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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권력 빅3 인선 TK·친박 배제 방침”

    “朴, 권력 빅3 인선 TK·친박 배제 방침”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6일 현판식을 시작으로 50일간의 새 정부 출범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박근혜 정부’의 첫 조각에서는 국가정보원장과 검찰총장, 국세청장 등 ‘권력 빅3’ 인선에 특정 지역과 계파를 배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권이 출범할 때마다 권력 빅3 기관에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둔 최측근 인사를 앉혀 국정 안정을 꾀했던 것과 달리 박근혜 정부는 사실상 대탕평 인사를 실시하는 첫 번째 정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의 한 핵심 인사는 이날 “이명박 정부에서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인사로 정권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탓에 분열과 갈등으로 치달았고 이 때문에 정권의 성과조차도 부정적으로 보여지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처음부터 권력 핵심에 특정 지역과 계파를 배제함으로써 대탕평 인사를 상징적으로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권력 핵심기관에 박 당선인의 정치적 기반인 이른바 대구·경북(TK)과 친박(친박근혜)계를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감사원장과 경찰청장을 제외하고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 임기제가 아닌 국정원장과 국세청장 인선에는 이 같은 인사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원세훈 국정원장과 이현동 국세청장은 차기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원 원장(경북 영주)은 이명박 정부의 핵심 실세로 2009년 2월부터 4년간 정보 기관을 맡아 왔다. 대선 기간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 공개를 놓고 여당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경북 청도 출신인 이현동 국세청장도 이명박 정부 5년 내내 조사국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등을 거치며 출세 가도를 달렸다. 2010년 8월부터 청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권력 빅3 수장에 TK와 친박계가 사실상 제외될 경우 국무총리 인선이 지역별 안배에서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대탕평 인사에 입각해 호남 출신의 총리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비호남 출신의 인선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협력심판담당관 최영근△제조하도급개선과장 선중규△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최영수△세종연구소 파견 예정 김호태△국립외교원 파견 예정 정창욱◇과장급 승진△소비자거래심판담당관 장춘재△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 제2부단장 박세민◇서기관 전보△업무지원팀장 설춘호 ■세종특별자치시 ◇4급 승진△공보관 임헌술<과장>△사회복지 강희동△산림축산 곽근수△행복나눔(직대) 권순태△녹색환경(직대) 양완식◇4급 전보△정책기획관 민경태△조치원장 권운식△인사조직담당관실(교육파견) 임근창<과장>△총무 고병학△자치행정 이순근△문화체육관광 윤원철△지역경제 유영주 ■경기도 ◇2급△화성시 전출 정용배◇3급△의회사무처장 직무대리 이진호△비전기획관 문연호△환경국장 유정인△축산산림〃 박춘배△팔당수질개선본부장 손성오△황해경제자유구역청 파견 김정진△의정부시 전출 한배수△안성시 〃 이진찬◇4급△인사과장 서강호<직무대리>△정책기획관 지성군△투자산업심의관 박태수△융복합도시정책관 김대순△농정국장 김익호△복지여성실장 박정란<파견>△수도권교통본부 이강석<전출>△의왕시 윤병집△여주군 안경엽△동두천시 김성년△양평군 천성기△연천군 신낭현△포천시 이기택△평택시 오택영△군포시 임봉재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미래전략연구실장 조성민△도로연구〃 엄주용△교통연구〃 남궁성 ■EBS ◇부장△평생교육기획 형건△교양문화 유무영△진로직업·청소년 김혜영△창의인성 남선숙△학교교육기획 추덕담△수능교육 신삼수△영어교육 강태욱△제작기술1 김남호△제작기술2 조선행△디지털영상 문상덕△제작아트1 이상철△제작아트3 임기재△중계 김길호△뉴미디어기획 정지은△기획예산 손홍선△인적자원 문교병△홍보사회공헌(미디어대응팀장 겸직) 서동원△플랫폼운영 황성환△고객서비스 정경란△IT서비스운영 전영균△광고문화사업 이종호◇팀장△스마트교육추진 고범석△대외협력2 노건◇부소장△교육방송연구소 한순복◇담당관△감사 오보경◇실장△비서 김동순△국제협력 김동관 ■전남대 △대학원장 이병택◇관장△도서 마재숙△생활 오병수◇원장△언어교육 오미라△기초교육 이학영△정보전산 남지승 ■경북대 △기획처장 감신△기획부처장 이신희 ■한겨레신문 ◇독자서비스국△수도권영업부장 김성태△지방영업〃 장봉국◇편집국△미디어디자인부문 CTS부장 이천우 ■한국은행 ◇국·실장급 <국장>△기획협력 차현진△커뮤니케이션 안희욱△인사경영 이명종△발권 신원섭<실장>△지역통할 김상기△비서 정상돈△공보 김태석△금융검사분석 조정환△국고증권 박이락<본부장>△부산 강성윤△광주전남 나상욱△전북 박진욱△대전충남 장광수△충북 강재택△경기 배재수△경남 임경△포항 손민호△강남 장택규<사무소장>△프랑크푸르트 윤면식△도쿄 한영기△런던 김인섭△베이징 김한수<주재원>△워싱턴 이환석△홍콩 이용회<경제통계국>△금융통계부장 조용승<국제국>△외환업무부장 강순삼<경제연구원>△부원장 정규일◇1급△기획협력국 부국장 김한중△금융통화위원회실 성상경△국제협력실 전문역 김영찬△커뮤니케이션국 주임교수 정희식△전산정보국 전문역 송규성△인사경영국 부국장 최창복△〃 연구지원반 박창언 오재권△인재개발원 교수 박광민 양재룡 유병하 이은모 조승형△조사국 전문역 임호열△경제통계국 부국장 정준△거시건전성분석국 전문역 진우생△발권국 〃 서정곤△감사실 부실장 조희근△한국금융연구원 파견 전승철△금융감독원 〃 이홍철◇2급△국고증권실 전문부실장 박하종 ■하나금융지주 ◇부장△인사전략팀 김재영△전략기획팀 서문기△재무기획팀 변재연 ■하나은행 ◇승진 <지점장>△수완 김덕수△동광주 김종순△비래동 김천호△울산남 김형득△가좌 임혜영△일산장항 하태국<기업금융전담역(RM)>△대기업영업3본부 권용대△울산 배상용△평촌역 백선남△대구기업금융센터 송해선△천안두정금융센터 오하성△트윈타워 이혁△강남중앙영업본부 이용현△무교기업센터 전승욱△대전영업부 지우진<센터장>△법조타운골드클럽 이재철△Wealth클럽 이경구<골드PB>△영업1부 이수현◇전보 <부장>△증권대행부 강이순△심사부 강태희△투자신탁부 고영동△WM지원부 길기현△명동엽업부 김영욱△준법지원부 김진영△SB사업부 김진휘△신탁부 민경백△검사부 성경록△외환업무부 이재춘△리테일영업추진부 정성관△법인영업부 최천범 ■한맥투자증권 ◇전무 신임△금융상품영업본부장 한용전◇전보△파생영업본부장 전민수 ■신한생명 ◇승진 <부장>△TCM지원 심종보△홍보 원경민△상품마케팅 이대희△신채널사업 임상현△변액특별계정운용 최인우◇전보 <부장>△CS추진 박승주△소비자보호 오정환△경영기획 정봉현△언더라이팅 이상호 ■한국선급 ◇본부장급△전무이사 마진섭 김만응△전략기획본부장 조순호◇부서장급△혁신기획팀장 양종구△협약심사〃 오상균△가오슝지부장 이재천△로스앤젤레스〃 박재성 ■동부CNI ◇승진△상무 김명세 ■홈플러스 ◇부사장 승진△테넌트사업부문장 이성룡 ■한국애브비 △대표이사 유홍기 ■대한항공 ◇승진△전무A 최준철 조병택 김용순 우기홍 문갑석 황철△전무 함명래 김재호 정지영 김종대 도현준△상무 김의호 박인채 최은주 김용철 마원 박병률 김윤휘 김석완 김원규 김장수 임천수 조용래 강대환 송기주 조성배 주성균 최수일 최호경 황인종 이성환 최정호 이용국 이상기 강금섭△상무보 김철호 문지영 조정호 박찬혁 임관호 채종훈 전인갑 서준원 김인중 최덕진 조장희 김승복 유영수 장현주 이용
  • 가연결혼정보, 대한간호협회와 제휴…결혼지원서비스 제공

    결혼정보회사 가연결혼정보(대표이사 김영주, www.gayeon.com)가 올 2월부터 대한간호협회 미혼회원들을 대상으로 결혼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가연은 1월 4일 대한간호협회와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로 대한 간호협회 미혼회원들의 아름다운 만남과 성혼을 적극 지원한다. 또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은 가연결혼정보 할인 혜택과 차별화된 미팅파티 등 다양한 결혼지원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가연은 전문적인 매칭 서비스부터 와인파티, 선상파티 등의 다채로운 테마 미팅파티에 이르기까지 회원의 성혼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프로그램들을 갖추고 있다. 김영주 가연결혼정보 대표이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회원들이 보다 폭넓은 매칭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원칙을 기반으로 올바른 결혼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가연결혼정보는 이미 대한간호협회 외에도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기업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포스코건설, 공무원연금공단,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등 국내 유수 기업과 정부, 공기업과의 결혼지원서비스 제휴를 통해 우수한 회원 유치와 성혼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조직법안 의원발의 ‘껑충’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 조직법안 의원발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실효성이 낮아 자동폐기될 법안을 ‘실적쌓기용’ 으로 쏟아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19대 국회가 시작된 지난 6월 이후 현재까지 의원이 제출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모두 11건인 것으로 추계됐다. 18대 국회 당시 같은 기간에 발의된 정부조직법안이 5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각 법률안 내용을 살펴보면 대선 과정에서 나온 후보들의 공약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들이 많다.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양수산부 부활안, 이상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과학기술부 부활 및 부총리급 격상안 등이 대표적이다. 김성곤 민주통합당 의원은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부 신설안을 함께 담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반면 환경에너지부 신설 같은,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거론되는 조직개편안과 거리가 먼 법안도 있다. 설훈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식경제부에 소속된 부서로는 환경 및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한계가 있다”며 환경에너지부 신설을 담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우정사업본부의 우정청 승격을, 김우남 민주통합당 의원은 중소기업청의 부 승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의했다. 의원 발의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실효성은 상당히 낮다. 실제 18대 국회 4년 동안 발의된 정부조직법 개정안 36건 가운데 실제 통과된 법안은 단 1건에 불과했다. 1건도 노동부 명칭을 고용노동부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으로, 의원입법 법안과 정부입법 법안을 위원회 대안으로 의결해 순수한 의미의 의원입법이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사실상 폐기될 법안을 발의하는 이유는 ‘실적 쌓기를 위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야당의 한 의원 보좌관은 “정부조직 개편 논의 때 의원의 법안이 여론의 주목을 받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역구 민심 관리도 또다른 이유다. 과학기술부 부활을 주장한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는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대전 유성으로 유권자 가운데 연구원이 많다. 행정부 입장에서는 의결 가능성이 낮더라도 해당 법안을 챙기지 않을 수 없다. 행안부의 한 공무원은 “우선 순위에서 한참 밀리더라도 우리로서는 해당 상임위 등 회의가 끝날 때까지 대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서울광장] 부석사의 통합정신 생각한다/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부석사의 통합정신 생각한다/서동철 논설위원

