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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장급 35명 승진·전보

    법무부는 10일 김각영(金珏泳)대검 공안부장을 서울지검장으로,김학재(金鶴在)대전지검장을 법무부 검찰국장,이범관(李範觀)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을 대검 공안부장으로 발령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35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15일자로 단행했다. 사시 12회인 임휘윤(任彙潤)서울지검장은 부산고검장,한부환(韓富煥)법무부검찰국장은 대전고검장,이종찬(李鍾燦)부산지검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승진,발령됐다. 사시 16회인 김재기(金在琪)서울지검 1차장과 임래현(林來玄)대검 범죄정보기획관,서울지검 김성호(金成浩)동부지청장,윤종남(尹鍾南)북부지청장,박태종(朴泰淙)남부지청장,서영제(徐永濟)서부지청장 등 6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대전고검 차장,광주고검 차장,대구고검 차장,부산고검 차장,사법연수원 부원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났다. 고등검사장급으론 ▲주선회(周善會)광주고검장이 법무연수원장 ▲이명재(李明載)부산고검장이 서울고검장 ▲김영철(金永喆)대전고검장이 대구고검장으로 전보됐다. 검사장급 전보 인사에선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장윤석(張倫碩)춘천지검장▲법무부 법무실장 명로승(明魯昇)울산지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이정수(李廷洙)서울고검차장 ▲대검 형사부장 제갈융우(諸葛隆佑)인천지검장 ▲대검강력부장 유창종(柳昌宗)청주지검장 ▲공판송무부장 김승규(金昇圭)수원지검장 ▲감찰부장 김원치(金源治)창원지검장 등이 각각 기용됐다. 일선 지검장으로는 ▲부산 송광수(宋光洙)대구지검장 ▲인천 조준웅(趙俊雄)광주지검장 ▲수원 정충수(鄭忠秀)법무부 법무실장 ▲춘천 채수철(蔡秀哲)대전고검 차장 ▲대전 김규섭(金圭燮)대검 공판송무부장 ▲청주 황선태(黃善泰)사법연수원 부원장 ▲대구 김진환(金振煥)대검 기획조정부장 ▲울산 정진규(鄭鎭圭)전주지검장 ▲창원 김영진(金永珍)제주지검장 ▲광주 정홍원(鄭烘原)대검 감찰부장 ▲전주 김종빈(金鍾彬)광주고검 차장 ▲제주 조규정(趙圭政)부산고검 차장 ▲서울고검 차장 곽영철(郭永哲)대구고검 차장 등이 각각 전보됐다. 한편 이번 인사를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한 이태창(李泰昌)법무연수원장과송인준(宋寅準)대구고검장은 각각 법률구조공단이사장,헌법재판소 재판관에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오는 21일 재경 차장급 이하 평검사 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궁예 인간적 모습 보일것”

    “앞으로는 좀더 인간적인 궁예의 모습을 보여줄 생각입니다.그래야 나중에궁예가 미치더라도 동정을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KBS1 ‘태조 왕건’에서 궁예 역을 맡고 있는 김영철(47)은 요즘 궁예 연기에 깊이 몰입해 있다. 23년의 연기 인생동안 다양한 역을 맡아봤지만 김영철은 특히 궁예에게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궁예가 워낙 특이하고 강렬한 성격이어서,연기자로서소중한 공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98년말 ‘태조 왕건’의 작가 이환경씨로부터 궁예 역을 제의받았다.“아마도 제 눈빛이 마음에 드신 모양입니다”라고 김영철은 말한다.그 뒤 다른 프로그램 출연을 모두 사양하고 삭발한 채 궁예에만 매달렸다.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에도 혼자 중얼거리면서특유의 발성을 연습했다.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태조 왕건’의 주인공이 궁예가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사실 150회 분량의 이 드라마에서 100회까지는 궁예가 중심이다.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다 보니 견훤,왕건 역의 서인석,최수종씨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서 “앞으로 점점드라마의 무게 중심이 두 사람에게로옮겨갈 것인 만큼 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오랫동안 안대를 착용하다 보니 왼쪽 눈이 나빠지는 것이 걱정이다.“한 눈을 가리니까 머리 한 구석이 빈 느낌입니다.대사도 잘 안 외워지구요” 앞으로 궁예는 연화가 왕건의 정혼자였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점점 주위사람들을 의심한다.결국 부인과 아들까지 자기 손으로 죽이는 ‘미친 궁예’역을 소화하기 위해 김영철은 머리도 삐쭉삐쭉 기르고 눈빛도 ‘퀭하게’ 바꿀 생각이다. “궁예의 인기가 아무리 길어봐야 드라마 끝나고 1년을 넘지 못할 것임을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면서 “좀더 성숙한 연기자가 되는 계기로 삼겠다”고 김영철은 밝혔다.‘태조 왕건’이 끝난 다음에는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을보여주는 배역을 맡고 싶다고 김영철은 말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포용의 지도자 왕건 표현”.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일부분에 불과합니다.앞으로 위엄을 내세우기 보다는 포용력있는 지도자 왕건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KBS1 ‘태조 왕건’에서 고려 태조 왕건 역을 맡고 있는 최수종(38)은 조선시대 사극의 왕과 다른,독특한 왕을 표현하려 한다.최수종은 “왕건의 힘은지혜와 포용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미스 캐스팅이 아니냐’는 말이 적잖이 나왔을 정도로 궁예 역의김영철에 비해 최수종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한 국가를 세운 영웅보다는 문약한 선비의 역할에 머물렀다.연화와의 갈등에서도 시원한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최수종은 ‘긴 호흡’을 강조했다.“150회나 이어질 ‘태조 왕건’에서 매번 변신을 꾀하는 건 무척 어렵습니다.작가,연출진과 함께 차근차근왕건의 풍모를 찾아내야지요”라고 최수종은 밝혔다. 궁예 역의 김영철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극중에서 왕건이 궁예를 넘어서기 위해 때를 기다리는 것과 지금의내 처지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그렇지만 이미 연기생활 13년째에 접어든 ‘톱스타’답게 여유를 잃지 않는다. ‘개다리 춤’으로 대표되는 그의 가벼운 이미지 역시 왕건 역을 하는 데 짐이 되지만 그렇다고 오락프로에서 보여준 모습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대신 왕건 역을 맡을 때 만큼은 다른 프로그램에 전혀 출연하지 않을 계획이다.‘태조 왕건’ 홍보를 위한 토크쇼 출연도 거절했고 ‘드림팀’ 멤버로참가하라는 지시에도 ‘항명’했다.말을 타는 장면을 연기하고 나면 마(麻)로 만든 속옷에 살갗이 긁혀 다리가 온통 상처 투성이가 되지만 대역을 쓰는것은 한사코 마다한다. 쌍꺼풀이 뚜렷한 눈이 사극에서 연기하는 데 가장 큰단점이라고 최수종은 웃으며 말한다. 그러면서도 “왕건의 매력에 시청자들이 빠져들면 눈에 쌍꺼풀이 있다는 것 조차 의식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택동기자
  • 7월증시 대세상승 분기점 될까

