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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남·김여정에 외교·국방 핵심 총출동… 北 수행원도 파격

    김영남·김여정에 외교·국방 핵심 총출동… 北 수행원도 파격

    최근 한반도 정세 변화를 주도해 온 남북 주요 인물들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총출동한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 관계를 책임지는 남북 최고 수뇌 인사들이 총망라되면서 핵심 의제 논의의 진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26일 발표된 북측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명단에는 그동안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조율해 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포함됐다. 남북 정보수장인 이들은 남북 정상이 나누게 될 비핵화 논의를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어 가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최휘 당 부위원장 겸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등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의 개선에 나섰던 인사들도 대거 포함됐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2월 방남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데 이어 공식 수행원으로 참석하며 한반도 정세 변화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선권 위원장, 청년 및 직능단체를 담당하는 최휘 부위원장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남북 관계의 진전이 이뤄지면 대남, 대내 후속 조치를 주도할 인사들이다. 특히 2000·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각각 김용순 대남담당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유일한 배석자로 나섰던 북측은 이번에는 국방·외교 수뇌 인사들을 공식 수행원으로 참석시킨다. 다만 정상회담 테이블에는 남북 모두 극소수 인사만 앉을 예정이다. 또 북측 군 최고 수뇌부인 박영식 인민무력상과 리명수 인민군 총참모장이 공식 수행원으로 참석하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획기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남측은 이들의 카운트파트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함께 정경두 합참의장을 공식 수행원으로 새로 추가했다. 남북 군 수뇌 4인방의 참석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에 나서겠다는 상징적 의미로 해석된다. 남북은 향후 남북 장관급회담 또는 군사당국회담을 통해 군사 관련 이슈를 논의해 나갈 전망이다. 남북 정상회담에 처음으로 참석한 양측 외교 수뇌 인사들도 관심을 모은다. 북측은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을 공식 수행원으로 참석시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남측 외교 수뇌부와 마주하게 했다. 특히 정의용 실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조율을 가진 만큼 향후 북·미 정상회담의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례적이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핵문제를 본격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실질적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과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동시에 참석하는 점도 이채롭다. 김 상임위원장은 2000·2007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 각각 별도 회담을 가졌다. 과거 북측이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 상임위원장과의 별도 회담을 고집했던 것과 달리 공식 수행원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정상국가’를 추구하는 절차적 정당성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은 “북한이 최고 인사들을 수행원에 포함한 것도 의미가 있지만, 이번 회담의 의제로 예상되는 현안을 다루는 분야별 책임자를 넣은 것이 더 주목된다”며 “이번 회담에 실무적으로 성실하게 임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환영 만찬에 참석하는 25명 내외의 북측 핵심 참모진도 주목된다. 이들은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실질적으로 집행할 당 부부장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김 위원장의 최측근들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의 의전 관련 사항을 총괄하는 김창선 서기실장(국무위 부장)이나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마원춘 국무위 설계국장, 맹경일 당 통전부 부부장,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등의 참석이 예측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북측 수행단 면면... 리수용·리용호 주목

    남북정상회담 북측 수행단 면면... 리수용·리용호 주목

    27일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에 포함된 북측 공식 수행원 명단이 공개됐다.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26일 고양시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포함된 북측 공식 수행원 명단 9명을 공개했다. 특이점은 북측 공식 수행원 명단에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포함된 점이다. 이들 모두 북한 외교 분야의 핵심 실세로 꼽히는 인물이다. 최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공식 중국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과거 남북회담에서 북측의 외교라인이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과 비교했을 때 향후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례적으로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열린다는 점에서 향후 개최될 북미회담의 ‘징검다리’ 역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이 가운데 리수용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북한 외교 사령탑인 당 중앙위 국제담당 부위원장 겸 당 국제부장을 맡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권 초기부터 외무상을 역임한 리수용 위원장은 북한 외교라인의 핵심 실세로도 평가된다. 김 위원장에게 외교 정책 방향 등을 제시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스위스 대사를 지낸 리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부터 깊은 신뢰를 쌓아놓은 인물로도 알려진다.이와 함께 리용호 외무상도 공식 수행원에 포함됐다. 리용호 외무상은 북한의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리용호는 김정일 시대 숨은 실세였던 리명제 전 조직지도부 부부장의 아들로 평양외국어대에서 영어를 전공, 영국과 아일랜드 대사를 지냈다. 유창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2010년 외무성 부장으로 승진한 리용호는 6자 회담 수석 대표를 맡았으며 1994년부터 미-북 대화에 참석하기도 했다. 리용호는 북한 외교관으로는 드물게 유연한 외교 스타일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비교적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는 평가까지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공식 수행원에 포함된 인물이 모두 정상회담에 배석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한반도 비핵화인 점, 리수용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수행원에 포함된 점에 비춰봤을 때 외교를 담당하는 인물의 정상회담 배석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오전 9시 30분 도보로 분계선 넘는다…남북 정상, 공동기념식수도

