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전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수집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원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지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234
  • 국무회의 의결 법행

    ◆지방세법 지방세 부과처분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준사법적 구제제도를 도입해 불복청구자의 관련서류 열람권과 관련위원회에서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부여하는 등 납세자의 권한을 강화했다. 자동차 변경·이전등록시 자동차세 납부증명서를 생략하는 등 제출서류를 간소화했고,수도권지역 법인 및 공장의 지방 이전하는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 등의 세제감면 혜택을 2005년까지 3년간 연장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경제범죄 가중처벌 대상에 기술신용보증기금 임·직원의 금품수수 행위를 포함했다.그러나 법을 위반한 자의 유관 기업체 및 금융기관 취업제한조항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소지가 많아 삭제했다.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 정부산하기관의 방만한 경영을 막기 위해 정부산하기관에 대해 경영평가제도를 도입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정부산하기관의 장은 매년 경영목표·예산편성 내역 및 사업계획과 전년도 경영실적보고서 및 결산서 등을 주무기관의 장에게 제출해야 한다.또 정부산하기관의 운영 및 관리에 대해 심의·의결하기위해 기획예산처에 운영위원회를 둔다. ◆출입국관리법 국내 영주자격을 가진 경우 재입국 허가를 면제하고,내란의 죄,외환의 죄등을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강제퇴거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성매매 알선 등 외국인 관련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의 여권이나 외국인 등록증을 계약 또는 채무이행의 확보수단으로 제공받거나 제공을 강요하는 행위를 금지하고,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또 보수를 목적으로 외국인을 집단으로 불법입국시키거나 이를 알선한 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유통산업발전 개정법 종전에는 백화점등 대규모 점포를 개설하고자 하는 자는 시·도지사에게 등록했으나 앞으로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도록 완화했다.산업자원부장관은 여러 유통사업자 또는 제조업자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집배송시설의 집단적 설치와 효율적 배치를 위해 공동집배송센터 개발촉진지구를 지정하도록 했다.또 대규모 점포와 인근지역의 도·소매업자,주민사이의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시·도 및 시·군·구에 각각 유통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컴퓨터 프로그램 보호법 온라인상 프로그램 저작권자가 프로그램을 독점적으로 복제해 전송할 수 있는 배타적 권리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또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권을 양도한 경우 특약이 없는 한 개작권도 양도한 것으로 했다. ◆군인보험법 폐지법 민간에서 다양한 보험상품이 개발되고 군인보험법에 의한 현행 제도가 군인들의 보험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폐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충무로 산책] 여배우의 노출연기