    7월에는 화려한 상승장이 펼쳐질까. 최근 주가가 800선을 상향돌파하면서 본격적인 상승국면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그동안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아왔던 악재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힘을 잃어가고 있는데다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안정 대책에 힘입어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도 “7월은 상반기(1∼6월)의 약세장에서 벗어나 하반기 상승장으로 가는 대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대우·삼성·현대,LG증권 등 5대 증권사의 투자분석팀으로부터 ‘7월의 장세 전망’을 들어 봤다. ■예상 지수대 증시 전문가들은 7월의 종합주가지수를 평균적으로 850∼900선,코스닥은 160∼200선으로 전망했다.지난 6월의 종합주가지수는 738.49(1일)를 최저점으로 845.81(12일)까지 치솟은 뒤 800선을 사이에 두고 바닥 다지기를 거듭해 왔다.코스닥도 145∼165선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현대증권 박영철(朴永喆)투자전략팀장은 “7월 한달사이에 큰 폭의 상승은기대하기 어렵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하고 거래소의지수 최저점을 800선,최고점을 900선으로 제시했다.특히 지수는 10일 전후까지 꾸준하게 상승한 뒤 후반들어 소폭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호재와 악재 7월엔 악재가 해소되고 호재가 부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공통된 의견이다.이들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업종의 호황이 지속되는데다 시장을 짓눌러온 금융권 부실문제와 금융불안문제 등 상반기 증시를침체의 늪에 빠뜨린 ‘악재’들에 대한 우려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점을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또 자금시장 불안요인의 제거로 기관의 선취매성 매수세가 유입되는데다 미국 증시의 안정으로 인한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 등을 꼽았다. 하지만 경제성장 둔화와 무역수지 흑자축소,시중자금경색,국제 원유가 상승,공공요금 인상 등의 악재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무리한 추격매수보다는 시장의 흐름에 따른 대응 전략을 펴야할 것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추천 종목 전문가들은 7월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관련주와 주택·국민은행등 우량 은행주,LG증권과 삼성증권 등 우량 증권주,메디슨,대성전자 등 인수·합병(M&A)관련주 등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 차세대이동통신사업(IMT-2000)관련주,소외됐던 저평가 우량주 등도 대상으로 꼽혔다. 코스닥에서는 우선 그동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낙폭과대 우량주와 새롬과 다음 등 지수관련 대형주,핵심 닷컴주,통신서비스주를 추천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KBS1 ‘태조 왕건’ 궁예결혼식 촬영

    “모자 눌러 쓰고 옷 바로 입으세요.깃발 내렸다가 신호하면 한꺼번에 올리시구요” 스태프의 잔소리가 늘어난다.엑스트라들의 대열과 복장,동선(動線)에서부터 조명,소품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한다.졸고 있던 일부 연기자들도 언제그랬냐는 듯 눈을 반짝인다.지난 23일 경북 문경시 용사골 주흘산 자락에 자리잡은 KBS1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토,일 밤9시50분)의 야외 촬영장에서벌어진 궁예와 연화의 결혼식 장면이다. 모두 2만여평 가까운 규모로 지난 2월 준공된 문경 촬영장에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된 고려궁,백제궁 등의 궁궐 및 귀족촌,서민촌 시가지 등 모두96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또 성벽과 돌다리,그리고 조선시대 온돌이 보급되기 이전의 주거양식이었던 일종의 침대식 주거지 ‘뜬 집’등 통일신라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복원돼 있다.장마를 대비해 하수구도 당시 모습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KBS와 문경시가 공동 출자해 7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들인 이 촬영장은 KBS가 앞으로 10년간 고려사를다루는 각종 드라마 촬영에 사용한 뒤 문경시에기증할 계획이다. 이날 촬영이 진행된 고려궁 안 중광전(重光殿) 앞에 마련된 혼례식장에서는 장마비가 흩날리는 가운데 100여명의 엑스트라들이 붉은 융단 좌우에 검은색,붉은색의 깃발을 들고 연화(김혜리)가 입장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궁예(김영철)도 중광전 안에서 대신들과 함께 신부를 기다리고 있다.그동안 TV에나올 때 입던 남루한 승복 대신 붉은 색 저고리에 금색 용문양이 군데군데수놓아진 화려한 복장에 금관을 쓰고 금귀걸이까지 달고 있다.안대도 고급가죽으로 바뀌었다.주위의 동료 연기자 들과 잡담을 나누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촬영이 시작되자 금새 카리스마를 되찾는다.한편 옛 애인과 자신이 모시는 왕의 결혼식에서 집사로 일해야 하는 왕건(최수종)은 초췌한 모습으로 중광전 주위를 맴돈다. 곧이어 붉은 색 대례복에 금빛 비녀로 머리를 장식한 연화가 모습을 드러낸다.이날 촬영의 하이라이트다.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게 된 연화는 화려한 복장에 어울리지 않게 우울한 얼굴로 차분히 걸음을 옮긴다.20여명의 궁녀들은 저마다 금도끼와 은도끼,등(燈),양털 등 소품을 들고 연화의 뒤를 따른다. 현장 스태프와 감독은 비 때문에 촬영이 중단될까 가슴을 졸이면서도 완벽한 모습을 찍기 위해 숱한 NG를 마다하지 않는다. 궁예는 훗날 연화와 부하인왕건이 정혼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주위에서 자신을 농락하는 게 아닌가 하고 의심하기 시작한다.결국 궁예는 미치광이가 되고 연화를 자기 손으로 죽인 뒤 자신도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이날 촬영분은 궁예가 몰락하는시초가 되는 셈이다.이날 촬영된 장면들은 다음달 8일 29회때 방영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中企·벤처 평양으로

    ‘북한에서는 어떤 사업이 유망할까’ 전 세계인의 시선이 13∼15일 남북 정상회담에 집중된 가운데 북한 귀순자2명이 현지 비즈니스 안내서를 각각 펴냈다. 대북 컨설팅회사인 대유T&C 대표 윤승재(35·필명·93년 귀순)씨는 소자본으로 평양에서 돈벌 수 있는 100가지 사업을 소개한 ‘평양 비즈니스 아이템 100’(민미디어)을 13일 펴냈다. 이 책에서 윤씨는 북한의 고급인력 활용방안과 비즈니스 아이디어,평양의 유흥문화,유통·소매분야,평양의 비즈니스 인프라 등을 자신의 경험에 접목해재미있게 소개했다.대북투자 관련 남북한 관련법규와 대북투자에 대한 궁금증 풀이도 곁들였다. 또 평양컨설팅 대표 방영철(31·97년 귀순)씨도 성공하는 북한 비즈니스 아이템 133가지를 담은 ‘이제 벤처는 평양이다’(김영사)를 출판했다. 방씨는 이 책에서 북한은 ▲뛰어난 기초과학기술 ▲값싸고 우수한 정보통신인력 ▲미사일 개발로 이룬 항공우주산업 ▲인체실험으로 발전시킨 생명공학 ▲노동당 차원에서 육성한 첨단 소프트웨어공학 ▲세계적인 수준의 애니메이션 등이 6가지 성공요인이라고 소개했다. 방씨는 “북한은 무한한 비즈니스 잠재력이 숨쉬고 있는 성공지대”라면서“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더 성공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외언내언]’평양이 벤처’

