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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에 좋은 해조류, 지구에도 좋은 이유는?

    몸에 좋은 해조류, 지구에도 좋은 이유는?

    김,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는 오래전부터 우리의 식탁에 올랐던 식재료로 현대에 와서는 맛과 함께 건강에 좋고 환경에도 좋은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단 해조류는 키우는데 별도의 토지가 필요하지 않아 숲이나 초지를 개간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화학 비료나 농약도 필요 없다 보니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적을 수밖에 없다. 오히려 해조류가 풍부하면 해양 생물체에게도 이득이 되기 때문에 서식지를 빼앗는 것도 아니다. 여기에 굵은 줄기나 깊은 뿌리를 만들 필요가 없는 해조류는 성장 속도가 일반적으로 육지 식물보다 빨라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더 뛰어나다. 여기에 과학자들은 해조류의 일부분이 바다 아래로 가라앉은 다음 환경에서 격리되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상당히 오랜 기간 해양 퇴적층에 가둔다고 보고 있다. 농업 부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이 상당하지만, 해조류 양식은 반대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가능성이 큰 셈이다. 하지만 모든 과학자들이 이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일부 과학자들은 수확하고 남은 부분이나 혹은 죽은 부분들이 결국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다시 대기 중 이산화탄소로 돌아가기 때문에 온실가스 제거 효과는 크지 않다고 여겨왔다. 20일 학계에 따르면 코네티컷 대학의 모즈타바 파크라이 교수팀은 최근 이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해조류 양식장 아래 퇴적물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연구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해조류 퇴적물이 그대로 가라앉은 후 분해되는 것이 아니라 알칼리화 과정을 거치면서 환경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조류 양식장에서 가라앉은 유기물은 바닥에 무산소 층을 형성하는데, 이때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며 ‘중탄산염’(Bicarbonate)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이 중탄산염은 해수의 산도(pH)를 높이고 산성도를 낮추는 완충제 역할을 해 단순히 유기물을 저장하는 것을 넘어, 해수 자체의 화학적 성질을 변화시켜 탄소를 수천 년 동안 안정적으로 가둘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덕분에 탄소가 대기 중으로 다시 배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논문 그림 참조) 연구팀에 따르면 이런 기전을 통해 현재 전 세계 해조류 양식장(약 350만㏊)이 연간 약 700만t의 이산화탄소를 격리하고 있다. 물론 전체 배출량에 비해 많은 양은 아니지만, 같은 면적의 해조류의 탄소 흡수 능력이 맹그로브나 해조류 숲과 같이 자연 보존의 대상이 되는 주요 해양 생태계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다만 이번 결과는 해조류 양식장 아래 퇴적층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을 모형으로 시뮬레이션한 것으로, 실제 현장 조건(수심·해류·퇴적물·양식 방식 등)에 따라 탄소 제거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해조류 양식이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 제거 효과를 탄소 배출권이나 정책 인센티브, 기업 공급망 내부 상쇄 등의 형태로 수익화할 수 있다면, 해조류 산업의 경제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후 완화 전략으로 확장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제안한다. 해조류는 더 이상 ‘몸에 좋은 식재료’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토지와 화학 비료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빠른 성장과 독특한 해양 화학 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장기간 바다에 가둘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드문 식량·에너지·기후 해법 후보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해조류 바이오매스는 화석 연료의 대안으로 자주 거론된다. 물론 해조류가 만능은 아니기 때문에 그 효과를 과장하지 않고, 생태계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피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해조류 양식과 관련 산업의 성장은, 인류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한 번에 조금씩 덜어낼 수 있는 흥미로운 실험이 되어가고 있다.
  • 몸에 좋은 해조류, 지구에도 좋은 이유는? [와우! 과학]

    몸에 좋은 해조류, 지구에도 좋은 이유는? [와우! 과학]

    김,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는 오래전부터 우리의 식탁에 올랐던 식재료로 현대에 와서는 맛과 함께 건강에 좋고 환경에도 좋은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단 해조류는 키우는데 별도의 토지가 필요하지 않아 숲이나 초지를 개간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화학 비료나 농약도 필요 없다 보니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적을 수밖에 없다. 오히려 해조류가 풍부하면 해양 생물체에게도 이득이 되기 때문에 서식지를 빼앗는 것도 아니다. 여기에 굵은 줄기나 깊은 뿌리를 만들 필요가 없는 해조류는 성장 속도가 일반적으로 육지 식물보다 빨라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더 뛰어나다. 여기에 과학자들은 해조류의 일부분이 바다 아래로 가라앉은 다음 환경에서 격리되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상당히 오랜 기간 해양 퇴적층에 가둔다고 보고 있다. 농업 부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이 상당하지만, 해조류 양식은 반대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가능성이 큰 셈이다. 하지만 모든 과학자들이 이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일부 과학자들은 수확하고 남은 부분이나 혹은 죽은 부분들이 결국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다시 대기 중 이산화탄소로 돌아가기 때문에 온실가스 제거 효과는 크지 않다고 여겨왔다. 20일 학계에 따르면 코네티컷 대학의 모즈타바 파크라이 교수팀은 최근 이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해조류 양식장 아래 퇴적물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연구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해조류 퇴적물이 그대로 가라앉은 후 분해되는 것이 아니라 알칼리화 과정을 거치면서 환경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조류 양식장에서 가라앉은 유기물은 바닥에 무산소 층을 형성하는데, 이때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며 ‘중탄산염’(Bicarbonate)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이 중탄산염은 해수의 산도(pH)를 높이고 산성도를 낮추는 완충제 역할을 해 단순히 유기물을 저장하는 것을 넘어, 해수 자체의 화학적 성질을 변화시켜 탄소를 수천 년 동안 안정적으로 가둘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덕분에 탄소가 대기 중으로 다시 배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논문 그림 참조) 연구팀에 따르면 이런 기전을 통해 현재 전 세계 해조류 양식장(약 350만㏊)이 연간 약 700만t의 이산화탄소를 격리하고 있다. 물론 전체 배출량에 비해 많은 양은 아니지만, 같은 면적의 해조류의 탄소 흡수 능력이 맹그로브나 해조류 숲과 같이 자연 보존의 대상이 되는 주요 해양 생태계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다만 이번 결과는 해조류 양식장 아래 퇴적층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을 모형으로 시뮬레이션한 것으로, 실제 현장 조건(수심·해류·퇴적물·양식 방식 등)에 따라 탄소 제거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해조류 양식이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 제거 효과를 탄소 배출권이나 정책 인센티브, 기업 공급망 내부 상쇄 등의 형태로 수익화할 수 있다면, 해조류 산업의 경제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후 완화 전략으로 확장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제안한다. 해조류는 더 이상 ‘몸에 좋은 식재료’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토지와 화학 비료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빠른 성장과 독특한 해양 화학 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장기간 바다에 가둘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드문 식량·에너지·기후 해법 후보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해조류 바이오매스는 화석 연료의 대안으로 자주 거론된다. 물론 해조류가 만능은 아니기 때문에 그 효과를 과장하지 않고, 생태계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피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해조류 양식과 관련 산업의 성장은, 인류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한 번에 조금씩 덜어낼 수 있는 흥미로운 실험이 되어가고 있다.
  • 나이 들수록 환경 적응 못하고 꼰대되는 이유는? [달콤한 사이언스]

