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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의식이 없다/송복 연대교수·정치사회학(서울광장)

    지방자치단체선거가 끝나자 백화점이 무너졌다.까마귀 날자 배떨어진격이 아니라,까마귀가 진짜 배를 떨어뜨린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선거만 하면 머리가 돈다고 한다.멀쩡하던 사람들도 선거철만 되면 정신이상이 와서 평소에 전혀 안하던 짓,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막무가내로 한다는 것이다.상당히 인격적이고,이성적이고,아주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도 선거철만 되면 얼토당토 않는 주장을 펴고 감정적이 된다.이번 지방선거의 지방할거주의가 그 하나의 예다. 선거철만 되면 고질병처럼 또하나 도지는 병이 있다.얼버무리고 숨기려고 하는 병이 그 것이다.가스폭발처럼 터지지만 않으면 어떻게 하든 선거후까지 덮어두려고 하는 병이다.이번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도 얼버무리 숨기고 덮어두려고 하는 병이 도진데서 일어난 것이다.선거가 가져다 준 우리나라 사람들의 돌림병의 결과다.보도에 따르면 선거전날부터 건물에 이상이 생기고,이미 붕괴 10시간전에 그 조짐이 확연히 드러났는데도,백화점 측에서는 쉬쉬하면서 장사를 했다니,인재치고는 가장 가증스런 인재다.하늘과 사람이 다 함께 분노하고 증오스러워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인재다. 왜 이렇게 끊임없이 대형사고가 벌어지는가.그 이유는 오직 하나,「관리의식」이 없기 때문이다.사고는 어느 나라든 일어난다.그러나 우리처럼 대형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나라는 드물다.인간이 살아가는데 천재든 인재든 일어나게 돼 있다.그러나 발달한 나라는 그 사고의 규모를 최대한으로 줄인다.그것은 인간의 의지로 인간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다.그 가능을 현실화시켜주는 것이 「관리의식」이다. 우리는 짧은 시일내 고도성장은 했는데 관리의식이 없다.정부도 그렇고 일반 민간도 그렇다.지난 날의 성장능력을 뛰어넘는 관리의식이 없다.성장시대에서 보는 것처럼 여전히 현재 집착적이다.10년 20년 후를 내다보는 성장이 아니라 극히 현재 이 시간에 매달리는 성장을 우리는 과거에 해왔다.부실공사 방지라는 개념자체를 갖지 못했다.설혹 가졌다해도 실행태로 연결되지 못했고,실행태로 연결된다해도 그런 사람이 결코 환영받지 못하는,오히려 거부시되고 부정시되고,현실을 모르는 사람으로만 낙인되는 그런 「근시인적사회」에 우리는 살아왔다. 정부도 설계자도 시공자도 관리자도 모두 생략주의 공기단축주의의 속도주의 생리에 젖어 있다.그러나 그런시대는 지났다.우리는 벌써 1인당 GNP 1만달러 시대에 들어와 있다.OECD에 가입하려하고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려 하고 있다. 선진국에 진입한 국가는 과거국가들 혹은 후진국가들과는 완전히 다른 차별성을 갖는다.그것은 「관리국가」로서의 차별성이다.이 차별성은 성장을 주목표로 해서 국가를 경영하는 「경영국가」형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성이다.경영국가는 최대한 효율적 경영을 해서 높은 성장을 달성하는 국가다.그러나 1인당 GNP가 1만달러를 넘어서면 그같은 경영철학을 넘어서 성장과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문제가 된다.우리가 현재 그 문제에 직면해 있는 나라다. 우리는 지금 경영국가가 아니라 관리국가다.경영국가는 상품값이 사람값 보다 비싸다.경영국가시대 사람들은 좋은 물건을 사기 위해 일한다.하지만 관리국가시대 사람들은 여가를 위해 일하고 자기 인생의 의미를 캐기 위해 일한다.이 시대 사람값이 물건값보다 비싸지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과거처럼 인명이 별 것이 아닌 것이 아니라 이젠 인명보다 더 귀한 것이 없는 것이 된다.「인건비가 비싸서」라는 것은 벌써 과거의 이야기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관리의식」이 없다.있다해도 말할 수 없이 빈약하다.관리국가시대는 성장에 투자하는 것만큼 관리유지에 투자한다.OECD국가들의 경우 대개 그 비율은 반반이다.관리에 돈을 많이 넣는 것이 인명손상의 보상비에 비해 싸다는 경제적 이유도 있지만 인명존중사상이 몸에 베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경제적으론 이미 「비싼 사람값」시대에 들어와 있는데도 인명을 여전히 경시하고 있다.그러고는 과거타령만 한다­그 과거는 이미 가고 없는데도.관리의식이 문제다.관리의식을 가져야 돈 쓰는 흐름이 달라진다.그래야 대형사고도 막고,선거철만 되면 도는 사람도 줄일 수 있다.
  • 정전협정 파기 위협/박재범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대북 쌀제공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지난 22일.북한측은 최근들어 거의 매주마다 가져온 판문점 참모급(일직장교)회담에서 뜻밖의 발언을 했다. 『25일을 기해 정전협정 파기선언을 하겠다』 북한군 인민대표부 유영철 상좌(중령)는 카운터파트인 유엔군사령부 흘러리중령에게 『유엔측은 지난해 미군헬기 조종사 송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북한 미국 허바드특사가 약속한 북·미간 장성접촉을 계속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한뒤 『앞으로 더이상 장성접촉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말한 끝에 이같이 밝혔던 것이다. 이 말을 들은 한·미 양국은 6·25발발 45주년이자 전쟁발발시 처럼 일요일인 25일,북한이 어떤 상징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종의 조치를 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초긴장상태에 들어갔다. 유엔사와 국방부는 또한 대북경수로 제공문제가 어느정도 매듭지어지고 대북 쌀지원논의가 한창인 시점에 북측이 과연 무엇을 획책하는 것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정보수집 및 분석능력을 총동원,해답찾기에 나섰다. 마침내 북측이 예고했던 25일.유엔사와국방부 관계자들은 대부분 휴일임에도 정상출근,하루종일 북측의 움직임을 주시했으나 북한은 별다른 변화없이 「조용하게」 지나갔다. 다만 북한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으로 보도된 노동신문사설을 통해 『정전체제가 마비상태에 있다』고 주장하고 『한반도에서 무력증강과 전쟁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평화보장체계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것이 전부였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 『한반도평화는 미국에도 이롭다』면서 평화협정체결을 촉구했다. 유엔사와 국방부는 이같은 북한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 예고선언」이 평화협정체결과 주한미군 철수를 위한 종전 전략을 되풀이하면서 강도를 다소 높인 「엄포」라고 결론지었다.이와함께 최근 쌀지원 수용등에 반발한 강경파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도 대두됐다.그러나 이번 북측 태도를 지켜본 관계자들의 머리에 떠오른 생각은 한가지였다.역시 북한은 알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었다.
  • 이 전노동에 2천만원이상 뇌물/12개업체 대표 정식재판/서울지법

