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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홍빛능선북상…철쭉산행“손짓”/소백·지리산서 새달1∼4일「철쭉제」

    ◎소백산/연화봉서 전야제… 마늘아가씨도 선발/지리산/세석평전·노고단 일대 군락지 환상적 요염한 빛깔을 뽐내는 철쭉은 「정열의 무희」를 연상케한다.해마다 5월 초순이 되면 한라산 등 남녘 유명산 자락에 수를 놓는 연분홍빛·진홍빛 철쭉이 능선을 타고 북상,6월 중순 백운산 정상까지 붉게 물들인다.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및 각 산악회에 따르면 올 중남부지방의 절정기는 다음달 초순부터 중순까지로 예년보다 4∼5일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유명산에는 철쭉의 절경을 즐기기 위해 몰려든 산행 인파로 붐비게 되며 산마다 산악인들이 마련한 산신제를 겸한 「철쭉제」행사가 잇따라 마을축제로 펼쳐진다.소백산은 6월1일,지리산은 3일 열린다. 철쭉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한 곳으로는 소백산(해발 1천4백39m)이 으뜸이다.매년 이맘때면 이 곳을 찾는 인파가 10만여명에 이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백산국립공원 북부관리사무소 김대현씨는 『현재 이곳에는 철쭉의 붉은 꽃망울이 맺혀 있다.다음달 초부터 중순까지 철쭉이 온산을 붉게 물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단양과 경북 영풍군 사이에 위치한 소백산은 희방사∼연화봉∼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가 철쭉맞이 산행의 명소.특히 연화봉∼비로봉에 이르는 길은 유난히 키가 큰 철쭉들이 길옆에 늘어서 절정기에는 자연스레 터널을 이뤄 장관이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소백산 철쭉제는 6월 1∼4일 연화봉과 단양군 일원에서 치러진다.전야제 및 본행사로 향토음식 경진대회,마늘아가씨 선발대회,경로잔치,군민체육대회,백일장,전통혼례 등이 열리며 4일 연화봉에서는 철쭉여왕 선발대회,꽃길걷기대회,패러글라이딩대회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지리산(1천9백15m)은 7백∼1천5백m지점의 세석평전과 노고단일대의 군락지가 절경이다.특히 세석평전일대는 수만그루의 철쭉꽃으로 뒤덮여 「철쭉바다」를 이룬다.내대리∼거림∼세석을 거쳐 천왕봉에 올랐다가 백무동으로 내려오는 길. 지리산철쭉제는 6월 3∼4일 노고단 철쭉군락지와 화엄사 야영장일대에서 구례군 지리산산악회 등 철쭉제전위원회주관으로 열린다.올해로22번째. 이밖에 설악산·덕유산·한라산과 강원도 홍천군 공작산 등도 철쭉의 명소로 유명하다.
  • 영양·봉화 조춘영/영주·영풍 김우창/민자련,지구위장 선출

    자민련은 13일 김종필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경북 영양·봉화와 영주·영풍 지구당 창당대회를 열고 조춘영 전국회의장수석비서관과 전우창 전고려대학생회장을 각각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사고당부 조직책/민주당 30명 확정

    민주당은 11일 당무회의를 열고 조직강화특위가 선정한 사고당부 조직책 30명을 추인,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조직책은 다음과 같다. ◇서울(2)=▲서초갑 백환기 전동아일보기자 ▲강남갑 한기찬변호사◇부산(3)=▲중 조상태부산시지부 부위원장 ▲남갑 허종복전부산청년회의소(JC)회장▲강서 안병해전새한국당위원장◇대구(1)=▲달서을 신진욱의원(전국구)◇대전(1)=▲중 선병렬대전경실련집행위원◇경기(4)=▲부천소사 박지원의원(전국구)▲연천·포천 윤성진전연천군수▲가평·양평 윤호중전한광옥의원비서관▲안성 홍석완외대강사◇강원(3)=▲원주시 임현호도지부사무처장▲동해시 김기영내외연 도지부장▲태백시 정수용전새한국당위원장◇충북(2)=▲진천·음성 정우택도지부 부위원장▲제천·단양 최종진전농사무처장◇충남(2)=▲금산 강희재정부투자기관연맹위원장▲서산·태안 문석호변호사◇전북(1)=▲무주·진안·장수 정세균쌍용그룹상무◇경북(6)=▲군위·선산 윤정석전 전농의장▲김천·금릉 공부동금천신문사사장▲영주·영풍 박찬극중앙위원▲영천시·군 이육만전위원장▲점촌·문경 박희원전은광여고교장▲청송·영덕 박명규전청송농민회부회장◇경남(5)=▲울산남 한만우변호사▲마산합포 박정규전교조전남지부위원장▲마산회원 박재혁 전 전대협마창지역동우회장▲충무·고성·통영 홍순우전위원장▲의령·함안 이정환농장경영
  • “우리 동네도 불안”가스 신드롬/누출신고 하루 4백건… 평소4배