    “이미연이 벗었다며? 이병헌까지?” 요즘 충무로에 두셋만 모이면 으레 나오는 얘기다.촬영장에서 자존심 내세우기로 소문난 톱스타 이미연이 오는 25일 개봉하는 멜로영화 ‘중독’(제작 씨네2000)에서 전라로 열연했다는 소식 때문이다.함께 엮이는 입방앗거리는 또 있다.새달 8일 개봉하는 변영주 감독의 ‘밀애’(제작 좋은영화)의 남녀 주인공,이종원과 김윤진도 처음으로 전라 연기를 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벗는 연기가 뭐 그리 대단하냐고 일축할 수도 있겠다.하지만 사정을 알면 그렇지가 않다.정상급 여배우들은 정사장면에 대역을 내세우는 게 관행으로 굳어온 터다.톱스타가 아니더라도 노출연기에 극도로 몸을 사리는 배우는 여전히 많다.최근 개봉한 ‘마법의 성’에서는 모 여배우가 제작발표회에까지 나왔다가 적나라한 노출연기 때문에 끝내 출연을 포기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대역 없이 노출연기를 하기로 한 배우들이 촬영현장에서 극도로 예민해지는 건 말할 것도 없다.시동생과 형수의 위험한 사랑을 그린 ‘중독’에서 주인공 이병헌과 이미연의 정사는 5분여 분량.이를 위해 한밤중 7∼8시간을 되풀이 찍었지만 정작 세트 안에는 감독조차 출입엄금.촬영감독만 들어가고 감독은 밖에서 화면 모니터링만 했다.‘밀애’도 마찬가지.5분여 정사장면을 위해 꼬박 일주일을 매달린 영화에서 김윤진과 이종원은 감독,촬영감독,동시녹음 담당자만 출입을 허락했다. ‘중독’은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등급을 받았다.최종 편집본에 당초 예상했던 만큼 충격적인 배우 노출은 없다는 얘기다.중요한 건 배우들의 달라진 자세다.여배우의 노출에는 분명 ‘용기’가 전제된다.이미연이 영화에서 받은 기본 개런티는 3억원.최고의 대우에 걸맞게 적극적으로 ‘의무’를 다했다.연기의 금기를 깨나가는 톱스타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건,관객에겐 틀림없이 즐거운 경험이다. 황수정기자 sjh@
  • 北 납치 일본인 5명 일시귀국/ 24년만에 가족상봉 회포풀며 뜬눈 첫밤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에 납치돼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일본인 5명이 15일 일본에 일시 귀국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 전세기 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이날 오후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가족들과 24년 만에 상봉했다. ◆24년만의 귀향 24년만에 밟은 일본 땅이었다.공항에 내려선 피랍자들의 덤덤한 표정도 잠시.그리던 혈육과의 상봉에 울음과 웃음,만감이 교차하는 얼굴로 재회의 기쁨을 만끽했다.영문도 모르고 20대 초에 끌려간 북한에서의 인생이 더 길었던 피해자들은 40대 초로의 얼굴로 돌아왔다.오후 2시30분쯤 일장기와 ‘어서 오세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반기는 가족들과 재회한 이들은 버스를 타고 도쿄 시내의 호텔에 여장을 풀고 가슴에 묻어둔 24년의 이야기로 들뜬 고국에서의 첫날 밤을 보냈다. ◆피랍자 기자회견 피랍자와 가족들은 저녁식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당초 피랍자들은 회견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가족들의 권유로 회견장에 나와 정확한 일본말로 또박또박 한마디씩 소감을 밝힌 뒤 퇴장했다.어머니와 함께 납치됐던 소가 히토미(43)는 “대단히 만나고 싶었습니다.”고 짤막히 말했으며,오쿠도 유키코(46)를 비롯한 4명의 피랍자들은 한결같이 “여러분,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감사합니다.”란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앞서 사회자는 “생존자들은 모두 가족들을 북한에 두고 온 미묘한 입장”이라며 많은 말을 할 수 없는 생존자들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이들이 나간 뒤 진행된 피랍자 가족의 회견에서 소가의 여동생은 “언니가‘아빠가 아직도 술을 많이 마시느냐?’고 물었으며 ‘여러가지 (일본 음식을)먹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녀는 “언니는 ‘미국인 남편과의 사이에 19,17살 두 딸을 두고 있으며 집에서는 미국말과 조선말을 사용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하스이케의 형은 “북한에서 다른 피랍자 8명이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동생이 얘기했다.”면서 “동생은 호텔에서 직접 친구들에게 휴대전화로 ‘만나러 오라.’고 전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생에게 사건 당시의 상황을 묻자 ‘지금은 괜찮지 않느냐.언젠가 이야기하자.’고 했으며 ‘사건 현장에는 다시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오쿠다의 아버지는 “24년만에 딸과 만났지만 긴장감은 없었던 것 같고 몸이 좀 마른 것 외에 잘 웃어 안심했다.”고 기뻐했다. 피랍자 가족 모임의 대표이자 사망자인 요코타 메구미(납치 당시 13세)의 아버지 요코타 시게루는 “오늘 평양 공항에 메구미의 딸 김혜경이 전송을 나왔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응 일본 경찰은 피랍자에 대한 조사는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실시하지 않기로하는 등 최대한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납치문제 해결에 제1보를 내디뎠다.”면서 “수교협상을 통해 납치문제를 최우선으로 다뤄 전면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요코타 메구미의 딸로 추정되는 ‘김혜경’에 대한 DNA 감정결과 친자(親子) 관계가 확인돼 그녀의 일본 귀국도 북측에 요청했다. ◆북한 직원 동행 전세기에는 북한 적십자 직원 2명이 타고 피랍자들과 동행했다.이들은 도쿄에머물게 되며 피랍자의 고향까지는 동행하지 않는다.이들은 전세기에서도 피랍자들에게 정신적 압박감을 주지 않도록 기내 별도의 장소에 앉도록 조치됐다. ◆귀국자 일정 피랍자들은 16일 도쿄에서 ‘납치 피해자 가족회’와 면담을 갖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17일 고향인 니가타(新潟),후쿠이(福井)로 향한다.이들의 북한 귀환은 미정이다.북한에 가족을 남겨두고 있는 이들이 ▲북한 잔류 ▲가족과의 동반 영주귀국 등에 대한 자유 의사가 확인될 때까지 일본에 머물전망이다. marry01@
  • 아시안게임/ 우슈 - 김귀종 아쉬운 은

    김귀종(영주시청)이 우슈 산슈(대련) 60㎏급 결승에서 중국의 리우제둥에게 0-2로 판정패,은메달에 그쳤다.김귀종은 1라운드 중반 도지(상대를 넘어뜨리는 기술)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켰으나 초반 대량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첫 라운드를 1-4로 내줬다.2라운드에서도 발차기와 되받아치기로 만회에 나섰지만 리우제둥의 강력한 펀치를 맞고 슬립다운을 당해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패했다.
  • 제주 단체 여행객에 中, 무비자출국 허용

    중국 정부가 제주도를 여행하는 중국인 단체여행객에 한해 무사증 출국을 허용하기로 해 중국관광객 유치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여권과 제주행 항공권을 소지한 5명 이상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경우 한국 입국 비자가 없더라도 중국 이민국을 통해 출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공문을 각 지방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지난달 4일 시달했다.이에 따라 상하이(上海)시 등 각 지방정부는 이달 중 지침을 확정,빠르면 다음달부터 제주 방문 중국인에게 무사증 출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98년 4월15일부터 중국인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나 중국정부는 한·중 양국간 협정을 통하지 않은 제도 개선 사항임을 이유로 그동안 비자 소지자에게만 출국을 허가해 왔다. 제주도는 지난 5월부터 시행중인 제주국제자유도시 무사증 입국 및 체류지역 확대 허가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제주 방문시 무사증 입국 허용과 함께 30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는 점을 외교통상부를 통해 중국 정부에 통보한 바 있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신의주특구장관 하마평 무성/ 北, 박태준씨에 제의설

