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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보라, 골폭풍”정규리그 3R 오늘부터 속개

    아시안게임 부진을 프로 무대에서 씻는다. 부산아시안게임으로 20여일 동안 중단된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19,20일 주말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3라운드에 들어간다.3라운드는 우승팀이 확정되는 마지막 고비인데다 아시안게임으로 팀을 떠났던 스타들이 대거 복귀함으로써 새 활력을 찾게 됐다. 주말전에 나설 돌아온 스타 중 두드러진 인물은 아시아드 막판으로 갈수록 활약이 더했던 이천수(울산).이천수는 대회 기간 내내 공격수로서 맹활약했고 마지막 태국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던 차에 대회를 마감해 아쉬움이 남달랐다.팀 성적이 부진해 국민적 비판을 받은 점도 성남과의 복귀 첫 경기에 대한 결의를 새롭게 하고 있다. 이천수의 복귀에 관심이 쏠리는 또다른 요인은 유상철과의 콤비플레이에 대한 기대다.월드컵 4강 신화를 합작한 유상철은 일본 가시와를 떠나 무적 선수로 지내다 울산으로 돌아온 뒤 이번에 처음 이천수의 새로운 공격 파트너로 나선다. 유상철은 월드컵대표팀에서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지만 울산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뛰게 된 데 따른 것이다.유상철로서는 가시와 시절 황선홍과 투톱으로 오래 활약한 경험이 있어 공격수 자리가 낯설지 않다.다만 게임 조율사인 이천수와는 공격 파트너를 이뤄본 적이 없어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가 관심사다. 이천수는 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수비수를 맡은 김영철이 성남으로 복귀해 주말전에 나섬에 따라 공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중앙과 왼쪽을 오가며 3명의 수비 가운데 가장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것으로 평가된 김영철은 이번엔 적으로서 신인왕을 벼르는 이천수와 마주서게 됐다. 아시안게임 전 경기에서 미드필더로 뛴 이영표(안양)는 프로 복귀 첫 경기인 포항전에서 최태욱과 함께 후반 교체멤버로 나설 전망이다.전력 손실이 가장 컸던 안양은 이들의 복귀로 미드필드와 공격진이 강화됨에 따라 7점차로 앞서 있는 선두 성남을 곧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빛나는 조연’ 성공시대 활짝

    올들어 이렇다 할 대박이 없던 드라마 시장에 50%의 시청률을 넘보는 SBS월화 드라마 ‘야인시대’가 구원투수 구실을 톡톡히 해내 화제다.이야기 자체도 흥미진진하지만 무엇보다 ‘빛나는 조연’들이 일등공신이란 평이다. ◆ 비싼 몸값,관심 썰렁 최근 종영된 MBC월화극 ‘내 사랑 팥쥐’는 각각 회당 700만원선의 개런티를 줘가며 일명 ‘살인미소’김재원과 ‘명랑소녀’장나라를 투톱으로 내세웠지만,평균 시청률은 고작 16.6%에 머물렀다.댄스그룹 SES 멤버 유진이 출연해 화제가 된 KBS2 월화 드라마 ‘러빙 유’의 시청률도 15.5%라는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후속작 ‘천국의 아이들’에도 댄스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나오지만 부진하기는 마찬가지. 주·조연들이 떨어지는 연기력으로 얼굴에만 의존하다 보니 시청률이 낮은 것은 당연하다는 게 방송계의 반응이다.시트콤 ‘순풍산부인과’로 주가를 올린 김병욱 PD는 “고액 몸값을 받는 탤런트들 때문에 시청자의 반감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면서 “드라마의 승패를 스타에 의존하겠다는 발상은어리석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 중고 신인,대박 공신 ‘야인시대’의 주연은 모CF에서 톱스타 배용준에 물건을 배달해 주던 6년차 조연급 배우다.딱히 눈에 띄는 인기있는 여배우도 없다.조연들도 낯선 얼굴이 많다. 담당 프로듀서 장형일씨는 “김두한 이야기는 영화로도 여러번 나온 작품”이라면서 “그래서 시청자 이목을 끌려면 연기력이 받쳐주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주는 배우들을 써야 한다고 판단해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이 드라마로 유명해진 구마적 역의 이원종은 극단 미추 출신으로 12년간 연극과 영화를 해왔다. 장 PD는 이원종을 영화 ‘신라의 달밤’,쌍칼 역의 박준규를 영화 ‘네 발가락’,미와 역의 이재용을 영화 ‘친구’,김영태 역의 박영록을 영화 ‘천사몽’,평양 박치기 역의 이무현을 영화 ‘화산고’,문영철 역의 장세진을 영화 ‘조폭 마누라’에서 보고 캐스팅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연극·뮤지컬·영화를 넘나들며 10년 넘게 기본기를 다진 베테랑들이다. 시청률 2위를 달리는 ‘인어 아가씨’의 주인공 은아리영 역의 장서희도 조연만 20년을 했다.TV에 첫선을 보인 이주왕 역의 김성택은 극단 ‘성좌’출신으로 1995년부터 연극계에 몸담은 중고신인이다. ◆ 감독 혜안,윈-윈 게임 최근 화제 속에 시작한 김종학 사단의 SBS주말극 ‘대망’의 경우 주연인 한재석과 장혁은 물론,조연인 홍경인·이혁재,단역으로 나온 조인성·임정은이 모두 기획사 사이더스 식구들이다.스타급 연기자를 캐스팅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라지만 같은 소속사 신인을 조연·단역으로 끼워넣는 풍속도는 우려할 만하다.드라마와 기획사가 유착하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사람을 쓰는 데에는 위험부담이 따른다는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PR비 문제로 연예계 자정의 목소리가 높은 때인 만큼 연기력이 받쳐주는 주·조연들을 발굴하는 감독의 노력과 혜안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방송가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배우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고,시청자들은 제대로 된 연기가 있는 드라마를 볼 수 있으니,모두가 즐거워지는 윈-윈 게임이 되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
  • CEO 6인의 경영철학/ “현장을 둘러봐야…”“인터넷만 있으면…”

