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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총리회담의 의의와 전망

    ◎45년 만의 「고위대좌」… 남북대화 새 장 기대/“통일기반 조성” 상호 의중 탐색 예상/군축ㆍ통행 등 교류방안 깊이있게 논의 남북한사상 초유의 총리회담인 남북고위급회담이 30일 하오 3시 판문점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3차 책임연락관 접촉에서 확정됨에 따라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날 접촉에서는 북측 대표단의 서울 체류일정의 세부일정을 협의수정했으며 이제 연형묵정무원총리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남북한총리의 역사적인 대좌가 이뤄지게 됐다. 이번 고위급회담은 지난 85년 12월의 제10차 남북적십자회담이후 4년9개월여만에 열리는 남북간의 공식 회담이다. 특히 남북 쌍방의 총리가 분단 45년만에 처음으로 공식 대좌한다는 점에서 분단사에 중요한 획을 긋는 상징적 의미도 크다. 우리측의 강영훈총리와 북측의 연형묵정무원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남북간의 첨예한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과 인적ㆍ물적 교류를 비롯한 다각적인 교류ㆍ협력문제를 논의할 것인 만큼 남북 관계개선과 통일을 향한 기반조성이라는 실질적인 의미도 갖고 있다. 물론 남북 쌍방은 이번 회담에서 서로의 의중을 확인하는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합의를 도출해 낸다거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남북 쌍방의 책임있는 고위당국자가 남북문제와 관련된 포괄적인 의제를 논의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민간차원에서 주로 인도적인 교류문제를 다뤄온 적십자회담을 비롯한 과거의 남북대화와는 전적으로 성격을 달리한다. 따라서 회담이 열릴 경우 책임있는 남북당국간에 그동안 다뤄지지 못한 다양한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차 서울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앞으로 몇차례의 고위급회담이 열러 쌍방이 남북문제에 대한 상당한 의견접근과 어느 정도의 합의를 도출해낸다면 쌍방은 최고위급 회담,즉 노태우대통령과 김일성주석의 남북 정상회담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볼 때 이번 고위급회담이 갖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고위급회담은 우리측 강총리가 지난 88년 12월28일 북측에 제의한이래 모두 8차례의 예비회담을 갖고 1년9개월여 만에 힘겹게 성사된 것이다. 강총리는 당시 북측의 정치ㆍ군사회담 주장을 대폭 수용,▲상호비방ㆍ중상 중지 ▲상호존중및 불간섭 ▲다각적인 교류협력 실시 ▲군사적 신뢰구축 ▲남북 정상회담개최문제 등을 논의하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수차례에 걸쳐 예비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해 왔다. 북한측이 정치ㆍ군사문제라는 의제가 구미에 당기기도 했지만 경제적 문제ㆍ후계체제 구축 등 내부의 난관에도 불구,고위급회담에 응해 나온 것은 동구의 개방및 소련의 대북개방압력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는 6공이후 중점추진해온 우리 정부의 북방정책의 궁극적인 결실이기도 하다. 이번 제1차 서울 본회담에서는 이산가족들의 남북자유왕래를 비롯한 인적교류의 실현과 서신교환및 남북 물자교역 등 통행ㆍ통신ㆍ통상협정 체결문제가 중점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 정부는 3통협정체결이야말로 북한을 개방의 장으로 유도,통일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3통협정체결은 반드시 관철시킬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남북한의 유엔가입문제는 남북 당국간에 가장 많은 설전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 정부는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이 남북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매우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판단아래 북한측을 설득시킬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북한측이 계속해서 이를 거부하고 비현실적인 남북한의 단일의석 유엔공동가입을 고집할 경우 남한만의 단독 가입분위기를 국제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북한측은 지난 7월26일 제8차 예비회담에서 합의문에 서명한이후 노동신문 사설,유엔아보리에 회담서한발송,8ㆍ15범민족대회무산 이후의 일련의 조짐등에서 고위급회담을 연기 또는 무산시킬 움직임을 보여왔으며 그 주된 이유가 우리측의 유엔단독가입 저지였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북한측은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유엔단독가입을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고위급회담에서 가장 첨예하게 부각,남북대표간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의제는 군비통제 즉 군축문제이다. 우리측 정부는 「군축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고 이를 위해서는 상호 군사력및 군사비의 공개,이에대한 검증등의 상호신뢰구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측이 군축에 얼마나 관심을 쏟느냐는 것은 우리측은 대표 7명 가운데 군대표가 정호근합참의장 1명인데 비해 북측은 김광진 조선인민군대장(인민무력부부부장)ㆍ김영철소장 등 2명을 포함시킨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북한이 이날 밝힌 대표단중 연형묵정무원총리와 군대표 2명이외의 안병수 조평통서기국장ㆍ백남준 정무원참사실장(예비회담단장)ㆍ김정우 대외경제협력사업부차관ㆍ최우진외교부순회대사(예비회담대표) 등은 우리측 대표가 모두 차관급 이상으로 구성된 데 비해 상대적으로 격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또한 이들이 전문적인 「남북회담꾼」임을 생각해 볼 때 이번 회담을 실질토의보다는 정치선전장으로 활용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전망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아무튼 오는 9월4일 북측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해 공식회담을 갖게 되어야 2차 고위급회담 성사여부와 향후 남북대화의 방향이 가름지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1차 서울회담이 성사된다고 남북 관계개선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징후가 바로 나타나리라는 기대는 금물이라는 것이 남북문제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 남북 총리회담 서울개최 확정/연락관접촉/4∼7일 3박4일 일정합의

    ◎전체회담 5∼6일 두차례/연형묵 북총리,노대통령 예방할 듯/신변보장각서 전달… 북측,대표 7명등 88명 참석 남북한 고위급회담의 서울 1차 본회담개최가 확정됐다. 이에따라 남북쌍방은 분단 45년 만에 처음으로 총리회담을 갖게 됐으며 북한대표단은 지난 85년 12월 제10차 남북 적십자본회담의 서울개최이후 5년 만에 서울을 다시 방문하게 된다. 쌍방은 30일 하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고위급회담을 위한 제3차 책임연락관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대표단의 9월4일부터 7일까지 3박4일간에 걸친 서울체류일정을 확정했다. 우리측의 김용환책임연락관과 북한측의 최봉춘연락관은 이날 접촉에서 회담개최 5일전에 교환키로 한 당초 합의사항대로 북한측 대표단의 명단및 사진ㆍ신변안전보장각서 등의 교환,그리고 회담장 겸 숙소,회담횟수및 운영방법 등 북한측 대표단의 서울체류일정을 최종 결말지었다고 남북 대화사무국이 이날 밝혔다. 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강영훈국무총리 명의로 된 신변안전보장각서를 북한측에 건네줬으며 북한측은 연형묵정무원총리등 대표단 7명,수행원 33명,기자단 48명 등 모두 88명의 북한측 대표단 일행의 명단과 사진을 우리측에 전달했다. 기자단은 원래 50명으로 합의됐으나 북한측은 개인사정에 의해 서울방문을 취소한 기자 2명의 명단과 사진을 우리측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고위급 1차 본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강총리를 수석대표로 홍성철통일원장관,정호근합참의장,이진설경제기획원차관,김종휘청와대외교안보보좌관,이병룡국무총리특별보좌관,임동원외교안보연구원장 등 7명의 대표가 참석하며 북한측에서는 연총리를 단장으로 김광진조선인민군대장(인민무력부 부부장),안병수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백남준정무원참사실장(예비회담단장),김정우대외경제사업부 부부장,최우진외교순회대사(예비회담대표),김영철조선인민군소장(예비회담대표) 등 7명이 참석한다. 쌍방은 북한측 대표단의 서울체류일정과 관련,북한대표단의 숙소및 회담장을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로 정했으며 5일 상오 10시 제1차 전체회담을 공개로,6일 상오 10시 제2차 전체회담을 비공개로 각각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연총리등은 서울체류기간동안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중앙박물관등 주요시설을 관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또 연총리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에게 승용차 10대를 제공하고 수행원및 기자단에게는 대형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국무총리ㆍ국회의장ㆍ서울시장 등 3인이 주최하는 북측 대표단 환영만찬을 갖기로 했다. 북한측 대표단은 4일 상오 10시 우리측 지역에 들어오고 7일 상오 10시에 떠나는데 모두 판문점을 경유하는 육로를 이용하게 된다. 남북 쌍방은 이번 회담에서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는 문제와 다각적인 교류협력을 실시하는 문제」라는 포괄적 단일의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한 만큼 유엔가입,군축문제,교류협력 등 남북간 모든 현안을 폭넓게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은 특히 남북한 유엔동시가입 방안을 북한측에 설득시킬 방침이며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해 남북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설치 및남북 상호불가침협정체결을 제의하는 한편 교류협력을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통행ㆍ통신ㆍ통상 등 3통협정의 체결 및 60세이상 이산가족의 자유왕래,이를위한 적십자 본회담의 조속재개등을 북측에 제의할 계획이다.
  • 서울에 올 북한대표의 얼굴

