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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순 첫 트리플 더블…WKBL배

    주부센터 정은순(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정은순은 3일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2차대회 한빛은행과의 경기에서 25득점,14리바운드,10어시스트를 기록해 93-79로 팀승리를 이끌었다.삼성생명은 6승2패를 기록,선두 현대산업개발(5승1패)의 뒤를 바짝 따라 붙었다. 정은순은 1쿼터에서 박정은(20점 4리바운드)과 왕수진(16점 7리바운드)에게공격 기회를 만들어 주느라 6점에 그쳤으나 2쿼터부터 무더기 골을 터뜨렸다. 정은순은 경기종료 23초를 남기고 골밑을 지키던 팀동료 유영주에게 볼을 살짝 건넴으로써 어시스트 1개를 추가,극적인 트리플 더블을 일궈냈다.
  • 그린벨트 대수술 권역별 점검(7회)-제주권

    제주권 그린벨트는 전체면적의 96.4%가 제주시 지역에 분포돼 있다. 제주지역은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이나 인접도시와 연결 가능성이 거의 없다.특히 제주도개발특별법에 의해 제주시 관내 61. 084㎢는 절대보전지역,22,76㎢는 상대보전지역,0.77㎢는 특별관리지구,해발200∼600m 지역 96.1㎢는 경관·생태계·지하수 보전을 위한 중산간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되기 때문에 그린벨트 지정 효과는 사실상 미미한편이었다. 어쨌든 제주권 그린벨트 전면 해제로 제주시내 14개동 4,990가구(1만6,583명)와 북제주군 1개리 5가구(16명) 등 해당지역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라는혜택을 받게 됐다. 해제지역은 앞으로 원래 상태인 자연녹지로 환원된다.일부는 새 도시계획에따라 일반주거지역, 보전·생산녹지 등 타용도로 변경되거나 도로, 공원 등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다. 제주시는 2개월간의 도시계획 기초조사를 거쳐 도시기본계획을 입안,건설교통부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시는 새로 입안할 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을국내업체에맡기되 도시성격과 토지이용 등 기본구상에 선진 도시개발 기법을 도입하기 위해 외국업체를 하도급 형태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새 도시기본계획에는 무엇보다도 제주도가 추진하는 국제자유도시 구상내용이 적극 반영될 전망이다.이 구상에는 한국능률협회가 맡고 있는 ‘2016년제주시 비전과 발전전략 용역’ 결과가 청사진으로 등장할 공산이 크다.능률협회는 이 용역에서 제주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건강,소프트 등 3개 분야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동·서부지역과 해안·산악·도심 등 5개 권역 특성에 맞도록 안배해야 한다고 제시한 바있다.용역에 따르면 ▲도두항매립지에50만평 규모의 국제물류정보센터를 건립하고 ▲신제주와 구제주 중간지역인공항부근에 민·관 합작으로 30여만평 규모의 국제비즈니스 타운을 조성,금융·숙박·위락·컨벤션센터·비즈니스 센터 등을 유치하며 ▲제주항 진입로인 산지천 주변에는 차이나타운과 리틀도쿄,유러피언거리를 조성,각국의 풍물과 음식 등을 접할 수 있는 만국거리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노형동 일원에 5,000세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주거단지를,제주대 주변 5만여평에고부가가치 산업이 집중된 테크노파크를, 이호동 일대 해변지역 5만여평에각 500실 규모의 대형호텔 3개소를 건립,카지노호텔단지로 육성하는 계획도포함됐다. 이들 지역 그린벨트 소유자들은 이 계획이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북제주군은 해제면적의 85.7%가 밭,과수원,임야 등이어서 용도지역 지정이쉽게 이뤄질 전망이다.군은 별도의 영향평가 없이 올 연말까지는 실질적인개발제한구역 해제조치를 마무리해 재산권행사가 바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태풍 영향 최고 400㎜ 폭우

    나흘째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에다 3일에는 제7호 태풍 ‘올가’가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인명·재산피해가 잇따랐다. 올가는 강풍과 시간당 50㎜ 안팎의 장대비를 쏟아부어 집중호우로 물난리를겪고 있는 중부지방의 비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곳에 따라 최고 400㎜의 비가 내린 경기 북부와 인천지역에서는 저지대 주민들이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특히 한강하류와 임진강·안성천·남한강 유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강대교 수위가 이날 오후 3시 경계수위인 8.5m를 넘어섰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한강 수위가 20시간 이상 8m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면서 “태풍의 영향으로 한강 상류와 본류의 강수량이 줄지 않을 경우 최악의 상황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3일 밤과 4일 오전 사이가 한강수위의 최대고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3일 오후 3시 현재 31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5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주택 8,365채가 침수돼 6,519가구 1만9,70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농경지는 3만734㏊가 침수 또는 유실됐으며 서울 잠수교를 비롯,경기도 연천·포천과 강원도 철원으로 통하는 도로 등 51곳의 교통이 두절됐다. 한편 침수지역 주민들은 식수 부족과 함께 고열 복통 설사 등 수인성 전염병 증세를 보이기 시작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0여가구 200여명의 주민들이 고립돼 있는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에서 말라리아로 추정되는 고열환자 5명이 발생했다고 재해대책본부는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3일 오후 3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포천 881.5㎜ ▲연천 795㎜ ▲철원 788.9㎜ ▲동두천 778.9㎜ ▲강화 631.5㎜ ▲의정부 624.5㎜▲인천 528.9㎜ ▲서울 518.8㎜ ▲춘천 492.9㎜ ▲인제 488㎜ ▲서산 447.7㎜▲속초 386.7㎜ ▲수원 294.7㎜ ▲영주 293.5㎜ ▲제주 252.2㎜ 등이다. 특별취재반
  • 정유4社 기름값 인상…휘발유 ℓ당 8~11원

