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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입구 ‘일본식 석등’ 철거

    청와대 입구 ‘일본식 석등’ 철거

    청와대가 청와대비서실 출입문에 설치된 석등을 철거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 혜문 스님은 이날 “청와대 행정동 입구에 설치된 일본식 석등 철거에 들어갔다.”면서 “청와대 정문과 영빈관 앞에 설치된 석등도 조만간 철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혜문 스님이 지난 2월 26일부터 청와대에 설치된 일본 석등 철거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제기한 지 거의 1년 만에 받아들여진 것이다. 청와대는 그동안 “‘전통식 대문이 아니란 점은 인정하지만,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일본식 석등의 철거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해 왔다. 혜문 스님은 “조선총독부에서 석등을 사용했지만, 조선에서는 절이나 묘 등 죽은 자를 위해 석등을 밝히기 때문에 청와대 정문 등에 이런 석등이 설치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혜문 스님은 지난 6월에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구내에 있는 석등 6기가 일본식이라고 문제를 제기해 철거했다. 그는 “당시 석등은 국보 17호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석등을 본떠 만들어 모양은 우리 전통식이지만 배열에서 일본식 신사처럼 했던 것을 바로잡은 것”이라면서 “일본에선 신사를 꾸밀 때 일렬로 석등을 배치하지만 한국의 전통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혜문 스님은 해외에 빼앗긴 문화재 환수 운동에 주력해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실의궤 등 국보급 문화재 반환에 성과를 올려 왔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암환자 100만명 시대… 생존율도 높아져 64%

    암투병 중이거나 암에서 완치되어 생존한 ‘암유병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암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져 암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암 진단을 받은 뒤 5년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27일 발표한 2010년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1999년에서 2010년까지 암 진단을 받고 2011년 1월 1일 기준으로 생존해 있는 암 유병자는 총 96만 654명이었다.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 52명 중 1명이 암을 경험한 셈이다. 2010년 1년간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만 2053명으로, 2009년에 비해 4.0%, 2000년에 비해 98.5%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이 10만 3014명, 여성이 9만 9039명이었다. 2010년 전체 암환자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17.8%)이었으며, 이어 위암(14.9%), 대장암(12.8%), 폐암(10.3%), 간암(7.9%) 등 순이었다. 그러나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환자 생존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10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5년간 생존한 확률은 64.1%로, 2001~05년에 비해 10.4% 증가했다. 다른 암에 비해 5년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을 제외해도 5년 생존율은 57.9%에 달했다. 또 2001~05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10년간 생존할 확률을 추정한 결과 49.4%로, 1996~2000년에 비해 8.8% 포인트 증가했다. 원영주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사업부 부장은 “암 치료 기술이 발달하고 건강검진이 생활화되면서 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암에서 완치된 후 사회 생활에 원활히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갈등과 분열 넘어 국민행복시대 열자”

    새해 계사년(癸巳年)을 1주일 앞둔 25일 각 종교 수장들이 일제히 신년사를 발표,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행복을 기원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새해 나라 안팎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국민들이 슬기롭게 대처하기를 당부했다. 각 종교 수장들은 특히 경제사정이 어려운 시기, 새 대통령 취임을 맞아 화합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종교계가 국민 통합과 일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불교, 개신교, 민족종교 증산도 수장들의 신년사·법어를 요약한다. 말이 여위면 털이 길다… 참 ‘나’를 찾자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비었음이나 신령(神靈)하고. 공(空)함이나 묘(妙)함이라. 일단광명(一段光明)이 생불(生佛)의 요긴한 기틀이요, 확철시방(廓徹十方)이 범성(凡聖)의 주처(住處)로다. 계사년 새 아침에 온 국민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우리 강산에 무궁화가 만발하소서. 인생을 빈한하게 사는 것은 지혜가 짧기 때문이요, 말이 여위면 털이 길다. 우리 모두 일상생활 속에 ‘부모에게서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 나던고?’하고 오매불망 간절히 의심하고 또 의심할지어다. 한국교회 공공성 회복 원년으로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새해에는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 박힌 갈등과 분열의 골이 메워지기를 바랍니다. 한국교회가 갈등과 분열의 골을 메우는 정의와 평화의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올해가 한국교회 공공성 회복의 원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종교, 문화, 사회적 배타성의 한계를 넘어서 평화를 만들어 내는 하나님의 도구로 다시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믿음과 기도가 절실할 때입니다. 이 거룩한 길에 기쁨으로 동참하는 한국교회와 사회 위에 소망의 주님께서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음지에서 고통 받는자 회복되길 ●홍재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지난 2012년은 시련과 고난과 은혜와 영광이 교차되는 한 해였음을 우리 모두가 고백합니다. 금년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제18대 대통령이 취임하는 해입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새해에도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한국교회’가 될 수 있도록 일로매진하겠습니다. 2013년 한 해는 사회의 음지에서 고통 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회복되고, 국민 행복시대가 열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상생의 나눔 실천하는 불자되자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새해를 맞아 세우는 우리들의 서원은 비움과 채움, 그리고 나눔으로 성취되어야 합니다. 올 한 해도 세계 경제와 정치는 어렵고 힘들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 또한 어렵고 힘들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부처님과 같이 탐진치(貪瞋痴)를 비우고 지비용(智悲勇)을 채우며 상생(相生)의 나눔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어 공감하는 불교의 미래를 밝혀 나아가야 합니다. 참된 신행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삶이 바로 복과 지혜 가득한 행복임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행복한 사회·부강한 나라 되도록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 모두가 행복해지고 국가적으로도 큰 발전을 이루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미래를 불안하게 하는 여러 요소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가 한층 더 노력한다면 세계질서를 만들어 가는 지도적 위치에 설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내면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용기와 열정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회, 부강한 나라가 되도록 미래를 가꾸어 나아갑시다. 아프고 외로운이들과 함께하자 ●천태종 총무원장 도정 스님 2013년은 어느 해보다 많은 변화가 기대되는 중요한 해입니다. 새 지도자를 맞은 우리나라는 의식의 변화와 사회구조의 혁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모든 종교인들이 자세를 더 낮추어 겸허하고, 더 먼 길을 달려가 아픈 이를 보듬고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 외로운 이들과 함께해야 할 것입니다. 일체가 둘이 아님을 사무쳐 알고 만물이 내 몸에 계합(契合)해 있음을 절실히 이해하면, 장삼이사(張三李四)가 한솥밥을 먹고 토끼와 범이 한굴에 머물게 됩니다. 분열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상생의 세상을 가꾸어 갑시다. 뿌리를 찾고 역사 바로 세워야 ●안경전 증산도 종도사 지금은 사람과 만물이 뿌리의 기운을 모아 각기 소망하는 열매를 맺는 ‘천지의 가을 문턱’에 들어서는 때입니다. 아무리 원대한 내일을 꿈꾼다 해도 뿌리로부터의 이탈은 곧 죽음이요 소멸입니다. 그것은 한 민족이나 한 나라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희망찬 내일을 기대할수록, 내 뿌리를 돌아보고 내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계사년 새해, 모든 이가 뿌리를 찾아 근본으로 돌아가는 원시반본(原始返本)의 마음으로 나의 꿈과 세상의 평화를 이루어 모두가 상생(相生)하는 한 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부고]

