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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인민군 창설70돌/현대화로 아시아 맹주 부상

    ◎병력 293만명·전투기·장거리 미사일 등 무기 자급/조어도·남사군도 자국영토 주장… 일·아세안과 갈등 8월1일로 중국 인민해방군이 창설된지 70주년을 맞았다. 1927년 강서성 남창에서 3만여명의 공산당계열 군인들이 주은래,주덕의 지휘아래 장개석군에 폭동을 일으킨 것이 인민해방군의 설립 기점이다.현재 중국군은 2백93만명 규모.육군2백20만,해군26만,공군47만명 등이다.35년 장개석군에 쫓겨 3만명 만이 연안에 살아 도착했던 공산당원이 현 인민해방군의 모체다. 중국의 올 국방비는 재정부 발표기준,지난 해보다 12% 늘어난 8백5억7천만위안(8조원 상당).지난85년∼87년 1백만명을 감축한 이래 급속한 현대화·기계화를 추구하고 있다. 국내 총생산액 가운데 국방비 점유율이 1%대에 불과하고 총액도 미국의 30분의 1,프랑스·독일 등의 4분의1 가량인 1백억달러 선에 못미치지만 일본과 동남아국가들은 ‘중국위협론’을 소리 높인다.이들 국가들은 중국의 정확한 국방비는 사회주의국가 특성상 통계보다 2∼10배가량 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않는다. 최신형은 아니라도 중국은 무기 자급이 가능하다.8천대의 주력전차,경전차 6천대.서울과 동경은 물론 미국 일부도시까지도 사정거리에 넣는 장거리 미사일도 있다.전투기 7천6백여대,전폭기 1백여대,함정 1천80척 등도 주변 국가들을 긴장하게 한다. 특히 92년 영해법을 선포,조어도(센카쿠열도)와 남사·서사군도까지 영토에 포함시켜 일본 및 아세안국가들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다.중국의 해양이익을 강조,2000년대 초 함공모함 건조 계획 등 근해 방어에서 항공모함을 앞세워 먼 바다에까지 진출하는 ‘원양해군’ 계획의 작전범위 확대도 아시아국가들의 경계를 고조시키고 있다. 아세안국가들은 중국을 ’가상 적’으로 설정,역내국가 중 적대적이던 베트남을 중국견제를 위해 일원으로 참여시키고 영토분쟁 등에 공동대처를 모색하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2020년쯤이면 중국군대의 전투력이 미국을 앞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택민 집권이후 군의 외교정책에 대한 발언권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주목되고 있다.경제성장 우선정책과 주변환경의 평화를 추구하고 있는 중국이 갑자기아시아의 위협세력은 되지 않겠지만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사력에서도 초강대국이 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 “영토분쟁 국면… 국민적 대응 필요”/당정,일의 어선납치 대책

    ◎가혹행위 등 인권차원 법적 대응/태도변화 없으면 외교적 조치도 일본의 한국어선 나포및 가혹행위와 관련,12일 상오 신한국당사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는 일본측 행위의 불법성을 거듭 확인하고 김태지 주일한국대사 소환 등의 고단위 처방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논의했다. 신한국당 김중위 정책위의장과 이기주 외무부차관,장승우 해양수산부차관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차관은 “일본의 일방적 직선기선 설정과 우리 어선 나포및 선원 가혹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계속 촉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억류중인 선장 2명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대한변호사회 주도로 일본 현지에서의 법적 대응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차관은 특히 “진행중인 한일어업협정 개정과 관련해 일본측이 국내 정치권과 수산업계의 압력을 이유로 기존 어업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대체할 잠정 어업체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승우 해양수산부차관은 “어선나포행위의 재발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어업지도선을 현지해역에 증가배치,우리 어선의 조업활동을 보호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장차관은 이어 “이번 사건은 일반적인 영해침범 사건이 아니라 영토분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대응이 다소 미흡해 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중위 의장은 “이번 사건은 한일어업협정과 국제법에 어긋나 원천적으로 무효”라며 일본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억류선장 조기석방을 강력히 촉구할 것을 주문했다.김의장은 특히 “일본측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을 때는 주일한국대사를 소환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의장은 이와함께 정부의 외교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야당측과 협의,국회에 관련 특위를 조속히 구성해 정치권 차원의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언니콩고·아우콩고… 헷갈리는데(박갑천 칼럼)

    헷갈리게 하는 나라이름들이 있다.가령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이승만 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 친정은 오스트리아인데 오스트레일리아로 잘못 생각,친근미 담는답시고 「호주댁」이라지 않았던가.통일전의 남북예멘도 섞갈리게 하던 이름.국제사회에서는 우리 남북한도 더러 혼동한다. 근자에는 중앙아프리카쪽 두개의 콩고가 헛갈리게 한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콩고공화국」과 「자이르」로서 헷갈릴게 없었다.한데 집안싸움끝에 모부투정권을 내쫓은 카빌라가 자이르대신 「콩고민주공화국」이라고 이름을 고쳤기 때문이다.더구나 자이르에 이어 콩고공화국에까지 내전의 매지구름은 번져나고 있어 신문읽는 눈을 기연가미연가하게 만든다. 이 두나라는 유역면적 세계2위라는 콩고강을 끼고 동서로 나뉜다.동쪽 옛 자이르인 콩고민주공화국이 언니콩고.면적이 2백34만여㎢이니 우리 남북한 합친 22만여㎢보다 10배가 넘는다.서쪽 콩고공화국은 면적이 34만여㎢이므로 아우콩고인 셈이다.1482년 유럽사람으로는 처음으로 포르투갈의 디에고 캄이 콩고강하류로 탐험왔을때는 콩고왕국이 다스리고 있었으니 나라경계가 그어졌을리 없는 자유로운 천지였다. 금을 긋는건 유럽세력의 실살이 부딪치면서.1880년 프랑스해군 브라자가 콩고강 서쪽으로 와서 프랑스국기를 단다.그무렵 동쪽콩고에서는 영국탐험가 스탠리가 도시(레오폴드빌:지금의 킨샤사)를 세우고 있었다.그들사이엔 영토분쟁도 일어난다.남의 안방에서의 이끗챙기기였으니 생각하자면 우습다. 1885년 콩고조약에 따라 콩고강 동쪽은 벨기에령,서쪽은 프랑스령으로 갈려있다가 1960년 독립한다.이때 국제사회는 동쪽을 옛벨기에령콩고 또는 레오폴드빌콩고,서쪽을 옛프랑스령콩고 또는 브라자빌콩고로 구별하여 부르기도.그후 71년 집권한 동콩고의 모부투대통령이 자이르로 고치면서 혼동은 없어졌다.한데 이번에 독립당시의 이름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되돌아감으로써 서쪽 콩고공화국과 다시 또 헷갈리게 한다. 강자들의 땅뺏기횡포는 역사가 흘러도 퉁때를 남긴다.그들로해서 나라이름이 오락가락 알송달쏭 해지는 것 아닌가.어쨌건 현실은 구별돼야할상황.역시 자리따라 가리사니잡는게 무난할 듯 싶다.내전이 일단 끝난 콩고민주공화국을 동콩고,뒤이어 내전이 불붙은 콩고공화국을 서콩고라 부르는 식으로.〈칼럼니스트〉
  • 「방위 지침」 미·일만의 문제 아니다(해외사설)

