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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아파트값 안정화…“6·27대책에 매수 관망세”

    전국 아파트값 안정화…“6·27대책에 매수 관망세”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6·27 대출 규제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대책 발표 이후 8주째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값도 11주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8월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0%로 직전 주와 같았다. 지난 6월 2일(0.00%) 마지막으로 보합을 기록한 뒤 서울 등 수도권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다 11주 만에 보합세를 보였다. 6·27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속해 줄어든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이번 주 0.09% 상승하면서 지난주 0.1%에서 상승폭을 0.01%포인트 축소했다. 지난달 23일 0.43%로 6년 9개월 만에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4주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강남3구 중 서초구(0.16%→0.15%)와 강남구(0.13%→0.12%)는 각각 0.01%포인트, 송파구(0.31%→0.29%)는 0.02%포인트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24%→0.15%)와 마포구(0.11%→0.06%)가 상대적으로 상승세 위축 정도가 컸다. 용산구(0.10%)도 직전 주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종로구(0.04%→0.05%)와 중구(0.03%→0.09%)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신축·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에서 국지적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매매가격 변동률이 보합 전환한 가운데 과천시(0.22%→0.20%)와 성남시 분당구(0.19%→0.17%) 상승률이 각각 0.02%포인트 낮아졌다. 수도권 전체(0.03%)로는 상승세가 직전 주 대비 0.01%포인트 둔화했다. 지방(-0.01%→-0.02%)은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고 5대 광역시는 0.02%, 8개 도는 0.02% 각각 하락했다. 직전 주 0.03% 상승했던 세종시는 보합으로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직전 주(0.01%)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체(0.2%) 상승률도 직전 주와 같았고, 지방은 보합을 유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정부에서 다음 달 중 부동산 공급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돈을 풀면서 통화량이 증가한 상태여서 공급대책이 미흡할 경우 서울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을 부를 수 있다”고 했다.
  • 서울시립대, ‘2025년 하반기 대학(원)생 최우수 논문상 표창 수여식’ 개최

    서울시립대, ‘2025년 하반기 대학(원)생 최우수 논문상 표창 수여식’ 개최

    우수 연구성과로 대학 연구력 강화에 기여한 대학원생 34명 시상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20일 본교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2025년 하반기 대학(원)생 최우수·우수 논문상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매 학기 진행되는 서울시립대의 대표적인 연구 격려 행사로, 우수한 연구성과를 거둬 대학의 연구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대학원생을 표창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하반기에는 총 34명의 대학원생이 선정돼 시상대에 올랐다. 대상자 선정기준은 SSCI, SCIE, SCOPUS, KCI 등재 학술지 논문의 IF(영향력 지수)에 따라 최우수상 및 우수상으로 구분된다. 선정기준에 따라 최우수상은 일반대학원 국제도시개발학과 정구민 학생 외 28명, 우수상은 일반대학원 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과 신지은 학생 외 6명에게 수여했다. 표창은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이 직접 수여했으며, 전인한 대학원장, 이문규 연구처장이 함께 참석해 수상자들의 성과를 축하했다. 서울시립대는 매 학기 논문상 수여를 통해 학생 연구자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학계에서의 위상 제고와 미래 연구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원 총장은 “이번에 수상한 대학원생들은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학문적 기여도가 높은 연구를 수행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는 이번 표창 제도를 통해 우수한 연구성과로 대학의 연구력 강화에 기여한 대학(원)생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학생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 김건희 측 “신평, 무단 접견해 불순한 행태…납득할 수 없어”

    김건희 측 “신평, 무단 접견해 불순한 행태…납득할 수 없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구속 수감된 김건희 여사를 접견한 뒤 김 여사와 나눴다는 대화 내용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한 것에 대해 김 여사 측이 “무단 접견해 민감한 사건 발언 행위를 쏟아내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21일 김 여사 측 유정화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사건 당사자의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재판에도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한 언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로부터 선임된 변호인이 아닌데도 특정 기자의 요청에 따라 김 여사를 ‘떠보기 위해’ 접견했다는 게 유 변호사의 설명이다. 유 변호사는 “신 변호사는 접견 신청을 ‘대통령이 보낸 사람’으로 오인하게 해 승낙을 받아냈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면 접견 승낙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이는 접견 절차를 악용한 기망적 행위이며, 변호사라는 직함을 가진 자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진보 진영의 한 언론인이 김 여사를 안타까워하며 면회라도 다녀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김 여사가 신 변호사와의 접견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배신하지 않았으면 무한한 영광을 누렸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신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유 변호사는 “김 여사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님이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가 ‘김 여사의 발언’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상상을 덧씌워 언론과 SNS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고 유 변호사는 비판했다. 유 변호사는 “신 변호사가 주도적으로 특정 기자와 결탁해 김 여사를 떠본 뒤 이를 밖으로 흘려 본인의 의견까지 합쳐 전파하는 것은 명맥한 여론 조작이자 언론플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진정으로 김 여사를 위한다면 언론 앞에서 관계를 과시하고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는 대신, 최소한의 절제와 신중함을 보였어야 한다”면서 “신 변호사는 오히려 본인의 정치적 견해와 상상을 덧씌워, 마치 그것이 김 여사의 발언인 양 왜곡해 전달하는 불순한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김 여사는 현재 건강이 극도로 쇠약해져 있어 장시간 대화를 이어가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 변호사의 행위는 단순한 부적절을 넘어, 법조인의 본분을 망각한 심각한 일탈이자 비윤리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전날 자신이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를 찾아 김 여사를 접견했다면서 김 여사가 “내가 죽어야 남편이 살 길이 열린다”, “오죽했으면 우리 남편이 계엄을 했겠나”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 빌드블록, 미국 공장 개발 특화 플랜트 개발 부서 출범