    부석사의 사례는 화해와 통합이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겸손하게 ‘실망한 쪽’ 진영에 깊숙이 들어가 어려움을 무릅쓰고 상대의 마음을 얻어 내는 노력을 지속해야 실마리를 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영주 부석사를 두고 아름다움을 넘어 감동을 주는 절집이라고들 한다. 그랬다. 아홉단의 돌계단을 오르며 숨이 적당히 차오를 무렵 안양루 기둥 사이로 자태를 드러내는 무량수전이 반가웠고, 뒤돌아보면 끝간 데를 모르는 소백산맥의 연봉이 시야를 가득 채우는 순간 무언가 뜨거운 것이 저 아래서부터 올라오는 느낌마저 들었다. 언제부터인가 새해를 맞으면 부석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무량수전 앞에 펼쳐진 봉우리의 파도 너머에서 희망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했기 때문이다. 벌써 대통령선거는 묵은 해의 얘기가 됐다. 이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구성하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에는 전에 없던 두 개의 조직이 일찌감치 문패를 내걸었다.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특별위원회가 그것이다. 인수위가 가진 본연의 역할은 새 정부가 추진할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일일 것이다. 특별한 기능을 가진 조직이 서둘러 출범했다는 것은,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곧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라는 절실한 인식의 일단을 보여준다. 나라 전체가 분주하게 돌아가는데 한가하게 절 이야기를 꺼낸 것은, 부석사가 창건된 통일신라 초기의 정치상황과 우리의 정치상황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부석사는 불교 교리를 건축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해 낸 신앙의 공간이지만, 국가의 구성원이 극단적으로 분열되어 있는 현실을 극복하겠다는 정치적 염원을 담은 공간이기도 하다. 지난 대선은 이른바 2030세대와 5060세대의 분열로 특징지어지곤 한다. 지역구도 역시 박 당선인의 호남지역 득표율이 평균 10%대를 턱걸이하면서 어느 정도 희석되었다고는 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정치적 통합이 이루어진 삼국통일 직후 상황에 곧바로 대입할 수는 없겠지만 당시의 국가적 과제 역시 국민통합이었다. 부석사는 의상대사가 문무왕의 명을 받아 서기 676년 창건했다. 문무왕은 아버지 무열왕이 660년 백제의 수도 부여를 함락시킨 이듬해 즉위했는데, 백제부흥군에 시달리면서도 668년 평양성을 공격해 결국 고구려마저 멸망시키게 된다. 흔히 의상대사를 화엄종의 개조라고 하는데, 부석사를 화엄도량이 아닌 ‘나무아미타불’만 외워도 극락왕생할 수 있다는 정토도량으로 지은 데는 깊은 뜻이 있다. 죽령 일대는 삼국의 각축장이었다. 부석사 창건 설화에도 의상대사를 방해하는 500명 남짓한 도둑의 무리가 등장하는데, 학계는 이들을 고구려 유민으로 본다. 질서조차 잡히지 않은 변방에 국가적 공력을 들여 대찰을 지었을 때는 목적이 분명했을 것이다. 통일전쟁의 와중에 목숨을 잃은 상대 군사의 원혼을 달래겠다는 화해의 메시지였다. 고구려와 백제의 백성들까지 함께 극락왕생하자는 통합의 메시지이기도 했다. 문무왕은 이런 노력 끝에 다음 세기 문화의 황금기를 맞이하는 기틀을 만들 수 있었다. 박 당선인이 국민대통합위와 청년특위에 맡긴 과제 역시 문무왕이 의상대사에게 명해 이루어낸 것 같은 화해와 통합일 게다. 부석사의 사례는 화해와 통합이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겸손하게 ‘실망한 쪽’ 진영에 깊숙이 들어가 어려움을 무릅쓰고 상대의 마음을 얻어 내는 노력을 지속해야 실마리를 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두 위원회의 활동기간은 길어야 두 달 남짓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진심을 담은 화해와 통합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문무왕의 민심 통합 구상은 의상대사 같은 보좌세력이 있었기에 현실화됐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의상은 중국에서 화엄사상을 공부하고 돌아와 신라에 화엄의 교리를 전파하는 데 몰두하고 싶었지만, 국가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자신을 희생하고 대의(大義)를 따랐다. 인수위는 물론 곧 있을 내각 및 청와대 인선에서도 이런 사람이 많이 등용되어야 함을 구태여 강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dcsuh@seoul.co.kr
  • [전국플러스] 안동·영주에 유교문화단지

    한국 유교문화의 본산인 경북 안동과 영주에 전통·유교 문화관광단지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1일 안동 도산면 동부리 및 소수서원·선비촌과 인접한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단산면 병산리 일원에 대한 전통역사문화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안동에는 2015년까지 총 1691억원을 들여 유교문화컨벤션센터와 유교문화박물관 등으로 이뤄진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인근에는 2016년까지 1203억원을 들여 한옥체험촌과 전통극공연장·퇴계명상센터 등으로 구성된 ‘한국문화테마파크’(안동지구)를 만든다. 영주에는 국비 등 1565억원으로 한문화센터·마상무예장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테마파크’(영주지구)를 2015년까지 조성한다.
  • SOC예산 3710억↑… 여야 할 것 없이 민원 챙기기 혈안

    SOC예산 3710억↑… 여야 할 것 없이 민원 챙기기 혈안

    새해 예산안에 지역 인프라 구축에 쓰이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3710억원이나 늘어나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라는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예산 낭비로 국가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는 문제가 발생함에도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 민원 챙기기에만 혈안이 된 것이다. 지난달 12월 3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가 열린 국회 본관 638호 앞에는 예산 민원을 적은 쪽지가 쉴 새 없이 회의장 안으로 전달됐다. 여야 계수소위 위원들에게 부탁한 지역구 사업예산 증액이 이뤄졌는지, 당초 예산이 삭감되지 않고 지켜졌는지를 확인하려는 것이었다. 1일 국회가 처리한 2013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여야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은 수성 의료지구 교통망 체계 타당성 조사 사업비가 당초 5억원(정부안)에서 182억원이 늘어난 187억원이 됐다. 대구 순환고속도로에는 신규로 30억원이 편성됐고 대구 모바일게임센터 구축에도 10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대구 연구개발특구 사업은 정부 예산안 88억원에서 12억원이 늘어나 100억원이 됐다. 서병수 사무총장의 지역구(부산 해운대 기장갑)인 해운대 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 예산이 32억원 증액됐다. 예산안 심사 권한이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도 경쟁적으로 ‘지역 민원’을 챙겼다. 예결위원장인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영주의 산양삼테마랜드 사업에 2억 5000만원, 국립약용자원연구소 설립에 12억원, 내성천 정비사업에 10억원, 휴천지구 정비사업에 6억 6000만원이 각각 증액되거나 새로 편성됐다. 예결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학용 의원 지역구인 경기 안성의 농산물유통센터 건립에 6억원이, 금석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2억원에서 43억 9300만원이 증액됐다. 민주통합당도 마찬가지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의원과 박기춘(경기 남양주을) 신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남양주에서는 고용센터 설치 지원 사업은 30억원, 화도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28억원이 각각 늘었다. 남양주 지역 하수처리장 확충 사업과 남양주 생태하천복원사업 예산도 각각 11억원, 24억 5000만원이 늘어났다. 이 같은 지역구 예산 챙기기는 거센 비판에도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비판적 시각이 있는 것도 알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는 당연한 요구”라는 반응을 보였다. 2016년 총선을 노리는 지역구 의원으로서는 일시적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더라도 지역민들에게 환영받는 게 더 중요하다는 얄팍한 계산이다. 지역구 예산 챙기기가 막판 계수조정 소위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수조정소위의 밀실 거래를 막는 투명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미국의 ‘페이고’(Pay as you go)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페이고 제도는 재정지출이나 감세가 필요한 정책을 추진할 때는 반드시 다른 항목의 지출을 줄이거나 세수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미국은 법적 의무사항으로 이를 강제하고 있다. 김춘순 국회 예산정책처 예산분석실장은 “페이고 제도 등을 법제화해 채무관리와 재정균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성년 만 19세로… 한글날 공휴일… 최저임금 시간당 4860원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성년 만 19세로… 한글날 공휴일… 최저임금 시간당 4860원

