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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이마스보다 ‘英 스톰 섀도’가 더 무서워”…러시아가 인정한 이유 [우크라 전쟁]

    “美 하이마스보다 ‘英 스톰 섀도’가 더 무서워”…러시아가 인정한 이유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향한 ‘대반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러시아가 이번 전쟁의 ‘게임체인저’로 등극한 서방 무기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현재 러시아가 점령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州) 지역 책임자인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가 현재 큰 문제다”면서 “미국이 제공한 하이마스보다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가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를 안겨준다”고 언급했다.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HIMARS)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제공한 정밀 유도 로켓으로, 전쟁 초기부터 게임체인저로 꼽혀왔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으로부터 하이마스를 제공받은 후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러시아군을 공격할 기회를 얻었다.  전쟁 초기였던 지난해 7월에는 우크라이나군의 하이마스 공격을 받은 러시아군의 지휘소와 탄약고가 폭발하면서 장성 1명과 대령 1명 등 장교 12명이 사망하는 등 러시아군에 큰 인력 손실이 발생했다.  러시아군이 하이마스보다 더 ‘걱정’이라고 언급한 스톰 섀도는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개발했으며,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러시아군의 고위 장교가 자포리자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쏜 스톰 섀도에 맞아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러시아군에게 스톰 섀도는 하이마스를 능가하는 경계의 대상이 됐다.  발리츠키는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은 우리(러시아군)에게 분명한 문제가 된다. 특히 스톰 섀도가 그렇다”면서 “스톰 섀도는 다른 미사일보다 훨씬 더 큰 반경을 가지고 있다. 가변 속도로 움직이며, 높이가 급격히 변하는 등 격추하기가 어렵다”면서 “최근 스톰 섀도 4기 중 격추에 성공한 것은 1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스톰 섀도의 성능과 위협을 인정하면서도, 미국이 제공한 하이마스를 막아내는 방법은 터득했다고 주장했다.  발리츠키는 “과거에는 하마스 미사일 6기 중 1~2기만 격추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100% 격추에 성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은 지난 5월 11일, 스톰 섀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전선 곳곳에서 스톰 섀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달 초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자포리자주 남단의 베르디안스크 항구도시와 마리우폴을 향해 스톰 섀도를 발사했다. 역시 러시아군 점령지역인 돈바스의 루한스크를 겨냥할 때에도 스톰 섀도가 활용됐다. 스톰 섀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약 298㎞)와 비슷한 수준의 사거리를 자랑한다.  스톰 섀도는 발사 직후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뒤,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무게는 1300㎏, 이중 탄두 무게는 450㎏, 길이는 5.1m 정도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스톰 섀도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가 장악한 영토의 더 깊숙한 곳까지 공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하이마스에 이은 이번 전쟁의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 “러시아, 크림반도 장기임대 동의했지만 우크라가 엎었다” [월드뷰]

    “러시아, 크림반도 장기임대 동의했지만 우크라가 엎었다” [월드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에 장기 임대하기로 합의했었다고 벨라루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는 2014년 현지 주민투표 결과를 내세워 크림반도 병합을 선언한 뒤, 국제법 위반이라는 국제사회의 전반적 평가 속에도 지금까지 무력으로 크림반도를 점령하고 있다.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방송 ‘로씨야1’과의 인터뷰에서 양국이 개전 초기인 작년 3월 튀르키예 이스탄불 협상 때 크림반도 장기 임대에 합의하고 관련 협정에 가조인까지 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입장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에게 가조인된 협정안을 보여줘 직접 봤었다면서 “좋은 안이었고 양국 외무부가 가조인까지했으며 이후 양국 정상이 결정해서 서명하면 되는 것이었는데 (나중에) 우크라이나가 그것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미 (합의가) 불가능하다. 이 지역들은 이미 헌법상 러시아 영토”라고 부연했다. 지난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는 물론이고 지난해 우크라이나전 개전 이후 러시아가 점령한 돈바스 지역도 역시 주민투표로 러시아에 귀속된 만큼 이들 영토의 우크라이나 반환이 거의 불가능해졌다는 주장이었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 출신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지난 4월 아레스토비치는 러시아가 거의 모든 요구조건을 포기했으나 우크라이나는 만족하지 않았으며, 협상을 막판에 뒤집었다고 했다. 또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정상회담을 추진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막판에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푸틴 대통령도 전날 자국 언론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지난해 이스탄불 협상에서 평화협정안에 가조인했었지만 나중에 그것을 폐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협정안의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크림 장기 임대 관련 발언을 일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실제로 그러한 가능성이 논의됐는가’란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 크림은 러시아의 뗄 수 없는 일부분이며 러시아 지역”이라고 강조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루카셴코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중재로 여러 차례 대면 및 화상 평화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래도 개전 후 1달여 만인 작년 3월 29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협상에선 휴전,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등의 합의를 담은 평화안이 타결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퇴각 후 부차와 이르핀, 보로디안카 등 우크라이나 수도권 일대에서 대규모 민간인 시신이 발견되면서 집단학살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협상은 경색 국면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때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는데, 러시아는 ‘미래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이 크림반도와 크림반도 내 특별시인 세바스토폴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빠져있다며 타협안 수용을 거부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번복하고 새 협상안을 제시하는 바람에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특별군사작전 계속 의지 드러냈다.
  • 러,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시작… “히로시마 원폭 3배 위력”