    나이 들수록 환경 적응 못하고 꼰대되는 이유는? [달콤한 사이언스]

    나이 들수록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라는 농담이 있다.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자기 말을 더 많이 하고, 자기 생각을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서 성품이 변하기 때문이라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뇌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해지면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익숙한 것에 매달리는 생존 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미국 아칸소대 연구팀이 고령자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하고, 고집스러워지는 이유는 과업 전환이나 환경 정보 갱신과 관련된 뇌 구조가 퇴화하기 때문이라고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이뉴로’(eNeuro) 1월 20일 자에 발표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뇌 기능이 둔화하고 구조적 변화로 인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에 영향을 받는다. 연구팀은 적응 행동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뇌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를 알아보기 위해 전 세계 최대 의학 분야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신경 영상 자료 세트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환경 적응 능력과 관련된 뇌 영역을 식별하고, 추가로 공개 데이터베이스인 ‘휴먼 커넥톰 프로젝트’를 활용해 이들 뇌 영역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고 적응 행동을 촉진하는 다양한 구조도 밝혀냈다. 그 결과, 과업 전환이나 환경에 대한 정보 갱신과 관련한 구조들은 젊은 성인보다 고령층에서 적응 행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특정 구조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구조가 노화로 인해 퇴화한다는 점이다. 의존도는 높아지지만, 구조 자체가 퇴화하면서 새로운 환경보다는 익숙한 과거 환경과 지식에 의존하면서 고집스러워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타티아나 울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경 적응 능력과 연결된 뇌 구조가 노화에 따른 변화를 겪는다는 견해를 뒷받침한다”며 “특정 뇌 영역을 측정하면 이런 변화를 사전에 식별해 노인들의 환경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산강환경청, 광주·전남 5개 광역상수원 오염원 매입

    영산강환경청, 광주·전남 5개 광역상수원 오염원 매입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026년 수계관리기금 193억원을 투입해 광주·전남 지역 5개 광역상수원(주암·동복·상사·수어·탐진호) 상류 지역의 축사 등 오염원을 집중적으로 매입한다고 20일 밝혔다. 토지매수사업은 댐 상류 지역에 위치한 축사 등 오염 가능성이 높은 토지를 전략적으로 매수해 수질오염을 막고, 깨끗한 상수원을 지키기 위한 사업이다. 청은 매입한 토지를 수변녹지로 조성해 환경을 보호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003년부터 토지 매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현재까지 약 21.7㎢(여의도 면적의 약 7.5배)에 달하는 토지를 매입했다. 이 토지들은 생태학습장이나 녹지로 활용되고 있다. 그 결과 연간 승용차 약 2만 3000대가 배출하는 수준인 5만 6000톤의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매입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되며, 매수 대상은 ▲상수원 유입 하천과 거리 ▲오염물질 발생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순위를 산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보다 체계적인 매수가 이뤄지고 있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상수원 규제지역 내 매수 토지를 재생에너지 보급과 연계함으로써 지역주민에게는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정부는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상수원 보호라는 본래 목적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토지 활용 방안을 다각화하고 수질 개선과 기후 대응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지방 아무리 쾌적해도 서울로 간다…인구 쏠린 원인은 ‘생산성’

    지방 아무리 쾌적해도 서울로 간다…인구 쏠린 원인은 ‘생산성’

    1970년대 이후 단 한 번도 꺾이지 않은 수도권 인구 집중의 근본 원인은 ‘생산성 격차’라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비수도권의 주거 환경과 삶의 질이 개선되며 수도권 인구 유출을 일정 부분 완화했지만, 수도권의 일자리 질과 소득 창출을 능력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일 발표한 ‘KDI 포커스 : 수도권 집중은 왜 계속되는가’에 따르면 2005~2019년 수도권의 생산성은 20.0% 상승했지만은 1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05년만 해도 두 지역의 생산성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15년 사이 8%포인트 격차가 벌어지며 수도권이 인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된 것이다. 보고서는 도시 인구 규모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생산성 ▲쾌적도 ▲인구수용비용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인 것은 생산성이었다. 비수도권의 쾌적도 개선과 인프라 투자가 없었다면 2019년 수도권 인구 비중은 현재(약 50%)보다 훨씬 높은 62.1%까지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비수도권의 쾌적도가 인구 유출을 어느 정도 완화했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세종시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세종시는 대규모 건설 투자를 통해 인구수용비용을 대폭 낮추며 인구를 유입시켰지만, 정작 생산성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아 민간 기업을 끌어들이는 자생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를 보였다. KDI는 향후 균형발전 정책의 패러다임을 ‘인프라 공급’에서 ‘생산성 제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선함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은 “수도권 인구 비중을 2000년대 수준인 46%로 낮추려면 비수도권 주요 거점도시의 생산성이 최소 8% 이상 추가 개선돼야 한다”며 “지방 소도시의 쇠퇴를 일정 부분 감수하더라도, 소수 거점도시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닥터펩티, 소비기(消费纪) 주관 ‘2025년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TOP 100’ 선정

    닥터펩티, 소비기(消费纪) 주관 ‘2025년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TOP 100’ 선정