    최저임금(시간급 기준)이 1월부터 고용 형태나 국적에 관계없이 지난해 4580원에서 4860원으로 인상된다. 3월부터 스토킹을 하면 범칙금 8만원이 부과되는 등 경범죄 처벌 항목이 28개 더 늘어난다. 오는 7월부터는 민법상 성년의 기준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낮아진다. 청소년들이 과거보다 조숙해지면서 성년 연령을 낮추는 세계적 추세와 공직선거 등 사회·경제적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렇게 올해부터 새로 시행되거나 바뀌는 제도와 법규 등을 소개한다. 편집국 종합 [법무·경찰] 재범우려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4등급 軍보충역 의경 지원 못해 ■아동·청소년 성범죄 처벌 강화 6월 19일부터 친고죄 조항이 전면 폐지되고 강간죄의 형량이 5년 이상에서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으로 강화된다.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의 제작·배포·소지에 대한 형량도 강화된다.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성범죄자의 상세주소와 전과 횟수 등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혼인빙자간음죄도 6월 19일부터 없어진다. ■성충동 약물치료 전체 성도착자 확대 3월부터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성도착자 중 재범의 위험이 있는 범죄자에 대해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를 적용한다. ■흉악·강력범 형집행 후 보호관찰 6월부터 성폭행범, 유괴범, 살인범, 강도범 중 재범 위험이 큰 사람은 형 집행 후 보호관찰을 받아야 한다. 법원은 전자발찌 부착 명령이 청구된 4개 유형 범죄자 중 보호관찰을 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검사에게 명령 청구를 요청할 수 있다. ■경범죄 범칙금 신설 3월부터 범칙금을 부과하는 경범죄 처벌 항목이 28개 더 늘어난다. 스토킹(8만원) 등이 범칙금 부과 항목에 새로 편입됐고 허위광고, 암표매매 등 경제범죄에도 16만원의 범칙금이 책정됐다. ■보충역, 의경 지원 불가 징병 신체검사에서 4등급을 받아 보충역으로 편입된 18세 이상 남성은 의경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여권발급 수수료 인하 5만 5000원(국제교류기금 1만 5000원 포함)에서 5만 3000원으로 내린다. ■상근예비역 편입 범위 확대 자녀를 출산, 양육하는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 이혼자나 미혼자도 상근 예비역 편입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기혼자만 신청할 수 있었다. ■병사 월급 인상 이병 8만 1500원→9만 3700원, 일병 8만 8200원→10만 1400원, 상병 9만 7500원→11만 2100원, 병장 10만 8000원→12만 4200원 등 계급별로 15%씩 오른다. ■현역병 복무기간 건강검진 확대 전방 9개 사단에서만 실시되던 상병 진급자 대상 건강검진이 전 부대로 확대된다. [교육] 만 3~4세도 누리과정 확대 시행… 교육전문직 지방공무원으로 전환 ■만 3∼4세도 누리과정 시행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모든 만 3∼5세 유아에게 누리과정이 확대 시행된다. 2012년에는 5세만 적용됐다. 유치원 학비와 어린이집 보육료도 소득수준에 관계 없이 모든 만 3∼5세 유아를 둔 가정에 지원된다. 지원금액은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기준 월 22만원이다. 국공립 유치원은 입학금과 수업료를 면제하고 월 6만원을 지원한다. ■저소득층 교육비 지원 주민센터 접수 2월부터 저소득층 초중고생의 교육비 지원 신청 장소가 학교에서 읍면동 주민센터로 변경된다. 학부모가 한번만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교육비 지원대상 자격을 유지하는 한 매년 계속해서 지원받는다. 교육비를 지원받는 학생이라는 것이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지원 절차의 편리성도 높이려는 조치다. 교육비 지원 대상자 선정 방식도 바뀐다. 기존에는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활용했지만 올해부터는 신청 가구의 소득과 재산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원 확대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차상위계층 100%까지 대상이 늘어난다. 1인당 지원 규모도 연간 60만원(월 5만원)으로 확대된다. ■교육전문직 지방공무원으로 전환 교육 전문직이 지방공무원으로 바뀐다. 교육감이 총액 인건비 범위에서 일반직·기능직 공무원은 물론 교육전문직 정원책정·운영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시도교육청에 조직과 인력운영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부여하는 총액인건비제도 전면 시행된다. [복지] 장애인 활동지원 신청자격 2급 장애인도 가능 ■장애인 활동지원 대상·급여 증액 장애인 활동지원 신청 자격이 1급 장애인에서 2급 장애인으로 확대된다. 또 18세 미만 장애아동 및 청소년에게 주어지는 장애인 활동지원 기본급여가 성인 수준(등급별 월 42∼103시간, 36만 1000∼88만 6000원)으로 늘어난다. 가족이 1∼2급 장애인이고 6세 이하 또는 75세 이상으로만 구성된 경우 장애인 활동지원 추가급여(최대 월 80시간, 66만 4000원)를 받을 수 있다. ■노령연금 수령 나이 늦춰진다 노령연금을 받는 나이가 현행 만 60세에서 단계적으로 늦춰진다. 1998년 국민연금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노령연금 수령 개시 연령이 1953∼1956년생은 61세, 1957∼1960년생은 62세, 1961∼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 이후 출생자는 65세로 조정된다. 조기 퇴직 등으로 소득이 없을 경우 55세부터 신청할 수 있었던 조기노령연금도 올해부터 출생시기별로 56∼60세가 돼야 받을 수 있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인상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12세 미만 아동에 대한 양육비가 월 5만원에서 월 7만원으로 오른다. ■기초수급자 이동전화 요금 2000원 추가 감면 기초생활수급자의 이동전화 요금 감면액이 기존 월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오른다.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운영 정서·행동장애 청소년에게 종합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인터넷 게임 중독, 학교폭력 피해, 학교 부적응 등으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겪는 9~18세 청소년이 대상이다. ■성폭행 퇴치 SOS 서비스 전국 확대 SOS 서비스가 현재 7곳에서 전국으로 확대되고 초등학생뿐 아니라 여성의 가입도 받는다. 휴대전화나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이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미리 등록한 단축번호를 누르면 경찰에 신고자 위치정보가 알려지는 서비스다. ■3명 이상 다자녀 가정 지원 확대 도시가스요금이 5% 감면되고 2015년 말까지 6인승 이하 승용차는 140만원까지, 7~9인승 승용차 이상은 전액 자동차 취득세가 면제된다. ■사회복지급여 신청절차 간소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영유아가 있는 부모 등이 지방자치단체에 사회복지급여를 신청할 때 소득금액증명서를 안 내도 된다. [고용·노동] 1년이상 근속 퇴직자 법정퇴직금 100% 수령 ■최저임금 4580원→4860원 인상 고용 형태나 국적에 관계없이 1월부터 적용된다. 단 근무 기간 3개월 미만의 수습근로자와 아파트 경비원 등 일부 근로 종사자는 10% 감액할 수 있다. ■예술인도 산재보험 적용 연극·무용·뮤지컬 배우와 무술 연기자, 촬영·조명·음향 등 기술 스태프 등 예술인도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법정퇴직금 사업장 규모 제한 폐지 사업장 규모에 관계없이 1년 이상 근속한 퇴직자는 법정퇴직금(1년에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100%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4인 이하 사업장 퇴직자에게는 법정퇴직금의 50% 이상을 지급하도록 돼 있었다. ■산재보험 유족연금 수급자격 확대 산재로 숨진 근로자의 자녀·손자녀·형제·자매에게 18세 미만까지 지급되던 유족연금이 19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고용촉진지원금 지원 확대 장애인·여성가장 등 취업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지급하는 고용촉진지원금이 연 2회에서 4회로 확대된다. 신성장동력산업 17개 업종 및 국내 복귀 기업에 대해 실업자 고용 시 1인당 연 720만원의 고용창출지원금을 지원한다. ■장애 대학생 기업연수제 시행 장애 대학생이 방학 등을 이용해 1~2개월간 기업·정부·공공기관에서 연수받을 기회를 준다. 연수생에게는 월 40만원, 참여 기업에는 1인당 월 5만원을 지급한다. [부동산] 9억원 이하 주택 취득세 1%→2%로 원상복귀 ■9억원 이하 주택 취득세 2% 원상복귀 9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의 취득세가 현행 1%에서 다시 2%로 복귀된다. 정부는 9억원 이하 1주택(일시적 2주택자 포함)에 대한 취득세를 4%에서 2%로 절반 감면해 주는 조치를 올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2012년 말까지 취득세가 1%로 추가 감면된 상태였기 때문에 실제로는 2배로 오르는 셈이 된다. 9억원 이상 주택이나 다주택자에 적용되는 취득세율도 기존에는 9억~12억원 2%, 12억원 초과 3%였지만 올해부터 일괄적으로 4%가 된다.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 인하 근로자서민 전세자금은 연리 4.0%에서 3.7%로, 구입 자금은 5.2%에서 4.2%로 내린다. 청약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포함)의 금리도 0.5% 포인트 낮아진다. 그러나 부부합산 소득이 상여금 포함해 연 4000만원(신혼부부 4500만원) 이하인 근로자만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다. ■민영주택 청약가점제 무주택 인정기준 완화 집이 있어도 무주택자로 인정하는 공시가격 기준이 현행 5000만원 이하에서 7000만원 이하로 완화된다.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에 대한 10년 이상 보유 요건도 폐지된다. [산업·금융] 보험료 1만~2만원대 실손보험… 이·미용실 이용금액 내부 고시 ■최고속도 제한장치 의무화 대상 확대 4.5t 이상 승합자동차와 3.5t 이상 화물자동차에 의무화됐던 최고속도 제한장치가 8월 16일부터 모든 승합자동차로 확대된다. ■음식점 원산지 표시 확대 6월부터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이 양·염소고기, 고등어, 명태, 갈치, 살아있는 수산물, 족발·보쌈 등 배달용 돼지고기, 배추김치 중 고춧가루 등으로 확대된다. ■부가세 포함가격 표시 의무화 1월 1일부터 식당·카페 등은 손님에게 사전에 부가세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부가가치세 10% 별도’와 같은 방식으로 부가세나 봉사료 등을 따로 표시해서는 안 된다. 또 음식점 고기가격 표시는 반드시 100g 기준으로 해야 한다. ■이·미용실 이용가격 고시해야 1월 31일부터 재료비, 봉사료,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해 손님이 내야하는 요금 총액을 업소 내부에 게시해야 한다. 영업장 신고면적 66㎡(20평) 초과 업소는 출입문 등 외부에도 가격표를 붙여야 한다. ■반려견 등록제 전국으로 확대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관할 시·군·구에서 지정한 동물병원, 동물보호단체, 동물판매업체 등에 등록해야 한다. 어기면 최고 4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지은행 지원 대상 연령제한 완화 농지를 매매하거나 임대차해 농업인의 경영면적 확대를 지원하는 ‘농지규모화 사업’의 연령 상한이 60세에서 64세로 완화된다. 자연재해나 부채 등으로 일시적 위기에 처한 농업인의 경영 회생을 지원하는 ‘경영회생 농지매입지원사업’은 70세에서 75세로 확대된다. ■보험료 내린 ‘단독 실손보험상품’ 출시 치료비와 입원비 등을 지급하는 실손의료보험만 따로 뗀 단독 상품이 나온다. 자기부담금 10%와 20% 중 소비자가 고를 수 있다. 자기부담금 20%인 표준형 단독 실손보험을 고르면 10%인 상품보다 보험료를 10%가량 덜 낸다. 보험료는 월 1만~2만원대다. ■단기 자동차보험 가입자 무사고 할인 ‘자동차보험 참조요율서’ 개정 등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지 1년이 안 되는 사람도 사고를 내지 않을 경우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무사고인 운전자가 6개월 이상 자동차보험에 가입했으면 새로 드는 자동차보험에 대해 1년 만기 보험 할인 폭의 2분의1을 적용받을 수 있다. [행정·사법] 가족관계증명서 인터넷 발급… 지방세 부정신고 가산세 40% ■한글날 공휴일 지정 10월 9일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지정된다.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23년 만이다. ■지방세 부정신고자 가산세 40% 거짓 기장, 장부·기록 파기, 거래 조작 등을 저질렀을 때 부과되는 지방세 부정신고 가산세가 현행 최고 20%에서 최고 40%로 인상된다. 명단 공개 대상이 되는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의 범위도 2년 이상 체납에서 1년 이상 체납으로 확대된다. ■원룸이나 다가구주택도 동·호수 부여 원룸이나 다가구주택도 아파트처럼 동·호수가 생겨 우편물 수령 등이 편리해진다. 원룸이나 다가구주택 소유자가 지방자치단체에 신청하면 된다. ■성년 연령 하향 7월 1일부터 민법상 성년의 기준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변경된다. ■‘최진실법’ 시행 7월 1일부터 친권 자동부활 금지제가 시행된다. 기존에는 이혼 후 단독 친권자로 정해진 부모의 한쪽이 사망하면 친권자로 지정되지 않은 다른 한쪽이 자동으로 친권자가 됐으나 가정법원 심리를 거쳐 후견인을 정할 수 있게 된다. 미성년자 입양 때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는 제도도 시행된다. ■가족관계증명서 인터넷 발급 3월 4일부터 가족관계증명서 등 10종의 가족관계 등록사항별 증명서와 제적 등·초본의 온라인 발급 서비스가 시행된다.
  • [2013 신춘문예-소설 당선작] 젤리피시/조수경

