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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해외부동산 투자·예금/내년부터 단계적 허용

    ◎외환제도 개혁방안/99년까지 자유화폭 크게 늘려/주택구입한도 50만$ 될듯 내년부터 국내에 거주하는 개인이 해외에 일정금액 이하인 주택(별장)을 살 수 있다.구입 가능한 주택의 가격한도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내년에 50만달러(4억원)로 예상되며,내년 이후 오는 99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내년부터 개인이 해외의 금융기관에 일정금액 이하를 예금할 수도 있다.그 한도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된다.내국인의 해외여행경비 및 체재비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한도가 단계적으로 높아지며,오는 98∼99년에는 한도가 없어져 완전 자유화된다. 재무부는 11일 자문기구인 금융산업발전심의위원회의 외환제도 개혁소위(위원장 박영철 금융연구원장)에 용역을 주어 이같은 내용의 5개년 외환제도 개혁방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재무부는 이를 토대로 IMF(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구의 자문과 경제기획원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11월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내년에는 국내 거주자가 일정한 자격을 갖춰 당국(한은 또는외국환은행)에 신고하면 심사를 거쳐(심사부 신고제),96년부터는 심사 없이 신고만으로(신고제),일정 금액 이하인 해외부동산을 살 수 있다.지금은 해외 거주자(3년 이상)만 30만달러 이하의 주택을 살 수 있다. 법인은 내년부터 자산운용 목적으로 일정 금액 이하인 해외 부동산을 살 수 있으며,오는 98∼99년에는 금액 제한이 없어져 자유화된다.지금은 해외 직접투자 목적의 부동산(예:공장용지와 건물)만 살 수 있다. 개인이 내년에는 일정한 요건을 갖춰 당국에 신고하면 심사를 거쳐(심사부 신고제),98∼99년에는 심사 없이 신고만으로(신고제),각각 일정금액 범위에서 해외의 금융기관에 예금할 수 있다.지금은 해외에서 번 돈만 2만달러 범위에서 해외에 예금할 수 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98∼99년에 완전 자유화되며,채권시장은 국내외 금리차를 감안해 오는 99년까지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국내 일반투자가의 해외 상장주식투자는 오는 96∼97년에 자유화되며,98∼99년에는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제한도 완화된다.
  • 민정계 중진 조문 잇따라/박태준씨 양산 상가 이모저모

    ◎노태우­박태준씨 2년만에 조우/신당설 의식 전두환씨 문상 자제 경남 양산군 장안읍 박태준씨의 상가에는 비가 내린 10일에도 문상객의 발길이 계속됐다.전날 최형우내무부장관 문정수사무총장 서석재당무위원등 민주계 실세들이 다녀갔다면 이날은 노태우전대통령과 박준규전국회의장 이춘구국회부의장 이한동원내총무 김영구의원등 민정계 중진들이 주로 다녀갔다.11일에는 5일장이 끝나고 장례식을 치른다. ○…이날 노태우전대통령과 박태준전민자당최고위원은 2년남짓만에 조우했다.노전대통령은 포철회장이던 박씨를 민정당의 대표위원으로 지명,정치의 전면으로 불러낸 인물이다.박씨측에서는 노전대통령을 「불행의 씨앗을 잉태시킨 사람」이라고 원망하는 사람도 있다.노전대통령은 이날 상오8시47분 정해창전비서실장과 함께 상가에 도착,곧바로 빈소에 조문한뒤 박전최고위원을 위로.노전대통령이 『그동안 외국에서 고생이 많았다』고 인사하자 박씨는 『감사합니다』라고 응답.인사를 마친 두 사람은 방으로 자리를 옮겨 정해창전실장,황경로전포철회장등과 함께 20분동안 환담.이 자리에서 노전대통령과 박씨는 정치와 관련된 언급은 일절 하지않았다.고인이 된 박씨의 모친과 이영호전체육부장관등 최근 별세한 사람들을 기억하는 대화만 나눴다.다만 노전대통령은 『마음에 남아있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작용해…』라는 조금 애매한 표현으로 지난 일들에 대한 심경의 일단을 표시하려 했을 뿐이다.노전대통령이 돌아간뒤 박씨의 한 측근은 『박전최고위원을 정치권에 끌어들였으니 마음의 빚이 있을 것』이라면서 『어쨌든 오늘 다녀갔으니 노전대통령은 마음이 후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9일 민정기비서관을 대신 보내 조문했던 전두환전대통령은 얼마전 측근을 통해 『상가에 가서 조문하고 싶다.그렇지만 최근 신당설등 이상한 소문이 나를 둘러싸고 있다.박회장은 아직 사법처리를 기다리는 시점이고.내가 가는 것이 오히려 누가 될 것같다』며 직접 문상하지 못해 미안한 뜻을 전해왔다는 후문. ○…9일까지 발길이 뜸하던 민정계 의원들은 10일 하오부터 몰려들기 시작.최근 나도는 신당설의 중심에 있는 박준규전의장은 『내가 조문온 것이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만 언급.이날 상가에는 정순덕·장영철·이웅희·강재섭·정창현·김길홍·이상득·곽정출·김정남의원(이상 민자당),이종찬새한국당대표,이자헌의원(무소속),오용운전의원,조철권전노동부장관,이상희전과기처장관등과 조석래효성그룹회장,박씨의 비서실장을 지낸 조말수전포철사장,장중웅전포철상무등이 다녀갔으며 평소 친분이 깊었던 앨 고어 미국부통령과 후쿠다 다케오전일본수상이 조화를 보냈다. ○…박전최고위원은 11일 장례식을 마치고 삼우제를 지낸뒤 14일쯤 서울 북아현동의 자택으로 올라갈 예정.박전최고위원의 자택은 현재 압류상태이지만 출입은 가능하다는 것.박씨측은 내주쯤 검찰의 소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둘째 사위 고승덕변호사를 통해 뇌물수수및 횡령혐의 수사등에 대비한 변호인단 구성을 13일 안에 마친다는 계획.박씨측은 이날 검찰일부에서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나오자 몹시 긴장하면서도 『이미 모든 것을 감수하고 귀국한 것 아니냐』고 담담한 반응.박씨측은 이미 지난 8월 국세청에서 부과한 1백억원에 가까운 세금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박씨의 한 측근은 『우선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변호인단의 조언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선처를 기대하지만 우리로서도 최소한의 방어는 필요한 것 같다』고 언급.
  • 한라그룹 임원인사/공조대표이사 신영주씨

