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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그후]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직무태만 의혹’…국회, 감사원 감사 요구안 의결

    [보도그후]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직무태만 의혹’…국회, 감사원 감사 요구안 의결

    국회가 28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이배용(77) 국가교육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공기관 물품과 차량 사적 사용 의혹<서울신문 10월 25일자 단독 보도>이 제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2024년도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결과에 따른 감사원에 대한 감사 요구안’을 재적 의원 216인 중 찬성 162표, 반대 25표, 기권 29표로 의결했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국회법 제127조의2에 따라 감사원에 대해 대상 기관에 대한 감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에 따라 감사원은 국회법 규정상 감사 요구를 받은 날부터 3개월 이내에 감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국회 교육위 소속 정을호 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정부서울청사의 ‘차량 입차 기록’에 따르면 이 위원장의 전용 차량은 2022년 9월 26일부터 지난 9월 30일까지 409일의 근무일 중 38일(9.3%)만 출근 시간인 오전 9시 전에 사무실이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본관 정문을 통과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국가교육위가 출범한 2022년 9월 27일에 취임했다. 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 위원장이 공식 출장이나 행사가 없는 날에도 공공기관 소유 차량을 27차례 사적 사용하고, 유류비, 하이패스, 톨게이트 비용 등을 공금으로 처리한 사실에 대해 이해충돌방지법 제13조를 위반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해충돌방지법 유권해석에 따르면 공용 차량은 공무 수행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단순 방문이나 개인 용무는 사적 사용에 해당한다. 이 위원장이 국가교육위원장 외 직책인 서원관리단장 및 한지 살리기 재단 이사장으로 참석한 행사들도 차량의 사적 사용으로 해석될 소지가 크다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 위원장은 외부 일정이 없던 날에도 무단이탈과 근무일 409일 중 오전 9시 이전에 정상 출근은 단 10%(38일)에 불과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는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와 직장이탈금지 등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의 전용 차량이 오전 11시 이후에 정문을 통과한 날은 38일이었고, 오전 10~11시 도착은 48일, 오전 9~10시 도착은 194일이었다. 이에 따르면 이 위원장이 출장 계를 제출하거나 연가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차량 입차 기록이 없는 날이 38일에 불과하다. 2022년 10월 25일과 12월 7일에는 차량 입차 기록이 없음에도 각각 충북 단양군과 충남 공주시 인근 휴게소에서 유류비 결제가 이뤄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9월 21일과 12월 13일에도 출장 계를 내거나 연가 사용 없이 청주 비엔날레와 충남 유교문화 진흥원을 방문했다. 정 의원이 국가교육위를 통해 제출받은 이 위원장 전용 차량의 하이패스 사용 내역과 톨게이트 기록 등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출장 공무가 없는 날에 전용차량을 27번 이용했다. 이 중 다섯 차례는 이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연가를 사용한 날에 이용됐다. 정 의원은 이를 근거로 이해충돌방지법상 공직자의 공공기관 물품 등의 사적 사용 금지 규정과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 등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이 위원장의 비상식적 복무행태가 적발됐다”며 “불법행위 등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통해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 위원장은 “청사 카메라 인식이 정확하지 않고, (입차) 기록이 정확하지 않은 게 많다”며 “우리의 일정과 카메라에 (차량이) 인식된 것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드리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류비 카드 및 하이패스 이용 내역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다 국가교육과 관계된 행사였으며 개인적으로 간 것은 없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이날 감사요구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대통령 직속 기관장의 비상식적 기관 운영을 바로잡기 위해 감사원 감사를 관철시켰다”며 “고위공직자의 사적 부당 이득과 직무 태만에 대해 반드시 사실을 규명하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삼남 길목 ‘천안삼거리’ 명성 찾기…“공원·주막 등 싹 바꿔”

    삼남 길목 ‘천안삼거리’ 명성 찾기…“공원·주막 등 싹 바꿔”

    천안삼거리공원 재개발…내년 상반기 준공박물관·주막 리모델링, 내년 준공 예정 한양과 영호남 길목에서 삼남(三南)의 관문이었던 충남 천안삼거리 공원이 내년 상반기 재탄생한다. 공원과 한 축을 이루는 천안박물관과 삼거리 주막도 변모를 꾀하며 ‘천안삼거리’의 옛 명성 찾기에 나섰다. 천안시는 570억원을 들여 상징물로 조성 중인 ‘천안삼거리 공원 재개발사업’이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천안삼거리는 조선시대부터 경상도,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삼남대로 주요 길목이었다. 천안삼거리를 상징하는 공원은 면적이 약 19만㎡다. 하지만 사실상 공원으로 이용되는 부분은 법적 녹지율(근린공원 녹지율 60%)에 크게 미치지 못한 약 5만㎡에 불과했다. 대규모 행사장 등의 기능으로 이용돼 공원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난 2022년 첫 삽을 뜬 이번 재개발은 250여 면의 지하 주차장 등을 비롯해 축제·놀이·녹색물빛 정원 등 4가지 주제의 정원이 들어선다. 꽃과 단풍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순환산책로도 조성된다. 인근 천안박물관과 삼거리 주막도 변모를 꾀하고 있다. 천안박물관은 내년 5월까지 35억원을 들여 어린이 체험관 등이 들어선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원 바로 옆 삼거리 전통 주막도 내년 2월까지 천안삼거리 상징성과 옛 주막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개보수가 진행 중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삼거리 공원 재개발사업은 현재 공정률 77%로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라며 “박물관과 주막을 연계한 새로운 천안삼거리 공원으로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지법,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위자료 ‘4배 증액’…위자료 상한 인상 ‘물꼬’ 트나

    광주지법,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위자료 ‘4배 증액’…위자료 상한 인상 ‘물꼬’ 트나

