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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호남 4곳 상수도 하반기 통수/당정 가뭄 해소대책

    ◎부안·사천·전주·양산 대상 정부와 신한국당은 13일 남부가뭄 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4월부터 제한급수가 예상되는 장수·장흥·영암·부안·사천 등 5개 지역에의 광역상수도 통수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또 전주시·양산군 등의 광역상수도 가운데 전주는 오는 7월부터 부분 준공과 동시에 식수를 공급하고 양산은 연말까지 완공,남부지역의 가뭄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고흥·경주 등 11개 시군은 중장기 대책에 따라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광역상수도시설 및 댐을 완공하고 광역상수도 건설이 곤란한 해안·도서 등 8개 지역은 지방상수도 및 지하관정개발 등 대체수원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히 가뭄이 극심한 해안·도서지역에는 올해안에 8억원을 들여 시범담수설비(파일럿 플랜트)를 제작·운영해 6개월∼1년간 시험운영후 실용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중장기 대책으로 추진중인 광역상수도 및 댐은 ▲고흥계통(97년 완공) ▲포항·경주권(97년) ▲부산·경남권(98년) ▲밀양댐 계통(98년) ▲울산권 광역(99년) ▲남강댐 2단계(98년) ▲탐진댐 광역(2001년) 등이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장기적 용수문제 해결을 위해 2011년까지 전국에 20여개의 다목적댐과 10여개의 광역상수도에 대한 개발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 전북 「가뭄 재해지역」 선포 요청/“용수난 최악”…조업단축 위기

    ◎영호남 등 남부지역 78만여명 “식수 고통” 남부지방의 겨울가뭄 피해가 날로 악화되고 있다. 전북도는 6일 공업용수 부족으로 전주공단 제조업체의 조업단축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특별재해지역 선포를 중앙에 긴급,요청했다.부산시도 급기야 비상급수대책을 마련했고 울산에서는 올해 영농에 어려움이 점쳐지고 있다. 전남·북,경남·북,강원 등의 전국 24개 시·군,50개 읍·면 78만여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이는 14개 시·군에서 용수난을 겪었던 지난해 최악의 상황보다 더 심각한 것이다. 전북도는 이날 올겨울의 가뭄을 자체적으로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특별재해 지역으로 선포해 정부차원에서 지원해 주도록 국무총리실,내무부,건설교통부 등에 긴급,건의했다. 전북도는 가뭄으로 한솔제지 등 전주공단의 10여개 제조업체가 다음주부터는 조업단축에 들어가고 전주에서는 다음주부터 물을 많이 소비하는 목욕탕,세차장,수영장 등이 격일로 영업하도록 했다. 부산시는 하루 1백50만t의 수돗물을 최고 30%까지 줄이는 등 비상급수 대책을 마련했다.이는 낙동강 상류댐의 평균 저수율이 위험수준인 30%에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안동댐의 저수율은 40.3%이지만 예년 평균치(43.2%)를 크게 밑돌고 있고 임하댐과 합천댐은 저수율이 각각 26.6%와 27.6%로 이미 30%를 밑돌고 있다.
  • 지역연고 찾다가 나라 망친다(선거풍토 개혁 내손으로:6)

    ◎「지방색」 앞세워 표얻기 선전전/부화뇌동은 유권자 의식의 부패 『정치인은 안됩니다』『나도 예산출신으로 회원인데 왜 막지요?』 지난 9일 충청향우회가 열리고 있던 등촌동 L호텔 행사장 입구에서 모정당의 지구당위원장은 주최측과 실랑이를 벌여야 했다.그는 시비끝에 겨우 입장했다. 마이크앞에 선 주최측의 한 인사는 『지난해 나라가 어지럽고 정신이 없었다.영호남 사람들이 충청인을 순하다고 능멸하는 일도 있었다.이제 우리도 단결해서 뭔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이 참석자는 전했다. 정치인의 입장을 제지해 선거와 관계없는 순수한 향우회인 듯했지만 역시 우리 정치의 풍토병처럼 돼버린 지역할거주의의 또다른 모습이었다.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엄격해진 선거법과 선관위의 단속망 속에서도 무엇을 호소하는지 뻔히 알 수 있는 『우리도 한번 해보자』는 구호들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달 말 김현수 청주시장이 지역감정을 자극하며 특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고발됐지만 음성적인 향우회는여전히 총선을 향해 왜곡된 「애향심」을 불태우고 있다. 최근 서울시내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지방선거때 사용된 선거인명부 가운데 출신지를 나타내는 주민등록번호의 관련 세자리 수를 뽑아 전화나 우편물등을 통해 집중홍보 작업을 펴는 일이 있어 상대후보 진영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각종 개발사업에도 지역감정을 결부시켜 특정 후보를 겨냥하기도 한다.지난해 경상도 출신의 장관이 속리산 문장대 용화온천개발의 시설고시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주·괴산등을 중심으로 『개발이익은 경상도,폐수는 충청도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신한국당의 해당지역구위원장은 『절대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게 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하느라 바쁘고 자민련측에서는 『도내 황폐화를 방치한 힘없는 여당후보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자』는 슬로건을 내세우기까지 했다. 소단위에서의 지역연고주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경기도내 신도시에서 모정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는 『평생 토박이를 무시한 거대정당에 따끔한 맛을 보여달라』는게 홍보전의 주된 메뉴이다. 같은 선거구안에서도 출신 동네가 어디냐에 따라 편가르기가 극심하다. 경북의 한 복합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뛰고 있는 한 후보는 『정치할 뜻이 없었는데 출신읍의 지인들이 우리 읍에서도 국회의원 하나 만들어보자고 등을 떼밀어 할 수 없이 나왔다』고 말했다.「동네대표」로 떼밀려 출마했다는 것인데 당사자도 문제지만 선거때마다 「동네선수」가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유권자들의 지역연고의식이 더 큰 문제인 것이다. 특히 선거구의 통합등으로 인한 복합선거구에서는 이른바 「소지역주의」가 심화되고 있다.울진·영양·봉화에서는 울진군의회와 지역주민들이 선거구통폐합에 불만을 품고 농성을 벌이는가 하면 이를 활용,『울진 주민을 무시하고 선거구를 통·폐합한 여야 정당에 본때를 보이자』는 무소속후보도 등장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순천을에 공천까지 받았던 조충훈 위원장은 지난 16일 『이 지역에서 여당후보로 나서 봐야 의미가 없다』면서 당원 50여명과 함께 탈당,당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했다.아무리 훌륭한 인물이라도특정당 후보는 안된다는 고질적인 지역할거주의 의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오랫동안 당료생활을 해 온 한 정당인은 『지역할거주의도 문제지만 이를 뚫고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보겠다는 용기있는 정치인을 키우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는 후보들의 슬로건도 정책대결이나 인물대결보다는 「대항지역주의」 「역지역주의」를 이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충북의 한 여당후보는 『충북이 충남의 들러리를 드는 것은 이제 한계에 와 있다』고 자민련바람에 대한 「충북 독자세력화」를 부르짖고 있다. 국민대 조중빈 교수(정치학)는 『지역연고주의는 정책대결·인물대결이 정착되지 못한 정치풍토에서 초래된 측면도 없지않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유권자들에게 일시적인 감정적 만족만을 제공하는 연고주의는 합리적인 정책경쟁 기회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제 지역연고주의는 정치인들이 득표를 위해 동원하는 전술적인 수단이라는 사실을 유권자들이 자각해야 한다.지역연고만을 찾다가는 선거도 망치고 나라도 망친다는 인식을 새로이 가져야 한다.유권자들이 지역연고주의를 결연하게 거부할때 비로소 전근대적인 지금의 보스중심정치를 종식시켜 선진정치문화를 이식시킬수 있다는 것이 양식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신정연휴/6만여명 해외로/철도역·버스터미널도 북새통

