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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아랍 4국 중동 새판짜기… 팔레스타인 미루고 ‘反이란·反러’

    이스라엘·아랍 4국 중동 새판짜기… 팔레스타인 미루고 ‘反이란·反러’

    팔레스타인 문제로 반목하던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의 외교 수장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급변하는 정세 속에 미국의 주도로 ‘관계 정상화’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발 기류도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에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등 ‘아브라함 협약’ 당사국들의 외교 수장이 참석한 ‘네게브 서밋’ 행사가 열렸다. 이스라엘은 2020년 9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중재로 이 국가들과 아브라함 협약을 맺은 후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1979년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집트의 사메흐 수크리 외무장관과 중동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참석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역사적인 회담”이라고 평가한 이날 행사의 이면에는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은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될 경우 이란과 이란이 지원하는 반군의 위협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확보해서는 안 된다는 핵심 원칙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확실하다”며 회담 참가국들을 달랬다. 미국 입장으로 보면 대(對)러시아 제재에서 중동의 협조가 절실하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고 UAE는 미국의 석유 증산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산 곡물 의존도가 높은 모로코도 러시아 규탄에서 한발 뺐다. 팔레스타인 분쟁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이 손잡은 것을 두고 불편한 기색도 감지된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이날 회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한 가운데 무장 정파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민족과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략을 영구화하는 데 기여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회담 초청을 거절한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 출구 찾는 젤렌스키 “우크라 중립국화”

    출구 찾는 젤렌스키 “우크라 중립국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5주차로 접어들면서 막대한 인적·물적 손실에 양측이 출구전략을 찾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돈바스 지역 처분 및 자국의 중립국화와 관련해 러시아와 타협할 의사를 밝힌 반면 러시아는 장악한 동·남부 지역을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분단하는 ‘한반도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전쟁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독립언론들과 인터뷰를 갖고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돈바스 및 크림반도 문제도 평화회담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중립국화는 제3자가 보장하고 국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단서를 붙였지만 2014년 병합된 크림반도와 러시아가 이번에 장악한 돈바스 지역 등의 “영토 문제는 1인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크게 물러선 것이다. 다만 러시아가 주장하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에 대해서는 “계속 고집하면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인터뷰는 곧 터키에서 열릴 5차 평화협상을 앞두고 진행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상호 합의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 간 담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러시아 측은 실무 평화협상이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침공 초기 속도전에 실패하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격퇴당하는 러시아는 ‘점령 전략’에서 ‘분단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러시아의 새 전략은) 우크라이나를 한반도처럼 분단시키는 것”이라며 “푸틴은 주요 작전의 방향을 남쪽과 동쪽으로 바꾸고 점령지역에 괴뢰 정부를 세운 뒤 화폐를 바꾸려 한다”고 비난했다.  
  • 점령 못 하면 쪼갠다… ‘南우크라·北우크라’ 시나리오 꺼낸 러시아

    점령 못 하면 쪼갠다… ‘南우크라·北우크라’ 시나리오 꺼낸 러시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이 러시아 연방 가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이를 두고 러시아가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고전하자 이미 점령한 남·동부 지역에 집중, 우크라이나를 한반도와 같은 분단국으로 만들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AP통신에 따르면 돈바스 내 레오니드 파세치니크 LPR 수반은 27일(현지시간) “조만간 러시아 연방 가입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밝힌 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은 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보호였다. 러시아군의 지원하에 인근 우크라이나 영토를 추가로 침범한 이들 공화국을 과거 크림반도처럼 우크라이나에서 떼어 내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자, 러시아가 지배하는 지역을 만들어 우크라이나를 둘로 쪼개려 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LPR의) 가짜 주민투표는 무효이며, 법적 효력이 없다. 우크라이나인은 러시아 점령지에서 게릴라전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의 이번 시도를 두고 전쟁을 압도하지 못해 ‘우크라 영토 전체 점령’ 전략에서 선회한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는 우크라 대도시를 점령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1~2주 안에 (북부) 키이우(키예프)와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 군대를 철수해 돈바스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개전 때 선언했던 ‘특수군사작전’이 끝나고 2단계인 ‘돈바스 해방 작전’이 시작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의 교전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이곳을 장악해야 2014년 강제 합병한 남부 크림반도와 이번에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해 남동부 지역을 우크라이나 영토와 완전히 분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전쟁의 장기화보다는 출구전략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러시아는 예상과 달리 물리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서방의 전례 없는 경제제재로 사실상 국가부도 상태에 처해 있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 사망자만 1000명이 넘었고, 1000만명 이상이 집을 잃었으며, 630억 달러(약 77조 2600억원) 규모의 기반시설이 파괴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 언론과의 브리핑에서 돈바스 지역 처분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포기하는 중립국화와 관련해 러시아와 타협할 의사를 밝힌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터키에서 5차 정전협상을 이어 가기로 한 가운데 협상 개시일에 대한 발표가 엇갈렸다. 우크라이나 협상팀인 다비드 하라하미야 집권당 대표는 “28~30일 대면 협상”을, 러시아 협상단의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실 보좌관 및 터키 대통령실은 29~30일을 회담 날짜로 전했다. 한편 전날 폴란드 바르샤바 연설에서 “이 남자(푸틴)는 권좌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해당 발언이 러시아 정권교체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긴장 고조는 안 된다”고 말하는 등 유럽에선 해당 발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 [속보] 러 “협상 진전 없다…푸틴-젤렌스키 회담 현재로선 없을 것”

    [속보] 러 “협상 진전 없다…푸틴-젤렌스키 회담 현재로선 없을 것”

