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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파리 공항에서 47세 삶 접은 김정기 작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파리 공항에서 47세 삶 접은 김정기 작가

    밑그림 없이 큰 종이에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라이브 드로잉’의 대가 김정기 작가가 프랑스 파리에서 갑작스럽게 삶을 마감했다. 47세 너무 짧은 삶이었다. 김정기 작가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의 한 공항에서 미국 뉴욕으로 떠나는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다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며 정신을 잃었다. 곧바로 근처 병원에 이송돼 수술대에 올랐으나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는 뉴욕 코믹 콘(Comic Con)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 행사는 게임과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등 글로벌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박람회이자 서브컬처의 메카다. 세계 코믹콘 중 단연 압도적인 규모와 화제성을 자랑하며 올해 행사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그의 안타까운 죽음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슈퍼애니를 함께 이끌던 김현진 작가가 5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전해 알려졌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CNN 방송, 뉴스위크 등도 그의 비보를 전했다. 김현진 작가는 “정기는 우리를 위하여 많은 그림을 그렸다”며 “이제 더 이상 그렇게 붓질을 안해도 돼. 고마워 정기”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 작가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네이버 웹툰에 박성진 글 작가와 함께 ‘TLT’(TIGER THE LONG TAIL)를 연재했으며, 라이브 드로잉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1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작품 제작과정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계기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으며, 2017년에는 청와대 사랑채에서 문재인 정부 첫 해 기념 라이브 드로잉 쇼를 7시간에 걸쳐 진행하기도 했다. 마블과 DC 코믹스 같은 만화 회사에도 기여했으며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가장 오랜 시간 그림을 그린 인물로 등재됐다. 고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파리의 매겐 갤러리는 성명을 통해 “갑작스런 그의 죽음은 그가 우리에게 선사한 엄청난 행복과 대조된다”며 “우리는 할 말을 잃었다. 그와 10년 정도 함께 했는데 상실감 때문에 지독한 상처를 받는다. 미망인과 두 자녀, 늘 협업했던 김현진 등과 팬들에게 그의 죽음은 지독한 공허함으로 다가온다”고 안타까워했다.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매겐 갤러리의 전시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8일까지 이어진다고 밝혔다. 고인은 1975년 경기도 고양에서 태어나 부산 동의대에서 미술과 디자인을 전공했는데 3년만 재학한 뒤 중퇴했다. 2년 동안 군 복무하면서 동료 장병들이 연인 얼굴을 그려달라고 부탁하고 귀찮게 하니까 일부러 못 그리는 척 굴었던 일이 있었다고 2018년 ‘프로코’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난 우리 가족 얼굴도 그리지 않았는데 내가 왜 다른 누군가의 얼굴을 그려야 하는 거지? 몇 달 뒤 다른 미대생이 입대했는데 결국 엄청 힘들어 했다. 그래서 나중에 내가 진짜 뛰어난 그림 기량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가 조금 화를 내더라.” 그는 군대에서 모든 무기와 차량 배열을 정확히 기억해내 그렸다. 2011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참여했을 때 액자 그림을 제출한 다른 작가들과 달리 그는 테이블 주위의 세 벽에 종이를 놓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탁월한 기억력으로 완벽히 재현했고, 유튜브에 올린 이 영상으로 세계의 다양한 행사에 초대됐다. 최근 몇 년간 그는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공연 비슷한 전시를 할 수 있었다. 고인은 여섯 권의 스케치북을 발간했는데 12년 동안 4500가지 그림이었다. 힙합 아티스트 드렁큰 타이거의 앨범 커버 작업에도 참여했다.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은 생전의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제가 너무 좋아하고 존경했던 김정기 작가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원, 종합사회복지관 증축 타당성 보고 현장실사 참석

    최호정 서울시의원, 종합사회복지관 증축 타당성 보고 현장실사 참석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의원(서초4)은 우면종합사회복지관 증축 타당성보고 현장실사에 참석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와 시 복지재단은 지난 5일 우면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복지관 증축 타당성 보고를 위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우면종합사회복지관은 지은 지 28년이 넘은 복지관은 인근 국민임대아파트의 입주로 복지수요자가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시설 확충 목소리가 제기됐다. 임대주택이 늘면서 복지수요가 증가했으나 협소한 시설로 복지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불편을 겪는 실정이다. 어르신들에게 제공하는 무료급식은 한끼 식사를 3부제로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하루 10여 명의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용함에도 이들을 위한 식사공간이 제대로 마련되어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142명의 어르신이 복지관 확충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주민들은 우면종합복지관 경로식당 확대, 1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방, 무더위쉼터, 주민프로그램실 조성 등 복지수요 증가에 걸맞는 증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장실사에 참석한 최 의원은 우면종합사회복지관의 증축에 대한 필요성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최 의원은 “종합사회복지관은 주민의 실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닿아있는 복지인프라의 근간으로 주민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서울시가 복지관 증축을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부침 많았던 코스트코 호남 진출, 이번엔 진짜 가능할까