    신정연휴가 시작되는 30일 영호남의 일부 산간지방에 간간이 눈발이 날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경부·중부·영동·호남 등 주요 고속도로는 귀성 및 휴가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다.또 서울역과 김포공항도 하루종일 인파로 붐볐다. ○…경부고속도로는 정오가 지나면서 몰려든 차량들로 판교∼서울톨게이트는 시속 20㎞정도의 체증현상이 빚어졌고 차선이 좁아지는 천안구간과 죽암휴게소부근,남이분기점 등에서도 정체와 서행을 거듭. 중부고속도로도 하남분기점·호법분기점 등에서,스키장인파가 몰린 영동고속도로도 만종분기점·새말 등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도로공사는 이날 낮 12시부터 1월2일 낮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양재구간에 버스전용차선제를 추가 적용. 귀성차량이 돌아오는 1월1일 낮 12시∼2일 자정까지는 경부고속도로 양재,중부고속도로 곤지암·광주 등 3개 인터체인지의 상행선 진입이 통제된다. ○…전국 주요 철도역도 이날 하오부터 귀성·여행객들이 몰렸으며,서울역에서만 12만2천여명이 열차를 이용해 고향으로 출발. 서울역은 상오 10시쯤 경부·호남선의 입석표가 매진됐으며 하오 9시쯤에는 특별 입석표를 발매. 철도청은 연휴기간동안 1백65만7천여명이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 ○…김포공항도 연휴를 맞아 항공기를 이용해 귀성하거나 해외여행을 떠나는 5만여명의 인파로 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2만여명이 해외여행을 떠났으며 연휴기간 동안 6만여명이 해외여행에 나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부분 가족단위로 떠나는 해외여행은 3박4일 일정의 동남아·하와이·괌·대만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는 7박8일 일정으로 호주나 뉴질랜드로 떠나기도.
  • 빨치산의 최후(새로 쓰는 한국현대사:41)

    ◎지리산 본거지로 군사시설 파괴·후방 교란/휴전협정뒤 숙청·토벌로 조직 “지리멸렬” 1953년 7월27일 유엔군과 공산군 대표가 휴전협정에 서명함으로써 한국전쟁은 일단 마무리 됐다.그러나 남한 곳곳에서는 총성이 끊이지 않았다.흔히 빨치산 또는 유격대로 알려진 대한민국에서는 「공비」라 부른 공산주의자 무장집단과의 전투가 끝나지 않은 것이다.이 「전선없는 전쟁」은 1956년까지 계속됐다. 남한에서 빨치산은 한국전쟁 전부터 활동 했다.처음에는 남로당 출신이 주축을 이뤘지만 1949년 3월 북한이 간부들을 파견,빨치산부대를 직접 지휘케 하면서 빨치산은 정규군에 버금가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이는 물론 전쟁을 일으키기에 앞서 남한내 공산당 조직을 재가동,전쟁 때 국군의 배후를 공격하기 위한 조치였다. ○「남한 민중봉기」 염두 이어 전쟁 직전인 50년 6월 북한은 남한 각 도에 「정치공작대」5∼6명씩과 일부 무장병력을 다시 침투시켰다.6월10일 김달삼이 이끄는 유격대 2백50여명이 경북 청도 운문산에 유격구를 마련하는 임무를 띠고남하했다.24일에는 남도부를 사령관으로 한 766군부대(7백66명으로 구성)가 해군 함정을 이용,포항 쪽으로 상륙했다.같은 날 또 다른 유격대 2백50여명이 강원도 동해안으로 침투했다.이 부대들은 뒷날 북한 정규군과 합류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었다. 개전 다음날인 6월26일 김일성 군사위원회 위원장은 평양방송을 통해 「해방전쟁」승리를 위해 남한 주민들은 총궐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특히 「남반부 남녀 빨치산」에는 더욱 강력한 주문을 했다.곧 『해방구를 확대·창설해 적의 배후를 공격,소탕하라』고 촉구했다.구체적으로는 『적의 참모부를 습격하고 철도·도로·교량과 전신·전화선등을 절단,파괴하고 도처에서 반역자를 처단하며 인민위원회를 복구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민중봉기」를 염두에 둔 김일성의 이같은 요구는 당시 남한실정을 전혀 모르는 데서 나온 것이었다.김일성의 기대에 찬 독촉이 쉴새없이 방송됐지만 어느 곳에서도 민중봉기는 일어나지 않았다.『전쟁이 일어나면 남한에서 20만 지하당원들이 민중을 이끌고 호응할 것』이라는 박헌영의 호언장담은 무산됐다. 물론 일부 지방에서는 빨치산의 파괴활동이 벌어졌다.가장 널리 알려진 빨치산부대인 지리산 이현상부대는 8월10일 대구 주변인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미군통신부대를 기습,미군 20여명을 살상하고 무전기 14대,소총 20정을 빼앗아갔다.이들은 8월25일에는 경남 거창 미군사령부를 습격,1백여명의 인명피해를 낸 뒤 탱크 3대,화물차 30여대를 부쉈다.9월6일에는 경북 청도에서 북한군과 합동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밖에 경남 백운산유격대,경북의 배철이 지휘한 유격대,전남 빨치산,남해안유격대들이 미 공군기지를 점령하거나 경찰과 전투를 벌였고 마을 청년들을 끌고가 빨치산에 편입시키기도 했다.또 북한군 점령지역에 인민위원회를 조직할 때는 적극 나서 북에서 내려온 공산당원들을 도왔다. 하지만 이같은 활동은 전쟁 흐름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보잘 것 없는 수준이었다.박헌영·김일성의 기대와는 달리 빨치산은 민중과 괴리돼 있어 힘을 쓰지 못했다.게다가 전쟁전 한국정부가 꾸준히 소탕작전을 벌여 기본조직을무너뜨린 것이 빨치산 세력약화에 결정적 요소가 됐다. 빨치산은 유엔군의 총반격으로 북한군이 밀리면서 뿌리잘린 풀잎처럼 역사의 틈바구니를 떠돈다.북한군이 38선 이북으로 쫓겨간 10월 8일 북한 노동당 정치국 군사위원회는 남한 각 지방당 조직에 『(북한군의)조직적인 후퇴를 보장하기 위해 각 도당이 책임지고 유격대를 조직하라』고 지시했다.김일성도 이틀 뒤 방송에서 전세가 불리해 「전략적으로」후퇴하니 빨치산은 뒤에서 유엔군의 발목을 잡아 북진 속도를 늦추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당을 지하당으로 개편할 것 ▲유엔군이 이용할만한 요소를 모두 제거하고 군사시설은 파괴할 것 ▲입산경험자와 입산이 가능한 자는 산으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남강원도로 후퇴할 것등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빨치산은 지역별로 유격대를 재편성,산악지대에 들어갔다.이들은 나중에 완전 소탕될 때까지 산을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남기 위한」처절한 투쟁을 벌여야만 했다.당시 입산자들은 민청원·자위대원등 남로당 계열과 북에서 파견한 내무서원·정치보위부원·정치공작대원이 대부분이고 후퇴하지 못한 북한군도 적잖게 끼어 있었다. ○이승엽 당정 총 지휘 북한군이 후퇴하자 지리산 이현상 부대는 잠시 지리산으로 돌아왔다 달아나는 북한군을 따라 북으로 갔다.1950년 11월 강원도 평강군 후평리에는 이현상부대를 비롯해 다른 곳에서 도망해온 빨치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이곳에는 당시 남한내 당·정을 총지휘한 이승엽이 기다리고 있었다.이승엽은 이곳에 모인 빨치산으로 「남조선인민유격대」를 조직해 이현상을 부대장으로,여운철을 정치위원으로 삼았다.이때 새로 편성된 이현상부대는 직속부대원 1백50여명 말고도 승리사단 4백여명,혁명지대 1백여명,인민여단 1백50여명등으로 구성됐다. 이현상 부대는 지리산을 본거지로 정하고 남하했다.먼저 태백산맥을 타고 1950년 12월 말쯤 충북 단양에 이르러 문경경찰서를 기습하는등 유격전을 벌였다.다시 속리산을 거쳐 덕유산에 이르러서는 남한내 6개 도당 대표자회의를 소집했다.이 자리에서 빨치산은남부군을 결성,통일된 지휘체제를 구성했다.이현상이 총사령관을,이영회가 부사령관을 맡았다. 이후 빨치산은 북한 노동당의 지시에 따라 남부군을 해체하고 6개 유격지대 체제로 바꾸는등 여러차례 조직개편을 했다.또 북한에서 지도부와 북한군을 남파하는등 안간힘을 썼고 가끔 경찰서·열차를 습격하지만 큰 성과는 올리지 못했다. 38선 일대에서 전선이 고착된 1951년 11월 말 한국 정부는 토벌전투사령부를 전북 남원에 설치,빨치산 소탕에 적극 나서 영호남 일대 빨치산은 치명타를 입고 지리산으로 모여들었다.이후 거듭되는 토벌작전에 몰린 빨치산은 「보급투쟁」이란 명목으로 산간마을에서 생필품을 약탈하는 것으로 겨우 명맥을 이어갔다. ○지도자 대부분 피살 1953년 7월 휴전협정이 체결된 것은 남한내 빨치산에겐 사형선고와 같았다.박헌영·이승엽을 비롯한 남로당계 간부들이 대부분 숙청되면서 빨치산은 북한정권에서 버림받게 된다.휴전협정에서도 빨치산의 지위에 관한 규정은 전혀 없어 이들에게는 북으로 돌아갈 길마저 막혔다. 1953년 4월 북한 노동당의 남로당계 숙청계획에 따라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은 평당원으로 강등됐다.8월에는 이현상이 지리산 빗장골에서 토벌대에 사살됐다.54년 초 김지회·이영회부대가 각각 전멸당하고 빨치산의 마지막 지도자 남도부가 대구에서 체포돼 남한 빨치산은 사실상 소멸됐다.한국정부의 기록에는 1954∼5년에도 「공비 출현,소탕」사실이 가끔 등장한다. 1956년 7월13일 전북 정읍에서 「공비 1명 사살,2명 생포」를 끝으로 빨치산은 정부기록에서 사라졌다. 빨치산은 조선노동당의 혁명전략 계획에 따라 조직돼 활동한 집단이었다.이들의 투쟁은 민족사에 아무런 의미도 남기지 못했다.결국 빨치산은 공산주의가 이 땅에 남긴 역사적 범죄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그러나 빨치산이 남긴 상처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 여러 형태로 잠복해 남아 있다. ◎「빨치산 신문」 한국전중 10여종 발행/남부군 「승리의 길」 등 타블로이드판 지면 대부분 전투원 선동­선무 할애 우리 학계의 빨치산 연구는 매우 미약하다.그동안 「빨치산」이란 말조차 금기처럼 여겨온 사회 분위기에 비추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따라서 현재 남아 있는 관련자료는 이우태씨(필명 이태)의 「남부군」을 비롯한 수기 3∼4종에 불과하다. 이같은 현실에서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워싱턴 미국립공문서 보존관리국(NARA)에서 빨치산이 한국전쟁 발발이후 간행한 신문 10여종을 찾아냈다.국내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 빨치산신문들은 그들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따라서 학계는 이 신문들이 빨치산연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인민유격대 남부군」이 1951년 5월5일자로 발행한 「승리의 길」10호는 타블로이드판 한장에 양면으로 기사를 실었다.앞면 머리기사는 「총사령관 로명선」이 쓴 「5·1절을 맞으면서」란 논설.『5월1일은 전세계 프롤레타리아트의 혁명적 력량과 국제적 단결을 시위하는 날』이란 의미 부여와 함께 그 내력을 소개하고 『남부군 전체 군무자 동무들』의 분발을 촉구했다.또 신문 사고의 형태로 『남부군 산하 각부대들이 3월21일부터 4월14일까지 수안보·칠성·청천·봉화·립석을 공격하여 이를 해방시켰다』고 전했다.아울러 「적 사살 1백25명,부상 30명,포로 48명,각종 무기 37정,탄약 2천2백37발」등의 전과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1951년 11월23일자 「승리의 길」27호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원회의에서 진술한 김일성의 보고를 실었다. 이밖에 빨치산 신문들은 많은 지면을 전투원 선동에 할애 했다.즉 『용감하고 귀중한 빨치산들이여,적들의 지휘처와 참모부를 기습 소탕하며 기동력을 마비시키는 투쟁을 더욱 과감히 전개하라』『리승만의 반동적 지방의회선거를 철저히 파탄 분쇄하자』는 등으로 채웠다.이따금 이명제의 서사시 「정복되지 않은 사람들」(29호)따위 문학작품이나 감상문,외신,전투실기,정찰기,여순병란 회고기등도 실었다.
  • 남의 멸치어장 내놓으라니…/조승진 전국부 기자(오늘의 눈)

