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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회 서울광고대상-심사평] “광고는 가장 값진 투자… 기업의 사회적 소통 노력 돋보여”

    [제20회 서울광고대상-심사평] “광고는 가장 값진 투자… 기업의 사회적 소통 노력 돋보여”

    올해도 한국의 광고는 양적, 질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등 호재도 없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경제상황의 어려움과 세월호 침몰로 인한 국가 사회적 애도 분위기 등으로 광고산업의 성장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 등 새로운 광고매체의 성장과 기업들의 전통매체 광고에 대한 투자감소 등은 기존 언론매체들의 광고상황을 계속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는 기업이 사회와 고객들에게 자신의 철학과 가치와 영혼을 압축적 메시지로 전달하고 소통하는 가장 값진 투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광고의 힘과 사회적 가치는 단기적 상품 판매촉진이나 이벤트 효과를 크게 넘어서는 장기적이고 철학적인 차원에 속하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광고대상의 수상작들을 보면 이러한 광고의 역할이 여전히 크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SK텔레콤 ‘성숙의 나무’는 ‘성장을 넘어 성숙’을, ‘혼자가 아닌 함께’를, ‘빠른 변화에서 바른 변화’를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시대적 가치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사회적 메시지야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또 다른 실천행위라고 할 수 있다. 우수상을 받은 롯데백화점의 ‘지구를 가꾸는 백화점’ 광고, 기업PR상을 수상한 두산의 ‘사람이 미래다’ 시리즈 광고, 브랜드부문 우수상에 뽑힌 한국투자증권 광고 등이 모두 이러한 사회적 소통노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에 속한다. 최우수상의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4 광고는 따뜻함이 묻어나면서 스토리가 기대되는 비주얼이 돋보였고, 고객만족상의 SK광고와 우수상의 KB금융그룹 광고는 아시안게임을 응원하고 후원하는 기업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는 작품이었다. 경제 사회적 분위기가 어려울수록 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사회적 가치와 방향을 제시하는 노력이 돋보인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수상 광고주, 광고회사, 광고인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 조병량 심사위원장 심사위원 조병량 한양대 광고홍보학부 명예교수(심사위원장) | 김봉현 동국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 오병남 본사 이사 | 김성곤 본사 광고국장
  • 인육으로 만두 만들어 먹은 사이비종교 신도들에 실형

    인육으로 만두 만들어 먹은 사이비종교 신도들에 실형

    인육으로 만두를 만들어 파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끔찍하고 기괴한 범죄를 저지른 사이비종교 신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코에서 카니발리즘 혐의로 기소된 남자와 2명의 여자에게 징역 20~23년 선고가 내려졌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사건을 주도한 남자에겐 징역 23년형, 각각 남자의 부인과 애인인 2명 여자에겐 징역 20년형이 선고됐다. '세계 정화와 세계인구 감축'을 지향하는 한 사이비종교에 빠진 세 사람은 2012년 4월 살인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세 사람은 베이비시터 일자리를 미끼로 젊은 여성들을 집으로 유인해 살해했다. 세 사람은 살해한 여성의 인육으로 만두를 만들어 먹었다. 일부는 이웃주민들에게 돈을 받고 팔았다. 경찰은 "사이비종교를 믿는 세 사람이 영혼을 깨끗하게 한다며 인육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사이비종교는 세계를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인구를 줄여야 한다."는 교리를 신봉했다. 세 사람은 교리를 따르기 위해 매년 최소한 3명의 여자를 살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세 사람의 변호인 측은 "죄에 비해 형량이 지나치게 높게 나왔다"며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GC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악마가 된 광신도... “정화한다”며 살해, 인육 먹어

    악마가 된 광신도... “정화한다”며 살해, 인육 먹어

    인육으로 만두를 만들어 파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끔찍하고 기괴한 범죄를 저지른 사이비종교 신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코에서 카니발리즘 혐의로 기소된 남자와 2명의 여자에게 징역 20~23년 선고가 내려졌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사건을 주도한 남자에겐 징역 23년형, 각각 남자의 부인과 애인인 2명 여자에겐 징역 20년형이 선고됐다. '세계 정화와 세계인구 감축'을 지향하는 한 사이비종교에 빠진 세 사람은 2012년 4월 살인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세 사람은 베이비시터 일자리를 미끼로 젊은 여성들을 집으로 유인해 살해했다. 세 사람은 살해한 여성의 인육으로 만두를 만들어 먹었다. 일부는 이웃주민들에게 돈을 받고 팔았다. 경찰은 "사이비종교를 믿는 세 사람이 영혼을 깨끗하게 한다며 인육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사이비종교는 세계를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인구를 줄여야 한다."는 교리를 신봉했다. 세 사람은 교리를 따르기 위해 매년 최소한 3명의 여자를 살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세 사람의 변호인 측은 "죄에 비해 형량이 지나치게 높게 나왔다"며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GC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사고] 2015 서울신문 신춘문예 공모

    수상한 시절 지친 영혼의 이마를 쓸어 주고 맑혀 줄 명약(名藥)은 하나, 문학입니다. 신인 작가 최고의 등용문인 서울신문 신춘문예가 이 시간을 기다려 온 것은 그래서입니다. 어젯밤도 오늘밤도 펜을 내려놓지 못한 채 글밭을 구르는, 치열한 이성과 푸른 감성의 문청(文靑)을 찾습니다. 새해 첫날 한국문단을 들깨울 샛별,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500만원 ●시(3편 이상) 300만원 ●시조(3편 이상) 250만원 ●희곡(90장 안팎) 25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250만원 ●동화(30장 안팎) 250만원 ※원고량은 200자 원고지 기준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스위스 바젤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스위스 바젤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