    광주지법 민사합의부 재판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위자료 산정액을 다른 유사 소송 인정액보다 4배가량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사망사건 피해자에 대한 위자료 상한액이 1억원 수준으로 ‘너무 적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는 점에서 위자료 상한액 인상의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민사13부(정영호 부장판사)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19명이 미쓰비시 마테리아루(옛 미쓰비시 광업)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지난 7일 원고 14명에 대해 승소 판결했다. 정 부장판사는 당시 피해자 유족들이 소송을 제기한 지 5년 7개월 만에 승소판결을 내리면서 “피고는 (판결문상) 별지기재 금액을 각 원고에게 지급하라”고만 선고했을 뿐 구체적인 위자료 인정액을 밝히지 않았었다. 이 때문에 판결문을 받아보기 전까지 인정액을 소송 당사자들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판결문 공개 이후 재판부가 피해자 1인당 위자료 액수를 통상 다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위자료 산정액인 1억원의 4배인 4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원고 측은 기존 관례대로 사망 피해자 1인 기준 1억원을 위자료로 청구했지만, 재판부가 직권으로 산정액을 늘린 것이다. 재판부는 “불법 행위의 경위·정도, 피해 수준 등과 함께 오랜 기간 피고가 보상이나 배상을 완강히 거부해 온 사정도 고려해 1인당 위자료를 4억 원으로 정한다”며 “일제 강제동원 불법 행위 발생으로부터 오랜 세월이 지났고, 별도의 지연손해금을 가산하지 않기로 한 사정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지역 법조계와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이번 판결이 ‘위자료 상한액 인상’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5·18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는 물론 교통사고나 흉악범에 의한 피해자 사망사건에서 위자료 상한액으로 적용돼왔던 1억원이 ‘미국 등 다른 나라 사례나 우리 경제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 수년 전부터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은 “오랜 세월 피해 사실을 사과받거나 보상받지 못한 피해자 유족들에게 이번 광주지법 재판부의 판결이 위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변 공익소송단 측도 “이번 광주지법의 판결이 상급심이나 다른 지역 법원의 판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광주지법,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위자료 ‘4배 증액’…위자료 상한 인상 ‘물꼬’ 트나

    광주지법,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위자료 ‘4배 증액’…위자료 상한 인상 ‘물꼬’ 트나

    광주지법 민사합의부 재판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위자료 산정액을 다른 유사 소송 인정액보다 4배가량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사망사건 피해자에 대한 위자료 상한액이 1억원 수준으로 ‘너무 적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는 점에서 위자료 상한액 인상의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민사13부(정영호 부장판사)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19명이 미쓰비시 마테리아루(옛 미쓰비시 광업)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지난 7일 원고 14명에 대해 승소 판결했다. 정 부장판사는 당시 피해자 유족들이 소송을 제기한 지 5년 7개월 만에 승소판결을 내리면서 “피고는 (판결문상) 별지기재 금액을 각 원고에게 지급하라”고만 선고했을 뿐 구체적인 위자료 인정액을 밝히지 않았었다. 이 때문에 판결문을 받아보기 전까지 인정액을 소송 당사자들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판결문 공개 이후 재판부가 피해자 1인당 위자료 액수를 통상 다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위자료 산정액인 1억원의 4배인 4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원고 측은 기존 관례대로 사망 피해자 1인 기준 1억원을 위자료로 청구했지만, 재판부가 직권으로 산정액을 늘린 것이다. 재판부는 “불법 행위의 경위·정도, 피해 수준 등과 함께 오랜 기간 피고가 보상이나 배상을 완강히 거부해 온 사정도 고려해 1인당 위자료를 4억 원으로 정한다”며 “일제 강제동원 불법 행위 발생으로부터 오랜 세월이 지났고, 별도의 지연손해금을 가산하지 않기로 한 사정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지역 법조계와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이번 판결이 ‘위자료 상한액 인상’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5·18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는 물론 교통사고나 흉악범에 의한 피해자 사망사건에서 위자료 상한액으로 적용돼왔던 1억원이 ‘다른 나라 사례나 우리 경제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 수년 전부터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은 “오랜 세월 피해 사실을 사과받거나 보상받지 못한 피해자 유족들에게 이번 광주지법 재판부의 판결이 위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변 공익소송단 측도 “이번 광주지법의 판결이 상급심이나 다른 지역 법원의 판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폐막 앞 둔 광주비엔날레, 막판 관람객 방문 ‘쇄도’

    폐막 앞 둔 광주비엔날레, 막판 관람객 방문 ‘쇄도’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폐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 전역이 거대한 미술관이 된 광주비엔날레에는 국내외 유명 인사와 미술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지난 2014년 제10회 광주비엔날레에 이어 10년 만에 광주비엔날레를 다시 찾아 관람했다. 정 전 국회의장은 광주명예시민으로, 지난 1991년부터 지역감정 해소와 영호남 화합,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앞장서왔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광주비엔날레를 찾았다. 정 전 총리 역시 지난 2008년 제7회 광주비엔날레 방문 이후 두 번째로, 방명록에 ‘광주비엔날레는 영원하리라’는 문구를 적어 넣었다. 지난 9월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2년 연속 광주비엔날레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해외 미술관 등 미술기관 대표와 큐레이터 등 미술계 인사들의 광주 방문도 이어졌다.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장, 뉴욕 뉴뮤지엄관장, 일본 모리미술관장, 독일 ZKM미술관장, 뉴욕 MoMA PS1미술관장이 비엔날레를 찾았다. 또, 홍콩 M+미술관장, 아트바젤 홍콩 대표,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뮤지엄관장, HAM헬싱키미술관장, 국제근현대미술박물관위원회 임원 등 주요 해외 문화예술기관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리사 필립스(Lisa Phillips) 뉴욕 뉴뮤지엄 관장은 ‘엑설런트(excellent)’를 연발하며 “소리와 소리의 겹침 구성은 우수하며, 소리와 함께하는 전시 관람은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평했다. 마미 카타오카(Mami Kataoka) 모리 미술관 관장은 “광주비엔날레의 정체성에 변화가 느껴진다”며 “5·18에 대해 직접 말하는 작품이 아니더라도 전시 작품에 5·18의 정신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에 참여한 뉴질랜드·폴란드·페루·스웨덴·아르헨티나·스위스·중국 등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개막식에 맞춰 광주비엔날레 홍보대사인 NCT WISH가 방문한데 이어 유명 모델 한혜진과 방송인 기안84가 광주비엔날레를 찾아 작품 관람과 작품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곁들인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이 영상은 11월 현재 조회수 82만회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7일 개막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Pansori, A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은 다음달 1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 태영호 장남, 마약 혐의 고발…강남경찰서에서 수사