    ●박종남(전 서울신문 수송부 부장)씨 장모상 24일 일산 백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31)910-7443 ●김종승(전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종갑(한국지멘스 회장·전 하이닉스 사장)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65 ●오현재(전 동부제강 이사)현자(전 부여초 교사)현준(사업)현숙(대전시교육청 장학관)현승(전 현대시멘트 부장)현옥(창원 반송중 교사)현기(디지틀조선일보 부국장)씨 모친상 박래문(광동전력 대표이사)씨 장모상 엄태순(약사)씨 시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 오전 7시 30분 (02)3410-6903 ●정재기(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씨 별세 용기(기업은행 부장)윤기(자영업)씨 동생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01 ●김시호(한국전력 대구경북지역본부장)씨 모친상 23일 경북 안동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54)840-0010 ●이석민(전 이천중 교장)씨 별세 택영(사업)씨 부친상 이진하(삼성전자 상무)이동국(전 베스트투자자문 대표)씨 장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17 ●백영기(사업)희기(KIST 감사부장)씨 부친상 이일순(서울 석계초 교장)씨 시부상 24일 충남 서천 서해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41)953-4417 ●성세기(전 농수산물유통공사 고문)씨 별세 준엽(휴먼텍코리아 차장)씨 부친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227-7597 ●최인섭(현대증권 법인영업본부장)정섭(한진보일러 영업팀장)혜숙(연이아동상담센터장)씨 모친상 이영섭(구암초 교육공무원)씨 장모상 23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779-2182 ●최문영(신한금융투자 홍보실장)원영(IDH 본부장)씨 부친상 임병국(한국교통대학교 대학원장)씨 장인상 23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3)956-4445 ●정재웅(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씨 모친상 24일 원주기독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33)741-1990 ●김주호(전 전남 신안군수)씨 별세 영준(인터링크 대표)영석(사업)씨 부친상 나기준(파주로터리정형외과 원장)문성우(삼성전자 상무이사)씨 장인상 24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62)227-4381 ●서우석(서울시립대 교수)영주(대제건축 대표)씨 부친상 정민우(현동인베스트 대표)이종원(한국은행 조사역)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410-6908
  • “투표율 75% 넘으면 알몸 말춤”… ‘개념 연예인’ 등극 위한 민망한 몸부림

    “투표율 75% 넘으면 알몸 말춤”… ‘개념 연예인’ 등극 위한 민망한 몸부림

    국회의원 선거에다 대통령 선거까지 선거로 유독 뜨거웠던 2012년, 연예계도 투표를 독려하는 ‘개념 연예인’ ‘개념 드라마’가 대세를 이뤘다. 투표 인증샷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소극적인 투표 격려가 주를 이루다 지난 19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는 투표소에서 패션 대결을 펼치자는 아이돌 가수부터, 무료 결혼식 축가와 프리허그 등 재치 있는 ‘공약’을 내건 개그맨까지 다양한 시도가 쏟아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알몸 공개까지 거론되면서 “지나치다.”는 비난 여론도 일었다. 선거를 활용해 지명도를 높이려는 ‘스타 마케팅’이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다.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75.8%. 연예인 가운데 투표율 70%를 목표로 내건 이들이 많았다. 개그우먼 김지민은 투표율 70%가 넘으면 KBS ‘개그콘서트’의 ‘거지의 품격’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연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같은 프로그램의 ‘용감한 녀석들’팀은 신혼부부 70쌍에게 무료로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겠다고 했다. 이달 말 출산 예정인 가수 박기영은 만삭의 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71% 이상을 공약한 연예인도 있었다. 개그맨 김원효는 투표율 71% 이상이 나오면 할아버지 분장으로 클럽에 춤추러 가겠다고 했다. 케이블채널 tvN의 개그프로그램인 SNL ‘여의도 텔레토비’의 김민교는 “투표율 75%가 넘으면 텔레토비 식구들을 설득해 탈을 쓰고 광화문에서 2시간 동안 프리허그와 사인회를 하겠다.”는 이색 공약까지 내놨다. 가수 이효리는 ‘나꼼수’팀이 진행하는 딴지라디오와의 전화 통화에서 “투표율 80%가 넘으면 섹시 모바일 화보를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했지만 다행히 투표율이 이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공약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용감한 녀석들’에 출연 중인 개그맨 박성광은 SNS에 “첫 번째 축가 당선자는 경북 영주에 계신 신모씨”라며 “오는 일요일 (결혼식에 다녀와) 인증샷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개그맨 김원효도 “어르신 한복 곱게 펴놔야겠다.”며 조만간 할아버지 분장으로 클럽에 갈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투표 독려가 아름답기만 한 건 아니다. KBS ‘미녀들의 수다’ 출신인 귀화 연기자 라리사는 투표율이 75%가 넘으면 대학로에서 알몸으로 말춤을 추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지난 20일 서울 대학로에서 자신이 출연 중인 연극 ‘교수와 여제자3’ 무대에 올라 알몸 말춤을 선보였다. 이를 바라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고, 대다수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개그맨 김인석은 “투표 독려가 처음에는 신선하고 멋있었는데 옷 벗기에 나체댄스는 도를 넘은 것 같다.”며 일침을 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공정위 “4대강 영주댐 설계 담합 삼성물산·대우건설 과징금 95억”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삼성물산·대우건설에 시정명령과 함께 각각 70억 4500만원과 24억 9100만원 등 모두 95억 3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4대강 정비사업’의 하나인 영주다목적댐 건설공사의 입찰과정에서 담합, 공정거래법 19조를 위반한 혐의다. 애초 300억원의 과징금이 거론됐으나 경기 부진과 해당 기업의 영업적자 등을 고려해 깎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 고발도 하지 않아 ‘봐주기’라는 지적도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2009년 9~10월 영주댐 공사입찰과정에서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연락해 설계내용을 담합했다. 동물·물고기의 이동통로인 생태교량·어로 등을 설계에서 빼기로 하고, 쌓인 모래를 흘려보내는 배사문(排沙門)은 1개만 설치하기로 했다. 수로를 설계할 때는 홍수 발생 확률을 최대홍수량(PMF) 대신 200년 빈도로 계산해 공사단가를 낮췄다. 김재신 공정위 카르텔총괄과장은 “두 업체가 전체 평가점수의 70%를 차지하는 설계내용을 담합해 비용을 줄이고 공사품질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격 담합이 아닌 설계내용 담합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검찰에 고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정위의 제재 내용을 검토하고 나서 과징금 취소 소송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항진 4대강 범국민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공정위가 기소독점권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또다시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부고]

