한다. 8일 오후 7시에는 일본 영화학교장 사토 다다오가 일본 다큐의 흐름과 최근경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02)751-9314임병선기자 bsnim@
  • 영화계에도 ‘퓨전 물결’‘텔미썸딩’ ‘송어’등 곧 개봉

    문화 전 분야에 퓨전(fusion)현상이 확산되고 있다.퓨전은 일반적으로 ‘퓨전 재즈’를 일컫는 말.하지만 지금은 문학·미술·음악·요리에 이르기까지 ‘장르의 구분 없이 융합되는 현상’ 자체를 폭넓게 퓨전이라고 부른다.퓨전은 이제 20세기말 문화의 특징을 설명해 주는 핵심어가 된 것이다. 이러한 퓨전현상이 한국영화에도 뚜렷해지고 있다.‘은행나무 침대’는 멜로와 판타지를 혼합한 영화이며,‘조용한 가족’은 코미디와 공포를 섞은 영화로 ‘코믹잔혹극’이란 신조어를 낳았다.또 ‘링’은 미스터리와 공포 요소를 강조하면서 ‘퓨전 미스터리 공포영화’란 광고를 내걸기도 했다.특히올 하반기의 경우 한국영화에서의 퓨전현상은 스릴러와 멜로의 혼합 양상을띠고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11월 13일 개봉될 장윤현 감독의 ’텔미 썸딩’,12월초 개봉예정인 정지우 감독의 ‘해피 엔드’,올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인 박종원 감독의 ‘송어’ 등이 그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텔미 썸딩’은 한 여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엽기적인 연쇄살인 사건을다룬영화.스릴러와 함께 하드 고어(hard-gore)를 내세우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진한 선지피라는 뜻의 하드 고어는 사지절단이나 두부손상,장기파열 등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극성 강한 공포영화의 한 요소다.그러나 하드 고어를 시각적 양식으로 채택한 이 영화는 ‘공포’보다는 스릴러 장르의 특징적 정서인 ‘전율’을 강조한다.여기에 남녀 주인공(한석규·심은하)의 멜로가 가세한다.이는 영화 ‘쉬리’가 외형상 분단소재와 액션·첩보 스타일을 내세우고 이야기의 힘은 멜로에서 취했던 것과 비슷한 전략이다.영화 ‘접속’으로 주가를 높인 장윤현 감독은 “멜로와 스릴러는 흔히 상반되는 장르로간주되지만 집단보다는 개인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은 같다”며 “‘텔미 썸딩’을 통해 사회적인 범죄 안에 놓여 있는 개인의 갈등을 다루고자 했다”고 밝힌다. ‘텔미 썸딩’이 전형적인 범죄 스릴러 장르의 형식을 따르면서 멜로 요소를 가미한 영화라면,‘해피 엔드’는 전형적인 멜로 소재를 스릴러 양식으로 풀어낸 영화라는 점에서 구분된다.‘해피 엔드’는불륜에 빠진 여자(전도연)와 그녀를 사랑하는 정부(주진모),그리고 실직한 남편(최민식) 사이의 애정과 집착,살의를 섬세하고 솔직하게 그린 일종의 치정극이다.그러나 이 영화는 삼각 치정이라는 소재를 낭만적이거나 감상적으로 포장하는 기존의 멜로영화적 기법을 따르지 않는다.대신 등장인물의 불안하고 혼란스런 심리를따라 팽팽한 긴장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스릴러적인 구성인 셈이다.이러한 영화적 틀을 통해 감독은 의지할 만한 가치관이 부재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불안 심리를 그린다. ‘송어’는 박종원 감독이 ‘영원한 제국’ 이후 4년만에 내놓은 야심작.산 속의 송어양식장이라는 고립된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의 추악한 본성과 위선을 까발린다.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살을 한다는 송어의 투명한 삶이 망각의언덕에 기대 구차한 목숨을 이어가는 인간의 그것과 대비된다.이 영화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탄탄한 드라마와 ‘영원한 제국’의 스릴러가공존한다.박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과 감독을 한 첫 작품이다. 전통적 흥행 장르인 멜로와,혼란과 불안이라는 세기말 정서를 적절히 반영해주는 스릴러 장르의 만남.이같은 시도의 퓨전영화들이 주력 장르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 4회 부산국제영화제 14-23일 열려