    「멸치잡이 선단」 시위로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던 군산항이 23일 아침부터 평온을 되찾았다.나흘동안 군산 외항을 봉쇄하고 시위를 벌이던 2백30여척의 경남 선적 어선들이 농성을 풀고 모두 고향 앞바다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산항의 평온은 외견상에 불과할 뿐 고기잡이로 생계를 꾸려가는 이 지역 어민들의 마음까지 평정을 되찾은 것은 결코 아니다.외지인들의 원정시위도 불쾌한 일이지만 조업구역철폐 등 시위 선단의 요구 내용이나 공권력의 허술한 대응 등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넘어 심한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 어업 규모가 영세해 3∼5t급 어선으로 멸치잡이를 하고 있는 이 지역 어민들은 『조업구역을 해제할 경우 40∼50t짜리 어선으로 「중무장한」 경남지역 어민들에게 어장을 모두 내주는 꼴이 될 것이 뻔한데도 이를 모를 리 없는 경남지역 어민들이 무리한 주장을 계속하는 것은 「가진자의 횡포」이자 「해적의 소행」이라고 간주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또 이들 시위 어민들이 「해상관청」이나 마찬가지인 어업지도선까지 나포,수십시간을 끌고다니는 등 명백히 실정법을 어겼는데도 해상 치안을 맡은 해양경찰이 「해상시위는 원래 진압이 어렵다」며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은 「지나친 관용」이라고 분개하고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은 경남지역 어민들의 실정법과 공권력을 깡그리 무시한 월경조업과 이에 안일하게 대처한 공권력 등이 함께 어우러져 빚은 것으로 자칫 또다른 「영호남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어민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군산 앞바다에서 멸치잡이를 하는 한 40대 어민의 말은 그래서 더욱 뼈있는 말로 들리는지도 모른다. 『해상에서 조업을 하다보면 허가구역을 약간씩 넘어서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이처럼 불법을 저질러 놓고 힘으로 맞서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입니다.이미 씻을수 없는 상처를 남긴 사건이 되고 말았지만 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일단 당사자인 경남지역 어민들의 정중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 민주 핵심 6인에 듣는 「신당 입장」

    ◎KT와는 더이상 못한다­권노갑/정권교체위해 신당 필요­임채정/와해 안되게 최선 다할것­정대철/전당대회서 당문제 해결­문희상/지역당 전락막게 신중을­이철/지역할거만 부추겨… 불가­노무현 아태재단이사장의 신당구상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신당참여와 잔류의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60여명에 이르는 의원들이 신당에 참여하리라는 분석속에 이기택 총재계를 비롯한 30여명의 의원들이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그러나 이들도 김이사장이 신당의 구상을 밝히게 될 오는 18일쯤이면 상당수 신당을 택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신당에 대한 의견을 「적극참여파」와 「비판적 참여파」,「관망파」,「잔류파」로 나눠 듣는다. ▷적극참여파◁ ▲권노갑 부총재=더 이상 이기택총재와는 당을 같이 할 수 없다는 게 김이사장을 비롯한 대다수 소속의원들의 생각이다.김이사장은 그동안 이총재에게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수없이 양보를 거듭해 왔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총재와의 동행을 원했다.이를 이총재 스스로가 거부한 것이다.민주당의 틀속에서는 앞으로도 이런 갈등과 반목이 되풀이될 뿐이다.이런 정당으로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수용할 수가 없다.따라서 신당을 통해 범야권세력을 결집,새로운 수권정당의 틀을 하루속히 갖추는 길만이 국민여망에 부응하는 길이다. ▲임채정 의원=지난달 30일 동교동 김이사장의 자택에서 신당창당을 건의했다.각 계파가 철저히 나눠먹기식 운영을 하고 있는 민주당의 현체제로는 수권정당의 기틀을 갖출 수 없다.지방선거를 통해 전기가 마련된 만큼 정권교체의 숙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권교체세력의 결집이 중요하며 신당이 불가피하다. 신당은 단순히 이기택 총재를 거세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김이사장의 대권을 위한 사당이라는 비난도 잘못된 것이며 지역당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기우다.현정권의 비민주적 정국운영을 반대하는 모든 인사는 신당에 참여할 수 있다.신당 역시 이들 인사를 적극 영입할 것이다. ▷비판적참여파◁ ▲정대철 고문=동교동계에서 신당창당안이 나왔을 때 반대했다.정도가 아니라는 게 내 생각이다.비록지금의 민주당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당은 지역할거구도를 깨기 위한 정신으로 통합된 정당이다.민주당의 문제는 민주당 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순리다.이총재의 당운영 방식은 물론 잘못됐으며 이에 대해 심판이 따라야 한다.그러나 이는 전당대회를 통해 해결하면 된다.이를 위해 김이사장과 이총재를 만나 당을 깨지 않는 방안을 도출해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로 제갈길을 가게 된다면 신당에 참여,수권정당의 기틀을 다지는 데 합심하겠다.김이사장과 개인적으로 특별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와해된 민주당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문희상 의원=신당은 안된다.내가 (신당에)가고 안가고가 문제가 아니다.이 당이 어떻게 만들어진 당인가.이총재가 그동안 해 온 잘못은 당안팎에서 누구나 알고 있다.전당대회를 통해 이를 심판하면 된다.김이사장이 총재를 맡겠다고 하면 이 당에서 맡으면 된다.왜 우회하려 하나.역사를 보더라도 4·19혁명으로 집권한 민주당이 결국 신·구파로 갈려 갈등을 되풀이하다가 5·16을 맞지 않았는가.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지금일수록 선거결과에 겸허해야 한다.국민들이 당을 깨라고 민주당을 찍은게 아니다.승리에 도취해 오만해지면 국민이 욕한다.내 정치인생이야 어차피 「김대중 사람」으로 돼 있으니 신당을 쫓을 수 밖에는 없다.다만 정권교체를 눈앞에 두고 이런 위기를 맞게 돼 안타까운 심정이다. ▷관망파◁ ▲이철 의원=(동교동측으로부터)아직까지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다.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신문에 보도된 내용이 전부다.때문에 (신당에 대해)무엇이라고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신문을 보고 거취를 결정할 수는 없지 않은가. 다만 내 자신에게 이로운 길보다는 옳은 길을 택할 것이다.창당이 불변의 방침이라면 멀지않아 (동교동측으로부터)설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김이사장의 진의를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그러나 당장은 민주당의 통합정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민주당은 영호남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자고 만든 당이다.이를 깨고 다시 지역당화할 우려가 높은 길을택한다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잔류파◁ ▲노무현 부총재=지역할거구도를 부추기는 신당창당은 어떤 명분으로도 옳지 않으며 정치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어떤 경우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다만 이총재와 앞으로 계속 당을 해나갈 것이냐의 문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역대정권에서 소외되어 온 호남인들의 처지와 심경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역사발전을 포기하는 지역정당화를 통해서는 호남의 소외를 해결할 수 없다.김이사장은 신당을 만들어 정계에 복귀하느니 민주당을 그대로 두고 전당대회를 통해 나서는 것이 떳떳할 것이다.지금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는 의원들이 많은 모양인데 정치지도자로서 이런 역사적 전환점에 서서 책무를 다하겠다면 눈치살피고 줄서는 행태는 버려야 한다.
  • 「후보등록」 분석(“열전” 6·27선거)