    빌드블록, 미국 공장 개발 특화 플랜트 개발 부서 출범

    - 美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반도체, 배터리 등 소부장 기업들의 미국 진출 활발- 한국 기업 미국 진출하여 공장 개발시, 한국 대비 3배 이상 높은 건설 비용과 기간에 대비 필요 미국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빌드블록에서 반도체, 배터리 등 국내 소부장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는 플랜트 개발 부서를 정식 출범하여 조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의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의 AI6 칩을 위탁 생산하는 23조원 규모의 계약이 공시된 것에 이어, 애플의 차세대칩 위탁 생산 계약 소식도 보도되면서, 관련 산업군에 속한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바이든 행정부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및 CHIPS Act의 영향으로 반도체, 배터리 중심의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대거 진출한 가운데, 제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OBBBA 법안과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관세 강화 정책이 본격화되며 미국 내 제조기지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미국 내 투자와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들의 전략적 파트너인 협력사와 기술 역량을 갖춘 강소기업들 또한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한미 간 상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라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구매 및 투자를 약속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 진출, 특히 생산 기지나 공장 개발을 함께 염두에 둔 한국 기업들은 섣불리 미국에 첫 발을 내딛기 어렵다. 미국에서 한국과 같은 기능과 규모의 공장을 짓는 데 보통 2~3배의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건설 비용도 3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빌드블록 미국 부동산 리서치센터에서는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하여 일반 창고를 짓는 데 필요한 인허가 기간으로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편에 속하나, 미국은 한국에 비해 3배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통계치도 미국 현지 기업이 미국 내에서 인허가, 건설 개발을 했을 때의 값이다. 미국의 부동산 개발법규나 관행, 네트워크가 부족한 일반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당연히 시행착오에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빌드블록의 이번 플랜트 조직 출범의 가장 큰 목표는 한국 기업이 미국에 진출하며 겪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여 국제 정세에 흔들리지 않고 빠르게 미국 시장에 안착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미 텍사스와 인디애나 주에 진출하는 한국의 반도체, 배터리 기업들과 손잡고 공장을 개발 중이며, 부지 매입 실사에서부터 Master Plan 사업성 검토, Tax incentive 협상, 대지 작업, 건축 설계, 인허가, 대관 업무, 건설 시공 업무까지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업무들을 콕 집어 해결하는 핀셋 서비스를 제공한다. 빌드블록은 플랜트 개발 조직 출범과 강화를 위하여 올해 국내 대기업인 현대, 삼성 출신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전문가와 미국 내 PE 기술사, AIA 건축사들을 영입하였고, 올해 말까지 대규모 추가 채용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빌드블록은 플랜트 조직 외에도 초고액자산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주택, 콘도 등을 중개하고 임대차 관리 등 사후 업무를 지원하는 개인고객전담부서와 미국에 진출, 투자하는 일반 기업 등을 대상으로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을 중개, 신축 개발, 투자 운용하는 일반기업 전담부서를 별도로 운영 중이다. 빌드블록 관계자는 “다양한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빌드블록이 미국 부동산 관련 문제를 앞장서 해결하고, 고객사는 본업에만 집중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조직 확대, 개편의 목적을 밝혔다.
  • 땅콩버터, 알고 보니 ‘노화 가속기’…“대신 ‘이것’ 매일 한 줌씩 먹으면 젊어져”

    땅콩버터, 알고 보니 ‘노화 가속기’…“대신 ‘이것’ 매일 한 줌씩 먹으면 젊어져”

    땅콩 한 줌의 놀라운 힘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스페인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서 땅콩을 매일 섭취하면 우리 몸의 노화 속도가 느려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예상치 못한 함정도 있다. 땅콩버터는 정반대로 노화를 가속한다는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하루에 땅콩 25g 정도만 섭취해도 노화를 늦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스페인 연구팀의 발견을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3월 국제학술지 ‘안티옥시던츠’(항산화물질)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텔로미어’에 주목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부분에 있는 DNA-단백질 복합체로, 염색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세포 분열이 반복될 때마다 텔로미어 길이가 단축되면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지속적으로 짧아진다. 텔로미어가 임계점 이하로 줄어들면 암,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각종 노화 관련 질환의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땅콩이 이 텔로미어 길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실험은 58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첫 번째 그룹은 하루에 껍질째 구운 땅콩 25g을, 두 번째 그룹은 땅콩버터 32g을, 세 번째 그룹은 땅콩기름으로 만든 버터 32g을 먹도록 했다. 실험 기간 다른 견과류, 포도, 다크초콜릿, 와인은 먹지 못하게 했다. 3개월 후 땅콩을 먹은 그룹은 텔로미어 길이가 유의미하게 늘어났다. 반면 땅콩버터를 먹은 그룹은 전혀 다른 결과를 보였다. 텔로미어 길이가 늘어나기는커녕, 22%는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짧아졌다. 연구진은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땅콩에는 비타민E, 나이아신, 레스베라트롤 같은 항산화 성분들이 풍부하다. 이런 성분들은 우리 몸의 염증을 줄이고 해로운 활성산소를 없애는 역할을 해서 텔로미어를 보호한다. 하지만 가공된 땅콩버터는 다르다. 연구진은 “가공되지 않은 땅콩은 장내 미생물이 만드는 유익한 지방산을 늘려준다”며 “이것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우울증 관련 지표를 낮춰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 건강을 위해서는 가공식품보다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연구에는 몇 가지 제약이 따른다. 연구 대상자가 58명에 불과해 표본 크기가 작고, 연령층도 특정 범위로 한정됐다. 무엇보다 땅콩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대조군이 없었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 아주대 연구진, ‘빛의 산란’ 광(光)기술로 미생물 성장 고속·정밀 측정