    부침 많았던 코스트코 호남 진출, 이번엔 진짜 가능할까

    10여년 간 전북과 전남 등 호남의 문을 두드린 코스트코가 또 한번 호남 입점을 시도한다. 그동안 지역 소상공인 반발 등으로 잇따라 입점이 무산된 상황에서 이번에는 전북 익산 왕궁에 입주 절차가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6일 전북도와 익산시에 따르면 왕궁물류단지(주)가 지난달 말 전북도에 지구단위 변경승인서(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익산왕궁물류단지(주)는 앞서 지난해 12월 ㈜코스트코 코리아와 1만500평 부지에 대한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지구단위 변경승인서는 코스트코 입점을 염두해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북도는 올해 연말까지는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몇차례 변경을 거쳐 사업계획서가 제출된 건 사실”이라며 “주민의견 청취 등 절차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물론 코스트코 입주까지는 상권영향평가서·지역협력계획서 등록, 건축 허가, 입주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있어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다. 앞서 2012년 전남 순천과 2017년 전북 전주·완주 등에도 코스트코 입점이 추진됐지만 무산된 바 있다. 순천시는 부지 매매 계약서까지 체결했지만 지역 상인들 반대로 입점이 취소됐고, 전주시 역시 당시 김승수 시장이 “영세 소상공인을 보호”를 이유로 입점을 거절했다. 큰 부침 없이 절차가 진행되면 내년에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익산시는 유통업체 입점으로 인한 지역 상권에 미칠 영향과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등 입점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오택림 부시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왕궁물류단지 대형 유통업체 입점 대응 TF팀’을 운영해 부문별 동향 파악을 비롯한 세부 대응방안 수립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행정절차를 면밀히 살피고, 지역상권 활성화 및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상생지원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 입점이 가시화한 만큼 관계기관, 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 국화와 치즈의 하모니 임실N치즈축제

    국화와 치즈의 하모니 임실N치즈축제

    ‘천만송이 국화와 치즈의 하모니’ 전북 ‘임실N치즈축제’가 3년만에 돌아왔다. 6일 임실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임실N치즈축제가 7일부터 10일까지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올해 슬로건은 ‘즐겨요~ 치즈축제! 걸어요~ 국화꽃길!’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임실N치즈축제는 임실읍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등 임실읍 일원에서 펼쳐진다.치즈를 테마로 한 76개의 흥겨운 프로그램과 임실 치즈 제품 10% 할인 등 즐길거리와 먹거리, 볼거리가 풍성하다. 치즈테마파크를 형형색색의 국화로 장식해 환상적인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송가인 등 국내 대표 트롯 가수들이 출연하는 축하공연, 국가대표 쌀피자 밀키트 쿠킹클래스, 임실N치즈 에끌로 퍼레이드, 전국 어린이 가족 밈챌린지, 임실N치즈페어 등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다. 임실군은 이번 축제기간에 임실의 기술력으로 만든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자연치즈를 관광객에게 선보여 임실N치즈 브랜드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임실N치즈페어는 시계탑광장에서 매일 펼쳐진다. 야외레스토랑, 치즈시식부스, 치즈도시락 판매, 치즈이야기, 다양한 치즈포토존 등으로 꾸며진다. 아이들을 위한 재미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치즈마을에서는 가족과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치즈팡팡(에어바운스 놀이랜드)과 매직쇼, 버블쇼, 페이스페인팅 등이 펼쳐친다. 축제기간 동안 피치빵빵 25인승 랩핑차량을 운영해 치즈마을과 치즈테마파크를 오가는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무료로 제공한다. 임실N치즈축제는 친환경축제로의 도약하기 위해 업사이클링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가장 많이 배출되는 쓰레기인 피자박스와 플라스틱 일회용컵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은 테마파크를 찾아온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배워가는 프로그램이다. 특설무대에서는 관광객들에게 질 좋고 맛 좋은 임실N치즈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임실N치즈경매가 열린다. 임실군은 전국적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해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임실읍내에 임시주차장도 마련했다.
  • 코티야르도 비노슈도 ‘싹둑‘…유럽 배우·정치인, 이란 여성에 연대

    코티야르도 비노슈도 ‘싹둑‘…유럽 배우·정치인, 이란 여성에 연대

    영화 ‘라비앙 로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프랑스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가 5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머리카락 한 움큼을 손수 잘라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코티야르뿐 아니라 쥘리에트 비노슈를 포함한 다른 프랑스 여배우들이 머리카락을 자신의 손으로 잘라내는 모습이 담겼다. 비노슈는 가위질을 하면서 영어로 “자유를 위해”란 구호를 말했으며, 코티야르도 게시 글에다 “지금 이 순간 세상을 바꾸고 있는 이란의 용감한 여성들과 남성들을 위해.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합니다”라고 적어 연대의 뜻을 밝혔다.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어머니인 영국 출신 가수 제인 버킨의 머리카락을 잘라 주는 모습을 찍었다. 레전드 급인 이자벨 아자니도 동참했다. 이란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지난달 16일 사망한 이후 이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많은 여성이 시위 현장이나 온라인 영상에서 직접 머리카락을 잘라내며 연대에 나섰다. 고대 페르시아 때부터 여성들은 애도나 저항의 의미를 담아 머리카락을 자르는 오랜 관습이 전해진다. 여기에 봇물을 끼얹은 것이 최근 시위 도중 숨진 남성의 누이가 장례식 도중 오열하며 머리카락을 잘라 관 위에 뿌리는 동영상이었다. 저항과 연대의 의미를 담은 삭발 의식은 유럽에까지 확산하고 있다. 머리카락을 자르는 시위로 연대의 뜻을 밝힌 이들 가운데 영국계 이란 여성 나자닌 자가리래트클리프가 있다. 지난 2016년 스파이 혐의로 6년 동안 이란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영국 정부와의 협상 타결로 3월에 석방돼 영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동영상을 촬영해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페르시아 지국에 넘겼다. 그녀는 동영상 말미에 머리를 자르는 이유를 “우리 어머니를 위해, 우리 딸을 위해, 독방에 갇히는 두려움을 위해, 우리 조국의 여성들을 위해, 자유를 위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이란 정치학자 도르나 자반은 AP 통신에 “이란에서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히잡 의무화에 저항하는 상징”이라며 “이런 영상의 확산은 이란 여성들의 싸움에 국제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평가했다.여성 정치인들도 가세했다. 전날에는 이라크 쿠르드족 출신 스웨덴 유럽의회 의원인 아비르 알살라니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연단에 올라 연설하면서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알살라니는 “이란 여성들이 자유로워질 때까지 우리가 함께할 것”이라며 쿠르드어로 “여성·삶·자유”라고 말하며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이날 수백명이 캄피돌리오 언덕에 모여 “여성·삶·자유”를 외치며 이란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로마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MAXXI)은 관람객들에게서 이탈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에 보낼 머리카락을 모으고 있다.
  • 학대 피해 아동 사고 트라우마 없게… 서울시 ‘마음치유그룹홈’ 운영