    ◎치열한 「장」 경쟁… 광역의원 “시들”/50대가 47%… 영호남서 무소속 대거 출마/광역장 68%가 전직 공직자… 행정가 대결/기초의원 경쟁 높아져 현지자치 관심 반증 「4대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면면은 어떠한가.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4개 동시선거는 지난 선거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는가.유권자들도 각급 후보자에 대한 선택권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시·도지사 15명,시장·군수·구청장 2백30명,광역의원 9백72명,기초의원 4천5백41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1만5천4백여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전체 평균 2.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는 지난 91년 기초의원선거 경쟁률 2.3대1보다는 조금 높고 광역의원 선거 3.3대1보다는 낮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보다 단체장 선거가 추가되어 정당들의 관심이 단체장쪽으로 쏠려 상대적으로 지방의회의 경쟁률이 낮아졌다. 그러나 당초 정치권이나 선관위측이 예측했던 등록 예상수준 3.5대 1보다는 저조해 정치권의 과열분위기와는 달리 실지 지역에서는 차분한 선거분위기가 깔려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선거별로는 서울시장등 광역단체장에 모두 56명이 출마,평균 3.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기초단체장은 8백70여명이 등록,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역단체장 가운데에는 서울이 9대1로 가장 높았다.다음으로는 충북 6대1,대구 5대1,대전이 4대1순이었다.특히 광역단체장 출마자 56명 가운데 국무총리·부총리·장관·국회의원·도지사·시장등을 지낸 인사가 전체의 68%인 38명이나 되어 행정경험이 출마나 득표의 가장 높은 기준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25개 구청장을 뽑는 서울의 기초단체장의 경우도 전직 구청장 출신이 24명이나 출마했고 도봉구등 6개지역은 전직구청장끼리 맞붙어 전직 행정전문가의 대결장으로 비춰지고 있다.이는 부산 대구 광주등 지역 대도시의 경우도 같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광역의원선거는 평균 4.1대1을 나타냈고 기초의원은 2.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지난 91년 지방선거때보다는 광역의원선거가 상당히 낮아진 반면 기초의원선거는 높아진 것이다.이는 실질적인 단위의 주민자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주 있다. 특히 광역 기초의원선거 할것 없이 영·호남지역의 무소속출마 비율이 높아져 민자 민주당등 특정정당의 특정지역에 대한 절대적 영향력이 엷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출마자를 정당별로 보면 광역단체장은 민자당이 15개 지역에 전원 출마자를 냈으나 민주당은 11개지역,자민련은 9개지역에만 후보를 냈다.무소속출마 비율은 30%였다. 기초단체장은 민자당이 8백14개지역에 후보를 낸 반면 민주당은 5백27개지역,자민련은 1백63개지역에 불과했다.기초단체장의 무소속후보 출마비율은 51%였다. 출마자의 직업별 분포는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크게 변화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번 선거 출마자들의 전체적인 직업분포를 보면 자영업을 포함한 상업종사자가 4천8백여명으로 가장 많고 농업 3천2백여명,정치인 출신이 1천2백여명순이다.변호사 공무원등 전문 직업인 출신은 1천2백여명이다.이 가운데 지방에서는 농·축·수산업및 자영업자의 후보등록이 과반수를 넘고 있으며 전문인의 등록은 20%에도 못미치고 있다. ○자영업 4천8백명 출마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47.2%로 가장 높고 40대가 26.5%,60세 이상 15.3%,30대 10.6%순이었고 20대는 불과 0.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에서보다 전체적으로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령화된 이유는 주로 행정경험등 전문지식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광역 및 기초단체장 선거에 50대 이상의 후보가 대거 출마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난 91 지방선거에서는 20대 후보가 3%나 차지했었다. 후보자들을 학력별로 보면 대졸이상이 35.2%로 가장 높고 전문대졸 10%,고졸 34.5%,중졸 9.1%,국졸 6%였다.전혀 학교에 다니지 않은 후보도 0.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때보다는 전문대 졸 이상의 학력자가 5% 정도 늘었으나 현재 91.5%가 대졸이상인 국회의원들과 비교해서는 한단계 정도 낮은 수준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여성후보들은 전체의 1.5%에 불과해 여전히 여성들에게는 선거의 문턱이 높음을 입증했다.이는 91년 지방의회 선거에서 여성후보자가 8.3%였던데 비하면 상당히 낮아진 수치이다.여성후보자들은 국회의원을 지냈거나 장관을 지낸 광역단체장 후보 몇몇을 제외하면 주로 기초의원 선거에 집중되어 있어 기초지방의회의 여성참여 및 활동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음을 알수 있다.이들 여성후보들의 직업을 보면 대부분 부녀회장등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거나 사회단체 유아원운영 약사회장등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후보들은 거의 대부분이 고졸 또는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어 남성후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학력이 높았다.
  • 김인호 청장에 듣는 철도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경부·호남선 5년내 준고속철도화/대도시 교통수단 전철위주 재편 추진/공사화땐 책임경영제 도입… 적자 개선/내년부터 연중예매제 실시… 입석 점차 폐지 내년부터 철도청이 공사로 바뀐다.철도가 들어 온지 1백여년 만에 처음으로 「장사」개념이 도입되는 셈.서비스는 나아지고 대신 요금은 오르게 될 것이다. 김인호 철도청장이 공사화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그는 20일 본사 정종석 경제부차장과의 특별인터뷰「국정­어떻게 돼 갑니까」에서 공사화에 맞춰 인간중심의 기업경영 체제를 갖추고 서비스 수준을 높임으로써 「신철도」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사화 맞춰 질개선 고속철도의 건설과 병행해 기존철도도 새마을호 이상의 준 고속철도로 고급화하고 입석제는 폐지하겠다는 게 김청장의 구상이다.요금도 어쩔 수 없이 물가에 큰 부담이 없는 범위내에서는 현실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는 경기고·서울 법대를 졸업한 이른바 KS맨.행정고시 4회로 옛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경제기획국장,기획차관보의 정통 엘리트코스만을 밟아 왔다.