    [2013 신춘문예-소설 당선작] 젤리피시/조수경

    분홍빛 바다가 출렁인다. 수심이 가장 깊은 곳에 토막 난 엉덩이가 바짝 엎드려 있다. 둥근 엉덩이 사이로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다른 페니스들이 서 있다. 페니스들은 물살이 지나갈 때마다 일제히 부드럽게 흔들린다. 한쪽에서는 실리콘 가슴이 유두를 꼿꼿하게 세운 채 먹잇감을 찾고 있다. 위험을 감지한 듯, 무지개빛깔 콘돔 무리가 빠르게 헤엄쳐 지나간다. 나는 눈을 감는다. 바다 깊은 곳까지 파고든 햇빛을 향해 고개를 든다. 눈꺼풀을 투과한 빛이 안구를 따스하게 감싼다. 빛은 피부 속으로 스며들어 온몸에 뿌리내리고 있는 뼈마디를 녹인다. 몸이 점점 더 가벼워진다. 나는 분홍빛 바다를 부유한다. 나는 휠체어 바퀴를 탄력 있게 밀었다. 눈을 감고 있었지만 휠체어를 미는 손에는 조금의 망설임이 없었다. 방향을 틀 때마다 짧고 가느다란 두 다리가 하늘거렸다. 출입문이 열리며 사십대 남자가 들어왔다. 남자의 얼굴 위로 분홍빛 조명이 물결처럼 흘러갔다. 나는 카운터 위에 달린 회전 조명등을 껐다. - 천천히 돌아보세요. 휠체어를 밀고 카운터 안으로 들어가는 나를 남자의 시선이 뒤쫓았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남자의 시선이 진열대 쪽으로 튕겨 나갔다. 남자의 눈동자는 진열대에 놓인 성인 잡지와 DVD, 콘돔 상자와 딜도를 빠르게 훑으며 한 칸씩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줄리’ 앞에서 멈췄다. ‘줄리’는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었다. 그것은 유명한 포르노 여배우가 자신의 성기를 직접 본떠 만든 것이었다. 남자는 ‘줄리’의 우윳빛 허리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허리부터 허벅지까지, 토막 난 몸뚱이를 쓰다듬던 남자는 여배우의 그곳을 구석구석 살피며 촉감을 확인했다. 남자의 턱관절이 점점 느슨해지며 입이 벌어졌다. 모니터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앉아 있을 때도 남자는 저런 얼굴을 하고 있을까. 삼 개월 할부로 몸값을 치르고, 남자는 토막 난 연인을 끌어안은 채 가게 밖으로 사라졌다. 비록 신체 일부분이긴 하지만 남자는 매일 밤 포르노 스타와 밀애를 즐기게 될 것이었다. 이곳에 있는 상품 중 완전한 것은 없었다. 모두 분절된 신체기구뿐이었다. 발기된 페니스를 본뜬 고가의 바이브레이터, 살짝 벌어진 여자의 성기, 둥글고 탐스러운 엉덩이, 가슴 사이에 질이 달린 기형적인 기구까지 온통 토막 난 몸뚱이뿐이었다. 토막 난 몸뚱이들은 나와 제법 어울렸다. 아이처럼 작은 몸에 달린 성숙한 여자의 젖가슴, 근육이 잘 발달된 짧은 팔, 제 기능을 상실한 채 붙어 있는 가늘고 휘어진 다리는 몸통을 중심으로 하나로 이어져 있으나 각각 떨어져 있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법했다. 내 몸뚱이는 버려진 재료를 모아다가 아무렇게나 조립해 만든 결과물 같기도 했다. 나는 가끔 가게 안에 분해된 채로 진열된 내 몸뚱이를 상상해 보곤 했다. 오후 두 시. 노인이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노인의 손에는 쟁반이 들려 있었다. 나는 카운터 뒤쪽에 있는 방문을 열었다. 노인은 방 안에 쟁반을 밀어 넣은 뒤 내 몸을 들어 올렸다. 가느다란 두 다리가 아무 의지도 없이 덜렁거렸다. 노인은 나를 방 안에 내려놓은 뒤 문지방에 걸터앉아 천천히 신발을 벗었다. - 오늘은 유난히 바빴어. 공영주차장 공사가 시작됐거든. 그쪽 인부들이 다 왔지 뭐야. 한동안 바쁘겠어. 노인은 안주인과 함께 1층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동네 이름을 따서 지은 평범한 상호에, 따로 메뉴도 없이 그날그날 안주인이 만든 국과 반찬을 내는 식이었다. 그럼에도 주변에서 일하는 공업사 사람들 대부분이 노인의 식당을 찾았다. 젊은 시절, 노인은 이 근방에서 기계 다루는 일을 했다. 안주인은 노인이 일하는 곳 근처에 세를 얻어 식당을 열었다. 공업사와 공구상가가 밀집된 지역이었다. 식당은 벌이가 꽤 괜찮았다. 노인은 일을 그만두고 식당에서 안주인을 거들거나 상가로 배달을 다니곤 했다. 세를 얻어 식당을 차린 노인 부부는 이제 식당이 딸린 3층짜리 건물의 주인이 되었다. 내가 노인의 건물 2층에 세를 얻어 산 것도 벌써 6년째 접어들었다. 노인은 내가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게끔 화장실을 개조해 주었다. 노인이 아니었다면 가게를 시작할 엄두도 못 냈을 것이었다. 끼니때가 되면 노인은 식당에서 밥과 반찬을 챙겨다 주었다. 때로는 나를 안고 식당에 내려가기도 했다. 한창 바쁘게 손님을 치르고 난 안주인까지 함께 둘러앉아 늦은 점심을 먹을 때면 ‘가족’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떠올랐다. 공업사 사람들은 노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들은 밥알을 씹으며 노인 같은 사람이야말로 선행상을 받아야 하는 거라고 말했다. 그때마다 노인은 쑥스럽게 웃으며 “딸자식 같아서…”라고 겸손하게 말하곤 했다. -갈치조림이야. 손님상에 내려고 만든 건 아니고… 며느리가 보낸 걸 내가 몇 토막 졸여 달라고 했지. 방으로 들어온 노인이 쟁반을 덮고 있던 신문지를 걷어냈다. 매콤한 갈치조림 냄새가 침샘을 자극했다. 노인은 손으로 갈치 한 토막을 집어 들고 몸통 양 옆에 박혀 있는 가시를 빼냈다. -이렇게 가시를 미리 빼두면 먹기 좋지. 갈비처럼 손에 들고 뜯어 먹기도 좋고. 양념장이 묻은 손가락을 입으로 빨며 노인이 말했다. 나는 젓가락을 들고 갈치 살을 발라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갈치는 꽤 먹음직스러웠다. 발라낸 살을 입안에 넣자마자 연약한 살점이 부서졌다. 그제야 허기가 밀려왔다. 자작자작한 국물에 뜨거운 밥을 비벼 입에 넣고, 큼지막하게 썰어 넣은 무를 베어 먹었다. 노인은 남은 갈치 토막을 집어 들고 가시를 제거한 뒤 살점을 발라내 밥 위에 얹어 주었다. 살점을 씹고, 국물을 삼키는 나를 보며 노인은 기름으로 번들번들해진 손가락을 자꾸만 빨았다. 밥 한 그릇을 다 비우고, 나는 밥그릇 가장자리에 들러붙은 밥알을 떼어 냈다. 손톱으로 접시에 말라붙어 있는 갈치 비늘을 긁어냈다. 손톱 사이로 은빛 비늘이 반짝였다. 나는 신문지로 빈 그릇을 덮었다. 노인은 쟁반을 방 한쪽으로 밀어 놓았다. 나는 갈치 기름으로 얼룩진 신문지 귀퉁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손님이 올 거예요. -그래, 그래. 노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노인은 문지방에 걸터앉아 신발을 꿰신었다. -저녁 올려다 주마. 노인이 쟁반을 들고 일어서며 말했다. 나는 방 한쪽에 쌓아 놓은 상자더미 쪽으로 기어갔다. 어제 들어온 상품 몇 개를 새로 진열해 놓을 생각이었다. 상자더미 옆에는 계단식으로 만든 나무받침대가 있었다. 노인이 만들어 준 것이었다. 나는 받침대 위로 기어 올라가다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가 보였다. 몸집이 큰 그는 사람들과 섞여 있어도 쉽게 눈에 띄었다. 식당에 내려가 밥을 먹을 때 그와 몇 번인가 눈이 마주친 적이 있었다. 그는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선한 눈을 갖고 있었다. 그는 마치 바다 속 포유류 같았다. 그가 맞은편에 위치한 자동차 공업사에서 일한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았다. 그리고 공업사 2층에 딸린, 내 방에서 마주 보이는 방에 살고 있다는 사실도 곧 알게 되었다. 그 후로는 받침대에 올라갈 때마다 창밖을 내다보는 버릇이 생겼다. 작업을 마친 그는 손에 끼고 있던 장갑을 벗어 툭툭 털어내고 동료들과 함께 공업사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맨 위에 올려져 있던 상자에서 ‘투 러버스’를 꺼냈다. 페니스 모형 두 개가 하나로 이어진 상품인데, 한쪽은 딱딱하고 다른 한쪽은 부드러운 질감을 하고 있는 기구였다. 이것은 마치 머리가 둘 달린 뱀처럼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나는 ‘튜브 걸’도 꺼냈다. 여체를 본뜬 비닐 튜브에 바람을 주입한 뒤, 성기 부분에 실리콘으로 제작한 질 모형을 끼워 넣고 사용하는 상품이었다. 모양이나 촉감은 ‘리얼 돌’에 못 미치지만 저렴한 가격이 ‘튜브 걸’의 장점이었다. 나는 두 개의 상품을 들고 가게로 나갔다. ‘투 러버스’를 딜도 옆에 나란히 진열해 놓은 뒤, 납작하게 눌린 ‘튜브 걸’의 몸에 숨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밋밋한 얼굴과 유두 없는 가슴이 조금씩 부풀어 올랐다. 흐느적거리던 비닐 다리에도 팽팽하게 공기가 차올랐다. 나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튜브 걸’의 다리를 벌리고 핑크빛 질을 끼워 넣은 뒤 무릎 위에 앉혔다. 공기처럼 가벼운 여인을 한 팔로 끌어안고 가게 중앙으로 휠체어를 밀었다. 나는 춤을 청하듯 정중하게 ‘튜브 걸’에게 손을 내밀었다. ‘튜브 걸’은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나는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고 동그란 원을 그리듯 휠체어를 밀었다. 멀어질 듯 밀착되고, 흐느끼듯 가라앉다 이내 경쾌하게 튀어 오르던 춤. 오래전 영화에서 본 장면이 떠올랐다. 그때 흘러나왔던 연주곡을 흥얼거리며 나는 ‘튜브 걸’과 함께 가게 안을 빙글빙글 돌며 춤을 췄다. 누군가의 웃음소리를 듣고서야 나는 춤추기를 멈췄다. -제법인데. P공업사 사장 최 씨였다. 최 씨는 일주일에 한 번꼴로 가게를 찾아왔다. 최 씨는 나에게서 ‘튜브 걸’을 빼앗아간 뒤, 춤을 추는 시늉을 했다. 나는 ‘튜브 걸’을 거칠게 낚아채 한쪽에 세워 두고 가게 문을 잠갔다. -이쪽으로 오세요. 최 씨가 나를 따라서 방 안으로 들어왔다. 내가 알코올로 기구를 닦아 내는 동안 최 씨는 양말과 바지, 그리고 팬티를 차례로 벗었다. 나는 최 씨 쪽으로 기구를 밀었다. 무릎을 세운 채 다리를 한껏 벌리고 있는, 여자의 하반신을 본뜬 기구였다. 최 씨는 내가 건넨 윤활제를 자신의 성기에 발랐다. -거기 있어. 네가 보고 있으면 더 흥분이 되거든. 이곳에 찾아오는 남자들 대부분이 내게 자신들의 행위를 지켜봐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나에게 섹스를 요구한 사람은 없었다. 기구가 아닌 진짜 여자와의 섹스를 원했다면 그들은 다른 곳에 갔을 것이었다. 대신 그들은 내가 여자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궁금해했다. 나는 남자들이 기구 안에 사정을 할 때까지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 그들을 지켜보곤 했다. 때로는 기구에서 여자의 상반신이 자라나는 상상을 하거나, 기구처럼 남자들의 상반신이 사라지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일을 마친 최 씨가 기구에서 몸을 빼냈다. 나는 전기주전자의 전원 버튼을 누르고 커피 잔에 인스턴트커피를 쏟아부었다. 황갈색 커피 알갱이가 잔 위로 우박처럼 떨어졌다. 하얀 프림이 쏟아지며 커피 알갱이 사이를 파고들었다. 입자가 고운 프림은 카리브 해의 모래를 닮았다. 카리브 해에는 영원히 죽지 않는 해파리가 산다고 했다. 투리토프시스 누트리큘라. 언젠가 TV에서 본 그 해파리의 이름을 천천히 발음해보았다. 투리토프시스 누트리큘라는 성장과 퇴행을 무한히 반복한다고 했다. 생체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 1cm도 안 되는 이 작은 해파리는 죽지 않고 끊임없이 번식하며 전 세계 바다로 퍼져 나가 생태계를 위협한다고 했다. 지구상에서 모든 생명체가 사라진다 해도 투리토프시스 누트리큘라는 태고로부터 멀고 먼 미래까지, 끝없이 헤엄쳐 갈 것이었다. 바다를 가득 메운 영생불사의 생명체들이 나를 향해 일제히 헤엄쳐 오는 환영. 나는 몸을 떨었다. 아주 오래전, 나는 해파리였다. 뇌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흐물흐물한 두 다리는 내가 해파리의 삶을 살았다는 흔적기관으로 남아 있었다. 분출하는 법은 잊었지만, 여전히 분비되고 있는 독이 동맥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며 현기증이 일 때도 종종 있었다. 물이 끓었다. 나는 최 씨에게 커피를 건넸다. 뜨거운 커피를 후루룩 마시고 최 씨는 커피값을 기구 옆에 내려놓았다. 나는 해변에 누워 바다를 바라본다. 수평선 끝에 태양이 반쯤 걸려 있다. 태양은 바다 위로 황금빛 길을 만들고 있다. 황금빛 길을 따라 무언가 해변을 향해 헤엄쳐 오고 있다. 그것은 수면 아래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로 계속해서 헤엄쳐 온다. 물살이 점점 거세진다. 하지만 나는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 해변에 가까워지면서 그것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것은 검은 고래다. 고래와 나는 서로 마주 본다. 나는 고래의 등 위로 기어 올라간다. 고래의 등은 생각처럼 미끄럽지 않다. 그리고 따뜻하다. 나를 태우고 고래는 다시 바다로 헤엄친다. 내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고래는 수면 가까이에서 헤엄친다. 물살에 발등이 간지럽다. 낯설다. 나는 내 다리를 내려다본다. 길고 튼튼한 다리가 쭉 뻗어 있다. 나는 다리를 한껏 뻗어 물살을 가른다. 잠결에 쇠가 또 다른 쇠붙이 안으로 파고드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눈을 떴다. 철컥, 하고 가게 출입문이 열린 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다시 출입문이 슬며시 닫히는 소리, 쇠붙이가 돌아가며 문이 잠기는 소리가 이어졌다. 나는 어둠 속에서 눈을 뜬 채로 허공을 응시했다. 어둠 속에서는 귀가 예민해지는 법이었다. 발자국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방문이 천천히 열렸다. -벌써 잠이 든 게냐? 노인이었다. 나는 대답을 하는 대신 방문을 등지고 돌아누웠다. -저녁상 봐왔다. 불을 켜지도 않은 채, 노인은 방 한쪽에 쟁반을 내려놓았다. -저녁은 먹고 자야지. 노인은 문지방에 걸터앉아 신발을 벗었다. -갈치찌개다. 남은 갈치 넣고 끓였는데 맛이 아주 개운하다. 노인이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오며 말했다. 노인이 등 뒤에서 나를 끌어 안았다. 노인의 손이 티셔츠 안으로 밀려들어왔다. 노인의 피부는 차갑고 거칠었다. 노인은 내 가슴을 성급하게 움켜쥐었다. 노인은 내 등 뒤에 바싹 붙어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허물을 벗고 있는 커다란 곤충이 등 뒤에 매달려 있는 기분이었다. 나는 창문을 올려다보았다. 멀리,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들렸다. 간간이 쇠를 자르는 날카로운 소리도 들려왔다. 공업사에서는 종종 야간까지 작업을 하곤 했다. 잠이 오지 않을 때면, 나는 어두운 방 안에 누워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했다. 쇠가 잘리는 소리는 비명소리 같았다. 그것이 쇠붙이에서 피 맛이 느껴지는 이유일 거라고 나는 생각했다. 나는 이불로 온몸을 꽁꽁 감싸고 누워 기계가 규칙적으로 돌아가는 소리를 듣다 잠이 들곤 했다. 노인이 긴 숨을 토해냈다. 허물처럼 노인의 몸이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것만 같았다. -입맛 없으면 뒀다가 아침에 데워 먹어라. 방문을 닫기 전, 노인이 말했다. 가게 문이 열리고 다시 닫힐 때까지 나는 어둠 속에 가만히 누워 있었다. 노인의 발소리가 멀어지고 난 뒤, 나는 기구를 소독하듯 내 몸 구석구석을 닦아 냈다.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배고픈 아기마냥 희미하게 울다가도 이내 앙칼진 비명을 질러댔다. 안주인은 또 잠에서 깨어났을 것이었다. 그녀는 평소에 전화벨이 울려도 못 들을 만큼 깊은 잠에 빠지는 편인데, 고양이 울음소리만 들리면 이상하게 잠에서 깨어난다며 투덜거리곤 했다.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다 보면 단순히 교미를 하고 있는 짐승이 아닌, 이제 막 성의 유희를 알게 된 계집 같다며 몸서리치기도 했다. 나는 노인이 두고 간 쟁반을 끌어당겼다. 밥공기를 거꾸로 들고 흔들었다. 차갑게 식은 밥덩이가 갈치찌개 위로 떨어졌다. 나는 그것을 비닐봉지 안에 담은 뒤 나무받침대 맨 위까지 기어 올라갔다.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응시했다. 캄캄한 골목길에서 몸집이 작은 고양이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나는 비닐봉지를 아래로 떨어뜨리고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곧 생명을 잉태할 어미 고양이에게는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할 것이었다. 전봇대 아래 둥그런 물체가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도 쓰레기더미일 것이었다. 한참을 기다려도 고양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맞은편, 그가 살고 있는 방을 바라봤다. 불이 꺼져 있었다. 창문은 밤하늘보다 더 어두운 빛깔을 하고 있어 안쪽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낮에 본 그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는 자동차 보닛을 열고 부품을 교체하던 중이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육중한 부품들을 그는 날렵한 동작으로 들어내고 또 갈아 끼웠다. 그의 손을 거치고 나면 자동차는 매끄러운 엔진 소리를 냈다. 그는 무엇이든 고칠 수 있을 것이었다. 어쩌면 그는 내 몸을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괴한 모양으로 붙어 있는 팔과 다리를 몸통에서 분해한 뒤 정상적인 팔과 다리를 다시 이어 붙이고 조립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때, 그의 집 창가에 커다란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나는 재빨리 몸을 숨기며 받침대에서 기어 내려왔다. 안주인이 자꾸만 하품을 했다. 고양이 울음소리 때문에 지난밤 잠을 설친 탓이었다. 투덜거리면서도 그녀는 손으로 열무를 집어 한 입 베어 물었다. 노인이 두부조림을 반으로 잘라 내 밥 위에 얹어 주었다. -양념장이 간간하니 입맛이 돌 게다. 