    기업의 색깔은 오너와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스타일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채색된다. 임직원들은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며 자신의 마인드와 근무 행태를 결정하기 때문이다.그래서 기업 오너와 CEO는 독특한 경영 비법과 스타일을 지녀야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국내 기업 중에도 독특한 경영기법으로 직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기업을 이끌어가는 CEO들이 적지 않다.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은 대기업 오너로는 보기 드물게 ‘발로 뛰는 현장경영’을 중시한다.틈이 날 때마다 울산·아산 등 지방 공장으로 내려간다.때로는 현장 임직원들을 불러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듣는다.외국에서 귀빈이나 주요 바이어가 찾아오면 정회장이 직접 공장으로 안내한다. 정회장은 “공장을 한바퀴 둘러보고 올라오면 힘이 솟는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박용성(朴容晟) 두산중공업 회장은 ‘인터넷 경영’으로 잘 알려져 있다.대한상공회의소에서도 대부분의 집무시간을 노트북 PC와 함께 한다.박회장은 “인터넷만 있으면 앉아서도 천리밖의 일을 알 수 있다.”며 직원 및 외부인들과도 인터넷으로 대화하기를 좋아한다.누구든지 급하게 박회장과 얘기를 나누려면 직접 찾아가는 것보다 e메일을 통하는 게 빠르다. ◆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은 ‘독서 경영’으로 유명하다.조회장은 임원들에게 수시로 자신이 읽은 경영 관련 서적을 선물하고 독서토론을 즐긴다.임원들에겐 이만저만 곤혹스런 일이 아니지만 독서토론으로 얻는 결실도 적지 않다.효성 출신들이 수많은 기업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것도 조 회장의 독서 경영과 무관치 않다는 게 당사자들의 얘기다. ◆박정인(朴正仁) 현대모비스 회장은 ‘스피드 경영’을 철학으로 여긴다.박 회장이 업무시간의 대부분을 서서 보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그만큼 부지런히 이곳저곳 누비고 다닌다.그는 “앉으면 눕고 싶고,누우면 자고 싶어하는 게 사람의 본성”이라며 “그런 본성을 멀리하지 않으면 게을러지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배동만(裵東萬) 제일기획 사장은 ‘파란(破卵)’을 경영의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말 그대로 ‘알을 깨는 경영’이라는 뜻이다.배사장은 “기존의 관습과 틀에서 벗어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창조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역설한다.특히 제일기획과 같은 광고업체는 직원들의 톡톡 튀는 발상이 없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규상(李圭商) 넥션타이어 사장은 ‘열린 경영’으로 주주들은 물론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국내 최고의 구조조정 전도사로 이름을 날릴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이 사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주주총회에는 제한시간이 없다.이사장은 “경영에 관해 주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이라면 하나에서 열까지 숨김없이 설명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北·美 속내 털어놓고 대화”DJ,전·노 前대통령에 설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낮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두 전직대통령과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김석수(金碩洙) 총리,윤영철(尹永哲) 헌법재판소장,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먼저 김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있었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설명했다.최근 북·미 관계 개선 움직임에 대해서는 “제임스 켈리 대북특사의 방북으로 확실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북한에 대한 미국의 견해는 충분히 통보됐다고 한다.”면서 “켈리 특사가 미국으로 돌아가 당국간 협의를 한 뒤 어떤 결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김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대북정책 노력의 성과가 눈에 확연히 보이고 있다.”면서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원래 말은 있게 마련이며 결과가 좋지 않은가.”라고 평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北, 국방장관회담 제의

    북한이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이달 안에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지난 3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유영철(인민무력부 부국장) 대좌가 남측 수석대표인 김경덕(국방부 군비통제차장)육군 준장에게 국방장관회담 개최 논의를 제의했다고 국방부가 7일 밝혔다.그러나 국방부 황의돈(黃義敦) 대변인 “의제·일시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혀 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석영기자 palbati@
  • 2000억대 중국 히로뽕 밀수, 국내유통 600여명 수사

    검찰이 9개월간의 추적 끝에 시가 2000억원어치의 중국산 히로뽕 48㎏을 국내에 판매해온 마약밀매 조직 10개파를 적발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중국산 히로뽕의 국내 반입 루트가 파악됨에 따라 600여명의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3일 히로뽕을 중국에서 제조,국내로 몰래 들여와 판매해온 10개 조직을 적발해 밀수조직 ‘설일남파’ 총책 설일남(55)씨 등 162명을 마약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중국에 체류중인 ‘우현식파’ 총책 우현식(42)씨 등 57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우씨처럼 중국내 제조·밀수조직 총책들 가운데 상당수가 잠적함에 따라 중국 공안과 함께 검거에 나서는 한편,주요 인물들에 대해서는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이번에 적발된 조직들은 중국에서 마약공장을 차린 뒤 운반할 사람을 골라 국내에 마약을 공급한 우현식파,박태운파,설일남파,강영철파,윤창석파 등 5개 조직과 이들로부터 마약을 사들여 국내에서 도매상 역할을 해온 김재호·윤주종파,황상철파,이현재파,정상화파,강무길파 등 5개 조직이다.이들은 언어소통이 되는 중국 하얼빈,선양 등 만주 일대에 비밀 마약제조공장을 차린뒤 생산한 마약을 인편으로 국내에 반입하고 대금은 환치기 수법으로 챙겨간 것으로 밝혀졌다.생산,반입 과정에서의 ‘위험부담’ 때문에 거래가 한단계씩 넘어갈 때마다 마약 가격이 10배씩 폭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관계자는 “마약과는 무관한 사람들이 엄청난 보상 때문에 자진해서 밀수에 나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조직은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점조직 방식으로 운영됐고 직접 만나 마약을 전달하기보다는 택배나 퀵서비스,고속버스편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검찰은 정보원을 이용,마약거래 현장을 덮치는 재래식 수사기법 대신 자금추적 기법을 집중 교육받은 수사관들을 투입해 마약거래 자금을 정밀하게 추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北 “DMZ지뢰 30% 제거”남북 군사실무회담

    남북 양측은 3일 오전 10시쯤 판문점 북측구역인 판문각에서 군사실무회담을 열고,경의선·동해선 연결을 위한 비무장지대(DMZ) 지뢰제거작업 진척도를 상호통보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측은 회담에서 “전체 공사구역 가운데 30% 가량 지뢰제거를 끝냈으며,금강산 관광을 위한 동해 임시도로는 총 8.6㎞ 중 4.3㎞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이어 북측은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공사 구역에 작업반 7500여명과 장비 60여대를 각각 투입,노반공사와 지뢰제거작업을 벌이는 중”이라면서 “주로 수경지 설비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에대해 우리측은 “공사구역 가운데 경의선 24.6%,동해선 27.6% 지뢰제거를 완료했다.”고 북측에 알렸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북측 철책선 바로 위쪽인 사천교에서 매일 장병 300∼500명이 교각 복구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담은 북측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북한 인민무력부 유영철 대좌가 북측 대표로,국방부 김경덕(金暻德) 준장이 남측 대표로 참석했다. 오석영기자palbati@
  • [CEO 탐구] 하장근 신세계푸드시스템 사장 - 알짜·품질·윤리 3박자 경영