    북한 신의주특별행정구 양빈(楊斌) 장관의 후임으로 박태준(朴泰俊·75) 전 총리 발탁설이 나오는 등 양빈 구속 이후 신의주특구 장관 임명을 두고 국내외에서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북한이 최근 박 전 총리에게 장관직을 제의했다는 일부 관측과 관련,박 전 총리측은 11일 이를 부인했다. 북한이 박 전 총리에게 장관직을 제의했다는 설이 나오는 배경에는 신의주특구의 성공을 위해선 한국자본 유치가 절대적인 데다,박 전 총리가 대표적 일본통이고,중국측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데 있다.또 행정능력과 ‘포철(현 포스코) 신화의 주인공’으로 경영능력까지 구비,북측이 ‘외국자본 유치와 특구 행정질서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그를 선택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이다.국정원 고위관계자는 “동명이인일 가능성까지 감안,조선족은 물론 북한 내 다른 사람의 이름까지 확인해 봤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한 당국자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면서 “양빈 장관이 조사받는 상황에서 북한이 박씨에게 그런 제의를 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고향인 경남 양산에서 요양 중인 박 전 총리는 비서관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무슨 소리냐.뚱딴지 같은 소리”라고 버럭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포스코의 전직 고위간부도 “박 전 회장의 보좌관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제의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설사 제의를 받더라도 수락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 전 총리는 올초 미국에서 폐에 생긴 3.2㎏ 크기의 물혹 제거수술을 받고 지난 5월 귀국,경남 양산에 머물며 대외활동을 자제해왔다.박 전 총리 외에 거명되고 있는 유력 인사로는 재미동포 사업가인 이종문 앰벡스 벤처그룹 회장,이탈리아 기업가 카를로 바에리 등에서부터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이복동생 김평일 전 폴란드 대사,연형묵 국방위원회 위원 등 내부 인사까지 다양하다. 만의 하나 박 전 총리 등 남한 인사가 신의주특구 장관직을 맡을 경우 국내법과의 저촉 문제가 발생한다.특구 기본법에는 특구 장관이 ‘신의주 주민이어야 한다.’고 돼 있고,‘북한과 신의주특구에 충실하겠다는 선서를 해야한다.’는 조항도 있기 때문이다.북한 국적 취득과정에서 국가보안법 저촉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기본법에 명시된 신의주 주민이 북한 주민을 일컫는 것인지,영주권 개념인지 분명치 않기 때문에 북측의 기본법 후속 조치와 향후 상황전개를 봐가며 ‘특별법 제정’ 여부 등 국내법 관련 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무원 미술대전 수상작 발표 대통령상에 김경주씨 ‘석죽’

    행정자치부는 10일 제 12회 공무원미술대전 응모작품을 심사한 결과 대상 1점,금상 6점 등 모두 207점의 입상작품을 선정,발표했다.대상인 대통령상에는 서예(사군자) 부문에서 ‘석죽’을 출품한 인천 용현중학교 교사 김경주씨가 뽑혔다.한국화 부문에서는 용인 남촌초등학교 교사 박종순씨,서양화 부문에선 경주초등학교 교사 김계영씨,사진 부문에서는 철도청 영주기관차 승무사무소 최윤식씨,서예한글 부문에는 서울 청량초등학교 교사 김정순씨,한문 부문에서는 행정자치부 행정사무관 김창수씨가 각각 금상을 받았다.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제주시