    김정은, 오전 9시 30분 도보로 분계선 넘는다…남북 정상, 공동기념식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두 정상은 공동 기념식수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대통령비서실장인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했다. 임종석 위원장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와 T3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을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한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우리 군의 전통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걸어서 이동한다. 오전 9시 40분쯤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에 있는 판문점 광장에 도착해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갖는다. 앞서 2000년과 2007년 각각 평양을 방문했던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도 공식 환영식에서 북측 육해공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은 바 있다.의장대 사열이 끝난 뒤 두 정상은 양측 공식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환영식을 마치게 된다. 이어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 1층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다. 두 정상은 접견실에서 회담 전 환담을 나눈 뒤 2층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해 오전 10시 30분부터 본격적으로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정상회담 오전 일정이 끝나면 양측은 따로 오찬과 휴식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남북 정상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 기념식수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식수 위치는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했던 ‘소떼 길’ 인근에 있는 군사분계선 위에 심는 것으로 정해졌다. 두 정상은 함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심는다. 임종석 위원장은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로 정했다”면서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라고 설명했다. 소나무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 식수 행사 뒤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한강 물을, 문재인 대통령이 대동강 물을 주기로 했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명이 새겨진다. 임종석 위원장은 “공동식수 행사는 우리 측이 제안했고, 북측이 우리가 제안한 수종과 문구 등을 모두 수용하면서 성사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동식수 행사를 마친 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함께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감독위원회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 습지 위에 만든 다리로, 유엔사령부에서 ‘FOOT BRIDGE’(풋 브릿지)라고 부르던 것을 그대로 번역해 ‘도보다리’라고 칭하게 됐다. 도보다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며 확장 공사가 이뤄졌다. 임종석 위원장은 “이 다리의 확장된 부분에 위치한 군사분계선 표식 바로 앞까지 남북 정상이 함께 찾아가는 것 자체가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고, 협력과 번영의 시대를 맞는다’는 의미”라면서 “이제부터 ‘도보다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 그 자체를 상징하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동반 산책 뒤 다시 평화의 집으로 이동, 오후 회담을 이어간다. 정상회담을 모두 마치면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그 형식과 장소는 합의 내용에 따라 결정될 방침이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양측 수행원까지 참석하는 환영 만찬이 평화의 집 3층 식당에서 열린다. 환영 만찬 메뉴로는 옥류관 평양냉면을 비롯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산 민어해삼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산 쌀로 지은 밥 등이 오를 예정이다. 만찬이 끝나면 환송 행사로 이어진다. 두 정상은 판문점 평화의 집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상영되는 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공식행사가 모두 마무리된다. 이 영상의 주제는 ‘하나의 봄’으로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될 것”이라면서 “남북 정상이 나눈 진한 우정과 역사적인 감동의 순간을 전 세계인도 함께 느끼게 될 것”이라고 임종석 위원장은 설명했다. 임종석 위원장은 북측 공식 수행원 명단도 전했다. 북측 수행원은 모두 9명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다. 남측 공식 수행원으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의장이 새롭게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폼페이오 만난 뒤 “나와 배짱 맞는 사람 처음”

    김정은, 폼페이오 만난 뒤 “나와 배짱 맞는 사람 처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만난 뒤 “나와 배짱이 이렇게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기뻐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극비리에 방북했다.아사히는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지명자와 한 회담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이에 대해 미국 측은 “김 위원장이 진심으로 비핵화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김 위원장과 2박 3일간 식사를 포함해 3~4회 만났다. 만난 이들 중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 위원장에게 정책을 모아 제시하는 ‘서기관실장’도 있다. 아사히는 북한이 그동안 되풀이해 왔던 주한미군 철수 요구를 하지 않은 채 ‘완전한 핵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에 대한 석방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에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와 기한을 넣지 말고 북·미 간 국교 정상화와 제재 완화 등의 보상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해 향후 협상의 쟁점을 예고하기도 했다. 아사히는 “폼페이오 국장을 포함한 미 정부 당국자 6명이 한국 국가정보원에서 정보를 제공받아 방북했다”며 북·미 간의 대화가 급진전하게 된 것은 정보기관 간의 대화 루트를 이용했기 때문이라고도 전했다. 이어 “지금도 CIA로 보이는 미 정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에 들어가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내 배짱과 이렇게 맞는 사람 처음”…김정은, 폼페이오에 호감