    한라그룹은 지난 1일 창립 32주년을 맞아 한라공조의 신영주부사장을 대표이사로,한라중공업의 장승익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34명을 승진시켰다.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사장 장승익 △전무 한상봉 송상목 김진홍 △이사 이호성 △이사대우 윤효철 배대관△전무 윤대호 △상무 김태준△이사 주영춘△이사대우 소진수 이앙규△전무 서인균 김호현 △상무 박윤수 이남구 신윤섭 김홍두 이현덕 문원기 △이사 우재형 △이사대우 한기영 이은정△이사 손영엽 박영철△이사 임헌경△전무 이창규 △상무이사 한태영 △부사장 정병건 △상무 김명석 장동선 △이사대우 곽명근 △이사 권오수 △이사대우 최광길
  • 전대법원장·대법관 김 대통령,훈장수여

    김영삼대통령은 4일 낮 청와대에서 김덕주전대법원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김상원·배만운·안우만·김주한·윤영철전대법관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하고 오찬을 나누며 격려했다.
  • 사립고5% 45곳 1단계 실시/고교평준화 폐지 어떻게 될까

    ◎시·도별 3개교 교육감에 선정 위임/98학년도부터 내신성적 선발 유력 고교 평준화정책이 시행 20년만에 수술대에 올랐다. 교육개혁위원회와 교육부,학자들사이의 부분적이고 제한적인 해제방침 주장에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는 형국이어서 과연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고교 평준화정책은 74학년도부터 고교입시의 과열진정을 목적으로 전국 22개 시지역에서 시행된후 그동안 7개 중소지역이 해제되고 현재 서울등 6대도시와 도청소재지등 15개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 정책은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와 과외열풍의 차단이라는 공로에도 불구,교육수준의 하향평준화를 가져오고 사학의 재정부실및 학생선발권의 제약을 초래했다는 등의 비판을 받아왔다.그래서 90년대들어 시대에 뒤떨어진 평준화정책의 개선요구가 잇따랐다.대표적인 예가 92년 12월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회의와 93년4월 경북도의회,같은해 8월 성남시의회의 잇단 해제건의 사례이며 올들어서는 8월말 교개위의 제안과 이번 김장관의 발언을 통해 공론화됐다. 교육당사자들이 평준화해제론을 주장하는 주된 논거는 세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자율화추세에 맞춰 학교에 학생선발권을 되돌려줘야 한다는 것이고 사학의 재정자립과 자율운영을 위해 수업료를 책정할 수 있는 권한을 함께 부여해야한다는 게 두번째 이유다. 또한 교육의 질저하 비판과 연계,학생들의 효율적 수업(수월교육)을 위해 경쟁입시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는 내년부터 중·고교에 학년별속진제를 실시하는 정책과 일맥상통하는 점이며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학수준이 국교때에는 세계에서 1위,중학교는 세계 20위,고교때에는 꼴찌수준으로 전락하는 반성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교육개발원 김영철박사팀에 의뢰한 연구결과를 11월중 받아 교육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주문을 골격으로 살이 붙여질 이 연구안은 평준화 해제지역과 대상,시행시기,선발방법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여러 대안을 제시할 것이란 게 당국자의 설명이다. 먼저 실시대상은 국공립보다는 사립학교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는방법이 확정적이다.현재 사립고는 전체고교 1천7백84개의 50%인 8백93개교.이중 5%인 45개교,즉 지역별로 3개교 정도씩을 먼저 실시한뒤 점차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해제대상 학교의 선정기준은 희망학교나 재정자립도등을 감안,교육부가 결정하되 선정은 지역별 특성을 맞춰 시·도교육감에게 위임할 방침이다. 가장 관심이 있는 실시시기는 98학년도로 점쳐지고 있다.올해안에 여론수렴을 거쳐 내년에 인문계도 입시를 통해 고교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교육부령」을 고쳐야 하고 선의의 피해자를최소화하기 위해 상당한 유예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시평준화 해제방침의 시행에는 넘어야할 난제가 수두룩하다.무엇보다 필기고사가 아닌 내신과 봉사활동 성적등으로 학생을 선발한다고 할 경우 중학생 내신과외를 부추기고 치맛바람의 재연을 가져올 게 뻔하다.또 평준화해제에 따른 기존 학군제도의 조정이 쉽지않고 대도시 교통난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 더욱이 과거처럼 일부 명문사립고의 출현이 불가피해 우수학생이 특정학교에 몰림으로써 학생들간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고질적인 학맥중시 풍조를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다.이러한 부작용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평준화해제 정책의 성패를 가름할 전망이다.
  • 양어머니 박대/아들 파양선고/청주지법

    【청주=김동진기자】 양어머니를 박대하고 집마저 빼앗은 30대 아들이 법원으로부터 파양선고를 받았다. 청주지법 가사단독부(부장판사 신영철)는 1일 충북 청원군 미원면 어암리 정모씨(67·여)가 양아들 윤모씨(34·상업)를 상대로 낸 파양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선고공판에서 『윤씨가 30년간 자신을 키워 온 양어머니를 박대하고 함께 살던 집마저 양어머니와 한마디 상의없이 파는 등 배은망덕한 행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56년 딸 셋만 둔채 남편과 사별해 대를 잇기 위해 시댁의 먼 친척되는 다섯살의 윤씨를 데려다 키웠으나 버림을 받게 되자 지난 3월 법원에 호적상의 인연을 끊어달라며 법원에 파양청구소송을 제기했었다. 정씨는 특히 한평생을 의지하며 살아 온 양아들을 위해 지난 9
  • 내무부 후속 인사/차관보 정태수/기획실장 석영철

    정부는 27일 내무부 차관보에 정태수 지방행정연수원장,기획관리실장에 석영철 충북부지사,민방위본부장에 안명필 부산부시장,지방행정연수원장에 나승포 내무부 지방재정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내무부 소방국장에 최재홍 서울소방본부장,소방학교장에 박태유 인천소방본부장,서울 소방본부장에 강원도 소방학교장을 각각 발령했다.
  • 빠진이빨 우유에 담아오세요/섭씨 4도이하 유지…식염수·타액도 가능

