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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위, 하청노조 손 들어줬다…노란봉투법 사용자성 첫 인정

    노동위, 하청노조 손 들어줬다…노란봉투법 사용자성 첫 인정

    노동위원회가 사용자성 판단을 요청한 하청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정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4곳의 하청 노동자들은 모두 원청 사용자와 교섭하게 된다. 지난달 10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24일 만에 나온 첫 판단이자 인정이다.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2일 “심판위원회가 해당 공공기관들의 사용자성을 인정해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하도록 하는 결정을 하였다”며 “심판위원회는 조사 결과 및 심문 등을 통해 각 공공기관들이 노동조합법상 실질적인 사용자의 지위에 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충남지노위는 이날 하청노조의 시정 신청 심판회의를 차례로 진행했다. 노동위 판단은 법원의 ‘판례’처럼 다음 판정에 큰 영향을 주진 않지만, 첫 판단인 만큼 앞으로 사용자성 판단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동위에서 하청노조의 사용자성을 인정했기 때문에 원청 4곳은 7일간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교섭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만약 노동위가 사용자로 인정했음에도 원청 사용자가 고의적·악의적으로 교섭을 거부한다면 부당노동행위로 처벌될 수 있다. 다만 원청에서 결과에 불복해 처분서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하면 또다시 조정이 시작될 수 있다. 앞서 원청 4곳의 자회사와 시설용역업체 등에 소속된 노동자들은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대전본부를 중심으로 노란봉투법 시행 당일에 교섭을 요구했다. 그러나 마땅한 응답이 없었고, 본부는 충남지노위에 시정 신청을 했다. 원청 사용자 측은 개별 근로조건마다 사용자성에 대한 의제별 판단을 해야 하는데, 하청노조 측에서 의제를 명시하지 않아 공고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었다.
  • 이진숙 “수갑까지 찼던 내가 ‘대구 헌납’ 일조? 있을 수 없는 일” [심층 인터뷰]

    이진숙 “수갑까지 찼던 내가 ‘대구 헌납’ 일조? 있을 수 없는 일” [심층 인터뷰]

    “민주당에 맞서 ‘수갑’까지 찼다대구시장 외엔 단 1초도 생각 안 해”“대구시민, 눈물 흘리며 포옹해…대구 바꿔달라는 열망에 응답할 것”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장 예비후보 이진숙’ 어깨띠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1일 “대구시장 외에는 어떤 것도 생각한 적이 없다”며 “무도한 민주당 정권에 맞서 경찰에 체포됐고 ‘수갑’까지 찼던 제가 대구 헌납에 일조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반월당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이 ‘국민의힘 꼴 보기 싫어 김부겸 찍겠다’거나 ‘투표 안 하겠다’고 분노하고 있다”며, 자신의 컷오프가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보수 진영 전체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사필귀정”이라 평가했다.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 30년 동안 행정가, 장관, 국회의원 출신들이 대구를 맡았지만, 결과는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최하위였다”고 정면 돌파했다. 그러면서 “방통위원장 지낸 경험과 특파원, 종군기자로 쌓은 글로벌 감각으로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이진숙 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과 인터뷰 영상. -당 공관위로부터 컷오프 통보를 받았는데, 현재 공식적인 지위는. “컷오프 통보를 받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공식적인 법적 지위는 여전히 ‘국민의힘 예비후보’다.” -선거운동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부당하고 비상식적인 결정이기 때문이다. 저는 4년 전에도 출마했었고 이번엔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 (컷오프 전) 여론조사에서 제가 28.2%, 2위 후보가 9.5%였다. 지지율 격차가 3배다. 시민들은 대구의 변화를 위해 압도적으로 이진숙을 선택했는데, 누구도 납득할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 채 저를 배제했다. 시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운동을 멈출 수 없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대구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18~19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자 대결 조사 결과, 국민의힘 후보 중 이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28.2%로 1위, 2위는 추경호 의원(9.5%), 3위는 주호영 의원(9.0%)이었다. 이 전 위원장과 주 의원에 대한 컷오프 결정은 지난달 22일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독자 행보가 ‘보수 분열’과 ‘여당 승리’로 이어질 거라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무도하다’는 단어조차 모자라다. 최근 논의되는 법 왜곡죄나 대법관 증원을 통한 사법부 장악 시도, 공소 취소 모임 같은 일들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당키나 한 일인가. 저는 이런 무도한 세력에 맞서 수갑까지 찼던 사람이다. 그 있을 수 없는 사건을 겪으며 몸을 던져 싸워온 제가, 그런 정권에 대구까지 헌납하는 데 일조한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시민들께도 ‘결국 마지막에는 김부겸 후보에 맞서 나머지 1명의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명확히 설명해 드리고 있고, 시민들도 제 진심을 충분히 이해하고 계시다.”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 사퇴에 대한 평가는. “사필귀정이다. 대구에서 발생한 비상식적인 컷오프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잘못된 공천의 결과로 대구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어떤 후보도 김부겸 후보를 이기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런 후폭풍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이라 평가한다.” -당 지도부로부터 ‘컷오프 철회 가능성 0%’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황당하고 충격적이다. 부정의하고 비상식적인 결정을 내놓고 ‘되돌릴 수 없다’고 하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다. 정치권이 국민 눈높이를 리드해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다.” -행정가로서 경험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행정 경험 타령은 프레임이다. 저에 대해서 깎아내리는 폄훼의 일환이다. 대구 시정 경험으로만 따지면 자격 있는 분은 극소수다. 중앙부처 경험과 지방 행정은 엄연히 다르다. 지난 30년 대구가 왜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최하위권을 걷고 있는가? 장·차관, 국회의원 출신들이 맡았기 때문이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나 영화배우 출신 아놀드 슈월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행정 경험이 있어 훌륭한 족적을 남겼나. 방통위원장이라는 기관장 경험과 워싱턴 특파원, 종군기자의 경험이 있다. 이만큼 다양한 경험 가지고 있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반응만 보면 이미 시장 다 됐다. 압도적이다. (그럼에도) 인위적인 결정으로 잘라낸 것은 대한민국 공천 역사에 남을 일이다. 누군가는 더 중대한 일을 맡기기 위해서 컷오프시켰다는데, 그 결정은 유권자의 몫이지 당이 마음대로 정할 일이 아니다.” -일각에선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지도 쌓기용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그런 분들한테 굉장히 서운하다. (보궐선거 출마를) 단 1초도 생각한 적 없다. 과거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와전된 것일 뿐, 저는 대구시장 외에 어떤 것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다.” -컷오프에 대한 지지자들의 반응은. “참 안타까운 건 ‘국민의힘 왜 이렇게 싸우냐, 꼴 보기 싫다’는 분들이 많다. 화가 나서 ‘차라리 김부겸 찍겠다’거나 ‘투표 안 하겠다’는 분들도 있다. 시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주호영 의원의 가처분 인용 시 영향은. “수능 문제에 결함이 발견되어 오답이 정답 처리되면 소송한 사람뿐 아니라 모든 수험생에게 적용되는 것과 같다. 주 의원과 저는 같은 공관위 회의에서 처리된 사안이기에, 마땅히 저에게도 같은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향후 행보는. “최근 당에서 ‘시민 경선’ 이야기가 나왔다. 모든 후보를 경선에 붙여 시민의 심판에 맡겨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저는 부당한 컷오프를 당했기에 말 그대로 시민들의 선택에 제 운명을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대구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저를 보면 눈물을 흘리시고 안아주시는 시민들이 꽤 있다. 대구 변화에 대한 열망을 잘 알고 있다. 그걸 구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국민의힘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방정부가 입법부를 견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 국민의힘을 살려주시기 바란다.”
  • 꺾인 종전 기대에…코스피 4% ‘급락’ 환율 18원 ‘급등’