    ●이윤구(부국금속 회장)씨 별세 정복(부국금속 사장)씨 부친상 김종찬(전 서울대 교수)윤영대(한국조폐공사 사장)김태룡(한국원자력대학원대학교 학장)오동엽(경기 과학기술대 교수)씨 장인상 22일 부산 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30분 (051)933-7481 ●이한수(전북 익산시장)씨 장모상 23일 익산 실로암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063)859-5001 ●강영규(전 주스웨덴 대사)씨 별세 세훈(미국 거주)태훈(단국대 교수)씨 부친상 장원삼(주중 한국대사관 공사)씨 장인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72-2027 ●손성녀(행정안전부 사무관)씨 별세 백준식(탭조이 이사)씨 부인상 손성삼(대한축구협회 노조위원장)씨 동생상 손성미(금파초 부장)씨 언니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77 ●양준철(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원철(사업)광철(기아자동차 부장)기철(국가정보화 전략위원회 팀장)씨 부친상 백성(해군 법무관)씨 조부상 22일 조선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11시 (062)231-8901 ●주월동(전 수자원공사 이사)씨 별세 영헌(전 르노삼성 부장)씨 부친상 전재순(전 기업은행 본부장)임덕재(한국전력기술 실장)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4 ●김기홍(천마 대표이사)씨 장모상 23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7시 010-3421-5457 ●이상헌(허클베리핀 여행사 과장)상문(LG전자 창원총무팀 대리)씨 부친상 22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25일 오전 8시 40분 (051)790-5061 ●김호겸(전 한국타이어 부회장)씨 별세 21일 미국 뉴저지, 빈소 서울아산병원(29일부터), 발인 31일 오전 10시 010-2251-3692 ●이정희(코스콤 엑스추어플러스개발TF팀 차장)정용(삼호물산 부장)정인(동심유압 차장)씨 부친상 23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51)256-7013 ●조영주(서울 영동초 교사)헌주(선문대 교수·전 동아일보 도쿄특파원)택제(건축사사무소 PK2)씨 모친상 형환(KB투자증권)씨 조모상 23일 서울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5시 (02)2276-7698
  • “진보진영, 현실 정치에 실패…새 상품 고민해야”

    18대 대통령 선거 패배에 대한 진보 진영의 자성이 이어지고 있다. 구태 정치 반복과 차별성 획득 실패 등 다양한 지적이 나왔다. “유권자의 피부에 와 닿는 현실 정치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21일 참여연대 주최로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열린 ‘18대 대선의 의미와 한국 사회 변동’ 좌담회에서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화 이후 진보가 강조해 온 인권과 평화, 자유의 효용성이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진보가 새롭게 내놓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본질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제2의 ‘잘 살아보세’ 담론을 통해 경제난에 빠진 유권자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붙잡는 데 성공한 반면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에 그쳤다.”고 말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의 TV 토론에서 보듯 진보는 차별성과 실력을 갖추지 못한 채 독설과 퇴행적 언어만 구사했다.”면서 “박 당선인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것을 모르는 유권자가 없었는데도 이 부분에만 집착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50대와 경기, 인천 유권자의 표심을 획득하는 데 실패한 것은 민주당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꼽혔다. 한귀영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노후 불안과 주택, 자녀 문제 등 50대가 느끼는 위기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접근이 없었다.”면서 “수도권에서 밀려난 야권 성향의 유권자가 많은 곳이 경기, 인천 지역인데 민주당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왕이 아니라 지역 영주가 되는 것에 머물렀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40~50대의 표를 얻지 못한 것은 민주당이 동 세대와 괴리된 채 친노(친노무현), 386 집단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제히 ‘진보의 재구성’을 주문했다. 강 교수는 “20대의 보수화가 뚜렷이 나타난 데서 알 수 있듯이 젊은 층이 무조건 진보를 지지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기존의 틀을 벗어난 진보의 재구성이 없다면 5년 뒤에도 이번 대선의 100만 표 차이는 넘어서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30대를 동원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허구”라면서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것을 자꾸 ‘중요하다’ ‘좋다’고 강요만 할 것이 아니라 이들의 선호를 반영하는 실용적인 현실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보금자리지구 민영공급’ 손질 확실…거래활성화 위한 세제개편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부동산 정책에서 시장경제의 원칙을 지키는 동시에 주거복지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의 주택거래 급감과 가격하락이 주택 수급 불균형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친 불경기에 기인하기 때문에 단기간의 반전은 기대할 수 없다. 20일 국토해양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관심이 쏠리는 분야는 보금자리주택정책 수정 여부다. 서민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데는 현 ‘MB정부’와 다르지 않지만,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민영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20% 정도)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보금자리주택이 집값 안정에 상당한 역할을 했지만 민영 아파트까지 공급, 기존주택 구매 수요까지 억누르고 신규 아파트 청약시장을 가라앉히는 부작용이 따랐다고 지적해 왔다. 박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보금자리지구 분양 아파트를 임대 아파트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임대주택 확대 공급이라는 당선인의 주거 복지정책과도 맞아떨어져 보금자리주택 정책의 손질은 확실해 보인다. 거래활성화 대책은 현 정부의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공약에서 올해 말로 끝나는 취득세 감면혜택을 연장하겠다고 내세웠기 때문에 정부는 업무보고에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의 정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활성화 대책은 법률 개정이 우선돼야 하는 내용이 많아 당장 실효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야당의 동의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여야 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정책으로 다듬어지기 어렵다는 한계도 지니고 있다. ‘목돈 안 드는 전세 제도’는 전세금 마련이 어려운 세입자 대신 집주인이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세입자가 대출 이자를 내는 새로운 상품. 다만 집주인의 재산권행사 등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어 쉽게 동의하지 않는 데다, 사실상 월세와 같은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얼마나 이를 활용할지는 미지수다. 철도 용지에 터널식으로 저렴한 장기 임대아파트를 지어 공급할 ‘20만 가구 행복주택 프로젝트’는 택지 조성에 따른 농지나 산림 훼손 부작용이 없는 데다, 국공유지에 건립돼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또 임대아파트 수요가 많은 도심에 건립된다는 점에서 정책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취득·양도세 감면 조치가 연장되면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이라면서 “가계부채 문제가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새 정부의 운신 폭도 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 차장도 “거래 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편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침체된 주택·부동산 경기를 활성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경기 안산시 고잔동에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조감도)를 분양하고 있다. 1569가구 규모로 59㎡ 295가구, 84㎡ 1150가구, 98㎡ 112가구, 111㎡ 3가구, 120㎡ 6가구, 124㎡ 3가구로 이뤄져 있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980만원대부터 책정됐다. 주변에 안산천, 별빛광장, 고잔공원, 민속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입주는 2016년 2월 예정이다. 1899-4131. 부영주택 3곳 3년할부 실시 부영주택은 강원 춘천시 칠전동(전용면적 59㎡ 369가구), 전북 익산 배산지구 1차(73·84㎡ 1044가구), 광주 첨단2지구(60·84㎡ 1772가구) 등 3개 지역에서 3년 할부가 적용되는 아파트를 분양 중이라고 밝혔다. 부영주택은 또 제주 삼화지구(조감도)에도 3년 할부로 전용면적 66㎡와 84㎡ 총 972가구를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으로 66㎡가 1억 8000만원, 84㎡는 2억 3000만원 선. 1577-5533.
  • [생각나눔 NEWS] 정년 앞둔 공무원 ‘공로연수제’ 존폐 논란

