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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이 기른 20대의 반란/김학준(전문가 긴급 진단)

    ◎「세뇌사회」 거부 국민적 불평·불만 표면화 북한에서 놀라운 일들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북한의 최고 권력자 김정일의 전동거녀로 알려진 성혜임이 서방 세계로 탈출한 일만해도 매우 충격적인데 마침내 평양 시내 한복판에서 북한 보안요원이 외국공관을 상대로 총격전을 벌이며 망명을 요청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북한이 고도로 통제된 전체주의적 억압체제의 사회임을 고려할 때 「혁명적」이라고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우선 사건의 개요를 간단히 살펴보자.평양과 모스크바로부터 러시아의 관영통신 이타르 타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무장한 노동당 보안요원 1명이 정치 망명을 요구하며 14일 이른 아침에 평양 주재 러시아 무역대표부에 침입해 북한 경비병들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여러명을 사살했다.그가 러시아 직원들을 위협하고 있지는 않으나 자신의 안전을 위해 러시아 직원들이 곁에 있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현재 몇몇 북한 군인들이 그와 협상하기 위해 러시아 무역대표부로 들어간 것으로 이 통신은 보도했다. 이 보도에접하면서 우선 느끼게 되는 것은 이 일의 주역이 20대 젊은이라는 사실이다.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의 젊은이들은 태어나서부터 바깥 세상을 전혀 모르는 채 철저하게 「세뇌」되며 자랐기에 체제에 대해 비판적이라기보다는 수용적이라는 분석이 통설로 받아들여져 왔는데,이번의 대사건은 그러한 분석이 피상적 관찰에서 나온 것이었음을 말해준다. 이 점에서 특히 김정일은 뼈아프게 느낄 것이다.왜냐하면 그는 젊은 세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무척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그는 김일성으로부터 후계자로 지목된 1973년 이후 일관되게 청년 조직들을 직접 관장하면서 청년들과 호흡을 같이 하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각별히 노력해 왔는데 바로 그 청년층 가운데서도 핵심부인 20대에서 「반란」의 깃발이 오른 것이다. 평양의 중심가에서 일이 터졌다는 것도 뜻이 깊다.『북한은 국가가 여성의 처녀성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국가이다.북한은 그 정도로 철저하게 자신의 국민을 조사하고 통제할 수 있는 전형적인 신전체주의 국가이다』라는 호주국립대학교의 개번 매코맥 교수의 지적 그대로 북한은 국가의 국민 감시 능력이 뛰어난 대표적인 경우에 속한다.이러한 북한에서 외국 공관들이 집중돼 있는 평양의 중심가가 「망명 드라마」의 무대로 등장했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것을 말해준다. 그것은 무엇보다 국민적 저항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음을 말한다.지표아래서만 끓던 불평과 불만이 이제 지표 위로 치솟고 있음을,아니 지표의 중심부로 치솟고 있음을 말해준다.다른 한편으로 억압 체제의 쇠그물이 중심부에서 찢어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종합해 말한다면,김정일 지도체제는 대단히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이러한 위기가 북한이라는 국가 전체의 붕괴로 곧바로 이어질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그러나 북한이라는 국가와는 구별되는 김정일 지도체제가 붕괴의 위기에 들어섰다고 보아도 큰 무리는 아닐 것이다. 김정일 지도체제는 아마도 감시와 억압과 처형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다.김정일 지도체제에는 그것밖에는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다.그러나 역사가 말해주는 것은 그러한 조처들은 결국 종말을 재촉할 뿐이다. 북한의 불안정과 긴장은 우리에게 부담도 되고 기회도 된다.여러 시나리오를 빈틈없이 설정하고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 아파트 60만가구 분양/올해가 내집 마련 적기

    ◎분양가 자율화 확대… 값 오를듯/미분양 아파트 대폭 융자 “매력”/서울­재개발·재건축 겨냥/수도권­새 택지지구 바람직 「내집장만을 꿈꾸는 무주택자에겐 올해가 최적기다」.부동산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얘기다.건축비와 땅값 등 집장만때 꼭 고려해야 하는 2가지 요인이 내년엔 흔들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는 말들이다. 무엇보다 집값이 오를 조짐이 보인다.분양가 자율화조치가 수도권을 뺀 전국으로 확대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지금은 충북,강원 등 4개도만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분양가가 자율화된 상태다.부동산 시장이 계속 얼어붙어 건설업계 불황이 장기화되면 전면시행이라는 「특단의」 조치가 취해질 공산이 크다.이 경우 신규아파트 분양가는 물론이고 기존 집값도 들먹거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앞으로 3∼4년후엔 서울출퇴근이 가능한 택지개발지구가 서울에서 15∼20㎞안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집장만을 서둘러야하는 근거 중의 하나다.게다가 전세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일부 수도권에서는 벌써부터 연말에 비해 10%나 올랐다.전세가가 매매가의 70%까지 육박한 곳도 있다는 후문이다.부동산 매매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세시장만 활황세를 보인다는 지적이다.정확한 상승폭을 맞추기 어려울만큼 급등한다는 얘기도 들린다.전세돈에 무리를 해서라도 집장만을 하는 게 상책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권한다. 집장만을 촉구하는 다른 이유도 있다.부동산은 경기침체기가 물량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전국에서 50만∼60만가구의 신규아파트가 주택수요자에게 공급된다.이중 주택수요가 높은 수도권지역에서 25만여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더우기 미분양 아파트는 물량이 남아 돈다.때문에 무주택자는 내집장만을,청약통장이 없거나 주택을 소유한 수요자는 미분양 주택구입을 노려볼 만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권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를,수도권과 그외 지역은 택지개발지구의 신규 아파트를 선책할 것을 권한다. 서울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중 우선 눈에 띄는 곳은 교통여건이나 생활여건이 좋은 서대문구 현저4,홍제3,홍제4지구다.성동구 하왕2­1,금호1­6,금호6,옥수9구역,그리고 강동구 암사동 시영아파트는 대단위 아파트로 장차 교통여건이 좋아지면 인기를 모을 후보지로 점쳐진다.도심아파트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현저4지구는 오는 10∼11월쯤 전체 9백46가구중 4백43가구가 분양된다.서대문구 홍제3,4구역 역시 관심이 가는 곳.일반 분양물량이 1천가구에 이르고 분양시기도 5월로 빠르다. 하왕2­1구역과 금호1­6구역은 물량이 많다.하왕지구는 98년 상반기까지 총 3천8백47가구가 들어서는데 이중 1천37가구는 올 7월 분양예정이다.2천8백51가구가 건립되는 금호1­6구역은 3월쯤 타지역 주민에게도 분양된다. 강동구 암사 시영아파트는 총 2천9백45가구중 6백80가구정도가 올 7월쯤 일반분양되는데 최대 강점은 지하철과의 근접성.98년 개통예정인 8호선 지하철 암사역이 단지 정문에 이웃한다.이밖에 시세차액을 노려볼만한 재개발지역은 신공덕1지구,봉천8지구,상도2지구 등 15곳. 수도권 거주자는 택지개발지구를 노리는 게 현명할 듯하다.용인 수지2지구,의정부 민락지구,수원 영통 및 영덕지구,정자지구는 거의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권하는 지역이다.경쟁도 심할 듯하다. 용인 수지2지구는 서울 근교의 최고의 전원아파트 단지로 꼽히는 곳.수지1지구 8천가구에 이어 단독주택을 포함 모두 6천3백89가구가 공급된다.서울 양재동에서 15㎞남쪽에 있다.분당과는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분당선 오리역에선 5분거리로 제2의 분당으로 불린다. 올해 처음 분양되는 의정부 민락지구의 공급규모는 4천4백86가구.서울 상계동과 의정부 금오동을 잇는 동부순환도로가 지나는데다 서울지하철과 접속되는 경전철 건설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교통여건이 좋다.현재 추진중인 송산 금오택지 개발지구,용현공단과 연계돼 개발되면 수도권 북부지역의 신도시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서울 남쪽 수원의 영통·영덕지구와 장안구 정자동 정자지구는 각각 5천3백12가구와 8천1백52가구를 공급한다.전자의 경우 지난해의 잔여분으로 20평형대가 주종이지만 30평형대도 적지 않다.자동차로 30분이면 서울 강남권과연결된다는 장점이 있다.정자지구는 많은 공급물량과 주변 아파트보다 최소 10% 저렴한 분양가,국철 경수·화서역과 5∼10분거리라는 교통편리성이 매력포인트다. 미분양 아파트는 차선책이다.미분양 아파트는 서울 6차 동시분양 미분양물 9백80여가구를 포함,수도권에 1만4천5백가구가 있다.전국적으로는 16만가구나 돼,해소가 정부나 주택건설업계의 과제로 혜택이 많이 주어진다.미분양 아파트의 매력은 후한 금융지원.전용면적 18평이하는 2천5백만원이 국민주택기금에서,18평∼25.7평의 경우 민영주택은 주택은행에서 3천만원의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다.연리 10% 상환기간 20년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이다.이에 따라 서울지역 전세값에 융자금을 더하면 수도권에서 미분양 아파트를 수월하게 장만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경제뉴스 통제” 북경의 속셈(해외사설)

