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화감독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홍준표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김광석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44
  •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감독, 동성 성폭행 논란 ‘수상 취소+감독조합 제명’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감독, 동성 성폭행 논란 ‘수상 취소+감독조합 제명’

    지난해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한 모 여성감독이 동성의 영화계 동료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수상이 취소되고 감독조합에서도 제명됐다.5일 영화계에 따르면 여성영화인모임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연말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A씨에게 준 감독상을 박탈했다. 여성영화인모임은 “A씨의 사건에 대해 2월 2일에서야 제보를 통해 인지하게 됐고 이에 이사회를 소집했다”며 “설립목적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판단해 수상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이 사건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여성영화인의 권익을 옹호하고 성평등 구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영화감독조합 역시 이날 이사회를 열어 A씨 제명을 의결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2015년 영화아카데미 동기인 여성 B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준유사강간)로 기소돼 작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확정받았다. A씨의 성범죄는 최근 피해자 B씨가 ‘미투 캠페인에 동참하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SNS에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B씨는 피해 사실을 전하면서 영화계에서 사건을 덮으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기성 영화감독이자 이 일의 배경이 되었던 학교 교수는 가해자를 통해 이 사실을 알고는 수차례 나를 불러 고소를 취하하라고 종용했다”며 “‘절대로 다른 교수들에게 알리지 말라’던 그 교수는 급기야 가해자쪽 증인으로 나와 내가 평소 행동이 발칙하며 내가 만든 영화에 성적인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고 이는 고스란히 가해자쪽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이번 일을 겪으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의 요지가 ‘침묵하라’였다”며 “이 글을 읽고 또 한 명이 용기를 내준다면 내 폭로도 의미있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성 영화감독, 동성 성폭행 논란…수상 박탈 논의

    여성 영화감독, 동성 성폭행 논란…수상 박탈 논의

    국내 한 여성 영화 감독이 동성의 동료 영화인을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대법원은 지난해 12월 여성 감독 A의 준유사강간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소식은 피해자와 피해자의 약혼자가 SNS와 커뮤니티에 알리며 확산되기 시작했다. 지난 1일 여성 영화감독 B씨는 “2015년 봄 동료이자 동기인 여자 감독 A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B씨는 “얼마 전 한샘 성폭력 사건을 다룬 르포 프로그램에서 피해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폭로라는 말을 접했을 때 가슴이 쿵쾅거렸다”며 “나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가슴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폭로 이후 일어날 파장이 내 삶을 그 날 이후로 또 한 번 변화시킬까 두려웠다. 그러나 어제 또 한 번 한 여성의 용기를 접했다. 피해자는 죄가 없다는 그 말은 나의 가슴을 다시 한 번 두들겼다”고 덧붙였다. 피해자에 따르면 2015년 A씨는 동기인 여성 감독 B씨가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틈을 타 유사성행위를 했다. 준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 A씨는 영화를 만들어 지난해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대해 B씨는 “재판 기간 동안 가해자는 본인이 만든 영화와 관련한 홍보 활동 및 GV, 각종 대외 행사, 영화제 등에 모두 참석했다. 가해자의 행보는 내게 놀라움을 넘어 종에 대한 씁쓸함마저 들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 기간 내내 진심 어린 반성 대신 나를 레즈비언으로 몰고 나의 작품을 성적 호기심으로 연관시키고 내 남자친구와 관계를 위장한 관계처럼 몰아가기 바쁜 가해자를 보며 명성이나 위신 때문에 그 쉬운 사과 한마디 못하는 인간을 한때 친한 언니라고 친구라고 불렀던 내가 밉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감독 A씨는 지난해 12월 열린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관련 소식을 접한 주최 측(여성 영화인 모임)은 금일(5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A씨의 수상 취소를 논의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편이 제일 재밌다는 얘기 들어보자’는 욕심으로 만들었죠”

    “‘3편이 제일 재밌다는 얘기 들어보자’는 욕심으로 만들었죠”

    2011년 설 연휴를 앞두고 ‘조선명탐정 1편-각시투구꽃의 비밀’ 시사회가 열렸을 때다. 티켓 배부처에서 인사하는 김조광수(53) 청년필름 대표 겸 감독을 보고 기자들과 영화 관계자들이 물었다. “왜 여기 있어?” 그는 답했다. “이거 제가 제작한 영화예요.” 그러자 모두 한목소리로 말했다. “아우~ 안 어울려.” 독립영화에만 매달릴 것 같은 그가 철저히 상업적 기획 아래 만들어진 오락영화를 제작했다는 사실에 의외라는 반응들이었다.●“시나리오·김석윤 감독 공이 커” 그때는 다들 몰랐다. ‘조선명탐정’ 1편이 이준익, 강우석 같은 ‘천만 영화감독’들의 작품들을 제치고 ‘중박’을 터뜨릴 거란 사실을. 2011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시리즈를 이어오며 설 연휴 극장가의 단골 영화가 될 거란 것도. ‘조선명탐정’ 제작한 김 대표에게 3편까지 영화를 이어올 수 있었던 동력과 시리즈의 향방을 물었다. ●“女 캐릭터 능동적으로 바뀌었죠” →‘조선명탐정’은 최근 들어 유일하게 3편까지 제작된 프랜차이즈 영화다. 8년째 이어올 수 있었던 동력은. -3편까지 감독과 주연 배우가 바뀌지 않고 같이 온 건 ‘장군의 아들’ 이후 처음이라고 본다. 1편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리즈에 대한 고민과 계획이 현실화할 수 있었다. 투자사인 쇼박스에 영화를 시리즈로 가져가면 어떨까 물으니 “시나리오만 좋다면 좋죠”하더라. 김명민과 오달수 두 배우가 해결할 사건만 새로 갈아 끼우면 작품이 구동 가능하게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만들어줬고 TV PD 출신으로 대중의 취향을 간파하고 있는 김석윤 감독이 전형적인 슬랩스틱마저도 뻔뻔하게 대놓고 밀어붙이는 코미디 감각을 발휘해준 공이 크다. →‘조선명탐정’은 청년필름 단독 제작으로 처음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하지만 1편과 달리 2편은 손익분기점을 크게 넘지 못했다. -제작사를 차리고 12년 만에, 13편의 영화를 만든 끝에 처음으로 흥행작을 냈다. 20억원가량의 회사 빚을 이걸로 갚았다. 하지만 2편은 1편의 자기답습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1편보다 2편이 잘 됐다면 3편이 이번처럼 풍성한 이야기를 가진 영화가 아니었을 거다. 흥행이 잘 안 되면서 이유를 더 고민했고 ‘3편이 제일 재미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자’는 욕심을 부린 결과가 이번 신작이다. →3편은 전작들과 어떻게 차별화했나. -결정적인 변화는 여성 캐릭터다. 이전까지는 묘령의 여인이 등장해 범인일지 아닐지를 따라가 보는 플롯으로 여성은 수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편에서는 탐정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능동적인 역할을 맡았다. 최근의 여성 관련 이슈들도 그렇고 요즘 관객들이 바라는 여성상은 적극적인 캐릭터여야 할 것 같았다. ●“3편 잘 되면 4·5편까지 만들수도” →시리즈는 계속 이어 갈 계획인가. -3편을 준비하면서 우리끼리 3편이 잘되면 4, 5편까지 장기적인 포석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보자는 얘기는 했다. 3편 마지막에 ‘좀비’라는 소재는 던지지만, 다음 편의 소재, 주제, 콘셉트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최근 한국영화에서는 현실을 깊게 진지하게 다루거나 18세 이상 관람가인 작품이 많아 ‘조선명탐정’이 표방하는 것처럼 가족이 다 함께 볼 수 있는 오락영화가 의외로 드물다. 그 이상의 것들 담아내려 욕심부리다 망치지 말고 국내에 드문 이 장르를 쭉 만들어내는 성취감이 또 있다. 여름에 찍고 설에 개봉하는 패턴은 계속 유지하고 싶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포토] 성인영화배우와 감독의 화끈한 홍보