    ◎경보·차단기 등 안전시설 설치 “붐” 대구 도시 가스 폭발사건 이후 가스누출 경보기나 차단기 등 가스안전 시설물의 설치 붐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가스 차단기 등 경보기등의 주문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자 때아닌 호황을 맞은 업자들은 갑자기 늘어난 제품의 생산을 늘리느라 생산라인을 총가동하는 등 즐거운 비명이다. 경기도 의왕시 S전자 등 8곳의 가스누출차단기 제조업체에서는 대부분 대구참사 이후 주문량이 평소보다 20∼30% 정도 늘어났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대포엔지니어링(사장 천인구·48)은 이번 폭발참사 이후 가스누출 경보기 판매가 이전보다 20∼30개나 늘어,하루에 1백20∼1백30개나 된다. 가스누출차단기 및 경보기 판매업소인 서울 중구 저동 영풍가스기기 종합상사에는 평소보다 2∼3건 정도 많은 5∼6건이 팔리고 있다. 중구 신당동 협성사에서도 평소 거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가 대구참사 이후 하루에 3∼4건씩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광진구 능동에 있는 게코전자(사장·홍기용·45)는 평소 거의 없었던가스누출 경보기의 비용,성능 등에 대한 문의전화가 대구참사 이후 지하철 시공업체 등을 중심으로 하루 4∼5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가스공급회사에는 가스냄새가 나거나 설비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며 안전점검을 요청하는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서울 강남일대에 가스를 공급하는 극동도시가스는 대구참사 이후 이같은 가스누출신고 및 문의전화가 평소보다 3∼4배나 되는 하루 3백∼4백통씩 걸려오고 있다.
  • 조직책 5명 추가 확정/자민련

    자유민주연합은 20일 서울 양천갑 지구당위원장에 조령빈서울시의원을 임명하는 등 5개 지구당의 조직책을 추가로 확정했다. 이로써 조직책이 확정된 자민련의 지구당은 64곳으로 늘어났다. ▲서울 양천갑 조영빈 ▲경기 광명 차종태(진성학원이사장) ▲경북 영양·봉화 조춘영(전민자당중앙상무위원) ▲경북 영주·영풍 전우창(영주지역발전연구소이사장) ▲충북 음성·진천 김윤식(농민운동가)
  • “징계기간중 상여금 지급 중지/회사 취업규칙은 부당”/서울지법판결

    서울지법 민사 항소3부(재판장 심명수 부장판사)는 19일 불법노조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감봉처분을 받고 취업규칙에 따라 상여금을 받지 못한 김모씨(서울 강남구 논현동)가 영풍상호신용금고를 상대로 낸 상여금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회사측은 김씨에게 상여금 2백1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로자에게 감봉처분을 내릴 때 하루 평균 임금의 반액을 초과하지 못도록 한 근로기준법 규정은 월급과 상여금을 포함해 산정한 월평균 임금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회사측이 한달에 2만원씩 감봉을 한 뒤 이와는 별도로 취업규칙에 따라 징계기간의 상여금 전액을 지불하지 않기로 한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임금이란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일체의 금품으로 봐야 하므로 상여금 역시 임금에 해당한다』면서 『상여금은 별도의 항목이 아니라 평균임금의 범주에 포함시켜야 하는 만큼 회사측의 취업규칙은 근로기준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 18개 손해보험료 자유화/회사별로 최고 30% 차이/오늘부터

    ◎차책임보험료 3천만원까지 배상/내년 8월부터 1일부터 화재보험과 보증보험·수출입 적하 보험 등 18개 손해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자유화돼 보험사 별로 최고 30%까지 차이가 나게 된다.생명보험 가입자에 대한 보험사들의 위험률차 배당(보험사가 보험료 책정시 예상하는 위험률과 실제 발생위험률의 차이를 계약자에게 배당하는 것) 비율도 완전 자유화된다. 재정경제원은 지난 해 4월1일 1단계로 보험상품의 가격 자유화를 단행한 데 이어,1일부터 이같은 내용의 2단계 자유화를 시행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화재보험과 해외여행의 보험료가 ±5% 범위에서,신원보증보험과 수출입 적하보험은 ±10%에서 자율화되는 등 18개 손해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5∼15%에서 자유화됐다. 위험률차 배당률을 자율적으로 결정할수 있는 보험사는 대한생명과 제일,흥국,삼성,교보,한일,영풍 메뉴라이프,네덜란드 생명 등 8개 보험사이다.그러나 올 사업연도의 위험률차 배당용 재원을 미리 적립하지 못한 동아생명과 대신,국민,태평양,한덕,한국,신한,동부생명 등25개 생보사에는 위험률차 배당률을 연간 위험보험료의 15% 이내로 제한키로 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이 날 자동차 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개정령을 입법예고,교통사고 피해자에 대한 책임보험 배상 한도액을 내년 8월과 97년 8월 두차례에 걸쳐 최고 6천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자동차 사고로 숨지거나 후유 장해가 있을 경우의 책임보험 배상 한도액이 현행 1천5백만원에서 내년 8월1일 3천만원,97년 8월1일 6천만원으로 높아진다.부상자에 대한 배상 한도액도 현 6백만원에서 내년 8월 1천만원,97년 8월 1천5백만원으로 오른다.
  • 증시 고의적 악성루머발본/당정회의/“특정기업 도산원인”수사기관동원