    [생각나눔 NEWS] 정년 앞둔 공무원 ‘공로연수제’ 존폐 논란

    정년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공로연수제’ 존폐 논란이 공직사회 안팎에서 다시 불붙고 있다. 일부에서는 “공로연수제가 ‘무노동 유임금’으로 인한 예산낭비 요인이 크다.”며 폐지 입장인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폐지 시 인사 적체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존속을 거듭 요구하고 있어서다. 공로연수제는 1993년 당시 행정자치부 예규로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년퇴직일을 기준으로 사무관(5급) 이상은 1년, 사무관 이하는 6개월 전에 본인 희망에 따라 공로연수를 하는 제도. 지자체 등은 연수 기간 중 현업 근무수당을 제외한 급여를 당사자에게 지급하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12일 성명서를 통해 “지자체들이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의 사회적응 훈련 및 인사 적체 해소라는 명목 아래 사실상 집에 놀리면서도 연봉 6000만~7000만원을 지급하는 공로연수제를 20년째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무노동 유임금’으로 즉각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공로연수에 들어간 공무원의 자리에 다른 공무원이 승진함으로써 한 자리에 2명의 급여가 지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구미시의 최근 3년간 예산은 16억 3300여만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구미경실련의 이번 성명은 최근 구미시가 내년 1월부터 공로연수제를 사실상 폐지키로 방침을 발표한 데 대해 구미시 의회와 구미시 직협이 반기를 들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시의 이번 방침은 공로연수 기간에 일을 하지 않고 월급을 받는 ‘무노동 유임금’의 부정적 여론과 공무원 조기 퇴직으로 제도가 악용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구미시 의회는 “공로연수제가 폐지될 경우 인사 적체의 새로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구미시 직협은 “(회원) 대부분 공로연수제 폐지를 반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각각 밝혔다. 구미의 한 공무원은 “30년 이상 근속 공무원이 공로연수를 할 경우 보수가 명예퇴직 때보다 불과 1000만~1500만원 정도 많은 것에 그쳐 일부 예산낭비 운운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주시 공무원들은 공로연수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직협이 지난해 공무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공로연수 찬반 의견 설문조사에서 응답자(629명)의 72%인 454명이 반대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시 한 공무원은 “공로연수를 상위직에만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예산 낭비는 물론 총액 인건비제에 따라 직원 충원도 할 수 없어 업무 공백만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5년간 전국 16개 시·도의 공로연수 인원은 모두 7034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7년 1890명, 2008년 1462명, 2009년 828명, 2010년 1862명, 2011년 992명 등이다. 연수 기간 동안 이들에게 지급된 보수는 대략 42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해영 영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중앙부처에는 공로연수제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안다.”면서 “지자체들이 일하지 않는 공무원들에게 무작정 월급만 주는 것은 사회적 기류에도 맞지 않는 만큼 퇴직 예정자들을 사회봉사 프로그램 또는 재교육 전문기관과 연계하되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2일 대형마트 첫 자율휴무

    전국의 대형마트가 첫 번째 ‘자율휴무’에 들어간다.이마트는 11일 전국의 147개 점포 가운데 111개점이 둘째 주 수요일인 12일에 첫 번째 자율휴업을 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36개점은 주말 ‘의무휴업’ 대상이어서 이번 휴무에서는 제외됐다. 홈플러스도 133개 점포 가운데 99개가 자율휴무에 들어간다. 현재 ‘강제휴업’에 해당되는 점포는 모두 34개로, 이 가운데 영주점과 파주문산점은 둘째·넷째 월요일에, 서귀포점은 둘째 금요일과 넷째 토요일에 각각 쉬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경우 총 349개 점포 가운데 291개가 자율휴업한다.롯데마트는 100개점 중 79개가 자율휴무를 실시한다. 앞서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지난 3일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 자율휴무를 실시한다고 공개 선언했다. 이에 따라 12일 휴무를 실시하는 점포는 대형마트 284개, 기업형슈퍼마켓(SSM) 932개 등 총 1216개다.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일제고사 등 경쟁교육제도 폐지 앞장”

    “일제고사 등 경쟁교육제도 폐지 앞장”

    “지난 20여년간 전교조가 지켜 온 도덕적 신뢰와 참교육에 대한 열정을 되살려 교육도 전교조도 모두 새롭게 바꾸겠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16대 위원장에 당선된 김정훈(48) 전북 남원중 교사는 9일 “행복한 교육혁명의 길을 제시한 우리를 선택해 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전교조가 나아갈 길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 5~7일 전국 260개 지회 9000여개 분회에서 투표가 이뤄진 이번 선거에 이영주(47·여·서울 신현초 교사) 수석부위원장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이뤄 출마해 전체 2만 8851표 중 52.3%를 얻었다. 내년 1월 취임한다. 김 당선자는 “교원 정원을 늘리고 잡무를 폐지하며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하는 등 학교 혁신에 앞장서겠다.”면서 “일제고사나 교원평가 등 경쟁교육 제도도 과감히 폐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제고사, 교원평가, 성과급 등 학생과 교사들에게 끝없는 경쟁을 요구하는 교육제도 역시 폐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정책협의회를 활성화하고 단체교섭을 복원해 교육 의제에 대한 주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 운동과정에서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통한 사학 공공성 확보 등 공약을 내세웠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내년부터 바뀌는 부동산 제도