    학대 피해 아동 사고 트라우마 없게… 서울시 ‘마음치유그룹홈’ 운영

    서울시가 학대·방임·유기 피해를 당한 보호대상아동이 마음의 상처를 조기에 치유할 수 있도록 ‘마음치유그룹홈’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마음치유그룹홈’은 보호대상아동에게 가정과 비슷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공동생활가정(그룹홈) 내에서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보호대상아동이 사고 후유 장애(트라우마) 치료 ‘골든타임’인 그룹홈 입소 초기부터 꾸준한 ‘마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학대 피해 아동 중에서도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증상, 경계선 지능, 허약한 신체조건 등 집중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우선적으로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트라우마가 많은 아동일수록 언어를 대체하는 치료 방법이 시행되어야 하기에 말을 하지 않고 하는 놀이, 미술, 드라마 등 다양한 치료 기법을 지원한다. 시는 개인치료 회당 10만원 이내, 집단치료 회당 20만원 이내, 종합검사비 최대 42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또 다른 아동과 친밀하게 지낼 수 있도록 치료 전문가가 진행하는 공동체 활동도 시행한다. 그룹홈 1곳당 최대 10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시는 애초 10개 그룹홈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현장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총 14곳을 확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그룹홈 원장, 보육사 등 종사자의 양육에만 의존해 퇴사자가 증가한 만큼 양육자를 위한 일대일 심리 상담도 병행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신체적 상처나 질병도 조기 치료가 중요하듯 마음의 상처도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상처받은 아이들이 트라우마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치유그룹홈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덕수 “물가 나름대로 선방…경제성장률 2.7% 예상“

    한덕수 “물가 나름대로 선방…경제성장률 2.7% 예상“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로 두달 연속 상승세가 둔화된 것을 두고 “나름대로 좀 선방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재의 물가가 미국의 경우에 8월 달에 전년 동월대비 8.3%, OECD 평균 10.3% 정도를 보이는 것에 비하면 나름대로 한국의 물가는 좀 선방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약 2.7%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최근 금리 상승 추세 등으로 인한 성장 추세 둔화를 반영해 약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특히 그는 재정 건정성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도 강조했다. 그는 “외환보유액이 약 4364억불로 세계 9위의 보유액을 보이고 있다”며 ”또 재정건전성의 강화를 위한 우리의 방향설정이 분명히 재정을 중장기적으로 건전하게 가져가겠다는 방향을 취하고 있기에, 우리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대외적인 평가도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한 총리는 “대내외적으로 우리가 처한 어려움은 굉장히 엄중하다“며 “환율에 대한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고 미국 달러의 초강세, 그리고 고금리로 인한 세계경기 둔화, 또 경제 둔화 현상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24시간 항상 엄중히 대응한다는 자세로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면서 경제 성장과 발전을 이뤄나가야 되겠다”고 했다. 또 낮은 쌀가격에 대해선 “우리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예년보다 빠르게, 수확기로는 역대 최대규모인 45만톤의 쌀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전날 시작된 국정감사에 대해선 “국무위원들은 겸허하고 진지한 자세로 국정감사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본질을 충분히 설명하고 생산적 지적에 대해선 적극 수용해 정책에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 美, 이번주 ‘역대 최강’ 中빅테크 규제… 슈퍼컴·AI 기술 틀어막는다

    美, 이번주 ‘역대 최강’ 中빅테크 규제… 슈퍼컴·AI 기술 틀어막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16일 개막)를 앞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슈퍼컴퓨터 등 고성능 컴퓨팅(HPC) 기술의 대중 수출을 막는 포괄적 규제를 발표한다. 중국의 소수민족 탄압에 이 기술이 악용되는 것을 막고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는 중국의 ‘인공지능(AI)·슈퍼컴퓨터 굴기’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에 첨단 컴퓨터 기술의 중국 수출을 막는 새로운 규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HPC를 사용하는 중국 기업과 정부연구소 등을 겨냥한 ‘화웨이식 제재’가 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첨단 산업에 단행하는 가장 강력한 수준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를 넘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를 넘볼 만큼 급성장했던 화웨이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규제 조치로 치명타를 입었다. FDPR은 생산지에 관계없이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수출을 금지하는 규제다. 화웨이 통신장비에 중국 당국의 도청을 돕는 비밀 칩이 탑재돼 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중국 신장에서는 인텔과 엔비디아 반도체로 만들어진 슈퍼컴퓨터가 위구르족 감시에 활용되고 있지만 정작 두 기업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중국에서 사들이는 미국 기업의 제품 상당수가 해외에서 생산돼 동선 추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런 현실을 반영해 ‘미국의 반도체 기술로 만들어졌다면 중국 판매를 금지하는’ 제재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 경우 중국 양대 정보기술(IT) 기업인 알리바바·텐센트 등은 향후 데이터 센터와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NYT는 “중국의 AI와 미사일공학, 생명과학 분야의 혁신이 심각하게 저해될 수 있다”며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억제해 (반대급부로) 미국 반도체 산업을 키우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속내도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현시점에서는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언급을 거부했다.
  • ‘순환자원 회수로봇’ 대구에 첫 설치

