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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황금돼지를 잡아라”

    “아름다운 경북의 가을로 오세요.” 경북도가 가을철 국내ㆍ외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경북도는 ‘2007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경주 세계 문화엑스포 2007’을 비롯해 9∼10월에 도내 곳곳에서 열리는 각종 대형 축제에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관광상품 홍보를 벌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부터 3일 동안 쿠알라룸푸르에서 15개국 220여개의 관광 관련 단체와 기관이 참가한 ‘말레이시아 국제관광박람회’에 경북관광 홍보관을 설치해 동남아 관광객 잡기에 들어갔다. 또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는 ‘세계여행박람회’에서 ‘봉화 송이축제’와 ‘영주 풍기인삼축제’,‘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등 문화 관광축제 설명회를 연다. 특히 도는 경북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 1000명을 상대로 경북투어 패키지 상품권과 한ㆍ일 왕복 항공권, 경주지역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주는 ‘황금돼지를 잡아라’라는 특별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에 앞서 6일부터 4일간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부산국제관광전에 도내 시ㆍ군 및 경북관광개발공사와 공동으로 경북홍보관을 설치하고 각종 경품행사와 함께 지역 특산품과 관광상품 판매에 나섰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지금까지 경북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가량 증가했다.”며 “연말까지 국내 관광전은 물론 해외 관광 관련 박람회 등에 적극 참가해 경북의 관광상품을 널리 알려 많은 관광객을 유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ㅇ.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대문구 ‘그린파킹 사업’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대문구 ‘그린파킹 사업’

    “담장을 허물고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해서 방범문제와 사생활 노출이 걱정됐는데 이제는 오히려 아기자기한 유럽 동네처럼 변해서 좋아요. 확 트인 정원에서 이웃과 인사말도 나누며 살고 있죠.” 백길정(68·홍제1동)씨는 ‘녹색 주차공간 만들기’(일명 그린파킹) 예찬론자다. 빼곡히 주차된 차들로 답답했던 회색 마을이 아름다운 전원마을처럼 변했으니 자랑하지 않곤 참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6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그린파킹 사업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공영주차장을 만드는 것보다 예산은 295억원을 절감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주차면수를 확보하는 기간을 무려 3배나 단축시켰다. 동네가 한결 밝아지고 쾌적해진 것은 물론이다. ●전(前)=좁은 골목, 답답한 거리 전체 면적의 75%가 주거지역인 서대문구의 주거 현황을 보면 아파트가 26.5%, 단독주택은 39%, 다세대·다가구는 34%로 나뉜다. 아파트 비율이 전체의 80%에 이르는 송파구에 비교하면 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이 압도적으로 많다. 골목도 비좁고 답답한데, 여기에 서로 담을 쌓고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 놓으니 주차난에 허덕이기 일쑤였다. 지역내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구는 지난 1995년부터 지역내 32곳에 공영주차장을 만들어왔다.309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실제 주차면수는 1103면 정도. 총 예산의 75%가 토지 매입비용으로 들어가 효율성은 높지 않았다. ●후(後)=유럽의 전원 같은 마을 2003년부터 서울시가 도입한 ‘녹색 주차공간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주택의 담장을 허물고 주차면을 조성하는 사업이라 단순히 참여만 기다린다고 될 것이 아니었다. 그린파킹팀은 주택 소유자들을 직접 찾아가 사업을 알리고 조성 전·후의 사진을 보여주며 동의를 얻어냈다. 폐쇄회로(CCTV) 설치를 통해 주민들이 걱정하는 방범 문제도 해결했다. 그 결과 3년 동안 공영주차장을 만드는 것의 6분의1 수준인 49억 9400만원을 투입해 무려 1357면의 주차면을 확보했다.12년 동안 공영주차장으로 만든 주차면 수보다 254면이 더 생겼다. 담장을 없애고 가구마다 특색있는 조경을 조성해 친환경적인 골목길을 가진 정겨운 마을이 탄생했다. 서대문구가 2004년 그린파킹 장려구,2005년과 2006년에 2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 ●주민참여 유도로 효과 극대화 지난 4월에는 북가좌2동 8가구가 그린파킹 신청을 해 19면의 주차장이 새로 생기는 등 주민의 참여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6월30일 현재 그린파킹, 공영주차장, 주거자우선주차구역 등 주차면수가 총 8만 3570면에 이르며 등록차량(8만 3182대) 대비 주차 확보율이 100%를 넘겼다. 교통행정과 김동채 팀장은 “단순히 관 주도의 사업이 아니라 주민이 희망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주차난이 심각한 홍제1동에 더욱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주차난 해소는 물론 세밀한 조경사업으로 아름다운 거리 조성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주차요금 카드로 내세요”

    “주차요금 카드로 내세요”

