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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기업주 처벌 강화해야(사설)

    정부가 방만한 경영으로 금융기관에 막대한 부실채권을 안겨준 기업주의 재산을 몰수하고 형사책임을 묻기로 한 것을 적극 지지한다.우리나라 대기업 경영형태는 기업주가 ‘고용사장’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떠 맡기고 자신은 회장으로 있으면서 실제로는 사장의 권한을 행사하는 기형적 형태가 일반적이다. 또 기업이 부도가 나면 부실채권을 금융기관에 떠 넘기는 무책임한 경영풍토가 만연되면서 금융기관의 부실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온 것이다.최근 정부가 기업구조조정조치의 하나로 기업주(지배주주)가 기업의 사장 또는 임원으로 참여,경영책임을 묻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했으나 과거 경영부실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게 되어 있다. 그 점에서 정부가 금융기관에 부실채권을 안겨준 기업인 가운데 명백한 부실책임이 입증되는 기업주에 대해서는 횡령 등 형사처벌과 재산몰수 등 구상권을 행사키로 한 것은 당연하다. 금융기관 부실로 인해 향후 5년동안 국민이 직접 세금으로 부담해야하는 금융구조조정 비용이 무려 40조원으로추정되고 있다.국민이 억울하게 세금을 부담해서 금융기관을 살려야 하는 마당에 악덕 기업주가 재산을 숨겨 놓고 호의호식하는 것은 결코 용납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미국 부시행정부 때 저축대부조합을 정리하면서 우리나라 성업공사와 같은 기관에 법률관련 부서를 설치하고 연방수사국(FBI)과 공조,부실기업의 경영자와 기업회계 담당자 등 1천500명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은 일이 있다.정부는 당시의 미국사례를 철저하게 연구하여 우리실정에 맞는 조사방법을 강구토록 당부한다. 한국은 미국과 달리 금융실명제가 완벽하게 시행되지 못하고 있고 개도국의 일반적인 형태인 삼각거래를 통한 재산의 해외도피가 비교적 용이하다.정부는 그 점을 감안,부실 기업인의 재산조사를 치밀하고 철저하게 진행해야할 것이다.우리국민의 해외송금 등 이전(移轉)수지 지급액이 지난 97년에는 60억달러로 95년보다 10억달러가 늘어났다. 이는 일부 계층의 해외 재산도피가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재산의 해외도피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외국 수사기관과 공조체제를구축하는 대책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 미래산업 2연속 최우수상장기업/대신경제硏 평가

    ◎성장성·안정성·수익성서 한국단자 제쳐/금형전문 대동 종합순위 534단계 뛰어 대표적인 벤처기업으로 반도체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미래산업이 2년 연속 최우수 상장기업에 선정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9일 “금융업을 제외한 625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안정성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미래산업이 전기커넥터 분야의 선두업체인 한국단자를 따돌리고 올해 최우수 상장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위는 한국단자,3위 한미약품공업,4위 세계3대 캅셀 제조업체인 서흥캅셀,5위는 카프로락탐이 차지했다. 자본금이 1천억원 이상인 기업에서는 포항제철,5백억∼1천억원 미만에서는 LG정보통신,1백50억∼5백억원 미만에서는 의류업체인 영원무역 등이 최우수 기업으로 각각 선정됐다.성장성에서는 LG정보통신,수익성에서는 한미약품공업,안정성에서는 미래산업이 뽑혔다. 종합평가 순위가 가장 많이 뛴 기업은금형 전문업체인 대동으로 지난 해 557위에서 23위로 올라섰다. 업종별로는 어업(신라교역) 광업(영풍산업) 음료(무학주정) 섬유(비와이씨) 의복(한섬) 피혁(삼양통상) 나무(선창산업) 종이(삼성출판사) 석유정제(극동유화) 고무타이어(동아타이어) 비금속(백광소재) 비철금속(서원) 조립금속(케이아이씨) 일반기계(신성이엔지) 운수장비(에스제이엠) 전력가스(대한가스) 건설(동부건설) 유통 및 서비스(에스원) 운수창고(한국공항) 통신(SK텔레콤) 등이다.
  •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 10社에 대규모 투자 추진

    ◎신무림제지와 1천억 합의 세계은행(IBRD)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중견 상장기업인 신무림제지에 1천억원의 투자를 제안하는 등 10여개 국내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IFC는 이와 관련,지난달 27일 서울 영풍문고 내에 사무실을 마련한것으로 밝혀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FC측은 최근 자본참여와 융자(Loan)방식으로 신무림제지에 1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구두 합의했다.IFC는 신무림제지의 유상증자에 제3자배정 방식으로 참여할 계획이며,대출조건으로 공장 등 부동산을 담보로 요구하고 있다고 신무림제지측이 밝혔다.한 관계자는 “IFC가 주당 가격 등 구체적인 협의를 위한 문서를 이번주 중 보내올 것”이라고 전했다. IFC는 국내 중견 기업과 장기신용은행 하나은행 등 10여곳에도 1억∼2억달러의 자본참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어린이날/여유롭고 실속가득/사회단체 행사 풍성

