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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살리기 차원 대폭 교체/12·24 차관급 인사 뒷얘기

    ◎TK·PK가 11명… 경기고 출신이 5명/서울부시장은 조 시장과 사전 협의 24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는 「12·20 개각」때와 마찬가지로 당초 예상보다 폭이 넓었다.빈 곳은 총리행조실장과 통산차관 두자리였으나 일부 부처에 새 활력을 넣으려다보니 인사범위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청와대측은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 출신학교와 지역보다는 능력과 적재적소가 우선 고려됐다고 밝혔다.지난 장관급 인사에서 부산·경남 출신이 1명도 없어 「역차별」이라는 말이 나왔던 것과 달리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는 18명중 6명이 경남 출신이었고 대구·경북도 5명이나 됐다.경기고교 출신도 5명에 이른다. 인선과정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을 겪었던 자리는 행조실장과 재경원차관. 행조실장에는 이환균 재경원차관과 유상열 건교부차관이 막바지까지 물망에 올랐고 재경원차관에는 임창렬 해양수산부차관과 강만수 관세청장간 경합이 불꽃튀었다는 것. 이환균 차관의 경우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 행조실장을 맡아야한다는 점에서 건설부출신인 유건교부차관에 앞서 행조실장에 낙점.임창렬·강만수 차관은 막상막하였으나 임차관이 고시 1기 선배라는 점이 감안,재경원차관에 입성했다는 후문.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는 재정경제원의 옛 재무부 출신 행시 7∼8회들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임창렬 해양수산부차관이 재경원차관으로,강만수 관세청장이 통상산업부차관으로 각각 발탁된 것.임차관은 7회,강차관은 8회의 선두주자로 이들은 모두 이재국장을 지낸 옛 재무부의 핵심멤버들이다. 이들외에도 이환균 총리행정조정실장(6회),장승우 해양수산부차관(7회),김영섭 관세청장(7회) 등 재경원 출신만 5명이 포함돼 눈길.이번 인사 이전에 이미 타부처 차관으로 진출한 이기호(보건복지부)·이영탁씨(교육부)까지 포함할 경우 차관급에 포진한 재경원 출신이 7명이나 된다.한 관계자는 『재경원 전성시대를 실감케 한 인사』라고 촌평하기도. 재경원 출신인 강만수씨의 통산부차관 기용은 다소 이례적인 케이스.통산부 관계자들은 『전혀 의외의 인사』라는 반응이다.그러나 강차관이 금융과조세분야의 베테랑이고 업무추진력과 논리싸움에 강해 통산부의 위상을 높이는데는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 재경원 주변에는 임창렬 해양수산부차관의 재경원차관 기용 배경을 싸고 설왕설래하는 분위기.임차관의 업무추진력을 높게 평가한 한승수 부총리가 청와대쪽에 강력 천거했다는 후문.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외유내강형인 한부총리와 외강내강형인 임차관은 최상의 콤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다른 관계자는 『한부총리는 당과 국회 등 대외업무에 치중하고 재경원 내부업무는 임차관이 주로 챙기는 방향으로 역할분담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기도.임차관은 국내·국제금융분야에 밝고,옛 재무부 시절에는 미국 워싱턴의 국제금융가에 이름이 알려져 있을 정도로 대외협상의 대가이며 조직장악력,업무추진력이 뛰어나 실무자들은 벌써부터 긴장하는 분위기. ○…정옥순 정무2차관은 문민정부 초기 부동산투기의혹을 받았던 인사이나 정밀조사결과 큰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 국가직 서울시부시장이 함께 발령된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청와대측은 조순 서울시장이 『대통령 임명 부시장들도 손발이 맞는 사람을 보내달라』고 간청한 것을 수용,조시장과 협의를 거쳐 매끄러운 인사를 했다는 후문이다.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관계의 새 모델 정립 계기가 될 만하다.
  • LG그룹 임원 260명 인사단행