    “중요사안서 돌파구 마련 못해”29일 터키서 5차 회담 예정‘푸틴 학살자’ 칭한 바이든에 “매우 우려… 면밀히 주시할 것”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5차 평화협상을 앞두고 “지금까지 협상에서 큰 진전 사항은 없으며, 현재로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학살자로 표현한 데 대해서는 면밀히 주시하겠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8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회담 진전 사항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터키에서 양국의 5차 평화 회담이 열리는 데 대해 “지금까지 중요 사안에서 성과를 내거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중요 내용에 대한 합의가 있으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29일(현지시간) 터키에서 5차 평화 회담을 열 예정이다. 회담을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의 영토 문제를 논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밝혀 회담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를 고문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 정부는 이 영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푸틴 “‘학살자’ 푸틴 권력 유지해선 안돼”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푸틴 대통령을 향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권 교체’, ‘도살자’ 발언을 한 데 대해 “매우 우려스러운 발언”이라면서 “주의 깊게 꾸준히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유럽 순방을 마무리하는 폴란드 바르샤바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을 향해 “그야말로, 이 사람이 더는 권력을 유지해선 안 된다”(For God‘s sake, this man cannot remain in power)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만난 뒤 푸틴 대통령을 ‘학살자’(butcher)라고 부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즉각 미국이 러시아의 정권 교체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결국 백악관은 대통령의 발언이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는 별도 설명자료를 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직후 “(러시아의 정권은) 바이든씨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오직 러시아 국민의 선택”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었다.
  • 정의용 “北 ICBM 발사는 ‘도발’…한반도 안보에 위협”

    정의용 “北 ICBM 발사는 ‘도발’…한반도 안보에 위협”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도발’이 맞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ICBM 발사를 도발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도발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도발이라는 용어는 저희가 흔히 써 왔다”며 “오늘 (전체회의) 보고서에는 빠져 있는데 어떤 의도를 갖고 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최근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부가 유감이나 규탄 입장을 밝히면서도 ‘도발’이라고 규정하지 않은 것에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월 당대회 보고에서 자신들의 무기 개발이 ‘자주권’이라며 이를 ‘도발’로 규정하는 것은 ‘이중적’이라고 주장하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그해 9월 남측에 ‘이중 잣대’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정 장관은 북한의 ICBM 발사가 적대 행위가 맞냐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것보다는 우리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우리의 적이냐’는 후속 질의에는 “우리 주권, 영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세력이 적”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이 ‘그렇다면 북한이 적이냐’고 재차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 젤렌스키 “땅 중요하나 통치 구역일뿐…많은 생명 구하는 게 승리”

    젤렌스키 “땅 중요하나 통치 구역일뿐…많은 생명 구하는 게 승리”

    “젤렌스키, 돈바스 지역 문제 관련 러시아와 타협 원해” 보도 후 발언英 이코노미스트 “국민·영토 다 지키는 것 불가능하다고 인식” 해석“나토, 5개 진영으로 분리” 강경 비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에서 승리하는 기준이 영토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 보호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승리란 가능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지 여부다”라며 “이것이 없다면 무엇도 말이 안 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우리의 땅은 중요하다”며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것은 통치 구역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상에서 이견이 큰 돈바스 지역 영토 주권 문제에 대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일 여지가 있는 발언이다. ● “젤렌스키, 포기 불가능 인정” 러시아는 전쟁 이전부터 친러시아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리·독립, 러시아 연방 편입을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로서는 영토를 실지하는 것이어서 강하게 반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발언을 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모든 국익을 보호하려 하지만 국민·영토를 모두 포기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고 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그가 지난 27일 러시아 매체에 돈바스 지역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타협을 원한다고 밝힌 후 나왔다.● “나토, 5개 진영으로 나뉘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서방에 조속한 지원을 요청하면서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유럽연합(EU)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나토가 5개 진영로 나뉘었다고 말했다. 먼저 장기전을 신경 쓰지 않는 국가들을 첫 번째 진영으로 꼽았다. 이어 ▲러시아와 교역 축소·자국 경제 피해를 우려해 조속한 종전을 원하는 진영 ▲러시아 내 나치즘 존재를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원하는 진영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조속히 전쟁을 끝내려는 자유주의 소국들 ▲러시아 연방의 유럽 사무소 격 ‘부끄러운 진영’으로 나눴다.● “대러 제재, 사후 대응격”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영국과 달리 독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 한다면서 “독일은 러시아와 관계가 오래됐고 현 상황을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고 했다. 프랑스 등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지 않는 데 대해서는 “러시아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러시아 제재가 선제적 성격보다 사후 대응격이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러시아 최대은행인 스베르방크는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구입대금 결제처라는 이유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되지 않았고 유럽이 러시아산 원유·가스 금수에 미온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 달간 (러시아군) 약 1만5000명이 죽었다”며 “푸틴은 러시아 병사들을 화차의 보일러에 던져 넣는 통나무처럼 여긴다”고 비난했다.
  • [STOP PUTIN] “조국 버리면 스스로 용서 안될 것 같아” 총 든 우크라 여인들

