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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곳저곳 배회·담넘기·패싸움·무단투기… 이상행동, 똑똑한 CCTV에 다 걸립니다

    이곳저곳 배회·담넘기·패싸움·무단투기… 이상행동, 똑똑한 CCTV에 다 걸립니다

    #지난 9일 오후. 통합관제센터 근무자가 주차장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보다 이상한 차 한 대를 발견했다. 번호판을 자동인식한 CCTV가 경찰 데이터베이스(DB)와 접속하니 수배차량으로 확인됐다. 출동한 경찰은 잠복근무 끝에 수배자를 붙잡았다. 경찰의 수배차량 DB는 경찰만 조회할 수 있어 활용도가 엄격히 제한되어 있지만 관제센터와 공조를 통해 문제 차량을 확인, 검거에 성공한 것이다. CCTV를 네트워크로 한데 묶어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토록 한 통합관제센터가 진화하고 있다. 성동구는 11일 U성동통합관제센터를 지능형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방범, 주차단속 등 각기 다른 목적으로 설치된 CCTV를 하나의 망으로 묶어 다용도로 활용하도록 한 기존 시스템을 뛰어넘어 지능을 부여하는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지능형 시스템에는 담장을 뛰어넘는다거나, 패싸움을 벌인다거나, 이곳저곳 배회하는 등 행동이 수상하다든가, 교통사고나 무단투기가 발생했다든가 하는 10여 가지에 이르는 이상 행동 패턴이 입력돼 있다. 이런 행위가 발생했을 땐 시스템이 스스로 관제센터에 경보음을 울리고 현장 화면을 보여 준다. 동시에 사건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순찰차에 현장 위치와 문제의 장면을 즉각 전송한다. 여기에다 차량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도 깔았다. 관제센터 근무자가 CCTV로 차량번호를 인식, 경찰 수배차량 목록과 비교해 일치할 경우 경찰이 현장에 바로 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태료 체납 차량, 대포차,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을 발견해 영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도 쓰인다. 범죄자나 실종아동의 얼굴 사진을 등록해 CCTV에 감지되면 알려주는 시스템, CCTV 영상을 사건 담당 경찰에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시스템도 개발됐다. 고재득 구청장은 “지금까지 사건·사고의 사후 대응에 치중했다면 이제 실시간 모니터링을 거쳐 바로 현장을 확인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부여받게 됐다”고 반겼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제주 해경부두 주민 반대로 건설 난항

    제주 해양경찰 전용 부두 건설이 주민 반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서귀포시 화순항 2단계 개발사업에 포함된 해경 전용부두 건설사업이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는 남방 해역의 치안유지와 어선 접안시설 확충을 위해 국비 327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해경부두(500m)를 포함한 화순항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1단계 사업으로 동방파제 200m 축조공사는 이미 완료한 상태다. 2단계 사업은 화순항 내 방파제 증설과 부족한 어선 접안시설 확충, 해경부두 건설 등이다. 하지만 화순지역 주민들은 해경부두가 들어서면 대형 함정이 오가면서 항내 물질 작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해경부두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임상렬 화순리장은 “마을총회에서 해경부두 건설 반대를 결의했다”며 “주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치 않고 추진하는 사업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 해경이 현재 보유 중인 대형 함정은 3000t급 4척, 1500t급 3척 등 7척이다. 서귀포항의 경우 길이 112m 규모의 3000t급 경비함이 정박할 경우 다른 함정 접안이 어려워 화물부두인 7부두를 임시로 이용하는 등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더구나 해경은 2016년 제주 배치를 목표로 현재 5000t급 대형 함정을 건조 중이지만 화순항 접안을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 함정 배치에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 해경 관계자는 “제주해역 투입이 예정된 5000t급 대형 함정은 이어도 전담 배치가 주요 임무”라며 “기존 서귀포항은 항만 협소로 입출항이 곤란해 화순항에 해경부두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강동구 “車 과태료 안 내곤 못 배긴다”

    서울 강동구가 지난해 하반기 과태료 체납 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 단속으로 3억 2800만원을 징수했다고 5일 밝혔다.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대포차를 근절하고 체납 과태료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번호판영치팀’을 꾸린 덕분이다. 전담 직원 4명으로 2개 반을 운영하면서 하루 평균 4.5대의 번호판을 영치했다. 지난해 7~12월 상습·고액 체납자 번호판 467개를 영치해 4억 7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69%인 3억 2800만원을 거뒀다. 구는 주 3회 이상 특별영치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오전 5~9시, 오후 8시~밤 12시 취약시간대 영치 활동을 강화한다. 체납자의 자진 납부를 유도하는 한편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일시 납부가 어려운 체납자에 대해서는 분할 납부 및 납부유예제도 등을 실시한다. 번호판 영치 대상은 손해배상보장법 위반(책임보험 미가입), 자동차관리법 위반(정기검사 미필·지연), 도로교통법 위반(주정차) 등의 체납액 합계액이 30만원 이상이고 60일 이상 체납된 차량이다. 번호판이 영치된 차량 소유주는 신분증을 가지고 구청을 방문해 체납액을 납부해야 번호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자동차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은 해당 검사를 받고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구는 지역 내 차량 1652대가 과태료 13억 9300만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자동차관리법 위반은 2135건으로 66%(9억 2000만원)를 차지했다. 구 관계자는 “고액·상습 체납 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를 꾸준히 실시해 불법 자동차 운행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농어촌 ‘마중택시’ 달린다