    ㈜제이앤코슈(대표 장유호)의 글로벌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펩티(DR.PEPTI) 중국 법인이 중국 신소비 트렌드 분석 기관 ‘소비기(消费纪, New Consumption Era)’가 주관한 ‘Infinity Awards: 2025 Top 100 Valuable Brands(鲸象·百强)’에 선정됐다. 이번 어워즈는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소비 트렌드 속에서 장기적 성장 가능성과 지속 가능한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브랜드를 조명하는 평가로, 약 3개월간의 브랜드 공모와 다각도의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최종 결과는 지난 1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5회 鲸象大赏(징샹 대상) 비즈니스 혁신 콘퍼런스’를 통해 공식 공개됐다. ‘鲸象·百强’은 단순한 브랜드 순위를 넘어, 기술 혁신, 문화적 스토리텔링, 소비자 경험 혁신 등 다양한 관점에서 중국 소비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브랜드를 선정하는 리스트다. 특히 뷰티·소비재 산업에서는 제품 경쟁력과 함께 브랜드 감성, 소비자 공감력의 균형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작용했다. 닥터펩티 중국 법인은 ▲핵심 성분과 제품 경쟁력 강화 ▲현지 소비자 니즈에 대한 정교한 이해 ▲동양적 미학과 브랜드 감성을 결합한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는 중국 소비 트렌드가 단순 성분 중심에서 효능, 감성, 브랜드 철학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평가는 소비·산업 전문가, 싱크탱크 연구원, 미디어 관계자, 소비자 이해도가 높은 KOL 등 약 100명의 심사단이 참여해, 보다 입체적이고 현실적인 소비자 관점에서 브랜드 가치를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닥터펩티 관계자는 “이번 ‘鲸象·百强’ 선정은 중국 시장에서 닥터펩티가 단기 성과를 넘어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축적해 왔음을 평가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중국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제품·브랜드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鲸象大赏’은 중국 내 비즈니스 혁신과 산업 전반의 변화 흐름을 조명하는 행사로, 소비 및 유통 업계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 사람 몰리는 명소는 피했다…BBC가 짚은 2026년 여행의 변화

    사람 몰리는 명소는 피했다…BBC가 짚은 2026년 여행의 변화

    로마와 도쿄, 파리와 두브로브니크는 여전히 아름답다. 하지만 2026년을 앞두고 여행자들의 시선은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더 유명한 곳이 아니라 덜 붐비면서도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옆 동네’로 향하고 있다. BBC 트래블이 선정한 ‘2026년 최고의 여행지’는 이런 변화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번 리스트는 단순히 볼거리가 많은 곳이 아니라 관광이 지역 공동체를 돕고 환경을 보호하며 문화유산을 지켜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목적지에 초점을 맞췄다. BBC는 기자들과 지속 가능 여행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여행이 긍정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는 곳”을 기준으로 삼았다. 대표적인 방식은 과잉 관광을 피해 비슷한 매력을 가진 대안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가 인파로 몸살을 앓는 동안, 인접한 몬테네그로는 코토르만의 해안 마을과 성벽 도시, 그리고 산악 공동체를 잇는 새로운 하이킹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늘 트렌디한 부에노스아이레스 맞은편의 몬테비데오는 탱고와 스테이크, 건축 유산을 공유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남미에서 손꼽히는 친환경 도시로 평가된다. “유적은 보고 싶지만 사람은 피하고 싶다”면 알제리가 로마 시대 유적과 사하라 사막의 풍경을 비교적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선택지로 제시된다. 자연을 중심에 둔 여행지도 다수 포함됐다. 폴리네시아의 쿡 제도는 낮은 관광 밀도와 강력한 해양 보호 정책을 앞세워 ‘환영받는 방문객’의 경험을 강조한다. 코스타리카는 열대우림과 해변이 맞닿은 생태계 속에서 모험과 웰니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나라로 소개된다. 2026년에는 육상·해상 보호구역 확대를 통해 재규어 이동 통로와 상어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관광이 자연 보전의 재원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도시 역시 변화의 무대다. 미국 필라델피아는 독립 250주년을 맞아 역사·예술·스포츠가 결합된 대형 이벤트로 도시 전반을 재조명한다. 캄보디아 프놈펜은 신공항 개장과 함께 보행자 중심의 거리, 전기 툭툭 등 지속 가능한 도시 관광을 확대하며 ‘새로운 수도’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포르투갈 기마랑이스, 핀란드 오울루처럼 문화 수도·그린 수도로 선정된 도시들도 2026년을 기점으로 존재감을 키운다. BBC의 리스트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떻게 여행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는 것. 붐비는 랜드마크 앞 인증샷 대신, 덜 알려진 지역에서 더 오래 머물며 지역에 도움이 되는 소비를 하는 여행. 2026년의 ‘최고의 여행지’는 장소 그 자체보다, 여행이 남기는 영향까지 설계한 곳에서 시작되고 있다. ◆ BBC 트래블 선정, 2026년 최고의 여행지 20곳 1.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2. 알제리 3. 콜차구아 밸리 (칠레) 4. 쿡 제도 5. 코스타리카 6. 헤브리디스 제도 (스코틀랜드) 7. 이시카와현 (일본) 8. 코모도 제도 (인도네시아) 9. 로레토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수르) 10. 몬테네그로 11. 오리건 코스트 (미국) 12. 오울루 (핀란드) 13. 필라델피아 (미국) 14. 프놈펜 (캄보디아) 15. 기마랑이스 (포르투갈) 16. 삼부루 (케냐) 17. 산토도밍고 (도미니카공화국) 18. 슬로칸 밸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19. 울루루 (호주) 20. 우루과이
  • 로마·도쿄는 너무 붐볐다…2026년 여행이 바뀌는 순간 [여행+]

    로마·도쿄는 너무 붐볐다…2026년 여행이 바뀌는 순간 [여행+]