    중국경제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고 판매하는 일을 통제하겠다는 북경당국의 최근 발표는 경제관련 뉴스기관들에게는 참으로 썰렁한 메시지다.느닷없이 나온 그같은 조치로 인해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로이터나 다우존스,블룸버그 비즈니스 뉴스같은 회사들을 제치고 독점적으로 경제관련 뉴스와 자료를 배급할 수 있게 됐다.신화통신은 일방적인 정보전달을 통해 수익을 올릴 뿐 아니라 잠재적으로는 경제뉴스를 검열할 가능성마저 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의 신용은 물론,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려는 북경 당국의 지속적인 노력 또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 중국처럼 성장일로에 있는 경제는 해당 정부 자체의 통계자료를 포함,안팎으로 자유롭게 흐르는 경제정보에 의존하게 마련이다.정부가 그것을 통제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개방경제의 가능성을 축소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외국의 뉴스기관들과 인터넷을 통해 유입되는 일반 정보가 날로 급증하고 있는데 대해 중국관리들은 매우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때문에 경제정보 통제방침을통해 관영 통신사로 하여금 경제정보를 배급하고 판매하는 일 뿐 아니라 중국의 국익에 해로운 모든 뉴스들을 검열할 권한을 부여한 셈이다. 북경당국은 안보라는 관점에서 자신들의 새로운 정책을 정당화하고 있다.중국의 국가위원회는 경제정보 통제가 주권을 지키고 중국 경제인들의 법적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하지만 금융기관들 뿐 아니라 매달 1천달러 이상을 낼 수 있는 모든 정보수요자들을 상대로 경제정보판매라는 급성장 비즈니스의 큰 몫을 자신들이 관리하는 통신사에게 쥐어주려는 속셈도 있지 않겠는가? 서방 외교관들과 경제인들이 두려워하는 것도 새로운 정보통제 아래서 중국의 관영통신사가 해외의 경제뉴스 소비자들에게 고액의 대가를 요구할 것이라는 점이다. 전 세계의 커뮤니케이션이 전광석화처럼 이뤄지고 있는 마당에 뉴스와 정보의 통제는 궁극적으로 북경당국의 손아귀 밖에 있다.기실 중국은 새로운 정보 통제방침때문에 무심코 인터넷으로 쇄도하는 문호를 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새 민주정치질서 구축 대전환기”/새해 정국을 전망한다/정담