    꺾인 종전 기대에…코스피 4% ‘급락’ 환율 18원 ‘급등’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中·日 등 아시아 증시 전반 약세잠시 내렸던 환율 1519.7원 마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종전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며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각각 4%대, 5%대 하락했고, 두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 정지(사이드카)도 연이어 발동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44.65포인트(-4.47%) 내린 5234.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5551.69로 상승 출발해 장 초반 5574.62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10시쯤 중동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 발언을 이어가면서 급락 장세가 시작됐다. 당초 시장은 종전 관련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반대 메시지가 나오면서 투심이 빠르게 얼어붙었다. 대국민 연설을 마쳤을 무렵인 오전 10시 18분쯤 지수는 약세로 돌아섰고 후반부 낙폭을 확대했다. 장 중 한때 5170.27까지도 내려갔다.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낙폭이 컸고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오후 2시 34분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오후 2시 46분엔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급락할 경우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장치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9.84포인트(-5.36%) 빠진 1056.34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뿐 아니라 닛케이 -2.38%, 상해종합 -0.74%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연설 이후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4원 오른 1519.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앞서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오른 1512.2원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한 오전 10시 이후 1500원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30분 이후 1520원을 돌파했고, 장 중 1524.10원까지 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큰 변화는 확인되지 않은 만큼 과도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진단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예고한 4월 6일 데드라인까지 합의가 최선의 시나리오”라며 “예고대로 폭격이 개시되더라도 결론은 협상 쪽으로 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 민주당 전북 임실군수 선거전 점입가경, ‘여론조사 조작 ’ ‘감점 은폐’ 의혹으로 시끌

    민주당 전북 임실군수 선거전 점입가경, ‘여론조사 조작 ’ ‘감점 은폐’ 의혹으로 시끌

    심 민 현 군수의 3선 연입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북 임실군수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화 여론조사 조작과 특정 후보의 감점 은혜 의혹이 제기돼 중앙당이 개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9명은 “전북에서 불거진 여론 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 중앙당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수용(진안)·김양원(부안)·성준후(임실)·임종철(순창) 예비후보 등은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지역 8곳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중 휴대전화 응답률이 비상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조작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론조사 의혹은 공천의 공정성을 흔드는 일”이라며 “민주당 중앙당이 공정 경선이 될 수 있도록 감찰 등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론조사 방식 전반에 대한 외부 검증에 즉각 착수하고, 공정성을 담보하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전면 재설계하라”고 요구했다. 임실군수선거에 나선 성준후 예비후보는 민주당 내 공천 경쟁자인 김진명 예비후보를 향해 경선 감점 적용에 대한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성준후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민주당의 임실군수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김진명 예비후보가 당원들을 상대로 자신의 경선 감점 사실을 은폐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성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예비경선 후보자 등록 시 임실군수 출마예정자인 김진명 후보와 한병락 후보에게 탈당 및 경선불복 등의 사유로 -25% 감점 적용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병락 예비후보는 경선 참여를 포기했지만 김진명 예비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감점을 통보 받은 바 없고, 감점도 없다’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그는 “경선 공정성과 민주주의 가치 훼손 논란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김진명 예비후보는 감점 통보가 있었는지, 발언이 사실과 일치하는 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위로 감점이 없다고 발언한 것이라면 유권자의 후보 선택 판단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공직선거법 제250조가 규정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주민과 90여명에게 식사 제공 의혹을 받고 있는 모 후보에 대한 경찰의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선관위로부터 조사 자료를 넘겨받아 들여다보고 있다.
  • [단독]‘마약 수괴’ 박왕열 사건, 수원지검 마약합수본에서 직접 수사한다

    [단독]‘마약 수괴’ 박왕열 사건, 수원지검 마약합수본에서 직접 수사한다

    마약 밀수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가담해 ‘마약 수괴’ 의혹을 받는 박왕열에 대해 검찰이 마약합동수사본부에서 직접 수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내일 경찰에서 구속 송치된 박씨 관련 마약 사건을 수원지검 마약합수본(본부장 김봉현)으로 배당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의정부지검으로 송치된 사건을 대검찰청에서 수사 지휘를 통해 수원지검 마약합수본으로 재배당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마약합수본이 직접 수사하는 데는 박씨 관련 사건이 마약 제조부터 유통까지 점조직으로 운영돼 사건의 전모를 규명하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범행 후 상당 시간이 흘러 구체적인 증거 확보에 난항이 예상되는 만큼 보다 전문성을 갖춘 합수본에서 보완수사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또 경찰에서 구속 송치돼 구속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점, 경찰에서 초동 수사를 진행해 검경 협동이 필요한 점(합수본) 등도 마약합수본으로 사건을 이첩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판 DEA(미국 마약단속국)를 표방하며 지난해 11월 21일 출범한 마약합수본은 검찰과 경찰, 관세청, 해양경찰 등 8개 기관의 마약수사 단속 인력 86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4일에는 출범 100일을 맞아 마약 밀수·유통·재배 등 중대 공급사범에 대한 강도 높은 합동수사를 통해 124명을 입건하고, 이 중 56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 정부·석유 업계, 중동산 대신 美 원유 수입 늘린다