    ‘순환자원 회수로봇’ 대구에 첫 설치

    “환경도 살리고 용돈도 버세요.” 대구 달서구가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대구에서는 처음이다. 고품질 재활용품의 수거율을 높이고 주민 직접 보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회수로봇을 설치했다. 자판기 형태의 이 회수로봇은 인공지능(AI) 기반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했다. 조작 방법은 간단하다. 로봇 화면에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투입구가 열린다. 여기에 라벨을 제거한 투명페트병을 넣으면 된다. 1인당 하루 최대 30개까지 투입할 수 있다. 수거된 투명페트병 1개당 10포인트씩 적립된다. 10포인트가 10원으로 계산돼 2000포인트 이상이 되면 돌려받을 수 있다. 수퍼빈 홈페이지(superbin.co.kr)나 모바일 앱에서 본인 인증 및 회원가입 후 포인트 환급을 신청하면 현금으로 받는다. 로봇이 설치된 곳은 달서구 성당동, 이곡2동, 진천동, 송현1동 등 4곳의 행정복지센터다. 회수된 투명페트병은 분쇄·세척 등의 과정을 거쳐 의류, 부직포 같은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재활용 가능 자원의 가치와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자원순환과 관련된 실효성 있는 사업들을 발굴·운영해 주민 주도의 자원 선순환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김지향 서울시의원, 서울시-자치구 합동 도림천 현장점검

    김지향 서울시의원, 서울시-자치구 합동 도림천 현장점검

    서울시가 도림천 악취 저감을 위해 노면 청소를 강화하고, 2023년 6월까지 도림천의 구조를 개선한다. 4일 서울특별시의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구4)과 박용찬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국민의힘)은 ‘도림천 안전사고와 악취 저감 대책’에 대한 김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후속조치로 서울시(물순환안전국)와 영등포구, 구로구 관계자들과 함께 도림천을 현장점검 했다.  새벽까지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대림유수지부터 신도림역까지 이르는 도림천 구간은 오수와 뒤섞인 퇴적물과 슬러지로 악취가 심했다.  김 의원과 박 위원장은 해당 구간의 악취 원인을 “도림천의 유선형 구조가 영등포쪽 구간에 퇴적물이 많이 쌓이게 되면서 수질이 나빠지면서 발생되는 것”이라며, “하천 준설 작업시 하천 선형을 직선화시키면 퇴적물이 쌓이는 구조를 조금이나마 완화할 수 있으므로 하천 준설 작업시 이를 반영해달라”고 서울시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도림천 악취발생의 주요 원인을 오수가 빗물배출구로 낙하하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거나, 빗물펌프장 배수로 경사불량으로 인해 이물질이 퇴적되는 경우, 불완전 밀폐 가림막 등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추경예산 등을 활용해 4억 2천 5백만원을 투입해 대림3 빗물펌프장 배수로의 토구 내 경사도 개선, 구로디지털단지역 빗물펌프장 수문의 빗물배출구 3개소 이전과 밀폐형 가림막 설치, 신림1교 교차로 하부의 우수토실 덮개설치 등의 구조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등포와 관악의 악취 지점은 이달 말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구로구는 빗물배출구 이전 설치를 위한 설계를 올해 말까지 완료해, 내년 6월말까지 이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도림천 악취 저감을 위한 발빠른 대처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차집관로 노후 등 악취의 근본적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관련 용역 등을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 박 당협위원장 또한 “도림천은 4개 자치구를 관통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악취 민원 해결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서울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여가 공간으로 재편돼야 한다” 고 당부했다.
  • 200만 유튜버 밴쯔 ‘득녀’ 근황… “딸에게만은 항상 슈퍼맨 될게”

    200만 유튜버 밴쯔 ‘득녀’ 근황… “딸에게만은 항상 슈퍼맨 될게”

    먹방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31)가 아빠가 된 근황을 전했다. 밴쯔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딸 안녕?! 엄마 뱃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걸 축하하고 환영해. 열 달 동안 그곳에서 지내면서 많이 답답하고 빨리 나오고 싶었을 텐데 언젠가는 엄마 뱃속이 가장 편했구나라는 생각이 들 거야. 아빠도 종종 그러거든”이라는 글과 함께 딸 사진 3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딸을 품에 안은 밴쯔의 모습 등이 담겼다. 사랑을 가득 담아 딸을 바라보는 밴쯔의 눈빛이 인상적이다. 밴쯔는 “우리 딸이 엄마 뱃속으로 뿅 들어온 걸 알았을 때부터 아빠 어깨가 엄청 무거워졌어. 이건 어깨 운동을 많이 안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앞으로는 어깨 운동뿐만 아니라 승모 등 하체 팔 복근 등등 모든 운동을 더 많이 해서 우리 딸과 엄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아빠가 되도록 노력할게”라는 다짐을 밝혔다. 이어 “아빠도 아빠를 처음해보는거라 많이부족하고 미숙하겠지만 딸에게만큼은 항상 슈퍼맨으로 보이도록 할거야.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아빠는 슈퍼맨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너무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해. 사실은 아이언맨이거든”이라고 농담 섞인 약속으로 한 뒤 “앞으로 잘 지내보자”고 덧붙였다. 아내를 향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밴쯔는 “그리고 임신 기간 동안 정말 힘들었을 텐데 힘든 내색하지 않고 잘 참아줘서 고마워 자기. 앞으로 다른 이들에게는 ○○엄마 라고 불리겠지만 나한테만은 평생 와이프, 아내, 자기로 남아줘. 그리고 그 무엇보다 건강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밴쯔는 210만 구독자를 보유한 1세대 먹방 유튜버다. 인기 유튜버로 활동하던 밴쯔는 2017년 다이어트 보조제 허위광고 논란에 휩싸이며 한동안 유튜브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가 지난해 8월 유튜브 영상 업로드를 다시 시작하며 복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력(力)’이 필요해...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로 오세요