    정부와 민자당은 23일 최근 증권시장 주변의 고의적 악성루머에 따라 기업들의 도산이 잦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이 발표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증권감독원과 검찰,경찰등 수사기관을 통해 악성루머의 진원지를 철저히 색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승윤 정책위의장도 이와 관련,『특정기업에 대한 의도적인 악성루머는 연쇄적인 부도마저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신용질서를 바탕으로 하는 기업경영풍토에서 의도적인 악성루머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증감원 단속나서 증권감독원도 이날 악의적인 유언비어 단속에 나섰다.덕산그룹 부도 이후 울산의 동방개발 등 지방 중소건설업체의 부도가 뒤따르고 우성건설·나산실업·청구·범양건영·성원건설 등 중견 건설업체들에도 부도임박 또는 자금압박설이 나돌기 때문이다. 우성건설은 최근의 부도 임박설로 주가가 지난 9일 1만2천원에서 23일 9천1백원으로 급락했다.나산실업은 계열사인 나산종합건설과 이름이 비슷한 지방의 나산건설의 부도설로 주가가 지난 8일 3만4천5백원에서 23일 2만7천1백원으로 떨어졌다.청구·범양건영·성원건설의 주가도 자금압박설 영향으로 크게 내렸다.
  • 남한 무연탄­북한 아연괴/물물교환 추진/북 구매의사 밝혀

    국내에 남아도는 무연탄과 북한의 아연괴를 물물교환하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1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중국의 흑룡강성 민족경제개발총공사를 통해 30만t의 무연탄 구매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아연괴 수입업체인 (주)영풍이 이같은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제의한 무연탄가격이 t당 30달러로 국내 판매가격인 1백달러와 큰 차이가 나 가격차에 따르는 손실보전문제를 남북경협기금 등을 통해 보전하는 방법이 먼저 검토돼야 한다』며 『손실보전방법 등이 해결되고 남북한경협이 진전을 이루면 성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덕산부도사태 수습과 교훈(사설)

    정부가 덕산그룹부도대책을 긴급히 마련한 것은 호남지역 중소업체들의 연쇄부도를 막고 금융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당국은 호남지역 중소하청업체에 한국은행 광주지점을 통해 6백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충북투금에 대해서는 예수금 입출금을 포함한 모든 업무취급을 오는 11일까지 중지시켰다. 정부는 덕산그룹의 중소하청업체는 긴급자금을 풀어 구제하고 충북투금은 예금자보호와 금융시장 충격을 감안하여 제 3자인수를 추진하며 덕산그룹계열사는 채권은행의 자율판단에 따라 처리하는 선에서 덕산그룹부도수습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선의의 피해자인 하청 중소기업과 예금자를 보호키로 한 것은 일단 수긍이 간다.특히 중소하청업체가 연쇄부도를 당할 경우 그렇지 않아도 빈약한 광주·호남지역 경제가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이다.부도를 낸 덕산그룹처리를 관련금융기관의 자율에 맡긴 것도 금융자율화에 걸맞는 조치로 평가된다. 다만 금융자율화에 부응하여 책임의 소재를 명확히 한다는 측면에서 방만한 경영을 한 충북투금은 도산하도록 했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의문이 있다.정부내에서도 금융자율화시대에 금융기관도 부도가 날 수 있다는 교훈을 차제에 보여주자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따라서 정부당국은 앞으로는 예금자는 보호하되 자력회생이 불가능한 금융기관은 퇴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는 것이 소망스럽다.예금자보호법을 제정하여 예금자는 보호하고 부실한 금융기관은 자체적으로 도산케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또 하나 부실업체들이 걸핏하면 회생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법정관리 신청을 사법당국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다.행정당국과 사법당국은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스스로의 책임하에 시장에 진입하고 퇴출하는 경영풍토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가야 한다.그것이 바로 자율화·개방화시대의 기업정책이다.
  • 제모습 찾은 군(민주화에서 세계화로:8)

