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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천억 흑자」 편성… 국채 상환/95예산안 내용과 특징

    ◎고정비 최대한 억제… 사업비 확충/개혁성과·통일가능성 등 종합 고려/율곡사업 등 방위비 투명성도 높여 새해 예산안은 종전과 달리 국내 경기상황은 물론 문민정부 출범 이후의 개혁성과와 달라지는 정치환경,통일에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편성됐다. 95년은 의욕적인 신경제 추진 3차 연도에 해당한다.재정운영 여건은 올들어 줄곧 상승추세인 경기,4대 지방자치제 선거,해외부문의 통화증발 등으로 여러 곳에 물가불안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이 때문에 내년 예산은 경기호조가 과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의 씀씀이를 줄여 처음으로 흑자로 편성,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을 강화했다. 흑자예산은 경기가 좋을 때 거둬들인 세입의 일부를 국가채무를 갚는 데 쓰는 것이다.내년의 경우 세출을 줄여 확보한 재원으로 양곡증권(7천억원)을 상환함으로써 일반회계의 실질적인 세출 증가율이 예년 수준에 그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경기여건과 무관하게 추경을 통해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등 상대적으로 거시경제 정책수단으로서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에 소홀했었다.그러나 96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앞두고 국내 시장의 개방은 더욱 확대된다.또 본격적인 경기활황세로 내년에는 물가상승 압력이 더 높아질 우려가 커,경기의 적정화를 위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흑자예산을 편성한 것이다. 그러나 통상적 세출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되 재원배분에서 경직성 경비의 증가를 최대한 억제,사업비를 최대한 확충했다.방위비·인건비·교부금·예비비 등의 고정적 경비를 80년대 이후 처음으로 60% 이내로 억제했다. 사업비 배분에서는 중장기적인 국가목표에 부응,국가경쟁력 강화를 염두에 두었다.98년까지 교육비 투자가 GNP(국민총생산)의 5%에 이르도록 교육부문 예산을 15% 안팎으로 늘렸고 42조원 규모의 농어촌 개선사업을 당초 2001년에서 98년까지 조기 달성하기 위해 농수산 부문 예산도 20%나 늘렸다. 사회간접자본(SOC)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민자유치와는 별도로 재정사업 예산도 올해보다 21.9%나 늘렸다. 방위비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한 것도 새로운 특징이다.종래 단일 항,단일 세항으로 총액 편성하던 율곡사업비를 원점에서 검토해 군별·사업별로 세분해 짰다.운영유지비는 종래 군별·참모 기능별로 짜던 것을 95년 군사령부,96년에는 사단 단위까지 전력단위 부대별로 편성하는 체계로 개편했다.종전까지 성역이던 방위예산에 대한 실질적 통제가 시작된 셈이다. 각종 기금의 통폐합과 함께 환경개선 특별회계,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를 신설해 각종 기금에서 분산 추진하던 환경개선 및 에너지 관련 사업들을 국회심의를 받는 특별회계로 추진토록 한 것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그러나 조세수입을 국민소득으로 나눈 조세부담률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고,1인당 담세액이 1백56만원으로 올해보다 15·6%나 증가하는 등 세부담은 크게 늘어난다.사업비 확보 차원에서 불가피하다고는 하지만 민자유치의 활성화 등을 통해 국민의 조세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지방자치 시대를 준비하면서 재정이 경기조절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재정수지를 지자체까지 포함해파악해야 함에도 아직 중앙정부에 그친 점도 개선과제이다. 막판에 결정된 생계보호 대상자 등에 대한 지원강화나 10년 동안 동결돼 온 공무원 장기 근속수당의 인상 등은 내년의 지방자치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이라는 의혹도 있다. 내년 예산은 팽창이냐 긴축이냐의 논쟁 속에 흑자예산의 타당성을 놓고 국회에서도 한 바탕 뜨거운 심의를 거칠 전망이다.그러나 경기조절이 종전처럼 통화나 금융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고,재정기반 확충이 언젠가의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이영탁기획원 예산실장/“흑자예산 합의 도출 가장 어려웠다”/“지역사업 관철 로비많아 고충/방위비 증가액 예년보다 적어” 『문민정부 원년인 지난 해의 예산편성이 재정의 구조개선(하드웨어) 쪽에 비중을 뒀다면,올해의 예산편성은 이를 토대로 실질적인 재정수지의 개선에 역점을 둔(소프트웨어) 재정개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산편성의 실무 사령탑인 이영탁 경제기획원 예산실장은 26일 『새해 예산은 재정의 씀씀이를 줄이고 흑자예산을 편성,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을 강화한 것이 제일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재정이 경기조절 기능을 맡아야 할 시기가 왔음에도,그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아직도 재정에 대한 수요가 철철 넘치는 현실에서 어렵게 확보한 재원을 과거의 채무상환에 쓰는 데 대한 불만이 많았기 때문이다.흑자예산을 짤 바에야 오히려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반론도 많았으나 심사숙고 끝에 흑자예산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지역사업 관철을 위한 로비는 없었는지. ▲사실 로비가 엄청났다.국회의원들은 물론 지방의회 의원들까지 몰려와 시끄러웠다.어떤 이들은 『안 들어 주면 탈당하겠다』 『반정부 운동을 하겠다』며 「협박」하는 경우도 있었다.과거와 달리 「여당 프리미엄」이 없어진 상황에서 지역사업에 대한 의욕이 상당히 높아진 것 같다. ­국방예산은 실질 심의가 이뤄졌는가.또 방위비 규모가 현재의 남북한 화해 분위기를 감안할 때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방위비는 내용 전부를철저히 점검하고 우선순위를 엄격히 따져 반영했다.방위비 증가율이 올해 9.4%에서 내년에 9.9%로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절대액의 증가는 5백억원에 불과하다.방위비가 GNP(국민총생산) 6%,일반회계의 3분의 1을 차지하던 80년대 초반과 비교한다면 크게 준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박봉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의 처우를 생각만큼 높일 수 없었던 것이다.또 지방자치제의 실시를 앞두고 중앙정부가 수행하는 사업 중 자치단체에 보다 적합한 사업을 이양하는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이다. 서울대 상대를 졸업·행정고시 7회에 합격한 이실장은 지난 6월 청와대 경제비서관에서 예산실장으로 발탁됐다.『방대한 나라살림을 짜는 임무를 수행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겸손해 했다.
  • 공무원 봉급/내년 6·8% 인상 확정/정 부총리 새해예산안 보고