    ◎기술관료 출신… 북한 권력서열 6위/연형묵 정무원총리 연형묵총리는 분단이후 최초로 한국을 공식 방문하게 되는 북한의 최고위급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25년생으로 올해 65세인 그는 현재 북한내 권력서열 6위의 인물. 70대 고령의 혁명1세대인 오진우(73ㆍ3위ㆍ인민무력부장) 이종옥(79ㆍ4위ㆍ부주석) 박성철(76ㆍ5위ㆍ부주석)에 이어 김영남(65ㆍ7위ㆍ외교부장) 허담(65ㆍ11위ㆍ최고인민위원회 외교위원장) 등과 함께 북한의 권력핵심을 이루고 있는 60대중반의 혁명 2세대이다. 연형묵은 김일성대학과 소련우랄공대에서 금속ㆍ전기ㆍ전자 등을 공부한 대표적인 테크노크라트로서 북한의 행정부인 정무원의 총책임을 맡고 있을 뿐 아니라 당정치국원ㆍ당중앙위원 등을 겸직,노동당의 정책결정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1985년 정무원 제1부총리 겸 금속기계공업위원장을 맡아 정무원에 첫 진술한후 88년 12월 이근모의 후임으로 총리에 선임됐다. 83년과 84년 김일성을 수행,중국ㆍ소련ㆍ동구권 등을 방문하는 등 김일성의 신임이 두터우며 러시아어와 불어ㆍ일어에도 능통,국제감각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형묵은 지난 5월24일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에서 정무원총리에 재선됨으로써 김일성부자의 신임을 다시 확인했는데 경제실무에 밝으며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기술관료출신으로 고위급회담에서 어떠한 자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빨치산경력 군원로 비롯,경제엘리트도 연형묵총리와 함께 서울에 오게 될 북측 대표중 김광진 대장(77)은 오진우 김철만 김광 등과 함께 현직에 남아있는 김일성의 몇 안되는 빨치산동료의 한사람이다. 인민무력부 부부장 인민군 총참모 부부총참모장 등을 겸직하고 있는 그는 1913년 만주에서 태어나 소련군에 입대,소련 포병학교를 나온 포병장교 출신이다. 인민군 창설에 직접 참여한 군원로로 특히 포병화력 증강과 현대화에 기여한 공로가 커 김일성으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다고 한다. 6ㆍ25당시 민족보위성 후방총국참모장직을 맡았던 김광진은 군을 대표해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또다른 대표인 최우진(외교부순회대사ㆍ군축및 평화연구소부소장) 김영철(소장) 등과 함께 이번 회의의 주요의제가 될 남북한 군축문제와 관련,북한측의 입장을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군대표 2인중 한사람인 김영철은 인민군 8사단장을 거쳐 인민무력부 부국장ㆍ구분대장을 맡고 있는 인물로 지난해 2월부터 남북 고위급회담예비접촉 북측 대표로 일해왔다. 가나주재대사를 역임한 최우진(57)은 군축문제와 관련,북한측 최고의 이론가이자 실무책임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7월5일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있었던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관한 학술회의」에 북한측 대표단장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남북 고위급회담준비관계로 불참하고 대신 이형철(평화군축연구소 연구실장)을 내보냈었다. 안병수(61)는 특히 조평통서기국장 명의로 종종 대남성명을 내놓고 있는데 지난 5월7일에는 홍성철통일원장관앞으로 김일성이 신년사에서 제의한 남북 정치협상회담을 재삼 촉구하는 전화통지문을 보내기도 했다. 정무원 참사실장 백남준(61)은 지난 73년 5월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 자격(당시 직업동맹부위원장)으로 서울에서 열렸던 남북적십자 제6차회의에 참석했던 낯익은 인물. 김정우(48)는 71년 김일성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80년부터 대외경제사업부부부장을 맡아오고 있는 신진 엘리트. 80년대 중반이후 북한의 경제대표단을 이끌고 소련ㆍ헝가리ㆍ이탈리아ㆍ스위스 등을 방문하는 등 북한경제의 현대화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 데탕트」는 어디로 흘러가나/세계 석학 기고