    휘발유값이 1일부터 8∼11원 올랐다. 쌍용정유 현대정유 한화에너지 등은 휘발유값(직영주유소 소매가격 기준)을 1일 0시를 기준으로 ℓ당 8원을 인상했고 LG칼텍스정유는 11원을 올렸다.경유는 LG가 15원을,다른 3사는 12원을 올렸고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모두12원을 인상했다. 국내 정유사가 다른 경쟁사보다 기름값 인상폭을 높게 정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휘발유 값은 현대정유와 한화에너지가 1,198원에서 1,206원으로,쌍용정유는 1,199원에서 1,207원으로,LG정유는 1,199원에서 1,210원으로 각각 올랐다. 1위 업체인 (주)SK는 2일중 인상폭을 결정한다.그러나 2위 업체인 LG가 현대 쌍용 한화보다 큰 폭으로 올려 SK가 LG의 인상폭을 따를 가능성이 높아쌍용,현대,한화가 재차 인상폭을 조정할 여지도 있다. LG는 지난달 31일 오전 쌍용정유 등과 같은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밝혔으나인상폭을 늘렸다. 전경하기자 lark3@
  • 서울시내 시영주차장 8곳 12% 요금 인하

    서울시내 시영 주차장의 요금이 인하된다. 서울시는 29일 3급지 시영주차장 8개소의 요금을 다음달 1일부터 12.5% 내리기로 했다. 인하대상 주차장은 석계역 창동역 창동서측 당산노외 미근동노외 마장노외신대방역 신림노외 주차장이다. 이에 따라 최초 30분 주차요금이 800원에서 700원으로,추가 10분당 요금은300원에서 2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월 정기권도 8만원에서 7만원으로 내린다. 시는 이번에 요금이 인하되는 주차장의 요금을 지난 1월 1일 20% 인하한 바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무협소설 ‘무위록’ 전3권 출간 채영주씨 인터뷰

    “‘표훈천사’‘삼성일기’‘조대기’‘고조선비사’등 수많은 우리 상고시대 역사서들이 세조∼성종 연간에 수거돼 폐기처분됐습니다. 한민족의 뿌리가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에 휘둘려 소멸지경에 이른 것이지요. 이러한 잃어버린 우리의 역사를 읽고 복원하는 한 방편으로 무협소설을 썼습니다” 90년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가운데 한 명인 채영주(37)가‘무위록’(전3권,북하우스)이란 무협소설을 펴내 화제다. 88년 등단,‘가면 지우기’‘담장과 포도넝쿨’등 순문학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며 주목 받아온 그가 장산부란 필명까지 사용하며 무협의 세계에 뛰어든 것은 나름의 절실한 이유가 있어서다.그에게 무협소설은 더이상 ‘대본소전용소설’도 쓰나마나 읽으나마나한 황당무계한 이야기도 아니다. “무협소설은 다른 어떤 장르 못지않게 독자층이 두텁습니다.그러나 문제는 기존의 무협소설들이 하나같이 한족(漢族)의 무용담이라는 점입니다.‘무위록’은 우리 역사가 배경이 되고 우리 민족을 주인공으로 한 ‘국적있는’소설이라고 자부합니다” 그가이 작품에서 구체적으로 겨냥하고 있는 것은동이족의 신화를 오늘에 되살리는 것이다.“‘한단고기’와 ‘규원사화’ 등 우리 민족의 상고사를 정리한 고서들에 따르면 한족이 중국대륙을 차지한것은 주(周)와 진(秦) 두 왕조에 이르러서입니다.그 이전까지 중원은 우리민족의 선조인 동이족(東夷族) 배달나라의 영토였어요.이 동이에 대해 부정적으로 해석하게 된 것은 중국 한족 문화의 틀을 세워야 했던 공자시대에 와서부터 입니다” 작가는 이와 같은 주체적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집필 3년만에 소설을 완성했다.소설의 배경은 왜구의 횡포가 극심했던 14세기말 고려.고려 은류(隱流)무인과 일본 사무라이의 대결을 그렸다.고구려 연개소문이 남긴 무예비급 ‘금해진경’을 입수해 동아시아의 맹주가 되려는 왜국 남조 천황의 고문 요다 훈게이와 이에 맞서는 신라 화랑도의 후예인 화랑방,백제유민이 창시한 길상파,고구려 조의선인의 후예인 조의문 등 세 문파간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최무선의 진포대첩,이성계의 운봉전투 등 사실을 토대로 한 만큼 무협소설의 허황함은 찾기 힘들다. 무협소설 하면 흔히 김용이나 와룡생,고룡 등의 이름을 떠올린다.그러나 우리는 이제 그들의 신파 무협소설과는 전혀 다른,동이족 중심의 세계관을 펼치는 새로운 무협 작가를 갖게 됐다.채영주는 “소설가의 본질은 끊임없는자기배반에 있다”고 말한다.그가 앞으로도 계속 무협소설의 틀을 지켜나갈지는 알 수 없다.하지만 무협소설은 곧 값싼 소비 문학이라는 잘못된 등식만은 깨뜨려나가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제주 여객선 운항 전면 중단