    스위스는 세계에서 미술관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다. 스위스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유럽 전체 면적의 1%도 채 안 되는 스위스 전역에 980여개의 미술관이 있다. 독일과 프랑스로 통하는 국경지대에 위치한 바젤은 스위스의 도시 가운데 첫 손가락에 꼽히는 미술관·박물관 도시, 예술의 도시다. 인구 20만명에 불과한 바젤에 미술관이 27개나 된다. 1만명당 하나꼴로 미술관·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니 그 명성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더구나 미술관들은 대부분이 세계적 건축거장의 작품인 까닭에 바젤은 건축과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성지처럼 여겨진다. 바젤의 명성에 획을 긋는 보석 같은 미술관이 바로 바이엘러 재단(Fondation Beyeler) 미술관이다. 바이엘러 재단의 설립자이자 세계적 권위의 국제미술박람회인 아트바젤의 창시자인 에른스트 바이엘러와 힐디 바이엘러 부부가 평생 수집한 현대미술 작품들과 아프리카, 알래스카 등 비유럽권 민속예술품을 전시하기 위해 지어진 미술관은 1997년 개관 이래 스위스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인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바젤시의 외곽 리헨(Riehen)에 자리 잡고 있는 미술관은 저명한 이탈리아인 건축가 렌초 피아노의 작품이다. 리처드 로저스와 공동으로 디자인한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서 파격적인 거대 구조물을 선보였던 그는 미국 휴스턴의 메닐컬렉션미술관에서는 깔끔한 디자인과 스마트한 공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건축개념을 구사했다. 전통적인 건축가 집안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의 장인정신으로 자기만의 건축 미학을 추구하면서도 건축 주문자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는 그는 문화계와 학술계, 기업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로 꼽힌다.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할 미술관을 지을 계획이었던 바이엘러는 경사지대의 자연을 미술관의 일부로 흡수하면서 미술관 기능을 충분히 살린 메닐컬렉션미술관을 방문하고 피아노에게 건축설계를 의뢰했다. 바이엘러는 충격적인 외형을 지닌 건축물보다는 ‘소장품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를 우선으로 추구하는 자연친화적인 미술관’을 원했다. 피아노는 최첨단 공법을 사용해 미술관의 기능을 극대화하면서 단순한 우아함이 풍기는 미술관으로 화답했다. 도로변으로 길게 뻗은 붉은 벽돌 담장은 기대를 품고 미술관을 찾는 이들에게 놀라울 정도로 단조로워 보인다. 하지만 담장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된다. 초록색 잔디와 잎이 우거진 나무들이 눈에 들어오고 맑은 새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는 가운데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조각 등 조형물이 설치된 정원이 일상생활에 지친 영혼을 한순간에 날려버린다. 정원을 지나 오른편으로 약간 내리막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나지막하고 길게 가로로 뻗은 미술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 외형은 자칫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연과 다투지 않고 풍경 속에 들어앉은 미술관은 시간이 지날수록 편안하게 다가온다.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미술관은 자연친화적 미술관의 전형인 덴마크의 루이지애나미술관과 맥이 닿아 있지만 훨씬 더 현대적인 디자인을 구사했다. 미술관은 피아노의 작품에서 자주 보이는 가볍고 투명한 느낌이지만 과장되지 않고 최대한 주변 경치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건축 자체를 목소리로 표현하자면 절제되고 부드럽게 내려앉은 톤이다. 유리와 하얀 철재로 된 지붕은 건물 위에 가볍게 떠 있는 듯하다. 길이가 120m나 되는 길고 납작한 건물은 언덕 경사에 맞춰 일렬로 늘어선 3개의 건물 벽이 자연스럽게 층을 이뤄 테라스 효과를 지니도록 설계했다. 미술관 외벽은 커다란 유리를 주로 사용해 전체적으로 가볍고 투명한 느낌이다. 유리로 된 부분 이외에는 돌로 마감하고 있지만 세로로 길게 뻗어 있어 실제보다 가벼워 보인다. 벽돌 색깔은 바젤 성당과 시청건물에 사용된 검붉은 사암의 색에 가깝다. 가까이 붙어 있지 않는 건물에까지 바젤의 전통과 조화를 맞춘 점은 놀랍기만 하다. 기둥의 간격은 일정하지만 내부의 전시장 크기는 다양해서 전시 작품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술관 남쪽으로는 아담한 연못을 두고 수련을 심어 놓았다. 재단의 홍보책임자인 엘레나 델카를로는 “연못이 보이는 전시실에서 클로드 모네의 작품 ‘수련’과 실제 연못의 수련을 동시에 감상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면 밝은 빛의 바다에 들어간 느낌이다. 델카를로는 “렌초 피아노는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소재·구조·공법·디테일을 적용하면서 현대의 미술관건축 발전을 주도했다. 그가 미술관에 도입한 혁신적인 조명시스템은 건축 디자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미술관 건축의 완성도를 월등하게 높였다는 평가를 듣는다”고 설명했다. 피아노는 지붕의 빗면 사이로 자연광이 부드럽게 걸러져서 들어오도록 채광여과장치를 둔 다층지붕기법을 도입했다. 휴스턴의 메닐컬렉션미술관에서 시도한 공법이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에서는 한 단계 더 진보한 모양새다. 2중으로 처리된 유리천장을 통해 여과되어 들어오는 자연광과 작품에 배려된 공간분위기는 방문객이 긴장하거나 부담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는 쾌적한 전시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전시실은 지하의 상설전시실과 1층의 기획전시실 등 16개의 전시실이 중앙 전시실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길게 나열된 구조다. 전시실의 크기는 각기 다르고 방과 방 사이의 출입구를 달리하여 전시실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전시실에는 모네 이후 세잔, 반 고흐, 자코메티, 피카소, 몬드리안, 리히텐슈타인, 베이컨 등 등 20세기 다양한 미술사조의 대표작품 2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델카를로는 “보통의 뮤지엄들이 일반적으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을 엄격히 구분시키고 있는 것에 반해 이 뮤지엄은 기획전시실을 고정시키지 않고 필요에 따라 상설전시실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점도 특징이다. 미술관의 3분의1가량은 항상 특별 기획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지금까지 300여 회의 기획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을 방문했던 지난여름에는 독일의 대표적 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간 지하층은 전면을 유리로 만들어 윈터가든(winter garden)과 연계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자연도 하나의 작품이 된다. 유리를 통해 밖의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최고의 예술작품들을 감상하다가 편안한 소파에 앉아서 사시사철 변화하는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 미술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길섶에서] 음식 선물/문소영 논설위원