나는 노인이 얹어 준 두부를 입안에 넣고 천천히 씹었다. 두부에 배어 있던 물기가 밥알 사이로 스며들었다. 노인은 배추김치를 손으로 찢어 밥 위에 올려 주고 코다리찜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었다. 안주인이 열무를 집어 먹던 손을 앞치마에 문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밥을 먹으면서도 식당 출입문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은 안주인의 오랜 습관이었다. 곧 식당 문을 밀고 남자 몇몇이 들어왔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 온 사람들 중에 그가 있었다. 빈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 두고 그는 나와 마주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안주인이 부엌에 들어가 국을 데우는 동안, 노인은 밑반찬을 가져다 날랐다. 나는 밥알을 씹으며 그를 바라봤다. 그는 코다리찜을 한입에 넣고 씹다가 입을 우물거리며 가시를 뱉어냈다. 그의 젓가락은 계란말이를 자주 집어 들었다. 그는 국그릇을 한 손으로 들고 후루룩 국물을 삼켰다. 콧등에 땀이 맺히자 손등으로 스윽 닦아냈다. 숟가락질 서너 번 만에 그는 밥 한 공기를 비웠다. 나는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물로 입가심을 하던 그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노인이 맞은편 자리로 와 앉았다. -다 먹은 게냐? 노인이 물었다. 노인 뒤로 그의 시선이 느껴졌다. 나는 노인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노인이 나를 안으려는데,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가 올려다 줄게요. 그가 노인에게 말했다. 노인 옆에 서자 그의 몸집은 더 커보였다. 노인은 그와 내 얼굴을 번갈아 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뒤로 물러섰다. 그가 나를 번쩍 들어올렸다. 그는 나를 안은 채로 식당 문을 열고 2층으로 가는 계단을 올랐다. 그의 새끼손가락이 내 가슴에 아슬아슬하게 닿아 있었다. 나는 그의 옆얼굴을 바라보았다. 콧날에서 인중으로, 인중에서 다시 윗입술로 이어지는 선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윗입술에 비해 아랫입술이 들어가 있고 아래턱이 짧아 그는 고집 있어 보이기도 했다. 그는 휠체어에 나를 내려놓았다. 그의 목덜미가 내 얼굴에 닿을 듯했다. 그는 후, 하고 숨을 짧게 내뱉었다. 그는 물건을 사러 온 손님처럼 가게 안을 천천히 둘러봤다. 나는 휠체어를 밀고 카운터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나를 돌아보며 어색하게 웃었다. -뭐 좀 마실래요? 내가 묻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에게 들어오라는 시늉을 하고 방문을 열었다. 방바닥에는 포장하려고 꺼내 놓은 상품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인터넷 쇼핑몰 주문량이 나날이 늘고 있었다. 나는 상품들을 한쪽으로 밀어내고 그가 앉을 자리를 만들었다. 방에 들어온 그는 바지주머니에 손을 반쯤 찔러 넣고 머뭇거렸다. 방바닥에 앉아서 바라보니 그는 더욱 커 보였다. 엉거주춤하게 선 자세로 방안을 휘휘 둘러보던 그가 갑자기 창가로 걸어갔다. -내 방이 마주보이는군요. 나는 그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다. 그는 정말 모르고 있었던 걸까. -저기가, 그가 손을 쭉 뻗으며 맞은편을 가리켰다. -내 방이거든요. 그가 천진하게 웃었다. 방바닥에 앉아 있는 나는 창문 너머 그의 집을 볼 수가 없었다. 그제야 눈치 챈 듯, 순식간에 그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그는 창문 앞에 놓인 나무받침대를 흘끗 쳐다보고 내 옆에 와 앉았다. 나는 전기주전자 쪽으로 몸을 끌었다. 양손으로 바닥을 짚고, 손을 짚은 곳까지 엉덩이를 끌어당겼다. 작고 가느다란 두 다리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꼬리처럼 흐물흐물 따라왔다. 그가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몸이 더 무거워졌다. 전기주전자에 물이 끓는 동안 그는 주문 목록을 집어 들고 천천히 훑어봤다. 상품명을 일일이 소리 내어 읽다가 그는 중간중간 주변을 돌아보며 해당 상품을 찾아보기도 했다. 이름만으로는 도무지 어떤 상품인지 상상이 가지 않는 모양이었다. 내가 커피를 건네고 나서야 그는 주문 목록이 적힌 종이를 내려놓았다. 나는 바닥에 늘어놓은 상품들 중 딜도를 손에 쥐었다. 나는 익숙한 솜씨로 딜도를 포장해 상자에 넣었다. 사은품으로 지급하는 콘돔 두 개도 빠뜨리지 않았다. 상자를 테이프로 봉한 뒤 나는 ‘식스팩맨’을 끌어당겼다. 탄탄한 복근부터 허벅지까지 만들어놓은 것으로 ‘초콜릿 복근’이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출시된 상품이었다. ‘식스팩맨’을 개발한 회사에서 상품을 광고할 때 내건 문구는 ‘지금은 여성 상위시대’라는 말이었다. 광고 문구를 읽을 때마다 나는 구시대의 사람이 되는 기분이 들곤 했다. 나는 레즈비언 커플을 위한 기구를 포장했다. 벨트를 허리에 두르면 여자도 남자의 성기를 몸에 지닐 수 있었다. 내가 상품을 포장하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던 그가 여자의 엉덩이를 본뜬 상품을 집어 들었다. 그는 내 손놀림을 곁눈질해가며 여자의 엉덩이를 포장했다. 엉덩이를 움켜쥐는 그의 손등 위로 핏줄이 일어섰다. 나는 페니스 모형을 말아 쥐었다. 불끈 튀어나온 핏줄까지 정교하게 만들어 놓은 상품이었다. 그의 시선이 느껴져 손의 감각이 예민해졌다. 나는 페니스를 더욱 세게 말아 쥐었다. 그는 포장한 엉덩이를 상자에 넣고, 이번에는 실리콘 가슴 모형을 끌어당겼다. 그의 커다란 손 안에 한쪽 가슴이 가득 찼다. 그의 시선이 내 가슴 쪽으로 옮겨 왔다. 순간, 아랫도리에 더운 피가 고여 들었다. 나는 실리콘 가슴을 움켜쥐고 있는 그의 손을 끌어다 내 가슴에 가져다댔다. 잠시 멈칫했던 그의 손이 이내 옷 속을 파고 들었다. 나는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 두 개의 다리가 공중으로 솟아올랐다가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옷 속을 파고든 그의 손이 몸의 굴곡을 따라 느리게 움직였다. 온기가 지나간 자리에 소름이 돋아났다. 가슴과 배꼽 위에 차례로 머물던 따스한 기운이 순간 사라졌다. 그가 치마를 거칠게 잡아끌었다. 나는 그의 손을 다급하게 막았다. -일 끝내고, 나는 창문을 올려다보았다. 빛이 한창 쏟아지고 있었다. 지금이라면 짧고 가느다란 다리가 여과 없이 보일 터였다. 다리를 보게 되면 햇볕에 말라죽은 강장동물의 사체라도 발견한 듯, 그의 눈은 경멸로 가득해질 것이었다. -밤에 다시 와줄래요? 그가 내게서 몸을 뗐다. 그는 몸의 열기를 빼내듯, 숨을 길게 내뱉고 일어났다. 포장이 끝난 상자 몇 개를 한쪽에 쌓아 두고 그는 방에서 나갔다. 오후 일곱 시. 나는 딜도를 크기별로 보기 좋게 정리했다. DVD를 진열해 놓은 선반을 손바닥으로 쓸어 보니 먼지가 묻어났다. 물티슈를 뽑아 선반에 쌓인 먼지를 닦아냈다. 내친김에 다른 진열장에 쌓여 있는 먼지도 닦았다. 출입문 손잡이 부분은 늘 손님들의 지문으로 얼룩져 있었다. 나는 물티슈를 한 장 더 뽑아서 손잡이 부분을 닦았다. 휠체어를 뒤로 밀어 얼룩이 남은 곳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봤다. 카운터 주변까지 정리를 마치고 나는 방으로 들어갔다. 택배기사가 상자를 수거해 가고 난 뒤에 방안을 쓸고 걸레질까지 했지만, 나는 물티슈로 방바닥을 한 번 더 훔쳐 냈다. 가지런히 개어 놓은 이불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았다. 노인의 냄새가 남아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불 귀퉁이에 향수를 살짝 뿌려두고 나서야 나는 안심했다. 욕실 문을 열고 쓰윽 훑어봤다. 거울도, 세면대도, 바닥도 모두 말끔했다. 세면대 옆에 걸어둔 수건이 낡아 보였다. 나는 서랍장을 열고 비교적 깨끗해 보이는 수건을 찾아 욕실에 새로 걸어 두었다. 그가 퇴근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나는 카운터 서랍을 열고 화장품을 꺼냈다. 파우더 퍼프를 두드려 이마와 콧등의 기름기를 지웠다. 턱을 살며시 들고 마스카라를 덧발랐다. 손거울 안에 들어있는 여자의 얼굴이 제법 도도해 보였다. 나는 턱을 든 채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움직여 보기도 하고 입 꼬리를 올려 웃어 보기도 하다가 키스를 기다리는 여자처럼 입술에 긴장을 풀었다. 거울을 끌어당기고 살짝 벌어진 입술 안을 들여다보았다. 세상을 향해 처음 속살을 내보인 패류(貝類)처럼 나는 재빨리 입술을 닫았다. 계단을 올라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카운터 서랍을 급히 닫고 미리 띄워 놓은 인터넷 쇼핑몰 창을 들여다보며 주문량을 확인했다. 문이 열리며 발자국 소리가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그제야 모니터 너머로 고개를 빼고 출입문 쪽을 바라봤다. 노인이었다. -문 닫고 내려가서 저녁 먹자. 일곱 시 사십 분. 평소대로라면 벌써 가게 문을 닫았을 시간이었다. -손님이 올 거예요. 나는 다시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말했다. 노인은 내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다 출입문 밖으로 나갔다. 노인의 발자국 소리가 희미해지자 나는 가게에 불을 켜둔 채 방문을 열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이미 어두웠다. 아직 일이 끝나지 않은 걸까. 나는 상체를 숙여 손으로 방바닥을 짚고 엉덩이를 끌어내렸다. 쿵, 소리가 났지만 이 정도 충격에는 이미 단련되어 있었다. 나는 어두운 방안을 기어갔다. 방바닥에 가로등 불빛이 창문 모양으로 납작하게 엎드려 있었다. 나는 계단식으로 만들어 놓은 나무받침대를 한 칸씩 올라갔다. 팔 근육은 웬만한 성인 남자보다 더 굵고 튼튼했다. 창밖으로 그의 방 창문이 보였다. 불이 꺼져 있었다. 공업사에는 불이 켜져 있었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빠른 속도로 나무받침대를 내려왔다. 휠체어에 올라타고 카운터로 나갔다. 모니터에 인터넷 쇼핑몰 창을 띄워 놓은 채, 나는 가끔씩 출입문 쪽을 바라봤다. 배송해야 할 상품목록을 정리하고, 제조사에서 보낸 신상품 카탈로그를 살펴봤다. 나는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어느덧 아홉 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어두운 방안을 기어 나무받침대 위로 올라갔다. 그의 방 창문이 보였다. 불이 켜져 있었다. 나는 창가에 바짝 붙어 그의 방안을 들여다보았다. 나무 책상이 보였고 침대 모서리가 보였다. 멀리서 자동차가 사이렌을 요란하게 울리며 지나갔다. 소리는 점점 멀어지다 사라졌다. 침대 모서리 밖으로 하얀 다리가 튀어나왔다. 창틀에 가려져 다리의 일부만 보였지만 그의 것은 아니었다. 나는 황급히 몸을 돌려 벽에 등을 기댔다. 나는 침을 삼켰다. 나는 다시 몸을 낮추고 창밖을 내다봤다. 하얀 다리 사이로 그의 커다란 몸뚱이가 보였다. 하얀 다리가 그의 허리를 감쌌다. 곧은 뼈와 그것을 감싸고 있는 탄력 넘치는 근육. 근육이 움직이며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곡선. 관절의 거칠고도 부드러운 움직임. 실리콘도, 비닐 튜브도 아닌 살아 있는 다리. 만져 보고 싶었다. 나는 카운터 위에 달린 회전 조명등을 켰다. 꼿꼿이 서 있는 딜도와 납작하게 웅크리고 있는 엉덩이 위로 분홍빛이 내려앉았다. 휠체어를 밀고 가게 안을 둘러봤다. 나는 포르노 스타의 토막 난 몸뚱이 앞에서 멈췄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질을 가지고 있는 포르노 스타 옆에는 실리콘 가슴이 누워 있었다. 나는 계속 가게 안을 둘러봤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여자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성인 잡지에서 종종 봤으나 이름이 기억나지는 않았다. 나는 잡지를 집어 들고 휠체어를 밀었다. 나는 여자의 얼굴이 크게 인쇄된 면을 찾아 방바닥 한가운데에 잡지를 펼쳐 놓았다. 그 아래로 실리콘 가슴을 가져다 놓았다. 나는 다시 포르노 스타의 토막 난 은밀한 부위, 그리고 여자의 다리를 본뜬 쿠션을 차례로 가져다 놓았다. 나는 내가 창조해 낸 여자 옆에 나란히 누웠다. 카리브 해의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여자와 나는 백사장에 누워 하늘을 바라본다. 분홍빛 파도가 밀려와 여자와 내 몸을 적신다. 여자의 분절된 몸이 하나로 이어진다. 여자는 몸을 천천히 일으켜 세운다. 한 걸음씩 발을 내딛다 여자는 춤을 추기 시작한다. 전라의 아름다운 육신이 부드럽게 출렁인다. 여자는 춤을 추며 내게 다가온다. -투리토프시스 누트리큘라. 여자는 주문을 외우고 섬세한 손길로 내 다리를 쓰다듬는다. 숨을 불어넣은 ‘튜브 걸’처럼 가늘고 휘어진 두 다리가 조금씩 부풀어 오르며 감각이 되살아난다. 탐스럽게 살이 오른 두 다리가 공중으로 뜨기 시작한다. 다리와 함께 내 몸도 붕 떠오른다. 내 몸은 분홍빛 바다 위를 떠다닌다. 따스한 물결이 몸을 부드럽게 감싼다. 투명한 몸에서 빛을 발하는 해파리들이 바다 깊은 곳에서 하나둘씩 떠올라 해면을 부유한다. 해파리들이 헤엄쳐와 내 몸을 핥듯이 뒤덮는다. 목을 감싸고 가슴 위로 미끄러지고 내 몸 안을 깊숙이 파고든다. 태양과 바다가 맞닿은 곳을 향해 나는 해파리들과 함께 헤엄친다. [당선소감] 연인이 세상 떠난 벼랑끝, 거짓말 같은 일이… 거짓말 같은 일이었다. 삼류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일들이 쏟아졌고, 나의 연인은 세상을 떠났다. 감당이 되지 않는 시간이었다. 이쪽이 아닌, 저쪽 세상을 바라보던 시간이었다. ‘나’도 잃고 ‘언어’도 잃은 시간이었다. 두려웠다. 벼랑 끝에서, 당선 소식을 알리는 전화를 받았다. 정말, 거짓말 같은 일이었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달려가며 세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사람들과 느리게 걸으며 주변을 돌아보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들. 나는 후자 쪽을 꿈꾼다. 어릴 때부터 꿈은 하나였고, 내가 살고 싶은 삶은 언제나 명확했다. 내 시선이 머무는 곳은 언제나 삶의 사각지대였고, 나는 그것을 문장으로 만들고 싶었다. 이제, 간신히 ‘입장권’을 받은 기분이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임을 잘 알고 있다. 글. 그림. 여행. 세상 구경 실컷 하고, 아이들, 동물들과 사랑을 나누는 삶.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글’의 힘을, 나는 믿는다. 늦게 출발한 만큼 더 열심히 쓸 것이다. 제게 ‘숨’인 소중한 기회를 주신 심사위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좌뇌를 물려주신 아빠, 우뇌를 물려주신 엄마, 가장 소중한 우리 가족, 사랑합니다. 등단하면 찾아뵙겠다며 지금껏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어요. 조해룡 교수님, 곧 찾아뵐게요. 대모님을 비롯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많은 분, 믿고 응원해 준 친구들, 특히 집 밖에 나가지 않는 나를 위해 식량과 각종 영양제를 배달해 준 재경양, 모두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던 모습 그대로, 내 안에 영원히 방부 보존되어 있을 당신, 그곳에서 늘 지켜봐 주세요. ■약력 ▲1980년생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 현재 SBS 라디오 작가 [심사평] 인간의 깊은 내부세계 들여다보는 문제작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전통적으로 좋은 작품, 좋은 작가를 새롭게 배출하는 자리로 알려져 왔다. 최근 이은선, 차현지, 김가경과 같은 재능 있는 작가들을 문단에 새로 내놓았고 이들은 이미 활발한 문단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힘센’ 서울신문 신춘문예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본심을 맡으면서 우리는 비상한 관심과 기대를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예심을 거쳐 올라온 작품들은 모두 열두 작품 정도. 생각보다 많은 예심 통과작은 심사위원들로 하여금 시간적으로도, 마음 씀씀이로도 쉽지 않은 일을 하도록 했다. 두 사람이 미리 배송해 받은 예심 통과작을 읽고 그 가운데 몇 편을 추려 꺼내 놓은 후보작은, 한 사람은 두 편, 다른 한 사람은 네 편. 공교롭게도 한 사람의 네 편 가운데 다른 사람의 두 편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그 두 편의 제목은 조수경의 ‘젤리피시’와 이완의 ‘아빠의 네트워크’. 두 작품 모두 나무랄 데 없는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아빠의 네트워크’는 아들의 시선으로 아버지의 세계를 조명한 독특한 작품이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작중 화자의 시각이나 생각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녹록지 않은 생활을 이어 가는 인물들 모두의 삶에 흐르는 생기나 활력은 이 소설의 작가가 성숙한 세계인식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조수경의 ‘젤리피시’는 어떻게 보면 더 독특하면서도 문제적인 생각을 전달하는 것 같다. 성인용품 판매점에서 일하는 고독한 장애 여성의 시점을 취한 것은 이 작품을 쓴 사람이 세태와 시류를 예민하게 의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단순한 유행감각의 소산이 아니다. 이 작가는 인간의 깊은 내부 세계를 들여다보는 안목을 갖추었다. 또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묘사 능력도 탁월했다. 심사위원들은 고심 끝에 조수경의 ‘젤리피시’를 당선작으로 올렸다. 문제작을 당선작으로 올린 것에 만족한다. 조수경에게 축하드리며 정진을 당부한다. 이완은 이것으로 낙심하지 말고 힘내시길.
  • [인사]