    ◎방위비 증가율 9.8∼9.9%로 정부는 내년에 공무원봉급을 올해보다 6.8% 올리고 방위비증가율은 러시아에서 현물로 상환받는 무기대금을 포함,한자리수이내로 억제하기로 했다.또 일반회계와 재정투융자특별회계를 올해보다 15.4% 늘리되 이중 7천억원을 국가채무상환에 사용,순재정규모를 올해보다 14% 늘리기로 했다. 정재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3일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새해예산안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이영탁경제기획원예산실장은 『내년의 공무원봉급인상률을 기본급 3% 포함,6.8%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는 올해의 인상률 6.2%보다 0.6%포인트가 높은 것이다.내역별로는 ▲기본급 3% ▲체력단련비 1백% ▲정액급식비 월 5만원에서 8만원 ▲4만(5년이상)∼8만원(20년이상)인 정근수당은 6만∼10만원으로 각각 올리고 ▲25년이상 장기근속자에게 13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재정규모는 일반회계 50조1천4백11억원,재특회계 4조8천3백62억원 등 모두 54조9천7백73억원으로 편성할 계획이다.일반회계는 올해 예산 43조2천5백억원에 비해 15.9%,재특회계는 4조3천7백62억원에 비해 10.5%가 각각 많은 것으로 전체 재정규모는 15.4%가 늘어나 올해 증가율 16.8%보다 1.4%포인트가 낮아진다.이중 7천억원은 국가채무를 갚을 예정이어서 실제 재정규모증가율은 14%다. 방위비는 러시아에서 무기 등 현물로 상환받는 5백억∼6백억원을 포함,증가율을 9.8∼9.9%로 책정할 예정이다.따라서 올해의 10조4천6백억원보다 1조원이상 늘어난 총 11조5천억원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새해예산안을 오는 26일 국무회의에 상정,정부안으로 확정한 뒤 10월1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정기국회 「1백일 장정」 전략 숙의/민자 의원세미나 스케치

    ◎예산·WTO비준안 등 쟁점 “이론무장”/의원들 관심 행정구역 개편에 쏠려 민자당은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속의원세미나를 열어 예산안 심의등 국회 운영방향을 논의하며 앞으로 1백일 동안 계속될 「대장정」의 출전채비를 갖췄다. ○…이날 세미나는 김종필대표가 지난달 2일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강원도 영월·평창의 김기수의원과 무소속에서 입당한 김정남 김효영 차수명 윤영탁 변정일의원등 6명을 연단 위로 불러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 김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만남』이라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하는데 함께 뜻을 모은 이들과의 만남을 소중한 결실로 가꿔가자』고 격려.김대표는 또 『이번 정기국회는 무려 1백70여개 법률안을 다뤄야 한다』고 말하고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귀향 활동하던 정열을 모아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국회활동을 해달라』고 당부. 이어 진행된 당3역 보고에서 이한동원내총무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동의안,국가보안법 개폐,선거구 획정,국정감사,예산안 처리,추곡수매,주사파,북한 핵문제,법안처리등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상되는 쟁점 하나하나에 대한 총무단의 처리방침을 설명하며 의원들에 대한 이론무장에 진력.이총무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야당은 「꺼리」만 있으면 물고늘어지려 할 것』이라면서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 어정쩡하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역으로 당당하게 우리당의 뜻을 밝히는 홍보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 이에 앞서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정책보고를 통해 『경기도 분할은 당의 반대로 백지화 됐지만 울산시의 직할시승격은 반대 이유도 충분하고 승격에 대한 소망도 절실해 당론을 정하기 어렵다』면서 『처음부터 문제제기를 서투르게 해 혼선을 빚어 유감』이라고 언급.이의장은 또 『행정구역 개편은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아 순리에 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행정비용의 절감과 주민의견을 존중하는 민주원칙에 따라 공론화 과정을 거친뒤 가급적 빨리 매듭짓겠다』고 보고. ○…이날 95년도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맡은 김용태국회예산결산위원장은 『대도시 교통,사회간접자본 확충,중소기업 육성,환경,영세민 대책등에 우선적으로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보고. WTO협정안 비준에 대한 당위성을 강의한 고려대의 박노형교수는 『UR협상이 우리에게 완전한 성공이라고 인정하지는 않지만 비준반대론처럼 현실적이고 타당한 대안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더 큰 손해를 자초할 것』이라고 강조. 또 황인정한국개발연구원장은 「WTO체제출범과 한국경제의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정부는 세계경제질서가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형성되도록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국제협력체제의 형성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 ○…이날 상오 9시에 소집된 세미나는 회의시작 직전까지 1백76명의 소속의원 가운데 80여명만이 참석한데다 세미나 도중에도 의원들의 이석이 잦아 권해옥수석부총무가 각 상임위 간사를 통해 의원들을 불러모으는 산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의원들은 세미나보다는 각 지역의 이해가 걸린 행정구역 개편쪽에 관심이 큰듯 주변지역의 의원들과 삼삼오오 모여 개편의 향방을 전망하기도.
  • 경기과열 막게 정부 씀씀이 줄인다/흑자예산 편성지침 배경