    11월부터 서울 강북지역의 공영주차장 시스템이 확 달라진다. 현금만 받았던 주차 요금을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주차장 만석으로 차를 다시 돌리는 헛수고도 없어진다. 공영주차장 인근에 주차장의 위치와 주차 가능 대수, 요금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주차정보 전광판이 설치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5일 이같은 기능을 갖춘 ‘공영주차장 지능화(ITS)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계약 만료로 11월부터 새 위탁사업자가 운영·관리를 맡는 강북의 64개 공영주차장에서 이를 시범 운영한다. 강남의 공영주차장 84곳도 새로 위탁 운영 계약을 맺는 2010년부터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공영주차장에서 신용카드 또는 교통카드로 주차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현금 결제 때는 영수증 발급이 의무화된다. 차단기와 요금정산소를 설치하기 힘든 소규모 노상 주차장은 개인휴대용정보단말기(PDA)로 신용카드 결제와 영수증을 발급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요금 납부 편의를 높이고 주차요금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또 주차장 인근에 주차정보 전광판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주차장의 위치와 주차 가능 여부, 요금 등을 안내한다. 시민단체 등으로 ‘주차관리 시민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주차장 이용 편의 등을 평가한다. 우수 업체에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주고, 부실 업체에는 지원을 줄이는 페널티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종전에 1개 사업자에게 강북의 공영주차장 전체를 위탁 운영하던 것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사업자당 최대 2곳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위탁 기간도 7년에서 3년으로 줄였다. 서울의 공영주차장은 강북 64곳 5080면, 강남 84곳 6582면,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곳 등 모두 176곳 2만 5023면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공영주차장의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와는 별개로 서울시내 모든 주차장에 대한 통합관리 시스템을 2009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뜨는 판교·송파·광교 55점 돼야