    로마와 도쿄, 파리와 두브로브니크는 여전히 아름답다. 하지만 2026년을 앞두고 여행자들의 시선은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더 유명한 곳이 아니라 덜 붐비면서도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옆 동네’로 향하고 있다. BBC 트래블이 선정한 ‘2026년 최고의 여행지’는 이런 변화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번 리스트는 단순히 볼거리가 많은 곳이 아니라 관광이 지역 공동체를 돕고 환경을 보호하며 문화유산을 지켜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목적지에 초점을 맞췄다. BBC는 기자들과 지속 가능 여행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여행이 긍정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는 곳”을 기준으로 삼았다. 대표적인 방식은 과잉 관광을 피해 비슷한 매력을 가진 대안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가 인파로 몸살을 앓는 동안, 인접한 몬테네그로는 코토르만의 해안 마을과 성벽 도시, 그리고 산악 공동체를 잇는 새로운 하이킹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늘 트렌디한 부에노스아이레스 맞은편의 몬테비데오는 탱고와 스테이크, 건축 유산을 공유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남미에서 손꼽히는 친환경 도시로 평가된다. “유적은 보고 싶지만 사람은 피하고 싶다”면 알제리가 로마 시대 유적과 사하라 사막의 풍경을 비교적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선택지로 제시된다. 자연을 중심에 둔 여행지도 다수 포함됐다. 폴리네시아의 쿡 제도는 낮은 관광 밀도와 강력한 해양 보호 정책을 앞세워 ‘환영받는 방문객’의 경험을 강조한다. 코스타리카는 열대우림과 해변이 맞닿은 생태계 속에서 모험과 웰니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나라로 소개된다. 2026년에는 육상·해상 보호구역 확대를 통해 재규어 이동 통로와 상어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관광이 자연 보전의 재원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도시 역시 변화의 무대다. 미국 필라델피아는 독립 250주년을 맞아 역사·예술·스포츠가 결합된 대형 이벤트로 도시 전반을 재조명한다. 캄보디아 프놈펜은 신공항 개장과 함께 보행자 중심의 거리, 전기 툭툭 등 지속 가능한 도시 관광을 확대하며 ‘새로운 수도’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포르투갈 기마랑이스, 핀란드 오울루처럼 문화 수도·그린 수도로 선정된 도시들도 2026년을 기점으로 존재감을 키운다. BBC의 리스트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떻게 여행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는 것. 붐비는 랜드마크 앞 인증샷 대신, 덜 알려진 지역에서 더 오래 머물며 지역에 도움이 되는 소비를 하는 여행. 2026년의 ‘최고의 여행지’는 장소 그 자체보다, 여행이 남기는 영향까지 설계한 곳에서 시작되고 있다. ◆ BBC 트래블 선정, 2026년 최고의 여행지 20곳 1.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2. 알제리 3. 콜차구아 밸리 (칠레) 4. 쿡 제도 5. 코스타리카 6. 헤브리디스 제도 (스코틀랜드) 7. 이시카와현 (일본) 8. 코모도 제도 (인도네시아) 9. 로레토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수르) 10. 몬테네그로 11. 오리건 코스트 (미국) 12. 오울루 (핀란드) 13. 필라델피아 (미국) 14. 프놈펜 (캄보디아) 15. 기마랑이스 (포르투갈) 16. 삼부루 (케냐) 17. 산토도밍고 (도미니카공화국) 18. 슬로칸 밸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19. 울루루 (호주) 20. 우루과이
  • 李대통령 “민간인의 무인기 北 침투…엄중 제재해야”

    李대통령 “민간인의 무인기 北 침투…엄중 제재해야”

    최근 민간인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 지역에 총을 쏜 것과 같지 않냐”며 엄중 제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전쟁을 유발하거나 소위 사전죄가 있다. 개인적으로 (상대국을) 침략하면 처벌하는 조항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불법적인 목적으로 민간인이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킨다든지,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간인이 북측에 무인기를 보내 정보 수집을 한다는 게 민간인이 상상할 수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를 계속 해봐야겠지만 국가기관이 연관돼 있다는 설도 있다”며 “멋대로 (무인기 북한 침투를) 과감하게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철저하게 수사해 다시는 이런 짓을 못하게 엄중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첨단 과학기술 또는 국방 역량이 발전한 상태에서도 무인기가 왔다갔다 넘어가는 것을 체크하지 못하냐”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민간인이 보낸 무인기를 군이 왜 포착하지 못했는지도 물었다. 안 장관이 “레이더로 체크하는데 (무인기는) 미세한 점만 보인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하여튼 (방공망에) 구멍이 났다는 얘기다. 필요하면 장비 개선을 하든지 해야겠죠. 이런 것으로 불필요하게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 간에 대결 분위기가 조성되면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이달 4일 한국이 무인기를 북한에 침투시켜 이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 전남 토지 면적, 축구장 168개 크기 늘어

    전남 토지 면적, 축구장 168개 크기 늘어

    전라남도의 2025년 말 기준 토지 면적이 지난해보다 축구장 크기(105m×68m)의 168배에 해당하는 1.2㎢가 늘어난 1만 2364㎢, 593만 필지로 확정됐다. 이 같은 토지 면적 증가는 무안군 오룡지구 택지개발 6단계 준공과 목포 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 등 대단위 공유수면 매립 준공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남의 토지 면적은 1만 2364㎢로 전 국토의 12.3%를 차지해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경북과 강원에 이어 세 번째로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해남 1045㎢, 순천 911㎢, 고흥 807㎢ 등의 순이며 지난해보다 가장 많이 늘어난 시군은 목포시와 무안군으로 각각 0.5㎢씩 증가했다. 토지 용도별로는 임야가 56%, 농지가 2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각종 개발사업과 SOC 확충으로 도로와 철도, 공장용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토지 용도의 변화는 전남이 전통적인 농·어업 중심지에서 벗어나 AI 기반 첨단산업과 에너지 거점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에 확정된 지적 정보를 전남도 누리집(www.jeonnam.go.kr)을 통해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문인기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토지 통계는 국토의 면적과 이용 현황의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정부 교부금 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확정된 지적 정보를 기반으로 도민의 재산권 보호와 국토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한국 좋다”는 일본인 5명 중 1명뿐이었는데…7년 만의 ‘반전’

    “한국 좋다”는 일본인 5명 중 1명뿐이었는데…7년 만의 ‘반전’

    전 세계 사람들의 82%가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이다. 특히 2018년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20%에 그쳤던 일본에서 7년 만에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된 점이 두드러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26개국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전년 대비 3.3%포인트(P) 상승한 82.3%로 집계됐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조사를 시작한 2018년 78.7%로 시작해 2021년 80.5%까지 상승했으나 2023년 77.5%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2024년 79.0%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국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로, 호감도가 94.8%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이집트(94.0%), 필리핀(91.4%), 튀르키예(90.2%), 인도(89.0%), 남아프리카공화국(88.8%) 등의 순이었다. 태국은 전년도 대비 9.4%p, 영국은 9.2%p 급등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영국은 조사 대상인 유럽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이상의 호감을 보인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중국과 일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각각 62.8%, 42.2%로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전년 대비 각각 3.6%p, 5.4%p 상승해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문체부는 주목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조사 첫해인 2018년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20.0%에 그쳤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해 7년 만에 2배가 됐다고 문체부는 평가했다. 한국 가장 좋아하는 나라는 UAE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높은 호감도를 갖게 된 가장 큰 요인은 K팝과 K드라마, K영화 등과 같은 문화콘텐츠(45.2%)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필리핀(69.3%), 일본(64.4%), 인도네시아(59.5%), 베트남(58.4%)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문화콘텐츠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이어 현대생활문화(31.9%), 제품 및 브랜드(28.7%), 경제 수준(21.2%) 등도 한국에 대한 호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의 높은 경제 수준과 제품, 브랜드 등이 한국 호감도를 높였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 사람들은 주로 동영상 플랫폼(64.4%), 소셜미디어(56.6%), 인터넷 사이트(46.7%), 방송(32.8%) 등의 순서로 한국을 접했다. 반면 한국인 스스로는 한국에 대해 외국인보다 비교적 낮은 호감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전년 대비 8.2%p 상승한 60.4%로, 이는 전 세계인의 한국 호감도 대비 20%p 이상 낮았다. 공형식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세계인의 한국에 대한 높은 호감도와 ‘K컬처’, ‘K콘텐츠’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면서 “앞으로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조사 결과를 더욱 심도 있게 분석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구직 1년 늦으면 임금 6.7% 감소