    ◎LG건설 사장 신승교씨/LG애드 사장 이인호씨/엔지니어링 사장 박찬민씨/할부금융 사장 심석주씨/정유판매 사장 구진회씨/종합기술 원장 김창수씨 LG그룹은 10일 올해 경영성과에 따라 사업문화단위(CU)장 3명을 포함,사장 5명을 교체하고 사장 6명을 승진임용하는 등 248명의 승진인사를 비롯,260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는 이날 인사에서 LG상사 박수환 사장과 금속 이정성 사장,LG화학 생활건강CU 최영재 사장 등 CU장 3명을 퇴진시키고 엔지니어링 홍해준 사장,투자신탁 최승락 사장을 각각 고문으로 위촉했다. LG상사 대표이사 겸 CU장에 이수호 부사장,금속 대표이사 겸 CU장에 최구명 부사장,화학 생활건강 CU대표이사 겸 CU장에는 조명재 부사장이 각각 발령됐으며 엔지니어링 사장에는 박찬민 부사장이 승진발령됐다. 또 신승교 건설·엔지니어링CU장 겸 건설대표이사 부사장,이인호 애드CU장 겸 대표이사 부사장,심석주 할부금융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구진회 정유부사장은 정유판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그룹 차원의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한 그룹 종합기술원 원장에는 김창수 LG전자 기술원장이 사장급으로 승진·임명됐고 투자신탁 대표이사에는 서경석 부사장이 발령됐다. 상무급 2명과 이사대우급 3명 등 2단계 승진자 5명과 부사장급 4명,전무급 9명,상무급 5명,이사급 3명 등 21명이 조기승진,총 26명을 발탁승진했다.이사대우로 승진한 건설 유정준 부장은 34세로 이번 인사에서 최연소 임원이 됐다. 구본무 회장은 『철저하게 성과주의에 따른 인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사장인사는 재임기간중의 업적을 계량화한 평가와 능력·리더십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바탕으로 인사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승진 △화학 김광령 △오웬스코닝 대표이사 안치민 △정유 조방래 △정유판매 이영섭△전자 한홍광△산전 박충헌 장병우 △반도체 백광선 △정보통신 대표이사 송재인 △정보통신 김익부 △기공 대표이사 박영하 △엔지니어링 정효조 △상사 허승조 △건설 장세문 △경제연구원 대표이사 겸 원장 이윤호 △회장실 남용 ◇〈전보〉△화학 이광현 △카드 이헌출 △할부금융 정광수 △회장실 강유식 ◇승진 〈전무급〉 △화학 김정만 정동진 노기호 △정유 김건중 명영식 △전자 임세경 우남균 △소프트웨어 이해승 △산전 문길구 △반도체 구덕모 이희국 △정보통신 최용일 △텔레콤 임영민 △전선 이수홍 양창규 한동규 하영탁 이범순 △상사 이상모 △건설 이수조 김용화 △유통 민병직 유지현 △증권 정충교 구자렬 △카드 안덕환 △회장실 김갑렬 〈전무선임〉 △엔지니어링 김성호 ◇전보 △반도체 구본준 ◇승진 〈상무급〉 △화학 허원구 김종팔 송지용 △정유 김하수 박원표 정천수 △전자 황일훈 신광수 이덕주 손진방 △산전 김용철 임계영 △하니웰 이의백 △반도체 배영표 최성현 △정보통신 이정률 △텔레콤 이수연 안병욱 △전선 김영식 한욱 박선규 서상목 △금속 이홍근 이정하 △상사 금병주 김태오 △건설 박수식 박윤식 △엔지니어링 조용철 △유통 윤종태 김건 △애드 신용삼 △LG­EDS 박동기 △증권 김계철 △카드 조재웅 △종금 박무수 이동률 △스포츠 권혁철 △선물 박기환△회장실 구본걸 박동창 〈선임〉 △건설 이상권 ◇전보 △상사 손만석 ◇승진〈이사급〉 △화학 김한섭 홍덕기 △석유화학 유준희 △화학 송병화 최석원 △정유 유현주 김종호 우상용 △정유판매 이한준 △전자 평태홍 박영용 방효상 손일봉 김영하 황운광 구자용 박부용 윤상한 윤홍식 △전자부품 박창희 △산전 고명식 백남칠 △반도체 김동찬 구자민 △정보통신 이경 정인근 이종구 △정밀 주수중 △전선 김영춘 이광호 △금속 박명흠 △상사 안경호 김종수 △건설 석창수 송갑호 맹원재 민병학 김성진 △엔지니어링 강학기 김재수 △백화점 조한용 최건 △애드 이승헌 △LG­EDS 김정근 △증권 김용언 △화재 이기영 이일석 이종업 △한무개발 서홍구 △회장실 김동헌 △전략사업개발단 하성덕 〈선임〉 △텔레콤 임병용 ◇전보 △의료보험 김선근 ◇승진 〈이사대우급〉 △화학 김유영 한태수 노소현 이남령 손부근 박희갑 임남신 △실트론 유학도 △화학 양재현 김형수 서석수 김홍입 윤명석 △정유 강호연 정진욱 서윤석 이광현 박영호 박평남 김만기 정승철△정유판매 권중철 △전자 문중태 임길포 김한수 한만진 이상영 김정하 최철기 김영호 손정일 이관무 박형욱 권영수 이광우 김창권 최병무 김우렬 황재일 유영민 △전자부품 김동범 △산전 김동호 임철근 박동원 최영택 △반도체 김갑술 김우식 이찬희 홍성관 안진홍 △정보통신 허영무 구자웅 유재문 박성현 △텔레콤 이우성 박장호 김윤관 △정밀 박영식 조동환 △전선 이주석 김영환 정은택 이창수 배정태 박상범 이태식 △금속 백재현 심재일 조현준 △상사 김현수 오병수 조정규 정영한 △건설 박준원 김재형 차천수 유형선 김영근 윤태현 유정준 김곤 김익겸 김동규 △엔지니어링 서정일 최형욱 주정규 박대호 △유통 김영돈 강호정 배정현 △백화점 이창훈 △LG­EDS 김재수 △LG증권 박광주 이성훈 △화재 조원학 민한식 김우진 △카드 김한근 △할부금융 홍한표 윤인걸 △레저 남상건 △창업투자 김홍채 △전략사업개발단 서윤원 △종합기술원 연기학 ◇전보 △상사 황순기
  • 기능대 졸업자에 학사학위/당정 개정안 확정

    정부와 신한국당은 3일 기능대학의 설립·운영주체를 민간부분으로 일부 확대하고 이들 단체들이 운영하는 기능대학 졸업자에게 전문학사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능대학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당정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정영훈 제3정조위원장과 최승부 노동부차관,이영탁 교육부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정위원장이 발표했다.
  • 신한국/대선대비 조직정비 본격화

    ◎새달까지 2차지구당 조직정비 마치기로/당원교육·청년조직 지역별 창립대회 한창 내년 대선을 앞두고 신한국당의 조직정비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8∼9월 13개 지구당 개편대회에 이어 다음 달에는 10개 안팎의 사고·궐위지구당을 대상으로 2차 지구당 조직정비가 마무리된다. 충북 제천·단양(위원장 송광호)은 영입한 김영준 의원의 교체가 확정됐다.포항북은 윤해수 위원장이 사퇴서를 제출,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이병석 당부대변인이 내정단계에 있다. 구본태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맡고 있던 양천을지구당에는 최후 집전위원장과 박진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최한수 위원장의 교수 복직으로 공석이 된 송파병 지구당 위원장으로는 전국구인 윤원중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영등포을(최영한)에는 구청장 출마경력을 지닌 박영묵씨가 유력하고 충북 청주 흥덕(윤석민)은 윤경식 변호사와 민주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진태씨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충남 보령(최일영)은 당정책국장 출신의 김경두씨와 윤흥식 국회의장 공보비서관 등이,대구 수성을(윤영탁)은 박창달 경북도사무처장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최인기 위원장이 여수수산대 총장으로 임명된 전남 나주와 전남 함평·영광도 교체 대상지역구에 속한다. 지도부는 다음주 당무회의에서 신임조직책에 대한 최종 인선안을 보고할 계획이다. 지구당 정비와 함께 당원들의 정신교육도 한창이다.지난달 13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천안 중앙연수원에서의 당원교육은 오는 12월까지 모두 34기 2만여명을 상대로 실시할 예정이다.특히 대선을 앞두고 중앙상무위원들과 전국 지구당 주요당직자들의 각오를 다잡는다는 방침이다. 또 당 청년조직인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가 22일 전국대의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차 임시총회를 가진데 이어 다음달 20일까지 지역별 창립대회를 마칠 계획이다. 오는 27일에는 김형오 기조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선참관단을 미국에 파견,효율적인 선거관리를 위한 자료수집을 벌인다.〈박찬구 기자〉
  • 적반하장 북한대표단/이석우 북경특파원(오늘의 눈)