    뜨는 판교·송파·광교 55점 돼야

    청약가점제가 오는 17일부터 시행된다. 지난 1일부터 모집공고를 한 아파트가 청약가점제 적용대상이지만 이 아파트들은 14일 전산시스템을 개편한 뒤 17일부터 청약접수를 하기 때문이다. ■내집 마련 청약가점 전략 청약가점제가 실시되면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길수록,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가점을 많이 받아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수도권에서 당첨되려면 40점은 돼야 기존 청약 예·부금 가입자는 집이 있더라도 1순위만 되면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될 수 있었다. 그러나 가점제에서는 무주택기간(2∼32점), 부양가족 수(5∼35점), 가입기간(1∼17점)을 더한 가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된다. 만점은 84점이다. 부양가족 점수는 부양가족이 1명 늘어날 때마다 5점씩 높아진다. 무주택 기간은 1년 늘어날 때마다 2점씩 높아진다. 무주택 여부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청약저축 가입자와 같은 주민등록표상에 등재된 배우자, 직계존속, 직계비속과 배우자의 직계존속 등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한다. 그러나 ▲집이 있더라도 상속에 따른 주택 지분 소유로 청약당첨 부적격자 통보를 받은 뒤 3개월 안에 지분을 처분한 경우 ▲무허가 건물을 소유한 경우 ▲20㎡(6평) 이하 주택 1채를 소유한 경우 등은 무주택으로 간주된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4일 “55점 이상이면 유망지역 안정권이며, 수도권에서 당첨되려면 40점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인기가 높은 판교신도시, 수원 광교, 송파 신도시 등은 55점은 되어야 당첨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옐로칩인 서울 은평뉴타운과 청라지구는 50점, 파주 운정신도시, 김포신도시 등은 40점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장 리모델링해야 하나? 가점제 시행 전 청약통장을 리모델링하는 게 유리한지 그대로 보유하는 게 좋은지도 점검해야 한다.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민간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 통장 가입자의 경우를 보자. 청약가점제가 시행되더라도 전용면적 85㎡ 이하 민영주택은 75%, 전용면적 85㎡ 초과 민영주택은 50%만 가점제가 적용된다. 때문에 부금 통장을 오랫동안 보유해온 사람이라면 기존의 부금 1순위 자격을 이용해 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 추첨제 물량 25%를 바라보거나 600만원 이상의 중대형 통장으로 갈아타 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 50%의 확률에 기대하는 편이 유리하다. 반면 이 부금을 저축으로 전환하면 그동안 부금 통장 보유 기간을 전혀 인정받을 수 없다. 부금에 가입한 지 얼마 안된 사회초년병으로 당장 손에 쥔 목돈도 없다면 중장기적으로 청약저축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앞으로 부금이 만기(2년)가 되어 1순위가 되더라도 가점이 낮고, 가점을 높이려면 시간도 많이 걸린다. 청약저축은 가입 이후 5년이 지나고 불입액이 최소 600만원 이상 되면 당첨가능 점수권에 들 수 있다. 주택 1채를 보유한 부금 가입자라면 중대형 이상에 청약이 가능한 600만원 이상의 예금으로 옮겨가는 것이 좋다.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의 경우 50%가 추첨제로 나온다. 주택 1채를 보유한 청약예금 가입자도 마찬가지다. 중대형 이상 청약예금으로 갈아타면 어느 정도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는 가점제 대상이 아니다. 가입기간·저축액 등으로 당첨자를 가리는 순차제 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 납입액과 횟수를 늘리는 게 중요한 만큼 기존 통장을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 20대 신혼부부나 독신자, 사회초년병 등 가점제에 불리한 사람들은 처음 통장에 가입할 때 청약저축으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이달 수도권 1만5000여가구 분양 이달에 수도권에서 모두 1만 5700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중에는 청약가점제를 피하는 물량도 상당수다.1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분양에는 청약가점제가 적용 되지만 그 전에 분양승인을 받아 공고를 낸 물량은 가점제 대상이 아니다. 용인 ‘빅3’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경기 용인시 동천동 삼성래미안은 5일 청약을 받는다.2393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은 2083가구다. 판교신도시와 가깝다.3.3㎡(1평)당 평균 1726만원으로 용인 최고 분양가다. 공급물량 전체가 용인지역 거주자에게 우선공급된다. 용인지역 거주자들로 채워지지 않을 경우 6일 서울·경기 지역 주민이 청약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31일 분양승인을 받아 청약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507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인 송도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이달 말 추석 연휴 때문에 분양이 다음달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경기 파주시 교하읍 운정신도시 A28블록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69∼112㎡(21∼34형) 10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달 말쯤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청약저축통장을 상대로 하는 물량이어서 청약가점제와는 상관이 없다. 공공택지 물량이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2009년말 제2자유로 및 경의선 복선화가 개통될 예정인데다, 파주 LG필립스LCD 산업단지 및 출판문화단지 등 인구유입 시설이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에서는 2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구역을 재개발해 1054가구를 짓는 삼성래미안의 경우 26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달 말쯤 청약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한편 1일 전에 사업승인을 신청하고 12월1일 전에 분양승인을 받으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연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 아파트는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日 외국인 입국자 지문채취 논란 재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서 오는 11월부터 입국하는 16세 이상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지문채취 등의 시행을 앞두고 인권침해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5월 테러 방지와 함께 자국의 안전을 위해 ‘출입국관리 및 난민인정법’을 개정,16세 이상의 모든 외국인들에 대해 공항 입국 심사 때 양손 둘째손가락의 지문 채취 및 얼굴 사진촬영 등 개인 감식정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다만 ▲16세 미만 ▲외교관 ▲국가기관 초청 외국인 ▲재일교포 등 특별영주권자 등은 면제된다. 일본 법무성은 지문 채취에 대한 강한 반발을 우려, 조만간 전체 입국자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한국·중국·타이완·홍콩 등에 입국 관리관을 파견, 해외 현지의 여행사나 언론기관 등을 상대로 개정 법안의 취지를 설명할 방침이다. 또 180여개국의 주일 대사관 및 영사관 관계자 등도 초청,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법무성 측은 “직접 이해를 얻을 기회를 만들지 않으면 원활한 시행을 할 수 없다.”면서 “지문채취는 일본은 물론 일본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의 안전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법개정 당시 인권단체를 비롯, 일본변호사협회는 “외국인의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한다.”며 강력하게 반대했었다.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도 법개정에 반발했었다. 일본의 외국인 입국자수는 지난해 810만명가량으로 한국인이 237만명으로 가장 많다. 또 타이완은 135만명, 중국은 98만명, 홍콩은 31만명 등이다. hkpark@seoul.co.kr
  • 농림부 통계에 2009년부터 오리 추가

    앞으로 농림부가 발표하는 가축통계에 오리가 2009년부터 추가된다. 가구별 소득통계에서는 경지면적 0.3㏊ 미만 자급농은 제외된다. 농림부는 자유무역협정(FTA) 대책과 농가 유형별 맞춤 농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장기 농업통계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농산물 생산액을 추계할 때 주요 농산물은 계절별 가중치가 반영된다. 주요 품목의 생산비 계산시 경영비 외에 자기자본이익률이나 자기토지용역비 등도 고려된다. 각 품목의 단위면적당 총생산액 위주로 집계되는 품목별 소득통계는 2010년부터 경영체별 품목 소득조사로 바뀐다. 경영규모, 농산물 판매액, 경영주 연령과 영농경력 등을 종합 분석, 전업·부업농 등 유형별 농가 수와 인구 통계도 새로 만들어진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여자농구 샛별’ 부산 동주여상 강아정

