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화계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소화기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공정성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지구당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조건부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45
  • ‘지하철 1호선’베를린 간다

    지하철 1호선(김민기 번안·연출)이 원작의 고향인 베를린역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극단 학전의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다음달 3∼5일베를린 그립스 극단의 원작 ‘Line 1’ 1,000회 공연에 초청을 받았다.이번 독일 베를린 공연은 지난해 2월 원작보다 먼저 1,000회 공연을 맞아 당시 이 공연을 보러 내한한 원작자 볼커 루드비히가 원작 1,000회 축하행사 주간에 초청한 데따른 것이다. ‘지하철 1호선’은 원작을 완전히 바꿔 한국 상황을 그린작품.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남자 ‘제비’를 찾아서울로 온 옌벤처녀 ‘선녀’가 하루동안 지하철 1호선과 그 주변에서 부딪치고 만나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웃음과 해학으로 드러낸다.실직가장,가출소녀,자해공갈범,잡상인,사이비 전도사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이 시대 자화상격인 연극인 셈이다. 지난 94년 5월 초연후 1,200회 가까운 공연을 통해 17만여명이 보았으며 방은진 설경구 등을 영화계에 자리잡게 만들었고 김효숙 권형준 황정민 장현성 이미옥 등 뮤지컬 배우들이 이 작품을 통해 배출됐다. 베를린 공연팀은 ‘지하철 1호선’을 거쳐간 80여 연기자중배역별 베스트를 추려 구성했다. 영화배우로 탄탄히 선 설경구가 철수 역으로 등장하는 것을비롯해 극단 학전 출신 영화배우 장현성 황정민,뮤지컬 음악감독으로 활약중인 최무열,그리고 이황의 김효숙 이미옥 이지은 권형준 김은영 이주원등이 출연한다. 한편 극단 학전은 독일공연에 앞서 베를린 출연진이 그대로 무대에 서는 공연을 16∼18일 학전그린에서 개관1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다. * 베를린공연팀 설경구씨“원작 고향서 공연 자랑스러워요”. “이번 베를린 공연은 원작을 완전히 우리현실에 맞춰 가꾼‘지하철 1호선’을 원작의 고향에서 비교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무대입니다.”다음달로 예정된 ‘지하철 1호선’ 베를린 공연팀에 합류한영화배우 설경구(33)는 이 작품이 원작과는 완전히 달라 독일인들이 어떻게 지켜볼지 기대가 크다고 말한다. 설경구는 지난 94년 ‘지하철 1호선’ 초연이후 98년까지 ‘지하철…’ 무대에 서며 이 작품의 모든 배역을 두루 소화해낸 배우.영화 ‘박하사탕’으로 스타가 됐지만 그의 인기 뒤엔 ‘지하철 1호선’이 있다. “이 연극의 원전이 독일 뮤지컬이란 말에 놀라는 이가 많아요.독일의 치부를 드러내는 원작과 한국의 소외받은 군상을보여주는 우리 작품의 근간은 같지만 현지인들이 분위기상전혀 다른 작품으로 느낄 겁니다.”3년만에 이 공연에 컴백한 설경구는 연극무대에선 그다지 얼굴을 많이 내지 않은 축에 속한다.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은 고작 5편.이중에 ‘지하철 1호선’은 그를 지금의 위치에 서게 한 터전인 셈이다. “우리 뮤지컬은 브로드웨이 것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 많지요.적지않은 창작뮤지컬도 브로드웨이식이고 보면 한국적인뮤지컬 만들기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지하철 1호선’을 이같은 한국적 분위기의 창작뮤지컬 만들기에 성공한 첫 사례로 꼽고 싶다는 그는 현재 일본 NHK사극 ‘성덕태자’ 촬영을 위해 서울과 일본을 오가며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한전 민영화계획 차질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 관련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23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한전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전 이사회가 한전 노조의 방해로 열리지 못했다. 한전은 이날 이사회에서 6개 발전자회사의 분할 계획서를 승인하기 위한 제 40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안과 발전부문 분리에 따른 조직 및 정원 운영안을 통과시킬 예정이었다.그러나각목 등을 든 한전 노조원 200여명이 본사 현관을 막고 회사로 들어오는 사외이사들에게 계란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사외이사들이 회의장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돌아갔다.오경호(吳京鎬) 전력노조 위원장은 “일방적인 민영화 추진은 결코 허용할 수 없으며 정부와 사측은 노조와의 합의하에 민영화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충무로 산책] 또 집안싸움…열린 ‘판도라의 상자’