    제주시의 시정 제1목표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 숨쉬는 생태·문화도시 건설’이다.산지천 복원사업은 이 시정목표를 완수한 대표적 사례다. 제주시 중심을 흐르는 산지천은 예부터 ‘가락쿳물’ ‘산짓물’ ‘금산물’ ‘지장깍물’ 등 용천수가 솟아 서민들이 식수와 빨래,목욕물로 이용하던 애환과 향수가 어린 곳이다.이 곳에서 고기 낚는 모습이 아름답다 하여 영주십경(瀛州十景·영주는 제주의 옛이름) 중의 ‘산포조어(山浦釣魚)’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60∼70년대 동문교(東門橋)를 중심으로 660m 구간이 복개되고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면서 이 하천은 오·폐수가 배출되고 물흐름까지 막혀 악취가 진동하는 썩은 하천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90년대 들어 건물 노후에 따른 안전문제까지 대두되자 시는 전문기관에 진단을 의뢰,내구수명 상실로 붕괴 우려가 높다는 의견을 받았다.이에 따라 95년 8월 전국 최초로 이곳 지상건물을 재난관리법에 의한 경계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철거방침을 굳혔다. 그러나 철거시기와 보상비가 문제였다.일부 주민들은 이 문제를 법정으로까지 끌고 갔으나 결국 시가 이겼다. 시는 96년 3월부터 건물 14동과 건물주 158명,세입자 239명에 대한 보상을 시작,98년 6월 퇴거와 철거를 완료했다.민선 2기 들어 복원방향에 대한 전문가와 주민의견을 공모,도심 속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자는 다수 의견을 받아들여 2000년 6월부터 동문교에서 바다쪽에 이르는 길이 474m,폭 36m의산지천 복원사업을 추진한 끝에 지난 7월10일 뜻깊은 준공식을 가졌다. 보상·철거비 176억원,복원예산 189억원 등 총 365억원이라는,시 재정으로서는 그야말로 엄청난 돈이 들어간 사업이었다. 시는 이곳에 연중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천 바닥에 자갈을 깔고 수중 둑을 설치,하천상류에서 솟는 용천수와 바닷물이 원활히 교차하도록 했다.하천 주변에는 녹나무와 꽝꽝나무 등 교·관목 64종 1300여그루와 털머위 등 화초류 4만여그루를 심었다.3∼5m 높이의 제방은 제주 자연석으로 꾸미고 경사면에는 인동초와 송악덩굴 등이 자라도록 하는 등 자연미를 한껏 살렸다.하천 서쪽으로는 너비 4m의 보행자 전용도로와 음악분수를 만들고 아치형 돌다리와 나무다리,빨래터,선착장을 갖추는 등 산지천 일대 7323㎡를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썩은 하천이던 산지천은 이제 은어·숭어 등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고 텃새들이 기웃거리며 각종 수중생물들이 자라는 자연공원으로 변해 30여년만에 시민 곁으로 되돌아왔다.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김명범 제주경실련 사무국장은 “산지천 사례는 복개하천을 원상으로 복원한 전국 최초의 사례”라면서 “특히 지역 현안을 자치단체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 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김태환 시장 - “새로운 관광벨트로 육성” “제주시의 도심 젖줄인 산지천이 30여년만에 환경친화적인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환경을 사랑하는 제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가 크게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김태환(金泰煥) 제주시장은 ‘산지천 생태 복원사업’이 제2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우수사례로 선정된 데 대해매우 뿌듯해하며 그 공을 시민들에게 돌렸다. 김 시장은 “서울 청계천 복원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최근 관련기관과 학회 등에서 산지천 사례를 배우려는 견학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는 복개하천 복원 문제를 지방자치단체 스스로 진단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해 추진,완료한 성공적인 자치 모델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주민들간 이해관계와 의견 상충으로 복개건물을 철거하고 보상비를 지급하는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회고하고 “한번 파괴된 자연을 원상으로 되돌리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산지천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앞으로 산지천 공원을 주변의 탑동광장,제주목관아지,사라봉공원,서부두,동문재래시장 등과 연계해 새로운 도심 관광벨트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 외국인 겨냥 제주 골프장 입장료 내렸더니 내국인 ‘부킹전쟁’ 외국인 되레 줄어

    전국적으로 골프장 예약이 어려운 가운데 특히 제주도내 골프장들이 국내외 고객들과 예약전쟁을 치르고 있다.10일 도내 골프장 업계와 여행사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밀려드는 국내외 골프관광객들을 소화하지 못해 다른 지역으로 안내하고 있다. 예약난이 심해지자 상당수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 골프관광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다.이런 사정을 악용해 서울 등지의 부킹 브로커까지 난립하는 실정이다. 올해 말까지 도내 8개 골프장의 주말 예약은 사실상 모두 끝났다.주중도 일부 새벽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80∼90%가 예약 완료된 상태다. 예약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관련,지난 4월부터 제주도 골프장의 특별소비세 면제로 입장료가 33%가량 내려 10만원대에 골프를 칠수 있는 데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골프환경이 좋은 제주지역 골프장이 선호되기 때문이다. 일요일인 13일의 경우 일본인 골퍼 500여명이 예약난으로 골프를 포기한 것을 비롯,12월 말까지 주당 500∼600명씩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부킹난으로 제주관광을 포기해야 할 판이라고 여행사 관계자들은 전했다.일부 여행사들은 아예 일본여행사 등에 골프 목적의 관광객은 보내지 말라고 요청할 정도다. 이에 따라 고객 예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부킹 브로커들에게 1인당 5만∼10만원씩 웃돈까지 얹어주는 여행사도 최근 들어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9월말 현재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골프관광객은 32만 94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 2451명에 비해 25.5% 증가했으나,외국인만 따지면 5만 1197명으로 지난해 6만 541명보다 15% 감소했다. 골프장 관계자는 “겨울철에 들어서면 다른 지방의 골프장 가동이 어려워지면서 제주지역 골프장 예약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그린피 인하가 오히려 외국인 관광객을 제주도에 오지 못하게 하는 역효과를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외국인 카지노 규제 푼다, 제주도·관계부처 회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에 대한 규제 조치가 내년에 제주지역부터 풀릴 전망이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8일 열린 ‘제주도개발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관계부처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카지노 증설을 억제하는 현행 관광진흥법을 조속히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회의에는 국무조정실,재정경제부,건설교통부,문화관광부,제주도,한국관광공사,대한무역진흥공사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대다수 참석자들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관광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법이 걸림돌이 돼서는 곤란하다며 카지노 허가를 강력히 주문했다.주무부서인 문화부만 투자회사가 원한다고 허가해줄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 카지노의 이전이 바람직하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법 개정 때 고려하기로 했다. 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카지노 신규 허가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아 문화부에 ‘숙제’를 준 회의였고 문화부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를 전국적으로 풀 것인지 제주도에 한해 특례규정을 둘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일단 국제자유도시 사업을 추진하는 제주도부터 허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회의는 카지노가 허가될 경우 서귀포에 25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미국의 개발·투자 전문업체인 SCI(Stark Companies International)사의 조건부투자 요청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한편 정부의 외국인 카지노 허가방침에 대해 오인택(吳仁澤) 제주도관광협회 사무국장은 “외자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도내 8개 기존 카지노업체들은 제주도에 전국 외국인 카지노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고 매출액이 해마다 줄고 있는 마당에 다시 카지노가 난립한다면 적자경영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반대했다. 제주 김영주 육철수기자 chejukyj@
  • [우리고장 NGO] 제주여민회