    ◎예술의전당­손인형극 등 무료 야외공연/체육진흥공단­퀴즈·팬사인회·캐리커처쇼/서울 YMCA­영풍문고서 만화전시 행사 “용인으로 갈까요,과천으로 갈까요” 어린이날만 되면 필수코스가 되는 서울 근교 어린이 공원이나 놀이동산 순례.주차장으로 변해버린 도로에 반나절을 날리고 정작 들어가서도 부대끼며 사람구경만 하고 오기 십상이면서도 때만 되면 변함없이 ‘불나방 행렬’이 이어진다. ‘울며 겨자먹기’로 이틈에 끼는 것은 어디 별다른 행사 정보가 없기 때문.각종 뮤지컬이나 공연장도 생각해보지만 어린이날 특수를 겨냥한 그 입장권값 또한 만만치 않다. 아무 준비없이 나섰다 파김치가 돼서 돌아오지 말고 각 단체가 내놓은 어린이날 이벤트를 유심히 살펴 주머니 부담없고 유익하면서 아이들과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 ◇예술의전당 각종 공연장에서도 행사를 갖지만 야외공간에서 상오 10시부터 저녁까지 벌어지는 이벤트는 전면 무료개방.돌의광장(오페라극장·음악당·예술자료관 사이)에선 개그맨 윤정수의 진행으로손인형극,군악대 퍼레이드,연예인 축하공연,즉석댄싱 경연대회,레크레이션 페스티벌,빅 피아노 경연대회 등이 이어진다.만남의광장(오페라극장 앞)에는 널뛰기,팽이치기,윷놀이,투호,줄다리기,제기차기 등을 경험할 민속놀이장이 선다.놀이마당(음악당과 서예관 사이)엔 사물놀이,탈춤이,상징광장(미술관 앞)엔 캐릭터쇼,페이스페인팅,도깨비퍼레이드,매직 SFX게임 등의 볼거리가 준비돼있다.580­1132. ◇국민체육진흥공단 올림픽 공원과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개방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개그맨과 함께 하는 퀴즈,천익창 가야금 콘서트,연예인 팬사인회,즉석 캐리커처쇼,미8군 퍼레이드 및 콘서트,레크레이션 한마당(이상 올림픽공원),전통풍물단 공연,마칭 퍼레이드(이상 미사리 조정경기장) 등이 푸짐하게 이어진다.경륜사업본부도 경륜장에서 놀이터를 개방,자전거를 무료대여한다.4101­1242. ◇서울 YWCA 어린이날의 ‘좋은 만화잔치행사’가 이젠 어느정도 정례화됐다.영풍문고에서 열리는 올해는 YWCA가 추천한 좋은 만화 전시와 판매 외에도 만화작가 윤승운,심혜진,김준범씨를 초청한 사인회도 갖는다.774­5866. ◇가족과 성 상담소 서울 양천구 신정종합사회복지관 2층 강당에서 갖는 ‘편모가족을 위한 어린이날 잔치’는 사회적 편견을 벗어난 편모가족의 건강한 잔치를 지향한다.‘우리 엄마 이럴때 좋아요,우리 아이 이럴때 좋아요’ 등은 사전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소집단을 구성,역할극이나 퍼포먼스를 하며 가족 구성원간의 애정을 확인하는 기회.다함께 참여하는 노래부르기,레크레이션 순서도 준비돼 있다.646­8858.
  • 금 유통시장에 IMF 한파/거래끊기고 고금 수집마저 안돼

    금 유통시장이 얼어붙었다.금모으기 운동의 확산으로 고금 수집이 되고 있지 않는 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한파로 수요가 완전히 실종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2만여 귀금속 업체는 수요감소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지난 해 말부터 시작된 금모으기 운동으로 금가락지 등 고금의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수입신용장(L/C) 개설이 되지 않아 수입금공급도 시원찮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내 금은 LG금속과 고려아연 등 2개업체가 구리와 납광석의 제련에 따른 부산물로 생긴 금을 주로 공급해 왔다.LG금속의 경우 연간 4∼5t의 금을 부산물로 얻어 온산공장과 부산,서울 트윈타워의 매장을 통해 도매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두 업체를 합해봐야 연간 국내 공급량은 10t을 밑돈다는 게 업계의 견해다.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금수요는 산업용(반도체,치과용,금분) 14t과 장신구용 137t등 총 150t.하지만 귀금속 업계는 200t정도로 보고 있으나 정확하지는 않다.턱없이 모자라는 금은 고금과 밀수금으로 충당된다는 게 업계의 통설이다.그간 연간 1t정도를 국내에 공급해왔던 영풍광업의 충북 음성의 무극광산은 최근 문을 닫았다. 금도매업체인 남양금은의 인현각사장은 “국내 금의 공급은 대기업에 입찰해서 받아오는 입찰금과 밀수금으로 이뤄지고 있고 비율은 3대 7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밀수금이 많은 것은 금괴형태로 수입되는 금에 관세 3%와부가세 10%등 13.3%의 세금 이 붙기 때문에 잘만하면 대단한 시세차익을 볼수 있다. 금도매상은 LG금속 등으로부터 20∼30㎏단위로 물량을 받아와서 전자산업체나 도금업체 등에 납품하기도 하고 전국 2만여 산매 금은방에 공급하고 있다.금도매상은 전국에 약 40여곳.대부분 서울 종로3가와 4가 명동 등지에 밀집해 있다.(주)대우나 SK,삼성물산 등 종합상사들도 금을 수입하고 있으나 환차익을 노리고 제 3국에 곧바로 수출하고 있어 실제로 국내에 반입하지는 않는다.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지난 16일까지 약 1억6천만달러(16t)가 수출됐다.외환부족 극복에 일등공신이 될 공산이 높지만 귀금속업계는 매서운 삭풍과 다름없는 소식이다.IMF한파로 경기가 죽은 데다 그나마 조금씩 거래되던 고금조차 금모으기 운동으로 씨가 말라버렸기 때문이다.인사장의 하소연이다. 남궁탁 한국귀금속보석기술합회 사무국장은 “금유통시장의 질서를 바로잡고 밀수를 없애기 위해서는 원자재로 수입되는 금의 무관세화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재계인사 강남에 몰려산다/한국재계 인사록 분석

    ◎서울­고·연대 출신 전체의 절반… 50대 56%/최고령 90세·최연소 27세… 김씨가 17.7% 경영인 등 재계여론을 주도하는 재계인사 2명 중 1명은 서울대나 고대,연대 출신이다.이들 평균연령은 54세,사는 곳은 주로 서울 대치동과 압구정동 등 강남지역이다.성은 김씨가 17.7%나 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재계인사록’ 97년판에 수록된 1만305명의 신상명세를 항목별로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50대가 인사록에 수록된 전체 재계인사의 56.1%로 가장 많았다.40대는 23.1%,60대는 16.9%였다. 거주지별로는 서울이 7천589명으로 전체 75.2%를 차지했고 경기 1천56명(10.5%),인천 103명(1.0%)으로 수도권 거주자가 전체 86.7%였다.서울 거주자중 61.7%가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에 살고 있다.동별로는 대치동이 5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압구정동(492명) 서초동(441명) 반포동(374명) 방배동(294명) 순이었다. 현직 최고령 재계인사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김동일 상임고문(90)이고 최연소 경영자는 한국야쿠르트의 윤호중 이사(27).경영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최고령경영자는 영풍의 장병희 회장(89),최연소 최고경영자는 농심의 신동원 대표이사(40)로 조사됐다. 대졸 이상이 전체 95.4%인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2천7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 1천42명,연세대 964명이었다.전체 70.6%가 서울소재 대학출신이었고 이 중 38.5%가 경제·경영학과 출신이었다.해외에서 학위를 취득하거나 수학한 인사는 1천203명(13.3%)으로 이중 미국이 852명이었다. 취미는 골프가 1천992명(26.8%)으로 가장 많았고 등산 1천693명,바둑 929명,테니스 641명,독서 528명이었다.성씨는 김 이 박 순으로 이들 성씨가 전체 42.6%였다.다음은 정씨(549명) 최씨(479명) 조씨(376명) 유씨(298명) 순이었다. 40%만이 종교를 갖고 있었으며 종교를 가진 인사 중 개신교는 50.2%,불교는 27.8%,가톨릭은 22%였다.
  • 사이버서점서 책 한권 살까/종로·교보·영풍 등 3대 서점