    [포토] 성인영화배우와 감독의 화끈한 홍보

    성인영화배우 허니 골드, 아벨라 데인저, 키사 신스, 질 카시디와 성인영화감독 쥴스 조던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록 호텔&카지노에서 열린 ‘2018 AVN 엔터테인먼트 엑스포’에 설치된 조던 감독의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디 앨런 수양딸 성폭행 의혹에 “전 부인이 세뇌시킨 것”

    우디 앨런 수양딸 성폭행 의혹에 “전 부인이 세뇌시킨 것”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수양 딸 딜런 패로가 7세 때부터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우디 앨런은 전 부인이었던 미아 패로가 딸에게 세뇌시킨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딜런 패로는 18일(현지시간) 미국 ‘CBS This Morning’에 출연해 아버지 우디 앨런이 자신을 성폭행 했다고 인터뷰했다. 딜런 패로는 “코네티컷에 있는 엄마의 고향 집 다락방에서 우디 앨런이 누워 있는 내 배 위에 장난감 기차를 올려두고서 성폭행 했다”라며 “7세부터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우디 앨런은 전처인 미아 패로가 딸인 딜런 패로에게 억지로 거짓말을 시켰다고 이를 부인했다. 패로는 “사람들이 어떻게 딸을 성추행한 아버지의 이야기보다 어머니가 딸에게 세뇌시켰다는 이야기를 더 믿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어머니는 나를 절대 세뇌시킨 적이 없다. 성폭행 사건 당시 나를 믿어준 건 어머니 밖에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방송 이후 우디 앨런은 CBS에 “25년 전에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관련 당국에서 조사했지만 내가 성폭행 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이 사건은 단지 결별을 앞둔 아내가 분노에 차서 아이에게 나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하며 세뇌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딜런 패로의 오빠인 모세가 증인이다. 그는 미아가 딜런로에게 ‘너희 아버지는 위험한 성추행범이라고 늘 말해왔다’고 했다. 딜런 패로우 그걸 믿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우디 앨런은 할리우드 스타 감독이자 작가로, 입양한 한국계 딸 순이 프레빈과 재혼해 충격을 줬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35살로 1997년 결혼해 현재까지 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류승완·장강명… 교육진흥원에도 ‘블랙리스트’

    류승완·장강명… 교육진흥원에도 ‘블랙리스트’

    문화예술교육 전문기관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교육진흥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를 시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도 새롭게 드러났다. 이들은 ‘베테랑’, ‘군함도’의 류승완(왼쪽) 영화감독, 장형윤 애니메이션 감독, 오동진 영화평론가, 임진택 연출가, 김광보 연출가, 장강명(오른쪽) 소설가, 이기호 소설가, 정희성 시인, 김경주 시인, 변웅필 서양화가, 박영택 미술평론가, 반이정(한만수) 미술평론가 등 영화·연극·문학·미술계 인사 12명이며 단체로는 문아트컴퍼니 등 5곳이 포함됐다. 민관 합동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는 18일 “교육진흥원이 2016년 실시한 4개 사업에서 블랙리스트를 적용해 특정인과 단체를 배제한 사실이 문화체육관광부 관리리스트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류 감독 등 12명은 교육진흥원이 2016년 7~12월 진행한 ‘특별한 하루’ 사업에서 배제됐다. 이는 문화예술계 저명인사를 명예교사로 위촉해 어린이·청소년·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진상조사위는 블랙리스트에 따라 피해를 본 문화예술인이 최소 24명에 이르는 것으로 본다. 관리리스트 문건에 적시된 ‘자체확인 및 12명 제외조치 완료보고’라는 또 다른 기록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진상조사위는 이들에 대한 신원도 파악 중이다. 진상조사위 관계자는 “교육진흥원 블랙리스트는 특검 수사에서도 다뤄진 바가 없는 사례”라면서 “당시 대통령비서실(B로 기재)과 국가정보원(K로 기재)으로 나눠 관리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광보 연출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진상조사위로부터 블랙리스트에 오른 걸 처음 듣게 됐다”며 “2014년에 권력 집단을 비판하는 연극 ‘줄리어스 시저’를 연출했는데 아무래도 그게 이유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예술교육활동 지원사업인 ‘시시콜콜’에서 배제된 문아트컴퍼니는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청소년 뮤지컬 ‘위안부 리포터’로 불이익을 받았다. 김문희 문아트컴퍼니 대표는 “서류 심사는 통과했는데 면접 때마다 이상한 트집을 잡았다. 2015년과 2016년 모두 탈락했다.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발표를 보고 비로소 퍼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소설 ‘차남들의 세계사’를 쓴 이기호 작가는 “정부 지원에서 배제돼도 크게 개의치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손’이 작가 신상에 개입한다는 데 위축된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염력’ 김민재♥아내 최유라, 아주 특별했던 ‘결혼 잔치’...어땠길래?

    ‘염력’ 김민재♥아내 최유라, 아주 특별했던 ‘결혼 잔치’...어땠길래?