    ◎21세기 국제질서 다극체제로 대변환/미·소,자체문제로 골치… 「세계 경찰역」 포기/곳곳 국지분쟁… 유럽·아랍,「지중해 대립」 가능성/정치적 관심 시들… 종교가 이데올로기화(서울신문 광복 45주년 특집) 우리는 15일 마흔다섯번째 광복절을 맞는다. 해방과 분단의 45주년을 맞는 것이다. 소·동유럽의 개혁으로 세계가 대립과 갈등의 냉전질서를 청산하고 화해와 공존의 새 질서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맞는 광복절이란 점에서 새롭고 중요한 의미를 갖는 광복절이라 할 수 있다. 소련의 민주화개혁과 시장경제 도입,동유럽의 탈소 독립 민주화 그리고 동서독의 통일과 유럽 통합노력의 가속화등으로 조성되고 있는 구질서 붕괴의 과도기적 유동상황속에 지금 태동하고 있는 새로운 세계질서 내지는 국제정치체제는 어떤 것이 될 것인가. 냉전의 이념적 대결이 사라진 가운데 터진 아랍 민족주의 갈등의 중동사태는 새 질서 형성의 방향을 시험하고 있는 느낌이다. 21세기를 지향하는 새 질서는 과연 세계의 평화와 안정과 번영을 보다 확고히하고 촉진하는것이 될 것인가. 그 연장선상의 동아시아 질서는 어떻게 전개될 것이며,붕괴되고 있는 구질서의 산물인 한반도 분단의 상황도 이제는 끝날 것인가. 광복 45주년 특집으로 새 국제정치·경제질서의 향방과 한반도 주변 열강의 새 역학관계,그리고 한반도형 통일의 바람직하고 현실적인 모델등을 내외 학자·전문가들의 시각을 통해 종합진단하고 전망해본다.〈편집자주〉 1990년은 희망으로 가득차 있었다. 동서의 대립은 막을 내렸으며 핵의 위협은 사라졌다. 자유의 바람은 어디서나 느껴지고 있으며 전제정치에 대한 민주주의의 승리는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이 보인다. 또 그동안 제3세계를 괴롭히던 기아문제는 적어도 남부아시아에선 해결됐다. 이같은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전망은 그러나 2000년에는 다소 불투명하다. 한 시대의 전환은 물론 어느 정도 평화리에 이루어진다. 그러나 2000년으로의 전환은 지난 45년이후 탄생한 국제질서가 보다 나은 새 세계질서로 새롭게 대체될 것이라는 기대를 약화시켰다. 국제질서의 붕괴,「북­남관계」의 점증되는불평 등에 대한 운명론,갈수록 심화되는 부국의 자기중심주의,게다가 이데올로기 대용으로서의 종교문제 대두 등이 이같은 사실을 말해준다. 국제질서는 기존 강대국들이 더이상 그 무엇이든 책임지려 하지 않음으로써 무너지고 있다. 러시아연방은 소련을 대체했다. 러시아연방은 민주화에 성공했으며 또한 이란·아프가니스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연방내 이슬람 영역은 기회만 제공되면 자치를 이룰 것이다. ○달러화,기축기능 상실 그루지야·아르메니아·백러시아·우크라이나 등은 폴란드의 야심에 맞서기 위해 혹은 이슬람 제국주의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러시아와 연방을 맺고 있다. 그러나 이 거대한 결합체는 아직 정치적으로 취약하다. 연방 공화국들은 끊임없이 다투고 있으며 이로인해 모스크바 중앙정부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지경이다. 군주제도의 복귀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그것은 앞으로 영원히 논의될 중요한 과제이다. 게다가 새 러시아는 이제 막 경제·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업에 착수했다. 이같은 일련의 상황들로 인해 러시아연방은 2000년에 자신들의 문제에 전념할 수밖에 없으며 여타문제에 관해선 신경을 쓸 수 없는 것이다. 한편 미국은 오랜기간 동안 세계 최대 강국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세기의 전환기를 맞아 미몽에서 서서히 깨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들 이웃 지역에서 발생한 일에 관해 책임을 지려 하지 않고 있다. 2000년에 미국은 세계질서의 개편보다는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경제성장의 침체는 냉혹하리 만큼 지속돼 미국인들의 삶의 수준은 일본이나 유럽인들의 수준에 못미칠 것이며 심할 경우 한국이나 대만 수준에도 이르지 못하게 된다. 더더욱 심각한 것은 미국의 엄청난 외채문제로 달러화가 국제시장에서 신용화폐로서의 기능을 상실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또한 국가 정체성의 위기를 안고 있다. 유럽에서 건너온 미국인들은 2000년에는 대다수 큰 도시에서는 물론 25개주에서 소수인종으로 전락하게 되며 흑인과 스페인계가 대다수 지역을 지배한다. 미국은 또 사회복지를 위해 군비를 삭감,해외주둔기지를 철수시키고 대외적으로 안보는 아무 위협이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궁극적으로 미국의 뒤를 잇지 못한다. 일본인들은 미국인들이 했던 역할을 떠맡으려 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할 수도 없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제국주의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 일본의 그런 역할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유럽과 북미는 일본을 불신하며 동시에 시기한다. 2000년에 있어 이들이 아시아를 대하는 공식 독트린은 보호주의다. 그러나 일본은 국제적으로 정치적 야심을 꾸미진 않으며 자신들의 가치관과 문화가 모든 국민에게 적합하다고 생각지도 않는다. 세기의 전환기를 맞아 일본 경제의 우월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위도상 북부에 위치한 산업화된 부국과 남부에 위치한 미개발 빈국 사이의 균열은 점점 상호 관련이 없어진다. 좁은 땅덩어리에 높은 임금 때문에 일본은 그들의 사업을 해외로 확장,한국 대만 등은 물론 중국·동유럽에서 라틴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해외기업을 소유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세계 각국은일본의 기술은 물론 노하우,심지어 경영철학까지도 손쉽게 얻을 수 있어 일본은 곧 추월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추세는 일반화되어 「남부」국가들 사이에서도 분열현상이 나타난다. 라틴아메리카는 연대감을 잃는다. 예를 들어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데 반해 안데스산맥 인근국가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마찬가지로 인도는 기아문제와 인구증가문제를 해결한 반면 아프리카는 구제불능의 상태에 빠진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름뿐인 민주정부가 들어섰지만 여전히 부패가 만연,발전을 못하고 있다. 이슬람지역은 회교 정통주의 정권이 지나치게 명령과 평등을 강조하고 있으며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진정한 발전이 저해당하고 있다. 2000년의 문턱에서 중동지역은 또한 내부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터키,이라크,시리아 등은 종교적 색채가 덜한 정권이 들어서서 현대화를 꾀하는 데 반해 여타 다른 국가들­특히 산유국들­은 세계의 에너지원인 기름을 무기로 지탱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의 부는 더이상 부가 아니며 그들은 삶의 수준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알지 못한다. 그들은 가중되는 경제혼란을 이슬람 가치의 찬양을 통해 모면하고 있을 뿐이다. ○폴란드,권위주의 회귀 1990년대를 통해 선진국들은 제3세계의 정신적 가치를 받아들였다. 사회분석가들은 미국과 서유럽내의 가난과 부랑자들의 만연이 80년대의 실업위기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다. 타대륙으로부터 이민의 유입과 냉혹한 경쟁으로 인해,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연금에 의존하며 근근히 살아가는 군중으로 전락했던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2000년대 선진국이 직면한 문제는 미개발된 타대륙을 원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따라서 통합유럽의 수도인 브뤼셀에서뿐만 아니라 워싱턴에서도 주요 정치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사태 발전은 지중해지역에 새로운 분쟁을 야기했다. 유럽에서는 주요 국제현안이던 동서대립이 중단됐다. 2000년 유럽의 분쟁은지중해에서 일어나게 되며 이때 유럽은 기술적 이점을 활용하는 데 반해 아랍은 수적 우세와 과격성을 내세우게 된다. 또다른 분쟁지역은 팔레스타인 문제와 이스라엘­아랍분쟁이 계속되는 중동지역이다. 같은 지역의 이라크,시리아,회교정통국가들간의 충돌도 피할 수 없을 듯 보인다. 1990년 발발했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사건은 이러한 전망의 예행연습이었다. 만일 이같은 전쟁이 발발하게 되면 최신 무기로 무장한 나라가 승리할 것이며 그때 이란은 호메이니 때와는 달리 이슬람국가를 일방적으로 지지하지는 않는다. 중국도 90년대말쯤에는 주요 관심사항으로 부각된다. 공산체제가 와해된 이후 설립된 불안정한 민주정부는 진정한 통치력을 확보하지 못하며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또다시 옛날처럼 분열된다. 해안에 위치한 지역들­특히 상해와 홍콩­은 각광받은 도시로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되겠지만 내륙도시는 발전이 부진하게 된다. 중국인에게 자유란 희망이 없는 곳을 떠나 새 삶을 이룰 수 있는 것을 의미하겠지만 그같은 희망이 어디서나 나타나지는 않는다. 90년대 10년간 유럽에는 균형이 존재했었다. EC 12개국으로 유럽연방이 이루어졌고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도 동참했다. 그러나 유럽의 외교적 활동은 바로 이같은 이유 때문에 정지된다. 유럽은 이제 한 목소리로 이야기할 수 없게 됐다. 2000년에 브뤼셀의 정부는 아무 결정권이 없는 하나의 관료체제가 될 뿐이며 또 이러한 상황은 10년은 더 계속된다. 이 기간은 유럽이 내부적인 정치행태를 공고히 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다. 게다가 유럽동맹은 소련과 동유럽의 재건을 도와주느라 바쁠 뿐이다. 이 기간동안 유럽은 말뿐이지 진정 세계질서에 관심을 갖지는 못한다. 동독의 서독으로의 경제통합은 불과 4∼5년 만에 이루어졌다. 체코와 헝가리의 사회·경제적 회복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달성됐다. 농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 나라들은 공산주의가 남긴 대규모 농장에서 더 많은 이익을 얻었고 사유화가 이루어지자 서유럽의 소규모 농장들과 경쟁해서 이겼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손실이었다. 유럽동맹의 농업문제는 전보다 나빠졌다.이제 2000년에는 적은 농업규모를 가지고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잉여농작물에 대해 계속 보조금이 지급되어야 하나 아니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살던 곳에 머물라고 돈을 주어야 하나. 이러한 문제들은 동유럽국가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에 비하면 사소한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바웬사대통령의 반독재통치정부이후 폴란드는 민주주의를 회복하려 하지만 바웬사는 여전히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다원적 민주주의 발달 루마니아에선 다수의 지지를 얻지 못해 계속 정권이 바뀐다. 불가리아의 상황은 그래도 좀 낫다. 그러나 90년대 정치적인 안정은 이루었으나 경제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유럽은 다시 두개로 나뉘어진다. 그 정도가 완화는 되었으나 여전히 격차가 있는 이 양자 사이에 이민이 계속된다. 폴란드와 루마니아에서는 권위주의체제로의 복귀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 또한 여전하다. 2000년의 새로운 세계에 있어선 또한 인간의 정신자세에 변화가 나타난다. 무엇보다도 먼저 인간문제를 영원히 해결해준다는 어떠한 혁명적 이데올로기도 통용되지 못하며 대부분의 사회에 있어 다원주의적 민주주의가 비교적 덜 나쁜 정부로 인식된다. 또한 국민들은 정치에 점점 무관심해지고 현실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며 동시에 정치적인 유토피아에 대한 회의론이 증대된다. 공산주의 독재정권의 붕괴는 마르크스 이데올로기의 붕괴에 뒤이은 필연적 결과일 뿐이며 2000년에 마르크스 이론은 고려할 가치도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동시에 학자들과 일반인들은 공히 「혁명은 독재를 낳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또한 혁명은 역사를 후퇴시키며 또다른 문제를 낳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 불평등은 선동연설이나 기적에 대한 확신 또는 속죄양을 내세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돼 2000년에 혁명을 부르짖는 게릴라그룹은 없어진다. 이데올로기가 내세운 유토피아가 거부되는 현상은 왜 다원적 민주주의가 인본주의 정치의 상징이 되는가 하는 것을 설명해준다. 많은 사람들은 진짜 민주주의를 경험을 통해 알게 된다. 그들은 자신들이 한때 시민이 아니라 놀란 노예였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형식적인 민주주의의 성문화된 권리나 보장이 자유와 사회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발견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얻어진다. 2000년 시민들은 정치가를 믿지 않으며 그들의 목적은 단지 선거에 당선되는 것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때문에 선거에 기권하는 유권자는 늘어나고 이로인해 민주주의에 불만을 갖는 목소리는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다. ○내세·구원문제 눈돌려 그러나 민주주의의 이상적인 목표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들은 수많은 종교적 정서에 자신을 의지하게 된다. 예를 들어 회교도들에게 이슬람적인 신념은 민주주의에 반하는 것이다. 인간을 다스리는 것은 신에게 부여된 능력이지 인간에게 부여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신념은 세계의 서구화에 직면,이슬람 특유의 정치를 표현하게 된다. 게다가 그것은 이 세계에 침투해 있는 모든 악에 맞서 도덕적인 저항을 하게 된다. 2000년대 문턱에서 이같은 태도는 특이한 것은 아니다. 인도에서는 힌두교가 국가의 정치성을 표현했다. 산업화된 아시아국가에서는 불교가 다시 번성하고 그것은 1천년 일상생활의 사소한 문제에 맞서 정신적인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일본은 매우 종교적인 나라는 아니지만 전통적인 신도가 새롭게 번성하게 된다. 정치성에 관한 관심이 종교의 유일한 동기는 아니다. 이미 90년대 후반에 많은 사회에선 물질적 욕구에서 얻는 상대적 불만족이 다른 기대를 발생시켰다. 그래서 내세와 영원한 구제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기독교사회에 있어선 신비주의가 새로운 경향이 됐다. 종교지도자들은 사회정의나 제3세계를 위해서 보다는 개인의 구원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종교분파는 급속하게 증가하고 신과의 교감이 다시 깊은 관심사항이 된다. 2000년의 세계는 인간의 사고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는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세기의 시작을 알리는 그러한 시대인 것이다. □기에르메 ▲1934년 파리 출생 ▲파리대학 졸 ▲정치학박사(비교정치학) ▲파리정치대학교수(현재) ▷저서◁ 「비교정치론」 「반민주 민중론」 「민주실천의 사회학」 「민주주의의 역설」
  • 「주근로44시간」으로 돼도 현행수준 임금지급 마땅/최 노동