    [스포츠 라운지] ‘여자농구 샛별’ 부산 동주여상 강아정

    톡톡 튀는 낭랑 18세. 요즘 휴대전화가 없는 또래는 찾아보기 힘든데 강아정에게는 없다.“원래 없었기 때문에 불편한 것도 모르겠고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 갖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아 곁눈질을 한창 할 나이라 의아했다. 그런데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함께 한 박현은 부산 동주여상 코치는 “얘가 아주 독해요.”라고 귀띔했다. 농구에 집중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일부러 구입하지 않는다는 것. 초교 4학년 때 그냥 재미있어 부모 반대에도 고집을 부려 시작한 농구는 이제 강아정에게 모든 것이 됐다. ●‘득점기계´ 김화순 후배 눈길 강아정은 한국 여자농구의 희망이다. 최근 슬로바키아에서 막을 내린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 세계여자선수권에서 당당히 득점왕에 올랐다.9경기를 뛰며 평균 24.9점을 꽂았다. 출전 선수 중 20점 대는 그가 유일했다. 리투아니아전에선 무려 41점을 뽑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당초 1승이 목표였던 한국은 강아정의 활약으로 16개 나라 중 8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한국 남녀 농구를 통틀어 세계 무대 득점왕에 오른 것은 극히 드문 일.23년 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여자농구가 은메달을 딸 때 김화순이 득점 1위를 차지한 게 떠오른다.1980년대를 주름잡던 김화순도 공교롭게 동주여상 출신. 최근 스타 출현에 갈증을 느낀 여자농구계가 강아정을 단비로 여기는 이유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뿜어져 나오는 슛이 일품이다.3점슛을 던지는가 하면 어느새 골밑을 돌파한다. 밤 늦게까지 하루 500개 이상 던지고 던진다.“슛만큼은 자신있다.”고 했지만 혼자 욕심부리기보다 동료에게 찔러주는 패스 감각이 있어 더욱 도드라진다. 칭찬에 인색한 유영주 해설위원이 “농구를 알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 강아정의 플레이를 지켜본 정인교 신세계 감독도 “슈터로서 체격이 좋다. 가다듬을 부분이 있지만 대성할 재목”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10월 드래프트 후 프로무대 돌풍 예고 세계 무대에서 훨훨 날았던 기억도 잠시.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성인 무대가 그 것. 올해부터 여자프로농구가 단일리그로 바뀌며 2개월 정도 이르게 펼쳐진다. 강아정은 10월 중순 드래프트 이후 같은 달 말 곧바로 개막하는 프로무대에 선다. 드래프트와 관련해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1순위 지명을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고교무대와 프로의 차이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열심히 땀을 흘려 선배들과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겠다.”고 자신했다. 스스로 가장 보강해야 할 부분으로 체력을 꼽았다. 당장의 목표는 전국체전 우승.2학년 땐 단출한 7명으로 모교에 5년만의 전국대회 우승을 안겼다. 하지만 올해 두 차례 결승에서 삼천포여고에게 모두 져 아쉬움을 남겼다.3학년 5명이 졸업하면 팀 운영이 힘들 정도다. 명문 동주여상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우승이 절실하다. 노력으로 맺은 열매는 아무 이유 없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는 강아정. 그는 “언젠가 성인 대표로 뽑혀 박정은, 변연하 선배처럼 한국을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 사진 부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출생 1989년 7월25일 부산생 ●체격 180㎝,65㎏ ●취미 음악듣기 ●학교 아미초-대신초(4학년 때 전학)-동주여중-동주여상 3학년 ●가족 아버지 강진석(47), 어머니 조향조(45)씨, 언니 강유정(20) ●경력 소년체전 초등부 우승(2001), 남녀종별대회 여중부 우승(2004), 대통령기 여고부 우승(2006),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3위,19세 이하 세계선수권 8위 및 득점 1위(이상 2007년)
  • [부고]

    ●김현곤(전 유네스코 대사)씨 별세 종한(캐나다 거주)종우(쉐플러코리아 차장)씨 부친상 2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590-2579●한창균(기아자동차 유럽총괄법인 상무)영균(대신증권 상무)일균(삼성전기 부장)씨 부친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02)2072-2091●정인철(회사원)인찬(사업)씨 부친상 김수명(대구은행 부행장)박세동(교사)신태규(교사)씨 빙부상 29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8시 (053)801-9999●안형섭(삼덕회계법인 공인회계사)보섭(숙명여대 교수)진섭(자영업)순임씨 부친상 28일 대구 곽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53)252-1603●최영식(법무법인 새얼 대표변호사)씨 모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3●김운태(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총무 목사)씨 모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3010-2295●서명희(전 서명희의원 원장)씨 별세 권영주(순천향대병원 교수)씨 상배 29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792-1656●김태식(신명중 교장)씨 부친상 김익수(전 한국체대 교수)박경선(용인전자 부장)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2)3010-2236●이헌태(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홍보자원팀장)씨 상배 28일 고양 명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031)810-5473●임종길(전 경찰청 보안국 총경)승(미국 거주)종성(사업)종수(천일페인트㈜ UPR 대표)종구(사업)종석(리드엔지니어링 대표)씨 모친상 김병두(사업)씨 빙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65●송영규(승림카본금속 전무이사)영화(유럽유전자생물학연구소 함부르크실장)씨 부친상 이진곤(국민일보 주필)씨 빙부상 29일 독일 함부르크 알게마이네병원 (02)781-9297●이승규(전 인제경찰서장)씨 별세 신형철(강원일보사 편집국 차장)씨 빙부상 29일 강원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33)258-2268
  • 본지 박영주기자 ‘8월의 편집상’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윤곤)는 27일 제71회 이달의 편집상 제목 부문 수상작으로 본지 박영주 기자의 ‘뭍은 물이 그리워 물은 뭍이 그리워’(8월2일자 19면) 등 3편과 레이아웃 부문 3편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제70·72회 수상작과 함께 다음달 말에 개최될 예정이다.
  • 성동구 무인자전거 대여소 설치