    러,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시작… “히로시마 원폭 3배 위력”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하자 벨라루스는 소비에트연방 시절 설치된 자국 내 핵 저장 시설을 복구했다.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자국 영토가 아닌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옮겼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이 조금씩 성과를 거두면서 러시아의 대응도 격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밤늦게 공개된 러시아 국영 TV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전술 핵무기를 포함한 러시아 무기를 인도받기 시작했다”며 “그중 일부 핵무기는 1945년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세 배 더 강력하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전술핵무기가 며칠 안에 벨라루스 영토에 물리적으로 배치될 것”이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국에 소련 시절 남겨진 수많은 핵 저장 시설이 있으며 그중 5~6곳을 복구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벨라루스에 특수 저장 시설이 준비되면 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자국이 전술핵무기의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44개국은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배치 결정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의 서방국과 한국, 일본 등이 포함된 44개국 대표는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군축회의를 가진 뒤 발표한 공동발언문에서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서명과 그에 이어서 나온 양국 정부 인사들의 발언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자포리자 원전 방문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의논했다. 러시아는 밤새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주와 격전지 동부 도네츠크주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6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를 인용해 14일 “이날 오전 5시쯤 러시아가 남부 오데사시에 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며 “미사일 2발은 목표물에 명중하기 전 방공망에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숨진 3명은 미사일 폭격 당시 가게 창고에서 일하고 있었고, 7명이 다쳤다”며 “건물 잔해에 사람이 깔려 있을 수 있어 수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데사 공격은 푸틴 대통령이 흑해 곡물 협정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로 이튿날 벌어졌다. 러시아는 흑해 곡물 협정에 따라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가 오데사의 항구를 통해 곡물을 수출하지만,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 수출은 원활하지 않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전차 54대를 잃었다고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TV 토론에서 “우리는 54대의 탱크를 잃었고, 일부는 복구 및 수리 대상”이라고 인정하면서 “우크라이나는 160대의 탱크를 포함해 서방에서 공급받은 군용 차량의 25~30%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 다리 잃어도…남성과 동등하게 총들고 싸우는 ‘女전사들’

    다리 잃어도…남성과 동등하게 총들고 싸우는 ‘女전사들’

    우크라이나의 여군들이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14일(한국시간)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바흐무트 남쪽에서 벌어진 대반격 작전에 참여한 여전사의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여전사들은 전차와 함께 달리며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특히 여군 한 명은 남성 전우들과 함께 러시아군 진지를 습격했다.이 여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의 남쪽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대반격 작전의 일환으로 영토 탈환에 나선 우크라이나 군인들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른 남성 전우들과 함께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전방을 향해 사격하며 달려갔다.전쟁 중 왼쪽 다리 잃었는데도…부대 복귀하려고 재활하는 19살 여군 앞서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러시아군과의 전투 중 왼쪽 다리를 잃은 여군이 화제를 모았다. 19살 루슬라나 다닐키나는 지팡이를 짚고 겨우 버티면서도 부대에 복귀하기 위해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즉시 자원입대해 통신병, 신호병이 됐다고 전해졌다. 현재 루슬라나 다닐키나는 오데사 시립병원에서 재활에 힘쓰고 있다. 왼쪽 다리를 잃었지만, 목발을 들고서라도 계속 싸우고 싶다는 의지가 강한 상태다.“남성과 동등하게 전선을 지키고,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3일 6만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6만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러시아 침공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있으며, 러시아 침공에 대응해 더 많은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군대에 합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말랴르 차관은 “여성은 남성과 동등하게 전선을 지키고 싸우고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불행히도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있다”며 “그들은 전 세계를 위한 용기와 헌신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하기 전인 2021년, 여군 수는 약 3만명이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이미 107명의 여성이 전사했다.
  • 벨라루스 “러 핵무기 이미 배치 시작, 옛 소련 핵 시설 5~6기 복구”

    벨라루스 “러 핵무기 이미 배치 시작, 옛 소련 핵 시설 5~6기 복구”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하자 벨라루스는 소비에트 연방 시절 설치된 자국 내 핵 저장 시설을 복구했다.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자국 영토가 아닌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옮겼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이 조금씩 성과를 거두면서 러시아의 대응도 격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밤늦게 공개된 러시아 국영 TV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전술 핵무기를 포함한 러시아 무기를 인도받기 시작했다”며 “그중 일부 핵무기는 1945년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세 배 더 강력하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전술핵무기가 며칠 안에 벨라루스 영토에 물리적으로 배치될 것”이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국에 소련 시절 남겨진 수많은 핵 저장 시설이 있으며 그중 5~6곳을 복구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벨라루스에 특수 저장 시설이 준비되면 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자국이 전술 핵무기의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44개국은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배치 결정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의 서방국과 한국, 일본 등이 포함된 44개국 대표는 13일(현지시간)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군축회의를 가진 뒤 발표한 공동발언문에서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서명과 그에 이어서 나온 양국 정부 인사들의 발언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자포리자 원전 방문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의논했다.러시아는 밤새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주와 격전지 동부 도네츠크주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6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5시쯤 러시아가 남부 오데사시에 순항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며 “미사일 2발은 목표물에 명중하기 전 방공망에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숨진 3명은 미사일 폭격 당시 가게 창고에서 일하고 있었고, 7명이 다쳤다”며 “건물 잔해에 사람이 깔려 있을 수 있어 수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데사 공격은 푸틴 대통령이 흑해 곡물 협정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로 이튿날 벌어졌다. 러시아는 흑해 곡물 협정에 따라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가 오데사의 항구를 통해 곡물을 수출하지만,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 수출은 원활하지 않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에도 흑해 항구를 통해 양국의 곡물과 비료를 수출하도록 협정을 맺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전차 54대를 잃었다고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TV 토론에서 “우리는 54대의 탱크를 잃었고, 일부는 복구 및 수리 대상”이라고 인정하면서 “우크라이나는 160대의 탱크를 포함해 서방에서 공급받은 군용 차량의 25~30%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 우크라, 반격 중에도 매복 전술…도로 지나던 러 장갑차에 ‘포격’ (영상)