    ■기획재정부 △부가가치세제과장 김종옥△환경에너지세제〃 안덕수 ■지식경제부 △중견기업정책관 성윤모△강원지방우정청장 서석진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 김충국△〃 납세자보호담당관 이은항△중부지방국세청 감사관 양병수△〃 납세자보호담당관 신수원△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과장 구돈회◇국세청△정보개발1담당관 이제우△심사2담당관 김한년△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추진단 박석현 김대원<과장>△법무 임성빈△부가가치세 한재연△전자세원 천영익△소득지원 한동연△근로소득관리 박수영◇서울지방국세청 <과장>△운영지원 안홍기△신고분석1 이화순△국제조사2 오호선<조사1국>△조사2과장 김지훈△조사3과장 박종희<조사2국>△조사1과장 조태복△조사2과장 김상윤<조사3국>△조사관리과장 전재원△조사1과장 민주원<조사4국>△조사1과장 백순길△조사2과장 김갑식<세무서장>△마포 정인화△영등포 윤영석△강서 이용주△양천 이승수△구로 안병영△금천 이은재△삼성 박재형△역삼 임재원△성동 박영태△동대문 한창수△도봉 최남익△남인천 최신재△안양 서재룡△동안양 김창남△분당 허명재△이천 정희상△대전 유병욱△청주 김호영△천안 주을규△동대구 안강식△남대구 박재한△북대구 한창욱△중부산 석원창△수영 이수진△북부산 엄전중△금정 정계조<개청준비단장>△잠실 이해현△포천 고정욱◇중부지방국세청 <과장>△운영지원 김경수△신고분석2 고근수<조사1국>△조사1과장 장호강△조사2과장 류효석<조사2국>△조사1과장 이기철△조사관리과장 김오영<조사4국>△조사2과장 정동주△조사3과장 오광태◇지방국세청△대전 조사2국장 임동현△광주 조사1국장 박봉식△대구 세원분석국장 이정길△부산 감사관 하영남◇국세청△고객만족센터장 이종철△교육파견 한창욱 박병환<초임 세무서장>△춘천 이외형△원주 김광삼△홍천 류득현△영월 최영준△삼척 이재숙△속초 김정주△강릉 류덕환△동청주 안진흥△영동 김동석△공주 최시헌△논산 김대식△예산 장광순△광주 김성원△군산 김대훈△전주 이형진△목포 유희춘△포항 박정렬△안동 양철호△영주 안승국△영덕 김일현△울산 장동희△통영 박근석△거창 김태진[지방국세청]△대전 징세법무국장 김영진△대구 징세법무국장 주기섭△광주 세원분석국장 김성철 ■서울시교육청 ◇승진 <2급>△정독도서관장 이정우<3급>△총무과장 이경균△정책기획담당관 이권영△양천도서관장 김동령<4급>△학교지원과 홍사건△교육과학기술연수원 파견 최문환 백종대△고척도서관장 홍희경△종로〃 이숙희◇전보 <3급>△교육행정국장 이재하△남산도서관장 김수동△송파〃 구효중<4급>△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연주△공보담당관 김치정△감사관 김형진△총무과 조영권△정책기획담당관 김성국△교육자치〃 김종일△평생교육과장 김준희△평생교육과 최경호△학교지원과장 장명수△교육재정〃 박석문△서울시과학전시관 조형섭△서울시교육연수원 심재선△서울시학생체육관장 정연국△서울시교육시설관리사업소 강성태△고덕평생학습관장 이백렬[도서관장]△강서 안성옥△동대문 임갑식△어린이 유송숙[행정지원국장]△서부교육청 양기훈△남부교육청 김희선△북부교육청 이성용△강동교육청 안동호△강남교육청 권점식◇파견 <4급>△서울시교육협력관 박순복△서울시의회 교육협력관 박국천△교육과학기술연수원 박정숙 손영순 최문환 백종대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기반본부장 공봉성△기술연구원장(사업1단장 겸임) 채성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본부장△서울 이태형△부산 박경순△대구 김춘운△광주 김태백△대전 김필권△경인 조우현◇1급 <승진>△보험료부과체계개선단장 전용배[지사장]△노원 김왕수△춘천 홍성유△강릉 최원영△부산사하 한정길△포항남부 이종문△칠곡 이창표△청주서부 류상현△인천중부 조성희△인천서부 윤순석△시흥 곽지훈<전보>△건강보험정책연구원 부원장 노태호△일산병원 기획조정실장 김삼영[실장]△홍보 임재룡△법무지원 김대용△자격부과 조용기△납부지원 기세걸△보험급여 현재룡△급여관리 이규호[지사장]△중구 형성원△동대문 안희무△성북 박해용△서대문 장명수△강서 용왕식△영등포남부 나필균△동작 오인환△서초남부 정영숙△창원중부 김대원△김해 김성재△대구중부 문덕채△전주남부 장관형△천안 권경주△인천계양 이성수△수원동부 임무종△평택 박노서△김포 정홍기<상위직 전보>△고객지원실장 김선옥△제주지사장 김석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실장△약제관리 강경수△분류체계관리 이충섭△심사1 최현숙△심사2 박혜숙△평가기획 김계숙△급여평가 강지선△자원평가 김수인△급여조사 진덕희◇센터장△통계정보 강평원△자동차보험심사 김재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연구소장△국가슈퍼컴퓨팅 이지수△첨단정보 한선화△정보분석 문영호◇센터장△슈퍼컴퓨팅서비스 조민△슈퍼컴퓨팅융합연구 조금원△첨단연구망 이혁로△정보서비스 최호남△NTIS 김재수△소프트웨어연구 성원경△기술정보분석 유재영△산업정보분석 손종구△중소기업정보지원 최현규△국가나노기술정책 김창우◇부장△미래정책연구 이필우△기획 김창목△행정 정겸웅△감사 이상준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지원단장 이운형◇실장△동반성장실 양찬회△인력정책 전현호 △교육기획 강삼중◇팀장△총무회계 강형덕△협력지원 정경은△조사통계 이창희△공동사업 임춘호△공공구매지원 김용부△문화경영 오진균△공제대출 강명구△노란우산공제기획 정일훈△외국인력 김한수△보증사업 정욱조◇지역본부장△부산울산 정인호△대전충남 이원섭△강원 박용만△충북 조인희△제주 유광수 ■한국외국어대 △중국어대학장 박재우△일본어〃 최재철△글로벌경영〃 권석균△사범〃 신형욱△교육대학원장 김신영△국제교류처장 장태엽 ■중앙일보 △섹션&디자인부장 안충기△편집〃 임흥택◇승진 <편집제작부문>△부국장대우 고현곤 채인택 오영환 홍승일△전문기자(부국장) 유상철<경영부문>△수석부장 이용희△부장 김영택 최순중 ■신한은행 ◇본부장 <신규 선임>△IPS 유동욱△기관그룹 이재석△업무개선 김태은△영업추진그룹 손기용 신연식 윤상규 조상열 조영근 조욱제△기업그룹 박인우 정효근△브랜드전략 양진규<전보>△영업추진그룹 왕태욱△기업그룹 한창우△CIB그룹 편흥섭△영업추진그룹 박호기 ■넥센 ◇승진 <부사장>△영업총괄 황인천△경영관리총괄 배준환<이사>△경영기획본부장 문성희△솔리드사업〃 곽규영△청도넥센상교유한공사 생산담당 신용우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스포츠(프로축구단 부산 아이파크) 대표이사 조영철 ■녹십자 ◇상무△SIB본부장 이민택◇이사△종합연구소 김현성△EA실 최승훈△IP본부 변준표△PD본부 김재왕△QM실 박찬우△Rx본부 우병호 ■녹십자엠에스 ◇이사△영업본부 이의섭 ■녹십자헬스케어 ◇이사△CH사업팀 성윤주
  • [공직 파워우먼] 보건복지부 (하)과장급