    20세기 마지막 해를 장식할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아시아 최대의 영화축제답게 올 부산영화제에는 국제 영화계의 거물감독들이 대거 참석한다.‘책상서랍 속의 동화’로 ’99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거머쥔 장이모 감독은 유현목 감독·원로배우 황정순씨와 함께 핸드프린팅행사를 펼친다.또 데즈카 오사무의 아들로 ‘백치’를 감독한 데즈카 마코토,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로 ‘처녀자살소동’을 만든 소피아 코폴라,‘쥐잡이’를 선보이는 영국의 여성감독 린 램지,‘컵’을 출품한 부탄의승려감독 키엔체 노르부 등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올해 부산영화제의 차림표는 어느해보다도 풍성하다.수영만 야외상영장과남포동 일대 극장가에 풀어놓을 영화는 54개국 211편.압바스 키아로스타미·장이모·리트윅 가탁 같은 거장들의 신작이 있는가 하면,프루트 챈·장위엔·부르노 뒤몽 등 주목받는 신진감독들의 작품도 고루 섞여 있다.개·폐막작으로는 한국의 ‘박하사탕’(감독 이창동)과 중국 장이모감독의 ‘책상서랍속의 동화’가 상영된다. 영화의 바다에서 견져올릴 월척급 작품들로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개막작?박하사탕 무기력의 극한에 이른 한 중년 사내의 개인사를 통해 얼룩진 한국사를 추체험.‘초록 물고기’로 한국사회의 폐부를 드러내 보인 이창동 감독은 이 영화에서 새로운 형식으로 현대사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간다. ■ 폐막작?책상서랍 속의 동화 중국 5세대와 6세대 감독을 아우르며 새로운 리얼리즘미학을 선보이고 있는 장이모 감독의 신작. 열세살 난 대리교사의 이야기를통해 중국 시골의 교육현장을 들여다 봤다.이란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영화에서 볼 수 있는 천진난만함이 스며있는 맑은 영화. ■ 아시아영화?쌍생아 ‘일본의 데이비드 린치’‘사이버 펑크의 귀재’로 불리는 쓰카모토 신야 작품.에도가와 람포의 동명소설을 영상에 옮겼다.서로 다른 운명의길을 걷던 쌍둥이가 한 여인을 축으로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다.‘철남’‘동경의 주먹’‘총알발레’ 등에서 감독이 보여준 기괴한 이미지가 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살아 있다.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그리고 삶은계속된다’‘올리브 나무 사이로’ 등 ‘이란 북부 3부작’으로 잘 알려진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영화.이란 접경지역 쿠르드 마을의 독특한 장례의식을 매개로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기록영화에 가까운 담백함이 키아로스타미 영화의 특징. ?그해 불꽃놀이는 유난히 화려했다 6,000만원짜리 초저예산 영화 ‘메이드인 홍콩’에 이어 프루트 챈 감독이 만든 홍콩반환 3부작의 두번째 작품.중국 반환막? 생계수단을 잃어버린 직업군인들이 은행털이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마지막 춤 춤과 팬터마임,연극이 혼합된 인도의 전통예술인 카타칼리의 대가 쿤히쿠탄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인도 영화.감독은 샤지 카룬.1930년대인도 남부의 케랄라를 배경으로 삼았다. ?구름에 가린 별 사티야지트 레이·므리날 센과 함께 인도영화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리트윅 가탁 감독 작품.벵갈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풍습 등을 탐구했다.오늘날 인도영화의 새로운 세대인 마니카울·쿠마르 샤하니·아두르고파라크리슈나 같은 감독들은 모두 그의 제자다. ?황토지‘사람과 대지’ 사이의 관계를 살핀 중국 5세대 감독 첸 카이거의대표작.1939년,팔로군의 한 병사가 민요를 수집하기 위해 가난한 마을 산시성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지평선이 화면 상단 3분의 2까지 올라오는 특이한구도가 눈길을 끈다. ?라쇼몽 ‘일본 영화계의 천황’ 구로사와 아키라의 출세작.1951년 베니스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일본영화로서 본격적으로 해외에 알려진 첫 작품.숲속에서 일어난 사무라이 살인사건을 여러 인물의 시점을 교차시키며 풀어간다.진실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형이상학적 물음을 던지는 영화. ?오발탄 지난 56년 ‘교차로’로 데뷔한 유현목 감독의 대표작.한국전쟁 직후 폐허가 된 서울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한 가족을 통해 당시 한국사회 문제를 다뤘다.리얼리즘 정신을 유지하면서도 모던한 방식으로 현실을 드러내고있다는 평. ■유럽영화?내 어머니의 모든 것 스페인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열네번째 작품.