    [STOP PUTIN] “조국 버리면 스스로 용서 안될 것 같아” 총 든 우크라 여인들

    조국을 버리면 스스로 용서가 안될 것 같아 무기를 들었다는 우크라이나 여인들의 사연을 미국 일간 USA 투데이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와 약혼한 뒤 지난달 수도 키이우에 첫 아파트를 장만한 올가 코발렌코가 대표적인 사례. 신부 수업 대신 그는 매일 아침 소총을 닦고 폭탄에 짓이겨진 집 밖으로 사람들을 피신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러시아 군이 지난달 24일 침공한 뒤 우크라이나 정부는 계엄령을 발령해 징집 연령(18~60세)의 남성들은 나라를 떠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반면 여성과 어린이들은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데 올가는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아 무기를 들기로 결심했다. 그의 요청에 따라 부모 역시 우크라이나 군에 자원 입대했다. “남자들에게 구해달라거나 지켜달라고 하지 않겠다. 난 자녀도 없고 싸울 준비가 돼 있다. 내 조국이다. 안 떠난다.” 그 외에도 수천명의 우크라이나 여성이 피난하지 않고 사랑하는 조국과 영토를 지키겠다고 결심해 재빨리 승리하고야 말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욕을 꺾고 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병사들의 15%정도가 여성이다. 올가는 매일 러시아의 무자비한 공격에 짓이겨진 다른 도시들을 찾아간다고 했다. 피해 정도를 평가하고 민간인들을 대피시키며 러시아군을 저지할 방해물들을 설치한다고 했다. 아직 운 좋게도 러시아 병사와 맞닥뜨리지 않았지만 전쟁을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인 어머니와 러시아인 아버지 밑에서 이곳 키이우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아버지 역시 침공에 실망해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고 있어 그는 부모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난 다른 병사와 다르다. 이 전쟁에 반반씩 걸쳐 있지만 옳은 쪽에 서기로 했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을 선택했다. 우크라이나 혈통이 그렇게 하게 했다.” 남부 오데사 출신 알로나 부쉰스카는 시민의용군에 가담해 민간인 보호와 의약품 보급 일을 맡고 있다. 17년 동안 미용 일을 해왔던 그는 이제 빗 대신 의약품과 총기를 들고 있다. 몇달 전만 해도 가장 큰 걱정이 고객과의 일정 맞추는 일이었는데 지금은 부대원 보호가 최우선이라고 했다. 알로나 역시 키이우 외곽의 극심한 피해 상황을 본 뒤 참전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매일 아침 폭탄음에 잠을 깨고, 병사들과 시민들에게 약품을 전달한다. 기자, 응급요원, 교사 출신 등 여자 병사 수십명이 함께 일한다고 했다. “우리는 프로 전투요원이 아니다. 우리 집들을 보호하기 위해 머무르는 민간인에 불과하다. 우리는 그 집과 건물들에 사람들이 돌아와 살 수 있길 바란다. 내가 죽으면 죽는 거다. 하지만 난 머무르길 원한다.”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군과 2차 대전 때 적군((赤軍)에도 비슷하게 몇천명의 여자 병사들이 참전했다고 참전용사 카테리나 프리이막이 전했다. 그는 8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를 침략했을 때도 자원 입대했는데 이제는 세월이 많이 흘러 약품 공급과 자원병 관련 업무를 본다고 했다. “총기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음식과 의료진의 보살핌, 심지어 미소 하나도 필요하다. 여성들이 이곳에 남아 병사들과 시민들에게 제공할 것들이다.” 그는 수천명의 우크라이나 여성이 조국을 떠나지 않고 지키겠다고 팔을 걷어붙인 것에 대해 하나도 놀라지 않았다고 했다. 이미 8년 전에 이 나라 여성들이 남성 못잖게 용감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올가의 말이다. “남자들만 늘 싸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자들도 항상 집안에 들어앉아 남편을 기다려선 안된다. 우리는 돕기 위해 여기에 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필요하면 내 마지막 숨을 내쉴 때까지 여기 머무를 것이다.”한편 우크라이나 성인 남성 10명 중 7명은 전쟁에 참여해 러시아에 맞서 싸울 의지가 있으며 여성 가운데 30%가 같은 의지를 지니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전날 나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오슬로국제평화연구소’(PRIO)가 우크라이나 지역 여론조사 기관인 인포 사피엔스의 도움을 받아 지난 9~12일 온라인으로 18∼55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쟁이 계속될 경우 러시아군이나 친러 반군과의 전투에 직접 참여해 우크라이나군을 돕겠다’는 문항에는 전체 응답자의 49%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의 요새화된 방어 거점에서 전투에 참여해 저항군을 돕겠다’는 문항에는 47%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식량이나 정보, 탄약 수송과 같은 비군사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을 돕겠다’는 문항에는 80%가 준비돼 있다고 답했다. ‘다친 시민이나 군인을 돌보는 등의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희생자를 돕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는 문항에는 75%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 “푸틴, 우크라이나 둘로 쪼개는 ‘한국 시나리오’ 모색중”

    “푸틴, 우크라이나 둘로 쪼개는 ‘한국 시나리오’ 모색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한국처럼 분단시키는, 이른바 ‘한국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을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자 러시아가 지배하는 지역을 만들어 우크라이나를 둘로 쪼개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려는 작전이 실패하는 바람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해졌다며 “푸틴의 전쟁은 이제 우크라이나의 남쪽과 동쪽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한국 시나리오’를 모색하고 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내 점령 지역과 미점령 지역 사이에 경계선을 두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북한과 남한을 만들려는 시도”라며 “우크라이나인은 곧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서 게릴라전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부다노프 국장은 러시아가 러시아 국경에서 크름(크림)반도까지 육로를 건설할 의도를 갖고 있으며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하나의 독립체로 묶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러시아는 이미 점령 지역에 괴뢰정부를 세우고 주민들이 우크라이나 화폐를 포기하도록 강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러시아의 정치 공작에 저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내 분리주의 지역의 친러 반군 세력들은 이미 이와 같은 정치적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수장인 레오니트 파세치니크는 현지 매체에 “조만간 러시아 연방 가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PR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계가 주축이 돼 국가를 자칭하며 세운 조직이다.이들은 반군을 조직해 2014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돈바스 전쟁을 벌였으며, 지난달 24일 개전 직전까지 각각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의 절반가량을 점거했다. 국제사회는 이들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러시아는 지난달 21일 LPR과 DPR을 독립국으로 승인하고 이들이 장악한 지역에 러시아군을 투입했다. 다만 아직 이들을 러시아 연방의 구성국으로 인정하지는 않았다. 이들이 러시아 연방에 가입하려면 투표를 통해 주민의 의사를 확인한 후 러시아 연방과 가입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후 양측 의회가 이를 승인하면 러시아 연방의 구성국이 된다.
  • 우크라, 한국처럼 분단국가 되나… “러, ‘영토 쪼개기’ 계획중”