    정부·석유 업계, 중동산 대신 美 원유 수입 늘린다

    정부와 정유업계가 중동산 원유 대신 미국산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상 당국 관계자는 “중동산 원유 도입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국내 4대 정유사가 모두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물량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며 “대체 물량 중 가장 큰 비중이 미국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원유 수입에서 미국산 비중이 상당했는데,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과거 원유 수입에 있어 중동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였으나, 수입 다변화 정책을 펴면서 중동산 비중을 점차 낮추고 있다. 10년 전인 2016년 수입 물량을 기준으로 86%에 달하던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은 지난해 69.6%로 떨어졌다. 반면, 한국의 원유 수입에서 미국산 비중은 2016년 0.21%에 불과했으나 2018년 5.3%로 오른 뒤 2019년 12.4%, 2023년 13.5%, 2024년 15.7%, 지난해 16.3%까지 올라왔다. 정유업계 중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가 미국산 원유 확보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에너지 역시 중동 위기에 따라 미국산 조달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쓰오일은 중동산 도입 비중이 절대적이다. 정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대미 관세·통상 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에너지 도입 확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중동산 원유·가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들을 향해 “미국에서 석유를 사라”고 제안했다. 실제 미국이 가장 주목받고 양국 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통상 당국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언급이 아니어도 정부와 업계는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분야 영향이 6월 이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대비하고 있다”며 “미국산 도입을 포함해 다양한 에너지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해 업계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 및 업계는 재외 공관 상무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관, 해외 지사 등을 통해 원유와 천연가스, 나프타 등의 대체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체 공급처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을 받지 않는 중동 국가와 미국, 카자흐스탄, 그리스, 알제리 등까지 다양하다.
  • “이거 내 얘기네” 자기 전 무심코 한 ‘이 행동’ 4가지…심장병 위험 높여

    “이거 내 얘기네” 자기 전 무심코 한 ‘이 행동’ 4가지…심장병 위험 높여

    미국에서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연간 1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유명 심장 전문의가 심장에 ‘독’이 되는 치명적인 수면 습관 4가지를 공개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뉴저지 저지쇼어 대학병원의 심부전 전문의 신시아 코스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4가지 잘못된 취침 습관과 개선 방법을 전했다. 코스 박사는 “수면은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고 회복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잠을 자면서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심박수와 혈압이 낮아지고, 비로소 심장이 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규칙한 수면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방해해 심장병의 주요 위험 요인인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코스 박사가 지적한 첫 번째 습관은 ‘매일 밤 다른 시간에 불규칙적으로 자는 것’이다. 규칙적인 수면은 생체 리듬을 안정화시키고, 이는 심박수와 혈압 등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2025년 ‘뉴트리언츠’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면이 불규칙한 사람일수록 체중이 무겁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낮아 심장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 박사는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면 밤사이 자연스럽게 떨어져야 할 혈압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며 “높은 혈압이 계속되면 혈관에 부담을 줘 심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목욕이나 책을 읽거나 차분한 음악을 듣는 등 편안한 취침 루틴을 만들어 몸에 쉴 시간이 됐음을 알려줄 것을 조언했다. 두 번째 치명적 습관은 바로 잠들기 전 간식을 먹는 행동이다. 2023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10만명 이상의 식단 기록을 조사한 결과 밤 9시 이후에 식사하는 사람은 저녁 8시 이전에 마치는 사람보다 심장병 위험이 13% 높았다. 코스 박사는 “취침 3시간 전부터는 알코올, 카페인, 설탕이 들어간 음료, 매운 음식 등을 특히 피해야 한다”며 “알코올은 혈압 조절에 중요한 렘(REM) 수면을 방해하고, 카페인은 각성을 촉진한다. 매운 음식에 포함된 캡사이신은 체온을 높여 수면의 질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불편한 베개나 더운 온도 등 부적절한 수면 환경도 주의가 필요하다. 잠을 잘 때 신체가 불편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돼 혈압과 심박수를 높인다. 실제로 24도 이상의 더운 방에서 잠을 자는 경우, 적정 온도를 유지할 때보다 스트레스 관련 심장 질환 발생 확률이 1.4배 더 높았다. 코스 박사는 “침실은 시원하고 어둡고 조용해야 한다”며 “불편한 베개나 오래된 매트리스, 배경 소음 등을 잘 관리해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취침 전 TV나 휴대전화를 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우리 몸은 자극적인 영상을 보게 되면 공격을 받았다고 생각해 혈압과 심박수가 급증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심장 질환 환자들이 5분 동안 스트레스를 주는 영상을 시청했을 때 호흡이 가빠지고 혈압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코스 박사는 잠자리에 들기 최소 1시간 전에는 모든 전자기기를 끌 것을 강조했다.
  • “등에 ‘뜨거운 물’ 틀고 있지 마세요”…전쟁에 불똥 튄 日목욕탕