간호사 마누엘라는 사고로 죽은 아들이 남긴 노트 속에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글을 읽는다.그리고 성전환으로 여성이 된 남편을 찾으러바르셀로나로 떠난다.양성애와 동성애에 대한 분방한 묘사,초현실적인 발상,그로테스크한 유머 등이 그의 영화의 특징. ?8월말,9월초 불치병을 앓던 친구의 죽음으로 변화해가는 주변 사람들의 삶을 통해 프랑스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죽음의 풍속도를 그렸다.감독은 90년대 프랑스 영화계를 대표하는 올리비에 아사야스.그는 홍콩 여배우 장만옥과 결혼,화제를 낳기도 했다. ■애니메이션?모노노케 공주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대부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개발지와원시림이 공존하던 일본의 무로마치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과 자연,그리고 환경파괴 문제를 다뤘다.97년 일본 개봉 당시 1,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화제작이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영화의 입장료는 1편에 4,000원(개·폐막식 8,000원).입장권 예매는 부산은행 전국 지점망과 서울의 서울극장·시네코아·중앙시네마 등에서 실시하며,인터넷 홈페이지(www.piff.org)로도할 수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 ‘노 컷’영화시대 한발 앞으로

    국내 개봉 영화가 ‘검열’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까.정부가 지난 5일 등급외전용관 설립 등을 골자로 한 영화진흥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함에 따라 ‘노 컷(no cut)’시네마 시대가 한발 앞으로 다가왔다.영화 심의를둘러싼 논란 또한 크게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영화심의는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내용보다는 특정 장면이나 대사를 문제 삼아 논란을 빚곤 했다.그러나 이번 조치로 적잖이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영화도 ‘등급외 등급’형식으로 온전하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전면누드 영화라도 노골적인 성행위를 표현하지 않는한 마스킹(masking, 가림)처리 없이 상영할 수 있게 된 것.물론 성적 자극을 목적으로 한 음란물이나 잔혹행위 자체를 목적으로 한 영화들은 형법 조항에 의해 등급외전용관에서도상영이 금지된다. 현재 등급외전용관을 기다리는 영화로는 일본 뉴웨이브의 기수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감각의 제국’,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소설가·혁명가인 피에르파올로 파졸리니 감독의 ‘소돔의 120일’,최근 타계한 미국 스탠리큐브릭감독의 ‘시계태엽장치 오렌지’,10대의 감수성을 지닌 미국 감독 존 워터스의 ‘핑크 플라밍고’ 등이 꼽힌다. 한편 98년 칸영화제 출품작인 덴마크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백치들’은집단혼음과 성기 삽입장면 등 ‘문제성’에도 불구,18세이상 관람가 판정을받아 논란을 낳고 있다.이와 관련,영화계에서는 등급외전용관이 생기더라도‘18세이상 관람가’와 ‘등급외 등급’의 경계선을 어떻게 긋느냐하는 문제가 남는 만큼 보다 엄격한 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또한 등급외전용관이 우범지대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엄중하게 단속권을 행사토록 하는 등 사후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김종면기자]
  • 한가위 극장가 공포·스릴러물 강세

