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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양부모 무관심으로..” 37년간 시민권 취득 못한 한인 또 수감

    3살 때 미국에 입양됐지만 양부모들의 무관심으로 마흔에도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지 못한 한인 영주권자가 또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수감됐다.  양부모의 학대와 두 차례의 파양으로 방황 끝에 추방위기에 놓인 애덤 크랩서(한국명 신송혁·40) 씨다.  그는 지난 1월 5일 ‘가족 문제’로 체포된 후 유죄 평결을 받아 1개월간 실형을 살고 지난 8일 석방됐지만 ICE는 그를 ‘가족 위협’ 혐의로 또다시 체포했다.  크랩서의 추방 반대 운동을 펼쳐온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등은 이번 수감 조치에 대해 “결혼해 자녀들을 둔 그를 추방해서는 안 된다”며 “추방 반대 운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1979년 한국의 보육원에서 누나와 함께 미국 미시간주에 입양된 크랩서 씨는 9살 때 양부모에 의해 버려졌다. 다시 새 양부모에 입양된 그는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학대에 시달리다 16살 때 다시 쫓겨났다.이후 정처 없이 떠돌았고,경범죄를 저지르는 등 방황했다.  그사이 결혼하고 자녀까지 낳아 기르는 등 자립과 재기를 다졌지만 방황하던 시절 경범죄 전과가 드러나며 추방 위기에 몰렸다. 그의 사연은 지난해 뉴욕타임스,CBS,AP통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KEB하나은행서 계좌이동서비스 3단계 시행 기념행사

    [서울포토] KEB하나은행서 계좌이동서비스 3단계 시행 기념행사

    25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계좌이동서비스 3단계 시행 기념행사에서 임종룡(왼쪽부터)금융위원장과 하지원 KEB하나은행 광고모델, 함영주 행장이 모바일을 이용한 계좌이동제를 시연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하나은행·금융위, 계좌이동서비스 3단계 시행 기념행사

    [서울포토] 하나은행·금융위, 계좌이동서비스 3단계 시행 기념행사

    25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계좌이동서비스 3단계 시행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화 금융결제원장, 배우 하지원, 임종룡 금융위원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계좌이동 3단계 서비스 시작

    [서울포토]계좌이동 3단계 서비스 시작

    임종룡 금융위원장(앞)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뒤), 홍보모델 배우 하지원씨가 25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영업창구에서 계좌이동서비스 3단계 시행에 따른 오프라인 서비스 이용 시연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계좌이동서비스 시연하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서울포토]계좌이동서비스 시연하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 두번째)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왼쪽), 홍보모델 배우 하지원씨가 25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영업창구에서 계좌이동서비스 3단계 시행에 따른 오프라인 서비스 이용 시연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수도권 ‘+10’ 무주공산 쟁탈… 영호남 ‘- 4’ 서바이벌 전쟁