    우크라, 한국처럼 분단국가 되나… “러, ‘영토 쪼개기’ 계획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남북한과 같은 분단국가로 만들려 한다는 주장이 우크라니아로부터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인 키릴 부다노프는 현지시간으로 27일 공식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군작전의 초점을 남부와 동부 방면으로 변경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와 그렇지 않은 영토로 이분하는 상황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안에서 ‘한국적 시나리오’인 남한과 북한을 만들어내려는 속셈”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비정규게릴라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러시아가 드네프르강을 기준으로, 동쪽을 완전 점령해 우크라이나를 양분시키려 한다는 주장이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있다. LPR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계가 주축이 돼 국가를 자칭하며 세운 조직이다. 우크라이나의 지적을 입증하듯, 최근 LPR은 러시아 연방 가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LPR의 수장인 레오니트 파세치니크는 “LPR 주민들은 궁극적으로 헌법적 권리를 행사할 것이며, 러시아 연방 가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루한스크인민공화국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반군을 조직해 2014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돈바스 전쟁을 벌였으며,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있기 전까지 각각 루한스크 주(州)와 도네츠크주(州)의 절반가량을 점거했다. 국제사회는 이들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러시아는 침공 직전인 지난달 21일 LPR과 DPR을 독립국으로 승인하고 이들이 장악한 지역에 러시아군을 투입했다. 러시아는 아직 이들을 러시아 연방의 구성국으로 인정하지는 않았다. 이들이 러시아 연방에 가입하려면 투표를 통해 주민의 의사를 확인한 후 러시아 연방과 가입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일각에서는 2014년 러시아가 독립 찬성이 많이 나온 주민투표 결과를 이유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듯, 이번에도 같은 수순으로 돈바스를 장악하려 할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25일 러시아군은 “1단계 작전이 끝났다”며 돈바스를 해방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지만, 25일 당일 우크라이나 2대 도시인 동부 하르키우의 병원과 핵연구 시설을 폭격했다. AP통신은 러시아의 돈바스 관련 발표에 대해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병참 문제 등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을 장악하겠다던 당초 목표를 접고, 돈바스의 러시아 편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속보] ‘5차 평화협상’ 개최… “중립국화 논의” 한발 물러난 젤렌스키

    [속보] ‘5차 평화협상’ 개최… “중립국화 논의” 한발 물러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가 제삼자에 의해 보장돼야 하며,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터키에서 5차 평화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타협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 등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인과 러시아어로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러시아와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 비핵보유국 지위,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 사용을 허용 등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것이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단,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에 대해서는 협상하지 않겠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언론인에게 “러시아는 진실을 알아야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을 지연시키고 갈등을 길게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터키 “이스탄불서 5차 회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화상으로 많은 것을 논의했다며 대면 회담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후 터키 대통령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단이 이스탄불에서 회담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브라힘 칼른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화요일(29일) 회담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지만 최근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을 자국 내 배치하는 등 친러 행보를 보여왔다. 또 우크라이나에도 터키제 무인공격기를 판매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7일 세 차례 대면 회담을 했으며, 14일부터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4차 회담을 이어왔다. 양측이 28일이나 29일 터키에서 대면 회담을 할 경우 5차 회담이 된다. 양국 대표단은 협상을 통해 민간인 대피를 통한 인도주의적 통로 설치 등에 합의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시도 철회 등에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렸다. 그러나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 등 영토 문제에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젤렌스키가 인터뷰를 통해 이 부분을 합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회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새 먹거리’ 영토 확장 진격하는 건설업계