    추석 극장가는 전통적으로 액션영화가 강세였다.하지만 올해는 공포·스릴러물이 주목받고 있다.브루스 윌리스가 액션스타 이미지를 벗고 지적인 의사로 변신한 ‘식스 센스’(The Sixth Sense,감독 M.나이트 샤말란)·첨단 SFX(특수효과)로 중무장한 ‘더 헌팅’(감독 얀 드봉)·용의자와 수사관의 위험한 사랑을 다룬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감독 존 맥티어넌)가 화제의 영화다. ‘식스 센스’는 여덟살짜리 소년 콜(헤일리 조엘 오스먼트)과 이 소년을 치료하는 아동심리학자 맬콤 크로우(브루스 윌리스)의 상담을 통해 밝혀지는죽음의 비밀을 다룬 작품.원제목 육감은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의 오감이 아닌 영적인 제6의 감각을 뜻한다.영화 ‘오멘’류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공포가 압권이다.‘식스 센스’는 개봉(18일)첫 주말 이틀간 8만5,000명의관객을 동원,올 추석 최고의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더 헌팅’은 셜리 잭슨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유령이 나온다는 대저택에 불면증 환자 3명과 이들을 대상으로 인간의 공포감을 연구하려는 심리학자가 보내는 하룻밤 이야기다.영화의 무대는 할리우드의 첨단 기술로 만든 유령의 집 ‘힐 하우스’.드라큘라 백작의 트란실바니아성을 연상케 하는고딕식 건물이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미국 인디영화계 최고의 배우로 꼽히는 릴리 테일러와 ‘인트랩먼트’의 캐서린 제타 존스,‘스타워즈’의 리암 니슨 등이 연기호흡을 맞췄다.‘식스 센스’가 사이코 스릴러라면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는 로맨틱 스릴러다.억만장자가 재미로 모네의 그림을 훔쳤다가 보험수사관과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68년 스티브 맥퀸과 페이 더너웨이가 출연한 원작을 리메이크했다.배우 겸 영화제작자 피어스 브로스넌이도둑 토마스 크라운으로,‘리셀 웨폰 3·4’의 르네 루소가 수사관 캐서린배닝으로 나온다. 김종면기자 jmkim@
  • 충무로‘삼부 파문’불똥 어디까지

    지난 13일 양재혁 삼부파이낸스(주)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계열 영화사인 삼부파이낸스 엔터테인먼트가 추진중인 영화 프로젝트의 진행 여부에 관심이모아지고 있다. 삼부파이낸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엑스트라’와 ‘짱’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영화사업에 뛰어든 지 1년만에 영화 자체제작에 나서는 등 국내 메이저급 영화사로 급성장해 주목받아온 회사.영구아트무비에서 만든 영화 ‘용가리’에 22억 5,000만원을 직접 투자했으며,‘인정사정볼 것 없다’등 시네마서비스(대표 강우석)배급작품 7편에 32억원을 지분형식으로 투자했다.지난 8월에는 16억원의 돈이 들어갈 영화 ‘주노명 베이커리’의 제작발표회를 갖기도 했다. 삼부는 현재 캐스팅이 끝난 ‘가위’(감독 안병기)와 시나리오 준비단계인‘2009 로스트 메모리즈’(감독 이시명)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부의 영상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최완 부사장(46)은 “현재 자금이 회수되고 있는 영화 ‘용가리’는 앞으로 12억∼13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며 “이번 삼부파이낸스 사태로 기존의 영화 프로젝트가 근본적으로 수정되지는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충무로에 진입한 대표적인 금융권 투자사로는 일신창투·국민기술금융·미래창투·산은캐피탈·삼부파이낸스 등이 있다.이들은 자본의 단기회전이 가능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거나,영화산업을 통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혹은 금리하락에 따라 안정적인 투자처로 영화를 택하는 등 다양한 동기에 의해 영화쪽에 투자해왔다. 그동안 금융권이 한국 영화산업에 투자한 돈은 연간 400억원대.충무로에 대기업 자본이 빠져나간 공백을 금융자본이 메꿔준다는 점에서 이러한 금융권자본의 영화계 진출은 긍정적으로 평가돼왔다. 그러나 충무로 금융자본은 이번 삼부파이낸스 사태로 적잖이 위축될 것으로보인다.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 자본이 그랬듯이 충무로에 유입되기시작한 금융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사태가 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말했다. 김종면기자 **