    현금이 최고라는 사람도 있지만, 어린이에게 돈을 선물로 잘 주지 않는다. 설날 세뱃돈을 빼고는 배춧잎이라고 부르는 만원짜리가 오가는 것을 영 못마땅해한다. 아마도 어린 시절 돈 선물을 받으면 엄마가 “은행에 넣어 줄게”라며 가져가서 그런 심리가 생긴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주로 책을 사 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책을 골라 놓으면 결제하는 식이다. 책 선물을 받아서 휙 집어던지기도 하니까 만화책이라도 좋다고 하면 사 준다. 책 선물을 받기도 아주 좋아한다. 책에는 저자의 영혼이 들어 있는데, 그것을 꺼내서 읽는 것이 독서라고 생각한다. 책 선물이 최고인 줄 알았다가 더 좋은 선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음식 선물이다. 빵이나 과자, 포도잼을 직접 만들어 선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음식 선물은 맛보다 정성에 몹시 감동하는데, 최근 총각무 김치 선물을 받았다. 친척이 보내 줬다. 냉장고에서는 풀무원 김치와 종갓집 김치가 서로 맛이 더 좋다고 아옹다옹하지만, 선물로 받은 총각무 김치만 할까 싶다. 정성을 생각하면 눈물도 찔끔이다. 새콤하게 맛 들기를 기다리는데, 입안에 침이 다 고인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스위스 연구진, 실험실서 ‘유령’ 제작 성공

    스위스 연구진, 실험실서 ‘유령’ 제작 성공

    스위스 연구진이 실험실 안에서 인공적으로 ‘유령’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스위스 로잔공과대학(Ecole Polytechnique Federale de Lausanne) 연구진이 뇌 감각 신호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방법으로 인공 형태의 유령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론 해당 연구는 구천을 떠도는 한 맺힌 영혼을 직접 실험실로 소환하는 마법 형태로 행해진 것이 아니다. 철저히 과학적인 관점에서 영혼 또는 유령이라는 존재의 인식이 ‘뇌의 착각’이라는 점을 증명해내는 것이 실험 목적이었다. 연구진은 평소 유령을 본다고 주장하는 뇌전증(간질) 환자 12명의 뇌를 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분석한 결과, 이들의 섬 피질(insular cortex), 전두골 피질(parietal-frontal cortex), 측두두정 피질(temporo-parietal cortex) 부분에서 특정 흐름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본래 해당 부위는 공간 인지, 자아인식, 주변 움직임을 감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만일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누군가의 움직임 느껴진다거나, 귀신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바로 이 3군데 부위에서 발생된 뇌 감각 신호가 과하게 혹은 잘못 전달되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실제 유령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방식은 이렇다. 신체감각을 인위적으로 조절시키는 로봇으로 뇌 신호를 흐트러뜨려 사람들로 하여금 실제 유령이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진은 사람의 손 그리고 등·허리 부위를 자극하는 용도의 두 로봇을 각각 실험참가자의 앞뒤로 배치한 뒤, 500 밀리 초의 진동을 가하고 느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이때 실험참가자들은 두 눈을 완전히 가린 상태로 주변 상황을 인위적으로 전혀 인지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후 나타난 결과는 흥미로웠다. 실험이 시작되면서 해당 참가자들은 일제히 “이 방에 나 말고 다른 누군가가 존재한다”, “제3의 존재가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심지어 실험 참가자 두 명은 “지금 유령 4명이 주위를 감싸고 있다”며 너무 무서우니 실험을 당장 중지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두 로봇이 전하는 빠른 진동만으로 무시무시한 유령들이 실험실 안에 탄생된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란 결국 뇌로 정보가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발생된 신호왜곡일 가능성이 높음을 알려주는 연구결과다. 로잔공과대학 올라프 블랑케 교수는 “해당 실험은 제3의 존재를 인지하도록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유도한 첫 사례”라며 “유령의 존재란 결국 뇌 감각 신호간의 충돌에서 빚어지는 현상임을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해당 실험결과가 사람들이 겪는 악령, 수호천사 등의 존재감지가 산악인, 탐험가들이 극단적인 상황에서 겪는 환상과 유사한 것이며 공통적으로 ‘뇌의 신호왜곡’과 연관돼있다고 설명한다.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게재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서늘해진 뒷목… 혹시 유령이? 신체균형 깨져 생긴 뇌의 착각!

    서늘해진 뒷목… 혹시 유령이? 신체균형 깨져 생긴 뇌의 착각!

    “동생과 함께 히말라야의 낭가파르바트(8125m)를 내려오고 있었다. 얼어붙고 탈진한 상태였는데 산소도 없었다. 황량한 풍경 속에서 갑자기 세 번째 등반자가 나타나 함께 걷기 시작했다.” 히말라야의 8000m 이상 14좌를 세계 최초로 완등한 이탈리아 산악인 레인홀드 메스네르는 회고록에서 1970년 처음 유령을 만났던 경험을 이렇게 썼다. 그는 이후에도 종종 극한 상황에서 유령을 만났다고 주장한다. 메스네르 이외에도 수많은 사람이 유령이나 천사를 봤다거나, 본 듯한 경험을 말한다.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간혹 경험하는 이런 현상을 신경과학자들은 ‘영혼에 대한 느낌’(FoP)이라고 부른다. 과연 유령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한 착각일까. 올라프 블랭크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 교수는 7일 생물학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은 현상이 사람의 움직임과 뇌의 불일치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건강한 사람도 유령을 보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령이 실제로는 뇌의 착각이라는 것이다. 블랭크 교수 연구팀은 유령을 본다는 뇌전증(간질) 환자 12명의 자기공명영상(MRI)을 분석하면서 뇌의 ‘섬 피질’ ‘전두골 피질’ ‘측두두정 피질’ 등 세 부분에 특이한 흐름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부위는 공간인지, 자아인식, 주변 움직임 감지 등의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이들 부위에서 뇌 감각 신호가 과하게 발생하거나 잘못 전달되면 유령이 보인다는 가설을 세웠다.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로봇을 이용했다. 실험 목적을 모르는 눈을 가린 건강한 참가자들이 검지를 앞의 로봇에 대고 움직이면 뒤에 있는 로봇팔이 실험 참가자의 등에 움직임을 전달했다. 전달되는 강도는 매번 달랐고, 때로는 전달하지 않기도 했다. 또 검지의 움직임과 로봇팔의 움직임 사이에 0.5초의 시차를 두는 등 감각을 혼란시켰다. 실험이 반복되자 실험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이나 유령이 자신을 지켜보거나 만지고 있다고 인식했다. 4명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다며 순서를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무서우니 당장 실험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블랭크 교수는 “실험에 사용된 로봇은 뇌전증 등 정신질환자나 극한 상황에 놓인 건강한 사람이 느끼는 감각을 모방한 것”이라며 “뇌가 자기 몸의 운동 정보와 위치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켜 환각 상태에 빠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실험으로 모든 사람이 유령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도록 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유령이 마음속의 환상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낮엔 수면, 음료수는 피…현실 속 ‘뱀파이어’ 화제

