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철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옥상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실전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해남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책임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09
  • 김동연 분발 촉구한 文 “소득주도·혁신성장 함께 가야”

    김동연 분발 촉구한 文 “소득주도·혁신성장 함께 가야”

    “혁신성장 아직 성과·비전 안보여 우리 부총리 중심 속도 내달라” 원고 수정 ‘김동연 패싱’ 논란 일축앞으로 정부 주도의 혁신성장 추진에 강한 드라이브가 걸릴 전망이다.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은 함께 가야 하는 것이지 결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불거진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를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혁신성장에 대해) 우리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팀에서 더욱 분발해 주시고 규제 혁파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록 혁신성장에선 아직 뚜렷한 성과와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애초 원고에는 ‘경제팀에서 더욱 분발하라’는 메시지가 있었지만, 현장에서 대통령은 ‘우리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라고 힘을 실어 주었다”며 이른바 ‘김동연 패싱(배제)’ 논란을 일축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각 부처에 “과거와 다른 새로운 방식의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전문가들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함께 달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소득주도성장에서 강조하는 사회안전망 강화 또한 혁신성장을 위한 토대가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혁신은 기본적으로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젊은이들이 공무원이나 대기업으로 몰리는 건 사회안전망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사회안전망이 갖춰져야 혁신적인 일자리가 뜰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주도성장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에서도 서로 성장하는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 인상 관련 추가 보완책이 마련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저임금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으나 최저임금이 소득분배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이미 입증됐다”면서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 소득 감소 문제를 해소하려면 장기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영철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이 잘못된 게 아니다. 오히려 사회복지를 대폭 확대하는 걸 병행하지 않은 것이 정책 오류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저임금은 기본적으로 저소득층과 관련된 것이고 혁신성장은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경제성장하자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상호보완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의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비한 발 빠른 대응도 주문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 “이미 시작된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와 부양 대상자 증가는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재정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대책에서 획기적인 발상의 대전환과 범정부적인 노력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적기를 놓쳐선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며 “일자리, 저출산, 고령화, 혁신성장 등 모두 적기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영철 오늘 트럼프에 ‘김정은 친서’ 전달

    김영철 오늘 트럼프에 ‘김정은 친서’ 전달

    金부위원장 워싱턴 전격 방문 트럼프 “6·12회담 개최 희망 北 비핵화에 미사일도 포함” 美 “남북미 종전선언 조율중”6·12 북·미 정상회담의 ‘마지막 관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세기의 ‘뉴욕 고위급회담’에서 도출된 북·미 간 ‘빅딜’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뉴욕 맨해튼 38번가의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관저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마지막 담판을 가졌다. 두 사람이 전날 만찬을 통해 첫 탐색전을 한 곳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이날 진행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북미 고위급 회담과 관련, “북한 팀과 실질적인 회담을 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김 부위원장과 회담을 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우리의 지도자 간에 열릴 정상회담을 위한 우선 사항들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모금행사를 위해 텍사스주(州)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다음 달 12일 열리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에도 기자들에게 “회담이 의미가 있길 원한다. 그것은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아마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회담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에 미사일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 폐기와 더불어 핵무기를 미국으로 실어나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북한 대표단이 1일 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편 백악관은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종전선언 등을 위한 남·북·미 3국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동맹국들과 계속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청와대도 ‘김영철·폼페이오 담판’의 비핵화 의제 조율 결과는 물론 6·12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뉴욕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영철 ‘입국장 패싱’…국가원수급 ‘특급 의전’

    김영철 ‘입국장 패싱’…국가원수급 ‘특급 의전’

    계류장에서 바로 공항 빠져나가 北외교관 “성과 내려 뉴욕 왔다” 북·미간 숙소 거리 불과 1.4㎞ 폼페이오, 트럼프 면담뒤 뉴욕행만찬장에서 김영철과 ‘화기애애’ 미국 정부는 18년 만에 이뤄진 북한 최고위급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미에 특별히 예우를 갖춘 모습이었다. 국제적 관심 속 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의 중요성뿐 아니라 미 정부의 새달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위원장이 도착한 뉴욕 JFK공항 1터미널에는 31일(현지시간) 오전부터 한국 등 세계 각국의 취재진 수백 명이 몰렸다. 이들은 김 부위원장을 마중 나온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외교관들에게 북·미 정상회담의 전망을 묻기도 했다. 북한의 한 외교관은 “성과를 거두려고 하니까 뉴욕까지 온 것 아니겠느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북한 외교관들은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김 부위원장이 탄 에어차이나 CA981기가 JFK공항에 도착한 것은 오후 2시쯤. 그때부터 취재진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 부위원장은 공항여객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 국무부가 항공기 계류장에서 김 부위원장을 직접 마중하면서 여객터미널을 거치지 않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이다. 항공기 도착과 맞물려 6~7대의 검은색 세단과 경찰 차량이 계류장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목격됐고, 30여분 뒤 경찰 차량이 앞뒤에서 검은색 차량을 호위하는 대열로 계류장을 빠져나갔다. 이는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를 피할 수 있도록 한 미국 측의 배려로 풀이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전용기가 아니고 일반 여객기의 승객을 공항 계류장에서 직접 에스코트하는 것은 통상 ‘국가원수급’에 해당하는 의전”이라면서 “미국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부위원장 경호와 의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눈치”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의 숙소는 공항 인근 ‘뉴욕 밀레니엄힐튼 뉴욕플라자’로 알려졌다. 유엔본부 및 주유엔 북한대표부와 인접한 이 호텔은 지난해 유엔총회 때 리용호 외무상이 묵는 등 북한 고위 당국자들이 자주 이용해 왔다. 1시간여 뒤인 오후 3시 30분쯤 호텔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 부위원장은 입국 소감과 회담 전망 등을 묻는 취재진에 시선도 주지 않은 채 한마디 발언 없이 곧바로 호텔로 들어갔다. 그는 이어 오후 7시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만찬 회동 장소인 미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관저로 향했다. 이들은 90분간 진행된 만찬 회동을 마치고 오후 8시 40분쯤 호텔로 돌아갔다. 폼페이오 장관이 만찬 이후 트위터에 올린 2장의 사진에 따르면 이들은 만찬장에서 미소를 머금은 채 서서 악수를 했고, 배석자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웃는 표정으로 잔을 맞대고 건배했다. 배석자로는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폼페이오 장관 접견 때 배석했던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KMC)장 등이 확인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영철(부위원장)과 오늘 밤 뉴욕에서 훌륭한 실무 만찬을 가졌다”면서 스테이크와 콘(옥수수), 치즈가 메뉴로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뒤 오후 워싱턴DC를 떠나 뉴욕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맨해튼 시내 롯데팰리스호텔에 묵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정상회담 추진의 최전선에 있는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숙소는 불과 1.4㎞ 떨어진 거리다. 이들은 1일 오전 본회담을 진행했으며, 폼페이오 장관은 오후 기자회견에 나섰다. 뉴욕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친서 내용 보기를 고대”… 정상회담 일정 연장 시사