    제5호 태풍 ‘니일’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에는 26일 오후 6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부터는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6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도내 각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2,000여척이 대피해 있다. 제주도재해대책본부는 도청과 일선 시·군 재해대책 공무원 108명에게 비상근무령을,57개 수방단 1,669명에 대해서는 대기명령을 각각 내렸다. 또 이날 오전부터 도내 10개 해수욕장내 계절음식점을 철거하고 야영·피서객들의 해수욕장 출입과 등산·행락객들의 한라산 입산을 전면 통제했다. 제주지방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북동·남동풍이 초속 14∼20m 속도로 불고 있으며 연안에는 4∼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삼성 2연승 선두 탈환…WLBL

    최강의 전력 삼성이 2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삼성 페라이언은 25일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1차대회에서 주전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한빛은행을 87-62로 눌렀다.이로써 삼성은 4승1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현대 레드폭스(3승1패)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한빛은행은 2승2패로 뒤처졌다. 정은순(18점 14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한 삼성은 박정은(21점 10리바운드)왕수진(9점) 유영주(9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전반을 43-24로 훌쩍 앞서 나갔다.삼성은 후반들어 이미선(4점)과 정서영(9점) 박선영(3점) 이은아(6점)김계령(6점) 등 후보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조직력에서우위를 보였다. 한빛은행은 ‘기린센터’ 이종애(22점 9리바운드)가 정은순과의 골밑 싸움에서 크게 밀리며 실책까지 남발,삼성전 징크스를 좀처럼 벗지 못했다. 김경운기자
  • 그린벨트 대수술 권역별 점검(1회)-춘천권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방침이 22일 확정 발표됨에 따라 해당지역의 도시 모습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해당 자치단체들은 자연보전과 개발을 조화시킬수 있도록 청사진을 새로 짜느라 분주하다.권역별 실정과 개발 전망을 점검해본다. 강원도 춘천권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그린벨트가 마침내 해제된다.지난73년 지정된 뒤 26년만이다. 춘천시 도시계획구역 면적의 88%가 그린벨트라는 점만으로도 발전에 얼마나큰 족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동안 춘천지역은 그린벨트에 따른 규제로기반시설 부족과 함께 역점 추진분야인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 생물산업 등지식기반산업이나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각종 시설물 유치가 불가능했다.더군다나 대부분 지역은 북한강 상류로 수변구역,군사시설보호구역,상수원보호구역,도시공원,농업진흥구역 등으로 묶여 2중 3중의 규제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제 그린벨트 해제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여 춘천지역의 발전이 한단계 도약할 것은 분명하다.건물이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도심이 과밀화된 기형적인 도시에서벗어나 시가 꿈꿔온 도심 균형개발과 쾌적한 전원도시 조성을 이룰 수 있게 됐다.당장 그린벨트 규제로 속앓이를 해온 삼천동으로 성수학원 이전과 원창리 춘천기능대학 설립도 가능해졌다.주민들이 거는 기대도 대단하다. 그러나 춘천의 미래는 수십년동안 억제된 주민 요구와 보존이라는 명제를어떻게 슬기롭게 풀어가느냐에 달려 있다. 춘천시는 개발제한구역 가운데 해발 200m이하인 토지는 도시계획구역으로개발하고 나머지는 국토이용관리법에 의한 용도지역으로 보전한다는 구상이다. 무조건적인 해제보다 보전과 개발을 병행하는 계획을 세워 무질서한 개발을 방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원시림에 가까운 녹지자연 7·8등급 이상인 지역과 해발 200m이상 임상이 뛰어난 지역은 보존지역으로 지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경지정리가 잘된 농지나 지목상 논 밭으로 농경지가 집단화된 지역은 생산녹지로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반면 읍·면 소재지와연계되고 시가지에 인접한 지역은 주거지역이나 시가지 조성구역으로 지정,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관계자는 “춘천권의 임야면적은 전체의 80%에 달해 60%를 보전녹지로 묶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벨트 해제와 함께 상수원보호구역 확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크다. 