    미취업 기간이 1년인 청년이 5년 뒤 상용직으로 근무할 확률은 66.1%인 반면, 구직 기간이 3년으로 늘어날 경우 56.2%까지 떨어졌다고 한국은행이 진단했다. 19일 한은이 발간한 ‘BOK 이슈노트: 청년 세대 노동시장 진입 지연과 주거비 부담의 생애 영향 평가’내용이다. 한은은 “이런 현상은 1990년대 초중반~2000년대 노동시장 진입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의 ‘잃어버린 세대’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또 청년 구직 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실질임금이 6.7%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더구나 청년층은 과거 세대와 비교해 높은 수준의 주거비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시원 등 취약 거처에 거주하는 청년 비중은 2010년 5.6%에서 2023년 11.5%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재호 한국은행 조사국 거시분석팀장은 “청년 세대의 고용·주거 문제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성장을 제약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 [열린세상] 그래도, 착한 사람이

    [열린세상] 그래도, 착한 사람이

    언제부터인가 ‘착한 사람’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정확히는 달라진 것처럼 보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십여년쯤 전에 ‘착한 사람 콤플렉스’(Nice Guy Syndrome)라는 말이 유행하면서부터인 것 같습니다. 이 말은 다른 사람에게서 칭찬받기 위해 자신의 욕구나 소망을 지나치게 억압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인데요. 가토 다이조(加藤諦三)가 쓴 ‘착한 아이의 비극’이라는 책에 처음 등장한다고 합니다. 아마 당시 의도는 다른 사람의 무리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여러 가지 처방전을 냈던 것이라 여겨집니다. ‘상대방이 문제이니 너무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다. 네가 힘들어 할 이유가 없다. 상대방의 시선을 너무 신경 쓰지 마라.’ 이런 해결책이 제시되었지요. 공익광고에서도 같은 목소리를 냈고, 서점에도 비슷한 내용의 책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 영향인지 그 무렵부터 너무 착하게 살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들이 힘을 얻은 것 같았습니다. 때문에 최근 사용하는 ‘착한 사람’이라는 말에는 긍정적인 면 대신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뉘앙스마저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하는 곳이나 헤드헌팅을 하는 곳으로부터 전화를 받습니다. ‘누구누구 아시지요. 그분 어떠신가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지요. 그럴 때 ‘그분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착한 분이지요.’ 이렇게 답을 해 준다면 당사자에게 유리한 좋은 답을 해 준 것일까요. 요즘 세상의 눈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그분 성깔은 좀 있지만 능력이 뛰어나지요’라고 하는 답변이 더 나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럴까요. 착한 사람은 인간 사회에서 도덕이 가지는 진정한 가치를 믿으며 매사에 양심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정의됩니다. 특별히 흠잡을 데 없이 누구라도 본받고 싶고 존경할 만한 사람이지요. 이런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야말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바람직한 사회일 것입니다. 그 때문인지 제가 어렸을 때는 부모님도, 선생님도 착한 어린이가 되라고 누누이 당부하셨습니다. 저도 착한 아이라는 평가를 듣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었지요. 저뿐만 아니라 누구나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었지요. 그런데 논문과 광고와 책들의 영향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착하다’는 말의 뜻이 무능력이라는 뜻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본질이 뒤바뀐 결과로 이어진 것이지요. 최근 마음속에서만 빛나던 ‘착한 사람’이라는 언어가 되살아나는 걸 느꼈습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안성기 배우님 덕분입니다. 안성기님이 아들의 유치원 그림 숙제에 써 준 편지 문구가 장례식에서 소개되며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 세상에서 참으로 바꿀 수 없이 필요한 것이란 바로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라는 마지막 문장이 특히 그러합니다. ‘겸손하고 정직하며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지킬 줄 알며 평화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 야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사람, 자신감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 안성기님이 정의하는 착한 사람은 이런 사람이지요. 사람은 억지로 웃을 수도 있지만, 보는 사람은 그것이 착한 미소가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안성기님의 미소가 갖는 힘이 이런 태도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지요. 편지를 썼던 때가 30년도 지난 시절이다 보니 착한 사람이라는 말이 가지는 뉘앙스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본질이 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사회가 안성기님의 말씀처럼 착한 사람이 많아지고, 착하게 사는 사람이 행복해지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번도 뵙지는 못했지만 제가 좋아했던 배우, 미소를 닮고 싶었던 배우 안성기님의 평화와 안식을 기원합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사설] 첫 취업 늦어지고, 주거비 치솟고… 설 땅이 없는 청년들

    [사설] 첫 취업 늦어지고, 주거비 치솟고… 설 땅이 없는 청년들

    청년이 구직 활동에 지치고 빚을 지는 사회는 정상이라 할 수 없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청년세대 노동시장 진입 지연과 주거비 부담의 생애 영향 평가’는 청년기의 좌절이 개인의 노력 부족이나 일시적 경기 부진이 아니라 우리 경제의 구조적 실패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2003년 227만명에서 2024년 422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15~29세 청년 가운데 첫 취업까지 1년 이상 걸린 비율도 2004년 24.1%에서 지난해 31.3%로 상승했다.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질수록 이후의 고용 환경도 더 불안정해졌다. 미취업 기간이 1년일 때 5년 뒤 상용직 근무 확률은 66.1%였지만 3년이면 56.2%, 5년이면 47.2%로 급락했다. 출발선 지연에 따른 소득 감소도 뚜렷했다. 미취업 기간이 1년 늘어날 때 실질임금은 평균 6.7%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늦은 취업이 생애 전반 임금 수준의 발목을 잡는 것이다.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와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원인이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할 확률은 20%에도 못 미치고, 상향 이동이 막힌 구조 속에 청년들은 장기 구직이나 불안정 고용에 내몰린다. 주거 부담까지 겹친 청년의 삶은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를 벗어나기 어려워졌다. 수도권 월세 급등에 취약 거처에 사는 청년 비중도 크게 늘었다. 높은 주거비는 자산 형성과 자기 계발을 가로막고, 전월세 보증금 등으로 늘어난 부채는 미래를 위한 선택지를 좁히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해법의 방향은 분명하다. 기업 간 고용 사다리가 작동하게 하고, 중소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주거 측면에서는 청년 수요에 맞는 소형 주택 공급과 금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청년 세대의 위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상황을 방치할수록 인적 자본 축적은 늦어지고, 국가의 생산성과 성장 잠재력은 근본적으로 훼손될 수밖에 없다.
  • [자치광장] 주민 중심 도시 정책이 지역 살린다