    트럼프 “친서 내용 보기를 고대”… 정상회담 일정 연장 시사

    뉴욕 맨해튼 풍경 자랑하며 설득 CVID·CVIG 서로 접점 찾은 듯 “北 완전한 비핵화 땐 경제 번영” 美당국자 “충분한 진전 위해 압박”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만찬에 이어 31일 이틀째 회담을 이어 갔다. 두 사람의 회동은 하루 간격으로 뉴욕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관저에서 이뤄졌다. 양국 최고권력자의 ‘복심’인 두 사람이 양측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면서도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구체적인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된 내용은 북·미 정상회담의 최대 걸림돌인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CVID)와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미국의 대북 체제안전보장’(CVIG)에 대한 서로의 견해였다. 일각에서는 판문점과 싱가포르 실무회담에서의 조율 합의를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최종 확인하는 자리였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부위원장이 미국을 찾았다는 것은 사전 조율이 끝났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평양에서 온 대표단이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점도 김영철·폼페이오 회담이 긍정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고위급 회담에 대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간 ‘뉴욕 담판’을 끝낸 김 부위원장이 1일 워싱턴DC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친서도 직접 전달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안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보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만찬에서도 김 부위원장에게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소개하며 ‘북한에 밝은 미래를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관계자는 만찬 상황을 브리핑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밝은 미래를 어떻게 그려 나갈지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틀 연속 진행된 고위급회담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얻고자 하는 비핵화 목표가 CVID라는 점을 확고히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주장해 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곧 경제 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점을 ‘뉴욕 스카이라인’ 풍경으로 가시화하려고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미 양측 간 진행 중인 실무·고위급 협상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우리가 북한을 설득해야 하는 것은 핵 프로그램이 북한을 (오히려) 덜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더 좋은 길이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체제안전 보장을 기꺼이 북한에 제공하고, 그뿐만 아니라 북한이 더 큰 경제적 번영을 누리도록 기꺼이 도와줄 것”이라면서 “하지만 북한은 반드시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생산적인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기 위한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당국자는 “우리는 행동을 원한다. 확실한 약속을 원한다”며 “정상회담이 성공하려면 북한은 이전에 하지 않았던 것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뉴욕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미 ‘마지막 반전’은 평양 정상회담?

    트럼프 노벨상 위한 ‘깜짝 카드’ 北 조명록 방미 후 클린턴 방북 2000년 상황 재현 가능성도 6·12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그 장소는 싱가포르일 것이라는 점은 기정사실처럼 돼 있다. 지난달 10일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 일시와 장소를 ‘6월 12일 싱가포르’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그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을 전격 취소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긴 하지만 회담 장소는 여전히 싱가포르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 북·미 양측의 실무진이 이미 싱가포르에 들어가 회담 준비를 하고 있다. 나아가 지금은 구체적인 회담 장소로 싱가포르의 샹그릴라호텔, 이스타나 대통령궁, 센토사섬 카펠라호텔 등이 거론되는 거의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 그런데 상황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를 타자 혹시 회담 장소도 막판에 바뀌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1일 미국을 전격 방문하자 북·미가 ‘마지막 반전’으로 평양을 회담 장소로 합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앞서 2000년에도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 총정치국장이 미국을 찾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을 만난 것을 계기로,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이 합의됐기 때문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싱가포르’라는 장소를 거의 언급하지 않는 점도 이런 추측에 기름을 붓는 요인이다. 물론 현재로서는 이런 관측이 호사가들의 추측에 가까운 측면도 있지만, 정황을 살펴보면 아예 터무니없지는 않다는 시각도 있다. 우선 싱가포르에서 사전에 공개된 회담을 하기 위해 평양을 비우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입장에서 매우 부담스럽다. 이 기간 만에 하나 권력 공백에 따른 정변이 발생할 우려 때문이다. 이런 우려 때문에 김 위원장은 물론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도 북한 정상은 단 한번도 외국 방문 일정을 사전에 노출하지 않고 극비리에 움직였다. 따라서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설득할 수만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으로 부르는 게 안전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할 수만 있다면 한반도와 관련한 역사성도 없고 중립지대에 불과한 싱가포르보다는 미국 정상 최초로 북한 땅을 밟는 게 그림상으로도 좋고 노벨상 수상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는 북·미 간에 협상이 잘될 경우, 즉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얻은 게 많다는 평가가 미국 여론 사이에서 내려지는 경우가 전제돼야 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실제로 북·미 정상회담의 평양 개최 가능성을 아직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장소 변경에 대한 변수는 북한보다는 미국 내 여론”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영철, 트럼프에게 김정은 친서 전달... 트럼프 “어떤 내용인지 기대”