    ◎1시간내 치과가면 재식 성공률 80% 『충격을 받아 뽑힌 어린이 이빨은 우유나 식염수에 담아 치과로 가져오세요』 7∼8세때는 영구치가 막 나와 자라나는 시기.한편으로는 엄마의 품을 떠난 아이들이 학교라는 조직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철봉등의 체육활동및 심한 장난으로,또는 계단에서 넘어지거나 교통사고등을 당해 이빨이 손쉽게 빠지는 때이기도 한다. 이처럼 이가 빠질 경우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당황한 나머지 이빨을 뱉어 버리기 일쑤고 부모들 조차 일단 뽑힌 이빨은 쓸모없는 것으로 알고 잘 챙기려들지 않는다. 하지만 한번 뽑힌 이빨도 가능한 빨리 치과로 가져가기만 하면 이른바 「치아재식술」을 통해 얼마든지 다시 끼워 사용할수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다만 이때는 이빨을 어떤 상태로 보관하여 병원에 가져가느냐에 따라 재식의 성공률이 크게 달라진다. 경희대 치대 최영철교수(소아치과 과장)는 『빠진 이빨은 우유나 생리식염수,타액에 담아 1시간 이내에 가져오면 재식 성공률이 8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이와달리 이빨을 신문지나 휴지등에 싸서 건조한 상태로 가져올 경우 30분이 지나면 재식 성공률은 20%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최교수는 『물론 건조한 상태에서도 15분이내에만 가져오면 평균 75% 가량 재식에 성공할수 있지만 교통난등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곧바로 병원에 달려오기가 힘든게 현실』이라며 『우유에 담가 올때도 섭씨 4도이하로 차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교수의 연구결과 뽑힌 이빨의 재식 성공률을 보면 건조한 상태로 가져온 뒤 15분이 지나면 20%이하로 급속히 떨어진데 비해 우유나 생리식염수,타액에 담아 올 경우 1시간 지나면 80%,2시간 경과때에도 70%로 높게 나타나 많은 대조를 이뤘다.
  • 내무부차관보 정태수씨/기획관리실장 석영철씨/민방위본부장 안명필씨

    ◎부산부시장 진만현씨/지방행정연장 나승포씨/정부 내정 정부는 24일 공석중인 내무부 차관보에 정태수지방행정연수원장을 내정했다. 정부는 또 내무부 기획관리실장에 석영철 충북 부지사를,민방위본부장에 안명필 부산 부시장,부산 부시장에 진만현 경남 부지사를 각각 내정하고 지방행정연수원장에는 나승포 재정국장을 승진 임용키로 했다.
  • 세제개혁안·교통대책 등 “성과”/8개월활동 끝낸 민자 경쟁력특위

    ◎의원 등 2백여명 참여… 보고서 5백35쪽 8개월 동안에 걸친 민자당의 국가경쟁력특위활동이 마감됐다. 지난 2월 정책위 산하에 신설된 이 특위는 그동안 검토해 온 사안을 토대로 종합활동결과 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공식활동을 마쳤다.이 보고서는 5백35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다.14개 소위로 나뉘어 당소속 국회의원 1백여명,국책자문위원과 중앙상무위원 1백35명이 참여했다.활동은 소속상임위에 연연하지 않고 분야별로 세분화해 보다 구체적이고 전문적으로 접근하는 운영방식으로 전개되어 왔다.그동안의 회의만 해도 1백65차례에 이른다.민자당은 이를 바탕으로 의원입법등을 통해 정부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종필대표는 지난 16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이같은 활동결과를 보고했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이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따라서 국정목표인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와 민자당의 활동은 이제야 보다 실체적인 단계에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이번 특위활동에 대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장애가 되고 있는 기존의 법령과 제도,행정부 내부규제,훈령,지침등을 정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정책조정실을 정치 경제 사회등 3실로 확대개편하고 정책위의 인원을 보강하는등 기구개편도 단행했다. 보고서는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된 정책,정부에 대한 정책건의사항,정부와 구체적인 협의중인 사안,장기 연구과제등으로 구분된다.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법률안 1백74건 가운데 의원입법 15건에는 소위가 마련한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및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법」등의 개정안이 포함돼 있다. 소위 가운데 돋보인 실적을 남긴 소위로는 조세·재정소위(위원장 나오연),도시교통소위(위원장 유흥수),과학기술소위(위원장 장영철),통일외교안보소위(위원장 박정수)등을 꼽을 수 있다.조세·재정소위는 정부의 세제개혁안에 중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또 토초세 위헌판정 이후 적절한 「대안」을 건의하기도 했다.도시교통소위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대책과 관련,도시교통정비촉진법·건축법·교통세법등 3개 법안을 개정했으며 간선도로기능의 확립등 11건의 건의사항을 마련했다.과학기술소위는 공고생의 비율을 20%까지 높이고 전문대 공업계 정원을 해마다 1만명이상 증원하게 하는등 정부측의 과학기술지원에 대한 의지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했다.이와 함께 3백여개의 과학기술관련법령및 제도를 총괄하는 「과학기술기본법」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할 방침도 세웠다. 이번 특위의 보고서는 관련부처의 정책자료에 의존,독자적으로 「산뜻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불만도 없지 않다.그러나 정부가 정책의 흐름과 방향을 잡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이번 정기국회 상임위 활동에도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는 데는 대개가 공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위 소속의원들의 「의욕」과는 대조적으로 지도부가 「뒷전」에만 머무른 데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 검찰 후속인사 단행/서울지청장 등 2백97명 이동

    정부는 17일 서울지검 동부지청장에 이명재서부지청장을,남부지청장에 김경한의정부지청장,북부지청장에 김영철서울지검1차장,서부지청장에 진형구서울지검2차장을 전보발령하는등 검사장급이하 검사 2백84명과 의원면직 13명등 2백97명에 대한 인사를 23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장에는 임휘윤수원지검차장이 임명됐으며 서울지검1차장에 조준웅울산지청장,2차장에 신광옥광주지검차장,3차장에 이종찬대검수사기획관이 각각 발령됐다.
  • 추석귀성 잊고 불우이웃과 함께/자원봉사단 「거림」 회원의 선행