    깊이 패인 상처는 아물기가 참 어려운 법이다.최근 영화진흥위원회 안팎의 돌아가는 형국을 보자면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극영화 제작지원 대상작 선정을 둘러싼 시비끝에 지난 9일 유길촌 위원장의 전격 사표제출로 불거진 이번 파동에 혀를 차는 영화인들이 한둘이 아니다.“또 집안싸움….”당사자들은 신구세력의 갈등으로는 보지말라고 주문한다.하지만 그게 문제해결의 본질은 못된다.제3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번 일의 모양새는 신구갈등이란 비난을 듣기 딱 좋다. 사단은 정진우 감독의 제작지원 신청작 ‘판도라’.이미 시나리오협회가 주는 상까지 탔던 작품이 지원대상작에서 빠지자 제작사는 영화인협회(이사장 유동훈)쪽에 진정서를 냈고,이후 자체감사에 들어가는 등 소란과정에서 유위원장이 불쑥사표를 던진 것. 일은 묘하게 꼬였다.영화계의 양대축인 영화인회의(이사장이춘연)와 영화인협회는 지금껏 영진위 지원작 선정을 놓고심심찮게 삐걱대왔던 터다.거기다 결정적으로 유동훈 이사장이 시나리오협회장을 겸하고 있다는 사실도 개운찮다.여러정황이 밥그릇 다툼이란 오해를 벗기 어렵다는 얘기다. 말많은 영진위 지원작은 여전히 미정 상태다.지난 20일 유위원장이 복귀해 다시 열린 최종선정 심사회의는 3시간여를 끌었다.그러나 정작 ‘본 안건’은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사정이야 어떻든,자리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유위원장의태도에 대해서도 못마땅한 시선들이다.이쯤되면 영화계는 ‘눈가리고 아웅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 소란 와중에 한켠에서는 오는 4월의 대종상영화제를 영화인회의와 영화인협회가 공동주최한다고 떠들썩하다.양쪽의 이사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영화제 사무국은 최근 집행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그럼에도,‘화해의 진정성’을 회복하는데는 또 얼마간의 시간이 걸리지 싶다. 황수정기자
  • 뉴스피플 3월1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2월20일 발매,3월1일자)는 젊은 벤처기업가 김도현사장의 33년 자서전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자살기도 등 연륜에 어울리지 않는 곡절들로 가득찬 그의 인생에서 무한경쟁시대의 질곡과 그 속에서 힘겹게 버텨나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살펴 보았다. 또 정가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YS회고록’을 긴급 입수해 그 내용을 집중 해부했고,쓰레기 더미 속에서 찾아낸‘보물’들로 벼랑에 선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는 윤팔병씨의 별난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리고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IT관련 자격증의 구석구석을 짚어보면서 바람직한 준비방법을 소개했고,청소년들이인터넷 온라인망의 음란물에 중독돼 정상적 생활리듬을 잃고 학교생활이 뒷전이 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외형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작품성과 완성도에서도 인정받을 때라는 한국영화계의 자신감에 찬물을 끼얹은 베를린영화제의 결과도 찬찬히 분석했다. 또 세상이 흰 눈으로 파묻혀 설국(雪國)으로 변한 날 오후중진작가 이청준씨를 만나 그의 문학인생 36년을 조명해 보았다.
  • ‘큐’…부산은 지금 촬영중

