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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비스’ 박보영♥안효섭, 사내 비밀연애 “꽁냥달달”

    ‘어비스’ 박보영♥안효섭, 사내 비밀연애 “꽁냥달달”

    박보영♥안효섭의 ‘꽁냥달달 케미’가 집을 넘어 사무실까지 이어지며 이들의 로맨스가 광대 승천을 불러올 예정이다. 신박한 소재와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변주를 보여주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연출 유제원, 극본 문수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이하, ‘어비스’) 측은 17일 사내 비밀 연애 작전에 돌입한 박보영(고세연 역)♥안효섭(차민 역)의 알콩달콩한 투샷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어비스’ 12화에서는 ‘최후의 빌런’ 권수현(서지욱 역)의 무자비한 악행이 절정으로 치닫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특히 친부 이성재(오영철 역)까지 살해하는 권수현의 폭주와 함께 이성재의 죽음으로 인해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가 ‘본 주인’ 안효섭(차민 역)에게 돌아오는 엔딩을 맞아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박보영-안효섭이 ‘오늘부터 1일’을 선언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 두 사람의 로맨스 꽃길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에는 뽀로통한 표정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박보영과 이에 안절부절 못하는 안효섭의 모습이 함께 담겨있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구슬 커플’ 박보영-안효섭의 의도치 않은 사내 비밀 연애의 쫄깃한 밀당인 것. 특히 박보영은 선물 공세를 받고 있는 안효섭에게 오싹 달달한 무언의 경고를 날리며 남자친구 단속에 돌입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안효섭은 ‘질투의 여신’으로 분한 박보영의 눈치를 살피며 동공지진을 일으키고 있어 보는 이들의 광대를 절로 들썩이게 만든다. 이처럼 사무실에서도 단짠 내음을 풍기며 사랑과 질투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는 박보영-안효섭의 꽁냥스러운 모습이 ‘어비스’ 13화에 대한 관심을 절로 치솟게 한다. tvN ‘어비스’ 제작진은 “박보영-안효섭의 달달한 부활 로맨스와 함께 ‘최후의 빌런’ 권수현에게서 서로를 지키기 위한 필사의 고군분투가 ‘어비스’ 남은 4화를 가득 채울 예정“이라며 “구슬 커플의 로맨스가 완벽한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어비스’ 13화는 오늘(17일) 밤 9시 30분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수경에 ‘종북의 상징’ 표현, 모욕적 인신공격 아냐” 대법 판결

    “임수경에 ‘종북의 상징’ 표현, 모욕적 인신공격 아냐” 대법 판결

    임수경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종북의 상징’이라고 표현한 것은 인격권을 침해할 정도의 악의적이거나 모욕적인 인신공격성 발언은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7일 임 전 의원이 박상은 전 새누리당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2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종북의 상징이라는 용어는 북한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대표적 인물이라는 취지이기는 하지만, 모멸감을 주기 위해 악의적으로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 전 의원은 2013년 7월 인천시가 백령도에서 개최한 정전 60주년 예술작품 전시행사에 임 전 의원이 참석한 것을 두고 “천안함 46용사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백령도 청정해역에 종북의 상징인 임 모 국회의원을 대동해 행사를 치르는 (인천)시장”이라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임 전 의원은 자신을 ‘종북의 상징’이라고 지칭해 정치인으로서의 명예가 훼손됐고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박 의원을 상대로 2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1·2심은 “‘종북’이라는 말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북한의 주체사상을 신봉한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점, 임 전 의원의 국회의원 자격과도 연관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인 점을 고려하면 인격권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2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모욕적 인신공격 발언’이 아니라며 2심 재판을 다시하라고 결정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지난해 10월 선고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을 따른 것이다. 당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부부가 자신들을 종북이라고 표현한 보수 논객 변희재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종북은 의견표명이나 구체적인 정황 제시가 있는 의혹 제기에 불과하다”며 배상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임 전 의원은 1989년 한국외대 4학년에 재학 당시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로 방북해 당시 김일성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46일 간 체류했다가 판문점을 통해 귀환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임 전 의원은 2012년 6월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탈북자 출신 대학생에게 “근본 없는 탈북자 xx들이 굴러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기는 거야? 대한민국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아” 등의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고 이후 임 의원은 이에 대해 “모두 제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140살 느티나무 마을 수호신 누가 죽였을까

    [단독] 140살 느티나무 마을 수호신 누가 죽였을까

    “이렇게 큰 느티나무가 완벽하게 죽어가는 건 처음 봤어요. 뿌리 깊숙이 구멍 14개를 뚫어 독극물을 투입한 것 같습니다.” 임근석 나무의사는 경기 김포시 통진읍 귀전3리 경자매마을에서 140살 마을 보호수가 고사된 현장을 보고 이렇게 진단했다. 느티나무 고사현상을 처음 신고한 마을 동네 주민 조모(68)씨는 경자매마을 뒷산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예전부터 우리마을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동네뒷산은 ‘영험한 산’으로 불렸다. 30여년 전 어느날 인근 하성사람이 죽었는데 그 시신을 이곳에 몰래 야장했다. 이후 청·장년들 서너명이 별 이유없이 잇따라 죽어 갔다. 그래서 동네회의를 소집해 영혼을 달래려고 쌀과 돈을 걷어 돼지 200근짜리 1마리를 잡아 3박4일 굿까지 했다. 예전에 동네어르신들은 ‘이 산 흙을 한 삽이라도 건드리거나 파내면 큰일 나는 산’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문제의 고사한 느티나무 자리 바로 앞에는 예전부터 민가 한 채가 있었다. 그 집은 위치상 수호신 느티나무 뿌리가 시작되는 곳인데, 이곳에서 집주인들이 잇따라 죽어 나갔다. 영험한 마을 수호신을 함부로 건드렸다는 얘기다. 한 사람은 농약을 먹고 자살했고 또 한 사람은 목을 매달아 죽었다. 이후 또다른 인천사람이 이 집에 와 살다가 멀쩡했던 부친이 뒷산에서 목을 매달아 죽었다. 또 그 어머니는 화장실에 가다 넘어져 사망했다. 그후 이 집을 허물고 바로 옆에 새로 주택을 지었는데 이상하게 들어오는 사람마다 특별한 이유없이 죽고 사업이 망해 이곳을 떠났다. 현재 집주인은 7년여 전 이사왔는데 어느날 무당을 서너명 데리고 와서 3~4일간 주야로 굿을 하기도 했다. 2년전쯤 아내가 돌연 사망했단다. 현재는 집주인이 발길을 끊고 동네에 거의 오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느티나무가 말라죽었다. 이 느티나무를 현장에서 확인한 임근석 나무의사는 인위적으로 독극물을 투여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독극물 종류는 ‘글리포세트’ 약성분으로 전멸성 제초제인 ‘근삼이’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위적으로 외부에서 죽였다는 증거는 독극물 주사 구멍 14개를 뚫어 주입한 흔적”이라고 덧붙였다. “아마 범인은 해당 느티나무 자리의 토지와 관련된 이해관계인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다른 한 주민은 “김포에서 경관이 여기보다 좋은데가 없을 정도로 평안하게 살아왔던 마을이다. 그런데 이전 시장때 허가해 최근 영험한 동네 뒷산을 다 깎아버리고 공장들로 빽빽이 들어차 있다”며, “누군지 모르지만 140살 된 마을보호수를 고사시킨 이후 동네사람들이 예전 일을 떠올리며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번에 독극물 고사사건을 유야무야로 넘기면 훗날 김포시 전역에 있는 마을보호수들이 수난을 겪을 수 있다. 왜냐하면 보호수는 모두가 개인 소유지 땅에 있어 우리마을처럼 너도나도 보호수들을 없애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는 보호수의 점유토지를 보상해줘 개인재산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시에서 배려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이 주민은 “보호수 느티나무에 독극물 주입해 고사시킨 범인을 반드시 잡아야 다른 지역 보호수들도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 도시녹화팀은 지난 4월 동네 주민들로부터 느티나무 보호수가 죽은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방문했다. 시 관계자는 “나무시료를 채취해 서울대학교에 잔류농약 검사를 의뢰했는데 농약성분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독극물을 주사했을 경우 6개월 내 잔류농약이 나타나는데 이 나무에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잔류농약이 증발돤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최종 사망 진단이 나오면 경기도 담당과에 보내 보호수 해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 김포에는 월곶면 17그루, 하성면 15그루, 대곶면에 10그루 등 모두 66그루의 보호수가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얼마전 김포시청 도시녹화팀에서 느티나무 고사와 관련해 수사 요청이 왔다”면서 “오늘 중 귀전리 현장에 나가 나무 상태를 확인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고사한 느티나무 일대에 주택과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집주인은 부동산을 매각하려고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5·18 때 잃은 아들 곁으로 떠난 ‘광주의 아버지’