    ◎내년 4대선거 몰려 물가불안 우려/지출줄여 채무상환·안정성장 도모 새해 나라살림의 규모와 방향이 윤곽을 드러냈다. 정재석 경제부총리가 23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 예산안은 그동안 당정간에 논란이 됐던 흑자예산(세입보다 세출을 적게 잡은 예산) 편성을 관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또 공무원의 인건비는 올해와 비슷한 6.3∼6.4%(기본급 3%)로 잡아 임금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요인을 최소화했다. 노후 철도차량 개체·수질개선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주력하고,국민총생산(GNP)에 대한 교육재정의 비율이 5%를 달성하도록 하는 등 교육예산의 강화도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의정시절 경험을 얘기하며 『과거에는 국회에서 국가채무를 상환하라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요즘 일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있는 것은 이상하다』며 균형예산을 주장한 민자당을 물리치고 흑자예산을 주장한 정부의 손을 들어주었다.따라서 새해 예산의 세출에서 절약된 돈은 국가채무 상환에 사용될 전망이다. 김대통령이 흑자예산을 지지한 것은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을 중시했기 때문이다.내년은 올해에 이어 물가안정의 취약기로 예상된다.더욱이 내년엔 4대 지방자치 선거가 동시에 실시되고 해외부문의 통화증발마저 우려된다.일반회계 세입을 모두 세출에 사용할 경우 총수요 확대로 인한 인플레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김대통령이 흑자예산 편성을 지시한 것은 경기의 과열방지에 주력하하라는 뜻으로 보인다.대통령은 앞으로 당정협의 및 국회심의 과정에서도 이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흑자예산 편성 문제가 앞으로 순탄하게 통과될 것 같지는 않다.정치권이 경기 안정에 공감하면서도 국민의 세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학계에서도 재정을 통한 경기조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견해들이 적지 않다. 특히 민자당은 아직도 균형예산에 미련을 갖고 있다.정부가 미리부터 예산이 남도록 편성,나중에 빚을 갚는 데 쓰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자당은 세출부문에 아예 부채상환용 씀씀이를 정해놓고 전체 예산은 세입과 세출을 균형있게 짜자는 주장이다. 얼핏 보면 비슷한 얘기 같지만 민자당의 주장에는 세입보다 세출을 적게 잡은 흑자 편성안을 국회에 내 놓고서 추곡가 동결같은 민감한 사안을 관철시키려고 할 경우 야당을 설득할 수 있겠느냐는 정치적 판단이 깔려 있다.그럴 바에는 빚갚을 돈을 아예 예산안에 명시,정부가 목표로 하는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또 아무리 물가상승 압력이 높다고 해도 가뜩이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에 대한 투자재원이 시급한 상황에서 수십년 간 누적된 빚을 한꺼번에 갚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내년을 경기의 진운을 가르는 중요한 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정부가 솔선해서 씀씀이를 줄이지 않을 경우 경기과열로 애써 쌓은 경제성장이 물거품이 되고 혼란에 빠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경제기획원의 이영탁 예산실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내년도 우리나라 경기의 과열을 걱정해 강력한 통화긴축과 흑자예산 편성을 권고했다』며 지금이야말로 예산지출 규모를 줄여 과열에 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 예산 지침 김영삼대통령은 23일 95년도 예산과 관련,정재석부총리에게 분야별로 예산편성 방향을 지시했다.김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당정협의나 국회심의 과정에서도 정부안을 잘 설명,정부가 편성한 예산내용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의 지시내용은 다음과 같다. ▲2천년대에 도래할 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초고속 정보화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최대한 노력할 것. ▲앞으로 다가올 무한경쟁시대는 결국 사람에 의해 승부가 판가름날 것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교육비 투자가 98년까지 GNP의 5% 수준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내년도 교육비 예산을 현재의 안보다 1천억원정도 더 증액되도록 할 것. ▲어려운 여건아래에서 근무하고 있는 군장병들을 위해 특수수당이나 부대운영경비등을 현실화해 군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 ▲최근 사회 각 분야에 침투하고 있는 불온세력및 지능화 돼가고 있는 각종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찰의 장비강화등 재정지원을 확충하여 국민생활의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 ▲내년부터 일부 세율이 인하되더라도 전체 조세부담은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국세청의 징세행정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 ▲공무원 처우개선은 당초 계획대로 97년까지 국영기업체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 ▲남북관계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에 관한 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 ▲내년은 광복 5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국민들에게 21세기 태평양시대의 주역이 되고 7천만 한민족시대를 열어나갈 전기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내실있는 기념사업이 추진되도록 할 것.
  • 95예산 흑자편성·교육비 증액/김 대통령 지시