노태우 정부 말기에 환경처차관을 지내는 바람에 한때 야인으로도 있었지만 그의 능력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아 소비자보호원장을 거쳐 철도청장에 이름으로서 다시 자기궤도를 찾고 있다. ­공사가 되더라도 지금같은 방만한 체체로는 적자는 심화되고 서비스 수준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들을 많이 합니다.공사가 되면 어떻게 달라집니까. 『내년 1월1일 공사화를 목표로 다음 달에 정관을 개정합니다.6월에는 사규를 제정하고요.10월이 되면 임원을 선정하고,12월까지 자본금을 납입해 설립등기를 마칠 예정입니다.오는 9월부터는 공사화에 대비한 시험운영체제로 들어갈 겁니다. ○요금 현실화 불가피 철도는 지금까지 「국민의 발」이라는 공공성만 강조해 왔어요.누적 적자가 지난 해 말로 3천2백46억원이나 됩니다.이런 상태니 철도에 대한 투자나 연구 개발이 있었을리 없습니다.철도의 효율성이나 수익성은 고려하지 못했던 때문이지요.그러나 본부제 등의 기업 조직과 독립 채산제 등 원가 개념에 따른 책임 경영제를 도입하면적자는 개선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열차 운용과 관리는 공사가 맡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기존 철도와의 연계,기술 습득은 어떻게 됩니까.고속철도에 치우쳐 일반철도는 오히려 서비스가 나빠질 우려는 없을까요. 『우리는 고속철도가 운영될 앞으로 5년까지는 첨단 장비의 기능을 낱낱이 파악하고 운영 요원의 훈련을 강화하는 데 노력할 방침입니다.또한 경부선과 호남선 등 고속화가 가능한 철도를 조사해 이런 선로는 준고속철도화 해 새마을급 이상으로 고급화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설날이나 추석이면 많은 사람들이 귀성 열차표를 사려고 밤샘을 하곤 합니다.어떻게 개선책이 나오기 어렵습니까.당장 며칠뒤면 추석 열차표를 예매하지 않습니까. 『그게 그렇습니다.명절이면 2천6백만명이 이동해요.그런데 열차표는 3백만명분밖에 없습니다.구하려는 사람은 많고 표는 한정돼 있는 겁니다.그러니 해결책도 어렵습니다.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지난 해는 예매방법을 공모도 해봤습니다.그러나 추첨제와 예약제 확대 아이디어밖엔 안나옵니다. 임시대책이긴 합니다만 올해는 예매 창구를 모든 여행사로 넓혔습니다.조금은 쉽게 살 수 있을 겁니다.내년부터는 예매 시행일을 현행 1백20일 전에서 3백50일 전으로 확대하려고 해요.이를테면 연중 예매제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공사화가 되면 서비스 개선의 명분으로 철도 요금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실제 현행 요금이 수송원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고요.요금은 어느수준이 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한마디로 우리나라 철도 요금은 세계에서 가장 낮습니다.평균으로 따지면 요금이 원가의 69.6%로 밖에 안됩니다.여객은 76.5%,화물은 60.4%,소화물은 그보다 더 낮아서 45.6%에 불과합니다.이걸 맞추려면 현재보다 평균 43.8%를 인상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통일·비둘기호 줄여 그렇다고 공공요금의 성격이 짙은 철도요금을 인상요인 만큼 한꺼번에 인상할 수는 없겠지요.반대로 지금처럼 물가정책의 제약을 받아 적정수준으로의 조정을 미뤄서도 안됩니다.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철도 요금을 적정선으로 현실화 하되 국민 생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즉 연차적으로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철도의 수송 분담률이 지난 60년대 초에는 50%를 넘었어요.그러다가70∼80년대를 거치면서 지금은 25%대에 그칩니다.왜 그렇게 되었다고 보십니까.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철도 수송이 크게 위축되게 마련입니다.그러다 도로 확장에 한계가 생기고 간선 철도망이 확충되면 다시 철도 역할이 높아지게 마련이죠.지금이 그런 때입니다. 지금부터 간선철도망을 확충하면 오는 2001년까지는 철도의 수송 분담률을 60%로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봅니다.건설교통부 주관으로 벌이는 제3차 국토종합개발 계획 수정작업에 이같은 계획을 반영할 겁니다』 ­외국의 경우,철도가 고급화됐고 장비도 현대화돼 있는데 서비스 차원에서 개선책이 있으면 설명을 좀 해주시죠. 『앞으로 중장거리 여객은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위주로 개편하려고 합니다.대신 도시간 수송은 도시전철이나 경전철 등이 맡게 돼요.장기적으로 비둘기호나 통일호는 점차 줄여야겠지요. 그렇다고 페지한다는 뜻은 아닙니다.지역 수요에 따라 열차의 등급을 조정한다는 얘기입니다.입석제도 서비스 차원에서 점진적으로 페지해야 합니다.』 ◎21세기 청사진/철도 수송부담률 60%로 제고/부산∼포항∼고성 동해안 관광철도 개통 오는 2천년대 초에는 거미줄같은 철도망으로 전국이 「반일(반일) 생활권」에 들어간다.고속철도가 개통되지 않아도 시속 2백㎞에 가까운 준 고속철도가 서울∼부산 간을 오가고 원주와 강릉을 잇는 직통 철도도 새로 놓는다. 의정부∼인천∼수원∼용문을 잇는 수도권 전철을 타고 경기도를 일주하고 부산에서 포항·삼척을 거쳐 고성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관광철도도 생긴다. 철도청이 올 초에 내놓은 21세기 철도망의 밑그림이다.총 궤도는 현재 6천5백62㎞에서 오는 2001년 7천8백26㎞,2012년 1만7백86㎞로 늘려 철도의 수송 분담률을 현재 25%에서 오는 2001에는 6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속 70∼80㎞인 철도의 평균 운행 속도를 1백50∼2백㎞로 높여 전국 어느 곳이나 반나절 만에다녀올 수 있게 한다.이를 위해 중장거리 수송은 무궁화호 이상으로 등급을 높이고 시속 2백㎞의 준고속철도도 경부선과 호남선에 운용할 계획이다. 고속철도의 건설과 병행해 기존 철도망도 확충,호남축 천안∼논산간 67.8㎞와 영호남축 목포∼사상간 2백89.5㎞를 2003년까지 신설한다.원주∼강릉간 99㎞의 직통 철도와 경주∼포항∼강릉∼고성간 3백98㎞의 관광 철도도 새로 놓는다.경부과 호남을 관통하는 동대구∼순천간 1백60㎞의 철도는 2000년 착공한다. 복선화 전철로 바뀌는 철도는 ▲영동선 영주∼철암간 87㎞(96년 완공) ▲경부선 수원∼천안∼부산간 4백3.2㎞(2009년) ▲충북선 조치원∼봉양 1백15㎞(2004년) ▲장항선 천안∼장항 1백44.9㎞(2009년) ▲중앙선 용문∼원주∼제천 83.7㎞(2009년) 등이다.이에 따라 전철화율은 현재 18%에서 2001년 32.3%,2012년 64.7%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도시 교통수단은 도시철도 위주로 재편한다.수도권 전철망 중 동북부 순환전철은 의정부∼퇴계원∼도농간 21㎞가 2003년에,동두천∼마석∼용문간 75㎞가2011년에 각각 개통한다.동남부 순환전철 용문∼이천∼수원간 50㎞와 성남∼광주∼이천간 37㎞는 2011년부터 착공하고 서부순환 전철 일산∼김포∼인천간 27㎞와 능곡∼부천∼군자간 29㎞도 같은 시기에 추진한다. 부산권 전철망은 부전∼가야∼사상간 7.3㎞가 2001년까지,울산∼영천간 82㎞가 2002년까지 복선으로 놓이고 동대구∼영천간 34.9㎞는 2002년까지,광주∼송정리간 14㎞와 대전∼두계 25.4㎞는 2006년까지 복선 전철화한다.
  • 전주·완도 제한급수 풀려/단비로/5만가구 22만명 물고통 해소