    최영철노동부장관은 오는 10월부터 법정근로시간이 현행 주당 46시간에서 44시간으로 단축되더라도 근로자의 임금은 현행 수준대로 보전돼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최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법정근로시간의 단축을 놓고 경제단체들은 단축분의 임금삭감을 주장하는 반면 노총 등 근로자측에선 임금의 당연보전을 내세워 논란을 빚고 있으나 노동부는 지난 3월15일 내린 지도지침과 마찬가지로 임금삭감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근로자측의 법정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보전 주장은 ILO(국제노동기구) 제47호 조약에도 부합되고 선진국들의 선례에도 맞다』면서 『경제단체의 임금삭감지급 주장은 생산성저하에 대한 우려의 소리로 궁극적으로 정부의 임금 보전방침에 따를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침으로 법정근로시간의 단축시행에 앞서 각 사업장별로 노사간의 임금교섭을 재개,기본급을 4.5%(46시간을 44시간으로 나눈것)자동 인상토록 임금 확보운동을 펴려는 노총측과 임금 삭감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경제단체간의 논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 판문점 「고위급」 예비회담장 이모저모

    ◎서명까지 1년반… 서로 “고생 많았다”/북측서 의제 재독 요구… 일순 긴장/자유왕래 제의 싸고 한때 신경전 ○…26일 상오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를 위한 제8차 예비회담은 범민족대회 예비회의 북측 대표단의 도착 지연 때문인지 다소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진행. 남북 대표들은 그러나 이날 회동이 마지막 접촉이고 이미 실무대표접촉을 통해 합의서 작성작업이 완료돼 일단 홀가분한 표정들. ○…우호적인 회담분위기를 반영하듯 양측은 회담시작 27분 만인 상오 10시27분 정각에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88년 12월 예비회담 시작이후 1년6개월 만에 고위급회담 절차문제를 최종 마무리. 양측은 두통씩의 합의서 초안을 작성,각각 자기측 합의서 초안을 1회씩 번갈아 낭독한 뒤 우리측 송한호수석대표와 북측 백남준단장이 합의서에 서명하는 형식으로 진행. 우리측 신성오대표가 합의서 초안을 읽어가던 중 초안 제4항 「회담의제」 부분에 이르자 북측 군대표인 김영철대표가 갑자기 『그 부분을 다시한번 읽어달라』고 이의를 제기해 일순 긴장. 이에 신대표가 「남북간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다각적인 교류협력문제」라고 된 회담의제 조항을 다시 반복해 낭독하자 북측 대표는 『어렵게 합의된 의제이기 때문에 다시한번 읽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가벼운 미소를 자아내기도. ○…우리측 송 수석대표와 북측 백단장은 서로 폐막사를 읽은 뒤 자유왕래와 전면개방문제로 한동안 가벼운 신경전. 송대표는 백단장이 폐막사에서 자유왕래를 막는 남측의 법적 제도적 장애 운운한 데 대해 『자유왕래와 개방문제라면 70년대부터 우리가 여러번 촉구해왔지만 여러분들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한 뒤 『좋은 분위기속에서 오늘 회담이 폐막돼야지 상대측이 듣기 거북한 발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침. 백단장은 이에대해 『남북대화의 원칙적인 문제들을 앞으로 대화의 앞날을 생각해서 시작한 것뿐』이라며 『심사숙고해서 새기도록 하자』고 주장. 양측 대표들은 47분 만인 10시47분쯤 회담을 끝낸 뒤 서로 일일이 악수를 하며 『그동안 고생많았습니다』라고 인사. ○…회담이 끝난 뒤 우리측 송 수석대표는 평화의 집으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남과 북이 함께 서명한 합의서는 우리에게 통일과 번영을 약속해 주는 증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날 합의서 교환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 합의서 1,회담명칭=회담명칭은 남북(북남) 고위급회담으로 한다. 2,회담일시=1차 회담은 9월4일부터 9월7일까지,2차 회담은 10월16일부터 10월19일까지 각각 개최하며 제3차 회담 이후부터는 매차 회담때 쌍방이 합의하여 정한다. 3,회담장소=회담은 서울과 평양에서 번갈아가면서 하되 제1차 회담은 서울에서,2차 회담은 평양에서 한다. 4,회담의제=남북간의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다각적인 교류협력실시문제. 5,회담대표단 구성=회담대표단은 총리를 수석대표로 해 7명으로 하되 대표는 장차관급(부장 부부장급)으로 구성한다. 대표단의 군대표는 참모총장급 1명을 포함해 2명 이내로 하며 그 수는 각기 편리한 대로 한다. 6,수행원 및 기자=회담수행원은 33명,기자는 50명으로 한다. 7,회담형식=회담은 대표단회담을 기본으로 하며 필요에 따라 본회담 테두리안에서 쌍방 총리 단독회담과 부문별회담도 할 수 있다. 회담은 공개 또는 비공개로 한다. 8,합의서 채택=합의내용은 각기 2통씩 문서로 작성해 대표단 수석대표(단장)가 서명한 다음 1통씩 교환한다. 9,회담기록=회담기록은 속기 녹음 녹화 등 각기 편리한 대로 한다. 초청측은 상대측에 녹음중계선 2회선을 보장하며 텔레비젼 기록을 위해 초단파를 상대측에 쏘아준다. 10,회담보도=회담보도는 각기 편리한 대로 한다. 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은 필요하면 쌍방 합의에 따라 공동으로 작성해 발표할 수 있다. 11,회담장 표식 및 시설=회담장에는 어떠한 표지도 하지 않는다. 초청측은 회담장에 회담에 필요한 시설외 다른 시설들을 설치하지 않는다. 초청측은 상대측 대표단과 기자단이 자기측에 신속히 연락할 수 있도록 통신시설을 설치,보장한다. 12,신변안전보장=초청측은 자기측 지역에 오는 인원들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총리 명의의 신변안전담보각서를 회담 6일전에 판문점에서 교환한다. 초청측은 상대측 인원들의 문서 통신 사무용 기재 사진 필름 녹음 및 녹화테이프 취재수첩 보도자료 및 기타 회담에 필요한 휴대품에 불가침을 보장한다. 13,표지 및 증명서=쌍방 대표단은 자기측 총리가 발행한 신분증명서를 지참한다. 기자는 완장을 착용한다. 14,판문점 통과등 남북왕래 절차=쌍방은 상대측 지역에 들어가는 인원들의 명단을 5일전에 상대측에 넘겨준다. 명단에는 성명 성별 대표단 직위를 밝히며 사진을 첨부한다. 명단을 넘겨준 후 변동사항은 직통전화로 통지하고 판문점을 통해 문서로 전달한다. 대표단의 통과지점은 판문점으로 한다. 왕래수단은 비행기 자동차 기차로 한다. 비행기는 각기 자기측 비행기를 이용하며 평양(순안비행장)∼서울(김포공항)사이를 직행한다. 초청측은 상대측으로부터 넘겨받은 명단에 따라 신분을 대조 확인하고 상대측 인원들을 접수하며 돌아갈 때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15,취재활동=쌍방은 체류기간중 기자들의 취재활동을 보장하며 취재활동은 남북간의신뢰와 단합,화해와 통일에 기여하는 방향에서 보도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기한다. 16,체류일정=상대측에 체류하는 일정은 3박4일로 하며 쌍방 합의로 조절할 수 있다. 체류일정은 회담 5일전에 상대측에 통지한다. 17,편의제공=초청측은 체류기간중 상대측 인원의 숙식 교통 통신 의료 보도 및 기타 필요한 모든 편의를 제공한다. 쌍방은 상대측 지역에 체류하는 동안 초청측의 안내와 질서에 따른다. 초청측은 상대측 대표단의 자기측 지역 체류기간중 1일 2회 행낭운반을 보장한다. 18,직통전화=쌍방은 이미 가설된 서울과 평양사이의 직통전화선을 이용하며 쌍방이 협의해 증설할 수 있다. 19,합의서 발효=합의서는 쌍방이 서명,교환한 때로부터 효력을 가진다.
  • “총장취임 반대” 철야농성/경기대생 2백여명/총장­이사장 화형식도

    ◎일부 학생,재단산하 여행사서 난동 경기대학생 2백50여명은 12일 하오2시쯤 서대문구 충정로3가 서울캠퍼스 본관앞뜰에 모여 재단측이 임명한 박노우신임총장(61)거부와 민주직선총장 선출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교수ㆍ학생ㆍ교직원 등 학교주체들이 힘을 합쳐 재단의 횡포를 막고 총장을 직선으로 선출할 것』을 결의했다. 학생들은 『박총장의 임명은 학원의 자주화의 민주화를 염원하는 교수ㆍ학생들에 대한 반민주적 행위이며 박총장퇴진과 손종국재단이사장(39)의 퇴진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하오3시40분쯤 박총장과 손이사장의 허수아비화형식을 갖고 정문밖으로 몰려나가 가두시위를 벌인 뒤 이 가운데 1백여명은 학생회관4층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12일 하오2시쯤 경기대학생 10여명은 서울 종로구 당주동 160 변호사회관 301호 경기대 재단법인의 계열사인 경기항공여행사 사무실에 사과탄과 쇠파이프 등을 들고 난입,유인물 50여장을 뿌린뒤 대형유리창 2장과 전화기ㆍ타자기 등 사무집기를 부수며 5분여동안난동을 부리고 달아났다. 당시 사무실에는 직원8명이 있었으며 이 소란으로 정영철과장(31)이 학생들이 깨뜨린 유리창파편에 오른쪽팔목을 다쳤다.
  • 국회상임위원 배정/13대후반 원구성 매듭/여야,예결위원도 확정