    ◎국가채무 상환·인재양성 중점/올보다 15% 늘려 35조편성/기획원 보고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게 『95년도 예산에서 세출을 절약한 돈을 국가채무상환에 사용하도록 흑자예산을 편성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이를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정부총리와 이영탁경제기획원예산실장으로부터 새해 예산편성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95년은 신경제 3차연도로 선진경제 기반조성과 통일대비에 더욱 힘써야 할 뿐 아니라 금년과 내년은 물가안정이 강조돼야 하는 시기』라면서 『당정협의와 국회심의과정에서도 정부의 흑자예산안이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다가올 무한경쟁시대는 사람에 의해 승부가 판가름될 것』이라고 전제,『교육비 투자가 98년까지 국민총생산(GNP)의 5% 수준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내년도 교육비 예산을 현재의 안보다 1천억원정도 증액하라』고 시달했다. 김대통령은 또 『남북관계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에 관한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의 처우개선은 당초 계획대로 97년까지 국영기업체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어려운 여건아래에서 근무하고 있는 군장병들을 위해 특수수당이나 부대운영경비등을 현실화해 군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개편된 세제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일부 세율이 인하되더라도 전체 조세부담률은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국세청의 징세행정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자지구당 정비 정기국회선 매듭/「사고」16곳·부실 10여곳 대상

    ◎강동갑/이춘식씨 확실/강서갑/유광사·우경선씨 각축/서초갑/김찬진·송철원씨로 좁혀져/서대문을/영입 고려/대구 수성을 등 「의원입당」 5곳은 현위원장 사퇴설득 진통 민자당이 시도지부장및 당무위원의 인선으로 중앙당의 조직정비작업을 매듭지음에 따라 사고및 부실지구당의 조직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그동안 인선난과 당사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미뤄져 왔으나 이번에는 반드시 정기국회 전까지 매듭지을 계획이다.특히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부실지구당에 대해서는 다음주 당무회의에서 부실판정을 내려 정비를 강행할 방침이다. 위원장 자리가 비어 있는 16개 사고지구당은 지난달 12일 공개및 비공개 신청자 62명을 대상으로 막바지 인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적임자를 찾지 못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성동병에서는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과 함께 전임위원장인 박용만고문이 추천하는 신길웅홍일종합건축대표가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성북갑은 윤관병,김종원서울시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영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성북을은 강성재전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재입성의지를 강력히 천명하고 있다.서대문을은 지난해부터 줄곧 7명의 후보가 팽팽히 맞서고 있으나 두각을 나타내는 인사가 없어 영입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강서갑은 유광사,우경선서울시의원이 강력한 후보다.서초갑은 인물이 많아 고민하고 있는데 김찬진변호사와 송철원씨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강동갑은 이춘식조직국장이 거의 확실시된다.이밖에 여권 핵심부와 가까운 사이인데다가 지난 대선때 공로를 인정받은 탤런트 이덕화씨의 영입이 검토되고 있으며 성사되면 성북 갑 또는 을에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최영한 최병렬 이재명등 전국구의원에게도 서울 지구당을 맡기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재야출신 이우재,이재오씨의 영입도 추진되고 있다. 대구동을은 김종한 대구시지부사무처장과 박창달 경북도지부사무처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른바 TK정서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전북 전주·덕진과 임실·순창은 신청자들과는 별도로 지역출신 명망가들을 상대로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전남 담양·장성은 김만수 담양버스터미널대표와 함께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고흥은 신용수단국대교수,송쌍종서울시립대교수,김이곤대우엔지니어링고문등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화순은 정순호감정평가사 제1법인회장과 정현채 전전남도지부사무처장,양방승 광주시지부사무처장과의 경합양상이다.장흥은 김인규변호사,문성철장흥병원장,강신만 전민주산악회장흥지부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인선이 보류될 가능성도 있다.최근 장기홍위원장이 사기사건으로 사퇴한 서울 중구와 통폐합되는 명주·양양도 보류된다. 당사자들의 반발로 진통을 격고 있는 9개 부실지구당은 서울의 구로을(유기수)양천을(최후집)관악갑(김우연)도봉을(김규원),광주의 북구을(차상록)서구을(문준식),대전중(김홍만),전북의 고창(이호종)옥구(원형연)등이다.서울의 성동병(박용만)성북갑(김정례),전북의 전주·덕진(임방현)임실·순창(최용안)담양·장성(이상하)고흥(지련태)등은 물러났다. 이와 함께 최근 입당한 윤영탁(대구 수성을)차수명(울산 남)김정남(삼척)변정일(서귀포)정주일(구리)의원등 5명에 대해서도 지구당을 맡기기 위해 현 위원장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울산남의 심완구위원장등 대부분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이상한 입당식/최병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윤영탁·정주일·김정남·차수명·변정일의원등 무소속 의원 5명의 11일 민자당 입당절차는 여러 대목에서 자연스럽지 못했다.이런 성격의 행사에 으레 따르기 마련인 들뜬 분위기는 거의 느낄 수 없었다.이들을 맞는 민자당 당직자들은 덤덤했고 입당의원들의 표정에도 멋적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들은 이날 조용히 당사에 나타나 사무총장실에서 입당원서를 쓴 뒤 대표실에서 당지도부를 만나 입당신고를 했다.이어 기자실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입당성명서를 발표하고 입당경위를 설명했다. 이들을 위한 별도의 행사는 없었다.고위당직자가 입당인사들의 목에 화환을 걸어주고 두팔을 치켜올리는,관례처럼 여겨졌던 환영의식도 생략됐다. 민자당 당직자들은 이들의 합류가 「영입」이 아닌 「자발적 입당」이라고 강조했다.어느 쪽이든 이들의 입당을 위한 교섭은 전날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당직자들은 이들이 당사에 나타나기 직전까지 『여러 사람이 당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떻게 될지 아직은 모른다』고 딴전을 부렸다.크게 관심이 없다는 투였다.한 핵심당직자는 이들의 입당이 확정된 뒤 『그 사람들이 우리 당에 쳐들어온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입당 의원들의 자세는 무척 조심스러웠다.이들은 기자회견장에서 난처한 질문들에 시달려야 했다.공교롭게도 이날 입당한 인사들은 모두 국민당에 몸담았던 의원들이다.면면으로 말하면 정책위의장,원내총무,대변인,당기위원장등 굵직한 당직을 맡아 지난번 대통령선거 때 민자당과 민자당후보를 비난했던 악연을 갖고 있다.따라서 자연스레 『김영삼대통령의 국가지도이념에 동참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며 책무라 생각한다』는 입당성명의 내용과 이들의 전력이 어긋남을 지적하는 질문이 잇따랐다. 이들은 이같은 질문에 『국민당은 창당 때만 해도 공당으로 출발했으나 나중에는 사당화돼 정치인으로서 정도를 가고자 다른 선택을 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민자당 일각에서는 이들의 입당에 대해 『의석을 늘리는 것도 좋지만 원칙이 없는 것 같다』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 윤영탁·정주일·김정남·차수명·변정일의원/무소속 5명 민자 입당