    아주대 연구진, ‘빛의 산란’ 광(光)기술로 미생물 성장 고속·정밀 측정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는 물리학과 윤종희 교수와 생명과학과 이창한 교수 공동 연구팀이 빛의 산란 특성을 활용해 정밀하고 빠른 항생제 효과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 내용은 ‘레이저 스페클 영상을 통한 빛의 산란 기반 빠른 항생제 효과 검출 기술(Light scattering-based screening method for rapid evaluating antibiotic effects on bacteria using laser speckle imaging)’이라는 제목으로, 저명 학술지 <저널 오브 바이올로지컬 엔지니어링(Journal of Biological Engineering)> 7월호에 실렸다. 아주대 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의 김동혁 석사과정생과 생명과학과의 문성준 석박사 통합과정생이 제1 저자로 참여했고, 아주대 생명과학과 이창한 교수와 물리학과 윤종희 교수는 공동 교신저자로 함께 했다. 아주대 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이종서 석사과정생과 산학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 ㈜더웨이브톡의 조경만 대표도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아주대 연구팀이 개발한 신기술은 광학 디퓨저를 활용해 여러 스페클 조명을 만들고, 수초 내 영상 촬영만으로 미생물의 활성을 파악할 수 있다. 물리학과 윤종희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레이저 스페클 영상을 통해 미생물 배양 후 3시간 만에 항생제 효과를 진단할 수 있다”며 “세균에 감염된 환자들의 효과적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빛의 산란 특성은 미생물 종류에 영향을 받지 않아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과 항생제 효과 진단에 적용이 가능하다”라며 “앞으로 그 응용 범위가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기술은 아주대 연구팀과 산학 공동 연구를 수행 중인 ㈜더웨이브톡에 기술이 이전돼, 실제 의료환경에 필요한 장비로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 “돈은 됐고, 대신 쓰레기 주세요”…전 세계 화제된 ‘이 식당’ 정체는

    “돈은 됐고, 대신 쓰레기 주세요”…전 세계 화제된 ‘이 식당’ 정체는

    인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져오면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카페들이 전국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환경 보호와 빈곤층의 기아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혁신적 발상에서 출발한 이 카페는 사회적 불평등과 환경 위기를 동시에 타파하는 획기적인 모델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BBC는 18일(현지시간)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 암비카푸르시의 ‘쓰레기 카페’에서 매일 펼쳐지는 이색적인 광경을 집중 조명했다. 이곳에서 손님들은 현금 대신 비닐봉지, 음식 포장지, 페트병 등 각종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져와 따뜻한 한 끼와 바꾼다. 암비카푸르시의회를 대신해 카페를 운영 중인 비노드 쿠마르 파텔은 “플라스틱 쓰레기 1kg을 가져오면 밥, 커리 두 가지, 콩 수프, 로티(인도 빵), 샐러드가 포함된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0.5㎏만 가져와도 사모사, 바다 파브 등 간식을 받을 수 있다. 2019년에 문을 연 이 카페는 암비카푸르 시정부 예산으로 운영된다. “쓰레기가 많을수록, 맛도 좋아진다”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됐다. 파텔은 “암비카푸르시의 두 가지 문제인 플라스틱 쓰레기와 굶주림을 동시에 해결하자는 생각이었다”며 “저소득층, 특히 노숙자들과 쓰레기를 수집해서 생계를 꾸리는 사람들이 길거리와 쓰레기장에서 플라스틱을 모아와 따뜻한 식사를 받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 아침 플라스틱을 찾아 거리를 돌아다니는 라시미 몬달은 이런 시스템의 혜택을 받는 사람 중 하나다. 그는 “이 일을 몇 년째 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모은 플라스틱을 고물상에 팔아도 1kg에 10루피(약 161원)밖에 받지 못했는데, 이제는 가족을 위한 음식으로 바꿀 수 있어 우리 삶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카페에서 일하는 샤라다 싱 파텔은 “이곳에 오는 대부분이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이라며 “플라스틱 대신 음식을 제공하면 배고픈 사람들을 도울 뿐만 아니라 환경 정화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 카페는 하루 평균 20명 이상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 캠페인인 ‘도시 청정 인도 사업’에서 이 지역 위생과 폐기물 관리를 담당하는 리테시 사이니는 “카페가 매립지로 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량 감소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2019년부터 총 23t의 플라스틱을 수집했으며, 이는 시 전체 매립 플라스틱이 2019년 연간 5.4t에서 2024년 2t으로 줄어드는 데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암비카푸르시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양(2024년 226t)에서 보면 작은 비중이지만, 사이니는 “카페가 주요 수집망에서 빠져나가는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시민 참여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수거된 플라스틱은 재활용된다. 도로 건설에 쓰이거나 업체에 판매돼 지방정부 수입원이 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로 만들어지고, 재활용이 안 되는 소량의 쓰레기만 시멘트 공장 연료로 보내진다고 2020년 정부 보고서는 밝혔다. 쓰레기 카페는 인도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벵골주 실리구리에서는 2019년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져오면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계획이 시작됐다. 같은 해 텔랑가나주 물루구에서는 플라스틱 1kg를 같은 무게의 쌀과 바꿔주는 제도가 도입됐다. 카르나타카주 마이수루에서는 2024년부터 정부 지원 식당에서 플라스틱 500g을 무료 아침 식사로, 1kg을 무료 식사로 바꿔주고 있다.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져오면 여성용 위생용품을 나눠주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모든 곳에서 성공한 것은 아니다. 델리시도 2020년 20여개 쓰레기 카페 문을 열었지만, 시민 인식 부족과 쓰레기 분리수거 미흡, 재활용 인프라 지원 부족 등의 문제로 점차 문을 닫고 있다. 사이니는 “델리에서는 암비카푸르에 비해 저소득층이 적어서 쓰레기 카페에 대한 관심이 낮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캄보디아 역시 비슷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심각하게 오염된 톤레사프 호수 주변 수상 마을에서 사람들이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쌀과 바꿀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대 미날 파타크 교수는 “암비카푸르 같은 쓰레기 수거 계획이 플라스틱 쓰레기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다른 도시들이 쓰레기 카페 방식이 자신들에게 적합한지 판단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사설] 檢 개혁 속도 조절론… 與, 다른 쟁점 법안도 더 숙의하길