    찬바람이 부는 부산 자갈치시장.검은색 교복의 유오성과 장동건이 달음질치고 있다.감독의 ‘굿’사인이 떨어질 때까지이들은 자갈치 시장길을 수없이 누빈다. 곽경택 감독의 신작‘친구’ 촬영현장이다. 영화속 두 장면을 찍기위해 배우와스태프는 3시간 넘게 뛰고 또 뛰었다. 촬영이 계속되는 동안 시장상인들은 자신들의 생업이 지장을 받고 있지만 이들의 얼굴에 불만의 표정은 없다.오히려배우 장동건이 쓰는 사투리에 “그게 뭐꼬”하며 한수 가르침도 준다.서울에서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또다른 촬영장소인 부산 낙동강 하구 을숙도에도 구경나온시민들로 붐빈다.문승옥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나비’의촬영 모습을 지켜보던 한 40대 시민은 “지난해부터 부산에서 영화를 하도 많이 찍어 부산 전체가 세트장이 돼버렸다아입니꺼”라며 “촬영현장을 찾는 게 주말의 또다른 즐거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영구 민락동 부산MBC A스튜디오 촬영장에서는 쉬는 시간을 이용해 ‘선물’의 주연 이정재·이영애·백재현의 팬들이 사인을 받느라 북색통을이뤘다. 소방관의 애환을 다룬 영화 ‘리베라 메(감독 양윤호)’의촬영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부산시내 10여곳에는 아예 촬영세트가 설치됐었다.1주일간 야간 화재진압 장면을 찍은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인근 한 연립주택 앞은 영화팬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소방차 10여대가 부산대교를 쏜살같이 달려가는 장면에서 시민들은 정말 영도에 큰불이 난 줄 알았단다.이 영화는 전 장면이 부산에서 촬영됐다. 가상과 현실을 소재로 한 게임 액션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장선우 감독),‘I LOVE YOU’(문희융 감독)등 두편은 현재 촬영중이고 8편은 촬영을 이미 마쳤다.또 40여편은제작사와 협의중이다. 부산은 외국 영화의 무대로도 인기가 높다.2년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철도원’의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은 신작 ‘반딧불’을 조만간 부산에서 촬영한다.국제여객터미널·자갈치시장·연안부두 등이 무대다. 중국의 프루챈 감독의 ‘공중화장실’,홍콩 유릭와이 감독의 입양아 문제를 다룬 ‘부산이야기’,왕가위 감독의 ‘2046’등이 올로케를 고려중이다. 부산이 촬영도시로 인기를 모아가면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효과도 적지 않다.호텔이 특수를 누리고 엑스트라로 직업을 바꿔 생계를 꾸려나가는 실업자도 생겨났다.지난해 촬영된 10편의 영화로 최소한 25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부산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선물’의 김상오PD는 “열흘간 부산에서 촬영하면서 다른 도시에 비해 비용이 30%정도 적게 들었다”며 “하지만 엑스트라 비용 3,000만원과 제작진 숙박료 등을 합쳐 8,000만원 정도를 부산에 떨궜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산이 최근들어 한국영화의 주 로케이션장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부산영상위원회(PFC)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개봉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리베라 메’를 보면영상위원회의 지원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난다.대여료가 시간당 300만원인 헬기,하루 임차료가 40만원인 살수차,소방관·119요원,일일 품삯이 5만원씩인 엑스트라 등이 지원됐다.촬영 3개월동안 지원되는 내용을 금액으로 따지면 10억원선에이른다.제작비 절감이 급선무인 영화인들이 부산을 찾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영상위는 로케이션 지원,행정기관 허가 대행,숙박시설 알선등 영화촬영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민관합동기구이다.지난 99년 12월 출범 이후 50여편의 영화 로케이션 신청을 받는 성과를 기록했다.처음엔 설마했던 영화제작팀들도 “다른 곳에 신경쓰지 않고 영화만 찍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 영상위는 정직원,단기 스태프,파견 공무원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이들은 부산국제영화제,학교,시네마테크,극단,부산시청 등지에서 활동하다 모였다. “영상위원회가 국내서 처음 출범했을 때,다들 ‘그게 뭐냐’는 반응이었습니다.관계 행정기관에 영화촬영 협조를 교섭할 때도 시큰둥한 반응이었지요.하지만 점차 영상위의 활동들이 알려지면서 배려를 많이 해주시더군요.이제는 업무체계도 점차 통일되고 있어 일하기가 수월해지고 있습니다.”영상위 이상원(李尙原)사무국장의 말이다. 이 사무국장은 “최근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부산을 영상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영화인들이 부산에서 머물며 생기는 매출효과는 지원에 드는 비용의 두배 정도지만 부산이 영상도시로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얻는 보이지 않는 홍보효과는 숫자로 따질 수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윤청석 편집위원 bombi4@. *부산영상위원회 이상원 사무국장 인터뷰. △부산이 ‘영화촬영 도시’로 부상하는 이유는. 해운대·태종대 등 빼어난 경관과 부산영상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원,부산시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부산을 영화촬영 도시로 만들었다.특히 영상위는 부산이 영화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중심축이 되고 있다.소요 예산은 전액 부산시가 부담한다. △부산영상위는 왜 만들고 그 역할은. 부산시가 영화계 인사들과 함께 민관합동기구로 설립했다.촬영을 부산으로 유치하는 일을 비롯,촬영장소 추천·허가·섭외 등 로케이션의 기본 업무를 지원한다.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작하는 모델이며 아시아에서는 홍콩에 이어 두번째다. 미국에는 이런 종류의 영상위원회가 100개가 넘는다.거의 모든 도시가 영화촬영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부산의 영화촬영 붐과 관련한 파급효과는. 영화관련 산업·교육도 활기를 띠고 있다. 엑스트라 수요가늘면서 단역과보조출연자 등을 영화사에 연결시켜주는 에이전트가 최근 부산에 처음 등장했다.동아대 패션디자인학과의‘영화의상연구회’는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촬영했던 ‘나비’의 의상제작을 맡기도 했다.동의대와 동서대는 올해에 영상정보대학원과 디지털영상 디자인혁신센터를 각각 신설한다. 영화고등학교도 올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최근에는 영화관객이 늘면서 스크린과 쇼핑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선 멀티플렉스 극장도 부산시내에 10개나 생겨났다. △앞으로 영상위가 해야할 역점사업은. 영화촬영 장소를 경남과 울산지역으로 넓히고 해운대 무역전시관을 영화촬영 실내 세트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영화캐릭터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영화·영상 중심도시로이미지를 심도록 하겠다. 또한 로케이션 자료를 데이터 베이스화해 영화제작에 효율성을 높이는 일도 시급하다. 윤청석 편집위원
  • 송유관公 불붙은 경영권 다툼

    대한송유관공사의 경영권을 둘러싼 정유사간 분쟁이 행정다툼으로 비화됐다. 1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는 송유관공사 민영화에 따른지분인수로 공사지분 34.04%를 확보함에 따라 지난 7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공정위가 심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에쓰오일은 “정유사 영업비밀과 직결돼 있는 석유배관망을 관장하는 송유관공사는 업무 특성상 공정성 확보가 관건임에도 SK측이 지배적 권한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면서 “SK의 송유관공사 기업결합은 공정거래를 저해한다”며 이의신고를 했다.한 관계자는 “송유관공사 지분 매입시공공성과 중립적 경영을 약속받았다”며 “SK의 기업결합이받아들여질 경우 정부의 ‘약속불이행’에 대한 법적대응도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SK는 “송유관공사 민영화계획에 따라 다른 정유사와 함께 지분을 인수했고 법령에 따라 기업결합신고를 했을뿐”이라며 “공사의 공영성 보장을 위해 계열에 편입시키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공정위 심사결과 SK의 송유관공사 기업결합이 에쓰오일 주장대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의결권 제한이나 지분매각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정유 5사는 송유관공사 민영화에 따라 정부지분을 인수했으나 에쓰오일이 SK의 경영권행사에 반발,주식인수대금 301억원의 납부를 거부하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 함혜리기자
  • 한통주 입찰매각 언저리