    ◎신­구 보수­혁신 세대교체 공방 가열/지역할거 기승… 당분간은 혼돈 계속/「도덕성」 총선 쟁점 될것… 민주화 한층 성숙 기대 □참석자 이부영통합민주당최고위원 박재창숙명여대교수 김석준이화여대교수 새해는 제15대 총선이 있는 해이다.95년 노태우씨 비자금사건으로 비롯된 정치권 사정은 필연적인 정계 개편을 유도하고 있다.또한 세대교체론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이 모든 「혁명」은 결국 유권자인 국민의 손에 달려 있다.소수의 담합 또는 밀실정치로부터,다수의 투명하고 공개적인 정치로 가느냐 못가느냐 여부는 결국 국민들 손에 달린 것이기 때문이다.이부영통합민주당 최고위원·박재창숙명여대 교수·김석준이화여대 교수 등 전문가 3인의 정담을 통해 올해 정국을 전망 해본다. ▲이부영최고위원=해방 50주년이었던 지난해는 21세기 통일시대 준비,6·27 지방선거에서 부활된 「지역할거주의」 타파,노태우·전두환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기소 등에 따른 부정부패의 고리 단절과 역사청산 등의 과제를 주었습니다. ▲박재창교수=지난 95년 우리나라 정치권의 특징은 리더십의 공백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권력의 파편화라고나 할까요.우리정치권은 지난 한햇동안 세대교체 세력과 수평적 정권교체 세력간의 대결,지역등권론과 지역할거주의 배격론의 대칭,또 연말에 와서는 다시 개혁과 수구의 대결이라는 형식의 대칭적 관계가 이어졌습니다.그런 와중에서 우리의 정치는 리더십을 상실했고,나름대로 정치의 틀을 지배하던 기본질서가 깨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이는 국내 뿐만 아니라 범인류적 현상이며,한국정치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기 위한 전 단계로 해석됩니다. ▲김석준교수=지난해의 지방선거는 민주화가 진전됐다는 긍정요인에도 불구하고 중앙정치까지 지역할거주의가 확대됐다는 부정적 요소를 보였습니다.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에 따른 정치권의 혼란은 재계는 물론 사회 각계의 혼란으로 이어졌으며,이런 가운데 세대교체가 하나의 명제로 등장했습니다. ▲이최고위원=크게 보면 지난날의 관행을 답습할 것인가,아니면 이를 극복하고 청산해 나갈 것이냐 하는 논쟁으로 시작될 것 같습니다.거기에 덧붙여 지역할거주의와 검은 돈의 거래,냉전시대의 이분법적 논리라는 지난날의 행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치세력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흐름간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정치틀 깨져 ▲박교수=올해 총선은 정치파괴의 과정에 놓여 있습니다.세계적인 조류를 보면 국가와 정치의 축소가 강요되고 있으며,과도한 정치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민주정치로 포장된 소수에 의한 음모정치,궁정정치,담합정치가 파괴될 것으로 봅니다.정치적 혼돈은 심화되는 양상을 띠는 가운데 새 정치질서와 체제를 모색하는 몸부림을 보일 것으로 봅니다.남북관계가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갈등과 협조의 관계로 불거지면서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외형적으로는 법률·사회정의·부패척결 등 법치주의가 자리를 잡을 것이며,정치축소의 반작용으로 정치적 욕구를 수용하는 창구로서의 시민운동이 거세질 것으로 봅니다. ▲김교수=96년 역시 또다른 격동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30년을 넘게 계속되어온 구질서를 청산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당위와 현실정치 사이의 긴장과 갈등,정치권의 새로운 세력등장 등이 매우 다이내믹하게 전개될 것 같습니다.그러나 시각을 좀더 높고 멀리해서 보면 역사의 흐름이 바로잡히는 긍정적인 한해가 될 것입니다.따라서 정치권은 유망한 신인들을 유입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시급합니다. ▲이최고위원=이제 세대교체에 관해 말머리를 돌려봅시다.저는 하나의 시대어로 냉전·이념대결·특권·부정부패 등을 넘어서는 것으로서 세대교체가 아닌 「시대극복」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통일을 위해 북한 동포를 먹여 살릴 준비도 하기 힘든 마당에 지난 시대의 사고·행태에 눌러 앉아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의미에서,정치에도 이같은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어야 하는 세대교체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박교수=올해의 정치도 혼란을 거듭하겠지만,이는 비관적인 절망이 아니라 전향적으로 나아가려는 몸부림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한국정치의 시대정신은 정치도덕성의 회복입니다.그러나 이를 구현하는 것은 또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에 맡긴다고만 하기에는 너무나 막연한 일입니다.구체적으로 어떻게 세대교체를 실현할 것인가는 정치권 내부에서 이뤄질 것입니다.수평적 정권교체와 수직적 정권교체 세력이 다투게 될 것입니다.이 싸움의 결론에 따라 구체적인 세대교체의 모습이 나타날 것입니다. ○유망 신임 유입을 ▲김교수=세대교체의 개념에 대한 두분의 말씀에 공감합니다.기존 정치인 가운데 물러날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스스로 교체대상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적은 것 같습니다.세대교체는 후진양성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여야는 이번 선거에서 전략적 요충지에 세대교체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나 「화장만 고치는」 차원이어서는 곤란합니다.국민들이 원하는 새 세대는 자질·도덕성·능력·전문성을 갖추어야 하며 진실로 국민들 편에서 필요한 사람이어야 합니다.세대교체에 나서는 정치신인들은 헌신과 봉사의 결단이 필요하고 이들은 사회단체 및각 분야의 전문직에서 나와야 합니다.이와 함께 새로운 사람을 담을 수 있는 제도와 틀이 필요하고 기성 정치인에게 유리한 틀은 깨져야 합니다. ▲이최고위원=총선결과를 예측함에 있어서,5·6공 비자금 문제와 5·18,12·12문제가 어떻게 낙착되는가 하는 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5·6공 비자금이 단순히 5·6공에만 그치지 않고,현 여권 또 야권 지도자들에게까지 흘러간 것으로 드러나면,이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또 5·18과 12·12의 해결방향은 우리나라 정치 정통성의 무게중심이 과연 어디인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김영삼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아니라 역사를 바라보며 이런 문제를 처리하게 되면,정국은 심대한 변화를 겪을 것입니다.그러나 만일 김대통령이 민족의 앞날을 생각하지 않고,근시안적으로 정략적 이익을 위해 이 문제를 다룬다면,오히려 그 여파가 부메랑처럼 김대통령에게 되돌아갈 것입니다.특히 총선에서 김대통령은 치명타를 입게될 것입니다.검은 돈과 지역분할구도에 근거한 세력들은 총선에서 어느 정도기반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게 될 것입니다. ○남북관계 새 변수 ▲박교수=15대 총선은 역사청산과 단죄의 정국이 어떻게 결말이 나고 현 정국구도가 어떻게 재편될 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정계개편과 세대교체는 총선을 통해 이뤄질 것이나 새 세대가 중산·보수,안정을 희구하는 대다수 유권자층을 대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각 정당이 총선전에 대선 주자를 가시화시킬 것인지가 총선을 지배하는 변수로 등장할 것이나 역시 선거의 쟁점은 시대정신이 된 「정치의 도덕성」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교수=지난 6·27 지방선거를 돌이켜보면,당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지방자치선거가 실시되고 주민들이 지방정부의 주인이 되는 시대가 왔습니다.오는 총선을 미시적으로 보면 어느 후보가 당선됐고,어느 당이 이겼다는 말이 나올 것입니다.그러나 거시적으로 보면 민주적인 룰에 따라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거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교수=총선이 끝나면 권력구조에 대한 논의가 제기될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내각책임제로의 개헌은 그 동기가 불순합니다.내각책임제하에서는 재벌공화국,재벌이 보유하는 정치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오히려 내각책임제는 권력응집적이어서 전횡이 더 쉽습니다.행정부는 물론 입법부도 장악하기 때문입니다.대통령책임제는 기본적으로 권력분립형입니다.바꿔야 할 결정적 이유도 없으며 내각책임제로 돌아서면 한국정치의 내용이 바뀔 것이라는 논리는 어처구니 없는 것입니다. ○내각제 동기 불순 ▲이최고위원=지역할거와 좌우대립구도,정경유착 등을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려는 세력들이 어쩌면 총선뒤에 권력구조의 개편을 시도할지도 모릅니다.대통령제 아래서는 권력에의 접근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역적인 연합을 통해 세력을 유지하는 방편으로 내각제 개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국내정치보다는 남북관계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국민의 일반적인 정서입니다.남북관계에 영향이 올지 모르는 내각제 개헌은 위기를 부를 수 있습니다.특히 내각제가 되면 2∼3개의 큰 재벌이 연합해서 정권을 창출해낼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박교수=이번 총선은 완전한 지자제 이후 첫 실시되는 선거라는 점에서 현실정치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결론적으로 한국정치는 낙관적인 기대의 흐름이 있는 만큼 다소의 시행착오나 혼란이 있더라도 민주화와 성숙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합니다.다만 병폐가 있다면 교과서적이 아닌 음모와 권모술수 등이 판치고 소수의 정치인이 정치를 독과점함으로써 시민들이 정치에서 소외돼왔습니다.그러나 이들은 총선과 97년의 대선을 거치면서 점차 강력한 시민의 권리를 얻게될 것으로 봅니다.정치파괴로 인한 정치저변의 변화로 생활정치가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한국정치의 미래는 밝습니다. ▲김교수=두 분의 말씀에 공감합니다.앞으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헌법소원도 나올 것입니다.대통령제의 초월적 초법적 관행은 우리가 민주질서를 회복하면서 최소화되고 있습니다.다만 오는 총선에서 많은 정치신인을 배출할 수 있도록 선거구를 중대선거구로 전환하고,선거연령도 19세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봅니다.
  • SW개발 전담 한솔텔레콤 소진화 사장(인터뷰)