    [공직 파워우먼] 보건복지부 (하)과장급

    보건복지부의 여성 파워는 과장급 명단을 보면 실감할 수 있다. 복지부의 여성 과장은 총 16명으로 장애인, 보건의료, 노인, 사회서비스, 아동, 국제협력 등 여러 분야에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몇년 안에 고위 공직자 대열에 여성들이 대거 진입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신꽃시계 국제협력담당관과 김혜진 사회서비스정책과장, 이경은 아동복지정책과장은 복지부의 행정고시 38회 동기 3인방이다. 행시 출신 여성 과장들의 맏언니 격이다. 신 과장은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 주벨기에 EU대사관 참사관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업무 추진력이 좋다는 평을 듣는다. 김 과장은 2008년 창의혁신담당관으로서 보건복지가족부로의 조직 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노인, 고령화 등 주무과장을 두루 거쳤다. 이 과장은 2003년부터 3년간 국가청소년위원회 청소년성보호팀장을 지내면서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신상공개 확대를 주도했다. 임을기 노인정책과장과 배금주 건강증진과장은 행시 39회 동기다. 임을기 과장은 노인, 청소년, 생명윤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데 강점이 있다. 배금주 과장은 대범함과 세심함을 동시에 갖춘 전략적인 업무 스타일로 유명하다. 행시 40회인 정경실 의약품정책과장은 의약품 재분류,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 마약류의약품 관리강화 등 올 한해 복지부의 주요 이슈를 도맡으며 능력을 발휘했다. 류양지 보험약제과장, 진영주 통상협력서기관도 복지부 내외에서의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시 출신 여성 과장의 계보를 잇고 있다. 복지부에는 의사나 약사, 간호사 등 출신으로 특채를 통해 입문한 여성 전문인력도 많다. 식약청,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산하기관 및 병원, 연구원 등을 합하면 여성 전문인력의 비중은 상당하다. 의사 출신인 정은경 응급의료과장은 질병관리본부와 복지부에서 만성질환, 전염병, 보건기술 등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해 왔다. 2009년 신종플루가 크게 유행하던 때 질병정책과장으로 큰 역할을 했다. 특채로 입문했지만 경력에 구애받지 않고 두루 능력을 발휘하는 여성들도 많다. 최종희 아동권리과장은 치과의사 출신이지만 보험, 금연, 아동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해 왔다. 보건직 특채 출신인 이순희 요양보험운영과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실무를 담당했다. 장애인정책국은 과장 4명 중 3명이 여성으로 모두 비고시 출신이다. 이재란 장애인서비스팀장은 7급 행정직 공채, 백은자 장애인자립기반과장은 8급 보건직 특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과장 자리까지 올랐다. 개방형 임용으로 발탁된 차현미 장애인권익지원과장은 장애인(지체장애 2급) 최초의 장관(문화체육관광부) 정책보좌관 출신이다. 행시 43회 출신인 이선영 과장과 차전경 과장도 올해 각각 홍보기획담당관과 사회정책분석담당관에 발탁돼 복지부 여성과장 대열에 합류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고]

    ●임영준(서울대 치과병원 교수)씨 부친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072-2091 ●박종명(전자부품연구원 연구관리실장)씨 모친상 27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31)787-1509 ●박재인(삼성에버랜드 리조트사업부 상무)씨 부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3151 ●김진호(전 부산조선 회장)씨 별세 영수(조선경제아이 대표)영진(유진기업 차장)영국(STX중공업 부장)영주(D&C 팀장)씨 부친상 엄용희(명지대 교수)씨 시부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2227-7580 ●조희문(인하대 교수·전 영화진흥위원장)병희(화신기계상사 상무이사)보희(연합뉴스 사진부 부장)씨 모친상 28일 상주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54)535-6000
  • 수렵장 때문에 배 쫄쫄 굶는 야생동물

    수렵장 때문에 배 쫄쫄 굶는 야생동물

    겨울철 수렵장 개설 여부에 따라 야생동물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수렵장이 개설되지 않은 지역의 야생동물들은 한파와 폭설 시에도 자치단체 등의 먹이 주기 행사로 먹잇감 구하기가 한결 쉽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의 야생동물들은 자치단체들이 수렵 기간(11월 15일~다음해 3월 말) 안전사고 발생 등을 우려해 먹이 주기 행사를 중단하는 바람에 굶주려야 한다. 28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전국에 때 이른 한파와 폭설로 인해 자치단체 등이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잇따라 먹이 주기 행사에 나서고 있다. 경기 양주시는 지난 26일 한강유역환경청, 지역 군부대 등과 함께 남면 두곡리 효천저수지에서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 주기 행사를 가졌다. 옥수수 등 5t을 산악지대 등 곳곳에 뿌렸다. 전남 담양군도 같은 날 홍수조절지 일원에서 조·기장·쌀겨·싸라기 등 1200㎏을, 충북 청주시는 21일 미호천 작전보 등지에 기장 등 야생동물 먹이 150㎏을 살포했다. 다른 상당수 자치단체도 굶주린 야생동물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한파 등이 몰아칠 경우 수시로 먹이 주기 행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겨울 혹한이 계속되고 눈이 많이 내릴 것이란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먹이활동 능력이 떨어지는 야생동물의 먹이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치단체들은 이를 위해 이미 관련 예산을 수백만원씩 확보했다. 하지만 강원 춘천시 등 수렵장을 운영 중인 전국 35개 지역(제주도 2곳 제외) 야생동물들은 올겨울을 유달리 춥고 배고프게 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강원 7개, 충북 10개, 충남 4개, 전북 1개, 전남 3개, 경북 3개 자치단체 등이다. 전년도 27개 자치단체보다 8개 늘었다. 이들 지역(전체 면적 3만 29㎢, 수렵구역 1만 6859㎢)에서는 벌써 폭설과 한파로 먹이를 구하지 못해 탈진 상태로 발견되는 야생동물이 속출하고 있다. 강원 지역의 경우 최근 보름 동안 굶주리고 탈진해 구조된 야생동물이 모두 40여 마리에 달했다. 독수리와 수리부엉이, 오소리 등 다양하다. 경북 지역에서도 천연기념물 제323-6호인 잿빛개구리매 등 10여 마리가 탈진 또는 굶어 죽기 직전에 구조됐다. 이에 따라 수렵이 허용된 멧돼지, 고라니, 멧비둘기, 까치 등 유해 조수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인 산양과 수달·단비·삵 등과 보호가치가 있는 너구리·오소리·노루 등도 덩달아 먹이 구하기가 힘들어진 것이다. 경북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김정은씨는 “사람 통행이 적은 겨울철이라 구조되는 야생동물이 적은 편”이라며 “실제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수렵철이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야생동물 먹이 주기 행사를 중단한 상태”라며 “안전사고 우려뿐만 아니라 수렵과 먹이 주기 행사를 병행하는 게 배치돼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영주시 관계자는 “일부 야생동물들의 탈진과 민가 출몰 등으로 인한 또 다른 피해가 걱정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렵장이 매년 순환 운영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아직은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하나금융 임원 인사