    성동구는 무공해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왕십리 1동 청계벽산아파트에 무인자전거 대여시설을 시범설치하고 시민공용자전거 50대를 9월 중 비치한다고 밝혔다. 무인자전거대여시설은 전액 시비로 설치되며, 운영주체인 청계벽산아파트관리사무소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원격관리하게 된다. 기존의 대여소 운영은 유인관리방식이어서 대여시간이 낮시간대로 한정될 뿐 아니라, 넓은 면적이 필요하고, 인건비 지출이 많아 추가 설치가 어려웠다. 또 이용자는 자전거를 사용할 때마다 관리자에게 신분증을 맡기고 대장을 기록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주었다. 이에 따라 구에서는 구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한번의 카드발급으로 이용자가 직접 정산기에서 자전거를 대여·반납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용은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교통행정과(2286-5686)에서 알 수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국판 세빗 만든다

    한국판 세빗 만든다

    한국판 ‘세빗’(CeBit)이 만들어진다. 내년부터다. 세빗은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전시회다. 이에 자극받아 우리나라도 해마다 따로 개최하던 세 개의 전시회를 내년 10월부터는 하나로 합쳐 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훨씬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을 찾게 돼 최소한 2조원 이상의 수출 상담 체결 효과가 기대된다. 참가업체들의 부담도 줄어든다. 산업자원부와 전자업계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전시회 통합 개최 방안에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김영주 산자부 장관과 남용(LG전자 부회장) 한국전자산업진흥회장, 황창규(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이상완(삼성전자 LCD 총괄 사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 참석해 각각 서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자전(KES·10월)’‘반도체산업대전(iSEDEX·9월)’‘정보디스플레이전(IMID·8월)’ 등 3개의 전시회가 ‘한국전자산업대전’으로 통합된다. 개최 시기는 10월, 장소는 경기 고양 킨텍스로 결정했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의 전자전이 된다. 김 장관은 “그동안 40개나 되는 크고 작은 전시회 홍수로 참가 기업들의 부담이 크고 효과가 분산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면서 “정부에서도 1억원 이상을 추가 지원해 통합 전시회를 국제적 명성의 전자전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한국전자전’도 독일 세빗과 비교하면 15분의1에 불과하다. 북미 가전쇼(CES)는 물론, 홍콩전자전이나 타이완전자전보다도 규모나 위상이 낮다. 하지만 통합 전시회가 열리는 내년에는 국내외 1000개 업체가 참가해 2500개의 전시관이 개설될 전망이다. 수출 상담 예상액은 25억달러다. 정부는 ‘방송통신융합전’‘홈네트워크쇼’ 등도 통합을 유도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외국인수 국내 체류 ‘100만명’ 다인종·문화사회로

    외국인수 국내 체류 ‘100만명’ 다인종·문화사회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숫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법무부는 24일 “불법 체류자를 포함한 장ㆍ단기 국내 체류 외국인은 모두 100만 254명으로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주민등록인구 4900여만명의 2%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해 7월의 86만 5000여명에 비해 무려 15%나 증가한 것이다. ●주민등록 인구의 2%… 중국인 전체 절반 법무부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다인종·다문화 사회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면서 “불법 체류자가 22만명을 넘는 등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전했다. 체류 외국인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4만 1000여명(중국적 동포 26만 6000여명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1만 7000여명, 베트남 6만 4000여명 순이다. 거주지는 경기(30%), 서울(28.5%), 인천(6%), 경남(5.8%) 등으로 수도권(64.5%)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91일 이상 체류할 수 있는 입국사증을 지닌 장기 체류 외국인은 72만 4967명이며 이 중 산업연수생이 40만 4051명, 결혼이민자 10만 4749명, 외국인 유학생 4만 7479명 등이다. 특히 장기 체류 외국인은 1990년 4만 9507명,2000년 21만 249명,2005년 51만 509명 등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93%(37만 7373명)가 단순 기능인력인 것이 특징 중 하나다. ●불법체류자도 22만명 결혼 이민자는 2002년 3만 4710명에서 올해 10만 4749명으로 5년새 3배, 영주권자는 같은 기간 6022명에서 1만 5567명으로 2.5배 각각 늘었다. 하지만 불법 체류자는 1997년 14만 8048명에서 올해 22만 5273명으로 꾸준히 늘어 전체 외국인의 20% 이상이 불법 체류자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이달부터 불법 체류자 단속을 강화했으며 범칙금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해 자진 출국을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고속도로 통행료 현금영수증 발급하라”