당장 호수와 하천 양안이 포함되면 춘천권은 신북읍과 서면 동면 등 상당지역이 또다른 규제로 묶일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김천주(金千珠) 춘천권 그린벨트 철폐 추진위원장은 “그린벨트 해제는 환영할 일”이라며 “그러나 수십년간 규제속에 살아온 주민들에게 또다른 족쇄를 채우는 상수원보호구역 확대는 다시 생각해 볼 일”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품질관리원 출장소 구조조정 영향 인력난 허덕외국산 수입 농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마구 둔갑해 판매되는데도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생산자들은 물론 소비자들의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일선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 출장소가 지난해 단행된 기구통합과 인력감축으로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는 바람에 수입 농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단속활동 등 업무추진에 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농관원 영남지소 의성·군위 출장소의 경우 지난해 7월 구조조정때 의성과군위지역에 각각 있던 농산물검사소 출장소와 농업통계사무소 출장소 등 4개기관이 하나로 통합됐다. 전체인원은 42명에서 27명으로 크게 줄어든 반면관리 대상지역은 종전의 2배로 늘어났다. 업무도 농산물의 검사와 각종 농업 통계조사 위주였으나 ▲농산물의 안정성관리, 품질인증,규격출하 ▲환경농업 및 유전자 변형 농산물 관리 ▲각종 농산물 시험·조사 및 연구 등이 대폭 추가됐다. 특히 각종 수입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단속 전문요원 8명이 2개 지역 701개업소에 대한 단속업무를 맡아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산 마늘과 고추가 의성지역의 농·특산물인 ‘의성 마늘’과 ‘의성 고추’로 둔갑,대량 판매되고 있어 농민과 소비자들이 대책마련을요구하고 있다. 농관원 문경·예천출장소도 여건은 마찬가지.단속요원 8명이 외국산 농수산물 취급업소 1,190곳을 관리하고 있으나 단속은 사실상 형식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고사리와 콩 등 대부분의 수입 농산물이 원산지 표시가 되지 않은 채 판매돼 소비자들과 상인간에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주·봉화출장소도 단속요원 7명이 원산지 표시 대상업소 1,200여곳에 대한 단속업무를 맡는 등 정상적인 업무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농관원 출장소 관계자들은 “구조조정에 따른 심각한 인력난 때문에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렵다”며 “생산자와 농민들에 대한 서비스의 질 저하로 피해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경찰은 士氣 먹고 산다 ‘당근이 채찍보다 낫다’ 조창래(趙昌來) 대구지방경찰청장이 ‘경찰은 사기를 먹고 산다’며 범인검거 때마다 즉시 표창과 상금을 주는 파격적인 즉상제도를 도입,호응을 얻고 있다.일선 경찰관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근무자세를 독려하기 위해 채찍보다는 당근을 선택한 것. 올들어 지금까지 범인 검거공로 등으로 표창과 상금을받은 경찰관은 모두700여명으로 대구지역 전체 경찰관의 16%에 이른다. 대구경찰청은 최근에도 지난 10일 발생한 북구 산격동 주공아파트 강도사건등을 해결한 경찰관 21명을 무더기 표창했다. 대구경찰청은 즉상제도 도입이후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져 올해 대구지역에서는 살인·강도 사건의 발생률이 지난해에 비해 20∼30% 감소한 반면 범인검거율은 10∼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청장은 “즉상제도로 경찰관들의 사기가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도능동적으로 일하는 경찰관은 즉시즉시 발굴해 표창하겠다”고 말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공무원 임용 ‘산 넘어 산' 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임용되지 않은 임용대기자가 경기회복에도불구하고 경북도내에서만 168명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3개시·군 중 영덕·봉화·군위군을 제외한 20개 시·군에서 모두 168명의 채용후보자가 대기하고 있다. 특히 이들중 25명은 지난 97년 5월18일 채용시험에 합격해 공무원 임용령에 규정된 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 2년을 넘겼다.19명은 오는 9월21일로,58명은 11월9일로 각각 임용 2년째를 맞는다. 이에 따라 각 시·군은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정원과 별도로 임용할 수도 있으나,기관장이 판단해 2년을 넘긴 후보자를 또 다시 1년 연장할 수 있다는조항을 적용,이들에게 1년 연장조치를 했거나 할 방침이다. 이같은 사태가 초래된 이유는 도내 시·군이 인원 증감에 대한 정확한 예측없이 신규 채용을 한데다 지난해이후 자치단체 구조조정에 따라 정원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구조조정으로 도내 23개 시·군이 올해 638명을 감축하는 등 3년동안 1,878명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신규임용 대기자의 채용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시·군별 임용대기자는 영주시가 23명으로 가장 많고 김천시 20명,포항시 19명,울진군 17명,청도군 14명,울릉군 11명,상주시 10명 등이다.구미시와 청송군 각 9명,경주시 8명,의성군 6명,경산시 5명,고령군 4명,칠곡군 3명,영천·안동·문경시와 예천군이 각 2명,성주와 영양군이 각 1명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26일 칸초네와 영화음악이 만난다

    아름다운 선율의 이탈리아 칸초네(상송)와 영화음악 만으로 짜여진 음악회가 열린다. 한우리예술기획이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에서 여는 ‘칸초네와 영화음악의 밤’은 소프라노 신애경,차수정,최성숙,우영주,테너 권순길,이광순,오경식,장세완,바리톤 김범진,정효식 등 중견 성악가 10명이 출연,이탈리아 칸초네와 영화속의 명곡을 들려준다. 연주곡목은 ‘오 솔레미오’‘돌아오라 소렌토로’‘무정한 마음’‘푸니쿨리 푸니쿨라’ 등 칸초네와 영화음악 ‘사랑은 아름다워라’‘추억’ ‘영광의 탈출’ ‘라라의 테마’ 드라마 모래시계 주제가 ‘백학’ 등 익숙한 곡들이다.반주는 아베크앙상블이 맡았다.(02)583-1863. 강선임기자 sunnyk@
  • 삼성車와 부산경제학