    태영호 장남, 마약 혐의 고발…강남경찰서에서 수사

    경찰이 지난 9월 태국에서 대마를 피운 의혹을 받는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의 장남 태모(34)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이러한 혐의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접수해 태씨의 주소지 관할인 서울 강남경찰서로 사건을 넘겼다. 강남경찰서는 이날 태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씨는 지난 9월 태국에서 대마를 피웠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가상자산 투자 명목으로 지인들로부터 돈을 받은 후 갚지 않은 혐의(사기 등)로도 고소당해 수사받고 있다. 태씨가 빌린 돈은 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 사무처장은 지난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맏아들 문제 때문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목숨 걸고 탈북…남한서 결혼해요” 北커플 깜짝 주례자는

    “목숨 걸고 탈북…남한서 결혼해요” 北커플 깜짝 주례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무연고 북한이탈주민 부부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는다고 통일부가 22일 밝혔다. 김 장관은 24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열리는 무연고 탈북민 부부 결혼식에 참석해 주례로 나선다. 신랑과 신부는 국내에 연고 없이 정착해 생활하던 중 지역사회의 탈북민 봉사단체 활동에서 만나 결혼하게 됐다고 한다. 두 사람은 성실하게 삶을 일구며 남한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자유 대한민국에서 새롭게 행복한 가정을 이룬 탈북 청년 부부에게 든든한 가족이 돼주고자 주례를 맡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주례사를 통해 이들의 만남과 결혼이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정착과 자립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 점을 강조하고 두 사람의 앞날을 축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자유와 번영을 찾아 고난과 역경을 딛고 대한민국에 온 두 분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새 가정을 이루어 행복을 누리는 것은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탈북민들이 필요할 때 진정한 도움이 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커플이 결혼해 자녀를 낳으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개정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내년 4월 시행됨에 따라 탈북민의 출생 자녀는 대학 등록금과 특례 입학 등 지원을 받게 된다. 이 밖에도 정착 탈북민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 1일 북한이탈주민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마련해 11월 1일부터 12월 1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탈북민이 취업이나 자영업을 통해 소득 일부를 지정 계좌에 적립하면 정부가 매달 50만원을 추가로 적립하는 ‘미래행복통장’ 제도의 가입 기간이 폐지된다. 기존에는 입국 후 5년 이내에만 가입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치료나 육아, 학업 등 불가피한 사유로 가입 기회를 놓친 약 3000여명의 탈북민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탈북민의 정규 고등교육 지원 대상도 대폭 늘어난다. 그간 만 35세 이하의 탈북민들에게만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 왔는데 연령 제한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탈북민의 교육권 보호를 강화함으로써 자립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통일부는 개정안이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도울 뿐 아니라 자유 통일을 위한 사회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규제 대명사 ‘전남 대불산단 전선’ 지중화 속도

    규제 대명사 ‘전남 대불산단 전선’ 지중화 속도

    규제의 대명사로 이름 높았던 대불산단 전봇대가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 그린뉴딜 전선 지중화사업 공모에서 대불산단 2단계 사업이 선정돼 전선 지중화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구간은 총 13개 구간 1.675㎞로, 총사업비는 65억 원이다. 지난 2023년 선정 구간을 합하면 총 20개 구간, 4.266㎞으로 178억 원 규모의 전선 지중화사업이 진행된다. 대불산단은 조성 당시 자동차·기계 중심의 일반산단이었으나 조선해양 기자재기업이 대거 입주하면서 대형선박 블록이나 철 구조물 등을 운송하는 일이 크게 늘어 전선 지중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선박이 대형화되면서 높이 32m 이상의 메가 블록 생산이 증가해 낮은 전신주 가공선로(8~12m) 때문에 불편이 컸다. 공장에서 제작한 선박용 블록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전신주의 전선을 절단하거나 먼 거리를 우회해야 했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2021년부터 전통시장, 학교, 도시재생지역 등 도시 권역에 국한된 전선 지중화 공모사업에 지속적 건의를 통해 ‘노후산단’을 추가로 반영하고 산업부와 한국전력공사 등을 방문해 대불산단 지중화를 설득했다. 이번 전선 지중화 사업을 통해 대형선박 메가 블록 등 제조·운송 불편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어 대불산단의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전남도는 현재 대불산단의 전선 지중화가 30% 정도 진행돼 열악한 지방재정만으로는 추가 전선 지중화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국비가 지원되는 공모사업의 지속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전기사업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선 지중화 외에도 자동화·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대불산단 블록 산업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 조선산업 다각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불산단은 넓은 공장 면적과 산단 내 8차선 도로, 인접한 대불항, 많은 숙련 인력 등 블록 생산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
  • 전남도,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본격화