    한국통신 정부지분의 매각입찰이 7일 마감됐다.그러나 성과는 별로다. 내년 6월까지 완전 민영화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민영화를 추진 중인 다른 공기업에 파급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입찰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13일 발표할 예정이다.그러나대기업들은 거의 불참했다.현금 동원능력이 있는 삼성 SK 포철 등은 응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LG 롯데 금호 등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한통이 6,7일 이틀동안 내놓은 물량은 5,097만주.현재 59%인 정부지분 중 14.7%다.현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3조5,000억여원 어치에 이른다. 한국통신은 이번 입찰에 이어 2단계 민영화계획을 짰다.올상반기까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정부지분을 33.4%로 낮출 방침이다.성사되면 외국인 주주 33%,일반주주 33.6%로 된다.이어 내년 6월까지 국내 일반주주 51%,외국주주 49%로 완전 민영화를 이룰 예정이다. 올 상반기 일정은 원래 지난해 말이었으나 주가하락으로 연기했다.대신 내년 말 완전민영화를 내년 6월로 앞당겼다.그러나 경제사정으로 수정계획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나 한국통신은 속이 타는 분위기다.그동안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자 대책마련에 분주하다.이상철(李相哲)한통사장은 이틀전 “물량이 남게 되면 하반기에 재입찰할것”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나 한통측은 매각을 촉진시키기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입찰 상한선 5%나 소유한도 15%를 풀어 지배주주를 인정해주는 방안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이달 말까지 해외 전략적 파트너에게 지분을 매각할 때 신주 발행없이 정부지분만 넘기는 것도 고려 중이다. 그러나 한국통신 관계자는 “입찰방식으로 한국통신과 같은 거대기업을 파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일정기간 지나면 한통 주식과 바꿀 수 있는 교환국채 발행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톰 크루즈 ―니콜 키드만 이혼한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할리우드의 ‘슈퍼스타’톰 크루즈(38)와니콜 키드만(33)이 결혼 11년만에 각각 자신들의 일 때문에 헤어지기로 결정,이혼수속에 들어갔다. 두 배우들을 잘 알고 있는 패트 킹슬리는 유감스럽게도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하고 “(그들은)오랫동안 떨어져 살아오는 등 어쩔수 없는 어려움을 들며 사이좋게 헤어지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둘 다에게 최선의 선택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5일 전했다.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만 사이에는 아들 코너와 이사벨라 두 자녀가있는데 자식들을 어떻게 맡아 기를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킹슬리도 이들의 이혼 사실 외에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크루즈는 ‘7월4일생’ ‘어 퓨 굿맨’ ‘제리 맥과이어’ ‘미션임파서블’ ‘레인 맨’ ‘탑건’‘매그놀리아’ 등에 출연,할리우드영화계의 흥행 보증수표로 통했으며 지난해 가을 영화촬영을 위해스페인에서 3개월 동안 머물렀던 호주출신 미녀배우 키드만역시 ‘배트맨 포에버’ ‘맬리스’ ‘투 다이 포’에 출연했다. 크루즈-키드만 커플은 영화 ‘파 앤드 어웨이’와 ‘데이스 오브 썬더’에 함께 출연했다. 키드만은 1998년 한 인터뷰에서 결혼한 지 9년이 됐는데 7년 동안은그다지 편한 적이 없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 “인터넷서 영화정보 얻으세요”