    력(力)’이 필요해...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로 오세요

    대한민국 대표 한방문화축제인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6일부터 10일까지 대구 약전골목 일원에서 펼쳐진다. ‘활력충전소 대구약령시 ‘력(力)이 어때’를 주제로 ‘한방(韓方)으로 힘(力)을 회복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6일 11시 약령시 약령문 앞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고유제’를 지내는 것으로 한방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7일 오후 2시에는 약령문 앞에서 심약관 행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식이 열린다. 어지전달, 올해의 약재소개, 정성탕 나누기를 시민들과 함께 함으로써 올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의 약차로는 ‘십전대보차’로 선정했다. 원기회복을 돕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로 대구약령시를 찾은 시민들에게 활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색있는 프로그램들이 6가지 테마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방역사관, 한방체험관, 한방디저트관, 한방청춘관, 한방 문화체험관, 한방힐링관이 그것이다. 약령시 동편에 꾸려지는 한방역사관에서는 한방문화축제의 대표 행사인 고유제, 개막식, 올해의 약차, 전승기예 경연대회, 활력밴드와 활력 캐릭터 열전 및 폐막식이 진행된다. 한방의료체험타운을 중심으로 꾸려진 한방체험관에서는 한방힐링센터, 사상체질관, ICT 한방체험, 한방의료뷰티체험, 버스킹공연, 한방상품 판매장을 만나볼 수 있다. 세회주차장 인근에서는 한방디저트관을 운영, 한방 칵테일 전시 및 시연, 한방 디저트 전시를, 한약재도매시장 인근에는 한방청춘관을 운영, 청춘보부상 (플리마켓)을 만나볼 수 있다. 한방문화체험관에서는 약령시 라디오, AR포토존, 약령다방, 한복체험, 약첩싸기, 한방 떡메치기, 3H 모발 케어체험존, 야외 족욕체험, 버스킹 공연, 한방비누만들기, 실내 족욕체험, 역사실감체험을 할 수 있으며, 한방힐링관에서는 힐링치유소, 건강치유소, 한방 향체험, 한방미용체험, 약령예술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축제의 대표적인 특징은 약령문, 한방힐링센터, 올해의 약차와 같은 축제 상징적 콘텐츠를 유지하고, 활력밴드, 활력캐릭터, 한복체험, ICT를 접목한 사상체질관을 운영해 MZ세대도 즐길 수 있는 한방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있다. 유튜브 ‘대구한방TV’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채널 그리고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홈페이지(http://www.herbfestival.org/)에서 장안의 화제인 여기어때를 패러디한 ‘올가을엔 力(력)이 어때’ 축제 홍보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연계행사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근대골목 밤마실’이 현장 신청을 받아 이루어지고,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i-net성인가요콘서트’가 7일 오후 6시 한약재도매시장 주차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함께 만드는 참여형 축제 방향에 따라 개막식 참가자를 사전 모집하고 있다. 대구약령시와 관련된 추억이 있는 대구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히 살펴 방역과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준비하고 있다. 축제를 통해 한방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고, 약령시의 우수한 상품도 접하고, 다채로운 한방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마트 ‘트레이더스’ 간판 바꿔 단다…‘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새 출발