    ◎국제전화·휴대통신 사업권 인가 획득 최선/상용인터넷·무선 데이터통신 내년 서비스 『깨끗한 한솔의 이미지답게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개인휴대통신및 국제전화서비스 인가 획득 경쟁에서 깨끗한 게임을 하겠습니다』 한솔의 정보통신사업 소프트웨어 부문을 전담할 한솔텔레콤의 사장으로 27일 정식취임,테헤란로 포스코센터빌딩에서 입주식을 가진 소진화 사장(56)은 『많은 자본이 필요한 장치산업을 제외한 첨단산업의 경우 대기업은 의사결정이 늦기 때문에 종이호랑이일 수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소사장은 내년초부터 인터넷 온라인 상용서비스와 무선 데이터통신 등 통신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는 이벤트를 처음부터 시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솔그룹은 91년말 삼성그룹에서 분리,독립한 직후 정보화사회에서 가장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정보통신을 21세기 제2주력사업으로 선정하고 그룹차원의 모든 경영자원을 집중투자하기로 결정했었다.한솔텔레콤의 정식 출범으로 기존 한솔전자와 함께 정보통신사업 서비스및 제조부문의 양대사업군을 구축,진일보의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소사장은 지난 58년 경기고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노스웨스턴대에서 전산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호주국영통신인 텔스트라 한국법인 대표를 지내다 이번에 한솔가족이 됐다.
  • 투기 우려지역 54곳 추가지정/국세청

    ◎수원 영통 등… 63개 읍·면·동은 해제 최근 신도시 추가 건설 후보지라는 소문이 나돌았거나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54개 읍·면·동이 부동산 투기우려지역으로 추가 지정돼 국세청의 집중 감시를 받게 됐다. 그러나 택지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 계획이 변경되는 등의 이유로 투기 가능성이 없어진 63개 읍·면·동은 투기우려지역에서 제외됐다. 국세청은 26일 토지거래 허가지역 축소와 각종 토지이용 규제 완화 등에 따라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투기우려지역을 일부 조정,시행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투기우려 지정지역은 2백58개 지역에서 2백49개 지역으로 줄었다. 국세청은 『특히 새로 투기우려지역을 중심으로 각 지방청과 세무서의 투기대책반을 동원해,부동산 거래내역을 정밀분석,투기혐의자는 가족까지 포함한 종합세무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주공 임대아파트 공급 재개/연말까지 12,529가구

    지난 92년 이후 중단됐던 대한주택공사의 5년 임대아파트 공급이 새달부터 재개된다. 건설교통부와 주공은 5년동안 임대한 후 일반분양하게 되는 공공임대아파트 17∼23평형 1만2천5백29가구를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두달동안 수도권과 대전·대구·전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공급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군포지구와 수원 영통지구에서 각각 22평형 6백가구,부천 중동지구 18∼19평형 5백9가구,인천 유신지구 17∼21평형 3백62가구 등 모두 4천16가구가 공급된다. 전남에서는 나주 송월지구 16∼21평형 9백70가구를 비롯,순천 조례지구 17∼21평형 4백90가구 등 2천1백28가구가 공급된다. 충남의 공급물량은 대전 관저지구 18∼23평형 8백63가구와 대전 중촌지구 16∼21평형 6백28가구 등 1천9백81가구며,경북은 대구 성서지구 21평형 4백64가구 등 1천2백89가구다. 충북은 청주 분평지구 17∼22평형 4백80가구 등 9백가구,강원은 원주 태장지구와 강릉 입암지구 17∼21평형 8백95가구,경남은 진주 신안지구 16∼20평형 5백19가구등 8백75가구,전북은 전주호성지구 16∼21평형 4백45가구가 각각 분양될 계획이다. 이번에 분양될 임대아파트의 임대료는 건교부와 주공이 산정방식을 5개 급지별 표준임대료방식에서 건설원가 연동제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검토중이어서 소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잡아라

    ◎경기 2만5천·인천 8천여가구 “입주자 환영”/수원 영통·남양주 창현지구 교통·환경 좋아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15만 가구를 넘어섰다.미분양아파트는 지방 뿐만아니라 수도권에도 많다.그러나 미분양 아파트가 교통이나 교육시설등 거주환경의 경쟁력이 없어 그렇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부동산 경기침체등의 구조적인 영향이 크다.특히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는 예상 외로 가격에 비해 살기 좋은 곳이 많다. 정부가 최근 주택건설업체의 잇단 부도에 따라 임대주택사업자 기준과 임대절차 간소화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지금이 미분양아파트 구입의 적기이기도 하다. 특히 수도권은 서울중심의 단핵구조에서 40∼50㎞ 떨어진 중소도시를 축으로 해 다핵구조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수도권정비계획도 연말에 발표될 예정이어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노려 볼 만 하다.미분양 물량은 경기도가 2만5천여가구,인천이 8천여가구이다. ◇수원 영통지구=입지여건은 현재 개발되고 있는 수도권 택지 지역중 가장 좋다.특히 교통이 편리하다.경부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있고 1번 국도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42번 국도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까지 오는 데 40∼50분 정도 걸린다.주변경관도 수려한 편이다.경희대 수원캠퍼스부근 녹지와 청명산에 둘러싸여 있어 공기가 맑다.신갈저수지 원천저수지 등 주변에 저수지도 있다. 단지 규모가 99만평으로 크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미분양 물량이 있는 24∼25평의 분양가는 6천7백만원∼6천8백만원선이나 2천만원정도 융자를 해주기 때문에 서울 강남의 방 한칸 전세값이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남양주 창현지구=주변이 모두 산이거나 그린벨트여서 주거환경은 최고다.천마산 스키장 서울 리조트 베어스 타운 등의 각종 위락시설도 많다.단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기가 불편하다. 자가용으로 팔당대교를 넘어서 서울로 올 경우 강동까지는 40분정도 소요된다.교육시설과 편의시설도 아직은 부족하다.주변에 국민학교와 중학교는 있으나 고등학교는 남양주시내나 대성리까지 가야한다. 올초에 미분양분이 많았으나 꾸준히 계약이 이루어져 서둘러야 한다.분양가는 30∼40평대가 평당 2백60만∼2백70만원.20평형대는 2백40만원선이다. ◇인천 계산지구=주거환경은 앞으로가 괜찮다.계양산이 가까이 있는데다 단지내에 근린공원 5개소 어린이 공원 6개소등 많은 휴식공간이 조성된다. 단지 바로옆 부평인터체인지를 통해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40분이면 간다.서울 외곽순환도로와 인천시의 도로망이 갖춰지면 서울전역으로 출퇴근이 가능해져 교통여건 전망은 밝다. 교육시설과 편의시설도 입주시가지는 완전히 갖춰질 전망이다.평당 분양가는 20평형대가 2백80만원 30∼40평형대가 3백만원선이다. ◇의정부 신곡·호원·용현동=지난 91년까지 의정부 지역은 서울에 생활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인기지역이었기 때문에 부동산경기가 조금이라도 살아나면 미분양분이 급속히 줄어들 지역이다.미분양이 많은 신곡·용현·호원동 일대는 주거환경이나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신곡동은 도봉산을 호원·용현동은 뒤가 수락산이다. 1호선 전철을 이용하면 서울종로까지 50분이면 갈수있고 3번국도를 타면 서울 북부지역까지 30분이 소요된다.의정부 전철역까지 가는데 신곡동은 차로 5분 용현동은 10분이 걸린다.호원동은 회룡역까지 걸어 10분거리이다.분양가는 20∼30평형대가 평당 2백60만∼2백80만원선. ◇시흥 시화지구=시화공업단지의 배후지역으로 서울로 출퇴근하기에는 교통이 다소 불편하다.그러나 현재 건설중인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여건도 한결 좋아질 전망이다.97년까지는 전철도 시화지역가지 연장개통될 에정이다.분양가는 20∼30평형대가 평당 2백10만원에서 2백30만원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싸다.
  • 해외 건설공사 말련서 호조/대우­77층빌딩 수주