    제주여민회(공동대표 김경희 김영순)는 45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제주 유일의 독립 여성단체다. 이름이 한국여성민우회와 닮아 이름을 줄인 산하단체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틀리다.한국여성민우회,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전국적인 진보 여성운동단체와 함께 한국여성단체연합에 가입,활동하는 수평적 연대 단체다. 15년 전인 1987년 11월 29일 창립됐다.그 해 6월 민주항쟁으로 사회민주화 요구가 터져 나오면서 여성운동도 진보적으로 환골탈태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 흐름을 탄 것이 제주여민회의 탄생 배경이다. 이후 여성의 인권 보호와 권익 향상을 위해 부설기관인 여성상담소와 가정법률상담소,가정폭력상담소,여성의 긴급전화인 제주여성1366센터 등을 주축으로 지방자치 여성정책을 감시·비판·견제하고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양성평등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교육 및 상담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주여성 축제와 여성 영화제 등 각종 여성문화운동을 주력사업으로 펼치고 있으며 회원들을 위한 여성학·수지침공부 등 단기강좌와 영화보기·책사랑 모임·시창작 모임·동화책읽기·성교육실 등 소모임 활동도 왕성하다. 지난해부터는 ‘가부장 문화를 뒤집는 여성들의 반란기행’을 연례행사로 치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백산맥과 여류시인 고정희,고려태조 왕건의 둘째 부인인 장화왕후를 테마로 전남 보성∼벌교∼나주∼해남지역을 답사했으며 올해는 지난5∼6일 제주여신과 해녀항쟁,4·3여성을 테마로 북제주군 와흘당 등 4개 신당과 세화·하도리 해녀항쟁터,북촌 옴팡밭,4·3당시 불타 없어진 서귀포시 중문동 영남마을 등을 둘러봤다. 제주여민회는 지난 2월 제주도지사 성희롱사건을 폭로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제주사회의 최대 이슈로 등장,전국적 관심사로 번진 이 사건은 급기야 여성부가 7월 말 성희롱 결정과 함께 제주도에 손해배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토록 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도지사가 반발,이의신청을 제기해 놓은 ‘현재 진행형’ 사건이다. 여민회는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지난 8월 7일 제주도청 앞에서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한 인간띠 잇기’행사를 가진데 이어 8월 한달동안 제주도청 앞과 신제주로터리 등지에서 1인시위 등을 전개하기도 했다. 여민회는 내달 창립 15주년 기념행사로 지역 여성운동 관련 세미나와 세계성폭력 추방을 위한 거리캠페인,그리고 1998년 당시 정리해고 문제를 다룬 2시간 15분짜리 인권 다큐 영상물 ‘밥·꽃·양(임인애 감독)’을 상영,여성인권의 소중함을 새로이 부각시킬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SBS 창사특집 새달 방송, 한국 야생늑대 혈통 되살리기