    영화계에도 인터넷 마케팅 바람이 드셀 조짐이다.영화의 주 수요층인 네티즌들을 겨냥해 온라인 마케팅 사업을 시작한 주인공은 ‘접속’‘텔 미 썸딩’의 장윤현 감독(34·씨앤필름 대표).그가 지난해 말설립한 영화마케팅 전문회사 헬로우닷TV는 지난달 16일 국내 최대 인터넷 포탈사이트인 라이코스코리아와 제휴조인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라이코스를 클릭하면 누구든 첫 화면에 헬로우닷TV의 마케팅 작품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영화의 질을 높여가려면 축적된 정보가 필요합니다.(영화)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사이버 박물관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오랫동안생각해왔어요.영화와 관객 사이에 그야말로 시공을 초월한 대화가 가능해지는 거니까요.”사업의 성공 여부를 떠나,그의 얘기는 틀리지 않다.지금까지 충무로가 인터넷을 통해 가장 ‘만만하게’ 활용해온 마케팅법은 홈페이지운영.개봉에 즈음해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데는 건당 1,000만원 정도가 드는 게 보통이다.크게 부담없는 비용이지만,거기엔 한계가 있다는 게 장감독의 지적이다.극소수의 네티즌들을 제외한 잠재관객층이영화의 인터넷 도메인 주소를 파악할 수 없는데다,비용 부담으로 종영 이후의 지속적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게다가 기존 배너광고의 경우 클릭율은 0.1% 이하라는 것.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네티즌 한명당 배너광고를 클릭시키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통상 500∼1,000원임을 감안한다면,제작사나 수입사는 배너광고에 최소 1억원은 깨진다는 계산을 내놓는다. “한국영화산업에는 이런 문제가 있어요.열심히 극장을 찾아다니던 20대가 30대를 넘기면 ‘영화 커뮤니티’에서 떠나버린다는 거죠.설사 그들이 비디오쪽으로 관람형태를 바꾼다 하더라도 적극성은 크게 떨어지구요.이걸 막아야 우리 영화의 파이가 커진다는 생각이에요.결론은 그들을 계속 껴안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입니다.”온라인 마케팅의 관건은 콘텐츠.밋밋한 작품소개로 그치지 않고 관객이 궁금해하는 영화의 장점들을 속속들이 보여준다는 구상이다.헬로우닷TV의 첫 마케팅 대상작은 ‘번지점프를 하다’하루평균 조회수가 20만건을 넘는다. “영화는안 만들고 돈 벌 궁리만 하냐”는 오해를 받을 때면 장감독은 속상한다.“영화를 더 잘 만들고 알리기 위해 출발한 ‘인프라 사업’”이라고 몇번씩 강조한다.오는 6월쯤엔 SF영화 ‘테슬라’를 크랭크인한다.SF마니아 자문단까지 만들어 한창 시나리오를 마무리하는 단계다.올해안에 그의 영화사 이름으로 3편을 개봉한다는 계획도 일찌감치 잡아뒀다. 황수정기자 sjh@
  • 뉴스피플 1월18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1월 9일 발매,1월 18일자)는 다시 뉴스의 초점으로 부각한 정치권의 대권레이스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새해들어 정치권에서 ‘당적 이적파문’‘안기부 자금 총선유입 사건’‘영수회담 결렬’‘DJP공조’ 등굵직한 사건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갈길 바쁜 대선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잠룡’들의 용틀임을 밀착취재했다. 나스닥으로 황금을 캐러 떠났던 국내 업체들이 불과 2년만에 ‘퇴출위기’에 몰렸다.나스닥 상장 한국물의 현 상황을 집중취재했다. 명동성당은 더이상 ‘이익집단의 격전지’가 될 수 없다는 성당측입장과 민중의 영원한 보금자리로 남아야 한다는 시위 당사자들의 입장을 들어봤다. 닷컴 기업 중 몇 안되는 성공 케이스라는 인터넷 성인방송국의 현황을 짚어 보고 스튜디오를 방문,뜨거운 현장을 지켜봤다. 최근 서른 번째 시집을 낸 원로시인 황금찬씨가 그의 시 사랑과 삶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삼성그룹,국세청과 전쟁을 펼치고 있는 참여연대,끝나지 않은 의약분쟁,유명 유아동복 업체들의 빗나간 상혼을 취재했다. 기획시리즈 맞춤형 창업은 보험사 직원에 초점을 맞췄고 활성화되고 있는 인터넷 오퍼상에 대해 알아봤다.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국어어원사전을 펴낸 서정범 경희대 명예교수,돌아온 소년장사 백승일을 지면으로 초대했다.해리포터 신드롬,초대형화되는 헌책방,국내 영화계에 부는 블록버스터 바람,충격적인 신라인의 성생활도 눈길을 끈다.
  • TTL 소녀 임은경 영화 데뷔

    휴대전화 TTL의 광고에 출연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임은경(17·대원여고 2)이 영화배우로 변신한다. 임은경은 영화 ‘거짓말’로 음란성 논란을 일으키며 올 영화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장선우 감독의 차기작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성냥팔이소녀의 재림’은 사이버 퓨전 액션으로 내년 8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
  • [사설] 시위하면 ‘떡’ 더 주나

    분출하는 집단시위 처리가 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농민,근로자에다 공무원까지 집단화돼 내세우는 주장을 다 받아들였다가는 나라살림이 거덜나는 것은 물론 개혁은 물건너갈 가능성이 높다.그런데도 정치권과 정부가 각종 집단의 주장을 무분별하게 수용하거나 이들에 ‘영합할’ 움직임을 보여 문제다.자칫 ‘데모 하니 약발 있더라’며 시위가 더 극성을 부릴까 걱정스럽다. 농민들은 이번 주초 일부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농어민의 부채탕감과 농어가부채특별법의 제정을 요구했다.앞으로 집단 시위는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한국전력 노조는 발전부문 매각방침에 항의해 24일,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공공부문 민영화계획의 철회를 주장하며 내달 8일 각각 총파업에 들어간다.또 내달초까지 건설,금속,금융노련이 각각 집단시위를 예정하고 있다.여기에 공무원직장협의회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반대해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해집단들의 합리적인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정치권과 정부는 힘에 밀려 무리한 주장까지 받아들이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농민들이 시위에서 주장한 ‘농어가부채특별법’ 제정을 각각 결정한 것이 단적인 예다.굳이 특별법 없이도 가능하다며 농림부가 반대하는데도 정치권이 앞장서 장차 ‘국가 재정(財政)의 족쇄’가 될 특별법 제정을 결정한 것은 이해할 수없는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자를 깎아주고 빚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정부의 빚 탕감 방침은 소수의 농촌 대농(大農)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도시근로자나 영세농민과의 형평성 시비를 낳고 있다.정치권은 정부보다 한 술 더 떠 시위 농민들의 주장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그럴 경우 45조원 이상의 엄청난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툭하면 국회가 재정적자 과다를 들어 정부를 타박할 때는 언제고 선심성 빚 탕감의 후유증을 어떻게 뒷감당하려는지 한심스럽다. 또 근로자들의 시위에서 실업이 쟁점으로 부각되자 경기부양 검토설과 물밑으로 가라앉은 판교 신도시건설의 재추진도 정치권과 정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이런 식으로 나가면 기업구조조정은 무색해지거나 지연된다.개혁의 ‘무풍지대’로 통해온 국영기업의 경우 본질적으로 노사문제가 얽혀있어 이를 뚫지 않고서는 개혁은 실종된다. 정치권과 정부는 원칙을 갖고 집단 시위를 정면돌파해 ‘시위해서얻을 것 없다’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그래야 사회 기강도 세우고 개혁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다.농민의 고속도로 점거 사건 등 불법시위자를 처벌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각 이익집단도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야 한다.
  • 새 영화/ 순류역류