    수도권 ‘+10’ 무주공산 쟁탈… 영호남 ‘- 4’ 서바이벌 전쟁

    선거구가 조정된 이후부터가 사실상 선거 공천 본게임의 시작이다. 새로 생기는 지역구에서는 ‘무주공산 쟁탈전’이, 통폐합 지역구에서는 ‘서바이벌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야 경합 지역인 수도권에서 10석이 늘어나면서 영호남을 기반으로 하며 지역주의에 기대 안주해 왔던 여야의 정치 풍토에 변화가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야는 23일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에 최종 합의했다. 경기 8석, 서울과 인천, 대전, 충남이 각각 1석씩 해서 모두 12석이 늘어나고 경북 2석, 전남과 전북, 강원이 각 1석씩 모두 5석이 줄어들어 최종 ‘+7석’이 됐다.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세종, 충북, 경남, 제주는 현재 의석이 유지된다. 여야에 가장 민감한 영남과 호남 의석수는 각각 2석씩 감소하는 것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하지만 호남에선 전북과 전남이 각각 ‘-1석’인 데 반해 영남에선 경북에서만 ‘-2석’이 되면서 경북 지역 의원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지역구가 어떻게 조정될지 정확하게 파악하긴 이르지만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는 경북에서는 장윤석 의원의 영주와 이한성 의원의 문경·예천, 김재원 의원의 군위·의성·청송, 김종태 의원의 상주 등이 통폐합 대상이다. 이 4곳의 지역구가 2개로 재탄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최경환 의원의 경산·청도에서 청도를 분리한 뒤 정희수 의원의 영천과 붙이는 방안도 거론된다. 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민수 의원의 진안·무주·장수·임실과 최규성 의원의 김제·완주, 강동원 의원의 남원·순창, 김춘진 의원의 고창·부안,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의 정읍까지 5개 지역구가 4개로 재편된다. 현재로선 ▲진안·무주·장수·완주 ▲남원·순창·임실 ▲정읍·고창 ▲김제·부안으로 정리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에서는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의 장흥·강진·영암을 분리해 좌우에 붙어 있는 더민주 이윤석 의원의 무안·신안과 국민의당 김승남 의원의 고흥·보성에 붙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상한선을 초과한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의 순천·곡성에서는 곡성이 떨어져 나가 더민주 우윤근 의원의 광양·구례와 한 지역구로 묶일 가능성도 있다. 곡성이 고향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지역구가 조정될 경우 순천에 출마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여야 협상의 마지막 복병이었던 강원은 결국 1석을 줄이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강원에서 서울 면적의 10배에 달하는 ‘공룡 선거구’가 탄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도권에서 늘어날 1석을 강원에 주는 방안을 주장했지만, 강원이 여권 강세 지역이다 보니 야당의 반대가 심해 결국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현재 강원에서 9석 전 석을 차지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홍천·횡성이 쪼개져 홍천은 정문헌 의원 지역구 중 일부인 속초·양양에 붙고, 횡성은 염동열 의원 지역구 중 일부인 영월·평창·정선과 붙는 방안이 거론된다. 또 정 의원의 고성은 한기호 의원의 철원·화천·양구·인제와, 염 의원의 태백은 이이재 의원의 동해·삼척과 묶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강서에 ‘병’ 지역구가 하나씩 더 늘어난다. 인구수 미달 지역구인 중구는 성동구와 붙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에서는 남양주, 광주, 군포, 김포, 수원, 용인, 화성에서 각각 1석씩 7석이 늘어난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의 여주·양평·가평, 김영우 의원의 포천·연천, 더민주 정성호 의원의 양주·동두천에서도 지역 재편 과정을 통해 1석이 더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연수가 갑·을로 쪼개진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기장갑과 을 2곳 지역구가 해운대갑·을과 기장군으로 3개가 된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동구는 각각 분리돼 중구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영도에, 동구는 유기준 의원의 서구에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선거구 획정, 행정구역 쪼개도 생활권 존중해야