    ‘새 먹거리’ 영토 확장 진격하는 건설업계

    건설사들이 전통적인 주택사업에서 벗어나 새 먹거리를 찾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원자재 가격 인상, 주택시장 정책 변화 등 대내외적 변수가 잇따르자 신사업 확장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SMR은 대형 원전보다 크기가 작고 탄소배출이 거의 없다. 기존 원전 대비 안전성이 높은 데다, 신재생 발전의 단점인 자연조건 제약을 보완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상품이라 차세대 원자력발전 모델로 꼽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SMR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해 최근 더 주목받고 있다.삼성물산은 일찍부터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미국의 SMR 전문기업 뉴스케일파워에 지난해 2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올해 추가로 3000만 달러를 지원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아이다호주(州)에 발전용량 60㎿급 SMR 12기로 이뤄진 총 720㎿ 규모의 원전발전단지 건설을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반응로 설치와 제반 시설 건설을 담당한다. 삼성물산은 SMR 투자 확대로 사업 기회를 선점하고 에너지 솔루션과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구상이다. 원전 업계에서는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에서 원전 건립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원전이 가장 적합한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현대건설도 미국의 원자력 사업 분야 선도 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사업 협력 계약을 통해 ▲상업화 모델 공동 개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참여 ▲사업 공동 추진 등 사업 전반에 합의했다. 현재 북미 인허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홀텍사의 SMR160 모델은 160㎽급 경수로형 소형 모듈 원자로로서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과 같은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쳤다. 또 작은 부지에 설치하기 수월해 대형 원전에 비해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건설은 지난 23일 바이오디젤 생산기술 기업인 덴마크 할도톱소와 손잡고 바이오디젤 생산설비 모듈화 사업에 나섰다. 플랜트 모듈화는 핵심 공정을 표준화된 하나의 모듈로 제작해 현장에서 설치만 하면 되는 것으로, 투자비를 절감하고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할도톱소는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 전문기업으로 식물성 기름이나 콩기름 등의 재생 가능한 공급 원료를 제트 연료유나 디젤 등으로 변환하는 ‘하이드로플렉스’(HydroFlex™)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할도톱소는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GS건설은 할도톱소의 핵심 기술인 하이드로플렉스 공정의 설계·시공 표준화에 나설 계획이다.호반건설은 KT엔지니어링과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8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호반건설과 KT엔지니어링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사업 관련 기술·경험을 제공하고 시공 협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데이터 수요 증가와 클라우드 시장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 구축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AI(인공지능) 등 미래기술 개발에 가속제가 될 것으로 호반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공장에서 배출된 환경 유해물질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활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 현대오일뱅크와 ‘탄소 저감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 협약’을 맺고 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정유시설에서 발생하는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 등을 모아 시멘트와 같은 건축자재로 쓸 수 있는 탄산화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세계적인 전기·전자 폐기물 기업인 ‘테스(TES)’를 약 1조 2000억원에 인수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테스는 전기·전자 폐기물 분야에서 가장 많은 국가에 거점을 보유한 회사로,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를 바탕으로 전 세계 전기·전자 폐기물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청정기술연구소와 ‘청정수소 생산 기술 개발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새로운 수소 생산 공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이파크몰을 통해 유통업에 이미 진출한 HDC현대산업개발도 올해 정관 변경을 통해 유통업·도소매업·판매시설운영업·물류업·운수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기업 대 소비자(B2C) 영역을 넘어 기업 대 기업(B2B) 사업까지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건설사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과 미국·중국 패권싸움 등 올 해외 수주시장 전망이 어두운 건설사들이 먹거리 마련을 위해 경쟁적으로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분위기”라며 “장기적으로 신사업 성공 여부에 따라 건설 업계 판도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푸틴, 권좌에 계속 있을 수 없다”… 바이든 애드리브에 파문

    “푸틴, 권좌에 계속 있을 수 없다”… 바이든 애드리브에 파문

    푸틴 정권 교체 시사하는 강력 발언하자백악관 즉각 진화, CNN “원고 없던 내용”러시아 “바이든이 결정할 사안 아니다”바이든, 전례없는 대러 경제제재효과 강조 맥도날드 등 400여개 다국적 기업 철수“러, 세계경제순위 20위 밖으로 밀릴 것” 유럽을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칭하며 “이 남자는 권좌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결코 러시아의 승리가 아닐 것이다. 자유 국민들은 절망과 어둠의 세계에서 살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해당 발언은 원고에 없던 내용이라고 CNN이 전했다. 즉각 큰 파장이 일었고 백악관 관계자는 “발언 요점은 푸틴 대통령이 이웃국이나 그 지역에 대해 권력을 행사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정권 교체’를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의 퇴진을 촉구했다”고 봤고, 공영라디오 NPR은 “푸틴을 제거하라는 요구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27분 연설의 마지막에 9개의 단어로 이뤄진 애드리브”에 대해 전문가 분석을 통해 실언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동시에,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측근들의 준비 전에 뜻을 공개하고 있다며 의도된 발언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것은 바이든씨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오직 러시아 연방 국민의 선택”이라고 반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날 연설에서 “단 1인치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영토로 이동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말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경고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내에 미군의 파병 의사는 없음을 재차 밝혔다. 미국과 서방의 단합된 제재 효과도 강조했다. 맥도날드 등 400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했고, 러시아 화폐인 ‘루블’의 가치는 폭락했으며 러시아 경제 순위는 “침략 이전에 세계 11위에서 곧 세계 20위권 안에도 들지 못할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에서 러시아 하원(두마) 및 하원의원 328명 전원에 대한 추가 제재, 유럽국가들의 대러 에너지 의존도 완화 방안, 우크라이나 난민 10만명에 대한 수용 의사 등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푸틴 대통령은 ‘전범’으로 부르는 등 공세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의 무질서한 철군 등으로 사기가 꺾였다면, 러시아군의 실패로 미국이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WP는 평가했다. 특히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미국의 경제, 외교, 군사적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라며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나치 영토 청소중” 체첸군, 마리우폴 주택가 돌며 ‘총기 난사’

    “나치 영토 청소중” 체첸군, 마리우폴 주택가 돌며 ‘총기 난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시청을 장악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체첸군이 마리우폴 주택가를 파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체첸공화국 독재자 람잔 카디로프(46)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나의 전사들이 나치의 영토를 청소하고 있다”며 체첸군이 마리우폴에서 주거 건물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영상에서 한 무리의 체첸 병사들은 선전용 카메라에 자신들의 모습이 비춰지자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시다) 등을 외치며 전의를 북돋웠다. 앞서 카디로프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시청을 장악하고 자국 국기를 꽂았다며 해당 내용이 담긴 아담 딜리마노프 러시아 국회의원의 연설 영상도 공유했다. 그러면서 “다른 부대들은 마리우폴을 통해 이동하며 아조프(아조우) 연대의 오물을 제거하고 있다. 신의 뜻이라면 마리우폴은 완전히 깨끗해질 것”이라고 밝혔다.아조우 연대는 극단 민족주의 성향의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소속 특수부대다. 2014년 5월 돈바스 전쟁 당시 결성된 신나치·극우 성향의 민병대로부터 출발해 그해 11월 정식군에 합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목적으로 강조했던 ‘탈나치화’의 표적이기도 하다. 체첸은 러시아 남서부에 있는 러시아 자치공화국이다. 카디로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한 병력을 파병했다. 이달 초부터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은 집중 포격을 받아 도시가 무참히 파괴됐다. 시내 병원의 70%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무너졌다. 러시아군은 대피로 개설을 약속하고도 포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리우폴 시민 약 10만 명이 식량과 물, 전력이 없이 갇혀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주민 6000여 명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키려고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러시아가 마리우폴 주민을 인질로 삼아 우크라이나를 압박할 목적으로 수용소로 데려갔다고 밝혔다.
  • 바이든, 러시아 정권교체 시사…러 “바이든이 결정할 사안 아냐”