    ‘염력’ 배우 김민재가 라디오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그의 특별한 결혼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18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염력’에 출연하는 배우 김민재와 류승룡, 심은경이 초대됐다. 이날 방송에서 류승룡은 “김민재는 가정적인 친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김민재(40)가 지난 2016년 결혼할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2016년 10월 배우 최유라(32)와 제주도, 서울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원에서 결혼잔치를 벌였다. 결혼에 앞서 김민재는 2016년 7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만간 결혼입니다. 10월 중이에요. 결혼식은 안 합니다. 오셔서 막걸리 드시고 즐겁게 오랜만에 만난 분들과 대화 나누시고 가세요”라고 전했다.그는 화려한 결혼식 대신, 아내의 고향인 제주와 서울에서 두 차례 잔치를 했다. 제주에서는 결혼식을 치른 뒤 3일 동안 잔치를 벌이는 풍습이 있어 이에 따라 가족과 지인들을 초대해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날 결혼 잔치에는 영화감독 이창동, 원신연과 배우 강신일, 고경표, 고창석, 소지섭, 송중기, 박성웅, 류준열, 조달환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민재와 그의 아내 최유라는 2015년 방영한 KBS2 드라마 ‘스파이’에서 연기자 선후배로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열애 소식을 전한 지 6개월 만에 결혼했다. 2000년 연극 ‘관광지대’로 데뷔한 김민재는 영화 ‘무뢰한’, ‘베테랑’, ‘뷰티 인사이드’, ‘비밀은 없다’, 드라마 ‘쓰리 데이즈’, ‘빅맨’, ‘스파이’, ‘추리의 여왕’ 등에 출연했다. 현재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에서 박 계장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최유라는 영화 ‘미쓰 홍당무’, ‘최종병기 활’, ‘나의 PS 파트너’ 등에 단역으로 출연, 드라마 ‘응급남녀’, ‘스파이’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촬영 중 여배우 뺨 때린’ 김기덕 감독 벌금 500만원

    ‘촬영 중 여배우 뺨 때린’ 김기덕 감독 벌금 500만원

    법원, 지난달 말 약식명령 결정 연기 지도를 빙자해 여배우에게 손찌검한 혐의로 약식 재판을 받은 김기덕(58) 감독에게 검찰이 청구한 데로 벌금 500만원이 결정됐다.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9단독 박진숙 판사는 여배우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김 감독에게 지난달 21일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결정했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무겁지 않은 사건에서 공판 없이 벌금·과료 등을 내리는 절차다. 김 감독 측이 약식명령 등본을 전달받고 7일 내에 정식 재판을 청구하지 않으면 벌금 500만원이 그대로 확정된다. 결정이 나온지 한 달가까이 됐지만 김 감독 측이 아직 등본을 수령하지 못한 것으로 법원은 파악하고 있다. A씨는 2013년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의 촬영 당시 김 감독이 연기 지도를 해준다며 자신의 뺨을 때리고 사전 협의 없이 남자 배우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하는 한편, 베드신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김 감독을 지난해 8월 고소했다. A씨는 촬영 중간 하차했다. 김 감독은 검찰 조사에서 A씨의 뺨을 두 차례 때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감정 이입을 도우려는 취지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베드신 강요’ 등과 관련한 강요, 강제추행 치상, 명예훼손 등 다른 고소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 폭행 혐의에 대해서만 벌금 500만원으로 약식 기소했다. 김 감독은 국제적으로 이름이 높은 감독이다.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한국 최초로 세계 3대 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감독상), 같은 해 ‘빈집’으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 2011년 ‘아리랑’으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2012년 ‘피에타’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그랑프리)를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 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김기덕 감독, 여배우에 ‘갑질’로 피소…뺨 때리고 베드신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약 20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고 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위 여배우가 주장한 김기덕 감독이 남자배우의 특정 신체를 만지도록 한 강요는 메이킹필름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했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고,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메이킹 필름이 제작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고,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 ‘어머니 기일까지 술접대’…고(故)장자연 사건에 네티즌 분노 “처벌해야”

    ‘어머니 기일까지 술접대’…고(故)장자연 사건에 네티즌 분노 “처벌해야”

    고(故) 장자연 사건은 2009년 신인 배우 장자연이 유력인사들에게 성 상납을 강요받고 수차례 폭행을 당하다 이를 폭로하는 내용의 유서와 유력인사 리스트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당시 장자연은 2006년 CF 모델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해 이제 막 얼굴을 알린 신인배우였다.유서에는 연예기획사 관계자, 대기업·금융업 종사자, 언론사 관계자 등 31명에게 100여 차례 이상 술접대와 성상납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서에 자신이 쓴 글임을 증명하기 위해 서명과 주민번호가 적혀 있었다. 당시 경찰은 리스트 속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의혹이 제기됐던 유력인사 12여 명에 대해서 모두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고 결국 장씨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대해 JTBC ‘뉴스룸’은 8일 ‘장자연 사건’의 수사기록을 단독 입수,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이 사건은 검찰 과거사 위원회가 재조사를 검토 중인 사안이다. 경찰 수사기록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0월 장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유흥주점에서 열린 술자리에 불려 나갔다. 장씨의 전 매니저는 이날 장씨 어머니 기일이었고 제사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술접대 자리에 불려 나간 장씨가 차 안에서 눈물을 보이며 신세를 한탄했다고 진술했다. 또 해당 술자리 참석 전 장씨는 미용실에서 머리 손질을 했는데, 소속사 실장은 사진을 찍어서 비용 증빙할 것을 요구했다고 적혀 있다. 장씨의 개인적 참석이 아닌 회사 비용으로 이뤄진 술접대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장씨는 숨지기 한 달 전인 2009년 2월 소속사 대표 김모씨로부터 한 영화감독과의 골프 접대 자리를 위해 태국으로 오라고 강요받았다. 장씨는 드라마 촬영 스케줄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고, 소속사 대표는 장씨가 타고 다니던 차량을 처분하는 조치를 취했다. 장씨는 숨지기 5일 전 매니저와 나눈 통화에서 “소속사 대표가 내 지인에게 ‘내가 나이 든 사람과 만난다’는 등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했다”며 “사장님은 이 바닥에서 나를 발 못 붙이게 조치를 다 취했다”고 말했다.장씨와 같은 소속사 동료 연예인 윤모씨는 소속사 전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소속사 대표가 부른 접대 자리만 40여 차례다”라고 증언했다. 윤씨는 “술자리 같은 곳에 가기 싫어하니까 장자연이 한숨을 쉬면서 ‘너는 아직 발톱의 때만큼도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리 배치까지 그림으로 그리며 정치인 A씨가 장씨에게 불미스러운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윤씨가 가해자를 번복하는 등 진술에 대한 신빙성이 낮다는 이유로 A씨를 재판에 넘기지 않았다. 당시 A씨는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거짓’ 반응이 나왔고 “연예인과의 술자리가 알려지면 정치지망생으로서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웠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A씨의 편을 들어준 것이 아니고, 진술 외에 혐의를 입증할 방법이 없었다”면서 결국 윤씨의 증언 대신 A씨의 ‘거짓’ 반응에 대한 해명을 믿었다. 네티즌들은 “장자연 몸에, 영혼에 죄지은 31명 전부 밝히고 구속시켜라.(dora****)”, “장자연 실검 1위였다가 순식간에 사라진거 실화냐?(ares****)”, “사실을 적고 목숨을 끊었는데 유력인사 10명은 무혐의. 참.. 우리나라는 돈, 권력이면 죄 지어도 죄가 없네. 죽은 사람만 억울하게 됐다(sell****)”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자연 문건’보니…가혹한 술접대 강요