    ◎대학생 30명 고아사랑 13년/매주 1∼2회 방문… 함께 놀아주고 공부지도/아이들 재롱속 올해도 조촐한 한가위 잔치 보육원생활 8년.보름달에 비친 엄마·아빠의 얼굴이 아련하지만 그래도 김완기군(13·어정국교 6년)의 한가위는 결코 외롭지만은 않다. 키가 두배나 크고 아는 것도 많은 「형아」와 「누나」들이 과자와 선물보따리를 듬뿍 안고 찾아와 추석맞이 저녁을 함께 보냈기 때문이다. 추석연휴를 하루앞둔 17일 하오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동백2리 281의 8 용인보육원(원장 이영철·58)에는 「거림」회원인 30여명의 대학생들이 찾아와 70여명의 원생들과 조촐한 잔치를 벌였다. 추석을 손꼽으며 며칠째 잠을 설친 완기군은 이날 평소 갈고 닦은 기량으로 「마지막 승부」를 멋드러지게 불러 인기를 독차지했다. 완기군등 원생들은 13년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토요일마다 찾아와 따끔하게 야단도 치며 공부를 가르쳐주던 「형아들」이 이날따라 유난히 가깝게 느껴졌다. 그래서 너도나도 「형아들」의 팔에 매달려 힘을 겨루기도 하고 노래자랑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81년 결성된 대학생 자원봉사단 「거림」회원들은 그동안 매주 1∼2차례씩 한주도 거르지 않고 이 보육원을 찾았다.당시 서울 도봉동에 있던 이 보육원에 3∼4명의 대학생들이 우연히 찾기 시작하면서 결성된 이 모임은 88년 보육원이 지금의 자리로 옮긴 뒤에도 계속 인연을 맺어왔다. 현재 서울대·고려대·한양대·숭실대·이화여대·숙명여대·서울여대·성신여대 등 8개 대학생 3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그동안 이 모임을 거쳐간 선배들만도 1백여명이 넘는다. 지난 4월 친구의 소개로 회원이 된 김강범군(20·숭실대 영문과 1년·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513동 103호)은 『「거림」은 「같은 동작을 잇따라 자꾸 함」을 나타내는 접미사 「거리다」를 명사화시킨 것으로 작은 행동과 작은 실천의 반복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다.작지만 끊이지 않는 정성을 기울임으로써 자칫 소외되고 비뚤어지기 쉬운 원생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심어주자는 것이 이들의 바람이다. 이날 저녁모임에서 유난히 수줍음이 많은 한지선양(13·어정국 6년)도 거리낌없이 조진현언니(21·성신여대 사학과 2년)의 품에 안겨 『엄마』를 속삭이며 눈물을 글썽였다. 보람양(10·여)등 국교 5년생 4명의 「담임」을 맡고 있는 황영진군(22·한양대 국문학과 3년)은 『지난해 3월 학교에 붙은 공고문을 보고 회원으로 가입할 당시 갖고 있던 선입견과는 달리 원생들의 표정과 몸짓이 너무나 밝고 티가 없어 좋았다』고 털어놨다. 매달 3천원씩 자비를 갹출해 모임을 이끌어가는 이들은 평소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에서 2시간 남짓 걸리는 이 보육원을 찾아 5시간여동안 놀이도 하고 정해진 학급별로 공부도 가르친다. 지난 여름 강원도 대진에서 「형아들」과 여름 캠핑을 하며 물총으로 서바이벌게임을 하던 때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는 이재진군(13·어정국교 6년)은 한가위를 잊지 않고 찾아준 누나와 형들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밀어 보이며 『형아들 최고』를 힘차게 외쳤다.
  • 외화 해외예치 한도 대폭 확대/1인당 5만불까지 허용

    ◎내년부터/수출기업 최고 5억불까지 가능 내년부터 개인이 외화를 5만달러까지 해외에 보유할 수 있다.기업의 해외 외화보유 한도도 대폭 확대된다. 14일 외환제도개혁 소위(위원장 박영철 금융연구원장)에 따르면 개인이 해외에서 번 돈을 국내로 들여오지 않고 해외의 금융기관 등에 예치해 둘 수 있는 한도를 현재 1인당 2만달러에서 내년에는 5만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재무부는 지난 6월에도 개인의 해외 외화보유 한도를 1인당 2천달러에서 2만달러로 늘렸었다. 연간 수출입 실적이 1천만달러 이상인 기업은 내년부터 5억달러 범위에서 전년도 수출입 실적의 50%를 해외에 보유할 수 있다.현재는 3억달러 범위에서 전년도 수출입 실적의 30%까지만 해외에 보유할 수 있고 나머지는 국내로 들여와야 한다. 연간 수출입 실적이 1천만달러 미만인 기업의 한도는 현재 5천달러에서 내년에 3만달러로 늘어난다. 재무부 관계자는 『개인의 외화보유는 국내보유의 경우 내년에 완전 자유화하고,해외보유는 내년부터 한도를 단계적으로 높여 오는 99년에는 일부를제외하고 자유화할 계획』이라며 『이는 국민들의 대외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증여성 해외송금 쉬워진다/내년부터/5천불이하 축의금 등 신고제로

    ◎외환제도개혁소위 건의 방침 증여성 해외송금에 대한 제한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완화된다.따라서 해외에 있는 가족이나 친인척 혹은 단체에 보내는 생활비,병원비,축의금,조의금,기부금 등 각종 증여성 해외송금을 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13일 재무부장관의 자문기구인 외환제도개혁 소위원회(위원장 박영철)에 따르면 건당 5천달러이하,연간 누적기준 1만달러이하의 증여성 해외송금의 경우 현재 외국환은행의 사전확인을 받도록 돼 있으나 내년부터는 신고제로 자유화하고 기준금액도 단계적으로 높이도록 재무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현재 허가제로 돼 있으나 허가 실적이 거의 없는,건당 5천달러를 초과하는 증여성 해외송금도 허가 기준을 명문화해 요건에 맞으면 송금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지금까지 5천달러를 초과하는 증여송금은 지난 92년 로스앤젤레스 지진 때 이외에는 한 건도 없었다. 국제단체에 대한 기부금이나 교육·문화 등의 관련 단체에 대한 증여성 지급도 현재 외국환은행의 인증을 받도록 돼 있으나 앞으로는 주무장관의 추천을 받은 경우에 한해 신고제로 자유화할 방침이다. 외환제도개혁 소위의 정기영박사(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는 『외화유출을 막기 위해 일정액을 초과하는 증여성 해외송금을 지금까지 엄격히 제한해 왔으나 앞으로 이 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재무부와 협의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외화소지 내년 완전 자유화/외환제도 개혁방안