    “고속도로 통행료 현금영수증 발급하라”

    고속도로 통행료에도 현금영수증이 발급돼야 한다는 운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21일 소액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7월부터 5000원 이하의 소액거래도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하면서 이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금 통행료 수입 한해 1조 5082억원 23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25개 고속도로 가운데 민자 고속도로 1개 노선을 제외한 24개 노선의 한해 통행료 수입은 2조 6599억원(하루 평균 73억여원)이다. 차량 11억 5200만여대(〃 316만여대)가 내는 도로 이용 대가이다. 통행료 가운데 현금이 1조 5082억원(56.7%)으로 가장 많고 고속도로카드 9629억원(36.2%), 전자카드 1888억원(7.1%) 등의 순이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통행료 절반 이상을 현금으로 거둬들이면서 현금영수증을 발급해 주지 않아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업무차 고속도로를 이용해 매월 1주일 정도 승용차로 대구∼서울을 오간다는 이모(45·대구 동구)씨는 “매월 고속도로 통행료 10만원 이상씩을 꼬박꼬박 현금으로 내지만 영주증은 받지 못했다.”고 불평을 토로했다. 대구∼경북 의성을 주 5회 고속도로로 출·퇴근하는 이모(대구 북구)씨도 “도로공사가 현금으로 고속도로 카드를 구입할 때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 주지 않고 있다.”면서 불만스러워 했다. 이어 “현금으로 지불되는 통행료에 대해서는 마땅히 현금영수증이 발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공 “도로 정체·물류비 증가” 궁색한 변명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도로공사는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 기관이며, 관련 법에 현금영수증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돼 현금영수증 교부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통행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면 톨 게이트에서의 심각한 지체와 정체 현상이 빚어져 물류비 증가 등 각종 손실이 엄청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도로공사가 통행료를 계속 징수할 것이라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통행료를 받고 현금영수증 등을 발급해 주는 등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현금으로 고속도로 카드를 사는 경우에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는 것은 도공이 이 문제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시민권익센터 윤철한 부장은 “국민이 공감하는 투명한 세정 확보를 위해 현금영수증 생활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 공공기관이 관련 영수증 발급을 거부하는 것은 문제”라며 “운전자들은 통행료 지불에 대한 현금영수증 등을 받을 의무가 있는 만큼 도로공사가 이를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고속도로 총 연장은 25개 노선 3103㎞(민자 1개 노선 229㎞)에 이른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손학규 선대본부 ‘선장’ 없이 출항

    ‘본부장 없는 선대 본부?’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대선 예비경선 후보는 22일 선거대책본부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경선 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손 후보가 공식 일정까지 자제하며 영입에 공을 들였던 선대본부장 자리는 일단 공석으로 남게 됐다. 우상호 캠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선대본부 주요 구성안을 발표했다. 이날 정장선·김영주·이원영 의원 등 의원 3명이 추가로 캠프에 합류, 모두 14명의 의원이 손 후보를 돕게 됐다. 선대본부장으로는 문희상 의원,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 등을 영입하고자 했으나 모두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우 대변인은 “이명박·박근혜 캠프에도 캠프 발족 후 본부장이 영입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경선 캠프의 경우는 추가 합류였기 때문에 공석으로 출발하는 손 전 지사는 상황이 다르다. 여전히 범여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지지율 하락 등 각종 악재 속에 1차 고비를 맞고 있는 현주소를 보여주는 셈이다. 김부겸 의원이 부본부장을 맡고, 김동철 의원이 비서실장, 우상호 의원이 대변인, 조정식 의원이 기획조정실장을 맡는다. 정장선 의원은 특보단장, 설훈 전 의원은 상황실장, 이호웅 전 의원은 조직단장에 임명됐다. 송영길 의원이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선언하는 등 다음주까지 의원들의 추가 합류가 이어질 예정이다. 우 대변인은 “경선에 필요한 조직은 사실상 다 갖춰진 셈”이라면서 “예비후보로서 일정을 잡고 이슈를 만드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여수참사 6개월 끝나지 않은 악몽] (중) 단속 공포에 떠는 마석 1500 이주노동자