    바이든, 러시아 정권교체 시사…러 “바이든이 결정할 사안 아냐”

    폴란드 연설 “민주주의 억압 푸틴, 권좌에 있을 수 없어”미국 언론 “푸틴에 대한 퇴진 촉구·대러접근 변화” 보도백악관 “이웃국 향한 권력행사 불허한다는 뜻” 해명러시아 “당신 결정 사항 아냐” 반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에 대해 “권좌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의 접경국인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면서 이렇게 밝혔다고 미국 AP통신·CNN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사실상 러시아의 정권 교체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AP는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의 퇴진을 촉구했다”고 했고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이 더는 러시아의 지도자가 돼선 안 된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러시아 접근법에 중대한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것은 바이든 씨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오직 러시아 연방 국민의 선택”이라고 반박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연설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정권 교체를 언급한 게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다.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 발언의 요점은 푸틴 대통령이 이웃나라나 그 지역에 대해 권력을 행사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며 “그는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의 권력이나 정권 교체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전쟁은 러시아의 전략적 실패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신속하고 가혹한 대가만이 러시아의 진로를 바꿀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을 향해 “단 1인치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로 이동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미군은 러시아군과 충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토 동맹을 방어하고자 유럽에 있다”며 우크라이나 내에 미군이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거짓말로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30년에 걸쳐 독재 세력이 전 세계에 걸쳐 되살아나고 있다”며 “그것은 법치·민주적 자유·진실에 대한 무시를 특징으로 한다. 오늘날 러시아는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자신의 나라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그렇게 하려 했다. 민족적 연대의 잘못된 주장에 따라 이웃국들을 무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비(非)나치화’한다고 뻔뻔스럽게 말하는데 이는 거짓말이다”라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대인으로 그의 부친 가족은 나치 대학살로 말살됐다. 푸틴은 이전의 모든 독재자처럼 후안무치하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범죄자’로 칭하면서 “그는 나토 확대를 러시아를 불안정하게 하려는 제국주의 프로젝트로 그리고 싶어 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토는 방어 동맹으로 러시아의 종말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국민을 향해 “여러분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라며 “나는 여러분이 무고한 어린이와 조부모의 죽음을, 또 러시아의 미사일과 폭탄을 맞고 있는 병원과 학교·산부인과의 상황을 받아들인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과거의 기억이 아니다”라며 “정확히 러시아군이 바로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연대감을 표했다.
  • 부치치 “푸틴 마음 이해해”… 세르비아는 왜 러시아에 동조할까

    부치치 “푸틴 마음 이해해”… 세르비아는 왜 러시아에 동조할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모스크바에서 1700㎞ 떨어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로 탈출한 마리나(41)는 그곳에도 푸틴 정권의 선전이 긴 팔을 뻗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25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전했다. 마리나는 “내가 러시아에서 온 것을 알게 되면 세르비아의 일부 주민들은 ‘러시아를 지지한다’고 얘기한다”면서 “그들의 지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가 벌인 전쟁에 대한 지지로까지 확장된다”고 말했다. AF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최소 수백명 이상의 러시아인들이 푸틴 정권을 피해 세르비아에 왔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러시아로 통하는 하늘길을 모두 틀어막은 것과 달리 세르비아는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몇 안 되는 정기 비행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서다.그러나 세르비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기보다는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베오그라드에서는 세르비아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서방에 제재에 동참하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국민 상당수가 러시아의 침공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는 세르비아가 유럽에서 예외적인 국가임을 보여준다고 AFP는 설명했다. 마리나는 “세르비아 사람들은 러시아발 ‘선전 폭격’을 받고 있고,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파괴된 도시와 죽은 사람들의 사진도 가짜라고 믿고 있다”면서 “푸틴 지지자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결국 대화를 포기하게 된다”고 말했다.세르비아 인구 80% 이상을 차지하는 세르비아인은 남슬라브족 일파로 주 민족이 동슬라브족인 러시아와는 역사적으로 범슬라브주의를 공유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세르비아 내 친러 분위기는 1998~1999년 벌어진 코소보 전쟁과 그로 인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의 깊은 감정의 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1989년 당시 신 유고연방(세르비아 전신)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이슬람교를 믿는 알바니아계가 다수인 코소보 지역의 자치권을 박탈하면서 코소보의 분리독립 투쟁이 본격화했다. 코소보 해방군의 무장투쟁이 이어진 끝에 1998년 2월 28일 결국 전쟁이 벌어졌고 미국과 나토가 참전하는 국제전으로 확대됐다. 서방은 코소보에서 벌이는 유고연방군의 학살을 막는다며 세르비아 곳곳에 폭격을 가했고, 나토의 폭격으로 수백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소보는 2008년 2월 독립을 선언했지만 세르비아는 여전히 이 지역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며 독립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유엔 회원국 가운데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약 50%에 해당하는 국가가 코소보 독립을 인정하고 있지만, 중국·러시아 등 나머지 절반의 국가들은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물론 세르비아에 친러 여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쟁에 반대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시위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그러나 세르비아인 다수는 코소보를 인정하지 않는 푸틴 정권에 보다 우호적인 여론을 갖고 있기에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역시 러시아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치치 대통령은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세르비아 대선·총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그가 속한 진보당의 지지자들은 친러 경향을 띈다. 블룸버그통신은 부치치 대통령이 러시아와 유럽연합(EU)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 고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일 유엔의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찬성한 141개국에 세르비아도 함께 이름을 올렸지만, 대러 제재에 동참하라는 EU의 압력에는 따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부치치 대통령은 25일 세르비아 현지 방송 B92에 출연해 “나는 전 세계 지도자 99%보다 푸틴 대통령을 더 잘 알고 있고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서방이 그를 놀라게 했고 지금 갈 곳이 없어진 그는 서방과 계속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러 제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석유, 가스, 석탄, 철강, 식량 가격이 오르면 상황이 바뀐다”며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고, 나는 우리를 위해 가장 공정하고 최선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 [속보] “푸틴, 5월 9일 ‘종전 선언’ 계획중”…전세 뒤바뀌나