    ◎신간안내·회원 할인 등 서비스/1만원 이상 주문땐 배달료 무료 새해초면 선물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마련이다.큰돈 안들이고 마음을 듬뿍 담아 전할 수 있는 선물 품목으로 책을 빼놓을 수 없다.인터넷가상공간에 마련된 사이버 서점에 들어가면 편하고 저렴하게 책을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송금 이외에 인터넷을 이용해 신용카드 즉석 결제도 할 수 있으며 무료배달 혜택도 받을 수 있다.IMF시대의 선물 구입전략으로 사이버 서점을 들러보면 어떨까? 종로서적이 개설한 인터넷서점(http://book.shopping.co.kr)에는 연시를 맞아 ‘어린이·대학 신입생을 위한 추천도서 코너’가 마련돼 있다.특히 ‘선물용 특선코너’는 ▲사랑하는 이에게 ▲친구/동료에게 ▲청소년에게 ▲어린이에게 등 대상에 따라 선물에 적합한 양서들을 별도로 분류해 놓았다. 또 베스트셀러코너에선 간단한 책 소개와 함께 독자서평을 올릴 수 있게 돼 있어 책 선택에 훌륭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신간소식신청 코너에 들어가 관심 분야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1주일마다 해당분야 신간소식을 전자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원하는 책을 찾으려면 ‘책찾기’에서 분야를 먼저 선택한 뒤 제목,지은이,출판사 등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다. ‘책바구니 보기’는 구입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코너.사고 싶은 도서들을 일단 바구니에 담아두었다가 아무때나 주문하면 된다. 주문액이 1만원 이상이면 배달료가 무료고 1만원 미만이면 2천100원의 배달료가 붙는다. 50만종 2백만권의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교보문고(http://www.kyobobook.co.kr)는 회원제를 실시,가입하면 각종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우선 서점측이 직출판한 서적과 직수입한 외국서적을 10% 싸게 구입할 수 있다.또 재고도서 중 일부를 중고서적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배송료도 무료다. ‘겨울방학특선 어린이도서 모음전’코너와 ‘IMF’,‘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등 최근 현안을 중심으로 한 도서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 영풍문고 회원제를 운영,회원에겐 직출판 및 직수입 서적은 물론 문구,음반까지 10% 할인혜택을 준다. 종로서점 한 관계자는 “IMF한파로 씀씀이를 줄이려는 때문인지 책을 선물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사이버 서점은 일반 서점보다 값이싸고 편리해 알뜰파들이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 출판/‘단행본의 꽃’소설 퇴조 뚜렷(’97 문화계 결산)

    ◎‘…가지’류 가벼운 책 선풍적 인기… 모방출판 줄이어/재고도서 처리 ‘뜨거운 감자’·유통업계 불황 찬바람 일반대중의 책읽기는 시대 분위기를 민감하게 반영한다. 97년은 대기업의 연쇄도산과 감원바람 등으로 우리 사회 전반이 심리적 공황에휩싸인 한 해였다. 어수선한 때일수록 사람들은 ‘영웅’을 필요로 하고 거대한 허상에 감춰진 잔잔한 일상의 감동을 원한다. 올해 출판·독서계를 강타한소설 ‘아버지’와 ‘람세스’,산문집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심리적 기제의 가장 큰 수혜자들이었다. 97년 출판계는 ‘아버지 신드롬’으로 시작됐다. 우울한 시대상황을 등에 업고 소설 ‘아버지’(김정현 지음,문이당)는 지난 3월까지 대형 베스트셀러로 출판시장을 주도했다. ‘아버지’의 독주에 제동을 건 것은 독서계에 ‘이집트 열풍’을 몰고온 ‘람세스’(크리스티앙 자크 지음,문학동네)였다. 고대 문명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과 함께 사회적으로 만연된 불안심리가 절대적 카리스마에 의존하게 만든 결과다. 이밖에 소설부문에서는 이문열의 ‘선택’,최인호의 ‘사랑의 기쁨’,김종윤의 ‘슬픈 어머니’등이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연말로 들어서면서 소설은 이른바 종합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단한 권도 끼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내놓기만 하면 기본 5만부씩 팔리던 유명 작가들의 책도 초판을 소화하기 힘들었다. 양귀자의 ‘천년의 사랑’,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등 작년까지만 해도 소설이 출판시장을 주도했던 것과 퍽 대조적이다. ‘단행본의꽃’으로 군림해왔던 소설의 퇴조야말로 97년 출판계의 뚜렷한 흐름 중의 하나다. 반면 ‘…가지’류의 ‘가벼운’ 책들이 비소설 매장을 뒤흔들었다.그 물꼬를 연 것은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잭 캔필드 지음, 이레)였다. 자본주의의 속도전에 멀미를 내면서도 한 모금의 감동과 위안에 목말라하는 현대인들의 감성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일까. 이 책은 100만부 이상 팔려나가면서 무려 40여종에 이르는 ‘…가지’ 문패의 유사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책들은 결과적으로 경조부박한 독서풍토와 아류출판 내지 모방출판의‘병폐’를 낳았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남긴다. 한편 올해는 거의 한달에 하나꼴로 도매상들이 쓰러져 유통업계로서는 혹독한 시련의 시기였다. ▲영세성과 과당경쟁,중복거래로 난마처럼 얽힌출판계의 구조적인 결함 ▲할인점과 대여점의 지속적인 증가와 참고서 시장의 축소로 인한 소매상의 위축 등이 유통업계의 어려움을 더해줬다. 더욱이 최근에는 IMF한파까지 몰아쳐 우리 출판계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의 먹구름에 휩싸이게 됐다. 재고도서 처리방안을 둘러싼 논쟁도 격렬했다. 이 문제는 최근에는‘다품종 소량’생산의 출판경향과 불황이 겹치면서 한층 심각해졌다. 재고도서 처리문제가 민감한 것은 도서정가제와 맞물려 있기때문이다. 지난 95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재판매가격유지 도서를 한정하겠다고 발표한 뒤,2년간의 유예기간이 끝난 올해 3월 선보인 재경원의 도서정가 제개선방안은 출판계를 요동치게 했다. 학습참고서·잡지 등의 정가제 폐지와출판 후 1년이 지난 책은 할인판매를 허용한다는 골자의 도서정가제개선 방안은 출판·서점계의 ‘자정노력’약속으로 현행제도를 유지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러한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출판사들의 베스트셀러 사재기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커다란 충격을 안겨줬다. 출판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속에서도 일산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많은 대형서점들이 생겼으며,종로서적을 비롯해 영풍·교보 등이 인터넷 서점을 열어 통신판매를 본격화한 것도 특기할 만한 일이다.
  • 기업인 30여명 그린벨트에 별장/경기도 국감자료