    “내 배짱과 이렇게 맞는 사람 처음”…김정은, 폼페이오에 호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초 극비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환대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아사히신문은 22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한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국장에게 “나의 배짱과 이렇게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국장과의 면담 직후에 참석한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서도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2박3일 일정의 방북 기간 동안 김 위원장과는 3~4차례 만났고, 북미 간 물밑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등과도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국장 등 미 당국자 6명은 한국의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고 북한으로 향했다. 신문은 또 북미 간 대화가 빠르게 진행된 건 북한 측이 정보기관 루트를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2년부터 미 중앙정보국(CIA) 부국장 등이 여러 차례 방북한 적이 있으며 이를 통해 이번 북미 접촉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서훈 국정원장과 폼페이오 국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간 남북미 3각 정보라인을 가동해 오고 있으며 서 원장은 이번 폼페이오 국장의 방북 과정에서 북한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리명수, 김정은 연설 중 졸다 걸려…‘불경죄’로 처형되나

    北 리명수, 김정은 연설 중 졸다 걸려…‘불경죄’로 처형되나

    북한 군부 서열 2위인 리명수 총참모장이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22일 포착됐다.이날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노동당 전원회의 영상에서는 회의장 맨 앞줄에 앉은 85세 고령의 리명수가 고개를 푹 숙이고 미동도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당시 김 위원장은 연설 중이었는데, 다른 간부들이 김 위원장 ‘말씀’을 열심히 받아적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리명수의 손가락에 끼워진 볼펜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이었던 리명수는 김정은 정권 초기 인민보안부장을 끝으로 은퇴했다가 2016년 2월 총참모장(합참의장격)에 발탁되면서 권력 무대에 다시 등장했다. 총참모장 임명을 계기로 군 차수 계급장을 받고 노동당 정치국 위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승리’를 선포하고 노동당의 새 전략노선을 제시하는 중요한 순간에 졸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된 상황에서 리명수가 자리를 보전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최고지도자가 주재한 회의에서, 특히 최고지도자가 얘기할 때 조는 걸 최고의 ‘불경죄’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총참모장, 인민무력부장 등 핵심 보직을 다 꿰차며 한때 북한군 서열 1위로 거론됐던 현영철도 2015년 4월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할 때 졸다가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현영철이 군 관련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연설 중 조는 모습이 적발된 데다 그의 지시에 대꾸하고 불이행했으며, 김 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 ‘불경’, ‘불충’이 지적돼 2015년 4월 30일께 ‘반역죄’로 처형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전원회의 영상에서는 리명수의 뒷줄에 앉은 조연준과 노광철 제2경제위원장 등이 심각한 표정으로 리명수를 응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조연준은 김정은 체제 출범 직후부터 당 검열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난해 10월까지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지냈다. 당 중앙위원회(중앙당) 내 당조직인 본부당 책임비서도 겸직했던 조연준은 모든 중앙당 간부들을 감독·통제하는 위치에 있어 김 위원장의 고모부 장성택을 비롯한 고위간부들의 숙청에 관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층 출신 탈북민은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 조연준에게 한 번 걸리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해서 그가 ‘저승사자’로 통한다”라며 “조연준이 리명수의 조는 모습을 쏘아봤다면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기보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예비후보, 이재명 도지사 후보와 정책연대 선언

    심기보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예비후보, 이재명 도지사 후보와 정책연대 선언