    서울지법 형사 합의23부(주심 이윤식 판사)는 20일 이형구 전노동부장관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약식기소된 22명의 대기업체 간부 가운데 뇌물액수가 2천만원이 넘는 삼성전자 강진구 회장 등 12명을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이판사는 『강회장 등은 약식처분으로 종결하기에는 뇌물액수가 많아 정식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강회장과 함께 정식재판에 회부된 피고인은 박건배 해태그룹회장,박문덕 조선맥주사장,박성철 홍성산업사장,변규칠 LG그룹부회장,김영준 성신양회공업회장,이범창 기아자동차부회장,이용배 해태제과사장,박세용 현대상선사장,현재현 동양시멘트회장,조효제 환영철강사장,이정기 한남실업사장 등이며 이들은 이전장관이 산업은행총재로 재직하던 지난 91년3월∼93년6월 사이에 2천만∼5천5백만원씩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삼미그룹 김현철 회장 등 2천만원이하의 뇌물을 준 10명은 검찰의 구형대로 벌금 1백만원씩을 선고받았다.
  • 등록마감 현장(“열전” 6·27선거)

    ◎「여역 부풀리기」 많아 선관위 확인 “진땀”/“재산 1천억 아닌 1백억대” 정정 해프닝/신혼부부가 광역·기초의원 나란히 출마/60세 여장부 군수 출마… 기초장 여성후보 2호로 후보등록이 12일 마감되며 선거전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이른바 「돈은 묶고 입은 푼다」는 통합선거법정신을 존중해 후보자끼리 상호비방과 흑색선전을 자제하는 대신 정책대결을 벌이자는 「공명선거다짐대회」가 번지고 있다. 개인유세가 사실상 무제한으로 허용되자 후보자마다 유권자와 접촉하는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벽부터 유세에 나서고 있다.반면 후보등록창구는 전날과 달리 한산했다. ○「공명」 결의대회 가져 ○…인천광역시장과 기초단체장선거에 출마한 민자당후보 11명은 이날 상오 최기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공명선거실천결의대회를 갖고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문화정착의 선봉이 된다』는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 ○…전남 여천시 여천동에서 시의원에 출마한 황치종 후보(52·오성수산대표)와 오병선 후보(38·시의회부의장)도 여천동사무소에 모여 공명선거에 솔선수범하고 인격존중,불법·탈법선거운동척결,흑색선전 안하기 등을 지키며 고장발전에 앞장설 등을 공개적으로 다짐. ○…부산시장후보 3명은 꼭두새벽부터 유권자를 만나느라 동분서주.민자당 문정수 후보는 상오6시 사상구 엄궁동 엄궁농산물시장을 찾은데 이어 곧바로 사하구 신평동 신평지하철역에서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전개.이어 ▲근로자와 점심식사 ▲아시안게임 유치위 총회 ▲부산시선관위 후보자공명실천대회 ▲부산역광장 개인연설회 등으로 꽉 짜여진 일정을 소화.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부산경찰청 교통정보센터 방문으로 하루를 시작.그의 일정 역시 ▲증산체육공원과 초량시장 공개연설 ▲평화시장 기사식당에서 저녁식사 ▲서면 천우장 뒷길의 정당연설회 개최 등 빡빡했다. ○…제주지사에 출마한 민자당 우근민 후보와 무소속 신구범후보는 각각 서귀포에서 연락사무소 현판식을 갖고 시장순회,가두연설 등 하루종일 한라산 남쪽지역을 집중공략. 민자당 우후보는 서귀포시장출마자 변성근 후보(민자) 선거대책본부와 자신의 서귀포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한 후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의 안덕면과 대정읍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 무소속 신후보는 제주시수협 어판장을 거쳐 역시 한라산 남쪽지역으로 옮겨 서귀포상설시장,동명백화점,2호광장의 상가 등을 돌며 거리유세. ○“여론 호도한다” 흥분 ○…종로구 인의동 서울시선관위 접수창구에는 지난 92년 대선에 나선 김옥선 전의원(61·여)이 무소속 시장후보로 등록.그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언론이 몇몇 후보만 선정해 「빅3」이니 「스몰3」이니 해가며 여론을 호도한다』고 흥분. ○…전북지역을 텃밭으로 여기는 민주당후보들은 유권자의 몰표를 유도하는 듯 플래카드를 같은 색깔로 만들어 눈길. ○…이인제 민자당 경기지사후보는 파주군 임진각에서 첫 유세를 갖고 『가장 민주적이고 깨끗하게 치러진 경기지사후보의 경선결과에 승복한 임사빈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 이 후보는 『엄정한 책임과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임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잃는것도 있지만 얻는 것이 더 많아 압도적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강조. ○…대구지역 12개 선관위는 후보들이 등록서류에 기재하는 최종학력을 과장하는 사례가 많아 정규학력을 확인하느라 진땀.