    2013년 계사년(癸巳年)이 불과 2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4년째 계속되면서 올 한 해 정부는 막힌 부동산 거래를 뚫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놨다. 효과는 신통치 않았지만 그마저도 올해를 끝으로 종료되는 것들도 적지 않다. 내년에 바뀌는 부동산 제도를 살펴봤다. ●장기주택마련저축 비과세 폐지 먼저 지난 9월 24일부터 시행됐던 부동산 취득세 추가 감면 혜택과 미분양 주택 취득 시 5년간 양도세 비과세 조치는 12월 31일로 종료된다. 추가감면 혜택은 종료되지만 취득세 50% 감면 혜택(4%→2%)은 2013년 말까지 연장된다. 따라서 현재 1~2%였던 취득세율은 내년 1월 1일부터 2~4%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무주택자나 일시적 2가구 소유자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2%의 취득세를 적용받고 9억원 초과의 1가구 1주택자는 4%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1억원 미만 40㎡ 이하의 서민주택과 임대사업용으로 최초로 분양받는 전용면적 60㎡ 이하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을 구입한 경우의 취득세 면제 규정은 2015년 말까지 연장된다. 또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라진다. 여기서 마련한 자금을 주택 구입에 사용했는지 검증이 어렵고 비과세와 소득공제 등 이중혜택을 받기도 해 과세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와 함께 2007년 투기방지 목적으로 제정된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 폐지도 국회통과를 앞두고 있다. 내년부터 2014년 말까지 구입하는 주택은 1년 안에 팔아도 양도세 기본세율을 적용받는다. 1년 미만 보유한 주택을 양도할 경우 40%의 단일세율로 과세하고 2년 내 양도할 경우 6~38%의 기본세율로 전환된다. 자산총액 50% 이상을 기준시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149㎡ 이하의 임대주택에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 등에 대한 세제 지원도 확대된다. 도시형 생활주택 국민주택기금 지원 종료도 올해 끝난다. 올해까지는 도시형생활주택, 다세대·다가구 등을 지을 때 연 2%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었다. 2011년 2월부터 시행된 도시형생활주택 등에 대한 국민주택기금 대출은 중소형 주택 공급을 늘리면서 전·월세난 완화라는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세자금 대출금리 0.5%P 인하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등 국민주택기금 대출 자격 기준도 강화된다. 현재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근로자 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 지원 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각각 5000만원 이하, 3000만원 이하인 경우다. 그러나 현행 연소득 기준에는 상여금을 제외한 기본급만 포함돼 상여금 비중이 높은 금융기관 등의 고소득자도 대상자에 포함되는 문제가 있었다. 국토해양부는 다만 총소득에 상여금이 포함되면서 융자대상이 축소될 것을 감안, 소득 상한액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국민주택기금 대출의 종류별로 각기 다른 소득 산정 기준을 통일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근로자 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부부합산 소득을 기준으로 하지만 근로자 서민 전세자금 대출은 가구주의 소득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민주택기금 대출 중 서민들이 이용하는 전세자금과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근로자 서민 주택구입자금 등의 대출금리가 0.5%포인트씩 내린다. 올해 들어 한국은행의 2차례 기준금리 인하 조치 등으로 시중 대출·예금 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저금리 기조에 맞춰 청약저축금리도 가입기간별로 각각 0.05% 포인트씩 떨어진다.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 않기로 올해 5·10 대책의 일환으로 투기과열지구를 제외한 민영주택에 대해 청약 재당첨 제한이 내년부터 사라진다. 현재 분양주택에 당첨된 사람은 1~5년 동안 다른 분양주택에 청약할 수 없으나 민영주택에 대해서만 한시적으로 내년 3월까지 적용을 배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재당첨 제한이 무의미해짐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외 민영주택에 대해서는 재당첨 제한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내년 9월부터는 재건축 연한을 채우지 못한 아파트도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에 따르면 재건축 연한인 20년이 되지 않은 건물도 중대한 기능적·구조적 결함이 있는 경우 주민 10%의 동의를 받아 안전진단을 통과하면 재건축할 수 있게 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목동과 상계동 등과 같은 1980년대 준공된 대단지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층간 소음 문제를 줄이기 위해 바닥시공 기준도 강화된다. 현재는 일정 두께, 소음성능 중 하나를 충족하도록 했지만 앞으로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승진△중앙전파관리소장 이정구◇전보△국제기구담당관 이상훈 ■농림수산식품부 ◇승진△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 김선영◇전보△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축산물안전부장 김남수△〃 식물검역부장 홍성재△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 김응본△재해보험팀장 전한영△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과장 최이규△대통령실 전출 김정욱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기획과장 이인기 ■국토해양부 △물류시설정보과장 남영우△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박상운<인천해양항만청>△항만개발과장 이규용△항만정비〃 송주민△경인해양사무소장 류중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통일정책자문국장 신은숙△정책연구위원 김운식△운영지원담당관 고영훈△정책연구위원 이세종◇과장△자문건의 김안나△중앙지역 신용운△중부지역 동승철△남부지역 백찬종△해외지역 안진용◇서기관△중부지역과 김종진△남부지역과 문왕배 ■코레일 △홍보문화실장 장진복△수송조정〃 강해신△부산경남본부장 최덕률△연구원장 엄승호◇철도차량정비단장△수도권 박승언△부산 봉만길◇사무소장△오송고속철도시설 남진우△오송고속철도전기 김덕수◇처장△광역수송 이원순△물류시설 김명열△일반차량 김완주△시설계획 곽영기△선로관리 강태구△토목시설 구자안△정보통신 최경일△교통사업 조중기 ■대한지적공사 △감사 송귀근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단장 심재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승진△녹색생활본부장 조규수◇전보△환경인증본부장 김만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창의경영기획 김종대△선진경영관리 황춘식 ■이투데이 △세종시 취재본부장 신동민△광고국장 임영재△코스리(한국SR전략연구소) 소장 손동영 ■KDB대우증권 ◇임원승진△지주시너지추진실장 홍진우<본부장>△경기지역 김기권△고객자산운용 조규학△채권파생영업 김강수△유가증권운용 오종현◇신임 <본부장>△PBS 이경하△강북지역 안성환◇전보△Sales사업부문대표 및 법인영업본부장 마득락△강서지역본부장 김현종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 파블로 로쏘 ■삼성전자 ◇경영임원△부사장 강경훈 길영준 김석필 박종서 백남육 서병삼 엄영훈 이상철 이선우 이영우 이영희 전성호 정금용 정은승 정재륜 조현탁 지완구 팀백스터△전무 권영노 김상무 김완표 김용회 김의탁 김태성 김환(마케팅) 류인 류택원 박영규 박용기 박은수 박창신 상재호 심원환 오방원 윤승로 윤철운 이경식 이규필 이병식 이상수 이종진 이준수 임선홍 장시호 장인성 장재수 전용성(중국) 정수연 정진동 정태경 조용철 조호석 최구연 최규상 최철 최홍섭 황성수△상무 가네코 강성일 강윤석 강현석 고희권 권태훈 김개연 김기용 김도현(이미징) 김방룡 김병주(IT) 김승규 김윤수 김은중 김종근 김종두 김종민 김현철 김형남 김호진 까를로 나운천 남길준 노세권 노형훈 두영수 마틴 맹경무 문석준 박광채 박덕규 박동수(서남아) 박범주 박석민 박시훈 박종태 박찬우 박철용 방현우 서영혁 서응교 손명식 손종록 송태호 스틴지아노 신성우 신수철 안준언 안진 양동성 에벨레 오창민 오치오 유영훈 유우석 윤여봉 윤재호 윤태양 이기호 이덕상 이동용 이람 이문철 이민규 이상길 이상재 이성민 이승구 이승범 이재룡 이재영 이정주 이종오 이철희 이헌 이홍빈 장문석 장성대 장창구 장헌석 전용병 전일환 정광명 정명호 정사율 제현웅 조국환 조성로 조성수 조용휘 조인하 조장호 조재식 주창훈 지현기 진연기 케빈리 폴브래넌 피터반헤케 홍인국◇연구임원△부사장 김병환 김희덕 노태문 송현명 어길수△전무 강사윤 김정한 박영수 박재홍 이상윤 장덕현 장동훈(무선개발) 전재호 정순문 최승철 황정욱△상무 간우영 강석희 강정석 곽지영 권상덕 권재욱 권창기 김경아 김동섭 김석원 김요정 김용구 김정기 김정식 김종선 김지화 김창정 김태진 김한수 류제형 문승도 박성용 박종애 박태성 백일섭 서해규 선경일 신상엽 신왕철 신현석 안병진 유미영 유준영 유현상 유호선 이기수 이기형 이남규 이동기 이문희 이시화 이준화 이진언 임정규 임준서 장동섭 정규환 정선태 정해주 조수진 조용덕 조창현 주재훈 최경록 최성호(DMC硏) 허창완 홍유진 홍종서◇전문임원△부사장 강기중 이현동 장동훈(무선디자인)△전무 강윤제 이인정△상무 김경훈 김준한 양문식 이영태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임원△부사장 박용환 이선용 최승하△전무 권영찬 김종성 윤재민 이응상 이정영 전현구△상무 김원호 선호 안중현 이동구 정백래 정일혁 최봉수 최원우 한흥국◇연구임원△전무 곽진오 신동호△상무 송기덕 유봉현 이기용 이백운 이주형 이청 ■삼성SDI ◇경영임원△부사장 김영식 박제승△전무 김전득 안재호 조우섭△상무 김용태 김원호 김창국 류양식 배민수 윤기권 이지열 이형노 한기호 ■삼성전기 ◇경영임원△부사장 홍사관△전무 곽병헌 노승환 신영환△상무 박영진 배종민 서달식 신익현 안성희 이선규 정보윤 조기식◇연구임원△상무 김남흥 김상혁 박일웅 정대영 정재우 최흥균 ■삼성코닝정밀소재 ◇경영임원△전무 남신우△상무 김택천 임상재 조장원◇연구임원△상무 문형수 ■삼성SDS ◇경영임원△부사장 박경정△전무 윤심 장화진 조기형△상무 강대익 김동관 김병진 김홍완 노영주 서병교 서재일 이완호 최우형 최재섭◇연구임원△상무 정재군 ■삼성중공업 ◇경영임원△부사장 김정국 이재원△전무 김학빈 손태욱 우종삼△상무 배재혁 안갑준 안평근 이성웅 전홍식 최병삼◇연구임원△부사장 김철년△전무 김세환△상무 고두영 서용석 신동원 ■삼성테크윈 ◇경영임원△전무 조영태△상무 김인덕 김정봉 신중교 윤창수 임봉규 정진학◇연구임원△상무 손영창 엄영구 ■삼성토탈 ◇경영임원△상무 강동균 박진수 윤춘석 천문경◇연구임원△전무 박준려 ■삼성석유화학 ◇경영임원△상무 전웅기 ■삼성정밀화학 ◇경영임원△전무 최동배△상무 김철규 이기열 ■삼성BP화학 ◇경영임원△상무 김성효 ■삼성생명 ◇경영임원△부사장 곽홍주△전무 전영묵 황정호△상무 김용배 방진학 손수용 심광석 이길호 이순배 이창욱 최광모 최성호◇전문임원△전무 인채권 ■삼성화재 ◇경영임원△부사장 황해선△상무 김선택 김정기 문장섭 박경국 손을식 이상봉 이재덕 조정배 최승일 ■삼성카드 ◇경영임원△상무 고영수 김홍일 문제해 신동훈◇전문임원△상무 최재영 ■삼성증권 ◇경영임원△부사장 방영민 임영빈 차영수△상무 김유경 이성한 장원재 ■삼성벤처투자 ◇경영임원△상무 김정호 최영진 ■삼성물산 ◇경영임원△전무 김광일△상무 배영민 홍순택 ■삼성물산(상사) ◇경영임원△전무 김기정 김재환△상무 양정욱 이철웅 장성근 장영준 ■삼성물산(건설) ◇경영임원△부사장 이석호 이영호△전무 권오선 김영찬 장일환 조욱희△상무 김규덕 김봉주 김상영 김상홍 김진호 남명식 노기범 박상욱 박중민 이성하 정용직 최영훈 허영우 허재정 홍운하 홍진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임원△부사장 강성영 최현대△전무 서효원 안정일 이상원 최성안 최영근△상무 김일현 김종필 남궁홍 문덕규 박래진 송창현 이호현 이흥재 조현 최종석 최창영 하태환◇연구임원△상무 노희권 허필민 ■제일모직 ◇경영임원△부사장 이승구△전무 김재흥 박철규 정세찬△상무 김용웅 박재철 박태균 오세우 오시연 최진환 최훈◇연구임원△상무 은종혁 장복남 전환승 ■삼성에버랜드 ◇경영임원△부사장 김동환△전무 정찬범△상무 문지태 박성원 송영기 최봉묵◇전문임원△상무 박재인 ■호텔신라 ◇경영임원△전무 박세권△상무 김영훈 ■제일기획 ◇경영임원△부사장 유정근△상무 구승회 김대영 라성찬 박창수 박철영 배완룡 손광섭 정선우 ■에스원 ◇경영임원△전무 김종인△상무 김성민 배상만 정창문 최윤길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임원△전무 임상모◇연구임원△전무 김재윤 정권택△상무 김종년 ■삼성인력개발원 ◇경영임원△전무 조원민△상무 임태조 ■삼성 중국본사 ◇경영임원△상무 정완영 ■삼성자산운용 ◇임원승진△법인마케팅본부장(상무) 김경우 ■삼성증권 ◇임원승진△부사장 방영민 임영빈 차영수△상무 김유경 이성한 장원재 김주황 심재만 심재은
  • [부동산플러스]