    북경 국제의원연맹(IPU)총회 참석을 마치고 21일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짐을 챙기고 있는 정재문 단장 등 한국대표단 일행은 어깨가 축 늘어져 있다.내년 4월 서울총회 개최국으로서 북한대표들과의 사전접촉과 협의를 성사시키겠다는 의욕에 차있던 이들 국회의원들은 적반하장식으로 달려드는 북한측의 적의에 찬 비난과 냉소에 그저 한숨만 내쉴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내년 총회참석 문제와 국회간 교류에 대한 협의는커녕 북한대표들과 악수조차 나누지 못했다.정치학 교수출신인 노승우의원도 『80년대 적성국들조차 우호국가로 변했는데 북한은 여전히 우리를 적성국가로 대하는게 가슴아프다』고 했다.유일한 한국측 IPU 집행위원인 박정수의원은 평소 안면이 있던 북한단장 이몽호(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서기장)에게 말을 붙였다가 『대화할 이유가 없다』는 면박을 받았고 윤영탁 국회사무총장 등 일행은 『학생들이나 때려잡지 말라』는 야유를 뒤집어써야 했다. 지난 17일 저녁 독일대사주최 만찬을 비롯,연일 열리는 각종 리셉션에서도 우리대표들은 등을 돌리며 자리를 떠나는 북한대표들을 참담한 기분으로 바라보는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무장공비 침투사실이 밝혀진 이후인 19일 북측 최헌일 대표의 「남한 핵지뢰매설」주장에 이어 이몽호 북측단장은 대표자연설을 통해 연대 한총련사태와 군사훈련을 문제삼으며 우리측을 비난했다. 북한측 마영일 대표도 정재문 단장의 대표자연설에서의 동해안 북한잠수함 침입사실에 대한 유감표시에 대해 추가발언을 신청,우리측을 공격했다.마대표는 『CNN방송에서 우리측 잠수함의 남쪽 침투보도를 알고 있지만 여기선 확인할 수 없다』면서 『남조선측이 이 사건을 들먹이며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적반하장식 북측의 억지는 앞으로도 한국의 현정부와는 대화할 수 없다는 북의 기존정책이 변치않을 것임을 보여준다.이 순간에도 「비공식」적으로는 북경과 연길 등에선 적잖은 남과 북의 상사원들이 만나며 거래하고 있다.하지만 「공식석상」에서 만나기만 하면 마치 원수지간같이 돼버리는 남과 북.정말 헤아리기 힘든 북한당국의 속마음이다.
  • 의원 외교 의장승인 강화/국회,보고서 공개도

    ◎호화외유 물의 의장직권 징계회부 국회는 일부 의원들의 호화·관광성 외유를 방지하기 위해 의원외교 활동의 국회의장 사전승인 요건을 강화하고 외교활동 결과보고서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호화외유로 물의를 빚는 의원에 대해 국회의장 직권으로 징계에 회부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윤영탁 국회사무총장은 15일 『일부 의원들이 공식 외교활동중 방문목적과 관계없는 일정으로 국고를 낭비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활동후 20일 이내에 제출토록 돼있는 외교활동 결과보고서 제출요건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IPU 북경총회/대표단 11명 파견

    국회는 16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96차 국제의원연맹(IPU)총회에 신한국당 정재문 의원을 단장으로 11명의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 대표단은 정단장외에 97년 IPU서울총회 조직위원장인 박관용 의원,정영훈 노승우 이신범 권영자(신한국),박정수 한화갑(국민회의),이동복 의원(자민련) 등 여야의원 9명과 윤영탁 국회사무총장,윤지준 통일외무위 수석전문위원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15일 출국한다.
  • 한의대생 대부분 구제/교육부/7개대 학칙개정 승인

    ◎유급제적 연속3회­통산 4∼5회로/16일까지 등록 의무화/4천5백61명 유급 확정 사상 초유의 집단 제적위기에 처했던 경희대 등 7개대 한의대생 1천5백42명에 대한 구제의 길이 열렸다. 이영탁 교육부차관은 제적 최종시한인 31일 『짧은 시일 안에 한의대교수들이 정상직무에 복귀하고 많은 학생들이 등록 및 수강신청을 마쳤으며 학부모들도 수업복귀를 결의하는 등 각 대학의 수업정상화 노력을 높이 평가해 이들 학생들이 제적을 면할 수 있도록 학칙개정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차관은 그러나 반복적인 한의대생들의 수업거부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오는 16일까지 등록을 하지 않거나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학생들은 대학별로 반드시 제적하고 수업정상화에 동참하지 않은 교수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징계조치를 취하는 것을 「조건부」로 학칙개정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등록을 한 뒤 수업을 계속 거부하는 학생도 제적된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이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신입생 모집정원 감축 등 행·재정적 불이익을 가하기로 했으며 대학측도 어떠한 불이익도 감수하겠다는 각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경희대 경원대 동국대 세명대 우석대 동신대 동의대 등 7개대는 이날자로 제적 조항을 삭제하거나 「연속 유급시 제적」을 「연속 3회 또는 통산 4∼5회 유급시 제적」으로 학칙을 변경했다. 이차관은 이와 관련,『대학측의 수업정상화 의지가 매우 강해 많은 학생들이 구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부의 이같은 조치는 이미 우석대와 동의대 등 2개대에서 55명의 학생이 수업에 복귀했고 수업복귀의사로 볼수 있는 등록학생수가 크게 늘어났으며 대학별 학생·학부모 면담에서도 대부분의 학생이 등록기간내에 등록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수업정상화에 대한 전망을 밝게하고 있어 선의의 다수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교육부 집계결과 이날 하오2시30분 현재 전체의 17.5%인 8백3명이 등록했고 등록희망 학생수도 9백8명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이들도 수업일수 미달로 유급은 이미 확정됐다. 이번 수업거부로 제적대상이 아닌 3천19명을 포함해 모두 11개한의대생 4천5백61명(전체의 99%)이 한 학기씩 유급당해 정상적인 졸업과 진급이 불가능해졌다. 한편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회장 김효진)는 교육부의 조건부 학칙개정 승인에도 불구,등록 및 수업거부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대량 제적사태가 재발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 김 의장·스리랑카 대통령 환담/양국 의회 협력방안 논의