    전남도,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본격화

    전남도가 광양만권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에 나섰다. 전남도는 20일 도청에서 이차전지 관련 시군 관계자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원료소재 생산기술 고도화 등 30개 이행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광양만권 이차전지 산업 현황 분석을 통한 비전·목표를 제시하고,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전략 과제 등 발표가 진행됐다. 주요 추진 전략 과제는 ▲원료 소재 생산기술 고도화 ▲전문인력 양성 ▲기업 투자 촉진 ▲규제 특례 ▲네트워크 강화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등으로 총 7개 과제 30개 세부 이행과제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원자재 확보와 가격 안정성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이차전지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높고 우리나라도 중국의 핵심 광물 의존도가 매우 높아 원료 소재 국산화가 국가적 중요한 과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출입 항만인 광양항을 중심으로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원료 생산 기업이 다수 소재하고 있어 니켈, 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 광물을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직접 생산하는 유일한 지역이다. 전남도는 이러한 강점을 토대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광양만권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지속 설득하고 있다. 또 도와 시군, 관련기관과 특화단지 지정 사전 준비를 위한 실무 전담팀(TF)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국가첨단전략기술 추가 지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미·중 무역 갈등 가능성이 높아져 이차전지 원료소재 및 중간재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료 및 중간재를 생산하는 우리 지역에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이병철 37주기 추모식… ‘삼성 대들보’ 반도체 경쟁력 회복 고심

    이병철 37주기 추모식… ‘삼성 대들보’ 반도체 경쟁력 회복 고심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모식을 맞이해 삼성전자가 이 창업회장의 ‘사업보국’ 정신을 되새기며 재도약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 창업회장이 생전 ‘삼성의 대들보’라고 언급한 반도체 경쟁력 회복을 위해 고심 중이다. 19일 삼성에 따르면 오전 10시 43분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가족들과 선영을 찾아 약 50분간 머물며 이 창업회장을 추모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물산·제일모직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1심 결심공판 일정과 겹쳐 불참했다. 앞서 오전 9시 5분쯤에는 이 창업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 회장과 이 회장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등 CJ 일가가 먼저 선영을 찾아 약 40분간 머물렀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 호암 추모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형제인 이맹희 전 CJ 회장과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별도로 추모식을 하고 있다. 이 창업회장은 1938년 삼성물산의 뿌리가 된 ‘삼성상회’를 세우고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을 시작했다. 이후 1953년 제일제당을 설립하고 제당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CJ그룹의 모태가 됐다. 이 창업회장은 1983년 2월 도쿄선언을 시작으로 반도체 사업 성장의 발판을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생전 ‘기업을 통해 국가와 인류 사회에 공헌한다’는 ‘사업보국’ 정신과 ‘인재제일’, ‘합리추구’ 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실적 부진과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4년 5개월 만에 ‘4만 전자’로 추락했다. 일단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하락이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사장단 및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통해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이 회장이 취임 2주년, 삼성전자 창립 55주년에 이어 이날 역시 특별한 메시지를 내지 않고 긴 침묵을 이어 간 것도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는 의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메모리 업황 개선,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의 개선, ‘어드밴스드’(고도) 공정으로의 빠른 전환이 필요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경쟁력 회복 및 파운드리 부분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 통일장관 인사청문회 독도발언 영상 조작·유포한 유튜버 기소

    통일장관 인사청문회 독도발언 영상 조작·유포한 유튜버 기소

    김영호 통일부장관의 인사청문회때 발언 영상을 왜곡 편집해 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유튜버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송준구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A씨를 전날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유튜버 A씨는 지난해 7월 21일 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독도는 우리 영토입니까”라는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김 장관이 “우리 영토 맞습니다”라고 답을 했음에도 이를 “그것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답을 한 것처럼 조작 편집해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6개월가량 유튜브와 틱톡 채널 등에서 조회수 100만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광범위하게 유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각 영상에는 김 장관에 대한 악의적 댓글도 다수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해당 영상을 이용해 후원금을 모집하기도 했다. 검찰은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언론 자유의 한계를 벗어나는 악의적 조작·가짜 뉴스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그때 살걸…”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6% ‘불기둥’

    “그때 살걸…”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6% ‘불기둥’

    ‘4만전자’의 늪에 빠졌던 삼성전자 주가가 자사주 소각 발표에 힘입어 장 초반 6%대 급등하고 있다. 18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54% 오른 5만 7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6.73% 급등한 5만 7100원대까지 치솟았다. 9시 6분 현재 삼성전자는 6.36% 상승한 5만 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향후 1년 내에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중 3조원 규모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보통주 5014만 4628주와 우선주 691만 2036주를 매입해 소각한다. 나머지 7조원 규모는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가 “중장기 V자 반등하려면 실적 개선 필요”이같은 결정은 삼성전자 주가가 4년 5개월만에 4만원대로 추락하자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다. 지난 7월 8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후 3개월동안 ‘바닥없는’ 하락을 이어왔다. 반도체 시장에 불어닥친 ‘반도체 정점론’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은데다, ‘트럼프 2기’에서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반도체주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이와 더불어 3분기의 부진한 실적과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의 경쟁력 약화까지 겹치면서 지난 14일에는 4만 9900원에 마감하며 ‘4만전자’로 추락했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난 15일 7.21% 급등한 5만 3500원에 거래를 마친 데 이어 다음 거래일인 이날도 급등하면서 ‘V자 반등’을 노리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자사주 매입으로 삼성전자의 단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삼성증권은 이번 자사주 매입이 2015년이나 2017년의 특별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보다 2014년 주가 안정을 위해 단행한 자사주 매입 결정과 유사하다고 봤다. 당시 3개월간 15.5%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 3개월간 14.5% 상승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V자 반등에 성공하려면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기술력에 대한 우려 타개, 이를 통한 실적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보다는 결국 실적이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했다”면서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메모리 업황 개선, HBM 부문의 개선, 어드밴스드 공정으로의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김정은, 서울 안 거치고 바로 워싱턴 못 가” 통일장관 ‘한국패싱’ 대응