후보들은 대부분 「XX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등 6개월짜리 비정규학력을 기재했는데,선관위 직원들은 일일이 전화로 정식학력을 재확인.선관위의 관계자는 『학력콤플렉스를 지닌 후보가 학력을 과장하고 있다』고 분석. ○…지난해 10월 기초의원끼리 결혼한 광주 북구의회 박정희 의원(29)과 남편인 전남 담양군의회 김영문 의원(37)이 이번 선거에서도 기초의원과 광역의원후보로 함께 출마. 남편 김 의원은 한단계 높여 담양 제1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광역의원에 출마했고 부인 박의원은 예전처럼 북구의원으로 출마. 91년 기초의원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당선으로 이목을 끈 부인 박의원은 『부부 공동선거전략을 준비했다』며 『남편과 함께 당선될 것』이라고 기염. ○…첫날 재산을 1천2백21억2천만원으로 신고한 포항 덕수동 기초의원후보조영우씨(35)의 재산은 잘못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조씨는 토지의 평가액 1백18억원을 1천1백18억원으로 잘못 써넣는 통에 실제보다 10배로 부풀려졌다고 정정신고. ○한집안서 3명 출마 ○…청원군 현도면 군의원선거에는 이름이 같은 오해진씨(57·전현도농협조합장)와 오해진씨(38·축산업) 및 두 후보의 할아버지뻘인 오희업씨(67·농업) 등 3명이 나섰다.현도면은 주민 5천7백여명 가운데 세 후보의 집안인 보성 오씨가 43%로 문중의 결정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전주시장후보 교체여부를 놓고 말썽을 빚은 민주당 전북지부가 이번에는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순위를 바꿔 당사자가 항의하는 등 또다시 물의. 민주당 전북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4번으로 발표된 박원조씨(52·축산업)는 등록을 위해 도지부를 방문했다가 순위가 5번으로 낮아진 것을 알고 4시간동안 거세게 항의. ○…민자당의 전석홍 전남지사후보는 해남경찰서 앞 광장에서 연설회를 갖고 행정경험과 지역개발능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정시채 민자당 전남도지부장과 최영철·지련태씨등이 참석한 가운데 24인승 승합버스를 개조한 유세차량 위에서 연설한 전후보는 『살림 잘하는 며느리를 뽑는 마음으로 전남의 구석구석을 잘 아는 기호 1번을 꼭 찍어달라』고 호소. ○등록 하룻만에 사퇴 ○…충주시 앙성면에서 시의원후보로 등록한 김관수씨(48)가 사퇴,지방선거후보중 사퇴1호를 기록. 11일 등록한 김씨는 12일 상오11시 충주시선관위를 찾아와 『고혈압으로 건강이 좋지 않고,주민간의 대립과 마찰을 원치 않는다』며 사퇴신고서를 제출.김씨가 등록과 함께 낸 기탁금 2백만원은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 ○…경기 광명시의 전재희 후보에 이어 경남 하동군수 후보로 60세의 이영애씨가 이 날 등록함으로써 기초 단체장 여성 후보 2호를 기록.함양중학교를 나온 이씨는 농협에 근무하다 정모씨(60)와 결혼,남편 명의의 정부미 도정공장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여장부로 『관권에 짓밟힌 민권을 되찾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지기반과 후원단체는 없지만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 합천군 제 1선거구에도환갑을 넘긴 김연이씨(62·여)가 군의원 후보로 등록.그는 홀몸으로 해인사 부근에서 식당을 경영한 것 외에는 뚜렷한 경력이 없어 출마배경에 주민들이 갸우뚱. ○탤런트아들도 동원 ○…청주 중앙공원에서 개인 연설회를 가진 민주당 이용희 충북지사 후보의 유세에는 탤런트인 이 후보의 막내 아들 재훈씨(33)가 나와 지지를 호소.MBC의 「사랑과 영혼」 「사춘기」 등에 출연하는 재훈씨는 『친분이 두터운 정한용·박상원·이재룡 등 인기 탤런트들이 도와주기로 했으며 정씨에겐 지지연설도 부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하철역 폭행 미군/2명 불구속 기소

    서울지검 형사6부 김영철 검사는 9일 서울지하철 충무로역 미군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프랭크 골리나 병장(31)과 그로프 그랜트 상병(24)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골리나 병장의 부인 소희 골리나씨(24)와 도어 게리 병장(28)은 벌금 1백만원과 1백50만원씩에 약식기소했다.
  • 전철폭행 미군 4명/내일 불구속 기소

    서울지검 형사6부 김영철 검사는 7일 서울지하철 충무로역에서의 미군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미8군 프랭크 골리나 병장(31)과 부인 소희 골리나씨(24),도어 게리 병장(28),그로프 그랜트 상병(24) 등 4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오는 9일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 전과6범 혼혈재소자 “만학만세”/최영철씨 고졸검정 첫 전과목 만점

