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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재 “해수부 호남 유치”… 부산과 충돌?

    김경재 “해수부 호남 유치”… 부산과 충돌?

    18대 대선 기간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싸가지 없다.”고 막말을 했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김경재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28일 호남에 해양수산부를 유치하는 방안을 공론화하겠다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다. 김 부위원장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교통방송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나름대로 문서를 준비하고 있다. 인수위원회에 제출해 공론에 부치려고 한다.”면서 “부활하는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가는 것으로 돼 있는데 목포로 가져갔으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당선인이 부산에서 그 공약을 발표했는데 전남으로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호남 총리를 뽑는 것보다 구체적으로 피부에 닿는 정책으로 호남 민심을 어루만지는 게 낫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또 “개인적으로 그 의견을 이야기했더니 광주 현지에서는 대단한 환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당선인이 부산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당선된 지 열흘도 안 돼 국민대통합 수석부위원장이 바꾸겠다고 나섰다는 점에서 향후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수부 유치전이 발생하면 영호남의 지역 감정을 건드리게 되고 결국 어느 쪽으로 가든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수부 호남 유치 공론화와 관련, “김 수석부위원장이 개인의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면서 “인수위나 박 당선인 차원에서 얘기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시킨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김 부위원장은 “무안의 (전남도청) 건물이 높고 좋은데 3분의1 정도는 비어 있다고 들었다.”면서 “그 건물을 해수부가 쓴다면 새로 건물을 세울 필요가 없고 광주의 역동적인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밀고 당기고 하는 논란을 갖고 토론을 해야 한다.”며 “그러면 당선인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오늘 또 눈… 서울 하루종일 영하권

    오늘 또 눈… 서울 하루종일 영하권

    수은주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에서 유람선을 묶어 놓은 밧줄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기상청은 대설(大雪)인 7일에도 전국에 눈 소식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영호남은 2~7㎝, 경기 남부·충청·강원 영서·제주 산간은 1~5㎝, 서울·경기 북부·강원 동해안은 1㎝ 안팎의 눈이 쌓이겠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도 0도에 머무르겠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경전선 마산~진주 복선전철 5일 개통

    경전선 마산~진주 복선전철 5일 개통

    경전선 마산~진주(53.3㎞) 복선전철이 5일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3일 2003년 착공한 경전선 삼랑진~진주 구간(95.5㎞) 복선전철 사업이 준공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서울에서 진주까지 KTX 열차가 직통 운행하게 돼 무궁화 열차로 6시간 50분 걸리던 운행시간이 3시간 20분대로 단축된다. 선로용량도 40회에서 104회로 커져 새마을과 무궁화 열차 운행 횟수가 하루 12회에서 18회로 늘어난다. 삼랑진~마산 구간은 2010년 12월 우선 개통했고 마산~진주 구간은 이번에 개통한다. 국토부는 경전선 진주~광양(51.5㎞) 복선화 사업도 201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모든 구간이 완공되면 영호남을 연결하는 철도물류 및 교통망이 크게 개선돼 지역 간 교류를 촉진하고, 남해안 지역개발 및 관광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朴, 20일만에 ‘수도권 투어’… 2040·중도층 끌어안기

    朴, 20일만에 ‘수도권 투어’… 2040·중도층 끌어안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2일 수도권 표심 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박 후보는 오후 경기 북부 지역인 고양시 능곡시장과 의정부시 제일시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두 지역 모두 지난 4·11 총선에서 5% 포인트 미만에서 여야의 승패가 갈렸던 초경합지였다. 능곡시장이 있는 고양시 덕양구는 경기 북부 지역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도 꼽힌다. 박 후보의 수도권 민생 탐방 일정은 지난달 31일 수원을 찾은 뒤 20여일 만이다. 지난 12일부터 민생 투어를 본격 재개했지만 주로 영호남, 충청 등 지역에서 머물렀고 메시지도 ‘지역 균형 발전’에 초점이 더 맞춰졌다. 그러나 선거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 후보가 취약 지역으로 꼽혔던 수도권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가 수도권에서 가장 위력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단일화 바람을 차단하는 데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야권 후보가 단일화되면 진영 대결로 굳어질 것이므로 결국 승부는 수도권과 부동층, 40대를 얼마나 끌어오느냐에 있다.”고 내다봤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고무된 표정이다. 박 후보는 수도권 표심을 좌우할 2040세대와 중도 성향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정책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생에 가장 민감한 계층인 만큼 보육과 교육, 주거, 가계 부채 문제 등 분야별 정책을 통해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시장을 방문하기에 앞서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 행복교육 네트워크 창립대회에서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자긍심을 느끼고 학부모가 안심하는 희망의 교육을 만들겠다.”면서 전날 발표한 교육정책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23일 새누리당의 전통적 텃밭이자 정치를 시작한 대구·경북(TK) 지역을 찾는다. 텃밭 민심을 다진 뒤 오는 25~26일 대선 후보등록일에 맞춰 비례대표 의원직에서 사퇴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선택 2012 D-28] 정해진 ‘종잣돈’에 ‘쓰는 돈’ 끼워 맞추고… ‘선심성 개발’ 재원만 30조