    [자치광장] 주민 중심 도시 정책이 지역 살린다

    서울의 북쪽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강북구는 오랜 시간 서울시민의 나무 그늘 역할을 해 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서울 전체 평균 숲 비율은 약 30%인데 강북구의 녹지 비율은 60%를 넘는다. 녹지는 도시 열기를 낮추기도 한다. 같은 조사에서 강북구의 평균 지표면 온도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강북구 숲은 특정 지역의 자산이 아닌 서울의 전체 환경적 균형을 떠받치는 공공 자산인 셈이다. 그러나 숲이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지역의 삶이 늘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자연과 인접한 지역일수록 규제와 제한이 중첩돼 그 부담은 주거환경 개선 지연과 생활 인프라 확충의 한계로 이어졌다. 도시 전체 환경 보전을 위한 정책이 지역 주민의 일상에 제약으로 작용하는 구조가 오랜 기간 지속된 것이다. 2024년 북한산 일대 고도제한이 조정되면서, 정체됐던 주거지 정비 논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히 개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변화라기보다 자연과 공존하는 지역에서 가능한 정비 방식을 다시 고민하게 했다. 중요한 것은 ‘가능해졌다는 사실’보다 변화가 주민 삶과 지역에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게 관리체계를 갖추는 일이다. 구 차원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주거지 정비를 관리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도 최근 완료했다. 개발 속도와 공간적 균형을 함께 고려해, 개별 사업 단위 개발이 누적되며 생길 수 있는 난개발과 경관 훼손을 미리 관리하고 지역에 필요한 사회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배치하기 위함이다. 도시는 하나의 기준으로 설계될 수 없다. 지역마다 역사와 지형, 생활 방식이 다르고 주민이 체감하는 문제도 제각각이어서다. 도시정책이 광역 단위에서 일률적으로 적용될 경우, 지역의 개성은 흐려지고 정책의 실효성은 떨어진다. 특히 주거지 정비처럼 주민 일상과 직결되는 영역에서는 지역의 맥락을 세밀하게 반영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일정 규모 이하 소규모 주거지 정비에 대해서는 기초자치단체에 폭넓은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 1000가구 이하의 개발은 도시 전체 구조를 바꾸기보다는 노후 주거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성격이 강하다. 이를 동일한 기준으로 제한하기보다 지역 여건을 가장 잘 아는 기초자치단체가 책임 있게 판단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지를 넓혀야 한다. 자율성은 무분별한 개발을 의미하지 않는다. 명확한 원칙과 관리 기준을 전제로 할 때 자율성은 난개발을 막고 주민 갈등을 줄이는 장치가 된다. 자연환경 보전이 중요한 지역은 개발 방식과 수위를 세밀하게 조정하고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곳은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 이런 판단은 현장과 가까운 행정 주체가 수행할 때 현실성과 설득력이 있다. 광역자치단체가 도시정책을 추진할 때 기초자치단체와의 충분한 소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협의와 조율로 만들어진 정책만이 현장에서 작동하고 주민의 이해와 공감을 얻는다. 강북구 숲은 서울 전체의 자산인 만큼 숲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은 지역마다 달라야 한다. 도시의 지속가능성은 획일적 개발이 아닌, 지역이 가진 자연과 생활의 균형을 존중하는 데서 출발한다. 도시는 같을 수 없다. 서울시민의 나무 그늘이 쉼의 공간으로 남기 위해서라도 지역을 잘 아는 기초자치단체의 역할과 판단이 더 존중받아야 할 때다.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
  • “경기장 신설 제로 전략… 전북, 2036 하계올림픽 유치할 것”

    “경기장 신설 제로 전략… 전북, 2036 하계올림픽 유치할 것”