    김수한 국회의장은 1일 국회의장실에서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스리랑카 대통령과 만나 양국 의회협력방안 및 국내기업의 스리랑카 진출 현활 등에 대해 30여분간 환담했다. 김 의장은 『한국과 스리랑카 양국간 수교는 다소 늦었지만 빠른 속도로 교역이 진행되고 있어 양국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다』면서 『오는 97년 4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의원연맹(IPU)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스리랑카 정부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이에대해 『1백여개에 달하는 한국기업이 스리랑카에 진출, 5만여명의 한국기업인들이 활동하고 있다』면서 『종교 등 문화적 전통이 유사한 양국이 문화적 공통점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답변했다. 이날 접견에는 김영배 국회부의장, 박관용 외무통일위원장,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 자민련 이연무 총무, 윤영탁 국회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 여야 지구당 정비 “바람”(정가 초점)

    ◎신한국 20곳·국민회의 17곳·자민련 30곳/입당의원 지역구 1차 대상­신한국/사퇴·사고지구당 우선 선임­국민회의/수도권 과감히 교체 방침­자민련 여야가 하한정국을 맞아 일부 지구당위원장을 교체키로 하는 등 조직정비를 서두르고 있다.이번 정비작업은 15대 총선결과에 따른 보수의 차원을 넘어 여야 모두 내년 대선에 대비한 정지작업의 성격을 띠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신한국당◁ 8월 중순까지 1차로 20개 안팎의 지구당위원장을 교체한 뒤 연말과 내년 대선후보경선 등의 시점을 전후로 단계적으로 조직정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차 조직정비는 이미 강삼재 사무총장의 진두지휘로 진행중이다.15대 총선이후 입당한 의원 13명의 지역구와 일부 사고지구당이 대상에 올랐다.입당파의원 지역구인 대구 서갑(위원장 강용진)·동을(배석기),경기 김포(김두섭)·여주(정동성)·이천(이영문)·평택갑(김영광),강원 강릉을(최중규),경북 영주(장수덕)·경주갑(황윤기)·경주을(백상승),경남 진주갑(정필근)·사천(이방호)·밀양(서정호)등은 교체가 확실시된다.윤영탁 국회사무총장과 구본태 국회의장 비서실장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과 서울 양천을도 위원장이 비어 있어 정비가 불가피하다.이밖에 당무감사 결과 부실판정을 받았거나 위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4∼5곳도 이번에 정비될 예정이다. 강총장은 지난달 31일 『미국을 방문중인 이홍구 대표가 귀국하는대로 1차대상의 조직책을 교체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몇몇 교체대상 위원장을 만나 당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교체방침에 대해 김영광 전 의원 등 일부 지구당 위원장들은 무소속으로라도 지역구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반발하고 있어 정비과정에서 다소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진경호 기자〉 ▷야권◁ 국민회의는 위원장직을 사퇴하거나 활동을 중단한 사고지구당 17개를 선정,8월중 당무감사를 통해 늦어도 9월말까지 위원장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창당하지 못한 23개 지구당도 공개모집 등을 통해 위원장을 선임하고 8월말까지 전국 시도지부 결성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고지구당 판정을 내린곳은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부평갑 등 인천 3개를 비롯 강원 4,경북과 충남 각 3,경남 2,부산과 경기 각 1개 등이다.미창당 지구당은 부산 6,경남·북 각 5,대구 4,충남 2,충북 1개 등이다.당이 이날 노차태 부산영도구 지구당위원장을 부산시지부결성 준비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미결성 7개시도지부의 결성준비위원장을 임명한 것도 조직정비를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하기위한 수순의 하나다.미결성 시도지부는 부산,대구,인천,강원,경북,경남,제주 등 7곳이다. 자민련은 8월말부터 9월말까지 지구당 실태파악에 나설 계획이다.1단계로 서울 등 수도권과 부산·경남을,2단계로 충청과 대구·경북 강원 호남권에 대한 당무감사를 벌일 예정이다.특히 지구당 사무실이 없거나 위원장이 재출마할 의사가 없는 수도권 지구당 30∼40개는 위원장을 과감히 교체한다는 방침이다.〈백문일 기자〉
  • 전 교사에 컴퓨터 보급/2002년까지/교육부

    ◎「교육정보망」 새달말 개통 오는 2002년까지 모든 교사들에게 컴퓨터가 보급된다.교육정보종합서비스시스템(EDUNET)이 8월말 개통돼 누구든지 각종 교육관련 통계 및 학습자료를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30일 교육정보화추진분과위원회(위원장 이영탁 교육부 차관) 3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교육부문 정보화촉진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정보화사회의 인재육성을 위해 모든 교과에 컴퓨터를 이용한 교육내용을 반영하는 등 컴퓨터교육을 크게 강화하고 모든 학교를 통신망으로 연결,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교사의 PC활용 환경개선을 위해 올해 1만2천대,97년 5만대,98년 10만대 등 2002년까지 모든 교사에게 최신형컴퓨터를 보급하고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의 정보화관련 교육과정을 강화키로 했다.
  • 윤영탁 신임 사무총장/국회,임명동의안 가결