    ◎숙소 당번병 없애 장군도 직접 침상정리/사병들 점호시간을 편지쓰기 등에 활용/“곁눈질 않고 국가보위 충실” 군기 확립/일선부대 위주로 조직 대개편… 전투력 극대화 2군사령부 18평짜리 장군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A장군은 매일 상오 7시 부대내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사먹고 있다.특별한 일정이 없는한 점심과 저녁식사도 마찬가지다.또 숙소의 당번병과 운전병 대기제도를 없애버려 침상정리도 자신이 직접하고 외출 때는 수송대 내무반에 있는 운전병을 불러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 93년 2월 새정부 출범이후 몰라보게 바뀐 장군들의 생활풍속도 가운데 한 장면이다. 과거에는 장군숙소마다 운전병과 당번병등 사병 2∼3명이 항상 대기,음식을 조리하여 아침·저녁상을 차리고 청소와 심부름등 잡무를 맡아 했었다.운전병은 24시간 대기했고 수도권 부대 장군들의 경우 「사모님 차」를 모는 별도 운전병이 배치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새정부 들어 이같은 장군의 개인적 잡무를 담당하던 사병들이 본연의 자리로 돌아간 것이다. 군이 달라진 모습은 장군등 고급간부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사병들이 생활하는 내무반에도 합리화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육군 부대들의 내무반에서는 과거 개념의 일석점호가 모습을 감추고 있다.종전 일석점호시간은 사병들의 총기관리·청소상태·머리길이와 복장상태등의 불량한 점을 지적,육체적 고통을 주는 얼차려의 시간이었다.그러나 요즘은 월요일 저녁은 「부모님께 효도편지 쓰는 시간」,화요일은 각자 고향자랑을 하는날,수요일은 노래자랑시간으로 탈바꿈했다.때문에 고함과 발길질이 난무하고 관물대가 내동댕이 쳐지던 긴장속의 일석점호는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의 추억담 거리가 돼버렸다.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한 공군부대 내무반에선 올들어 일과시간후 사병들이 서로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게됐다.이웃 미군부대의 장교를 강사로 모셔 일주일에 2∼3차례 영어회화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다. 내무반의 분위기가 이처럼 달라진 것은 사병들을 무조건 지시·복종의 관계로만 보던 장교들의 시각이 달라진데 따른 것이다. 서부전선 모 사단 포병대대에서는 지난해말 연례적인 전부대 월동준비시범을 갖지 않았다.부대별로 하사관·병사들에게 월동준비에 대한 아이디어를 묻는 것으로 시범을 대신했다. 이 부대 C소령은 『각종 행사때 사병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기발하고도 참신한 것이 많아 실제 부대운영에 적용한 결과 큰 도움이 됐다』면서 『간부들의 머리만으로 기획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사병들의 지혜를 모으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병영풍토의 변화는 지난 2년간 추진된 「군 제모습 찾기 운동」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다.이 운동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된 군개혁작업의 한줄기이다. 군은 지난 2년여동안 각종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스스로 수술대위에 올랐다. 국방부와 합참 차원에서는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등의 해체,기무사 축소개편,율곡사업 감사,군사보호시설 축소등 굵직한 개혁조치가 단행됐다. 각군이나 군단·사단 차원에서도 나름대로 병영생활바꾸기등 개혁운동이 전개됐다. 육군 2군사령관 박세환대장은 예하 전부대를 대상으로 「일 더하기 운동」을 전개,장성부터 말단 사병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개인적으로 보다 관심을 갖고 할 일 10가지씩을 정하도록 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박 사령관은 ▲아침 일찍 일어나기 ▲전문서적 더 읽기 ▲부하를 더 사랑하기 ▲훈련장 더 많이 나가보기 등을 정해 실천하고 있으며 사단장 여단장 가운데선 ▲아침조깅 하기 ▲현장지도 많이 하기 ▲흉 허물 없이 지내기 ▲내가 부대주인이라는 생각 갖기등을 선정한 사람들이 많았다. 소대장들에게는 ▲하루 사병 1명씩 면담하기 ▲하루 1시간씩 영어공부하기 ▲돈 아껴쓰고 10만원씩 적금하기 등이,분대장들에겐 ▲후임자를 동생처럼 보살피기 ▲욕설이나 폭언 않기 등을 권장했다. 또 사병들에게는 ▲훈련중 잡담안하기 ▲상호 욕설않기 ▲근무교대시간 잘 지키기등을 실천토록 한 결과 부대분위기가 훨씬 건전하고 부드러워졌다고 했다. 군은 이같은 자체개혁작업을 통해 병영생활을 합리적으로 변모시키고 군에 대한 사회일각의 차가운 시선을 바꿔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연천 예비군사격장 포탄사고,소대장 탈영사건,현역장교의 은행강도사건등 국민을 경악시키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군개혁 성과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군은 이 사건들이 급격한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특히 고생을 모르는 젊은 세대가 군이라는 규율이 엄격한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올들어 「철저한 훈련을 통한 엄정한 군기확립」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육사졸업생인 하기용중위 은행강도사건에 충격을 받은 육사출신 장교중 일부는 명예를 실추시키는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조만간 동기회를 열어 자체 정화위원을 선출,문제점이 있는 동기생에게 경고장을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육사출신장교의 명예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한편 군은 지난 2년간 급속한 개혁과정에서 손상된 군의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올들어 「안정속의 개혁」으로 방향을 선회,단결에 신경을 쓰고 있다.이를 위해 최근 사령부를 축소하고 일선을 확대·보강하는 방향으로 확정된 군조직개편방안을 착실히 추진하고 「과학군」으로서 전투력을 최대한 강화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또한 곁눈질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보위하는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것만이 문민시대 군의 나아갈 길이라는 것이 이양호국방장관을 비롯한 군수뇌부의 신앙이었다.
  • 법정관리 한진중,거양해운 인수/재벌 「문어발 확장」 또 물의

    ◎조선공사 인수때도 금융특혜/“9천억 빚지고도 매입” 비난 한진중공업이 거양해운을 인수하게 되자 재벌의 문어발식확장에 대한 도덕성 시비가 거세게 일고 있다.재벌의 무분별한 「기업 사냥」이라는 비판이다. 한진중공업은 조선산업 불황에 따른 경영부실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구대한조선공사를 한진그룹이 인수,이름을 바꾼 회사로 인수 당시 막대한 이자를 탕감받았다.지금도 자력으로는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채무원리금 상환을 감면·유예받는 법정관리상태이다. 포항제철이 11일 서울 영풍빌딩에서 실시한 거양해운 등 3개 계열사의 공개입찰에서 한진중공업은 7백11억원을 써내 6백21억원을 쓴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거양해운을 인수했다. 입찰에는 우리자동차판매 대한해운 조양상선도 참가했다.한진은 주력사인 한진해운이 총액 출자한도규정에 걸리자 한진중공업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금융지원을 받아 인수한 부실기업이 기업매수에 나섰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한진중공업의 인수는 법적으론 하자가 없다.조선업의 호황으로지난해 2백10억원의 이익을 낼만큼 경영도 어느정도 호전됐다.그러나 부채가 지난해 6월 현재 9천2백9억원(부채비율 5백62%)으로 여전히 빚더미에 얹혀 있다. 한진은 89년 부실의 늪에 빠졌던 조선공사를 8백62억원에 사들였다.조선공사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 등 10개 은행의 대출금 등 부채 6천8백81억원중 선박건조자금 등 원리금상환유예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정리채권 3천8백1억원에 대해 8년간 이자를 면제받고 원리금은 경영이 정상화되는대로 갚는다는 조건이었다.물론 아직도 혜택은 지속되고 빚도 다 갚지 못했다. 거양해운은 90년 포철이 1백50억원을 출자한 해상화물운송회사로 철광과 원목을 운반하는 15만∼20만t급의 벌크선 10척을 갖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1천4백70억원.한진은 거양해운의 인수로 해운업계 1위를 계속 지킬 수 있게 됐다. 한편 한 덩어리로 묶어 입찰에 부친 포스코켐과 정우석탄화학은 내정가미달로 유찰됐다.두 회사의 입찰은 이달중 다시 실시된다.
  • 주식 위장분산차단 해야(사설)