    ‘벤처(venture)기업’이란 잘되면 대박을 터뜨리되 잘못되면 쪽박을 찰 수있는 모험기업을 가리킨다. 신기술이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어난 벤처기업언저리에는 늘 큰 수익의 신기루와 함께 도산의 위험이 어른거린다.아이디어는 반짝이지만 시장이 받아줄지,사업이 지속될지 여부가 안개에 가려있는 것이 벤처기업의 모습이다. 지난 97년 북한에서 남한으로 망명한 방영철씨(31)가 최근 ‘이제 벤처는평양이다’라는 제목의 대북(對北)투자가이드 책을 펴냈다고 한다.남북한을두루 살아본 그의 눈에 북한의 문이 활짝 열리면 장사할 기회가 적지 않게보이는 모양이다.북한에 귀한 냉장고를 들고 가고 북한에 크게 부족한 목욕탕을 지으면 짭짤한 이익이 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북한 동포들이 즐기지 않는 복어를 남한으로 들여오고 남아도는 북한의 정보통신인력을 구인난의 남한에 공급하면 좋은 장사가 된다는 판단이다.그가 꼽은 133개의 유망 품목은엄밀히 말해 새 아이디어나 기술을 특징으로 하는 벤처는 아니다. 남북한이서로 필요한 품목을 유통시켜 산업을보완시키자는 것이 요지이다. 사실 북한은 마그네사이트 등 풍부한 지하자원과 우수한 노동력을 갖고 있다.여기에다 남한의 기술과 자본을 합치면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만큼 성공할 공산이 크다.그런데도 북한 전문가들은 지금껏 “대북 진출사업을 ‘벤처중의 벤처’”라고 일컬어왔다.흔히 북한 사업의 벤처 성격이 두드러지는 것은 높은 수익성보다는 불투명성이 높은 모험성 때문이다.무엇보다 남북한간 기본적인 투자협정도 없어 남한 기업이 북한에 투자해도 원금을보장받을 길이 현재로서는 없다. 북한은 변화속도가 베트남이나 중국보다 더딘,폐쇄적인 국가로 알려져 왔다. 따라서 국내기업인들이 선뜻 들어가기에는여건이 개선될 여지가 적지 않은 것이다. 앞으로 북한 장래는 북한이 얼마나 국제사회와 남한 동포에게 신뢰를 주느냐,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부족한 투자자금을유치하고 이 돈으로 도로와 인프라를 만들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의 신뢰도를 높이는 기회의 하나가 될 것이다. 북한이 믿음을 준다면 북한 사업에서 벤처의 위험성보다 수익성에 주목한기업인들이 몰려갈 것이다.또 우리 정부가 평양이란 ‘벤처기업’을 키우는벤처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모름지기 모처럼 이루어진 남북정상의 만남이 ‘평양 벤처 키우기’로 이어지길 기원한다. ◆ 李商一 논설위원 bruce@
  • 지방 재·보선 당선자

    ◆기초단체장 ◇서울 ▲송파 이유택(한) ◇부산 ▲수영 류재중(한) ◇인천▲중 김홍섭(민) ◇대전 ▲유성 이병령(자) ◇충북 ▲괴산 김문배(자) ◇경북 ▲청송 박종갑(한) ◆광역의원 ◇서울 ▲동대문 3구 박주웅(한)▲도봉 4구 김동욱(민)▲마포 1구 강영원(한)▲마포 2구 백의종(한)▲금천 1구 황호순(민)▲관악 2구 조태진(한) ◇부산 ▲부산진 4구 김영주(한) ◇대구 ▲동 1구 이곤(한) ◇인천▲남동 1구 신영은(한)▲남동 4구 신경철(한)▲연수 1구 이명우(한) ◇광주▲광산 2구 국태선(민) ◇울산 ▲북 2구 이병우(한) ◇경기 ▲수원 5구(팔달) 최규진(한)▲성남 2구(수정) 김종식(민)▲성남 3구(중원) 정환석(민)▲성남 5구(분당) 강희철(한)▲평택 4구 김홍규(한)▲고양 2구(덕양) 진종설(한)▲구리 2구 양태흥(한)▲하남 1구 유형욱(한)▲광주 2구 김용규(한) ◇강원▲원주 3구 김학영(한)▲홍천군 1구 박주선(무) ◇충북 ▲ 청주 2구(상당)황태모(한)▲충주 2구 심홍섭(민) ◇충남 ▲논산 2구 송영철(민) ◇전남 ▲여수 6구 김형곤(민)▲해남 2구 배억만(민)◇경북 ▲구미 3구 백천봉(한)▲경남 마산 2구(합포) 김봉준(한) ◆기초의원 ◇서울 ▲용산 한강로2동 이광세▲동대문 장안4동 박창복▲노원상계10동 김남돈 ▲도봉 쌍문3동 이재식▲서대문 남가좌2동 우유근 ◇부산▲수영 망미1동 이정범▲수영 망미2동 방극수▲사하 다대2동 김명석▲강서대저2동 김동일▲서구 아미동 김평수 ◇대구 ▲달서 상인3동 우하생 ◇인천▲부평 부개1동 이범성▲옹진군 영흥면 최재선 ◇광주 ▲동구 지원동 전인수◇울산 ▲북구 송정동 김진영 ◇경기 ▲부천 소사본2동 안희철▲부천 소사범박동 강문식▲평택 서탄면 송준섭▲평택 진위면 안광두▲성남 중원 성남동김선규 ▲고양덕양 신도동 강태희▲안양시 안양2동(만안) 이상인▲안양시 관양1동(동안) 천진철▲여주 강천면 이환설▲안성 죽산면 정진국▲용인 수지읍이보영 ▲용인 기흥읍 주경희 ◇강원 ▲춘천 강남동 변보용▲홍천 홍천읍 이명열▲원주 단구동 김기훈▲강릉 사천면 김봉기 ◇충남 ▲부여 홍산면 염수영 ▲예산 신암면 김동숙 ▲서천 마산면 이상만 ◇전북 ▲전주 덕진 송천2동김영규 ▲전주 완산 평화1동 정성철▲군산 소룡동 장덕종▲군산 선양동 이만수▲김제 만경읍 이필선 ◇전남 ▲목포 무안동 임형연▲구례 광의면 최준범▲함평 학교면 이백주▲순천 황전면 정처균▲순천 조곡동 윤병철▲광양 진상면 정용성▲영암군 시종면 김동수 ◇경북 ▲안동 태화동 김시중▲경주 강동면 신백현▲의성군 단밀면 김병렬▲봉화군 봉화읍 김천일▲포항남구 상대2동이일윤 ▲포항북구 송라면 김상원▲김천 대항면 이원기 ◇경남 ▲진해 충무동 김형봉▲진해 옹1·2동 박준섭▲통영 중앙동 김만옥
  • 검찰, 동아건설 高炳佑회장 내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5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기업인동아건설이 4·13 총선 당시 현역의원 등 100여명의 후보자에게 10억원대의정치자금을 뿌렸다는 첩보를 입수,내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이날 동아건설고병우(高炳佑) 회장, 이창복(李彰馥) 사장, 유영철(劉永哲) 고문, 대한통운곽영욱(郭泳旭) 사장 등 4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 회장 등 동아건설 경영진이 지난 4월초 4·13 총선에출마한 정치인 168명을 로비대상자로 선정,이중 100여명에게 300만∼2,000만원을 뿌렸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동아건설 경영진 2∼3명으로부터 첩보내용을 확인한 데 이어 로비대상으로 선정된 정치인 명단도 일부 확보했다”고 밝혔다. 동아건설은 로비대상 정치인을 A,B,C,D 4등급으로 분류,적게는 300만원에서많게는 2,000만원 넘게 정치자금을 제공했으며,동아건설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 중 상당수는 영수증을 발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막오른 재벌 대혁명] (3)전문경영인시대 개막