    춘천 등 4곳서 아파트 3년할부 분양 부영주택은 강원 춘천 칠전동(전용면적 59㎡ 369가구), 전북 익산 배산지구 1차(73·84㎡ 1044가구), 광주 첨단2지구(60·84㎡ 1772가구) 등 3개 지역에서 3년 할부가 적용되는 아파트를 분양 중이라고 밝혔다. 부영주택은 또 제주 삼화지구에도 3년 할부로 전용면적 66㎡와 84㎡ 총 972가구를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으로 66㎡가 1억 8000만원, 84㎡는 2억 3000만원 선이다. 1577-5533. 서울숲 인근 상가 ‘포레 더 몰’ 한화건설이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 내 상가 ‘포레 더 몰’ 잔여분을 분양한다. 지상층 계약 해지분 일부(3실)와 서울아트페어 개최 등으로 분양이 미뤄졌던 지하 1, 2층 상가다. 45층 2개동의 주상복합 갤러리아 포레에 자리잡은 포레 더 몰은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현재 은행, 레스토랑 등이 운영되고 있다. 연평균 700만명 이상이 즐겨 찾는 서울숲이 옆에 있어서 유동인구가 풍부하다.(02)462-1066. 동탄신도시에 1~2인 가구 오피스텔 우미건설은 경기 화성시 석우동 일대에 ‘동탄신도시 쁘띠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2층, 전용 20㎡ 20실, 전용 23㎡ 160실 등 180실 규모로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오피스텔로 지어진다. 인근에 삼성반도체 화성 캠퍼스와 790병상 규모의 한림대 병원,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병원인 동탄제일병원 등 풍부한 임대수요를 갖추고 있다. 분양가격은 1억 1000만~1억 2000만원이고 중도금 60%에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031)613-0400.
  • “확증 못 잡아 허구란 옷 입혔지만 한국 경제에 있을 법한 이야기죠”