    ◎삼성·극동­92층 「쌍둥이」 연결 국내 건설업체들이 최근 삼풍백화점 참사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최대시장인 말레이시아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고난도 공사의 진행을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해외건설 시장 진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삼성건설과 극동건설 컨소시엄은 7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92층에 높이 4백46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티센터 쌍둥이빌딩의 41층과 42층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리지」 연결공사에 들어갔다. 지상 1백77m 높이까지 길이 58m,폭 5m,무게 5백40ⓣ의 철골다리를 끌어올려 잇는 최고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 공사다.쌍둥이빌딩의 다른 한동을 짓고 있는 일본의 하자마건설을 제치고 우리업체들이 따냈다. 또 (주)대우 건설부문은 역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국영통신공사와 2억4천만달러의 공사사옥 신축공사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키로 지난 3일 최종 합의했다.오는 9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콸라룸푸르시 잘란 판타이바루 인근 1만평 부지에 연건평 2만5천7백평,지하4층,지상 77층의 인텔리전트 빌딩과 대형공연장,레크리에이션센터 등을 짓는 공사이다.
  • 해외건설 대량수주 잇단 개가

    ◎대우­말련 2억·일성­라오스 30억달러공사 수주 대형 건설사고에도 불구하고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초대형 공사를 잇따라 따내 건설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주)대우 건설부문은 말레이시아 국영통신공사가 발주한 초고층 인텔리전트 빌딩인 텔레콤사옥 신축공사를 2억4천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대우는 이 공사 외에도 최근 2년간 말레이시아에서 플라자라키얏 민자역사,비전시티,138플라자,세팡공항 활주로공사 등 5개 프로젝트 총 9억2천만달러를 수주,말레이시아에 진출한 해외업체 가운데 최고 수주액을 기록했다. 오는 98년 완공을 목표로 다음 달 중에 착공될 예정인 텔레콤사옥은 콸라룸푸르시 잘란 판타이바루 인근 1만평 부지에 연건평 2만5천7백평,지하4층,지상 77층 규모로 건설되며 최첨단 인텔리전트빌딩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한편 통일그룹 계열의 일반 건설업체인 일성종합건설도 이날 철도,도로,공항 등 총 30억 달러규모의 라오스 사회간접자본 건설공사를 일괄수주 방식(턴키 베이스)으로 수주하게 됐다고 발표했다.일성종합건설 이창렬 사장은 지난 12일 (현지시각)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해외투자청에서 로안 솜 부칸 라오스 경제협력위원회 부의장과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공사비 12억5천만달러 규모의 브엔티안 신국제공항을 비롯해 비엔티안­빈간 철도부설(5억달러),수력발전소(3억달러),설탕·비료·농약공장(3억달러),도로(1억2천만달러),호텔(1억달러),기능대학(8천만달러),시멘트공장(5천만달러) 등으로 모두 30억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수력발전소,설탕·비료·농약공장,호텔,시멘트공장,철광산개발공사 등 12억5천만달러 규모는 일성건설이 투자비를 부담하는 대신 완공후 일정 기간 운영권을 갖고 투자비를 회수하는,이른바 BOT(건축운영 이전) 방식으로 추진한다.
  • 중 사천성 폭우… 재민 1천만/63명 사망… 농경지 21만㏊ 피해

    【홍콩 연합】 1억이상의 인구가 밀집한 농업지대인 중국 사천성에 지난 5월30일부터 이틀동안 집중폭우가 내려 6일 현재까지 63명이 사망하고,3백여명이 중상을 입었으며,2만5천만명이 집을 잃고,인구의 약10%인 1천1백여만명이 수재를 입었으며,3억4천만위안(한화 약3백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중국의 반관영통신 중국신문사(CNS)가 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사천성구재판공청(구재판공청)의 통계를 인용,이같이 말하고 대표적인 피해지역은 노주시와 의빈지구를 비롯,달천·낙산·자공·만현 등 11개 시·지구와 자치주며,농작물 21만㏊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 내집 마련/수도권 근교 잡아라/임지여건과 분양계획 가이드