    이르면 내년부터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농어촌 주민들을 위해 ‘마중택시’가 운영된다. 또 신속·정시성이 요구되는 횟감, 수출 견본품 등에 대한 고속버스 소화물 운송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농어촌의 대중교통 수단인 대형 공영버스를 택시나 미니버스로 대체하는 시범사업을 전국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마중택시는 대중교통 노선이 없거나 몸이 불편해 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에 전화로 택시 이용을 신청하면 지자체가 택시를 집앞까지 보내 주는 서비스다. 수익이 나지 않는 버스 노선을 폐지·축소하고 남는 재정을 마중택시 운영 비용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농촌 지역 대중교통 서비스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영버스가 맡고 있지만 산간오지나 작은 마을에는 버스가 접근하지 못해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세종시 금남면 영치리 주민들은 면소재지로 나가는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인근 버스 승강장까지 2㎞ 가까이 걸어 나가야 한다. 마중택시를 도입할 경우 지자체는 관련 예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공영버스 운송 사업자도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을 축소·폐지하거나 운행 횟수 감축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기존 택시 사업자의 수입 증대 또한 기대된다. 현재 농어촌 지역 버스 노선당 인구는 720명으로 대도시의 4.8%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대도시의 3.5배나 넓어 운행 효율성이 떨어진다. 정부는 2012년 기준으로 벽지노선 손실 보상, 오지도서 공영버스 구입 등으로 804억원(지방비 포함)을 지원했다. 박상열 대중교통과장은 “마중택시를 운영하면 공영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지역의 주민이나 몸이 불편해 버스를 이용할 없는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중교통 복지 차원의 새로운 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군수 투입에 별동대 운영까지… “체납 지방세 안 내고는 못 배긴다”

    부군수 투입에 별동대 운영까지… “체납 지방세 안 내고는 못 배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세 체납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재산 압류와 관허사업 제한 등에 나섰지만 체납이 근절되지 않자 머리를 짜내 체납자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4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군은 이달 말까지 체납액 통합징수반을 운영하면서 부군수까지 투입했다. 김문근 부군수는 10개 법인의 체납액 719건 6581만원을 할당받아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54건에 769만원을 징수했고, 398건 3000여만원은 납부 약속을 받아냈다. 부군수가 찾아가자 체납자들이 미안해하며 선뜻 세금을 내거나 납부를 약속한다고 한다. 김 부군수는 타지역에 나가 있는 체납자도 찾아갈 계획이다. 단양군은 징수 유공자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징수금액의 5%(1건당 최대 30만원)까지 포상금을 주고, 실적이 가장 우수한 읍면 직원은 해외연수를 보내주기로 했다. 충북 청원군 북이면은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기습적으로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활동에 나섰다. 체납차량들이 출근과 외출로 나가 있어 단속에 한계가 있어서다. 이윤미 북이면 체납담당은 “2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 새벽 5시부터 7시까지 직원 12명이 4개조로 나눠 영치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체납차량들이 주소지에 가장 많이 있을 시간을 노렸다”고 말했다. 충남 청양군은 이달부터 체납자에 대한 각종 보조금 지원을 제한키로 했다. 체납자에게 성실 납세자가 납부한 세금으로 만든 보조금을 주는 것은 조세정의 실현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보조금 지급 시 체납 여부를 확인한다. 소액 체납자도 샅샅이 뒤진다. 충남 천안시는 서북구청에서 지난해 시범운영한 납세자도움 콜센터를 올해부터 동남구청에도 도입했다. 이 콜센터는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였던 100만원 이하 소액 체납자들만 집중 관리한다. 콜센터에는 전문상담원 출신 여성 4명이 배치된다. 울산시는 체납차량영치 별동대를, 경기도는 가택수색 등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찾아내는 ‘현미경 체납징수 시스템’을 가동한다. 강원도는 시·군과 합동으로 별도의 체납 지방세 전담 징수팀을 구성해 연중 활동한다. 전담 징수팀은 지난 한 해 전체 체납액 1193억원 가운데 432억원을 거뒀다. 이병한 강원도 세정계장은 “사업장은 강원지역에 있지만 체납 대상자들 대부분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에 살고 있어 일일이 추적하며 체납된 지방세를 걷고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체납세 중 비중이 가장 큰 자동차세 징수를 위해 한 구에서 체납된 자동차를 다른 구에서 번호판을 영치해 징수한다. 이 제도로 지난해 140억원의 자동차 체납세를 징수했다. 지자체들은 ‘망신주기’도 많이 쓴다. 전북도는 3000만원 이상 체납자는 명단을 공개하고 5000만원 이상이면 출국을 금지시킨다. 인천시는 3000만원 이상을 2년 이상 내지 않은 체납자를 시보와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자체들의 이런 시책들은 짭짤한 효과를 보고 있다. 분기별로 징수왕을 선발해 최고 300만원까지 포상금을 주고 우수기관에 사업비를 주는 전북도는 도세 부문 징수 3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최성권 단양군 징수팀장은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일수록 체납액 해결이 절실하다”면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세가 6월을 전후해 고지되다 보니 상반기 가용재원이 부족해 많은 지자체들이 연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청주 흥덕서 유치인 자살 나흘만에 피의자 자해…관리부실 도마