    일본과 미국정부가 지향하는 새로운 일·미 방위협력 지침(가이드 라인)의 전체적인 모습이 드러났다.새 지침은 19년전 옛 소련을 가상적으로 만든 현재의 일·미 안보협력체제를 냉전후 세계정세 변화에 대응한 미국의 전략변화에 따라 바꾸는 것으로 일본 안보정책의 역사적인 전환을 의미한다. 일본정부는 새 지침마련과 관련,헌법과의 관계,문민통제의 방법,국내법의 정비,아시아에 대한 중·장기 영향 등 다방면에서 철저한 검토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 지침은 한반도 긴장 및 대만문제,각국간의 영토분쟁등 아시아지역은 많은 불안요소를 안고 있기 때문에 일본은 미군에 기지제공과 재정지원에 머물지 말고 전투행위를 직접 지원하는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군의 전투행위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위해서는 민간공항과 항만시설의 제공,기지의 경비,물자제공 등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그러나 미군의 군사행동을 어디까지 지원할 것인가는 헌법 등을 감안,명확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군의 군사행동지원과 관련,구체적인 대상으로 상정되는 것은 우선 한반도에서의 무력분쟁이다.북한의 동향이 국제사회와 일본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한반도에서 무력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일본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북한의 핵의혹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았던 93년 부터 94년에 걸쳐 경제제재 협력,미군지원등이 정부와 자위대내에서 극비리에 검토됐었다.방위협력 지침의 개정은 일본과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중국은 지침 개정이 중국 봉쇄로 이어지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그래서 새 지침은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방위협력에 있어서 국방분야의 협력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안전보장은 만약을 대비한 준비를 하면서 동시에 평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외교에도 많은 노력을 하지 않은면 안된다.일본은 미국의 세계전략의 한부분을 담당하는 것만으로 안전보장을 완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 장정연 주한중국대사(서울신문 특별 인터뷰)

    ◎7월 홍콩환수는 중국통일 첫걸음”/일국영제 등 3원칙 견지… 경제자유 보장/한반도통일 지지… 4자회담 시간 더 필요/한국인 성격급해도 위기극복 능력 탁월 □대담=안병준 국제부장 장정연 주한중국대사는 『잘 풀렸다』고 말했다.국제신사 답게,온화한 미소를 지었다.은퇴를 앞둔 63세 답쟎은 홍안이,약간 어두운 집무실을 시종 밝게 해주었다.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서의 인터뷰는,황장엽 비서 망명사건을 화두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서울신문의인터뷰 요청은 「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회복」을 주제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그러나 가끔 다른 얘기도 있었다.그는 황비서 문제에 대해 『조용한 것이 좋다』고 조용히 말했다. 대사는 「임기 만료에 따른 귀국」보도에도 아랑곳 않는듯 했다.『한민족은 참으로 부지런하고,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하고 이루어 내는 독특한 민족』이라고 곧 떠날 사람처럼 말했다.굳이 「우정어린 충고」를 요청하니 예의 미소와 함께 『좀 급하죠?』라고 말했다.그리고 덧붙였다.『4자 회담도,통일 문제도 때가 있는것이니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대사는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의자 뒤의 액자를 가리켰다.「신재리향심회조국 입족본직방안세계」ㅡ 몸은 타국에 있으나 마음 속에는 조국을 담고 있다,자기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전세계를 내다 보자.유창한 한국어로 풀어주며,대사는 『95년 강택민주석께서 방한 하셨을때 써주신 것』이라고 자랑스러워 했다.얘기를 하는 동안,대사는 자료없이도 많은 통계를 정확히 제시했다. ­오는 7월1일은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고 중국의 주권을 회복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회복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중 경제교류 통로 기대 ▲홍콩은 영국이 아편전쟁 승리후 지난 1842년의 남경조약,1860년 북경조약 등의 불평등조약을 청나라에 강요함으로써 할양됐습니다.따라서 주권회복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우선 156년동안의 민족적 치욕을 씻고 중국의 국가주권을 회복한다는 것입니다.「하나의 중국」으로 통일하는데 역사적인 한걸음을 내디뎠다는 뜻도 있지요.홍콩 문제가 잘 해결되면 오는 99년 마카오에 대한 중국 주권회복이나 대만과의 통일 문제 해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경제발전에도 유리한 작용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중국은 홍콩을 외국과의 경제교류의 다리로,다른 나라들은 중국과의 경제교류의 통로로 보기 때문이지요.특히 국제적으로 다른 나라의 영토분쟁에도 모범적 사례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영국과 아르헨티나간의 포클랜드 분쟁 등이 두나라간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수 있는게 바로 그 예가 될수 있지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홍콩의 현재 생활방식을 지지한다면서 중국 주권회복식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참석이 영국의 영향력이 없어지는 홍콩에 대해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하하려는 의도로 보는 일부 서방전문가들의 시각도 있습니다. ○경제이외 간섭은 불용 ▲홍콩에 대해 미국은 물론 모든 나라의 경제적 이익이 보호돼야 한다는게 중국의 기본원칙입니다.그러나 오는 7월1일 이후는 홍콩이 중국에 속하게 됩니다.따라서 경제적 이익을 제외한 부문에 대한 영향력의 행사는 내정간섭에 속하므로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중국의 기본 입장입니다. ­서방언론들은 홍콩에 대해 중국이 주권을 회복한 이후의 홍콩 민주주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중국은 홍콩에 대해 일국양제(한나라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공존)·항인치항(홍콩인이 홍콩을 다스림)·고도자치(행정권,입법권,사법권에 고도의 자치권 부여) 등 3가지 기본원칙을 견지(견지)하고 있습니다.지금 홍콩의 정치·경제·생활방식 등이나 법률이 기본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죠.물론 홍콩의 현행법이 중국 주권이 회복된 뒤의 홍콩특별행정구(SAR) 기본법에 저촉되면 약간의 변화가 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동건화 초대 홍콩특구 행정장관은 중국에 「노(NO)」라고 할수 없는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어 중국의 「입김」을 우려하고 있습니다.동 행정장관이 친중국계 인사인데다 행정장관의 선출과정에서도 친중국 발언을 한 탓도 있습니다. ○홍콩번영은 한인의 땀 ▲그것은 오해입니다.동 행정장관의 당선은 정말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특히 공개·공정·공평 세가지의 민주주의 원칙에 의한 선거를 거쳐 당선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홍콩의 번영은 영국인들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대체적으로 동의하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홍콩의 번영은 순전히 중국인들의 노력에 의해 일궈낸 것이지요.지난 40∼50년대에 중국 상해·절강성 등의 중국인들이 홍콩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지난 60년대부터는 중국의 광동성 등에서 생수·야채·생선·육류 등의 대부분을 열차로 싣고 홍콩으로 들어가고 있는게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이 조세감면·금융자유화 등 특혜조치의 단행을 통해 홍콩에 투자된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홍콩은 지금도 자유무역·자유거래·자유경쟁의 원칙 아래 공정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이같은 원칙은 계속 지켜질 것입니다.따라서 홍콩의 안정적인 발전이 지속되고 투자환경이 유지되면 투자유인을 위한 새로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보다,지금의 완전한 자유를 보장해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중국 주권을 회복한 뒤 홍콩의 언론 자유에 우려하는 말이 많습니다.홍콩의 권위지 명보의 경우 지난달에 대표적인 공산당 비판 논객 3명이 떠났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언론의 자유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물론 약간 달라질 수는 있을 것입니다.홍콩이 중국 주권을 회복한 뒤에는 내정간섭에 해당하는 비판은 하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언론의 자유는 충분히 보장하되 영국 통치시기와는 달리 어느 정도 「자제」될 것이라는 얘기이지요.주권회복 후에는 하나의 중국에 속하게 되기 때문에 중국식으로 약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언론자유 침해없을것 ­치안문제로 전전긍긍하는 대만·마카오와 달리 홍콩 치안상태는 매우 안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홍콩이 중국주권을 회복하면 중국의 불법이민이 늘어나는등 치안상태가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불법이민이늘어난다는 말은 기우입니다.주권을 회복하더라도 대륙의 중국인들이 홍콩에 가려면 중국 정부의 신청 및 허가를 받아야 하는 탓에 마음대로 갈수 없어 치안문제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향후 한국과 홍콩과의 관계는 어떻게 봅니까. ▲더 잘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홍콩의 한국 총영사관을 그대로 두고 노(NO)비자 여행도 그대로 시행할 것을 두나라의 외무부 사이에 이미 합의됐습니다.홍콩에 있는 한국기업·교민들의 이익도 보장됩니다.한·중 관계가 좋은 만큼 여러가지의 경제활동·무역 등도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요.특히 홍콩의 안정은 한반도및 아시아의 안정과 평화 유지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총여사관 유지 ­이제 화제를 바꾸겠습니다.장 대사께서는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10여년 이상을 근무했으며 서울 주재 중국대사로 6년째 봉직하고 있어 남·북한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정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남·북한을 오가며 느낀 한국인들에게서 본받을 점이나 충고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남한이건 북한이건 한민족은 일을 열심히 한다는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어떤 어려움도 결심을 하면 꼭 하고야 마는 좋은 품성도 가졌지요.40여년간 한·중 외교관계가 없어 처음 한국에 왔을때 상당히 걱정을 했습니다만,한국인들이 친절하고 진실되며 솔직해 별 어려움없이 업무를 수행하게 됐음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친절하고 진실 그러나 한민족은 전체적으로 성격이 급합니다.모든 일을 빨리 빨리 처리하려고 하는게 조금 문제가 될수 있다는 뜻이지요.또 조용하게 처리할 사안은 조용하게 처리하고,크게 할 문제는 크게 하는 처리방식의 강약조절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4자회담에 대한 전망은. ▲조금은 비관적입니다.하루 이틀에 결론이 날 것 같지 않습니다. ­한반도 통일에 대해 어떤 고견을 갖고 있습니까.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이 하루 빨리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그렇게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한반도의 통일에 중국과 미국,일본이 옆에서 도와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남·북한 쌍방이 해결할 문제라고 봅니다.남·북한이 머리를 맞대고 공통된 노력에 의해 풀어야할 숙제인 셈이지요. ­그러면 남·북한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지금 대화는 안되고 있는 상태이지만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려야 합니다.서두르지 말고 천천히,여유있게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한국은 강하고 실력이 있으며 고급두뇌도 많습니다.한국이 북한에 대해 너그럽고 여유있게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정리=김규환 기자〉 □장정연 대사 약력 △36년 북경 출생 △58년 북경대 조선어학과 졸 △58년 외교부 근무 △63∼69년 주북 중국대사관 근무 △70∼76년 외교부 아주국 근무 △76∼81년 주북 중국대사관 2등서기관 △81∼86년 외교부 부처장·처장·참사관 △86∼89년 주북 중국대사관 수석참사관 △89∼92년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국장 △92년∼ 초대 주한중국대사
  • 중서 21개국 국방·외교회의