    재벌그룹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이 기업활동의 국제경쟁력강화를 겨냥,소유분산을 유도하고 출자제한등의 각종 규제는 크게 완화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24일 발표된 공정거래법 시행령개정안의 주요내용은 대기업의 신규업종진출이나 투자확대에 따른 각종 규제는 풀어나가는 것으로 돼있다.이러한 혜택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및 재무구조개선의 반대급부로 주어지는 것임을 개정안은 밝히고 있다. 정부의 재벌정책이 소유분산으로 정해진 것은 일가족이 대기업집단을 지배하는 경영풍토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 뿐 아니라 특정개인에게 경제력이 집중되는 폐단을 막을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공정거래위는 또 기존의 업종전문화시책과 관련,주력기업이 동일업종의 계열사 신주를 취득하는 경우에는 7년동안 출자총액에서 제외시킴으로써 주력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도록 뒷받침했다.기업의 규모확장을 돕는 한편 업종전문화도 아울러 추진해 나가겠다는 다목적의 정책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그러나 정부가 이처럼 소유분산 우량기업등에 대한 규제를 크게 줄이기로 한 방침에 따라 가장 우려되는 점은 주식의 위장분산이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상장공개법인으로서 세제 금융상 우대조치를 받을 목적으로 대주주나 친척등 특수관계인의 소유주식을 위장 분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때문에 관계당국은 대주주등의 주식 소유와 변동상황을 철저히 추적하기 위한 특별조사팀을 상설기구로 운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주식분산의 실효성을 높일수 있을 것이다.이와함께 재벌그룹총수들이 형식적인 매매행위를 통해 소유주식을 2세에게 사전 상속함으로써 엄청난 규모의 탈세와 함께 땀의 대가가 아닌 부의 세습화가 이뤄지고 있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재벌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을 바로 잡고 경제발전의 중요한 견인역할을 맡은 대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사전상속이나 변칙증여등의 탈세행위는 뿌리뽑혀야 할 것이다. 은행등 금융기관에 대한 부채가 많아서 자기자본비율이 낮은 기업의 경우 일정액의 대출채권을 출자로 전환시키는 것도 소유분산의 촉진 방안으로 검토될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 공정거래법시행령개정안이 물리력으로 소유분산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을 유도한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한다.그렇지만 주식의 위장분산여부를 확실하게 가려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세계화에 역행하는 가부장적 기업경영행태가 사라지지 않는 것은 물론 출자제한을 받지 않은 기업들이 무분별하게 영토확장을 꾀하는 등의 폐해를 막을수 없게 될 것이다.
  • “외국 신경영기법 만능아니다”/상의,벤치마킹 등 무분별 추종 경계

    ◎자국 기업풍토 살린 일 경험 배워야/선진국도 성공률 30% 토착화 시급 문민정부 출범 이후 국제화·세계화 추세와 함께 기업에도 경영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93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자식과 마누라를 제외하고 모조리 바꾸라」고 선언한 이래 국내 기업들은 외국의 신경영 기법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리엔지니어링·다운사이징·벤치마킹 등 신경영 기법만이 무한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처럼 받들어지고,수십억원 대의 수수료를 물어가며 외국의 유명 컨설팅사에 앞다투어 경영분석을 의뢰한다. 대한상의는 25일 「신경영기법,한국에서의 유행인가,새로운 물결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무분별한 신경영 기법의 병폐를 지적했다. 그 나라 고유의 경영풍토에 맞게 개발된 기법을 무작정 도입하는 것은 외국인의 체형에 맞게 지어진 양복을 입는 꼴이라는 것이다.게다가 신경영 기법의 성공률이 선진국에서도 30% 밖에 안 되는데도 시행착오 과정이 생략된 채 수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보고서는 일본이 선진 경영기법을 자기의 것으로 소화시켜 고유의 집단주의에 맞는 TQC,JIT 시스템 등을 개발했 듯 신경영 기법을 토착화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경영혁신을 저해하는 외부 요인인 ▲기업에 대한 정부의 시각 ▲고비용을 강요하는 후진적인 금융기관의 구조 ▲구태의연한 교육방식 등의 개선을 촉구했다.
  • “공직자 재산파동 또 오나” 긴장/「부동산 실명제」 정치권 파장