    “SM5를 버릴 수 없다” 부산지역 일각에서는 경영주체가 누가 되든 ‘SM5의 계속 생산’을 전제로 하고 삼성자동차 공장의 정상 가동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경제가꾸기 시민연대’등 부산 시민단체들도 지난 7일 대규모 집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그렇지 않으면 삼성차 종업원 3,300여명과 2,200여부품업체 종사자 3만명이 실업자로 전락,지역경제가 타격을 받는다는 논리다. 반면 SM5 생산은 ‘있을 수 없는 해법’이라는 게 정부와 업계,전문가들의일치된 견해다.우선 규모의 경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산업자원부 하명근(河明根) 자본재산업국장은 “1개 자동차회사가 독자적인 생존력을 갖추기 위해선 200만대의 연산규모가 필요하다”면서 “신차종 개발에만 수천억원이 드는 사업을 연산능력이 24만대에 불과한 삼성차가 유지하기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사재출연등을 통해 2조여원의 삼성차 부채를정리하더라도 삼성차의 경제성이 없기는 마찬가지다.여전히 2조원 이상의 부채가 남고,이는 지난해 8만대를 생산한 것을 기준으로 할 때 SM5 1대당 500만원 이상의 이자부담을 계속 안게 되기 때문이다.그리고 이같은 금융비용은고스란히 부산경제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에 따라 부산의 삼성차 협력업체들은 제3자가 인수해 SM5를 계속 생산하는 방안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그러나 이 방안 역시 경제성 확보가 어렵기는 마찬가지다.우선 대우가 인수할 경우 기존의 중형차 생산라인과 부산공장의 설비가 중복된다.부산공장을 돌리기 위해 부평공장 등의 일부를 놀려야 하는 상황이 불가피하다.최근 삼성차의 자산가치를 평가한 세동회계법인은 삼성차의 미래가치를 현금흐름방식으로 계산,SM5를 생산할 경우 약 1조600억원의 손실이 나는 것으로 분석했다.억지로 생산해 수출하는 방안도쉽지 않다.삼성은 일본 닛산자동차와 기술도입을 계약할 때 닛산이 생산하는 맥시마의 수출지역에는 SM5를 수출하지 않기로 단서조항을 달았다. 결국 SM5는 향후 협상에 따라 향배가 결정되겠지만 닛산 측이 인수하는 경우를 빼고는 더이상 생산되기 어려운 운명에 놓인 셈이다.물론 닛산의 인수 문제는 국내 산업구조나 닛산의 재정여력 등에 따라 별도 차원에서 논의될 사안이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프랑스 극단 오디세 ‘앙피트리옹-아인슈타인’

    프랑스 ‘오디세’ 극단이 24∼25일 ‘앙피트리옹-아인슈타인’을 문예회관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 89년 창단한 이 극단은 셰익스피어 몰리에르 라신 등 주로 고전주의 작가를 중심으로 이성과 감성,전통과 현재 등 상반된 주제를 통합하는 실험적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앙피트리옹-아인슈타인’도 이런 ‘고전극 다시 읽기’ 작업의 연장선에있다.줄거리는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몰리에르의 원작을 따른다.여기에연출자 장 크리스토프 바르보의 현재적 해석이 가미됨으로써 관객은 ‘고대와 고전주의,현재’의 분위기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영주 앙피트리옹의 아내 알키멘느를 흠모하던 주피터가 앙피트리옹으로 변신해 그의 아내를 취한다.전쟁에서 돌아와 이를 알게 된 진짜 앙피트리옹과 가짜 앙피트리옹(주피터)이 만나면서 소동이 벌어진다.진짜와 가짜가 따로 없는 상황 설정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과 아이덴티티 문제를 다루었다. ‘전통의 현대적 창조’를 내걸고 공연예술의 토대를 꾸준히 다지고 있는 ‘동숭 공연영상 아카데미’가 ‘오디세’극단의 실험작업에서 공통점을 느끼고 벤치 마킹 차원에서 초청했다.연출가 바르보의 연기 워크숍(26∼27일)을함께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오디세’극단은 오는 29일 대전 한남대에서 공연한 뒤 거창연극제에도 참여한다.(02)747-2062이종수기자 vielee@
  • 제주도 지방공무원 4·5급 복수직급제 도입