    ◎국졸학력… 미군부대서 점원 등 전전/“목회자 꼭 되어 이웃에 진빚 갚을터” 올해 고등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에서 전과6범으로 감호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최영철씨(42)가 검정고시사상 처음으로 전과목 만점의 기록을 세우면서 전국수석의 영예를 차지했다. 국민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최씨는 지난 92년 3월 사기죄로 징역1년에 보호감호 7년을 선고받고 경북 청송 제1보호감호소에 입소한 뒤부터 검정고시에 도전하기로 결심,같은 해 8월 고교입학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한데 이어 지난달 5일 고졸 검정고시에서 국어·영어·수학등 모두 9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것이다. 아직 영어의 삶을 살고 있는 최씨지만 이날 합격 소식을 듣고는 『만점이라는 점수는 아마도 새로운 삶을 개척하라는 이웃 사람들의 채찍인 것 같다』면서 『남은 4년9개월의 감호생활을 마치면 목회자가 되어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하며 떳떳한 삶을 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인인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최씨는 혼혈아에 대한 우리사회의 냉대 속에 고아원을거쳐 14살이 되던 74년부터 경기도 부평의 미군부대에서 막일꾼·점원등으로 일하다 20살 때 미군PX의 물건을 몰래 빼내 판 것이 들켜 전과자의 길을 걷게 됐다.
  • 전남(6·27/표밭 기류:11)

    ◎여야 모두 「김심 이반」영향에 촉각/최장수 지사경력… “낙후 탈피” 모토로­민자 김석홍/5선 거물정치인… 민심 붙들기 주력­민주 허경만/유권자 절반 가까운 부동표 향배가 가를듯 전남은 이른바 민주당의 아성이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라는 「거목」 밑에서 여당은 꽃을 피우지 못했다.3년전 14대총선에서도 여당후보는 단 한명도 금배지를 달지 못했다. ○“이번에는 다를것” 민자당은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주장한다.적어도 과거처럼 민주당에 대한 일방통행식 지지는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선거 자체가 지역살림꾼을 뽑는 선거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최근의 민주당 사태도 「반민주당」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당선보다는 득표율이 어느 선에 이를 지가 관심일 뿐이라고 낙관하고 있다.다만 민주당 도지사후보경선에서 나타난 「김심(김 이사장의 심중)」이반 현상이 「본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민자당의 전석홍 후보와 민주당의 허경만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전남도시사 선거는 대표적인 행정인과 정치인의 대결구도라고 할 수 있다.두 후보가 영암(전 후보)과 순천(허 후보)으로 출신지역이 나뉜다는 점에서 서·동대결구도로도 비쳐진다.행정고시와 사법고시 출신이란 점도 대비된다.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허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전후보에 비해 두배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대답한 유권자가 46.5%로 절반 가까이나 돼 이 부동층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두 후보의 과제인 셈이다. 전남지사 출신의 전후보는 광주시장과 내무부차관보·국가보훈처장등을 지낸 화려한 공직경험이 최대의 강점이다.특히 3년5개월동안 전남지사를 역임,역대 최장수 지사로 꼽히고 있는데다 광양·영암군수와 광주시장등을 통틀어 이 곳에서만 7년4개월의 공직생활을 함으로써 누구보다 지역사정에 밝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자연스럽게 선거전략도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한 여권성향의 표밭을 공략하는 데 모아지고 있다.최영철 전통일부총리와 허신행 전농림수산부장관,그리고 공무원사회의 대부로 불리는 박관주 전순천시장(71)등을 선거캠프에 영입,후보의 무게를 한껏 높여놓은 상태에서 민자당의 공조직과 선후배 공무원,천주교계 인사들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영선 기획실장은 『현재 40%정도의 여권성향표를 확보했다』고 호언하면서 『남은 기간 부동층을 최대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비록 민주당의 아성이지만 전체 유권자 가운데 여권성향이 강한 40대이상이 절반을 넘고 있는데다 재정자립도가 19%에 불과할 정도로 지역경제가 낙후된 점을 감안한다면 중앙정부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전후보가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때문에 캐치프레이즈 역시 「낙후로부터의 탈피」로 정해 지역발전을 희구하는 유권자들의 심리를 파고든다는 전략을 마련했다.여기에 민주당 「예선」에서 나타난 「김심」이반현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도청이전문제와 관련한 전남의 동서지역간 대립 분위기를 탄다면 승산도 있다는 계산이다. ○공직경험이 강점 반면 민주당 허후보 진영은 당내 후보경선과정에서 한화갑의원의 중도하차등으로잡음이 일기는 했지만 유권자들의 민주당 지지도에는 변함이 없다고 믿고 있다.오히려 「김심」이 상처입은 듯한 모습이 유권자들을 더욱 결속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김이사장이 예정대로 오는 11일 목포를 방문한다면 또한번의 「황색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강섭기획실장은 『현재 60% 이상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했다』고 자신하고 『선거 당일까지 지지도를 75%까지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5선의원에다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관록을 감안할 때 이 정도의 압승은 거둬야 체면치레가 된다는 생각이다. ○DJ방문에 기대 허후보 진영은 다만 최근 일부 지역에서 기초단체장및 광역의원후보선출과정에 불만을 품은 당원들이 집단 탈당,감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이 부담스러운 눈치다.게다가 민주당에 대한 끊임 없는 지지에도 불구하고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지역경제사정이 「반민주」표로 연결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허후보진영은 「인물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별도의 정책자문단을 조직,농심을붙들기 위한 정책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동서간 지역감정이 우려되는 도청이전문제 역시 「광주·전남 통합」이라는 카드로 정면돌파한다는 방침 아래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 “시민폭행 미군 3∼4명 기소”

    서울지검 형사6부 김영철 검사는 1일 지하철 충무로역 미군 집단난동사건과 관련,미8군 헌병대 소속 프랭크 골리나 병장(33) 등 미군 4명과 골리나병장의 부인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이 여승객을 희롱하고 이를 말리던 조정국(28)씨를 폭행한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조씨와 현장에 있던 이모씨 등 목격자 3명을 불러 대질 신문했다. 검찰은 이씨 등 목격자들로부터 『미군 3명이 조씨를 폭행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골리나병장 등 3∼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 25개업체서 5억대 수뢰/이 전노동 포함 3명 구속수감/대검