    【북경 AP 연합】 미국을 비롯한 21개 국가 및 지역연합 국방·외교관리들이 지역안보 논의와 중국 군사시설 시찰을 위해 이번주중 북경에서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4일 발표했다.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계속될 이번 모임은 아시아국가들의 경제성장에 따라 이지역의 방위비 지출이 급증하는데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해 대만 북동부 섬들을 둘러싸고 중국과 영토분쟁을 벌였던 일본과 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버마,러시아,캐나다,한국,호주,뉴질랜드,인도,파푸아뉴기니,미국,유럽연합이 참가한다고 당국강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 「등」이후 중국­동북아­세계:Ⅱ(지구촌 칼럼)

    ◎본사 지구촌칼럼 필진 4명 국내전문가 1명 공동진단/국제정세 영향/리처드 하스 미 브루킹스연 외교정책실장/당분간 대외마찰 최소화/정치안정·경제번영땐 영향력 확대 등소평의 죽음은 우리에게 대답보다는 질문을 더 많이 남기고 있다.그의 죽음은 중국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그리고 세계에는. 분명 등소평이 중국에 끼친 영향은 지대했고 지금도 지대하다.현재의 중국은 모택동보다는 등소평의 국가라고 말해도 결코 과장은 아니다. 그러나 중국의 미래는 탄탄대로라든가 분명하다는 것관 거리가 멀다.중국은 시장경제 변화의 도입과 세계경제와의 연계증대를 굳게 약속한 것처럼 보인다.그렇지만 등 시대에 이런 일들이 아주 점진적으로 이뤄진 사실은 곧 커다란 의문들이 상존함을 뜻한다.강택민 등은 힘있지만 비능률적이고 돈이 많이 드는 국영기업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그들은 또 광범위한 부패,정부보조금의 축소,경제활동에 대한 국가통제의 완화지속 등을 헤쳐나가야 한다.이런 방향으로 움직여 나갈 때에만 중국은 세계무역기구에 합류할 수 있고세계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 중국의 정치적 미래는 한층 불확실하다.공산당이 정부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합법적인 후계를 위한 공식절차도 없고 민중의 반정부 시위를 다룰 법조항도 별로 없다.시간이 지나면 무엇인가가 주어져야 한다.경제개혁에 고삐를 물리고 중국의 잠재적이며 정치적인 개혁을 제한할 어떤 것이 나오던가 아니면 중국 지도자들의 힘을 제한하는 어떤 것이 나오든가 해야 할 것이다. 이 질문이 답해지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그러나 이것의 현실적인 파장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크다.정치적으로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번영할 때만 중국은 국경선 너머로 심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국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으로서는 등소평의 사망이 중국의 바깥 세계와의 관계에 미칠 충격은 작아 보인다.등소평이 몇년에 걸쳐 차근차근 퇴장한 결과로 그가 지목한 후계자들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세력 변수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시간을 가졌다는 사실은 의미깊다.후계는 그의 사망 이후부터가 아니라 이전부터 이뤄졌다. 그럼에도 등의죽음은 새로운 불확실한 상황들을 야기한다.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의 역사는 후계결정의 시기에 합법성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권위가 채 확고하지 못한 후계가능 인물들은 대담한 정책이나 폭넓은 타협책을 택하기를 꺼리게 된다고 일러준다. 이것은 결국 앞이 보이는 장래,최소한 올 가을의 당대회 이후 상당기간까지는 상황이 예전과 아주 비슷하게 돌아갈 것이란 점을 말한다.미국은 이 기간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미국에는 예의 주시와 분명성과 일관성과 현실주의가 요구되는 때이다. 미국정부가 인권에 관해 장기적인 접근법을 택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중국지도자들이 갑자기 세계인권 규약준수를 다짐하고 반정부 인사를 석방하고 감옥에 대한 국제사찰을 허용할 리는 없다.변화는 오로지 시간이 지나야만,경제개혁과 중국지도자들의 자신감 확대의 결과로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공개적인 압박보다는 은밀한 재촉이 진전을 이뤄낼 것이다. 마찬가지로 미국 관리들은 홍콩에 대해서도 현실주의자가 될 필요가 있다.홍콩의 이양은 시간표대로행해질 것이 확실하다.더구나 중국지도자들이 홍콩의 민주적 관행들이 계속되고 발전되도록 허용하리라고 기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중국은 그러나 그들의 홍콩에 대한 태도가 많은 미국인들의 중국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 또다른 민감 사안인 대만 문제에서 중국은 자기의 권리주장에 절대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이며 국제사회가 대만 정부와 어떤 관계라도 맺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다.대만에 전투기를 판매하려는 미국의 계획도 큰 저항을 받을 것이다.우리는 중국 군사력이 대만을 위협할 능력을 시범보인 지난해의 긴장사태가 어떤 식으로든 재연되는 것을 목격할 수도 있다.그럼에도 미국은 대만에 대한 의무를 완수하고 흔들림없는 자세를 지켜야 한다. 그밖의 지역에 대해 중국이 어떻게 나올까는 덜 분명해 보인다.그이유는 등 사망 이전에 관련 정책들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그래서 중국이 북한 식량난 문제에 개입해 대량의 식량지원에 나설지는 확실치가 않다.하지만 미국은 전쟁을 피하고 북한의 어떤 붕괴사태도 관리될 수 있도록 상호정책 협의를 할 만큼 중국을 개입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동아시아 경제/노조에 신이치 일 아세아대학 교수/중국도약은 아주발전 “핵”/개혁·개방의 흐름 단절 안될것 혁명가 등소평옹이 타계했다.그가 남긴 업적과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생각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등이 주도한 개혁·개방정책은 사람들의 욕망에 불을 붙여 중국경제를 「거대한 용」으로 소생시키며 21세기에는 미국과 유럽,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제의 잠재적 「핵」으로서 세계경제 틀 안으로 진입시킬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그러한 것은 중국인들에게 강한 희망과 자신감을 가져다주었다.중국의 개혁·개방 흐름이 등소평의 죽음에 의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국경제가 시장경제로 이행함으로써 고도성장이 이룩됐다는 사실은 매우 시사적이다.인간의 욕망을 긍정하고 경쟁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시스템의 도입으로 경재발전이 가능하게 된 것을 나타내기 때문이다.자본주의를 초월하는 것으로 등장한 사회주의경제 시스템이 사실은 규제의 덩어리로 발전을 저해했다는 것은 옛 소련이나 중국의 경험이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의미로 등소평 사망직전에 일어난 북한의 황장엽 서기 망명사건은 상징적이다.주체사상의 창시자라고 하는 황서기의 망명은 김일성체제의 종언을 의미한다고 할수 있다.더욱 주목해야할 것은 북한이 경제적으로는 이미 붕괴했다는 점이다.황서기도 「사람을 굶기는데 무슨 사회주의인가」라고 지적했다.북한은 80년대말 배급제도가 기능하지않아 계획경제체제는 붕괴되고 말았다.망명자의 속출은 인민이 자기체제를 포기했음을 의미한다.「인간이 주체」라고 계속 주장해도 인민을 철저히 지도자에 복종시키고 감시하지 않을수 없는 체제에서의 경제발전은 어렵다는 것이 분명하다.그러한 북한에 경제원조를 얼마나 하더라도 그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 지나지않는다.북한의 연착륙설은 환상이라고 말할수 밖에 없다. 그런데 위에서 지적한 중국경제의 세계경제로의 등장은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 동아시아경제에 거대한 충격을 주고 있다.