    청주 흥덕서 유치인 자살 나흘만에 피의자 자해…관리부실 도마

    청주 흥덕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피의자가 자살한 지 나흘만에 또다시 이 경찰서가 관리하는 피의자가 청주지검 구치감 이송 직후 자해하면서 피의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청주시 산남동 청주지검 내 피의자 구치감 화장실에서 A(58)씨가 자해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주폭(酒暴) 피의자인 A씨는 흥덕경찰서 유치장에 있다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또 다른 피의자 1명과 청주지검 구치감에 입감된 상태였다. A씨는 40여분 뒤 구치감을 서성거리다가 화장실로 들어가 갑자기 고개를 숙였고, 이때 자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 대기실에서 모니터로 피의자를 감시하고 있던 경찰은 A씨의 행동을 수상이 여겨 구치감으로 들어갔고, 목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접이식 흉기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을 찌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흉기는 A씨가 경찰서 유치장 입감 때 영치했던 외투에 지갑, 열쇠와 함께 소지했던 것으로 검찰 구치감으로 이송되면서 경찰이 되돌려줬다. 검찰 구치감에 들어갈 때는 따로 소지품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A씨가 외투에서 몰래 흉기를 챙겨 입감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결국 A씨가 자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경찰이 피의자 신병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위험 물품은 자해 방지 목적상 호송경찰관에게 인계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절차를 제대로 밟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실토했다. 피의자 신병관리는 검찰 조사가 마무리된 뒤 피의자를 구치소에 입감시킬 때까지 경찰이 책임지도록 되어 있다. A씨는 술을 마시고 상습적으로 80대 노부모와 자녀를 상습 폭행한 혐의(존속살인미수 등)로 구속돼 청주 흥덕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흥덕경찰서에서는 4일 전에도 유치장에 입감된 B(56)씨가 지급받은 목욕 수건으로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23일 검거돼 유치장에 들어간 상태여서 다음날 발생한 B씨 자살사건 당시 함께 유치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유치장 관리 부실 정황이 속속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유치장 안에 직원 4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B씨의 수상한 행동을 전혀 감지 못했고, 그 중 1명은 B씨가 이미 목을 맨채 웅크리고 앉아 있던 시간에 유치장 문을 열어보고도 B씨의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않아 제때 후송하지 못했다. 경찰의 피의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준 셈이다. 충북 경찰은 유치인 자살 사건 이후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4일 만에 또다시 유사 사건이 터지면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의자 영치품 흉기 압수 안해 구치감서 자해

    검찰조사를 앞둔 피의자가 검찰청사 안에서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 30분쯤 청주시 산남동 청주지검 내 피의자 구치감에서 신모(58)씨가 흉기로 자해했다. 신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위독한 상태다. 구치감은 검찰조사를 위해 경찰에서 호송된 피의자가 대기하는 장소로 관리는 경찰이 맡는다. 호송을 담당했던 경찰 4명은 구치감에서 10여m 떨어져 있던 대기실에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신씨를 보고 있었다. 지난 25일 존속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된 신씨는 이날 오후 2시 10분쯤 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청주지검 구치감에 송치됐다. 자해에 사용된 흉기는 길이 12㎝ 정도의 칼로 유치장 입감 당시 경찰이 압수했지만 신씨를 검찰에 송치하며 다른 영치품과 함께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감찰조사 결과 흉기는 경찰이 압수해 따로 보관하고 이 같은 사실을 호송팀에 알려야 하지만 경찰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LED전광판 실시간 단속… 체납차량 영치… 비상벨 출동 성동구 CCTV 똑똑해졌다

    ## 불법 주정차 단속용 폐쇄회로(CC)TV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이 달렸다. 단순히 단속만 하고 마는 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단속 장면을 보여줘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단속 외의 시간엔 구정 안내 사항을 내보낸다. ## 체납 차량 영치 시스템도 있다. 공영 주차장 2곳과 구청 주차장에 설치돼 실시간으로 차량 번호를 인식한다. 체납 차량, 대포 차량 등을 확인해 현장 영치팀에 곧장 알린다. 영치팀은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현장으로 달려 나간다. ## 달맞이공원 등에 설치된 비상벨과 연계해 여성 안전도 강화했다. 기존 비상벨이 경보음만 울리고 말았다면 CCTV와 연계된 비상벨은 CCTV통합관제센터에 정보를 즉각 보내 공원 CCTV를 통해 경찰 등이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26일 성동구에 따르면 CCTV의 활용 범위가 당초 설치 목적이던 방범, 불법 주정차 단속을 넘어 체납 징수, 구정 홍보, 안전기반 확대 등의 다양한 업무로 확대되고 있다. 청사 안에 지역 내 모든 CCTV를 종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CCTV통합관제센터’를 만들어 경찰서 등과 온라인으로 화면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CCTV영상정보제공시스템’으로 이어졌다. 주민 반응도 좋다. 범죄 예방은 물론 사건·사고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편리함 덕분에 CCTV 설치 요청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구는 올해에만 공원,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CCTV 72대를 새로 설치해 CCTV 946대가 구 전역을 둘러볼 수 있게 했다. 늘어난 CCTV 관리를 위해 ‘CCTV통합유지관리시스템’도 생겼다. 현장에 나가 점검하면서 문제점이나 장애 내용 등을 기록하면 바로 등록돼 해결책을 찾도록 한 것이다. CCTV별 관리카드도 작성된다. 고재득 구청장은 “CCTV는 치안, 교통 분야 등에서 구민 안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제는 한걸음 더 나아가 행정과 연계해 보다 창의적인 역할을 맡고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자동차세 밀리면 번호판 재교부 없다

    앞으로 자동차세 체납으로 차량 번호판이 영치되면 밀린 세금을 내기 전에는 번호판을 재교부받을 수 없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18일 국토교통부와 협조해 지방세정보시스템과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을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산망 연계로 자동차세를 안 내면 번호판 분실신고를 하고 다시 발급받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자동차세 체납으로 번호판이 영치되더라도 담당 공무원의 문서 통보로 차량등록부서에 번호판 영치 정보가 등록되기 전에는 체납 세금을 내지 않고도 번호판을 재교부받을 수 있었다. 실제 서울시에 등록된 싼타페를 모는 A씨는 자동차세 58만 6000원을 내지 않아 지난달 21일 경북 B시 세무과에 번호판을 영치당했다. 하지만 다음 날 부산 C 경찰서에 번호판 분실신고를 한 뒤 같은 달 23일 번호판을 재교부받았다. 그동안 안전행정부는 매년 전국 일제 번호판 영치의 날을 운영하는 등 체납차량 단속대책을 추진해 지난해 기준 29만여대의 번호판을 영치했다. 자동차세 5회 이상 체납차량 38만대 중 약 30%인 12만여대는 대포차량으로 추정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은행계좌도 압류… 성동구의 고강도 체납 징수