    한 시간은 짧다.신세계푸드시스템 하장근(河樟根·59)사장에게 업계 얘기를 듣는 데는 3박4일이 필요하다. 정통 유통맨에다 이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단체급식 전문가이다.푸근한 아저씨 모습이지만 업계 얘기가 나오면 예리한 눈매가 번득인다. “단체급식,식품유통이라는 것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일입니다.매출 1위가 돼야한다는 바람보다는 순이익 1위,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갖는 기업의 대명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의 경영철학은 알짜경영,품질경영,윤리경영을 생각하는 ‘3박자 경영’이다.수익창출이나 사업확장만을 내세우지 않는다. 요즘 신세계푸드시스템은 창사이래 최고의 절정기를 맞고 있다. 매출은 매월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비수기인 지난 8월만 해도 매출 141억원,영업이익 8억 8000만원을 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56% 증가했다. 최근 신산업경영원이 국내 30대 그룹의 지난해 재무경영을 평가한 ‘제3회 한국재무경영대상’에서 중기업부문 대상에 선정되면서 결실도 맺었다. 여기엔 쓰리고 아픈 경험이 배어있다.그는지난 95년 신세계푸드시스템이 신세계백화점 특판사업부에서 분리,별도법인으로 설립되고 대표직을 맡았다.당시만 해도 식품유통업계엔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이 있었다.유통 인프라를 갖추고 전국 요지에 유통센터를 보유하면 최고의 종합식품 유통업체로서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결과는 실패였다.거창하게 출발한 사업이 IMF체제를 맞아 97년말 차입금이 362%가 늘고 부채비율은 3074%로 높아졌다.‘방만경영’의 오명을 쓰게 된것이다. “그때 느꼈습니다.시장규모와 성장가능성만 보고 무조건 사업을 확대하는게 위험다는 것을 깨닫게 된거죠.” 경영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조직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대학교나 기업체,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한 단체급식 분야에 역량을 집중했다. ‘바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찾는 곳이 구내식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맛,위생,서비스 등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했다. 이제 연매출 1000억원대,부채비율 49%의 알짜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회사기반이 탄탄해지자 윤리경영에 눈을 돌려 사회봉사를 시작했다.2년째 서울 봉천동 사회복지시설인 동명학원 아이들에게 요리를 제공하고 불우학생에게는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지금의 성과는 준비운동에 불과합니다.본격적인 사업은 이제부터입니다.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하고 체계적인 위생관리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2005년에는 3060억원 매출,210억원의 이익을 달성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서울 신당동 곱창집 10년 단골이자 직원들과 생맥주를 기울이는 하사장은 “먹는 것 갖고 장난치지 말라.”는 경영철학을 추구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활짝 열린 ‘南北의 길’/ 하루 1000여대 ‘하늘길 지킴이’