일본을 선두로 아시아의 신흥공업경제군(NIEs),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경제발전이 차례로 당구와 같이 연쇄반응해온 동아시아에 있어서 중국이라는 거대한 기관차의 등장은 동아시아경제의 발전가능성을 더한층 높이는 것이라 말해도 좋을 것이다.세계의 투자가의 눈이 아시아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중국경제의 거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론이 없을 것이다.그러나 중국경제가 앞으로 순조롭게 발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있다.중국의 지금까지의 발전이 외자 유입에 주로 의존했다는 것은 명백하다.문제는 그 발전을 보다 내실있고 영속성 있는 것으로 할수 있는가하는 점이다.이를 위해서는 중국이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경쟁원리에 의해 움직이며 투명성 있는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불가피하다. 그런 의미로 ASEAN 국가가 중국에 투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시장개방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온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그것이 ASEAN 국가의 계속적인 발전을 보증하고 있다.주목하고싶은 것은 그 문제가 ASEAN이나 중국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미국경제의 재생,일본경제의 어려움이라는 대조적인 현상도 그점에 깊이 관련돼 있다고 말할수 있다.다시말해 규제완화 등 보다 매력적인 투자환경 정비를 추진한 미국 경제가 부활한 반면 그것이 불충분하고 대응이 늦은 일본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어떤가.김영삼 대통령 정권은 출범과 함께 종래의 권위주의적인 정책운영방식에서 탈피,「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능동적 창의」를 원동력으로 하는 새로운 정책운영방식을 추구할 것을 분명히 했다.그러한 아이디어는 상술한 세계적인 움직임에 대응한 것으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한국경제의 약진은 그러한 아이디어의 실천에 의한 것이라고도 말할수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도 그 결과이다.그러나 한보철강 부정융자사건의 발생은 권위주의적 정책운영방식이 여전히 청산돼지 않은채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OECD가입에 따라 한국은 앞으로 보다 개방적이고 투명성 높은 정책운영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그것은 한국경제에 큰 고통과 마찰을 가져다 주겠지만 그러한 진통을 극복하여 한국경제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탈바꿈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동북아 정세/예브게니 바자노프 러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일 대외영향력 확대 제동/한반도 균형유지정책 계속 추진 중국 고대의 진시황제가 죽었을때 각종 희귀보물에 덮인 지하궁전과 거대한 석조전사등이 만들어졌다.살아있는 짐승과 사람까지 제물로 바쳐지기도 했다.1976년 혁명지도자 모택동이 죽었을때는 수천만 중국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중국에는 모의 초상화가 거대한 물결을 이루었었다.그러나 중국개혁의 원로 등소평은 특별한 거만도 떨지않고 조용히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거의 모든 중국인들은 울지 않았다. 등소평의 그러한 죽음은 중국의 많은 진전을 나타내는 것이다.(서방처럼) 곧바로 죽음을 알리고 당국은 장례위원회를 구성,그에게 경건한 조의를 표시했다.수천년 중국역사를 더듬어 보면 개혁주의자들은 처참한 말로를 맞았다.독살을 당하거나 능지처참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개혁주의자들을 용인하지 않는 전통은 중국만 그러한 것은 아니다.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려는 많은 선각자들은 당대 많은 학대를 받아왔다.고대 그리스·로마가 그랬고 독일·프랑스·러시아·이란등 현대국가에서도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났다. 세계의 관심은 등이 사라진후 그가 추진한 개혁들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첫번째 시나리오는 개혁의 중단이다.등의 개혁으로 심천 일부 해안지방의 도시들은 서방국가 도시 이상으로 성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반체제인사들은 탄압을 받고 소수민족문제가 악화되고 있다.이런 문제들이 중국개혁에 장애물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더욱이 후계자 문제가 통치위기로 까지 이어질지 모른다.지배엘리트가 분열되고 이것이 지방 작은 도시까지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소수민족의 항거가 일부 국경에서 일어나고 있다.이것이 다시 대도시의 사회혼란으로 이어질지 모른다.1920∼1940년대 상황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일부는 러시아에서 동지를 구할 것이고 다른 일부는 미국과 미국의 협력자 대만에 손을 뻗칠지도 모를 일이다.이렇게 되면 중국은 더이상 한반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못할 것이다.힘도 없고 한반도문제에 간여할 욕심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등소평식 개혁이 무너질거라는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많은 어려운 문제가 있었음에도 중국은 이미 경제발전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일궈냈다.가까운 장래에 「아시아의 큰 용」으로 변해있을지 모른다.홍콩이 반환되면서 용의 힘은 더 커질 것이다. 중국의 이러한 힘을 느끼는 쪽은 조만간 동남아시아가 될 것이다.이와함께 북경은 세계무대에서 정치적 군사적 입지를 확대하려는 일본의 영향력에 제동을 걸 것이다.중국과 일본은 동남아시아시장에서 주요 경쟁자가 될 것이다.이같은 두번째 시나리오 아래서 중국은 북쪽(러시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에 설 것이다.지금도 엄청난 수의 중국인 정착민들이 시베리아 지역과 극동지역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중국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대해 러시아의 영향력을 대체하려 할 것이다.이렇게 되면 워싱턴과 모스크바,도쿄는 중국의헤게모니를 견제하기 위해 자연스레 뭉칠 것이다.그러나 동맹국가내 복잡한 사정때문에 실질적인 결속력은 강하지 못할 것이다.미국­일본의 무역분쟁,러시아­일본의 영토분쟁,미국­러시아의 유럽안보분쟁 등의 문제가 있다. 중국은 이러한 시나리오 아래서는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으로 남아있는한 북한쪽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다.동시에 중국은 경제적 인센티브를 동원,한국을 가능한 한 미국과 떼어놓으려 할 것이다.두번째 시나리오에 상당수 전문가가 의견을 같이 한다. 그러나 이는 「제3의 시나리오」만 못하다.세번째 시나리오는 등소평식 개혁이 계속되며 중국은 안정과 경제성장을 지속한다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은 남을 것이며 북경정부는 계속 현대화의 필요에 외교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다.그러한 외교정책은 현실적이고 온건한 외교노선이다.이는 갈등과 대결을 피하면서 동·서방 모두에게 이로운 측면이 있다.이러한 전략의 틀내에서 중국은 한반도에 균형유지정책을 계속할 것이다.적대적인 두개의 한국을 가급적 머리를 맞대게 할것이다.북한이 만일 붕괴된다면 중국은 슬쩍 발을 떼내 현상에 순응할 수 있다.결론적으로 등의 사후에는 「제3의 시나리오」가 가장 이상적일 것으로 본다.
  • 중,해양순찰군 내년 창설/20만명 규모… 남중국해 군도 투입