    국회는 11일 상오 본회의를 열어 윤영탁 신임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 국회사무총장 윤영탁씨/의장비서실장 구본태씨

    김수한 국회의장은 10일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에 윤영탁 전 의원을 내정하고 국회의장 비서실장에 구본태 전 통일원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에 내정된 윤전의원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본회의 승인을 얻어 정식임명될 예정이다. 김의장은 이밖에 국회도서관장에 이현구 국회의장 비서실장,의정연수원장에 윤수남 교육위수석전문위원,국회사무처 입법차장에 류수정 건설교통위수석전문위원,사무차장에 이재도 운영위수석전문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윤총장 내정자와 구비서실장은 정무직 공무원의 당적보유를 금지한 정당법에 따라 신한국당을 각각 탈당하게 된다.〈진경호 기자〉 ◆얼굴 ◎윤영탁 국회사무총장 내정자/사무처 공채 출신… 「금의환향」 구수한 사투리의 「무골호인」이지만 일처리에는 맺고 끊음이 분명하다.국회 사무처 공채를 거친 공무원출신으로 「친정」에 돌아왔다.대우 해외담당전무를 지냈고 12·14대때 각각 신민당과 국민당 후보로 당선된 재선의원 출신이다.15대때는 신한국당 간판으로 대구지역에 출마,낙선했다. ▲경북 경산·63세 ▲서울대 사회학과 ▲건설부 국토이용 관리국장·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통일민주당 정책위부의장·국민당 정책위의장 ◎구본태 국회의장 비서실장/이론·실제 겸비한 통일전문가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통일전문가.통일원에 근무하면서 「한민족통일공동체」방안을 기초하는 실무주역을 맡았다.기획력이 돋보이는 「아이디어맨」으로 토론을 즐긴다.85년 경제회담 대표로 간 것을 비롯,평양을 세차례 방문했다.지난 4·11총선때 서울 양천을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고배를 마신 원을 대신 풀게 됐다. ▲경남 산청·49세 ▲서울대 외교학과 ▲충남대 교수 ▲통일원 통일정책실장
  • 가출소년 감금 강제노동/하루 18시간씩 혹사·폭행까지

    ◎구두공장 주인 등 3명 영장 가출소년들을 지하 공장에 감금,폭행을 일삼으며 하루에 17∼18시간씩 일을 시킨 악덕 공장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6일 구두공장 주인 황내성씨(37·서울 성동구 금호동 4가)와 공원 전선진씨(23·〃)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미성년자 약취유인 및 아동복지법의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10대들을 꾀어 황씨에게 팔아넘긴 정영탁씨(37·서울 종로구 숭인동)도 약취유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는 지난 해 4월 정씨에게 5만원을 주고 소개받은 김모군(15) 등 가출소년 6명을 고용,혹사하며 임금 6백40만원을 주지 않았다.탈출을 막기 위해 작업장의 창문에 철망을 쳤다.소년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공원 전씨와 함께 불에 달군 연탄집게와 망치 손잡이 등으로 마구 때렸다. 이들 가운데 정군이 지난 3월부터 점심시간 등을 틈타 철망 나사를 조금씩 풀어두었다가 어린이 날인 지난 5일 낮 12시30분쯤 탈출,경찰에 신고했다.〈김태균·고영훈 기자〉
  • 여 허주체제 마지막 당무회의 표정(정가초점)

    ◎생환율 67%… 당무위원 명암 교차/김대표·강총장 등 당선 22명 새각오 다짐/낙선자 6명 출석… 위로불구 착잡한 표정 당직 개편을 앞둔 신한국당이 3일 상오 김윤환 대표위원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었다.당명을 바꾼뒤 지난 2월9일에 이어 여섯번째로 열린 당무회의였다. 김대표체제로는 마지막 당무회의이기도 했다.일괄사의 표명으로 오는 7일 전국위원회 직후 면면도 바뀐다.그래서 그런지 줄곧 가라앉은 분위기가 5층 회의실을 뒤덮었다. 4·11총선의 여파로 참석률도 낮았다.당무위원은 김영삼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48명.이가운데 30명만 참석했다. 출석한 위원들 사이에도 당락의 명암이 엇갈렸다. 총선에 출마한 당무위원들의 생환율은 67%에 머물렀다.전국구 1명을 포함,39명이 출마해 26명이 당선했다.당선자 가운데 최형우 양정규 이웅희 김진재위원 등 4명은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지역에서 생환한 김윤환 강삼재 김종호 서정화 김영귀 정재문 이세기 김정수 신경식 이상득 김종하 이한동 서청원 서정화 현경대 김덕용 이해구 장영철 이택석 강현욱 한승수위원과 전국구로는 유일하게 출마해 당선된 정재철위원 등 22명이 자리를 채웠다. 이들은 각자 처한 위치와 상황,정치적 비중에 따라 기대와 각오,상념의 표정이 다양하게 어우러졌다.새 진용에서 각자가 맡게 될 역할을 구상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윤영탁 김용호 이재환 이민섭 황명수 남재두위원등 6명은 낙선에도 불구하고 참석했다.불출마한 주돈식 김윤덕 위원도 눈에 띄었다.낙선자들은 당선자들로부터 위로와 격려의 인사를 받았지만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어떤 낙선자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상대당 후보측이 막판에 지역바람을 일으키는 바람에…』라고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누었다.그러면서 새로운 재기의 발판을 노리는 인상이었다. 불참한 위원 18명 가운데는 낙선자가 7명,공천 탈락 또는 불출마자가 6명이 끼여 있다. 김영광 박명근 량창식 정시채 이자헌 김한규 김식위원이 낙선의 후유증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정순덕 이승윤 신상식 남재희 노인환 이윤자위원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불출마 선언등으로 일찌감치 마음을 비운 경우에 해당한다. 얽히고 설킨 당무위원들의 심경을 고려한듯 회의는 별다른 안건 처리없이 김대표의 퇴임소감과 짤막한 당무·정책·원내보고 등으로 20분만에 산회했다.당초 비공개 토론시간도 계획돼 있었지만 『비공개로 할 필요가 있느냐』는 김대표의 제의에 따라 공개 토론으로 바뀌었다.그러나 토론자 없이 최근 모친상을 치른 이한동 국회부의장의 인사말만 있었다. 앞서 김대표는 인사말에서 『당의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당무위원들께 한번쯤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면서 『일부 위원들이 함께 정치일선에서 경륜을 발휘할 수 없게 된 점이 가슴아프지만 의연하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정권재창출을 위해 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심경을 피력했다.〈박찬구 기자〉
  • “국토 오염시키는 행락행태 고쳐야”/김영탁 환경감시위원(발언대)