    “등에 ‘뜨거운 물’ 틀고 있지 마세요”…전쟁에 불똥 튄 日목욕탕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일본 서민들의 쉼터인 ‘동네 목욕탕(銭湯·센토)’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수십년간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노포들이 연료비 부담에 폐업하고, 어떻게든 경영을 유지하기 위해 이용자들에게 세세한 규칙을 내놓는 곳도 나왔다. 일본 교토 기타구 코야마니시모토마치의 목욕탕 ‘가모유’에는 최근 물 낭비를 자제하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머리 감기·양치질 등을 할 때 샤워기를 계속 틀어두거나 등 뒤로 물을 흘려보내는 등의 행동이나 욕조 물을 퍼내는 행위는 연료비 급등으로 인해 영업에 영향을 주므로 자제해달라는 내용이다. 지난해 4월 교토부는 물가 급등을 막겠다며 지역 내 목욕탕 입욕요금 상한액을 550엔(5200원)으로 제한했다. 여기에 지난달 말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터지면서 이 목욕탕은 경영 위기에 내몰렸다. 가모유는 대부분의 목욕탕과 마찬가지로 손님들이 뜨거운 물을 쓴 만큼 물탱크에 찬물이 다시 자동으로 채워지고, 중유(연료) 보일러를 돌려 물을 데우는 방식을 쓰고 있다. 따라서 물을 절약하면 보일러 가동 횟수도 줄어들고 연료비도 절감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모유를 운영하는 40대 주인은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지금까지 목욕탕에서 아주 오랜 시간이 아니면 물을 틀어놓아도 모른 척했지만, 최근에는 연료비 문제로 ‘절수 안내문’을 붙이게 됐다”며 “따뜻한 물은 한정돼있는 만큼 손님들의 작은 배려가 모든 목욕탕 경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 지역 목욕탕 점주들은 최근 연료 거래업체로부터 기존 리터당 70엔(660원)이던 중유값을 100엔(945원)으로 인상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전쟁 여파로 불과 한달 사이에 연료비가 40%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문제는 치솟는 원가를 목욕 요금에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이다. 일본의 대중목욕탕은 생활 필수 시설인 ‘일반공중욕장’으로 분류되어 지자체가 정한 입욕료 상한선을 준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교토와 오사카는 1인당 600엔(5700원) 정도 상한액을 설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목욕탕 점주들은 단축 영업을 하거나 휴업 등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 큰 걱정은 연료 공급 자체가 중단돼 목욕탕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전국 목욕탕을 돌아다니는 것이 취미라고 밝힌 한 20대 직장인은 “지역에 사랑받는 오래된 목욕탕이 폐업하지 않을까 불안하다”면서 “혼자 사는 사람들은 욕조에 몸을 담글 기회가 적으니, 가볍게 들어갈 수 있는 동네 목욕탕이 마음의 버팀목이다. 목욕탕이 지역 사회 시설로 남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50년 ‘사랑방’ 목욕탕도 역사 속으로연료비 부담이 장기화되면서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본 노포들이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최근 일본 TV아사히 등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후지시의 노포 목욕탕 ‘후지미유’는 가파르게 치솟은 연료비로 전례 없는 경영난을 겪고 있다. 보일러 연료인 중유 가격이 이달 들어 리터당 100엔에서 130엔으로 30%나 급등했기 때문이다. 후지미유 사장인 요시카와 다카유키는 “중유는 목욕탕의 심장이자 혈액과 같다”며 “고유가가 지속되면 연간 연료비 부담만 60만엔(약 530만원) 이상 늘어날 판”이라고 토로했다. 현재 시즈오카현의 입욕료 상한선은 520엔(약 4600원)이며, 후지미유는 500엔을 받고 있다. 원가 상승분을 고려하면 650엔(약 5800원)은 받아야 적자를 면할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요금을 인상하면 단골고객을 잃을까 이마저도 주저된다. 경영 한계에 부딪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곳도 늘고 있다. 1968년 창업해 하루 200명 이상의 이용객이 찾던 아오모리시의 ‘가츠라기 온천’은 5월 31일을 끝으로 58년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 해당 업체 사장인 야마구치 마사요시는 “3월 들어 연료 공급업체로부터 매주 가격 인상 통보를 받고 있다”며 “어떻게든 계속 영업하고 싶어 버텼지만, 현실적으로 더는 한계에 다다랐다”고 전했다. 40년 넘게 이곳을 찾은 한 단골손님은 “오랜 시간 함께한 목욕탕이었는데 사라진다니 너무 아쉽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에너지 가격 불안이 일본 지역 사회의 뿌리 깊은 ‘쉼터’를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암 세포 키우는 미세 플라스틱…“韓 밥상 ○○ 먹으면 몸 밖으로 배출”

    암 세포 키우는 미세 플라스틱…“韓 밥상 ○○ 먹으면 몸 밖으로 배출”

    한국인이 즐겨 먹는 김치가 몸속에 쌓인 유해 플라스틱 입자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치 속 특정 유산균이 장 안에서 나노플라스틱에 달라붙어 몸 밖으로 내보낸다는 사실이 실험으로 확인됐다. 세계김치연구소 이세희 박사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바이오자원 기술’(Bioresource Technology)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김치에서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라는 유산균을 분리한 뒤 나노플라스틱을 제거하는 능력이 있는지 실험했다. 이 균은 오랫동안 식품에 활용돼 온 안전한 젖산균이다. 인체에 해로운 유전자가 없어 프로바이오틱스로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 실험실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이 균은 이상적인 조건 아래 나노플라스틱의 87%를 흡착했다. 장 내부 환경을 재현한 조건에서도 57%를 붙잡아냈는데, 이는 다른 균주에 비해 최대 19배 높은 성능이었다. 균이 플라스틱 입자를 세포 안으로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 표면에 달라붙게 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의 분해 과정 없이도 플라스틱을 몸 밖으로 운반할 수 있었다. 동물 실험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장내 다른 미생물의 영향을 없애기 위해 무균 상태의 생쥐를 사용했는데, 이 균을 먹인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대변으로 훨씬 많은 나노플라스틱을 배출했다. 유산균이 살아있는 장 안에서도 플라스틱을 붙잡아 체외로 내보낼 수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다. 플라스틱은 오랜 시간 자외선과 열, 마찰을 받으며 점점 잘게 부서진다. 그 크기가 머리카락 굵기의 수백 분의 1 수준으로 작아진 것이 바로 나노플라스틱이다. 너무 작아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이 입자들은 오염된 해산물이나 수돗물, 소금, 심지어 공기를 통해서도 인체에 들어온다. 사실상 완전히 피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 입자들이 몸속에서 단순히 머무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장 같은 장기보다 뇌에 더 쉽게 침투하는 성질이 있어, 혈뇌 장벽을 뚫고 뇌 조직에 쌓이기도 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뇌에 축적된 나노플라스틱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이상 단백질의 축적을 촉진할 수 있다. 미세 플라스틱 입자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에는 대장암 세포가 더욱 공격적으로 변하고 전이 속도도 빨라진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모든 실험은 통제된 환경에서 이뤄졌고, 실제 인체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장기적으로 안전한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미 조직에 쌓인 나노플라스틱을 제거하는 효과도 이번 연구에서는 측정하지 못했다. 연구진도 “실험실 수준의 개념 증명”임을 분명히 했다. 연구팀은 “전통 발효식품에서 유래한 미생물이 나노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생물학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5만원 내고 밥 먹고 가?” 축의금 논란…적정 금액은 얼마