    무소불위의 ‘황제경영’이 현대 정주영(鄭周永)전 명예회장의 ‘3부자 퇴진’이라는 폭탄 선언으로 서서히 막을 내리면서 전문경영인시대의 도래를예고하고 있다. 재계는 현대의 ‘3부자 동반 퇴진’은 국제경쟁시대에서 족벌 경영체제로는더 이상 살아남기 힘들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앞으로 소유와 경영이 철저히 분리되는 전문경영인체제가 가시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현대 유동성위기를 계기로 촉발된 현대의 결단은 전문경영인체제의 서곡이며,이는 국제사회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분석이다. 국내 재벌기업들은 그동안 황제경영의 폐단 때문에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올랐으며,정부도 국제사회의 새로운 물결에 발빠르게 변신할 것을 요구해 왔다. 국제통화기금(IMF)위기의 소용돌이 속에 출범한 국민의 정부의 재벌개혁 요구는 어느 때보다 거셌다.‘재벌 해체론’까지 거론하며 강도높은 개혁을 촉구한 결과 알짜배기 기업을 내다파는 등의 자구책으로 무려 400∼500%에 이르는 부채비율이 200% 이내로 내려왔다. 그러나 재벌개혁의 핵심인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재벌기업들은 인색했다.사외이사를 절반 이상으로 하고,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등 그럴 듯한 방안을 제시했지만 지배구조 개혁의 이행에는 미온적이었다.시늉 내기에 급급했다. 이런 가운데 터져나온 현대의 결단은 오너체제에 미련을 못버리고 있는 삼성 LG SK 등 재벌들에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됐다는 게 중론이다. 물론 이들 재벌이 소유와 경영의 완전 분리로 총수의 영향력 행사가 쉽지않은 전문경영인제도를 선뜻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지금까지 재벌기업들이 계열사별로 도입한 전문경영인도 이름만 거창했을뿐 사실은 오너의 지시를 실행하는 ‘로봇’에 불과했던 게 사실이다.총수의경영철학이나 지시에 역행했다간 하루아침에 옷을 벗어야 했다. 현재 국내 금융시장의 제반 여건이 재벌기업들이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할정도로 성숙하지 못하다는 점도 걸림돌로 지적된다. 정부는 앞으로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금융·세제상의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그러나 오너의 독단 결정에서 시장 중심으로 ‘통제의 주체’가바뀌는 데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스템의 보완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집단의 사외이사 영입 등을 통해 이사회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주주총회에서의 소액주주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한다.투명 경영을 위한 장치들이 보강돼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자금 조달 방식을 은행 등 간접금융에서 최고경영진의 능력이 중시되는 증자 등 직접금융 형태로 전환해야 하며, 적대적 인수·합병(M&A)를 허용,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대경제연구원 한상완(韓相完)박사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창업 4∼5세대까지 내려가면서 전문경영인제가 자연스럽게 정착된 반면 우리는 창업 1∼2세대에 불과해 지배구조 개선에 한계가 있다”면서 “그러나 재벌기업을전문경영인체제로 유도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이 조성된다면 의외로 빠른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대신증권 梁在奉회장