    범정부 유치 체계·재원 어떻게타당성 조사 곧 끝나 문체부 심의국가 발전 계기 되는 대규모 행사국무회의 통과 땐 국비 30% 지원경기 시설·수송·인프라 준비경기장 전북 32개, 그 외 19개 확보인천공항~전주 특별열차·증편 추진민자 호텔·한옥형 K스테이 등 모색“2036 하계올림픽 유치, 전북이 해내겠습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1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세계인의 축제가 전주에서 개최되도록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국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곧 국내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범정부 차원의 유치 활동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완주·전주가 통합될 경우 ‘오륜기가 오르는 피지컬 인공지능(AI) 메가시티’로 발돋움해 전북의 대도약과 성장의 기회가 함께 열리게 될 것이라는 청사진도 펼쳐 보였다. 김 지사는 “전북은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품고 미래로 가고 있다”며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길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저비용·지속가능성 IOC 기준 맞춰 -전북이 차별화 전략으로 서울을 제치고 2036 하계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의미는. “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 선정은 ‘전북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해법을 보여준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올림픽 유치에 나서자 ‘전북이 어떻게 서울을 이기겠느냐’는 회의론이 지배적이었다. 가장 가까운 지지자인 제 아내조차 ‘당신, 정말 가능하겠느냐’라며 걱정했을 정도였다. 그래서 ‘화합과 연대’라는 새로운 판을 짰다. 국내 도시들과 손을 잡는 ‘도시 연대형 개최 구상’을 제시했다.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비용을 낮추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개최도시 선정 기준에도 부합했다. 결국 이 전략이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후보 도시 선정 이후 1년이 지났다. IOC 심사 대응 준비 상황은. “2025년이 유치의 기반을 닦는 해였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실행의 해’가 될 것이다. 지난해 4월 스위스 로잔 IOC 본부를 직접 방문한 이후 IOC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와 종목 분산을 통한 ‘경기장 신설 제로’ 전략을 확립했다. 국제 사회가 요구하는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을 완벽하게 보완한 셈이다. IOC도 올해 여름 정도에 개최 도시 선정 절차와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심의가 완료되는 즉시 중앙정부와 협력해 국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 -범정부 유치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정부와 협의 상황은.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정부와 협조 체계 구축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지금은 정부의 심의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관계 기관 실무 회의를 통해 개최 계획의 구체성을 보완했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의 사전타당성 조사가 1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도의회 의결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사를 마무리하고, 기획예산처 심의에 순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국제 경쟁 준비 상황과 대비책은. “IOC에 유치 의향을 전달한 이후, 문체부 및 체육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전주 올림픽만의 비전과 마스터플랜을 IOC와 공유하며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요 국제 스포츠 대회와의 회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오는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에서도 IOC와의 교류를 확대하면서 국제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한 스포츠 교류 기반을 올해는 중남미와 아시아 지역까지 넓혀 전북의 지지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 -올림픽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메가 이벤트다. 재원 확보 대책은. “다행히 지난 연말 기획예산처의 ‘국제행사 유치·개최 규정’이 지방비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었다. 올림픽과 같이 국가 발전의 계기가 되는 대규모 행사에 대해서는 국무회의에서 사업계획 확정시, 국비 지원 비율이 최대 30%로 상향되고, 지방비 부담은 그만큼 감소될 전망이다.” -경기장 시설과 숙박 등 인프라 보완도 중요하다. “유치 전략에 있어서 최우선으로 고려한 점이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이다. 계획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신설 경기장 제로’ 전략을 고도화했다. 분산 개최 도시들과 협의해 전북 내 32개, 도 이외 19개 등 총 51개 경기장을 확보했다. 국제경기연맹(IF)의 기준을 충실히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예산은 절감하고 올림픽 이후 유산 창출은 극대화하는 선택이다. 숙박 시설은 현재 부족한 면이 있다. 준비 기간에 민자 유치를 통한 호텔 건립, 전북의 특성을 살린 한옥형 K스테이, 새만금 크루즈 활용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완주·전주 통합 땐 유치 효과 극대화 -전주는 내륙 지역이다. 수송 방안은. “세계와 전주를 잇는 직통로와 도내 이동의 최적화라는 투트랙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해외 참가자들이 입국 직후 가장 빠르고 편하게 전주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과 전주가 직통으로 연결되는 특별편 열차 신설과 증편을 추진하겠다. 도내에서는 경기장과 선수촌, 숙박시설을 유기적으로 잇는 ‘전주권 대중교통 통합 운영체계’를 구축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 관람객과 선수, VIP 등 그룹별 동선을 고려한 맞춤형 전용 셔틀 시스템을 도입하고, 주차와 환승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지능형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완주·전주 통합이 올림픽 유치에 미치는 영향은. “완주·전주 통합시가 출범할 경우 국제경쟁력이 높아지고 유치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믿는다. 통합시가 광역시급의 면모를 갖추고 올림픽을 치르면 낙후와 침체, 소멸과 붕괴의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통합은 완주의 정체성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완주의 가능성을 전북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선택이다. 완주군 정치권의 역사적 결단을 촉구한다.”
  • “리베이트 차단” “뺑뺑이 가중”… 갈림길 선 ‘닥터나우 방지법’[이슈 인사이드]

    “리베이트 차단” “뺑뺑이 가중”… 갈림길 선 ‘닥터나우 방지법’[이슈 인사이드]

    본회의 상정 앞두고 ‘숨 고르기’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정부·여당·공정위 의견 모두 달라“강매·몰아주기 막기 위해 찬성”100만원 패키지 대가로 ‘제휴 약국’ 환자 안전·약품 유통 질서 흔들어“혁신 모델 막는 과잉 규제 반대”처방·조제 없는데 사전 제재 과해재고 여부 표시하면 구매 더 편리비대면 진료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 진출을 막는 약사법 개정안, 이른바 ‘닥터나우 방지법’을 두고 보건 의료계와 벤처 업계가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법안은 지난해 11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지만, 찬반이 팽팽히 갈리며 국회는 잠시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국무조정실에 중재 요청까지 들어갔지만 갈등을 풀 실마리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쟁점은 하나다. 비대면 진료플랫폼의 도매업 진출을 혁신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환자 안전과 유통 질서 붕괴의 단초로 볼 것인가다. 19일 관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약사법 개정안 공동간담회’를 열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법안의 상정이나 폐기는 국회 권한인 만큼, 정부 부처 차원에서 방향을 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본회의 상정이 하염없이 미뤄지거나 거대 당론이 형성돼 밀어붙이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구조다. 현행 약사법은 약사와 의료기관 개설자가 의약품 도매업을 겸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 제한 대상이 ‘닥터나우’와 같은 비대면 진료플랫폼까지 확대된다. 의약품 유통 과정에서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이익을 취하거나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개정안 별칭에 ‘닥터나우’가 붙은 이유는 국내 비대면 진료플랫폼 가운데 의약품 도매업체를 보유한 곳이 닥터나우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닥터나우는 2024년 자회사 ‘비진약품’을 설립해 도매업에 뛰어들었다. 발의 배경에는 플랫폼이 의료기관 못지않은 영향력을 갖게 될 경우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법안에 찬성하는 의료계와 환자단체는 닥터나우를 둘러싼 ‘신종 리베이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자사 도매 취급 의약품을 약국에 사실상 강매하고, 거래 약국에 처방전을 몰아주는 행태가 이미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닥터나우는 한때 100만원 상당 의약품 패키지를 구매한 약국에 ‘제휴 약국’ 지위를 부여하기도 했다. 자사 도매업체에서 약을 산 약국에는 ‘재고 확실’ 표시를 붙여 검색 화면에서 더 눈에 띄게 했다. 소비자가 탈모약을 검색하면 주황색 표시와 함께 특정 약국이 지도에 강조돼 노출되는 방식이다. 찬성 측은 “눈에 띄지 않으면 약을 팔 수 없게 돼 결국 닥터나우 도매업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한다. 복지부 관계자도 “플랫폼 업체가 도매상을 소유하면 역으로 거대 도매상이 플랫폼 업체를 하는 것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반대 측은 과잉 규제라고 맞선다. 법안이 통과되면 닥터나우는 플랫폼 사업과 도매업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의료기관이나 약사처럼 처방·조제를 하지 않는데 동일선상에서 규제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벤처기업협회는 “플랫폼의 약국 환자 유인 행위와 의약품 도매업자의 시장 질서 교란 행위는 현행 약사법과 의료법의 규제 조항을 손봐도 충분히 규제할 수 있다”고 했다. 중기부 역시 “도매업 허가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영업의 자유 침해 소지가 있으며 사후 제재가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닥터나우는 ‘재고확실’ 표시가 약국 뺑뺑이를 줄이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한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중요한 건 환자가 불편 없이 약을 받는 환경”이라며 “논의도 그 방향에서 정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 법안을 ‘제2의 타다금지법’에 빗대지만 복지부는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타다금지법은 플랫폼 기반 운송 서비스를 제한해 시장 진입을 차단한 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약사법 개정안은 의약품 유통의 공정성과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택시업계와의 이해관계 조정이 목적이었던 타다금지법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시각은 다소 다르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받은 공정위 의견에는 “비대면 진료 중개업자의 도매업을 전면 금지하면 경쟁을 제한하고 혁신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논쟁이 길어지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국무조정실에 중재를 요청했다. 하지만 아직 국무조정실이 직접 나서지는 않았다. 민주당이 당론을 정할 가능성도 작다. 발의 의원 11명 중 10명이 민주당 소속이지만, 개정안을 반대하는 유니콘팜(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의원 중엔 민주당 의원들도 있다. 이들은 본회의 상정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복지위와 복지부, 산중위와 중기부 사이의 이견도 쉽게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복지위 관계자는 “갈등을 먼저 봉합한 뒤 1년 안에 상정을 추진하자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문제의식은 공유하지만 해법은 엇갈린다. 박성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비대면 진료 시장이 커지면 플랫폼의 영향력은 병원을 넘어설 수 있다”며 “플랫폼이 도매 이익을 좇을 때 생길 문제는 환자 건강과 직결된다”고 경고했다. 반면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제도가 없는 영역을 파고드는 것이 혁신의 출발”이라며 “문제는 경쟁으로 풀 일이지 규제로 막을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단독] 뉴노멀 ‘알박기 한파’… 북극 찬공기, 한반도서 안 떠난다