    최근 전국에 내린 단비로 제한급수 지역이 줄어드는 등 급수난이 완화됐다. 환경부는 27일 최근들어 영호남지역을 비롯,전국에 내린 봄비로 급수난을 겪어온 전북 전주시 19개 동과 전남 완도군 노화읍 등 2개 지역의 5만 2천83가구 22만3천여주민이 정상급수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한급수를 받고 있는 지역과 주민은 영호남 12개 시·군의 62만4천여명에서 10개 시·군 40만 1천여명으로 줄었다.
  • “인구·지세·교통 종합적 고려를”/선거구획정 국회공청회…전문가의견

    ◎강형기 교수/후보자 평가 쉽게 비례대표제 가미/이광우 교수/의석비율 고려… 지역대표성 보장을/김성수씨/전국구 의석은 1대2로 상향조정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국회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최종률)는 10일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선거제도의 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발표내용을 간추려 본다. ▲강형기 교수(충북대·행정학)=국회의원 선거구는 시도의 인구뿐 아니라 행정구역이나 지세,교통및 기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획정해야 한다.인구기준은 국토의 불균형 개발을 고려,원칙적으로 4대1을 초과하지 않는 게 바람직스럽다.전국구 비례대표제와 관련,전국구가 정당의 자금줄이 되고 있고 투표할 때 전국구 후보자를 평가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지역구에 비례대표제를 가미하는 것이 좋다.소선거구제는 40%의 득표로 70%의 의석을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지역당 출현의 기반이 되고 있으므로 규제중심의 선거운동 관계법을 개선해야 한다. ▲윤정석 교수(중앙대·정치학)=외국에서는 선거구의 인구차가 4배를 넘을 때는 선거구를 재조정하도록 최고법원이 지시하고 있다.선거구 재조정을 위해서는 두가지의 원칙이 필요하다.우선 투표의 등가성을 보장해 도시나 농촌을 불문하고 하나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예를 들어 농촌은 최소한 유권자의 수가 8만명이고 도시는 10만명이어야 한다는 2중기준은 「1인1표」의 공정성에 저촉된다.둘째 기본적으로 지지자의 비율과 의회의 의석비율이 같아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기준이 된다.「1인1표」는 정치적 슬로건이지 정치학 이론은 아니다.인구의 절대적 평등성 원칙은 사실상 이루기 어렵고 때로는 게리맨더링에 이용되기도 한다. ▲이광우 교수(전남대·정치학)=14대 총선을 기준으로 할 때 선거구의 인구수는 최대 39만2천명(인천 북을)에서 최소 6만5천명(전남 장흥)으로 그 차이가 30만명 이상이다.인구편차가 5대1을 넘어선 것으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정치의 민주화를 위해 인구기준이 가능한 한 하향조정될 것이 요망된다.선거구획정을 공정하게 하기 위해서는 행정부의 명령으로 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의결을 요하는 법률로,중립적인 제3자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외국은 각 선거구의 인구와 그 선거구에 배당되는 의원정수와의 비율을 같게 하는 인구대표주의 원칙을 채택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지역패권주의라는 특수한 사정을 안고 있어 인구대표주의를 일관되게 적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즉 선거에서 지역패권주의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정치전체를 왜곡시키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대국적 견지에서 이를 해소할 때까지 영호남의 의석비를 고려,어느 정도의 지역대표성을 보장해 주는 방향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김원석 전경남지사=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하면 국론분열과 시간적 낭비가 우려되므로 조정요인이 생긴 지역만을 대상으로 선거구 조정을 최소화하는 것이 효율적이다.지역간 인구등가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도시와 농촌 인구기준을 달리하되 도시지역은 상한 32만명,하한 8만명의 4대1 수준이 적당한 것으로 판단한다.농어촌지역은 이보다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35개 시군통합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적 불이익을 줄이고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통합전의 상황을 인정하는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또 행정구역과 교통,지세등 기타 일반적 기준은 지역여건과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시·도,시·군·구등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6월 지방선거를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서는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시도의회 의원선거구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 ▲신낙균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국회의원 정수는 현행 2백99명을 유지하되 지역구의원수를 2백명선으로 줄이고 전국구를 1백명으로 늘려야 한다.표의 등가성도 중요시돼야 하지만 국민이 같은 공동체 의식을 갖는 생활환경중심의 지역대표성이 인정돼야하므로 인구편차의 탄력성있는 운용이 불가피하다.서울중심,광역도시중심의 발전으로 야기된 인구편차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소도시와 농어촌이 소외돼서는 안된다.따라서 광역도시 30만명,그외 지역 20만명,농어촌 10만명등으로 3중기준을 둬야 한다. 중선거구제나 대선구제를 채택하면 선거구간 인구편차를 줄이면서 사표도 줄이고 자질높은 정치인을 배출할 수 있으며 지역갈등도 해결할 수 있다.국회의원과 단체장 위상문제를 볼 때 선출되는 지역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 ▲김성수 (YMCA정책기획국장)=인구기준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현재의 선거구는 다수대표제의 정신에 부합하도록 그 편차를 줄이고 선거구간 유권자수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대표성을 높여야 한다.이와함께 지방의 대표성,특히 농촌지역에 대해서는 신중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현행 선거구를 대폭 줄여 한 선거구에서 1∼4인을 선출하는 혼합형이 바람직하다.아울러 과다한 사표를 방지하기 위해 정당투표제를 도입,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제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또 국회의 전문성을 높여나가기 위해 전국구 의석의 비율을 현재의 1대4에서 1대2로 높이는 것이 좋다.
  • “와! 비다!”… 전국이 “덩실”/상오 1시 현재

    ◎제주 85㎜·남부 30㎜이상/영호남 국지호우… 해갈 도움/기상청/“오늘 하오까지 1백㎜ 이상 올듯” 9일 하오부터 전국에 모처럼만에 비다운 비가 내려 대지를 흠뻑 적셨다. 이번 비는 상오 1시 현재 제주 서귀포 85㎜,전남 완도 52㎜를 비롯,남부 많은 지역에 20㎜이상의 상당한 강수량을 보였다. 비가 오자 들녘에는 환한 얼굴의 농부들이 비를 맞으며 한방울의 빗물이라도 흘려 보내지 않으려고 논두렁 손질을 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기상청은 9일 『서쪽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중·남부와 제주도지방 전역에 비가 내렸다』고 밝히고 『이 비는 10일 하오까지 이어져 중부지방 10∼20㎜,남부지방 30∼60㎜,제주지방 40∼1백㎜ 정도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비를 몰고온 기압대는 계속해서 북동쪽으로 이동중』이라고 밝히고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당초 예상보다는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남부지방의 경우 평년의 저수량 확보와 밭작물 해갈에는 상당히 못미칠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의 경우 완전히 해갈이 되기 위해서는 2백㎜이상의 비가 더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제주도 지방의 경우 10일까지 최고 1백㎜가량의 비가 내려 가뭄이 거의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가뭄이 극심한 영·호남 일부지역에서도 국지적인 호우로 지난해 가을 이후 가장 많은 최고 60㎜까지의 비가 예상된다』며 저수량 확보에 특히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10일 상오 1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서귀포 85㎜ ▲성산포 80㎜ ▲완도 52㎜ ▲고흥 36㎜ ▲여수 31㎜ ▲장흥 30㎜ ▲남해·거제 34㎜ ▲산청 32㎜의 분포를 보였다. 한편 기상청은 12일쯤 또 한차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모처럼 많은 비가 내리자 오랜 가뭄으로 식수난과 농업용수난을 겪어온 호남 영남등 남부지역에서는 완전한 해갈에는 못미쳐도 제법 흡족한 비가 내렸다며 단비를 크게 반겼다. 특히 밤이 되면서 계속 비가 내리자 농민들은 영농철을 앞두고 조금의 물이라도 더 가두기 위해안간힘을 썼으며 비가 적게 내린 지역에서는 내일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예보에 기대를 걸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이날 상오부터 전지역에 걸쳐 풍족한 비가 내린 제주도에서는 농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밭으로 나가 흙을 갈고 잡초를 제거하는등 바쁜 손놀림. 또 이번 비로 한라산일대에 쌓였던 눈도 상당량 녹아 도당국은 어승생수원지의 저수량도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 ○…전남동부권 최대의 마늘생산지로 이름난 고흥군 도덕면 어영리 이장 김남수씨(60)는 가뭄으로 오그라들었던 새싹이 오랜만에 생기를 띠자 『이번 비로 마늘잎이 두세개 정도는 쑥쑥 돋아날 것』이라며 찢긴 비닐을 흥겹게 손질했다. ○…이날 50㎜이상의 비가 내린 완도읍 주민들은 당장의 식수걱정은 물론 마늘·보리 등 밭작물 해갈까지 기대하며 들녘에 나가 물가두기에 안간힘을 썼다. 죽청리 이장 김희원씨(57)는 『하오부터 빗줄기가 굵어지자 곧바로 삽을 들고 논밭에 나가 어두워질때쯤 돌아왔다』며 『모처럼 내린 비라 우산도 쓰지 않고 그냥 일을 해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마산과 포항지역은 밤이 되면서도 많은 비가 내리지 않자 안타까워하는 모습. 그러나 이날 하오 논두렁을 손질하던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한 농민은 『기상대 예보와는 달리 비가 적게 와 실망했다』며 『그러나 내일에도 비가 온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제한급수를 하고 있는 전주시는 20㎜이상의 비가 내리면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취입보의 수위가 올라가 상수도난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가뭄막이 댐공사를 실시.
  • 중부의 관정굴착기 영호남 투입/정부 가뭄대책