    ◎돈준기업 모두 기소방침 이형구 전노동부장관의 수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김성호 부장검사)는 26일 이 전장관이 산업은행총재로 재직하면서 8개 기업체에 시설자금을 대출해 주는 대가로 모두 2억7천5백만원을 수뢰한 사실을 확인,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또 15개 업체로부터 1억2천8백만원을 받은 홍대식(60)산업증권사장과 11개 업체에서 1억2천만원을 받은 손필영(58)산업리스사장등 전산업은행 임원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유문억(58) 새한종합금융사장은 수뢰액이 모두 1천만원에 불과한데다 의례적인 「떡값」의 성격이 짙어 불구속 처리됐다. 검찰은 이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이 전장관 등에게 뇌물을 준 25개 기업체의 명단과 액수 그리고 사용처 등에 대해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장관은 91년 1월부터 93년 9월까지 성신양회와 LG그룹등으로부터 5천만원씩을 받은 것을 비롯,해태그룹·기아자동차등 8개 업체의 대표로부터 모두 2억7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를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뇌물을 준 업체 가운데는 삼미종합특수강·LG석유화학·홍성산업·조선맥주·갑을방적·유림오픈테크·환영철강·선창산업·해태제과 등도 들어 있었다. 검찰은 기아자동차 등 13개 뇌물공여업체 관계자들을 이미 소환,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12개 업체에 대해서는 보강수사를 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 전장관이 뇌물로 받은 돈을 직원격려비와 가족생활비등 개인용도로 사용했으며 정치권에 유입됐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 중국교포 9명 밀입국하다 잡혀

    【대전=이천열 기자】 중국 흑룡강성 나북현에 거주하는 정영철씨(30) 등 중국교포 9명이 24일 새벽 소형목선을 타고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해안으로 밀입국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이날 파도리에 상륙한 뒤 하오4시30분쯤 소원농협 파도지점 앞에서 미화 5달러짜리 지폐를 우리 돈으로 바꾸려다 허름한 옷에 북한 억양의 말을 쓰는 것을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연행됐다.
  • 민자 선거캠프/중량급 원외인사 총집결

    ◎전각료·의원 영입 “필승 포석” 짜기/“위세 과시·실리 챙기기” 2중효과 민자당의 시·도지사후보 선거캠프에 중량급 당외인사가 상당수 합류할 전망이다.내부인사만으로 꾸려가려던 처음 계획은 백지화됐다.위세도 과시하고 실리도 챙길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민자당이 특히 신경을 쓰는 곳은 정원식후보의 서울.시지부는 이세기서울시지부장이 선거를 총괄하는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대책기구구성안을 마련해둔 상태다.그러나 중앙당은 외부인사를 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고 이지부장은 실무성격이 강한 그 아래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도록 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대책위원장에는 강영훈·이영덕·이현재 전국무총리 등이 거론된다.이 가운데 강 전총리는 대한적십자사총재직을 내놓아야 하는 부담이 있고 이영덕 전총리는 본인이 다소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래서 이현재 전총리쪽을 생각하고 있다.한 당직자는 『정원식후보는 민주당의 조순 후보와 컬러가 비슷하지만 이현재 전총리는 조후보와 대조적인 면이 많아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총리급인사를 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게 여의치 않을 때는 고문역으로 대신하는 쪽도 고려하고 있다.고문·상담·자문역에 문화·예술·교육등 각 분야의 전직장·차관도 대거 참여시킬 생각이다.본부장 밑의 8개 분야 단장은 소속의원의 몫이다.기획총괄 이명박의원,조직 김영구의원,직능1 김기배의원,직능2 남재희전장관,홍보 서청원의원,정책 백남치의원,청년 박명환의원,문화 이순재의원,여성 양경자전의원등의 구도가 유력하다. 부산은 최형우 의원에게 대책위원장을 맡기거나 김현옥전서울시장을 내세우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경남은 지난해 광역시 승격문제에다 최근 현대자동차사태까지 겹쳐 더욱 냉소적인 울산지역 정서를 감안,울산출신 김태호전내무부장관을 고려중이다.경북은 김우현전지사나 우명규전지사를 본부장에 영입할 생각이다. 인천의 최기선후보측은 서정화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에,심정구의원을 최후보 지원에만 전념하는 「광역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2원체제를 22일 처음으로 가동시켰다.김학준단국대이사장·이헌기전노동부장관·안응모전내무부장관등을 고문으로 영입하려고 교섭중이다. 경기지역은 도지부장인 이한동국회부의장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선거대책기구를 24일 가동할 계획이다.자문위원이나 고문에는 이재창전환경처장관,윤세달·심재홍·임경호전지사등을 영입하기로 했다. 충북은 김종호대책위원장,구천서부위원장으로 선거대책기구를 구성하되 이원종전서울시장과 이동호전내무부장관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충남은 박태권전지사가 대책본부장을 맡아 역시 대책위원장인 황명수도지부장과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광주는 김창식 전교통부장관·이효계 전내무부차관과 이균범·김보현·백형조·김재식 전지사 등이,전남은 최영철 전국회부의장,이도선·나석호·지연태 전의원,손수익 전교통부장관 등이,전북은 임방현전의원·최동섭 전건설부장관·진염 전동자부장관 등이 고문 또는 자문위원 위촉대상리스트에 올라 있다.
  • 작가가 직접 출판·전시 등 담당/「국제 아트페어」 첫 개최