    【홍콩 AP 연합】 중국은 해군과 해안경비대 외에 20만명 규모의 해양순찰군을 창설할 계획이며 이는 영토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입지강화를 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의 소식통들을 인용,중국의 고위 지도자들이 지난달 열린 한 회의에서 내년중에 해양순찰군을 창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해양순찰군의 임무가 영해및 해양자원에 대한 인접국들의 침해를 방지하는 것이며 특히 남중국해에 위치한 군도보호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일 자민당 극우로 치닫는가(사설)

    일본의 집권당 자민당이 보수의 도를 넘어 극우·국수로 치닫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멀게는 일본 패전이 반세기를 넘어서고 동서대결의 냉전체제가 종식되면서,또 가깝게는 지난달 총선에서 그들이 과반수에 육박하는 의석을 확보할 때부터 예견된 일이긴 하지만 자민당 지도부의 잇따른 보수적 언동은 그 도가 지나쳐 인근국가를 매우 걱정스럽게 한다. 일본인에게 야스쿠니(정국)신사가 어떤 의미를 갖든 한국과 중국등 일제침략의 직접피해국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그것은 2차대전 전범의 위패가 봉안된 곳이다.지난 7월 자민당총재인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전격적으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했을때 7년만의 총리의 신사참배라는 점에서 국제적 비난이 빗발쳤다.일본총리가 참배해도 국제문제가 되며 국제사회에서 국립묘지로 인정되지도 않는 야스쿠니신사에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 국가원수나 요인이 참배토록 해야 한다는 자민당의 발상은 그동안 일본이 되풀이해온 과거사,전쟁도발에 대한 반성과 참회가 모두 허위였음을 증명해준다. 또 자민당 외교조사회가독도를 일본영토로 영유권을 관철토록 하라고 외무성에 촉구한 외교정책지침에는 아연할 뿐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한국영토임을 누누이 설명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않는다. 자민당의 이같은 일련의 언동을 보면 왜 일본이 경제력에 걸맞는 국제적 역할을 맡지 못하는지 분명해진다.과거사 참회가 허위였음을 입증해 스스로 도덕성을 훼손하고 이웃나라와 영토분쟁을 촉발하는 등 협량을 과시하니 국제무대에서 신뢰가 전제되는 지도적 역할을 맡을 수 없는 것이다. 자민당은 국수적 발상이나 하고 자위대를 국방성으로 확대하는 것보다 과거에 대한 진실된 반성으로 국가적 도덕성을 높이는 것이 안보·국익에 더 도움이 될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 인터넷·CD롬·백과사전 등 외국출판물/“한국관련 정보 오류많다”

    ◎데이콤·서울시,정보검색대회 결과/총527건중 「동해·국토」 일 영토표기 331건 최다/「한국전 발발 48년」오기 지적 김상준씨 대상에 인터넷·백과사전·CD롬 등 전세계 공식적인 문헌 및 자료에 나와 있는 우리나라에 대한 정보 가운데 동해를 일본해로,또는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하는 등의 지리적 오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데이콤과 서울시가 최근 실시한 인터넷과 CD롬,백과사전등 전세계 공식 출판물이나 자료중 한국에 대해 잘못된 내용을 담고 있는 정보를 찾아 내는 「한국 바로찾기」의 정보검색 결과다. 이번 정보검색대회에 접수된 총 527건의 지적사항 가운데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거나 독도를 일본영토 또는 일본과의 영토분쟁지역으로 표기한 지리적 오류가 331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우리나라 독립일을 1948년으로 표기하는 등의 역사적 오류가 85건,태권도는 가라데를 모방한 무술이라는 등의 문화적 오류가 33건으로 집계됐다.이와함께 독도를 다케시마(죽도)로 표기하는 등 표기오류가 22건,태극기에 관한 오류가 17건,기타 39건이 접수됐다. 한편 데이콤과 서울시는 이같은 응모작에 대한 심사작업을 벌여 대상에 월드애틀라스 백과사전에서 우리나라 역사를 1945년부터 기술하고 한국전쟁 발발연도를 48년으로 표기한 사실을 지적해 낸 김상준씨를 선정하는 등 모두 33명의 입상작을 뽑았다.
  • 불신의 관계서 협력 파트너로/강택민,중 정상으론 첫 인도방문