    미국의 서부 애리조나주에 있는 그랜드캐니언을 관광하고 돌아오는 기내에서의 감회이다.태평양을 건넌 비행기가 일본의 상공을 날고 있었다.눈에 덮힌 부사산이 멀리 보였다.과연 아름다웠다.그리고 조금후엔 우리의 국토가 시야에 들어왔다.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포항,안동,예천,청주를 지나 김포공항에 닿는 시간은 불과 35분여.그런데 중,남구의 내륙을 관통하는 행로여서 해외여행자들에겐 상공에서 국토의 많은 부분을 볼수있는 기회가 된다.4계절이 있고,그래서 더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가 아니던가.몇 시간을 달려도 불모의 땅으로만 이어지던 서부를 여행한 뒤끝이라 그런지 우리의 국토가 더없이 아름답다.그러나 지상에서 피부로 느끼는 산과 하천은 전혀 다른 두 얼굴을 하고 있다. 그것은 무차별적인 행락풍토다.통계에 의하면 1년에 약 3억4천만명의 행락객이 8만4천톤의 생활쓰레기를 놀던 그자리에 버린다고 한다.음식물 쓰레기만 돈으로 환산해서 연8조원에 달한다는 것이다.우리 국민이 언제부터 이렇게 잘 살았나 싶다.또 잘산다고 흥청망청 해서 되겠는가.경제적 손실뿐 만이 아니다.그로인해 국토는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살리자는 구호는 수천번을 외쳐도 부족한 일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영동고교직원산악회에서 귀국후 연이어 등반 제1백회를 기념해 밀양 표충사 뒤의 재약산으로 등산을 갔었다.정상을 올랐을때 눈살을 찌프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쓰레기는 그곳에도 어김없이 널려 있었다.바람이 너무나 세차 쓰레기를 치우기에 힘이 들었다.하지만 우리의 금수강산을 지킨다는 생각에서 일행은 열심히 치우며 생각했다.외국에 비해 천혜의 복을 받은 아름다운 자연을 스스로 지킬줄 아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안타까울 뿐이다.
  • 신한국/101개 지역 우세·23곳 경합