    김영철, 트럼프에게 김정은 친서 전달... 트럼프 “어떤 내용인지 기대”

    6·12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내달 1일(현지시간) 수도인 워싱턴 DC를 전격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오전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 대표단이 금요일(6월 1일)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하기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친서) 안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보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북한 정부의 고위인사가 미국의 수도를 방문하는 것은 2000년 북한 조명록 차수 이후 18년만이다. 2000년 10월 10일 조 차수는 국무부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백악관으로 가 빌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대로 다음 달 12일 열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루 일정의 정상회담으로는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없다고 말해,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늘어날 가능성도 시사했다. 현재 북미는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 의제와 의전 등을 협의 중이며, 이와는 별도로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이 뉴욕에서 1박2일 일정의 고위급회담을 열어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핵심의제에 대한 막판 절충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김영철 협상에 대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폼페이오·김영철 담판 시도, 극적 타결 이를까

    폼페이오·김영철 담판 시도, 극적 타결 이를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뉴욕 방문 이틀째를 맞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31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회담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복심’인 두 사람은 이날 뉴욕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관저에서 오전 9시를 조금 넘겨 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시작 약 15분 전에, 김 부위원장은 시작 진전에 회담장에 각각 도착했다. 전날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 간 회담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만찬을 하고 사실상 탐색전을 벌였다. 이날 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당초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가 결정됐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 취소 발표로 일정이 크게 흔들린 북미 간 첫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회담에서 북미 간 판문점 및 싱가포르에서의 접촉을 토대로,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이에 대한 미국의 체제안전 보장 및 경제적 번영 지원 등에 양측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은 신속한 일괄타결을, 북한은 ‘단계적·동시적’ 해법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한 비핵화 로드맵을 전제로 북한의 ‘단계적’ 주장에 일부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취지의 ‘트럼프식 해법’을 밝히고 있어 북미 간에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 간 만찬이 진행되는 도중 기자들에게 “북한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체제안전 보장을 기꺼이 제공하고 뿐만 아니라 북한이 경제적 번영을 누리도록 기꺼이 도와줄 것”이라면서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분명한 비핵화 목표라면서 북한의 행동과 확실한 약속을 원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15분(한국시간 6월 1일 오전 3시 15분) 뉴욕 팰리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어서 이날 오전에 이뤄진 김 부위원장과의 회담 내용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미간 ‘뉴욕 담판’이 잘 이뤄질 경우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DC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 여부가 주목을 받아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져 김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철과 폼페이오, 세기의 담판 하루 앞두고 스테이크로 만찬

    김영철과 폼페이오, 세기의 담판 하루 앞두고 스테이크로 만찬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 준비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90분간 만찬회동을 가졌다.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핵심 의제와 일정을 놓고 큰 틀의 담판을 지을 31일 공식 회담을 앞두고 일종의 탐색전에 펼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만찬은 뉴욕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서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의 관저에서 오후 7시부터 시작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약 15분 전에 만찬장에 먼저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만찬장에서 지근거리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약 10분 전에 출발, 만찬 시간에 거의 맞춰 도착했다. 이날 만찬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시 김 부위원장이 주재한 오찬에 대한 답례 성격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만찬 종료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2장의 사진을 올렸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이 만찬장에서 서서 미소를 머금은 채 악수하는 사진과 배석자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역시 웃는 표정으로 잔을 맞대고 건배하는 사진이다. 배석자 중에는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폼페이오 장관 접견 때 배석했던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 임무센터(KMC)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영철(부위원장)과 오늘 밤 뉴욕에서 훌륭한 실무 만찬을 가졌다”면서 스테이크와 콘(옥수수), 치즈가 메뉴로 나왔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공개한 두 장의 사진과 설명으로 볼 때 이날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만찬은 약 90분 만에 끝났다.김 부위원장이 오후 8시 30분께 먼저 만찬장이 있는 고층아파트 건물을 나왔고, 약 5~6분의 시차를 두고 폼페이오 장관도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 모두 취재진에게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 부위원장은 차량을 타고 만찬장에서 떠나 곧바로 숙소로 들어갔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31일 오전 9시부터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다만 장소는 공지되지 않았다.그동안 진행돼온 양국 간 판문점·싱가포르에서의 접촉을 토대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 측의 체제안전 보장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정상회담 핵심의제와 일정 등에 대해 최종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또 폼페이오 장관이 오후 2시 15분(미국 동부시간·한국 시간으로 6월 1일 오전 3시 15분) 미국 뉴욕 팰리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과의 회담 결과 등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중국 국제항공 CA981편으로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폼페이오, 김영철과 만찬 앞서 트윗 “만남 기대”