    ◎“땅이냐… 의원직이냐” 여기 저기서 속앓이 부동산실명제의 단행을 앞두고 정치권은 「제2의 공직자 재산파동」이 닥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재산변동사항의 신고기한이 오는 28일로 다가옴에 따라 그동안 명의신탁 방식으로 부동산을 숨겨온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땅을 택할지 의원직을 택할지를 고민하는 모습도 눈에 띄고 있다. 실제로 지난 93년 공직자윤리법 개정에 따른 재산등록 때 일부 의원들은 자기나 가족명의로 된 땅을 명의신탁이니 가등기니 또는 문중땅이라는 명목으로 실제로는 자기 땅이 아니라고 해명,일반인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실명제가 시행되면 자기땅인지 아닌지를 분명히 「자수」하지 않으면 소유권이 영영 넘어가 버리게 되고 그렇다고 뒤늦게 숨겨놓은 땅을 자기 이름으로 실명화 한다면 그동안 고의로 재산을 은닉해온데 따른 법적 제재와 정치적 불명예를 감수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와 관련,김덕용의원(민자당)은 『금융실명제에 이어 부동산실명제가 실시됨으로써 우리는부도덕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은닉할 수 있는 출구를 봉쇄하게 됐다』고 밝히고 『하루빨리 부동산전산화를 완료,실명제를 실질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명의신탁한 자기나 가족의 부동산을 공직자윤리위에 자진신고한 의원은 재적 2백99명 가운데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국무총리를 지낸 황인성의원(민자당)은 맏아들의 31평형 아파트(1억여원)를 채모씨 명의로 신탁했다고 밝혔다.지난번 8·2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기수의원(민자당)도 강원도 평창군의 밭 2천5백82㎡(4백여만원)를 친지 정모씨 명의로 신탁했다고 밝혔다. 금진호의원(민자당)은 경북 영풍군일대 임야 2만8천4백여㎡(9백여만원)의 상속재산을 조부등의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고 유수호의원(무소속)은 대구의 친형 명의 빌딩과 밭 12억원 어치등을 자기명의로 등기이전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처럼 이미 자진신고를 마친 의원들은 이를 실명화 하기만 하면 된다. 문제는 남에게 명의신탁한 부동산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의원들이다.이들이 명의신탁한 부동산을 자기 땅으로 인정받으려면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쳐가야 한다. 이미 정가에서는 『민자당의 K의원이 경기도 일대의 명의신탁한 수십억원짜리 땅을 제3자 명의로 매각하기 위해 부동산업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민주당의 L의원이 수백억원대의 숨겨놓은 땅을 소문나지 않게 팔려고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 민자당의 이상득정조실장은 『일부에서는 공직자윤리법의 등록대상(본인·배우자 직계존비속)이 아닌 믿을만한 친지앞으로 부동산을 실명화한 뒤 단계적으로 매각,현금화 하는 등의 편법도 동원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사덕의원(민주당)은 『망국적인 부동산투기를 근절시킨다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철저한 후속조치들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가 이상폭등” 8개종목 조사/「대영포장」 올21배 뛰어