    ◎재벌총수도 상당수 포함 경기도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재벌총수를 포함한 30여명의 기업인 별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가 30일 김명규의원(국민회의)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개발제한구역내 별장현황 자료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내 외지인 소유 별장은 모두 58곳으로 건축연면적이 2천880여평에 이르며 이 가운데 34곳의 소유주가 기업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별장 소유 기업인 가운데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등 그룹총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하남시 창우동 개발제한구역내에 대지 754평 건축연면적 26평의 단층짜리 별장을,정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헌 현대건설 회장은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에 연면적 1백3평짜리 별장을 각각 갖고 있다. 또 장영진 영풍 회장은 의왕시 오전동 산 51의1에 연면적 354평의 별장을,이회림 동양화학그룹 회장은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 산 38에 67평짜리 별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6월결산 상장기업 매출 11.24% 증가

    ◎33개사/순익은 작년 558억 흑자서 22억 적자로/미도파·신성통상 적자액 885억 웃돌아/태경·농심·영풍제지 순익 100%이상 증가 6월결산 상장법인 33개사의 지난 1년간 매출액은 7조2천1백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미도파와 신성통상 등 몇몇 기업들이 큰 폭의 적자를 냄에 따라 이들 33개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5백58억1천9백만원 흑자에서 올해는 2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19일 증권거래소가 6월결산 상장법인 37개사중 관리종목을 제외한 33개사의 96회계연도(96.7.1∼97.6.30)결산실적을 집계한 결과 20개사가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나아졌다.이 가운데 삼양사와 해태유업은 지난해 각각 1백98억원과 48억원씩의 적자를 냈으나 올해에는 24억원과 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호조를 보였다. 반면 미도파와 신성통상 세계물산 등 3개사는 지난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으며 비비안 제일상호신용 등 10개사는 순익규모가 줄었다.특히 미도파와 신성통상 등 2개사의 적자가 8백85억원을 웃돌아 전체적으로는 33개사의당기순이익이 총 2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태경산업이 주력제품인 제강용 정련제의 단가인상과 휴게소 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작년대비 298%나 증가했고 농심(166%) 영풍제지(122%) 신호제지(121%) 등도 순익이 100% 이상 늘어났다. 매출액은 신호페이퍼가 지난해 6월 동신제지와 신강제지를 합병함에 따라 작년대비 119.72%가 늘어난 3천4백92억원을 기록,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삼성출판사(35.09%) 강원산업(24.87%) 등도 매출액이 비교적 크게 늘었다. 한편 지난 8월 발표된 12월 결산법인 581개사의 상반기 총 매출액은 2백11조7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1%증가했으며,당기순이익은 2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7.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었다.
  • 교보 사이버북센터 개점/인터넷에 도서 50만종 정보 제공

    교보문고는 인터넷을 통해 국내외 도서 50만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교보 사이버북센터’를 9일부터 운영한다. 종로서적이 지난 5월,영풍문고가 6월 각각 인터넷서점을 연데 이어 교보문고 사이버 북센터가 개점됨으로써 이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사이버서점시대를 맞게 됐다. 교보문고 정보시스템실이 6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최근 프로그램을 완성한 교보 사이버 북센터(http://www.kyobobook.co.kr)는 국내서적 35만종과 외국서적 15만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도서 검색은 도서명,저자명,출판사명,ISBN(국제표준도서번호),출판연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또 대분류·중분류·소분류 방식에 따라 국내외 도서를 분야별로 검색할 수 있게 했다.한편 신간은 교보문고에 입고되는 순간 목록이 사이버 북센터에 오르며 최근 1개월내에 입고된 신간을 따로 관리,분야별로 도서정보를 제공한다.도서정보에는 기본적인 서지사항 뿐만 아니라 200자 내외의 해제와 서평 등도 포함된다. ‘교보 사이버 북센터’는 통신판매를 주목적으로 하는 사이버마켓보다는 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따라서 ‘종로 인터넷서점’이나 ‘영풍문고 인터넷’과는 달리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누구나 모든 책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책주문과 대금결제도 인터넷상으로 할 수 있다.송료는 주문자 부담이지만 교보북클럽에 가입할 경우 모든 통신판매 수수료가 무료다.
  •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김태정 검찰총장/호남연고 첫 수장에… 문민초 사정 진두지휘 호남에 연고가 있는 인물로 검찰 사상 최초로 총장직에 올랐다.문민정부 초기 대검 중수부장으로 슬롯 머신 사건을 비롯,사정 수사를 진두지휘한 특수 수사통. 호방한 성격에 처음 만난 사람과도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화력이 높아 ‘마당발’로 통한다.추진력과 함께 조직 장악력 등 보스 기질이 뛰어나다. 94년 사시 4회 동기인 최영광 전 법무연수원장과 ‘검찰의 꽃’이라는 서울지검장 자리를 놓고 경합하다 고배를 들었으나 이번에 설욕했다.93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때 검찰 인사 가운데 꼴찌에서 세번째를 기록했다.부인 연정희씨(50)와 사이에 3녀. ▲부산(56) ▲광주고·서울대 법대 ▲대검 중수1·3과장 ▲서울지검 특수1·3부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보호국장 ▲대검 중수부장 ▲부산지검장 ▲법무부 차관 ◎김용문 복지부 차관/행시10회… 복지부서 26년 잔뼈굵어 71년 10회 행시에 합격한 뒤 복지부내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미국 피츠버그대 국제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석사학위를 취득할 때 우등상을 받을 만큼 학구적이다.자상한 성품으로 따르는 부하 직원이 많다.부인 임덕빈씨(49)와 1남2녀. ▲경남 밀양·51세 ▲서울대 국문과 ▲감사관 ▲식품국장 ▲연금보험국장▲식품의약품안전본부장 ▲사회복지정책실장 ▲기획관리실장 ◎이용원 교육부 차관/한때 교편생활… 악기·바둑 수준급에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다 행시 10회에 합격한 뒤 교육부에서 잔뼈가 굵은 전형적인 교육통.업무추진 능력과 통솔력이 뛰어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색소폰과 전자오르간 등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고 바둑도 수준급. 부인 김순옥씨(51)와 1남3녀. ▲경북 칠곡·55세 ▲대구대 ▲문교부 교육행정과장 ▲경북대 사무국장 ▲교육부 보통교육국장 ▲중앙교육연수원장 ▲기획관리실장 ◎이영탁 행정조정실장/기획원·재무부 두루 거친 경제관료 행시 7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거친 경제관료.말수가 적고 깔끔한 외모와 달리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편.청와대 비서관 시절에 쓴 ‘시민을 위한 경제이야기’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취미는 테니스. 부인 권경옥씨(48)와 1남1녀. ▲경북 영풍·50세 ▲서울대 상대 ▲경제기획원 종합기획과장 ▲재무부 증권국장 ▲재무부 경제협력국장 ▲재정경제원 예산실장 ▲교육부 차관 ◎신우재 공보수석/대통령연설문 작성 7년 미문 정평 차분하고 부드러운 성품.대통령 연설문 작성자로 7년7개월을 일한 경력이 있다.미문으로 정평이 나있다.박학다식해 ‘백과사전’이라 불린다.사진촬영이 전문가급.야생화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어 새해선물로 돌리기도.부인 김지명씨(49)와 1남1녀. ▲서울(54) ▲서울대 철학과 ▲한국일보 정치부기자 ▲문공부 공보국장 ▲주서독공보관 ▲대통령공보비서관 ▲한국언론연구원장 ◎이보식 산림청장/임시직서 출발한 산림행정 산증인 산림행정의 입지전적 인물.62년 임시직으로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에 들어와 산림청 차장까지 오른데 이어 이번에 청장으로 발탁됐다.성격이 부드럽고 전문가답게 업무 장악력이 뛰어나다.임목육종연구소장으로 있을때 주목의 씨눈에서 항암제인 ‘택솔’을 개발한 주역.산을 좋아한다.부인 임정자(59)씨와 2남1녀.▲황해도 수안(60) ▲서울대 농대 ▲산림청 조림국장 ◎이영래 행정수석/업무장악 능력 뛰어난 내무행정통 구공화당 사무직 출신으로 77년 4급에 특채돼 통일원 기획예산담당관으로 관계에 발을 디뎠다.청와대 행정비서관 안양시장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한 내무행정통.업무장악력이 뛰어나고 대인관계가 폭넓다.마지막 임명직 인천시장으로 세무비리사건을 무난히 마무리했다.부인 윤명자(54)씨와 3남.▲강원 강릉(57) ▲서울대 사회학과 ▲춘천시장 ▲내무부 민방위본부장 ▲산림청장
  • 9개 재벌 주거래은행 20일까지 강제 지정