    ◎서울 19곳·호남 35곳 등 최대 81석 기대­국민회의/9곳서만 선두… 교섭단체 구성 기로에­민주당/텃밭 충청 20곳 포함 32곳서 강세 보여­자민련 신한국당이 과반수의석을 획득할 것인가.국민회의는 견제의석이라고 주장하는 1백석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자민련의 약진은….민주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가능성은. 선거가 시작된 후 꾸준히 부동층을 잠식해가던 각당의 총선판세는 선거 마지막까지도 북한의 비무장지대 무력시위등의 변수로 우열이 뒤바뀌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북한의 무력시위는 40∼60대에 이르는 부동층 안정희구세력 및 접적지역,일부 경북지역의 투표성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따라서 투표일을 이틀 앞둔 9일까지도 전국에서는 60개에 가까운 지역구에서 혼전과 우열이 뒤바뀌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특히 정치권의 뜨거운 열기와는 달리 정당연설회나 개인연설회,또는 각당의 텃밭이라고 일컬어지는 지역에서조차 군중이 모이지 않아 선거전문가들은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혼전을벌이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막바지 혼전 가열 그동안 전국에서 서울신문사의 취재망,선거전문가,공식·비공식 여론조사,각당 분석을 종합해 총선전야판세를 분석한 결과 의석수에 따른 정당의 순위는 신한국당·국민회의 순으로 나타났고 자민련과 민주당은 각각 3∼4위로 순번이 바뀌었다. 전국적으로 신한국당은 1백1개 지역구가 우세로 나타났고 23개 지역이 경합우세 또는 뒤집기가 가능한 지역으로 나타나 이들 지역이 모두 승리하면 지역구만 1백24석이 된다. 국민회의는 72개 지역이 우세이며 9개 지역이 당선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나 이를 포함하면 최대 81석이 기대치다. 자민련은 전국 32개 지역에서 우세,19개 지역에서 경합우세로 나타나 최대 51석이 가능의석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9개 지역이 우세,19개 지역이 경합을 벌이고 있어 경합지역의 당선여부에 따라 원내교섭단체 구성의 기로에 설 것으로 보인다. 정당별 득표율을 지난 6·27지방선거 및 14대총선 득표로 추정한 결과 전국구의석은 신한국당이 19∼21석,국민회의가 14∼15석,민주당이 6∼7석,자민련이 8∼9석으로 나타나 전국구를 합한 의석수는 신한국당이 최대 1백45석,최소 1백20석을 얻을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국민회의는 최대 96석,최소 86석으로,자민련은 최대 60석,최소 40석,민주당은 최대 28석,최소 15석인 것으로 분석됐다.무소속은 전국에서 18석이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열순위 바뀌어 지역별로는 서울은 47개 선거구 가운데 31개 선거구에서 우열이 드러났고 11개 경합지역에서도 근소하나마 우열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우세지역은 신한국당은 9곳,국민회의는 19곳,민주당 2곳,무소속 1곳이 강세인 것으로 취재됐다.종로(신한국 이명박·국민회의 이종찬)·광진갑(신한국 김영춘·국민회의 김상우·민주 강수임)·강남갑(신한국 서상목·무소속 노재봉)·송파을(신한국 맹형규·국민회의 김신명·민주 김종완)등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은 전체 21개 지역 가운데 20개 지역에서 신한국당의 우세가 드러났으며 해운대 기장갑은 막판까지 신한국당의 김운환후보와 민주당의 이기택후보가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지역은 23개 지역구 가운데 신한국당이 19개 지역에서 우세,2개 지역에서 경합중이며,울산동과 밀양 2곳에서는 무소속이 우세로 나타났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우세지역이 없으며 민주당이 울산·울주 1곳에서 경합중이다. 인천지역은 11개 선거구 가운데 신한국당이 7곳,국민회의와 민주당이 각각 1곳에서 우세로 나타났으며 부평을(신한국 이재명·국민회의 신용석)과 계양·강화갑(신한국 안상수·국민회의 이기문)은 신한국당·국민회의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경기지역은 38개 선거구중 신한국당이 19개,국민회의가 9개,민주당이 3개 선거구에서 리드하고 있으며 자민련과 무소속이 각각 1곳에서 우세로 나타났다. ○신한국 우세 늘어 강원지역은 북한의 무력시위로 접적지역인 속초·고성·인제·양양(신한국 송훈석·자민련 한병기)과 철원·화천·양구(신한국 이용삼·자민련 염보현)등에서는 신한국당후보가 경합에서 우세로 돌아서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현재 13개 지역구 가운데 신한국당은 7곳,민주당과 자민련이 각각 한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남지역은 선거의 판세가 대부분 드러난 지역.대전은 7개 선거구 가운데 5곳에서 자민련이 우세했고 동갑(신한국 남재두·자민련 김칠환)과 대덕·연기(민주당 김원웅·자민련 이인구)에서는 경합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충남지역은 예산(신한국 오장섭·자민련 조종석)과 연기(신한국 박희부·자민련 김고성)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민련의 우세로 조사됐다. 충북지역은 청원과 괴산이 신한국당 우세지역이고 나머지 지역은 자민련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전남북지역은 우열이 대부분 드러난 상황.광주는 6개 지역구 모두에서 국민회의가 강세였다.전북은 14개 선거구 가운데 정읍(국민회의 윤철상·민주당 김원기)·군산을(신한국당 강현욱·국민회의 강철선)을 제외한 전지역이 국민회의의 우세로 나타났다.전남은 17개 전지역에서 국민회의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TK에 경합 많아 대구·경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경합지역이 많았다.그러나 경북의 경우 5∼6개 경합지역에서는 보수안정층의 부동표가 신한국당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대구는 13개 선거구 가운데 3개 지역에서 신한국당이 우세했고,자민련은 5개 지역,무소속이 3개 지역에서 우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남(신한국 김해석·자민련 이정무)·수성을(신한국 윤영탁·자민련 박구일·무당파 이치호)지역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북은 19개 선거구 가운데 신한국당이 8곳,민주당이 1곳,자민련이 5곳,무소속이 5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우세지역도 대부분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은 3개 선거구 가운데 제주시와 북제주에서는 신한국당후보가 우세를 나타냈으며 서귀포·남제주는 신한국당의 변정일후보와 국민회의 고진부후보가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별취재단〉
  • 교육정보 전산망 에듀넷 8월 가동/학습·생활지도 DB 등 제공

    ◎학생·학부모·교사 통신망 통해 이용가능/교육부 분과위 구성 본격 추진 오는 8월부터 교육정보 종합서비스 시스템인 에두넷(EDUNET)이 본격 가동된다.교육부문의 정보화가 첫발을 딛는 것이다. 교육부는 4일 이영탁 교육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정보화추진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에듀넷」 사업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에듀넷은 학생과 학부모 및 교사 등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통신망을 통해 각종 교육정보와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교육정보 전문서비스 전산망이다. 학습정보 및 학교생활지도 데이터베이스와 교육 행정기관의 정보,문헌 및 학술정보 시스템과 연계한 정보제공 서비스를 1차적인 기능으로 한다. 인터넷 접속,전자우편,전자게시판,대화방 등 정보교환 서비스와 함께 원격 교육지원 및 홈쇼핑 등 초고속 정보통신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교육민원 등 교육행정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교육부는 민간 교육정보 사업자(IP)들이 프로그램과 데이터베이스 개발에 참여토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분과위는 이 날 첫 회의에서민간이 주도하는 교육정보화 운동을 전폭 수용,전국 초·중·고 교사에게 인터넷 연수를 시키고 관련 교재와 자료를 제작해 배포키로 했다.〈한종태 기자〉
  • TK정서 변화­대구·경북(4·11총선 테마르포:3)