    ◎해외여행 경비한도 1만∼2만불로 개인의 해외여행 경비가 내년부터 총액한도제로 바뀌어 1만∼2만달러 수준으로 높아지고,오는 99년에는 자유화돼 은행에 신고만 하면 금액 제한 없이 갖고 나갈 수 있다.지금은 기본 경비가 5천달러이고,그 이상은 은행의 서류심사(인증)를 받아야 한다. 개인의 해외 이주비도 96∼97년에는 일정 금액 이내에서 신고만으로 자유롭게 갖고 나갈 수 있다.지금은 가구주 10만달러,가구원 1인당 5만달러의 범위에서 은행의 서류심사를 받는다. 국내에 거주하는 개인도 98∼99년에는 일정 금액 이하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허용된다.수십만달러짜리 주택을 외국에 사 둘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재무부장관의 자문기구인 금융산업발전심의위원회 산하 외환제도개혁 소위(위원장 박영철 금융연구원장)는 8일 서울 제일은행에서 공청회를 열고 오는 95∼99년의 5년동안 3단계로 나누어 경상 및 자본거래를 자유화하는 내용의 「외환제도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외환집중제가 정지돼 개인과기업들은 외화를 액수에 관계 없이 자유롭게 소지할 수 있다.지금은 5만달러가 넘으면 은행에 등록해야 한다. 국내 기업에 시설재 도입용 상업차관,해외 증시에의 상장,해외증권의 발행 등이 단계적으로 허용 또는 자유화돼 필요한 자금을 지금보다 절반 이하의 금리로 해외에서 조달할 수 있게 된다.기관투자가가 아닌 기업도 내년부터 해외에 자산운용 목적으로 일정 금액 이하의 부동산을 살 수 있고,99년에는 금액 제한도 없애 완전 자유화한다. 기업의 수출선수금 한도가 현재 수출대금의 5%(중소기업은 10%)에서 오는 99년에 30%(사실상 자유화)까지 단계적으로 늘어나고,연지급(외상) 수입 기간이 현재 수출용 1백50일,내수용 60일에서 오는 99년에는 용도 구분 없이 1백80일(국제관행)로 길어진다. 수출입 수수료(커미션) 또는 해외사무소에 대한 활동비 지급,해외 현지법인의 현지금융 조달 등도 단계적으로 자유화 된다.이를 위해 현행 외환관리법이 내년에 대폭 개정되고,오는 99년에는 폐지된다.그 때까지 남아있는 외환 관련규정들은 관련 세법 등에 이관하거나 또는 가칭 「외환법」으로 대체 입법한다. 개인의 해외여행 경비,기업의 수출입관련 수수료,해외사무소 유지활동비 등에 대한 외환관리 목적의 규제가 풀리는 대신,일정 금액을 넘을 경우 탈세 방지를 위해 국세청에 통보된다.
  • 외환자유화 배경과 전망

    ◎“외자 5년간 1천억불 유입”… 「속도조절」 관건/수출기업 싼자금 쉽게 구해 경쟁력 제고/통화증발·물가상승 등 부작용 만만찮아 경제의 개방화·자유화는 우리가 거스를 수 없는 국제적인 대세이다.싫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길은 없다. 그러나 문제는 개방화·자유화에는 많은 비용과 희생이 따른다는 점이다.성공하면 미국·일본·유럽 국가들처럼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지만,실패하면 남미 국가들처럼 만성적인 경제불안에 시달리게 된다. 따라서 자본 자유화는 그에 뒤따르는 불안과 후유증을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속도 조절」을 하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다. 우리 경제는 상품과 서비스에 관한 한 개방경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국내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거나,외국 자본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은 정부가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자본에 관한 한 아직 국내외 간에 높은 장벽이 가로놓인 셈이다. 이 장벽을 사이에 두고 국내외 자본시장의 여건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자본을 국내 시장에서 놀리면 연간 12∼14%의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해외 시장에 갖고 나가면 연간 4∼6%의 수익밖에 얻지 못한다.우리 경제는 실질 성장률이 7∼8%에 이르지만,세계 경제 특히 선진국 경제는 2∼3%에 그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국자본은 보다 높은 수익을 찾아 필사적으로 국내로 들어오려 하고,국내 기업들은 이자가 싼 외자를 들여오기를 갈망한다. 이런 상황에서 장벽을 헐고 자본시장을 개방하면 외자의 유입이 급격히 늘어난다.재무부는 외환제도를 개혁하는 95∼99년의 5년동안 매년 1백50억∼2백억달러가 순유입(유입­유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자의 유입액이 늘면 국내 경제는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우선 국내 기업들은 금리가 싼 자금을 필요할 때 손쉽게 쓸 수 있다.그만큼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대외 경쟁력이 강화된다. 반면 외자가 유입되는만큼 해외 부문에서 통화량이 증발돼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상대적으로 국내 민간신용 부문은 위축되고 중소기업의 부도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환율도 영향을 받는다.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통화관리에 보다 비중을 둘 경우 원화의 평가절상을 피하기 어렵다.지금까지는 무역수지에서 적자가 나면 환율이 올라가(원화의 평가절하)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무역수지 적자」→「원화의 평가절상」→「무역수지 적자폭 확대」의 악순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물가·환율·통화량 등 거시경제의 주요한 정책변수들을 정책당국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진다는 얘기이다. 박영철금융연구원장은 『자본 자유화 과정에서 예상되는 경제 불안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에 정부의 모든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앞으로 금융정책과 재정·산업·무역정책간의 정책협조(폴리시 믹스)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가 외환제도 개혁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라고 꼽았다. 재무부의 이정재재무정책국장은 『외환 자유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나라들은 공통적으로 자유화 과정에서 대규모의 재정흑자를 유지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재정이 너무 경직적이고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시급한 재정수요들이 많기 때문에 재정에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운 실정이므로,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자유화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발심」 개혁방안 요약/일반기업 해외부동산 취득 내년에 허용/수출입 은행인증 96년부터 신고제 전환/외국인 투자상한 98년엔 완전자유화 검토 금융산업발전 심의위원회 산하 외환제도 개혁소위(위원장 박영철 금융연구원장)가 8일 내놓은 「3단계 외환제도 개혁방안」의 내용을 간추린다.1단계는 95년,2단계는 96∼97년,3단계는 98∼99년에 시행한다. ○경상거래 자유화 ▷개인 부문◁ ▲해외여행 경비=항목별 한도를 폐지하고 총 경비한도제를 도입한다(1단계).일정 금액 이내에서 자유화(신고제)한다(2단계).한도를 폐지한다(3단계). ▲해외 이주비=일정 금액 이내에서 자유화(신고제)한다(2단계).현재는 이주정착비가 세대주 10만달러,세대원 1인당 5만달러이고,투자사업비가 가구당 30만달러이다.95년에는 현행 틀을유지한다. ▷기업활동 부문◁ ▲수출입 관련 수수료(커미션)=은행인증(서류심사)만으로 금액 제한 없이 지급할 수 있다(1단계).은행인증제도를 신고제로 전환,완전 자유화한다(2단계).다만 탈세를 막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은 국세청에 통보한다.현재는 수출입 대금의 10%(또는 20만달러)로 제한 돼 있다. ▲해외사무소의 활동비 사용=용도 및 금액 한도를 없애 완전 자유화한다(2단계).역시 탈세를 막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은 국세청에 통보한다. ▲수출 선수금=연 단계적으로 한도를 확대한다(1∼2단계).한도를 수출대금의 30%까지 확대해 사실상 자유화 한다(3단계).현재는 수출실적의 5%(중소기업은 10%)이다. ▲연지급(외상)수입=외상 기간을 단계적으로 연장해 3단계에서 국제 관례인 1백80일까지로 늘린다.현재는 수출용은 1백50일,내수용은 60일(일본 등 동남아 인근 지역은 각각 60일과 30일)이다. ○자본거래 자유화 ▷기업의 해외자금 조달◁ ▲상업차관 도입=시설재 도입용에 한해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기업 및 고도기술을 가진 외국인투자 기업(이상 1단계),일반 기업(2단계)의 순으로 허용한 뒤 완전 자유화한다(3단계).현금차관은 허가제로 한다.지금은 한전 등 공기업에만 허용한다. ▲해외증권 발행=국내 기업의 해외 주식시장 상장(1단계),CB(해외전환사채) 등 주식과 연계된 증권의 발행(2단계),양키본드 등 주식과 연계되지 않은 증권의 발행(3단계)의 순으로 자유화 한다.지금은 연간 발행한도를 미리 정하는 한도관리 방식이며,재무구조와 경영실적이 우수한 기업의 자본재 도입용과,해외 투자 및 해외 사업용만 허용한다. ▲외화 대출=용도제한을 완화하고,융자비율 규제는 없앤다(1단계).지금은 용도를 제조업 및 SOC용 시설재,해외투자,중소기업의 기술도입비,항공기 및 중고선박 도입용으로 제한한다.융자비율도 용도에 따라 70∼1백%로 제한하고 있다. ○국내 증권시장 개방 ▲주식시장=외국인의 투자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3단계에서 한도를 폐지,완전 자유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채권시장=펀드를 통한 간접투자(1단계),중소기업이 발행한 무보증 장기채에 대한 직접투자(2단계),국내 상장채권에 대한 직접투자(3단계)의 순으로 외국인의 투자를 허용한다. ○해외부동산투자 기관투자가가 아닌 일반기업도 해외 부동산을 자산운용의 목적(기업활동에 직접 필요하지 않는 부동산)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일정 금액 이내에서 자유화(신고제)한다(1단계).2∼3단계에서 금액 제한을 없애 완전 자유화 한다.개인은 3단계에서 금액제한을 두어 부분 자유화 한다.1∼2단계는 허가제를 유지한다.현재는 3년이상 해외 체류자에게 30만달러 이하인 주거용 주택의 구입을 허용한다.
  • 「고위층사칭 사기」 다시 판친다