  • 정부 2차개방 의미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일본 대중문화 2차개방은 ‘자신감있는’ 추가방침이자 ‘신중한’ 후속조치라 할 수 있다.1차개방 후 1년도 안된 추가개방 시점은 1차개방 결과에 대한 자신감이 읽히는 대목이지만 실제 조치 내용에서는 과단성보다 당국의 신중함이 느껴진다. 지난해 10월20일 사상 처음으로 일본 대중문화에 문을 연 정부는 ‘단계적’ 개방 원칙을 분명히 했었다.영화,비디오,만화,애니메이션,대중가요 공연,음반,게임,방송 등으로 대별되는 대중문화 중 만화와 함께 국내 관심도및 시장 규모 면에서 파급효과가 큰 영화를 앞세웠으나 실제폭은 4대 국제영화제수상작 등으로 아주 제한적이었다.이에 따라 ‘하나비’ 등 세 편의 영화가국내 상영됐지만 오락성 부족으로 관객동원이 5만∼9만명에 그쳤다. 이에 자신감을 가진 당국은 개방의 상징인 영화에 대한 끈을 더 풀면서,시장규모가 작은 대중가요 공연을 신규로 추가했다.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이 인정하는 70여개 전 국제영화제 수상작,그리고 이런 수상작이 아니더라도국내 영상물등급심의위로부터 ‘전체관람가’ 판정을 받게되는 작품으로 허용영화를 확대했다.이들 국제대회에서 수상한 일본영화는 110여편으로 집계되며 연간 250편 정도 제작되는 일본 영화중 48%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일반’ 판정을 받아 수입 대상에 포함된다.국내 영화계는 새 기준에 의한일본영화의 국내 점유율이 10%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대중가요에 대해 국내 업계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이번에 허용된 부문은 국내시장 규모가 연 70억원 미만인 실제 공연에 한정된다.‘2,000석 이하 규모’란 제한에 따라 세종문화회관,예술의전당,국립중앙극장 등 세곳을 제외한 국내 전 실내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으나 수입 및 파급효과가더 큰 공연실황 방송 및 음반제작은 허용되지 않았다. 일본이 노리는 연 4,000억원 규모의 국내 음반시장은 이번 추가조치에서 제외됐으며 비디오도 1차 때와 같이 국내상영 일본영화에 제한토록 계속 묶어놓았다.파급효과가 엄청날 성인용 에로물이나 애니메이션 부문의 비디오에대한 봉쇄를 유지한 것이다.관람객 제한 영화,이런 유의 비디오,애니메이션및 방송 등 메가톤급 개방대기 부문들을 주목할 때,정부가 언제까지 신중한개방태도를 국민들에게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김재영기자 kjykjy@
  • [발언대] 21세기 대비한 ‘문화 진용’에 힘모아 주길

    ‘문화부 산하단체 인사 뒷공론’ 제목의 대한매일 8일자 기사에 대해 공보관으로서 문화관광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박종국(朴鐘國) 신임 영화진흥위원장은 신세길(申世吉) 전임 위원장이 내부갈등 수습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자 영화계 내외의 의견수렴을 통해 적임자로판단되어 위원으로 위촉되었으며 위원 호선에 의해 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기사에서 지적한 대로 현재 우리 영화계의 최대 과제는 ‘화해와 단합’이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30여년의 문화행정 경험 및 식견을 갖춘 신임 위원장의 선출과 신·구 세대를 아우른 위원 위촉에 대해 대부분의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공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거론되는 오광수(吳光洙)씨의 광주비엔날레 전시기획위원장직 겸임 문제도 그렇다.광주비엔날레는 한 지역의 행사가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적 미술행사다. 지난 95년 제1회 행사 때도 당시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국가적 지원을 함으로써 큰 성과를 거두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몇몇 문화부 출신인사가 관련단체 직책을 맡는 것을 부정 일변도로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30여년의 문화행정 경력을 갖춘 사람이 문화기관 운영의 전문가가 아니면 누가 전문가인가? 그들의 경험과 식견을 활용하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능력이나 경력에 하자가있는 사람을 그야말로 ‘자리’마련 차원에서 배치하는 것은 문제가 되겠지만,정부 일이라면 일단 비판부터 하고 보는 일부 단체나 개인의 주장에 무조건 귀를 기울이는 것도 이제는 지양할 때가 됐다. 막연한 명분이 아닌 실사구시의 자세로 사안을 바라보는 태도야말로 21세기를 며칠 앞둔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 아닐까. [朴良雨·문화관광부 공보관]
  • 제56회 베니스영화제 현장 리포트/베니스는 지금 세기말 性의