    은행감독원은 6일 한보와 삼미에 이어 터져나온 기아사태 여파 등으로 은행들이 경영부실을 우려한 나머지 8월 1일부터 새로이 주거래은행 적용 대상(부실징후시 부도유예협약 적용 지정 가능한 기업)으로 편입된 업체의 주거래은행을 맡기를 꺼림에 따라 9개 재벌에 대해 강제로 주거래은행을 지정키로 했다.(본지 8월 1일자 보도) 은감원은 지난해 말 현재 은행 여신잔액이 2천5백억원을 처음으로 넘은 대기업군 16개에 대한 주거래은행 선정을 은행자율에 맡겼으나 조흥·한일은행만 7개 그룹의 주거래은행을 맡기로 했을뿐 나머지 은행들은 이를 기피함에 따라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은감원은 9개 그룹의 주거래은행을 은행별 여신규모 등 거래관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오는 20일까지 강제지정할 방침이다.9개 그룹은 수산중공업 보성 진도 신원 조선맥주 나산 삼환기업 데이콤 대동주택 등이다.은감원은 최근 부도유예협약의 시행과 함께 부실기업이 많이 생기는 상황에서 해당업체의 경영악화시 주거래은행 주관 아래 처리대책을 떠맡아야 하는 등의 부담을 우려해 은행들이 주거래은행 지정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조흥은행은 여신순위로 재계 37위인 거평(여신규모 5천1백57억원)을 비롯,영풍(39위,5천11억원),세풍(51위,3천1백27억원),태광산업(52위,3천1백1억원),극동건설(62위,2천5백79억원) 등 5개 재벌의 주거래은행을 자율적으로 맡았다.한일은행은 제일제당(40위,4천9백76억원),풍림산업(58위,2천7백80억원) 등 2개 재벌의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됐다.
  • 성능은 좋고 가격은 싸고/신상품 5종… 소비자 설렌다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단말기/대형 LCD화면·열전사 영수증프린터 내장 펜티엄 133㎒ CPU를 내장해 업무 처리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국내 첫 중저가 보급형 판매시점정보관리(POS·Point Of Sale)시스템 단말기. 10.4인치 대형 LCD화면과 열전사 영수증 프린터를 내장,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도스는 물론 윈도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으며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가 있어 전원이 끊기더라도 처리중이거나 보관중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주)한국NCR.해태전자가 이 회사와 국내 총판계약을 하고 본격 시판에 나선다.해태전자는 이미 (주)델리의 POS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인천주영백화점·공군복지단·동양고속 등과 공급계약을 했다.2백70만원선(부가세 별도).(02)3777­9101∼7. ◎전문강사의 컴퓨터교육 비디오/‘컴퓨터 첫걸음’ 등 2종… 1제품에 테이프 4∼6개 가정에서 온가족이 함께 컴퓨터를 배울수 있도록 컴퓨터 교육과정을 비디오로 제작했다. 삼보가 지난해부터 무궁화위성을 통해 전국 60여개 교육센터로송출하고 있는 컴퓨터 전문강사들의 교육강좌 내용을 담고 있다.현재 컴퓨터교육 기본과정인 ‘컴퓨터 첫걸음’과 ‘윈도 따라하기’ 등 2종이 나와 있다. 제품마다 4∼6개의 테이프로 구성됐다. 삼보컴퓨터.전국 삼보컴퓨터대리점과 영풍문고에서 판매중이다.테이프 1개당 1만원(부가세 별도).구입문의 (02)365­3535. ◎데이터분석용 SW ‘db’ 내비게이터/온라인으로 데이터 추출/필요한 정보만 분석 가능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주)인터웨이소프트(대표 박재원)는 기업의 정보시스템상에서 오고 가는 다양한 정보를 통합,분석해주는 데이터 분석용 소프트웨어 ‘db내비게이터’를 개발,시판에 들어갔다. 이 소프트웨어는 조직내 정보의 흐름을 파악하고 각 부서의 정보를 수집,통합해 저장해놓은 데이터 창고격인 ‘데이터웨어하우스’에서 특정용도의 정보를 추출해 분석하는 기능이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최근 데이터 분석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른바 ‘온라인 분석처리’(OLAP)기법을 응용,온라인상에서 과거의 데이터에서 과거,현재의 정보분석은 물론미래예측까지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db내비게이터는 정보의 창고격인 기존의 데이터웨어하우스와 달리 특화 정보분석을 지원하는 ‘데이터마트’라는 새로운 개념의 데이터 분석용 도구”라고 설명하고 “한국기업의 환경에 적합하게 개발돼 있기 때문에 극심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기업들에게 경쟁력 강화의 필수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형 컬러 버블젯 슈퍼프린터/카트리지 하나로 2400장까지 프린트 국내에서 가장 값이 싼 컬러 잉크젯 프린터. 잉크분사량을 일반 모드의 4분의1로 줄여 같은 잉크량으로 4배 많은 페이지를 출력할 수 있다.아울러 새롭게 개발된 대용량 흑백 버블젯 카트리지 BC­03은 카트리지 내부구조를 개조해 사용 가능한 잉크량을 기존 흑백 버블젯 카트리지 BC­02보다 20% 많게 설계했다.따라서 대용량 BC­03으로 초절약 모드를 사용할 때 이 제품은 카트리지 하나로 2천400쪽까지 출력할 수 있는 등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공간활용을 최대한 고려해 작은 크기로 디자인했다. 롯데 캐논.소비자가격은 23만9천원(부가세 별도).(02)562­9133,080­987­8585. ◎영구보존용 기록매체 CD­R/한차례만 기록… 지정된 자료 삭제 불가 한차례만 기록할 수 있고 저장된 자료를 삭제할 수 없는 영구보존용 기록매체인 CD-R(Compact Disk-Recordable)이 이제 국내 대량생산으로 5천원 남짓의 싼 값으로 공급된다. 디스크 표면에 형성된 색소 기록막층에 레이저광을 쏘아 색소 변색에 따라 데이터를 기억시키고,반사율의 차이를 이용해 데이터를 읽어내는 기록전용 CD다.CD롬이 지니지 못했던 쓰기 기능이 있어 일명 ‘공CD’로 불린다. 예상 소비자가격 5천∼7천원.(02)3440­1614.
  • 부도방지협약 대상 그룹 확대/은감원/16곳 새로 선정·4곳 제외