    5·18 때 잃은 아들 곁으로 떠난 ‘광주의 아버지’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1950~1980) 열사의 부친인 윤석동 전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장이 16일 별세했다. 93세. 윤 전 회장은 1980년 5월 27일 옛 전남도청에서 최후까지 저항하다가 계엄군의 총탄에 목숨을 잃은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아버지로, 5·18민주화운동의 진상 규명을 위해 헌신했다. 1982년 노동현장에서 산화한 박기순(당시 21세·여) 열사와 윤 열사의 영혼결혼식 넋풀이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가 바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이후 고인은 슬픔을 딛고 아들의 죽음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상원이의 삶은) 역사를 위해 희생된 인생이라고 느꼈다···역사는 그리하여 발전한다.”(1989년 5월 4일) “상원이 제일(제삿날)이다. 이토록 허망할까? 산 자들은 무엇을 하여 왔는가. 광주 문제 진상이 규명되고 역사에 바로 반영될 때에 (상원이의 삶도) 빛을 보게 될 것이다.”(1993년 6월 2일) 고인이 일기에 적은 내용의 일부다. 고인은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장으로 활동하면서 12·12군사반란과 5·18 학살의 책임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가 농성하는 등 5·18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힘쏟았다. 윤상원 열사도 초등학생 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일기에 학생·노동 운동에 대한 고민과 다짐들을 기록했는데, 이런 습관은 윤 전 회장의 영향으로 보인다. 고인은 16살 광주 송정리 농업실습학교 학생 때부터 평생 기록을 남겼다. 일기에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고, 5·18민주화운동 관련 각종 기사도 첨부했다. 고인은 1997년 전씨가 사면복권됐을 당시에는 ‘과거를 반성하고 국민 대통합에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썼다. 신장 투석 등으로 수년간 지병을 앓았던 고인은 지난해 5월 휠체어를 타고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아들의 묘비를 애틋하게 쓰다듬던 그는 “인자 곧 죽을 것 같아. 마지막으로 아들 비석을 만져보고 싶어 왔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은 지난 15일 저녁 손글씨로 “내일 간다”고 적은 뒤 자녀들에게 “고생했다. 감사한다”는 말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김인숙씨와 아들 웅원(대원건업)·태원(주식회사 한양 전무)씨, 딸 정희·경희·덕희(봉주초 교사)·승희씨 등이 있다. 빈소는 광주 브이아이피(VIP) 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9시다. (062)521-4444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윤상원 열사 부친 윤석동씨 별세