    폼페이오, 김영철과 만찬 앞서 트윗 “만남 기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 최종 조율을 위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만남에 기대감을 표시하며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김 부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하기에 앞서 올린 트위터 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간에 있을 정상회담을 논의하기 위해 뉴욕에서 김 부위원장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의 비핵화(CVID)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방미한 김 부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했으며, 이날 만찬에 이어 31일 공식적인 북미 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뉴욕 북·미 고위급회담, 세부사항 최대 합의하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뉴욕과 판문점, 싱가포르 등에서 사전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돼 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측 실무회담 협상팀인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북한측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어제 판문점에서 4시간 넘게 비핵화와 체제보장 방안 등을 집중 조율했다. 또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늘 뉴욕에 도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여기에다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의 싱가포르 협상이 밀도 높게 전개돼 어느 때보다 6·12 북·미 회담의 전망이 핑크빛이다. 이런 기대를 뒷받침하듯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중인 북·미 간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으며, 확실한 진전 신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뒤 “북·미 정상회담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싱가포르 북ㆍ미 정상회담을 기정사실화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같은 날 “폼페이오 장관이 내일(30일) 뉴욕으로 떠나며, 목요일(31일)에 돌아올 것으로 안다”며 브리핑 중에 ‘회담들’(meetings)이라는 복수형을 사용, 이틀간 연쇄 회담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지난 며칠 사이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이런 흐름을 종합하면 북미는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풀지 못하는 민감한 쟁점들을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 간 회담에서 최종적으로 이견을 좁힐 것으로 보인다.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폼페이오 장관이 30일 김 부위원장을 만난 뒤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오늘 오전에 한 차례 더 회담을 가질 수도 있다. 이 고위급 회담의 성과에 따라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면 김 부위원장은 2000년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 부위원장 이후 18년 만에 백악관을 방문하는 북한 고위급 인사가 된다. 다만 북한이 난데없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이나 탈북 여종업원 송환을 요구하는 행태가 간신히 살려 놓은 6·12 북ㆍ미 정상회담 불씨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된다. 이 같은 발언은 북의 어깃장으로 비핵화 진정성만 의심받게 된다. 어느 때보다도 북한의 진중함이 필요할 때다. 실제 미국의 소리(VOA) 방송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30명 모두가 북ㆍ미 협상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미국 정계의 불신은 싱가포르 회담이 성사되는 그 순간까지 위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북·미는 고위급 회담과 실무회담 등에서 현재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최대한의 세부적 방안까지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래야 북·미 두 정상이 만나 핵 폐기와 체제보장의 구체적 단계와 이행 시간표, 최소한의 검증 원칙 등 핵심 쟁점에 대한 ‘빅딜’을 이룰 수 있다.
  • 허무하게 끝난 ‘조·올의 꿈’… 북·미 18년 만에 다시 꿈꾼다