    ◎작년 51곳서 새달 63곳으로 주거래은행제가 적용되고 부도방지협약의 대상이 되는 기업집단(재벌)이 51개에서 63개로 늘었다. 11일 은행감독원은 대출금과 지급보증을 합친 전체 금융기관의 여신잔액이 2천5백억원 이상(지난해말 기준)인 기업집단 63개를 주거래계열기업군으로 선정,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주거래 계열이 증가한 것은 자금난으로 금융기관 여신 2천5백억원선을 바로 밑도는 그룹들이 은행차입을 많이 늘렸기 때문이다. 1∼5대는 삼성 현대 대우 LG 한진 등으로 지난해와 순위변동이 없고 6∼10대에서는 선경 기아 쌍용 한화 한라순으로 한보가 제외되고 한라가 새로 들어왔다.수산중공업 거평 영풍 제일제당 세풍 진도 나산 데이콤 등 16개는 주거래 계열에 새로 포함됐고 한보를 비롯 삼미 한신공영 건영 등 법정관리절차가 진행중인 4개 집단은 제외됐다.신규 진입한 16개는 여신 은행들이 협의해 계열 주거래은행을 선정한뒤 이달 말까지 은감원에 통보하게 된다.이들 계열은 주거래은행의 재무구조 개선지도와 기업정보 관리대상이되는 등 집중적인 여신관리를 받게 된다.
  • 기업 홀로서기경영에 역점/대통령담화 경제후속대책 내용과 파장

    ◎재벌 여신독점 줄여 금리인하 효과 정부가 30일 대통령 담화와 관련,경제분야 후속대책으로 기업의 과다한 차입금을 손비로 인정하지 않기로 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은 두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 차입의존적 경영풍토를 개선,문어발 기업확장을 막고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계열사가 부도를 내도 연쇄부도로 번지기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자기자본의 일정배수를 넘는 부분의 지급이자에 대한 손비 불인정과 계열기업간 채무보증액을 차입금의 범주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 이에 해당된다. 손비처리를 해주지 않는 차입금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정부는 자기자본의 5∼6배에서 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그렇게 될 경우 30대 재벌그룹중 17개 그룹은 법인세를 지금보다 더 내야 하는 불이익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이같은 조치가 갖는 위력을 감안,기업부담을 줄이기 위해 법인세법을 고쳐 반영하되 유예기간을 준 뒤 99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따라서 해당 기업들이 지금과 같은 세제혜택(손비처리)을 받기 위해서는 내년까지 부채규모를 줄여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법인세 중과라는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또 이번 조치는 금리안정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금융당국은 그동안 기업의 금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공급 측면에 주력해왔다.그러나 대그룹들의 「여신독점」으로 실질적인 금리인하 효과를 보지 못했다.따라서 차입금에 대해 세제상 규제를 가하기로 한 것은 금리안정을 자금공급이 아닌 수요측면에서 풀기 위한 정책의 중대한 변화라 할 수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기업들이 금리가 높다고만 할 게 아니라 금리인상을 촉발하는 차입규모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같은 노력이 없었기 때문에 이같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내 생각이 짧았다” 참회 거듭/김현철 청문회­증언대의 회한