    재산세, 자동차세 등 121건 2390만원을 체납한 김모(65·여), 박모(66)씨 부부는 거듭된 독촉에도 어려운 경기를 핑계로 나눠 내겠다는 빈말만 했다. 서울 성동구 38세금징수팀이 행동에 들어갔다. 지난 6월 자동차세만이라도 완납하지 않으면 차량을 공매처분하겠다고 통지했다. 차량 견인을 위해 추적과 주차장 현장 작업을 병행한 끝에 지난 8월 번호판 영치, 압류봉인 등의 절차를 밟았다. 은행 계좌도 압류했다. 결국 이들은 분납계획서를 써내 이행하고 있다. 성동구는 11일 지방세 체납 징수활동을 벌이는 38세금징수팀이 지난달까지 39억 6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나 오른 역대 최고 성과다. 자동차세 13억원, 재산세 11억원, 지방소득세 6억원, 취·등록세 3억원 등이다. 지난 3월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체납자 추적 조사를 본격화한 데 이어, 38세금징수팀 소속 공무원을 서울동부지검 특별사법경찰로 지명받아 체납차량 관리 전담반까지 만든 덕분이다. 서울시 외 지역에까지 출동하는 출장 단속으로 196대 차량을 강제 견인하기도 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강력한 체납 징수 활동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대부분 사람들과의 형평성 제고와 꾸준히 늘어나는 복지 수요에 충당하려는 것”이라면서 “내년 예산이 빠듯한 터에 안정적 세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셀프 스마트’ 송파구, 생활정보 안내 등 SW 20여개 직접 개발

    ‘셀프 스마트’ 송파구, 생활정보 안내 등 SW 20여개 직접 개발

    송파구 전입신고를 마치면 스마트폰으로 상쾌한 환영인사를 받는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꼭 100일을 맞았다. 단순 환영인사였는데도 주민 반응이 좋았다. 해서 ‘전입주민 생활정보 안내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반상회 일정이나 논의 주제, 지역 소식지 정보 가운데 도움 될 만한 것을 추려서 보내주는 것이다. 빠른 정착을 도우려는 조치다. 업그레이드된 뒤 지난달 전입주민 3330명에게 정보가 보내졌다. 반응이 좋자 안전행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추진하면 좋을 ‘지방3.0 선도과제’로 선정했다. 이런 송파구의 스마트 행정이 눈길을 끈다. 10일 구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은 20여 가지를 웃돈다. 민원행정이 손쉬워졌다는 게 가장 큰 이득이다. 가령 ‘인력관리 시스템’은 일일이 손으로 기록하거나 엑셀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했던 공공근로사업이나 희망근로사업 관리를 대체했다. 임금, 근무지, 근무기간 등 정보를 한번 등록해 두면 각종 증명서를 바로 발급받을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에 따른 간부청렴도 평가도 자체개발 프로그램으로 대체한 덕분에 외부 용역비용 2000만원을 아끼고, 19개 다른 기관에 팔아 3900만원의 수익까지 올렸다. 이젠 ‘체납차량 알리미 시스템’ 개발이 한창이다. 주차장의 차량번호 자동인식시스템을 체납차량 데이터베이스에 연결해 자동차세, 과태료 체납차량을 번호판 영치부서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모든 것은 프로그램 개발을 장려하는 분위기 덕택이다. 현장공무원이 낸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한다. 박춘희 구청장은 “전문개발자 출신 직원이 맞춤형 시스템을 개발한 데 힘입어 업무 효율성과 주민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알뜰한 구정 살림 환경도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시스템 개발 및 보급에 꾸준히 애쓰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울산 시청·검찰·경찰 대포차 근절 손 잡았다

    울산시와 울산지검, 울산경찰청이 ‘대포차 제로화’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며 대포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역 관계 기관들이 대포차를 뿌리 뽑으려고 손을 잡은 것은 전국에서 울산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3개 기관은 26일 울산시청에서 대표적인 사회악인 대포차 근절을 위한 단속과 수사가 효율적이고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협약했다. 이들은 대포차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생침해사범 예방에 공동 노력하고, 대포차 폐해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동참 등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주정차 단속 폐쇄회로(CC)TV 131대를 활용해 대포차 단속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주정차 단속 중 대포차가 발견되면 구·군 세무부서 번호판 영치팀에 차량번호와 위치 등을 실시간 통보하고 영치팀이 현장으로 출동해 즉시 단속하는 체계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대구 서구 “지방세 체납 안봐줘”