    ◎값 싸고 전원생활… 일석이석/용인·고양지역 3만여가구 연내 공급/김포·구리·남양주·안산 눈여겨 볼만 서울에서 주택 청약이 점차 어려워짐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 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서울보다 청약 경쟁률이 엄청나게 낮은데다 분양 가격도 싸고 쾌적한 환경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잘만 선택하면 싼 값에 내집도 마련하고 전원주택에서의 생활도 보장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서울에서 다소 동떨어진 게 흠이지만 전철 등의 교통수단을 잘 활용하면 출퇴근하는데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다. 그래서 서울 근교의 수도권 지역중 분당 전철선을 이용할 수 있는 용인군과 일산선이 들어가는 고양시 일대가 우선 관심지역으로 꼽힌다.장기적으로 전철망을 갖출 김포,구리,남양주,안산,시흥 등도 눈여겨 볼만 하다. 주택업계 전문가들은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직장이 강동인 사람은 남양주 덕소 지역을,강서인 사람은 김포나 고양시,강남인 사람은 용인이나 안산,강북인 사람은 의정부나 구리 등을 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제언한다.서울과가까운 수도권 주요 지역을 소개한다. ▷용인군◁ 분당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녹지가 많아 전원주택으로서의 선호도가 높다.경부 및 중부고속도로·4차선 고속화도로·분당선 전철 등을 이용,서울에 출퇴근할 수 있다. 현재 개발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택지지구는 용인 수지 2지구와 영통 영덕지구,기흥 구갈 2지구,기흥 영덕지구 등이다.이 중 영통 영덕지구가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이다. 개발면적만 1백만평 가까이 되는데다 경부고속도로 수원 인터체인지(IC)와 인접해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올해 안에 (주)대우와 쌍용건설 등 30여 건설업체가 모두 2만6천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전철 분당선 죽전역 맞은 편에 있는 수지 2지구는 올해부터 개발이 시작돼 오는 연말쯤 성원건설 1천1백84가구를 시작으로 본격 분양할 계획이다. ▷고양시◁ 경의선 열차를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1시간 이내,자동차를 이용하더라도 1시간 남짓이면 서울에서의 출퇴근이 가능하다.특히 여의도나 강북지역에 직장이 있는 사람은 강남보다 출퇴근하기가 더 편리하다.일산선 전철이 개통되고 서울∼문산 국철도 전철화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나아질 것이다. 택지개발지구 중 일반 분양분의 아파트가 남은 곳은 능곡지역이다.총 1만5천가구중 민간 업체가 짓는 대형 아파트는 지난 연말 분양을 마쳤고 올해는 주택공사의 국민주택 5천여가구가 남아 있다.탄현지구에 이어 탄현 2지구가 개발되면 오는 연말쯤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다. ▷안산시흥지역◁ 시화 신도시와 안산 사동지구가 첫번째 관심지역으로 꼽힌다.시화공단의 배후도시로 조성되는 시화지구는 택지가 2백28만평으로 총 3만5천여가구가 들어선다. 택지를 매입한 업체중 유천건설등 5개사는 지난 해 분양을 마쳤고 나머지 업체들은 올해 안에 분양을 끝낼 예정이다.대부분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 규모로 10층 이하의 아파트가 건설되는 게 특징이다.분양가는 평당 2백20만∼2백30만원 선으로 서울 시세의 60% 선이다. 안산 시화지구에서는 신동아건설이 8월에 7백88가구,신한과 포성이 10월에 2백40가구와 7백60가구를 공급한다.시흥 시화지구에서는 대우가 5월에 1백90가구를,진로건설이 10월에 3백25가구를 분양한다. ▷남양주군◁ 남양주 덕소지구는 서울과 거리상으로 가까운데다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춰 서울 근교에서 최고의 베드타운으로 꼽힌다.지금까지 제한정비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지연됐으나 지난 해 성장관리구역으로 지정,아파트의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덕소지구에는 주공아파트 9백10가구와 덕소리 600 일대에 삼익주택 아파트 8백88가구,와부읍 도곡리 서통공장 부지에 우성아파트 1천4백88가구,미사리 조정경기장 건너편 조선무역 부지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9백82가구가 분양이 끝나 공사가 진행중이다. ▷구리 및 남양주시◁ 구리시에서 가장 먼저 택지로 개발된 교문지구는 분양이 끝났다.남양주 일대와 연계된 토평·평내·호평 등 3개지역이 새로 개발된다.사업시행자인 토지개발공사는 평내와 호평지구의 아파트 용지를 4월쯤,토평지구를 6월쯤 주택업체에 공급한다.따라서 올 연말쯤 아파트 분양이 시작될 전망이다. 서울 동북부 지역과 가까운 남양주시 택지개발 지구도 관심을 끈다.3월중 두산개발이 8백가구,경향건설이 3백1가구,(주)신한이 6백28가구 등 총 2천20가구를 분양한다.분양가는 평당 2백34만∼2백80만원으로 서울 시세의 70%에 불과하다. ▷의정부◁ 새로 개발될 여지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동부 간선도로의 개통과 서울∼의정부간 국철의 전철화,경전철 개설 등이 이뤄지면 노원구 상계지구보다 주거 여건이 낫다.서울에서 웬만한 전세 값이면 의정부에서 18평형의 아파트는 쉽게 장만할 수 있다.주택업체의 분양도 가장 활발하다. 이중 민락지구와 호원지구가 가장 많다.민락지구의 경우,남광토건이 상반기중 1백62가구를 시작으로 대림산업이 6월에 2백33가구,삼익주택이 7월에 2백32가구,청구가 9월에 6백40가구,동양고속이 10월에 2백32가구,서광건설이 11월에 4백19가구를 잇따라 분양한다. 호원지구는 삼익주택과 진로건설이 5월에 5백87가구와 1백60가구를 분양하고 청구와 신일건업이 10월에 각각 4백40가구와 1백44가구를 공급한다.
  • 이라크 군부쿠데타 적발/후세인암살모의/장교14명체포… 장군1명처형

    【테헤란 AFP 연합】 이라크 공군 소속 일단의 장교들이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암살과함께 쿠데타를 기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이란 관영통신 IRNA가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암만의 이라크 소식통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쿠데타를 기도한 14명의 장교가 체포되고 이들중 두목인 모하마드 마즐로움 알­달리미이 장군은 처형됐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또 이들의 쿠데타는 저격수들이 알 라마디 궁 부근서 후세인대통령을 저격하는데 실패한뒤 좌절됐다면서 그러나 미수로 끝난 쿠데타가 언제 발생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이 보도와 관련,이라크 당국이나 망명중인 이라크 반체제인사들로부터 아직 아무런 논평이 없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 중 산동성에 경남 전용공단/청도·위해시에 건설

    ◎1기공사 2억$ 투자 【홍콩 연합】 중국의 산동성과 한국의 경상남도는 산동성 청도시와 위해시에 2개의 「산동성 경상남도전용공업단지」를 건설키로 하고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홍콩의 문회보와 대공보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중국의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CNS)의 청도발 보도를 인용,이 2개 항구도시에 건설될 경남전용공단은 1기 1.65㎦ 공사에만 2억달러(약1천6백억원)가 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에따라 23∼24일 이틀간 산동성 위해시 경제기술개발구와 청도시 교남 오향형공업가공구에서 정초식을 개최했으며 한국의 37개 기업이 새로 건설될 이 2개 공단내에 입주하겠다고 이미 신청했다고 중국신문사는 말했다.
  • “재침공 꿈꾸지 말라” 발빠른 대응/미 항모 급파 등 으름장