    여야가 4·13 총선을 불과 50일 앞둔 어제 선거구 획정 기준에 합의했다. 두 달여의 선거구 공백 사태 끝에 나온 ‘지각 합의’다. 기준안에 따르면 의원 정수는 300명으로 유지되고 지역구는 현행 246석에서 253석으로 7석 늘어난다. 비례대표 수는 54석에서 47석으로 7석 줄어든다. 인구 산정 기준일은 지난해 10월 말, 인구 상한은 28만명, 하한은 14만명으로 정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이 기준에 따라 구체적인 지역구 조정 작업을 벌여 확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제 관심은 선거구가 어떻게 조정되느냐에 쏠려 있다. 우려되는 것은 선거구 조정을 위해 행정구역이 쪼개지거나 합쳐지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생활권이나 정서에 어긋나는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선거구 획정 기준 합의가 늦어진 탓에 조정 작업이 촉박할 수밖에 없어 더 그렇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이미 정치권에서 논의돼 온 조정안에 대해 ‘생활권을 무시한 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경북의 경우 문경·예천과 영주가 합쳐지고, 군위·의성·청송과 상주가 각각 합쳐지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영주는 문경 지역과 생활권이 다르고 지역 주민의 관심사도 많이 다르다며 적지 않은 문경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오히려 지리적으로 가깝고 주요 공공기관을 공유하기 쉬운 상주를 문경에 붙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인구 12만 6000여명으로 하한에 못 미치는 서울 중구가 성동갑의 일부 동을 흡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나온다. 성동유권자연대는 지난 10일 “생활권을 무시하고 아무 상관없는 지역 주민들을 쪼개려 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구와 금호동, 옥수동 사이에 매봉산과 금호산이 가로놓여 있어 지형과 생활권이 다르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1석이 줄어들 예정인 강원에서도 횡성이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구에 붙는 방안이 거론된다. 하지만 횡성 일부 주민들은 지리적 여건과 생활권을 고려하지 않은 방안이라고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선거구 획정위는 인구 상·하한 기준과 자치구·시·군 일부 분할을 허용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면서 선거구 조정 작업을 벌여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다. 행정구역을 합치거나 쪼개는 게 불가피할 수도 있다. 다만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논의돼 온 것 중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거나 정서에 어긋날 가능성이 큰 안은 정교한 심사를 거쳐 반드시 손질하기 바란다. 생활권 존중은 선거구 획정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폭우·강풍 가능성 적어 자가용은 두고 오세요

    들불축제 날 비가 온다면? 폭우가 장시간 쏟아지지 않는 한 들불축제는 열린다. 제주지방기상청의 3월 첫 주 제주 지역 기상예보는 ‘강수량은 평년(19.5㎜)과 비슷하거나 적음’이다. 제주시는 올해 들불축제 기간에 비가 오더라도 축제에 지장을 줄 만큼 폭우는 쏟아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의 변화무쌍한 기상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 제주시가 매일 하늘만 쳐다보며 노심초사하는 까닭이다. ‘바람의 섬’ 제주의 바람도 변수다. 수년 전에는 강풍으로 인해 불놀이 한번 못 해 보고 야심 차게 준비한 축제를 취소해야만 했다. 들불축제는 그동안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개최해 왔지만 이 무렵 제주에는 시도 때도 없이 거센 바람이 불어 대기 일쑤다. 고심 끝에 2013년부터 바람이 좀 잦아드는 경칩을 맞는 날의 주말로 축제 시기를 변경했다. 축제 날까지 새별오름 지키기(?)도 필사적이다. 축제가 미처 열리기도 전에 새별오름에 불이라도 나 시커멓게 타 버리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축제 한 달 전부터 공무원들이 새별오름 주변에서 24시간 철벽 화재 감시 활동을 펼친다. 소방 당국도 오름에 불을 놓은 후 혹시나 바람을 타고 불이 주변으로 삽시간에 번질까 봐 곳곳에 방화선을 구축해 놓고 있다. 200여명의 진화인력과 소방차량 20여대, 소방헬기도 대기한다. 행사장에는 60t 분량의 저수조도 설치했다. 관람객들이 몰리는 전국의 유명 축제가 다 그렇듯이 들불축제도 차를 몰고 갔다가는 엄청난 교통난을 각오해야 한다. 축제 기간 연인원 30만여명이 새별오름을 찾는다. 특히 오름을 불태우는 다음달 5일 새별오름으로 가는 평화로는 차량들이 넘쳐날 것으로 보인다. 오름이 타는 장관을 즐긴 후 돌아올 때 자가 운전자는 엄청난 교통체증을 각오해야 한다. 들불축제를 여유롭게 즐기려면 대중교통과 제주시가 마련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제주시 지역은 탑동 제1공영주차장과 종합경기장 광장, 한라대 정문 등 3곳에서, 서귀포시 지역은 서귀포시 2청사와 천제연 입구에서 새별오름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제주들불축제 홈페이지(www.buribur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제 무료 셔틀버스는 올해 복병을 만났다. 선거관리위원회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치단체 축제 무료 셔틀버스 운행이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올해 제주들불축제 셔틀버스는 유료로 전환한다. 시는 구체적인 이용요금은 정하지 않고 1000원 등 이용객들이 자발적으로 얼마간의 요금을 내는 방식을 선택했다. 셔틀버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기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병립 제주시장은 “새별오름 인근 도로변에 임시 정류소를 설치, 평화로를 경유하는 버스를 통해서도 축제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며 “오름 불놓기 후에 록 공연 행사를 마련해 관람객 차량의 시간차 분산을 유도하면서 교통체증을 해소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과천현대미술관 설계美는 자연과의 어울림”