    [선택 2012 D-28] 정해진 ‘종잣돈’에 ‘쓰는 돈’ 끼워 맞추고… ‘선심성 개발’ 재원만 30조

    대선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 주는 후보들의 ‘공약 대차대조표’에서도 모순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해 놓은 ‘종잣돈’(재원조달 총액)에 공약을 발표할 때마다 ‘나가는 돈’(재원 투입금액)을 끼워 맞추는 식이어서 작위적인 냄새마저 풍긴다. 또 정부의 빚보증이 예견되는 일부 공약들은 단지 국고에서 나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원 대책에서 빠졌다. 특히 각 후보가 공항과 도로, 철도 건설 등 지역 선심성 공약으로 내놓은 지역개발 사업비는 이미 30조원을 넘겼지만, 어느 후보도 뚜렷한 재원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공식 선거 운동에 들어가는 오는 27일부터 후보들의 지역 방문이 잦을 수밖에 없어 지역개발 사업비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20일 “각 후보가 제출한 ‘매니페스토 비교분석 질의 답변서’는 재원 마련의 원칙을 밝힌 것이지 구체적인 재원 대책이 아니다.”라면서 “이대로 진행한다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재원 조달 내역서를 보면 예산 절감과 세출 구조조정으로 71조원을 마련하고 세제개편으로 48조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는 다른 예산을 줄여서 종잣돈을 확보하겠다는 의미인데, 정작 답변서에는 구체적으로 어느 부문을 어떻게 줄이겠다는 세부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 또 전체 재원 조달액(134조 5000억원)의 53%를 차지하는 예산절감·세출 구조조정에 대해 “낭비가 많고 시대와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예산을 줄이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역으로 현 이명박 정부의 예산 운용에 낭비가 많고 구조조정할 곳이 많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한구 원내대표는 올 초에 이미 이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발굴될 만큼의 세정 발굴이 이뤄졌으며 절감되는 부문도 크지 않다.”면서 “복지를 확대하려면 증세를 하든지 복지 정책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복지 포퓰리즘을 비판했다. 또 세제개편을 통한 48조원 확보는 사실상 비과세 혜택 감면만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2013년 11조 8000억원, 2014년 29조 4000억원 등 임기 후반에 예산 재원조달 계획이 집중된 것도 다른 속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문제는 대규모 사업비가 들어가는 박 후보의 8대 지역사업 공약은 아직 발표조차 안 됐다는 점이다. 이 중 하나인 ‘동서화합 프로젝트’에는 부산~광주 구간 영호남 고속철도(KTX) 신설이 포함돼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재원 조달의 실현 가능성에서는 박 후보와 ‘오십보 백보’ 수준이다. 다만 항목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나열했다는 것과 그나마 증세를 밝혔다는 점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문 후보는 세출예산 절감과 추가세입 증가로 각각 연평균 11조 2000억원, 6조 4000억원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복지체계 구조조정과 건강보험 부과 체계를 개편해서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것인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 문 후보는 또 경제민생 분야 공약 29개 중 4개에만 예산을 투입하고 나머지 25개 공약은 비예산으로 처리했다. 재원 투입이 필요없다는 뜻인데 ‘고령자, 중장년과 청년의 세대융합형 창업지원’을 비롯한 상당수 공약들이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사업들이다. 문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민자사업으로 처리하거나 공공기관이 부담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지만 정부의 빚보증과 공공기관의 재원 투입도 큰 의미에서는 정부가 부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은 부실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공약 대차대조표’의 미제출을 빼고도 재원 마련 대책의 내용에 “불요불급한 예산 절감과 우선순위 조정, 정부 예산의 자연스러운 증가분을 우선적으로 사용”이라는 상투적인 답변이 많았다. 그러면서 가계부채 해소와 복지사업 등에는 구체적인 정부의 지원 금액을 제시했다. 종잣돈은 고려치 않고 쓸 돈만 나열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찰 담당 피의자 호송·인치업무 검찰로 이관” 총리실서 낸 중재안 먹힐까

    범죄 피의자의 호송·인치 문제를 둘러싼 검찰과 경찰 간 이견이 국무총리실의 중재안에 따라 처리된다. 검·경 양측의 자율조정이 불가능해지면서 총리실이 개입해 중재안을 내게 된 것이다. 19일 총리실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총리실 중재안은 “그동안 경찰이 담당하던 검찰 사건의 피의자 호송·인치 업무를 검찰로 이관한다. 검찰이 호송·인치 업무를 맡기 위해 필요한 호송관 등 인력을 실사를 통해 행정안전부가 결정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해당 인력도 경찰에서 검찰로 이관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인력 규모를 산출하는 실사는 행안부가 주관해 실시하고, 검찰의 호송·인치 업무에 필요한 인력 규모 및 업무 수요 등에 대한 행안부의 결론을 양측이 존중하도록 했다. 검찰 측은 호송관으로 400여명을 요구한 반면 호송관을 내줘야 하는 경찰 측은 130명 정도면 충분하다고 맞서고 있다. 행안부는 올해 안으로 서울과 영호남, 제주 지역 등에서 3주일가량 범죄 피의자의 호송·인치에 필요한 인력 규모와 관련 업무 수요를 산출하는 실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이 워낙 다르고, 불신이 깊어 행안부의 결론을 양측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행안부 측도 올해 안에 실사에 대한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자신을 못하고 있다. 실사의 결론에 따라 호송·인치를 담당하던 경찰 인력이 적게는 130명에서 많게는 400여명이 검찰로 옮겨 가 인원을 빼앗기게 되는 경찰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범죄 피의자를 유치장이나 구치소로 옮기는 호송·인치 문제는 지난해 말 경찰 측이 “검사 사건의 호송·인치 같은 검찰의 ‘잔심부름’을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져 나왔다. 검찰 쪽은 인력 부족을 이유로 호송관의 증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후 총리실 중재로 지난 6월 말까지 두 기관의 호송·인치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 위해 몇 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의 입장 차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경찰은 그동안 여러 차례 “MOU가 체결되지 않으면 검찰 사건에 대한 호송 지원을 중단하겠다.”며 피의자 호송·인치 거부’라는 으름장을 놓아 왔다. 그동안 이 업무를 경찰이 전담해왔다. 경찰 측은 “현행 법령상 검사가 경찰에 호송을 요구하는 건 법적 근거가 없는 불합리한 관행”이라고 주장하며 수년 전부터 문제 삼아 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위기의 한국호 해법-전문가에게 묻다] (1) 세대·지역갈등