    “공무원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대상을 대학생까지 확대하고 체련단련비를 정액수당으로 전환해 지급한다”“지방공무원에 대해서도 4·5급 복수직급제를 도입한다”21일 제주도가 마련한 30건의 공무원 사기진작책 중 일부다. 도는 이중 인사분야 6건,보수분야 5건 등 중앙 승인이 필요한 11건에 대해서는 7월말까지 행정자치부 등 중앙정부에 건의해 개선되도록 하고 자체 해결이 가능한 나머지 19건은 바로 시행할 방침이다. 중앙에 건의할 내용중 인사제도 개선분야는 ▲연령대기 공무원에 대한 별도정원 인정 ▲지방공무원 4·5급 복수직급제 도입 ▲직무수행능력 우수자에대한 특별 승진임용 확대 ▲기술직렬 복수직화를 통한 기술직 승진기회 확대▲읍·면 행정조정관 정원의 한시적 운영 ▲일부 별정직 및 기능직의 일반직화 등이다.보수제도 개선분야는 ▲체력단련비의 정액수당(가계보전수당)전환 ▲학자금 지원대상 대학생까지 확대 ▲교통보조비 인상 ▲초과근무수당 지급 현실화 ▲특정업무 수행 활동비 지급대상 자율화 등이다. 자체처리가 가능한▲여성공무원 인사·기획·예산·감사부서 배치 등 여성공무원 지원책 4건 ▲효도 및 가정휴가제 확대 등 휴가제도 활성화 3건 ▲우수공무원 부부동반 산업시찰 등 우수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4건 ▲외국 배낭여행 경비 50% 보조 등 공무원 능력개발지원 3건 ▲월 1회 정시 퇴근의 날 지정과 일·숙직자에 대한 간식제공 등 기타 사기진작 방안 5건 등은오는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도의 이같은 공무원 사기진작책은 공무원 애로사항 청취 토론회와 부서별의견 수렴 및 대학교수 자문을 거쳐 결정됐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市長이 고향마을에 혐오시설 유치

    “지역발전을 위해 각종 혐오시설 설치를 기꺼이 허락해 준 고향 마을 사람들이 고마운 거지요” 김진영(金晋榮) 경북 영주시장이 분뇨종말처리장 등 각종 혐오시설을 자신의 고향마을과 인근 지역에 유치,집단 민원은 줄이고 행정능률은 올리고 있다. 김시장의 고향은 문수면 적서리 속칭 아치나리 마을.이 일대는 현재 시 분뇨종말처리장과 하수종말처리장,위생 쓰레기매립장,도축장 등 각종 혐오시설의 집합 장소가 돼 있다.농공단지 2곳이 조성돼 있고 최근 납골당 설치도 계획중이다. 김시장이 지난 91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유치활동을 벌여온 덕택이다.물론 문중(門中)과 고향마을 주민들의 이해와 성원이 밑거름이 됐다. 김시장은 13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지난 91년 적서리 472 일대 3만 1,540평에 시 하수종말처리장을 유치했다.92년에는 적서리와 인접한 권선리 산 2일대 7만3,000평에 위생쓰레기 매립장을 끌어들였다.초대 민선시장으로 취임한 95년에는 적서리 520 일대에 시 도축장을 지었고,오는 9월부터 가동될 분뇨종말처리장은 97년부터 권선리 46 일대에 건설중이다. 이 시설들은 14만 영주 시민들이 오는 2020년까지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규모로 지어졌다. 아울러 김시장은 올부터 권선리 일대에 납골당을 설치하기 위해 고향 주민들과 협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향 사람들과 인근 주민들의 반발과 집단 민원이 없었던 것은아니다.김시장을 원망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김시장은 ‘살신성인’을 강조하며 설득을 거듭했다.‘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주민들이 김시장의 뜻에 적극 동참해 이같은 결실을 맺었다. 이로 인해 영주시는 각종 혐오시설 설치에 따른 집단민원과 행정낭비를 최소화하는 성과를 거둬 다른 자치단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시장은 “특별한 인센티브 대가도 없이 혐오시설 설치에 성원과 협조를보내준 고향 사람들과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기자 shkim@
  • 서귀포시 관광도우미등 ‘갈옷’ 착용 근무

    서귀포시가 관광객을 으뜸고객으로 모시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주목된다. 전통 한복을 입은 택시기사들,제주 토속옷인 ‘갈옷’을 입은 관광매표원들,관광지 안내도우미들이 눈에 띄는 차별화 상품들이다. 시는 19일부터 관광지매표원 등 직원 25명에게 제주 토속옷인 ‘갈옷’ 유니폼을 입혀 근무하도록 했다.관광지 입구에서부터 내외 관광객들에게 제주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주부터는 천지연과 정방폭포,천제연 관광지에 안내 도우미 8명이 배치돼 관광객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이들 안내 도우미들은 특히노약자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복장 대신 전통 한복을 입고 택시를 모는 영업용 택시기사 200여명도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시는 이밖에 천지연 등지에 자동현금인출기를 설치,은행까지 가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대한시론] 헌법과 국가적 상상력