    무소속의 윤영탁(대구 수성을) 정주일(경기 구리) 김정남(강원 삼척) 차수명(경남 울산남) 변정일의원(제주 서귀포·남제주)등 5명이 11일 민자당에 입당했다. 이들의 입당으로 민자당의 국회의석은 1백71석에서 1백76석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입당성명에서 『우리는 국민역량을 결집,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는 김영삼대통령의 국가이념에 동참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소명이며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내년예산 흑자편성… 국채상환/기획원/재정 경기조정능력 대폭 강화

    정부는 내년도 일반회계예산을 세출보다 세입이 많은 흑자예산으로 편성하되 남는 재원중 일부를 국가채무상환에 쓰기로 했다.예산을 흑자로 편성해 국채상환을 하는 것은 지난 84년이래 11년만이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편성 및 재정운용 방안」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기획원 이영탁예산실장은 『경기가 좋을때 재정까지 방만하게 운영할 경우 경제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어 재정수지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올하반기 재정수입 등을 포함,세수전망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알겠지만 내년에는 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을 크게 강화,재정수지를 건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실장은 『내년도 세입을 정상적으로 잡되 예산의 일반회계지출을 가급적 줄여 남는 재원을 국가채무상환에 충당하겠다』며 『세출에서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확충 및 경제성장과정에서 소외된 그늘진 부문에 중점배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채무는 양곡증권 6조2천억원을 포함해 작년말까지 18조원에 이른다.정부가 결산결과 세계잉여금을 채무상환에 쓴 것은 최근에도 있었으나 예산을 짤때 미리 흑자로 편성해 남는 돈을 채무상환항목으로 배정한 것은 지난 84년 5천8백4억원을 갚은 이후 11년만이다.
  • 오늘 「신민당」 국회등록… “향후정국의 핵” 으로

    ◎「제3 교섭단체」 가시권에/후반 원구성 상위장 1석 노려/장경우의원 입당여부로 촉각/「야권대통합」 악재에 민주 곤혹 28일 있을 제14대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제3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한 국민당과 신정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새 원내교섭단체의 등장은 앞으로의 정국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치권의 관심도 그만큼 높다.특히 이른바 「야권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대통합의 악재가 될까봐 매우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통합선언후 당명을 「신민당」으로 정한 신당측은 통합전당대회에 앞서 우선 27일 원내교섭단체 성격의 「신민회」를 국회에 등록,원내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처럼 원구성에 앞서 교섭단체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상임위원장 1석을 차지하려는데 1차적 목적이 있고 정치자금법에 규정된 여러 혜택도 감안한 때문이다. 한영수의원등 신당주도파는 그동안의 활발한 접촉을 통해 김동길·박철언의원등 국민당소속 10명과 박찬종신정당대표·무소속의 서훈의원,그리고 이미 통합을 전제로 국민당에 입당한 무소속의 양순직·박박식·임춘원·김진영의원등 4명을 포함한 모두 16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국민당 소속의원 가운데 아직 서명을 하지 않은 김용환의원도 처음 생각을 바꿔 서명을 약속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여기에다 무소속의 정태영·이학원의원도 당일까지 서명에 동참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서명의원은 모두 19명에 이른다.「신민회」를 등록하기에는 한명이 모자란다. 때문에 새한국당의 장경우의원및 무소속의 윤영탁·변정일의원등 3명과 계속 접촉을 하며 이들의 합류를 학수고대하고 있다.특히 민주당측으로부터도 입당제의를 받고 있는 장의원에게 원내총무를 이미 「입도선매」 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신당주도파는 이들 가운데 최소한 한명만 영입하면 되는만큼 원내교섭단체의 구성을 낙관한다. 하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는 않다.국민당 내부에서조차 이런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당 소속이면서도 통합신당에의 합류에 거부의사를 밝힌 이자헌의원은 끝내 그 뜻을 굽히지 않고 있고 장경우·윤영탁·정태영·이학원의원등이 서명을 할지도 아직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또한 양순직의원등 입당파 4명에게 주요당직을 「이면계약」한 것이 지금와서 분위기를 야릇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28일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받게 되는 박철언의원도 변수일 수밖에 없다. 국민당이 지난 25일 최고위원·당직자 연석회의에서 박의원의 형이 확정되면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서의 바람몰이를 바탕삼아 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한다는 2단계 전략을 수립,슬쩍 한발짝 물러선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고려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 내년예산 49조원 규모로/기획원 방침