    우크라, 반격 중에도 매복 전술…도로 지나던 러 장갑차에 ‘포격’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대한 대반격 작전에서도 매복 전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복은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군 기갑부대에 맞서 사용해온 대표적인 전술이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매체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동부 도네츠크주 마카리우카 마을 탈환 당시 러시아군 기갑부대를 매복 공격했다. 마카리우카는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공식화하고 남동부 100㎞ 전선을 따라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했다고 밝힌 마을 7곳 중 하나다.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35 해병여단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에 지난주 마카리우카 탈환 작전의 일환으로 예하 부대가 러시아군을 상대로 매복 전술을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우크라이나 측 정찰 무인기(드론)가 촬영한 영상에는 러시아군의 카마즈 타이푼 장갑차 한 대가 마을 내 한 도로를 지나던 중 인근 주택에서 매복하던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 매복 공격 결과, 러시아 장갑차는 파손돼 기동할 수 없게 됐다. 제35 해병여단은 “적군 일부가 죽고 다른 일부는 포로가 되거나 도주했다. 현재 마을에선 안정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 여단은 또 마을 탈환 작전을 위해 영국제 마스티프 장갑차 등을 투입해 전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 장갑차는 보병을 소형 화기와 지뢰, 사제 폭발 장치 등으로부터 보호하며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작전에는 예하 부대인 제137 해병대대, 제2 해병 전차대대가 투입됐다고 소식통들은 보고했다. ●우크라이나군, 최소 3개 방향에서 반격 작전 계속 우크라이나군은 13일 적어도 3개 방향에서 반격 작전을 계속해 약간의 영토를 좀 더 탈환했다고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가 이날 러시아 공세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하루 동안에도 계속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도네츠크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 전선에서 현재 러시아군이 수성 중인 바흐무트 시 방향으로 이 도시 북서쪽에 있는 베르히우카 저수지 일대에서 250m 진격했다고 말했다. 또 바흐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거리에 있는 토레츠크 전선에서도 200m 전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자포리자주 항구 도시 베르댠스크 전선에서 500~1000m 진격해 약 3㎢의 영토를 수복했다고 덧붙였다. 안드리 코발로우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남쪽 전선에서 450~900m 전진했다며 반격 작전 시작 이래 100㎢가 넘는 영토를 수복했다고 밝혔다. 바흐무트 전선에서 후방으로 빠진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러시아군이 점령하던 영토 중 100㎢ 이상을 우크라이나군이 다시 점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 [포착] 러 군에 박살난 서방 탱크와 장갑차…우크라 대반격 성공할까?

    [포착] 러 군에 박살난 서방 탱크와 장갑차…우크라 대반격 성공할까?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주,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등 동·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반격에 나선 가운데 피해 사실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서방이 제공했다가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탱크와 장갑차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가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에는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레오파르트 탱크 2대와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 2개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 우크라이나군의 기갑차량들은 최근 자포리자주에 투입됐다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대해 러시아 국방부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을 시도한 지역 중 하나인 자포리자 전선에서 서방의 탱크와 장갑차를 나포했다"면서 "우리의 전리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차량의 엔진은 여전히 작동중으로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얼마나 빨리 도망쳤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영상 속 차량이 레오파르트 탱크와 브래들리 장갑차임은 확인했지만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위치와 날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또한 이에앞서 지난 10일에도 러시아 국방부는 자포리자에서 촬영했다며 파괴된 레오파르트 탱크와 브래들리 장갑차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당시 레오파르트 탱크 4대와 브래들리 장갑차 5대를 격파했다며 이들 병사들에게 자국 최고의 무공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러시아군은 서방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한 기갑차량들이 실제 전투에 투입되면서 하나 둘 씩 파괴되고 있다는 주장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독일은 탱크와 장갑차들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는데, 이는 대반격 때 우크라이나 병력이 러시아 점령지에 구축된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연이어 서방이 제공한 기갑차량들이 파괴된 자포리자는 우크라이나 남단 크림반도와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로 이어지는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 중 가운데 있는 전략 거점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일부터 러시아에게 빼앗긴 이들 영토를 수복하려는 대반격을 본격화했는데, 이중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인근 약 100㎞에 달하는 남동부 전선에서 모두 7개의 마을을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 “러軍 최고 지휘관, 영국 ‘스톰섀도’ 미사일 맞고 전사” [우크라 전쟁]

    “러軍 최고 지휘관, 영국 ‘스톰섀도’ 미사일 맞고 전사”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향한 ‘대반격’을 본격적으로 이어가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고위 장교가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에 맞아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언론과 현지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제35연합군을 이끄는 세르게이 고랴체프(52) 소령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고랴체프 소령은 몰도바의 친러 분리주의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동유럽의 미승인국)에서 러시아군을 이끌었으며, 훈장을 받을 정도로 숙력된 지휘관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톰 섀도’ 미사일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개발한 스톰 섀도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다.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고랴체프 소령의 사망설이 사실이라면, 이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올해 처음으로 사망한 고위급 간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한 군사 전문 블로거는 “고랴체프 소령뿐만 아니라 최소 8명의 참모 장교가 사망했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고랴체프 소령이 사망했던 전장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데니스 만투로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만투로프 부총리는 우크라이나군이 쏜 미사일이 떨어지기 불과 몇 분 전 현장을 떠나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의 지휘관이 전사한 자포리자 지역은 푸틴 대통이 지난 4월 직접 방문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 중 한 곳이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군부대를 방문하고, 헤르손주와 인근 자포리자주의 지역 전황을 직접 보고받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아직 고라체프 소령의 사망 소식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스톰 섀도 미사일이란? 한편 러시아군 지휘관의 전사 원인으로 추측되는 영국의 스톰 섀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약 298㎞)와 비슷한 수준의 사거리를 자랑한다.  스톰 섀도는 발사 직후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뒤,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무게는 1300㎏, 이중 탄두 무게는 450㎏, 길이는 5.1m 정도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스톰 섀도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가 장악한 영토의 더 깊숙한 곳까지 공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하이마스에 이은 이번 전쟁의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 푸틴 “한국 포탄도 바닥날 것, 무기지원 중단해야…우크라軍이 댐 파괴”

    푸틴 “한국 포탄도 바닥날 것, 무기지원 중단해야…우크라軍이 댐 파괴”