    더불어민주당 컷오프를 통과한 심기보 경기 시흥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이재명 도지사후보와의 정책 연대를 선언했다. 심 예비후보는 “당원동지 여러분과 시흥시민의 절대 지지에 힘입어 컷오프를 통과했다”며 “앞으로 오직 시민 힘으로 최종 경선을 통과한다면 반드시 시장으로 당선돼 시민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성남시 부시장으로 재직 당시 시장이었던 이재명 도지사후보를 도와 무상교복과 청년배당, 산후조리지원 등 3대 무상복지 실적을 이뤘다”며 이 도지사후보와 함께한 행정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45만 시흥 시민이 100만 도시급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과 교통·경제·보육·문화혁명을 완성하기 위해 이 도지사 후보와 정책 연대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심기보 시흥시장’ 투톱 체제로 광역단체와 지자체 행정을 위임받아 문재인 정부 성공을 반드시 일궈 내겠다는 구상이다. 심 예비후보는 끝으로 “부친 상중에도 이재명 도지사 후보와 함께 성남시의 메리스사태를 잘 해결했다”며 “이처럼 선공후사 자세로 당원과 시민들 지지에 힘입어 반드시 이번 시흥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예비후보 1차컷오프 심사 결과 심기보·김영철·우정욱·임병택 등 4명의 후보가 통과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폼페이오 효과’… 트럼프 “김정은과 회담 때 좋은 일 일어날 것”

    ‘폼페이오 효과’… 트럼프 “김정은과 회담 때 좋은 일 일어날 것”

    평양서 비핵화 프로세스 합의본 듯 北 김여정·김영철 대미특사 파견설 美국무부 “남북 휴전 공식 종식 원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북·미 정상회담에서)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연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북한 평양을 극비리에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핵심 의제인 ‘비핵화 프로세스’를 둘러싼 이견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훌륭한 만남”이라고 언급한 뒤 “북한과 군사, 무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를 위해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공을 거두려고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잘되기를 바라며 매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하는 등 긍정적인 메시지를 이어 가고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기대감과 자신감은 폼페이오 지명자의 긍정적인 대북 관련 보고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슈퍼 매파’로 알려진 폼페이오 지명자가 지난 12일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의) 정권 교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한발 물러선 것도 정상회담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는 북한의 대미특사 파견 임박설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 평양을 방문했으니, 김 위원장도 이에 걸맞은 인물을 미국에 보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북측 대표단을 이끌었던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나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는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장소, 시기 등을 최종 결정하기 위해 북·미의 최고위급 회담이 한 번은 더 있어야 한다”면서 “이것이 북한의 대미특사 파견 형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과 북한이 종전 선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핵화와 종전 선언 중 무엇이 더 우선순위여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두 정부(남북)가 앉아서 회담을 하는 데 있어 우선순위를 정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가 분명히 휴전협정에 대한 공식적인 종식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 언급한 ‘남북 종전 논의’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정통 외교채널 대신 CIA 가동… “서훈·김영철이 주선”

    美, 정통 외교채널 대신 CIA 가동… “서훈·김영철이 주선”

    18년 만에 북·미 최고위 접촉 폼페이오 국무 지명 직후 추진 “회담 추구할 만한 가치 있다” 귀국한 뒤 트럼프에 보고한 듯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자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이크 폼페이오가 지난주 북한을 극비리에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것으로 18일 밝혀지면서 북·미 비밀 접촉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이 확인됐다.미국은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국무부 외교채널 대신 CIA와 북한 정찰총국 간 정보채널을 가동해 물밑 조율을 했고, CIA 국장인 폼페이오가 이 작업을 진두지휘한 것이다. CNN 방송은 미 정보라인 관계자들이 폼페이오 지명자와 함께 북한을 방문했으며, 백악관과 미 국무부 관리들은 동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폼페이오의 방북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그의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영철(전 정찰총국장)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주선한 것이라고 18일 전함으로써 중재자로서의 우리 정부의 역할도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인 폼페이오의 방북은 2000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이후 18년 만에 북·미 간에 이뤄진 최고위급 접촉이다. 앞서 1994년 6월에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특사 자격으로 방북했다. 이들 두 명은 아쉬운 실패에 그쳤으나, 폼페이오 지명자는 성공의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 방북 특명은 지난달 그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직후 부여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전격 방중(3월 25~28일) 직후 폼페이오 지명자와 평양 회동을 했다는 점에서 북핵 대화 테이블에 중국을 끌어들이면서 미국과의 대화 수위도 함께 끌어올린 셈이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방북 후 돌아와 “북·미 정상회담을 계속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폼페이오 지명자의 방북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지난 12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의 그의 발언은 북·미 접촉의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새삼 확인됐다. 당시 그는 “김 위원장은 자신의 정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어떤 조건을 내놓을까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는 체제 안전을 약속하는 종잇조각 보증서 이상의 것, 자기 나라의 비핵화 작업을 해나갈 수 있는 조건들을 어떤 묶음으로 미국에 내놓을지 찾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북·미 간 사전 준비 협상이 없어 걱정스럽다는 질문에 “회담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알면 된다”고 답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를 언급하고 종전 선언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미뤄볼 때, 북·미 양국은 비밀 접촉을 통해 정상회담의 3대 현안인 시기, 장소, 의제 문제에 대해서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폼페이오, 이달초 김정은 만났다…트럼프, 남북 ‘종전논의’ 승인