    ◎“죄송” “사죄” 떨리는 목소리/처신 바르게 못한것 후회 25일 국회 증언대에 선 김현철씨는 여러차례 울었다.또 「죄송」과 「사죄」를 거듭했다.역사상 처음으로 청문회 증인으로 불려나온 현직 대통령 아들로써 줄곧 깊은 회한을 뱉어냈다. 현철씨는 이날 첫 신문에 나선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의 「도움」아래 심경부터 밝혔다.그는 『국민 여러분과 저희 아버님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내 생각이 짧았고 올바르게 처신하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정이 여러차례 교차됐다.처음에는 떨리는 목소리로 증인 선서문을 읽어나갔다.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의 측근인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은 국정개입때문이 아니냐」고 따지고 「개혁의 배신자」라고 몰아부칠 때는 감정이 격앙된 듯 눈물을 흘렸다. 현철씨는 「아버지」에 대해서는 여러번 고개를 떨구었다.그는 『아버님은 헌신적으로 일했다』며 『국회의원 출마에 관심을 가진 것도 사실이지만 아버지가 반대해 그 뜻에 따랐다』고 말했다.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이 『대통령 인기가 떨어진 것은 아들 책임』이라고 질책하자 『아들로서 비판여론을 가감없이 전달하고자 노력했다』고 버티기도 했다. 하지만 야당측의 인신 공격성 공세엔 정면대응의 모습도 보였다.자민련 이양희 의원이 『대통령 아들이 구속을 예약하고 청문회에 나왔다』는 등 목소리를 높이며 거칠게 나오자 『말씀이 과하다』고 맞섰다.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이 외국 대통령의 자녀와 비교해 처신을 나무라자 『우리나라 정치풍토가 선진국과 다르다』는 말로 버티기도 했다. ◎답변 태도/시종일관 몸과 목소리 낮춰/자극적 질문에도 감정 표출않고 답답 김현철씨는 25일 열린 국회 한보조사특위에서 몸과 목소리를 낮췄다.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시종 담담한 표정 속에서 감정을 자극하는 야당의원들의 신문에도 말려들지 않는 침착성을 시종 유지했다. 한 두차례 항변도 있었으나 답변내내 흥분하거나 이성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였다.또 청문회 장면이 생중계되는 TV를 지켜보는 여론을 의식,겸손한 자세로 일관했다. 현철씨는 지금의 심경을묻는 질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용서를 빌 뿐이다』고 「참회」하는 자세를 보였다.그리고 『제 문제로 인해 이렇게 국정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민 여러분과 아버님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답변을 할때는 『한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라는 청유형을 쓰면서 애써 몸을 낮추려 했다.이권개입 등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핵심 의혹과 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고 짧게 부인했다. 특히 이권 개입이나 박경식씨 송사문제 등에 대해서는 『이 말씀은 꼭 드려야겠다』며 박씨를 만나게 된 경위,친분관계 등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말했다. 현철씨는 김덕룡 의원과의 관계등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 이르러는 몇차례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닦기도 했다. 이날 김씨는 A4 용지 여러장 분량의 답변 준비서를 증언대 위에 올려놓고 시간과 장소를 필요로하는 질문이 나올때는 간간히 메모지를 살펴보기도 했다. ◎신문 태도/의혹 추궁보다 훈계가 주류/깍듯한 예우속충분한 소명시간 주기도 여야 할 것 없이 잔뜩 벼르던 모습과는 딴판이엇다.25일의 김현철씨 청문회에서 여야의원들은 한보 국정조사특위 활동의 핵심인 김씨에 대해 비교적 깎듯한 예우를 해줬다. 그동안 증인으로 나왔던 정태수 한보총회장이나 김씨의 핵심측근 박태중(심우대표),김기섭씨(전 안기부운영차장)때처럼 윽박지르는 모습은 별로 없었다.또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김씨가 전면 부인할 것을 예상했기 때문인지 「확인절차」차원에서 질문을 던지고 시원한 답변은 기대하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다만 김씨를 조선왕조의 태조 이성계의 아들 방원에 비유,김씨가 차기나 차차기 대통령을 노린게 아니었냐고 질책하는가 하면 대통령의 아들로서 아버지를 어렵게 만든 신중치 못한 처사에 대한 「훈계」가 주류를 이루었다. 특히 여당의원들은 청와대나 YTN사장인사 등 국정·인사개입의혹을 일일이 제기해 김씨로부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유도해냈다.김씨가 각종 의혹에 대해 『설명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동의를 구하면 『그렇게 하라』고 김씨에게 「소명」할 기회를 충분히 주기도 했다.그러면서도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부천 원미을)은 김씨를 매섭게 몰아부쳐 실명제 등 주요정책개입과 총선공천 및 청와대 인사개입 등을 시인케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반면 야당의원들은 철저한 부인으로 일관하는 김씨의 「청문회 전략」에 맞서 구체적 질문은 줄이는 대신 현 정권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는 쪽으로 시종 신문을 이어 나가,오히려 여당보다 「덜 날카로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선 사조직/“광우회 등 알기는 하지만 나와는 무관/언론대책반 이성헌 위원장이 만든것” 25일 「김현철 청문회」에서는 현철씨가 주도했다는 각종 사조직이 도마위에 올랐다.이들을 중심으로 국정개입의 주요 정보채널로 활용했다는 의혹 속에 사조직의 활동내용 및 운영비 조달 등에 집중포화가 잇따랐다. 현철씨는 의원들이 거론한 광화문 언론대책반,광우회,동숭동캠프 등에 대해 존재사실은 시인했지만 『자신과 관계가 없고 단순한 친목단체로 알고있다』고 강조했다.광우회와 관련,현철씨는 『아버님의 개인연구소였던 민주사회연구소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로 비정기적으로 3∼4달에 한번 꼴로 참석했다』며 『회원들은 4,5급의 행정관들로서 과거에 고생했던 사람들로 식사나 하는 정도』라고 밝혔다.언론대책반에 대해선 『이성헌 위원장(서대문갑)이 만든 것으로 나와는 관계가 없다』고 했고 동숭동팀(임팩트 코리아)의 경우 『92년 대선당시 아버님이 운영했던 연구소』라고만 답했다. ◎경영연구회/“「황태자 5인방」 청문회에서 처음들어/쌍용 김 회장·거평 나 실장은 전혀몰라” 재벌2세들의 모임인 경영연구회 멤버들과 김현철씨의 관계도 의혹이 증폭되는 사안이다.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 등이 황태자 5인방을 거론하며 현철씨를 추궁했으나 답변은 역시 일관된 부인이었다. 현철씨는 언론보도를 통해 경영연구회라는 모임을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이른바 「황태자 5인방」으로 거론되는 코오롱 이웅열 회장,한보 정보근 회장,거평그룹 나선주 기획조정실장,쌍용 김석준 회장,이성호 전 대호건설사장 등과 안면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우선 『5인방이라는 것 자체를 청문회에서 처음 듣는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물론 이들중 몇명은 알고 있다고 했다.한보 정회장은 한번 만났으며 코오롱 이회장은 총선전에 한번,일본에서 한번 등 모두 두차례 만났다고 밝혔다.다만 이 전 대호건설사장은 성격이 쾌활해 종종 어울렸다고 했다.하지만 쌍용 김회장과 거평 나실장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부인했다.술좌석을 함께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오해받을수 있는 인사들과는 가까이 하지 않았다』고 잘라말했다. 만호제강·영풍산업 등 폐광지역에 카지노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중소업체들인 「봉선화 5인방」에 대한 의혹도 『모든 의혹이 나에게 집중되기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너무나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박경식과 관계/“의사와 환자관계였을뿐” 친분설 일축/만난 횟수·시점도 박씨 주장과 큰차이 25일 「김현철 청문회」는 현철씨와 박경식 G클리닉 원장와의 관계에 관심이 쏠렸다.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이나 한보 연관설에대해 박씨가 중요한 증언을 했던 만큼 친밀도 여부에 따라 증언의 신빙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철씨는 『신장과 전립선이 좋지않은 환자와 의사와의 관계였을 뿐』이라고 친분설을 일축했다.『편한 사이』라는 박씨의 주장과는 뉘앙스가 달랐다. 우선 만난 횟수부터 차이가 났다.『100번이상 현철씨를 만났다』는 박씨의 주장에 대해 『치료목적을 위해 10여차례 환자로서 찾은 것일 뿐』이라고 맞받았다.만난 시점도 엇갈렸다.박씨는 『지난 87년 대선때부터 알았다』고 강조했지만 현철씨는 『87년 대선때 상도동에 들어온 것을 최근에야 알았고 92년대선때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현철씨는 『박씨는 87년 당시 아버님의 감기약 정도 지어준 정도였고 92년 대선때 어머님의 건강을 돌봤다』며 『자신과는 업무적 관계일뿐』임을 거듭 강조했다.
  • 「영풍」 명예회장 등 6명/주식 불공정거래 적발