    “과천현대미술관 설계美는 자연과의 어울림”

    영주 부석사·수원 화성 디자인 차용… “내 건축 철학은 단순함과 간결함” 올해로 신축 개관 30년을 맞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설계한 건축가 김태수(80)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는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2014년 시작된 현대미술작가 시리즈 건축분야의 두 번째 전시를 겸해 열리는 이번 전시에선 그의 학창시절부터 미국 예일대 유학시절, 건축사무소 운영 초반부터 최근까지의 활동이 연대기 순으로 펼쳐진다. 서울공대 건축과 졸업 후 1961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50년 넘게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작업해 왔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미국에 도착했을 때 큰 문화충격을 받고 나에게만 있는 나만의 것을 찾고자 했다. 그때 떠오른 것이 해방 직후 피신해 1년간을 보낸 경남 함안의 마을 이미지였다”면서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마을의 초가집 지붕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모습을 졸업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서양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건축보다는 한국의 정서와 풍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그는 저소득층을 위한 ‘밴블록 주택’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공공건물로 작업의 영역을 확대해 뉴잉글랜드 지역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 ‘미들버리 초등학교’ 등으로 자신만의 건축언어를 인정받아 다양한 매체에 소개됐다. 지명 공모전으로 진행된 과천관 설계에 대해 “주변 청계산을 둘러보니 웅장하고 아기자기한 우리 산의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이 자연을 그대로 살리고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다는 원칙으로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주 부석사와 수원 화성에서 전통적인 동양건축의 디자인을 차용했다. 그리고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화강석으로 외벽을 마감하는 방식으로 1986년 부지면적 6만㎡, 연면적 3만㎡ 이상이면서도 우리 자연과 어우러진 미술관을 완성했다. 과천관은 언뜻 보면 서양의 성곽을 떠올리게 하지만 축대와 정자, 봉화와 같은 요소들, 사찰 건축의 도입부 등에서 한국성을 지닌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단순함에 관한 이야기라고 요약한다. 스스로에 대해 “단순하고 소탈한 사람이고 작품도 역시 단순함과 간결함에서 건축의 궁극적인 아름다움을 찾고자 한다”면서 “좋은 건축이라는 것은 최소한의 크기와 기본적인 형태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별한 건축 철학은 없다”는 그는 “건물이 두드러져 보이는 게 아니라 그 장소와 땅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축가로서 자신이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못하는가를 알아내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나는 조각적인 화려한 작품은 못한다. 그래서 건축 구조적으로 단순하고도 간결하면서 기능적인 건축을 구사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6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열린세상] 의원의 이합집산, 괜찮은가/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의원의 이합집산, 괜찮은가/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총선이 끝나면 으레 일어나는 몇몇 현상이 있는데, 무소속 당선자의 정당 가입이 그 한 예다. 각 정당은 인위적으로 의석수를 늘리기 위해 무소속 영입에 열을 올린다. 정당의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함으로써 심각한 해당 행위를 했음에도 일단 당선만 되면 그것을 불문에 부치고 동지애를 강조하며 손을 내민다. 무소속 당선자도 마치 개선장군인 양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그 손을 덥석 잡는다. 국회의원의 정당 ‘갈아타기’는 임기 중에도 발생한다. 