    ◎청와대 들먹이며 “토지 불하” “대출 특혜”…/올들어 17건 발생… 작년의 갑절/“땅 형질 변경” 미끼 40억 사취도/손쉽게 큰돈 벌려는 피해자에도 문제 문민정부 들어서도 청와대고위층을 사칭하거나 이를 빙지한 사기사건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이는 고위층과 연줄을 맺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풍조가 여전함을 반영하고 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청와대고위층과 정보기관 등을 사칭한 사기사건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강력한 사정활동으로 자취를 감춘 듯했으나 사정수사가 일단락된 지난해말을 기점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사기범들은 실명화되지 않은 예금을 정치자금화한다,정부토지를 헐값에 불하토록 해준다,엄청난 특혜를 줄 테니 커미션을 내라는 등의 감언이설로 선량한 시민들을 꾀어 금품을 뜯고 있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과 약점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인들까지 이들의 속임수에 걸려 기업을 날리는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현재 검찰에 적발된 청와대사칭사기사건(구속사건기준)은 모두 16건으로 새 정부 출범후 지난해말까지의 8건에 비해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같은 사건이 문민정부 들어서도 끊이지 않는 것은 청와대·정보기관·정부고위층과 연결되면 특혜를 얻을 수 있다는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어리석은 사고방식이 일부계층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노력없이 큰 소득을 기대하는 피해자들에게도 문제의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지검 특수2부(곽영철부장검사)는 7일 청와대 관계자에게 청탁해 토지형질을 변경시켜주겠다고 속여 건설업자로부터 교제비조로 40억원을 받아 가로챈 김정대씨(37·무역업·서울 양천구 목동)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91년8월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P건설대표 이모씨에게 접근,『청와대 민정비서관을 통해 녹지지역인 부산시 북구 학장동일대와 경북 구미시 사곡동 소재 임야 등 16만여평을 택지로 변경시켜주겠다』고 속인 뒤 92년4월까지 3차례에 걸쳐 4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과정에서 92년1월 청와대민정비서관이 회장으로 있는 우익사회봉사단체인 「녹색회」의 부회장이라고 과시하면서 『비서관을 통해 임야 16만여평을 택지로 변경해주겠다』고 속인 주광순씨(54·구속중·부천시 소사동)에게 다시 12억5천만원을 뜯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달 31일 검찰에 구속된 이청씨(66)는 5공시절 몰수한 땅을 청와대고위층을 통해 불하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중매인과 매수인으로부터 수십억원을 가로챘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씨는 『5공때 어린이심장재단 총무로 일했다』며 마치 청와대고위층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또 지난달 5일 청와대 기업활성화자금을 대출받게 해주겠다고 중소기업체를 속여 어음할인명목으로 14억원을 가로챘다가 경찰에 구속된 황인하씨(34)는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골라 사기행각을 벌였다. 황씨는 지난 5월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던 모제지회사사장에게 접근,『청와대가 금융실명제이후 가·차명예금 20조원을 기업에 대출해주고 대출금의 8%를 정치자금으로 거둬 대선때 진 1조원의 빚을갚았다』며 『청와대고위층을 통해 이중 1천억원을 대출받게 해주겠다』고 유인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슬롯머신사건과 관련,탈세등 혐의로 수배된 파라다이스투자개발회장 전락원씨의 아들에게 접근,『청와대 간부에게 청탁해 아버지를 수배해제시켜 주겠다』고 속여 7억원을 받은 윤영숙(47·여)가 쇠고랑을 찼다. 이밖에 청와대에 있는 친척에게 부탁,자녀를 대학 예능계에 특례입학시켜주겠다며 돈을 가로채는 등 각양각색의 사기수법도 등장하고 있다.
  • 「행정구역 개편」 어떤 절차 거치나