    푸틴, 전쟁 담당 기자 간담회 참석“서방 장비 최대 30% 파괴”“우크라, 러 대비 10배 병력 잃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반격 작전 중 서방이 제공한 장비의 최대 30%를 손실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느라 서방의 무기고는 바닥났고 “그나마 재고가 남아있는 한국과 이스라엘도 곧 고갈될 것”이라며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언급했다.로이터, RT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4일 반격 작전을 시작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서방이 제공한 장비의 25~30%를 손실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차 160대를 손실한 반면, 러시아는 54대만 손실했고 이들 중 일부는 수리가 가능한 정도의 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체 병력 손실 역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10배에 달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은 재앙에 가깝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4개 방면으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어느 곳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격이 끝난 후 러시아의 대응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의 반격 잠재력에 달려 있다. 우리는 여러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에 ‘예방 구역’ 설치 고려”“계엄령 및 추가 동원 불필요”“러도 열화우라늄탄 사용 권리 있어”“한국·이스라엘 포탄 재고도 바닥날 것” 우크라이나의 반격 전후로 잇따르는 우크라이나 접경 서남부 본토에 대한 공격에 대해선 “만약 공격이 계속된다면 공격이 본토에 도달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 내에 ‘예방구역(sanitary zone)’을 설치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본토 공격과 관련해 제기된 계엄령 선포 주장에 대해선 “어떤 문제는 더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처럼 계엄령을 선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병력 상황에 대해선 계약병 모병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15만명을 모병하고 6000명의 자원병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또한 징집병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갈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추가 동원령 가능성에 대해선 “누군가는 100만, 200만 병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목표가 무엇이냐에 달렸다. 키이우로 다시 가야 하나”면서도 “현재로선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전차용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하기로 하고 미국도 같은 방침을 검토 중인 데 대해선 “선제적으로 행동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우리도 이들 탄약을 갖고 있고, 필요한 경우 대응으로서 이들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창고에 있는 모든 무기를 꺼내 갔다. 한국과 이스라엘에만 재고가 있지만 그마저도 곧 바닥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거론했다. “러시아는 평화 협상 포기한 적 없어”“전쟁 해결 유일한 방법은 무기지원 중단”“무기지원 중단해야 우크라 협상 나설 것”“제3차 세계대전 시 승자는 없을 것” 또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평화 협상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으며, 협상을 번복한 건 우크라이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상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이스탄불 회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합의 내용을 번복한 것은 우크라이나”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개전 초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5차 휴전 협상을 진행했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림반도(크름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승인을 요구했다. 협상은 일부 진전을 이뤘다. 우크라이나는 제3국이 관여하는 안전 보장이 성사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및 외국군 기지 불허 등 ‘중립국’과 ‘비핵화’ 지위에 동의하겠다고 제안했다. 영토 문제 쟁점 중 하나인 크림반도 사안은 향후 15년간 협의하자고 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퇴각 후 부차와 이르핀, 보로디안카 등 우크라이나 수도권 일대에서 대규모 민간인 시신이 발견되면서 집단학살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협상은 경색 국면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때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는데, 러시아는 ‘미래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이 크림반도와 크림반도 내 특별시인 세바스토폴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빠져있다며 타협안 수용을 거부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번복하고 새 협상안을 제시하는 바람에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특별군사작전 계속 의지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의 협상 번복’ 발언은 이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전쟁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 열쇠는 미국 등 서방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 협상을 원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무기지원 중단 시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분쟁이 고조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척하지만, 분명 우크라이나 사태가 제3차 세계대전으로 격화하는 것을 원치 않는 미국인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경우 승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해곡물협정 탈퇴 검토”“우크라 ‘탈군사화’ 점진적 실현 중”“카호우카 댐 붕괴, 우크라軍 소행”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흑해 곡물 협정의 탈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곡물 및 비료를 수출할 수 있도록 협정을 맺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한편 협정으로 지정된 해로를 수상 드론 공격에 활용하고 있으나, 러시아 곡물 수출 자유화에 대해선 아무런 조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만간 아프리카 지도자를 초청해 흑해 곡물 협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최빈국에 곡물을 무상으로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계약 문제 등으로 반목 중인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국방부에 대해선 국방부의 손을 들어줬다. 푸틴 대통령은 “계약을 통해 민간 군사기업의 활동을 합법화하려는 국방부 정책을 지지한다”며 “이는 민간 군사기업 계약자가 정규군과 동일한 사회보장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특별 군사 작전’의 목표는 현 상황에 따라 변경되지만, 전체로는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점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탈군사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국방산업은 머지않아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 붕괴 사건에 대해선 러시아와 관련이 없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누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는 분명하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의도적으로 반복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댐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댐 파괴에는 폭발물이 동원됐을 수도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추정했다. 다만 “댐 붕괴 전 큰 폭발음이 기록되지 않았고,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100%라고 말하진 않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러시아 영토에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수력 발전소 파괴에 관심이 없다. 그러나 불행히도 댐 파괴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좌절시켰다”며 상황이 오히려 러시아에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우크라, 동남부 7개 마을 탈환… 미·독, 최대 규모 전투기 훈련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동남부 약 100㎞ 전선에 걸쳐 있는 작은 마을 7개를 되찾았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 일주일간 도네츠크주와 타브랴주의 러시아 점령 지역에 있는 로브코베, 레바드네, 노보다리우카, 네스쿠츠네, 스토로제베, 마카리우카, 블라호다트네 등 7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모크리얄리강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레바드네와 노보다리우카, 자포리자시 남동쪽에 있는 로브코베를 각각 탈환했다”고 밝혔다. 말랴르 차관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총 6.5㎞를 진격해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 중 90㎢를 탈환했다”며 “지난 일주일 동안 7개의 정착촌을 점령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번에 되찾은 영토는 러시아가 점령한 6만 4373㎢ 가운데 0.13% 수준으로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 그 사실이 중요하다”며 “우리에게 정확하게 필요한 건 적의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호우카 댐 붕괴로 최소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대반격을 늦추기 위해 모크리얄리강 상류의 또 다른 소규모 댐도 폭파해 홍수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냉전 종식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군 전투기 훈련이 시작됐다. 미국과 독일의 전투기, 폭격기 등 250여대의 항공기가 러시아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이 공격받을 경우를 가정해 독일 6개 공군기지에서 12일간의 공중훈련에 나섰다. ‘에어 디펜더 2023’이라고 불리는 이 훈련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되기 훨씬 전인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뒤부터 기획됐다. 에어 디펜더를 기획한 독일 공군 총사령관 잉고 게르하르츠는 “(러시아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새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리비리흐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시장은 “5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져 사람들이 잔해에 깔렸다”며 “최소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최고군사령부는 “공군이 러시아가 발사한 순항미사일 14발 중 10발과 이란제 드론 4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 우크라 “러 점령 남동부 마을 7곳 점령” … 러, 크리비리에 대규모 미사일 폭격