    제14회 부산 아시안게임 개최로 남북간에는 획기적인 쌍방향 ‘남북의 길’이 열렸다.지난달 23일 평양∼원산∼김해를 잇는 ‘하늘길’이 열렸으며 닷새만인 28일 오전에는 만경봉92호가 부산항에 닻을 내림으로써 역사적인 동해 ‘뱃길’이 처음 열렸다.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하늘과 뱃길을 여는 ‘첨병’들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인천관제소 24시 평양측 관제사:“줄루 알파(ZA),여기는 에코 델타(ED).트랜스퍼(항공기 정보전달) AK923편.고도 3만 9000피트.칸수지점 이동중.5분후 핸드 오프(항공기관제이양).” 우리측 관제사:“에코 델타,여기는 줄루 알파.AK923편 레이더 포착,핸드 오프.수고했음.” 지난달 27일 오전 10시49분.북한 선수단 2진 152명을 태운 고려항공 소속 전세기 AK923편이 평양 순안비행장을 이륙한 뒤 평양관제구역을 막 벗어나 우리측 비행정보구역으로 들어서기 직전 평양관제소와 인천관제소(항공교통관제소)간에 이루어진 교신내용이다. 여기서 ‘줄루 알파’는 우리측 관제사의 애칭이고 ‘에코 델타’는 평양측 관제사의 애칭이다. 대개 각국의 관제사들은 자기만의 독특한 애칭을 갖고 교신을 한다.또 칸수(KANSU)지점은 동경 132도28분,북위 38도38분에 위치한 공해상공(울릉도 동북쪽 160㎞)으로 평양관제구역과 인천관제구역의 교차점이다.특히 칸수지점은 하루 40편 가량의 국제선 항공기가 통과할 정도로 동해상의 새로운 영공 관문으로 각광받고 있다.고려항공 전세기는 오는 14일쯤 아시안게임이 끝날 무렵 김해공항에 두차례 정도 이착륙할 예정이다. 요즘 우리나라 전역의 영공출입을 허가하고 통제하는 하늘의 불침번 인천관제소(소장 박향규)가 무척 바빠졌다.평소 인천관제소의 고공관제를 거치는 항공기는 하루 평균 860대.이 중 국내 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기는 650대 가량이고 나머지는 그냥 통과하는 외국의 항공기들이다. 그러나 최근 8월과 9월 두달동안 하루 평균 1000대 이상으로 관제 수량이 급증했다. 우리측 영공을 노크하는 항공기들이 부쩍 늘어난 이유는 최근 새로 뚫린 남북간 동해 직항로에다 제14회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단을 수송하는각국 전세기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11일 말레이시아 승마선수들이 사용할 말 12마리가 특별 전세기편을 이용,김해공항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이란,우즈베키스탄,카타르,키르키스스탄,중국 등 10개국 소속 전세기들이 아시안게임 기간에 증편됐다.또 오는 18일까지 부산과 타이베이간 전세기가 각각 7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인천관제소 중앙 레이더실에 근무하는 200명의 관제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지내고 있다.만약 한 순간이라도 관제 실수를 하는 날에는 대형참사로 이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항공교통관제소의 한판식(48) 관제실장은 “관제사들은 하루종일 긴장속에 살아야 하는 고독한 직업이다.”면서 “현재 30명의 민간항공기 관제사와 4명의 군용기 관제사가 각각 한 팀이 되어 하루 3교대씩,24시간 우리 영공을 0.1초도 놓치지 않고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시간과 공간이 다른 독특한 근무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색지대다.몸은 한국에 있지만 근무시간은 영국 그리니치천문대시간과 똑같이 움직이고 있다.지구상의 모든 항공기 관제는 국제표준시계를 기준으로 정한다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원칙 때문이다. 비행기의 관제는 대개 3단계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인천발 도쿄행 비행기일 경우 이륙시에는 인천관제탑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이륙 후 지상 2만 2000피트 상공까지는 서울접근관제소의 관제를 받는다. 그 다음에는 인천관제소가 관제한다.동해상공 칸수구역을 통과함과 동시에 도쿄관제소에 관제이양을 하면서 우리측 관제가 모두 끝나게 된다.우리나라 영공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들은 그 반대 순이다. 인천관제소의 관제구역은 우리측 비행정보구역(FIR)의 국제항공로 11개와 국내항공로 5개 등 약 40만㎢의 영공구역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 비행정보구역의 항공기 관제 업무를 담당하는 항공교통관제소가 대구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이전한 것은 1년전 이맘때. 급증하는 항공교통 수요에 대비해 3년여 동안 611억원의 예산을 들여 새로운 첨단 교통관제시스템을 구축하면서부터다.이로 인해 항공기 항적 동시처리능력이 350대에서 1000대로 늘어났다. 항공교통관제소는 1952년 주한 미공군이 대구비행장에 설치한 뒤 58년부터 국방부가 인수,운영해 오다 95년 건설교통부로 이관됐다. 김문기자 km@ ■부산 항만관제소 “뱃길로 온 北손님도 우리가 인도” “만경봉92호,여기는 부산관제소입니다.” “부산입네까? 여기는 만경봉92호입니다.” “아,예.부산항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저는 델타입니다.콜사인(호출부호) 주십시오.” 지난달 28일 새벽 5시30분 부산항만관제소와 만경봉92호 사이에 역사적인 첫 교신이 이루어졌다. 이어 7시30분쯤 항만관제소의 지시에 따라 도선사(導船士·파일럿) 박영철(56·부산 도선사협회장)씨가 파일럿 전용인 동백섬호를 타고 만경봉92호쪽으로 달려갔다. “만경봉92호,여기는 부산관제소입니다.우리 파일럿이 귀국 선박으로 가고 있습니다.좌현에서 배에 태우고 안전하게 입항하십시오.” “부산관제소,알았습네다.” 이어 부산관제소는 부산외항에서 출항중인 아일랜드 선적 1만t급 상선을 무선으로 호출했다. “아일랜드호,여기는 부산관제소.귀선과 만경봉92호가 조우할 위험이 있으니 만경봉92호 뒤쪽으로 선수를 돌리십시오.” 잠시후 만경봉92호는 부산관제소의 지시에 따라 부산 앞바다의 경도 섬과 외국 선박들을 피해 조심조심 다대포항으로 입항했다. 부산시 영도구 조도에 위치한 부산항 관제소는 1분당 5건 이상,하루 1000여건 정도 교신이 이루어질 정도로 숨가쁘게 돌아간다. 관제소에서 일하는 항만 관제사는 일반인들에겐 낯선 직업이다.항공 관제사가 하늘의 비행기를 안전하게 이착륙시키거나 공중 충돌을 방지하는 일을 한다면,항만 관제사는 항만에 드나드는 각종 선박을 교통정리하는 전문가다. 우리나라는 지난 90년부터 본격적인 항만관제 시스템을 갖췄다.부산항 관제실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이곳에서는 실장 1명을 포함,19명의 운영요원이 연중무휴 24시간 일하고 있다.이곳에서 일하는 관제사들은 대부분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국내 첫 여성관제사인 김인숙(29)씨도 이들과 함께 근무중이다. 항만 관제사는 3급 항해사 이상의 면허를 갖고 승선 경력이 3년 이상 돼야 관제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부산항의 관제구역은 해운대 동백섬∼오륙도∼생도∼서도를 잇는 항계선 안쪽이다.부산항에 입항하려는 선박들은 해상 5∼6마일 해점에서 진입보고(개항질서법)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부산 앞바다의 작은 섬인 조도,영도,용호동 등 5곳에 설치된 항만 레이더가 선박들의 움직임을 샅샅이 체크하면서 부산항 관제실로 실시간 상황 중계를 한다. 만경봉92호에 승선했던 도선사 박영철씨는 “만경봉92호 승무원들은 영어실력이 유창했다.”면서 “같은 민족이어서 외국 승무원들보다 매우 호의적으로 대해 줬다.”고 말했다. 부산 김문기자 ■해경 경비선 15척에 특공대까지… 긴박했던 '만경봉 92호' 호송작전 지난달 28일 오전 만경봉92호가 부산 다대포항에 입항하기까지 해양경찰이 펼친 해상호송 작전은 한편의 007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긴박하고 치밀하게 전개됐다. 이날 새벽 5시30분 부산 항만 관제소와 만경봉92호 사이에 첫 교신이 이뤄진 직후 부산 해경은 다대포동남쪽 25마일 해상에서 제1선 대기중인 1005호 경비함에 기동지시를 내렸다.3단계의 호송작전이 시작된 것이다. 이어 301함과 경비정 3척으로 구성된 제2선팀이 부산항 제8부두에서 다대포 동남쪽 15마일 해상의 ‘브라보 해점’으로 긴급 발진했다. 새벽 어둠이 완전히 걷힌 아침 7시 정각,파고가 2m로 높아진 브라보 해점.제1선에서 호송해온 1005호함이 맨 먼저 보이기 시작했고 곧이어 만경봉92호의 굴뚝에 새겨진 인공기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1005,여기는 301.지금부터 우리가 접수하겠습니다.” “수신완료,수고바람.” “만경봉92.여기는 301.오느라 고생 많았습니다.다대포항까지 우리가 안내하겠습니다.” “반갑습네다.301.” 우리측 해경과 만경봉92호간의 삼각 교신 후 만경봉92호 좌우현과 선미에 각각 경비정 1척씩이 배치됐다.301함이 0.6마일 정도 앞에서 기동하면서 2단계 호송작전에 돌입했다. 약 30분쯤 뒤 다대포 앞바다 5마일 해점에 이르자 검역 및 세관선,출입국관리선 등 5척이 만경봉92호에 다가갔다.우리측 관리들이 승선해 입국절차에 들어갔다. 바로 이때 한반도기 등을 단 어민총련 소속 어선 49척이 갑자기 나타나 만경봉92호로 일제히 접근하면서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자 인근에서 몰래 대기중인 경비정 3척이 긴급 출동,이들의 기동을 가로막았다.해경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경비정 2척을 추가로 출동시켰고 다대포항 인근에 대기중인 해경 특공대 8명을 특수경비 작전에 투입했다. 아침 8시.만경봉92호가 내항으로 들어가 접안하자 2시간여에 걸친 호송작전은 무사히 끝났다. 부산 김문기자
  • 아시안게임/ 축구-한국 2연승… 8강 예약

    한국이 대거 5골을 쓸어넣으며 조 1위로 8강을 예약했다.그러나 내용면에서는 월드컵 4강 진입으로 높아진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에는 부족했다. 5-2 스코어도 상대가 세계랭킹 94위인 오만임을 감안하면 팬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었다. 한국은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조 리그 2차전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슈팅과 코너킥,패스 성공률 등에서 7대3 이상의 우세를 보일 만큼 주도권을 잡았다.한국은 이동국을 축으로 발이 빠른 이천수 최성국을 사이드어태커로 선발기용했고 돌파가 좋은 김동진 최태욱을 좌우 날개로 심어 공격에 무게를 실었으나 움직임에 비해 실속은 적었다.마무리 패스의 부정확성이 문제였다. 한국은 오히려 말레이시아를 1-0으로 제압한 여세를 몰아 적극 공세로 맞선 오만의 역습에 자주 시달렸다.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살레 모하메드의 오른쪽 측면돌파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는 모습을 심심찮게 드러냈다.그러나 위안을 삼을 만한 대목은 세트플레이에 의한 공격력이 향상됐고 득점루트와 득점원이 다양해졌다는 점이다.다소 답답하게 이어지던 경기장 분위기는 전반 24분 수비수 조성환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바뀌기 시작했다.경기의 흐름도 이 때부터 서서히 한국으로 기울었다. 선제골은 세트플레이의 결과였다.최성국이 골문 왼쪽을 향해 코너킥을 띄웠고 조성환이 튀어오르며 머리로 골문을 갈랐다.두번째 골도 세트플레이에 의한 것이었다.오른쪽을 파고든 이동국이 벌칙지역 안 왼쪽에 버틴 최성국을 향해 센터링을 날렸고 최성국의 머리를 거친 볼은 반대편 김두현의 오른발논스톱 슛으로 이어졌다.한국은 후반 20분에도 이천수가 아크 정면 프리킥을 절묘한 인사이드 슛으로 연결해 골을 추가했다.결국 3골을 세트플레이에 의해 손쉽게 얻은 셈이다.또 이동국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41분 터진 이천수의 쐐기골로 한국은 5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에만 모하메드 살레와 알 부사이디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두 골 모두 기습적인 돌파에 수비라인이 무너진 결과였고 김영철 김동진이 1대1 마크에서 상대방을 놓친 것이 화근이었다.유일하게 A조 2연승을올린 한국은 3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
  • 아시안게임/ 박항서호 “오만도 잡는다”