    윤상원 열사 부친 윤석동씨 별세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1950~1980) 열사의 부친인 윤석동 전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장이 16일 별세했다. 93세. 윤 전 회장은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의 총탄에 목숨을 잃은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당시 30세) 열사의 아버지로,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 규명을 위해 헌신했다. 1982년 노동현장에서 산화한 박기순(당시 21세) 열사와 윤 열사의 영혼결혼식 넋풀이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윤 전 회장은 5·18 유족회장으로 활동하며 5·18 학살 책임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가 농성을 하는 등 5·18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힘을 쏟았다. 고인은 16살 송정리 농업실습학교 학생 때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해 평생 기록을 남겼다. 그는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운 마음과 5·18 관련 각종 기사를 일기에 기록했다. 윤씨는 논농사와 감나무, 축산, 양봉 등으로 7남매를 가르쳤다. 먼저 간 아들이 생각날 때면 혼자 무등산에 올라 광주시내를 바라보곤 했다. 신장 투석 등으로 수년간 지병을 앓았던 고인은 지난해 5월 휠체어를 타고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아들의 묘비를 애틋하게 쓰다듬던 그는 “인자 곧 죽을 것 같아. 마지막으로 아들 비석을 만져보고 싶어 왔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15일 저녁 손 글씨로 “내일 간다”고 적은 뒤 자녀들에게 “고생했다. 감사한다”는 말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김인숙씨와 아들 웅원(대원건업)·태원(한양 전무)씨, 딸 정희·경희·덕희(봉주초 교사)·승희씨 등이 있다. 빈소는 광주 브이아이피(VIP) 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9시다. (062)521-4444.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 울릉천국 아트센터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 울릉천국 아트센터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여, 울릉천국이 너희를 쉬게 할지니. “나는 누구인가 /내 이름 석자 그대로인가/...(중략).../왜 나를 이세상에 던져 오갈 바를 모르게 하나” <이장희, 나는 누구인가 中에서 . 2013> 이장희(72)는 인생의 구도자가 분명하다. 그가 사는 울릉도 북면 현포리는 멀어도 너무 먼 곳에 있다. 강릉이나, 울진, 포항까지 단잠 깨워 새벽녘에 도착하면 다시 배로 바꾸어 타고도 울렁울렁 3시간 30분, 내려서는 또 다시 한 시간 반을 달려야만 한다. 후들거리는 다리와 멀미약마저 포기한 듯, 뒤집어진 속을 내려놓을 땅이라면 영혼을 팔아서라도 어디든 천국이라 부를 수 있을 지경이다. 집 떠난 지 9시간 만에 드디어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이 쉴 수 있는 푸른 초장이 불현듯 등장한다.천국은 분명 울릉도에 있다. 단, 그대는 반드시 첫 차에 몸을 싣고, 페리를 타고, 마을버스에 오르는 3단계를 거쳐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코 천국을 맛 볼 수 없으리라. 건축가 유현준 교수의 표현대로 여행은 ‘시퀀스(Sequence)'가 만들어내는 결과다. 오직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울릉에 온 자만이 울릉천국에 다다를 수(?) 있다. 여하튼 이 곳은 손 떨리게 쉴 수 있는 울릉도 송곳봉(430m) 아래 울릉천국 아트센터다.울릉천국 아트센터가 있는 울릉도는 확실히 여느 섬과는 느낌이 다르다. 항구에서 출발 4시간 후에 갑자기 설악산 중턱에 배가 닿는 느낌이다. 그냥 설악산 흔들바위 등산길 가파른 오르막 중간지점에 항구가 있는 듯, 내려야 한다. 모든 길은 구불구불 산 위로 가파르게 나 있고, 평지라고 해 봐야 나리 분지, 도동항이나 저동항 주변이 전부다. 그러하니 입도(入島)하는 관광객들이나 울릉주민들은 도동항, 혹은 저동항에 소북이 다 모여 있어 체감하는 인구밀도는 오히려 웬만한 대도시 도심보다 더 높다. 한 마디로 울릉도는 섬이라기보다는 산 중턱부터 바다에 솟아 있는 산골 마을에 가깝다.#주변은 울릉의 신비 그대로, 일주도로로 편하게 울릉도는 면적이 72.86 km², 동서로 10㎞ 남북 9.5Km로 펼쳐진 화산섬으로 크기로는 우리나라에서 9번째이며 거주인구는 약 1만 명 정도다. 바로 울릉도 중에서도 가장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섬의 북부인 평리와 천부리 마을이고 이 곳에 울릉천국 아트센터가 있다. 불과 올 2월까지만 해도 저동항에서 울릉천국 아트센터까지는 한 시간하고도 30분을 더 달려야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 3월 말부터 울릉해안 일주도로 미개설 구간이었던 울릉읍 저동리와 울릉천국 아트센터 근처인 북면 천부리 간 4.75㎞ 구간이 연결되어 지금은 울릉천국까지는 도동항에서 이제는 30분이면 갈 수 있다.울릉천국 아트센터는 1970년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등 특유의 음색과 직설적인 가사로 대중의 인기를 얻은 쎄시봉 출신의 가수 이장희(72) 씨가 2004년에 터를 잡은 울릉군 북면 현포 평리마을에 위치해 있다. 그는 자신의 농장 부지 일부(연면적 1652m², 약 500평)를 제공하고, 경상북도와 울릉군은 7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150m², 150석 규모의 공연장과 카페테리아, 전시관 등이 있는 상설공연장을 지난 2016년에 완공하였고 2018년 5월 8일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개관하였다. 현재는 이 곳에서 시즌별로 매주 한 두 번씩 밴드 ‘동방의 빛’ 멤버들인 강근식, 조원익 씨와 더불어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 관객이 많든, 적든 그냥 그들은 함께 살며 60년 우정을 음악과 함께 한다.울릉군 역시 울릉천국 아트센터에 대한 관심은 각별해서 낙석관리 및 입도 관광객 안내, 주변 환경 정화 등과 같은 군청 차원의 지원은 관람객의 눈에도 금세 드러날 만큼 두드러진다. 이 곳에서 만난 김철환(54) 울릉군 시설관리소장은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준 보석과 같은 분이셔서 울릉도 토박이로서 늘 감사드린다’라며 엄지척을 올린다. 그러면서 공연을 앞둔 센터 주변 시설 관리에 신경을 쓰는 진심이 느껴질 정도다. 또한 울릉천국 아트센터 바로 앞 도로 오른편으로는 나리분지, 천부해중전망대를 비롯하여, 삼선암, 관음도, 석포 전망대 등 그동안 쉽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천혜의 울릉도 비경들도 올 3월에 연결된 울릉 일주도로를 이용해 일반인들도 이제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울릉천국 아트센터 바로 앞 일주도로에서 바라본 일출과 일몰 광경은 세상 풍파 다 겪은 고희(古稀)의 음악인들이 이 곳에 사는 이유를 짐작케 할만큼 아름답고 신비롭다. 이름 한 번 멋지다. 울릉천국! <울릉천국 아트센터에 대한 여행 10 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울릉도에 간다면 필히. 아트센터와 더불어 펼쳐진 울릉도 북부 해안 일주도로는 풍광이 압권이다. 50대 이상, 산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방문 권유. 울릉도는 바다에 떠 있는 산이다. 2. 누구와 함께? - 부모님을 모시고 공연 관람을. 3. 가는 방법은?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평리2길 207-4 - 마을버스로는 평리에서 내려 10분정도 걸어가야 한다. 평리침례교회 바로 윗집. 4. 감탄하는 점은? - 울릉천국 아트센터 뒷산인 송곳산, 앞으로 펼쳐진 울릉 북부 해안 절경.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최근에 관광객들이 많이 늘었다. 6. 주변에 꼭 봐야할 것은? - 울릉천국 아트센터 공연장, 정원, 해안 일주도로의 삼선암, 관음도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와 식당은? - 홍합과 따개비 칼국수, 부지깽이와 참고비, 삼나물, 더덕, 명이 울릉도 나물 비빔밥, 오징어 내장탕, 호박엿 / 도동항 - 99식당의 따개비밥, 보배식당의 홍합밥, 산나물식당의 비빔밥, 향우촌의 울릉약소/ 저동항 - 삼정본가식당, 싱싱횟집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ulleung.go.kr/tour/page.htm?mnu_siteid=tour2&mnu_uid=2510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예림원, 공암, 삼선암, 관음도, 나리분지, 천부해중전망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이 곳은 이장희 씨의 집이다. 집과 공연장을 오가는 칠순의 음악인들의 모습을 보아도 다가서지 마시고 가벼운 목례 정도로만. 특히 이장희 씨와 친구들이 생활하는 숙소에는 절대 접근 금지. 맘 편히 '칠순의 어르신들'이 음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따뜻한 배려를.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문화마당] 서울국제도서전을 즐기는 몇 가지 방법/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서울국제도서전을 즐기는 몇 가지 방법/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글이 만든 세계’가 펼쳐진다. 다음주 수요일인 6월 19일, 서울국제도서전이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 312곳과 해외 41개국 117곳 참여사가 이미 독자를 만날 온갖 준비를 마쳤다. 모바일로 세상 모든 책을 만날 수 있는 세상이지만, 도서전을 찾는 독자들 발길은 해마다 느는 중이다. 인간은 몸으로 살아간다. 표지와 소개 등 곁다리 정보로는 나한테 맞는 책을 얻기 어렵다. 알바노동의 결과이기 일쑤인 인터넷 서평과 댓글은 믿지 못한다. 게다가 남이 읽는 것은 내가 읽은 게 아니다. 종이의 질감, 무게, 만듦새 등은 책을 손에 들어야 느낄 수 있고, 전체 서술이나 구조 등은 책을 훑어야 알 수 있다. 피지컬과 사이버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인간의 육체는 허약해지고 정신은 공허해진다. 독자를 자부하려면 서점, 도서관을 찾아 물리적으로 책을 즐기고, 한 해 한 번 정도는 도서전을 방문해 책문화의 바다에 영혼을 적실 줄 알아야 책에 대한 사랑을 지속할 수 있다. 아이들 내면에 독서 열정을 불붙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도서전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전시장은 한없이 넓디넓고, 아무 준비 없이 헤매다 보면 방전되기 십상이다. 국내외 여러 도서전을 다녀 본 경험에 비추어 도서전 즐기는 비결 몇 가지를 소개하고 싶다. 먼저, 사전 등록은 필수다. 해외 도서전은 사전 등록 없이 입장이 어려운 곳도 있다. 이번 도서전의 경우 사전에 등록하면 무료, 현장에서 등록하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입장할 돈 아껴서 책 사자. 또한 반드시 편한 복장과 신발을 착용하고 배낭이나 여행 가방을 챙기는 게 좋다. 굽 높은 구두 등을 신고 책, 카탈로그, 기념품 등을 들고 다니면 몇 라인 돌기도 전에 지치기 쉽다. 체력을 아껴야 충분히 책들을 만날 수 있다. 도서전에는 필요한 책을 사러 가는 게 아니다. 애정하는 출판사 전시 공간을 찾아 새로운 책들이나 도서전에서만 구할 수 있는 한정판, 굿즈, 기념품 등을 챙기는 한편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고 신간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려면 입구에서 전시장 지도를 챙겨 적절한 동선을 짜서 차례로 방문하고 강연회, 사인회, 프로그램 등을 시간 간격을 두고 예약한 후 중간중간 다리도 쉴 겸 참여하는 게 좋다. 물론 도서전의 백미는 운명의 책을 만나는 것이다. 책은 읽고 나서야 좋은 것을 안다. 우연히 손에 들기 전에는, 독서의 신이 은총을 내릴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나의 경우 사랑하는 작가 또는 감동 깊게 읽은 책 옆에 놓인 낯선 작가의 책을 무작정 고르는 편이다. 편집자의 안목은 일관성이 있어서 의외의 월척을 좋은 확률로 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점 또는 도서관과 달리 출판사 가치에 맞춰 다양한 책이 노출되기에 도서전에선 평소 보기 어려운 책들이 흔하다. 나로서는 학술전문출판사나 대학출판부 교양도서 등을 매집할 기회를 얻는 게 반갑다. 이런 책은 절판이 잦은 편이어서 눈에 들어오는 순간 사두지 않으면 나중에 중고책방에서 몇 배 가격으로 만나기 십상이다. 책 보는 눈이 높으면 ‘책테크’에 도전할 수도 있겠다. 올해는 중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타이완 독립출판물도 살 수 있다니 살펴볼 것을 권한다. 음식도 중요하다. 책은 영혼의 양식이요 음식은 육체의 양식이니, 본래 둘은 잘 어울린다. 책을 살피다 출출하면 주변 식당이나 카페를 찾는데, 인파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면 미리 갈 곳을 정한 후 점심때를 피하면 좋다. 이번에는 어린이그림책 ‘빵 더하기 빵 더하기 빵빵빵!’ 출간 기념으로 ‘책 내는 빵집’ 성심당이 참여한다니 전시장 안에서 그 유명한 ‘튀김소보로’로 해결할 수도 있으리라.
  • ‘어비스’ 이성재, 부활→탈주→죽음 “60분 집어삼킨 열연”