    ◎중 개방경험­인 거대시장… 서로에 매력/중 핵위협 상존… 전략적 동반 어려울듯 28일부터 시작되는 강택민 주석의 인도방문은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성사되는 것이다.불편하고 믿지못할 이웃이던 두나라가 최근 몇년간의 화해분위기 조성에 이어 보다 적극적인 신뢰·협력상태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번 방문은 강주석의 APEC 정상회담 참석이후 필리핀·파키스탄·네팔 등 4개국 순방의 일환으로 이루어진다.그러나 지난93년 라지브 간디 총리 등 인도 최고지도자의 방중에 대한 답방형식이 더 강하다.두나라는 국내안정을 위해 주변국가들과 평화안정을 추구하고 있고 이번 강주석의 공식 방문도 이같은 연장선위에서 이뤄졌다. 경제교류 강화도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이다.투자보장협정과 홍콩의 인도총영사관 유지협정 등도 이번 방문중에 서명된다.두나라는 서로 잠재적으로 중요한 경제협력자로 인식하고 있고 최근 급속히 교역액이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두나라의 교역액은 11억6천만달러.전년도에 비해 30%나 급성장했다.91년 2억달러에 비해선 6배나 늘어난 것이다.중국에 대인도 수출은 인도의 두배가량인 7억6천5백만달러 수준이고 인도의 대중국 수출은 3억9천7백만달러다.옛 소련식의 철저한 집체·계획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몇년간 자유시장경제 도입실험을 시작한 인도로서는 중국의 경험과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중공업에 치우친 산업구조여서 경공업이 발달한 중국과 협력 가능성은 크다.중국으로서도 인도가 시장과 투자지로서의 매력을 갖는다. 두나라는 지난62년 영토분쟁으로 전쟁까지 치달은뒤 국경선 획정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인도로서는 핵파괴력을 지닌 중국이 부담스럽고 위험스런 존재다.또 중국은 인도에 적대적인 파키스탄과 준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인도가 지난9월 포괄 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불참한 것도 중국을 의식해서다.이 점에서 두나라관계가 전략적 동반관계로 발전하긴 어려울 것이다. 세계 인구1∼2위인 중국(12억명),인도(9억명)두 대국의 관계발전은 이 지역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어쨌든 환영할만한 일이다.
  • 「중·일 신뢰조성을 위한 방안」/데이비드 샘버(해외논단)

    ◎“미·일·중 국방장관 연례회담을” 미 조지워싱턴대 아시아문제연구소의 데이비드 샘버소장은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동북아 안정을 위해서는 미·일·중 3국 연례 국방장관회담 개최와 중국과 대만의 고위급 대화가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는 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에 이르는 길이라고도 주장한 샘버소장의 글 「중·일 신뢰조성을 위한 여러 방안」을 소개한다. 중·일 관계에 심상치 않은 이상기류가 조성되고 있다.지금같이 양국간의 불신이 증폭된다면 이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양분시키고 불안정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두나라 사이에는 항상 긴장과 의혹이 있었고 2차세계대전을 둘러싼 아픈 기억이 사라진 적이 없었다.물론 지난 20여년간 양국 사이에는 경제·문화교류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져왔고,이로인해 양국관계는 매우 안정된 면을 보였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나라 관계는 여전히 위태위태한 면이 있다. 최근 일련의 사태들이 일어나 양국간 불신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현재 중국의기분을 상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은 지난 4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빌 클린턴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가 미·일 상호방위조약을 강화키로 한 것이 발단이 됐다. 물론 중국은 이전에도 이 조약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갖지 않았다.하지만 중국은 이 조약이 본질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을 갖고 있고 일본의 군국주의를 견제해주는 수단으로 생각했다.그런데 이제 중국의 많은 관리와 학자들은 이 조약이 미국의 중국봉쇄정책에 있어 주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들은 개정된 미·일 안보조약이 일본의 안보역할을 높인다는 명분아래 일본의 군사력증강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이들은 또한 이 조약이 미국이 아시아 여러지역에서 패권주의적인 간섭정책을 펼때 일본으로 하여금 병참지원을 하도록 묵인하고 있다고 보고있다.더 나아가 중·일이 센카쿠열도(중국명 조어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을 벌일때 미국이 일본을 지원토록 만든다고 중국측은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국측을 불안케하는 것은 미·일이 동북아시아 일대를 커버하는 전역미사일 방위시스템을 개발·배치할 준비를 하고있다는 사실이다.현재 미 국방부는 이 전역미사일 개발준비작업을 하고 있다.이것이 실전배치될 경우 이는 미·일·중 사이에 중대한 긴장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 전역미사일 시스템은 중국의 핵탄두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클린턴대통령은 이 미사일 시스템이 대만까지 커버토록 해 대만에 대한 중국의 무력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지금 중·일 관계는 매우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양국간 긴장을 줄이고 상호 신뢰증진을 위해 다음의 3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양국간 혹은 미·일·중 3국간 고위급 대화가 활성화돼야 한다.그리고 안보가 주의제가 돼야 한다.미일은 새 미·일 안보조약의 진짜 성격에 대해 중국이 우려하지 않도록 충분한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이달말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강택민주석,하시모토 총리가 만나면 3국 국방장관 연례회담을 갖도록 합의해야 한다.이 3자회담은 3국간 불신을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에도 도움이 된다. 둘째,중국은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을 공식포기하고 대만과의 직접대화에 나서야 한다.중국·대만 문제는 한반도문제 못지않은 이 지역의 불안정 요인이므로 이 대화는 서둘러 시작돼야 한다. 셋째,중국은 국방비와 무기구매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중국은 이 분야에 너무 비밀을 유지함으로써 다른 나라들을 불안케하고 나아가 군비경쟁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 “주권침해” 일 비난…정부에 단호대처 주문/일 시비 여야의 반응

    여야는 2일 일제히 성명등을 통해 일본의 「독도접안시설공사 중지」 요구를 「반시대적 태도」「주권침해 행위」라고 규탄하며 즉각적인 취소를 촉구했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거의 모든 인접국에 대해 영토분쟁을 도발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반시대적 태도를 심히 못마땅하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시한 뒤 『일본이 역사적으로 주권을 침탈했을 때 우리 국민이 보여준 반응을 고려,더 이상 독도에 대한 시비를 말아 달라』고 충고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역사적·현실적으로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 일본정부가 부당한 주장을 되풀이 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일본정부에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정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독도 문제를 실효성있고 냉정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불필요하게 과민반응하거나 국내정치에 이용,사태를 악화시켜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주권을 완전히 짓밟는 망발적 주권침해 행위와 반이성적 작태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특히 일본정부가 성명이나 언론발표 등으로 해오던 영유권 주장을 구체적인 외교행동으로 옮긴데 주목하면서 우리 정부가 단호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일,전역 미사일방어체제 참여/미와 쌍무협의 개최