    ‘장자연 문건’보니…가혹한 술접대 강요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고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하는 가운데 장씨가 숨지기 직전까지 소속사 대표로부터 가혹한 술접대를 강요받은 정황이 드러났다.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장자연 사건 수사기록에는 장씨가 억지로 술자리에 불려간 정황이 상세히 적혀 있다. 장씨는 2008년 10월 어머니 기일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유흥주점으로 술접대를 나갔다고 진술했다. 장씨가 숨지기 한 달 전인 2009년 2월에는 소속사 대표 김씨가 드라마 촬영이 한창이던 장씨를 태국으로 오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영화감독과의 골프접대 자리였는데 장씨는 스케쥴을 핑계로 참석하지 않았다. 김씨의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타고다니던 차량을 처분해야 했다고 장씨는 털어놨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강요죄는 물론 접대 자리 참석자에 대한 강요방조죄에 대해 불기소를 결정해 수사과정이 부실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덜 욕망하는 한 해가 되기를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덜 욕망하는 한 해가 되기를

    한 해가 밝았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좀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과로사회, 피로사회, 분노사회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 생각하면서 내가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덜 욕망하기”다.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덜 욕망하는 한 해.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교수 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것을 누리고 대접받으면서 살아왔음에도 나는 여전히 더 많은 명예와 부를 누리고 싶어 한다. 논문을 발표하고 책을 쓰면 많은 사람들이 갈채를 보내 주기를 기대했고, 그러지 않으면 실망을 넘어 원망을 한 적도 많이 있었다. 대학 안에서도 조그만 보직을 차지해서 힘을 행사하는 걸 즐겼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들에게도 가르친다는 미명 아래 그들의 창의력과 열정을 나의 것으로 취한 적도 많이 있었다. 정년퇴임을 한 학기 남겨 놓은 지금의 시점에서도 여전히 그동안 누리던 명예와 영향력을 지속하고자 여러 모로 궁리하는 나 자신을 본다. 이런 염치없음을 부끄러워하기보다 솟구치는 욕망을 합리화하려는 유혹이 크다. 부와 명예, 권력은 소유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 하지만 가질 수 없고, 나만이 그것을 가지고 있을 때 부와 명예, 권력은 선망의 대상이 된다. 수많은 사람이 간절하게 바라는 것일수록 그것을 차지한 자의 만족은 커진다. 그래서 욕망은 소유를 통해 성립하는 게 아니라 남들보다 내가 더 가지고 있음을 통해, 경쟁을 통해 내가 가진 것이 우위에 있음을 통해 실현된다. 욕망하는 삶은 내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시하는 삶이라 할 수 있다. 남의 시선을 따라 사는 삶이 속물적인 걸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감추고 위장한다. 자주 ‘돈과 권력은 모두 부질없다’는 말을 달고 산다. 순자의 말처럼 “부자나 권력자가 되길 욕망하는가, 그렇다면 부끄러움이란 잊어야 한다.” 부끄러움을 잊으면 뻔뻔함으로 나아간다. 뻔뻔함과 후안무치. 뻔뻔함은 자신의 욕망이 다른 이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에 대해 되돌아봄이 없는 감정과 태도다. 가진 자들의 무자비한 갑질과 무례함, 권력의 테이블에 다가가려면 양심과 원칙을 기꺼이 팔았던 정치 엘리트들의 후안무치는 보통 사람들의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주었다 욕망이 솟구치는 사회 안에서 가진 자들(나를 포함해)의 후안무치에 당면해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다. 가진 자들의 배제와 무시에 화가 나서 혐오와 증오를 발산하는 길, 그리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 자족하는 길. 몇 년 전부터 우리 사회에서 자주 목격되는 증오범죄와 혐오표현은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감정의 양극화가 일어나면서 가진 자들의 뻔뻔함에 대항해, 그들에 대한 불신을 넘어서서 분노와 혐오를 감추고자 하지 않는다. 자신을 삶의 현실로부터 후퇴시키는 극단적 포기를 선택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끝없는 경쟁의 사닥다리를 내려와서 자신만의 삶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천정부지 오르는 집값에 대응해 셰어하우스를 차리고, 나아가 대안 마을 만들기에 나선 청년. 10년 넘게 저임금과 비정규직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열정을 좇아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미래 영화감독, 좋은 직장을 사직하고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났다가 여행작가가 된 사람, 빈곤한 이웃들의 질병 치료에 헌신하는 의사들 등등. 이들이 원하는 것은 돈과 권력을 욕망하는 세태의 열차에서 내려 ‘나를 찾고’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타인의 시선이 만들어 내는 욕망에 갇히지 않고 자기 주도적 삶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젠 ‘남부럽지 않게’ 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나답게 사는 삶의 자유로움이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뻔뻔함과 혐오로 양극화된 감정 영역 사이에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사랑과 관심, 공감이 설 자리는 없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나 자신을 포함해 덜 욕망하는 삶의 길을 선택하는 용기를 기원해 본다.
  • 영화진흥위원장에 오석근 감독

    영화진흥위원장에 오석근 감독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으로 오석근(57) 영화감독을 임명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5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8일부터 2021년 1월 7일까지 3년이다. 오 신임 위원장은 영화 ‘네멋대로 해라’, ‘101번째 프로포즈’, ‘연애’, ‘집행자’ 등을 연출·제작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장,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 새 위원장 임명으로 영진위는 9명으로 이뤄진 위원회를 모두 구성하게 됐다. 영진위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 책임자로 지목됐던 김세훈 전 위원장이 지난해 6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뒤 위원회를 새로 짰다. 문체부 관계자는 “신임 영진위원장 임명으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이후 실추된 영진위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다양한 영화정책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믿고 보는 송강호·슈퍼 히어로 총출동… ‘천만클럽’ 주인공은?