    시세조정 및 내부자거래 등 불공정거래를 한 증권사 직원과 그룹 명예회장,기업대표 등 6명이 증권감독원에 적발됐다. 증권감독원은 11일 한미약품의 계열사인 (주)한미 송강호 대표이사와 송철호 이사를 내부자거래혐의로 검찰에 통보하고 영풍그룹 장병희명예회장 및 증권사 직원 3명을 시세조종 혐의로 경고 또는 중문책 조치했다.
  • (주)영풍문고,「영미 문학총서」 시리즈

    ◎영 작가 토머스 하디의 문학 재조명/국내 발표안된 「광란의 무리를 멀리하고」 등 소개/인생의 역설담은 「비극의 문학」·「우수의 문학」 영국의 작가 토머스 하디(1840∼1928)의 문학세계를 포괄적으로 재조명하는 전집이 발간된다.(주)영풍문고는 「영미문학총서」 시리즈를 기획,그 첫 작업으로 하디의 소설을 중점 소개한다. 첫 테이프를 끊은 작품은 국내에 발표된 적이 없는 하디의 출세작 「광란의 무리를 멀리하고」(원제 Far From The Madding Crowd,김회진 옮김).여주인공 밧세바 에버딘을 중심으로 웨더베리의 목장주 가브리엘 오크,독신 농장주 윌리엄 볼드우드,젊은 기병대 중사 프랜시스 트로이 사이의 물고 물리는 사랑이 기둥줄기를 이루는 전원소설이다. 영국에서는 이른바 빅토리아 전성기(1850∼1875)를 맞아 사회소설이 후퇴하고 개인의 인간형성을 주제로 하는 교양소설이 발달했다.하디의 1874년도 작품인 이 소설 역시 이런 흐름을 반영하는 교양소설이다.특히 밧세바가 3명의 남성을 거치면서 유순화하는 과정은 교양소설의 한 변형으로 읽힌다. 하디 문학의 가장 두드러진 특색은 양면성의 아이러니에 의해 생기는 「비극의 문학」이자 「우수의 문학」이라는 점.그에 의하면 인간이란 무엇인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좌우되며 항상 실의와 고뇌를 곱씹어야 하는 가련한 존재에 불과하다.하디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이 운명의 힘을 「세계를 움직이는 위대한 힘」「제1원인」「반쯤 눈먼 운명의 주재자」라든가 혹은 「우주」「시간」「우연」「자연」이라는 말로 표현한다.그러나 「광란의 무리…」에서는 이러한 비관주의가 별로 눈에 띄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목가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강하다.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한층 대중적이다. 하디는 이 소설에서 처음으로 영국 남서부 지역의 웨섹스(Wessex)라는 옛 지명을 사용했다.그후 하디는 그의 작품 곳곳에서 이 가공의 지명을 썼다.그의 소설을 총칭하는 「웨섹스 소설」이라는 말은 바로 이 작품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에 펴내는 하디 전집에는 「광란의 무리…」를 비롯,그동안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하디의 대표작들이 모두 담긴다.장편소설 「숲속에 사는 사람들」이 올 상반기중 나오며,「불행한 주드」「궁여지책」「캐스터브리지의 시장」「푸른 나무 그늘 아래서」「귀향」「「나팔대장」「테스」「푸른 눈동자」「귀부인들」「지주의 딸」「웨섹스 이야기」 등이 차례로 출간될 예정이다.
  • 대주주 자사주 취득 급증

    ◎M&A 여파… 작년 12월이후 두달간 631만주 기업인수·합병(M&A)이 올해 증시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면서 경영권 안정을 위한 대주주의 지분매입과 자사주 취득이 크게 늘고 있다.특히 지난해말 한화종합금융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이같은 추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11일 증권거래소가 박의송 우풍상호신용금고회장이 한화종금의 경영권인수 계획을 밝혔던 지난해 12월 6일을 기준으로 전후 2개월간 대주주 지분매입현황과 자사주취득,자사주펀드가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일부터 12월5일까지 약 2개월간 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가 경영권 안정을 위해 매입한 지분은 18개사 1백86만주에 머문 반면 지난해 12월6일부터 지난 10일까지는 21개사 6백31만6천572주로 늘어났다.주식수를 기준으로 240%나 증가했다.대주주 지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미도파로 15.51% 늘었고 영풍제지(10.49%),한화종금(6.21%),한국컴퓨터(5.16%),일진(4.13%)순이었다. 또 이 기간동안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은 8개사 1백3만4천772주에서 20개사 4백47만9천8백96주로 332%나 급증했다.자사주펀드 가입도 11개사 2백65억원에서 16개사 5백39억원으로 금액 기준으로 10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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