    [사설] 檢 개혁 속도 조절론… 與, 다른 쟁점 법안도 더 숙의하길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어제 만찬 회동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원칙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추석 전까지 처리하고, 이후 후속 조치를 계속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여권 내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숙의와 속도 조절 필요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단계적 개혁에 공감대를 형성한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민감한 쟁점 이슈에 대해 충분히 공론화해야 한다”며 정 대표가 추석 전 완수를 공언한 검찰개혁 입법에 속도 조절을 주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도 다음날 “큰 대로는 확고히 가지만, 졸속이란 생각이 들지 않도록 꼼꼼히 가는 게 좋다”고 했다. “정부 여당 간, 검찰개혁을 주장한 각 정당 간 조율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게 좋겠다”는 말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역시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개혁은 땜질식으로 여러 번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국회에서 공론화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었다 . 문진석 원내 수석부대표는 어제 정 대표의 ‘추석 전 완료’ 표현에 대해 “정치적 메시지”라고 했다. 자칫 당정 간 이견으로 비칠 여지를 불식하려는 해석이겠지만, 여권에서 검찰개혁을 일정에 쫓겨 밀어붙이기보다는 공론화와 숙의를 거치려는 움직임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본다. 검찰개혁은 단순히 검찰청 폐지 같은 검찰조직 개편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다. 한 해 100만건이 넘는 국민의 형사피해 구제 절차에 파급효과가 막대한 사안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졸속입법 논란으로 수사 지연 및 피해자 구제 수단 축소,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둘러싼 수사권 혼선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음을 상기해야 한다. 검찰개혁은 국민의 인권 보호와 법률서비스 향상을 중심 가치로 충분한 공론화와 여야 협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도 보다 섬세하게 부작용을 점검하고 논의했으면 한다. 재계에서 거론하는 산업현장의 혼란과 기업경영권의 침해 우려를 흘려들었다가 삼중고 사중고에 처한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게 되면 그 피해는 곧바로 국민에게 밀어닥칠 수 있다. 리얼미터의 18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1.1%로 2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도 39.9%로 국민의힘(36.7%)과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야당 지도부를 악수의 대상인 ‘사람’으로 인정조차 하지 않는 여당의 오만과 독주에도 일정 원인이 없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일상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쟁점 입법일수록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부작용을 검토하는 신중한 자세가 정부·여당에 절실한 때다.
  • 시간당 100㎜ 물폭탄 쏟아져도 환불 안 된다는 캠핑장들

    시간당 100㎜ 물폭탄 쏟아져도 환불 안 된다는 캠핑장들

    업체 “적은 비에도 환불 요구 우려”예약금 날릴까봐 캠핑 강행하기도강수량 기준 취소·환불 규정 필요 직장인 고봉수(46)씨는 지난주 경기 가평의 한 캠핑장에 냈던 약 10만원(2박 기준)을 고스란히 날려야 했다. 지난 13~14일 수도권 곳곳에 시간당 100㎜를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캠핑을 포기해야 했지만, 캠핑장에선 비가 온다는 이유로 취소 시 예약할 때 낸 돈을 돌려주지는 않아서다. 고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일부 국공립 운영 시설 외에는 폭우로 인한 취소를 인정해주는 곳은 사실상 없다”고 토로했다. ‘극한호우’가 잦아지면서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경우가 올해만 해도 벌써 13차례에 달한다. 이런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 캠핑장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의 강수량 등을 기준으로 환불해주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위험한 캠핑’이 강행되지 않도록 적정한 취소·환불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변화무쌍한 날씨가 잦아지면 ‘결국 캠핑장만 손해볼 것’이라는 반론도 적잖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캠핑장 관련 피해구제 사건은 2021년 52건에서 지난해 77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기상변화·천재지변, 환불·취소 기준에 대한 불만 등 계약해제 및 위약금에 대한 피해구제가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의 피해사례 분석을 보면, 강풍이나 폭우 등과 관련해선 계약해제나 환불 규정은 둔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캠핑장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기상에 따른 환불이나 취소 기준을 두면 또 그 기준에 불만을 제기하는 손님들이 있을 텐데, 결국 적은 비에도 쏟아지는 환불 요구에 우리만 손해 보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산업학과 교수는 “정말 갑작스러운 비가 아니라면 호우 특보 등 날씨 예보는 업체 사장과 소비자도 모두 확인할 수 있다”며 “취소 시 금액을 모두 업체가 부담하는 방식보단 업체와 소비자가 50대 50 정도로 나누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극한호우로 긴급재난문자가 발령되는 지역 등에는 전액 환불을 해주는 등 정교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스타처럼 모습 바꾸는 ‘카톡’