    “김정은, 서울 안 거치고 바로 워싱턴 못 가” 통일장관 ‘한국패싱’ 대응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7일 “북한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 워싱턴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재집권 한 뒤 북미대화가 이뤄질 경우 한국과 사전 조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북미대화 시 한국을 ‘패싱’할 우려에 대해 “그런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우리가 한미 공조체제를 공고히 해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다고 해서 바로 북미대화가 진행되지 않겠지만 미측과 대북 정책에 관한 논의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 “정부는 미국 신행정부와 사전에 조율해 우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해야하고, 또 미북대화가 이뤄진다면 한미 간 긴밀하게 사전에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트럼프 당선인이 2기에 아무리 개인 외교를 중요시 하더라도 우방국들의 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미국 역시 사전 조율 없이 북한과 바로 대화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상황에 선뜻 미북대화를 하겠다고 나서려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나 대한민국 입장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미국 신행정부가 들어서면 대북 정책 검토와 입안에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신행정부와 대북 정책을 조율해 나가면서 만반의 태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 고위 당국자도 북미대화가 이뤄질 경우 “우리의 주도로” 대화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요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핵보유국 인정 및 군축회담을 끌어내려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북핵을 용인하는 군축회담은 대한민국도 받아들일 수 없고, 북핵을 용인하면 한국, 일본 등 여타 국가도 핵을 개발함으로써 핵도미노 현상이 생기고 핵무기확산방지체제(NPT)가 붕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요구가 미국에, 국제사회에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미 신행정부와 함께 긴밀하게 조율하고 협의해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추구할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미국을 협상에 끌어들이려 추가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7차 핵실험도 풍계리 3번 갱도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김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조기 종전을 주장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도 긴밀하게 사전에 조율된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EU, 나토 국가들과도 조율해 우리 국익 관점에서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침투한 북한군에 대해선 전투에 진입한 사실은 확인하면서도 “북한군이 최전선에서 투입돼 전투할지, 후방서 드론을 사용하는 작전에 가담할지, 아니면 포병 요원으로 가담할지 그 부분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중 관계에 대해 “교역이 코로나19 이전 상태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노동신문을 보면 중국에 대한 언급이 줄어들고 있고, 북중 간 고위급 만남도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정의화 전 국회의장, ‘2024 국가지도자상’ 선정

    정의화 전 국회의장, ‘2024 국가지도자상’ 선정

    한국정치학회는 ‘2024 국가지도자상’에 정의화(76) 전 국회의장(19대 국회 후반기)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정치학회 국가지도자상 선정위원회는 이날 “30년 정치경력에서 일관되게 동서 화합을 위한 노력하고, 국회의장으로서 출신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여야 의원들과 폭넓게 소통하며 의회민주주의의 원칙을 지켜내려 했던 정 전 의장의 리더십은 훌륭한 국가지도자의 모범이자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정위는 “정 전 의장은 19대 국회의장 재임 시절 여야 갈등 속에서도 중재자로서 국회의 독립적인 역할을 지켜냈다”면서 “당시 청와대의 직권상정 요구를 거부하고 직접 여야 지도부를 만나 타협안을 도출하는 등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1991년 영호남 민간협의회 결성, 2004년 당내 지역화합특별위원장 역임 및 지역화합 특구 제안 등 영호남 지역 간 화합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국가지도자상은 한국이 처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사회적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통합해 세계가 주목하는 오늘의 한국을 건설하는 데 기여한 지도자를 기리고자 제정된 상이다. 이번 수상자 선정을 위해 3000여명의 학회원들은 여러 후보를 추천했고, 선정위원회가 이를 다각도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정 기준에는 ▲한국 정치 발전과 국민 통합에 크게 기여한 인물 ▲공동체를 위한 가치의 실천, 윤리적 행동 양식, 열린 소통 능력을 보인 인물 ▲정책과 리더십을 통해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 등이 반영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14일 국립외교원에서 열린다.
  • “김정은 ‘두 개의 국가론’ 주장… 한반도서 유엔군 철수가 목적”[황비웅의 열린 시선]

    “김정은 ‘두 개의 국가론’ 주장… 한반도서 유엔군 철수가 목적”[황비웅의 열린 시선]