    국회는 3일 13대 하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을 배정했다(표참조). 여야는 이날 48명의 예결위 위원명단을 제출했다. 예결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용태(위원장) 강신옥 박충순 정재문 백남치 양경자 유기수 심완구 고세진 나창주 김봉조 유돈우 서상목 조부영 김길홍 정몽준 김일동 이응선 최무룡 이기빈 정일영 석준규 임무웅 장영철 전용원 김인영 김한규 안영기 이강희 권달수 황윤기 문준식 지연태 최이호(이상 민자 34명) 오탄 이동근 양성우 최낙도 임춘원 권노갑 최훈 유준상 김영진 이돈만 이철용 이상수 이교성 이협(이상 평민 14명)
  • 전교조 미탈퇴교사 복직 고려 안해(의정중계:3일)

    ◎안기부ㆍ검찰ㆍ감사원 사정할 용의는 질문/대학생들의 대북교류 전향적 검토 답변 ◇유한열의원(민자)=우리 사회의 여러 갈등요인과 불안요인들을 어떻게 치유하고 그것을 창조적인 국가통합역량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그 계획을 밝혀라. 지금까지 사정활동의 성과와 처리지침,그리고 사정활동 종결후 지속적 사정활동은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범죄조직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경찰의 현재 소탕방식으로는 효과적이고 완벽한 대책에 미흡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김종완의원(평민)=국민들의 생각은 진실로 사정을 먼저 받아야할 곳은 청와대를 비롯,안기부ㆍ검찰청ㆍ감사원 등 사정을 한다는 사람들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총리의 견해는. 경찰중립화법을 제정하여 경찰독립으로 사명감을 높이는 것만이 민생치안확립의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6월28일 국무회의가 의결한 방송관계 3개 법안개정안은 전면 철회되어야 한다. ◇신영순의원(민자)=외자부족시대에 만들었던 외자도입관계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할 용의는. 현행의료보험제도는 동일한 소득자라 할지라도 소속조합에 따라 상이한 보험료를 부담하는 모순이 있는데 시정책은 지역의료보험에 대해 일률적으로 국고보조를 하는 모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조합별 보험부담 능력에 따라 지원액을 조정하는 「전국 지역의료보험료 평균치개념」의 도입이 시급하다. ◇박석무의원(평민)=최근 국민의혹을 가중시키고 있는 롯데 영등포역사 상가특혜분양설의 진실을 밝히고 37명의 분양자 명단을 공개하라. KAL기 폭파로 수백명의 무고한 인명을 살상한 김현희가 석방됐다면 문익환목사 등 정치범들도 석방해 법집행의 형평을 기해야 한다. 5공시절에 비해 방송의 공정성이 확보돼 가는 시점에서 민방을 허용해 방송구조을 개편하고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려는 진정한 의도는. 이문옥 전감사관이 밝힌것은 재벌의 기밀이지 국가의 기밀은 아니다. 따라서 이 전감사관에 대한 공소가 취하돼야 한다고 본다. ◇윤성한의원(민자)=오늘 우리 현실은 건전한 국민정신을 되살리는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건강정신진작운동을 위해 존경과 신뢰를 받는 각계 인사로 구성되는 특별단체 같은 것을 만들 용의는 없는가. 건전윤리가 황폐된 사회,교육혼이 죽어버린 학교 등 비교육적인 대목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가. 저소득층 영세민들에게 주거안정에 대한 꿈과 희망이 깃들 수 있는 획기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린벨트의 값싼 땅을 정부가 직접 사들여서 서민주거문제해결에 사용할 용의는 없는가. ◇강영훈 국무총리=특명사정반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고 이완된 관기를 바로잡아 신뢰회복을 위해 설치됐다. 한시적인 특명사정반은 기존 사정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국민화합을 위한 솔선수범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정부의 사정활동은 지속적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다. 학생들의 대북교류추진문제는 합당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면 전향적으로 적극 검토하겠다. 사정기관의 자체적 기강확립외에 정부 자체의 감사를 강화하고 있다. 증시자금과 정치자금기탁은 무관함을 밝혀둔다. 고급공무원은 특정지역에 상관없이 인재를 등용하고 있다. 경기도내에 불법호화별장이 1천여개에 이른다는 소문에 대해서 이를 조사해 사실로 드러나면 의법처리 하겠다. 영세민들을 위한 주택건설을 위해 그린벨트를 일부 택지로 전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도시환경보존 등을 위해 그린벨트해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안응모 내무부장관=지난해 7월 여야가 공동으로 화염병사용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이후에도 현재까지 화염병을 사용한 시위횟수가 총 1천1백39회에 이르고 있으며 사용된 화염병수는 25만9천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화염병사용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는 물론 사후에도 추적해 전원검거토록 하겠다. ◇이종남 법무부장관=김현희는 KAL기 폭파 등에 대해 생생하게 증언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국익을 위해 석방했다. 따라서 다른 구속자석방과 평면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 ◇정원식 문교부장관=현재 전교조와 관련,해직상태에 있는 교사는 1천4백54명이며 이들이 전교조를 해체 또는 탈퇴하지 않는한 복직을 고려할 수 없다. 또 전교조의,실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은 불변이다. 교육계 비리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은 유감이나 항간의 소문처럼 그렇게 심한것은 아니다. 비리 발견시는 가차없이 처단하겠다. ◇이어령 문화부장관=현재 「꽃파는 처녀」「김일성주체사상」등 북한원전을 옮겨 보안법위반으로 구속돼 수감ㆍ복역중인 출판인수는 13명이다. 3당합당이후 지금까지 구속된 출판인수는 15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중 21명에 비해 숫자상으로 줄었기 때문에 통합이후 출판탄압이 가속화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김정수 보사부장관=지역의료보험 적자해소를 위해 국고지원을 최대한 늘리도록 하겠으나 적자폭이 특별히 높은 조합은 보험료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 사회복지 확충을 위해 각 읍면동사무소에 사회복지전문요원을 배치토록 하는 한편 보사부내에 사회복지정책실을 설치하는 문제는 적극 검토중이다. ◇최영철 노동장관=노동관계법 개정문제는 노사간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과 관련,외국인 노동력이 국내에 이전되면 노동생산성 저하,외국인 노동자의 범죄 등 부정적인 현상이클 것으로 예상돼 반대하는 입장이다. 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근로조건을 보호토록 하는 산업안정보호법 시행령을 마무리 짓고 있는 중이다. ◇최병렬 공보처장관=방송구조개편은 서울올림픽이후 AFKN채널이 우리쪽에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연구해 왔다. 따라서 개편자체가 정부의 방송장악 의도라느니 내각제개헌을 겨냥한 것이라는 등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 민방설립에 있어서 재벌은 철저히 배제시키겠으며 소유절차도 거의 공개적으로 하겠다. 교육방송은 순수 교육프로그램만 다루도록 하겠으며 뉴스ㆍ일반시사물ㆍ교양프로도 일체 취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CBS에 선교방송의 비율을 높이도록 통고한 것은 현행법상에도 특수방송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 불법 운전교습소 일제 단속/서울시경

    ◎업주ㆍ조교 14명 영장ㆍ22명 입건 서울시경 강력과는 28일 서울시내 운전면허시험장주변의 무허가 운전교습소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서 윤고원씨(38ㆍ강서구 외발산동 194의3) 등 업주 3명과 권필택씨(25) 등 운전면허도 없이 운전교습을 해온 조교 11명 등 모두 14명을 도로교통법 및 학원설립ㆍ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영철씨(31) 등 6명을 수배하고 김한준씨(24) 등 조교 22명을 입건하는 한편 이들이 운전교습에 사용한 폐차직전의 낡은 승용차 60대와 1.4t트럭 32대,버스 2대를 압수했다. 윤씨는 지난4월 강서면허시험장부근 강서구 공항동 1028 최모씨(50)의 논 5백여평을 20만원에 1년동안 임대한뒤 면허시험코스와 차량 9대를 갖추고 「강서운전교습소」라는 무허가 운전교습소를 연뒤 당사 4명을 고용,수강생들로부터 1시간에 1만원씩의 수강료를 받아 지금까지 1천8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 「국민연금」 적용 사업장 확대/내년 7월부터 5인이상 업체까지

    ◎정부,상위 보고/노사분규 작년보다 77% 감소 국회는 21일 운영ㆍ외무ㆍ내무ㆍ경과ㆍ문공위를 제외한 11개 상임위를 열어 여야 간사를 선임하고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한편 일부 상임위에서는 소관부처에 대한 현황보고를 들었다. 이날 보사위에서 김정수보사부장관은 업무보고를 통해 『의료기관에 대한 세제ㆍ금융지원제도 개선을 통해 의료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법인세율을 현행 20∼27%에서 10∼1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소득표준율도 감면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국민연금제도의 발전대책과 관련,『91년7월부터 5인이상 사업장에도 당연 적용해 약 34만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경식환경처장관은 『차량노후화에 따른 매연,소음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영업용 차량의 차령을 차종별로 6개월∼3년 단축하고 용도변경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관계법령을 개정하는 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조장관은 또 『경유사용 자동차의 배출허용기준을 현행보다 20% 강화하는 문제도 관계부처와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철노동부장관은 노동부 현황보고에서 『노사분규 발생건수가 20일 현재 2백45건으로 2백10건은 해결됐으며 35건은 진행중』이라면서 『이는 전년대비 77% 감소한 빈도』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업종별로는 운수업이 20일 현재 20건이 발생,지난해 동기에 비해 93%가 감소해 최고감소율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근로청소년 대상 시상/서울신문ㆍKBS주최/13명에 상금ㆍ부상 수여