    폼페이오, 이달초 김정은 만났다…트럼프, 남북 ‘종전논의’ 승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극비리에 방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WP는 이 사안을 잘 아는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앙정보국(CIA) 국장인 폼페이오가 지난달 말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극비리에 방북, 김 위원장을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폼페이오 내정자의 방북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그의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주선한 것으로, 김 위원장이 미국과 진지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는지 가늠하기 위한 의도에서 방북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북미간 접촉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이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난 이래 가장 최고위급이다. 미국은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국무부 외교채널이 아닌 CIA와 북한 정찰총국 간 정보채널을 가동해 물밑 조율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폼페이오 내정자는 이 작업을 진두지휘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북한 당국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미국에 직접 전달했다고 미 행정부가 지난 8일 밝힌 바 있는데, 이는 폼페이오 내정자가 방북한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었다고 WP는 보도했다. CNN방송은 폼페이오 내정자의 이번 방북에는 미 정보라인 관계자들만 동행했으며, 백악관과 미 국무부 관리들은 방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주 팜 비치의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장에서 기자들에게 “최고위급에서 북한과 직접 대화를 했다”고 언급, 북미 간 접촉주체가 누구인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 등은 밝히지 않은 채 “우리는 북한과 매우 높은, 극도로 높은 수준의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만 밝혔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나눠왔다”고 보도, 접촉주체를 놓고 잠시 혼선이 있었으나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최고위급 차원에서 대화가 이뤄졌다고 말한 것이며, 직접 자신이 함께 있었던 건 아니라고 밝혔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남북 간 종전협정 체결 논의도 지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남북한)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 이 논의를 정말로 축복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축복’(blessing)은 관용적으로 승인 또는 허락의 의미로 해석된다. 맥락상 미국이 정전협정 당사국으로서 종전협정 논의를 승인한다는 뜻으로, 27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종전협정 체결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 측이 공식 확인한 것이자, 이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WP는 남북 한 종전 혹은 평화협정을 체결하려면 미국의 직접적 동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 간 원활한 협의를 전제로 ‘6월 초 또는 그 이전’에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일이 잘 안풀려 우리가 회담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회담 불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취해온 매우 강력한 이 길로 계속 나갈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5개 장소가 검토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장소는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노(No)”라고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정상회담에 누가 배석할까...? 면면에 관심이 집중

    남북 정상회담에 누가 배석할까...? 면면에 관심이 집중

    남북정상회담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 정상을 보좌할 공식 수행단에 누가 포함될지 주목된다.18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27일 열리는 정상회담 이전에 고위급회담을 한 차례 더 열어 공식 수행단을 어떻게 구성할지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우리 측 공식 수행단은 청와대 및 외교안보 ‘부처’의 고위 당국자들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포함될 게 확실시된다. 또한 외교안보부처의 수장들도 두루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가급적 회담 성격상 국방·외교·통일 장관까지를 공식 수행단으로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장관이 공식 수행단에 포함된다면 이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각각 10명과 13명이 공식 수행원으로 방북했는데 외교 수장은 모두 빠졌다. 외교부 장관을 공식 수행단에 포함하려는 것은 이번 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비핵화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국방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은 정상회담의 다른 주요 의제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포함한 항구적 평화정착’과 ‘남북관계의 과감한 진전’을 논의하기 위해 공식 수행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번에는 남북 경협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경제 관련 인사들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는 모두 재정경제부 장관이 공식 수행단에 포함됐었다.북측 수행단이 어떻게 구성될지도 관심이다.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은 평양에서 열린 터라 북측은 따로 수행단을 구성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우선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포함될 것이 확실시되며, 외교·국방·통일부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수행단을 꾸린다면 리용호 외무상,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방남했던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도 공식 수행단에 포함될 수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측에서도 현안을 직접 담당하는 이들이 수행해야 제도적으로 진전된 내용을 담보할 수 있다”면서 “정상국가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카운터파트를 다 맞춰서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에 누가 배석할지도 관심이다. 공식 수행단에 포함됐다고 해서 정상회담에 모두 배석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는 남측에서 3∼4명만 배석했다. 2000년에는 임동원 대통령 특보, 황원탁 안보수석, 이기호 경제수석 등이, 2007년에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장관,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등 4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옆에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1명만 앉았는데, 2000년에는 김용순 통전부장이, 2007년에는 김양건 통전부장이 유일한 배석자였다. 이번에도 비슷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측에서는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원장, 조명균 통일장관 등이 배석하고, 북측에서는 김영철 통전부장만 자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임종석 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회담에 양쪽이 숫자를 맞출 필요는 원래 없다”면서 “김정은 위원장 스타일을 보면 많은 사람을 배석시키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김영철 통전부장과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을 배석시킨 점에 미뤄 배석자 규모가 과거보다는 커질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로드, 스마트 이천 공장 준공