    [위기의 한국호 해법-전문가에게 묻다] (1) 세대·지역갈등

    “누가 대통령이 돼도 세대갈등과 지역갈등을 극복하지 못하면 실패한다.”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진단이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층과 노후가 불안한 노인층의 사회적 불만은 커져만 가고 있다. 영호남의 반목은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지만 도시와 농촌의 격차가 커지면서 심각한 갈등을 빚고있다. 이런 세대·지역 갈등 등 대립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위기의 한국호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세대갈등 진단과 제언 경제 위기로 삶의 불안정성이 증폭되면서 일자리와 노년층 부양을 둘러싼 세대갈등이 사회 분열의 핵심 축으로 등장하게 됐다. 1997년 외환위기 이전의 세대갈등은 주로 정치·문화적 차이에서 표출되는 경향이 두드러졌지만 지금은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경제적 차원의 주도권 싸움으로 나타나는 양상이다. 이는 생계와도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하향곡선을 그릴수록, 노년층이 두터워질수록 생존권을 둘러싼 세대간 경쟁이 ‘갈등’수준을 넘어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취업난에도 노년층을 부양해야 하는 젊은 층과 노후 불안에도 자식 세대를 부양해야 하는 중·장년층이 결국은 가족 구성원이라는 점에서 갈등 폭발이 그나마 억제되고 있지만, 국가가 서둘러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못하면 불만이 증폭돼 심각한 사회 문제로 표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앞으로 20년 뒤에 지금의 노년층을 대체하게 될 40~50대 중·장년층 상당수가 고학력자란 점에서 노년층이 일종의 압력단체로 등장하게 될 가능성도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중산층보다 빈곤층의 부양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세대갈등이 계층갈등과 결합된 형태로 폭발력을 가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12일 “50대 초반부터 퇴직을 강요당하는 노인 인구 수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차별에 대한 인식의 정도가 커지고 있는데다, 해외 복지시스템을 접한 고학력자가 많아 연령 간 차별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들이 불만을 집단적으로 표출하게 되면 머지않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와 한국사회학회가 연령별로 추출한 모집단 1500명을 상대로 지난 9월 개별면접을 실시한 결과 65~69세까지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이 20대(24.9%)에서 가장 낮았고, 곧 노년층으로 진입하는 50대(40.5%)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20대의 49.0%가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해 조기퇴직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50대는 39.3%만이 여기에 찬성했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인을 부양해야 할 젊은 층은 일자리가 없고, 노인이 될 중년층은 대개 경력이 훌륭한 사람들이어서 쉽게 물러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세대 간 타협을 통해 정년을 연장하는 동시에 젊은 층을 위한 일자리를 확대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선 정년 퇴직을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사회 안전망 구축과 함께 젊은 세대를 위한 정보통신(IT)계열 일자리와 창업 및 벤처 시장 육성이 해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퇴직한 노년층의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지자체별로 세대 차별에 대한 정서적·문화적 풍토를 바꾸는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핵심은 세금을 더 걷어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지만, 욕을 먹어가며 증세를 집행할 정치권의 의지가 약하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지역갈등 진단과 제언 서울·지방 ‘경제갈등’… “공정 균형개발로 풀어야” 전문가들은 영호남 갈등이라는 전통적 지역갈등은 예전같이 극심하지 않지만, 서울과 지방, 도시와 농촌 등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갈등의 원인이 정치적인 것에서 경제적인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김홍중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12일 “정치적 동원력을 갖는 영호남의 지역갈등은 많이 풀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남이 대구·경북·부산으로 분화되고 있고 호남에서도 민주당 이외의 표도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김 교수는 “다른 원인도 있지만 영호남 갈등 약화의 원인은 지역갈등의 핵심에 있던 광주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며 상징적인 복권을 통해 맺혔던 감정들이 풀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호남 갈등이 정치적 도구로 쓰이면 여전히 폭발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서울과 지방,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은 더 커지고 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방 국립대 같은 경우는 학생을 교육시켜도 서울로 간다.”면서 “지역인재 유지와 재생산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농촌경제연구원 조사결과, 지난해 농가소득은 연 3015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소득 5098만원의 59.1%에 그쳤다. 이 비율이 60% 아래도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농가소득이 도시가구 소득을 웃돌았지만 85년 112.8%를 정점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도시가구의 소득은 증가한 반면 농가소득은 정체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역갈등의 해소 방안은 평등하고 공정한 지역균형개발이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제도적으로는 국회의원 소선거구제와 기초단체장·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소선구제는 지역에서 특정 정치집단의 독점구조를 만드는 폐단이 있고, 지역문제를 주로 다루는 기초 단체장·의원은 굳이 정당과 연계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지역 인재를 발굴하는 문제로 본연의 역할을 되찾도록 하자는 것이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역발전에 성공적인 모델도시, 특히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는 대학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권역별·거점별 명문대에 자녀를 보내는 것에 부모들이 만족한다면 기업 이전과 지역 균형 발전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 교수는 “서울에 있는 일자리를 빼앗아 옮기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보다 좋은 직업이 지역에 생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與로 간 DJ비서실장…때아닌 ‘철새’ 논쟁