    ◎증권거래소/「작전설」 22개종목 가격동향 감시 증권 당국은 9일 최근 작전설이 나도는 가운데 일부 중소형 주들이 뚜렷한 이유없이 폭등하자 해당 종목에 대한 조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증권거래소는 작전설이 나도는 22개 종목의 주가동향을 철저히 감시하는 한편 이상 급등이 뚜렷한 8개 종목을 증권감독원에 통보,조사하도록 했다. 작전 대상으로 의심이 가는 종목은 청산,두산음료,부광약품,신화 및 신화 1신주,한창,삼익공업,동성철강,삼부토건,호남식품,태창,영풍산업 및 영풍산업 1신주,갑을,태림포장,호남석유화학,아세아제지,전방,해태유업,백광산업,신풍제약,도신산업 등이다. 증감원에 통보된 종목은 로케트전기와 로케트전기 우선주,세원,태영판지,삼표제작소,동해펄프,선일포도당,대영포장이다. 대영포장의 경우 세제용 무공해 박스 개발 등의 호재성 풍문이 나돌며 지난 7일에는 8만1천원대까지 치솟아 연중 최저치(3천6백20원)보다 무려 21배 이상 올랐다.청산은 중국 정부와 합작으로 대규모 위락시설을 건립한다는 소문으로 3만9천2백원까지 올라 최저치보다 7배 이상 상승했다. 두산음료는 지난 여름의 매출 호조와 코카콜라 독점판매설로 4만9천원까지 급등,5배가 됐다.부광약품도 항 혈전제인 아스파라톤의 미국 특허 획득설로 8만3천원 대로 상승,4.5배가 됐다. 로케트 전기는 전지 수요의 급증에 따른 매출 증대설로 지난 10월 최저치보다 7배 가까이 오른 7만2천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세로 반전,9일 4만5천원 선으로 내려 앉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과거에는 1∼2개 증권사 지점에서 작전을 펴 찾기가 쉬웠으나 요즈음에는 5∼6개 지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이는 등 수법이 고도화돼 찾아내기 어렵다』며 『금융실명제로 수표를 추적할 수 없는 것도 장애요인』이라고 밝혔다. ◎작전세력/「M60」등 20개그룹 뛴다/펀드매니저·학교동문·투자클럽이 조종/엄청난 자금동원 특정주 매입… 주가 조작/연말장과열 주범… 이들의 실체는 연말 폐장을 앞두고 작전설이 난무하며 그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전세력은 크게 기관투자가에 소속된 펀드매니저(주식운용 역),학교동문 모임,투자클럽,명동과 강남지역의 사채업자로 나뉜다. 펀드매니저 그룹에서는 「피스톨 박」,「장풍」,「신바람」,「M60」,「허대포」가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피스톨 박」은 투신사 펀드매니저 출신의 J은행 박모부부장.작전 때 「서부의 건맨」처럼 속전속결로 끝낸다는 점에서 붙여진 별명이다.지난 8월 악성루머가 돈 뒤 주식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으나 증권투자부에 근무하며 계속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설도 있다. 「장풍」은 작년 가을 자산주 돌풍을 일으킨 H투신의 장모과장.중국영화에 나오는 장풍처럼 단번에 모든 것을 날려버리 듯 무차별 물량공세를 퍼붓는 게 주특기이다.「피스톨 박」보다 「총이 길다」는 의미로 「장총」 또는 「라이플 장」으로도 불린다.한때 징계설이 나돌았으나 주식운용부에 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바람」은 K보험의 심모씨.새로운 종목을 발굴,바람을 일으킨다는 뜻이다.최근 주식운용부에서 채권부로 자리를 옮겼다는 후문이다. 「M60」은 국책 J은행의 공모씨.한 종목을 표적으로 삼아 집중연발탄을 쏘는 것처럼 투자한다.모 건설회사의 작전에 가담,많은 차익을 남겼으나 막판에 물려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소문이다. 「허대포」는 D보험의 허모과장으로 알려졌을 뿐 투자 행태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피스톨 박이나 장총보다 더 세다」는 평판을 듣기도 했으나 근자에는 동면 중이라는 소문이다. 이밖에 검찰에 고발된 외국계 바클레이즈 증권사에 근무한 이모씨와 S은행의 고모씨도 알아주는 꾼이다. 학교 동문으로는 「69결사대」,「YE파」,「KE파」「J고파」,「M상고파」가 유명하다.이들은 대개 기관투자가 소속의 펀드매니저나 증권사 법인영업부에 근무하는 동문들로 1주일에 한번씩 만나 작전을 개발한다. 「69결사대」는 명문 S대 69학번들의 모임.자금이 적기 때문에 「작전에 실패하면 죽는다」고 해서 결사대라고 스스로 붙인 이름이다.「YE파」와 「KE파」는 명문 Y대 경영학과와 K대 경제학과,「J고파」 및 「M상고파」는 호남의 명문 J고와 M상고를 가르킨다. 투자클럽으로는 부산의 「CPA그룹」과 「강남투자클럽」이 대표적이다.「CPA그룹」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7명의 공인회계사 투자모임으로 「부산의 7인방」이라고도 한다.자산주의 선풍을 일으킨 만호제강이 이들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 투자세력」은 강남지역 증권사의 대리나 과·차장급의 「젊고 똑똑한 직원」이 주축이다.적게는 20억∼30억원,많게는 1백억원대의 자금을 동원,1∼2개 종목을 집중 매집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채업자로는 「광화문 곰」과 하모씨가 전설적이다.국내 최대의 사채업자인 「광화문 곰」 고모씨는 한 종목을 잡으면 끝장을 볼 때까지 밀어붙인다.90년대 초 엄청난 손해를 본 뒤 손을 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모씨는 당대의 큰 손 장모여인 밑에서 사채를 배웠다는 소문이 있다.직접 투자하지 않고 작전세력에게 판돈을 대주고 이자를 챙기는 게 특징이다.최근 작전종목으로 지목돼 조사를 받고 있는 로케트전기의 작전세력에 돈을 댔다는 후문이다.
  • 올해 가장 많이 팔린책/「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서울시대 대형서점들 연간 베스트셀러 분석/「무궁화…」 4백만권 판매… 인기 급증/젊은 작가 대거 등장… 소설류 많이 팔려/「일본은 없다」·「서른 잔치는 끝났다」도 주목 지난 1년동안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김진명씨의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이다. 새로운 감각으로 일본문화를 비판한 전여옥씨의 「일본은 없다」를 비롯해 최영미씨의 시집 「서른,잔치는 끝났다」,이인화씨의 역사추리소설 「영원한 제국」,유홍준 영남대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1∼2권도 크게 인기를 끌었다. 종로서적·을지서적·영풍문고등 서울의 대형서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주까지 1년동안의 베스트셀러를 집계,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남북한이 힘을 합쳐 일본을 쳐부순다는 내용의 「무궁화꽃이…」가 나이·직업에 상관없이 대단한 호응을 받아 출판사상 전례 없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가장 인기있는 책」으로 자리잡았다.「무궁화꽃이…」는 4백만권 가량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배울 것은없다」고 일본을 매섭게 비판한 「일본은 없다」는 70만부 정도가 팔리는 인기를 모았다.「일본은 없다」는 출간이후 「일본을 어떻게 보아야 하느냐」라는 논쟁을 사회에 불러일으켰고 「일본은 있다」(서현섭 지음)등 숱한 일본비평서를 만들어낸 계기가 됐다. 지난해 인문과학 서적으로는 드물게 장기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면서 「한국인의 레저 형태에 역사·문화 기행이라는 새 분야를 정착시켰다」고 평가받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1」은 올들어서도 꾸준히 인기를 유지했다.지난 7월 나온 2권도 전편의 인기에 힘입어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 목록 수위를 차지했으며,1∼2권의 인기가 함께 올라가는 보기드문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부문별로는 소설이 예년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이인화·공지영·신경숙씨등 뛰어난 젊은 작가들이 대거 등장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이와 함께 「서른,잔치는 끝났다」가 순수시집으로는 모처럼 많이 나가 주목을 받았다. 비소설 쪽에서는 전문작가들의 책보다 자기 분야에서 한몫을 하는 아마추어들이 쓴 책이 폭넓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전체 책 판매량은 하반기 들어 더욱 부진해 출판계는 예년에 없던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 증시 무기력 장세 지속/주가 11.9P 하락