    인스타처럼 모습 바꾸는 ‘카톡’

    카카오톡이 소셜미디어(SNS)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자 체류 시간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달 중하순 열리는 연례개발자 콘퍼런스 ‘이프(IF) 카카오’에서 새롭게 개편된 카카오톡이 공개된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은 이제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 발견과 탐색 그리고 관계 기반의 소셜 기능까지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 이라고 했다. 이번 개편에선 카카오톡의 첫 번째 탭인 ‘친구 탭’을 단순한 친구 목록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 형태로 바꿀 계획이다. 기존의 ‘가나다순’ 친구 목록이 아닌 인스타그램처럼 친구들의 게시물이 순서대로 노출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이를 통해 카카오톡이 메신저를 넘어 일상을 공유하는 소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숏폼 콘텐츠 제공 공간도 세 번째 탭에 배치된다. 이번 개편의 목표는 이용자의 체류 시간 확대로 분석된다.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021년 800분에서 지난 7월 709분으로 크게 줄었다. 2023년부터 인스타그램이 카카오톡의 사용 시간을 넘어섰는데, 지난달 기준 인스타그램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989분이었다. 다만 카카오톡은 앞서 2023년 인스타그램 스토리(24시간 동안 공개되는 게시글)와 같은 서비스인 ‘펑’을 도입했으나, 업무상 친구로 등록된 경우가 많은 영향인지 펑의 존재를 아는 이용자가 드물고 실제 사용하는 사례도 많지 않았다.
  • 구윤철 “코스피 PBR 10” 구설

    구윤철 “코스피 PBR 10” 구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Price to Book Ratio)을 “10 정도”라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PBR은 주가와 장부가치를 비교하기 위해 사용된다. 2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코스피 PBR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10 정도 안 되느냐”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1.0이다. 대만이 2.4, 일본이 1.6이고 신흥국 평균도 1.8”이라고 바로잡았다. 현재 코스피 PBR은 1배 수준으로, 구 부총리의 답변과 약 10배의 차이가 난다. PBR이 10이 된다면 현재 3100선에 머무는 코스피는 3만선을 넘어서게 된다. 발언이 알려지면서 주식 투자자들이 모인 커뮤니티 등에선 “경제수장이 PBR 10배를 언급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경제 수장이 핵심 지표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미국 기술주 급락 등 영향으로 코스피가 사흘째 떨어진 상황과 맞물려 투자자 불만이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스피가 본질적으로 미국 증시와 직결된 상황에서 부총리의 말실수를 증시 변수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구 부총리는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우리 주식시장은 취약한 일반주주 보호,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 등으로 주요국 대비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증시가 활기가 띠려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 믿었던 원전·반도체 업종 부진에…코스피, 한 달 반새 장중 3100 붕괴

    믿었던 원전·반도체 업종 부진에…코스피, 한 달 반새 장중 3100 붕괴

    믿었던 원자력발전과 반도체 업종의 부진 속에 코스피가 한 달 반 만에 장중 3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기관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에 힘입어 가까스로 종가 3100선을 지켜 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 가며 3일 연속 지수를 끌어내렸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8% 내린 3130.09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3% 가까이 급락하며 3079.2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3100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277억원, 개인은 3927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 1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는데, 이는 6월 말(6월 25~30일) 이후 처음이다. 그나마 기관투자자들이 5163억원을 순매수하며 더 큰 폭의 하락을 막아 냈다. 체코 원전 불공정 수주 논란에 원전 종목이 이틀 연속 휘청였다. 전날 8.6%나 떨어졌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도 장중 한때 10% 이상 급락했고, 한전기술 역시 11% 이상 폭락했다. 그나마 증권가에서 해당 논란이 새로운 게 아니라는 평이 나오면서 하락폭 만회에 나섰지만 두산에너빌리티는 3.53%, 한전기술은 3.65% 하락 마감하는 등 업계 전반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미국에서 불거진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날 엔비디아 등 뉴욕증시 AI 관련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국내 증시로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2.85%), 한미반도체(-3.11%), 네이버(-1.77%) 등 반도체·AI 관련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 약세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1400원선을 위협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진 데다 강달러까지 가속화한 영향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398.4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주간거래 종가 1401.4원) 이후 최고치다.
  • 중대재해 기업 공공입찰 제한… 건설업계 “중견·소기업 존폐 위기”

    중대재해 기업 공공입찰 제한… 건설업계 “중견·소기업 존폐 위기”

    사망자 동시 2명 이상→연간 다수제한경쟁입찰에 ‘안전부문’ 신설시공평가 100억~300억 공사 확대건산연 “공공 비중 40%… 위축 우려” 정부가 중대재해를 일으킨 기업의 공공사업 참여를 제한하기로 했다. 최근 잇따르는 산업재해에 경각심을 불어넣는 한편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건설업계에선 공공공사의 비중이 큰 중견 및 소기업의 경우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존폐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2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계약제도 개선 방안’을 의결했다. 임 차관은 “안전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정착시키고, 안전 불감 기업은 공공입찰 시장에서 퇴출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입찰 자격 제재를 강화한다. 현재는 ‘동시 2명 이상 사망’ 사고만 제재 대상이지만, 앞으로는 ‘연간 다수 사망자 발생’ 기업까지 포함한다. 제재 기간을 늘리고 반복 사고에는 가중처벌을 적용하며 법인 분할이나 명의 변경을 통한 회피도 차단할 방침이다. 또한 제한경쟁입찰 사유에 ‘안전부문 자격 제한’을 신설, 안전사고 위험이 큰 사업 입찰에 자격 미달 업체가 참여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공공공사 심사 단계에서는 ‘중대재해 위반’을 감점 요인으로 새로 반영하고, 100억원 이상 공사에서 가점 항목이던 ‘건설안전’ 평가를 정규 배점으로 격상한다. 시공평가 범위도 넓어진다. 기존에 300억원 이상 공사에만 적용되던 시공평가가 100억~300억원 규모 공사까지 확대된다. 과거 공공공사의 품질·안전 관리 성과를 낙찰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뜻이다. 기업 부담을 줄이는 장치도 마련된다. 장기계속공사에서 시공사의 귀책사유 없이 공사 기간이 지연되면 추가 비용을 지급하고, 계약보증금률은 현행 1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100억원 미만 공사에서는 낙찰 하한률을 2% 포인트 높여 적정 공사비를 확보하도록 했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이번 방안이 업계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건설시장은 공공공사 비중이 30~40%이고, 공공공사의 절반 이상을 20위 안팎의 중견기업들이 맡고 있다”며 “중견기업이나 소규모 업체는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폐업까지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설업계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건설 노동자의 생계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청소년 범죄 예방 수칙 한눈에”…강남, 탁상 달력형 ‘스쿨벨’ 배포