    오만 꺾고 조 선두 굳힌다. ‘박항서호’가 오만을 상대로 일찌감치 조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한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오후 7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A조리그 오만과의 2차전에서 2연승을 거둬 사실상 조 1위로 8강을 확정하기 위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1차전에서 몰디브를 4골차로 따돌린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1-0으로 이긴 오만마저 꺾을 경우 남은 말레이시아전도 낙승이 예상돼 사실상 조 1위를 확정짓게 된다.그러나 오만도 말레이시아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맹공으로 맞설 것이 확실시돼 양보 없는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한국은 약체 몰디브와의 경기에서 다소 불만족스러운 경기를 했지만 공격라인을 한결 가다듬어 팬들에게 대승을 선사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최성국이다.아시아드 개막 이전부터 점차 팀 기여도를 높여온 최성국은 몰디브전에서 공격수로 출전,스피드를 활용한 과감한 돌파와 한 템포 빠른 센터링을 자랑하며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반 5분엔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가벼운 몸동작으로 제친 뒤 아크 부근의 최태욱에게 헤딩 선제골을 선사해 한국이 기선을 잡는데 크게 기여했다. 박 감독은 몰디브전에서 드러났듯 최성국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오른 것을 주시하면서 오만과의 경기에도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이번에도 3-4-3포메이션을 꺼내들어 최성국을 사이드 어태커로 기용할 계획이다.좌우로 이동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어 공격의 물꼬를 터달라는 게 박 감독의 주문이다. 김두현 이영표 등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2선 공격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몰디브전에서 중앙공격수에게 해결사 임무를 전담시키는 바람에 무모한 슈팅이 많았던 점을 거울로 삼기 위함이다. 그러나 당장은 마땅한 대안이 없어 이번에도 박요셉을 축으로 조성환을 오른쪽에 그대로 기용할 계획이다. 왼쪽 자리에는 김영철 박동혁 또는 롱패스와 슈팅 능력이 있는 김동진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성남 “기죽어” 안양 “기살어”

    성남이 불안에 떠는 반면,안양은 신바람이 났다. 지난 25일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마지막 3라운드 첫 경기부터 선두 성남이 복병 전남에 발목을 잡힌데 반해 2위 안양은 부산을 제물로 승점 3을 보태 막판 판도변화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성남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마수걸이 승점을 챙겨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하려 총력전을 펼쳤으나 ‘신병기’ 신병호를 앞세운 전남의 맹반격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두자릿수 리드를 지키던 성남(승점 36)은 2위 안양에 7점차 추격을 허용해 급작스레 쫓기는 신세로 변했다. 이날 경기 결과가 준 의미는 여러 모로 각별했다.페넌트레이스 순위만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정규리그에서 3라운드 첫 경기였다는 점 말고도 남은 경기운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전이었다. 그러나 성남은 제자리걸음을 함으로써 여유 있게 3라운드 중반 레이스를 이끌어가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었을 뿐 아니라 기세 싸움에서도 한풀 꺾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았다. 이와 달리 안양은 한결 여유 있게 추격의지를 불사르게됐다.더구나 정규리그가 지난 25일 경기를 끝으로 다음달 18일까지 휴식에 들어감에 따라 안양은 최상의 전력으로 재무장해 3라운드 2차전을 맞이한다. 안양이 새달 19일 재개될 정규리그에 특히 기대를 거는 이유는 아시안게임대표팀으로 차출된 주전들이 대거 합류한다는데 있다. 안양은 이영표 최태욱 박요셉 박용호 김동진 등 알짜 멤버들을 대표팀에 보내 그동안 어렵사리 중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성남이 수비수 김영철 하나만을 대표팀에 내준 채 총력전을 펼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성남의 8경기 연속 무패와 성남 주공격수 김대의의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에 제동이 걸린 것도 안양에게는 희망을 불어넣는 요인이다. 성남과 안양은 다음달 19일 각각 울산, 포항을 상대로 우승팀 향배를 가를 3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 박해옥기자 hop@
  • 아시안게임/ 박항서호 “몰디브쯤이야”

    ‘박항서호’가 16년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이 27일 오후 7시 구덕운동장에서 사실상의 부산아시안게임 개막전으로 열리는 축구 A조리그에서 몰디브를 상대로 대량득점을 노린다.몰디브가 최약체 가운데 하나로 분류된 터여서 팬들은 승부보다는 골득실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또 출범 후 네차례의 평가전에서 드러난 골 결정력 미흡과 수비불안을 얼마나 해소했는가도 관전 포인트다. 공격라인은 평가전을 거듭하면서 어느 정도 개선됐다는 게 박항서 감독의 자평이다.일자 투톱과 처진 스트라이커를 붙이는 변형 투톱,3각대형 등을 다양하게 시험한 결과 3각대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다만 이동국과 김은중 가운데 누구를 꼭지점에 내세울지가 문제다. 몰디브전에서는 김은중 카드를 빼들 것으로 보인다.지난 23일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이영표의 도움을 날렵하게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올린 점이 높이 평가됐다.파괴력은 이동국에 견줘 다소 떨어지지만 공간침투 능력은 앞선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순발력이 기대에 못미쳐 몸이 빠른 최성국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따라붙이기로 했다.왼쪽 공격을 맡을 이천수 역시 김은중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사이드어태커로 나설 이들은 기회가 오면 언제든 골문을 직접 공략하는 임무도 맡게 된다. 공격의 실마리는 한국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운 측면돌파에서 찾는다는 게 박 감독의 복안이다. 미드필드는 좌우의 김동진 이영표와 중앙의 김두현 박동혁 4명으로 구성된다.수비형 미드필더와 최종수비수를 오가던 김동진은 돌파와 중거리 슈팅 능력이 뛰어나 지난 쿠웨이트전에서도 왼쪽 날개를 맡았다. 수비라인에는 박요셉을 축으로 김영철 조성환을 좌우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박요셉은 쿠웨이트전에서 골키퍼 김용대와 사인이 어긋나 한골을 헌납했지만 두뇌 플레이와 대인방어 능력 등에서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감독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고 분위기도 좋다.”며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26일 구덕운동장에서 1시간 20분 동안 몸을 푼 몰디브의 요제프 얀케치 감독은 “월드컵 4강 한국을 상대로 경험을 쌓는데 주력하겠다.”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몰디브는 어떤 나라 27일 한국 축구와 이번 대회 첫 대결을 펼칠 몰디브 공화국은 인도양에 떠있는 환초섬 2000여개로 이루어진 나라로 스리랑카 반대쪽에 자리하고 있다.2000년에만 46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을 정도로 적도의 낭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수도는 말레,2000년 인구는 28만 5000명이다.9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52위. 220개 섬에 주민이 거주하며 북부는 인도계,중부는 아랍계,남부는 스리랑카계가 주축을 이룬다.모두 이슬람교를 믿으며 한때 영국 지배를 받아 정부 문서는 영어로 씌어진다.비행장 섬,도시 섬,병원 섬,교도소 섬,농장 섬 식으로 나라의 모든 기능이 섬 단위로 이루어진다.한국과는 1967년 11월,북한과는 70년 6월에 수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대한매일 이렇게 바뀌었습니다/구독률 급상승… 전문가들이 먼저 찾는다