    ㈜선로드, 스마트 이천 공장 준공

    친환경 건설·토목자재 제조, 공급 업체인 ㈜선로드가 오는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한 이천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선로드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경과보고, 대표이사 기념사, 준공 테이프 커팅, 시설 투어, 식수행사 등의 순으로 약 40여 분간 진행된다. 이번에 신축된 ㈜선로드 공장은 이천시 장호원 내 대지 면적 17,700㎡규모로 총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해 공장동과 사무동이 건립되었다. 사무동에는 사무실, 연구소, 기숙사 그리고 직원식당이 갖추어져 있으며, 공장동은 독일 HESS사의 최신식 블록성형시스템을 도입하여 365일 생산이 가능하며, 날씨 등의 주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고품질·고성능의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선로드는 생산부터 2차 가공, 양생, 포장까지 포함한 전 공정 자동화 설비가 갖춰진 올인원(all-in-one) 시스템으로 생산성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또한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 등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최근 문제가 되는 미세먼지와 관련하여 마세먼지저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시 관계자는 “(주)선로드의 건립은 이천시 장호원읍의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확신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선로드는 믿음과 신뢰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연구 개발에 힘쓰며, 최고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제2도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리설주 띄우는 北

    리설주 띄우는 北

    북한 매체가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 지난 2월 8일 열병식 보도에서 ‘동지’ 대신 ‘여사’라는 존칭을 붙인 데 이어 15일에는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는 극존칭을 사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 중앙통신은 이날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께서 최룡해 동지, 리수용 동지, 김영철 동지(이상 당 부위원장), 김여정 동지(당 제1부부장), 박춘남 동지(문화상)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 중국 중앙발레무용단의 발레무용극 ‘지젤’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예술단의 이번 발레 공연은 지난 14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렸다. 북 매체가 김 위원장과 별도로 행사에 참석한 리설주에 대해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는 표현을 처음 등장시켰다. 본격적으로 리설주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북에서 여사는 통상 백두혈통(김일성 주석의 직계)의 어머니에게 사용한다. 김 주석의 부인 김정숙, 생모인 강반석 등이 대표적이다. 통상 동지는 동료를 뜻하고 여사는 뛰어난 여성 활동가를 의미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은, 中예술단 방북 이끈 쑹타오 대외부장 환대

    김정은, 中예술단 방북 이끈 쑹타오 대외부장 환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예술단을 이끌고 방북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직접 만나는 등 극진히 환대했다. 쑹 부장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했지만, 당시에는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었다.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 이후 급격히 호전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 위원장이 전날 쑹 부장을 접견한 소식을 전하면서 “조선(북한) 노동당과 중국 공산당의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과 국제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들이 진지하게 교환됐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정세 및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주로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쑹 부장은 “중·조(북) 관계의 장기적이며 안정적 발전을 추동하고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행복을 마련하고 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에 새로운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중국 예술단을 환대하는 등 새로운 정세하에서 북·중 관계 관리에 신경을 쓰는 양상이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예술단 숙소를 방문해 “형제적 중국 인민의 예술사절들이 평양 체류 기간 사소한 불편도 없도록 최대의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저녁 환영 연회를 직접 열어 분위기를 더욱 띄웠다. 연회에는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는 물론 최룡해·리수용·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 조용원·권혁복·김병호·홍관순·김성남·리창근·류명선 당 중앙위 부부장, 박춘남 문화상 등이 참석했다. 국제담당인 리 부위원장은 이날 쑹 부장과 별도 회담을 갖기도 했다. 리설주와 당·정 간부들은 이날 중국 발레무용단이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공연한 발레무용극 ‘지젤’을 관람하기도 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 내용을 보도하며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리설주 앞에 ‘존경하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은 처음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리설주 띄우는 北