    낮엔 수면, 음료수는 피…현실 속 ‘뱀파이어’ 화제

    뾰족한 송곳니, 엄청난 완력으로 공포를 주는 괴물 같은 존재가 아닌 이웃집 사람처럼 평범한 현실 속 뱀파이어들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스스로 살아있는 뱀파이어라 자부하는 영국인 부부 바니안(53, 가명), 에테리얼 다크(27, 가명)의 사연을 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맨체스터에 살고 있는 이 부부는 시체처럼 창백한 피부, 검은 색으로 통일된 복장, 긴 머리 등 겉으로 보기에 영락없이 괴기문학 속에서 묘사돼온 뱀파이어, 즉 흡혈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실제 생활은 더욱 뱀파이어와 흡사하다. 즉, 피를 직접 마시고 낮에는 주로 잠을 자며 밤에 깨어나 활동하는 생활을 반복한다. 하지만 그들의 행동 중에는 기존 뱀파이어 인식과 차이가 나는 것들도 많다. 일단, 이들은 마늘이나 십자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마늘이 들어간 음식을 즐기며 때때로 교회를 방문해 기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잠을 잘 때는 관이 아닌 침대에서 수면을 취한다. 가장 차이가 나는 것은 바로 흡혈 방식이다. 이들은 절대 타인을 완력으로 제압해 목을 물어뜯는 방식으로 피를 얻지 않는다. 치아도 전혀 뾰족하지 않다. 흡혈을 할 때는 작은 바늘 등으로 살짝 상처를 내는 방식으로 혈액을 채취하며 이조차도 일주일의 두 번 정도만 시행된다. 혈액은 ‘검은 백조들(Black Swans)’이라는 명칭의 뱀파이어 커뮤니티를 통해서만 공유되며 각종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건강검진 증명서 등 철저한 절차가 수반된다. 바니안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구역질을 유발한다”며 “우리는 고기 같은 다른 음식도 잘 먹는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영국 내에는 이들 부부처럼 뱀파이어 적인 생활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비공식적으로 1만 5천명에 달하는 인원이 뱀파이어처럼 살고 있는데 이들에게 해당 삶은 종교적인 성격이 강하며 서로의 혈액을 공유할 때 영혼이 연결된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이들은 뱀파이어의 모습을 악마나 괴물처럼 묘사하는 TV, 영화 매체를 매우 싫어한다. 그들의 모습을 왜곡해 사람들로 하여금 혐오감을 느끼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은 각자만의 독특한 생활을 고수할 뿐, 타인이나 사회에 해를 가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다. 이들 부부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우리만의 삶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다”며 “우리들은 절대 끔찍한 악마 같은 존재가 아니다. 세상은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다양한 삶의 형태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스위스 연구진,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스위스 연구진,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스위스 연구진이 실험실 안에서 인공적으로 ‘유령’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스위스 로잔공과대학(Ecole Polytechnique Federale de Lausanne) 연구진이 뇌 감각 신호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방법으로 인공 형태의 유령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론 해당 연구는 구천을 떠도는 한 맺힌 영혼을 직접 실험실로 소환하는 마법 형태로 행해진 것이 아니다. 철저히 과학적인 관점에서 영혼 또는 유령이라는 존재의 인식이 ‘뇌의 착각’이라는 점을 증명해내는 것이 실험 목적이었다. 연구진은 평소 유령을 본다고 주장하는 뇌전증(간질) 환자 12명의 뇌를 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분석한 결과, 이들의 섬 피질(insular cortex), 전두골 피질(parietal-frontal cortex), 측두두정 피질(temporo-parietal cortex) 부분에서 특정 흐름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본래 해당 부위는 공간 인지, 자아인식, 주변 움직임을 감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만일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누군가의 움직임 느껴진다거나, 귀신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바로 이 3군데 부위에서 발생된 뇌 감각 신호가 과하게 혹은 잘못 전달되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실제 유령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방식은 이렇다. 신체감각을 인위적으로 조절시키는 로봇으로 뇌 신호를 흐트러뜨려 사람들로 하여금 실제 유령이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진은 사람의 손 그리고 등·허리 부위를 자극하는 용도의 두 로봇을 각각 실험참가자의 앞뒤로 배치한 뒤, 500 밀리 초의 진동을 가하고 느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이때 실험참가자들은 두 눈을 완전히 가린 상태로 주변 상황을 인위적으로 전혀 인지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후 나타난 결과는 흥미로웠다. 실험이 시작되면서 해당 참가자들은 일제히 “이 방에 나 말고 다른 누군가가 존재한다”, “제3의 존재가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심지어 실험 참가자 두 명은 “지금 유령 4명이 주위를 감싸고 있다”며 너무 무서우니 실험을 당장 중지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두 로봇이 전하는 빠른 진동만으로 무시무시한 유령들이 실험실 안에 탄생된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란 결국 뇌로 정보가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발생된 신호왜곡일 가능성이 높음을 알려주는 연구결과다. 로잔공과대학 올라프 블랑케 교수는 “해당 실험은 제3의 존재를 인지하도록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유도한 첫 사례”라며 “유령의 존재란 결국 뇌 감각 신호간의 충돌에서 빚어지는 현상임을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해당 실험결과가 사람들이 겪는 악령, 수호천사 등의 존재감지가 산악인, 탐험가들이 극단적인 상황에서 겪는 환상과 유사한 것이며 공통적으로 ‘뇌의 신호왜곡’과 연관돼있다고 설명한다.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게재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고] 2015 서울신문 신춘문예 공모