    허무하게 끝난 ‘조·올의 꿈’… 북·미 18년 만에 다시 꿈꾼다

    2000년 10월 훈장이 주렁주렁 달린 군복을 입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가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을 방문했다. 북한 권력 서열 2위로 김 위원장의 최측근이자 군부를 대표하는 실력자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 총정치국장이었다. 사상 처음으로 북한 고위급 인사가 미국 땅을 밟은 것이다.조명록은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튿날 북·미 관계 개선과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밝힌 ‘북·미 공동 코뮈니케’를 발표했다. 뒤이어 같은 달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평양을 전격 방문해 김 위원장을 면담하고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전격 합의했다. 불가능해 보이던 북핵 문제 해결과 북·미 적대관계 청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웠다. 성사됐다면 한반도의 운명을 바꿨을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은 같은 시기에 터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그해 11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으로 물거품이 됐다. 그후 북한은 6차례 핵실험을 통해 핵무력을 완성했고 지금에 와서야 다시 북·미 정상회담이 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8년 전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지금이야말로 북핵 문제를 해결할 마지막 기회라는 얘기가 나온다. 조명록의 뒤를 이어 31일 북한 고위급 인사로는 18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조명록과 올브라이트가 못 다 이룬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도정의 마지막 단계인 김영철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만남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년 전 조명록의 방미가 이뤄진 때는 미국의 ‘페리 프로세스’ 발표로 북핵 위기가 누그러지고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선언에 이어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한반도 문제의 획기적 진전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시점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4·27 남북 정상회담과 5·26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 북·미 정상회담을 중재한 것처럼, 당시에도 한국 정부의 활약이 빛났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일의 대화 의지를 확인한 김대중(DJ) 당시 대통령은 회담 직후 황원탁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백악관에 급파해 클린턴에게 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미 관계를 개선하려면 김정일 위원장과 직접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반응은 좋았다. 7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아지역안보포럼을 계기로 북·미는 즉각 첫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김정일의 미국 특사 파견 문제를 협의했다. 김정일은 그로부터 석 달 뒤 특사 파견을 결정했다.샌프란시스코를 거쳐 10월 9일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조명록은 군복 차림으로 클린턴을 만나 김정일의 친서를 전달했다. ‘북한 인민과 군대가 안보에 아무런 위협이 없다고 확신할 수 있다면 미국이 우려하는 안보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관계 정상화를 희망한다는 요지의 친서였다. 클린턴을 평양으로 초청한다는 김정일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에 클린턴은 “먼저 사전 조율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올브라이트의 평양 방문을 제안했다. 이런 북·미 공감대를 바탕으로 올브라이트는 미국 고위층 인사로는 처음으로 2000년 10월 23일 오전 7시 평양 땅을 밟았다. 웬디 셔먼 대북정책조정관, 스탠리 로스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로버트 아인혼 비확산담당 차관보,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담당 대사, 잭 프리처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국장 등 선발대 50여명과 기자단 57명 등 210여명이 수행했다. 올브라이트의 첫 일정은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방문이었다. 김정일 면담은 방북 둘째 날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첫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올브라이트는 회고록에서 “도착 첫날 점심식사를 하던 중 오후에 예정된 모든 일정이 취소되고 김 위원장을 만나기로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올브라이트는 김정일에게 클린턴의 친서를 전달하고 3시간가량 회담했다. 그는 김정일에게 “북한 미사일과 관련한 만족스러운 합의 없이 내가 클린턴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을 권유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자 김정일은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판단한 것은 잘못이며, 미사일 문제는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면서 “성실하고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다면 우리가 못 해낼 일은 없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김정일은 시리아와 이란에 미사일을 수출하는 것은 외화벌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회담 뒤 올브라이트는 김정일의 안내로 5·1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와 카드섹션 ‘아리랑 공연’을 관람했다. 당시 평양 군중의 일사불란하고 거대한 매스게임을 보고 놀라는 올브라이트의 표정은 큰 화제가 됐다. 공연 중간에 대포동 미사일 발사를 묘사하는 대목에서 김정일은 올브라이트에게 “저것은 우리의 처음 미사일 발사입니다만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북·미 관계 개선을 향한 복합적인 메시지가 담긴 말이었다. 북·미 회담은 시간문제로 여겨졌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공화당은 클린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반대했다. 우파 전문가들도 북·미 정상회담을 반대했다. 올브라이트는 “그간 추진해 오던 미사일방어(MD) 계획을 클린턴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수포로 돌릴 수 있다는 두려움이 깔려 있었다”고 회고했다. 임기 말의 클린턴은 정치적 반대를 물리칠 동력을 상실했다. 더 큰 문제는 중동 평화협상이었다. 12월이 다가오며 클린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문제를 매듭짓는 일에 매달려야 했다. 다급해진 미국은 김정일에게 회담 장소를 평양이 아닌 워싱턴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거부했다. 결국 클린턴은 북·미 회담을 포기하고 12월 21일 아침, 우리 정부에 “평양을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려왔다. 29일에는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벌어진 심각한 폭력 사태에 클린턴 대통령이 중재에 나서게 되면서 방북 일정을 잡기가 애매해졌다”며 평양 방문 포기를 공식 발표했다.훗날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회고록에서 “웬디 셔먼 대북정책조정관은 나에게 김 위원장의 ‘시간 개념 부족’을 탓했다. 만일 김정일이 조명록의 방미를 한 달만 앞당겼어도 역사는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란 얘기였다”고 밝혔다. 새로 출범한 부시 행정부는 2001년 3월 워싱턴을 방문한 DJ에게 “대북한 정책 검토를 끝내기 전까지는 북한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다. 첫 북·미 정상회담 추진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났지만 18년 전과 지금은 다른 측면도 많다. 당시는 미국 정권 교체기였지만, 지금은 한·미의 대통령이 모두 임기 초반이다. 18년 전보다는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지킬 ‘시간적 변수’가 유리한 셈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영철·폼페이오 CVID-CVIG ‘빅딜’… 열쇠는 美 보상 수준