    ◎“공평한 시각 선택” 「지역의 골」 벗는다/“집권당의 힘 길러 다음 정권 대비” 호소력/“「지역정서」에 언제까지 매달리나” 자성도 2일,꽃샘바람이 다소 거칠게 느껴지긴 했지만 대구의 거리 곳곳에는 후보들을 알리는 대형 플래카드가 나부껴 선거가 무르익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러나 만나 본 행인들이나 들러본 가게주인들은 열에 아홉정도는 『선거요.후보들은 많이 다니지만 별 관심이 없어요』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택시를 6번 갈아타 보았다.택시기사들은 한결같이 『신한국당요.인물은 좋은데…』라고 말꼬리를 흐렸다.이른바 권력에 대한 상실감,정권에 대한 섭섭함 등이 어우러진 지역분위기를 표현하는 「TK정서」가 밑바닥에 흐르고 있었다.이런 정서는 대구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의 평균 경쟁률이 8대 1로 전국 최고,경북의 경쟁률이 6.8대 1로 전국 2위로 나타났다.지역정서의 틈바구니를 노린 후보난립과 이 지역이 「무주공산」임을 나타내는 수치다. 신한국당후보들은 『TK가 분열되어서는 다음을 노릴 수 없다』고 TK정서 차단에 고군분투하고 있다.인근 경북지역후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집권당 대표를 배출한 구미지역은 「갑자을신」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구미 갑지역은 자민련,구미 을지역은 김윤환 대표가 있으니까 신한국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얘기다. 대구 서을의 신한국당 강재섭 후보는 그래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후보.그러나 자민련의 최운지 후보와 무소속의 서중현 후보가 『대구의 자존심을 되찾자』고 지역정서를 파고들고 있다.지난 31일 비산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서는 강후보가 평리동에 인문계고등학교를 유치,97년 3월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얘기하자 야당지지 어깨띠를 두른 한 시민이 『내가 중3학생을 둔 부모인데 지역발전이 최고 아이가』라며 어깨띠를 벗어버리는 모습도 보였다.「인물」과 「감정」이라는 정서가 엇갈린 예다. 대구 동갑의 신한국당 강신성일 후보는 1톤트럭 유세차량을 이용해 이날도 신암4동에서 7차례의 가두연설과 악수공세를 펼쳤다.『영화에서 처럼 신나는 정치를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도록 충직한 일꾼이 되겠습니다』.부인 엄앵란씨도 배우인 아들 석현씨와 함께 신암시장을 누비는등 「배우가족」이 총출동하고 있다.그러나 같은 지역에 출마한 자민련의 김부동 후보는 『역사바로세우기는 특정지역을 겨냥한 정치보복』이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율곡비리로 구속된 적이 있는 무소속의 이종구 전국방장관은 거리유세에서 『내가 진짜 TK』라고 정통성을 주장하고 있다. 수성을도 혼전지역.아침 7시,대구 최대의 아파트지역이 있는 지산4거리에는 신한국당의 윤영탁,자민련의 박구일,무당파연합의 이치호,무소속의 남칠우 후보등 아홉명의 후보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출근하는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주된 이슈는 역시 「대구의 자존심」. 신한국당의 유성환(중),김용태(북을),김해석(남),김한규(달서갑),김석원 후보(달성)등도 「인물은 좋은데…」라는 지역바람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그러나 신한국당의 후보들은 대구가 한 지역구라는 연대로 『대구시장이 무소속이라서 위천공단등 지역숙원사업과 외자유치등이 지지부진하지 않느냐』면서 『집권당안에서힘을 길러 다음 정권에 대비하자』고 TK정서 차단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에서는 박준규(중),박철언(수성갑),이정무(남),최재욱 후보(달서을)등이 「대구의 자민련벨트」를 형성,자민련바람을 확산시키고 있다. 또 옥중출마한 무소속 정호용 의원(서갑)은 부인 김숙환씨가 나서 눈물로 TK정서에 호소하는등 무소속바람도 가세하고 있다. 이제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대구지역의 많은 입후보자들이 TK정서를 계속 부추기고 있지만 대구유권자들은 공평한 시각에서 「선량」을 뽑을 채비를 갖춰가고있다.좁은 나라에서 언제까지 지역정서에만 매달릴 것이냐는 게 양식있는 시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대구=김경홍 기자〉
  • 역광장 등 청중 찾아가 “판촉 유세”(유세장에서)

    경제사정이 나아짐에 따라 정치의 행태도 변하는 것일까.마치 은행들이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지 않고 밖에 나가 적극적으로 고객유치경쟁을 벌이는 것처럼 후보자들도 유권자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유세를 하는 것이 아니고 발이 닳도록 찾아다닌다.이른바 「동원유세」에서 「판촉유세」로의 변화다. 29일 하오 신한국당의 정당연설회가 열린 경주역 광장.신라 천년 고도의 정취를 머금은 봄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신다. 신한국당 연예인 자원봉사단 소속 개그맨 황기순씨가 이동차량 연단 위에서 재담을 엮어낸다.우산을 받쳐든 청중들을 상대로 『비올 때 쳐다보이는 하늘 색깔이 뭘까요』라고 질문을 던졌을 때 금세 『우산색』이라는 정답이 나오자 폭소가 터진다. 김윤환대표와 황윤기·백상승후보 등 연사들의 유세가 시작되기 직전의 상황이다.식전행사의 흥취가 남아서인지 제법 굵어진 빗줄기 속에서도 1천여명의 청중은 자리를 뜨지 않는다. 이번 총선에서 후보자들이 청중을 찾아다니는 새로운 유세풍속도가 자리잡고 있다.실제로 신한국당측은 이날 자연스레 관객이 모이도록 퇴근시간 대에 맞춰 역광장을 유세장으로 잡았다. 공·사조직을 총동원,청중을 끌어모으는 구태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음을 반증한다.경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사람의 통행량이 많은 목좋은 곳을 연설회장으로 선점하기 위한 후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예컨대 최근 대구 수성을구에서 사통팔달의 교통요지인 두산오거리에서는 윤영탁(신한국당),정상태(민주),박구일(자민련),이치호(무당파),남칠우(무소속)등 각 후보 진영이 거의 매일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경쟁을 벌인다. 또 8명의 후보가 난립한 수원 권선의 경우 후보자들의 연설회 장소가 길목인 수원역 광장으로 거의 집중된다.특히 출근 및 퇴근 시간대에 30∼40분간의 개인연설회가 겹친다.사실상 합동연설회의 양상이다. 이같은 선거문화의 변화는 일견 바람직해 보이기도 한다.과거 선거판에서 여야 각 정당이 여의도나 보라매공원 등지에서 벌였던 청중동원 경쟁의 역기능을 전제로 했기 때문이다.1백만명 안팎을 동원하는 이들 대규모 장외집회들은 관광버스가 동날 정도의 엄청난 물량공세의 산물이었음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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