    수상한 시절 지친 영혼의 이마를 쓸어 주고 맑혀 줄 명약(名藥)은 하나, 문학입니다. 신인 작가 최고의 등용문인 서울신문 신춘문예가 이 시간을 기다려 온 것은 그래서입니다. 어젯밤도 오늘밤도 펜을 내려놓지 못한 채 글밭을 구르는, 치열한 이성과 푸른 감성의 문청(文靑)을 찾습니다. 새해 첫날 한국문단을 들깨울 샛별,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500만원 ●시(3편 이상) 300만원 ●시조(3편 이상) 250만원 ●희곡(90장 안팎) 25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250만원 ●동화(30장 안팎) 250만원 ※원고량은 200자 원고지 기준 ■마감 2014년 12월 8일 월요일(당일 도착 우편물까지 유효) ■보내실 곳 100-745 서울 중구 세종대로124(태평로1가 25번지) 서울신문사 3층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응모 요령 -응모작은 기존에 어떤 형태로든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같은 원고를 타사 신춘문예에 중복 투고하거나 표절로 인정될 경우 당선을 취소합니다. -컴퓨터로 작성한 원고는 반드시 A4 용지로 출력해 우송하십시오. 팩스나 이메일 원고는 받지 않습니다. -겉봉투에 ‘신춘문예 응모작 ○○ 부문’이라고 붉은 글씨로 쓰고 원고 끝에 이름(필명인 경우는 본명), 주소, 연락처(집·직장 전화, 휴대전화)를 적어 주십시오.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문의 서울신문 문화부 (02)2000-9192~6
  • 곽정은 ‘침대 발언 논란’에 “100% 긍정적 찬사였다”

    곽정은 ‘침대 발언 논란’에 “100% 긍정적 찬사였다”

    곽정은 ‘침대 발언 논란’에 “100% 긍정적 찬사였다” SBS 예능 프로그램 ‘매직아이’ 방송 중 ‘침대발언’으로 논란이 된 곽정은이 “100% 긍정적인 찬사였다”며 사과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곽정은은 6일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 4일 방송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곽정은은 당시 방송에서 함께 출연한 장기하에게 “이 남자는 침대에서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해 많은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에 대해 곽정은은 “내가 장기하 씨에 대해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라고 말한 것은 무대 위에서 ‘노래하며 춤추는 육체’로서의 장기하라는 남자와, 작은 방에서 ‘고요히 조심스레 대화하는 영혼’으로서의 장기하라는 남자를 모두 접한 뒤에 섹스 컬럼니스트로서의 내가 그의 섹시한 매력에 대해 보내고 싶었던 100%짜리의 긍정적 찬사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섹시한 남자 장기하’라고 말하면 올바른 표현이고,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 장기하’라고 말하면 무조건 옳지 못한 표현인가? 발화의 맥락을 무시한 채 무조건 성희롱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람들에게야말로 묻고 싶다. 앞뒤 안가리고 한 사람의 직업적 발언을 폄하한 것이야말로 ‘희롱’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곽정은은 “만약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때 불쾌했다’고 그가 이야기한다면 나는 사과할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가 문제없다고 하는 일에 대해 단지 성적인 욕망에 대해 발언했다는 이유로 나와 내 일을 매도하고 싶은 사람에게 조금도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적인 금기에 억눌려 건강하게 자신의 욕구를 분출하는 경험을 해보지 못한 사회에서 섹슈얼한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쓰고 말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이성적이고 무논리한 마녀사냥의 피해자가 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곽정은은 “성희롱 여부와는 별개로, 공중파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위의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생방송이 아니라 방영 일주일 전에 한 녹화였고, 이것이 공중파에 적절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판단해 셀프 검열을 하는 것은 온전히 제작진의 몫으로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마녀사냥’ 녹화장에서 나도 당황할 정도의 수위를 가진 이야기나 표현들이 테이블 위에서 오가지만, 이 프로그램이 대다수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적절한 편집의 선을 지킨 제작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고 말해 ‘매직아이’ 제작진에 대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표했다. 곽정은 발언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심의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매직아이’ 제작진은 아직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곽정은 대단하네”, “곽정은 말이 맞는 것 같아”, “곽정은 뭘 잘못했는 지 모르시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흡혈하는 현실속 ‘뱀파이어’....영국에만 15000명

    흡혈하는 현실속 ‘뱀파이어’....영국에만 15000명

    뾰족한 송곳니, 엄청난 완력으로 공포를 주는 괴물 같은 존재가 아닌 이웃집 사람처럼 평범한 현실 속 뱀파이어들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스스로 살아있는 뱀파이어라 자부하는 영국인 부부 바니안(53, 가명), 에테리얼 다크(27, 가명)의 사연을 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맨체스터에 살고 있는 이 부부는 시체처럼 창백한 피부, 검은 색으로 통일된 복장, 긴 머리 등 겉으로 보기에 영락없이 괴기문학 속에서 묘사돼온 뱀파이어, 즉 흡혈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실제 생활은 더욱 뱀파이어와 흡사하다. 즉, 피를 직접 마시고 낮에는 주로 잠을 자며 밤에 깨어나 활동하는 생활을 반복한다. 하지만 그들의 행동 중에는 기존 뱀파이어 인식과 차이가 나는 것들도 많다. 일단, 이들은 마늘이나 십자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마늘이 들어간 음식을 즐기며 때때로 교회를 방문해 기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잠을 잘 때는 관이 아닌 침대에서 수면을 취한다. 가장 차이가 나는 것은 바로 흡혈 방식이다. 이들은 절대 타인을 완력으로 제압해 목을 물어뜯는 방식으로 피를 얻지 않는다. 치아도 전혀 뾰족하지 않다. 흡혈을 할 때는 작은 바늘 등으로 살짝 상처를 내는 방식으로 혈액을 채취하며 이조차도 일주일의 두 번 정도만 시행된다. 혈액은 ‘검은 백조들(Black Swans)’이라는 명칭의 뱀파이어 커뮤니티를 통해서만 공유되며 각종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건강검진 증명서 등 철저한 절차가 수반된다. 바니안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구역질을 유발한다”며 “우리는 고기 같은 다른 음식도 잘 먹는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영국 내에는 이들 부부처럼 뱀파이어 적인 생활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비공식적으로 1만 5천명에 달하는 인원이 뱀파이어처럼 살고 있는데 이들에게 해당 삶은 종교적인 성격이 강하며 서로의 혈액을 공유할 때 영혼이 연결된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이들은 뱀파이어의 모습을 악마나 괴물처럼 묘사하는 TV, 영화 매체를 매우 싫어한다. 그들의 모습을 왜곡해 사람들로 하여금 혐오감을 느끼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은 각자만의 독특한 생활을 고수할 뿐, 타인이나 사회에 해를 가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다. 이들 부부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우리만의 삶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다”며 “우리들은 절대 끔찍한 악마 같은 존재가 아니다. 세상은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다양한 삶의 형태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제대로 놀아야 아이다