    오랜 세월 정부의 영향력 아래 있다가 굴레와 간섭의 역사를 접고 독립 민영언론으로 재탄생한 대한매일이,소유구조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뿐 아니라 명실상부하게 ‘작지만 강하고 권위 있는 신문’으로 거듭나고자 뼈를 깎는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민영화 이후 중도개혁 노선을 표방한 채 사원들이 최대주주인 독립언론의 위상에 맞게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큰 모토로 삼아,공정·중립·독자적인 시각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려는 시도는 이미 곳곳에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극좌와 극우를 제외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자 개편한 오피니언 면에는 각계 지성의 참여가 늘고 있다.‘지식나눔 운동’차원에서 시도한 전문가의 자발적인 신문제작 참여는 이미 1500여명의 명예논설위원·자문위원단의 운영으로 가시화했다. 우리사회의 변화와 다양한 목소리를 담기 위한 오피니언 면은 각계 전문가들이 집필하는 주요 칼럼인 열린 세상을 비롯해 전문가들이 그때그때 이슈를 좇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하는 시론,사회 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의다양한 제언을 담은 발언대,지구촌의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는 글로벌시각,환경과 생명문제를 다루는 녹색공간,인터넷 세상의 이모저모를 보여주는 인터넷스코프 등으로 대표된다. 여기에 각 대학신문 편집장들이 참여하는 젊은이 광장,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발표된 주목할만한 주장과 이견을 소개하는 오피니언중계석과 네티즌마당,대한매일에 게재된 기사에 대한 독자의 평가와 제언을 담은 편집자에게 등은 일방적인 정보제공에 끝나지 않고 쌍방향 네트워크로 시선을 모으는 고정난들이다. 올해 ‘민영화 원년’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변화를 시도한 것은 상업성의 지양이다.프랑스의 르몽드,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같은 세계적 권위지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발생부수 경쟁을 철저하게 무시한다는 게 일차적인 목표다.천편일률적인 시각에서 탈피해 독자들의 열린 시각을 겨냥하고 지면에 반영하기 위한 이같은 시도는 최근 A여론조사기관의 구독률 조사에서 대한매일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되돌려진다. 선거보도에서도 이미 한국조사연구학회와 공동으로 6·13지방선거,8·8재보선을 철저해부했으며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공정하고 심층적인 보도를 준비하고 있다.특히 선거보도에서는 응답률 20% 안팎으로 표집오류 발생가능성이 높은 기존 조사와 달리 조사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응답률을 60% 이상으로 높일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편집의 특화도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지면수는 많아도 광고가 전체지면의 50%를 넘는 일부 거대지와 달리 광고없이 기사로 신문지면 전체를 채우는 통판편집을 과감하게 시도하고 있다.이는 지면수가 적어도 정보량에서는 거대지와 다를 바 없으며,오히려 그날의 뉴스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기에 편리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즉 커다란 활자 제목과 요란한 레이아웃으로 뉴스의 과대포장에 급급한 메이저 신문들의 ‘거함대포’식 편집 패턴을 탈피해 논리와 설득의 과학적 편집으로 독자에게 이성적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같은 시도는 해외에서도 국내와 동시에 대한매일을 볼 수 있는 글로벌 에디션(해외판)으로 확장되고 있다.세계 각지에서 당일신문을 발행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춘 미국의 NewspaperDirect사와 네덜란드 PEPC월드와이드사와 각각 기사제공 계약을 맺어 세계 50여개국에서 국내에서와 똑같이 대한매일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2000년 6월 노사합의로 회사발전공동연구위원회를 설치해 민영화를 추진한지 1년7개월만인 지난 1월 마무리한 민영화 1단계.정부의 잔여주식 지분 해소 등 완전한 의미의 민영화 작업을 앞두고 있지만 대한매일은 이미 많은 것을 독자들에게 보여주었고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독자와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지면 신설 대한매일이 9월 들어 미래 지향적이고 새로운 트렌드(흐름)를 생생히 담아내는 지면을 대거 신설,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새롭게 선보인 지면은 ‘밀레니엄’‘CEO’‘‘남과 여’‘W세대’‘복지 40∼80’.이와함께 폭증하는 문화예술 수요에 맞춰 문화면을 증면하고 섹션화했다. 파격적 내용과 편집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이들 지면들은 1500여명의 명예 논설위원과 자문위원들의 전문적 조언과 감수를 받아 그 깊이를 더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신문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국내외 정치,경제,과학기술의 큰 흐름을 담아내는 ‘밀레니엄’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환경에서 우리 사회와 세계가 어디로 가고 있는 지 거시적으로 분석한다.새로운 현상과 흐름을 제시하는 국내외 강연과 논문 소개,기획좌담 등을 통해 깊이 있고 재미 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이미 지난 18일 첫 번째 기사로 투기장으로 변질된 금융시장에서부터 노동시장 글로벌화까지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경제 이슈들을 놓고 철학박사이자 언론인인 필리프 프티가 피레르 노엘 지로와 나눈 대담을 실었다. ‘CEO’면은 한국 경제 현장의 최전선에서 기업경영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화제의 최고경영자(CEO) 이야기를 담는다.매주 1회 이들을 찾아가 성공비결과 노하우,세상 살아가는 방식을 듣는다. 대표적인 보수기업으로 꼽히는 금호그룹에 혁신적 ‘관리경영론’을 앞세워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박삼구 신임 회장,‘한국홈쇼핑업계의 신화’로 불리는 조영철 CJ39쇼핑 사장 이야기가 이미 나갔다.‘남과 여’면은 숨가쁘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과 정체성의 변화상을 모색해보는 자리다.요즘 남성,요즘 여성의 위치는 과연 어디인가,이들은 무엇을 원하고 어떤 갈등을 겪고 있는가,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새롭게 설정되고 있는가 등등. 19일자에 처음 실린 ‘아우야,너희들이 과연 장남을 아느냐?’는 급속한 유교문화 해체 속에서도 여전히 ‘장남의 무게’에 짓눌리고 있는 이 시대 맏아들,그리고 장남 노릇을 하는 차남들의 고민을 담아냈다. ‘W세대’는 10대 후반∼20대 젊은 세대의 삶의 방식을 쫓아가보는 지면.월드컵의 이름을 딴 W세대는 일명 모바일세대로도 불린다.첫 순서로 이른 바‘잘 나가는’ 직장에 입사했으면서도 3년을 못 채우고 그만두는 현상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았다. 문화면 섹션화는 문화예술 관련 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전달하고,주요 이슈를 앞으로 이끌어내 담론을 이끌어가기 위한 것이다.이를 위해 고급예술(화),대중문화(수),레저 및 주말 문화행사(목),책과 문학(금)을 요일별로 섹션화하고 섹션의 얼굴이 될 수 있는 기사를 프론트페이지에 앞세웠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정몽준 출마선언/ 누가 돕나/현대·蹴協간부 ‘최측근 보좌’