    지난달 내한했던 쉬커(徐克)감독은 “현재 홍콩영화계가 중요한 전환점에 서있으며,새로운 경향을 만들려고 노력중이다”고 말했었다.‘순류역류’(원제 Time&Tide·18일 개봉)는 할리우드로 간 홍콩의 쉬커가 할리우드 자본(콜럼비아)으로 새 화법을 모색한 하드보일드 액션이다.할리우드의 특수효과와 홍콩의 정통파 액션이 만난 덕분에 영화의 스케일은 기대만큼 선이 굵다. 무대는 홍콩.보디가드인 타일러(사정봉)와 일급 킬러인 잭은 우연히뒷골목 우정을 싹틔운다.거물급 인사들을 테러하기 위해 홍콩으로 원정온 옛 조직원들은 잭에게 동참을 강요한다.테러대상에 애인의 아버지가 끼어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잭은 목숨을 걸고 이를 막으려 하고,타일러가 얽혀든다. ‘젠 엑스캅’으로 국내에 알려진 홍콩의 인기가수 사정봉이 우정과순애보를 동시에 좇는 감성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인다.타일러는 하룻밤 사랑을 나눈 여자(서자기)에게 끈질기게 구애하는 순정파다. 감독은 액션 그 자체를 기술로써가 아니라 영화의 본격소재로 표현하려고 애썼다.그게 남자 주인공을 내세워 액션의 낭만성을 강조하는오우삼식 액션과 다른 대목이다.거친 액션의 건조함에 균형감각을 찾아주는 소재는 뜻밖에도 모성애다.쫓고 쫓기는 총격전 와중에 잭의애인이 아이를 낳는 마지막 부분에서 감독은 새삼 생의 가치를 웅변했다.러닝타임 1시간 52분. 황수정기자
  • 지연 개혁입법 내용

    이번 국회내 처리가 불투명한 개혁입법은 주로 공기업 구조조정을비롯한 공공부문 개혁,‘검은 돈’ 거래를 막기 위한 돈세탁 방지 등 우리사회의 투명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공부문 개혁 분야=‘전력산업구조 개편 추진에 관한 법’은 한전의 민영화를 골자로 한다.이에 한나라당에서는 “국민경제에 영향이큰 공기업의 민영화는 구체적인 준비 없이는 혼란을 줄 것”이라면서 반대하고 있다. ‘공무원연금법’은 연금 고갈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마련됐다.연급지급개시 시기를 재직기간 20년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높이고 공무원의 연금부담금도 7.5%에서 9%로 늘렸다.하급 공무원과 전교조에서 강력 반발하고 있어 정치권에서도 상당히 부담을 갖는 눈치다. ‘담배사업법’도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계획에 따라 담배제조독점제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그렇지만 여야는 유권자인 피해농가를 의식,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투명성 제고 분야=‘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법’에서는 자금세탁을 규제하기 위해 재경부 산하에 ‘금융정보분석기구’를 설치하고 검찰총장·국세청장·관세청장·금융감독위원회에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검찰을 통해 정보를 받게 된 경찰이 정보소외에 ‘입을 내밀고’ 있다.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은 주요 사회기반시설의 정보통신시스템 파괴시 국정원이 ‘독점적인 복구해결사’역을 자처하고 나서자 법무부 등에서 견제하고 있다.행정기관의 전자문서화를 추진하는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법’은 주도권을 놓고 행자부와 정통부가 티격태격,결국 행자부가 주도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외언내언] ‘JSA’와 개방사회

    한국 영화사를 보면 한국 사회가 폐쇄사회에서 개방사회로 이행되는과정을 읽을 수 있다. 우선 표현의 자유부터 보자.1960년대,전쟁영화에서 갓난 아이가 죽은 엄마의 젖을 빨다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있다.그런데 검열관은 ‘여성의 유두 노출 금지’규정에 따라 그 장면을 가위질해 버렸다.이런식의 무지몽매한 횡포는 ‘아 대한민국’이한창 불려지던 시절까지 이어졌다.청운의 뜻을 품고 상경한 청년이결국은 낙향,자살로 생을 마감한다.‘서울드림’을 소재로 한 이 영화의 문제는 끝장면.검열당국이 ‘지금같은 태평성대에 비관자살이말이 되느냐’며 바꿀 것을 요구한 것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제작사나 감독은 검열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 심지어 잘려나가도 괜찮은 도마뱀 꼬리를 군데 군데 붙여 놓는 웃지 못할 현상까지 생겼다. 시장도 물론 관치였다.1980년대까지는 20개 영화사가 제작·배급을독점했다.이들에게는 한국영화 제작 의무편수가 주어졌고 외화는 1년에 1사 1편,그리고 대종상 수상작에는 수입쿼터 하나가 덤으로 주어졌다.수입외화는 자연히 세계적인 명작이었고 흥행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이에 비해 한국영화는 의무편수를 채우기 위한 것이었다.대종상출품용도 상을 주관하는 당국의 구미를 맞추기에 급급했으니 이런 환경에서 수작을 기대하는 것은 개울물에서 대어를 바라는 격이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25일로 개봉 47일 만에 서울 관객 200만을 돌파했다.이는 지난해 ‘쉬리’가 세운 56일 기록을 9일 앞당겨세운 기록이다. ‘JSA’는 이미 최단기간 100만(개봉 15일) 돌파,주말 최다관객동원(21만5,000명) 등 신기록을 세웠으며 이런 추세라면‘쉬리’의 서울 최다관객 243만 기록갱신도 확실해 보인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은행나무 침대’를 시발로 ‘박하사탕’‘섬’‘초록물고기’‘아름다운 시절’ 등 작품성이 뛰어난 한국 영화들이 줄을이었다.이런 영화들은 한 두 작품을 빼고는 흥행에도 성공해 작품성과 흥행은 반비례한다는 영화계의 불문율을 깨고 있다.모두 한국영화중흥기를 알리는 신호들이다. 표현의 자유 억압은 상상력의 날개를 꺾는 행위다.그 점에서 본다면검열로부터의 해방이 한국영화 중흥의 1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외에서 공부한 젊은 피의 대거 유입도 한 요인이다.시장의 자유 덕택이다.‘냉전’‘6·25’ 등 한국인만의 특수경험도 호재다.이 면에서는 ‘광주…’ 등 우리만의 호재는 무궁무진한 셈이다.이는 분명 개방사회의 청신호다.이 청신호가 정치,경제 등 우리사회 모든 분야로파급됐으면 좋겠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충무로 산책/ 떠오르는 인터넷영화 시장