    “청소년 범죄 예방 수칙 한눈에”…강남, 탁상 달력형 ‘스쿨벨’ 배포

    서울 강남구가 청소년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마약 등 범죄 피해와 예방 수칙을 담은 사례집 ‘스쿨벨’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스쿨벨 사례집은 쉽게 꺼내 볼 수 있는 탁상형 달력 형태로 총 1500부가 강남구의 중고등학교 전 학급과 청소년 시설 54곳에 배포된다. 매일 다른 주제로 ▲실제 범죄 피해 사례 ▲법적·심리적 영향 ▲예방 행동 수칙 등을 볼 수 있다. 강남구는 강원랜드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1000만원으로 강남경찰서,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등과 협력해 이번 사례집을 제작했다. 교사, 학부모 등과 사례집을 활용해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일상에서 무심코 한 행동이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범죄라는 걸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으로는 단순한 장난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살인 예고글이 공공 불안을 조성한 범죄로 수사 대상이 된 경우다. 다른 사람의 사진을 무단으로 불법 합성한 뒤 유포해 처벌받은 사례도 있다. 온라인 내기 게임을 하다 돈을 잃은 청소년이 자금을 마련하려고 이 사이트를 주변에 홍보해 처벌받기도 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식욕억제제를 친구들끼리 사고팔면 마약류 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 사건 발생 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의 주소와 전화번호 등도 상세히 담겼다. 청소년이 혼자 판단하지 말고 강남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강남구청소년심리지원센터, 청소년센터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청소년 범죄는 예방과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례집이 학생에게는 보호막이, 교사와 부모에게는 지도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美 요구, 법률적·현실적으로도 불가능… 삼성이 지분 1.6% 내주고 지원 받겠나”

    “美 요구, 법률적·현실적으로도 불가능… 삼성이 지분 1.6% 내주고 지원 받겠나”

    미국 정부가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 따른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신 기업 지분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가 긴장감에 휩싸였다. 20일 반도체 업계와 학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지분 요구를 법률적·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 많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상법 제382조의 3에 따라 이사는 법령과 정관에 따라 회사와 주주를 위해 충실히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소액주주들이 이 조항을 근거로 행동주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주 발행 한도가 정관에 명시돼 있어 이를 초과할 경우 정관을 개정해야 하지만 삼성전자처럼 주주가 500만명인 회사는 주주총회에서 출석 주주의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개정이 쉽지 않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분을 주면서까지 보조금을 받을 기업이 있겠느냐”며 “인텔처럼 적자를 내는 기업은 정부 지원이 절실하지만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기업은 보조금을 포기하고 자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미 정부가 지분 요구를 현실화하면 삼성전자는 받기로 한 보조금 47억 5000만 달러(약 6조 6420억원)를 기준으로 이날 시가총액(417조원) 대비 약 1.6%의 지분을 내줘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미국 정부가 해외 반도체 기업의 지분을 직접 인수한 사례는 없으며, 이러한 방식이 공개된 적도 없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곤혹스러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안의 구체적 내용이나 현실 가능성은 차치하더라도 기업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고 글로벌 반도체 산업 지형을 인위적으로 재편하려는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이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구상이 공개된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대미 투자를 극대화하기 위한 추가 압박 카드라는 해석도 나온다.
  • 벼랑끝 석유화학 ‘대수술’…NCC 최대 25% 줄인다