    ◎농촌대책·4대선거로 14%선 늘려/49개 중앙부처선 39% 늘어난 53조 요구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규모는 올해보다 14∼15% 늘어난 49조원 정도로 책정될 전망이다. 경제기획원의 이영탁 예산실장은 9일 『내년에는 지방자치단체의 4대 선거와 농어촌 대책 등 예산소요가 많고 경제성장률도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방만한 예산운용을 지양,재정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일반회계 예산규모 증가율이 올해(13.7%)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기획원이 이날 발표한 「95년도 예산요구 현황」에 따르면 49개 중앙관서의 내년 예산 요구액은 일반회계 53조2천8백40억원,특별회계 53조9천6백10억원 등 모두 1백7조2천4백50억원으로 올해보다 39.1%가 많다.그러나 각종 연·기금을 통합하면서 생긴 특수요인 21조4천6백70억원을 빼면 실제요구 증가율은 27.8%로 예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요구액을 항목별로 보면 방위비는 올해보다 1조2천6백35억원(12.5%)이 증가한 11조3천3백88억원,인건비는 6천3백85억원(9.7%)이 늘어난 7조2천1백23억원이다.공무원의 임금동결을 전제로 한 인건비 증가액은 자연 호봉승급분과 내년부터 실시되는 읍면 중학교 무상교육에 따라 해당 교사들에게 지급될 봉급 교부금 4천2백34억원을 반영한 것이다.
  • 기획원예산실장 이영탁씨 임명

    정부는 30일 경제기획원 예산실장에 이영탁 대통령 경제비서실 비서관을 임명했다.
  • 청와대경제비서관 김정국씨 내정

    정부는 26일 기획원 예산실장으로 옮겨 가는 이영탁청와대 경제비서관의 후임에 김정국 경제기획원 국민생활국장을 내정했다.
  • 경제기획원예산실장 이영탁씨

    정부는 25일 공석중인 경제기획원 예산실장에 이영탁 청와대 경제비서관(1급)을 내정했다.
  • 경제부처 후속인사에 “촉각”/차관인사… 관가 표정

    ◎기획원/예산실장 후임싸고 하마평 무성/농림수산부/내부승진 무산되자 실망감 팽배 ○이영탁비서관 주로 거론 ◎…경제기획원 직원들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후임 예산실장을 놓고 설왕설래. 예산실장은 탁월한 정치감각을 지녀야 하며 장관급 못지 않은 권한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이영탁경제비서관(1급)이 유력시되는 가운데,기획원의 전윤철 기획관리실장,공정위의 김선옥 사무처장,총리실의 이기호 2조정관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비서관이 예산실장을 맡을 경우 기획원에도 한 자리씩 연쇄적인 인사숨통이 트일 전망이나 한 관계자는 『이비서관이 기획원 출신이긴 하지만 청와대로 갈 때의 소속은 재무부였다』며 승진자리를 재무부에 뺏길까 봐 조바심. ○김유채·이상렬씨 물망 ◎…이동훈 차관의 퇴임과 박운서 공업진흥청장의 차관 영전,박삼규 제2차관보의 공업진흥청장 승진 등 연쇄인사로 상공자원부는 희비가 엇갈리는 분위기. 이차관의 퇴진이유가 명확치 않아 아쉬워하면서도 차관과 공업진흥청장이 내부인사로 채워진 데는 안도.제2차관보에는 김유채 공업기술원장이나 이상렬 특허청 항고심판소장이 거론되고,1급 승진은 노장우 전력석탄국장과 최홍건 산업정책국장이 경합. ○신 세무대학장 본부 입성 확실 ◎…재무부는 이환균 제1차관보가 관세청장으로 승진하자 1급 승진 및 전보 등 후속인사에 관한 하마평으로 술렁. 이정보 국제금융국장이 승진해 세무대학장으로 나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한정길 국고국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신명호 세무대학장은 제2차관보 혹은 기획관리실장으로 본부 입성이 확실시된다. ○기획원출신 대거발탁 이채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는 경제기획원 출신들이 대거 발탁돼 이채. 경제부처의 한 관계자는 『한리헌 기획원 차관을 비롯해 새로 차관이 된 박운서 상공자원,이석채 농림수산차관,이환균 관세청장이 모두 기획원에서 한솥 밥을 먹은데다 강봉균 노동부차관도 기획원 출신이어서 차관들 간의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고 설명. ○“우리부처 평가 반증한다” ◎…내부 승진이 무산되자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당초 예상 못 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장·차관을 모두 외부에서 기용한 것은 우리 부처에 대한 평가가 어떠하다는 것을 말해 주는 반증』이라고 자조.
  • 차관급 인사 앞두고 경제부처 “술렁”