    지난해 4월 어느날 경기 양주군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산하 야생동물보호센터 늑대증식장내 산실(産室).늑대 암컷 애랑이가 옆으로 누운 채 고통스러워한다.남편인 늑돌이는 먹이를 물고 산실로 들어와 안타까운 듯 쳐다보고 나간다.애랑이는 출산중이다.모두 여섯 마리를 낳았다.그러나 새끼들은 오래가지 않았다.어미가 물어죽였기 때문.산실을 모니터링하던 대원이 간신히 ‘하나’ 한 마리를 살렸다.이 땅에 다시 늑대의 후손이 탄생한 것이다. SBS는 새달 14일 창사특집 자연다큐멘터리 ‘늑대-야생을 위한 새로운 외침’을 방영한다.이 다큐멘터리는 이 땅에서 사라졌던 늑대의 증식과정과 야생의 회복을 위한 민간단체의 노력 등을 담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대흥안령 및 내몽골 자치지역 등지에서 19개월간 촬영을 끝냈다. 우리나라에서 늑대가 사라진 것은 1996년.일제시대부터 늑대 박멸정책이 벌어지면서 1915년과 1942년 사이 1369마리의 늑대가 잡혀 죽었다.1960년 영주에서 붙잡혀 동물원으로 옮겨진 다섯 마리의 마지막 늑대후손은 1996년 서울대공원에서 숨을 거뒀다.이것으로 공식적인 한국 늑대의 혈통은 사라졌다. 지난해부터 한국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늑대증식을 연구해 ‘하나’가 탄생했다. 올해 3월 늑돌이·애랑이가 ‘하나’의 동생 열 마리를 추가 출산했다.제작진은 산실내부에 ‘손가락 카메라’를 설치해 출산과정을 촬영했다. ‘하나’와 새로 태어난 다른 늑대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등 늑대들의 성장기도 담았다. 또 내몽골 초원에서 야생 늑대 가족을 찾았다.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쉬고 새끼는 어떻게 키우는지,미지의 황야로 쫓겨난 늑대의 운명도 조명한다. 담당 프로듀서 강부길씨는 “이 땅에 다시 늑대를 복원하려면 많은 정보와 시간,시행착오와 사람들로부터의 합의를 얻은 후에야 가능하다.”면서 “이 다큐멘터리는 그러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제주 관광개발 사업자 국제 공모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사업과 관련,관광지 개발사업에 외국인 투자자를 실질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성산포 해양관광단지,묘산봉 관광지구,재릉 관광지구,교래 관광지구 등 1개 단지 3개 지구 개발사업 시행예정자를 국제 공모하기로 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아직까지 개발사업 시행예정자가 지정되지 않은 곳으로 국·공유지 비율이 50%이상 돼 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토지를 쉽게 확보할 수 있는 곳이다. 도는 이 달중 이들 관광단지·지구 정보를 공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투자지원센터(KISC) 통합 웹사이트와 신문에 공모 광고를 내 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들 지역에 대한 새로운 투자유치 상품을 만들어 제시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세금감면 등 여러 혜택이 주어지는 관광진흥지역으로의 지정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자
  • ‘복수는 나의것’ 도쿄영화제 폐막작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이 오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리는 제15회 도쿄국제영화제의 ‘아시아의 바람(Winds of Asia)’부문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이 부문 개막작으로는 한국(김지운 감독)홍콩(진가신)태국(논지 니미부트르)이 합작한 옴니버스 공포영화 ‘쓰리’가 초청됐다.유하 감독의 ‘결혼은 미친 짓이다’와 변영주 감독의 멜로물 ‘밀애’도 초청작 목록에 올랐다.박찬욱 감독은 이번 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 아시안게임/ 하키 - ‘다국적’ 홍콩팀 “우린 축제 즐길뿐”

    “우리는 프로가 아닙니다.아시아 젊은이들의 축제를 즐길 뿐입니다.”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홍콩 하키팀은 아마추어 정신으로 똘똘 뭉친 다국적팀이다. 이 팀에는 파키스탄에서 이민 온 알리 4형제와 아프가니스탄 경찰,영국 옥스퍼드대 졸업생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이들은 홍콩 영주권자로 의사소통은 광둥어로 한다. 인도 출신으로 말레이시아 국적을 가진 찬드란 나이르 감독은 “우리팀에 중국인은 ‘세계 최악의 골키퍼’를 포함해 단 2명뿐”이라며 미소짓는다.그는 13개국에 21개 사무실을 둔 환경컨설팅사를 경영하고 있다. 홍콩팀은 아마추어리즘으로 뭉친 태평스러운 팀이다.이들은 경기는 그 자체로 즐기면 되고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입을 모은다. 선수 전원이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산에 오기 전까지 일주일에 세차례밖에 훈련하지 못했다.지난달 30일 1-5로 패한 인도와의 경기가 16명이 모두 모여 치른 첫 경기였다. 홍콩은 2일 우승후보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1-14로 졌다.경기 전 나이르 감독은 “한국의골이 두자릿수를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여유’를 보였지만 기대는 빗나갔다. 하지만 이같은 우스갯소리 뒤에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숨어 있다.또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벗고 홍콩 정부의 지원을 받고자 하는 몸부림도 엿보인다. 홍콩에서 하키는 인도인,파키스탄인,영국인,호주인들의 스포츠이다.정부와 기업의 지원은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선수들은 부산에 오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했다. 아프간 출신 홍콩 경찰 모하마드는 승진을 포기했고,파키스탄 출신 알리 4형제는 가족 7명의 생계수단인 차량정비소 문을 닫아야 했다. 이들은 100년된 홍콩 회교사원 인근 허름한 집에서 산다. 부모님은 지난 72년 파키스탄에서 홍콩으로 이민왔다.어려서부터 알리 형제들은 사원 앞쪽의 잔디에서 하키를 했다.이 곳은 배구코트 크기로 자갈과 모래가 가득했다. “직업과 하키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하키를 택할 것”이라고 둘째 아크흐바는 자신있게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美, 탈북 김순희씨 망명허용

    지난해 4월 미 샌디에이고 국경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탈북자 김순희(38)씨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미국 이민법정에서 망명지위를 획득했다.김순희씨는 이날 샌디에이고 연방 이민법원 8호 법정에서 열린 망명청문회에서 존 윌리엄스 판사로부터 망명지위가 부여돼 1년 뒤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강혜승기자
  • ‘자연재해보험제’ 도입한다