    ◎「마니프 서울 95전」 (17∼24일 한가람미술관)/국내외작가 55명 참여… 7∼15점씩 출품/관례화된 가격틀 깨 미술시장 활성화 기대 작가가 직접 출품과 진행을 맡고 애호가들을 만나는 독특한 형식의 국제 아트페어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마니프 서울 95전」은 화랑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의 아트페어와 달리 작품판매만 기획사가 맡고 출품,전시 등 모든 진행은 작가가 책임지는 이채로운 형식의 국제미술견본시.본격적인 국제아트페어로 가는 사전단계로 일종의 군집 개인전 성격을 띤다. 「새로운 미술의 선언과 포럼」을 뜻하는 「마니프」(MANIF)전에 참여하는 작가는 국내 30명,외국 25명 등 55명.전시 기간중 매일 4∼6명의 작가들이 자신의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과 만나 작품제작의 동기,제작기법 등을 관람객에게 설명한다. 국내 작가는 지난해 마니프 조직위로부터 작가선정을 위임받은 이일씨(홍익대 교수) 등 7명의 미술평론가가 선정했으며 외국작가 선정은 프랑스의 미술평론가 제라르 슈리게라(스트라부르 국제아트페어 조직위원장),미국 시카고 아트컨설팅회사 운나(UNNA),재불 미술사가 전남숙씨가 맡았다. 이 행사를 주관한 아미코뮤니케이션 김영석 대표는 『이번 행사는 시장 전면개방으로 외국화랑들의 한국진출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국내미술시장의 자생력을 키우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국내미술시장에서 관례화된 호당 가격산정을 배제하고 작품당 가격제도와 정찰제를 도입하고 외국 작가의 작품도 현지에서와 같은 가격을 고수해 작품가격의 현실화와 국제화를 시도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국내미술시장의 왜곡된 유통구조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가당 7∼15점씩을 출품하는 이번 행사의 참여작가는 다음과 같다. 권영우 권옥연 서세옥 이준 정문현 김근중 김병종 김봉태 김선회 김태호 김형대 박승규 방혜자 배동환 심영철 심현지 엄태정 유휴열 유희영 윤명로 이두식 이숙자 이왈종 이종상 장혜용 최만린 하종현 한만영 황규태 황용엽. 피에르 아르망,존 헨리,마이클 밀레,카트린 킹(이상 미국),프랑스와 아르날,에르베 부뎅,올리비에 드브레,폴 기라망,제라르 슐로세,쟝미셀 토마슨(이상 프랑스),베네디토 콘차(스페인),마크 브뤼스(네덜란드),카로 안토니(영국),추고,추텐첸(이상 중국),카를로스 크루즈디에즈(베네주엘라),에릭 디에트만,앤더슨 누슨(이상 스웨덴),페레(알제리),이마이 도시미츠,다카시 나하라(이상 일본),페터 클라이센,얀 보스(이상 독일),미셀 후벨라스(과테말라),블라디미르 벨리코빅(세르비아).
  • 모범 노·사 간부와 오찬 대화

    ◎“임금보다 노·사 신뢰가 더 중요”/김 대통령/화합분위기 확산… 산재 크게 줄어/노·사 간부/「안전」에 신경… 일류 물건 만들어야/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일 낮 청와대에서 근로자의 날에 훈·포장을 받은 모범근로자·노조간부·기업인들과 오찬을 나누었다. 다음은 윤여전 공보수석이 전한 이날 오찬 대화요지. ▲김 대통령=근로자의 날을 5월1일로 복원함으로써 그동안의 불필요한 논쟁을 종식시키고 노동계의 오랜 염원을 해결한 것은 잘된 일입니다. ▲박종근 노총위원장=5월1일의 의미를 이념투쟁차원에서 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이제 이날은 국제적인 모든 근로자의 축제의 날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김영철 현대전자노조위원장=현대전자노조는 금년 3월 노사불이(노사불이),노사관계 세계화 선언을 했으며 전국의 많은 사업장에 노사화합의 불씨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대통령께서 우리 회사를 방문하여 근로자를 격려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노조간부들의 희망입니다. ▲김 대통령=현대그룹과 같은 곳에서 김위원장이 희생적인 노력을 한 것에 감사합니다.다른 회사도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서복호 동국제강노조위원장=동국제강노조는 94년 항구적 무파업선언을 했습니다.그후 안정심리가 정착되어 산업재해가 93년에 비해 60%나 줄고 생산성이 10%이상 상승했습니다.임금교섭기간중에 항상 생산성이 떨어지고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금년에는 아예 무교섭으로 임금을 결정하였습니다. ▲김 대통령=산재문제는 작업장에서 매우 중요한데 60%나 감소되었다니 무엇보다도 반가운 일입니다. ▲김문기 세원물산사장=종업원이 직장에 있는 시간이 가정에 있는 시간보다 많은 만큼 이들이 직장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회사분위기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모든 기업인이 김사장과 같은 생각이라면 노사문제가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입니다.돈보다도 인간적인 신뢰관계가 더 중요합니다. ▲정생규 고려제강부사장=고려제강이 금년 들어서는 최초로 지난 2월 노사협력선언을 하였습니다.그후 생산성도 크게 오르고 현장에서의제안건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우리가 무한경쟁시대에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간에 진정한 화합을 바탕으로 좋은 상품을 생산해야 합니다.우리 무역적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일무역역조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여러가지 정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기계류와 부품산업육성이 중요합니다.그러나 무엇보다 품질을 세계일류로 만들어야 합니다. 금년 들어 노사협력을 선언한 업체가 1천여개나 되는데 그동안 노총과 경총이 노력해준 것에 감사합니다.앞으로 산업현장에서 법을 어기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어떤 경우에도 불법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대구 가스폭발사고는 매우 가슴아픈 일입니다.국민 모두가 안전문제에 너무 무감각합니다.기업체와 근로자가 평소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어 이런 불행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기 바랍니다.
  • 우리기업의 진출현황과 문제점(떠오르는 동남아건설시장:상)