    ◎당론확정→여론수렴→대야협상 산 넘어 산/세위축 도는 지역개발·예산 지원/「정치이기」 경쟁력강화 차원 설득 제2행정구역개편이라는 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났다.목표를 향해 날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과 부산·대구·인천직할시의 시계확장을 골자로 하는 행정구역개편문제는 시동단계에서부터 당정사이에 잡음을 불러왔다.민자당은 정부측의 급작스런 추진에 반발했고 지역의 이해가 걸린 중진급의원들은 노골적으로 반대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진통끝에 당정은 내무부안을 토대로 당정안을 만들기로 가닥을 잡았다. 내무부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민자당은 고민이 많다.시동단계부터 티격태격했던 행정구역개편문제는 추진단계에 들어서면 더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민자당은 행정구역개편추진 일정을 3단계로 상정하고 있다.1단계는 당론집약,2단계는 지역및 국민여론수렴,3단계는 여야협상을 통한 국회에서의 법제화 과정이다. 먼저 민자당은 행정구역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차원에서 당론수렴을 통해 민자당의 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7일 당무회의의 토론으로부터 시작될 당론집약과정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그러나 민자당은 지역이해나 정치논리에 치우치는 일부의 반발을 경쟁력강화나 행정편의등 국가경영논리로 설득한다는 방침이다.어차피 찬반이 팽팽한 사안이므로 결국은 통치권차원의 선택의 문제라는 논리이다. 민자당은 잠정적으로 당정안이 확정되면 2단계로 해당지역과 전체국민의 여론수렴및 설득작업에 나설 예정이다.아직 방법론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공청회나 간담회를 통해 여론을 주도해 나간다는 잠정일정을 잡고 있다. 여기에는 해당지역에서 외견상 드러나는 이해관계를 평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일부 도세가 약해지는 지역의 반발은 지역개발확대등 예산상의 혜택으로 명분을 준다는 고려도 하고 있다. 민자당은 마지막단계인 여야협상과정을 가장 큰 난관으로 보고 있다.민주당은 벌써부터 행정구역개편은 주민발의로 결정되어야지 중앙정부가 강제할 사안이 아니라면서 조직적인 반대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특히행정구역개편에 따라 불이익이 예상되는 지역의 여당의원들이 야당의 주장에 묵시적으로 동조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민자당은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국회공론화및 법제화과정에서 국제경쟁력강화라는 명분이외에는 야당을 설득할 뚜렷한 수단이 없다.결국은 국가경영을 책임진다는 집권논리로 국민여론에 기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정이 추진중인 행정구역개편은 내년의 지자제선거를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 2월초까지 완료되어야 하고 그러자면 이번 정기국회 예산안확정전에 관련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행정구역개편문제가 국민들 뿐만 아니라 여권내부의 공감대형성,여야협상등 수많은 절차가 필요한만큼 시간이 없다.따라서 행정구역개편이 성공리에 추진되자면 무엇보다 그동안 드러난 당정간의 불협화음,여권 실세인사들의 힘겨루기등 정치적인 이해로부터 여권이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 하는데 열쇠가 있다고 보여진다. ◎개편대상지역 현지 분위기/백지화기대 무산되자 “실망·분노”/경남/대구광역화범위 최소화에 기대/경북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내무부안이 당정의 논의절차를 거쳐 민자당에 제출되자 그동안 크게 반발했던 민자당의 경남 경북 출신의원들은 공개된 자리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조금씩 낮추기 시작했지만,이번에는 지역주민들이 「영역축소」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는 등 점차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경남◁ ○…경남도민들은 한때 호전을 기대했다가 내무부가 5일 4개 복수안을 제시하자 다시 흥분하고 있다고 김봉조도지부위원장,신상식 김종하 강삼재 신재기 김호일의원등 이곳 출신 민자당의원들은 설명. 강삼재기조실장은 6일 경남지역 당원 현지교육행사에 앞서 김종필대표등이 참석한 도의원 및 지구당위원장단 오찬에서 『험악해 지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달.마산 출신인 강실장은 『도민들의 표적은 민자당과 최형우내무부장관』이라면서 『정부가 처음 안대로 강행하면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앞으로의 모든 선거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사태의 심각함을 우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오찬장에는 「실세장관에 땅 빼앗긴 소식에 실망과 허탈」「4백만 도민 총궐기 단합된 힘 보여줘야」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린 지역신문들이 뿌려져 있기도. 그러나 의원들은 여권내의 갈등 악화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현지 분위기를 감안한 듯 발언수위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인상. 김봉조도지부장은 오찬장에서 『개혁이 어느 순간에 어느 집단에 의해 정실에 매여 중단될 수 없다』고 원칙적인 반대의사만을 밝힌 뒤 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 이에 대해 김종필대표는 『행정부와 집권당은 하나』라고 전제,『때로는 당이 앞설 때도 있지만 실천하는 것은 행정부이므로 행정부를 앞세워 밀어주고 잘못해 떨어진 것이 있으면 주워 챙겨주는 것이 당이 할 일』이라고 마찰 없는 역할분담을 주문. 한편 경남지역 의원들은 오는 9일 서울에서 모임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당에 공식적으로 전달할 방침. ▷경북◁ ○…내무부가 대구의 시역 확장을 골자로 한 행정구역개편안을 당에 정식으로 제출함에 따라 경북출신 의원들은 일단 대구시의 확장을 최소화하는데 관심을 집중. 장영철의원은 『대구와 경북은 한 테두리에 있을 때만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대구의원과 경북의원 사이에 충분한 토론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면서 여전히 대구를 경북에 편입시키는 방안에 기대를 거는 눈치. 번형식경북도지부 상임부위원장은 『대구를 둘러싼 칠곡·달성·경산군의 일부를 떼어 내 대구에 붙일 것이 아니라 달성군 전체를 편입시키는 등의 방식이 적절하다』고 주장. 번·장의원과 박세직·박정수의원등은 이날 구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북 북부지역 당원 현지교육에 참석하기 위해 내려온 문정수사무총장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했는데 문총장은 『내무부와 해당 시도지부장 회의를 갖는 등 여론수렴을 잘 해나갈 것』이라고만 언급. 한편 이 지역 의원들은 대구시에서 떨어져 나올 경북도청을 어느 지역에서 유치할 지를 놓고도 물밑 신경전을 전개.현재 경북도청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은 안동·구미·경주·김천·의성등으로 경쟁이 치열한 양상.
  • 부산시 식수시판 필요한가(오늘의 쟁점)