    믿고 보는 송강호·슈퍼 히어로 총출동… ‘천만클럽’ 주인공은?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는 한국 영화 486편, 외화 1260편 모두 합쳐 1746편에 달한다. 부가 판권 시장을 노리고 형식적으로 개봉하는 작품이나 초저예산으로 최소 규모 개봉하는 작품을 빼더라도 수백 편이다. 최근에는 주당 12~15편이 개봉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 속에 영화와 관객 사이의 접촉면을 늘리며 작품의 개봉 수명을 늘리는 몫은 홍보마케팅의 역할이다. 그 최전선에 있는 10명에게 2018년 기대작을 5편씩 추천받아 주요 작품을 추렸다.송강호가 출연하는 작품이 기대작으로 꼽히지 않은 적이 없었다. 최근 5년간은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었다. 올해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의 만남이 주목된다. 범죄 드라마 ‘마약왕’(★★★★★★★)이다. 197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밀수업자에서 마약계 최고 실력자가 되는 실존 인물 이두삼을 모티브로 했다. ‘관상’에서 송강호의 동생으로 호흡을 맞췄던 조정석이 이번에는 이두삼을 쫓는 검사를 연기한다. 배두나, 이성민, 김대명, 이희준, 김소진, 조우진 등 출연진 면면 또한 화려하다. 마블에 DC까지 가세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습도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매달 1~2편씩은 국내 극장가에 걸린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단연 최고 기대작이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전편인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서울 촬영 등에 힘입어 10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동안 쿠키 영상으로만 모습을 드러냈던 우주 최강의 악당 타노스가 본격 등장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도 총출동한다. 한발 앞서 개봉하는 ‘블랙팬서’(★★)도 관심을 모은다. 마블 최초로 흑인 슈퍼 히어로가 단독 주연인 작품이다. 광안대교를 비롯해 부산에서 촬영된 자동차 추격 등 액션 장면이 담겨 있어 한국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신과 함께: 죄와 벌’의 대성공으로 올여름 개봉할 ‘신과 함께2’(★★★★)도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반지의 제왕’ 3부작처럼 연작을 동시 촬영한 국내 첫 사례다. 1편이 원작 웹툰 중 저승편을 중심으로 신화편을 양념으로 입혔다면, 2편은 이승편과 신화편이 바탕이다. 1편에 등장했던 고물 줍는 할아버지와 손주가 2편에서 저승삼차사를 맞닥뜨리며 이야기의 축이 된다. 원작에서는 집과 관련한 다양한 신이 등장하는데, 영화에서는 집을 지키는 성주신이 맹활약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캐릭터는 ‘마블리’ 마동석이 맡았고, 1편 쿠키 영상에 깜짝 등장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부풀렸다. 세계가 인정한 거장 이창동 감독은 ‘버닝’(★★★)으로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시’ 이후 8년 만에 영화감독으로 복귀한다. 해외 영화제에서 진작부터 주목하고 있는 작품이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청춘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각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과 스티븐 연, 전종서가 주연을 맡았다. 장르 영화의 대가 김지운 감독이 ‘밀정’ 이후 2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인랑’(★★)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작품이 원작인 SF 액션 영화로, 강동원·정우성·한효주가 주연이다. 남북 관련 영화도 계속 이어진다. 그중 윤종빈 감독의 복귀작인 ‘공작’(★★★)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1990년대 중반 북한 핵개발을 둘러싼 남북한의 첩보전을 다룬다. 김병우 감독이 판문점 지하 벙커 회담장에서 펼쳐지는 전투 액션을 다룬 ‘PMC’(★★)를 통해 ‘더 테러 라이브’ 이후 5년 만에 하정우와 재회한다. ‘스윙 키즈’(★★)는 6·25전쟁 중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무대로 탭댄스에 빠진 북한 병사를 그린다. ‘과속 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의 작품으로 엑소 도경수의 단독 주연이다. 이 밖에 연상호 감독의 한국형 히어로물 ‘염력’, 1500년 전 당태종의 침략을 물리친 고구려 양만춘 장군의 전투를 재현한 ‘안시성’, 김주혁의 유작 중 하나인 ‘독전’, 소지섭·손예진 주연의 휴먼 멜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상 ★★)가 복수 추천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도움 주신 분들 호호호비치 이채현 대표, 올댓시네마 김태주 실장, 퍼스트룩 신보영 실장, 영화인 박주석 실장, 앤드크레딧 박혜영 실장, 딜라이트 양영희 과장(이상 홍보마케팅사), CJ엔터테인먼트 윤인호 팀장, 롯데엔터테인먼트 강동영 팀장, 쇼박스 최근하 팀장, NEW 양지혜 팀장(이상 투자·배급사)
  • 새해 첫마디 “개헌” 외친 아베…‘전쟁 국가’ 원년 노린다