    우크라 “러 점령 남동부 마을 7곳 점령” … 러, 크리비리에 대규모 미사일 폭격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 탈환을 위해 지난주부터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동남부 약 100㎞ 전선에 걸쳐있는 작은 마을 7개를 되찾았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 일주일간 도네츠크주와 타브리아주의 러시아 점령 지역에 있는 로브코베, 레바드네, 노보다리우카, 네스쿠치네, 스토로예프, 마카리우카, 블라호다트네 등 7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모크리 얄리 강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져 있는 레바드네와 노보다리우카, 자포리자시 남동쪽에 있는 로브코베를 각각 탈환했다”고 밝혔다. 말랴르 차관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총 6.5㎞를 진격해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 중 90㎢를 탈환했다”며 “지난 일주일 동안 7개의 정착촌을 점령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번에 되찾은 영토는 러시아가 점령한 6만 4373㎢ 가운데 0.13% 수준으로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 그 사실이 중요하다”며 “우리에게 정확하게 필요한 건 적의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호우카 댐 붕괴로 최소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대반격을 늦추기 위해 모크리 얄리 강 상류의 또 다른 소규모 댐도 폭파해 홍수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카호우카 댐 붕괴를 놓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상대방의 책임을 묻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냉전 종식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군 전투기 훈련이 시작됐다. 미국과 독일의 전투기, 폭격기 등 250여 대의 항공기가 러시아에 나토 동맹국이 공격받을 경우를 가정해 독일 6개 공군기지에서 12일간의 공중훈련에 나섰다. ‘에어 디펜더 2023’이라고 불리는 이 훈련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되기 훨씬 전인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의 강제 병합 이후부터 기획됐다. 에어 디펜더를 기획한 독일 공군 총사령관 잉고 게르하르츠는 “(러시아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새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리비리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 시장은 “5층 짜리 아파트가 무너져 사람들이 잔해에 깔려 있다”며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말했다. 우크라이나 최고군사령부는 “공군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순항 미사일 14발 중 10발과 이란제 드론 4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 [포착] 최전방 전투 나선 우크라 여군…남성 전우들과 러 진지 습격

    [포착] 최전방 전투 나선 우크라 여군…남성 전우들과 러 진지 습격

    우크라이나 여군이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우크라이나 제3독립강습여단이 지난 11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에는 소속 여군 한 명이 남성 전우들과 함께 러시아군 진지를 습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여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의 남쪽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대반격 작전의 일환으로 영토 탈환에 나선 우크라이나 군인들 중 한 명이다. 이 여군은 제3여단이 보병전투차량 등과 함께 러시아군 진지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화면에 잠시 잡히기도 한다. 그는 다른 남성 전우들과 함께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전방을 향해 사격하며 달려 간다. 이후 화면은 전투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제3여단 측 모습을 보여준다. 수풀 속에서 각자 은폐·엄폐한 이 군인들은 무기를 정비하며 러시아 진지 쪽 동태를 살핀다. 이 과정에서 여성 한 명이 한 남성과 대화를 주고 받는 목소리가 들린다. 데일리메일은 이 여성이 제3여단 소속 여군이라면서 그 목소리는 59초 만에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영상은 또 해당 여군이 누구인지 확인시켜주기 위해 몇 초가량 되감겨진 뒤 한 군인 위에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돼 느린 화면으로 재생된다. ●우크라 국방부 “여성 6만명 이상이 우크라 방어…여군 수는 70%”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앞서 지난 3일 6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6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러시아 침공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있으며, 그중 4만 2000명(70%)은 우크라이나 군대에 입대했다면서 러시아 침공에 대응해 더 많은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군대에 합류함에 따라 이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자발적으로 입대하는 여성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요인은 여성도 남성과 같은 방식으로 군 입대할 수 있게 한 ‘양성평등’(gender equality) 관련법의 상당한 변화 덕이라고 말랴르 차관은 설명했다. 말랴르 차관은 “여성은 남성과 동등하게 전선을 지키고 싸우고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불행히도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있다”며 “그들은 전 세계를 위한 용기와 헌신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교하자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하기 전인 2021년, 여군 수는 약 3만 명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달 말랴르 차관은 약 5000명의 여성들이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이미 107명의 여성이 전사했다. 현재 수천 명의 여성들이 우크라이나 군대에서 지휘관과 의무병, 저격수, 사수 등으로 복무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덧붙였다.
  • ‘대반격’ 나선 우크라, 잇딴 마을 탈환에 “러시아, 또 댐 폭파”

    ‘대반격’ 나선 우크라, 잇딴 마을 탈환에 “러시아, 또 댐 폭파”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나서 러시아로부터 7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전투는 치열하지만 우리는 전진하고 있고 그것이 중요하다. 적의 손실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날씨가 좋지 않고 비가 내려 임무가 어려워졌지만, 장병들의 강인함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군의 노고를 격려했다.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동남부 도네츠크주 최전방 마을 스토로제베를 수복했다고 발표했다.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주 로브코베와 레바드네, 노보다리우카를 각각 탈환했다고 밝혔다. 말랴르 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총 6.5㎞를 전진했고 러시아에 점령됐던 90㎢를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여전히 10만 3600㎢를 통제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우크라이나군은 하루 전인 11일 도네츠크주의 마카리우카와 블라호다트네, 네스쿠치네 등 3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말랴르 차관은 남동부 전선에서 지난주 7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곳곳에서 격퇴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전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 우크라 반격 늦추려 소규모 댐 추가 파괴” 발레리 셰르센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이 더 남쪽으로 진격하는 것을 어렵게 하려고 도네츠크주 모크리얄리 강에 있는 소규모 댐을 폭파해 강 양안에 홍수를 일으켰다고 밝혔다.모크리 얄리 강 주변 지역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작전이 가장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곳이다. 파괴된 것으로 알려진 댐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모크리 얄리 강 중상류의 클류초베 지역에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에서 수복했다고 밝힌 마을들 역시 모크리 얄리 강 일대에 위치한다. 강 동안에 블라호다트네, 서안에 마카리우카, 스토로제베, 네스쿠치네가 있다. 지난 6일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의 노바카호우카 댐이 원인불명의 폭발로 무너져 내려 인근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수 부족 문제가 제기됐다.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원전으로 노바카호우카 댐으로부터 북쪽으로 110㎞가량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댐 붕괴는 테러 행위라고 규탄하면서도 상대편 소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댐 파괴 규모, 침수 지역 등을 고려할 때 러시아의 공격이 맞는다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 측에서는 자국이 점령 중인 영토인 만큼 댐을 파괴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 “러軍 병사들, 후퇴중 자신들이 설치한 지뢰밟고 사망” [우크라 전쟁]