    [베니스 김종면특파원] 지중해의 물결이 넘실대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리도섬.제56회 베니스영화제가 열리는 이곳에 성(性)의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카사노바가 활개를 친 도시,마스크축제 때면 남녀가 하나로 뒤엉키곤 하는 세계 최고의 ‘불륜 도시’.올 베니스영화제에는 이 도시의 ‘전통’을 충실히 따르려는 듯 온통 색깔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개막작인 미국 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아이즈 와이드 셧(Eyes Wide Shut)’,한국 감독 장선우의 ‘거짓말’,벨기에 감독 프레더릭 폰테인의 ‘포르노그래픽 정사’가 바로 베니스영화제를 성 담론의 장으로 만든 화제작들이다. 올해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알베르토 바르베라(48)또한 이 세 편의 영화를 ‘동시대의 성’을 주제로 한 주요 작품으로 간주,이번 영화제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 영화들은 하나같이 성적 상상력의 극단까지 나아간다.그 뒤틀린 성적 욕망의 출구를 ‘아이즈 와이드 셧’은 밀교풍의 그룹섹스에서,‘거짓말’은새도­매저키즘의 성적 허무주의에서,그리고 ‘포르노그래픽 정사’는 눈먼섹스지상주의에서 찾는다. 등급보류 판정으로 국내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킨 ‘거짓말’은 4일 밤10시(현지시각)리도섬의 살라 페르라극장에서 처음 선보였다.일부 현지 언론은 “베니스영화제에는 우디 앨런의 최신작에서 장선우의 ‘거짓말’까지 나와 있다”는 말로 ‘거짓말’을 간접홍보하기도 했다.일종의 ‘전략상품’으로 내세우는 듯한 느낌이다. 성에 관한 온갖 표현을 실험하고 있는 유럽영화계가 왜 ‘거짓말’에 기대이상의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베니스에 온 장선우감독은 “마음의 병을 치유해주는 포르노”라는 관점에서 ‘거짓말’신드롬에 접근했다. 그러나 그보다는 채워질 수 없는 성적 갈증에 대한 한바탕의 ‘씻김굿’이란 점에서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하는 것이 옳다.어쨌든 ‘거짓말’은베니스영화제에 출품된 성영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거짓말’에 신인배우상 정도는 돌아갈 것이라는 게 이곳 영화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한편 올해 베니스영화제는 지난해 이탈리아 감독 잔니 아멜리오의 ‘그들은이렇게 웃었다’가 황금사자상을 받은데 대한 비난을 의식해서인지 심사의공정성에 유달리 신경을 쓰고 있다.이탈리아 영화로 올해 경쟁부문에 오른것은 토니노 데 베르나르디 감독의 ‘열정적인’과 잔니 자나시 감독의 ‘내일까지’등 두 편.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이탈리아 영화가 이처럼 적게 짜여진 라인업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이번 영화제의 투명성을 강조했다.올해 베니스영화제의심사위원장은 ‘발칸의 펠리니’로 불리는 유고 감독 에밀 쿠스투리차가 맡았다. 베니스영화제는 지난해부터 영화를 사고 파는 필름마켓을 둬 상업적인 측면에도 무게를 두었다.그러나 아직은 상징적인 의미만 있을뿐 별다른 성과를거두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상업성과 예술성 사이를 오락가락한다는 역풍을맞고 있다. 베니스영화제는 그동안 예술영화 축제임을 강조하는가 하면 할리우드 화제작에 집착하는 등 ‘이중성’을 보이기도 했다.세계의 경쟁영화제로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베니스영화제가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화제의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jmkim@
  • 영화진흥위원회 ‘닻’ 언제 내리나

    ‘임자 없는 나룻배’신세인 영화진흥위원회(약칭 영진위)를 하루 빨리 정상화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문화부의 ‘요구’로 신세길 위원장이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영진위는 여러 정책사업을 발표하고 있지만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출범 3개월밖에 안된 영진위가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진위의 파행은 영화계의 고질적인 분열과 제몫챙기기,그리고 문화부의 자충수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문화부는 영진위 구성의 적법성은 인정하면서도 영진위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는 여전히 ‘위원장 교체’카드로 맞서는 등 자기모순을 보이고 있다.