    ‘IMF(국제통화기금) 터널’을 빠져 나오면서 기업들간의 명암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며 구조조정에 나선 기업들은 요즘 영업실적 호전에 힘입어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반면 과거에 안주했던 기업들은또다시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리고 있다.남들보다 한발 앞선 뉴 패러다임경영으로 성공적 구조조정을 이뤄낸 기업들의 최고경영자를 차례로 만나본다. 대신증권 양재봉(梁在奉·75) 회장은 지난 56년간 금융 외길을 걸어온 국내증권업계의 산증인이다.드물게 성공한 금융인이기도 하다. 양 회장은 지난 44년 조선은행(한국은행 전신)에 입사한 이래 조흥은행 행원과 한일은행 서울 청량리지점장을 거쳐 75년 대신증권을 창업했다.탁월한경영능력과 경영철학으로 25년만에 대신증권,대신생명,대신경제연구소 등 9개의 탄탄한 금융관련 회사를 키워냈다.올해 초 대신생명에 250억원의 사재를 내놓은데 이어 지난 1일에는 나머지 380억원의 사재를 털어 출연하기도했다. 그가 성공한 금융인으로 불리는 것은 이같은 기업의 양적 팽창 때문만이아니다.그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가 터지자 금융업계에서 가장 앞서 대신증권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그 결실로 대신증권은 지난해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지난 3월에는 유수의 재벌 계열사들을 제치고약정고면에서 2위에 올라섰다. 양 회장은 “고객을 우선하고 인재를 중히 여기는 정도(正道)경영”을 강조한다.‘고객의 1원을 소중히 여기고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회사가 되자’는것이 경영철학이다. ■성공한 금융인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비결이라도 있습니까. 지난해에 5,042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나 하나의 노력이 아닌 임직원 전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혼연일체가 되어 이룬 결실입니다.그리고 투명경영을 통해 대내외적인 공신력을 얻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지난 56년간 금융업종 한우물만판 것을 주위에서 인정해 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의 금융시장을 어떻게 보십니까. 현대사태로 금융시장이 또 한차례 홍역을 치렀습니다.경영인들이 정도(正道)를 벗어나 ‘신뢰감’을 상실하면서생긴 일이지요.물론 현대는 자동차·조선·반도체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대우와는 다르다고 봅니다.그러나 경영을 방만히 한기업인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평소 생각은 어떤 것인지요. 금융권 구조조정의타깃은 은행입니다.은행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입니다.‘닭이 건강해야 알을 낳는다’는 말처럼 튼튼하고 믿을 수 있는 은행을 만들어야 합니다.세계 100위에 드는 은행이 한두개쯤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크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게 아닙니다.자체 경쟁력을 갖추고고객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건실한 은행이 더 필요합니다. ■금융계 원로로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텐데요. 분단 이후 처음으로 양쪽 최고 지도자들이 공식적인 만남을 갖는다는데 큰 의미가있습니다.특히 이번 회담은 남과 북이 서로의 실체를 인정하는 출발점이 되리라고 봅니다.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종전의 제한적인 범주를 벗어나 서로 협력하고 의존하는 관계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정상회담에 거는 금융계의 기대와 효과는 무엇입니까. 이번 회담을 통해제조업분야 뿐만 아니라 금융분야에서도 점진적이고 착실한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랍니다.금융분야는 실물경제와 병행하는 경제의 한 축입니다.제조업분야의 원활하고 효과적인 교류증대를 위해서라도 금융부문의 교류와 협력은반드시 필요합니다.금융은 신용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신용경제로의 이행을뒷받침하고,개방으로 나가는 북한 경제의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금융분야에서의 점진적인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정상회담 이후 남북경제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정상회담 이후 우리 경제는 제 2의 도약기를 맞을 것입니다.특히 남한의 기술과 자본이 북한의 우수한 노동력과 결합되어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결국에는 서로가 잘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경제교류는 서로의 이익추구에 앞서 민족적인 동질감 회복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그렇더라도 남북경협이 순조롭게이뤄지기 위해선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의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합니다.투자기업의 경영권 보장도 중요한 문제입니다.금융부문에서는 남북협력 강화를 위해 ‘남북 청산결제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남북 합작은행의 설립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사이버 증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향후 증권사의 질서 재편이예상되는데요. 증권사가 우리 경제구조에 비해 너무 많다는 것은 인정합니다.앞으로 2∼3년 뒤에는 경쟁에서 밀려 자연 도태되는 증권사들이 생겨날 것입니다.금융산업은 한번에 많은 자금을 쏟아 붓는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금융업은 역사와 전통,그리고 노하우가 중요합니다. ■대신증권이 ‘사이버거래’의 선두주자로 성공한 비결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사이버 거래가 전체 약정액의 80%를 차지합니다.다른 증권사들은 평균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전산시스템을 26년전에 갖추었습니다.다른 회사들이 ‘흑판’을 시황판으로 사용하던 시절이지요.우리는 당시 컴퓨터 1대를 서울 명동 본점에 들여 놓고시스템 전산화에 나섰습니다.다른 증권사들보다 한발 앞선 노력이었지요.국내에 전산인력 양성소조차 없는 상황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결국 그 씨앗이 열매를맺었다고 봅니다. ■주식시장 상황은 좀 나아질까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동시에 부진을 면치 못하는 원인은 극심한 수급불균형 탓입니다.다행스럽게도 대통령께서 6월말까지 투신권의 구조조정을 끝내고 금융시장의 불확실 요인을 제거하도록지시한 바가 있습니다.자금시장의 안정화방안도 지난달 27일 발표됐습니다. 하반기에는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건승·조현석기자 ksp@
  • 교보생명 경영 새바람

    교보생명에 경영혁신 바람이 불고있다.‘변화와 혁신’으로 대변되는 교보의 새바람 내용은 ‘이익중시 내실경영’과 ‘고객지향적 사고로의 전환’으로 요약된다. 이는 지난 4월 15일 천안 인재개발원에서 선포한 ‘교보인 윤리헌장’에서시작됐다.윤리헌장 내용이 바로 소비자 중심,고객만족이라는 외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것이다. 먼저 조직을 정비했다.신창제(愼昌帝) 교보회장의 평소 경영철학인 고객을감동시키려면 직원 스스로가 만족스러워야 한다는 전제를 깔고있다. 최근 실시한 ‘사내 인사공모제’도 사원들의 동기부여 차원에서 이뤄진 것.예상을 뛰어넘어 2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담당자들도 놀랐다.E-비지니스팀,인재개발원 강사도 이 제도를 통해 충원했다. 관계자는 “이 제도는 사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1만여명의 재무설계사를 확보,고객필요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자산운용에도움을 준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교보는 슬로건도 ‘교육보험 연금보험 교보생명’에서 ‘기분좋은 선택 교보생명’으로 바꿔 고객이 보다 친근감을 느낄수 있도록 했다.10년전부터 시작한 서울 광화문 사옥 현판은 이제 시민게시판으로 여겨질 정도로 인기가높다.현판이 바뀌면 왜 바뀌었는지를 묻는 전화가 수십통 걸려올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愼회장은 최근 과장 30여명과 산행을 함께 했다.사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있는 회사를 만드는데 과장들이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며 ‘사원만족 경영비젼’을 제시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도박중독 약물치료 효과적”

    도박은 뇌질환의 일종이므로 약물치료를 꾸준히 한다면 좋은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북 삼성병원 신영철 박사(정신과)는 지난 2년 동안 미국 미네소타대학 연수기간중 도박중독 증세를 보이는 미국인들에게 알콜중독치료제로 쓰이는 날트렉손과 항우울제로 사용되는 파록세틴을 투여해 관찰한 결과 약제를 사용한 환자군에서 도박장을 찾는 회수가 줄고 스스로 증상을 인식하는 정도가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교수는 “두 약제를 비교한 결과 도박에 대한 충동이 높은 사람일수록 날트렉손에 대한 반응이 확연했으며 이런 약제들을 적극 활용하면서 심리및 상담치료를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면 거의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확신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가 20세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전체 성인중 4.1%가 도박중독증세를 보였으며 또중독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6.9%나 됐다. 외국의 경우 1∼2%가 병적인 도박중독증세를 보이며 호주처럼 도박이 성행하는 나라에서는 6%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 의학계에서는 이같은 도박중독증에 대해 뇌의 충동조절기능에 문제가있어 생긴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추세다.도박중독증을 보이는 이들은자기자신이 스스로 병을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짙어 주변에서 강제로 치료를받도록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신 박사는 “도박중독증세를 보일때는 되도록 빠른 시간내에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하며 약 3개월간 격리 입원시켜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면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호기자
  • [격동의 남북관계 반세기](5)체육회담