    벼랑끝 석유화학 ‘대수술’…NCC 최대 25% 줄인다

    구윤철 “사즉생 각오로 재편을”先 자구노력 後 정부 지원 방침 위기에 내몰린 석유화학(석화) 업계가 생존을 위해 국내 나프타분해시설(NCC) 생산 능력을 최대 25%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업 간 협의 결과지만, 사실상 정부의 ‘최후통첩’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각 기업이 강력한 자구 노력을 담은 사업 재편안을 마련할 경우에만 금융, 규제 완화 등 맞춤 지원을 해 주겠다는 ‘선(先) 자구노력, 후(後) 정부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주요 10개 석유화학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 재편 협약이 체결된다”며 “최대 370만t 규모의 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과잉 설비 감축 및 고부가 제품 전환 ▲재무 건전성 확보 ▲지역경제·고용 영향 최소화 등 ‘구조 개편 3대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남 여수·충남 대산·울산 등 3개 석화단지 동시 구조 개편 추진 ▲충분한 자구 노력 및 타당성 있는 사업 재편 계획 마련 등 정부 지원을 위한 조건도 정했다. 이에 따라 10개 석화 기업은 연말까지 총 1470만t에 이르는 국내 NCC 규모를 270만~370만t(현재 생산능력의 18~25%) 줄이는 사업 재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LG화학·롯데케미칼·GS칼텍스·SK지오센트릭·한화솔루션·한화토탈·HD현대케미칼·에쓰오일·DL케미칼·대한유화 등이 자발적인 사업 재편을 약속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이 뼈를 깎는 자구 노력으로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면서 “진정성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 완화, 금융·세제 지원 등 종합 대책을 적기에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란 안이한 인식이 아닌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면서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 승차하려는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 부총리는 대미 투자 프로젝트 ‘마스가’로 화려하게 부활한 ‘조선업’을 롤모델로 제시한 뒤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한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화 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화 산업 재도약을 위한 산업계 사업 재편 자율협약식’에서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사업 재편에 적극 나서 달라”고 기업에 당부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석화 기업들은 2~3년 전까지만 해도 이익 규모가 엄청났다”며 “이익은 다 챙기고 손실만 몇 년 후 사회로 넘기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정부가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든 건 산업 전체보다 눈앞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희생을 기피하는 기업 본연의 성향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인수합병(M&A)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기업은 어떻게든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줄다리기만 거듭할 게 뻔하다”며 “그래서 일률적인 지원 대책을 먼저 내놓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기업결합을 비롯해 구조조정을 결정한 기업에 각종 규제 완화와 함께 금융·세제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사업 재편을 돕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21일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한 주요 채권은행과 국책은행 관계자를 불러 ‘석유화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석화 기업의 자금 수요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자구 노력을 전제로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유예, 신규 대출 등과 같은 방안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현재 석화 업계에 대한 금융권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30조원대에 이른다. 정부가 사업 재편을 요구하는 목적은 ‘공급 과잉 해소’에 있다. 중국의 석화 제품 자급률이 90%를 넘어서고, 중동의 생산 시설 확대로 글로벌 시장 공급이 넘치는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이 과거 호황에 취해 몸집 불리기에 집중한 것이 석화 산업 위기를 초래했다. 한편 정부는 석화 산업 위기에 따른 지역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5월 전남 여수시를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서산시도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온실가스 3년 연속 줄었지만 속도 더뎌…목표치 달성 ‘난항’

    온실가스 3년 연속 줄었지만 속도 더뎌…목표치 달성 ‘난항’

    지난해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약 2% 줄어든 6억 9158만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0 NDC) 달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매년 3.6% 이상을 줄여야 해, 감축 속도는 여전히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4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6억 9158만 톤으로 집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23년보다 1419만 톤 줄어든 수치로, 약 2%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전환(발전)에서 가장 큰 감소가 나타났다. 배출량은 2억 1830만 톤으로 전년보다 5.4% 줄었다. 전력 사용량이 1.3% 늘었음에도 석탄 발전이 9.6% 줄고, 원자력(4.6%), 재생에너지(8.6%) 발전이 확대되면서 총 배출량이 줄었다. 최민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율은 높지만 절대량 기준으로는 원전 기여가 더 크다”며 “원전은 전년 180.5TWh에서 188.8TWh로, 재생에너지는 49.4TWh에서 53.7TWh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산업 부문은 2억 8590만 톤으로 0.5% 늘었다. 석유화학 업종은 기초유분 생산이 6.3% 증가하며 배출량이 늘었고, 정유 업종도 석유제품 생산이 2.4% 증가하면서 배출량은 6.1% 증가했다. 반면 철강은 조강 생산이 4.8% 줄며 배출이 감소했고, 시멘트 역시 생산량과 배출량이 각각 9.3%, 9.0% 줄었다. 그러나 두 업종 모두 원단위 개선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최 센터장은 “산업계의 감축 노력이 아직 부족하다”며 “배출권거래제 강화와 혁신기술 R&D 지원 등 정책적 유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물 부문 배출량은 4360만 톤으로 2.8% 줄었다. 평균기온이 13.7도에서 14.5도로 오르며 난방 수요가 줄고 난방도일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도시가스 사용은 감소했지만, 건물 전체 에너지 사용량은 전년 대비 3.9% 늘어 발전수요를 키웠다.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도 증가해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경기 둔화와 기온 상승 등 외부 요인이 최근 배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최 센터장은 이번 수치에 대해 “2018년 이후 연평균 감축률은 2.1% 수준인데, 앞으로는 3.6% 이상 줄여야 한다”며 “국제 감축과 흡수·제거를 포함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잠정치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2006년 IPCC 산정지침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동시에 국가 감축목표(NDC) 이행 점검을 위해 1996년 지침 기준도 병행했다. 향후 확정치와 0.3~0.4% 수준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 “발암 물질, 뭣하러 퍼마시나”…美서 ‘술 끊기’ 열풍, 음주율 역대 최저