민간자율기구인 영진위 위원장을 외부 입김에 의해 교체,사태를 미봉하려는 문화부의 태도는 위촉권 남용이란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영화계 내부에서는 일단 문화부의 후속 조치를 지켜본 뒤 대응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방침.그러나 위원장 교체가 현실화할 경우 적잖은 부작용을 낳을것으로 보인다.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영진위 노동조합·한국독립영화협회등은 이미 영진위 위원장 사퇴 불가 성명을 냈다. 이어 지난 23일에는 한국 영화계의 실세 그룹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약칭 제협)도 영진위 위원장 유임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제협은 ‘개혁이냐 반개혁이냐’라는 성명에서 “신세길 위원장의 사표 파문 배후에 문화부가 개입됐다는 설을 접하고 참담하기까지했다”며 신 위원장에 대해 “영화산업에 대한 소양과 이해를 갖춘 드문 전문 경영인”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의해 위원장에 선출된 그가 불명예 퇴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김종면 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영화배급사 표되팔기 뿌리뽑아야

    국세청에서 영화배급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는데 이를 두고 영화계에서는 겉으론 탈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고질적인 표돌리기 등 부조리를파헤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대한매일 8월5일자 15면). 표돌리기는 관객이 낸 입장권을 찢지 않고 갖고 있다가 새 표처럼 되파는것으로 배급업계가 가장 많이 일삼는 불법행위다.이같은 표돌리기는 외국이우리나라 영화계의 투명성을 불신하는 요인 중의 하나라고 한다.영화계의 고질적인 표되팔기를 막기 위해 관람객이 극장 입장시 표를 그냥 주고 들어갈것이 아니라 좌석표나 영수증을 받는 것도 영화배급업계의 투명성을 높이는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정경내[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 한원영씨 8·15광복이후 신문소설연구서 펴내

    신문소설의 재미는 혀끝으로 핥아서 얻어지는 가볍고 얕은 맛에 있고,문예지소설은 어금니로 씹어서 얻어지는 무겁고 깊은 맛에 있다고들 한다.부정하는 사람도 많지만 다양한 층을 독자로 하는 특성상 얼마간의 통속성을 인정하는 데서 나온 말들일 것이다.최근 나온 한원영의 ‘한국현대 신문연재소설연구’(국학자료원)를 읽고 있노라면 이런 얘기들을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있게 된다.이 책은 8·15 광복 이후 신문소설을 다룬 본격 연구서지만,여기서 언급한 신문소설사(史)의 에피소드들도 그냥 지나쳐버리기에는 아깝다. 현존하는 중앙일간지로 해방 이후 처음 소설을 연재한 것은 대한매일의 전신인 서울신문이다.46년 5월15·16일 이틀 동안 안회남의 ‘봄(紅桃花이야기)’을 나눠 실었다. 신문소설사에서 가장 큰 스캔들을 남긴 것도 54년 정비석의 ‘자유부인’을 실은 서울신문이다.전후의 방종과 퇴폐상을 묘사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대학교수를 모독했다”는 황산덕 서울대교수와의 공개 설전으로 장안의 화제를 모았다.‘자유부인’논쟁은 또산업경제신문이 4월1일자에 사회면톱으로 “황교수와 정씨가 다방에서 격투를 벌여 정씨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만우절 특집’기사를 싣는 해프닝으로 이어졌다. 62∼63년 조선일보에 연재된 박영준의 ‘결혼학교’는 주인공을 영화계의스타 네사람으로 모델을 삼았다.문정숙과 신성일(현재 이름은 姜申星一)·엄앵란·김향이가 그들이었다. 홍성유의 데뷔작으로 58년 한국일보에 연재된 ‘비극은 없다’도 삽화를 맡은 우경희 화백이 여주인공의 얼굴을 인기배우인 김지미를 모델로 삼아 화제가 됐다. 손창섭은 68년 동아일보에 ‘인간공장’을 연재키로 하고 초고까지 만들었으나,허겁지겁 ‘길’을 대신 내보내야 했다.‘인간공장’에서 중학교 입시제도가 가져다주는 폐단을 그리려고 했으나 연재에 들어가기 직전 중학입시제도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박용구가 63∼65년 경향신문에 연재한 ‘계룡산’은 연약한 여인들을 색욕의 제물로 삼는 사이비 교주 이야기가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검찰에입건되는 등 처음으로 외설시비를 불러일으켰다.