    대만이 더 이상 중국과 ‘같은 나라의 한 부분’이라는 정치적 원칙을 유지하지 않겠다는 국가적 선언에 북경은 즉각적이고 격한 반응을 보였지만,리덩후이(李登輝) 대만 총통은 ‘하나의 중국’ 및 그 필연적인 재통합이라는 개념의 우산을 벗고 ‘이국론(二國論)’으로 가겠음을 확실히 하였다.대만은주권국가라는 것이다. 리 총통은 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하여,‘각자는 다른 나라의 정당한 통치자’라는 허구에 기초한 일국론(一國論)이 아니라 ‘특수한 나라와 나라간의관계’이다.대륙 정책은 불변이다.하지만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교류·대화는 계속하겠다.현실,법률,역사 등 각 방면을 적극 정리하겠다고 하였다. 대만은 하나의 중국론을 선의로 받아들여 그 틀 속에서 하나의 정치적 실체로 인정받으려 했다.하지만 중국 공산당은 이를 국제적으로 대만을 압착하는 방편으로 사용해왔으며 그러니 더 이상 계속할 필요가 없는 정책이라는 것이다.‘헌법’을 가진 주권국가의 실질적인 독립선언이다.용기와 자신이 없으면 못하는 일이다. 중국에 복귀한지 3년째인 홍콩은 주권은 없어도 ‘1국 2제도’하의 홍콩기본법을 지닌,중국과 다른 3권분립에 기초한 법의 지배를 지닌 실체로서 아시아 국제금융의 중심 인프라를 형성했다고 믿었다.그러나 중국과 홍콩 관계에서의 ‘홍콩기본법’은 허구였다. 기본법에 따르면 양친 중 일방이 홍콩 영주권이 있으면 그 자식에게도 영주권이 있다.중국으로부터 몰래 월경한 아이들이 그러하다.그렇지만 중국 정부는 이들을 강제송환할 것을 요구하였다.홍콩 최고재판소는 지난 1월 29일 기본법에 쓰여 있는 대로 영주권을 인정했고 사실상 중국측의 요구를 거부했다.중국 정부는 격하게 반발하였다. 홍콩기본법에 따르면 헌법의 해석권은 우리의 국회 격인 전인대(全人大) 상무위원회에 있다.그런데 홍콩 최고재판소는 헌법을 해석하였다.이것이 월권이라는 것이 중국의 판단이다.전인대는 지난 6월 재판소의 결정이 ‘기본법의 입법취지에 반한다’하여 이를 부정하였다.홍콩은 주권국가가 아님이 명확해졌고,그러니 홍콩기본법은 ‘헌법’이 아니다.중국을 방문중인 오부치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중국 정부에 대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北朝鮮)의 미사일(대포동) 재발사 억지에 협조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일·미·한’ 3국의 보조도 언급하였다.하지만 북조선은 주권국가가 아니더라도무력을 보유한다. 북한 사회주의헌법의 성격은 홍콩기본법의 그것과 다를 수밖에 없다.일본은 7월 중의원과 참의원에 헌법조사회를 설치하였다.내년 1월 정기국회 때부터 기능한다.전후 55년 체제를 정한 일본국 헌법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광범하고도 종합적인 안을 만들 것이다. 21세기 일본의 국가적 상상력과 창의력의 결정체인 ‘겐뽀’(憲法)의 성안이 국회에 맡겨졌다.국권의 최고기관은 국회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어떤가?동아시아의 중심국가인 우리 주권국가의 뼈대인 헌법의 기틀을 이루는 권력구조를 둘러싼 논의가 국가적 수준이 아니라 몇 사람 자연인에 의하여 재단되고 있다.국회는 뒷전에서 선거구라는 밥그릇에 연연해 있다.동아시아 정치인들이 ‘자기 나라’ 밥그릇에 눈을 부라리고 있을 때 우리는수저 싸움에 명운을 걸고 있다.“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헌법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이 ‘헌법정국’에서 여당은 특검제고 무엇이고 이를 위해서라면 모두 포기할 마음이다.헌법이 최소한 동아시아라는 밥상에서 차지할 수 있는 밥그릇의 크기를 좌우하는 기재(器材)임을 잊고 있는것이다. 한국의 법치국가,국제적 신인도,그리고 국가적 창의력의 표상인 헌법을 우리가 홀대하고 있다.7월 17일은 제51주년이 되는 제헌절이다.21세기 비전의국가적 상상력을 헌법에 주어야 한다.우리 모두가. 강경근 숭실대교수·헌법학
  • 제주시,他시·도 우수사례 배우기 100명 견학 파견

    “다른 시·도의 우수사례를 배우자” 제주시 공무원 100명이 선진 행정기술을 익히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타시·도 우수기관 비교견학에 나선다. 16일 제주시에 따르면 직급별 견학인원은 5급 10명,6급이하 90명으로,10명이 1조가 돼 오는 19일부터 9월18일까지 3기로 나눠 전국 44개 우수기관을방문한다. 비교견학 대상 분야는 도시행정·환경·정보·교통·관광·일반행정 등 6개 분야다.팀당 견학일정은 3박4일이며 견학에 소요되는 경비 3,000만원은 시가 전액 지원한다. 견학대상 기관은 ▲강원도와 전남 고흥군 등 10개 도시행정 및 종합평가 우수기관 ▲도봉구와 수원시 등 7개 환경관련 종합평가 우수기초단체 ▲부산동래구 등 5개 정보화수준 측정 우수기관 ▲대구시 등 5개 종합평가 우수기관 ▲전북도와 경주시 등 5개 외자유치 추진실적 우수기관 및 관광단지 조성시범지역 ▲서울시,경기 광명시 등 12개 시책우수민원행정 시범기관 등이다. 시는 견학 후 우수시책은 시정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여자프로농구 내일 ‘점프볼’ 국내외 9개팀 43일간 경기