    후텁지근한 폭염이 계속된 지난 16일 낮 경기 남양주시 마석 생성공단의 수은주는 정점에 달했다. 나환자촌에서 이름난 가구단지로 탈바꿈한 이곳은 요즘 ‘폭풍전야’와 같은 정적만이 감돌고 있다.400여개 중소업체,1500여명의 이주노동자가 일하는 ‘이방인의 메카’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외국인 노동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방글라데시인 A(35)씨는 “한국 정부가 이달초부터 불법체류자 집중단속 방침을 밝힌 뒤 절반가량이 숨어 지낸다.”면서 “대부분 고용허가제 도입 직전 실시된 2003년의 집중단속 악몽을 떠올린다.”고 전했다. 이곳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가구단지 노동자 중 70∼80%를 불법체류자로 보고 있다. ●70~80%가 불법체류자 정부의 이주노동자 불법체류에 대한 원칙은 ‘무관용’이다. 지난 6월1일 출입국관리법령이 개정됐고 두 달간 계도기간을 거쳐 1일부터 법무부, 경찰청, 노동부 등이 합동 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단속 대상도 노동자에서 사업주로 확대됐다. 불법고용 사업주에 대한 범칙금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아졌고, 고용외국인 수에 따라 수천만원까지 중복 부과도 가능하다. 영세점포 사장인 B씨는 “휴가철 출입국관리소 업무가 폭증해 아직 단속이 심하지 않은 편이다. 우리공장 불법체류 이주노동자를 잠시 쉬게 한 뒤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들은 숙련도와 적응성, 한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나다. 국내 노동자는 이곳에서 두 달 이상 버티지 못하더라.”고 전했다. 덕분에 대부분 업체들은 개점휴업 상태다. 사업주연합회는 ‘정부가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 달라.’는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 성공회 남양주교회 이영 신부는 “불법 이주노동자는 허술한 정부정책의 희생양인데 단속위주 정책을 고집하는 건 불합리하다.”면서 “이미 폐지된 산업연수생제 외에 시행 3년째인 고용허가제도 노동자의 이동권을 철저히 제한한 노예제”라고 주장했다. 이 신부는 최근 지역 출입국관리소측과 ‘일터나 숙소까지 들이닥쳐 잡아가지는 않겠다.’는 구두약속을 받아냈다. 하지만 짐을 꾸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방글라데시인 샤니(26)는 “출국 티켓을 끊었다. 단기 관광비자로 들어왔지만 이곳 모습을 보니 답답했다.”고 말했다. ●이주노동자 “단속보다 제도개선을” 12년째 체류 중인 방글라데시인 이라니(32)는 “2003년 단속반이 문을 부수고 들어와 친구를 몽둥이로 때린 뒤 잡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돈 벌 시간이 없었다.”면서 “5000만원을 모아 10명의 부양가족이 기다리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995년 입국했지만 매달 40만∼50만원을 받아 겨우 생계를 유지했고, 경기가 회복된 2002년까지는 외환위기의 여파로 야근수당도 챙기지 못했다. 그나마 이곳 체류자들은 노동·주거환경이 개선된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 이라니는 “폭행·폭언이 거의 사라지고 임금도 100만∼150만원선으로 크게 올랐다.”면서 “이전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하려면 브로커에게 뒷돈(1000만∼1200만원)을 줘 매달 60만∼70만원가량의 월급으로는 손해보기 일쑤였다. 불법체류가 잘못인 줄 알면서도 도망쳐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4월에 내놓은 5년 이상 체류 이주노동자에 대한 영주권 부여 계획도 전문 직종에만 해당돼 이곳 노동자들은 혜택을 보지 못한다.”면서 “단속이 아닌 제도적 개선을 부탁드린다.”고 하소연했다. 남양주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각계각층 인사 5000여명 조문

    지난 17일 타계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서울아산병원 빈소에는 장례 나흘째인 20일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장례 기간 정계·재계·관계·학계 등 총 5000여명이 문상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외아들 재용(삼성전자 전무)씨가 전날 상가를 찾은 데 이어 삼성그룹 최고 경영진들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부회장)은 오후 5시쯤 함께 와 조문했다. 이 실장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하반기 실적은 예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LG그룹에서도 강유식 부회장이 구본무 회장을 대신해 조의를 표했다. 한덕수 총리,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이재정 통일부 장관 등이 조문한 데 이어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이치범 환경부 장관,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 등도 다녀갔다. 노조도 조문 행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고인의 6남인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의 김성호 노조위원장과 현대미포조선 김충배 노조위원장이 지방에서 올라와 조의를 표했다. 변 여사의 영결식은 21일 오전 7시2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다. 이인원 전 문화일보 대표의 사회로, 정재석 전 부총리와 김재순 전 성심여대 총장이 조사를 할 예정이다. 영결식이 끝난 뒤에는 별도의 노제 없이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 들렀다가 경기 하남 창우리 선영으로 향한다. 고 변 여사는 정 명예회장 곁에 안장된다.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현대家 2년만에 한자리