    ‘정몽준(鄭夢準·MJ)의 사람들’은 크게 현대그룹,동문,축구협회,ROTC 동기회 등 네 부류로 분류된다. 우선 축구협회에서는 김상진 부회장,임삼 홍보위원장,정종문 자문위원,조중연 전무,남광우 사무총장,유영철 홍보국장,가삼현 국제국장 등이 정 의원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MJ맨’들이다. 현대중공업의 최길선 사장과 권오갑 상무,김중웅 현대경제연구원장 등은 지난 92년 국민당 창당때 핵심 브레인으로 참여했다. 중앙고 출신인사로는 채문식 전 국회의장,김각중 전경련회장,김찬국 전 상지대총장,정진석 대주교,남궁진 전 문화관광부장관,이상혁·임광규 변호사 등과 가깝다.또 중앙고 동기생으론 손호철 서강대교수,김성주 성균관대교수,이인원 서울대교수,최완진 외국어대교수,조승곤 서울지법 판사,김섭·김동재·심학무 변호사,이승훈 리인터내셔널 특허법률사무소 회장,이재성 현대선물 사장,이강훈 한국컴팩컴퓨터 사장,정영희 삼락원 사장 등과 가까운 사이다.친한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동문으로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민계식 현대중공업 사장,고정석 일신창투 사장,염휴길 동양증권 고문 등이 있다. ROTC 13기 동기생 가운데 김진문 LG이노텍 상무,안중호 서울대교수,주한광 세종대교수,손종국 경기대총장 등이 정 의원과 가깝게 지낸다. 이밖에 정씨 종친회 중앙회 총재직을 맡고 있는 정호용 전 의원이나 정호선 전 의원 등은 이미 공개적으로 지지세를 규합하고 있는 문중내의 확실한 기반이다. 김동길 전 연세대교수,김종필 자민련 총재,유창순·이수성 전 국무총리,정진홍 서울대교수,방송작가 김수현씨,소설가 박경리씨,연기자 최불암·강부자씨 등 선대(先代)로부터 내려오는 인맥은 심정적으로 정 의원 지지세력으로 봐도 무방하다.정치권에선 김윤환 민국당 대표,강신옥 전 의원,장영달 의원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도 정 의원과 둘도 없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물론 후원회장인 이홍구 전 총리나 이달희 보좌관,정광철 공보특보,홍윤오 수행실장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이지운기자 jj@
  • 남북 軍핫라인 24일 첫 개통

    남북 군당국간 직통 전화(핫라인)가 오는 24일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연결공사 지역에서 분단 사상 처음으로 개통된다. 남북은 16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과 통신 실무자회담을 잇달아 열어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공사 기간에 현장의 양측 군실무자들이 서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직통전화를 24일부터 가동시키기로 합의했다.양측은 이날 수석대표 접촉에서 경의선·동해선 군사보장합의서 발효를 위한 1차 서명 교환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통신 실무자회담을 열고 18일부터 23일까지 경의선 통신선 연결작업을 벌여 곧바로 전화선을 개통시키기로 합의했다. 동해선의 경우 아직 지뢰제거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우선 경의선 핫라인을 통해 경의선은 물론 동해선의 공사 관련사항을 협의하고 동해선 지뢰제거 작업이 끝난 뒤 그 지역의 별도 핫라인 개설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열린 수석대표 접촉에서 김경덕(준장) 남측 수석대표와 유영철(대좌) 북측 수석대표는 남북간 경의선·동해선 철도와도로를 연결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영철 대표는 “군 병력을 대대적으로 투입,DMZ(비무장지대) 공사에 최선을 다해 목표 기한 내에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은 며칠 전부터 북측 DMZ 부근의 봉동역 주변에 경의선공사 때 설치한 텐트 외에 추가로 텐트를 설치하고 병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도로·철도연결공사 착공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17일 오전 11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7차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경의선·동해선 연결공사에 따른 군사보장합의서 서명 교환을 마치고 합의조항을 본격 발효시킬 예정이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부산AG축구대표 19명 확정

    김영철(26·성남)이 이운재(29·수원) 이영표(26·안양)와 함께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아시안게임 엔트리 20명 가운데 나이 제한(23세 이하) 없이 기용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한 대표팀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협회는 일본 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박지성(교토 퍼플상가)이 포함될 것에 대비,일단 19명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교토 퍼플상가는 13일까지 박지성을 대표팀에 보내줄지 여부를 통보해 주기로 했다. 김영철은 와일드카드 후보 최진철(31·전북)이 부상으로 빠짐에 따라 최종수비수로 새롭게 차출됐다.183㎝ 80㎏의 김영철은 99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성남에 입단한 뒤 팀의 중앙수비수로 자리를 굳혔으며 강력한 대인방어와 안정적인 수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협회는 또 2002월드컵 수문장 이운재와 오른쪽 미드필더 이영표를 와일드카드로 선발,수비를 보강했다. 대표팀은 13일 파주에 모여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GK 김용대 이운재 ●DF 조성환 조병국 박동혁 박용호 박요셉김영철 ●MF 이영표 김동진 현영민 변성환 김두현 ●FW 이천수 박규선 최태욱 이동국 김은중 최성국 박해옥기자 hop@
  • 책꽂이/ 여백의 예술 外