    [경제 브리핑] 하나금융 임원 인사

    하나금융지주는 27일 황인산 하나은행 서부영업본부장을 지주 경영지원실 전무로 승진시켰다. 추진호 하나금융 부사장과 신현승 외환은행 전무는 각각 외환은행 대기업사업그룹 담당 부행장과 영업총괄그룹 및 개인본부 담당 부행장으로 옮겨갔다. 하나은행의 정수진 호남영업그룹 부행장보와 함영주 대전영업본부 부행장보는 각각 리테일영업그룹 담당 부행장과 충청사업본부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 청와대 입구 ‘일본식 석등’ 철거

    청와대 입구 ‘일본식 석등’ 철거

    청와대가 청와대비서실 출입문에 설치된 석등을 철거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 혜문 스님은 이날 “청와대 행정동 입구에 설치된 일본식 석등 철거에 들어갔다.”면서 “청와대 정문과 영빈관 앞에 설치된 석등도 조만간 철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혜문 스님이 지난 2월 26일부터 청와대에 설치된 일본 석등 철거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제기한 지 거의 1년 만에 받아들여진 것이다. 청와대는 그동안 “‘전통식 대문이 아니란 점은 인정하지만,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일본식 석등의 철거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해 왔다. 혜문 스님은 “조선총독부에서 석등을 사용했지만, 조선에서는 절이나 묘 등 죽은 자를 위해 석등을 밝히기 때문에 청와대 정문 등에 이런 석등이 설치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혜문 스님은 지난 6월에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구내에 있는 석등 6기가 일본식이라고 문제를 제기해 철거했다. 그는 “당시 석등은 국보 17호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석등을 본떠 만들어 모양은 우리 전통식이지만 배열에서 일본식 신사처럼 했던 것을 바로잡은 것”이라면서 “일본에선 신사를 꾸밀 때 일렬로 석등을 배치하지만 한국의 전통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혜문 스님은 해외에 빼앗긴 문화재 환수 운동에 주력해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실의궤 등 국보급 문화재 반환에 성과를 올려 왔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암환자 100만명 시대… 생존율도 높아져 64%

    암투병 중이거나 암에서 완치되어 생존한 ‘암유병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암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져 암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암 진단을 받은 뒤 5년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27일 발표한 2010년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1999년에서 2010년까지 암 진단을 받고 2011년 1월 1일 기준으로 생존해 있는 암 유병자는 총 96만 654명이었다.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 52명 중 1명이 암을 경험한 셈이다. 2010년 1년간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만 2053명으로, 2009년에 비해 4.0%, 2000년에 비해 98.5%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이 10만 3014명, 여성이 9만 9039명이었다. 2010년 전체 암환자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17.8%)이었으며, 이어 위암(14.9%), 대장암(12.8%), 폐암(10.3%), 간암(7.9%) 등 순이었다. 그러나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환자 생존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10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5년간 생존한 확률은 64.1%로, 2001~05년에 비해 10.4% 증가했다. 다른 암에 비해 5년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을 제외해도 5년 생존율은 57.9%에 달했다. 또 2001~05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10년간 생존할 확률을 추정한 결과 49.4%로, 1996~2000년에 비해 8.8% 포인트 증가했다. 원영주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사업부 부장은 “암 치료 기술이 발달하고 건강검진이 생활화되면서 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암에서 완치된 후 사회 생활에 원활히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국플러스] 중문단지에 제주 최대 호텔 추진

    제주지역 최대 규모 관광호텔이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도는 27일 ㈜부영주택의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관광호텔 건립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부영호텔은 중문동과 대포동 4개 부지 29만 3900㎡에 9179억원을 투자, 객실 1380개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들어선다. 2014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9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부영은 지난해 11월 제주컨벤션센터 인근 부지 5만 3354㎡에 들어선 앵커호텔(298실)을 인수한 바 있다. 부영은 2006년 12월 중문관광단지 2단계 지구 132만㎡ 가운데 팔리지 않은 채 남아 있던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47만 8500㎡ 부지를 1400억여원에 매입한 바 있다.
  • “갈등과 분열 넘어 국민행복시대 열자”

    새해 계사년(癸巳年)을 1주일 앞둔 25일 각 종교 수장들이 일제히 신년사를 발표,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행복을 기원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새해 나라 안팎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국민들이 슬기롭게 대처하기를 당부했다. 각 종교 수장들은 특히 경제사정이 어려운 시기, 새 대통령 취임을 맞아 화합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종교계가 국민 통합과 일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불교, 개신교, 민족종교 증산도 수장들의 신년사·법어를 요약한다. 말이 여위면 털이 길다… 참 ‘나’를 찾자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비었음이나 신령(神靈)하고. 공(空)함이나 묘(妙)함이라. 일단광명(一段光明)이 생불(生佛)의 요긴한 기틀이요, 확철시방(廓徹十方)이 범성(凡聖)의 주처(住處)로다. 계사년 새 아침에 온 국민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우리 강산에 무궁화가 만발하소서. 인생을 빈한하게 사는 것은 지혜가 짧기 때문이요, 말이 여위면 털이 길다. 우리 모두 일상생활 속에 ‘부모에게서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 나던고?’하고 오매불망 간절히 의심하고 또 의심할지어다. 한국교회 공공성 회복 원년으로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새해에는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 박힌 갈등과 분열의 골이 메워지기를 바랍니다. 한국교회가 갈등과 분열의 골을 메우는 정의와 평화의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올해가 한국교회 공공성 회복의 원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종교, 문화, 사회적 배타성의 한계를 넘어서 평화를 만들어 내는 하나님의 도구로 다시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믿음과 기도가 절실할 때입니다. 이 거룩한 길에 기쁨으로 동참하는 한국교회와 사회 위에 소망의 주님께서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음지에서 고통 받는자 회복되길 ●홍재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지난 2012년은 시련과 고난과 은혜와 영광이 교차되는 한 해였음을 우리 모두가 고백합니다. 금년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제18대 대통령이 취임하는 해입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새해에도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한국교회’가 될 수 있도록 일로매진하겠습니다. 2013년 한 해는 사회의 음지에서 고통 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회복되고, 국민 행복시대가 열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상생의 나눔 실천하는 불자되자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새해를 맞아 세우는 우리들의 서원은 비움과 채움, 그리고 나눔으로 성취되어야 합니다. 올 한 해도 세계 경제와 정치는 어렵고 힘들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 또한 어렵고 힘들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부처님과 같이 탐진치(貪瞋痴)를 비우고 지비용(智悲勇)을 채우며 상생(相生)의 나눔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어 공감하는 불교의 미래를 밝혀 나아가야 합니다. 참된 신행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삶이 바로 복과 지혜 가득한 행복임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행복한 사회·부강한 나라 되도록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 모두가 행복해지고 국가적으로도 큰 발전을 이루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미래를 불안하게 하는 여러 요소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가 한층 더 노력한다면 세계질서를 만들어 가는 지도적 위치에 설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내면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용기와 열정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회, 부강한 나라가 되도록 미래를 가꾸어 나아갑시다. 아프고 외로운이들과 함께하자 ●천태종 총무원장 도정 스님 2013년은 어느 해보다 많은 변화가 기대되는 중요한 해입니다. 새 지도자를 맞은 우리나라는 의식의 변화와 사회구조의 혁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모든 종교인들이 자세를 더 낮추어 겸허하고, 더 먼 길을 달려가 아픈 이를 보듬고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 외로운 이들과 함께해야 할 것입니다. 일체가 둘이 아님을 사무쳐 알고 만물이 내 몸에 계합(契合)해 있음을 절실히 이해하면, 장삼이사(張三李四)가 한솥밥을 먹고 토끼와 범이 한굴에 머물게 됩니다. 분열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상생의 세상을 가꾸어 갑시다. 뿌리를 찾고 역사 바로 세워야 ●안경전 증산도 종도사 지금은 사람과 만물이 뿌리의 기운을 모아 각기 소망하는 열매를 맺는 ‘천지의 가을 문턱’에 들어서는 때입니다. 아무리 원대한 내일을 꿈꾼다 해도 뿌리로부터의 이탈은 곧 죽음이요 소멸입니다. 그것은 한 민족이나 한 나라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희망찬 내일을 기대할수록, 내 뿌리를 돌아보고 내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계사년 새해, 모든 이가 뿌리를 찾아 근본으로 돌아가는 원시반본(原始返本)의 마음으로 나의 꿈과 세상의 평화를 이루어 모두가 상생(相生)하는 한 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부고]

    ●박종남(전 서울신문 수송부 부장)씨 장모상 24일 일산 백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31)910-7443 ●김종승(전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종갑(한국지멘스 회장·전 하이닉스 사장)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65 ●오현재(전 동부제강 이사)현자(전 부여초 교사)현준(사업)현숙(대전시교육청 장학관)현승(전 현대시멘트 부장)현옥(창원 반송중 교사)현기(디지틀조선일보 부국장)씨 모친상 박래문(광동전력 대표이사)씨 장모상 엄태순(약사)씨 시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 오전 7시 30분 (02)3410-6903 ●정재기(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씨 별세 용기(기업은행 부장)윤기(자영업)씨 동생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01 ●김시호(한국전력 대구경북지역본부장)씨 모친상 23일 경북 안동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54)840-0010 ●이석민(전 이천중 교장)씨 별세 택영(사업)씨 부친상 이진하(삼성전자 상무)이동국(전 베스트투자자문 대표)씨 장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17 ●백영기(사업)희기(KIST 감사부장)씨 부친상 이일순(서울 석계초 교장)씨 시부상 24일 충남 서천 서해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41)953-4417 ●성세기(전 농수산물유통공사 고문)씨 별세 준엽(휴먼텍코리아 차장)씨 부친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227-7597 ●최인섭(현대증권 법인영업본부장)정섭(한진보일러 영업팀장)혜숙(연이아동상담센터장)씨 모친상 이영섭(구암초 교육공무원)씨 장모상 23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779-2182 ●최문영(신한금융투자 홍보실장)원영(IDH 본부장)씨 부친상 임병국(한국교통대학교 대학원장)씨 장인상 23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3)956-4445 ●정재웅(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씨 모친상 24일 원주기독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33)741-1990 ●김주호(전 전남 신안군수)씨 별세 영준(인터링크 대표)영석(사업)씨 부친상 나기준(파주로터리정형외과 원장)문성우(삼성전자 상무이사)씨 장인상 24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62)227-4381 ●서우석(서울시립대 교수)영주(대제건축 대표)씨 부친상 정민우(현동인베스트 대표)이종원(한국은행 조사역)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410-6908
  • [부고]

    ●이윤구(부국금속 회장)씨 별세 정복(부국금속 사장)씨 부친상 김종찬(전 서울대 교수)윤영대(한국조폐공사 사장)김태룡(한국원자력대학원대학교 학장)오동엽(경기 과학기술대 교수)씨 장인상 22일 부산 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30분 (051)933-7481 ●이한수(전북 익산시장)씨 장모상 23일 익산 실로암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063)859-5001 ●강영규(전 주스웨덴 대사)씨 별세 세훈(미국 거주)태훈(단국대 교수)씨 부친상 장원삼(주중 한국대사관 공사)씨 장인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72-2027 ●손성녀(행정안전부 사무관)씨 별세 백준식(탭조이 이사)씨 부인상 손성삼(대한축구협회 노조위원장)씨 동생상 손성미(금파초 부장)씨 언니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77 ●양준철(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원철(사업)광철(기아자동차 부장)기철(국가정보화 전략위원회 팀장)씨 부친상 백성(해군 법무관)씨 조부상 22일 조선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11시 (062)231-8901 ●주월동(전 수자원공사 이사)씨 별세 영헌(전 르노삼성 부장)씨 부친상 전재순(전 기업은행 본부장)임덕재(한국전력기술 실장)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4 ●김기홍(천마 대표이사)씨 장모상 23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7시 010-3421-5457 ●이상헌(허클베리핀 여행사 과장)상문(LG전자 창원총무팀 대리)씨 부친상 22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25일 오전 8시 40분 (051)790-5061 ●김호겸(전 한국타이어 부회장)씨 별세 21일 미국 뉴저지, 빈소 서울아산병원(29일부터), 발인 31일 오전 10시 010-2251-3692 ●이정희(코스콤 엑스추어플러스개발TF팀 차장)정용(삼호물산 부장)정인(동심유압 차장)씨 부친상 23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51)256-7013 ●조영주(서울 영동초 교사)헌주(선문대 교수·전 동아일보 도쿄특파원)택제(건축사사무소 PK2)씨 모친상 형환(KB투자증권)씨 조모상 23일 서울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5시 (02)2276-7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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