    ◎「별들의 전쟁」 공동개발 의견 접근 【브뤼셀 연합】 일본이 미국의 이른바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우는 최신 탄도미사일 방어체제 공동개발 계획에의 참여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도쿄발 기사를 통해 미국이 지난 93년 이후 일본에 대해 미국의 우주를 망라한 전역 미사일 방어(TMD) 시스템에 참여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는 가운데 미 핵우산 보호를 받고 있는 일본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도록 촉구해 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외무 및 국방 관계자들이 이번 주들어 도쿄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쌍무협의를 통해 기술적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내년초 다시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내년 여름까지는 TMD 계획에의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일본은 최근 들어 TMD 계획에 관심을 표명해 왔는데 한국 및 중국과의 영토분쟁,북한 핵무기에 대한 우려,주일 미군 및 군사시설의 감축 등이 그 협력을 더욱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미 이번 회계연도중 그에 대한 사전 연구비로 4억4천만엔을 배정한 바있는데 TMD는 스파이 위성을 활용,적대국의 고공 탄도미사일 발사를 탐지해 내는 한편 이를 요격·파괴할 수 있도록 지상의 미사일 추적체제에 신호를 보내게 된다.
  • 일본열도 극우복귀 신호탄/일 보수 대변 자민련 총선승리 이후

    ◎과거 반성 소극적… 군사대국화 추구/영유권 주장·망신 등 주변국과 갈등 일본이 총보수화되고 있다.국제사회는 20일의 일본총선이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자민당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우려섞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특히 영유권문제,과거침략사에 대한 인식문제,망언파동,군사적 역할증대 문제등으로 일본과 갈등을 겪고 있는 주변국들의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선거결과 자민당은 과반수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이에 육박하는 승리를 거두었다.정국 주도의 갈림길이라는 235석을 4석이나 넘어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된 것이다. 또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하지만 신진당도 자민당과 같은 뿌리.신진당의 156석까지 합하면 중의원의 79%를 보수세력이 점하게 됐다.반면 사민당은 30석에서 15석으로,신당사키가케는 9석에서 2석으로 괴멸적 타격을 입었다.이들은 연립정권하에서 그나마 극우보수의 목소리를 견제하는 소금의 역할을 해왔었다.「피해국가에 대한 진정한 사죄」,「종군위안부에 대한 국가보상」을 주장한 하토야마 유키오의 민주당은 52석에서 단 1석도 늘리지 못했다.침략의 과거사에 대해 진보적 자세를 보이고 있는 공산당이 약진했지만 일본정치계에서는 공산당이 득세하면 보수주의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길항관계가 존재해왔다.역시 총선결과는 보수주의자들의 파워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우리 땅인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주장하는 공약을 내걸었다.예전에 없던 선거공약을 새로 집어넣은 것이다.또 중국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조어도)에 대해서도 고유영토라고 주장,중국 대만 홍콩과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최근까지는 러시아와의 사이에 문제가 되고 있는 북방 4개섬의 해결만을 주장해왔었다.자민당과 일본정부가 동북아시아지역에 갈등의 불씨를 먼저 던진 것이다. 또 야스쿠니신사(신사)의 공식참배 실현을 약속했다.하시모토총리는 지난 7월 야스쿠니신사를 공식참배하기도 했었다.나카소네 야스히로 전총리이후 2번째의 총리공식참배였다. 자민당은 선거를 앞두고 득표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보수색을 강화시켰다.자민당의 승리는 선거제도가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비례대표병립제로 바뀐 때문도 있겠지만 보수색을 강화한 것이 주요 원인일 것으로 보여 주변국가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평소 야스쿠니신사를 버젓이 참배하고 망언을 집요하게 해온 오쿠노 세이스케와 같은 정치인들도 대부분 당선됐다.이들은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보수화,군사대국화의 길을 주장하게 될것 같다.특히 이웃나라들의 이해에는 아랑곳하지 않은채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입,강대국으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지난 93년 총선에서 패배했지만 55년이후 만년여당이었다. 자민당은 일본의 번영을 가져오면서도 과거사 책임에 대해서는 소극적 입장으로 일관해왔다.또 소리가 크게 나지 않지만 꾸준하게 군사력을 증강시켜 왔다.이미 일본의 군사력은 세계 2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망언을 늘어놓는 정치인들은 자민당 소속이 대다수를 차지해왔다.이런 자민당이 93년 패배를 극복하고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일부에서는 보수세력이안정화됨으로써 오히려 여유를 갖게돼 이웃나라를 자극하는 일들을 삼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지만 선거결과에서 보듯이 단순히 자민당의 승리를 넘어 일본사회가 총보수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중,주일대사 연내 교체

    【도쿄=강석진 특파원】 중국은 빠르면 올해안으로 서돈신 일본주재대사를 당가선 외교부 부부장으로 교체키로 결정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중·일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이번 교체는 서대사가 3년반이상이나 재임해온데다 중국은 내년 중·일 국교정상화 25주년을 새대사체제에서 맞이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당부부장의 임명은 중국정부가 중국의 핵무기실험에 따른 일본의 보조금 동결,그리고 센카쿠열도 영토분쟁 등과 관련,서대사의 업무수행능력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당부부장(58)은 중·일 국교정상화 협상에 참여한 노련한 외교관으로 93년 외교부 부부장으로 임명됐다.
  • 북경대 주최 국제학술회의… 이태환 박사 주장

    ◎“한반도문제 한·중 공동해결 노력 필요”/북한의 안보위협에 대한 인식차 좁혀야 북경대학 한국학연구센터(소장 양통방)는 8일 북경대 국제회관에서 한·중수교 4년여간의 두 나라 관계를 분석,전망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200여명의 양측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학술회의에서 이태환 박사(세종연구소 연구위원)가 발표한 「21세기 동북아 안보와 한·중협력」을 요약,소개한다. 동북아시아는 경제적으로 가장 역동하는 지역으로 세계경제발전의 중요축이 되고 있다.그러나 정치적 불확성실·불안정으로 인한 갈등고조로 무력충돌위험도 높다.역내국가간의 역사적 적대의식,국경및 영토분쟁과 자원개발을 둘러싼 이해상충이 표면화되고 있는 것도 그 실례다.특히 중동 및 동아시아에서의 유일한 균형자인 미국의 역할을 중국이 대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양국 갈등은 지역불안정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일본이 중국을 누르고 동아시아패권을 장악할 가능성은 적지만 중국 견제과정에서 두 나라의 마찰·갈등소지도 높다. 탈냉전시대에 중국은 현실주의 세력균형론에 입각,반패권주의와 평화확보,새로운 국제정치 및 경제질서수립이란 목표를 설정해놓고 있다.중국의 안보개념도 생존유지란 방어적 개념에서 경제적 번영추구를 위한 적극개념으로 변화했다.아·태지역에 포괄적 안보협력 메커니즘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은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선린우호정책과 미국및 러시아등 지역과의 협력안보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겐 미국의 주도권유지시도와 티베트 및 인권문제·대만문제의 이견에서 미국이 대중국견제를 시작했다고 여기고 있다.중국의 일본에 대한 의구심은 더 높다.공산당의 일당집권체제를 변화시키려는 서방측의 정책을 중국에 대한 적대행위로 간주하고 경계한다. 냉전이 끝났지만 동북아시아 안보환경은 그간 억눌려 있던 인종·종교·영토문제 등 분쟁요소의 분출과 함께 불안정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것이 중국의 평가다.한반도의 통일여부와 통일방식,중국의 국내정치의 안정과 변화,미국과 중국·일본 사이의 패권다툼도 중요한 불안정요인이다.특히 미국과 중국관계는 동북아안보와 직결된다.세계적인 다극화현상속에서 동북아는 미국과 중국의 양극체제 아래 일본과 러시아가 각축하는 4각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미국의 공식적인 대중국·대아시아정책은 포괄적인 관여 및 확장정책이다.중국은 가까운 시일 안에 미국의 적수는 되지 못한다.그러나 장기적으로 중국은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란 점에서 미국은 중국을 경계하면서도 적대국가가 되지 않도록 달래고 있다.반면 중국은 미국주도의 기존국제질서에 어느 정도 적응하면서도 근본적으론 현상유지보다는 현상타파를 시도하고 있어 갈등과 균열이 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가 통일된다면 한국도 동북아에서의 주요한 행위자·변수가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강대국의 영향력경쟁의 틈바구니에서 독자적인 입지가 적은 상태다.한국과 중국은 안보상황과 대책에 관한 상호인식차를 찾아내고 이를 좁히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현재 안보위협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대처방식에는 거리가 있다.한국은 다자안보체제에 긍정적이지만 중국은 소극적인 입장이다.다자안보체제가 중국의 국방현대화와 지역 영향력강화를 제약하는 반중국연합을 형성하거나 이 체제가 미국과 일본의 주도권 밑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반도문제에 대해 중국은 당사자간 문제임을 강조하면서도 남북한대화를 위한 분위기조성에는 소극적이다.한반도문제를 둘러싸고 미국·일본과 다른 입장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에 대해서 한국과 중국 사이의 대화와 공동해결노력이 필요하다.최근 식량·에너지·환경오염 등 새로운 차원의 안보문제가 국경을 벗어난 지역내 공동과제가 되고 있다.에너지공동개발이나 환경오염 문제 및 이와 관련된 분쟁 등 쌍무협상으론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다자간 대화를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본격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정리=이석우 북경특파원〉
  • 입강 소 미 하버드대 교수/일 마이니치신문 기고(해외논단)