    “5만원 내고 밥 먹고 가?” 축의금 논란…적정 금액은 얼마

    직장 동료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 5만원을 냈다가 “양심 없다”는 뒷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축의금 문화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축하의 의미보다 식대와 손익을 따지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 5만원 냈다고 소문내고 다니는 동료, 결혼식이 장사냐”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3년간 알고 지낸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해 5만원을 냈다. 친한 사이는 아니었고 업무적으로만 엮인 관계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후였다. 해당 동료가 주변에 “식대가 얼마인데 5만원 내고 밥 먹고 간 사람이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고, 이 이야기가 A씨에게까지 전해졌다. A씨는 “축하하러 간 건데 왜 식대까지 책임져야 하느냐”며 “언제부터 결혼식이 손익을 따지는 자리가 됐느냐”고 반문했다. 사연이 퍼지자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주말 시간을 내서 참석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축의금으로 본전을 뽑으려는 문화가 문제”라는 반응이 있는 반면 “요즘 식대가 8만원 이상인데 5만원은 적다” “직장 관계라면 최소 10만원은 내는 게 일반적”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실제 조사 결과를 보면 축의금에는 일정한 사회적 기준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직장 동료나 지인의 경우 5만~10만원, 친한 사이일수록 10만원 이상이 적정 수준으로 인식된다. 특히 결혼식 참석 여부에 따라 금액을 나누는 경향도 뚜렷해 참석 시에는 평균 8만~10만원, 불참 시에는 5만원 수준이 통용된다. 최근에는 예식장 식대가 서울 기준 5만~8만원, 호텔의 경우 10만원을 넘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축의금 액수에 식대가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도 강해졌다. 전문가들은 축의금의 본질이 여전히 관계에 있다고 본다. 실제 설문에서도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친밀도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에는 축의금이 마음보다 계산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에는 물품이나 일손을 돕는 품앗이 성격이 강했지만, 지금은 받은 만큼 돌려주는 일종의 사회적 거래로 인식되는 경향이 짙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논란의 핵심은 금액 자체가 아니라 기준에 있다. 축의금이 축하의 표현인지, 비용 분담인지에 대한 인식 차가 커질수록 갈등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 실거주 이외 부동산도 갈수록 양극화…상위층 평균 38%(1억 6886만원) 늘고, 하위층 평균 7.4%(216만원) 줄어

    실거주 이외 부동산도 갈수록 양극화…상위층 평균 38%(1억 6886만원) 늘고, 하위층 평균 7.4%(216만원) 줄어

    30대 직장인인 사회초년생 A씨는 서울에서 전세살이를 하며 직장생활 동안 꾸준히 돈을 모아왔다. 그는 지난해 알뜰살뜰 모아온 3000만원으로 부동산 소액투자를 하려고 알아보다가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소액투자할 만한 곳이 없어 결국 지방으로 내려가야 했지만, 소위 지방 대도시의 좋은 물건들은 투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잇따르자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다주택자 70대 B씨는 발 빠르게 30대 자녀에게 10억짜리 아파트를 증여했다.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매매보다 증여가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B씨는 이미 실거주하는 집이 있었지만, 증여받은 아파트 덕분에 2주택자가 됐다. B씨는 규제가 완화되면 증여받은 아파트를 팔고 더 나은 자산으로 갈아탈 계획까지 갖고 있다. 정부가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규제로 사정권을 넓힌 가운데 소득이 높을수록 비거주 부동산 가격도 증가하는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2일 국가데이터처의 가계금융복지조사(2017~2025년)를 분석한 결과 전 가구 평균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와 소득 5분위(소득 상위 20%) 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에는 상가·건물, 토지, 주택 등이 모두 포함된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5월 9일로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분명히 한 데 이어 “농지도 투기대상”이라며 농지 전수조사를 지시하는 등 부동산 규제 범위를 확장한 바 있다. 상위 20%인 소득 5분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평균 가격을 살펴보면, 2017년 2억 7607만원이었던 가격은 매년 꾸준히 올라 2025년에는 4억 4493만원으로 38%(1억 6886만원) 이상 늘어났다. 반면 하위 20%인 소득 1분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가격 평균은 같은 기간 3114만원에서 2023년 3955만원으로 늘었으나, 2024년 3454만원, 2015년 2898만원으로 오히려 7.4%(216만원) 줄었다. 자산의 양극화가 해를 거듭할수록 극심해지는 현상을 보인 것이다. 이런 현상은 자산 분위별로 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상위 20%인 자산 5분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가격은 2017년 4억 4866만원에서 2025년 6억 7110만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하위 20%인 자산 1분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가격은 애초부터 미미했으나, 56만원에서 52만원으로 그나마 줄어들었다. 정부가 초고가주택과 비거주 1주택에 대한 규제를 주문하고 있지만, 이미 벌어진 양극화를 좁히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청년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한 공급에 더 방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정돼 있는 땅에서 다주택자들의 독점력이 갈수록 심해지다 보니, 자산이 적거나 없는 사람들의 생계를 너무 어렵게 만들고 국가 전체의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으로 돈을 벌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고, 공공임대와 공공분양 등 공급을 늘리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북, ‘국립기후과학원’ 유치 시동…기후정책 중심지 도약 노린다

    경북, ‘국립기후과학원’ 유치 시동…기후정책 중심지 도약 노린다

    경북도가 기후 위기 심화와 탄소중립 전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기후과학 연구기능을 통합하는 국립기후과학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는 2일 국립기후과학원 유치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에 착수하고, 체계적인 유치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 위기가 산업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위기로 확산되면서, 데이터와 과학에 기반한 정책 대응 역량 확보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가 기후정책의 핵심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국립기후과학원을 오는 10월 출범시킬 계획이다. 도는 입지 선정 논의가 본격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유치 타당성 분석을 비롯해 건립 및 운영 구상, 단계별 유치 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전문가 자문과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설득력 있는 논리를 구축하고,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정책국장은 “국립기후과학원 유치를 통해 경북이 대한민국 기후정책 연구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비행기 쩍벌남 사이에 꼈다” 女승객 폭로 논란…‘반전’ 있었다