    한빛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17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신세계―한빛은행의 개막전으로 43일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지난해 챔프 삼성생명 페라이온을 비롯해 겨울리그 우승팀 신세계 쿨캣,준우승팀 한빛은행,현대 레드폭스,국민은행 등 국내 5개팀과 중국 요령성팀(1차리그),대만 대표팀(2차리그),일본 저팬에너지(3차리그) 등 외국 3개팀이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서울 대구 영천 사천 광주 등 5곳을 돌며 3차례의 리그를 벌인 뒤 상위 2개팀이 3전2선승제의 챔피언전을 치른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분 4쿼터제와 24초 공격제한,대인방어(3쿼터는 지역방어 허용),3심제,컬러볼 사용 등이 적용된다.또 상금제가 도입돼 챔피언팀에 1,000만원,리그별 우승팀에 200만원이 주어진다.이밖에 번외경기로 치렀던 지난해와는 달리 외국팀과의 전적을 성적에 반영한다. 전문가들이 꼽는 우승후보는 삼성.2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정은순 유영주 박정은 왕수진 등 국가대표 4명이 포진해 개인기와 관록에서 단연 앞선다.더구나 맞수 신세계가 기둥센터 정선민과 파워포워드 홍정애의 부상으로 전력에구멍이 뚫려 느긋한 입장이다.그러나 주전들이 노쇠해 힘을 바탕으로 한 팀에게 덜미를 잡힐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삼성을 위협할 복병은 현대와 한빛은행.현대는 ‘슈퍼가드’ 전주원을 비롯해 권은정 박명애 등 외곽이 돋보이고 한빛은행은 센터 이종애의 기량이 무르익은데다 조혜진 양희연으로 짜여진 포워드진이 막강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북제주군 구좌읍 동-서 김녕리 마을이 하나로 통합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85년동안 서로 반목하며 지내온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동·서 김녕리 마을이 하나로 통합됐다. 동·서 김녕리 마을주민 2,110명은 지난 11일 마을통합 주민투표를 실시,찬성 90.2%,반대 9.2%로 통합을 결정했다. 어촌계 합병 투표도 찬성 79%,반대 19.9%로 합병으로 결론났다. 이에 따라 이 마을은 오는 25일 통합선언식과 어촌계 합병식을 가진 후 군의회 의결을 거쳐 2000년 1월1일부터 통합 김녕리로 출범한다. 이 마을은 원래 하나였으나 한·일합방 이후인 1914년 일제가 주민단결을두려워해 둘로 나눴다. 이후 동·서 김녕리마을은 3m폭의 마을 안길을 사이에 두고 90여년동안 아웅다웅하며 살아왔다.해산물 채취도 자기구역 외에서는 함부로 못할 정도로살벌한 대립을 계속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김녕리 종합복지회관 공사가 마을 경계에서 착공되면서일부 주민들 사이에 통합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지난 2월 두마을은 각각마을총회를 열어 ‘동·서 김녕리 통합준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3월에는 각 마을 이장과어촌계장,개발위원장 등으로 ‘마을통합준비특별위원회(위원장 한대용)’를 구성하고 경로잔치와 체육대회도 함께 열었다. 이 과정에서 도내는 물론,서울,부산 등지에 사는 출향인사들이 복지회관 건립성금을 기탁하는가 하면 일본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등지의 출향동포들은 1억5,000여만원의 성금을 보내오기까지 했다. 한대용 마을통합특위위원장(57)은 “오래전부터 마을통합 시도가 있었으나경제적 여건과 마을간 반목 등의 문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이제주민합의로 마을이 합쳐져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게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 ‘내 인생은 나의 것’ 아줌마들 제목소리 낸다

    “아줌마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펑퍼짐한 몸매에 퍼머머리,요란하고 짙은 화장,주책스러운 수다와 큰 웃음소리로 대변되는 아줌마들이 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14일 오후 3시부터 정동 제일화재 세실극장(02-736-7600)에서 여성신문사후원으로 조직된 신주부캠페인 추진본부(대표 최윤희) 주최로 ‘신주부 캠페인-아줌마가 아줌마 기살리기’가 열린다. 최윤희 대표는 “신주부는 스스로 자기 인생의 주인임을 깨닫고,변화하려는의지를 갖고 있으며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여성”이라고 신주부의 정의를 내린다. 그는 “아줌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사회적인 편견에서 벗어나려면 각자가 자신의 인생에서 주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취지”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변영주 영화감독과 아줌마 스타시대를 연 탤런트 전원주의 사회로 진행된다. 여성밴드 ‘블루주’와 안티미스코리아대회 때 출연했던 박복련 할머니가첫무대의 주인공으로 등장,축하 한마당을 펼친다.만화가 노지명씨는 슬라이드로 캠페인의 취지와 방향을 보여주며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 ‘아줌마’에대한 인터뷰 내용을 영상으로 소개한다.그리고 시어머니와 며느리,동서,딸로각각 분장한 네명의 여성이 소리나는 부엌살림살이를 갖고 등장,명절을 앞두고 부엌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갖가지 해프닝을 ‘난타’로 보여준다.여성들의삶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그리고 뒷풀이로 이어진다. 최 대표는 “여성들이 깨어있을 때 사회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며 “내년 7월까지 계속하는 캠페인을 통해 아줌마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새로운 집단으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주부 권리장전 선언과 여성학강사 이숙경씨가 만든 ‘아줌마 내공테스트’62가지도 선보인다. ■ 신주부권리장전 ① 신주부는 자신의 이름을 찾는다. ② 신주부는 자신의 시간을 갖는다. ③ 신주부는 자신의 공간을 갖는다. ④ 신주부는 자신의 경제력을 갖는다. ⑤ 신주부는 자신의 일을 갖는다. 강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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