    서울신문사가 한국방송공사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경영자총협의회가 주관하는 제5회 근로청소년 대상시상식이 30일 상오11시 서울신문사ㆍ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환영 심사위원장을 비롯,최영철 노동부장관,신우식 서울신문사사장,이동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수상자 13명 등 관계자 5백여명이 참석,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대통령표창을 받은 영예의 대상수상자 오순석양(25ㆍ정풍물산)에게는 최영철 노동부장관이 상금 2백만원과 부상을 수여했으며 특별상으로 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은 고대영씨(29ㆍ대우조선)에게는 상금 1백50만원과 부상이 주어졌다. 또 최병용씨(25ㆍ대원강업 오류동공장)등 본상수상자 5명에게는 상금 1백만원씩이,권태자양(24ㆍ평안섬유공업)등 장려상 5명에게는 상금 50만원씩이 돌아갔다. 이밖에 근로청소년들의 고민과 애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이들의 정서함양에 힘써온 최석중씨(54ㆍ광주시 북구부청장)는 상금 1백만원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신우식 서울신문사사장은 식사를통해 『한치의 양보가 없는 노사간의 극한대립과 늘어만 가는 청소년범죄 등 각종 사회문제를 안고 있는 이 시점에서 자신들의 고난스런 삶을 회피하지 않고 스기롭게 극복한 근로청소년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라고 치하했다.
  • 파 산업 전면마비 위기/정부­철도노조 협상결렬/파업 1주일째

    ◎주요항구 봉쇄… 원자재수송 끊겨 【바르샤바 로이터 연합】 지난 1주일동안 파업을 계속해온 폴란드 철도노동자들과 정부측간의 협상이 26일 정부의 임금인상거부로 아무런 합의에도 이르지 못한채 실패로 끝남에 따라 폴란드의 중요 외화가득원인 석탄수출이 중단되고 주요 항구들이 봉쇄되는 등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야체크 누코우스키 국영 철도대변인은 전국 3분의 1지역으로 확대된 파업 상황을 설명하면서 『상황은 폴란드가 더 이상 석탄수출을 계속할 수 없을 만큼 매우 심각한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도 신호원들이 발트해안 인근의 교차지점을 봉쇄했으며 그다니아와 그다니스크항을 봉쇄했다고 밝혔는데 파업 노동자들은 지난 3일동안 폴란드 최대의 항구단지를 봉쇄해왔었다. 그는 타데우스 마조비에츠키 총리는 모종의 절충안을 가지고 있으나 파업이 계속되는 동안 파업 노동자들과의 협상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조비에츠키 총리는 정부가 임금인상에 대응,해안도시 슬룹스크에서 회담을 갖자는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25일 철도 노조측과의 협상이 결렬된 후 자유노조지도자들과 만나 이번 파업문제를 논의했다. 파업 노동자들은 국영철도 경영진의 교체와 임금을 20% 인상,철도노동자들의 한달 임금을 전국평균임금수준인 93만2천즐로티(98달러)보다 10%높게 책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국영 라디오방송은 파업 노동자들이 원자재의 인도를 봉쇄,많은 공장들이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 불법시위ㆍ분규 공권력 즉각투입/4부장관 합동회견

    ◎투기관련 고위공직자 내사 정부는 앞으로 각 사업장과 학원에서 방화나 파괴 등을 앞세운 악성 노사분규나 학원가의 폭력시위에 대해 법질서의 확립과 사회불안의 해소 차원에서 즉각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습적이고 전문적인 투기행위는 물론 기업이나 고위공직자의 투기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벌하기로 했다. 안응모내무ㆍ이종남법무ㆍ정원식문교ㆍ최영철노동 등 4부장관은 10일 상오 김기춘검찰총장과 김우현치안본부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정부종합청사에서 「민생치안및 법질서확립을 위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안장관은 이 자리에서 『민주화ㆍ자율화 과정에서 민주세력으로 위장한 불순세력들이 학원과 산업현장 등에 침투해 폭력과 파괴행위를 일삼으면서 자유민주체제의 존립기반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공권력의 엄정한 집행을 통해 법질서를 확립,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에 나가는 가운데 민주주의가 지속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장관은 『민생치안을 확립하는 지름길은 범죄대응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전제,『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가동하여 빠른 시일안에 모든 국민이 실감하는 민생안정의 가시적 성과를 거두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장관은 『최근 노사분규의 양상은 근로조건개선등 순수노동운동에서 벗어나 경영권이나 인사권을 간섭하는 주장을 하고 심지어는 노사간의 대립을 부추기는 계급투쟁으로 변질되고 있을뿐 아니라 외부세력이 개입해 노동현장을 정치투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노동운동을 정치투쟁이나 계급투쟁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좌익폭력세력을 산업현장에서 색출하고 의식화 학습장소와 좌경유인물의 제작ㆍ배포행위를 철저히 단속,계급투쟁론 등 좌경이념이 노동현장에 침투하는 것을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특히 학원사태에 대해 『학원가의 시위가 화염병투척 등으로 폭력화 되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으므로 정부는 불법ㆍ폭력시위의 주동자와 그 배후세력을 철저히 가려내 엄벌하고 특히 스승에 대한 폭력행위나 학교 기물손괴 행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중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장도 이날 회견에서 『일부 공직자들의 구태의연한 근무자세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공직자들의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대검 중앙수사부와 전국 각 검찰청의 특수부검사들을 동원,각 부처 실ㆍ국장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의 비리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으며 범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법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민생치안ㆍ질서확립 대책 발표의 배경