    “비행기 쩍벌남 사이에 꼈다” 女승객 폭로 논란…‘반전’ 있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른바 비행기 내 ‘쩍벌남’ 논란을 일으킨 사진 한 장이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인으로 알려진 나디아 홀리데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비행기 좌석에 앉아 있는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가운데 좌석에 앉은 홀리데이는 양옆 좌석에 앉은 남성들의 다리 사이에 허벅지가 꽉 끼어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사진과 함께 “비행기에서 두 남자 사이에 앉는다는 것”이라며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내 좌석에 앉아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순식간에 1만 2000개 이상의 ‘좋아요’와 1000개가 넘는 댓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대다수 이용자는 “당장 다리를 치우라고 말해야 한다”, “옆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다”, “만약 세 명 모두 남자였다면 저렇게 앉았겠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남성 이용자들은 “남성은 신체 구조상 공간이 더 필요하다”, “키가 큰 사람에게 일반 항공기 좌석은 너무 좁다”며 항변하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홀리데이는 인터뷰를 통해 반전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사진 속 빨간 반바지를 입은 남성은 사실 나의 남자친구였다”며 “실제로 불편함을 겪은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비행 중 여러 번 다리 위치를 조정하며 모두 편안하게 이동했다”며 “단지 재미 삼아 찍어 올린 사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쩍벌’은 전 세계적으로 늘상 논란이 되는 주제다. 에린이라는 한 여성은 2024년 SNS를 통해 쩍벌을 하는 남성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려 167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 속 에린은 비행기 중간 좌석에 앉아 양옆 남성들의 다리에 끼여 잔뜩 움츠러든 모습이다. 양옆 좌석의 남성들은 다리를 넓게 벌려 에린의 개인 공간까지 침범했다. 에린은 “도대체 왜 저렇게 많은 공간이 필요한 것이냐”며 “이 상황이 ‘여성 분노’(Female Rage)를 유발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남성들에게 쩍벌을 멈춰달라고 요청했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쩍벌 자세는 버스나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옆에 앉으면 직접적으로 불편함을 느낄 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도 민망하다. 쩍벌 자세로 앉은 스스로의 허리, 척추 건강도 망치는 지름길이다. 다리를 과도하게 벌리면 허리의 전만에 악영향을 준다. 건강한 허리는 옆에서 봤을 때 S자 형태로 복부 쪽으로 곡선을 그린다. 쩍벌 자세는 똑바로 앉은 자세보다 척추 관절을 압박하거나 휘게 만들 수 있어 약한 충격에도 허리디스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쥬비스다이어트, 650만 데이터 기반 AI 감량 시스템 ‘바디부스팅’ 론칭

    쥬비스다이어트, 650만 데이터 기반 AI 감량 시스템 ‘바디부스팅’ 론칭

    신체 변화·감량 흐름 따라 관리 전략 달라지는 ‘다이나믹 바디부스팅’ 구현 쥬비스다이어트(JUVIS DIET)가 개인별 신체 반응에 따라 관리 방식이 달라지는 다이어트 프로그램 ‘바디부스팅(BODY BOOSTING)’을 지난 1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매일 달라지는 몸 상태에 맞춘 관리’가 중요해진 흐름 속에서 데이터 기반 맞춤형 다이어트 전략을 한층 고도화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인공지능(AI) 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해 매번 변화하는 신체 상태에 맞춰 관리 방식이 유동적으로 조정되는 구조다. 쥬비스다이어트가 24년간 축적한 650만 감량 데이터와 전문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개인의 신체 반응에 따라 매 회차 관리 전략이 달라지는 ‘다이나믹 바디부스팅 솔루션’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쥬비스다이어트는 211가지 신체 측정 수치를 기반으로 비만 유형을 분류하고, 개인별 감량 흐름과 신체 반응을 회차마다 면밀하게 분석했다. 이어 그 결과에 따라 관리 로직이 유동적으로 재설계되도록 구성했다. 감량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경우에는 단순한 체중 감소에 그치지 않고 비만 유발 요인 관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관리 강도를 높인다. 이를 통해 신체 균형을 강화하면서 감량 효과를 보다 안정적으로 끌어올리는 구조다. 반대로 감량이 정체되는 구간에서는 신체 컨디션 회복을 병행하며 감량 흐름을 다시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관리 방식이 전환된다. 감량 속도를 다시 끌어올리는 ‘부스터’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같은 구조는 기존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일정한 방식으로 관리를 반복하는 것과 달리, 매 회차마다 전략이 달라지는 ‘적응형 관리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기기 구성 역시 개인별 신체 상태에 맞춰 달라진다. 특허받은 중저주파 기기 ‘듀얼텐’을 포함한 12가지 관리 기기를 상황에 따라 조합해 특정 기기에 의존하지 않는 초개인화 관리 환경을 구축했다. 여기에 24년간 국내 대표 다이어트 전문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투자로 양성한 전문 컨설턴트가 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실제 실행 전략을 설계하며, 데이터와 전문 인력이 결합된 관리 시스템을 완성했다. 바디부스팅이 단순한 기술 시스템이 아닌 데이터와 사람이 함께 움직이는 다이어트 솔루션으로 평가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데이터와 전문 컨설턴트가 함께 설계하는 쥬비스만의 정교한 프로그램이 가능한 배경에는 쥬비스다이어트가 24년간 현장에서 직접 쌓아온 650만 감량 데이터가 있다. 쥬비스다이어트는 이 데이터에 AI 기술을 더해 감량 성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10가지 핵심 요인을 도출하고,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성과 생활 환경에 맞춰 반응하도록 시스템화하는 데 성공했다. 기술적 신뢰도 확보를 위한 외부 검증도 병행됐다. 쥬비스다이어트는 한국경영정보학회(KMIS) 학술대회에서 ‘데이터 기반 다이어트 컨설팅’ 분야 개척의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인 ‘디지털 혁신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고려대학교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감량 데이터 로직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선했다. 쥬비스다이어트는 바디부스팅을 토대로 단순한 체중·수치 감량을 넘어 몸 전반의 균형과 삶의 활력까지 아우르는 건강 관리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쥬비스다이어트는 신규 다이어트 프로그램 ‘바디부스팅’ 론칭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상담 문의 및 예약을 진행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1회 체험권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규 고객이 상담 당일 프로그램에 등록할 경우, 추가 관리 혜택과 특별 캐시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함께 제공된다. 쥬비스다이어트 관계자는 “24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의 신체 반응에 맞춰 관리 방식이 달라지는 구조를 구현했다”며 “체중 감량을 넘어 신체 균형과 컨디션까지 고려하는 새로운 관리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종로구, 청년·청소년 잇는 맞춤형 교육 추진