    ◎“외교무능 오명 벗을 마지막기회” 판단/클린턴,선거의식해 과잉행동 가능성 미국은 이라크측의 쿠웨이트국경으로의 병력이동에 대해 걸프전 당시와 같은 쿠웨이트 침공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일단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미측은 만에 하나 사담 후세인이 중간선거를 앞둔 클린턴 미행정부를 시험하려 들지 모른다는 생각에 신속한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7일하오 『후세인이 미국의 결의를 의심한다면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제2의 걸프전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리부터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 항공모함의 신속한 이동 등을 지시했다. 미국이 취한 조치는 ▲페르시아만에 항공모함 1척 파견 ▲유사시 즉각적인 동원을 위한 육군 일부에 대한 경계령 발령 ▲이라크에 대한 정찰활동 강화 ▲남부 걸프지역에 있는 2천명의 미해병대를 쿠웨이트국경쪽으로 이동토록 명령 ▲인도양에 배치된 중무장 전투함들의 걸프지역으로의 신속이동 등을 들 수 있다. 미국은 이번 이라크군병력의 이동이 침공규모는 아니라 할지라도 전혀 통상적인 수준과는 다른 사단급 병력의 국경이동인 점을 들어 유엔안보리의 소집도 요구해놓고 있다. 이날 하오 미국방부의 고위관리는 백악관에서 가진 배경설명을 통해 『미국은 절대 과잉반응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24∼48시간동안의 이라크군 병력의 이동상태를 면밀히 파악해보면 이번 병력이동의 성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사분석가들은 이번 병력이동은 이라크의 후세인대통령이 다음주부터 유엔안보리에서의 대이라크 경제봉쇄조치 완화문제의 논의를 앞두고 일종의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산 원유의 해외판매를 봉쇄한 유엔제재조치를 완화시키려면 유엔결의안을 준수해야 하며 대결적인 전략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한달 앞두고 있는 클린턴행정부는 민주당의 대참패가 우려되는 가운데 후세인으로부터도 「농락」을 당하는 것은 결코 참을 수가 없는 입장이다.클린턴대통령의 취임이후 보스니아사태,소말리아사태,북한의 핵개발문제,최근의 아이티사태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입으로만 강하고 행동은 없는』 나약한 「초강대국」으로 인식되어왔다.그리고 항상 「말로만 번드레한」 클린턴의 외교정책에 미국민들도 식상해하고 있어 클린턴행정부는 본의아니게 대이라크 과잉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서방·걸프국 바짝 긴장/쿠웨이트 주유소 석유주입 차량쇄도/이스라엘선 “안보리 앞둔 이라크의 쇼” 미국·영국 등 서방국가들과 이스라엘 등 중동국가들은 8일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접경지대를 향한 대규모 군사이동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그러나 이라크·쿠웨이트 국경지대는 이라크군의 대규모 이동으로 고조된 긴장에도 불구하고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은 7일 군함 1척을 쿠웨이트 해역으로 급파했으며 프랑스와 이스라엘 등은 이라크군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이스라엘 군사소식통은 그러나 이라크의 대규모 병력이동은 오는 10일 이라크 제재 문제를 논의할 유엔안보리회의를 앞두고 벌이는 쇼에 불과하다고 분석. ○…쿠웨이트 접경지대로 이동한 이라크군은 쿠르드족 반군과 대치중이던 최정예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라크 정부대변인은 국영통신을 통해 병력이동을 확인했으나 유엔총회에 참석한 이라크의 타리크 아지즈 부총리는 이라크군의 병력이동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4년간에 걸친 미국의 제재로 이라크인은 어려운 고통을 겪고 있다며 경제제재 해제를 요청. ○…전군에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한 쿠웨이트는 국방력 강화를 위한 무기구입 의사를 미국에 전달.쿠웨이트가 구입을 희망한 품목들은 AH­64 아파치 공격용 헬기 16대를 비롯해 6억9천만달러 상당의 미사일과 로켓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 국민들은 이라크군의 병력이동에 공포심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많은 사람들은 초조와 우려감을 나타냈다.주민들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경고연설 장면을 보기위해 텔레비전 주변으로 몰려들었으며 일부 주유소는 연료를 채우려는 자동차로 붐볐다. 한편 쿠웨이트정부는 접경지역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역내 협력체인 걸프협력회의(GCC)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사바 알아흐마드 쿠웨이트총리서리는 아무르 무사 이집트외무장관과 GCC 6개 회원국들및 시리아 이집트 등으로 구성돼 있는 「다마스커스선언」 참여국들의 긴급회의 소집가능성도 협의. ○…미국과 주요 동맹국들은 지난 91년2월 걸프전이 끝난 후에도 지금까지 이라크 주변에 막강한 병력을 유지하며 각종 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
  • 중에 승용차 부품공장 건설/한­중합작

    ◎총1조 규모… 96년부터 생산 【홍콩 연합】 중국 국무원은 한국의 대우그룹과 중국의 제일기차집단,산동성및 연대시가 약 1백억원(한화 약1조원)을 합작투자해 연대시에 세울 대형 대우자동차 부품공장의 건설을 정식승인했다고 홍콩의 중국계신문 문회보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반관영통신 중국신문사(CNS)의 연대발 보도를 인용,연대시 경제기술개발구 관이위원회 손립당 부주임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손부주임은 이 대형 승용차부품공장은 연대시 경제기술개발구내에 96년7월 완공되며 주로 대우그룹이 같은 시기에 준공할 한국 서해의 군산차량기지에 매년 약30만대분의 승용차부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합작공장은 앞으로 매년 인민폐 약3백억원(한화 3조원)어치의 승용차부품을 생산한다.
  • “권력공백 정비”·“정치음모” 추측/북,외교조문사절 왜 안받나

    ◎고령에 건강악화… 34시간 은폐 흔한일/정비설/유화국면 진전에 강경파 조바심 근거/음모설 북한의 관영통신이 김일성의 사망사실을 공식 발표한 것은 그가 사망한 지 꼭 34시간 뒤다.사인은 심근경색으로 발표됐다. 최고권력자 한사람에게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는 사회주의 국가의 권력구조상 사망사실이 뒤늦게 발표되는 일은 흔하다.갑작스럽게 생긴 권력 공백을 정비하는 것이 내부적으로 더 시급한 작업이기 때문이다.소련의 스탈린,안드로포프,체르넨코서기장의 사망 때도 그랬다.사망한지 한참 지나서야 외부세계에 이들의 사망사실을 공개했다.중국의 모택동,주은래 사망 때도 비슷했다. 때문에 북한의 「34시간 뒤 발표」를 이상한 눈으로 볼 필요는 없는지도 모른다.김은 이미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들을 수 없을 정도로 고령인 데다 최근들어 건강이 부쩍 악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러나 북한은 소련이나 중국의 최고권력자의 사망 때와는 달리 장례식에 외국 조문사절을 받지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특히 이는 단순한 결정이 아니라 김의 사망뒤 권력을 쥘 당과 군,정무원의 대표들로 구성된 장례위원회가 34시간 숙의한 결과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김의 사망에 무엇인가 감추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물론 이들도 김의 사후 권력체계가 될 장례위원들의 순서에 김정일이 첫번째 올라있는 점,김일성이 80이 넘은 고령인 점,그리고 지난 92년부터 음식물을 흘릴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점등으로 미뤄 현재로서는 그의 사망이 자연사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데 크게 이견이 없다.그러면서도 1인독재인 사회주의 국가의 권력생리로 볼때 조문사절을 받지않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김의 오랜 친구이자,망명생활을 거의 북한에서 보낸 캄보디아 국왕 시아누크의 조문마저 거절한 것을 보면 필시 무슨 곡절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이대로라면 중국의 조문도 거절할 공산이 크다. 김이 사망한지 34시간 동안 세계 어느 정보기관이나 통신도 이를 알지못했을 정도로 북한은 폐쇄사회다.따라서 지금으로서는 북한의 공식 발표와다른 사회주의 국가의 선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련의 예를 보면 레닌이나 스탈린이 사망하자 이를 자연사로 발표했었다.그러나 최근 공개된 문서를 보면 스탈린이 레닌의 치료를 방해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병을 그대로 방치함으로써 죽음을 촉진시켜 자기의 권력장악을 앞당긴 셈이다.그런 일을 저지른 스탈린도 결국은 자기가 한 방식에 의해 죽음에 이르렀다.KGB의 총책임자였던 심복 베리야에 의해 치료를 차단 당하고 서서히 독살된 것이다. 전문가들이 김의 사망이 강경세력들의 음모정치의 소산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 이다.또 최근 한반도의 주변상황이 남북정상회담,미·북 3단계 회담대화 등 유화국면으로 흐른 점도 거론되고 있다.강경세력에게는 이러한 대화분위기가 위기감을 불러일으켰을 공산이 크고,이러한 위기의식이 김의 사망에 무엇인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긴 내부혼란을 조문객들에게 보이지 않기 위해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여기고 있다.
  • 중,생산자 위조 대미 섬유류 수출/중진출 한국업체 둘 적발