    주식시장이 무기력 장세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내년도에 주식공급의 물량을 대폭 늘린다는 정부 방침과 불안한 시중 실세금리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동안 단기 급등한 영풍산업과 미원 등 개별 재료보유 종목이 가격제한 폭까지 밀렸고 전기전자 및 증권주도 크게 떨어졌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 날보다 11.97포인트 내린 1천69.48을 기록했다.거래량 3천98만주,거래대금 7천45억원으로 한산했다. 한국이동통신 등 주식 값이 비싼 우량주에 매수주문이 늘어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그러나 전 업종에서 매물이 늘어나 내림세로 돌아선 뒤 장세를 어둡게 보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며 「팔자」세에 가세,낙폭이 커졌다.
  • 영풍제약 소염진통제 등/불량약품 제조 37사 제재/보사부,상반기중

    올 상반기동안 동성제약 등 37개 제약·화장품·위생용품 제조회사가 43개 품목의 불량품을 제조,판매하다 적발돼 행정처벌을 받았다. 12일 보사부에 따르면 동성제약이 생산하는 멀미약 로드롱액에는 방부제가 기준치의 5.5배나 들어있는 등 3개 의약품이 제조기준에 어긋난 것으로 확인돼 품목별로 제조정지처분 등을 받았다. 동신제약의 랩토스피라백신은 역가시험에서 효능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나 1개월간의 품목제조 정지처분을 받았고 국제약품의 염산린코마이신 주사액(6백㎎)에서는 녹지않는 이물질이 섞여있어 3개월간 제조정지처분을 당했다. 영풍제약의 소염진통제 디오다덴정은 함량이 허가기준의 65%에 불과해 6개월간 품목제조 정지처분을,크라운제약의 감기몸살약 에나톡신정은 낱알별로 중량이 틀려 1개월간 제조정지,태진제약의 신경통치료제 뉴크랄직정은 2개월간,한국파마의 관절염치료제 파마피록시캄캅셀은 3개월간의 제조정지처분됐다. 화장품으로는 럭키가 생산하는 안면세척용품인 니베아훼이스 크렌징크림이 내용량이,쌍용제지의 여성용생리대 울트라화인맥시는 중량기준에 위배돼 전말서를 제출했다.
  • 대학총장이 되려면…/교육부,전국 157개대 분석

    ◎교무처장 거치고 교육·법학 전공 많아/출신대학은 서울­연세­경북­고려대순 「대학총장이 되려면 교무처장을 거쳐라」. 교무처장 보직 경력이 총장 등용의 최단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총장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연세대·경북대·고려대의 순으로 유명세와 큰 상관관계를 보였고 총장들의 전공학과는 교육학·법학·정치학·철학과의 순으로 인문사회계가 두드러졌다. 교육부가 전국 1백57개 국·공·사립대학 총장의 경력자료를 집계,1일 발표한 결과 학부기준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출신이 51명으로 전체의 32.5%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연세대 16명(10.2%),경북대 9명(5.7%),고려대 5명(3.2%)의 순이었다. 서울대 출신으로는 김종운 서울대총장과 고건 명지대,민병천 동국대,정범모 한림대,현승일 국민대,박봉식 부산외대,이면영 홍익대총장 등이다. 연세대 출신은 송자 연세대,윤형섭 건국대,신극범 교원대,김찬국 상지대,김종량 한양대총장 등이다. 또 경북대 출신 총장은 박찬석 경북대,남규창 안동대,이효태 경북산업대총장 등으로 경북지역에 많이 몰려 있는 특징을 보였다. 고려대 출신은 홍일식 고려대,안승주 공주대,이태근 목포대총장 등이다. 이밖에 본교출신 총장은 25명으로 15·9%에 불과한 반면 다른 대학 출신 총장은 1백32명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대학이 본교출신에 관계없이 능력위주로 총장을 영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각각 서울대 출신인 박봉식 부산외대총장은 서울대,이상주 울산대총장은 강원대,정범모 한림대총장은 충북대에 이어 두 대학에서 총장을 맡아 남다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공별로는 교육학전공이 16명(10.2%)으로 가장 많았고 ▲법학 13명(8%) ▲정치학 12명(4.4%) ▲철학 7명(4.4%)▲경영학 6명(3.8%)등으로 인문사회계가 초강세를 보였다. 현직 최고령 총장은 충남 천안의 호서대 강석규총장으로 올해 82세이며 가장 젊은 총장은 경북 영풍의 동양공대 최성해총장으로 42세다. 한편 총장들 대부분은 풍부한 보직경험을 갖고 있어 교무처장 경력자가 44명(28%)이나 돼 교무행정의 경험이 총장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활발해진 교수협의회를 이끈 경험자는 송자 연세대,박찬석 경북대,김영달 삼척산업대총장 등 6명이다. 장을병 성균관,현승일 국민대,박홍 서강대총장 등은 현실참여의 목소리를 높이는 인사들로서 주목된다. 고건총장은 서울시장,윤형섭총장은 교육부장관을 거쳐 대학의 재원조달에 남다른 수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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