    대구 서구가 지방세 체납과의 전쟁을 벌여 압승했다. 서구는 지난 4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지방세 체납액 정리기간으로 정하고 강력 징수에 나섰다. 이를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대책단을 구성했다. 산하에는 7개의 징수팀을 편성하고 세무과 전 직원에 대해 체납세 징수 목표관리제를 실시했다. 체납자에 대해서는 재산조회를 통해 부동산과 차량을 압류조치 했다. 또 고액체납자의 압류 부동산과 차량은 공매 처분했다. 직장인의 경우 급여는 물론이고 예금을 압류해 체납된 지방세를 징수했고, 3회 이상 체납했거나 체닙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서구청이 시행하는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고액, 상습체납자는 명단공개와 함께 출국금지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요청했다. 특히 전체 체납액의 46%를 차지하는 자동차세 체납액 징수를 위해 상시 번호판 영치체계를 구축, 3회 이상 체납차량 43대를 공매 처분했다. 또 효율적인 자동차세 체납정리를 위해 현대캐피탈㈜과 체납차량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업무협약을 맺어 시행하고 있다. 서구의 이 같은 노력으로 지방세 체납액의 30%인 15억원을 징수했다. 이에 따라 서구는 다음 달부터 10월 말까지 2차 지방세 체납액 정리기간을 갖고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차 정리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정영수 서구 세무과장은 “건전한 납세분위기 확산을 위해 체납세 징수를 강화하겠다”면서 “체납자들도 차량 번호판 영치 등의 제재를 받기 전에 자진납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범털’ 집합소 서울구치소…그들의 24시

    [주말 인사이드] ‘범털’ 집합소 서울구치소…그들의 24시

    ‘범털 집합소.’ 권력을 누렸던 정권 실세들과 대기업 오너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서울구치소의 또 다른 이름이다. ‘범털’은 수감자들 사이에 쓰는 은어로 돈 많고, 힘있는 수감자를 뜻한다. 서울구치소는 전국 50여개의 교정시설 중 ‘범털’이 가장 많이 수용돼 있는 곳이자 장소변경 접견(옛 특별면회) 신청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대한제국 말기인 1907년 경성감옥으로 문을 연 서울구치소는 서대문형무소로 불리다 1967년 서울구치소로 이름을 바꿨고, 1987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자리에서 경기 의왕시 포일동으로 옮겨왔다. 서대문 형무소 시절에는 유관순 열사 등 독립투사들이 수용되면서 항일·독립운동의 상징으로 불렸던 곳이지만, 지금은 정권의 단맛에 취해 비리를 저지른 정치인·고위 공무원, 돈과 권력을 등에 업고 분식회계, 비자금 조성, 탈세를 일삼는 재계 인사들이 한 번씩 거쳐 가는 곳이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다. 서울구치소를 거쳐 간 범털은 추징금 미납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홍걸씨,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지금도 이재현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권력의 단맛에 취해 불법 행위를 저지른 유력인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수감 전에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즐겼던 범털들의 구치소 생활은 어떨까. 한때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권력을 누렸던 사람이라도 일단 구속이 되면 일반 수감자들과 다를 바 없는 절차를 거친다.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30분~1시간 정도 뒤에 법무부에서 준비한 호송 차량을 타고 구치소로 향한다. 구치소에 도착하면 신상기록카드를 작성하고 신체검사 및 건강검진을 받고 수의, 속옷 등 기본적인 물품을 받는다. 이후 수용생활에 대한 안내를 받고 독거실 혹은 혼거실로 들어가게 된다. 방 배정은 죄명, 형기, 죄질, 범죄전력, 나이, 개인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진다. 공범일 경우 증거인멸이나 말 맞추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따로 방을 쓰게 하고, 질병이 있다는 의사진단서 등 증빙서류가 있는 경우 병사에 수용된다. 범털들은 대부분 독거실을 배정받는다. 독거실은 6.56㎡(약 1.9평) 규모이며 접이식 매트리스와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세면대, 화장실 등이 구비돼 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다른 수용자들과의 마찰 등의 문제를 고려한 것이지 특혜 차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식사·용변·빨래·취침을 1.9평의 좁은 공간에서 해결해야 하고, 혼자서는 걸어다니지도 못했다. 여름에는 선풍기와 부채만으로 버텨야 하고, 겨울은 시멘트 바닥이 차가워 견디기 힘들었다. 3개월이 지나자 누구라도 좋으니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했다. 차라리 검찰청에 나가 검사와 대화를 나누고 싶을 정도였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 최근 출소한 A씨는 구치소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며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구치소는 기본적으로 모든 자유가 제약되는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지내기란 불가능하다. 원칙적으로 범털들도 일반 수감자와 크게 차이 없는 생활을 한다. 아침 6시 기상을 알리는 음악 소리로 하루가 시작된다. 인원이나 건강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는 아침 점호를 받는다. 아침은 오전 7시, 점심은 낮 12시, 저녁은 오후 6시고, 밤 9시가 되면 잠자리에 든다. 식사는 쌀·보리의 혼합곡과 함께 3찬(국 포함)으로 독거실 내에 있는 식기에 배식받아 해결한다. 가족 등이 가져오는 외부 음식은 반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설거지는 방 안에서 직접 해야 한다. 수감자들은 ‘기상→식사→출정(검찰 조사, 재판 참석)→휴식’이라는 단순한 생활을 반복한다. 출정을 나가지 않는 경우에는 30분~1시간 정도의 운동과 하루 한 번 30분간 외부인 접견, 하루 한 번 변호사 접견 외에는 대부분을 방에서 보낸다. 범털들은 일반 수감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재판으로 넘어가기 전 구속상태의 수감자들은 거의 매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20일이라는 구속기간 동안 조사를 마치고 재판에 넘겨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집중 조사를 한다. 최근 구속기소된 이재현 회장도 기소 전에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검찰조사를 받았다. 재판에 넘겨진 뒤에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재판에 참석할 때를 제외하고는 회사 임직원들이나 가족들과의 접견을 통해 회사 중요 업무,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해야 한다. 이때는 변호사 접견이 하루 일정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변호사 접견은 하루 한 번만 가능하지만 시간제한이 없어 이 시간을 요긴하게 사용한다. 변호사 접견은 방어권 보장을 위해 교도관의 배석 없이 변호사와 둘만의 대화가 가능하고 접견 내용도 기록되지 않는다. 변호사를 통해 향후 검찰 수사 대응 방안은 물론 회사 업무를 지시 혹은 결재하거나 정·재계 소식, 최근 업계 동향, 국민 여론 등을 전해 듣는다. 때로는 변호사를 말동무 삼아 시간을 때우기도 한다. 구치소에서도 특혜 아닌 특혜가 있다.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한 B씨는 “변호사 접견만 해도 일반 수감자들은 비싼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일이다. 대개의 수감자들은 보통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낸다”고 말했다. 특별한 경우에 신청하면 이뤄지는 장소변경 접견은 범털들이 답답함을 벗어나고자 종종 쓰는 방법 중 하나다. 최대 5명을 한꺼번에 볼 수 있으며 15분 동안 이뤄진다. 접견실에는 테이블과 소파가 구비돼 있고, 접견을 하면서 악수나 포옹도 가능하다. 구치소 안에서 판매하는 빵, 우유, 떡갈비, 훈제닭갈비, 바나나, 오렌지, 각종 스낵류 등 음식들을 사먹을 수도 있다. 영치금으로 구입이 가능한데 풍요로울 정도의 영치금이 들어오는 범털들은 수감자들에게 음식을 돌리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을 과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의 생활, 자유의 억압으로 인한 고통은 마찬가지로 하루라도 빨리 구치소를 나가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쓰기도 한다. 가장 애용되는 방법 중 하나가 건강악화를 내세우는 이른바 ‘휠체어 퍼포먼스’다. 1999년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국회 증인으로 출두하면서 휠체어와 하얀 마스크를 쓴 뒤 숱하게 애용됐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006년 비자금 조성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뒤 휠체어를 탄 채 법정에 등장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검찰의 구속수사를 앞두고 심장수술을 받았다. 범털들은 구치소를 벗어나기 위해 구속집행정지 신청과 구속적부심, 보석제도 등을 활용하고 있다. 형이 확정된 뒤에는 설, 추석, 1월 1일, 8월 15일 등에 특별사면을 기대하면서 구치소 생활을 버티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그래픽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돈·권력 있어 대우받는 죄수 ‘범털’ ‘범털’은 돈이나 뒷배경이 없는 ‘개털’이라는 용어의 반대 개념으로 나온 죄수들의 은어다. 언제부터 사용됐는지 유래는 확실치 않지만 1980년 황석영의 소설 ‘어둠의 자식들’에 ‘우리 같은 개털은 몸으로 때우면서 징역 사는 수밖에 없지’라는 말이 등장한다. 일반 수감자들은 자신들과 달리 감옥에서도 대우를 받는 돈 많고 권력 있는 재벌이나 정치인들을 빗대 범털이라고 불렀다. 감옥에서는 기본 물품이 부족하다 보니 가족이나 친지들이 넣어주는 영치금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치금이 풍부해 넉넉한 수감 생활을 하는 죄수들은 ‘범털’, 영치금이 없어 감옥에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죄수들을 ‘개털’로 구분해 칭해 왔다.
  • 이재현 CJ 회장, ‘범털’ 모인 구치소로…