    與로 간 DJ비서실장…때아닌 ‘철새’ 논쟁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로 합류하면서 ‘철새 정치인’ 영입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진성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대변인은 5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고문은 4·11총선 직전 민주당을 탈당해 ‘정통민주당’을 창당하고 또 총선에 출마했다. 김경재 전 의원도 총선 전에 탈당해서 ‘국민생각’이라는 조직을 만들었다.”며 ‘철새 전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 대변인은 “이미 당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이들의 ‘이적’이 민주당에 타격을 줄 만한 일은 아닐 것이며, 그분들 역시 지난 총선에서 국민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새누리당은 민주당 인사들의 ‘민주당-열린우리당-민주당’으로의 당적 변경을 거론하며 “원조 철새당이 철새를 언급하느냐.”며 발끈했다. 전광삼 공보위원은 “한 실장이 철새라면 손학규 전 대표는 무엇이며, 또 열린우리당을 깨고 민주당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온 사람들은 뭐냐.”고 반박했다. 또 다른 공보위원은 문 후보 캠프의 윤여준 전 의원을 겨냥, “여러 군데 돌아다닌 분을 영입한 쪽은 누구냐. 지금도 안철수인지 철새인지 모르는 큰 철새가 올지도 모르는데. 이게 더 철새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국민 화합으로 볼지, 정치적 쇼로 볼지, 무리수 영입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이와 관련,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한광옥이라는 정치인이 호남에서 가진 입지가 크다고 보기 어렵고, 새누리당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면서 “구 정치인의 입지가 없어져 대선 정국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측면이 있고, 영호남 지역주의에 기반했던 정치가 약화되면서 이런 식의 이동이 자유로워진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효섭·이영준기자 newworld@seoul.co.kr
  • 조정환 육참총장·권혁순 3군사령관·김요환 2작전사령관 내정

    조정환 육참총장·권혁순 3군사령관·김요환 2작전사령관 내정

    정부는 2일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조정환(왼쪽·57·육사 33기·제2작전사령관) 대장을 내정했다. 권혁순(가운데·58·육사 34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과 김요환(오른쪽·56·육사 34기) 육군참모차장(중장)은 대장으로 진급시켜 제3군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에 각각 내정했다. 국방부는 애초 오는 8일쯤 육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었지만 5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인사를 일주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경북 포항 동지상고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동향, 동문인 김상기(60·육사 32기) 총장은 2년 임기를 거의 다 채우고 물러나게 됐다. 당초 김 총장의 후임에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현 정부 초기에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지낸 이홍기(59·육사 33기) 제3군사령관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현 정부의 마지막 군 인사를 하는데 현 김 총장에 이어 또다시 대구·경북(TK) 출신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하는 데 대한 정서적 부담 등을 고려해 막판에 강원 출신인 조 신임총장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성(경기) 연합사 부사령관에 이어 육사 34기 출신 중 권혁순(경북) 합참 군사지원본부장과 김요환(전북) 육군참모차장 등 2명을 대장으로 추가 발탁한 것도 영호남 지역 안배를 고려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달 말쯤 단행될 중장 이하 인사에서도 이 같은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신임총장은 강원 인제 출신으로 춘천 제일고(현 강원사대부고)를 나와 제22사단장, 육본 정보작전참모부장, 5군단장, 육군참모차장, 제2작전사령관 등을 지냈다. 그는 ‘워크 하드’보다는 ‘워크 스마트’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면서 불필요한 일을 없애고 전투 임무에만 전념하는 부대 기풍을 조성해 왔다. 권혁순 3군사령관 내정자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포항공고를 나와 제5사단장, 합참 작전참모부장, 수도방위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전북 부안 출신인 김요환 대장은 경신고를 나와 제3사단장, 육본 정보작전참모부장, 수도군단장 등을 지냈다. 한편 육군총장 이·취임식은 오는 10일 열린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나주+영주+정부’ 첫 공동브랜드화