    “러軍 병사들, 후퇴중 자신들이 설치한 지뢰밟고 사망”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군을 겨냥해 설치한 지뢰밭을 뚫고 도주하다가 사망하는 러시아 병사들이 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반격’을 시작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지인 동부 지역 일부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현재까지 7개 마을을 탈환한 상황이다.  영국 국방부의 주말 정보 업데이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받은 러시아 군인들이 철수하던 중 지뢰밭을 통과하면서 사상자가 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일부 러시아 부대는 기동 방어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지만, 또 다른 부대는 무질서하게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러시아 병사들이 지뢰밭을 통해 철수하면서 사상자 보고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 사상자를 늘린 해당 지뢰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대반격 성과 이어져…“7개 마을 탈환” 주장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여 이어진 끝에야 우크라이나는 ‘대반격’을 공식화 했다. 서방에서 지원한 주력전차와 미사일 등을 총 동원한 이번 대반격에서 우크라이나는 초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12일(이하 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모크리얄리에서 서쪽으로 약 10km 떨어진 레바드네와 노보다리우카, 자포리자시 남동쪽에 있는 로브코베를 각각 탈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하루 전인 11일에도 도네츠크주의 마카리우카, 블라호다트네, 네스쿠치네 등 3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난주 남동부 전선에서만 7개 마을을 탈환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탈환에 성공한 구체적인 시점은 알리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밤 동영상 연설에서 “전투는 치열하지만 우리는 전진하고 있고 그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 “우크라이나가 되찾은 영토는 일부” 우크라이나군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러시아 측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확대 평가를 경계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자신들이 여전히 4만평방마일(약 10만3600㎢)을 통제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되찾은 영토는 매우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곳곳에서 격퇴했다면서, 대반격과 관련한 전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 푸틴, 보고 있나…우크라 대반격 ‘일등공신’은 이것 [우크라 전쟁]

    푸틴, 보고 있나…우크라 대반격 ‘일등공신’은 이것 [우크라 전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반격’을 공식화한 가운데, 미국이 제공한 ‘패트리엇’이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초기 성과를 거두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에서 개발한 패트리엇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첨단 항공기, 순항 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대공 미사일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패트리엇은 지난달 16일 약 200㎞ 떨어진 거리에서 러시아군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기를 포함한 다양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이를 요격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 공군이 또 다른 믿을 수 없는 승리를 거뒀다”면서 “간밤에 우리 방공군은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발 등 총 18발의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말했다.  푸틴과 러시아의 ‘자랑’으로 불리는 킨잘은 최고 속도가 음속 10배(마하 10), 최대 사거리는 약 3000㎞에 달한다. 그동안 킨잘은 극초음속 비행은 물론이고 회피 기동 등으로 기존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2018년 3월 1일 킨잘의 개발을 직접 발표하며 “천하무적”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극초음속 미사일 한 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5000만~1억 달러(약 600억~1200억원)으로 매우 고가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킨잘 보유량은 50기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하디 귀한’ 킨잘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속절없이 힘을 못 쓰는 배경에는 패트리엇이 있다는 분석이 이미 지배적이었다. 전문가와 외신들은 패트리엇이 전장의 분위기를 역전시키는 동시에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에서 초기 성과를 거두는데에도 패트리엇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패트리엇 시스템은 총 2개 포대이며, 미국과 독일이 각각 한 대씩 지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지대공 방공 미사일 시스템 ‘패트리엇’이 러시아의 최첨단 무기인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막아내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웅이 됐다”면서 “패트리엇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잇따라 막아내고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푸틴의 자랑’을 박살낸 패트리엇, 비결은? 패트리엇 제작사인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언 최고경영자(CEO) 그레그 헤이즈는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의 소프트웨어를 조정해 요격 미사일이 설계된 것보다 두 배 빠르게 비행하도록 함으로써 극초음속 미사일을 추적하고 파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0년간 패트리엇의 꾸준히 성능이 개선됐으며, 현재 버전은 개발 당시인 1980년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패트리엇의 ‘맛’을 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추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월한 공군력에 취약한 우크라군 최전선 부대뿐 아니라 전국 도시의 주요 기간시설과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패트리엇을 원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긍정적인 응답을 내놓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에 21억 달러(한화 약 2조 7000억 원) 상당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는데, 패트리엇 시스템이 1순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내가 곧 왕이다”…美 캘리포니아 사막에 ‘초미니 국가’ 건국 [월드피플+]