    종로구, 청년·청소년 잇는 맞춤형 교육 추진

    서울 종로구가 청년과 청소년을 잇는 ‘일대일 학습 멘토링’과 초등학생 대상 ‘로봇·인공지능(AI) 발명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8일 발대식을 열고 성균관대, 상명대 등 관내 대학생 멘토와 청소년 멘티를 매칭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성향 진단을 통해 개별 연결되며, 학습 전략 수립과 진로 탐색은 물론 정서적 지지까지 함께하는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한다. 이어 인공지능(AI) 진로코드랩, 캠퍼스 투어 등 진로 설계 프로그램도 차례로 운영할 계획이다. 미래 기술 교육도 강화한다. 내달부터 종로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라임 T.R.I.P 동행로봇 발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과 협력해 로봇 기초기술 워크숍과 메이커 페어 출품 기회 등을 제공하며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예정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청년과 청소년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고,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신기술을 익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컬컴, 일본어·중국어까지 다국어 회화 플랫폼으로 도약 나선다

    컬컴, 일본어·중국어까지 다국어 회화 플랫폼으로 도약 나선다

    성인 대상 실용 회화 스터디 플랫폼 컬컴이 기존 영어 중심 운영을 넘어 중국어와 일본어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전국 단위 다국어 학습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4년 설립된 컬컴은 소규모 직접 참여형 그룹 회화 학습 모델을 기반으로 꾸준히 확장해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회원 약 99만명을 확보하며 국내 대표 오프라인 언어 학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어 회화 지점은 2026년 4월 1일 기준 ▲신촌 ▲부평 ▲서면 ▲건대 ▲수원 ▲강남 ▲노원에서 운영 중이다. 기존 핵심인 영어 회화 지점은 서울에서 부산을 넘어 제주도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걸쳐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중국을 넘어 일본 등 주변국으로 쉽고 빈번히 여행을 가는 여가 소비 증가가 언어 학습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니메이션, 드라마, 음악, 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일본 문화는 국내에서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권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자연스럽게 언어 학습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지에서 보다 깊이 있는 소통을 원하거나 콘텐츠를 자막 없이 이해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국어 회화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단순 취미를 넘어 비즈니스에 적용 가능한 ‘역량 강화’ 목적에 대한 니즈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컬컴은 중국어와 일본어 회화 지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학습자는 수준별로 구성된 팀에서 주 2회, 회당 2시간씩 말하기 중심 수업을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회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언어 전문가와 교육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초보자부터 고급 학습자까지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학습 효율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컬컴은 단순한 어학 교육을 넘어 학습과 교류가 결합된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무료 자습 공간 제공, 커피 서비스, 문화 교류 이벤트, 장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학습 지속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매월 선착순으로 운영되는 장학 제도는 수강료 전액 지원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외국어 학습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컬컴 관계자는 “일본어와 중국어 등 실용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제3외국어 확대와 함께 문화 교류 중심의 커뮤니티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컬컴은 전국 50여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며 다국어 회화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 “남학생은 개발자, 여학생은 ○○” 발칵…성차별 논란 터진 中명문대 결국

    “남학생은 개발자, 여학생은 ○○” 발칵…성차별 논란 터진 中명문대 결국

    중국의 한 명문대학이 개교 130주년 홍보영상에서 남학생은 개발자(엔지니어)로, 여학생은 엄마로 묘사해 성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펑파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교통대는 최근 개교 130주년을 맞아 웹드라마 형식의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기숙사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남학생과 연습실에서 춤을 추는 여학생을 교차로 보여주면서 ‘E-스포츠 고수는 개발자(엔지니어)가 됐고, 무대의 중심에 있던 이는 엄마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 문구는 남성은 직업적으로 성공하지만, 여성은 육아에 머무르게 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현지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영상에 출연한 한 여학생은 “단순한 홍보 영상인 줄 알았는데 이런 문구가 붙을 줄은 몰랐다”며 “왜 남학생의 미래는 직업인데, 여학생은 아무리 대학에서 빛나도 결국 엄마가 되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상하이교통대가 바라는 게 여학생들이 엄마가 되는 것이라면 왜 여학생들을 교육했나”, “정말 시대착오적인 영상”, “남학생도 아빠가 되는 게 꿈일 수 있다” 등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대학 측은 결국 영상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에 나섰다. 상하이교통대는 사과문에서 “콘텐츠 검수 과정의 미흡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관련 영상을 즉시 삭제했고 출연 학생들과도 소통하며 사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경제포럼(WEF)이 내놓은 ‘2025 세계 젠더 격차 보고서’(Global Gender Gap Report 2025)에 따르면 중국은 출생 시 성비와 정치적 동등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06위에서 올해 103위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의 젠더 평등 달성 지수는 0.687로 전체 148개국 중 10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94위에서 7계단 후퇴해 10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세계 전체적으로 보면 성평등 지수는 0.688로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했다. WEF는 현재 속도라면 완전한 성평등 달성까지 123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 李대통령 “중동 위기, 소나기 아닌 폭풍우… 추경 처리 초당적 협력 부탁”