    제대로 놀아야 아이다

    “학교폭력, 왕따…. 요즘 아이들의 병리 현상 원인 중 하나는 제대로 놀지 못한다는 거다. 그 단적인 예가 놀이터가 텅텅 비었다는 거다.” 작가 고정욱(54)의 문제의식은 예리하다. 치유의 힘도 크다. 어린이·청소년 문제의 핵심을 파고든다. 초·중·고 현장에서 연간 300회의 강연을 하며 아이들과 영혼으로 대화해온 덕분이다. 새 청소년 소설 ‘공짜로 놀아주마’(웅진지식하우스)에선 ‘잘 노는 것’과 ‘소명 의식’을 다뤘다. 작품 속 고교 2학년인 ‘원길’은 하루아침에 ‘뺑소니 사고’로 어머니를 잃는다. 그 충격으로 삶의 중심을 잃고 방황한다. 학교도 그만둔다. ‘슬픔을 지우기 위해 한없이 잠만 자고 싶었다. 잠은 또 다른 작은 죽음이었다. 원길은 차츰 얼이 빠진 사람처럼 변해갔다. 이성적으로는 지금 공부를 해야 하고 이럴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몸과 마음이 따라주질 않았다. 어머니가 없다는 공허함은 원길의 영혼을 사정없이 후벼 파는 독벌레와 같았다.’(25~26쪽) 원길은 어느 날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어가야겠다고 결심한다. 무작정 걸으며 머리를 비우고 싶어서다. 근육에 쥐가 나고 발에 염증이 생겨 천안에서 도보 여행을 포기하고 상경한다. 올라오는 길에 영혼상담가 ‘반헨렐’을 만난다. 그는 원길에게 유년 시절 못 해본 게 무엇인지 묻는다. 원길은 공부하느라 실컷 놀아보지 못했다고 답한다. 순간 원길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의 실마리를 찾는다. 동네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놀아주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에 의해 ‘프로그래밍’돼 있는 삶을 산다. 학교든 학원이든 집이든 공부하라는 말만 듣고 산다. 숨통이 막힐 수밖에 없다. 아이들은 놀아야 한다. 놀아야 창의성, 모험성이 발현된다.” 작가도 사정은 다르지만 어린 시절 전혀 놀지 못했다. 어릴 적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어머니 등에 업혀 등교했고, 교실이나 복도에선 기어 다녔다. 운동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 장애 탓에 의사의 꿈도 접었다. 의대에선 장애인을 뽑지 않아서였다. 문과로 전향해 국문과에 입학했다. 책벌레였기에 작가가 되고자 했다. 20여년이 흘러 장애를 완전히 극복하고 소명 의식도 자각했다. “‘나는 왜 장애인으로 태어났나, 사람들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깔보고 차별과 편견으로 대하는데 노력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나는 ’루저‘(패자) 아닌가’ 어릴 때부터 고민과 방황이 컸다. 하지만 장애가 있기에 장애인을 차별과 편견으로 대하지 말라고 말과 글로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이것 때문에 내가 장애인이 됐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 40대 초반이었다. 삶의 소중함과 내가 유용한 인간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원길도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며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게 된다. “재밌어 게임하고 노는 게”처럼 어순을 뒤바꿔 말하는 장애도 극복하게 된다. “사람들이 이 땅에 태어난 이유가 반드시 있다. 그걸 소명이라고 한다. 그 소명을 찾아야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소명을 깨달은 이후 매일 매일이 기적이고 즐겁다.” 작가는 원길처럼 저마다 말 못 할 아픔을 간직하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말한다. “아픔엔 다 이유가 있다. 지금은 이해할 수 없지만 그 아픔을 납득할 날이 온다. 아픔은 삶의 축복이다. 영혼이 깃든 소중한 존재이고 삶은 한 번뿐이라는 사실도 자각했으면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예산 따내기 담합’으로 비치는 영호남 만남

    지난해 말 경북·전남 지역 여야 국회의원 26명이 정치권에서부터 지역 갈등의 파고를 조금이라도 줄여 보자며 만든 단체가 바로 ‘동서화합포럼’이다. 올 1월엔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하고 3월엔 답방으로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기도 했다. 국민 대통합의 결정적 단초인 영호남 화합의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평가할 만하다. 영호남이 하나가 되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은 진작부터 있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2004년 ‘호남에 제2의 지역구 갖기 운동’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민망할 정도로 보잘것없었다. 영호남 지역주의는 근래 들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만 여전히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같은 존재다. 평소에는 잠복해 있다가도 선거 때면 으레 코브라처럼 고개를 바짝 쳐든다. 결코 만만찮은 지명도와 명망을 지닌 인사도 영호남 ‘적지’(敵地)에서 출마하면 여지없이 패하고 만다. 지난 7월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것을 놓고 무슨 기적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 정도였으니 지역주의의 벽은 가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동서화합포럼이 출범했을 때 많은 국민은 모임의 진정성을 반신반의하면서도 한 가닥 기대를 걸었다. 고착화된 지역 구도에 어떤 식으로든 균열을 낼 필요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구 의원들이 보여 준 것은 이벤트적 성격이 짙은 전직 대통령 생가 교환방문 같은 일 외에는 별로 기억에 남는 게 없다. 동서화합포럼 의원들이 그제 8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오랜만의 회합인 만큼 동서화합을 위한 다양한 지역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힘을 모아 예산을 많이 따내자는 것 외에는 주목할 만한 얘기가 없었다고 한다.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예산을 많이 따와야 한다”고 한 영남 지역구 의원이 있는가 하면, 어느 호남 지역 의원은 “(예산만) 책임져 주시면 저희 전남 발전을 위해 영혼을 팔겠다. 최경환 부총리를 비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양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파는 꼴 아닌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절감으로 전국이 끌탕인 마당에 대구∼광주 간 88고속도로 확장 공사를 조기에 완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했을 때 이미 동서화합포럼의 진정성은 의심받은 터다. SOC 사업을 밀어 주는 것이 영호남 화합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는 아닐 것이다. ‘예산공조’를 위해 특정 지역 국회의원 수십 명이 무리를 짓는 것은 자칫 ‘담합’으로 비칠 수도 있다. 동서화합이란 이름의 욕망의 정치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
  • “우린 ‘마왕’에게 청춘을 빚졌습니다”