    이재현 CJ 회장, ‘범털’ 모인 구치소로…

    삼성가(家)의 장손이며 재계 서열 14위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탈세 및 횡령·배임 혐의로 2일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시작하면서 이 회장의 수감 생활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일 밤 늦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는 이 회장 같은 대기업 총수뿐 아니라 정치인, 고위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유력 인사들이 수감되는 ‘범털 집합소’로 유명하다. 현재 최태원 SK 회장과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전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이 곳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아직 형량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형자 신분은 아니다. 수용소에서는 이 회장처럼 형사피의자 또는 형사피고인으로 체포되거나 구속영장 집행을 받은 사람을 미결수용자로 분류한다. 보통 구치소에 입소하면 간단한 신분 확인을 거쳐 건강진단과 목욕을 마친 뒤 구치소 생활에 필요한 의류, 침구, 세면도구, 운동화 등을 지급받는다. 수의는 2심 재판을 통해 형이 확정되기 전인 미결수는 황토색, 형이 확정된 기결수는 파란색이기 때문에 이 회장은 황토색 수의를 입는다. 구치소 안에서는 이름 또는 수인번호로 불리게 된다. 다만 이 회장은 일반 수용자들과는 달리 독거실(독방)을 사용한다. 법무부는 이 회장이 다른 수용자들과 방을 같이 쓸 경우 서로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독거실에 배치했을 뿐 특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 회장이 대기업 회장이지만 안정된 환경에서 보호·지원하는 교정 원칙 외에 과도한 특혜나 편의 제공으로 괜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구치소 독거실은 6.56㎡(약 1.9평) 규모로 접이식 매트리스와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과 함께 세면대와 화장실이 설치돼있다. 외부 음식 반입은 금지된다. 다른 수용자들이 묵는 거실에도 TV, 변기, 세면시설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이 회장은 영치금으로 신문, 잡지, 도서 등을 구독·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의 소식이나 기업 동향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앞으로는 구치소 안에서 변호사들을 접견하면서 검찰 수사와 재판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 회장의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른 주요 인사들처럼 독거실에서 생활하게 된다”면서 “이 회장이 유명 인물이긴 하지만 사생활을 고려해 구치소 내에서의 생활모습 등은 상세히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으랏차차! 지방세 담당 공무원] “세금 횡령 누명… 그래도 보람”

    [으랏차차! 지방세 담당 공무원] “세금 횡령 누명… 그래도 보람”