    [속보] “푸틴, 5월 9일 ‘종전 선언’ 계획중”…전세 뒤바뀌나

    러시아가 오늘 5월 9일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우크라인시카 프라우다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군 사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5월 9일까지 반드시 마쳐야 한다는 선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5월 9일은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와 싸워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러시아의 주요 국경일 중 하나다. 러시아는 매해 5월 9일에 수도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등의 행사를 진행해왔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군 사이에서 5월 9일 이전에 전쟁을 마쳐야 한다는 선전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국경이 가까운 영토에 설립된 러시아 의료기관에는 전쟁 중 부상을 입은 러시아군들이 점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식량과 탄약, 연료 3일치만 남았다...병참 문제 제기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예상보다 진군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강력한데다, 식량과 탄약, 연료 등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병참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다.이로 인해 러시아군의 사기도 바닥으로 떨어졌고, 급기야 한 러시아군은 계속되는 러시아 병사들의 피해 소식에 분노한 나머지 자신의 지휘관을 향해 탱크를 몰고 진격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러시아 병사의 수는 7000~1만 5000명으로 파악된다. 전사자와 부상자, 포로가 되거나 실종된 경우를 합친다면, (병력손실은) 4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어 “러시아는 군사 장비의 10%를 잃은 후부터 작전 속도를 유지할 능력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무기 조달, 서방 지원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전세는 어느 쪽으로?다만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 일부 도시는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된 채 식량과 식수도 없이 폭격을 견뎌내고 있다. 러시아군이 비록 전략 부족과 병참 문제를 노출하며 종이호랑이 신세로 전락했지만, 우크라이나 역시 물자 부족을 겪는데다 무기 조달의 대부분을 서방의 지원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격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의 ‘5월 9일 종전설’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중국, ‘티베트 행사’ 참석한 키아누 리브스 영화 삭제…이름 검색도 차단

    중국, ‘티베트 행사’ 참석한 키아누 리브스 영화 삭제…이름 검색도 차단

    중국이 티베트 자선 콘서트에 참석한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57) 영화를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삭제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3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유쿠, 텐센트 비디오, 아이치이는 리브스가 출연한 작품을 서비스 목록에서 내리고, 그의 이름 검색까지 차단했다. 유쿠에선 리브스가 목소리 연기를 한 ‘토이 스토리 4’를 제외하고 ‘매트릭스’, ‘존 윅’, ‘스피드’ 등 그의 모든 영화가 사라졌다. 텐센트 비디오는 그의 영화를 최소 19편 삭제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제재가 이뤄졌다. 소셜미디어 위챗에선 ‘매트릭스’ 등 리브스가 출연한 일부 영화가 검색됐으나 리브스의 이름 검색은 차단됐다. 리브스는 이달 초 ‘제35회 티베트 하우스 자선 콘서트’에 로리 앤더슨, 패티 스미스, 신디 라우퍼, 이기 팝과 함께 참석했다. 티베트 하우스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요청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해당 콘서트는 티베트 문화를 보호하고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의 행사다. 중국은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해 병합한 후 자국 영토로 주장 중이다. 달라이 라마는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고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고 있다. 중국 당국은 티베트 하우스를 친 티베트 분리독립 단체로 간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네티즌들은 리브스가 티베트 자선 콘서트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에서 개봉한 ‘매트릭스:리저렉션’ 보이콧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리브스가 중국계라는 이유로 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리브스의 친할머니는 중국계 하와이인으로, 그는 어린시절 중국식 문화를 접하며 자랐고, 중국계 정체성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한 적도 있다.
  • 러 핵무기에 北 ICBM까지 … “美 ‘핵 선제사용 금지’ 폐기”

    러 핵무기에 北 ICBM까지 … “美 ‘핵 선제사용 금지’ 폐기”