    새해 첫마디 “개헌” 외친 아베…‘전쟁 국가’ 원년 노린다

    “안보 환경, 전후 가장 어려워” 북핵 언급 ‘평화 헌법 개정’ 강조일본의 2018년은 정치·경제적 안정 기조 속에서 전후 70년 동안 이어진 체제를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총리를 중심으로 한 국수적 우익세력들이 헌법 개정을 향한 구체적인 행보를 가시화하고 있다. 교전권을 부정하고 전수방위만을 허용한 ‘평화헌법체제’를 허물어뜨리고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아베 총리는 4일 새해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헌법 개정 이슈를 공식화했다. 그는 미에현 이세신궁에서 가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안보 환경이 전후(2차대전 패전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존의 연장선상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정말로 필요한 방위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이 고조돼 왔다”면서 “(북한의) 정책을 변경시키기 위해 의연한 외교를 진행할 것이며 변함없이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압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 개정과 관련해 “올해야말로 새 시대의 희망을 창출할 헌법 모습을 국민에게 확실히 제시해 개헌을 위한 논의를 한층 심화시키는 1년으로 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헌법의 기본 이념이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대 변화에 맞게 논의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여야가 폭넓게 합의하는 형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 논의 심화가 자신의 가장 큰 책무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집권 자민당은 지난해 10월 총선거에서 공명당과 함께한 연립여당으로 313석을 확보해 개헌 환경을 마련했다. 개헌 발의선(전체의 3분의2 의석)을 넘는 수준이다. 정국 운영 주도권을 갖고 ‘아베 1강 체제’를 재가동시키면서 국회에서 헌법 개정 논의를 가속화시키겠다는 자세이다. 문제는 아베 총리와 여권이 부정적인 여론을 어떻게 무마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아베 총리는 “국회 내 폭넓은 합의와 국민적 지지 확보를 위해서는 시한을 두지 않고 개헌 논의를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보폭 조절을 하고 있다. 한꺼번에 평화 헌법 체제를 허무는 게 불가능한 상황에서 부분 개헌을 통해 점진적으로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 말로 예정된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는 ‘전후 최장기 총리’를 노리는 아베 총리에게 마지막 관문이다. 자민당 주류 세력은 총재 임기를 연속 ‘2기 6년’에서 ‘3기 9년’으로 연장하는 당 규정을 지난해 3월 개정해 놨다. 올해 집권 6년차로 들어선 아베 총리가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직을 유지하면서 목표를 이루게 된다. 올해 대외정책은 2012년 이후 아베 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일 동맹을 안보의 축으로 삼아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면서 북핵 문제 등을 관리해 나가겠다는 자세다. 지난해 외교안보의 가장 중요한 축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권과 밀월 관계를 구축한 상태에서 한국,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 안정화를 겨냥하고 있다. 헌법 개정이라는 가장 큰 정치적 이슈에 집중하기 위해 대외 관계의 안정화라는 점에 방점을 둔 측면도 강하다. 특히 그동안 냉랭한 사이였던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 노력을 경주해 나가려 하고 있다. 커가는 중국의 군사력을 안보 위협 요소로 보고는 있지만 올해 일·중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아 경제 실리 및 외교 다각화 차원에서 양국 관계 개선 및 전략적 호혜관계 확대 등을 시도할 수 있다. 한·일 관계의 경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과거사 갈등 요인이 커지면서 대북 공조 등 실질적인 협력 필요성을 제약할 우려도 커졌다. 문재인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공식 입장에 따라 아베 총리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관 여부 등 투트랙 접근과 실질 협력의 확대 등에 대한 아베 정부의 선택이 주목된다. 아베 정부는 일본 안보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능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지적하면서 자위대의 공격 능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지난해 12월 15일 한 강연회에서 “국민을 지키기 위해 진짜 필요한 방위력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의 진전 등 엄중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 보면서 방위대강 개정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지난 1일 신년사에서도 “어떠한 사태가 있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삶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북 압박을 강화해 온 일본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 대화 및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전하는 등 대남 유화책으로 나오고, 남측이 회담을 제의하는 등 화답하는 데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민감한 모습이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 3일 “(북한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정세가 있다”고 말한 것도 일본의 복잡한 속내를 보여 준다. 대북 압박 강화와 대화 모색 사이에서 정책상 이견 등이 향후 한·일 간 갈등 현안이 될 소지가 크다는 점에서다. 4일 아베 총리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보듯 일본은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라 보다 강하게 북한을 압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베 정부가 올해도 6년 연속으로 편성한 사상 최대 방위비 예산안에서도 안보 환경 악화를 강조하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5조 2000억엔(약 50조 4041억원)으로 아베 총리가 정권을 잡은 2013년부터 국방비가 줄곧 늘었다. 중국의 해양 영향력 확대 전략 등에 대항하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구상’도 미국과의 공조 속에서 보다 구체성을 띨 전망이다. 경제적으로는 재정 확대 등 양적 완화 및 엔저 정책을 기반으로 한 아베노믹스의 지속에 대한 아베 총리의 의지가 확고하다. 4월로 임기가 끝나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연임이 확실시되는 것도 아베노믹스의 흔들림 없는 지속을 의미한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출구 전략에 따른 대응도 주목된다. 여기에 아베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무역자유화 확대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이 빠진 호주, 베트남 등 여타 가맹국 간의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의 조기 발효, 유럽연합(EU)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의 조기 발효 등 자유무역협정(FTA)의 영역 확대가 예상된다. 무역자유화의 확대를 통해 경제적 영토 확장과 함께 대중국 견제 및 전략적 측면에서의 위상 제고 및 입지 확보도 겨냥하고 있다. 아베 정부는 일본이 자유무역 지도국가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이날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한 미에현 이세신궁은 도쿄에서 450㎞나 떨어져 있다. 새해 연휴를 마친 뒤 처음 출근해서 각료들과 이세신궁를 참배하고, 그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세신궁이 과거 제정일치와 국체원리주의의 총본산 격인 신사라는 점에서 새해 공식 업무를 이곳에서 시작한 아베 총리의 행동은 상징적이다. 이 때문에 “총리의 행동이 정교분리 원칙에서 벗어난다”는 비판도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새해 초부터 이례적으로 예능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전날 밤 방송된 후지TV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비트 다케시의 내가 질투한 훌륭한 사람’에 출연했다. 영화감독으로도 유명한 기타노 다케시(예능명 비트 다케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에서 “골프가 좋다”며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일 시 골프 라운딩으로 화제를 이끌었다. “트럼프가 속임수를 쓸 것 같다”는 사회자의 말에 아베 총리는 “미·일 관계를 나쁘게 할 것 같은 말은 하지 말아 달라”는 농담도 던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서울 북촌 한옥마을 이색 만화방으로 탈바꿈

    서울 북촌 한옥마을 이색 만화방으로 탈바꿈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 가족·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만화전시가 열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20~26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 게스트하우스 ‘우당’에서 우리동네 만화방 ‘숨바꼭질’전이 개최된다. 문화기획사 ‘사람 잇’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기존의 정형화된 전시 형식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이 자유롭고 친근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 한옥 게스트하우스 ‘우당’의 안방과 건넌방·마당 등 크고 작은 공간들을 모두 전시 공간으로 활용했다. 일상 공간에서 숨바꼭질하듯 상상하며 곳곳에 숨어있는 전시물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이번 전시의 묘미다. 이번 ‘숨바꼭질’전은 20년 경력이 넘은 이향우·신명환·최인선·변병준 4인의 중견 만화가들의 작품과 그들의 삶을 조명하는 공간이다. 대표작 ‘우주인’으로 알려진 만화가 이향우는 이번에 신작 ‘모니와 친구들’로 오랜만에 관람객과 만난다. 설치미술가이자 만화전시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카투니스트 신명환은 자신의 캐릭터 ‘당당토끼’를 주제로 한 설치만화를 선보인다. 또 1995년 데뷔해 주목 받는 만화가 최인선은 ‘일상일상(日常一像)’ 시리즈를 선보인다. 만화가 겸 ‘피쉬(2008)’을 연출한 영화감독 변병준은 영화와 함께 2015년 강원도 횡성으로 귀촌한 이후 작업한 새로운 신작 만화 일러스트들을 선보인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혼재판’ 김민희 연인 홍상수, 빙모상 끝내 외면...“매정한 사위”