    ◎영토적 주권에 집착하지 말라/일·중 조어도분쟁 양국관계의 극히 일부분/지식교환·건강 행복위한 상호교류 확대를 일본과 중국이 영토분쟁을 빚고 있으나 영토가 전부가 아니며 인류에게는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한 평화와 건강·행복을 추구하는 국제질서의 구축이 중요하다고 미국 하버드대의 입강 소 교수가 주장했다.일본의 마이니치(매일)신문 3일자에 실린 그의 칼럼을 요약한다. 『세계를 변화시키려면 우선 사고방식을 바꾸지않으면 안된다』고 H G 웰스는 1930년 그의 저서에서 강조했다.그는 『영토적 주권의 중요성 보다는 지식의 습득과 국제질서의 확립,건강과 행복의 추구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의 가르침을 일본과 중국간의 영토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다시 생각해본다.만약 당시 세계의 사람들이 그의 사고에 공감하여 교육제도를 개혁했다면 국제사회도 많이 변했을 것이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히틀러는 『독일의 어린이는 독일인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만을 교육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그러한 국수주의적 교육은 독일뿐만아니라 일본에도,중국에도,서방 민주주의 국가들에도 30년대부터 2차대전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난 현상이었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이 30·40년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평화로운 시대에는 웰스의 사고방식을 보편화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나라든 영토가 문제가 될 경우 양보를 거부하고 마치 명예가 걸린 것 같은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영토적 주권에 왜 집착하는가. 그것은 근본적으로 근대 국가가 지역적 주권에 의해 정의되어 있고 영토를 명확히 규정하여 국토를 지키는 것이 주권과 동일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영토문제에 관한 국수주의적 대응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주권국가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논리는 있을 수 없다.왜냐하면 현대 세계를 구성하는 조직의 하나로서의 국가가 가까운 장래에 소멸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고 지역주의의 개념도 간단히 변화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권국가의 상호관계에 의해 성립된세계가 국제사회의 전부는 아니다.웰스가 말하고자 하는 것도 바로 그 점이다.나라와 나라간의 지역분쟁은 주권국가가 존재하는 이상 피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인류에게는 그것 이상의 아주 중요한 것이 있다고 그는 말하고 싶어했다.지식의 습득,건강·행복의 추구를 통해서 구축할 국제질서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그러한 사고방식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 아닌가. 최근 센카쿠(첨각)열도(중국명 조어도)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대만·홍콩)간의 영토분쟁은 양국관계의 극히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그러한 문제로 큰 소동을 벌이고 그것이 일­중관계의 전부인 것처럼 위기감을 조성하는 정치인·언론이 일본에도,중국에도 있다.하지만 그들이 무시하고 있거나 아니면 알지 못하는 것은 실제적으로는 훨씬 많은 일본인·중국인들이 지식을 서로 교환하고 건강과 행복을 위해 협력하고 상호 교류를 통해서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본은 1930년대의 웰스의 제언을 무시하고 대륙을 침략했었다.60년이 지난 지금 일본은 같은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된다.〈정리=이창순 기자〉
  • 「아태지역 형세와 한·중 관계」/한중미래포럼 개막

    ◎오늘까지 항주서… 양국인사 35명 참석 【항주=이석우 특파원】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정원)과 중국인민외교학회(회장 류술경)가 공동 주최하는 제3차 한중미래포럼이 한·중 양국의 각분야 지도급 인사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5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중국 절강성 항주에서 개막됐다.〈관련기사 10면〉 「아·태지역 형세와 한·중관계」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남북한 긴장과 관련된 중국의 역할문제,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한 협력방안 및 일본의 영토분쟁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비롯하여 양국간 경협증진·문화교류촉진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회의는 5일 상오 개회식에 이어 정치·안보분야와 경제·통상분야 회의가 열리고 6일에는 학술·문화분야 회의와 분과토의 및 종합토의순으로 진행된다.한국측에서는 이기탁 연세대 교수가 「한국과 중국­정치와 안보」,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동북아의 미래를 위한 선택」,김광억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장이 「학술과 문화교류」등 분야별 주제를 각각 발표한다. 이번 회의에는한국측에서 기조연설자인 남덕우 전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정종욱 주중한국대사,김상현 국회의원,김정원 이사장,유혁인 종합유선방송위원장,박성용금호그룹명예회장,이상우서강대교수,김윤도21세기 한중포럼 고문 등 정부·의회·언론계·학계·문화계 인사 16명이 참가했다. 중국측에서는 유술경 회장,왕몽 전국정협상무위원,감자옥 국가계획위원회 부주임,여학검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 부이사장,여신 중국사회과학원부원장,오수청 북경대총장,이녹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심선홍 전항주대 총장,장희 절강성문화청장 등 19명이 참가했다.
  • 대만/일 대표부 외교관 지위 박탈

    ◎자국외 주일대표부 승격 무산따라/조어도분쟁 관련 주목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은 일본이 대만의 비공식 대표부에 대한 처우개선을 거부한데 대한 보복으로 대만 주재 일본 대표부에 부여됐던 사실상의 외교관 특권을 박탈할 계획이라고 대만의 중앙일보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 정부가 일본 대표부에 대한 면세특권을 폐지하고 차량 등록 기준을 외교관급에서 외국기관급으로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의 이같은 결정은 도쿄에 위치한 대만 대표부에 대한 지위승격을 일본 정부가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대만 외교부가 일본 대표부에 대한 외교관 지위 박탈을 강행할 경우 영토분쟁으로 악화되고 있는 양국간의 외교마찰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과 일본은 미수교 상태이지만 경제,사회,문화 등 각분야에 걸쳐 긴밀한 교류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측 대표부는 사실상의 대사관 역할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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