    ‘나주+영주+정부’ 첫 공동브랜드화

    호남 배와 영남 사과가 만난다. 두 자치단체가 각자의 특산품을 합쳐 다른 지자체를 공략하자며 ‘의기투합’한 산물이다. 정부도 가세했다. 내년 예산에서 총 8억원을 떼내 지원한다. 기획재정부는 전남 나주 배와 경북 영주 사과의 공동 마케팅 사업 지원을 내년 예산안에 편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나주 배와 영주 사과를 반반씩 포장해 팔기로 한 것이다. 전에도 혼합 판매 사례가 있긴 했지만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포장재 디자인을 개발하고 브랜드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사업 이름도 기발하다. ‘사과하면 배가 되는 영호남 기쁨 창조’다. 정부 예산은 영주시와 나주시에 각각 4억원씩 나눠 지원된다. 두 지자체도 각각 1억원씩 부담한다. 나주시와 영주시는 이 예산으로 ▲공동 브랜드 개발 ▲대도시 화합 특판행사 ▲대형 유통점 공동판매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헌태 재정부 지역예산과장은 “이렇듯 지자체들이 손잡으면 더 규모화된 사업을 벌일 수 있고 예산절감 효과도 크다.”면서 “앞으로 지자체 간의 연계·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장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두 지자체는 이르면 10월부터 브랜드 개발 사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충남, 노인 9만명 우울증 선별검사

    충남도가 2년 연속 전국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나자 노인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우울증 검사에 나섰다. 통상 노인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농어촌이 도시보다 자살률이 다소 높기는 하지만 농어촌 중에서도 충남이 특히 높은 비율을 보이자 자살예방 정책과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서둘러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도는 올해 말까지 일선 시·군과 함께 1억 9200만원을 들여 만 75세(1937년생) 노인과 65세 이상 독거·저소득 노인 9만 3151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선별검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충남의 65세 이상 노인 30만 7000여명의 30%가 넘는 수치다. 장동화 도 주무관은 “자치단체 단독으로 이처럼 대규모로 노인 우울증을 검사하기는 국내 처음인 것으로 안다.”면서 “만 75세를 선택한 것은 이 나이가 넘어가면 삶의 의욕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가 우울증 검사에 대대적으로 나선 것은 높은 자살률 때문이다. 충남은 2010년 인구 10만명당 44.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2009년에 이어 전국 최고의 자살률을 기록했다. 같은 농어촌이지만 32~35명에 그치고 있는 영호남 지역과 비교해도 유난히 높다. 2010년 충남 예산군과 청양군의 자살률은 각각 74.9명과 70.9명으로 전국 평균 31.2명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장 주무관은 “참으면서 속앓이를 잘하고, 자식에게 신세지기 싫어하는 충청도 사람의 기질이 자살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충북지역도 자살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도는 먼저 보건지소·보건진료소 직원을 동원, 대상 노인들의 거주지를 일일이 방문해 생활만족도, 활동 및 흥미, 미래 전망, 정신상태, 행복지수, 우울감 여부 등 15개 우울증 항목을 면접 조사한다. 방문간호사가 마을 경로당을 순회하며 검사하기도 한다. 항목당 1점씩으로 10점이 넘으면 우울증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또 도내 15개 시·군별로 전문 조사원을 선발, 노인 9600명을 골라 우울증 검사도 실시한다. 이 검사는 연령·성별·종교 등 일반사항, 자녀·동거인 등 가족사항, 질병·음주 등 건강사항, 모임·여가·사회활동, 교류 및 친분관계·경험 등 심리사항 등 총 5개 분야 24개 항목으로 자살률이 높은 이유와 우울증 원인 분석자료로 쓰인다. 도는 고위험군 노인에 대해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병행하고, 우울증으로 확진되면 치료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매달 1인당 3만원씩을 지원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지리산 케이블카 경제성 구례군만 충족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놓고 영호남 4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경제성 평가에서 전남 구례군 한 곳만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신청한 지자체들의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비용편익을 분석한 결과 전남 구례가 1.03으로 가장 높고 전북 남원이 0.89로 2위를 차지했다. 경남 산청과 함양은 0.7 이하로 경제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성 분석 수치는 1이 넘어야 사업성이 있다. 이 때문에 구례를 제외한 3개 자치단체는 케이블카 사업 유치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성, 기술성, 환경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도 경제성이 떨어질 경우 사업추진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최종 결정이 확정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리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시범사업 후보지를 대상으로 경제성, 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달 말까지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7] 안철수 전남대서 ‘강연 정치’… 총선 가이드라인 제시

    [선택 2012 총선 D-7] 안철수 전남대서 ‘강연 정치’… 총선 가이드라인 제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강연 정치’로 현실 정치에 한발 더 다가갔다. 안 원장은 3일 전남대 대강당에서 열린 ‘광주의 미래, 청년의 미래’란 주제의 강연에서 “호남·영남·서울 강남 등 특정 정당이나 지역적 기반으로 굳어진 정치구도를 극복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 가치를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4·11 총선에 대해 발언했다. 정치세대와 세력교체 필요성을 묻는 한 시민의 질문에 “사회가 커지면 다수의 의사보다는 소수 이익 집단의 의사가 반영되기 쉽다.”며 “이를 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4·11 총선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첫째로는 진영 논리에 빠지지 않고, 정파 이익에 봉사하지 않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둘째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적임자다. 셋째 징벌·분노·대립보다는 온건하고 따뜻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원장은 “정당·정파보다는 개인을 보고 판단해야 선거에 대한 변화도 생겨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유력한 대권주자 후보로 거론되는 안 원장이 보수나 진보 진영에 들어가기보다는 독자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서울대 강연에서도 “(정치에) 참여하게 되면 어떤 특정한 진영논리에 기대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단에 올라선 그는 “아내가 전남 순천 출신이고, 광주에서 초등학교를 나왔다.”며 이 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한 뒤 “광주는 우리나라 민주화와 산업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운을 뗐다. 5·18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닫힌 사회’에서 ‘열린 사회’로 이행을 촉진했고, 이는 정보기술(IT),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지식정보화산업 발달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지역격차와 청년실업 문제 등 상황은 열악하다.”며 “앞만 보고 달리고,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문화와 사회 시스템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전남대 대강당에는 2000여명의 학생·시민 등이 몰려와 안 원장의 행보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안 원장은 4일 대구 경북대를 찾아 ‘안철수 교수가 본 한국경제’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674억짜리’ 내륙철도화물기지 엉터리 수요예측에 예산만 낭비