    ‘이혼재판’ 김민희 연인 홍상수, 빙모상 끝내 외면...“매정한 사위”

    홍상수 감독 이혼 재판이 오늘(15일) 열리는 가운데, 그가 최근 빙모상을 당하고도 이를 외면한 소식이 전해졌다.15일 배우 김민희와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힌 영화감독 홍상수(58)가 이날 오후 4시 서울가정법원에서 아내 A 씨와 첫 이혼재판을 치른다. A 씨는 앞서 이혼 소송이 제기된 이후에도 법원이 보낸 조정 신청서와 절차안내문 등을 총 7차례나 송달받지 않으며 사실상 이혼을 거부해왔다. 이에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서 홍상수 변호인이 공시송달을 신청, 지난 9월 법원은 공시송달 명령을 내리고, 11월 A 씨에 변론기일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한편 이 가운데 최근 A 씨 모친이자 홍상수의 장모가 상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A 씨 모친은 지난 5일 향년 85세로 생을 마감, 서울 천주교 청담동 성당에서 장례가 치러졌다. 고인은 별세 전 약 9개월 동안 병마와 싸우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지난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 당시 홍상수와 김민희가 서로의 관계를 인정하면서 이에 충격을 받아 쓰러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홍상수는 생전 장모와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기간 동안 병문안은 한 차례도 없었다. 또 빈소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2015년 7월 홍상수가 모친상을 당했을 때 아내 A 씨는 장례식장을 끝까지 지킨 바 있다. 이후 4년 넘게 시어머니를 간병한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바람난 사위 때문에 끝까지 맘고생하다 떠나셨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래도 장모였던 분이 돌아가셨는데 빈소는 가시지...”, “홍상수 감독 해외에 있나요?”, “매정한 사위...이혼 재판까지. 아내 분 마음 진짜 안 좋으실 듯”이라며 홍상수의 행동에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상수는 김민희와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춘 새 영화 ‘풀잎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뫼비우스’ 여배우 “김기덕 폭행+베드신 강요..지울수 없는 트라우마”

    ‘뫼비우스’ 여배우 “김기덕 폭행+베드신 강요..지울수 없는 트라우마”

    ‘뫼비우스’ 여배우로 불리는 A씨가 억울함을 호소했다.14일 서울 성지길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안젤라홀에서는 김기덕 감독에 대한 검찰의 약식기소 및 불기소 처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앞서 해당 여배우는 ‘뫼비우스’ 촬영 당시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뺨을 맞고, 베드신을 강요받았다면서 김기덕 감독을 강제추행치상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 여배우는 결국 ‘뫼비우스’ 촬영을 끝까지 하지 못하고 하차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배우 A씨는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지만 모습을 드러내진 않은 채, 장문의 입장을 발표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말했다. 여배우 A씨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4년 만에 나타나 고소한 것이 아닌, 고소 한 번 하는데 4년이나 걸리는 사건이다. 사건 직후 거의 집 밖에도 못 나갈 정도의 공포에 시달렸고, 주변에 조언을 구하자 그냥 잊으라는 조언이 대부분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트라우마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여성 폭행 기사를 접할 때마다 당시의 사건이 떠올랐다. 지난 4년을 수치심과 억울함 속에서 보냈다”면서 “녹취가 공개되면 알겠지만, 2013년 사건 발생 직후 남자 배우의 성기를 잡게 한 것, 폭행 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 당시 김기덕 감독은 대본을 고쳐주겠다고 하더니, 말을 바꿔 저에게 화가 났다면서 이미 촬영한 장면을 쓰거나, 촬영을 접을 수 밖에 없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또 “의견 조율에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저와의 촬영 중단을 결정한 건 김기덕 감독님이고 저는 촬영장을 이탈하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기덕 필름 측은 여배우가 잠적했다는 보도자료를 유포했다. 힘 없는 배우에게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A씨는 많은 악플에 시달렸다면서 “한 달 가까이 저의 실명과 신상 유포, 언론에 제보하자는 협박에 가까운 댓글을 단 네티즌이 있었는데, 그 분은 저보다 최소 15년 이상 데뷔가 늦은, 후배 영화배우였다”고 충격적 발언을 하며 “그 분은 김기덕 감독과 인연이 있는 사람이었다. 정말 비참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A씨는 “검찰은 다시 한 번만, 한 번만 더, 사건의 증거들을 살펴봐 주셔서 이 억울함을 풀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지영)는 2013년 3월 ‘뫼비우스’ 촬영 현장에서 여배우 A씨(41)의 뺨을 2회 때린 혐의(폭행)로 김기덕 감독을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 처분했다. ‘베드신’ 강요로 A씨에 대한 강제추행치상과 명예훼손 혐의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모욕 혐의도 고소기간이 지나 공소원 없음으로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 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김기덕 감독, 여배우에 ‘갑질’로 피소…뺨 때리고 베드신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약 20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고 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위 여배우가 주장한 김기덕 감독이 남자배우의 특정 신체를 만지도록 한 강요는 메이킹필름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했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고,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메이킹 필름이 제작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고,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 배우 송하윤, 이재규 감독 신작 영화 ‘완벽한 타인’ 출연 결정

    배우 송하윤, 이재규 감독 신작 영화 ‘완벽한 타인’ 출연 결정

    배우 송하윤이 영화 ‘완벽한 타인’에 출연하기로 했다.14일 배우 송하윤(32)이 영화 ‘완벽한 타인’에 출연을 결정, 배우 이서진 아내 세경 역에 캐스팅됐다. 이날 송하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송하윤이 ‘완벽한 타인’에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4쌍의 친구 부부가 같이 놀러 갔다가 서로의 휴대전화 메시지와 통화를 전부 공개하자고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블랙 코미디 영화다. 앞서 배우 이서진과 유해진, 조진웅, 김지수, 염정아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송하윤이 출연하는 이번 영화는 드라마에서 연출부에서 시작,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이재규 감독이 또다시 메가폰을 잡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규 감독은 드라마 ‘보고 또 보고’, ‘국희’, ‘아줌마’ 조연출 출신으로, ‘다모’, ‘패션70s’,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하츠’를 성공으로 이끈 스타 PD다. 그는 영화 ‘역린’, ‘인플루언스’를 통해 영화계에 발을 내딛었다. 한편 송하윤은 지난 7월 종영한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지고지순한 순정녀 백설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진=KBS2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포토] ‘칸막이 넘어 발언’ 폭행피해 여배우A씨