    이마트 ‘트레이더스’ 간판 바꿔 단다…‘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새 출발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간판을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바꿔달고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이마트 측은 “대형마트인 이마트와는 전혀 다른 창고형 할인점 본연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도매·대량을 의미하는 홀세일을 브랜드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자 유료 멤버십도 도입한다. 그간 트레이더스는 누구나 쇼핑할 수 있는 열린 매장으로 운영해왔지만 앞으로는 멤버십과 병행해 운영한다. 멤버십은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뉜다. 회원에게는 구매 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티알 캐시’를 적립해 주고 매달 인기 상품도 회원가에 제공한다. 아울러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를 상징하는 ‘빅 웨이브 아이템’을 출시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경기 불황, 고물가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확실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체적 혁신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처음 문을 연 트레이더스는 현재 21개까지 매장을 늘렸고 연매출 3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는 향후 30개점까지 트레이더스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 범죄인 인도는 각국 재량… 국제법상 의무 아니다[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범죄인 인도는 각국 재량… 국제법상 의무 아니다[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를 통해 화제가 된 ‘수리남’은 2009년 당시 남미 수리남에 대규모 마약밀매 조직을 구축한 조봉행이 브라질에서 체포된 후 브라질 연방대법원의 범죄인 인도 결정으로 2011년 국내 송환된 일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난달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에서 온라인 중고 경매를 통해 판매된 여행가방 2개에서 아동들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 현지 경찰은 아동들의 어머니가 한국에 있다고 보고 한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한국에서 사건 혐의자가 체포됨에 따라 뉴질랜드 당국은 양국 간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한국의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1999년 성폭행 혐의로 내사를 받던 도중 2001년 돌연 출국했다가 중국 공안당국에 2007년 체포된 후 2008년 한국으로 송환된 JMS 정명석, 2014년 세월호 사건 발생 후 법무부의 요청으로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후 재판을 거쳐 2017년 송환 결정 및 구속된 유섬나(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2019년 우리나라 국민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금품을 가로챈 범죄단체의 조직원들을 중국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한 사건도 범죄인 인도 대상이었다. 지금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베트남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고(故) 장자연 사건 관련 후원금 모금 후 캐나다로 도피한 윤지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40억원대 횡령 혐의와 관련해 필리핀으로 도피한 직원 등 우리 일상에서 해외 체류 피의자들의 국내 송환 조치를 위한 범죄인 인도제도는 매우 친숙한 용어이다.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거래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를 운영한 손정우는 아동 성착취물 유포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미국 법무부는 손정우의 출소에 맞춰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했으나 법원이 불허한 바 있다.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서울고등법원은 “범죄인이 청구국으로 인도된다면 범죄인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대한민국에서는 W2V 국내 회원들에 대한 수사가 현 단계에서 미완의 상태로 마무리되거나 그 진행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불허 이유를 밝혔다. 한편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에콰도르로 도주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아들 정한근은 2019년 강제추방 형식으로 송환된 사례다. 비서와 가사도우미를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은 여권 무효화 조치와 범죄인 인도 청구 등 압박이 계속되자 2019년 미국에서 자진 귀국했다.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각국은 관할권이 자국의 전속 권한이라는 전통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국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형사사법 공조는 국가들이 국내 범죄이든 국제 범죄이든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진압해 사법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는 것이다. 형사사법 공조는 범죄인 인도, 협의의 형사사법 공조, 형사 판결의 집행 승인, 수형자 이송 등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범죄인 인도는 범죄를 저지르고 피청구국으로 도피한 범죄인을 청구국이 기소 또는 형의 집행을 위해 신병을 인도받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1990년 호주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최초로 체결한 이래 미국(1999), 일본(2002), 중국(2002) 등 총 34개국과 양자조약을 체결했다. 2011년에는 유럽평의회가 채택한 유럽범죄인인도협약에 가입함으로써 현재 79개국과 조약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범죄인 인도는 국제형사사법 공조 활동 가운데 가장 고전적이며 효과적인 수단이다. 이는 관할권으로부터 도주한 범죄인은 범죄인 소재지국보다는 범죄 행위지국에서 좀더 유효·적절하게 재판 또는 처벌할 수 있다는 인식에 근거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범죄인 인도는 국제법상 확립된 제도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국제법상의 의무가 아니므로 조약상 의무가 없는 한 타국의 인도 요구를 수용하지 않아도 국제법 위반은 아니며 각국은 인도 여부를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다. 다만 각국은 국내법에 따라 상호주의를 적용하거나 국제예양(禮讓)에 따라 인도를 허용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호주 등 영미법계 국가들은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된 경우에만 인도하는 반면 독일·한국 등 대륙법계 국가들은 조약상의 의무가 없는 경우에도 상호주의에 따라 인도를 허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범죄인인도법은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와도 상호주의를 적용해 인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범죄인 인도에 관한 요건으로는 먼저 인도 대상이 되는 범죄는 원칙적으로 청구국 영역에서 발생한 범죄이다. 영해나 영공에서의 범죄는 물론 공해상 청구국의 선박이나 항공기에서 발생한 범죄도 포함한다. 범죄인은 수사 또는 재판을 받고 있거나 유죄 판결을 받고 피청구국으로 도주한 자를 말한다. 인도 대상 범죄인은 주로 청구국 국민과 제3국인이다. 인도가 허용되는 범죄는 청구국과 피청구국의 법률로 모두 처벌 가능한 범죄여야 한다. 이는 범죄인을 보호하기 위한 죄형법정주의에 입각한 것으로 쌍방가벌성의 원칙(이중범죄의 원칙)이라 한다. 청구국의 인도 요청에 대해 피청구국은 특정한 사유가 있는 경우 이를 거절할 수 있다. 피청구국이 인도 요청을 거절할 수는 있지만 “인도하거나 아니면 기소하라”는 법언과 같이, 거절하는 경우 범죄인을 기소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도 요청을 거절하는 사유는 의무적 거절 사유와 재량적 거절 사유로 나눌 수 있다. 의무적 거절 사유로 대표적인 것이 정치범 불인도의 원칙이다. 이는 국제법상 원칙으로 확립됐으며, 거의 모든 범죄인인도조약이 이를 수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치범죄는 권력 획득 또는 정치 질서의 변혁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과 정치적 박해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위를 말한다. 그러나 정치범죄의 개념 및 범위에 대하여 아직 국제적으로 확립된 정의는 없다. 우리 범죄인인도법은 ‘여러 사람의 생명·신체를 침해·위협하거나 이에 대한 위험을 발생시키는 범죄’는 정치범에서 제외하고 있다. 피청구국에서 청구 범죄에 대해 이미 확정판결을 받은 경우도 의무적 거절 사유이다.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한편 피청구국의 영토에서 범죄가 발생한 경우 피청구국이 인도 요청을 재량으로 거절할 수 있다. 피청구국의 영역주권이 청구국의 역외 관할권에 우선하기 때문이다. 피청구국의 자국민은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요청 대상 범죄에 대해 제3국에서 이미 유·무죄 판결을 받고 형이 집행된 경우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피청구국이 범죄인을 기소 중이면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피청구국은 또한 인도를 요청받은 범죄인의 병환·노령 등 인도적 사유를 고려해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인도 결정에 있어 피청구국의 최종적인 재량권을 인정하려는 것이나, 그 범위가 모호해 피청구국의 자의적인 거절 사유로 원용될 위험이 없지 않다. 최근 정국의 핵심사안으로 논쟁 중인 소위 2019년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서도 북한에서 살인 등 중대한 범죄를 범한 북한이탈주민의 처리에 관한 법적 기준 마련과 관련해 북한과의 범죄인 인도 및 사법 공조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당사자가 국내에 귀순 의사를 밝히고 국내에 체류하고자 하는 경우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첫째, 오로지 범죄에 따른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귀순했고 범죄의 유형과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정 또는 경제질서 등을 이유로 귀순의 진정성을 부정해 강제 북송하는 경우와 둘째, 귀순의 진정성을 인정해 우리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인정하면서 범죄사실에 대한 처벌을 국내 사법기관이 하는 경우이다. 탈북자가 한국의 관할권 내에 들어오면 헌법에 따라 북한에서의 범죄 여부와는 무관하게 우리 국민으로 간주되는 상황에서 당사자의 북한에서의 범죄에 대한 재판관할권 행사 여부는 지속적으로 논란을 제공할 것이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관악강감찬축제’ 수재민 돕기 행사로