    ‘1674억짜리’ 내륙철도화물기지 엉터리 수요예측에 예산만 낭비

    정부가 거점별 연계수송체계 구축을 내세워 건설한 영호남 및 중부권 내륙화물기지의 인입철도를 이용한 화물수송이 크게 떨어져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내륙화물기지의 열차운행 실적을 파악한 결과 전남 장성에 있는 호남기지의 경우 화물열차 운행실적이 전무했다. 경북 칠곡의 영남기지는 주 2.3회로 계획(35회) 대비 6.6%, 충남 연기의 중부기지는 주 12회로 계획(21회) 대비 57% 수준에 머물렀다. 14만 2000TEU를 철도로 실어나른다는 청사진을 내놨던 호남권은 철도 수송량이 40TEU에 불과했고 영남권은 계획(4만 5000TEU) 대비 18%인 8000TEU, 중부권(6만 9000TEU)은 16%인 1만 1000TEU에 불과했다. 철도공단이 철도를 통한 화물 운송 확대를 위해 3곳의 내륙화물기지 인입철도 건설에 들인 사업비는 총 1674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내륙화물기지의 철도수송이 떨어지는 것은 구체적 화물 물동량과 수송패턴, 철도수송 적합 입지 등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 없이 과다하게 수요를 예측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구미에서는 내륙화물기지의 입지 논란이 불거졌다.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활성화를 위해 구미철도CY(구미철도컨테이너기지)를 폐쇄키로 했다. 2010년 기준 구미철도CY는 구미지역 수출량의 32.3%인 10만 6000TEU(111만 3000t)를 철도로 수송했다. 당시 지역에서는 구미철도CY 폐쇄 시 운송비 부담이 증가할 뿐 아니라 80% 이상 물량이 도로운송으로 이탈할 것이라며 존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와 철도산업계는 영남내륙화물기지 활성화를 내세워 외면했고 결국 법정소송으로 이어지게 됐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산업단지 인입철도 건설계획 시 철도수송 대상 물동량과 열차운행 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서울올림픽 2배 넘는 경제효과 기대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서울올림픽 2배 넘는 경제효과 기대

    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는 ‘한국의 미항 나폴리’를 꿈꾸는 여수를 스타덤에 올려놓으며, 한국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엑스포 개최를 통해 기대되는 경제효과는 총 12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총투자비 2조 1000억원의 6배가 넘는 생산유발효과를 누리게 되는 셈이다. 이는 1988년 서울올림픽의 2배가 넘고, 2002년 한·일월드컵(11조 5000억원)과 맞먹는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천연자원을 가진 남해안권의 발전이 그동안 많이 지연돼 왔다.”면서 “엑스포를 통해 영호남이 상생하고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분석 결과, 여수엑스포는 1993년 대전엑스포의 경제효과(3조 1000억원)를 크게 웃돌고 2000년 독일 하노버, 2005년 일본 아이치 등 최근 10여년 사이에 열린 엑스포의 경제적 파급 효과(10조원 안팎)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5조 1500억원(42%)을 차지하고, 수도권과 동남권도 각각 2조 2400억원(18.3%), 1조 6800억원(13.8%)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일자리도 전국적으로 7만 8800개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 유발효과는 개최지 프리미엄을 지닌 전남이 3만 3700여명으로 가장 크다. KMI 관계자는 “별개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전남 2조 4200억원 등 전국적으로 5조 7200억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개최 성공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입장권 판매와 기업체 후원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아직 목표액의(6423억원)의 12.4%에 그쳤다. 입장권은 판매 개시 7개월을 넘겼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28만여장(65억원가량)만 팔려 조직위 직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천, 박근혜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거론에 전전긍긍 ‘外患’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현 정부에서 백지화된 ‘동남권 신공항’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인천시 및 지역정치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관내 상징인 인천국제공항 경쟁력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동남권 신공항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꼭 필요한 인프라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튿날인 21일 인천항발전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회의 주제와는 관계가 없는 박 위원장의 발언을 거론해 가면서 반박했다. 송 시장은 “동남권 신공항은 이명박 정부조차 경제성이 없다는 판단 아래 백지화한 사업”이라며 “동남권에 신공항을 짓고, 김포공항에 중국·일본 노선을 개설하면서 (인천공항의) 세계 허브공항을 도모하는 게 가능하겠냐.”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인천공항을 제대로 된 허브공항으로 지켜내기 위해 지역사회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인천공항과 가까운 연수구를 지역구로 한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예민한 사안이라 언급 자체를 자제하고 있다.”면서도 “허브공항 지위는 나라에 하나씩 주어지는 것인 만큼 그 개념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추진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는 황 원내대표조차 완곡한 표현으로 신공항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인천시의회는 한술 더 떠 동남권 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21명의 시의원은 ‘무분별한 신공항 건설 발언은 즉각 취소돼야 한다’는 성명을 통해 “신공항이 개항할 경우 화물수요 분산으로 인천공항의 물동량이 27∼29% 가량 잠식돼 인천공항의 동북아 물류허브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나아가 “인천공항은 세계공항서비스 평가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면서 “경제적 실효성 문제로 신공항 건설이 취소된 마당에 또다시 이 문제가 거론되는 것은 국론 분열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정부 방침과는 상관없이 정치권에서 영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남부지역에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인천시 또한 이에 대응하는 논리와 전략을 적극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인 동원 “베갯머리 송사 해달라”… 교회 나가 눈도장도