    [단독] 뉴노멀 ‘알박기 한파’… 북극 찬공기, 한반도서 안 떠난다

    영하 10도 이하 5일 이상 이어져2011년 이후 8차례… 과거의 1.6배찬공기 정체화되는 ‘블로킹 현상’ 바람 빠져나가는 길 벽처럼 막혀강한 바람에 26일까지 냉동고 추위 ‘삼한사온’은 옛말이 됐다. 강추위가 시작되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는 ‘알박기 한파’가 뉴노멀로 굳어지고 있다. 이번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일주일가량 지속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2011년 이후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5일 이상 이어지는 현상이 8차례나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서울신문이 1986년부터 2026년까지 40년치 서울 지역 기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5일 이상 이어지는 횟수가 2010년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1986년부터 2010년까지 25년 동안 3차례에 불과했던 5일 이상 한파는 2011년 이후 8번을 기록했다. 발생 수가 과거 대비 1.6배 이상, 연간 발생 빈도는 2.7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특히 2011년 1월에는 각각 6일과 8일씩 이어진 영하 10도 이하의 강력한 한파가 두 차례나 지속됐다. 2018년에도 1월과 2월에 각각 5일간의 한파가 이어졌다. 이번 한파 역시 지난해 2월 4~8일 이후 1년도 안 돼 찾아온 긴 한파로, 한 번 시작된 추위가 오래 머무는 한파 유형이 자리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강추위가 오래가는 원인은 ‘상층 블로킹’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 기온이 상승하면서 극지방의 찬 공기를 가둬두던 제트기류가 약해졌다. 느슨해진 제트기류 사이로 삐져나온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을 벽처럼 막고 있는 것이 ‘블로킹’ 현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블로킹 현상으로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정체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해서 겨울이 전체적으로 더 추워진 것은 아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반도의 겨울철 평균 기온은 기상 관측 데이터를 수집한 1912년 대비 1.6도 상승했다. 평균 기온은 올랐지만 대기 순환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폭설을 동반한 한파의 강도가 더 세게 다가오는 것이다.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 평균 기온은 오르고 있지만 기후 편차가 커지면서 개인이 극한 추위에 대비하기 더 어려워졌다”며 “난방이나 방한 대비가 부실한 에너지 취약 계층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한(大寒)인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에서 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7도를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 온도는 이보다 5~10도 더 낮겠다. 강추위의 고비는 21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에서 영하 4도, 낮 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3도까지 내려간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26일쯤에야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 中 작년 성장률 5% ‘턱걸이’… 4분기는 4.5% 그쳐 성장 둔화 우려

    中 작년 성장률 5% ‘턱걸이’… 4분기는 4.5% 그쳐 성장 둔화 우려

    중국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0%를 기록해 연간 목표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다만 분기별 성장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연간 GDP가 140조 1879억 위안(약 2경 9700조원)으로 불변가격 기준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4.9%)과 블룸버그통신(5.0%)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고, 중국 당국이 설정했던 ‘5% 안팎’ 성장률 목표에도 맞는 것이다. 이 같은 성장률은 지난해 미중 무역 전쟁 속에서도 상품 무역 흑자가 1조 1900억 달러(약 1700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호조세가 경제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가통계국은 “2025년 국민경제는 다중의 압력을 견디면서 안정 속에 진전하는 발전 추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분기별로 보면 1분기 5.4%, 2분기 5.2%, 3분기 4.8%, 4분기 4.5%로 낮아졌다. 특히 4분기(4.5%)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소비·투자가 부진했던 2023년 1분기와 같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세부 지표에서는 ‘내수·투자 둔화’ 상황이 관측된다. 지난해 연간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3.7% 증가했는데, 이는 기존 시장 전망치인 4.1%보다 낮게 집계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소비재 판매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에 그쳤고, 11월에 비해서는 0.12%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과 전반적인 투자 침체 속에 연간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지난해 인프라 투자는 2.2% 감소했고, 부동산 개발 투자는 17.2% 줄었다. 고정자산 투자는 공장·공공 인프라, 주택과 같은 자산에 대한 투자 상황을 보여주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부동산·인프라 투자가 한계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정부, 반도체 타격 시나리오 분석… 0~100% 관세 ‘최악’까지 대비

    한국을 겨냥한 미국의 ‘반도체 관세’ 압박에 정부가 관세율에 따른 경제 영향 분석에 돌입했다. 선제적인 공세로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트럼프식’ 협상 전략에 맞서려면 시나리오별 경제 충격파를 촘촘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통상당국 관계자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부과할 반도체 관세율에 따라 가해질 업계 타격이 어느 정도 될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에 명시된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앞세워 협상에 나서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약속을 깨고 대만보다 불리한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정부는 현재 적용 중인 0%부터 15%, 25%, 최대 100%까지 관세율별로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미국 측이 언급한 ‘메모리 반도체 관세 100%’가 현실화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수출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배 폭등하게 된다. 그러면 미국에서 생산된 마이크론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크게 밀릴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9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다. 한국에선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스위스행 비행기를 탔다. 한미 반도체 관세 협상과 관련한 양국 첫 물밑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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