    “‘클릭버스터’(clickbuster)를 아시나요?”인터넷영화가 주류 영화시장에 본격적으로 편입하기 시작했다.다음달 11일 개봉하는 ‘리베라 메’는 본영화를 선보이기 전에 전편을 인터넷용으로 따로 만들어 내보낸다.예고편이나 요약본이 아닌 전편을 별도 시나리오로 제작해 인터넷 상영하기는 국내 영화계에서 최초다. 또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했던 거액이 투입되는 사례도 등장했다.‘인터넷 블록버스터’를 모토로 내걸고 지난 17일 크랭크인한 ‘M.O.B 2025’(12월초 개봉).인터넷 벤처기업 엔스크린이 국내 인터넷영화제작비로는 최고인 20억원을 투자했다.웬만한 극장용 블록버스터급과 맞먹는 액수다.이정재 유지태 등 충무로 빅스타들이 캐스팅돼 주연배우도 호화판이다. 국내 인터넷영화 1호는 지난해 개봉된 ‘예카’.이후 수십여편이 제작·상영되면서 불과 1년만에 인터넷영화의 제작환경이 정상궤도를찾았다는 게 영화가의 중론이다.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네티즌들에게 인터넷영화는 더이상 낯선 문화가 아니다.김지운 감독의 인터넷영화 ‘커밍아웃’의 경우 지난 8월 개봉 한달도 안돼 10만명의 관객을 확보했다. 최근의 인터넷영화들이 제작방식과 내용면에서 급속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추세는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었다.16㎜나 디지털카메라가 아닌,35㎜로 찍어 화상이 업그레이된 ‘리베라 메’ 전편은 홈페이지(liberame21.co.kr)나 라이코스코리아(liberame.lycos.co.kr)에서 볼수 있다. 황수정기자
  • 신간 맛보기

    ●한국적 추상 논의(임석재 지음,북하우스 펴냄)이화여대 건축학과교수인 저자의 우리시대 현장 건축 비평.30∼50대 주요 건축가 19명의 90년대 주요작품 27개를 망라,김원의 갤러리 빙과 김기웅의 성북구민회관 등 같은 주제와 경향별로 직접 비교했다.한국 현대건축에유독 추상이 강세인 이유가 자본주의식 대량개발이 난무하는 현실에기인한다고 분석하고,90년대 들어 나타난 한국적 현실문제를 포용하려는 작은 움직임은 막힌 역사의 흐름을 트이게 하는 단초라고 평가. 직접 찍은 사진 307컷을 수록하는 등 성실한 답사와 애정어린 비판이돋보인다.2만5,000원●미국 기자들 이렇게 취재한다(미국탐사기자·편집인협회 지음,이용식 옮김,학민사 펴냄)개괄적 입문서나 이론서와는 달리 미국 언론인들의 취재·보도과정과 현실경험을 구체적으로 소개.1부는 자료 추적과 취재 대상 선정,거짓 경력 밝히기 등 취재를 위한 준비를 다뤘다. 2부에는 입법·행정부 민간부문 비영리단체 의료 환경 등 14개 분야별 취재요령,3부에는 호소력 있는 기사 작성과 보도,언론의윤리 등을 담았다.미국의 데이터베이스와 웹사이트 등 유용한 정보도 수록. 미국사회의 내부 구조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2만원●이민가지 않고도 우리 자녀 인재로 키울 수 있다(최성애·조벽 지음,한단북스 펴냄)학습발달 전문가 부부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얻은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내놓은 자녀교육 전략.학력제일주의가 사라지고 개성이 재산이 된 시대 변화를 파악,자녀를 인격체로 대하고 50명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라는 등 새시대 학부모 10계명을 제시.중학생과 고등학생을 구분해 7가지씩의 전략도 담았다.저자는 피난성 유학 대신 부모의 고정관념부터 바꿈으로써 문제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조기유학을 보내야 할 경우 유형별 대처방법도설명.9,800원●꿈의 공장(일리아 에렌부르크 지음,김혜련 옮김,눈빛 펴냄)할리우드 영화산업 선구자들의 시련과 야망을 소개.1914년 최초의 전국 규모 영화배급사인 파라마운트 영화사를 창립한 아돌프 주커,1915년 폭스사를 설립해 공식적으로 영화제작에 뛰어든 윌리엄 폭스,시카고에서 ‘5센트 극장’을 열고 배급업에 종사하다 1912년 유니버설사를세운 칼 램믈 등의 입지전적인 이야기가 담겼다.러시아의 소설가인저자는 할리우드 영화가 대중의 꿈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현실을 왜곡한다고 비판한다.‘영화계의 황제 윌 헤이즈’‘찌꺼기 인생들’ 등14장으로 이뤄졌다.1만2,000원
  • 새 영화 ‘순류역류’ 홍보차 서울온 서 극 감독