    “내가 곧 왕이다”…美 캘리포니아 사막에 ‘초미니 국가’ 건국 [월드피플+]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에는 스스로 독립을 선포한 한 나라가 있다. 이름하여 '슬로우자마스탄'(Slowjamastan)으로 놀랍게도 11에이커(약 4만4700㎡)의 땅(영토)과 국민도 있다. 최근 미국 CNN은 캘리포니아 사막에 건설된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인 슬로우자마스탄을 소개했다. 샌디에이고에서 라디오 DJ로 활동하는 자칭 술탄인 랜디 윌리엄스가 건국한 이 나라는 남부 캘리포니아 78번 국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공식명칭은 슬로우자마스탄 공화국으로 이름도 평소 좋아하는 슬로잼에서 따왔다.지난 2021년 12월 1일 건국해 미국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했는데 놀랍게도 자체 법률은 물론 국기, 통화, 국가도 있다. 여기에 이미 500명 이상의 국민이 있으며 4500명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거나 시민권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나라에는 번듯한 '궁전'은 없지만 '열린' 사무실과 국경 통제 초소, 또한 입국을 환영하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또한 슬로우자마스탄에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이상한 법도 있는데, 이 나라에서 크록스를 신으면 압수되고 차량 대시보드에 발을 올려 놓아서는 안된다.  자칭 술탄인 윌리엄스가 나라를 건국하게 된 이유도 흥미롭다. 윌리엄스는 "나라가 부족해 나만의 나라를 만들었다"면서 "평범한 나라에 사는 것에 너무 지쳐 캘리포니아 사막에 나라를 세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미국의 또다른 마이크로네이션인 몰로시아 공화국을 방문하고 영감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몰로시아 공화국은 미국 네바다주 사막지역에 위치한 초소형 국가다. 윌리엄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메일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라를 인정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실패했다"면서 "현재 샌디에이고에서 대부분 생활하지만 언젠가는 나라에 웅장한 궁전을 짓고싶다"고 밝혔다.한편 마이크로네이션은 국가의 3요소인 영토와 국민, 주권은 갖추고 있다. 다만 실효적 지배권이 없는등 다양한 이유로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 정부로부터 나라로 인정받지 못한다. 스스로 국가임을 선포한 마이크로네이션은 전 세계에 약 400여곳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스스로 ‘나미나라공화국’이라고 부르는 남이섬이 있다.
  •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도 본회의에서 의료문제 등 지역현안 해결 촉구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도 본회의에서 의료문제 등 지역현안 해결 촉구

    경북도의회 남진복 의원은(국민의힘·울릉도·독도) 12일 울릉도에서 열린 제340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릉도가 안고 있는 지역현안을 거론하며 정부와 경북도, 정치권 등에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발언에 앞서 남 의원은 도의회 청사 밖에서 개최되는 ‘울릉도 본회의’에 대해 도의회 의장단과 도청, 도교육청 집행부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영토주권의 상징 독도의 영웅을 기리는 안용복기념관에서 본회의가 개최된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5분 발언에서 남 의원은 울릉공항, 일주도로, 울릉항 등 기반 시설의 확충을 촉구했다. 공정률 30%에 이르는 울릉공항의 계획년도(2025년 말) 완공과 중형급 기종 취항, 면세점 유치 등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급경사지 낙석방지 등 일주도로 3단계 사업과 도동항을 포함하는 크루즈, 마리나항 3단계 사업도 조기추진을 강조했다.이어 남 의원은 지난해 2월 도정질문에서 도지사로부터 확약을 끌어낸 의료환경 개선 문제를 거론하며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극 이행할 것을 강조했으며, 독도영유권 확보에 대한 대응을 주문하며 방파제와 안전지원센터 건설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독도교육관 조기건립으로 미래세대 교육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남 의원은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했다. 군사안보의 요충지이자 정주여건이 열악한 도서지역인 만큼 서해5도 특별법에 따르는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정치권에 촉구한 것이다.
  • [포착] #성공적 #대반격?…탈환지에 우크라 국기 거는 군인들(영상)