    “우린 ‘마왕’에게 청춘을 빚졌습니다”

    ‘마왕’이라 불리던 사나이가 떠났다. 단 한순간도 음악적 실험과 도전을 멈추지 않으면서도 대중의 외면을 받지 않은 예외적 존재였다. 그가 청춘들을 사로잡은 것은 ‘사랑 타령’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환경, 낙태, 동성동본, 현대인의 고독 등 동시대의 고민을 대변한 노래들을 들려줬기 때문이다. 불안한 영혼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멘토였다. 그의 보폭은 음악계에 머물지 않았다. 2002년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고, 공개적으로 대마초 합법화, 간통죄 반대, 학생 체벌 금지 등을 외쳤다. 고 신해철(46) 얘기다. 지난 27일 그가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30~40대의 상실감과 충격은 컸다. 마치 가족과 지인이 숨진 듯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는 그의 음악과 얽힌 회상이 이어졌고,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을 당시의 풋풋한 모습부터 최근 어록까지 각종 영상이 걸렸다. 김모(40)씨는 페이스북에 ‘짐승 같던 시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그의 음악이었다’고 썼다. 정모(41)씨는 ‘마왕의 이름에 고(故) 자가 붙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고 남겼다. 서울아산병원 빈소에는 사흘간 1만 50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대다수가 30~40대 일반인이었다. 낮에는 가정주부들이 아이 손을 잡고 줄 서 조문을 했고, 저녁에는 ‘넥타이 부대’가 몰려왔다. 2살배기 딸을 안고 장례식장을 찾은 김모(38·여)씨는 “마왕의 장례식장에 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10대 때 흔들리던 날 어루만져 줬기 때문”이라며 “특히 ‘아버지와 나’는 아버지와 갈등이 심했던 내가 아버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된 노래”라고 추억했다. 조문을 마친 팬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귀에 이어폰을 꽂고 그의 음악을 들으며 눈물을 삼켰다. 일부는 계단이나 창가에 걸터앉아 넋이 나간 듯 그를 기렸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30~40대는 신해철의 음악을 통해 꿈과 현실의 괴리감을 추슬렀던 세대”라며 “곁에 있을 때는 몰랐지만, 어느 순간 빈자리를 인지하면서 청소년과 청춘 시절의 영웅이 사라져버린 듯한 상실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0~40대들이 고인에게 빚을 진 것처럼 느끼는 것은 10~20대일 때 신해철 음악을 통해 구원과 치유를 받았지만, 정작 본인들이 어른이 된 뒤에는 신해철에게 애정을 돌려주지 못했다는 미안함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빗방울이 흩날리던 31일 오전 8시, ‘마왕’의 발인 미사가 엄수됐다. 유족과 팬 등 300여명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추도사를 낭독한 서태지는 “우리 가요계는 그의 음악에 많은 빚을 졌다. 항상 최고의 음악을 들려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미사를 진행한 신부는 고인의 히트곡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의 가사를 인용하며 “우리가 고인을 기억하고 추억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한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함께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공연마다 즐겨 부른 ‘드리머’에서 신해철은 ‘이제는 쉽게 살라고도 말하지/힘겹게 고개 젓네/난 기억하고 있다고/언젠가 지쳐 쓰러질 것을 알아도/꿈은 또 날아가네/절망의 껍질을 깨고/눈물과 기도 속에서 아직도 날 기다리는지/이제는 이해할 것도 같다며 나의 길을 가라 했었지/영원히 날 지켜봐 줘’라고 했다. 그의 바람처럼 30~40대는 마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영혼 결혼식’ 위해 女 시신만 훔쳐 온 일당 검거

    ‘영혼 결혼식’ 위해 女 시신만 훔쳐 온 일당 검거

    ‘영혼 결혼식’을 위해 여성의 시신만 골라 파헤친 뒤 이를 팔아치운 한 일당이 검거돼 중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신화망 등 현지 언론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당 11명은 지난 3월 산둥성의 한 산에서 매장된 지 3개월가량 된 여성의 시신을 무덤에서 꺼낸 뒤 이를 3만 8000위안(약 662만원)을 받고 팔았다. 이후에도 일당은 전국을 돌며 여성 시신만을 골라 팔아왔는데, 매장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신일수록 더 비싼 값에 팔아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범행의 배경에는 세상을 떠난 망자 또는 조상이 배우자가 없이 외롭게 살다 간 경우, 짝을 맺어주지 않으면 후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중국의 미신이 있다. 이 미신을 지나치게 믿는 일부 중국인들은 사망한 가족에게 ‘영혼 결혼식’을 치르려 하며, 고인이 남성일 경우 ‘여성 영혼’과 짝을 맺어주기 위해 여성 시신을 불법으로 매매해 합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당은 불의의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다는 점을 이용해, 비싼 값에 여성의 시신을 팔아 넘겼다. 일당은 묘비를 확인하고 여성 시신을 몰래 무덤에서 꺼낸 뒤, 범행에 가담한 병원과 손잡고 이 병원의 시신안치실에 훔친 시신을 보관했다. 이후 배우자 없이 홀로 사망한 사람의 장례식이 열리면 유가족을 찾아가 영혼 결혼식을 치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는 수법을 썼다.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산둥성 현지 경찰은 “미신을 믿은 많은 사람들이 고인을 위해 영혼 결혼식을 치러주려 하지만, 이렇게 조직적으로 시신이 매매되는 일은 매우 드물었다”면서 “총 11명이 구속됐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 영화] ‘깨끗하고 연약한’