    李대통령 “중동 위기, 소나기 아닌 폭풍우… 추경 처리 초당적 협력 부탁”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중동 전쟁과 관련 “현재 조성된 위기는 잠깐 내리고 그치는 소나기가 아니라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거대한 폭풍우와 같다”며 국회에 위기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추경 관련 시정연설을 통해 “중동 전쟁이 야기한 중차대한 위기 앞에 우리 국민의 삶과 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으로 평가받는 이번 사태는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석유 공급 차질로 휘발유, 경유 가격이 급등했고, 나프타, 요소 등의 원재료 부족은 비닐을 포함한 플라스틱 제품과 비료 생산 등 광범위한 민생 현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 상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철저하고도 단단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경에 대해 “위기일수록 사회적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과, 경제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 아래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전쟁 위기로 꼭 필요한 곳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도, 그 부담이 우리 국민과 경제에 전가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했다. 특히 “이번 추경안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증시·반도체 경기 호황 등에 따른 초과세수 25조 2000억원과 기금 자체 재원 1조원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세부 내용으로 “고유가 부담 완화 3대 패키지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국민들이 겪는 고통과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마련해 소득 하위 70% 국민을 대상으로 소득 수준과 지역 우대 원칙에 따라 기본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이 대통령은 “지원금은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과 골목상권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고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전했다. 저소득층과 농어민에 대한 에너지 복지 지원도 강화하고, K-패스 환급률을 높여 서민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둘째 “어려운 민생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드리기 위해 2조 8000억원 규모의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먹거리와 생필품을 무상 제공하는 ‘그냥드림센터’를 두 배 확대하고, 소상공인에게 3000억원 이상의 정책자금을 추가 공급한다. 노동자 생계 보장을 위해 체불임금 청산 지원과 고용유지지원금 규모를 늘리고, 농어촌 기본소득 대상 지역을 추가 확대한다. 농축수산물 할인과 공연, 휴가, 숙박, 영화 등 문화 분야에 대한 할인 지원도 확대한다. 청년 창업 및 취업 기회도 늘린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국비 4000억원을 투입하고, 대기업과 연계한 직업훈련인 K-뉴딜 아카데미를 신설한다. 셋째 “산업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안보와 직결된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지켜내기 위해 2조 6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바우처 지원 대상을 두 배 확대하고, 수출 정책금융 7조 1000억원, 관광업계 저금리 자금 28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에너지 전환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융자, 보조를 역대 최대인 1조 1000억원까지 확대하고 마을 주민들이 태양광 발전소의 설치 및 운영에 참여하는 햇빛소득마을을 대폭 확대한다. 석유와 핵심전략 자원의 안정적 공급 기반 확보를 위해서도 7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대통령은 “석유 화학산업의 쌀인 나프타 수급과 석유 비축 지원 확대로 견고한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며 “유가 정보 공개와 철저한 불법행위 감시를 통해 공정한 석유 유통 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장 내일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파괴된 중동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이 복구되고 이전과 같은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무엇보다 우리 국민 모두의 하나 된 힘이 필요하다”며 “서로가 고통을 나누며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름 한 방울이라도 아끼고, 비닐봉지 하나라도 허투루 쓰지 않으며,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해질 때 위기의 터널을 안전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와 저를 비롯한 공직자부터 비상한 각오로 앞장서겠다”며 “공동체의 위기를 틈타 담합, 매점·매석 등 부당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대중교통 이용, 생활 절전과 같은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했다. 국회를 향해선 “위기 극복을 위한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달라”며 “위기 극복의 성패는 속도에 달려 있다. 이번 예산안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李대통령 “소득하위 70%에 10만~60만원 지역화폐 차등 지원”

    李대통령 “소득하위 70%에 10만~60만원 지역화폐 차등 지원”

    26조 규모 추경안 처리 협조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중동 전쟁의 여파와 관련해 “비상 상황에는 그야말로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민생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엄중한 인식을 갖고 당면한 위기 타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제출한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협조를 위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을 찾아 “중동 전쟁이 야기한 중차대한 위기 앞에 국민의 삶과 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로 34일째”라며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으로 평가받는 이번 사태는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석유 공급 차질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했고, 나프타와 요소 등의 원재료 부족은 비닐을 포함한 플라스틱 제품과 비료 생산 등 광범위한 민생 현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상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조직을 ‘비상 경제 대응체계’로 전면 전환하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29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를 전격 도입하고, 나프타·요소 등의 수급 관리 강화와 함께 피해 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등 다방면의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협력으로 원유 2400만 배럴을 도입하는 등 대체 공급선 다변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추경안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시·반도체 경기 호황 등에 따른 초과세수 25조 2000억원과 기금 자체 재원 1조원을 활용하겠다”며 “중동 전쟁 위기로 꼭 필요한 곳에 과감히 투자하면서도 그 부담이 우리 국민과 경제에 전가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추경의 세부 목표로 ‘사회적 약자 보호’와 ‘경제 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민생 안정과 관련해 “고유가·고물가의 이중 부담을 겪는 서민들의 숨통을 틔워드리겠다”며 “소득 하위 70% 국민 약 3600만명을 대상으로 소득 수준과 지역 우대 원칙에 따라 1인당 기본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차등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금은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과 골목상권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고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설계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저소득층 에너지바우처 수급 대상 가운데 등유,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는 20만 가구에는 5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농어민에게는 유가 연동 보조금, 비료와 사료 구매비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고 했다.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 대책으로는 “3000억원 이상의 정책자금을 추가로 공급하고, 불가피하게 폐업한 이들의 재기를 도울 수 있도록 희망리턴패키지 지원도 8000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수출기업 대책에 대해선 “수출 바우처 지원 대상을 두 배 수준인 1만 4000개사로 확대하고, 수출 정책금융 7조 1000억원, 관광업계 저금리 자금 2800억원을 추가 공급하여 기업의 자금 경색을 방지하겠다”고 했다.
  • DB손보, 美 포테그라 인수 승인… 2조 빅딜 마무리 수순

    DB손보, 美 포테그라 인수 승인… 2조 빅딜 마무리 수순

    자회사 소유승인 획득…해외직접투자·美 승인 남아해외사업 확대 본격화…연결 실적 변화 기대금융당국이 DB손해보험의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 자회사 소유승인을 승인하면서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만 거래 종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수준으로, 해외직접투자 신고와 미국 등 금융당국의 지배권 변경 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향후 진행 과정이 변수로 꼽힌다. 2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DB손보의 포테그라 자회사 소유승인을 의결했다. DB손보는 유럽 규제기관과 한국 금융당국 승인을 모두 통과했고, 현재 미국 등 금융당국의 지배권 변경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체결한 이번 인수 계약 규모는 16억 5000만달러(약 2조 3000억원)로 국내 보험사 기준 최대 규모다. 이번 인수는 본업 성장 둔화와 업계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DB손보는 장기보험 부진과 자동차보험 손익 악화, 대형 사고 영향 등이 겹치며 수익 기반이 약화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DB손보는 포테그라 인수를 계기로 연결 재무제표 중심의 실적 관리 체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자회사를 통한 외형 확대와 이익 기여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현지 보험사를 직접 보유하는 구조로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포테그라는 연간 순이익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수익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완료 시 DB손보 연결 순이익의 약 10% 안팎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사업 비중 역시 20~25%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사업은 대형 재해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손익 변동성이 커 인수 이후 자본 관리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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