    ‘어비스’ 이성재, 부활→탈주→죽음 “60분 집어삼킨 열연”

    ‘어비스’ 이성재의 소름 돋는 열연으로 꽉 채운 60분이었다. 이성재는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악의 정점을 찍으며 최후를 맞이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 12회에서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이용해 계략을 실행하려다 죽음을 맞는 오영철(이성재 분)의 모습이 충격을 안기며 역대급 ‘숨멎 엔딩’을 장식했다. 이성재는 최후까지도 강렬한 연기로 쉴 틈 없는 긴장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60분을 순식간에 앗아갔다. 오영철은 어비스 구슬을 볼 수 있는 의붓딸 장희진(한소희 분)의 도움을 받아 고세연(박보영 분)을 유인해서 같이 죽은 뒤 다시 부활하려고 했다. 엄마 장선영의 안전과 자유를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계획에 동참하는 듯 보였던 장희진은 오영철의 기대를 배신하고 현장에 경찰들을 불렀다. 이어 장희진은 오영철이 준비한 약물 주사기를 빼앗아 자신의 목을 겨누며 대항했고 오영철은 장선영이 납치된 영상을 보여주며 더욱 세차게 협박했다. 팽팽한 격돌을 펼치는 중 바깥에서 경찰들과 세연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오영철은 “경찰이 우릴 찾기 전에 다른 얼굴로 부활만 할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이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며 주사기를 빼앗아 자신의 가슴팍에 꽂았다. 이성을 잃고 서슬퍼런 광기를 폭발하는 이성재의 연기가 절정에 다다르며 몰입감도 고조됐다. 하지만, 오영철의 마지막 발악은 수포로 돌아갔다. 임시소유주가 죽으면 어비스는 원래 주인인 차민(안효섭 분)의 손에 간다는 마지막 법칙을 간과한 것. 모습이 바뀌지 않을 뿐더러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차민뿐이라는 얘길 들은 오영철은 뒤늦게 사력을 다해 발버둥 쳤지만 결국 검거되고 말았다. 그리고 자신이 찌른 주사에 의해 혼수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오영철은 서지욱 손에 죽음을 맞게 되는 장면으로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어비스’에서 이성재가 보여준 연기는 무엇하나 쉬워 보이지 않았다. 오영철이 ‘천재의사에서 노인으로 부활한 연쇄살인마’라는 스릴러, 판타지가 혼재된 인물로 가장 복잡한 서사를 담고 있기 때문. 매번 1시간 이상 소요되는 특수 분장부터 격한 몸싸움과 달리기를 반복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이성재는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며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여줬다. 더군다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가족도 자신의 목숨까지도 이용하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잔혹한 이중성과 그릇된 신념 등 겉으론 쉽게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의 내면을 밀도 있게 담아낸 감정 연기까지 선보여 박보영, 안효섭, 권수현, 한소희 등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저력을 펼쳐 보였다. 그 어떤 작품에서도 볼 수 없는 ‘어비스’만의 기상천외한 절대 악(惡) 살인마. 이성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흡인력 있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도전 정신과 열정, 노력을 더해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동안 드라마를 관통하는 빌런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한 이성재이기에, 시청자들은 여전히 오영철의 말로가 믿기지 않는다며 다시 어디서든 나타날 것 같다는 반응이다. 어비스는 다시 안효섭의 손에 들어갔다. 이성재 없는 ‘어비스’가 추후 어떤 결말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양시 김중업건축박물관, 기획전시 ‘공간기억’ 특별관람 진행.

    안양시 김중업건축박물관, 기획전시 ‘공간기억’ 특별관람 진행.

    “사진 속에 건축이 있지만 그것은 더 이상 주인공이 아닌 사진작가의 수많은 목소리와 상념을 담기 위한 장치이자 도구로 변모한다.” 경기도 안양문화예술재단 김중업건축박물관은 오는 23일까지 기획전시 ‘공간기억-건축을 향한 사진의 다섯 가지 시선’ 개최하고 있다. 박물관은 전시 중반에 접어들어 특별관람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보다 깊이 있는 문화 체험을 위해 안양시민 100명을 대상으로 총 4회 특별관람을 운영한다. 공간기억은 건축이 아닌 다른 예술의 분야인 ‘사진’이 건축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루고자 기획됐다. 국내외 각각 22인 총 44인의 작가 121점의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이다. 시간의 켜, 도시변주, 공간영혼, 건축이후, 기억기록 등 5섯 조각으로 나눠으로 선보인다. 전시서문에서 “사진가는 그들을 둘러싼 환경인 도시와 건축을 피사체로 삼은 사진을 통해 사회적 진실과 모순을 드러낸다”고 적고 있다. 또 “물리적 ‘공간’ 너머에 있는 시간·변화·감정 같은 무형의 것들을 포착해 공동의 혹은 저마다의 ‘기억’으로 이끈다” 밝혔다 특별관람 행사는 관람객이 작품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또는 도슨트의 전시해설과 함께 운영한다. 기부를 원하는 참여자는 자율적으로 관람료를 낼 수 있으며 전액 회복지공동모금회 안양시나눔운동본부에 기부한다. 오는 19일 특별관람 참여자 20명을 모집한다. 특별관람은 지난달 13일 첫회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과 20일에 각각 운영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여성詩 최전선 지킨 김혜순… 그의 목소리, 세계 보편이 되다