    ◎예상보다 큰폭… 이상공차관 경질 관심/백재무차관·최철도청장 거취도 주목 과천 경제부처가 조만간 단행될 차관급 연쇄인사를 놓고 술렁이고 있다. 정부는 당초 차관급 인사를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정의 국회비준이 예상되는 6월쯤 단행할 계획이었다고 한다.그러나 김태수 전 농림수산부 차관이 농안법 파동으로 갑자기 물러나자 그동안 미뤘던 차관급 인사를 내주 한꺼번에 단행할 움직임. 폭이 클 경우 5∼6명에 이르리라는 관측이 나도는데,특히 한때 사의를 표했던 이동훈상공자원부차관의 경질 여부가 관심사이다.한 소식통은 『이차관이 4∼5일 간격으로 「죽었다가 살아났다가」 한다』며 상황이 유동적임을 시사.다만 이차관 스스로 한때 후배를 위해 용퇴할 뜻을 가졌지만 항간의 「이상한」 소문 때문에 명예롭게 퇴진해야 한다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이차관이 경질될 경우 후임으로는 김태준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과 김시형 총리실 행조실장,박운서 공업진흥청장 등이 거론. 농림수산차관에는 경제기획원 등 외부 기용이 확실시 된다.승진후보 「0순위」인 이석채 예산실장의 농림수산부 입성을 점치는 사람이 많다.인사의 폭이 커질 경우 기획원의 전윤철기획관리실장이나 김태연차관보도 후보. 변수는 백원구재무차관의 이동 가능성.백차관이 공석인 외환은행장을 맡고,그 후임에 이예산실장을 기용한다는 설도 있다.최근 정재석부총리­한리헌차관의 「잘 나가는」 실세팀의 대내외적인 목소리가 커진 기획원의 입김과도 무관치 않다. 잇단 사고와 관련,최훈 철도청장의 경질을 점치는 견해도 있으나 한 소식통은 『최근의 사고는 지휘책임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해 경질여부가 대통령의 단안으로 결정될 것임을 암시. 차관급은 아니지만 막강한 권한을 갖는 예산실장(1급)이 바뀔 경우 그 후임에도 관심.기획원의 전윤철기획관리실장이나 청와대의 이영탁경제비서관이 유력한 가운데 공정거래위 김선옥사무처장,총리실의 이기호 2행정조정관이 하마평에 오른다.또 행조실장이 경질될 경우 후임으로는 이환균재무부1차관보가 거론되고 있다.
  • 국민·무소속 15명참가…일부 찬표/진통끝 임명동의…국회본회의 안팎

    ◎4차례 연기… 4시간30분 늦추다 개의/이의장 “합의못본 반쪽 국회 국민에 죄송” 두차례나 회기를 연장하며 곡절을 겪은 제167회 임시국회는 29일 끝내 여야가 쟁점의 절충에 실패,민주당의원들이 모두 불참하고 민자당과 국민당,일부 무소속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임명동의안만을 표결처리하고 폐회됐다.그러나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문제는 미처리 상태로 다음번 임시국회로 넘겨졌다. 여야는 이날 총무회담을 수시로 갖고 쟁점인 국정조사의 증인·참고인 채택문제를 논의했으나 기존의 방침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합의못봐 국민에 송구 ○…이날 이영덕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대한 투표는 하오6시35분에 시작,46분까지 11분만에 간단히 끝났으며 개표도 순조롭게 진행.결국 이만섭국회의장이 찬성 1백70,반대 10표로 동의안이 통과됐음을 선언하기까지 모두 20분이 소요. 처음 하오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3시,4시,5시등 1시간간격을 두고 거듭 연기되다 네번째 연기시간이 하오6시30분에개회. 이의장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여러번에 걸친 총무회담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보지 못한채 반쪽국회를 열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여야 의원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 이의장은 이어 『야당에는 미안하지만 오늘도 미·북한간에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총리와 부총리가 없는 이같은 국정의 공백이 더이상 장기화돼서는 안되겠기에 부득이 여야합의없이 본회의를 열게 됐다』면서 「반쪽국회」에 대한 양해를 당부. 이날 한때 실력저지를 호언했던 민주당에서는 본회의장에 김대식총무와 조홍규부총무,장기욱의원만이 나와 의사진행발언을 시도. 그러나 이의장이 『어제 야당 총무와 부총무에게 발언을 하도록 했으니 오늘은 양해해 달라』면서 발언권을 주지 않자 김총무는 곧바로 회의장 밖으로 나갔고 조부총무 혼자서 투표함 입구를 막다가 결국은 이마저도 포기.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 ○…이날 여야의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된 것은 하오5시40분에 열린 총무회담. 하오2시에 이어 두번째인 이 회담은 이의장이 참석하지 않고 단독대좌로 열렸는데 김총무는 회의실로 들어간지 5분만에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 김총무는 『가더라도 의장실에는 들러가라』는 이총무의 말에 『들를 필요 있나』라며 곧바로 민주당쪽으로 발길을 돌려 협상이 물건너갔음을 시사. 한편 이국회의장은 이날 하오 여야총무에게 상무대 국정조사와 관련,다음달 4일까지 조사계획서 작성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 줄 것을 당부. ○여 반란표는 없는듯 ○…한편 1백80명의 의원이 참가한 표결에는 민자당의원의 반란표는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속의원 총원이 1백72명인 민자당 의원들 가운데 외유중인 김영광 정호용 이승윤 박명근의원과 와병중인 심명보의원,연락이 늦어져 표결에 지각한 서정화·이재환의원등 7명을 뺀 1백65명이 표결에 참석,찬성표 1백70표 보다 밑돈 것. 국민당에서는 한영수 김복동 강부자,신정당의 박찬종,새한국당 장경우,무소속의 윤영탁 정동호 조순환의원등 야당및 무소속에서는 15명이 표결에 참가,일부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사무처는 추정. ○부총무단끼리 격론 ○…민주당의 김총무는 총무회담이 최종결렬된 직후 국회의장실을 방문,의총을 위해 2시간만 본회의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지연작전을 구사. 김총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논개작전밖에 없다』면서 『논개작전은 물귀신작전이 아니라 적장을 끌어안는 외로운 것』이라고 실력저지 방침을 시사. 이의장과 민주당 총무단사이에 본회의 개회 연장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면서 회의가 계속 지연되자 민주당의 부총무단이 달려와 이의장에게 속개를 강력 요청. 이때문에 여야 부총무단끼리 격론을 벌이기도 했으며 이의장은 한동안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회의장으로 가 회의를 강행. 김총무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채 거듭 『막아』라고 말한뒤 『보좌관들을 모두 대기시키라』고 지시해 한때 긴장감이 나돌기도.그러나 비슷한 시각에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이 투표에 불참하기로 한 당론을 밝혀 실제로 실력저지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불만을 표시한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입증. ○…이에 앞서 이의장은 이날 하오 5시쯤 기자들과 만나 『회의연장을 위한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이날 회의시간의 마지노선이 하오 6시임을 거듭 강조. 이의장은 또 마지막 총무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총리임명동의안과 국정조사계획서 처리의 분리방침과 함께 동의안 처리를 위한 표결처리 방침을 김총무에게 최종 전달했다고 소개. 이의장은 그러나 『법사위의 국정조사계획서 논의는 계속 살아 있는 것』이라고 전제,『여야가 이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면 별도의 임시국회를 열어 승인해 줄 것』이라고 피력. ○가벼운 마음으로 자축 ○…이날 본회의가 끝난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곧바로 이만섭의장에게 『수고 많으셨다』는 쪽지를 전달하면서 감사를 표시했고 이한동총무도 의장실로 찾아가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 한편 문정수사무총장,서청원정무장관,강인섭의원등 민주계 인사 10여명은 여의도 모음식점에서 총리인준등을 자축하며 저녁식사를 나누는등 대부분이 홀가분하다는 표정. ○“반의회주의폭거” 성토 ○…민자당이 본회의장에서 총리임명동의안을 단독처리하고 있는 동안 민주당은 의사당 1백45호실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협상결렬의 책임을 민자당에 돌리며 맹렬히 성토. 이 자리에서 정대철의원은 국방부 특검단으로부터 입수한 수사기록을 공개하면서 지금까지 상무대정치자금의혹 진상조사 결과와 51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소개.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결의문을 통해 『국정조사계획서가 현정권의 방해로 의결되지 못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의회주의적인 폭거』라고 비난. 의원들은 이어 이영덕 신임총리에 대해 『여당만이 임명동의한 만큼 국민을 대표하는 국무총리가 아니고 당정협의를 위한 여당의 총리일 뿐』이라고 비하.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저녁 박관용비서실장으로부터 신임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됐다는 보고를 받고 『뒤늦게나마 임명동의안이 처리돼 잘됐다』며 반가워했는데,임명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절대 무리수를 두어서는 안된다는게 대통령의 일관된 지침이었다고 한 고위관계자가 소개.
  • UR대책특위 위원/정태영의원 등 추가