    ◎흐트러진 사회기강 바로잡기 총력전/민주체제부정 폭력소요에 단호대응/불법분규ㆍ투기봉쇄로 경제난 해소부축 내무ㆍ법무ㆍ문교ㆍ노동 등 4부장관이 10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은 「총체적 난국」으로까지 표현되고 있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빠른 시일안에 극복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흐트러진 사회기강을 바로 잡겠다는 강력한 뜻을 담고 있다. 안응모내무,이종남법무,정원식문교,최영철노동부장관이 김기춘검찰총장과 김우현치안본부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제시한 현실타개방안은 「극약처방」만은 피하면서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7일 「시국특별담화문」에서 강조한 「엄정한 법집행」을 최대한 뒷받침해 악성노사분규나 학원의 폭력소요에는 즉각 경찰력을 투입하는 등으로 강력히 대처할 것임을 밝히는 것이었다. 특히 이날 회견은 6공화국 들어 처음으로 서울 도심지는 물론 전국 곳곳에서 3당 합당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다음날에 있어 그 어느 때 보다도 장관들의 표정과 답변이 결연하고 진지했다. 정부가 지난 8일 경제장관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부동산투기 억제책」등 경제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이날 「민생치안 및 사회안녕 질서확립대책」을 내 놓은 것은 부동산 투기및 치안부재로 대변되는 작금의 위기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정책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의 합동기자회견은 수출부진 등 경제적으로 다소의 문제가 있기는 했으나 「위기상황」으로까지 인식될 정도는 아니던 우리사회가 한국방송공사(KBS)사태를 계기로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급기야는 울산현대중공업 사태와 증시폭락,대규모시위 등 「총체적 난국」의 상황에까지 이른것이 그 동기가 된 셈이다. 정부로서는 이같은 상황을 더이상 간과하다가는 어떤 사태로까지 비화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서 마침내 KBS와 현대중공업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한편,증시부양대책을 발표하고 재벌들의 비업무용 부동산을 강제 매각토록 하는등 총력을 동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일에는 부동산투기를 원천적으로 근절시키기 위한 「부동산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확정발표하고 대대적인 부동산 투기꾼 색출작업에 나섰다. 이같은 종합대책이 발표된 뒤부터 기승을 부리던 부동산 투기가 수그러들고 증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불행중 다행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9일 저녁 전국에서 발생한 폭력 및 방화시위는 지난 87년 6월의 시위를 방불케 하는 것으로 일부에서는 불길한 예감마저 점치고 있는 실정이다. 도심지 한복판에서 화염병과 돌이 난무한 끝에 수백명의 경찰관이 부상하고 경찰버스 여러대가 불탔으며 심지어는 외국 공공기관의 건물까지 방화하는 등 마치 혼란과 불법이 극에 이른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이같은 극렬행위와 관련,이날 합동기자회견에 나온 관계장관들은 『폭력ㆍ파괴 및 방화행위는 자유민주체제를 전면 부정하는 것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면서 한결같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의 기자회견은 앞으로 예상되는 「5ㆍ18광주민주화운동」및 「6ㆍ10대행진」등을 계기로 한 대규모 집회에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9일 저녁과 같은 격렬한 시위가 그때까지 이어질 경우 국민의 불안은 더욱 가중될 것이며 경제 또한 크게 위축될 것임은 물론이다. 그러나 관계장관과 검찰총장ㆍ치안본부장이 밝힌 내용들은 되도록 극약처방을 피하려는 나머지 모두 원론에만 치우친 감이 없지 않아 실효성 있는 후속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함께 분규가 발생하거나 시위가 발생할 때마다 공권력 투입만을 능사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안내무부장관은 『공권력을 투입할 때는 사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범위 안에서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정부측으로서도 공권력 발동에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는 민생침해사범및 불법노사분규ㆍ학원소요ㆍ부동산투기대책 말고도 지금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공직자들이 앞장서야한다는 각오아래 고위공직자에 대한 광범위한 부조리 수사 등이 폭넓게 제시됐다. 김기춘검찰총장은 『현재 중앙부처의 국실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조만간 비위공직자에게 철퇴를 가할 것임을시사했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비리수사는 대검중앙수사부를 정점으로 각지검 특수부에서 엄밀히 진행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청와대사정팀과 국무총리실 제4조종관실에서도 「저인망」식으로 비위공무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민생치안 및 사회안녕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풀어야 할 문제들도 아직 산적해 있다. 민생치안의 경우,수사인원은 물론,장비가 너무 빈약한데다 경찰관과 수사관들의 사기도 저하돼 있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6공화국들어 민주화추세에 덮여 크게 떨어진 공권력과 법집행의 권위를 회복하는 일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아무리 좋은 대책은 국민들이 호응하지 않고 따라주지 않으면 모두 실패하게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도 현재 겪고 있는 총체적난국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법질서와 치안확립이 시급하다는 인식아래 스스로 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4부장관 회견 일문일답/법집행 엄정히… 어긴사람 꼭 처벌/분규다발업체 정밀근로감독 실시/학원문제 간섭 자제,자율해결 유도 안응모내무ㆍ이종남법무ㆍ정원식문교ㆍ최영철노동 등 4부장관과 김기춘검찰총장ㆍ김우현치안본부장등은 10일 민생치안 및 법질서 확립을 위한 합동기자회견을 한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한국방송공사(KBS)와 문화방송(MBC)에 공권력을 투입한데 대해 언론탄압이라는 주장이 있다. ▲안응모내무부장관=KBS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임명된 사장을 노조원들이 거부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사장취임 거부행위 자체가 노조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것일 뿐 아니라 취임거부 운동과정에서 사장실의 기물을 파괴하는 등 폭력행위가 잇따라 회사측의 요청에 따라 경찰력을 투입했다. 또한 KBS는 어떤 이유로도 중단되어서는 안되는 공영방송이며 국가중요시설이라는 점과 KBS사태가 장기화되면 다른 산업현장에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도 고려했다. MBC에 경찰력이 들어간 것은 KBS사태 주도자들이 MBC에 도피중이어서 미리 발부된 영장을 집행하기 위한 것이었지 MBC자체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아니다. ­최근 우리사회에는 법을 지키면 손해라는 풍조와 법질서 문란행위가 만연해 있다. 이에대한 대책은, ▲이종남법무장관=우리사회일각에서는 말로만 민주화를 외치고 행동은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폭력적 행위를 서슴지 않는일이 있다. 법집행을 엄정ㆍ공명하고 일관성있게 함으로써 법을 어긴 사람은 반드시 처벌을 받고 손해를 입는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도록 하겠다. ­공권력과 법질서를 무시하는 풍조는 검찰 등이 재벌이나 공직자는 처벌하지 않고 일반국민들의 범법행위만을 처벌하는 등 법집행의 형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도 원인이 있다고 보는데. ▲김기춘검찰총장=법을 차별없이 집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미흡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개인이나 기업의 부동산거래를 일률적으로 법에 위반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현재 이에관한 특별법규가 마련되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경제난국의 가장 큰 요인인 재벌 등의 부동산투기를 철저히 다스리겠다. 법치주의확립을 위해서는 공직자의 기강확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대검 중수부 등을 동원해 각 부처의 실국장 등 고급공무원의 비리를 집중 수사하겠다. ­현대중공업과 KBS에 대한 연쇄적인 경찰력투입으로 노사문제의 자율해결분위기가 위축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앞으로의 노사관계를 전망하고 이에따른 정부의 산업평화대책을 밝혀달라. ▲최영철노동부장관=아직까지 노사모두가 교섭경험이 미숙하고 시각차이가 많아 당분간은 전환기적 진통이 계속되겠지만 2∼3년 안에 우리실정에 맞는 합리적이고 성숙된 노사관계가 정착될 것으로 본다.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적극보호하되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나 근로자들의 불법행동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 분규다발업체에 대하여는 정밀근로감독을 실시해 노무관리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등 분규요인을 막도록 하겠다. ­9일 전국에서 1백5개대학의 학생들이 가두시위를 벌이는 등 학원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데. ▲정원식문교부장관=지금까지 해온대로 학원문제는 외부간섭없이 대학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 운동권 학생들에 대해서는 해외연수를 확대하고 폭넓은 독서의 기회를 제공하는등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나 폭력ㆍ파괴행위 교권도전행위등은 교육외적인 방법인 일반형사법차원에서 엄히 다스릴 수밖에 없다. ­최근 교통경찰관의 비리가 드러나 국민에 대한 공신력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대한 대책은. ▲김우현치안본부장=앞으로는 경찰관 모집단계에서부터 인성검사를 실시해 비리유발 경찰관을 제외시키도록 하겠다. 또 장기근속 교통경찰관은 전원교체하고 감찰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비리경찰관은 즉시 파면,구속해 깨끗한 교통경찰관상을 확립하겠다.
  • 오늘 청와대 방문 부동산 대책 보고/경제5부처 장관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정영의재무ㆍ박필수상공ㆍ권영각건설ㆍ최영철노동 등 재벌의 부동산투기억제관련 5개부처장관들은 10일 하오 청와대를 방문,지난 8일 발표된 49대 재벌기업및 증권ㆍ보험 등 금융기관의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의 추진상황과 후속조치들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경제기획원 한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5ㆍ8부동산투기대책의 행정추진체계 확립방안과 대책추진 과정에서 행정력의 누수현상을 막는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치안관련 4부장관 오늘 합동회견

    정부는 10일 상오 안응모내무,이종남법무,정원식문교,최영철노동 등 4부장관및 김기춘검찰총장,김우현치안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종합청사에서 「민생치안 및 법질서 확립을 위한 합동기자회견」을 갖는다.
  • 대기업,땅 매각작업 본격화/삼성ㆍ현대등 구체처분계획 착수