    김영철·폼페이오 CVID-CVIG ‘빅딜’… 열쇠는 美 보상 수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회담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CVID)와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미국의 대북 체제안전보장’(CVIG)을 맞바꾸는 소위 ‘빅딜’을 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미국이 어떤 체제안전보장 방안을 제시하냐에 따라 북한이 CVID를 전폭 수용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복수의 대북소식통은 30일 “이미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명기한 북한이 CVID를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문제는 조건이다. 미국이 어떤 보상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의제 실무 조율에 착수했다. 이날 미국 측이 CVID를 위한 비핵화 로드맵을 최 부상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8~29일 판문점에서 후속 만남은 없었고, 외려 김 부위원장이 29일 중국 베이징을 찾은 뒤 이튿날 오후 뉴욕으로 떠났다. 이날 판문점 회의가 종료되면서 뉴욕 회담으로 공이 넘어갔다. 판문점 회담에서 미국이 전달했던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의 (구두)친서를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전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핵무기를 반출·폐기해 단기간 내에 실질적인 CVID를 달성하는 것이 미국의 비핵화 방식이다. 비핵화 합의, 핵활동 중단, 신고서 제출, 사찰·검증 단계 뒤에 핵무기를 폐기하는 기존의 방식을 완전 뒤바꿨다. 시간지연 전술을 차단하는 ‘속전속결 비핵화 방식’이자 북에 비핵화의 중대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보여 달라는 의도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빠르게 외교적 능력을 가시화할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미국은 실제 3개월 안에 북한의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반출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60개로 추정되는 핵탄두, 화성 12~15호·무수단·은하 3호 등 ICBM 및 중장거리 미사일(IRBM) 중 일부가 1차 후보로 전망된다. 반출 장소는 우선 미국 내 오크리지 연구소로 보인다. 핵탄두를 만든 북한 기술자들이 자국 내에서 해체 및 폐기하는 게 더 안전하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사찰·검증이 힘들 수도 있다. 미국이 북에 제시하는 체제안전보장 방안은 북·미 정상회담의 비핵화 합의를 위한 전제조건이자 북이 지속적으로 비핵화를 진행토록 하는 동력이다. 북·미 수교를 위한 연락사무소 설치, 군사적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의미의 남·북·미 종전선언, 대북 제재 완화, 남북 경협 등이 초기 단계의 보상책으로 거론된다. 다만, 대북 제재는 단계적 완화가 예상된다. ‘세컨더리 보이콧’(제재 대상국과 거래하는 제3국·개인·기업도 제재)을 명시한 ‘북한 제재와 정책 강화법’만 해도 대량살상무기(WMD)뿐 아니라 북이 민감해하는 인권 관련 부분에서도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유예가 가능하다. 미 의회의 동의도 필요하다. 사찰 및 검증은 그간 ‘악마의 디테일’로 불리던 과정이다. 영변 핵시설뿐 아니라 플루토늄(50㎏ 이상), 농축우라늄(800㎏ 이상) 등 핵물질, 우라늄 광산 및 정련공장, 미사일 시설, 1만명에 가까운 핵 전문 인력 등을 모두 점검해야 한다. 핵무기를 운용하는 전략군 해체 문제도 있다. 미 행정부 내에서 제기되는 ‘2년 내 비핵화 완료’가 기술적으로 가능할지 논란이 불거진 이유다. 한 외교소식통은 “향후 난제를 푸는 데는 한·미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경제개발·체제안정으로 핵무기 보유 필요성이 줄어드는 북 내부의 변화가 동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영철 ‘美 독자 제재’ 대상… 수도 워싱턴 피해 뉴욕 선택

    김영철 ‘美 독자 제재’ 대상… 수도 워싱턴 피해 뉴욕 선택

    NYT “협상 중요 포인트에 도달” 트럼프와 깜짝 만남도 배제 못 해‘세기의 회담’인 6·12 북·미 정상회담의 최대 분수령이 될 ‘뉴욕 담판’을 위해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30일 인공기가 달린 주중 북한대사관의 1호 차를 타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 귀빈실에 도착해 오후 1시에 뉴욕으로 출발하는 중국 국제항공 CA981편에 탑승했다. 세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김 부위원장의 방미를 공식 확인했고,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김 부위원장이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당일 오후 1시 25분 베이징발 워싱턴DC행을 예약했으나 수차례 예약 변경 끝에 뉴욕행에 최종적으로 몸을 실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의 뉴욕행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김 부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시점에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행이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최대 쟁점인 북한의 비핵화 방식과 그에 따른 보상의 최종 협상에 나서기에는 워싱턴보다 북한대표부가 있는 뉴욕이 심적으로 편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 김 부위원장이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이라는 점도 뉴욕행의 이유로 꼽는다. 김 부위원장의 전격 방미에 미국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6·12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공식적인 선언은 아직 없지만, 북한의 김 부위원장 방미 선택이나 미국의 이번 김 부위원장 방미 허용 등은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김 부위원장의 방미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르는 가장 중요한 협상의 시작”이라면서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협상이 중요한 포인트에 도달했다는 것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부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직접 만남에도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빡빡한 일정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깜짝 이벤트를 즐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모든 일을 제치고 김 부위원장을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북·미, 핵·체제 걸고 1박2일 ‘뉴욕 담판’

    북·미, 핵·체제 걸고 1박2일 ‘뉴욕 담판’

    판문점팀도 실무협상 마무리 백악관 “6·12회담 확실히 준비” 靑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다”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하면서 6·12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판문점 회담이 종료된 가운데 싱가포르와 뉴욕에서 동시에 실무회담이 진행되면서, 정상회담 성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인 김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오른팔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30~31일 이틀 연속 회담에 나서면서, 최대 쟁점인 ‘북한의 비핵화와 그에 따른 보상’의 접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번 ‘뉴욕 담판’이 고위급에서 이뤄지는 실무회담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북·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와 일정 등도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판문점·싱가포르·뉴욕의 실무협상에 대해 “세부 내용을 전부 말하지는 않겠지만 1년 전, 심지어 6개월 전 우리가 있었던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인상적이며, 불과 지난 며칠 사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테네시주 내슈빌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주 진행 중인 (북·미 간) 회담들은 확실히 진전의 신호였다”면서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북·미 간의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열릴 경우에 대비해 확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어떤 이유로 인해 그 이후에 열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를 공식 인정하면서도 물리적 일정상 약간의 연기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이날 폭스뉴스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원래 계획한 날짜에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다만 콘웨이 고문은 “아마도 약간 뒤에 시작될 것”이라며 아주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대사 등 미측 실무협상팀은 30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과 비핵화 및 체제 보장을 둘러싼 의제 협의를 끝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첫 북·미 실무회담은 구체적 합의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28~29일 각자 본국과의 교신을 통해 협상 전략을 가다듬었다. 미국이 비핵화 로드맵을 포함한 포괄적 제안을 했지만 북측이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북·미 협상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시그널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순조롭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측에서 김 부위원장을 뉴욕으로 급파한 것은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북·미회담, 1박2일 ‘뉴욕 담판’에 달렸다