    지난 90년 10월 평양의 남북 통일축구대회 남측선수단 환영 만찬장.남북 대표단이 한데 어울려 화기애애하게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을 때 갑자기 한바탕웃음바다가 펼쳐졌다. 정동성(鄭東星·99년 작고)체육부장관이“통일을 위해”라고 건배를 제의하고 노래를 부른 데 이어 세 차례나 ‘몸 뒤로 젖혀 뒷머리 땅에 대기’묘기를 펼쳤기 때문.북측 임원·기자들과 일일이 술잔을 주고받는 바람에 얼큰하게 취한 정장관이 특유의 주흥 돋우기를 시작한 것이다. 정장관의 돌출 행동은 오히려 남북 체육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김유순(金兪順)북한 올림픽위원장의 경우 검지로 상대방손바닥을 긁는 정장관의 악수 방법에 같이 화답해올 정도로 가까워졌다. ■남북 단일팀 구성 정장관과 김위원장의 친숙함은 통일축구대회 기간중 회담을 통해 체육회담 개최에 합의하는 밑거름이 됐다.그해 11월부터 91년 2월까지 4차례에 걸쳐 판문점 평화의 집과 통일각을 오가며 회담을 열어 선수단호칭을 우리말로 ‘코리아’,영문으로 ‘KOREA’로 하는등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된 문제를 완전타결짓고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 덕분에 분단 후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91년 4월 일본 지바세계 탁구선수권대회와 6월 포르투갈 세계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탁구대회에서는 남쪽 현정화와 북쪽 이분희 황금 콤비가 맹활약,남북 단일여자팀이 중국의 벽을 무너뜨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최철 등 북한측 선수들이선전한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8강까지 올라 한민족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50여년동안 남북은 체육회담을 20여차례 가졌지만 정치상황과궤를 같이하는 바람에 국민들에게 기대와 좌절을 번갈아 안겨줬다. ■60년대 분단 이후 냉각기가 지속되다 63년 1월 5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 권고안의 통과와 함께 스위스 로잔에서첫 체육회담을 가졌다.회담은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별 성과없이 끝났다. ■70,80년대 10여년동안 소원했던 남북은 ▲79년 2월 평양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파견을 위한 탁구협회 대표들간의 4차례 회담 ▲84년 4월로스앤젤레스올림픽 ▲86년 아시안게임 ▲88년 서울올림픽 등 국제 체육경기에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세 차례 회담을 벌였으나 역시 무산됐다. ■90년대 90년 남북을 오가며 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잘 나가던’체육회담은 91년 8월 북한 유도선수 이창수가 한국으로 망명해 오는 바람에북한측이 전면 중단시켜 맥이 끊기고 말았다. ■평가 체육회담은 63년 첫 회담 이후 북한측의 필요 여부에 따라 좌우돼왔다.따라서 91년 2월 회담의 성사는 옛소련 등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에 따른 체제위기를 돌파하려는 북한의 의도가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평가다. 김규환기자 khkim@. *회담 주역 대부분 역사의 뒤안길로. 남북 체육회담의 주역들은 회담에 참석한 지 10∼40년 가까이 흐른 때문에일부는 작고했고 대부분 역사의 현장에서 비켜나 있다. 지난 63년 첫 체육회담에서 대좌한 남측 수석대표 정상윤씨는 농구계 원로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다 91년 노환으로 별세했다.당시 북측 수석대표였던김기수씨의 행방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 79년 탁구협회 회담 대표로 참석했던 채영철(蔡永喆·74)씨는 군사문제연구소장 등을 거쳐 민족중흥회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파트너였던 북측 대표김득준(金得俊)씨는 국가체육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북 통일축구대회와 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 체육회담을 처음으로 성사시킨 정동성(鄭東星) 당시 체육부장관과 그의 상대역 김유순(金兪順)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90년대 후반 모두 유명을 달리했다. 제6공화국 ‘북방외교의 밀사’로 활약하며 체육회담 성사를 위해 막후에서뛰었던 박철언(朴哲彦·57)전체육청소년부장관은 4월 16대 총선에서 고배를마시고 칩거하고 있고,막후 파트너였던 이종옥(李鍾玉)은 국가부주석 등 핵심 요직을 거친 뒤 지난해 사망했다. 84년 체육회담에 남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종규(金鍾圭·72)씨는 서울신문(현 대한매일)·연합통신 사장 등을 역임한 뒤 노후생활을 즐기고 있으며,북측 수석대표였던 박무성(朴武成)씨는 98년 9월 체육성 부상에 올랐다.85년회담 남측 수석대표였던 김종하(金宗河·65)씨는 재계로 돌아가 고합그룹 상임고문으로 재직중이다. 김규환기자
  • 남북 정상회담 준비…오늘 경호·의전 실무접촉

    남북 양측은 1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경호·의전 실무자 접촉을 갖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양체류 기간 중 정상회담 장소및 방법,그리고 경호방법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남북 양측은 15일 판문점 연락관 전화통지문을 통해 경호·의전실무자 접촉에 참가할 대표단의 명단을 통보했다. 남측 대표단은 청와대 구영태 경호처장,양봉렬 의전국장,최석원 담당관,최승식 담당관,심상철 담당관,백영선 외교통상부 의전 심의관이다.북측 대표단은 호위총국 김영철 부장,리제웅 부부장,류명철 참모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진국 과장,리명철 담당 부원,리금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책임부원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외환銀 “꼬인다 꼬여”

    요즘 외환은행 직원들의 입술은 바짝 타들어간다.구조조정 파고는 높아져가는데 선장조차 없는 ‘난파선’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를 선임하려던 외환은행은 후보내정자인 김경우(金耕宇) 평화은행장의 고사로 쓴맛만 다셔야 했다. 처음부터 고사 입장을 보이던 김행장은 박영철(朴英哲) 외환은행 이사회의장 등의 간곡한 권유로 11일 후보지명을 수락했으나 이튿날 거부의사를 밝혀 무산되고 말았다.김행장은 외환은행장으로 가는 조건으로 평화은행 후임행장 조속선임 및 경영정상화 지원방안을 내걸어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행장은 “처음부터 조건부로 수락했던 것”이라면서 “평화은행장으로서의 책임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오는 18일 주주총회를 코앞에 둔 외환은행은 15일 행추위를 다시 열어 행장후보 추천을 재시도했다.내부 신망이 두터운 외환은행 출신의 최경식(崔京植) 현대증권 부사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나 주총 연기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외환은행은 현재 3조1,870억원의 부실채권에 정부지분이 32%나 된다.그래서 합병대상 1호로 거론된다. 은행측이 그동안 오호근(吳浩根) 대우구조조정협의회 의장,박태영(朴泰榮)전 산업자원부 장관,김경우 평화은행장 등을 노조까지 나서 영입하려 애쓴데는 ‘실세 행장’영입을 통해 구조조정 파고를 비켜가보자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행내에는 늦어지는 행장 선임으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경희대 ‘축구명문’ 부상

    경희대가 봄철대학축구에서 남녀 모두 정상에 올랐다. 경희대는 10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험멜코리아배 봄철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방호진의 골든골로 한양대를 4-3으로 꺾고 10년만에 대회 정상을되찾았다. 대회 6회 우승에 도전한 경희대는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전반 4분 방호진이 수비수 맞고 튀어나온 공을 왼발슛,승부를 결정지었다. 양팀은 이날 2차례 동점을 기록하는 등 한치의 양보없는 혈전을 벌였다.경희대는 전반 25분 백영철의 선제골과 32분 이삼희의 페널티킥을 묶어 2-0으로 앞서나갔다. 한양대의 반격도 만만찮았다.한양대는 전반 46분 이세인의 헤딩슛과 후반 16분 대회 득점왕(4골) 노병준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경희대는 후반 21분 김동규의 골로 3-2로 앞서나갔지만 곧이어 한양대 노병준에게 25m 대포알슛을 허용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결승에서는 경희대가 전반 45분 터진 양수안나의 오른발 결승골로 한양여대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MBC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10주년 특별방송