    식수취수전용댐을 만들어 이 물을 병에 담아 팔겠다는 부산시의 계획에 대해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행정당국이 수돗물을 제쳐두고 별도의 식수를 돈받고 공급하겠다는 것은 상수도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라는게 반대론자들의 우려이다.반면 현재의 물사정으로 미루어 공공기관의 고급수 생산·판매는 기대해 볼만한 일이라는게 찬성측의 주장이다.지방자치단체의 식수시판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논리를 소개한다. ▷찬성론◁ ◎4백만시민 맑은 물 공급위해 불가피/수질오염 한계상황… 다른 대안 없어/허기도·동의대교수 생수는 무병의 영약이라고 라렌케박사가 주창한 바 있다.인간은 하루 1.5∼2ℓ의 물을 마셔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앞으로 시민생활의 향상과 산업발전의척도는 수량과 수질로서 결정되는 시기에 이르렀다.수자원보전관리와 이용에 「특단의 대책」과 정치철학,시민의식의 변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부산시는 지난 29일 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비상수원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시의 이같은 계획은 낙동강의 수질악화와최근 페놀·벤젠·톨루엔·기름유출·암모니아·질소·녹조현상등 끊이지 않는 사건들로 인해 상수도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불신감이 높아 맑은 물을 확보해야 한다는 긴급대책으로 제시됐다고 이해된다.그러나 발표가 나가자마자 일부 매스컴과 시민,특정단체등에서는 「물장사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식음수판매및 공급계획은 갈수기와 상수원오염사고등에 대비한 고육지책에서 나온 특단의 조치라고 밝힌 만큼 대안없는 반대에 앞서 냉정하게 낙동강수질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자.낙동강상수원은 1급수로 70년대까지 계속되다가 근대화·도시화·공업화등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수질이 오염되기 시작,현재는 BOD가 6ppm을 넘는 3,4급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난 91년3월 폐놀사건을 필두로 최근 낙동강오염사고는 부산·경남권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사고의 연속이었다.특히 이들 식수원오염사건은 외국매스컴과 문헌에까지 실려 국가적인 망신을 당했다. 이러한 빈사상태의 낙동강을 회생시키기 위해 정부와 행정당국이 정책을 입안,막대한 재원을 투입해 수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질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공급을 위해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대책이 수립되어야할 시점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부산시가 식수취수용댐을 건설,맑은 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계획을 내놓은 것은 시기로 봐서 적절한 조치임에 틀림없다. 정문화부산시장이 밝힌 이 대책은 4백만시민의 식수해결을 위한 유비무환의 조치로 책무를 다하는 것이며 그동안 부산시민들에게 팽배해 있는 「낙동강X물을 먹고 산다」는 푸념과 정서를 충분히 파악한 용단이라고 거듭 생각된다. 앞으로 시민소득증대와 물생산비절감등을 고려한다면 공공기관의 신뢰있는 고급수생산은 국민행복추구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부산시의 최상급 식용수공급계획을 적극 환영한다. ▷반대론◁ ◎식수·용수구분은 사실상 수돗물 포기/댐건설 대신 낙동강정화 투자 확대를/최영철·부산시인협 사무국장 부산시가 식수시판계획을 발표하던 날 공교롭게도 광주시에서는 영산강의 오염상태를 알리는 전광판을 설치키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두 기사의 내용은 참으로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광주가 당일 측정된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DO(용존산소),SS(부유물질)등을 공개할 계획을 세운 것은 갈수록 오염이 심해지고 있는 영산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환경보호에 더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있을 것이다. 이와같이 영산강을 살리기 위해 환경처와 영산강환경관리청이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는 동안 부산에서는 낙동강의 오염사태에 대해 책임있는 행정당국의 시책이 나오기는 커녕 아예 낙동강물은 수돗물로 적당하지 않으니 포기하고 다른 곳에서 물을 가져다 먹자는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환경보존에 대한 관계당국의 인식차이가 아닌가 한다.대구의 페놀사건이후 「맑은 물」공급을 약속한 정부와 행정당국은 그러나 제2,제3의 낙동강오염을 막지 못했다. 상류지역의 공장에서 방류되는 폐수와생활오수가 하류지역에까지 거침없이 방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행정연계에 의한 공단지역 폐수처리의 철저한 감시는 물론이고 폐수를 정화처리할 예산을 확보해 하류에 있는 부산시민의 식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그리고 「물」은 곧 「생명」이라는 인식의 확산을 위해 각 가정단위의 환경실천을 강조하고 환경보존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을 설립,이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감으로써 오염을 예방함과 동시에 재오염을 막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동안 수돗물은 이상없다는발표만을 반복해온 부산시가 뒤늦게 깨끗한 물확보를 위한 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수돗물은 먹을만 하지 못하다는 것을 시인하는 셈이다.부산시의 계획은 식수는 식수대로 공급하고 낙동강은 낙동강대로 살려내겠다고 한다.그러나 시에서 공인한 수돗물을 마시지 못하는 시민들이 수질오염에 대한 위험수위를 얼마나 절실히 느낄지 의문이다.「마실 물 따로 생활용수 따로」라는 인식확산은 수질오염과 환경보존에 대해 경종을 울리기는 커녕 죽어가는 강을 아예 포기해 버리려는 조급함에치우치기 쉽다.또 이 댐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재정적 부담은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오지 않을까.8백40억원의 사업비를 낙동강정화를 위해 투여한다면 멀지않은 장래에 몇백만 시민이 마실 물을 배급받는 기막힌 상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번 댐건설계획을 계기로 민간단체차원의 낙동강살리기에서 벗어나 범시민적인 환경운동이 뿌리를 내리도록 단단한 기반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 새 언론중재위원 47명 위촉

    오인환공보처장관은 31일로 임기가 끝나는 언론중재위원 47명을 새로 위촉했다. 신임 언론중재위원을 직업별로 보면 현직법관 12명,변호사 14명,대학교수 10명,전직언론인 8명,기타 저명인사 3명이다.위원은 다음과 같다. ▲서울 제1중재부=이영애(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한승헌(변호사)장달중(서울대교수)▲서울 제2중재부=박장우(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임순철(변호사)박영상(한양대교수)송용식(전언론회관이사장)▲서울 제3중재부=윤여헌(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홍성우(변호사)홍두승(서울대교수)▲서울 제4중재부=현순도(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송기방(변호사)이연숙(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이정윤(전동아일보출판국장)▲부산중재부=이영석(부산지법 부장판사)김철기(변호사)김민남(동아대교수)천병태(부산대교수)▲대구중재부=박태호(대구지법 부장판사)이인기(변호사)성락인(영남대교수)▲광주중재부=이용회(광주지법 부장판사)김천석(변호사)오병남(전광주시기획관리실장)▲경기중재부=김기수(수원지법 부장판사)최중현(변호사)김기용(전경인일보편집국장)▲강원중재부=나종태(춘천지법 부장판사)박호서(변호사)박용수(강원대교수)조남진(전강원일보편집국장)▲충북중재부=신영철(청주지법 부장판사)김영길(변호사)김현구(전청주교육대학장)▲충남중재부=이관형(대전지법 부장판사)오복동(변호사)최근혁(충남대교수)▲전북중재부=주명준(전주대교수)김상철(변호사)김한봉(전대한일보기자)▲경남중재부=권오곤(창원지법 부장판사)조현종(변호사)홍종호(경상대교수)권치관(전경남신문편집국장)김현태(창원대교수)▲제주중재부=임흥순(변호사)강용삼(전한라일보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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