    현대家 2년만에 한자리

    ●상주는 MK 고인은 슬하에 8남1녀를 두었다. 그 가운데 셋을 잃었다. 장남 몽필씨는 1982년 교통사고로,4남 몽우씨는 1990년에,5남 몽헌씨는 2003년에 차례로 세상을 떠났다. 상주는 사실상의 장남 역할을 해온 차남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다.3남은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6남은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겸 국회의원,7남은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8남은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대표다. 외동딸인 경희씨는 정희영 선진해운 회장의 부인이다. ●자식·며느리·손주 임종 속 눈감아 MK는 이날도 여느 때처럼 아침 일찍 서울 양재동 사옥으로 출근했다가 병원측의 급한 연락을 받고 외아들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함께 아산병원으로 달려갔다. 몽준·몽윤·몽일씨도 속속 병원에 도착해 임종을 함께 했다. 한 관계자는 “고인이 며칠 전에도 한차례 고비를 맞은 적 있어 가족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고(故) 정몽헌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임종을 지켜보는데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고인이)며느리들에게 너무 잘해주셨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정몽준 의원 줄곧 자리지켜 몽준·몽윤·몽일씨는 일찌감치 빈소에 도착해 줄곧 자리를 지키며 장례절차와 준비상황을 꼼꼼히 챙겼다. 고인의 시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을 비롯해 한라그룹(고 정인영 회장 계열), 성우그룹(고 정순영 회장 계열), 현대산업개발(고 정세영 명예회장 계열), 한국프랜지(김영주 명예회장 계열) 집안 사람들도 속속 빈소를 찾았다. 범 현대가가 한자리에 모두 모인 것은 2005년 5월 ‘포니 정’(정세영)의 사망 이후 2년 만이다. 계열분리·경영권 분쟁 등의 과정에서 생긴 앙금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노 대통령 등 정·재계 조화·조문 노무현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고인의 삶을 애도했다. 대통령 조화는 당초 빈소 입구에 놓였으나 MK의 지시로 빈소 안으로 옮겨졌다. 이날 2층 장례식장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손학규 범여권 대선 예비 후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보낸 200여개의 조화들로 가득 메워졌다. 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김병준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범현대가 계열사 관계자 100여명이 현대·기아차그룹의 지휘 아래 역할을 분담해 조문객을 맞았다. ●이명박·김윤규도 조문 왕회장의 대선 출마 과정에서 현대가와 사이가 불편해진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도 이날 저녁 빈소를 찾아 문상을 하고 상주인 정몽준 의원 등과 30분 가까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정몽준 의원은 “항상 20∼30명이 함께 살았기 때문에 어머님 속을 썩이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 후보는 주로 정 의원 얘기를 경청했다고 이 후보측은 전했다. 이 후보와 정몽구 회장과의 만남도 관심을 모았으나 두 사람의 만남은 인사를 나누는 데 그쳤다. 한편 개인 비리로 나간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은 현대그룹의 ‘눈총’과 관계없이 일찌감치 빈소를 찾아 방명록에 맨먼저 이름을 남겼다. 안미현 강주리기자 hyun@seoul.co.kr
  • [Seoul In] 영등포여고에 공영주차장 설립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영등포구 신길2동 영등포여자고등학교 지하에 공영주차장이 지어졌다. 연면적 3644.56㎡에 지하 1,2층의 규모를 갖춘 이 주차장에는 최대 98대가 주차할 수 있으며,31일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뒤 9월1일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주차문화과 2670-3908.
  • [Local] 제주, 주차시설관리공단 추진

    제주시는 공영 주차장의 전면 유료화에 대비해 주차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우선 내년에 주차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따른 용역을 실시한 뒤 공영주차장이 전면 유료화되는 2010년 이전에 공단을 설립할 방침이다.2010년 제주시 관내 공영주차장과 도로변 주차장 등이 유료화되면 총 유료주차장은 513개소 1만 7150면에 이르고 관리인력만 530명가량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영리법인 병원운영 허용해야”

    비영리법인에 해당하는 국내 의료기관들이 사실상의 영리활동을 통해 세금을 부당하게 감면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영리법인이 의료기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진입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인제대 병원전략경영연구소가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용역보고서 ‘의료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정비 방안’에 따르면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관 운영주체를 의료인, 비영리법인, 정부, 정부투자기관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영리법인이나 일반인은 영리 추구 가능성을 이유로 진입을 막고 있다. 하지만 의료인이 운영하는 개인 의료기관은 재산 처분이나 배당 등에 제약이 없어 영리법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개인 의료기관은 종합병원의 16.3%, 병원의 56.9%를 차지하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모두 개인 의료기관에 해당한다. 또 비영리법인 의료기관 역시 세제상의 혜택에도 불구, 개인 의료기관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연구소 이기효 소장은 “개인 의료기관이 비영리 의료법인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개인 의료기관이나 비영리법인들이 실제로 돈을 버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리법인이 의료기관을 운영하면 새로운 자본이 유입돼 의료서비스산업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고, 장기요양시설이나 전문병원 등 다양한 의료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자유시장경제 국가 가운데 영리법인의 병원 운영을 금지하는 나라는 한국과 네덜란드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심지어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조차 영리법인의 병원 운영을 허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의료인 1명이 1곳의 의료기관만 개설할 수 있도록 제한한 현행 의료법은 의료서비스 가격을 높이는 현상을 초래하는 만큼 규정을 삭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의료법상 소개·유인·알선행위 금지는 의료기관의 자유로운 경쟁활동 등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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