    “하나야 힘내.”지난 23일 낮12시 일본 도쿄에서 버스로 2시간 거리인 후지산(해발 3,996m)의 5부능선 지점. 모자를 눌러쓰고 다소 눈이 퀭한 인상의 김하나(16·대덕고 휴학)양이 40㎝이상 쌓인 눈밭에 주저앉아 버렸다.하나양은 얼마전까지 병원에 누워 항암치료를 받던 뇌종양 환자.비슷한 처지의 어린이 환자(患兒) 15명,일본 환아 7명과 함께 산을 오르다 탈진해 쓰러진 것이다. 후지산 등정은 백혈병과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 90년 시작한 MBC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사업 10주년을 맞아 기획된 행사. 오는 5월5일 오후2시부터 3시간 동안 탤런트 김희애씨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특집은 10년동안의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지금까지 이 사업으로 도움을 받아 치유된 환아는 2,000여명. 결국 하나는 제작진의 등에 업혀 산에 올랐다.환아들은 일제히 감격의 함성을 질렀다.“그래 할 수 있잖아”라고 서로 등을 두들겨 준 것은 물론. 하나는 “수술받은 지 얼마안돼 걷는 연습을 전혀 하지못했다.내 힘으로 걸으려고 했는데….그러나 목표지점까지 올라 부모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너무 좋다”고 감격해 했다. 항암치료를 끝내 완치됐다고는 하지만 6개월에 한번씩 병원에 가 정기검진을받고 있는 아이들이라 장기간의 여행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 재발할 경우대다수가 사망하기 때문에 제작진은 주치의를 동반시켜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이런 노력끝에 등반에 성공한 것. 이에 앞서 22일 오후 7시 도쿄 신쥬쿠 거리의 퓨전레스토랑에선 양국 어린이들의 감격적인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언어소통은 안되지만 손짓발짓으로 병마와 싸운 상채기를 드러냈고 이를 이겨낸 자신감을 공유하고 있었다.일본아이들이 훨씬 활달한 것에 한국 아이들은 놀라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아이들은 항암치료를 받은 뒤 교실에서도 모자를 쓰고있을 정도로 남의 눈을 의식한다. 학교 친구들이 ‘전염병을 옮긴다고 따돌릴까봐’‘괜히 약해보여 업신여김당하기 싫어’ 병력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는 것이다. 헤어지기 전에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메일 주소를교환하고 헤어지기가 아쉬워 레스토랑 앞 거리에서 10여분이상 기념촬영과 포옹을 하느라 신쥬쿠의밤거리는 요란했다. 한국 환아들은 24일에는 일본에 건너온 고구려 후손들이 6세기부터 뿌리를내리고 살아온 고마(高麗)신사를 둘러보았다.이 신사에는 일본에서는 유일하게 한국 고유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장승이 서있었다.환아들은 “배타적인 일본 사회에서 뿌리를 튼튼히 내린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아 건강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환자인 유수연(19·총신대 작곡과 1년)양은 일본방문을 결산하며 “아이들이백혈병에서 나은 기쁨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집방송에는 일본 방문기외에도 이달 중순 경기도 가평에서 촬영한 번지점프와 오는 30일 오전10시부터 경기도 파주시 산남공원 일대에서 펼쳐질 자선 10㎞단축마라톤,롯데백화점에서 개최될 자선바자 현장을 담는다. 롯데백화점은 1억원을 성금으로 내놨다고 했다. 자선마라톤에는 그룹 GOD와 플라이 투 더 스카이,탤런트 박진희이의정 박경림,농구선수 전희철,MBC아나운서팀 등이 뛰게 되며 1㎞ 뛸 때마다 후원자와기업들은 10만원씩을 기부하게 된다.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허준’의전광렬도 후원자로 참여했다. 특히 지휘자 금난새씨는 다른 후원자의 2배 후원금을 자청해 눈길을 끌었다. 얼마전 백혈병을 앓다 사망한 탤런트 이금복씨와 그의 남편인 유승안 한화이글스 타격코치가 백혈병 환자들을 돕는 감동적인 다큐도 방영된다.문의 (02)789-1933도쿄 임병선기자 bsnim@. *김영철 예능국 부장 “조그만 정성이 생명을 구합니다”.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백혈병과 소아암의 의료보험 적용기간이 180일에서 365일로 늘어나는 등 이 병들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요.”MBC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프로그램을 10년동안 손수 꾸려오고 있는 김영철 예능국 부장은 “백혈병이나 소아암은 우리가 조금만 정성을 기울이면 완치할 수 있는 난치병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적지 않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불치병이나전염병으로 오인하고 있다.5대 도시에 들어설 ‘환아의 집’도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겪고 있다. 환아의 집은 미국의 ‘맥도날드 하우스’를 본딴 복지시설.지방에서 올라온보호자들이 함께 기거하며 환자 간호에 정성을 기울일 수 있는 임시보호소격이다.물론 전액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기업이 독자적인 건물을 지어 기부하는 데 반해 우리는 성금을모아 아파트에 전세를 얻어 공간을 제공하는 것.성금기탁으로 ‘생색’내는데 급급한 우리 기업의 기부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게 김부장의 소신. 김부장은 “일본이 소아암 환자 등의 수술비를 전액 보조한 것이 현재 우리GNP수준보다 조금 처진 70년대초였다”며 “‘돈이 없다’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단정한다. 그는 최근 탤런트 김희애씨를 비롯,각 의과대 교수 및 기업인들과 함께 ‘환희21’이란 단체를 만들어 재발위험에 처해있는 환아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펴는 등 꾸준히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예능국 PD가 이런 활동을 해온 데 대해 일부에선 의아한눈길을 보내기도 하지만 “일반인의 관심을 끌어들이기 위해선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겨주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정부는 지난해 그에게 사회복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국민포장을 수여했다. 임병선기자
  • 코스닥 주도권 개미들이 다시 쥐나