    “확증 못 잡아 허구란 옷 입혔지만 한국 경제에 있을 법한 이야기죠”

    진보 성향의 경제학자가 느닷없이 장편소설을 썼다. 영화사 타이거픽처스 자문을 맡고 있는 성공회대 우석훈(44) 외래교수 얘기다. ‘88만원 세대’ ‘촌놈들의 제국주의’ ‘시민의 정부 시민의 경제’ 등을 통해 진보의 시각에서 자본주의와 한국 사회의 치부를 지적해 온 경제학자가 소설을, 그것도 ‘007시리즈’에나 나올 법한 서사구조로 펴냈다기에 궁금증이 동했다. 우 교수의 첫 장편소설 ‘모피아-돈과 마음의 전쟁’(김영사 펴냄)은 카리브해의 조세 회피처인 케이맨 제도를 배경으로 한국은행의 엘리트 팀장인 주인공 오지환이 ‘모피아’(기획재정부와 마피아의 합성어·금융 관료의 폐쇄성을 일컫는 말)의 대부인 이현도와 그의 추종 세력을 상대로 펼치는 대결이 주축을 이룬다. 다소 이상한 것은 오지환을 청와대 경제특보로 추천한 사람이 ‘모피아의 대부’를 상징하는 이현도라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외환은행 매각 사태 보면서 구상 소설의 배경은 2014년, 경제민주화를 내걸고 출범한 ‘시민의 정부’ 집권 2년차다. 모피아는 ‘경제 쿠데타’로 시민 정부의 권력을 빼앗으려고 한다. 모피아는 새 정부의 경제 민주화 정책에 불만을 품고 비밀리에 한국 공기업의 달러·엔화 표시 채권을 매집했다. 매집한 채권을 적기에 투매해 한국을 부도 직전으로 내몬 뒤 막후 협상을 통해 대통령의 정책 결정권을 회수하려는 음모다. 모피아의 뒤에는 미국 펜타곤을 정점으로 한 국제적 네트워크가 도사리고 있다. 진부한 결말에도 불구하고 빠른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줄거리가 강점이다. 1970~1980년대 경제 관료인 남덕우나 외환위기(IMF) 때의 이헌재 등을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 간간이 있다. ●DJ·노무현 정권 시절 인물 다수 인터뷰 소설에서 모피아는 권력을 뛰어넘는 ‘그림자 정부’를 떠올리게 한다. 정권은 계속 바뀌지만 관료들은 계속 머물러 있으면서 최고 통치권자의 경제정책에 대한 허점을 파고든다. 우 교수는 “지난해 10월 외환은행 매각 사태를 보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파헤친 미국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잡’과 같은 영화를 구상했다.”면서 “하지만 경제 다큐 시나리오와 방송용 대본을 동시에 집필하면서 소설이야말로 대중에게 가장 효과적인 ‘매체’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소설을 발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그에겐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만한 경제력도 없고 한국 관객에게 경제 다큐멘터리가 통할지 자신도 없었다. 그는 “‘론스타 포’라는 가제로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공무원 얘기로 출발했다. 그런데 딱딱한 법정 드라마나 리얼 다큐 형식으로 흐를 위험이 커 중도에 소설로 방향을 틀었지만 완전한 허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우 교수는 소설 ‘모피아’를 단순한 소설로만 치부하지는 말아 달라고 했다. “확증을 잡지 못해 허구라는 옷을 입혔지만 일어났을 법한 이야기들을 다뤘다. 모피아와 한국의 경제 현실에 대한 과거 이야기를 미래형으로 바꾸고 과거 실존 인물에서 모티프를 가져와 성향 등을 충실하게 소설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태동, 유종일, 정태인 교수 등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특보·비서관 등을 지낸 인물들을 다수 인터뷰했다. ●교육마피아·토건족 소재로 후속작 계획 우 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등 두 차례나 민주정부를 거쳤지만 경제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원인으로 모피아를 꼽았다. “고위 경제 관료와 퇴임 관료가 저마다 자신들의 성을 차려놓고 영주 노릇을 하니 그들에게 머리를 숙이면 개인의 삶은 편안해지겠지만 나라가 좋아질 수 없다. 단적으로 노무현 정부가 이명박 정부에 넘겨줬던 달러당 900원대의 환율은 순식간에 1200원대로 치솟았고, 그런 탓에 한 해에만 재벌들은 70조원 이상의 이익을 보았다. 그만큼의 돈이 국민의 주머니에서 사라진다는 얘기다.” 소설에서 그는 엘리트들에 대해 통렬하게 비판했다. “한 사회의 엘리트들이 자신들의 삶과 권력을 지탱해주는 대다수 구성원에 대한 고민을 잃어버릴 때 그 사회는 내부로부터 붕괴하게 된다. 그리고 경제학자들이 그 나라의 경제 현상에 대한 관심을 버리고 오로지 자신의 경제적 삶의 가치만 추구하려 할 때, 부패는 필연적이다.”라고. 최근 한국 사회의 엘리트인 검사들이 ‘떡검’과 ‘성검’으로 전락하는 과정을 지적한 것 같아 입이 쓰다. 작가는 앞으로 ‘교육마피아’ ‘토건족’을 소재로 후속작을 내놓을 계획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결혼정보회사 가연, ‘결혼정보 1위’ 과장광고 아니다 - 2심도 승소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이사 김영주, www.gayeon.com)이 허위·과장광고 혐의에 대한 형사재판에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11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제8형사부 재판장 하현국 판사)이 가연결혼정보㈜의 허위·과장광고 혐의에 대한 형사재판(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및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서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가연결혼정보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 소송은 가연결혼정보㈜의 경쟁업체인 듀오정보㈜ 측에서 가연의 광고가 허위·과장광고라며 검찰에 고소를 하면서 제기됐다. 검찰 측은 가연결혼정보에서 지하철, 버스 광고 등에 사용한 ‘결혼정보분야 1위’라는 문구에 대하여 허위·과장광고라며 공소를 제기했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난 10월 8일 있었던 1심에서 “’결혼정보분야 1위(랭키닷컴 기준)’이란 표현은 ‘랭키닷컴’ 자체의 순위산정 결과라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며 무죄를 선고했었다. 실제로 가연이 랭키닷컴 기준 1위를 차지한 것은 객관적인 사실로 밝혀졌으며, 이어 2심에서도 ‘결혼정보분야 1위’라는 표현의 근거가 충분함이 인정됐다. 이와 관련해 이번 재판에서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 측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가연에서 사용한 광고의 정당성이 인정됐다. 객관적 근거가 뒷받침되는 광고였기에 충분히 승소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메이저 결혼정보회사로서 가연이 쌓아왔던 신뢰와 명성이 재입증된 바, 더 이상 경쟁사의 무리한 견제는 지양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러·伊·미국곡 망라… 공연준비에 잠잘 틈도 없어”