    김영철(왼쪽)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하면서 6·12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판문점과 싱가포르에 이어 뉴욕까지 3개 채널에서 동시에 실무회담이 진행되면서, 정상회담 성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인 김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오른팔인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미 국무장관과 30~31일 이틀 연속 회담에 나서면서, 최대 쟁점인 ‘북한의 비핵화와 그에 따른 보상’의 접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번 ‘뉴욕 담판’이 고위급에서 이뤄지는 실무회담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북·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와 일정 등도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현재 판문점·싱가포르·뉴욕에서 개최되는 실무협상에 대해 “세부 내용을 전부 말하지는 않겠지만 1년 전, 심지어 6개월 전 우리가 있었던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인상적이며, 불과 지난 며칠 사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테네시주 내슈빌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주 진행 중인 (북·미 간) 회담들은 확실히 진전의 신호였다”면서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북·미 간의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열릴 경우에 대비해 확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어떤 이유로 인해 그 이후에 열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를 공식 인정하면서도 물리적 일정상 약간의 연기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이날 폭스뉴스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원래 계획한 날짜에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다만 콘웨이 고문은 “아마도 약간 뒤에 시작될 것”이라며 아주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대사 등 미측 실무협상팀은 30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과 비핵화 및 체제 보장을 둘러싼 의제 협의를 진행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첫 북·미 실무회담은 구체적 합의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고, 28~29일 각자 본국과의 교신을 통해 협상 전략을 가다듬었다. 미국이 비핵화 로드맵을 포함한 포괄적 제안을 했지만 북측이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북·미 협상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시그널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순조롭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측에서 김 부위원장을 뉴욕으로 급파한 것은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관련기사 3·4·5면
  • 수평선 바라보며 “답답하다”며 눈물 흘린 김정은…왜?

    수평선 바라보며 “답답하다”며 눈물 흘린 김정은…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간부 대상 교육 영상에서 “개혁이 잘 안 돼 답답하다”며 눈물을 흘렸다는 보도가 나왔다.일본 아사히신문은 30일 “탈북한 노동당 전 간부가 북한 내 인물로부터 들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해변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다 눈물을 흘린다. 이 장면에서 “강성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왔는데 개혁이 잘되지 않는 답답함에 눈물을 흘리고 계신다”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영상은 지난 4월 당의 지방조직 및 국영기업 등에서 일하는 간부들을 대상으로 상영됐다. 아사히는 “3대째 독재가 계속되고 있는 북한에서 최고지도자는 신에 가까운 존재”라며 “이런 인물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된 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당국이 이런 영상을 제작, 공개한 의도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 폐기 수용의 불가피성을 당과 주민들에게 호소하기 위해서라고 추정했다. ‘최고지도자가 개혁을 위해 눈물까지 흘리고 있으니 따를 수밖에 없다’는 여론을 조성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아사히는 “해당 영상이 3월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북한은 (비핵화에 관한) 물밑 협의를 진행 중이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3월 말~4월 초 극비리에 방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열린 노동당 제7차 3기 전원회의에서 핵무력·경제 병진 노선의 종결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 12일 핵실험장 폐기 일정을 발표했다. 폐기 행사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회담 취소’를 통보했음에도 김 위원장은 곧바로 ‘회담 재개’ 의사를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 내 강경파의 반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의 대가로 체제보장 및 경제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회담을 진두지휘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30~31일 미국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회담 의제 관련 최종 조율에 나선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김영철 부위원장, 뉴욕행 항공기 탑승

    [포토] 김영철 부위원장, 뉴욕행 항공기 탑승

    북한의 대표적 정보라인인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 오후 베이징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는 항공기에 탑승했다. 사진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경호원과 함께 뉴욕행 CA981편 항공기에 타는 모습.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국무부 “며칠간 엄청난 진전”…백악관 “비핵화 논의도 진전”

    미 국무부 “며칠간 엄청난 진전”…백악관 “비핵화 논의도 진전”