    정부는 1일 태풍·홍수·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복구비를 직접 지원해주는 방식을 탈피,정부가 사전에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대신 피해발생시 피해액의 상당부분을 보험에서 보상해주는 ‘자연재해보험제’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재해복구비 지원대상 226종 가운데 축사와 비닐하우스를 우선 보험 가입대상으로 정하고 현장실사 및 현황파악을 마치는 대로 보험료 및 보험금을 산정,보험사들과 분담비율 등을 정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재해통계에 기초해 차등으로 정해지는 보험료 산정을 위해 전국지자체별로 최근 10년간 농업시설물에 대한 피해액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험가입 조건은 원하는 주민만 보험에 가입하는 임의 보험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또 보험형태는 자연재해에 따른 사유시설 피해보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다수의 보험사와 보상계약을 맺는 풀(Pool)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보험금에 따른 지원금은 일본이 피해액 대비 50∼80%,미국이 80% 정도 지급하고 있어,70∼80% 수준의 정액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자연재해보험이 도입되면 현행 피해발생 시 예비비로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형태보다 훨씬 안정적이며,실질 피해에 근접한 수준의 피해보상이 이뤄지게 된다. 보험료는 기존 국가·지자체가 개인에게 지원하는 재해복구비의 전환 등을 통해 국민재해보험기금을 조성해 일정부분 분담하고,나머지는 개인이 부담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현재로선 한국지방재정공제회를 운영주체로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는 또 국가지원제도와 보험제도가 보완기능을 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주택 파괴·침수,소규모 상가점포,농경지 유실·매물 등도 보험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그러나 정부가 무상지원하던 재해복구비를 개인이 일부 보험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데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국립방재연구소 김양수 박사는 “자연재해보험제도의 도입은 해마다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피해지역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고 국고부담이 가중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필연적인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조국위해 봉사 할수 있다는게 뿌듯”

    “부산아시안게임 성공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어요.” 유홍종 한국선수단장이 요즘 부산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라면,그의 통역을 맡은 자원봉사자 이선희(27·호주 시드니대 영어과 박사과정) 김민정(24·호주 뉴사우스웨스트주립대 섬유디자인과 4학년)씨는 더욱 바쁘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때 한국선수들이 선전하는 것을 보고 잊었던 한국을 생각했어요.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를 고민하다가 우연히 호주 신문에서 아시안게임 통역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광고를 봤죠.” 두 사람은 모두 호주 영주권자.이씨는 유학생으로,김씨는 사업을 하는 부모님을 따라 호주로 갔다. “핏줄이요? 제 세대는 부모님 세대 만큼 민족애가 강하진 않지요.하지만 월드컵 때 태극기와 붉은 악마를 봤을 때 무언가 뜨거운 게 올라 오더라구요.이런 게 민족애인가 싶었죠.” 두 사람의 숙소는 해운대구 반여1동 아시아선수촌.하루 일과는 선수단장의 공식 일정에 맞춰져 있어 눈코뜰 사이가 없다.하지만 20대의 아름다운 시절이라 가을을 탈 법도 하다. “남자친구요? 없어요.친하게 지내는 남자들은 많은데 정작 실속있는 그 ‘하나’가 없네요.” 김씨의 장래 희망은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씨는 ‘현모양처’가 되는 게 꿈이다. “무언가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다는 게 뿌듯합니다.공부하느라 낭비한 외화도 나라에 다시 갚아야죠.”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 동성애… 청소년의 性… 불륜이야기…‘3色 性’ 충무로 달군다