    여성詩 최전선 지킨 김혜순… 그의 목소리, 세계 보편이 되다

    투병생활·세월호·메르스 다룬 시 49편 시집 영역 최돈미 번역가와 함께 수상 “영혼이 우리 곁 떠나는 고통 담아” 평가 1979년 등단… 매번 ‘시의 정치성’ 발현 “국가 도움 못 받은 영혼들에 영광” 소감‘아직 죽지 않아서 부끄럽지 않냐고 매년 매달 저 무덤들에서 저 저잣거리에서 질문이 솟아오르는 나라에서, 이토록 억울한 죽음이 수많은 나라에서 시를 쓴다는 것/중략/ 이 시를 쓰는 동안 무지무지 아팠다.’ 김혜순(64) 시인은 지난 2016년 출간한 시집 ‘죽음의 자서전’(문학실험실)에 이렇게 썼다. 2015년, 지하철역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경험을 한 시인은 온몸이 감전되는 듯한 ‘삼차신경통’이라는 사적인 고통과, 세월호·메르스의 참상 속에서 49편의 시를 써내려 갔다. 그렇게 씌어진 시는 지난 6일(현지시간) 캐나다의 권위 있는 문학상 ‘그리핀 시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을 영역한 최돈미(번역가) 시인과 함께다.그리핀 시 문학상은 캐나다의 기업가이자 독립문학 출판사인 아난시 프레스의 대표 스콧 그리핀이 시 문학에 대한 세계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2000년에 설립했다. 자국인 캐나다 부문과 국제 부문으로 나눠 수여되며 영어권에서는 최종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캐나다 주요 언론의 주목을 받는 등 큰 영예로 여겨진다. 한국에서는 고은 시인이 2008년 공로상을, 한국계 미국 시인 수지 곽 김이 2014년에 최종 후보에 오른 적이 있지만 본상 수상은 김 시인이 처음이다. ‘죽음의 자서전’은 ‘2019 펜 아메리카 문학상’ 해외 번역시 부문에서도 결선에 오른 바 있다. 그리핀상 심사위원 중 한 명인 덴마크 시인 울리카 게르네스는 “영혼이 우리의 곁을 떠나는 고통스러운 49일 간의 여정을 49편의 시에 담아낸 역작”이라고 평했다. 김 시인은 ‘시인이 간 자리가 한국 시의 최전선’이라는 평가를 듣는 인물이다. 1979년 계간 ‘문학과지성’으로 등단한 이래 시인은 매번 ‘시의 정치성’에 바투 다가섰다. 1980년대 군부 독재 시대에는 ‘장검 대신 깡통 차고 늠름하게 펄럭’이는 허수아비를 비웃었고(‘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 중), 한국문학에서 남성에 비해 늘 차별과 혐오, 폭력과 소외 상태에 노출 되어온 여성의 몸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시를 썼다. 그는 자신의 시 창작을 ‘시쓴다’고 하지 않고, ‘시한다’고 한다. ‘내 몸으로 시를 쓴다는 것은, ‘시한다’는 것은, 내가 내 안에서 내 몸인 여자를 찾아 헤매고, 꺼내놓으려는 지난한 출산 행위와 다름이 없다.’(시론집 ‘여성, 시하다’ 중) 시인은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 담론이 나오기도 전에 여성적 글쓰기, 저항적 글쓰기를 이어나간 페미니스트였다. 그리핀상 수상작 ‘죽음의 자서전’에서 시인은 세월호, 메르스 등에 대한 직접적 거명 없이도 그들 참사를 환기시킨다. ‘너는 언니다. 동생을 기른다/(중략)/동생의 시신을 바다에서 찾았습니다만/너는 네 시신을 찾았대 동생에게 말해준다/그러고도 같이 산다 꿈도 대신 꿔주고 친구도 만들어준다/동생의 시신을 확인하고 와서도/동생이 바다에 가라앉는 꿈을 꾼다’(시 ‘동명이인’ 중) 김 시인은 계간 ‘문학동네’ 2016년 여름호에서 “2014년 4월 16일 이후 나에게서 ‘아이’나 ‘바다’ 같은 단어는 아직도 은유가 되지 않는다”며 “단어들의 영토성이 줄어버렸다”고 했다. 시집 해설을 썼던 조재룡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는 “세월호 같은 비극을 재현하면서 그 비극 자체가 소모될 수도 있는데 김 시인의 작품에는 감정의 조장이나 드라마적 요인이 완벽하게 제거되어 있다”며 “이러한 일들을 외부의 사건으로 기록하지 않고 ‘너’라는 인칭을 통해 함께 겪는 일임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시인이 12권의 시집을 낸 문학과지성사 대표 이광호 문학평론가는 “김혜순의 시는 사회·문화적으로 다양한 층위의 죽음이 시인의 몸으로 들어와 아픈 여성의 몸을 통해 발화한 것”이라며 “이번 수상은 한국 문학 속 여성의 목소리가 세계적 보편성을 갖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시인의 그리핀상 수상 소감은 이것이었다. “오늘은 한국의 현충일입니다. 국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죽어간 많은 불쌍한 영혼들에게 이 수상의 영광을 드릴게요.” 등단 40년을 맞는 현재도, 시의 정치성 한복판을 가장 치열하게 통과하고 있는 시인다운 소감이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어비스’ 박보영, 매의 눈 발동 ‘이성재-권수현 맹추격’

    ‘어비스’ 박보영, 매의 눈 발동 ‘이성재-권수현 맹추격’

    tvN ‘어비스’ 박보영이 ‘사이코패스 부자’ 이성재-권수현을 무너트릴 결정적 단서 찾기에 나선다. 신박한 소재와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변주를 보여주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연출 유제원/극본 문수연/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이하, ‘어비스’) 11화 방송에서 박보영(고세연 역)의 통쾌한 카운터펀치가 안방극장에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끌어 모은다. 지난 ‘어비스’ 10화에서는 박보영이 ‘고세연 검사 살인 사건’ 진범 권수현(서지욱 역)을 향한 의심을 증폭시키며 그의 실체에 한걸음 다가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교도소를 탈주한 ‘희대의 사이코패스’ 이성재(오영철 역)가 또다시 박보영을 노리는 섬뜩함으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박보영이 과연 무사할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이성재-권수현 관계의 진실을 풀 열쇠를 찾아 나선 박보영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스틸 속 박보영은 손전등을 들고 자신의 예리한 촉으로 폐공장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박보영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단서 찾기에 집중하고 있는데 사소한 것 하나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듯 매의 눈을 발동시키고 있다. 특히 폐공장 바닥을 예의주시하는 박보영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평소와 달리 얼굴에 스치는 심각함이 긴장감을 높인다. 과연 박보영이 ‘사이코패스 부자’ 이성재-권수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찾은 결정적 단서는 무엇일지, 그가 보여줄 통쾌한 한 방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tvN ‘어비스’ 제작진은 “박보영이 냉철한 두뇌와 뛰어난 현장감으로 이성재-권수현과 제대로 맞붙는다”며 “사이코패스 부자와 전초전에 돌입한 박보영의 통쾌한 카운터펀치가 터질 예정이다. 예측을 뛰어넘는 전개 속 팽팽한 긴장감이 폭발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매주 월화 밤 9시 3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눈물 속 비장한 다짐 “경악X비통X분노”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눈물 속 비장한 다짐 “경악X비통X분노”