    “발암 물질, 뭣하러 퍼마시나”…美서 ‘술 끊기’ 열풍, 음주율 역대 최저

    미국의 음주 인구가 54%까지 떨어져 역사상 가장 낮은 기록을 세웠다. 특히 미국인 과반수가 ‘하루 1~2잔 정도의 가벼운 음주’까지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술의 암 유발 가능성을 비롯한 각종 건강 위해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축적되면서 미국 사회의 음주 문화에 대한 시각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CNN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의 최근 발표 자료를 인용해 음주를 한다고 응답한 미국인이 54%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갤럽이 2001년부터 음주의 건강 영향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해온 결과 중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 7월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인 53%가 사상 처음으로 ‘적당한 음주’마저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적당한 음주는 술을 하루 1~2잔을 마시는 것으로 정의된다. 컬럼비아대 캐서린 키스 박사는 “공중보건계가 오랫동안 전달해온 메시지가 미국 대중에게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평소 음주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술 마시는 빈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24시간 내 술을 마셨다’고 답한 사람은 24%로 사상 최저치를 보인 반면, 일주일 이상 금주했다는 응답자는 40%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급격히 늘었던 음주량은 최근 다시 줄어드는 추세다. 의식 변화가 음주 감소의 직접적 원인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전 연령층에서 음주율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Z세대(1997~2012년생)는 원래 기성세대에 비해 음주를 적게 하는 편이었지만, 35~54세 성인 역시 2023년 대비 음주율이 10%포인트 급감했다. 55세 이상 고령층 역시 5%포인트 하락했다. 오랫동안 ‘적당량의 음주는 건강에 유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사회 전반에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술의 건강 위험성을 증명하는 각종 연구가 쏟아지면서 이런 인식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미국심장협회와 미국심장병학회는 혈압 관리 지침을 개정하면서 알코올을 완전히 금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남성 하루 2잔, 여성 하루 1잔’까지 괜찮다고 했지만 입장이 완전히 바뀌었다. 올해 초에는 비벡 머시 전 공중보건청장이 알코올의 암 발병 위험성을 강조하며 주류 제품에 건강 경고문 부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CNN은 미국 정부가 현재 ‘미국인 식이지침’의 음주 관련 권고사항을 전면 재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지침은 학교급식부터 보건정책까지 전반적인 영양 기준을 제시한다. 현행 지침의 음주량 기준인 ‘남성 하루 2잔 이하, 여성 하루 1잔 이하’는 1990년 이후 34년간 변화가 없었지만, 신규 지침 마련을 위해 자문단이 음주 권고안 재평가를 유보하고 별도의 두 기관에 분석을 위임했다는 설명이다.
  • 조현영, 전 연인 알렉스 소환... “공개 연애 이후 하락세”

    조현영, 전 연인 알렉스 소환... “공개 연애 이후 하락세”

    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이 전 연인인 가수 알렉스와의 공개 연애가 미친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조현영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제 공개 연애가 굉장히 오래된 일이라 모르는 분들도 많다. 저는 아직도 그 오빠랑 잘 지내고 있다”라며 알렉스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라디오 잘 듣고 있다. 파이팅”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 ‘혹시 차인 거냐’는 질문에 조현영은 “아니다. 정말 좋은 추억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공개 연애 이후 조현영은 고충을 겪었던 점을 털어놨다. 그는 “열애설 당시 제가 한창 주가가 오를 때였다”라며 “제가 잘될 것 같을 때 열애설이 나서 커리어적으로 고꾸라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 때문에 그런거지 그분과는 좋게 헤어졌다”고 했다. 조현영은 2015년 알렉스와 공개 연애를 시작해 2017년 결별했다.
  • 서클 방한 앞두고…한은, 국회에 “달러코인 규제 시급”

    서클 방한 앞두고…한은, 국회에 “달러코인 규제 시급”

    서울 광화문 근처를 둘러보던 외국인 관광객 A씨는 최근 핫하다는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했다. 맘에 드는 화장품을 고른 뒤 스마트폰을 열어 스테이블코인 선불충전카드인 ‘리닷페이(RedotPay) 카드’를 활용해 미 달러화에 연동된 테더(USDT)로 결제를 끝냈다. 홍콩의 가상자산 결제기업인 리닷페이가 만든 이 카드는 비자 결제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애플페이나 구글페이와 연동해 전 세계 어디서나 비자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달러스테이블 코인이 이미 우리 실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급속도로 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 일부가 테더로 임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송금할 때 수수료도 싸고 실시간으로 송금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달러를 환전하거나 무역업체들이 대금을 결제할 때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활용되기도 한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우리 실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지만, 규제는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확산으로 통화 주권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국회에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특히 대표적 달러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 대표가 국내 시중은행 경영진 등과 릴레이 면담을 앞둔 시점에 나온 요청이라서 더욱 주목된다. 한은은 20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현재 국내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유통되고 있어 외환 규제 회피 등의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의 외국환거래법 등에 대한 법률 개정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특히 “달러 스테이블코인 확산 시 통화 대체 현상을 통해 통화정책 유효성과 통화 주권에 부정적 영향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달러 유출로 외환시장 불안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 역시 한은의 이런 시각에 동조하고 있다. 김성진 금융위 가상자산정책과장은 지난 1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출격임박! 원화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원화 시대 개막’ 세미나에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의 주요 목적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근거 마련도 있지만 국내에서 유통 중인 달러 스테이블코인 등에 대한 규율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유통 중이지만 외국환거래법 적용이 아니어서 쓰임새와 규모 등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은 해외 발행자도 국내 발행자와 마찬가지로 규제를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규제 체계를 아직 마련하지 않은 단계다. 리닷페이가 지난 5월 “한국 규제를 확인해야 한다”며 실물카드를 중단했지만, 비슷한 서비스가 조만간 나와 활성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학계에서도 비슷한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 일일 테더 거래량이 비트코인 거래량을 넘어설 정도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커졌는데 이를 모니터링할 체계가 없어 자금세탁이나 탈세 등 음성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대외 지급수단으로 쓰이고 있지만 외국환거래법상 정의에 포함되지 않아 한국은행 모니터링 체계 밖에 있다”며 “해외는 테더를 각국 실정에 맞게 규제, 모니터링할 수 있는데 우리만 공백 상태라 외국환거래법 개정을 통해 관리체계 안으로 끌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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