    [포착] #성공적 #대반격?…탈환지에 우크라 국기 거는 군인들(영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반격’을 공식화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러시아 점령지에서 일부 구역을 탈환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남동부 도네츠크주(州)에 있는 마을 세 곳을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격‧방어 작전이 진행 중”이라며 대반격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제28여단 군인들이 도네츠크주의 한 마을을 ‘해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파괴된 건물 위로 올라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는 모습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도네츠크주 마을들을 습격하는 과정에서 몇몇 러시아군과 친러시아 인사들을 생포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며칠 동안 러시아군 지휘소 4곳과 병력·군수 집결지 6곳, 탄약고 3곳 등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내부에서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방어선 일부를 뚫었음을 인정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주 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의 전선을 돌파했지만, 일부는 이미 역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성과를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이 과정에서 적지않은 손실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관료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만큼이나 (이번 대반격 초기 작전에서) 피해를 봤다”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반격에 대비해 주요 요충지를 요새화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대반격의 ‘필수 무기’로 꼽혔던 독일제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3대와 미국제 브래들리 장갑차 8대 이상을 손실했다.  푸틴,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거의 끝마쳐 우크라이나가 수개월 동안 예고해왔던 ‘대반격’이 본격화하면서 러시아도 보다 강력한 ‘카드’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 “7월7~8일에 관련 시설들이 준비가 완료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즉각 벨라루스 영토에 무기 배치와 관련한 행동들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수차례 예고했던 벨라루스에 대한 전술핵 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월25일 푸틴 대통령은 오는 여름까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과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사흘 뒤인 벨라루스 외교부도 28일 이를 공식 확인했다.  "사실상 푸틴 실패" 푸틴 향한 ‘믿음’ 흔들리는 러 엘리트들 푸틴이 전술핵 배치를 서두르며 대응하고 있지만, 예고만 난무했던 우크라이나 대반격이 실제로 시작되자 러시아 내부도 동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10일 러시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엘리트 지도층들 사이에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서방 무기의 화력에 대한 긴장감이 있으며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를 잇는 운송로(랜드브리지‧육해상 복합 운송로)가 끊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진 상황이다. 러시아가 건설한 운송로가 끊어질 경우, 러시아는 상당한 군사적 타격과 사기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것이 러시아의 전황을 어렵게 할 것이라 두려워한다는 것.  특히 러시아 엘리트 지도층들은 밀집 주거 지역에 이어진 드론 공격을 목도한 뒤 더욱 큰 불안감이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모스크바에서는 대규모 드론 공격이 발생해 고층 아파트들이 일부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또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에서는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민병대 ‘러시아자유군단’(FRL)과 ‘러시아의용군단’(RVC)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기습공격도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 내부에서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대한 러시아식 표현)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대한민국은 줄서기가 아닌 자기의 길 가는 중/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대한민국은 줄서기가 아닌 자기의 길 가는 중/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지금 정세가 위태롭다. 세계질서가 재편되는 혼란기, 약육강식의 야만 상태가 재현됐다. 북한은 언제든 핵무기를 쓰겠다고 위협한다. 국내 정치는 나라의 갈 길을 두고 갈등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주변국 눈치를 잘 살피고 작은 이익에 좌고우면하자는 사대주의 근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대주의를 강요하는 나라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러한 ‘베팅’이나 하고 다닌다면 곧바로 2류, 3류 국가로 떨어진다. 전략적 모호성이나 균형을 강조하며 줄타기를 하자는 건 이미 낡은 생각이다. 우리나라는 커진 역량과 매력으로 인해 우리의 선택이 국제질서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는 국민 개개인의 생명과 자유를 보호하고 행복과 존엄을 증진하기 위해 분명한 좌표를 세우고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 첫째 좌표는 국가의 독립과 자주를 지키는 일이다. 통일이라는 국익도 여기에 포함된다. 지금 세계에선 제국주의 속성을 가진 나라들이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국제 정의가 무너지고 힘에 의한 영토 변경이 허용된다면 우리나라의 독립과 자주도 위협받을 수 있다. 우리가 강권적 국제관계를 거부하고 규칙 기반 국제질서를 수호해야 하는 이유다. 어떤 나라든 우리의 내정에 간섭하고 외정에 개입하며 국민 분열과 국가의 영구 분단을 추구한다면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일치단결해 이를 배격해야 한다. 정치인들은 자주독립과 통일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실천해야 한다. 국민들은 그러한 정치권을 지켜보고 심판할 권리가 있다. 둘째, 자유민주주의 국가 정체성을 유지하고 강화해야 한다. 우리는 과거 냉전기에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했고, 그것은 우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지금 신냉전이 진행되고 있다. 냉전이란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 간 가치와 체제의 경쟁이다. 전체주의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보편 가치를 말살하며 개인의 존엄과 영혼을 파괴한다. 우리는 그러한 ‘동물농장’에서 살지 않기 위해 전체주의가 우리나라에 파고드는 것을 막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한다. 역사적 경험으로 봤을 때 국가 정체성은 외교노선으로 뒷받침된다. 우리가 자유주의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한 것이다. 자유주의 국가와 전체주의 국가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실익을 챙기자는 주장은 그럴 듯해 보이지만 자유주의 국가 정체성을 훼손한다.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가치 외교, 글로벌 외교는 신냉전 시대 우리 국민의 자유와 국익을 지키기 위한 매우 현실적인 외교다. 셋째, 안보를 튼튼히 해 전쟁의 참화를 막아야 한다. 지금 동북아는 세계 열강이 격돌하는 지역이다. 남북한은 휴전 상태에 있으며 북한은 핵으로 우리를 선제공격하겠다고 위협한다. 이런 북한을 두둔하고 방조하는 주변 국가도 있다. 이 같은 불안정한 정세에서 흔들림 없이 우리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힘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강력한 자강력을 키워 왔다. 나아가 세력 균형을 유지하고 핵전쟁을 막기 위해 한미동맹을 맺었고 워싱턴선언으로 강력한 핵억제 체제를 구축했다. 평화를 위한 대화도 필요하지만 힘의 균형이 된 이후라야 평화협상의 실효성이 있다. 그런데 우리의 대비태세를 시비하고 무너뜨리려는 세력이 있다. 넷째, 자유주의 경제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오늘날과 같은 경제강국이 된 배경에는 개방적 시장경제 체제 선택이 있다. 국제적으로 자유무역 체제와 공정무역은 우리의 수출주도형 공업화 전략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오늘날 국가 주도의 중상주의와 불공정 무역 등 자유경제 질서에 대한 도전이 있다. 4차 산업혁명기에 우리 경제를 첨단화하고 다시 한번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자유무역 질서, 공급망의 안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
  • 中 ‘턱밑’ 쿠바서 귀뚫고 염탐중… 백악관·공화당 귀닫고 네탓중

    中 ‘턱밑’ 쿠바서 귀뚫고 염탐중… 백악관·공화당 귀닫고 네탓중

    중국이 쿠바에서 2019년부터 미국을 감시하기 위해 도청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미 당국이 확인했다. 미국 턱밑까지 온 중국의 위협에 조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은 ‘네 탓 공방’을 벌였다. 폴리티코 등은 10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쿠바에 중국의 도청 기지가 구축돼 있고, 중국의 지속적인 정찰 활동이 우려된다”며 “이에 대응하려고 조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쿠바에 도청 기지를 세우고 그 대가로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처음 보도했다. 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불과 약 160㎞ 떨어진 쿠바에서 “(중국은) 많은 군사 기지가 있는 미국 남동부 전역의 전자 통신을 수집하고 미국 선박의 통행을 감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미 당국은 “정확하지 않은 보도”라며 부인했다. 이틀 만에 백악관의 입장이 ‘부인’에서 ‘확인’으로 바뀐 건 해당 사안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크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 당국자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쿠바 내 중국 정찰 시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내려온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이자 중국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왜 쿠바 내 중국 정찰 기지에 대한 첫 보도를 부인했냐”며 “일관된 설명이 없다면 우리는 그들(백악관)이 중국 공산당의 침략을 희석하고 있다고 결론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의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도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위협을 무시하는 걸 멈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쿠바 정찰기지는 그간 중국이 대서양, 라틴아메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인도태평양 등에서 글로벌 군사·정보 자산을 확장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하지만 미 당국자는 “중국의 기지 건설 후보국들과 미 당국이 외교적으로 교류하고 있다”며 “중국은 그들이 원했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히 미국 내 정보활동에 나섰고, 미국은 적극적으로 방어해 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지하 격납고가 집중된 몬태나주에서 중국 화웨이 통신장비가 미사일 관련 통신을 교란할 수 있다며 퇴출당했고, 2017년 워싱턴DC에 중국식 정원을 만들겠다는 중국의 계획도 미 의회 의사당 등 인근 시설을 정찰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백지화됐다. 중국은 미국 내 중국계 과학자나 유학생들을 이용한 정보 수집도 하고 있으며, 지난 2월 미국은 중국 정찰 풍선이 자국 영토를 침범하자 전투기를 출격시켜 미사일로 격추했다. 토니 곤잘레스 하원의원은 폭스뉴스에 “미중 모두 정보를 통제하면 분쟁을 통제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미중 간 정보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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