    리설주 띄우는 北

    북한 매체가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 지난 2월 8일 열병식 보도에서 ‘동지’ 대신 ‘여사’라는 존칭을 붙인 데 이어 15일에는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는 극존칭을 사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북 중앙통신은 이날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께서 최룡해 동지, 리수용 동지, 김영철 동지(이상 당 부위원장), 김여정 동지(당 제1부부장), 박춘남 동지(문화상)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 중국 중앙발레무용단의 발레무용극 ‘지젤’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예술단의 이번 발레 공연은 지난 14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렸다. 북 매체가 김 위원장과 별도로 행사에 참석한 리설주에 대해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는 표현을 처음 등장시켰다. 본격적으로 리설주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북에서 여사는 통상 백두혈통(김일성 주석의 직계)의 어머니에게 사용한다. 김 주석의 부인 김정숙, 생모인 강반석 등이 대표적이다. 통상 동지는 동료를 뜻하고 여사는 뛰어난 여성 활동가를 의미한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청와대도 리설주의 호칭을 여사로 정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리설주, 이례적 단독행보…김정은 없이 최룡해·김영철 만나

    리설주, 이례적 단독행보…김정은 없이 최룡해·김영철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가 14일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중국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북한 매체가 15일 보도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 중국예술단의 첫 공연이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진행된 소식을 전하며 “존경하는 리설주여사께서 최룡해·리수용·김영철 동지(이상 당 부위원장),김여정 동지(당 제1부부장), 박춘남 동지(문화상) 등 당·정의 간부들과 함께 중국 중앙발레무용단의 발레무용극 ‘지젤’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리설주는 이날 보라빛 정장 차림에 브로치를 달고 나왔다. 남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위원장이 가슴에 ‘김일성 휘장’ 배지를 달고 다니면 반면 리설주는 결혼 초기를 빼고는 김일성 배지를 착용한 모습이 잘 포착되지 않았다. 한편으론 김정은도 간간이 이 배지를 단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통신은 “리설주여사께서가 극장에 도착하자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이 따뜻하게 맞이했다”며 “존경하는 여사께서는 중국 예술단의 우리나라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시고 공연관람에 앞서 손님들과 화기에 넘치는 친선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께서는 (공연이 끝나자)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출연자들의 공연성과를 열렬히 축하하시고 그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공연을 통하여 중국 예술인들은 북중 두 당, 두 나라 최고영도자 동지들께서 마련하여 주신 문화교류의 초석을 굳게 다지고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강화발전시켜 나가려는 형제적 중국 인민의 지향과 의지를 잘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는 지난 2월8일 열린 ‘건군절’ 열병식 보도에서부터 리설주에게 ‘여사’ 호칭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리설주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리설주가 김 위원장과 동행하지 않고 별도로 당·정 고위급 간부들과 주요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것도 이례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는 형님’ 유민상, 모태솔로 의혹? “NO! 증인 있다”

    ‘아는 형님’ 유민상, 모태솔로 의혹? “NO! 증인 있다”

    ‘아는 형님’ 코미디언 유민상이 ‘모태솔로’가 아니라며 증인을 내세웠다.14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전학생으로 코미디언 유민상, 문세윤이 출연해 웃음을 전한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는 유민상과 문세윤이 등장,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강호동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망토’를 걸치고 나타났고, 이에 뮨세윤이 “뚱뚱한 사람에겐 검은 망토로 만든 교복을 준다”고 설명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유민상은 ‘모태솔로’라는 의혹을 받자,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함께 엮인 김영철 역시 “나는 연애 경험이 있다”고 주장하며 ‘연애담’을 실토해 웃음을 줬다. 좀처럼 의심의 눈길이 거둬지지 않자 유민상은 급기야 과거 연애를 떠올리며 본인의 연애를 증명하기 시작했다. 이때, 유민상의 데이트를 목격했다는 증인이 등장하며 분위기가 반전된 듯싶었지만 오히려 증언이 계속될수록 미심쩍은 부분이 늘어나 유민상을 더 당황하게 했다. 한편 증인까지 동원한 유민상 ‘모태솔로’ 의혹 탈출기는 이날(14일) 오후 9시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프타임] 男프로배구 우리카드 새 사령탑 신영철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는 13일 신영철 전 한국전력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우리카드는 “신 감독의 지도자 경험과 노하우를 높이 평가했다. 우리카드 배구단의 변화를 가장 잘 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선수들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이기는 배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김희철 “다리 부상으로 슈주 활동 참여 안 하기로”