    北 고위직 탈북 늘어나는 이유는북한 세습독재체제에 미래 없어탈북 외교관·엘리트들 큰 좌절감 尹정부 ‘8·15 통일 독트린’ 정책은한반도 통일 국제공동체와 연대국제적 지지 확보 정책 선결조건한반도서 전쟁 일어날 수 있나굳건한 한미동맹이 전쟁 발발 억제전쟁하면 北 김정은 정권은 종말北, 러시아에 군사 파병 목적은궁지에 빠진 北, 돈·군사기술 필요 ‘혈맹관계’ 러, 한반도 유사시 참전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인해 한반도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최종 완결판’이라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러조약이 혈맹 관계로 변화한 만큼 러시아가 ‘다탄두 기술’을 전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민주평통은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대통령의 통일정책 자문과 건의, 국민 사이의 통일정책과 관련한 이견 조율 등을 수행한다. 민주평통 의장은 대통령이며 국내에 228개, 전 세계 136개국 45개 지역에 협의회를 두고 있다. 태영호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지난 5일 사무처장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두 개 국가론을 강조하면서 돈을 위해 자기 나라 젊은이들을 러시아 군복을 입혀 전장에 투입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는데 북한 주민들에게 떳떳하게 알리지 못하고 있다”며 “궁지에 빠져 도박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주장하는 두 개 국가론에 대해 중국은 침묵하고 있는데 북한은 중국의 인정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북한 고위직 탈북이 늘고 있다. 이유가 뭔가. “일단 북한 체제에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세습독재체제에 빠져 낙후한 나라의 모습을 보이는 북한에서 계속 산다는 것은 탈북 외교관이나 북한 엘리트층엔 큰 좌절감일 거다. 남은 인생을 인간으로서 좀 자유롭게, 자기가 선택한 그런 삶을 살고 싶은 동기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탈북민 출신으로는 최고위직인 차관급에 임명됐는데. “지역구 국회의원에 선출된 것도, 북한 공직자 출신으로 차관급 정부 인사에 임명된 것도 분단 역사에서 처음이다. 대통령이 8·15 통일 독트린에서 강조하는 것이 북한 주민들을 향한 통일 제안인데 남한 전문가나 주민들의 생각뿐 아니라 탈북민의 생각도 반영하라는 메시지라고 본다.”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선 8·15 통일 독트린과 기존 정책들의 차이점은 대통령이 통일이 된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을 내놨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을 어떻게 변화시켜 북한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그들의 삶을 개선해 줄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세 번째로는 지금까지는 통일 정책에서 외부를 끌어들이는 일이 없었는데 이제 국제공동체와 연대를 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핵을 가졌기 때문에 국제공동체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통일 정책의 선결 조건이 됐다.” -최근 해외 출장을 다녀왔는데 어떤 활동이었나. “(진지한 표정으로) 미국을 다녀왔다. 미국 워싱턴에서 민주평통 글로벌 전략 특별위원회를 진행했는데 전 세계에 나가 있는 민주평통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과 관련해 앞으로 해외에서 어떤 활동들을 할지 토의했다. 8·15 통일 독트린과 북한의 적대적 국가론이 부딪치는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 통일에 대한 국제적인 연대와 지지를 끌어낼지 숙고했다. 지금은 사무처장으로서 해외에서의 활동 목표와 기준을 어디까지 하고,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법리적으로 어떻게 해결할지 검토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와 향후 한반도 영향에 대해 들어 봤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국제적으로 공식화됐다. 북한의 목적은. “돈과 군사적 기술 때문이다. 김정은이 2013년에 제기한 핵·경제 병진 노선에 따라 지난 10년 동안 핵과 미사일을 많이 발전시켰다. 그런데 북한 주민들의 삶이 개선된 건 없고 경제 상황은 더 악화했다. 이런 찰나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러시아는 자국 병사들에게 한 달에 2600달러를 지급한다고 한다. 북한이 1만명 이상의 병사를 보낸다면 수십억 달러를 러시아로부터 받을 것이다. 2021년 김정은이 국방과학발전 5개년 계획이라는 걸 발표했는데 미국이나 일본 같은 정찰위성을 만든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북한의 국방공업 수준으로는 할 수 없는 허황한 내용이다. 이걸 도와줄 수 있는 국가는 러시아밖에 없다.”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을 전수하면 어떻게 되나. “만일 김정은이 북한군 파견으로 러시아로부터 정찰위성 기술을 받게 된다면 북한 주민들에게 공언한 대로 핵을 통해 모든 걸 해결한다는 정책적 홍보를 할 거다.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해체된 것도 북한의 정책적 노림수가 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에게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갔다는 걸 숨기고 있다. 북한 주민들을 향해 떳떳하게 홍보하는 것보다는 결국은 총알받이 용병으로 보내 돈을 벌려는 데 목적이 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대참패를 하면 북한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고, 승리하면 홍보에 이용할 것이다. 김정은도 도박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확신이 없을 것이다.” -북한이 ICBM인 ‘화성-19형’을 최종 완결판이라고 했는데 러시아의 ICBM과 비슷하다는 얘기도 있다. “북한과 러시아가 아직 흥정 단계에 있다고 본다. 러시아가 군사기술을 전수했다고 해도 아직 확고한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최근 러시아에 간 것도 돈과 군사기술과 관련한 무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 없다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얘기하는 건 현 상황에 맞지 않는다. 첫째,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반도에서 지금까지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굳건한 한미동맹이 전쟁 발발 억제 기능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가 한미동맹을 강화하면 한반도에서 전쟁은 안 일어난다. 북한이 아무리 미친 국가라고 해도 한미동맹이 튼튼한데 전쟁을 하면 북한 정권의 종말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전쟁이 일어나느냐, 마느냐는 우리한테 달려 있다. -러시아가 한반도 유사시에 참전할까. “북러조약이 혈맹 관계로 격상됐기 때문에 앞으로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군도 꼭 참석할 거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장 상황에 따른 실효적인, 단계적 대응조치’를 언급하면서 살상무기 지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시점에서는 우리 국민도 살상무기 지원을 바라지 않고 있다. 정부는 향후 상황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거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의 안보를 크게 해칠 수 있는 최첨단 군사기술이 북한에 넘어가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줬다는 게 증명됐을 때는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살상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느냐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이 어느 정도까지 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전황분석팀을 파견하겠다고 했는데 논란이 많다. “저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는 항상 전쟁에 대비해야 하는 나라다.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군사론의 핵심은 전쟁을 피하려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는 것이다. 전쟁 대비가 뭔가. 적들이 어떻게 싸우고 적군이 어떤 군사 의견을 가지며 어떤 무기를 쓰는지 우리가 알아야 전쟁에 대비하는 것 아니겠나. 전황분석팀을 반대하는 쪽이 정말 이해가 안 간다. 응당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왜 포기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태 사무처장은 인터뷰 내내 진지한 표정이었다. 최근 북한이 주장해 이슈가 된 두 개 국가론에 대해서도 들어 봤다. -북한이 두 개 국가론을 주장하고 있는데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까. “중국이 두 개 국가론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데 북한은 두 개 국가론을 인정해 달라는 공세를 끊임없이 펼 거다. 두 개 국가론이 앞으로 국제적 분쟁 요소가 되면 다음 단계로 북한은 한반도에서 유엔군 철수 문제를 주장할 거다. 휴전선을 국경선으로 부르는 것도 그 연장선이다. -북한이 유엔군 철수를 주장할 거라고 보는 이유는. “한반도 유사시에는 북러조약에 의해 러시아군이 들어올 거다. 그러면 러시아군이 유엔군과 싸우게 된다. 그런데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유엔 깃발을 둔 군대와 싸운다는 건 논리적으로 대단히 맞지 않는다. 중국군이 들어온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유엔군과 싸우는 것은 러시아와 중국 모두 부담이 있다. 그래서 김정은이 두 개 국가론을 통해 유엔군을 철수시키려고 하는 거다. 우리는 비무장지대(DMZ)를 무조건 유엔 관할권으로 둬야 한다.” -북한은 인권 논의 이슈화에 굉장히 민감한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도 정치범 수용소를 유지하는 국가는 북한이 유일하다. 모든 주민을 법률적으로 등분해 관리하는 인권유린 국가도 북한뿐이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인권 이슈가 논의되는 것을 제일 두려워한다. 북한은 핵 문제로 인권 문제를 덮어 버린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북한이 참여하고 있는 ‘보편적 인권 정례검토’(UPR)가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의미는. “국제사회는 UPR 시스템을 통해 북한에 대한 인권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UPR을 통해 북한 스스로 인권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학습 효과도 있다. UPR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이걸 통해 끊임없이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미국이나 유럽 나라들은 한반도 통일을 자신들과 크게 관련 없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한반도 통일이 점점 그들의 문제가 되고 있다. 국제공동체의 공조가 더욱 중요해졌다. 북한이 두 개 국가론을 강조하고 북한군을 러시아군으로 둔갑시켜 파병하는 것은 북한 정권이 궁지에 빠졌다는 것을 보여 준다. (목소리가 커지며) 그래서 통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독일도 두 개 국가로 갈라진 뒤에 15년 만에 통일됐다. 오히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통일은 더 빨리 올 거다.”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1962년생으로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하고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베이징외국어대 영문학부를 졸업했다. 주영국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내던 중 북한의 독재체제에 염증을 느껴 탈북을 결심하고 2016년 8월 남한으로 입국해 같은 해 12월 대한민국 국민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을 거쳐 서울 강남갑 지역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의원 시절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와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지냈다.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 전북~경북·울산, 철도로 연결될까… 영호남 지자체 공동 요구