    새 액션영화 ‘순류역류’(Time&Tide·11월18일 개봉) 홍보차 내한한 ‘홍콩의 스필버그’ 서극(徐克·50)감독이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촬영에서부터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한 그는 1시간이 넘도록 성의있게 인터뷰에 응했다. ‘순류역류’처럼 할리우드 자본으로 제작되는 영화의 특장을 묻는첫 질문에 그는 “세계적·보편적 문화를 접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답했다.할리우드에 나란히 진출하는 등 홍콩액션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오우삼 감독과 자신의 영화세계를 비교해달라는 주문에는 “존 우(오우삼)는 남자주인공을 내세워 낭만적인 총싸움을 연출한다는 점이 내 영화와의 차이점”이라고 했다. ‘순류역류’는 홍콩의 테러사건을 소재로,사정봉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첩보액션.‘동방불패’ ‘천녀유혼’ ‘청사’ 등 이전의 무협물들과는 달리 모던액션으로 선회한 배경과 홍콩을 무대로 잡은 데 대해서는 “중요한 것은 액션의 형태가 아니라 영화의 내용”이라면서“할리우드에서 만들어졌지만,이미 6년전부터 홍콩무대를 염두에 두고 구상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영화의 인기가 최근 주춤하고 있는 배경을 놓고서도 한마디 덧붙였다.“97년 홍콩반환으로 홍콩영화계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고 운을 뗀 그는 “할리우드로 대거 진출한 영화인들이 적응과정을 거치고나면 다시 돌아와 새로운 영화적 시도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재 그는 방콕을 배경으로 ‘흑협2’를 제작중이다. 황수정기자 sjh@
  • 충무로 산책/ 삐걱거리는 ‘한국영화 축제’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제1회 한국영화축제는 출발모양새가 영어정쩡하다. 출범선언 당시 행사가 주목받았던 것은 무엇보다 ‘범영화계 축제’를 내건 모토 덕분.영화계 신·구세력으로 엇갈려 대립해온 영화인회의와 영화인협회가 모처럼 공동주최하기로 한 행사다.그러나 그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지난 17일의 최종 기자회견때도 반쪽짜리 축제의 기미가 그대로 감지됐다.이날 참석자는 정지영 영화인회의 이사장과 이춘연 부이사장,이은 기획위원장,문성근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 등 영화인회의 관계자 일색이었다.“영화인회의가 실무를 담당하기로 했기 때문”이라는 정지영 조직위원장의 설명은 왠지 궁색했다. 어렵사리 신·구세력이 의기투합키로 한 행사가 제모양새를 못 갖춘데 대한 안타까움에 덧붙여 지적되는 문제는 또 있다.영진위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은 프로그램치고는 턱없이 무성의하고 졸속으로 기획됐다는 점.지난 1년간 제작된 한국영화를 다시 본다는 근본취지야 나무랄 수 없지만,이미 비디오숍에서도진빠진 영화들을 새삼 극장에 거는 작업(개막작은 ‘쉬리’)이 얼마나 생산성있는지는 한번쯤 따져봄직하다. 일각에서는 영화제 무용론까지 들먹거린다.비슷비슷한 프로그램의 영화행사들이 중복기획되는 사례가 많아서다.여성영화인모임이 다음달처음 막올리는 ‘여성영화인축제’의 경우.특별히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없어 인력·예산낭비란 지적이 흘러나온다.이들 행사에 영진위로부터 지원되는 돈은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고만고만한 단체홍보성 행사에 인력과 예산을 분산하기보다는 하나라도 압축미있는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들이 어느때보다 높다. 황수정기자
  • 이장호감독 전주대 교수 됐다

    국내 영화계의 거장인 이장호 감독(55)이 전주대 교수가 됐다. 전주대(총장 박성수)는 이 감독을 5일자로 이 대학 영상예술학부 교수에 임용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감독은 내년 2월까지 연구기간을 거쳐 2001년 1학기부터 학생들에게 영화제작 실기과목을 강의할 계획이다. 이 감독이 이 대학에서 교수직을 맡은 것은 최근 그가 전주에서 벌이고 있는 ‘디지털 영상테마공원 건립사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전주시가 장기적으로 추진중인 영상도시 건설사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이 감독은 지난 8월 전주시내에 ‘디지털 드림시티’란 벤처기업을 설립했다.자신이 대표로 있는 이 회사는 전주시 인근 50만∼100만평 규모의 부지에 첨단 디지털 영상시설을 갖춘 테마공원을 짓기로 하고 현재 타당성조사를 진행중이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