    김희철 “다리 부상으로 슈주 활동 참여 안 하기로”

    김희철이 다리 부상으로 그룹 슈퍼주니어 활동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13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영철은 김희철이 슈퍼주니어 음악방송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JTBC ‘아는 형님’을 보는 시청자들은 알 것이다. 내가 몸으로 하는 게임에는 참여를 못한다”며 자신의 다리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과거 큰 교통사고를 당한 김희철은 왼쪽 다리가 불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쏘리쏘리’ 때부터 다리 때문에 활동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블랙수트’ 때도 내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져서 활동을 못 할뻔 했는데 군대 간 멤버들이 많아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활동에서 ‘이렇게 어설프게 하느니 안 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나도 아프고 팬들도 힘들어한다. 이수만 선생님도 ‘다리는 괜찮냐.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다리는 아픈데 입은 살아있다’고 답하곤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씨줄날줄] 경평 축구 부활/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경평 축구 부활/박건승 논설위원

    축구 발상지가 그리스인지, 중국인지 확실치 않지만 근대 축구의 영국 기원설은 맞는 것 같다. 덴마크의 폭정에 시달렸던 영국인들이 15세기 초 덴마크군을 격퇴한 후 전쟁터에서 패잔병들의 두개골을 차며 승전을 축하했던 하패스톤 경기가 축구로 발전했다는 것이다.축구는 일제 식민통치 아래에서 가슴에 쌓인 민족의 울분을 풀어줄 수 있는 청량제였고, 대한 독립의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싹이었다. 1929년에 경평 축구전이 시작된 것도 영국과 덴마크의 당시 처지와 하등 다를 바 없다. 경평 축구의 공식 명칭은 ‘경평 축구대항전’. 일제강점기 조선의 양대 도시인 경성과 평양을 대표하는 축구단이 봄, 가을 두 차례 장소를 번갈아 경기를 벌였다. 10월 8일 정기전이 처음 열린 곳은 서울 원서동 휘문고. 경성팀은 축구 명문 경신중학 위주로, 평양팀은 북한의 축구 강호 숭실학교 중심으로 꾸렸다고 한다. 1946년엔 해방 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대회가 열렸다. 평양 선수들은 38선 탓에 경비망을 뚫고 어렵게 내려왔고, 돌아갈 때는 육로가 위험해 뱃길을 택해야 했다. 이듬해 서울 선수들을 평양으로 초청하겠다는 그들의 약속은 아직 지켜지지 못했다. 1990년 통일축구대회란 이름의 경기가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두 차례 열렸을 뿐이다. 경평 축구가 72년 만에 부활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달 초 예술단을 이끌고 평양에 머물렀던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에게 경평축구 부활을 제안해 “아주 좋다”는 반응을 얻어냈다는 소식이다. 지난 2월엔 박원순 서울시장이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에게 경평전을 제안한 바 있다. 소식을 들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매우 긍정적으로 수용의 뜻을 밝혔다. 판이 이미 깔려진 셈이니 큰 날개 펼칠 날이 머잖았음을 느낀다. 경평전이 일제 치하에서 극일의 저항정신을 키운 본보기였다면, 72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민족 화해와 대동단결을 위한 마당이어야 한다. 일각에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했던 것처럼 정색하고 ‘평양 축구전’이라고 딴죽을 걸까 봐 걱정이다. 경평이라는 이름이 시대에 맞지 않아 바꿔야 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다소 명칭이 진부하더라도 그냥 경평 축구로 하는 것이 낫겠다. 우리 민족의 동질성을 찾고자 했던 조상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생각해서라도 말이다. ‘경평 축구’ 하면 왠지 민족의 결기가 느껴지지 않는가. 89년 전 첫 경평전이 서울에서 열렸기에 부활전은 평양에서 가졌으면 좋겠다. 순진한 바람일 뿐이다. ks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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