    4·11 총선을 50여일 남겨놓은 가운데 여야 예비후보들의 줄대기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기 시작했다. 배우자와 친·인척은 물론 지인과 은사, 동창회에 이르기까지 지연·혈연·학연 등 3연(緣)을 총동원해 공천의 열쇠를 쥔 당내 실력자들을 상대로 공천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예비후보들의 줄대기가 특히 극심한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예비후보들은 다각도의 인맥을 동원해 “컷오프(당내 예비경선)만이라도 통과되도록 해 달라.” “전략공천이 되도록 해달라.” 식의 공천 로비를 벌이고 있다. 수도권이 이처럼 공천 로비가 극심한 이유는 무엇보다 무소속으로 나서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이다. 역대 선거를 돌아봐도 영호남에서는 공천 탈락자가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되는 사례가 드물지 않지만 수도권에서는 대부분 정당 공천자들이 당선됐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수도권 강세 지역은 공천시 당선 가능성이 특히 높기 때문에 예비후보들은 공천 로비에 사활을 건다. 새누리당에서는 몇몇 친박 핵심 의원들이 공천 집중로비 대상이 됐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측근으로 비상대책위원 및 공직후보자추천위원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실세라는 소문이 돌아 박 위원장에게 뜻을 전달해 달라는 로비에 시달리고 있다. 물론 박 위원장이 공천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 실제 창구 역할이 될지는 미지수다. 정홍원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이 다니는 교회는 최근 신도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정 위원장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인사하는 사람도 많다. 의원 부인 친목모임도 호황이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핵심 위치에 있는 한 인사의 부인은 요즘 공천로비에 진땀을 빼고 있다. 다른 의원 부인들이 공천을 받는 데는 베갯머리 송사가 최고라며 부탁해 곤혹스럽다고 한다.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을 겸한 권영세 사무총장은 하루 400통 이상의 전화공세를 받는다. 현기환 의원은 공천위원을 맡은 뒤 공천로비를 피하기 위해 업무 외 전화는 모두 비서가 받도록 한다. 이애주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이렇게 많은 인사와 연락을 받은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공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외부 인사를 상대로 한 로비전도 뜨겁기는 마찬가지다. 민주통합당 한 공천심사위원의 배우자는 요즘 공천로비에 시달리게 돼 놀랐다고 했다. 당 지도부나 전 대표 등 당내 실력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가족이나 친척에게 배우자를 보내 눈물의 로비전도 불사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아침, 심야를 가리지 않고 실력자 집을 직접 찾아가 로비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실력자 일부는 며칠씩 집을 비워 공천 신청자들의 로비공세를 피하고 있다고 한다. 매번 공천 때처럼 당사나 국회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는 후보도 나타나고 있는데 대부분 신인이다. 현역의원들의 로비는 이들보다 지능적이고 은밀하다. 공천 길목의 주요 인사들을 향해 촘촘한 인적 그물망을 펼쳐놓고는 다양한 형태로 접근하고 있다고 한다. 계파 수장과 한묶음의 ‘공동운명체’임을 강조하는 인사들이 있는 반면 정반대로 계파색을 최대한 내세우지 않는 ‘계파세탁형’도 적지 않다. 공천을 주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 상대당이 어부지리를 얻도록 하겠다는 공갈협박형도 있다. 주로 당내 입지가 약한 초·재선 의원들이다. 이춘규 선임기자·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선거구 획정’ 끝까지 샅바싸움