    내년 하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확정을 앞두고 울산·전북·경북이 영호남을 연결하는 철도 건설 사업 추진을 공동으로 요구하고 나서 정부의 결정이 주목된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북 전주~경북 김천, 울산~전주를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3개 지자체가 공동 대응에 나섰다. 3개 시도는 사업 효과와 당위성을 내세워 10년 단위,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철도건설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에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전북도와 경북도는 전주∼김천 간 철도(영호남 내륙선) 건설을 20여년째 요구하고 있다. 2조 5496억원을 투입해 길이 110㎞의 단선 전철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전북과 경북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있지만 철도가 없어 교류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한다. 이 사업은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수립된 이후 제4차 계획(2021~2030)까지 추가 검토사업으로 분류됐다. 국토교통부가 전북과 경북의 건의를 수용해 올해 6월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전주~김천 간 철도가 완공되면 운행 시간이 3시간에서 40분대로 단축되고 영호남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신항만과 연계한 철도수송 물동량 증가도 기대된다. 울산~전주 간 고속철도 건설사업도 영호남 공동 숙원으로 등장했다. 영호남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영호남 공동정책과제’로 채택됐다. 울산시와 전북도는 지난 2월 울산~전주 고속철도 구축 사업을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공동으로 건의했다. 총길이 210㎞로 예상 사업비는 6조~8조원이다. 울산~밀양~합천~의령~산청~함양~신장수~전주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광주~대구 간 달빛 철도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두 사업 모두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는 설득력이 있지만 경제성을 충족시키기 힘들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영호남을 연결하는 철도건설사업은 경제성으로만 평가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힘든 만큼 지역소멸 대응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 尹 “공직자들 책상에 앉아 대응 말고, 국익 도움되게 정책 반영”

    尹 “공직자들 책상에 앉아 대응 말고, 국익 도움되게 정책 반영”

    “금융·통상·산업회의체 즉시 가동대통령실·내각 심기일전해 대응”기업들 직접 만나서 대화 지시도석유화학 회복 기대·관세 등 논의“안보 분야 구조적 변화 생길 수도가급적 빨리 친교의 시간 가질 것”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경제부총리를 컨트롤타워로 하는 금융, 통상, 산업 3대 분야의 회의체를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책 당국자들이 책상에 앉아서 머릿속으로 생각해서 하는 대응을 하지 말고, 기업들의 사정을 듣고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에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기회와 위기 요인을 점검했다. 새롭게 출범할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회의는 110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직접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챙기기로 했다. 임기반환점 당일에 열린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국제 경제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과 내각은 심기일전해서 최선의 구체적인 대응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석유·화학, 인공지능(AI) 등 산업별 전망과 대응책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미국 행정부가 화석연료에 대해서도 유연한 정책을 쓴다고 하면 침체된 우리의 석유·화학 분야도 종전과 같은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AI, 첨단바이오, 양자 같은 미래 전략 산업은 동맹국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과의 협력이 지속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챙겨 달라”고도 했다. 또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통상 분야는 정부 지원이 산업과 기업 경쟁력에 큰 영향을 준다”며 “공무원들끼리 책상에 앉아서 얘기하지 말고, 많은 기업 관계자를 직접 만나서 대화를 많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지난 7일 트럼프 당선인이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선업 분야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미국은 군함 건조 역량 강화를 포함해 조선업 전반 생산성 개선에 관심이 많은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역량이 있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 가능성과 그에 대한 대책도 논의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보편관세 부과의 경우 미국산 제품에 대한 상대적 경쟁력 약화로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미국 조치 대상 범위 내용에 따라 오히려 기회가 되는 부분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와 관련, “국방 분야에서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확실한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의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 분야에서도 상당히 많은 구조적인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며 “잘 챙겨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당선자와 지난 7일 전화 통화를 했는데,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만나서 친교와 대화를 할 시간을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미국 신행정부와 북한 비핵화 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가운데 핵 기반 한미동맹을 공고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 尹, 10일 ‘트럼프 2기’ 경제안보 점검회의 주재