    tvN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가 와한족 마을을 다시 찾아 눈물 속 비장한 다짐을 하는 ‘격동의 울컥 현장’이 포착됐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이다. ‘아스달 연대기’에서 송중기가 맡은 은섬 역은 사람과 뇌안탈 사이에서 태어난 이그트(사람과 뇌안탈의 혼혈)로 함께 살아온 와한족들이 아스달에 끌려가자, 그들을 구하기 위해 거대 문명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는 역할이다. 무엇보다 지난 2일(일)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 2화에서 대칸부대의 무자비한 침략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푸른 객성으로 엮인 영혼의 단짝 탄야(김지원)와 같이 살았던 정든 와한족 사람들과 헤어지게 된 은섬(송중기)의 이야기가 공개되어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은섬은 대칸부대의 습격으로 와한족이 수탈을 당하고 있는 사이, 전설의 말 ‘칸모르’를 타고 나타났지만 탄야가 끌려가는 모습을 그대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것. 이어 대칸부대에게 쫓겨 달아나야 했던 은섬은 앞으로 어떤 고난을 겪게 될지 궁금증이 커져갔다. 이와 관련 ‘아스달 연대기’ 3화부터 은섬이 아스달 진격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모습이 예고되는 가운데 불바다로 폐허가 된 와한족 마을을 다시 찾은 은섬의 모습이 공개되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참하게 짓밟힌 마을과 처참히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보고 경악과 비통, 분노가 섞인 울분의 표정을 선보인 은섬은 뭔가 결심한 듯 비장한 태도를 선보이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어 시종일관 갈 곳을 잃은 듯한 눈동자를 지닌 허망한 모습과 무언가를 발견하고 처절하게 울부짖는 모습까지 극강의 슬픔을 표현한 것. 격한 감정 변화를 보여준 은섬의 운명은 앞으로 어떠한 시련을 겪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장면은 은섬이 자신을 길러준 와한족을 위해 ‘와한의 전사’로 거듭나기로 결심하는 비장한 장면이자, 아스달 진격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중요한 장면. 송중기는 이 장면을 위해 촬영전부터 탄야와 와한족이 모두 곁을 떠나 오롯이 혼자 남은 은섬의 슬픈 마음을 떠올리며 차분한 감정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이어 막상 촬영이 진행되자 은섬 캐릭터에 몰입한 송중기는 경악함과 비통함, 분노가 섞인 복합적인 내면을 완벽하게 소화해 현장 스태프들의 극찬이 이어졌다는 후문. 이어 다시 찾은 와한족 마을에서 어떠한 물건을 보고 왈칵 쏟아내는 처절한 은섬의 울부짖음은 최상의 몰입력을 자랑하며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제작진은 “은섬이 탄야와 와한족과 안타깝게 헤어지게 되면서, 자신이 자란 곳이자 탄야와의 행복한 시간이 있던 와한족 마을을 다시 찾아 비장한 다짐을 하게 되는 장면”이라며 “와한족 마을을 다시 방문한 후, 와한족을 대신해 복수의 칼을 갈게 된 은섬이 본격적으로 아스달 진격을 예고하며 비장해진 은섬이 어떠한 운명을 맞게 될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헨리, 아이스하키 경기 출전 “무서워요” 쭈굴美 발산

    ‘나 혼자 산다’ 헨리, 아이스하키 경기 출전 “무서워요” 쭈굴美 발산

    헨리가 아이스하키 실전 경기에 출전한다. 오늘(7일)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이민희)에서 헨리는 아이스하키 도전 1일 차에 친선 경기에 전격 선수로 나선다. 이날 헨리는 훈련 첫날 예정된 친선 경기에 선발로 투입되는 5G급 진척을 보인다. 승리의 비장함을 다진 그는 경기 전 워밍업만으로도 팀 간의 긴장감이 팽배해지자 연신 “무서워요”를 읊조리며 쭈굴미(美)를 발산한다고. 이어 아이스하키 초보 헨리는 막강한 상대 팀의 실력에 영혼까지 탈곡 당하는 굴욕을 맛본다. 팀 구호인 ‘노(No) 포기’를 외치며 팀원들의 사기를 높이던 헨리는 숨 가쁘게 진행되는 경기에 급격하게 체력을 소진, 결국 ‘잠깐 포기’를 선언하며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헨리는 친선 경기용 슛 아웃(Shootout) 슈터로 나서며 반전 활약을 예고한다. 단 1회차 특훈을 받은 그가 과연 팀의 승패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색다른 스포츠를 즐기며 에너지를 더한 헨리의 하루는 오늘(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박각시 오는 저녁/백석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박각시 오는 저녁/백석

    박각시 오는 저녁 / 백석 당콩밥에 가지냉국의 저녁을 먹고 나서 바가지꽃 하이얀 지붕에 박각시 주락시 붕붕 날아오면 집은 안방 문을 횅하니 열젖기고 인간들은 모두 뒷등성으로 올라 멍석자리를 하고 바람을 쐬는데 풀밭에는 어느새 하이얀 대림질감들이 한불 널리고 돌우래며 팟중이 산옆이 들썩하니 울어댄다 이리하여 하늘에 별이 잔콩 마당 같고 강낭밭에 이슬이 비 오듯 하는 밤이 된다 **박각시는 저물 무렵 박꽃에 날아오는 나방이다. 주락시 또한 나방일 것이다. 박각시와 주락시를 본 적 없다. 백석 또한 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 시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내 영혼의 텃밭 어딘가에 박꽃이 하얗게 피고 박각시와 주락시들이 붕붕 날아오는 것 같다. 백석이 하얗게 웃는 모습도 보인다. 백석 시의 장함은 조선 사람 외에는 이 아름다운 시를 읽을 수 없게 만들었다는 데 있다. 북관 사투리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는 동안 우리 마음 안에 훼손될 수 없는 파라다이스가 펼쳐진다. 돌우래와 팟중은 땅강아지와 같은 곤충의 이름이다. 언젠가 백석의 손을 잡고 산등성에 올라 콩꽃처럼 피어나는 별밭을 볼 것이다. 곽재구 시인
  • [씨줄날줄] 슬픈 다뉴브강의 아리랑/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슬픈 다뉴브강의 아리랑/박록삼 논설위원