    ‘관악강감찬축제’ 수재민 돕기 행사로

    서울 관악구가 강감찬 장군의 역사적 가치와 호국 정신을 기리는 지역 축제인 ‘관악강감찬축제’를 올해 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돕는 기회로 전환하기로 했다. 전승 행렬 행진 등은 취소하고 수해 복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낙성대공원에서 ‘2022 관악강감찬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구는 거란군을 물리치고 돌아오는 전승 행렬을 재연하는 대신 사전 물품 기부와 온라인·현장 기부 등을 운영해 주민들이 서로 위로하는 마음을 전하게 할 예정이다. 사전 물품 기부는 축제 전에 물품을 기부하면 축제 당일 현장에서 경매를 진행하고 발생한 수익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액 기부한다. 물품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축제사무국인 싱글벙글교육센터 5층에 방문하거나 택배로 물품을 보내면 된다. 온라인 기부는 16일까지 관악강감찬축제 홈페이지 ‘수해 복구 지원 함께하기’ 게시판을 통해 할 수 있다. 현장 기부도 가능하다. 축제 행사장에서 ‘기부로 기분 UP, 작은 기부함’ 등을 통해 소중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강감찬 장군은 성품이 청렴하고 백성과 병사들에게 재산을 나눠 주며 살았다고 한다”며 “이번 축제가 단순히 즐기는 축제가 아닌 따뜻한 나눔을 느끼고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포스코건설 1810억원짜리 신반포 청구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포스코건설 1810억원짜리 신반포 청구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포스코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청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자로 최종 선정됐다. 신반포 청구아파트는 1998년에 준공돼 올해 24년 된 단지다.포스코건설은 3일 기존 아파트 2개 동, 347가구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3개동 376가구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축되는 29가구는 일반에 분양한다. 공사비는 약 1810억원이다. 포스코 건설은 해당 아파트에 특혜 설계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외장재 포스맥 강판을 활용한 스틸 프레임과 커튼월룩, 그랜드 게이트 등이다. 이번 수주로 포스코건설의 누적 수주는 총 29개 단지, 2만 3470가구 수주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2014년부터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운영해 온 포스코건설은 개포 우성 9차(현 개포 더샵 트리에)와 개포 대청, 잠원 훼미리 등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 안방인가…中군용기, 70번 넘게 카디즈 들락날락

    안방인가…中군용기, 70번 넘게 카디즈 들락날락

    중국 군용기가 지난해에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제집 안방 드나들 듯 들락날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중·러·일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 현황’ 국감자료에서 중국 군용기가 지난해 70회 넘게 카디즈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은 2017년 80여회에서 2018년 140여회로 급증했다가 2019년 50여회로 줄었다. 하지만 2020년과 2021년 각각 70여회로 다시 늘었다.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러시아 군용기도 꾸준히 카디즈에 기웃거렸다. 러시아 군용기 카디즈 진입은 2017~2018년, 2020~2021년 사이 연간 10여회 수준이었으나 2019년 20여회로 증가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2019년 이래 매년 1회씩 4차례에 걸쳐 카디즈에 합동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군에 사전 통보는 없었다. 지난 5월에도 중국과 러시아 항공기가 독도와 이어도 인근에서 카디즈 진입과 이탈을 반복해 군 당국이 공군 전투기를 투입한 전술 조치를 한 바 있다. 중·러의 카디즈 진입은 미·일과 호주·인도로 구성된 ‘쿼드’ 회의에 대한 중·러의 반발로 해석됐다.특히 각국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는 러시아 군용기는 영공까지 침범했다. 2019년 7월 23일 러시아 군용기는 7분간 2차례에 걸쳐 독도 영공을 침범했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킨 우리 군은 실탄 경고사격으로 대응했다. 지난 8월 23일에는 투폴례프 전략폭격기(Tu-95MS) 등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으로 동해 카디즈에 진입했다. 안규백 의원은 이런 중·러의 KADIZ 무단 진입이 대한민국의 국제법적 권익을 침해한 것이라 지적하고, 2019년처럼 영공 침범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력한 대응태세를 군에 당부했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는 영공 외곽으로부터 전략적 중심까지 종심거리가 현저히 짧아 항공기의 엄청난 속도를 고려할 때 중·러 등 타국 항공기가 우리 영공에 진입한 후 대응조처를 강구하면 너무 늦다”며 “카디즈 무단 진입에 우리 군이 철저히 대응하고 주변국에 대한 군사외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이다. 개별국가의 영토·영해의 상공으로 구성되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타국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 관행이다. 군은 중국이나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해도 통상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다. 러시아 군용기가 서해까지 깊숙이 진입하거나 중국과 합동으로 카디즈를 비행하는 이례적인 상황에만 언론에 공지한다.
  • ‘코로나 특수’ 여행사... 서울시와 수상한 수의 계약