    [새 영화] ‘깨끗하고 연약한’

    올해처럼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라는 말이 가슴에 절절히 와 닿은 때가 또 있었을까. 30일 개봉한 ‘깨끗하고 연약한’은 상실감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일본 영화다. 영화의 남녀 주인공도 아끼는 친구를 떠나보내고 오랫동안 트라우마를 겪었다. 열여섯살 때 불의의 사고로 자신의 소꿉친구 하루타를 잃은 여주인공 칸나(나가사와 마사미)는 8년 전 기억에 갇힌 채 새로운 사랑에 좀처럼 마음을 열지 못한다. 칸나를 남몰래 좋아하던 하루타가 그녀에게 마지막 문자메시지를 보내다 교통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 한동안 칸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못했다. 로쿠(오카다 마사키) 역시 비슷한 상처를 안고 있다. 어렸을 때 자신의 실수로 친구를 잃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그는 일에만 매진하며 시간을 보낸다. 어느 날 영화 마케터가 된 칸나는 프로모션 파트너로 로쿠를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로쿠가 칸나에게 던지는 “죄책감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 안고 가는 것”, “영혼은 자유롭다고 믿고 싶어” 등의 대사는 스크린 밖에서도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만들어낸다. 다소 뻔한 전개가 예상되는 영화를 감성 충만한 작품으로 빚어낸 것은 감독의 연출력 덕분이다. 일본에서 ‘로맨스의 귀재’로 통하는 신조 다케히코 감독은 아련한 첫사랑의 향수에 상처를 극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적절히 배합했다. 서정적이고 따뜻한 화면에 주인공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잡아내는 섬세한 연출로 여백의 미가 극대화됐다. 감독은 “결국 사람의 상처는 사람을 통해 치유될 수 있으며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탄탄한 원작이 힘이 됐다. 일본에서 295만부가 팔린 이쿠에미 료의 동명 순정만화가 원작이다. 모두 13권으로 이어지는 긴 스토리이지만 영화는 원작의 순도를 유지하면서도 현실성 있는 이야기와 개성 있는 캐릭터를 잘 접목했다. 일본 영화 특유의 밋밋하고 심심한 전개가 답답하게 느껴지는 건 흠이다. 일본의 청춘 스타들이 아기자기하게 엮어 가는 에피소드들은 영화의 따뜻한 분위기를 살리는 데 주효했다. ‘눈물이 주룩주룩’,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주연한 나가사와 마사미가 칸나 역할을 맡아 밝음과 어두움을 오가는 내면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했다. 저물어 가는 가을, 메마른 감성을 적시기에는 손색없는 영화다. 12세 이상 관람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할로윈데이’ 디카프리오, 8등신 모델과 핼러윈 파티 ‘광란의 밤’

    ‘할로윈데이’ 디카프리오, 8등신 모델과 핼러윈 파티 ‘광란의 밤’

    할로윈데이, 핼러윈 파티를 즐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모습이 포착됐다. 10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은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카프리오는 이날 47세 호주 출신 카지노 재벌 제임스 패커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프리 핼러윈 파티를 즐겼다. 디카프리오 친구 제임스 패커는 지난해 미란다 커와 열애설이 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킹콩 가면을 쓴 디카프리오가 다양한 의상을 입은 모델들과 함께 리무진에 올라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그간 세계적 모델 지젤 번천을 비롯해 여러 명의 금발 모델들과 염문을 뿌렸다. 최근 15세 연하 모델 에린 헤더튼(23)과 약 1년간의 열애 끝에 결별했다. ‘할로윈데이’ 디카프리오 핼러윈 파티 장면을 접한 네티즌은 “디카프리오 핼러윈 파티..역시 바람둥이는 달라”, “디카프리오 핼러윈 파티..부럽다”, “디카프리오 핼러윈 파티..재밌겠다”, “디카프리오 핼러윈 파티..나도 파티가야지”, “디카프리오 핼러윈 파티..핼러윈 데이가 언제지?”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할리우드 스타들의 빠질 수 없는 축제 핼러윈 데이는 ‘모든 성인의 날’ 11월 1일의 바로 전날인 10월 31일을 ‘모든 성인의 날 전야’를 대신 이르는 말로 서양인들은 이날 밤에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되살아난다고 믿고 있다. 사진 = TOPIC / SPLASH NEW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해철 빈소, 서태지 이은성 한걸음에 빈소행 ‘알고보니 친척? 반전’

    신해철 빈소, 서태지 이은성 한걸음에 빈소행 ‘알고보니 친척? 반전’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서태지 이은성 신해철 빈소’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은성 부부가 고(故) 신해철의 빈소를 찾았다. 서태지-이은성 부부는 29일 새벽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된 고 신해철의 빈소를 방문했다. 신해철과 6촐 친척이기도 한 서태지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진행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마친 뒤 빈소를 찾았다. 서태지는 이날 녹화에서 검은 리본을 달고 등장해 “누구보다 (고 신해철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그런 가사를 쓰고 싶다’는 생각은 신해철이 처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서태지는 서태지닷컴을 통해 “그는 음악인으로서 저에게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다. 순수한 영혼과 진실 된 의지로 우리를 일깨워준 진짜 음악인이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형이 너무 멋지다는 말을 차마 다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다. 부디 좋은 곳에서 그리고 모두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노래해달라”고 애도를 표했다. 고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장례는 5일장이며 발인은 31일이다.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서태지 이은성 신해철 빈소 방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서태지 이은성 신해철 빈소 방문..두 사람 특별했구나”,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서태지 이은성 신해철 빈소 방문..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서태지 이은성 신해철 빈소 방문..눈물만 난다”,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서태지 이은성 신해철 빈소 방문..명복을 빕니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태지-이은성 부부는 지난해 6월 결혼해 올해 8월 득녀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서태지 이은성 신해철 빈소 방문) 연예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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