    지방세 담당 공무원의 삶은 대부분 체납 차량의 번호판 영치를 위한 잠복근무, 장기간 출장으로 점철된다. 그럼에도 돌아오는 것은 격려와 칭찬이 아닌 욕설과 폭행이기 일쑤다. 그러나 보람이 없는 건 아니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1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서울호텔(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지방세공무원 생활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한다. 56편의 글 중 ‘행복’을 쓴 경기 시흥시 문일웅(47) 주무관이 대상을 받는다. 그는 세금 횡령 혐의를 뒤집어쓴 뒤 수십 차례에 걸쳐 경찰과 검찰에 불려다니던 세 달 남짓의 시간을 생생히 풀어냈다. 세무 공무원 업무에 대한 회의와 절망, 우여곡절 끝에 무혐의를 받은 뒤 느낀 행복감과 원칙적 업무 처리의 중요성을 담담히 그려냈다. 대전 유성구 김홍권(47) 주무관의 ‘삼박자의 승리’, 울산 북구 정병문(47) 주무관의 ‘눈길이 머무는 의자’는 최우수상을 받는다. 지난해부터 생활 수기를 공모해 온 지방세연구원은 올해도 56편의 공모작을 모아 ‘세상(稅想) 이야기2’를 책으로 펴낸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으랏차차! 지방세 담당 공무원] 세금 체납 차 번호판 영치 대작전

    정부가 오는 18일부터 상습적으로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의 번호판을 일제히 떼어간다. 전국에서 지방자치단체 세무 담당 공무원 등 6000여명이 투입된다. 안전행정부는 10일 “일단 17일까지는 지자체별로 사전 계도 활동을 한 뒤 백화점, 대형 아파트단지 등 차량 밀집 지역 위주로 번호판 영치에 나설 것”이라면서 “특히 4회 이상 체납 차량은 다음 달부터 등록 지역과 상관없이 어느 지자체에서나 번호판을 영치할 수 있도록 지자체 간 징수 촉탁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번호판이 영치되면 시·군·구청 세무과를 방문해 체납액을 납부하고 번호판을 되찾아야 하며 번호판 없이 운행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동차세 체납액은 지금까지 8931억원으로 지방세 총체납액 3조 5373억원의 25.2%를 차지한다. 자동차세는 다른 세목보다 징수하기가 어려운 탓에 고의적 체납자가 많아 지자체 재정 수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자체들은 지난해에도 체납 차량 1만 974대의 번호판을 영치해 24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31회 교정대상 수상자] 교정 참여 인사

    [31회 교정대상 수상자] 교정 참여 인사

    │박애상│ 최양자 서울 남부구치소 교정위원 서울 사랑선교회 목사로 24년 넘게 수용자를 교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장애인의 날 다과를 마련하거나 어려운 수용자들의 영치금을 지원하는 등 각종 서적과 음식물을 지원했다. 성악과 교수를 초빙해 수용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여러 차례 개최하는 등 수용자들의 심신 안정에도 이바지했다. 2009년 출소예정자 5명을 취업시키는 등 수용자들이 사회에 복귀하는 데 큰 공로를 세우기도 했다. 노인 환자들에게 신앙 봉사활동과 음식물, 기증품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박애상│ 황숙 대구교도소 교정위원 에스더선교회 회장으로 13년 동안 교정위원 활동을 하면서 특히 수용자들의 재기를 뒷받침하는 데 힘써 왔다. 검정고시에 응시하는 수용자들을 위해 도시락을 지원하기도 했다. 대구교도소 내 형편이 어려운 수용자들의 영치금을 지원하거나 겨울 내의를 선물하는 등 각종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가족이 없는 경비교도대원과 자매결연을 하는 등 교정행정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2005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종교단체 등과 연계해 선교활동 및 청소년교육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비상│ 최숙희 서울구치소 교정위원 29년 동안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공연을 통해 수용자들을 치유하는 데 힘써 왔다. 1990년부터 23회에 걸쳐 교화공연을 해 문화적 소외계층인 수용자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선사했다. 노래를 가르치거나 불교 교리를 지도해 수용자들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불우 수용자들에게도 관심을 둬 교화도서나 내의 등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명절이면 수용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체육대회를 열어 고향에 가지 못하는 이들을 달래기도 했다. │자비상│ 송원진 경북 북부 제1교도소 교정위원 대한불교 삼보종 총무원장으로 24년에 걸쳐 불교교리로 수용자들을 교화시켰다. 문제 수용자나 중점관리 대상자들은 집중적인 상담으로 교도소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왔다. 종교계의 명망 인사들이 교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주선하기도 했다. 2001년부터는 음식물이나 생활필수품을 지원해 수용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을 썼다. 한국청소년보호육성회 이사장을 겸해 청소년을 위한 장학기금 모금과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한 교육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자애상│ 신희자 성동구치소 교정위원 대한적십자와 대한류머티즘협회의 보건 강사로 26년간 천주교 교리로 수용자를 교화하는 활동을 폈다. 1986년부터 주기적으로 교리지도를 해주고 수용자들과 상담을 통해 안정적인 수용생활을 이끌었다. 천주교 집회 때마다 음식물을 지원하고 수용자 체육대회 때도 상품을 내놓았다. 불우 수용자들에게는 영치금을 내주고 생필품을 지원했다. 성동 장애복지관의 정신지체장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교육과 보건교육 등으로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자애상│ 김길순 목포교도소 교정위원 천주교회 여신도 회장으로 13년간 교정위원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미용봉사를 하는 등 여성수용자들을 위한 봉사에 힘써 왔다. 명절이나 성탄절에 음식물이나 상품을 지원하기도 하고, 불우 수용자들을 위해선 영치금을 대납해주거나 신앙 서적을 지원해줬다. 2009년 교도소 개청 100주년 행사에도 물품을 지원해 교도소 운영에 도움을 줬다. 평소에는 성모 마리아상, 텔레비전, 탁자 등을 지원했다. 청계 요양원 장애우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목욕 봉사를 펼치는 등 사회봉사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로상│ 김명달 의정부교도소 교정위원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으로 약 12년 동안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수용자들이 출소 후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교정위원과 취업위원을 겸임하면서 인근 업체와 손을 잡고 적극적인 취업 및 창업 지원 활동을 했다. 자신이 직접 경영하던 업체에 수용자를 채용하기도 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출소자에게는 창업비용을 지원하거나 물품을 지원해 도움을 주었다. 출소 예정자들의 신용회복이나 말소된 주민등록을 회복하기 위해 힘쓰기도 했다. 2007년부터는 매년 법무보호대상자 5쌍에 대한 합동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공로상│ 장희수 천안개방교도소 교정위원 신안전기공사 대표로 18년 동안 교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매결연을 한 불우수용자들의 영치금을 내주거나 수용자 체육대회의 시상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명절 땐 차례상 제수용품을 지원하고 생일을 맞은 수용자에겐 책을 선물하기도 한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텔레비전 6대와 세탁기 10대를 기증해 수용자들의 생활 개선에 힘썼다. 수용자들의 사회 적응 훈련을 위해 교통 체험 교육용 신호제어기기를 기증하기도 했다. 천안시 신안동 주민자치위원장, 국제로터리클럽 관리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봉사상│ 홍혜랑 울산구치소 교정위원 대한민국 한울여성팔각회 이사로 약 15년간 교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족 만남의 날 행사가 열릴 때마다 꾸준히 다과류를 지원해왔다. 수용자 체육대회나 교도소 내 독후감 발표대회 때에도 상품을 지원했다. 매월 한 번씩은 자매결연을 한 수용자들을 위해 상담을 해주기도 했다. 경비교도대원들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상담을 해주고 내무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2006년부터는 부산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장학금과 생활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봉사상│ 이정수 진주교도소 교정위원 창신 자동차학원 공동대표로 약 17년간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수용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체육대회, 교화공연 때마다 시상품을 지원해왔다. 도서도 500권 이상 기부해 수용자들이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수용자들의 체력단련을 위해서 운동기구를 지원하기도 했다. 여자 수용자들에겐 음악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관련 기자재를 지원하기도 했다. 2007년부터 5년간은 진주교도소의 모범직원을 선정해 포상해왔다.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의료봉사나 김장 나누기, 경로위안잔치 등의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 다른 듯… 닮은 듯… 예술의 융합