    “이번엔 러·伊·미국곡 망라… 공연준비에 잠잘 틈도 없어”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운명이었다. 1980년 미국 템플대와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유학 중이던 부모(바이올리니스트 장민수, 작곡가 이명준) 밑에서 태어났다. 네 번째 생일 선물로 받은 건 16분의1 사이즈 바이올린이었다. 여덟 살 때 명지휘자 주빈 메타(뉴욕 필하모닉), 리카르도 무티(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앞에서 오디션을 본 꼬마는 이듬해인 1989년 뉴욕필하모닉 신년 음악회를 통해 깜짝 데뷔했다. 열두 살 때인 1992년에는 EMI를 통해 첫 앨범을 발표했다. 클래식계에 신동의 시대를 열어 젖힌 그는 이젠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가 됐다. 사라 장(32·한국명 장영주)이다. 사라 장이 3년 만에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한다. 매진 사례를 이뤘던 2009년 투어에 대한 보답의 의미다. 올해는 파가니니와 사라사테를 담은 데뷔 앨범을 발표한 지 꼭 20년이 되는 해다. 같은 해 사라 장은 유망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최고 권위 상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란트상을 받기도 했다. 새달 1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수원, 창원, 군포, 대전, 부산, 제주, 서울까지 열흘 동안 9개 도시를 도는 빡빡한 일정이다. 비탈리의 ‘샤콘’과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등은 사라 장이 어린 시절부터 연주, 녹음했고 청중에게도 낯익은 곡들이다. 2007년 미국 카네기홀 리사이틀 당시 극찬을 받았던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소나타 2번’은 한국에서 처음 연주한다. 사라 장은 2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옛날부터 사랑하던 곡들을 리사이틀 프로그램에 넣었다. 보통 리사이틀은 독일, 프랑스 작곡가처럼 주제를 정해 놓고 하는데 이번에는 러시아, 이탈리아, 미국곡을 망라해 미합중국 같은 프로그램을 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웨스트사이드스토리’는 번스타인의 곡을 데이비드 뉴먼이란 작곡가가 날 위해 새롭게 쓴 것이다. 지난주까지도 작곡가가 수정분을 팩스로 보내는 등 계속 바뀌고 있다. 피가 되고 살이 되게 하려면 잠잘 틈도 없다. 브람스, 바흐, 모차르트와 달리 살아 계신 분이니까 그분이 뭘 원하는지 직접 물어볼 수 있는 게 장점이고 재미다. 다만 계속 수정을 하시니까 미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래 신동들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지만 사라 장은 거장의 문턱에까지 이르렀다. 20여년의 세월을 슬럼프 없이 달려온 비결이 궁금했다. 사라 장은 “슬럼프에 빠질 시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열여섯 살 때 빡빡한 연주 일정에 대학입시(SAT) 준비까지 겹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매니지먼트에 석 달만 쉬게 해 달라고 했다. 회사에서 말하기를 이미 계약이 다 끝나서 내가 18살이 되는 해 8월에나 쉴 수 있다고 하더라. 2년을 기다려서 딱 한 달을 쉬었다.”며 웃었다. 또 “어린 시절에는 매니지먼트가 일정을 조율했지만 지금은 내가 직접 짠 스케줄이기 때문에 책임이 내게 있다. 항상 ‘어젯밤보다 오늘 더 잘해야지’란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가수 비욘세와 레이디가가, 리애나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사라 장은 “남동생의 권유로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정말 재밌었다. 한국의 대중음악 가수가 미국과 유럽을 휘젓는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6만~16만원. (02)541-623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공직 파워우먼] (8) 법무부 (하)검찰청

    [공직 파워우먼] (8) 법무부 (하)검찰청

    상명하복의 문화가 강한 검찰 조직은 1948년 창설 이후 오랫동안 두꺼운 금녀(禁女)의 벽이 존재해 왔다. 검사동일체라는 특유의 조직 생리와 남성 위주의 조직 문화, 매일 밤을 새워야 할 정도로 격한 업무환경은 여성들을 쉽사리 허락하지 않았다. ●특유의 꼼꼼함·섬세함이 장점 하지만 2000년 2.4%에 불과했던 여검사는 올 10월 현재 24.1%(전체 검사 1893명 중 456명)까지 늘었다. 여검사들은 합리적인 수사 지휘와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섬세함 등의 장점을 살려 조직 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금녀의 벽을 최초로 깨뜨린 사람은 연수원 12기인 조배숙(56), 임숙경(60) 변호사였다. 1982년 검찰에 입문한 이들은 각각 1986년과 1987년 판사로 전관했다. 현재는 조희진(50·19기) 서울고검 부장검사가 450여명의 여검사들의 맏언니 역할을 하고 있다. 조 부장검사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와 1990년 검찰에 입문한 뒤 ‘여성 최초’의 타이틀을 달고 다녔다. 그는 2004년 여검사 최초로 부장검사에 오른 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을 거쳐 여성 최초 차장검사와 지청장을 지냈다. 앞으로 검찰에 계속 적을 둔다면 첫 여성 검사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직 내 위치만큼이나 후배 여검사들의 롤모델로서 역할을 잘해 나가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그는 지난 9월 연수원 동기인 김소영(47) 대법관과 함께 대법관 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조 부장검사 이후로는 김진숙(48·22기)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장검사, 박계현(48·22기) 대검 대변인, 이영주(45·22기) 수원지검 형사1부장검사가 검찰 내 여성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1993년 검사 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22기의 여성 트로이카’로 불리며 크게 주목받았다. ●김진숙 검사, 수사 등 경력 다양 김 부장검사는 1999년 최초의 여성 특수부 검사로 이름을 알리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검에 신설된 여성아동조사부에서 초대 부장검사를 지내기도 했다. 대검, 법무부, 사법연수원 등에서 수사와 정책기획, 교수 등으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박 대변인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대검 대변인에 임명돼 검찰총장의 ‘입’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검찰의 위기와 맞물려 분주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02년 변호사로 개업했다가 2005년 대전지검으로 복귀했다. 이 부장검사는 대검 형사2과장을 거쳐 서울 동부지검과 서부지검 등에서 형사부장을 맡아 ‘의사 만삭부인 살해 혐의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했다. 네 아이의 엄마로도 유명한 이 부장검사는 특히 여성·아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평을 듣는다. 검찰 내 여풍(女風)의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는 22기 트로이카 이후로는 최정숙(45·23기) 인천지검 형사3부장검사가 업무 능력과 함께 후배 여검사들을 잘 이끌어 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부장검사는 여검사로는 처음으로 대검연구관을 지냈다. ●노정연·이노공 과장 등도 제 몫 노정연(45·25기) 법무부 인권구조과장, 안미영(46·25기)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이노공(43·26기) 대검 형사2과장, 황은영(46·26기)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 박소영(41·27기) 사법연수원 교수 등 쟁쟁한 여검사들이 검찰 내에서 제 몫을 해내면서 금녀의 벽을 허물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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