    ◎전국 43곳 매일 수질검사 정부는 9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가뭄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중부지역의 암반관정착정기 3백20대를 가뭄이 극심한 영호남지역에 집중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전주공단의 공업용수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고산천 하류 취수사업에 81억원을 지원하고 13개 업체가 입주한 정읍공단의 용수고갈에 대비해 6천만원을 들여 섬진강 광역상수도의 물을 공단안의 공업용수관로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정부는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전국 43개 지점에 대해 날마다 1∼3차례의 수질분석을 실시하고 수질오염의 정도에 따라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6ppm을 넘을 때는 정수시간을 연장해 수돗물의 생산량을 줄일 방침이다.
  • “지방재정 확충위한 세제개혁 용의는”/국회 경제분야 질의·답변

    ▲서정화 의원(민자당)=부동산실명제로 담보가 있어도 대출을 못받는 중소기업이 많고 수도권전세가격이 오르는 등 부작용이 있다.국민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고 기업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관계법령을 보완할 용의는.통화긴축에만 의존하지 말고 공공요금의 가격파괴를 통해 물가안정을 도모할 용의는. ▲김병오 의원(민주당)=한국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는 재정경제원이 갖고 있는 인사권과 예산심의권·사전협의권을 포기해야 한다.이번 정부의 한국은행법 개정안은 중앙은행에 대한 정부의 권한만을 강화한 「중앙은행 신탁통치법」에 불과하다. ▲이상재 의원(민자당)=교통재원을 위해 휘발유 가격을 올려 특소세 등으로 흡수할 생각은.양질의 건설자재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종합수급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라.우수한 기술인력을 배출하고 주기적으로 보수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건설대학」을 설립하라.안정적 수자원 정책을 위해 물값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자. ▲정균환 의원(민주당)=지방세 횡령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지방세 세목을 5개 이내로 줄여야 한다.외국산 담배도 공익부담금을 물도록 한·미담배양해록을 개정해야 한다.지방의 재정격차를 줄이기 위해 국세를 징수해 교부금과 양여금 재원으로 지방에 분배해야 한다. ▲강신조 의원(민자당)=OECD 가입은 신중히 검토하라.추경예산을 편성해서라도 가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라.농어민의 재해지원을 선별적 집중지원방식으로 바꾸자.양곡자급률을 50%이상으로 유지하라.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지방세제를 개혁하고 국세와 지방세의 균형배분 방안을 모색하라. ▲김영진 의원(민주당)=영호남지역의 가뭄사태는 정부의 수자원 관리대책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다.UR이행특별법에 민족간 내부거래가 규정돼 있는데도 정부가 WTO가입 수락서를 제출하면서 이를 명시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성무용 의원(민자당)=연쇄부도의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의 상업어음할인과 신용보증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은.중소기업들의 경영의욕을 꺾는 일부 세무조사는 즉각 중단하라.북한에 대한 투자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으로 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진출과 민간자율을 확대해야 한다. ▲장재식 의원(민주당)=경제총량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20여개의 중소기업이 부도를 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근로의욕 고취를 위해 근로소득세의 세율을 3∼30% 정도 인하해야 한다.지방재정의 확충과 자치단체간 재정력 격차 해소 대책은. ▲이용삼 의원(민자당)=저궤도위성을 이용한 이동통신사업을 구상하라.이동전화의 통화성공률을 높이고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은.기계연구원 부설기관인 항공우주연구소를 「국립우주항공연구소」로,해양연구소를 「국립해양연구소」로 확대개편하라.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합사료의 부가세 영세율을 적용하라. ▲원혜영 의원(민주당)=사회복지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할 용의는.공정거래위의 선경그룹에 대한 내부거래조사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비판적이었던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에 대한 괘씸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이홍구 국무총리=사회간접자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휘발유 가격을 인상,특소세로 흡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 중앙과지방사이의 기능과 재정의 역할 분담을 재조정하기 위해 관련부처및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기획단을 구성하겠다. ▲홍재형 경제부총리=덕산부도사태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과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물가와 금리 안정에 힘쓰겠다.중소기업 회사채발행 신용보증액을 현재의 4분의 1에서 3분의 1로 확대하고 구조조정개선자금을 오는 96년까지에서 97년까지로 1년 연장,1조원을 추가한 5조원으로 늘리겠다. 금융감독업무는 통화신용정책과 달리 정부의 고유기능이므로 재정경제원에 귀속되는 것이 타당하다.금융통화위원장에 대한 임명제청은 헌법상 동의를 요하는 기관이 아니므로 국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한은법개정안은 정부원안을 유지해야 한다.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국내의 안정적 곡물생산을 통한 식량주권 확보는 남북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쌀 자급을 위해 2004년까지 배수시설 개선및 농지정리 등에 재원을 투자하고 잡곡류 생산 증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오명 건설교통장관=수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2001년까지 9개 다목적댐과 31개 광역상수도망을 건설하겠다.환경친화적인 개발과 인간중심의 도시개발에 역점을 둔 실천력이 있는 국토계획을 마련하겠다.효율적인 지하수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된 지하수 매장가능량,이용실태 조사 등을 기초로 지하수 개발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겠다. ▲박운서 통상산업부차관=앞으로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수도권 억제시책과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조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필요하다면 공업배치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도 개정토록 하겠다. ▲구본영 과기처차관=굴업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시설지구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주민이 추천한 전문가를 정밀조사에 참여시키는 등 지역주민 의사를 최대한 수렴하겠다.
  • 영호남 가뭄고통 주민을 도웁시다/「사랑의 물 보내기 운동」 확산

    ◎남부행 승용차에 생수 전달/톨게이트 20곳에서/기업·군도 참여… 항공기 배달까지/은행은 전국엽업망 통해 성금모으고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영호남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국민들과 기업체들의 사랑의 물보내기 운동이 주말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전개됐다. 먹는물 보내기 운동에 참여하는 업체가 크게 늘고 용수개발용 각종 장비를 지원하겠다는 기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전국 주요 도로망을 관장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진로그룹과 공동으로 주말인 18일 하오1시부터 6시간동안 대전·광주·전주·동대구 등 전국 20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가뭄지역으로 가는 승용차 운전자와 승객들에게 생수를 전달하며 절수캠페인을 벌였다. 도로공사와 진로는 이날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모든 차량들에게 물아껴쓰기 참여전단과 1.8ℓ들이 생수를 나누어주며 물아껴쓰기를 호소했다. 대전영업소에서는 10여명의 직원들이 이날 하오 5시까지 캠페인을 벌였다.김흥주(49) 주임은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물을 아껴쓰자는 취지에 공감하는 모습』이라며 『먹지않고 고향에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광주에 있는 부모님을 만나러 내려가는 김재식(29·회사원)씨는 『가뭄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물 한병도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도로공사와 진로는 19일까지 이틀동안 1차로 물아껴쓰기운동을 한 뒤 오는 25·26일 2차 캠페인을 벌인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11일부터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전남 목포와 경북 포항에 「사랑의 물」2t씩을 공수하고 있으며 해갈될 때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호남정유와 풀무원측도 공동으로 전남 고흥군과 경남 고성군 등 18개 지역에 6백t의 식수를 오는 3월 14일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또 한미은행에서는 지난16일 전주를 시작으로 17일 마산,20일 부산,21일 목포,22일 포항 등 5개시에 경기도 양평의 약수 18ℓ들이 1백50통을 영업지점망을 통해 현지 주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거평식품에서도 지난 9일부터 매일 보성·벌교·창녕·고흥·남해 지역에 자사상품인 오대산수 1.8ℓ 6백상자(7천2백병)를 11t 트럭으로 각 지역 군청까지전달해 주고 있다. 이회사 영업관리과 김영훈(33) 대리는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며 생수 공급지역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군 5672부대와 부산 강서구청도 18일 상오 경남 진해시 용원선착장에서 5대의 급수운반차량을 운반선에 실어 강서구 가덕도로 보내는 등 비상식수공급작전을 개시했다. 가덕도 향월마을 1백46가구 5백7명의 주민들에게 전달된 식수는 모두 24t으로 주민들의 1주일간 식수이며 간이상수도의 고갈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이웃 천가동 주민들도 주 1회 식수를 공급받게 된다. 한편 35개 생수판매사를 회원으로 둔 한국샘물협회(회장 김노식·설악생수 사장·52)에서는 1.8ℓ 생수 36만개(64만8천ℓ)와 수송용 트럭 2대를 준비,공급지역과 배달시기를 환경부와 협의중에 있다. 조흥은행에서도 지방지점을 통해 호남지역 5곳,영남지역 5곳 등 10개 지역에 식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은행측은 이와함께 4백여개 영업장에 가뭄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동전함을 마련키로 했다.
  • 제한급수 지역 확산/전국 14개시·군 74만명 “물고통”