    미국 정부가 6·12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이 “엄청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현재 판문점·싱가포르·뉴욕에서 개최되는 실무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세부 내용을 전부 말하진 않겠지만, 1년 전, 심지어 6개월 전 우리가 있었던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약 2주 전 예정됐던 싱가포르 사전 준비 회의에 나타나지 않고 미국 측의 연락도 받지 않던 북한이 태도를 바꾼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추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과 지난 며칠 사이 엄청난 진전(tremendous amount of progress)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테네시주 내슈빌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주에 진행 중인 (북미 간) 회담들은 확실히 진전의 신호였다”면서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북미 간의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북한은 회담 의제와 의전 등의 문제를 놓고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실무회담을 하고 있으며, 뉴욕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 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예정대로 개최될 것을 전제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열릴 경우에 대비해 확실히 준비하고 있다. 어떤 이유로 인해 그 이후에 열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면서 “북미정상회담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이 원래 계획한 날짜에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마도 약간 늦춰질 수 있지만 아주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할지 안 할지에 대한 결정을 언제 내리느냐, 결정에 시한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어느 쪽으로도 준비돼 있지만, 회담이 (12일에) 열린다는 것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결정한 요인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많은 요인이 있지만, 비핵화가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고 회담의 초점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 방향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회담 개최에 대한) 결정을 내릴 유일한 사람은 대통령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과 일본의 카운터파트와 ‘사실상 매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핵 문제 외에 북한의 인권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함께 논의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인권 남용이 정상회담 의제에 오를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하지 않겠다”면서 “이번 주 열리는 (폼페이오) 장관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만남에 앞서가지 않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또 “싱가포르 정부가 미국에 많은 도움을 제공해주고 훌륭하게 일을 해준 것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특히 리셴룽 총리는 미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획하는 데 있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정중하게 도움을 줬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그들(싱가포르 정부)은 분명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이며, 그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관대하게, 곧 있을 정상회담을 주최하는 데 동의해줬다”며 “싱가포르 정부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김 美 협상팀, 판문점으로... 최선희랑 실무논의 예정

    성김 美 협상팀, 판문점으로... 최선희랑 실무논의 예정

    북미정상회담 의제 논의를 위해 북한과 실무회담을 하는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등 미측 협상팀이 30일 오전 서울의 숙소를 출발해 판문점을 향했다.협상팀은 이날 오전 10시쯤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측 대표단과 회담을 하고 북한의 비핵화 방안과 이에 상응하는 대북 체제안전보장 방안에 대해 최종 조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오전 주한 미 대사관에서 제공한 승용차 2대와 승합차 1대에 나눠타고 숙소를 빠져나오는 것이 목격됐다. 협상팀에는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 관계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 협상팀은 지난 2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등 장시간 회담하며 비핵화와 체제보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늘 회담에서는 북미 간 의견이 모인 최종안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내달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소식통은 “협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일단 북미 양쪽 간의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며 “북미간 고위급 접촉을 이어가며 실무협의 결과를 토대로 신뢰를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월부터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을 주도해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30일 오후 1시 뉴욕행 중국 국제항공 CA981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으로 향한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김영철(부위원장)이 뉴욕을 방문해, 금주 중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서 “김 부위원장이 지금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판문점에서 북미 간에 조율된 합의를 토대로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하고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토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담 분위기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도 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또는 메시지가 전달될지도 관심이다. 앞서 29일에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조 헤이긴 백악관 부(副) 비서실장이 싱가포르 모처에서 만나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일정과 장소, 의전, 경호 등 실무적인 부분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미관계 분수령…김영철, 폼페이오와 뉴욕서 1박 2일 담판

    북미관계 분수령…김영철, 폼페이오와 뉴욕서 1박 2일 담판

    비핵화-체제보장 빅딜 마침표김영철, 트럼프 만날 가능성도美 ‘천안함 주도’ 김영철, 여행 제재 일시 푼 듯 북미관계의 분수령이 될 북미고위급회담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1박 2일간 열릴 전망이다. ‘세기의 담판’이 될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보장에 대한 양측 이견이 어떻게 조율되느냐에 따라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성사 여부가 확정된다.미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뉴욕 회동을 공식화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성명을 보내 “김영철이 뉴욕을 방문해 금주 중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김 부위원장이 지금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고위급회담을 위해 3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 담판이 연이틀 개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워트 대변인도 이날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회담을 언급하면서 계속 ‘복수형’을 뜻하는 ‘meetings’라는 표현을 썼다. 두 사람이 이 한 차례 만남에 그치지 않고 여러 번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김 부위원장은 29일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머물고 있으며, 30일(미국시간) 오후 뉴욕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회동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최대 관건인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주고받는 ‘빅딜’ 논의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합의문 조율뿐 아니라 비핵화 및 체제보장 의지를 서로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수장 출신인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두 사람은 수개월 전부터 북미 간 막후접촉을 진두지휘하며 해빙 국면을 이끌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9일 폼페이오 장관의 2차 평양 방문에 이어 이달에만 두 번째다. 특히 김 부위원장의 방미는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인 2000년 조명록 북한군 차수(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이후 18년 만의 최고위급 북한 인사의 미국 방문이다. 당시 조 차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워싱턴DC를 방문해 국무부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과 면담한 뒤, 백악관을 찾아 클린턴 대통령을 만났다. 이에 따라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뒤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4, 5월 두 차례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도 김 위원장을 면담했다. 김 부위원장은 2010년 8월 천안함 폭침 사건을 주도한 의혹으로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 올라 원칙적으로 미국으로의 여행이 제한된다. 미국은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제재를 푼 것으로 보인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번 뉴욕 고위급회담이 비핵화 등 의제 조율을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부위원장)과의 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로, 단언컨대 그들은 미국의 기대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미 구체적으로 매우 깊은 대화를 나눈 바 있다”고 언급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인 김 부위원장이 뉴욕 외 다른 지역을 갈 허가도 받았는지와 관련, “뉴욕 이외에 다른 곳을 가려면 그에 대한 추가 제재면제를 받아야 한다”며 “그에 대해서 여러분에게 추가로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가동 중인 뉴욕-판문점-싱가포르 회담 채널을 염두에 둔 듯 “우리는 지금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3개의 회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불과 지난 며칠 사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