    ◎바뀌는 수주전략/단순 수주서 「개발형 투자」 선회/한국 따돌리기 일 덤핑공세 강화속/현대,8억달러 공사 따내 동남아시장이 해외건설의 총아로 급부상하고 있다.지난해 해외건설수주액 74억4천만달러의 60%를 동남아시장에서 건졌다.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은 1백%가 넘는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제2의 중동 붐」을 예고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수성과 현지 업체의 추격도 드세고 우리 업체끼리의 과당경쟁도 우려된다.개발형 투자 등 선진 건설기술도 걸음마단계이다.우리 업체의 진출전략과 문제점,현지 건설시장의 현황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지난 93년초 말레이시아정부가 실시한 테렌가누주 에틴공장 건설공사 입찰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일본의 도요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의 응찰가액보다 무려 1억달러나 싼 값으로 공사를 따냈다. 덤핑을 금기시하던 일본이 덤핑으로 우리 업체를 따돌린 것이다.현대는 앞서 발주한 가스정제공장 2∼4기를 수주한데다 응찰가액도 정부의 예정가보다 낮게 써내 낙찰을 자신했으나 저가로 무장한일본을 예상치 못했다. 놀란 것은 현대만이 아니었다.동남아시장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 모두가 일본이 저가전략으로 돌아섰다며 긴장하기 시작했다.실제 일본은 지난 1년6개월간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우리 업체에 일대 반격을 가했다.기술만 앞세우던 일본이 「덤핑 부메랑」으로 우리 업체를 공략한 것이다. 게다가 동남아 현지 업체들도 자국 정부의 지원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일본과 현지 업체사이에서 심한 견제를 받고 있다.이에 따라 플랜트설비나 항만·교량 등 노하우가 축적된 일부 부문을 빼고는 대부분의 토목·건축에서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국내 업체들이 새로운 수주기법으로 무장,돌파구를 찾으려 하는 가운데 단순 수주방식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각광받는 수주패턴은 설계에서 시공,분양까지 책임지는 「개발형 투자」와 완공후 일정기간 운영한뒤 발주처에 인도하는 「인수 조건부공사(BOT)」.업계의 선두주자는 현대건설과 (주)대우 등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월 싱가포르에 동남아사업본부를 설치했다.해외지점이외의 별도 사업본부를 설치하기는 현대가 처음이다.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10개국의 수주를 총괄하며 특히 개발형 투자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부장급 9명으로 투자지원팀을 구성,부지선정과 설계·시공·분양계획을 마련한 뒤,사업파트너를 찾도록 했다.지난 2월 인도네시아의 7위그룹인 리포사와 합작,자카르타 시내와 주변의 신도시에 8억달러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빌딩을 짓기로 한 것도 개발형 투자의 성과였다.필리핀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대규모의 아파트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대우와 동아건설이 지난 93년 라오스에서 따낸 1억5천만달러 및 5억달러규모의 라오스 댐공사는 BOT방식으로 이뤄졌다.라오스가 전기생산량의 15%를 태국에 수출한다는 것에 착안,재원조달 및 송전설비계획 등을 입안한뒤 30년간 운영을 맡는 조건으로 공사를 따냈다. 이밖에 대우는 베트남에서 5천만달러상당의 대하 비스니스빌딩을 개발형 투자방식으로 따냈으며 미국 LA에서 아파트분양을 한 (주)건영도 동남아진출을 준비중이다.삼성건설과 쌍용건설,벽산건설,한신공영 등도 같은 방식의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건설 오진영 동남아사업 본부장은 『앞으로 15년간 동남아시장은 건설수요가 50%이상씩 늘 것』이라며 『그러나 채산성이 떨어지는 단순 수주방식보다 수익성이 30%가 넘는 개발형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철 말레이시아주재 건설관도 『부동산을 직접 개발하거나 프로젝트를 먼저 제안,발주처의 관심을 끄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부산 도개공 부실아파트/감독 소홀 4명 구속/도개공 사장 서종수씨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시 도시개발공사 아파트의 부실시공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인호)는 24일 시공회사인 남도개발의 현장 대리인 김재환(39),도개공의 현장감독 박영철(38),(주)신도시설계감리 대표 박찬실씨(49)등 4명에 대해 건축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도개공 김병효 전 사장(59)과 남도개발 김신욱과장(37),감리보조 최병선씨 등 3명도 소환,수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어서 구속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시는 부실시공으로 해임한 부산시 도시개발공사 김병효 전 사장 후임에 서종수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59)을 임명키로 하고 이 날 내무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 동명전기/조명기기 제조(앞서가는 기업)