    [포토] ‘칸막이 넘어 발언’ 폭행피해 여배우A씨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영화감독 김기덕에 대한 검찰의 약식기소 및 불기소 처분 규탄 기자회견에 피해 여배우A가 칸막이 넘어 발언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김기덕 감독을 여배우 A씨를 폭행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의 잃어버린 기억, 이젠 내가 기억할게”

    “엄마의 잃어버린 기억, 이젠 내가 기억할게”

    “가시나, 내가 니를 어찌 잊노? 다른 사람은 몰라도 무덤에 가서도 나는 니 생각할 거다!”치매에 걸린 엄마는 어린아이처럼 웃으며 장담했다. 몇 년 전 어느 볕 좋은 봄날이었다. 엄마의 손을 부드럽게 쓰다듬던 딸의 말은 가슴속에서만 맴돌았다. “내 인생의 가장 오랜 친구, 엄마. 이젠 내가 엄마를 기억할 거야.” 치매 환자의 기억은 시간, 장소, 인물 순으로 소멸된다. 신간 ‘엄마, 나는 잊지 말아요’(판미동)는 지금은 딸의 이름조차 잊어버린 치매 엄마와 함께한 지난 10년간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경남 하동에서 헛기침만 해도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한다는 400년 고택의 종부였던 여든둘 엄마와 막내딸 하윤재(45)씨. 2007년 12월 엄마의 나물 무침 맛에 이상을 느낀 하씨는 병원에 갔다가 엄마의 치매를 선고받는다. 책은 그 후 두 사람이 함께한 아프고 슬프고 행복한 일상을 담고 있다.하씨는 첫 장편영화 데뷔를 앞둔 감독이다. 그녀가 2009년 연출한 단편영화 ‘봄날의 약속’은 단편영화제의 칸이라는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는 등 10여개국에 초청됐다. 15분짜리 영화가 감독의 엄마를 모티브로 했다는 걸 안 외국 영화인들은 하씨와 엄마의 삶에 관심을 드러냈다. 영화 속 주인공 엄마는 자식들에게 헌신하다 봄이 오면 꽃구경을 가자던 친구마저 떠나보내고, 치매 환자인 엄마를 돌본다. 끝내 오지 않는 봄날을 기다리다 화분 속의 꽃처럼 시들어 가는 영화 속 엄마는 하씨 엄마와 꼭 닮았다.하씨에게 치매는 ‘상상할 수 있는 공포’였다. 어린 손녀 앞에서 벽에 똥칠하는 모습을 보였던 친할머니에 대한 잔상, 치매로 15년 동안 고통을 겪다 숨진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 등이 36배속으로 하씨를 강타했다. 하씨는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나기라도 할 것처럼 엄마에게 약 한번 잊었다고 다그치고 괴롭혔다”면서 “혼자만 분주해져 멀쩡한 엄마의 영정사진을 찍고, 가기 싫다는 사람들을 설득해 가족여행을 떠나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상상하며 스스로 괴로워했다”고 말한다. ‘치매=가정파괴범’이라는 하씨 말대로 가족들은 변질해 가는 일상에 짓눌린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무게감에 짓눌려 있지는 않다. 여성 영화감독의 세밀한 시선은 일상의 잔잔함과 유쾌함으로 향하고, 때때로 스스로를 위로할 줄 아는 성숙함으로 이어진다. 엄마의 치매 연차가 늘수록 걱정이 늘지만 좋은 점(?)도 있다. 살림 주도권을 쥐게 된 하씨가 여기저기 쌓인 살림도구 중 욕실에 있던 빨간 고무다라이를 버릴 때 10년 체증이 내려가는 듯 후련했다고 쓴 대목에선 웃음이 나온다. 딸의 기억 속에 엄마는 늘 바쁜 사람이었다. 종부로 식솔들을 책임져야 했고, 그 와중에 오남매를 낳고 키웠다. 늘 단단해 보인 엄마에게 하씨는 기저귀 사용법을 알려 주고, 집 나간 엄마를 찾아 헤매며 마음을 졸인다. 새벽 3시 엄마가 대문을 열고 나가는 소리를 들은 하씨는 벌떡 일어나 쫓는다. 무엇엔가 홀린 듯 짧고 불규칙적인 보폭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엄마. 하씨는 아무렇지 않은 듯 엄마 옆에 붙어 “엄마 어디 가?”라고 다정히 말을 건넸다. 엄마는 외계인과 교신하다 들킨 듯 움찔한다. “답답해서 운동 나왔다, 와?” 금세 눈물이 고인 하씨가 “밤하늘에 별이 와 이리도 많노. 어찌 저리 반짝거릴까?”라고 말을 돌리고, 엄마는 한참 동안 밤하늘을 보다 중얼거렸다. “반짝거리긴 뭐가 반짝거리노. 시커먼 하늘 때문에 버들버들 떨고 있구만.” 자다가 변을 지린 채 어쩔 줄 몰라 당혹해하는 엄마의 기저귀를 갈아 주며 그 옛날 엄마가 자신에게 한 것처럼 등을 쓸어내려 주던 딸은 한밤중에 정신이 든 엄마가 속삭이던 말을 잊지 않는다. “자식이 여러 명이어도 그중 유독 인연이 깊은 자식이 따로 있는기라. 그냥 업보라고 생각해라.” 책은 엄마와 보낸 10년을 통해 치매는 ‘결과’가 아닌 하나의 ‘과정’이란 걸 웅변한다. ‘기억을 잃어 가는 엄마’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엄마’에 대해 얘기한다.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엄마를 만들었다’는 글귀가 품고 있는 사랑과 책임을, 그리고 서로를 잇고 있는 엄마와 딸의 특별한 기억들 말이다. “문득문득 깨닫게 돼요. 세상 끝난 줄로만 생각했던 일상 틈틈이 유쾌하고 따스한 시간들이 스며 있다는 사실을요. 세심하게 보살핀 시간만큼 엄마의 치매 속도가 더뎌져 다행이에요. 유난 떨며 찍었던 영정사진은 옷장 안에서 뽀얗게 먼지만 쓰고 있어요(웃음).”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