    어린 시절 헝가리를 떠올리면 왠지 못살고 배곯는 나라인 듯했다. 1970~80년대 냉전 시절 소련의 위성국가라는 사실까지 더해지면서 그런 이미지는 더욱 굳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의 역사는 한국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13세기 몽골의 침략에 인구 절반이 숨졌으며 14세기 오스만제국, 15세기 합스부르크 왕가, 19세기 오스트리아, 20세기 소련 등 역사 내내 주변국의 침략과 지배가 일상이었다. 그럼에도 독립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동아시아 끝자락 더벅머리 아이의 짧은 소견과 달리 문화유산도 많고 자부심이 큰, 역사의 시련을 고비고비 뚫고 나온 나라였다. 1956년 10월 23일 20만명이 넘는 헝가리 노동자, 대학생들은 스탈린 동상을 끌어내리는 등 소련군 철수, 정치활동 자유, 민주주의 등을 요구하며 소련군을 국경 바깥으로 몰아내는 ‘헝가리 민주혁명’에 성공했다. 혁명정부는 바르샤바조약기구 탈퇴, 중립국 선언, 복수정당 허용 등 개혁 정책을 표방한다. 하지만 혁명 일주일 만에 소련군에 의해 진압됐다. 이 과정에서 1만 2000명 안팎의 시민들이 소련군 총탄에 희생됐다. 시인 김춘수(1922~2004)는 처참한 학살에 대해 ‘…/ 죽어서 한결 가비여운 네 영혼은/ 다뉴브강 푸른 물결 위에 와서/ 오히려 죽지 못한 사람들을 위하여 소리 높이 울었다/ 다뉴브강은 맑고 잔잔한 흐름일까/ 요한 쉬트라우스의 그대로의 선율일까’(‘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중)라며 서늘한 추모를 바치기도 했다. 또한 이에 앞서 헝가리는 2차 세계대전의 포화 속 참상을 몸으로 겪은 전쟁터이자 나치와 함께했던 참전국이었다. 패전 직전 헝가리 민병대는 유대인 수천 명을 다뉴브 강가로 끌고 가 신발을 벗게 한 뒤 총을 쏴 강물 속으로 떠밀었다. 그 흔적은 강가에 나뒹구는 60켤레의 빈 신발로 형상화돼 참담한 기억을 현재적 의미로 남겨 두었다. 모든 역사를 다 기억하며 말없이 흐르는 다뉴브강에 유람선 전복으로 헝가리인 2명과 한국인 사망자·실종자 26명이 보태졌다. 지난 3일 저녁(현지시간) 수백 명의 부다페스트 시민들이 참사가 난 다뉴브강 머리기트 다리 위를 메웠다. 그리고 30분 남짓 동안 서툰 발음으로 이어진 그들의 ‘아리랑’ 가락이 다뉴브강의 출렁거림 사이를 애잔히 넘나들었다. 인간에 대한 예의이자 죽음에 대한 애도였다. 그 장면을 영상으로 본 한국인들은 위로를 받았다. 그들은 가사의 뜻도 모르건만 슬픔의 북받침과 간절함을 아리랑 가락에 담았다. 그 기운이 다뉴브강 바닥에 닿은 걸까. 다음날 희생자 3명이 가족 곁으로 찾아왔다. 슬픔의 다뉴브강엔 슬픔을 이겨낼 인류애가 흘렀다. youngtan@seoul.co.kr
  • [문화마당] 프로는 울지 않는다/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프로는 울지 않는다/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저녁 6시 30분. 언제 입을까 하며 쟁여 두었던 이브닝 슈트와 드레스를 곱게 차려입고, 반년 전 사두었던 티켓을 잊지 않았나 확인하며 출발할 채비를 차린다. 오늘 공연될 오페라의 내용도 공부를 해 두었으므로 만반의 준비가 다 된 느낌이다. 저녁 7시 30분. 도시의 명물 오페라하우스가 화려한 조명을 뽐내며 환영하는 가운데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해 여유 있게 좌석을 미리 확인한다. 로비에서 샴페인 한 잔을 걸치며 영혼을 마사지한다. 저녁 7시 58분. “실례합니다, 실례합니다”(pardon, pardon)를 속삭이며 좁은 객석 사이를 지나 예매했던 자리에 안착한다. 프로그램을 뒤적이지만 마음은 이미 클라이맥스에 다다른다. 저녁 8시 정각. 객석의 불이 꺼지면 읽고 있던 프로그램을 덮고 숨죽인 채로 무대의 커튼을 바라본다. 10분여의 서곡을 시작으로 오페라의 막이 오른다. 드디어 막이 열리면서 가수가 양팔을 벌리고 포효하면 그의 빛나는 고음은 천장을 수놓고, 이윽고 떨어지는 음색의 샹들리에는 귓가를 스쳐 목덜미와 어깨를 타고 살갗에 닭살을 일으킨다. 저녁 7시 45분. 반바지를 입고 샌들을 신은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건물 뒤편 작은 문에 도착한다. 자물쇠를 걸고 동료에게 인사를 나누며 문을 들어가는 데는 10초도 걸리지 않는다. 누군가의 매일 아침 8시 55분 출근 장면처럼. 저녁 7시 50분. 화장을 하고 코스튬을 입는다. 오페라 ‘팔리아치’의 아리아 “의상을 입어라”의 장면이 연상된다. 자주 해본 솜씨인지 분장이 오래 걸리지는 않고 금세 오늘의 가수로 변신한다. 복장을 갈아입는 동안 발성도 하고 있으니 슬슬 목도 풀리고, 만반의 준비가 다 된 느낌이다. 저녁 8시 10분. 대기하라는 분장실 방송을 듣고 백스테이지에서 무대로 달려나갈 준비를 한다. 동료들의 “힘내!”(toitoitoi!) 응원과 함께 무대로 들어간다. 조명은 찬란하게 빛나고 포효하기 시작한다. 이 두 타임테이블의 온도 차이는 예술학교를 다니고 무대 연주가를 꿈꾸던 나로선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사실이었다. 젖 먹던 힘까지, 죽을 힘을 다해, 오늘이 내 마지막 연주라 생각하고, 마지막 음을 끝낸 뒤 그대로 쓰러질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를 하는 것이 연주자가 가져야 할 당연한 자세라 믿었다. 하지만 실제 무대 생활에서 프로 연주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길게 내다보는 자기 관리다. 입시시험이나 콩쿠르같이 단 한 번의 연주로 인생을 거는 것이 아닌, 매일매일의 연주가 합쳐져 연주자의 드라마가 완성된다는 의미다. 마치 야구 경기가 우리에게 단순히 하룻밤의 게임이 아닌, 선수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연재 드라마로 여겨지듯이 말이다. 청중을 들었다 놨다 하는 아리아를 끝내고 숨을 헐떡이며 쓰러져 있는 장면에서 박수갈채는 끊이지 않는다. 환호의 함성 속에 그 명가수는 옆에 같이 쓰러져 있는 파트너와 농담을 주고받는다. “이따가 끝나고 맥주 한잔?” 파트너는 대답한다. “오늘 아기 옆집에 맡겨 놔서 끝나자마자 바로 데리러 가야 해.” 청중들은 여전히 환호 중이다. 프로들이란 이렇다. 청중 입장에서 이 사실을 알면 괘씸하거나 얄미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말그대로 죽을 똥을 싸며 스트레스 가득찬 공연보다 아이가 혼자 있어서 오늘 좀 빨리 끝내고 싶어서 빠르게 연주를 하는 공연에서 청중들은 열광하기도 한다. 프로는 청중을 울게 하지 본인이 울지 않는다. 하지만 그 무대를 위해 평소에 홀로 흘린 눈물은 셀 수 없을 것이다.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고, 그 ‘삶’이 그대로 연주에 반영되는 것이 프로의 경지가 아닐까.
  • “새로운 나라 개척하듯 사후세계 풀어냈죠”

    “새로운 나라 개척하듯 사후세계 풀어냈죠”

    “저는 어떤 것의 존재 유무는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죽은 사람들이 유령의 형태로 존재한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도, 사후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말할 근거는 없어요.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 가보지 않은 새로운 나라를 개척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담담하게 풀어 봤습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58)가 신작 ‘죽음’(전 2권·열린책들)을 들고 방한했다. 1994년 첫 방한 이후 여덟 번째다. ‘누가 날 죽였지?’로 시작하는 ‘죽음’은 자신의 죽음을 추적하는 떠돌이 영혼의 이야기다. 주인공인 추리소설 작가 가브리엘 웰즈는 죽음에 관한 소설 출간을 앞두고 느닷없이 죽는다. 과학 기자로 활동했던 그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사후세계를 논하다니, 의아한 측면이 있다. 베르베르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질문에 대해 라디오와 음악을 예로 들어 답했다. “라디오에서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고 라디오 뒤에 오케스트라가 숨어 있는 게 아니죠. 라디오를 분해해도 음악이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죽음 이후에 무엇이 있는지는 죽은 다음에야 알 수 있어요. 우리의 뇌에는 좌뇌·우뇌가 있고 그 기능이 각각 달라요. 제가 과학기자로 일했을 때는 논리적인 것을 담당하는 좌뇌를 많이 사용했고, 소설 속에서 영성을 다룰 때는 우뇌를 사용했죠. 그렇게 쓰인 글을 독자들도 양쪽 뇌를 골고루 사용해서 읽으시길 바랍니다.” 소설에는 전작 ‘뇌’의 화두였던 인공지능(AI) 시대의 인간과 함께, 프랑스 문단에서 순문학과 장르문학을 대하는 방식 등도 다뤘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2300만부가량 판매된 가운데 국내 판매량만 그의 절반이 넘는 1200만부에 이른다. 한국에서 더욱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베르베르는 “한국 독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지적인 독자들이기 때문”이라고 운을 띄웠다. “한국은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 탓에 미래를 내다봅니다. 그래서 굉장히 열성적인 교육열 덕분에 지적 수준이 다른 국가보다 뛰어날 수 있었고, 한국이 이뤄낸 기적의 원동력이 됐어요.” ‘친한파’ 작가의 진단이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어비스’ 이성재, 박보영 노리는 섬뜩 눈빛 “새로운 음모 드러난다”