    ◎9개 시중은행서도 조기 처리결의/내일 대상토지등 발표예정/전경련 정부가 「부동산투기억제와 물가안정을 위한 특별보완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재계와 금융계는 제각기 처분대상부동산 선정작업에 들어가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현재의 경제난국의 원인을 기업의 부동산보유에 돌리는데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나 일단 불요불급한 토지의 매각계획에 착수,정부시책에 협조하고 있다. 재계는 이와 관련,10일 전경련을 중심으로 성명서발표등의 형식을 통해 각 재벌기업의 매각대상토지와 매각토지의 근로자주택건설 활용방안 등을 담은 입장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전경련ㆍ상의ㆍ무협ㆍ기협중앙회ㆍ경총등 경제 5단체장은 8일 상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민간경제계가 정부의 대책에 호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의 대기업 부동산처분 관련정책에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 이들은 다만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기업의 비업무용 토지매각에 대해서는 여신관리나 토지강제매각 등 행정력으로 일을 집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국민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관련입법을 통해 분명한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제일제당이 보유하고 있는 영등포지역 땅 1천2백여평과 부산의 극동호텔을 매각대상에 포함하는 한편 남대문의 순화빌딩,전주제지가 조림용으로 보유하고 있는 임야 가운데 상당량을 내놓을 것으로 검토중이다. 현대그룹은 남양만 매립지 1백여만평,선경은 충북 영동의 조림지 1천2백만평 가운데 상당부분의 매각을 검토중이다. 럭키금성은 구자경회장의 불요불급한 부동산 처분지시에 따라 곤지암 일대에 조성중인 골프장(25만평)과 서울 신사동 일대의 부동산을 매각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그룹은 조선합리화 계획에 따른 자구노력으로 부산 수영만 부지,서울 당산동 물류센터 등을 매각하는 외에 인천 구월동 아파트관리사무소 등 모두 10여만평을 팔 계획이다. 이밖에 한진ㆍ코오롱ㆍ롯데ㆍ효성ㆍ두산ㆍ대농 등 대부분의 재벌들이 처분대상 부동산의 구체적인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금융단은 9개 시중은행의 은행장들이 8일 상오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회의실에서 정춘택 은행연합회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각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부동산을 조기매각키로 결의했다. 은행감독원은 시중은행들에게 재벌그룹의 비업무용부동산 보유실태를 면밀히 파악,조속히 처분토록 유도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 25개 증권사는 8일 회사별 부동산 매각계획을 증권업협회에 제출,관계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적인 매각대상 부동산 범위를 매듭짓기로 했다. 생명보험회사들도 9일 상오 대한상의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매각대상 부동산,처분방법 등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생보사중에서는 대한교보가 8일 서울 성북동소재 토지 1만8천여평 가운데 6천평 정도를 인근 중개업소에 내놓았으며 제일생명은 대전사옥 부지를 매각할 방침이다. ◎「5ㆍ8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일문일답/매각되지 않은 부동산은 토개공서 매입키로/투기자금 추적… 친인척 명의 위장취득 색출/중기엔 특별규정 만들어 자금난 해소토록 이승윤부총리등 5개부처장관과 서영택 국세청장은 8일 합동기자 회견를 갖고 부동산투기억제 및 물가안정보완대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번 대책이 나오게 된 배경과 실효성을 거둘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이부총리=이번 대책은 4ㆍ13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의 후속조치로서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과다보유 부동산을 처분토록 함으로써 부동산 투기를 척결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의 부동산투기대책이 실효가 없었던 것은 금융상의 제재조치를 수반하지 못했고 중앙에서 수립한 정책들이 일선에서 엄격히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매각해야할 부동산이 팔리지 않을 경우의 대책은. ▲정영의 재무부장관=우선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처분토록 유도하고 자체 처분되지 않은 부동산중 택지개발이 가능한 것은 토지개발공사가 사들이고 그렇지 않은것은 성업공사에 매각을 의뢰해 팔도록 하겠다. ­대기업이 과다보유 부동산을 자진 매각토록 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이나 방안등이 나와 있지 않다. 일부에서는 이와관련해 여론이 잠잠해지면 이 대책이 흐지부지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정재무=관계부처에서 계속 매각을 설득,유도해 나가겠다. 대기업 및 계열기업의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 과정을 주시할 것이다. ­토지개발공사가 비업무용토지를 공시지가가 아닌 감정가격으로 매입한다는 것은 기업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투기이익을 보장하는 등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닌가. ▲권영각 건설부장관=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수 없다. 정부에서 정한 공시지가로 감정을 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가격이 나올 것이다. 또 기업이 부동산 판매로 이익이 발생할 경우에는 세금으로 거두며 토지개발채권의 상환기간과 금리를 조정해 기업에 혜택이 절대 가지않도록 할 방침이다. ­제3자 명의의 부동산에 대한 실태조사의 구체적 방법과 기업보유인지 여부의 판단기준은. ▲서국세청장=우선 국세청이 확보하고 있는 자료를 토대로 30대계열기업군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1차적으로 이들에 대해서는 기업의 소재지ㆍ개발예정지 등 부동산 주변에 임직원ㆍ친인척ㆍ특수관계인 등이 가지고 있는 땅을 파악,자금출처를 조사한뒤 매입자금이 기업으로부터 나왔거나 기업이 해당토지를 사용하고 있고 또 사용할 예정이면 제3자명의 부동산으로 간주할 것이다. 제3자명의 부동산의 경우에는 증여세 등 관련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 대책으로 금융기관의 부동산 담보취득이 제한을 받게되면 상대적으로 담보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대한 보완책은. ▲박필수 상공부장관=부동산담보취득 제한대상을 비업무용과 제3자명의의 부동산으로 국한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한국은행이 특별규정을 만들어 예외적 조치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을 확대지원,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노사분규가 재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대책이 노사분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가. ▲최영철노동부장관=올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노사분규는 1백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가 감소했으며 8일 현재 진행중인 것은 22건이다. 쟁의발생신고도 4백62건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71% 줄었으며 KBS와 현대중공업사태이후 한때 하루 27건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1건도 없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대기업이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토록 함으로써 근로자주택건설이 현재보다 저렴한 땅값 등으로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비업무용 부동산을 얼마나 정확히 가려낼 수 있을는지 우려되는데. ▲서청장=대기업의 장부상 부동산 뿐만아니라 장부에 올라있지 않은 부동산도 철저히 가려내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사주ㆍ사주의 친인척ㆍ임직원 및 특수관계인 명의로 위장취득한 부동산을 철저히 가려낼 방침이며 지난달 4일 제정ㆍ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비업무용 부동산판정기준에 따라 실태파악을 정확히 하겠다. ­기업의 토지부유를 과다하게 억제,투자의욕을 위축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은데. ▲이부총리=정부는 비업무용 판정에서 억울하다는 기업이 있을 경우 재심 및 실사기회를 주어 행정상의 잘못으로 투기의욕이 저상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이 매각 처리되면 투기도 억제될 뿐만아니라 생산적 활동에 사용될 수 있는 토지를 싼 가격에 원활히 공급할 수 있으며 이에따라 투자의욕은 오히려 고취될 것이다.
  • 병석 시부 수발 6년/어버이 날에 모란장 받은 효부 김동해씨

    ◎맑은 날엔 시어른 업고 「자동차구경」/가출남편 기다리며 시고모까지 병간호/시집올때 논6백평을 2천평으로 불려 어버이날인 8일 「장한효부」로 뽑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김동해여인(55ㆍ경북 선산군 옥성면 농소2리)의 효행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효」를 다시한번 일깨우는 것이었다. 시아버지 김백수씨(91)와 시고모 김봉순씨(88)의 병상을 지켜온지 6년. 『사람으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상을 받으니 조금 부끄럽습니다』 상을 받고난 뒤에도 김여인은 시아버지의 조석걱정 때문에 한시 바삐 고향갈길을 서둘렀다. 김여인의 헌신적인 효행은 지난 83년 시아버지 김씨와 84년 시고모가 각각 중풍으로 쓰러지면서부터 시작됐다. 김여인은 이 모든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여 단 하루도 얼굴한번 찡그리지 않고 병상의 시아버지와 시고모를 극진히 모시고 있다. 조석수발은 물론 어느것 하나 김여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날씨가 좋은날이면 시아버지를 업고 나와 강물구경ㆍ자동차 구경을 시키는 일도 일과중의 하나다. 상주군 낙동면 상촌리에서 17살의 어린나이에 시집온 김여인은 10여년간 남편 김봉원씨(53)와의 결혼생활이 가장 행복한 때였다. 그러나 27살때 남편이 돈을 벌어 오겠다며 집을 나간뒤 소식이 끊겨 청상이 되었지만 단하루도 「불행한 여자」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동안 김여인은 맏아들 영철씨(34)를 비롯,4형제를 훌륭히 키워 막내 상준씨(28)를 제외한 3형제는 결혼까지 시켰다. 그는 또 시집올 당시에는 재산이라곤 논 6백평이 고작이었으나 현재는 논 2천4백평,밭 4백평으로 재산을 늘려 놓았다. 마을부녀회 일에도 앞장서 부녀회 회의때마다 『부모 봉양을 잘하는 것이 사람다운 사람』이라며 젊은 부인들에게 경로효친을 일깨워 이 마을 부인회원 모두에게 효부란 평을 듣게 했다. 아들 모두가 객지에 나가 있어 아랫방에는 시아버지,건넌방에는 시고모를 모시고 손녀와 함께 4식구가 생활하고 있는 김여인의 일과는 새벽에 일어나 두 노인의 시중을 드는 일로 부터 시작된다. 마을앞을 흐르는 낙동강에서 잉어를 잡아 봉양을 하기도 했으며 한 겨울에도얼음을 깨 잉어를 잡느라 손발에 동상을 입기도 했다. 이 마을 이장 김이태씨(57)는 『김여인의 효행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일』이라며 그의 효행을 칭찬했다. 며느리가 큰 상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시아버지 김씨는 며느리의 손을 꼭잡고 눈시울을 적셨다.
  • 49개 재개 비업무용 땅 6개월내 매각 의무화

    ◎신규매입 1년간 금지/제3자명의 부동산 담보대출 봉쇄/청와대에 특별점검반 설치/부동산투기억제­물가안정대책 발표 재벌그룹들은 앞으로 6개월이내에 비업무용 부동산을 자진 또는 강제 처분해야 하며 1년동안은 생산과 관련없는 부동산 취득이 전면 금지된다. 또 은행들은 모든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등을 담보로 대출할 수 없을 뿐더러 제3자 명의의 부동산도 담보로 잡을 수 없다. 정부는 8일 상오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정영의재무 박필수상공 권영각건설 최영철노동부장관및 서영택국세청장의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투기억제와 물가안정을 위한 특별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30대 재벌그룹이 임직원등 제3자 명의로 갖고 있는 부동산을 오는 19일까지 국세청에 자진신고토록 하는 한편 업무용은 3개월 이내에 기업명의로 이전토록 하되 제3자 명의로 계속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추징하고 대기업의 비업무용 매각방식에 준용해 처분토록 했다. 정부는 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을 위해 여신관리대상 49개 재벌그룹들이 6월말까지 자체처분계획을 은행감독원에 제출토록 하는 동시에 국세청ㆍ은행감독원ㆍ내무부 등이 이달중 삼성ㆍ현대ㆍ대우ㆍ럭키금성ㆍ한진 등 5대 재벌그룹에 대해,다음달까지는 나머지 44개 그룹에 대해 비업무용 부동산실태를 전면조사,하반기중에 이를 처분토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관련,토지개발공사가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입할때 연2∼8%의 토지채권을 발행,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한 감정가격에 매수토록 했으며 기업이 6개월이내에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을 경우 신규부동산 취득과 여신을 금지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기업이 부동산을 과다하게 보유하는 동기중의 하나가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으려는 데 있다고 보고 ▲제3자 명의의 부동산이나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개인기업도 포함) ▲별장ㆍ골프장ㆍ고급주택ㆍ고급오락장 등 사치성 재산 ▲개인소유토지중 토지초과이득세 과세대상 유휴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이를 함께 적용토록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지원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한은총재가 정하는 기준에 따라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 특히 내년 6월말까지는 ▲공장부지나 창고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용 부동산 ▲건설업체의 분양용토지 ▲근로자주택 건설용 부동산등과 같은 생산활동과 관련된 부동산이외의 신규취득을 금지하고 49개 그룹에 대해서는 골프장ㆍ스키장 등 이미 신규진출이 금지된 업종외에 민속촌ㆍ온천장ㆍ해수욕장ㆍ수영장 등 전문휴양업이나 콘도ㆍ오락업의 신규진출도 금지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비업무용 부동산 판정과 관련,부당하다고 인정될 경우 재심의 기회를 주기로 했으며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에 따른 투기성 이득은 특별부가세와 법인세로 환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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