    【홍콩 연합】 중국에서는 철저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국산 섬유제품을 외국산인 것처럼 속여 미국 등 각국에 불법수출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한국의 2개 기업도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대공보와 문회보가 11일 크게 보도했다. 이들 한국기업은 동경무역과 태원무역으로 중국 국무원(중앙정부)유관부문으로 부터 무역거래 정지 처벌을 당했다고 두 신문은 말했다. 대공보는 광동성 광주에서 10일 개막된 「전국 방직품 불법수출 척결 공작회의」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은 한국의 동경무역 등 3개 외국기업과의 무역거래를 정지시키고 홍콩 영화공사의 상해사무소를 2년간 폐쇄했다고 말했다. 또 문회보도 중국의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의 광주발 보도를 인용,중국이 한국의 동경무역·태원무역·홍콩의 대국공사와의 거래를 정지시켰으며 홍콩 영화공사의 상해사무소를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중국신문사는 정부의 유관부문이 섬유불법수출에 관련된 외국기업을 비롯,국내생산기업 및 수출업체 등 지금까지 모두 21개 기업에 대해 『가혹한 처벌을 내렸다』고 말했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석광생 부부장(차관)은 대외무역경제합작부·해관총서·상품검험국 관리들에게 행한 개막연설에서 당국의 단속으로 국산 섬유 및 의류를 외국산으로 둔갑시켜 미국 등지에 불법수출하는 행위가 줄어들고있으나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국산 섬유 및 의류제품에 대한 미국 등 각국으로의 수입쿼터규제를 피하기 위해 국내제조 상품에 제3국 상표를 부착,불법수출함으로써 그간 자주 무역마찰을 빚어왔다.
  • 통킹만 영유권 논의/중­베트남 협상재개

    【하노이 AFP 연합】 베트남과 중국은 지난 22∼25일 회담에서 통킹만 영유권 분쟁을 논의하기 위한 일정에 합의,서명했다고 베트남 관리들이 28일 말했다. 베트남 관영통신은 다음 회담은 북경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으나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이같은 합의는 양국이 지난해 10월 영토분쟁 해결노력을 시작하기 위해 「기본원칙헌장」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 개편 일정(현지점검/행정구역개편:6·끝)

    ◎새달부터 통합대상 선정 본격화/7월 국회 선거구 획정위서 최종확정/타 시·도 편입 문제 포함 11월께 마무리 도·농간 지역통합을 목표로 하는 행정구역개편작업이 구체화되자 차제에 현실생활과 동떨어진 행정구역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함께 대두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우리의 행정구역이 대부분 강이나 산 혹은 고개등 지리적환경을 경계로 획정된데서 비롯됐다.지난날에는 교통및 통신수단이 전무하다보니 주민들의 생활권이 산하와 지세를 테두리로 형성됐었지만 지금은 형편이 달라졌다. 강에는 대형 다리가 놓아졌고 고개에는 고속도로가 뚫려 지난날 산과 강을 기준으로 형성됐던 생활권이 전면 재편됐다.실제로 이같은 행정구역 재조정 요구도 최근들어 활발한 개발붐으로 주민생활권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수도권지역을 비롯 대도시 주변에서 제기되고 있다.이는 각 시·도가 지방행정구역 개편작업에 앞서 주민의견 수렴과정에 제시된 것으로 경기도의 경우 무려 11개 시·군의 1백12개 지역에서 서울,인천,충남,강원도에 편입을 요구하고 있었다. 과천시 주암동 67일대 4백26가구 1천1백여주민이 인근 서울지역이 동일 생활권이라는 이유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광명시 철산·소하동등의 안양천 동부지역 주민들은 서울 구로구 독산동,고양시 지축동의 일부 69가구 2백여명은 서울 은평구로 각각 편입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대둔리 주민 80여명은 경제활동 중심지가 강원도 원주군 문막면이라며 강원도에,평택군 팽성읍 노성리 주민도 같은 이유로 충남 아산군 둔포면에 편입시켜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또 경기도 옹진군 북도,송림,백령등 8개 섬마을 면지역은 경제활동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이 인천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인천시에 편입시켜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군 반월면 입북리,태안읍 영통리,봉담면 수영리등 7개리와 용인군 기흥읍 신갈리,구성면 보정리,수기면 상현리등 7개리 14개 지역은 수원시 편입을 희망하고 있다.이밖에 평택시,오산시,안산시,군포시등의 인근 군또는 시지역에서 각각 행정구역을 조정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또 이번 지방행정구역 개편과정의 대상에서 배제키로 했던 대구직할시는 대구생활권의 경북지방 일부를 흡수,편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조해령 대구시장은 지난달 22일 시의회 답변에서 『경북도지사와 만나 행정구역개편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대구시의 이같은 방침은 현재의 대구행정구역이 협소해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과 함께 대구 생활권에 속하는 경북지역 주민들이 대구시에 편입을 거세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임은 물론이다. 이같은 주민의 요구는 충남·북,전북,전남지역에서도 제기되고 있다.충북 영동군 용화면과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대는 전북 무주군으로,생활권이 사실상 인근 논산군인 전북 익산군 망성면은 충남으로 각각 편입시켜야 한다는 것이다.또 전남 영광군 대마면 홍교리는 전북 고창군으로,전북 고창군 대산면 지석마을은 전남 영광군으로 각각 편입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이같은 시·도간 혹은 시·군간의 행정구역이 조정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어느정도는 수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볼수있다. 이번 지방행정구역 개편의 실무작업은 물론 주무부처인 내무부 몫이다.내무부는 ▲4∼5월중에 각 시·도와 함께 1차 지역통합 대상지역을 선정 ▲6∼7월중 정치권과의 의견조정 ▲9월 정기국회에서 실질적인 지역통합을 위한 「행정구역개편통합법」(가칭)을 제정해 ▲10월부터는 실제적인 시·군간 지역통합에 착수한다는 일정을 마련했다.이같은 내무부의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오는 11월말까지는 지역통합이 마무리되게 된다. 그러나 이번 지방행정구역 개편을 정치권이 처음 수면으로 끌어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와 행정구역개편안을 최종 확정할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의 행보가 개편일정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그렇다하더라도 내년 6월에 자치단체장선거등 4개 선거일정을 감안하면 이번 지방행정구역 개편이 늦어도 연말까지는 마무리돼야 하기 때문에 정치권도 발걸음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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