    ‘어비스’ 이성재, 박보영 노리는 섬뜩 눈빛 “새로운 음모 드러난다”

    tvN ‘어비스’ 박보영을 노리는 ‘희대의 사이코패스’ 이성재의 섬뜩한 눈빛이 포착돼 등골을 서늘하게 한다. 교도소를 탈출한 이성재가 또 어떤 악행을 꾸미는 것인지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신박한 소재와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변주를 보여주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연출 유제원, 극본 문수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이하 ‘어비스’) 측은 4일(화) 10화 방송에 앞서 이성재(오영철 역)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박보영(고세연 역)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어비스’ 9화에서는 박보영이 권수현(서지욱 역)에게 납치되는 일촉즉발 위기 상황이 펼쳐져 안방극장을 숨 죽이게 만들었다. 박보영은 아직까지 ‘사이코패스 부자’ 이성재-권수현의 관계와 자신을 죽인 진범이 권수현이라는 것을 꿈에도 모르고 있는 상황. 이에 박보영의 목숨이 시시각각 위태로운 가운데 그가 이성재-권수현의 실체를 알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에 공개된 스틸에는 이성재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드리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세연 검사 살인 사건’ 현장 검증을 하던 중 포착된 이성재의 의뭉스러운 모습이 보는 이의 시선을 강탈한다. 마치 박보영을 또 다른 악행의 타깃으로 정한 듯 그의 집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맹수 같은 눈빛이 절로 소름을 유발하게 한다. 특히 박보영이 권수현에게 연이어 살해 위협을 당하는 가운데 이성재 또한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지 예측할 수 없어 보는 이들을 더욱 섬뜩하게 만든다. 과연 이성재는 박보영 앞에 제 모습을 드러낼지 ‘어비스’ 10화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tvN ‘어비스’ 제작진은 “오늘(4일) 밤 교도소를 탈출한 이성재의 새로운 계획과 음모가 드러난다”고 운을 뗀 뒤 “‘사이코패스 부자’ 이성재-권수현의 사악한 행보와 이에 대항해 박보영이 보여줄 짜릿한 반격은 무엇일지 본 방송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어비스’ 10화는 오늘(4일) 밤 9시 30분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비스’ 박보영♥안효섭, 24시간 동거 시작 “달달 폭발”

    ‘어비스’ 박보영♥안효섭, 24시간 동거 시작 “달달 폭발”

    tvN ‘어비스’ 박보영이 마침내 안효섭의 집에 입성한다. 신박한 소재와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변주를 보여주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연출 유제원,극본 문수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이하 ‘어비스’) 측은 4일(화) 10화 방송에 앞서 박보영(고세연 역)-안효섭(차민 역)이 24시간 밀착 모드로 착붙 동거에 나선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어비스’ 9화에서는 박보영-안효섭의 ‘고세연 검사 살인 사건’에 대한 추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권수현(서지욱 역)이 이성재(오영철 역)를 미끼로 박보영을 유인, 그가 위험에 빠지면서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특히 온갖 위험을 뚫고 이뤄진 박보영-안효섭의 부활 로맨스가 행복한 결말을 맺게 될지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에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24시간 달달한 분위기를 풍기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간질간질한 설렘을 선사한다. 안효섭은 박보영의 입가에 묻은 밥풀을 떼주고 있는데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착붙 눈길이 설렘 지수를 상승시킨다. 박보영은 안효섭의 팔짱을 낀 채 승자의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안효섭의 입꼬리를 절로 올라가게 만드는 박보영의 귀여운 선전포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눈만 마주쳐도 웃음꽃이 터지는 박보영-안효섭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0년 긴 세월을 함께한 두 사람 사이의 달달한 기운과 서로를 향한 따뜻한 눈빛이 앞으로의 로맨스에 기대를 높인다. tvN ‘어비스’ 제작진은 “박보영이 안효섭의 집에 입성하면서 회사와 집을 오가는 24시간 밀착 모드에 돌입한다”며 “첫 키스 이후 설렘의 강도가 짙어질 둘의 로맨스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어비스’ 10화는 오늘(4일) 밤 9시 30분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비스’ 박보영-안효섭, 권수현 아지트 급습 “날 속였겠다?”

    ‘어비스’ 박보영-안효섭, 권수현 아지트 급습 “날 속였겠다?”

    tvN ‘어비스’ 박보영이 안효섭-한소희와 함께 권수현의 아지트를 급습한다. 일촉즉발 긴장감 속 권수현의 실체에 한걸음 다가간 세 사람의 모습이 궁금증을 높인다. 신박한 소재와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변주를 보여주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연출 유제원, 극본 문수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이하 ‘어비스’) 측은 3일 9화 방송에 앞서 권수현(서지욱 역)의 아지트를 급습한 박보영(고세연 역)-안효섭(차민 역)-한소희(장희진 역)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어비스’ 8화에서는 박보영이 진짜 고세연이라는 정체를 밝혔고, 연쇄살인마 이성재(오영철 역)의 공범이자 ‘박보영 살해 진범’ 권수현의 경악스러운 실체가 전면에 드러나 안방극장에 소름을 선사했다. 특히 권수현이 또다시 박보영 살인 계획을 꾸민 가운데 그를 잡기 위한 토끼몰이 작전이 펼쳐져 숨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 속 박보영-안효섭-한소희는 ‘고세연 검사 살인 사건’의 진범 권수현의 뒤를 바짝 쫓으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특히 박보영은 자신에게 다가올 검은 그림자를 예감한 듯 불안감에 휩싸여있는 모습. 무언가를 발견하고 얼음이 된 세 사람과 금방이라도 폭풍 오열할 것 같은 한소희의 표정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고조시킨다. 한편 어둠 속에서 이들의 추적을 지켜보는 듯한 권수현의 모습이 포착돼 소름을 유발한다. 그는 한소희의 어머니를 납치하고 자신의 범행을 뒤집어 씌운 괴한을 살해하는 등 사이코패스 아버지 이성재를 뛰어넘는 악행을 선보이고 있는 바. 싸늘한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그의 분노가 보는 이조차 숨죽이게 만든다. 그런 가운데 9화 예고편(https://tv.naver.com/v/8541660/list/468073)은 권수현이 박보영의 생존을 눈치챈듯한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이어 “날 속였겠다. 지금은 어디 숨어있으려나?”라며 은밀히 계략을 꾸밀 것을 예고, 박보영이 또다시 위기를 맞을지 궁금증을 무한대로 고조시킨다. tvN ‘어비스’ 제작진은 “박보영-권수현의 지독한 악연의 고리가 더욱 질겨진다”며 “자신을 죽인 진범의 실체를 쫓는 박보영과 그를 다시 제거하려는 권수현, 서로의 숨통을 조여가는 두 사람의 흥미진진한 대립각을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어비스’ 9화는 오늘(3일) 밤 9시 30분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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