    우연한 유행일까.의도된 결과일까. 한국영화계가 ‘섹스 이야기’로 시끌벅적하다.조폭코미디에 점령돼 있던 충무로가 성(性)이란 소재를 개성있게 변주한 작품들로 일대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다. 현재 기획·제작되거나 개봉 대기중인 작품들을 꼽아 보면 그런 경향을 한눈에 알 수 있다.충무로가 주목한 성은 세가지 색깔.차마 스크린에 담을 엄두를 못 내던 ‘동성애’,보는 쪽도 만드는 쪽도 왠지 껄끄럽던 ‘청소년의 성’,은밀해서 변함없이 매혹적인 ‘불륜’. 기획자들끼리 사전담합했을 리야 만무한 터.“오랫동안 금기시해 온 얘깃거리가 좀 더 색다른 자극제를 찾는 충무로 사람들의 시야에 동시다발적으로 띈 결과”라고 관계자들은 풀이한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김인식 감독의 ‘로드 무비’는 ‘한국 최초’란 수식어가 붙는 동성애물.직장을 그만두고 방황하던 남자와,성 정체성으로 갈등하다 가족을 버린 동성애자의 파격적인 애정을 그렸다.두 남자가 전라로 펼치는 농도짙은 섹스신으로 애당초 제작사는 ‘제한상영가’등급을 각오(?)했을 정도.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8세 등급을 받아낸 제작사측은 “관객들의 유연해진 성 인식 덕분”이라고 안도했다. 김응수 감독의 ‘욕망’도 극을 끌어가는 모티브는 동성애다.남편이 젊은남자와 사랑에 빠지자 아내는 남편의 ‘남자 애인’을 유혹해 복수한다. 이전의 한국영화들에서 동성애 코드가 전혀 드러나지 않은 건 아니다.그러나 까놓고 중심소재로 올리진 않았다.‘내일로 흐르는 강’(1996년)에서는 동성애자의 가족이야기가 주제였고,지난해 개봉한 ‘번지점프를 하다’‘와니와 준하’,최근의 ‘연애소설’도 ‘긴가 민가’수준의 동성애 표현에 그쳤다. “우리라고 ‘아메리칸 파이’(할리우드산 청춘섹스 코미디)를 못 만들어?” 충무로의 관심은 마침내 10대의 성에도 초점을 맞추었다.정초신 감독의 청춘코미디 ‘몽정기’. 사춘기의 성 호기심을 얼마만큼 솔직하게 그릴지,제목이 먼저 귀띔해 준다.남자 중학생들이 여자 교생을 놓고 ‘무례’한 성적 호기심을 ‘발칙’하게 달래는 게 줄거리다. 그래도 아직은 부끄러운 걸까.코미디의 외피로가리기는 ‘동정없는 세상’(김종현 감독)도 마찬가지다.어떻게든 동정(童貞)을 떼겠다고 좌충우돌하는 19세 남자가 주인공이다.한창 찍고 있는 윤제균 감독의 ‘색즉시공’도 차력사인 남자 대학생과 여대생이 ‘성적 농담’을 대담하고도 코믹하게 엮는다. 멜로의 장르를 빌려 잊을만 하면 고개드는 소재가 불륜이다. 소설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이 원작인 변영주 감독의 ‘밀애’가 새달 초 개봉한다. 평범한 주부가 남편의 외도를 알아챈 뒤 우연히 만난 남자와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다.‘빙의’라는 이색설정으로 불륜을 은근슬쩍 가린 작품도 있다.이미연·이병헌 주연,박영훈 감독의 ‘중독’.죽은 남편의 영혼이 시동생에게로 옮겨가자 그와 위험한 관계를 맺는 여자의 이야기다. ‘밀애’를 제작하는 좋은영화의 조윤미 마케팅 실장은 “몇년 전만 해도 불륜 드라마의 타깃은 30대였다.그러나 최근엔 영화의 주소비층인 20대로 낮춰 기획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한 작품은 이말고도 많다.주인공을 트랜스젠더로설정한 뮤지컬 코미디 ‘미스터 레이디’,남자들의 성을 집요하게 파헤친 ‘마법의 성’등이 있다. ‘마법의 성’을 연출한 방성웅 감독은 “영화를 처음 기획한 건 8년전이다.당시는 만들 엄두를 못냈지만 요즘 신세대는 이해할 거라고 판단했다.”고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관객이 기대하는 이야기 소재도 따라서 다양해진다. 성을 화두로 붙든 충무로의 ‘실험’이 어느 정도까지 과감해질지,금기에서 풀려난 한국영화 속 섹스가 얼마나 긴 생명력으로 이어질지,즐겁게 지켜볼 일이다. 황수정기자 sjh@
  • 국내 최대 미술품 견본시장/ ‘화랑미술제’ 10월 1∼8일 예술의전당 전관

    국내 최대의 미술품 견본시장인 ‘2002 화랑미술제’가 2∼8일 서울 양재동 예술의전당 미술관 전관에서 열린다.견본시장이란 작품 전시뿐 아니라 현장에서 작품을 사고 파는 곳이라는 의미다. 한국화랑협회(회장 임경식)가 주최하는 올해 미술제에는 전국 72개 화랑이 선정한 작품들이 나선다.출품작가는 모두 200여명.설치를 제외한 평면회화조각 판화 사진 등 2000점이 전시된다. 화랑별로 보면 이목화랑은 이석주의 ‘서정적 풍경’시리즈,서림화랑은 이만익의 ‘숲속의 아이들’등을 출품한다.샘터화랑은 박서보 손장섭 전혁림의 작품을 소개하며,갤러리 인은 정은모의 회화를 내놓았다. 임경식 협회장은 “신인 및 중견 작가의 작품이 주로 나오며,작품가격은 100만∼300만원 선이다.인사동 유통가격보다 10∼20%가량 가격을 낮춘 특별한 가격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로 만 20년을 맞는 화랑미술제를 기념해 특별전으로 ‘작고작가 소품전’을 처음으로 마련했다.장욱진 변종하 임직순 최영림 남관 김영주 박영선 오지호 구본웅 양달석 등 서양화와 겸재 정선,허백련의 동양화 고서화 등 30여명의 작품 60여점이다.10호 크기가 안 되는 작품들로 가격은 최저 100만원에서 시작할 예정.시중 가격보다는 최고 30%까지 싸게 내놓을 것이라는 귀띔이다. 이밖에 3일 하루동안은 개인 소장 미술품을 가져오는 관객들에게 무료 감정을 해주는 ‘1일 무료감정 행사’도 연다.1900년대 이후의 근현대 동양화나 서양화가 대상이다. 컴퓨터 정보망을 이용한 온라인 전시(www.seoulartfair.net)도 한다.개막식은 2일 오후4시.7일에는 예술의전당 사정상 전시를 하지 않는다.(02)580-1610. 문소영기자 symu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