    ◎미·유럽·아시아 등서 수입 상담 쇄도/작년 매출 50억… 2년새 6배 신장 앞서가는 기업은 어딘가 다른 점이 있다. 금방 눈에 띄지 않지만 살펴보면 경영방침과 기술개발에 혼신을 바치는 사업주의 노력이 숨어 있다.사원들도 제품 하나하나에 온 정성을 쏟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명분야에서 최첨단 제품과 제조설비를 개발해 수출과 내수 판매를 하는 동명전기(사장 강형원·59)가 그런 기업이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에 있는 이 회사는 세계 제패를 목표로 「세계 최초」의 기술개발,「세계 최고」의 제품 생산에 도전하고 있다.자금력에서 열악한 중소기업이 살려면 기술로 세계무대에서 승부를 겨뤄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영철학은 강사장의 뼈아픈 경험에서 비롯됐다.79년 일본이 처음 개발한 전자교환기의 보안기(세라믹 어레스터)를 국산화시켜 일본보다 싼 값에 세계 시장에 내놨다.일본 경쟁업체들이 곧바로 저가 공세로 반격했다.동시에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세라믹 원료의 공급이 막혀 결국 이 사업에서 손을 떼야 했다. 강사장은 『이미 개발된 기술의 도입이나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로는 세계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독자적인 기술과 상품개발만이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를 소개하는 말에 국내 처음,세계 최초의 수식어가 붙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85년 세계 최초로 트리플 램프를 개발한 데 이어,89년 국내 처음으로 전자식 120v용 콤팩트 형광등을 개발했다. 지난해 4월에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의 UL인증을 획득했다.이 제품은 80% 이상의 절전 효과와 8천시간의 수명,인버터 방식(저주파를 고주파로 변환)의 시력보호 효과도 있어 차세대 램프로 각광받고 있다.동명제품의 시장점유율이 70%다. 지난해 220v 전압용 할로겐 램프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것도 동명의 자부심이다.무지개 빛이 나는 램프로 일반 매장이나 레스토랑 등 장식용에 쓰인다.올해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동명은 조명 생산설비도 해외에 수출한다.91년 미국에 할로겐 램프 제조설비를 1백만달러에 수출했다.92년엔 인도에,93년엔중국 천진조명회사에 콤팩트 형광등 램프의 생산 시설을 3백만달러 이상 팔았다. 특히 중국시장의 진출은 동명 임직원의 사기를 한껏 높여주었다.미국과 일본 등 8개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입찰을 따냈다.이를 기념해 강 사장과 전사원이 한라산 등반에 올랐던 추억도 있다. 현재 14개국과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인도와 동유럽,중국,동남아 등의 업자들이 주로 콤팩트 형광등 설비에 관심이 많다.1백만∼6백만 달러에 이르는 가격을 최종 협의 중이다. 동명전기가 세계 기업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것은 설비와 기술을 함께 팔기 때문이다.미국과 일본의 경우 가격도 비싸지만 고기술은 절대 주지 않기 때문에 자연히 동명으로 몰리고 있다.강사장은 『매출액의 20%를 기술 개발에 투자하기 때문에 선진국들도 꺼리는 기술이전을 과감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명은 74년에 창업했다.현재 직원은 1백여명.92년 8억8천만원의 매출에서 93년 40억원으로 4배나 넘게 급신장했다.지난해는 50억원,올 매출목표는 1백억원이다.수출도 지난해 매출 대비 30%에서 올해는 40%로 높일 계획이다. 이익금은 물론 은행 돈까지 오직 제품개발에 투자하는 바람에 낭패도 봤다.91년 할로겐 램프를 세계 처음 개발했지만 결국 빚더미에 올랐다.은행 빚 때문에 2백만달러짜리 기계를 미국기업에 1백만달러로 팔기도 했다.이 기계가 미국 시장을 휩쓸었을 정도다. 강사장은 지난해부터 「절전이 환경보호」라는 새로운 경영이념을 도입했다.그린 라운드의 태풍을 대비,앞으로 전기관련 업체들이 살아남으려면 환경친화적인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미래를 볼 줄 알아야 살아남는다는 교훈으로 들린다.
  • 파리 교통파업 노조참여 저조

    【파리 연합】 파리시 교통공사(RATP)소속 지하철 및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은 첫날인 19일 노조원들의 참여가 저조해 지하철에 한해 약간의 불편을 야기했을 뿐 당초 예상했던 대중교통체제의 대혼란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ATP 소속 지하철및 시내버스 노조들은 임금인상및 근로조건개선 등을 내걸고 이날 파업을 시작했으나 동원율이 낮아 13개 지하철 노선중 3개 노선에서 차량운행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21일까지 파업을 벌일 예정인 RATP노조는 지난달 30일 국영철도회사(SNCF)노조및 국내항공사 에어 앵테르노조와 동시에 파업을 벌여 파리시및 근교는 물론 프랑스 전국의 대중교통체제를 사실상 마비시키면서 대혼란을 야기했었다.
  • 도개공 대표등 7명 출금/부산 「기운아파트」전면 수사/검찰

    ◎도개공·시공사 압수수색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지검 특수부는 부산시 도시개발공사 아파트의 시공·감리·설계 등이 모두 부실했음을 밝혀내고 20일 도시개발공사 대표 김병효씨(59)와 시공회사인 남도개발 대표 우창호씨(40),설계감리를 맡은 신도시개발 대표 박찬실씨(49)등 관련자 7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은 도개공의 현장 감독관인 박영철씨(38)와 남도개발 현장소장 김재환씨(41),감리회사 대표 박씨(49) 등 3명을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날 경우 건설업법 및 건설기술법 위반 등으로 모두 구속키로 했다.21일 쯤엔 도개공 김사장과 남도개발 우사장도 소환할 방침이다. 남도개발 김소장 등은 건물이 5층 이상 올라간 지난 91년 5월 뒤늦게 108동과 109동의 건물 아래 주차장 터를 팜으로써 지반이 내려앉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건물 주변에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공기단축을 위해 공사를 강행함으로써 주변의 토사가 허물어져 아파트가 붕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검찰은 부산시가 부실시공을 묵인또는 비호했는지 여부도 수사하기로 했다.
  • 파리 교통노조 재파업/오늘부터 사흘간/임금협상 등 요구

    【파리 연합】 파리시 교통공사(RATP)소속 지하철 및 시내버스노조들이 임금인상 및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19일부터 사흘간 또다시 파업을 벌임에 따라 파리시내 교통이 대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파업은 운전기사들이 출·퇴근시간에 맞춰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운행을 중단할 계획이어서 파리시내의 대중교통체제가 마비상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RATP노조는 지난달 30일 국영철도회사(SNCF)노조 및 국내항공사 에어 앵테르노조와 동시에 파업을 벌여 파리시 및 그 근교는 물론 프랑스 전국의 대중교통체제를 사실상 마비시키면서 대혼란을 야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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