    ■여백의 예술(이우환 지음,김춘미 옮김,현대문학 펴냄)= 동양사상으로 미니멀리즘의 한계를 뛰어넘은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화백의 철학 단상집.‘일본 모노파(物派)’의 창시자로 ‘그리지 않는 그림’의 철학자라고 불리는 이 화백의 단상들은 그가 끊임없이 사유하고 고민해온 시공간에 대한 미학적 해석이자 예술론이다.그가 표현하는 ‘여백’은 존재론적인 사유체계의 결정.즉 단순한 여백이 아닌 열린 세계,우주와 교감이 이루어지는 현장으로서의 여백이라 할 수 있다.2만원. ■기적을 만든 카를로스 곤의 파워 리더십(이타가키 에켄 지음,강선중 옮김,더난출판 펴냄)= 지난 99년 닛산에 파견된 카를로스 곤은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지 불과 1년 만에 13조원의 적자기업을 3조원의 흑자기업으로 바꿔놨다.생존 자체가 위협받던 닛산이 ‘불가능의 꿈’을 이룬 것이다.냉철한 경영철학과 거침없는 추진력을 지닌 ‘파워 리더’ 곤의 면모를 밝혔다.1만원. ■9·11의 영웅들(리처드 피치오트 지음,최필원 옮김,인북스 펴냄) =지난해 9월11일 미국 세계무역센터 붕괴 현장에서 살아남은 고참 소방관의 생생한 증언.8500원. ■간신은 비(碑)를 세워 영원히 기억하게 하라(김영수 지음,아이필드 펴냄)=사마천의 ‘사기’중 ‘영인열전’편을 비롯한 중국 고전과 허균의 ‘허균문선’,조지훈의 ‘지조론’ 등에 나오는,지조를 버리고 거짓을 일삼는 이들을 꾸짖는 내용의 글들을 한데 모았다.제목은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글중 “흉악하기 그지없는 간신은 모름지기 관청 밖에다 비석을 세우고 이름을 새겨서 다시는 영구히 복직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말을 응용한 것이다.1만 2000원. ■해적의 역사(앵거스 컨스팀 지음,이종인 옮김,가람기획 펴냄)= 해적이란 말은 종종 자유와 강한 남성미라는 낭만적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해적행위의 대중적인 이미지는 사회의 속박에 반항하고 싶은 감춰진 욕구를 통해 폭발적 힘을 얻고 있다.뉴올리언스의 마르디그라 거리축제나 키웨스트의 판타지축제에서 해적은 가장 인기있는 분장 테마다.고대 지중해에서부터 남중국해에 이르기까지 존재한 역사적인 해적들,그들이 산 시대,범죄의 성격 등을 살펴본다.1만 5000원. ■명포수 짐 코벳과 쿠마온의 식인 호랑이(짐 코벳 지음,박정숙 옮김,뜨인돌 펴냄) =20세기 초 인도 히말라야 기슭에서 실제 있었던 호랑이 사냥 이야기.정글 탐험가이자 전설적인 사냥꾼인 저자가 악명 높은 인도 쿠마온 지방의식인 호랑이를 사냥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렸다.8000원.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성동규 지음,세계사 펴냄) =인터넷의 사회적 의미와 미디어적 역할,사이버 문화현상의 의미를 살폈다.‘인터넷과 사이버 저널리즘’‘사이버 문화와 문화지형’‘인터넷과 미디어리터러시’등 13장으로 이뤄졌다.1만 5000원. ■일본인의 선택(조명철 등 지음,다른세상 펴냄)=다른 동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유독 일본이 외국 문물을 받아들이는 데 너그러웠던 이유는 무엇인가,어떻게 해서 서민 생활 깊숙이 양학이 뿌리내리게 됐는가,무사도로 일컫는 일본 정신은 어떤 과정에서 배태됐고 변화됐는가 등 역사적 요소들을 들춰냈다.1만 2000원.
  • [CEO 탐구] 조영철 CJ39쇼핑사장 - 공룡 제친 스피드경영

    “빠른 것이 큰 것을 삼키는 시대가 왔습니다.” 조영철(趙泳徹·56) CJ39쇼핑 사장은 특이하게도 신유통 경영기법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속도를 꼽았다.말과 회의가 지배하는 조직은 도태되고 행동이 앞서는 회사만이 살아남는다는 얘기다.그의 e메일 주소에서 잘 엿보인다.빛의 속도로 경영한다는 의미에서 ‘초스피드(chospeed@cj.net)’라고 만들 정도다. 조사장은 문학을 경영에 접목시키고 있어 더욱 이채롭다.기업경영은 문학처럼 기·승·전·결이라는 구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기업이라는 그릇안에 무엇을 담을 것인지 고민하는 그 자체가 기업경영의 핵심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임직원들에게 늘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직접적인 경험을 많이 할 수 없지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독서 만한 것이 없단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교내 백일장에서 여러차례 수상한 영향이 있었는지 한때 문학가가 되려고 했다.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문학에 대한 관심 때문에 문학동아리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문학 경영’의 진면목은 임직원들과의 대화에서 잘 나타난다.그는 ‘책을 많이 읽어라.’ ‘현장을 자주 가봐라.’ ‘전문가를 많이 만나라.’고 당부한다. 이렇게 해서 길러낸 창조적 인재만이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고 믿고 있다. 조사장은 “CJ39쇼핑에서 방송장비,책상,컴퓨터를 제외하고 남는 것은 인력밖에 없다.”며 “사장을 맡은 1년동안 인재 양성에 주력한 덕분에 요즘처럼 비약적인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며 평범한 비결을 밝혔다. CJ39쇼핑은 매년 100%씩 성장을 거듭하면서 올해 매출액 1조 5000억원,영업이익 6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업 확장에도 과감하게 눈을 돌리고 있다.아시아 1억가구를 위성으로 묶는 ‘동북아 네트워크 프로젝트’ 뿐아니라 CJ39쇼핑에 납품하는 3000여개사를 묶어 종합상사를 설립,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뉴질랜드에 홈쇼핑업계 최초로 상품을 직접 수출한 것도 이와 무관치않다.곧 유명 매니지먼트사와 손잡고 스타마케팅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조사장은 ‘감성 경영’에도 밝다. 지난 1973년 삼성그룹 입사이후 18년간 비서실에서 근무하다 삼성화재 영업을 맡으면서 깨달은 비결이다.특히 다루기 힘들다는 보험설계사 3000여명을관리하며 현장에서 얻은 결론은 직원들이 외면하는 회사는 결코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따라서 월말마다 실적이 뛰어난 보험설계사들에게 일일이 장미꽃을 주며 용기를 북돋아 주곤 했다. CJ39쇼핑에서도 마찬가지다.온종일 컴퓨터 모니터와 전화기로 씨름하는 1000여명의 텔레마케터에게 선인장을 선물했다.선인장이 전자파 흡수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인센티브 제도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일종의 게임처럼 팀을 쪼개 승부욕을 부추기는 것이다.홈쇼핑은 매순간 실적이 집계되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한 팀에게는 개인별로 20만원씩을 주고,실적이 60%미만인 팀에게는 20만원을 받는다. 조사장은 “신경영 시대에는 학벌보다 신정보·신지식을 습득하고,이를 먼저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만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화재 부사장을 거쳐 2000년 5월부터 CJ39쇼핑 사장을 맡고 있다.부인 단명숙(段明菽·52)씨와 동진(東珍·25),희진(喜珍·23),완진(完珍·20)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CEO 동정/ 오늘부터 원주서 경영전략회의

    이경준(李敬俊) KTF 사장이 취임 이후 41일만에 첫 공식 외출에 나선다. 12,13일 이틀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리는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민영화 이후 첫 회의여서 어느 때보다 무게가 실린다.이사장은 이 자리에서‘전략 브레인’인 43명의 임원과 머리를 맞대고 ‘민영 KTF호’의 중단기경영전략 수립 등 향후 행보를 논의한다. 특히 말단 우체국 직원에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그의 입지전적인 이력과 철학을 경영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가 주목되는 자리이다.그래서 이사장의 경영철학이 담긴 ‘가방’은 꽤 무거워 보인다. 이사장은 공기업때의 느슨하고 무거웠던 조직 분위기를 털어내고 ‘보다 강한’ 회사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임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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