    ‘코로나 특수’ 여행사... 서울시와 수상한 수의 계약

    한 여행업단체장이 경영하는 여행사와 그의 동생이 운영하는 방역업체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근까지 서울시와 자치구 등과 체결한 계약건수 가운데 90% 이상이 수의계약 형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들은 정부에 청구한 인건비보다 훨씬 적은 액수를 근로자들에게 지급한 정황도 일부 드러나 국고를 횡령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3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 단체의 회장이 경영하는 여행사와 동생의 방역업체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등과 체결한 계약은 225건, 1246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 여행사가 2020년 3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외국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 운영업체로 선정된 뒤 비슷한 형태의 사업을 잇달아 수주한 덕이다. 두 업체는 이 가운데 206건, 789억원 규모 사업을 수의 계약으로 따냈다. 서울시로 한정하면 두 업체는 서울시나 서울시 자치구, 산하기관 등에서 모두 181건, 983억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이 중 수의계약 건수는 전체의 90%인 162건이고, 계약금액은 526억원에 달한다. 사업 내용은 생활치료센터 운영, 생활치료센터 방역 및 청소, 이동 병상 운영 등이다. 적자를 면치 못했던 타 여행사와 달리 이 단체장과 동생이 운영하는 업체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상당한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등을 상대로 하는 계약은 경쟁입찰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한 때에만 수의계약을 허용한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해당 여행사가 시에 먼저 연락해 해외입국자 임시 격리시설 운영 경험을 강조하며 생활치료센터 운영 의지를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급하게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해야 했던 만큼 수의계약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단체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방역업체는 정부에 청구한 인건비보다 훨씬 적은 액수를 근로자들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최승재 의원실이 확보한 급여명세서에 따르면 이 업체는 올해 1월 서울 영등포구 생활치료센터 근무자의 인건비로 1인당 372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업체가 영등포구에 청구한 대금내역서에는 11명 몫의 한 달 인건비 9100만원 가량을 청구한 것으로 돼 있다. 1인당 830만원 정도를 청구한 셈으로 실제 지급액과 청구액 사이에 400만원 넘는 차이가 발생해 인건비를 4000만원 이상 횡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의원은 “생활치료센터 용역을 담당한 업체들이 국고를 횡령했다면 이는 명백한 범죄”라며 “관련 지자체들은 사업비가 제대로 집행됐는지 다시 한 번 재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코 골고 냄새나는 사람 안돼!”…중국, 우주인 선발 기준 공개

    “코 골고 냄새나는 사람 안돼!”…중국, 우주인 선발 기준 공개

    중국이 예비 우주비행사 추가 선발 공고를 내면서 선발 요건으로 코골이를 첫 번째 배제 요건으로 꼽아 화제다.  중국 CCTV 군사 웨이보 채널 앙스줜스는 최근 공고된 제4차 예비 우주비행사 12~14명에 대한 선발 요건으로 호흡이 불안정하거나 코를 고는 습관, 몸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 등을 우선 배제하겠다는 내용을 3일 공개했다.  중국은 이 같은 자체적인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지원자들을 1차적으로 우선 배제, 추가 검증 과정을 통해 총 12~14명의 예비 우주비행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1995년 예비 우주비행사를 처음으로 선발했을 당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약 100가지의 자체 기준을 내걸어 운영해왔다.  중국이 공고한 선발 기준에는 25~35세의 연령 제한과 신장 160~172cm, 체중 55~70kg 등의 신체적 조건이 포함돼 있다. 또, 3대 이전의 가족들에게 심각한 유전적 질병이 있었는지 유무와 특정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신체 일부에서 심각한 악취가 나는지 여부, 향후 우주선 내부에서의 압력 변화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흉터를 가졌는지 등의 세부적인 조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번에 선발될 예비 우주비행사 중에는 홍콩과 마카오 출신자 2명이 최초로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5년 우주비행사 첫 선발 이후 두 지역 출신자를 우주비행사로 선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세한 자체 선발 기준이 화제가 되자 중국 매체 상하이과학기술신문 등은 "우주비행사의 약 50%가 무중력 상태에서 심각한 수면질 하락을 경험한다"면서 "비행 중인 우주선은 매 90분마다 일출과 일몰을 마주하며, 가장 긴 암흑은 단 37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다수의 비행사들이 부족한 수면과 수면질 하락으로 업무 수행 차질 위기에 놓인다"면서 코를 고는 사람 배제 등 논란이 된 기준에 대해 해명했다. 중국우주인센터 측은 “오랜 기간의 우주비행사 교육 경험에 따라 우주인 선발 기준을 개선해왔다”면서 “이번 선발 기준 역시 축적된 경험에 따른 방법”이라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 [대만은 지금] 정체불명의 중국 어선, 대만 해역서 불법 조업하다 적발

    [대만은 지금] 정체불명의 중국 어선, 대만 해역서 불법 조업하다 적발

    이름 없는 중국 어선 한 척이 대만 해역을 침범해 조업을 벌이다 대만 해경(해순서)에 적발됐다. 3일 대만 궁스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경 대만 부속섬 펑후 지역 마오위서쪽 해역에서 정체 불명의 중국 어선이 대만 영해를 침범했다. 해순서는 순찰함을 현장에 파견해 수차례 "배를 세우라"고 방송했지만, 어선은 도리어 속도를 내며 줄행랑을 쳤다. 해순서에 따르면, 어선은 무려 24해리(43.2km)를 넘었다.  해순서 순찰함은 이를 뒤쫓았고, 마침내 어선과 가까워졌다. 해경은 중국 선박에 강제 승선을 해 선박에 타고 있던 5명을 체포하고 불법 포획한 어류 25kg을 바다에 버렸다.  해순서는 감시시스템을 통해 이름이 없는 정체 불명의 선박이 2일 중국에서 대만으로 넘어와 불법 조업을 하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즉각 체포 작전에 돌입했다.  제8해순대 천푸룽 부대장은 정체 불명의 중국 선박은 마오위에서 양안 관련 조례법에 따라 조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선박에서는 특별한 위해 물품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 해당 어선에 승선한 이들에 대한 신원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코로나 PCR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이 지역에서 정체가 불명확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은 잦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에도 정체불명 어선이 해순서에 적발되어 선원 5명이 체포된 바 있다. 대만 민스뉴스는 중국 어선이 고의로 어선의 이름을 바꾸거나 없애는 수법으로 대만 펑후 지역의 해양 자원을 약탈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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