    尹, 10일 ‘트럼프 2기’ 경제안보 점검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대통령실은 8일 “새롭게 출범할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에 예의 주시하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한다”며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및 안보 정책 변화와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인성환 안보실 제2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자리한다. 성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의 통상 정책 방향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 “우리 기업의 활발한 대미 투자, 미국과의 거래 관계 등이 미국의 제조 붐과 함께 우리나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분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다고 본다”며 “미국 대통령이 어느 분이 되시든 우리 입장에선 굳건한 ‘한미동맹’이란 틀을 가지고 있고, 상호 간에 호혜적인 방향으로 협의해 나간다”고 말했다.
  • 주총 앞두고 여론전 나선 한미그룹 일가…임종훈 대표 “경영권 안 뺏긴다”

    주총 앞두고 여론전 나선 한미그룹 일가…임종훈 대표 “경영권 안 뺏긴다”

    모녀(3자 연합)와 형제로 나뉘어 경영권 분쟁을 이어오고 있는 한미약품그룹 일가가 11월 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여론전을 펴고 있다. 7일 고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차남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약 8150억원을 투자해 2028년 그룹 매출 2조원 이상, 이익은 1조원대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현재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잡고 있는 만큼 현 체제를 유지하고 경영 능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형 임종윤 이사와 함께 뜻을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창업주의 부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장녀 임주현 부회장, 후배이자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으로 구성된 3자 연합 측은 “지난해 한미그룹이 도출한 전략 보고서를 짜깁기한 수준”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현 경영체제 2027년까지 계속” 공언 이날 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을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2028년 그룹 목표 매출액 달성을 위해 인수합병(M&A)에 5680억원, 연구개발(R&D)에 2000억원, 제조시설에 420억원 등 81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자신을 중심으로 한 현 체제가 2027년까지 계속될 것이라 밝혔다.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는 임시주총을 여는 데 현재 10인인 이사회 정원을 11인으로 늘리는 안건과 신 회장·임 부회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둘 다 통과가 될 경우 형제 측에게 불리해진다. 임 대표는 “임시주총 결과와 관계 없이 저를 중심으로 하는 경영 체제는 2027년까지 계속될 것이고 12월 19일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 이사진 재편을 통한 새 리더십이 구축될 것”이라고 했다. 내년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총에서 3자 연합 측 이사진 3명의 임기가 끝나고 2026년 3월엔 송 회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임 대표는 “2026년 3월이면 완전한 경영권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중장기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비유기적 성장’과 ‘다각화’를 강조했다. 인수합병(M&A) 및 공동 판매(코프로모션)를 통한 신규 치료영역 확대,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역량 개선, 원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 유럽 및 북미 등 신규 시장 개척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임 대표는 “여러 내외부 전문가 분들의 의견과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내용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8150억원 상당의 투자 금액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8150억원 자금 조달 어떻게?” 3자 연합의 비판 3자 연합 측은 이날 “핵심 빠진 맹탕 기자회견”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주주가 가장 궁금해하는 8000억원 대규모 자금의 조달 방식에 대해서 아무런 답을 하지 못했다”면서 “회견 중 ‘증자’, ‘매각’ 등의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기존 주주들 지분을 크게 희석시키는 조달 방식을 검토하는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주주들에게 실상을 상세히 설명하고 투자의 배경이 ‘회사의 미래가치’인지 자신의 ‘채무탕감’인지를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언급할 수는 없더라도 한미사이언스 주주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동의하지 않는 방식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일방 발표한 것은 그야말로 독재경영”이라고 비판했다. 김영호 한미사이언스 상무는 “투자 조달은 경영권 방어 목적이 아니라 회사가 성장하기 위한 것”이기에 “당연히 대주주(3자 연합)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혹여나 투자 반대하는 특정 대주주분들 때문에 기업 가치 상승을 막게 된다면 이 피해는 일반 주주나 한미그룹 직원들에게 돌아간다”고 반박했다.
  • 檢 “돈봉투 살포 최종 결정권자”… 민주당 송영길에 ‘징역 9년’ 구형

    檢 “돈봉투 살포 최종 결정권자”… 민주당 송영길에 ‘징역 9년’ 구형

    “지시·보고 증거 재판서 나오지 않아”재판부, 내년 1월 8일 1심 선고 예고檢, 돈 받은 전현직 의원 수사 속도1차 수수 혐의 6명 이달 소환 임박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61) 소나무당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지난 2021년 민주당 대표로 선출됐던 송 대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봉투 살포에 개입하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다. 검찰은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이달 중순까지 조사를 받으라고 최후통첩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 심리로 진행된 송 대표의 결심 공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에 대해 징역 6년, 정당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하는 등 총 징역 9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전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등은 이미 유죄가 확정됐다”며 “송 대표는 돈봉투 살포의 최대 수혜자이자 최종 결정권자였으므로 가장 무거운 형사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5선 국회의원이자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더 높은 준법의식이 요구된다”며 “그럼에도 자신의 공적 지위를 남용해 사적 지위를 도모하고 국회의원으로서 청렴의무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재판부의 보석 허가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온 송 대표는 무죄를 주장했다. 송 대표는 “검찰 구형은 신경 쓰지 않는다. 형량을 가지고 변론하는 게 아니라 무죄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강 전 상임감사나 윤 전 의원 등에게 돈봉투에 관해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는 내용이 하나도 재판 과정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지역본부장 10명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총 650만원을 제공하고,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뿌릴 돈봉투 20개(총 6000만원)를 윤 전 의원에게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송 대표는 2020~2021년 외곽조직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 6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내년 1월 8일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1년 가까이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김영호·민병덕·박성준·백혜련·전용기 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이달 중순까지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발송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들은 2021년 4월 27일 ‘1차 살포용’ 돈봉투 10개를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소환 조사 없이 재판에 넘기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또 같은 달 28일 저녁 이뤄진 ‘2차 살포용’ 돈봉투 10개 수수자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2차 살포용’ 돈봉투 의혹의 경우 전달자로 지목된 윤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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