    ‘선거구 획정’ 끝까지 샅바싸움

    여야의 선거구 획정 논의가 ‘치킨게임’으로 치달으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주성영·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은 15일 오후 회동을 갖고 최종 조율을 시도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당초 경기 파주시와 강원 원주시를 분구하고 세종시 지역구를 신설하는 대신 비례대표 3석을 줄이는 ‘3+3’안을 주장해 왔다. 합의 도출에 계속 실패하자 주 의원은 이날 지역구 1석을 줄이고 비례대표 1석을 늘리는 방안을 박 의원에게 최종 제안했다. 주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파주시와 원주시를 분구하고 세종시를 신설하는 대신 영호남에서 2석씩 총 4석을 줄이고 비례대표 1석을 늘리는 방안을 민주당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합구 대상에 대해 구체적인 지역은 거명하지 않고 “인구 한도가 안 되는 지역”이라고만 말했다. 현재 인구가 적은 지역으로는 영남 지역 가운데 경남 남해·하동군(10만 4342명), 경북 영천시(10만 4669명)가 꼽히고 부산 남구 갑·을 지역은 총 인구가 29만 6083명이어서 대법원 판례상 분구 하한선인 30만 6651명에 미치지 못한다. 호남에서는 전남 담양·곡성·구례군의 인구가 10만 5636명으로 가장 적고 광주 동구가 10만 6087명이다. 한편 전남 여수시 갑·을 지역은 29만 2849명의 인구로 분구 하한선에 미치지 못한다. 박 의원 측에서는 “당 지도부와 최종적으로 의논을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국회의원 총수와 비례대표 수를 유지하고 세종시를 신설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당초 파주시와 원주시에 경기 용인시 기흥구를 포함시키고 여기에 세종시를 신설해 4개의 지역구를 늘리는 대신 영남 3곳과 호남 1곳의 지역구를 줄이는 ‘4+4’안을 내놓으며 팽팽하게 맞서 왔다. 이처럼 선거구 획정 논의가 늦어지면서 이날 예정됐던 법사위 회의가 미뤄지는 등 국회 본회의 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선거의 해’ 수도권 규제완화 갈등 심화

    수도권 규제 완화를 놓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예정돼 있어 ‘표심’을 담보한 힘겨루기가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다. 인천·경기·서울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은 지난해 말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 경기 연천군을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규제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들은 “인구나 재정자립도 면에서 지방 소도시만도 못한 이들 지역이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규제를 받는 것은 역차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화·옹진·연천군 현지에서는 수도권 과밀현상을 막기 위해 1982년 제정된 수정법을 이제는 현실에 맞게 손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수정법상 과밀억제권역에서는 학교·공공청사 등 인구집중 유발시설의 신설이나 증설 허가가 나지 않는다.업무·판매용 건축물 등을 지으려면 과밀부담금을 내야 한다. 비수도권 시·군은 산업단지 조성 때 업체 측에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비, 진입도로 개설비, 이전자금 특별융자, 양도소득세 감면, 개발부담금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수도권은 이런 인센티브가 적용되지 않는다. 수도권 단체장들이 규제 완화를 위해 행동을 통일하자 충청권과 영호남권 단체장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충남·충북·대전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은 지난달 26일 충북 청원에서 만나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의 건의는 수도권 규제 정책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므로 적극적으로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청권은 수도권 규제가 완화될 경우 세종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건설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과 같은 핵심 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첨단업종과 신성장동력업종의 수도권 입지허용 등 규제 완화로 유망기업의 지방투자 위축 및 이탈현상이 현실화됐다고 주장한다. 영호남권 광역단체장 8명도 지난달 31일 경남 사천에 모여 공동 성명서를 통해 “수도권의 인구집중도는 49%, 100대 대기업 본사 위치비율은 90% 이상”이라며 “참여정부 때 추진한 지방분권이 현 정부에 와서도 일정부분 승계된 것은 수도권 집중화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선거 승리를 좌우하는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한 수도권 편향 정책을 펼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문성근 “통합 실종… 전면 재구성해야”

    문성근 “통합 실종… 전면 재구성해야”

    민주통합당이 3일 4·11 총선을 위한 공천심사위원단을 구성하고 총선체제에 돌입했으나 시민통합당 출신 진영에서 공심위원 전면 재구성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시민통합당 출신의 문성근 최고위원은 3일 “오늘 발표된 공심위 구성을 보면 통합의 정신을 찾을 수 없다.”면서 공심위 전면 재구성을 요구하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공심위원에 시민통합당 출신이 배제됐다는 게 표면적 이유다. 자신이 추천했던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동생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등 2명이 탈락한 데 대한 불만도 엿보인다. 다른 시민통합당 출신 인사도 “당내 공심위원 7명이 모두 옛 민주당 출신 의원들로 구성됐다.”며 “내부 회의를 한 뒤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해 집단대응도 불사할 뜻임을 내비쳤다. 이들의 주장대로 이날 구성된 공심위원 중 당내 인사 7명은 모두 옛 민주당 출신이다. 지역별 안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빗발치고 있다. 이와 관련, 장세환 의원은 “비(非)친노그룹과 영호남을 배려한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특정 계파와 특정 지역만을 위한 불균형 인사”라며 “당직 독식에 이어 공천도 독식하겠다는 이기심의 발로이자 몰염치한 행태”라고 정면으로 비난했다. 당 통합의 3대 축 가운데 하나인 한국노총 출신 인사가 빠진 부분이나 한명숙 대표, 이미경 총선기획단장, 최영희·최영애·문미란 공심위원이 모두 이화여대 출신이라는 점도 향후 갈등의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신경민 대변인은 부랴부랴 기자간담회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신 대변인은 시민통합당 출신 인사들이 배제된 데 대해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면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민사회계는 이번 일로 통합의 정신이 훼손되고 계파별 나눠 먹기가 이뤄졌다며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임종석 사무총장은 “문 최고위원의 아쉬움을 이해한다.”면서도 “재조정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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