    코스닥이 다시 ‘개미(개인투자자)’의 시장으로 회귀하는 분위기다. 최근 투신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주식을 처분하고 외국인들도 매도세로돌아선 반면, 개인들은 줄기차게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과연 개인들의 선택은 옳은 것일까. ■손 떼는 기관 투신권 등 기관은 개인이나 외국인에 비해 뒤늦게 코스닥에서 팔을 걷어붙였다.투신사들은 올 1월말 코스닥지수가 170포인트대의 저점에 이르자 공세적으로 주식 편입에 나서 지수가 정점(3월10일 283.44)에 도달한 직후인 3월15일까지 무려 7,4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그러나 이후 코스닥이 약세에 빠지자 주식처분에 들어가 이달 25일까지 7,500억원의 순매도를기록했다. 올해 사들인 주식을 죄다 털어낸 셈이다. 실제 한국 대한 현대 등 주요 투신사의 경우 일반 주식형펀드의 코스닥 주식 편입비중이 3월초에는 15%선까지 올라갔으나,최근엔 5%이내로 오그라든것으로 알려졌다. 투신권을 포함한 기관투자가 전체로도,올 2월1일∼3월13일 6,500억원어치를순매수했으나 3월14일∼4월25일 1조3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올해 뿐아니라 지난해 사들인 물량까지 처분한 것으로,이에 따라 현재 기관의 보유물량은 지난해 6월 수준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손해 본 기관 기관들은 1월말 주가가 오를 때부터 주식을 사들여 3월후반주가가 떨어지면서 주식을 팔아치웠기 때문에 적지않은 손해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대한투신 정영철 투자전략팀 과장은 “투신사마다 평균 30%안팎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개인들은 1월 약세장에서 7,397억원어치를 사들인 뒤 2월초∼3월중순강세장에서는 1조원가량을 팔아치우는 등 기관과 정반대의 매매로 (단순 수치상으로는)상당한 차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들은 약세에 빠진 3월후반부터 이달 25일까지 8,0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이는 등 계속해서 기관과 정반대의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이에 대한 성패는 물론 향후 장세에 달려있지만,주도권은 확실히 개인들에게 넘어간 느낌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쭉정이 보리 수확포기 ‘타는 農心’

    2개월 넘게 가뭄이 계속되면서 농민들이 잇따라 보리밭을 갈아 엎고 있어영농자금 상환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봄 가뭄과 이상저온 등으로 수확을포기하고 이모작을 앞당기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전남 나주시와 해남·화순·장흥군과 전북 군산지역의 농민들에 따르면 지금쯤 보리 키가 50㎝이상 돼야 하나 10∼20㎝ 안팎에서 이삭이 올라와보리알이 여물지 않고 쭉정이만 남아있어 수확을 포기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이들 지역 곳곳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으로 오는 5월 중순쯤 이모작이 본격화되면 전체 보리밭 50∼70%가량이 적정기 이앙을 위해갈아 엎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시 동강면 장동리 용동마을 이장 김영일(金英溢·46)씨는 지난 24일 눈물을 머금고 보리밭 3,000평을 갈아 엎었다.지난해 보리 매상으로 500만원을벌었다는 김씨는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수 없어 트랙터로 밀어버렸다”고말했다.현재 동강면에서 갈아 엎은 것으로 확인된 면적은 10여농가의 3만여평이다. 화순군 이양면 금능리 이장 이재호(李在浩·62)씨도 400여평을 경운기로 갈아 치웠다.“물을 댈 수 있는 지역은 수확이 가능하지만 물빠짐이 좋은 사질토 밭들은 수확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전북 군산시 대야면 일대의 농민들도 최근 1년 벼농사를 위해 정성스럽게가꾼 보리 수확을 포기했다. 대야면 광교리 박영철(朴榮喆·33))씨는 “지난해 11월 인건비 등 800여만원을 들여 파종한 2만4,000여평의 보리밭을 트랙터로 갈아 버렸다”고 한숨을 지었다. 또 같은 면 죽산리 이상수(李相洙·47)씨도 “20여년 동안 보리농사를 지어왔으나 올해처럼 흉작을 경험하기는 처음”이라며 “보리 매상으로 영농자금을 갚으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관계자는 “이미 보리생장이 멈춰 수확 여부조차 불투명한데도 당국이 농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오는 5월초 가뭄대책을 호소하는 농민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 羅鍾太 코오롱상사사장

    -”섬유는 가장 창의적 첨단산업” “섬유가 왜 사양산업입니까.가장 크리에이티브한(창의적) 요소가 많은 게섬유입니다” 코오롱상사(주) 나종태(羅鍾太·56) 사장은 “섬유야말로 영원한 첨단”이라고 못박았다.독일이나 일본에서는 섬유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대접’받고 있으며,우리 정부가 ‘밀라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그래서라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영문 상호’로도 유명한 코오롱은 코리아나이롱의 준말. 1954년 나이롱사를 수입,판매하는 개명(開明)상사로 출발해 오늘날까지 패션·섬유 부문에서 선두자리를 지켜왔다.여세를 몰아 나 사장은 올해를 ‘무차입 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지난해 말 보유하고 있던 신세기통신 지분을 포항제철에 1조691억원에 매각,목표에 성큼 다가섰다.매각대금을 빚갚는데 써 3월 현재 부채비율을 120%대까지 낮췄으며,‘르페’ 등 돈안되는 브랜드와 슈퍼마켓,홈쇼핑사업 등을 과감히 정리했다.BMW 수입차 판매사업(코오롱모터스)도 분리시켰다.그 결과 지난해 1,0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직전연도에 1,079억원의 적자를 냈으니 놀랄 만한 성장 속도다. 71년 (주)코오롱에 공채로 입사,구미공장에서 “실 뽑는 것”부터 배워 지난해 말 CEO(최고경영자)자리에 오른 나 사장의 경영지론은 간단하다.‘팔리는 물건을 만들자’,즉 수익사업 중심의 경영이다. 따라서 21세기에도 코오롱상사의 주력사업은 패션·섬유다.그 중에서도 매년 200억원의 알토란 이익을 내는 ‘헤드’ ‘잭니클라우스’ ‘엘로드’를비롯해 고급 신사복 브랜드인 ‘오스틴 리드’ ‘맨스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미국의 ‘갭’(GAP)과 같은 샵브랜드 전문점 사업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사업 진출을 위해 그는 취임하자마자 사장 직속으로 신사업실을 만들었다.코오롱상사가 최근 ‘O-1 inc’(영국계 디지털금융회사) ‘엔플렛폼’(인터넷투자전문업체) 등 세계 유수 벤처기업에 지분투자를 결정하며 인터넷사업에서 앞서나갈 수 있었던 비결이다.오는 6월말에는 국내 최대의 레저 전문사이트인 ‘넥스프리닷컴’(nextfree.com)을,9월에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전문의 ‘섬유포털’과 ‘패션포털’ 사이트를 각각 오픈할 예정이다.기술정보 판매업 진출도 검토중이다. 영어 일어에 능통한 그가 곧잘 인용하는 일본말중에 ‘쇼넨바(正念場)’라는 게 있다.가부키 공연에서 ‘절대로 실수해서는 안되는 대목’을 일컫는말이다.즉,매사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최선을 다하라는 얘기다.그의 삶의 원칙이자 경영철학이다. 의류·가방 등 대북사업에도 일찍이 진출,대표적인 ‘남북경협 시혜주’로꼽히고 있는 코오롱상사가 목표대로 매년 1,000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는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날 지 주목된다. 전북 김제출신인 나 사장은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사우디 제다 사무소장 일본 오사카·미국 뉴욕 지사장 등을 두루 지냈다.이웅렬(李雄烈) 그룹회장의 신임이 두텁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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