    WSJ “바이든, 단일 목적 정책 공약 폐기”핵공격 받아야 대응수단으로 핵 사용 정책러시아의 소형 핵무기 사용 가능성 제기에벨라루스는 ‘러 핵무기 배치’ 가능케 개헌북한 ICBM, 핵탄두로 미 본토 타격 가능핵우산 제공 받는 한국 등 반발도 감안한듯적대국의 핵 위협이 있을 경우에만 이에 대응해 미국의 핵무기 사용을 가능케 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이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소형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벨라루스가 러시아 핵무기 배치가 가능토록 개헌을 단행했으며, 북한까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나선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공약한 핵무기의 ‘단일 목적 정책’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단일 목적 정책이란 적대국이 핵 공격을 할 경우에만 미국이 핵무기를 이용해 반격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단일 목적 정책의 취지는 미국이 솔선수범해 전세계의 비핵화를 유도하는 것이지만 미국의 동맹들은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이 호응할 가능성이 적다며 반대해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이보다 더 큰 개념인 ‘핵무기 선제 사용 금지’(No First Use) 정책을 검토했다. 하지만 미국의 ‘핵우산’을 제공받고 있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호주, 한국 등 동맹국들은 반대 입장을 전했다. 결국 적대국으로부터 먼저 핵공격을 받아야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여서 안보 상 비상이 걸린 것이다.당시 미국은 동맹국의 반발에 핵무기 선제 사용 금지 원칙을 폐기하는 것은 수용했지만 단일 목적 정책으로 변경해 ‘핵 태세 검토 보고서(NPR)’에 넣을 방침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다. 하지만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난 1월에 나올 예정이던 NPR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단일 목적 정책을 두고 고민 중일 것이라는 관측은 꾸준이 나왔다. 최근 러시아가 “국가 존립이 위험에 처했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고, 벨라루스는 개헌을 통해 자국 영토에 러시아의 핵무기 배치를 가능토록 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고 이 주장대로라면 핵탄두를 미국까지 보낼 능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일본과 한국 등지에서는 핵무기 배치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핵우산을 제공하는 동맹국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군비 경쟁을 막기 위해서라도 냉전 이후 유지 중인 핵무기 정책의 ‘전략적 모호성’을 그대로 가져갈 필요성이 커졌다. 비상 상황인 경우 핵무기를 선제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북한, 러시아, 중국 등의 도발을 억제하는 식의 정책이다.
  • 에르도안 “러·우크라, 6개 중 4개 항목 합의에 근접”

    에르도안 “러·우크라, 6개 중 4개 항목 합의에 근접”

    “우크라의 나토 가입 철회, 러시아어 사용 허용, 비무장화, 안보보장 등 타협”“우크라, 크림반도⋅돈바스 지역 문제 유연한 자세 안보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중재자를 자처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6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타협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6가지 협상 포인트 중 4가지 포인트에서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합의에 근접한 4가지 항목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철회,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 사용 허용,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안보 보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우크라이나는 ‘A부터 Z까지’ 완전히 비무장화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비무장화와 관련해서는 일종의 타협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의 지위 등 영토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가 유연한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볼도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주말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며 “두 사람에게 나토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는 나토 회원국이지만 최근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을 자국 내 배치하는 등 친러 행보를 보여왔다. 또 우크라이나에도 터키제 무인공격기를 판매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소풍 가자”며 용병 모은 푸틴…우크라 참전 거부자 ‘숙청’

    “소풍 가자”며 용병 모은 푸틴…우크라 참전 거부자 ‘숙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속 준군사조직인 국가근위대(내무군) 소속 군인 12명이 우크라이나 참전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가근위대의 경우 엄밀히는 사회 치안 유지, 주요 국가 시설 및 재산 방호, 영토 방어, 국경 수비, 대테러 작전 등 국가 내부의 적을 상대하는 데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유로 우크라이나 파견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인권단체 아고라의 말을 인용해, 국가근위대 소속인 파리드 치타프 대위와 그가 이끄는 병사 11명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튿날인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파견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파견을 명령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사유로 들었지만 결국 해고됐다. 현재 불법 해고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아고라의 치코프 회장은 SNS에 ”국가근위대의 공식 임무는 러시아 영토로 한정됐다. 누구도 여권을 소지하지 않았고, 러시아 영토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라며 “누구도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의 임무에 대한 통지를 받지 못했고, 이 작전에 관련된 임무에 대해서도 듣지 못했으므로 결국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파견을 거부한 군인들은 모두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방 출신으로 지난달 6일부터 크림반도에 배치돼 훈련을 받아왔고, 국가근위대에는 모두 35만명의 병사가 복무하고 있다.러, 전과자·채무자까지 모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용병들을 모집하기 위해 자국에서 사회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이들에게 집중적으로 접근했다. 러시아의 비밀 사병조직 ‘와그너 그룹’의 퇴역 용병 상당수가 SNS인 텔레그램의 특정 단체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했고,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통요리인 ‘살로’(Salo)를 맛보자며 ‘우크라이나 소풍’에 초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이나 크림반도에서 온 사람들을 진심으로 초대한다는 말도 있었다. 침공 초기 며칠간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귀국했다고 밝힌 용병은 BBC에 “아무나 모집하고 있다”며 새로 들어오는 용병들의 전문성이 더 낮다고 말했다. 미국 안보 싱크탱크인 수판센터의 선임연구원인 제이슨 블레이자키스는 “용병들은 총알받이처럼 사용되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에서 전사자 통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숙청설’ 푸틴 측근 국방장관러, 국영TV로 회의장면 공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초기에 점령하는 데 실패하면서 지도부를 중심으로 책임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푸틴의 최측근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2주 가까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숙청설이 돌았다. 푸틴의 또 다른 측근인 빅토르 졸로토프 러시아 국가근위대 대장 역시 비슷한 시점에 사라졌다. 미 전쟁연구소는 푸틴이 FSB 정보요원과 군 장교 등을 숙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국방장관의 행방을 놓고 서방 언론의 취재가 이어지자 국영 방송 ‘러시아24’에 푸틴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쇼이구 국방장관의 모습을 내보냈다. 다만 해당 회의가 언제 진행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곁을 떠나려는 고위층에 대해 ‘배신자’라고 낙인찍으며 탄압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고위층의 이탈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최근 옛 소련 붕괴 후 러시아의 시장경제화 개혁을 이끈 설계사로 알려진 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 특별대표가 사임한 뒤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고, 옐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푸틴이 반려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 인해 쿠데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한 내부고발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실패하고 전쟁이 격화하면서 FSB 소속 정보요원들 사이에서 푸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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