중앙일보는 95년 정신과의사 김정일의 메디컬 사이코 스릴러 ‘미로찾기’를 싣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가장 오래 연재된 신문소설은 69∼77년 조선일보에 실린 월탄 박종화의 ‘세종대왕’으로 2,456회다.이어 황석영의 ‘장길산’이 74∼84년에 걸쳐 한국일보에 2,092회를 실어 뒤를 잇는다.월탄은 54∼57년 ‘임진왜란’을 서울신문과 조선일보에 동시에 연재하는 기록도 남겼다. 물론 신문소설의 개념을 이렇듯 사소한 에피소드만으로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한국문단에서 신문은 아직까지도 소설,특히 장편소설의 가장 중요한 발표창구다.신문을 통해 발표되어 문학사에 길이남을 작품들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게다가 종합일간지의 경우 최근에는 통속화 경향도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日영화 판권 사재기 열풍

    다음달초 일본문화 2차개방이 단행돼 일본영화 수입폭이 확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화수입업체들의 일본영화 수입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이들이 사 들였거나 사 들이려는 일본영화는 대부분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수준 높은 작품들이지만 일부는 일본 내국용으로 일본색이 지나치게 짙어 국내상영에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영화사들은 일본영화 사재기에 앞다퉈 나섬으로써 수입가의 상승을 부채질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 들여 오려는 영화들은 지난해 10월 1차개봉 때 수입된 ‘우나기’등에 비해 흥행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우나기’등은 대부분 오래 전 4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이어서 시대성 등에서 뒤떨어진 탓에관객의 흥미를 끄는 데 실패,흥행이 저조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일본영화를 가장 많이 준비하고 있는 곳은 일신창투.‘러브레터’ 등 이와이 순지의 작품 7편을 비롯해 츠카모토 신야의 ‘동경의 주먹’,미야모토 아몬의 ‘비트’,미타나 코기의 ‘라디오의 시간’,기타노 다케시의 ‘기쿠지로의 여름’ 등 20여편 정도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신 측은 일본영화 4편의 국내판권을 얻는 대신 한국영화 5편의 일본내 판권과 50여만달러를 주기로 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모노노케공주’ 등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9편도 수입키로 하고가격 협상중이다.9편 모두 합쳐 200만달러 안팎에 계약이 맺어질 전망이다. 또 율가필름은 이마무라 쇼헤이의 ‘나라야마 부시코’,오시마 나기사의 ‘열정의 제국’,구로자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 등 대작을 수입했다. 특히 시네마서비스는 최근 일본에서 쇼지쿠사의 영화를 살펴보고 4편을 계약했으며 애니메이션 ‘레오’의 극장판 수입을 추진중이다. 영화 수입업자 뿐아니라 대기업들도 일본영화 수입 대열에 뛰어들고 있다. 영화수입사 D사는 지난주 일본을 방문해 애니메이션 판권을 사려고 의사를타진했으며 다른 영화사는 도에이사의 야쿠자영화를 수입하려 하고 있다.이에 따라 일본영화계에는 “한국이 일본영화를 사들여가기 위해 줄을 잇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영화평론가인 조희문 상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는 “수입업자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과당경쟁을 벌이는 측면이 있다”면서 “어차피 업자들도 일본영화붐이 초기에 한번 지나갈 ‘반짝경기’임을 알고 있고 관객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일본영화 수입붐은 절로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재범기자 jae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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