    이만섭국회의장은 16일 비교섭단체 의원 가운데 국회 우루과이라운드(UR)대책특위 위원에 변정일·정태영의원을,국제경쟁력강화특위 위원에 장경우·윤영탁·차수명의원을 각각 확정했다.
  • 29세에 총수… 국내 9위 재벌 부상/김승연회장과 한화그룹

    ◎“경영탁월” “독선적” 두평가/동생과 재산다툼 빚기도 한화그룹이 창립 41년만에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김승연회장의 구속으로 인한 파급효과,즉 금융조달과 주력회사의 경영난 등이 보다 악화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52년 고금종희 회장에 의해 세워져 그동안 군수산업과 연결돼 있다는 사업상의 특성으로 비교적 순탄하게 성장했다.고금회장이 일제가 남기고 간 「조선화약공판」을 인수하면서 시작된 한화의 역사는 4·19와 5·16을 거치면서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60년대 중반부터 도약을 시작,64년 현한국종합기계의 전신인 신한베어링을 인수했고 66년 태평물산(현골든벨상사)을 설립,무역업에도 진출했다.이어 68년 제일화재를 인수,금융업에까지 뛰어들며 재벌의 형태를 갖췄다. 지난 81년 창업주가 타계하자 장남 승연씨가 29세의 나이로 총수 자리에 오른이후 유화·레저·유통 등으로 사업이 확대됐고,지금은 (주)한화,경인에너지,한양화학을 주력사로 27개의 제조업 및 서비스,레저,금융기관을 거느린 국내 9위의 재벌그룹이다. 구속된 김회장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재계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받아온 총수였다.경기중·고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를 받았으며 지난 77년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사태를 무난히 수습하는 데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태평양건설 해외수주담당 이사로 경영수업을 쌓으며 해외공사를 따내는 능력을 발휘했고 82년 적자에 시달리던 한양화학을 인수,1년만에 흑자로 반전시키는 수완을 과시하기도 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이같은 능력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 측면도 없지 않다. 젊은 총수의 독선적이고 고압적인 자세는 경영 전반에 걸쳐 많은 구설을 남겼고 특히 동생 호연씨와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번졌다.자신의 능력을 기준으로 삼는 독선적 평가 때문에 호연씨를 한양유통 대표이사직에서 쫓아냈고 이로인해 재산상속을 둘러싼 법정다툼까지 벌어지게 됐다. 동생과의 불화로 김회장은 최근 『형제의 연을 끊겠다』고 까지 공언,또다시 문제가 확대돼 감정의 골이 극에 달하게 됐다. 경영에 있어서도 지나친 자신감이 작용,내부의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특히 지난 1년동안 비자금 담당 임직원 등 약 20여명이 인사조치되고 최근 골든벨상사 해외지사 직원 8명이 집단사표를 낸 것도 문제의 불씨를 안고 있었다.이는 그동안 검찰에 접수된 투서의 내용이 상세하고 정확했던 점이 뒷받침한다.검찰수사 과정에서 취한 태도 역시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 이영탁 경제비서관/1급으로 승진 발령

    정부는 24일 청와대경제비서실의 이영탁거시경제비서관을 2급에서 1급으로 승진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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