    ◎전주 19개동 격일제 돌입 제한급수 지역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주 강원도 동해시 15개동이 격일제 급수에 들어간데 이어 전주시도 이날부터 하천 취수량의 부족으로 19개동 6만3천가구(대상인구22만2천명)에 대해 격일제 급수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이날 현재 전국에서 제한급수를 받고 있는 주민은 모두 14개 시·군 20만6천가구에 74만5천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현재 제한급수를 하고 있는 시·읍·면은 모두 25곳으로 집계됐으며 시간제 급수지역이 13곳,격일제가 5곳,3일제가 5곳,5일제가 2곳 등으로 확대됐다. 이날부터 격일제 급수에 들어간 전주시의 경우 취수량이 하루 3만5천t 부족한 상태이며 영호남 지역중 격일제 이상 제한급수를 하고 있는 전남 신안군·고흥군·진도군·영광군과 경남 창녕군·남해군 등 6개 시·군은 하루평균 공급량이 5천8백t으로 수요량의 절반에 머물고 있다.
  • 남부에 단비/평균 20㎜… 해갈 미흡/밭작물 생육 큰도움

    12일 새벽부터 남부지방에 내린 단비가 이날 하오 늦게까지 이어져 일부지역은 밭작물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됐다. 특히 평균 30㎜안팎의 비가 내린 제주지방은 이날 하오 11시까지 ▲고산 45.6㎜ ▲서귀포 39.1㎜ ▲제주시 29.9㎜의 강수량을 보여 가뭄이 완전 해갈됐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영호남 등 남부지방과 중부 일부지방,제주지방에 비가 내렸다』고 밝히고 『이번 비는 남부지방에 20㎜ 안팎의 비를 뿌렸던 지난달 22일 이후 20여일만에 찾아온 단비여서 밭작물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비는 남부지방 10∼20㎜,중부지방 5㎜ 정도에 그쳐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극심한 식수난 등 가뭄해갈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극심한 가뭄으로 대지가 타들어가던 남부지방의 경우 호남지역은 20㎜ 안팍의 비가 내려 다소 나은 편이었으나 영남지역은 10㎜ 안팎에 머물렀다. 이날 내린 비는 하오 11시까지 ▲해남 25.0㎜ ▲장흥 24.0㎜ ▲완도 22.1㎜ ▲광주 23.1㎜ ▲목포 22.5㎜ ▲진주 19.2㎜ ▲전주 18.6㎜ ▲대전 11.6㎜ ▲부산 12.4㎜ ▲대구 8.3㎜의 분포를 보였다. 기상청은 남부지역에서는 앞으로 5㎜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13일은 전국적으로 구름이 조금끼거나 흐린뒤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영동지방에서만 상오 한때 비나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6도∼영하5도로 12일보다 조금 낮아지겠으며 낮기온은 4∼13도로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다.
  • 전국 14개시·군 제한급우/52만명 “물 고통”

    ◎새달말 21곳으로 늘어/환경부 오랜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받는 지역의 주민이 현재 14개 시·군의 50여만명에서 3월말에는 21개 시·군 79만3천명,5월말까지는 29개 시·군 84만1천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강원도 동해시가 이날부터 취수량부족으로 15개동 2만2천9백가구의 주민 9만1천6백명에 대해 격일제 급수를 실시,제한급수지역은 14개 시·군의 14만4천3백여가구 52만8천여명으로 늘어났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은 경남 남해군 미조면의 4개 마을에 이어 5일에 3시간만 수돗물을 공급받는 5일제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또 계속해서 비가 오지 않을 때에는 3월말부터 전북 남원시와 임실군,전남 완도군,경북 달성군,경남 삼천포시와 통영·거제군 등 7개 시·군이 제한급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5월말까지는 전북 부안·고창군,전남 함평·영암군,경북 청송군,경남 진주·진해시와 하동군 등 8개 시·군이 제한급수지역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전국 평균강수량은 9백39㎜로 예년평균 1천2백95㎜의 72%에 머물렀으며 특히 가뭄이 극심한 영호남지역의 평균강수량은 예년의 60%인수준인 7백77㎜에 불과하다. 올들어 현재까지 강우량도 25㎜로 예년평균인 38㎜의 65%수준이고 중부권은 예년의 54%에 불과한 14.8㎜에 머물고 있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이들 제한급수지역의 89개 대형 암반관정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현재 운영중인 21대의 급수차량이외에 지역별로 임시 급수차량을 확대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제한급수지역은 다음과 같다. ◇강원 ▲동해시 15개동◇충남 ▲서천군 장항읍 ◇전북 ▲전주시 12개동 ◇전남 ▲신안군 2개읍면 ▲무안군 3개읍 ▲고흥군 5개읍·면▲진도군 진도읍 ▲영광군 2개읍·면 ▲해남군 2개면 ▲곡성군 석곡면 ◇경북 ▲포항시 25개 동 ▲의성군 의성읍 ◇경남 ▲창녕군 창녕읍 ▲남해군 3개 면
  • “중국에 폐수처리 지원 차관/김 환경장관

    ◎황해오염­산성비 등 문제제기” 정부는 황해의 오염확산 등으로 인한 서해안 등의 해양오염을 막기위해 중국측과의 해양오염방지대책을 다각적으로 강구키로 하고 중국측에 폐하수 처리시설 지원을 위한 차관을 제공키로 했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8일 낮 김영삼대통령에게 환경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에 제공되는 차관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중 일부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재정경제원이 개발도상국의 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87년부터 운용해 온 자금으로 현재 7천6백억원의 자금이 조성돼 있다. 이에따라 한·중간의 환경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7월 북경에서 열리는 한·중 환경협력공동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공식 제기,차관 규모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또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리는 동북아환경협력회의에서도 황해오염 및 산성비 문제 등을 현안과제로 제기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중국측은 이와 관련,이미 외무부를 통해 차관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관은 이와함께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영호남 일부 지역에 식수사정이 비교적 나은 인근 지역에서 물을 운반 공급하는 등 비상급수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 “가뭄 이기자” 온국민 절수 대열에

    ◎주1회 제한절수 전국확대/중순부터 시·도별 자율실시/환경부선 절수장비·장치 무려제공/내일 관계부처 식용수난 대책회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식수·용수난이 영호남지방에서 중부지방으로 북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주일 하루 제한 급수」가 이달 중순부터 서울·인천등 중부지방을 포함,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6일 식수난 확대를 막고 절수운동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는 영호남 일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도 1주일에 한번씩 급수를 제한하는 「전국민 절수추진 지침」을 마련,일선 시·도에 시달했다. 이 안에 따르면 일선 시·도는 오는 11일까지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수렴,이달 중순부터 지역별로 편리한 요일을 지정해 일주일에 하루씩 제한급수등의 절수방안을 자체적으로 추진토록했다. 환경부는 제한급수 시간과 방법등은 현재 지난 1월부터 전남도에서 시행중인 매주 수요일 하오 1시에서 4시까지 3시간씩의 식수공급 중단사례를 모범으로 삼아 지역 실정에맞게 자율적으로 조정토록했다. 환경부는 이와함께 일선 시·도는 주민들이 물을 아껴 쓸 수 있도록하기 위해 수세식 변기물통에 벽돌·비닐병·페트병등을 넣어 사용토록하고 이를 위해 시민들에게 벽돌등을 무료로 제공토록했다. 또 상수도 검침때 각 가정의 수도꼭지에 절수장치등을 무료로 설치해 주도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의 기상전망으로 볼때 5월까지 해갈에 도움을 줄만한 강수는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전국민의 물 아끼기운동만이 식수·용수난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전국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제한급수를 하게 되면 당장의 식수부족의 완화는 물론 앞으로의 식수난 확산을 막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경부는 전국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제한급수가 이뤄질 경우 일반가정의 물사용량은 현재의 80%수준으로 줄어들어 절약되는 수도물의 양은 하루에 1백78만t으로 부산 시민의 하루 수돗물 사용량 1백62만t을 크게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6일 현재 식수난으로 제한 급수를 받고 있는 지역주민은 12개 시·군이며 5월말까지는 28개 시·군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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