    다른 듯… 닮은 듯… 예술의 융합

    발레와 현대무용, 클래식과 국악, 사진과 비디오 아트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레플리카: REPLICA’가 17~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첨단영상과 예술의 접목을 시도해온 리미디어랩의 한희섭·이상건 프로듀서와 미디어 아티스트 하석준이 ‘복제’를 소재로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을 모아 만들었다. 음악인이자 크리에이터인 남궁연이 연출한 1부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을 주제로 한 ‘컷, 카피 앤드 페이스트’(Cut, Copy & Paste)다. 뮤지션 물렁곈의 연주에 따라 사진작가 강영호가 춤을 추면서 사진촬영을 하는 장면이 스크린과 모니터에서 상영된다. 동시에 무대에 설치된 카메라로 객석을 촬영하면서 그 이미지를 무대에서 영상으로 보여준다. 우리의 삶과 현재의 일부가 잘려나가고 복제되고 있다는 의미다. 남궁연과 국악 타악 연주자 민영치, 현대무용가 이용우가 서로의 소리와 몸짓을 복사하는 퍼포먼스를 이어간다. 발레리나 김주원이 합세해 각각의 정보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존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2부는 글룩의 오페라 ‘에코와 나르시스’에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신개념 오페라를 선보인다. 최우정 서울대 작곡과 교수와 하석준, 사운드디자이너 김영선, 현대무용가 정영두·조형준·공영선, 지휘자 이병욱, 소프라노 한상은, 테너 김병오가 뭉쳤다. 자아도취의 상징인 나르시스와 남의 소리만을 낼 수 있는 에코의 이야기를 통해 ‘복제’를 논한다. TIMF 앙상블과 서울대 성악과 학생들이 참여하고 영상 기술을 첨가해 색다른 느낌의 오페라를 선사한다. ‘복제’라는 하나의 소재를 각각의 아티스트가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해낼지가 관람 포인트다. 4만~8만원. (02)2038-3044.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성범죄 죄수, 야한 사진 보게 해달라고 했다가

    성범죄 죄수, 야한 사진 보게 해달라고 했다가

    성범죄로 수감된 40대 남성이 선정적인 사진을 볼 수 없도록 한 교도소 방침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광주지법 행정부(부장 김재영)는 18일 광주교도소 수감자 A(45)씨가 교도소를 상대로 낸 영치품 사용 불허 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A씨가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영치품을 검토한 결과, 수용자 교화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성범죄로 징역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A씨는 지난해 광주교도소로 이감되기 전부터 주요 부위만 가린 여성 누드 사진을 비롯해 남성 잡지에 실린 선정적인 사진 200여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측은 이감 당시 A씨의 소지품에서 이 사진들을 발견해 영치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A씨는 사진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교도소 측이 이를 허용하지 않자 소송을 냈다. ’영치’란 국가 기관이 피의자나 피고인, 수용자 등이 소지한 물건을 보관하거나 처분하는 조치를 말하며 교도소 수용자들은 책 등을 영치했다가 필요시 요청하면 읽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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