총선에서는 A 정당으로 당선되고도 정치노선을 달리하는 B 정당으로 옮겨 가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는 대개 정변에 따른 국정 중단 사태라는 비상시기를 거쳐 야당에서 여당으로 옷을 바꿔 입곤 했는데, 1989년의 3당 합당부터는 정략과 계산에 따라 정당을 갈아탄다. 최근에도 부산의 한 지역구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발생했다. 그런가 하면 집단 탈당해 아예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일도 다반사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사례가 워낙 많은 탓에 일일이 거론하기조차 불가능할 지경인데, 지난해 말 시작해 지금도 진행 중인 야당의 분열과 새 정당의 등장이 최근 사례다. 국회의원의 이합집산에 따른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있을 때마다 그 여파는 장삼이사들의 술자리 대화에까지 고스란히 전이돼 파장을 일으킨다. 차라리 분당이 낫다는 둥, 여당을 도와주는 이적행위라는 둥 온갖 촌평이 난무하면서 장삼이사 스스로 각각 어느 한쪽 편에 서서 열변을 토한다. 지역구 유권자들의 동의도 없이 자기 마음대로 정당을 갈아타도 괜찮은가라는 본질적 의문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국회의원은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국가대표다. 그런데 그 선택 과정에는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유권자의 최종 결정을 좌우한다. 모든 후보자는 굵직한 공약 외에도 정당 배경을 반드시 내건다. 요즘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의 개인적인 성향만으로 투표하지 않는다. 특히 후보가 난립하고 세대가 교체돼 누가 누군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는 그 후보의 정당 배경이 최종 선택에 큰 영향을 준다. 무소속도 일종의 정당 배경이다. 소속 정당이 없다는 것도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의사 표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구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이 혼자의 결정으로 정당을 바꾼다면 그것은 자신을 뽑아 준 유권자에 대한 기롱이자 선거 당시의 약속을 저버리는 위약이나 다름없다. 물건을 고를 때 구매자는 온갖 조건들을 조목조목 따진다. 가격 대비 효용성을 비롯해 성능이나 디자인도 보지만, 제품을 만든 회사 곧 메이커도 중요하게 고려한다. A 메이커 제품을 주문했는데 B 메이커의 동종 제품을 택배로 받았다면 소비자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당장 전화해서 반품 처리하고 구매 후기에 불만을 상세히 적을 것이다. 국회의원이 상품은 아니지만 선택받는 기본 원리는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임기 중에 어떤 이유로든 정당 배경을 바꾼다면 그 유효성 여부를 객관적인 수치로 판정할 필요가 있다. 지역구 유권자의 의사를 투표 형태로 묻되 바로 이런 식이다. 어떤 국회의원이 소속 정당을 바꾸면 30일 안에 지역구 유권자의 의사를 투표 형식으로 물어서 동의를 받아야 정당 변경을 인정한다. 동의 여부 기준은 득표수로 하되 애초 당선될 때 득표한 수를 모수로 해 그중 50% 이상의 투표율(과반 참석)에 50% 이상의 찬성(과반 찬성) 기준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어떤 국회의원이 총선 당시 10만표를 얻어 당선됐다면 5만명 이상의 투표에서 2만 5000표 이상의 찬성을 획득해야 정당 변경을 인정한다. 단, 찬성표를 이미 충족했다면 투표율이 비록 50%에 못 미칠지라도 인정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해당 국회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할 뿐 아니라 투표 경비 전액을 부담한다. 국회의원을 각기 보유한 두 개 정당이 통합해 새 당을 만드는 경우에도 당 대 당 통합은 자유지만, 해당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유지 여부는 위의 기준에 따라 지역구 유권자의 동의를 얻어야만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국민의 종복은커녕 마치 봉건영주처럼 행세하며 권력가로서 군림하는 국회의원들이 너무 많다 보니 이런 생각까지 뇌리를 스친다.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국장급 승진△주오스트리아공화국대사관 겸 주빈국제기구대표부 공사참사관 임승철△국립외교원 교육훈련 파견 이창희◇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손승현△기획재정담당관 박윤규△구주아프리카협력담당관 박민하△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 권현준△지역연구진흥과장 황성훈△연구기관지원팀장 최도영△생명기초조정과장 백일섭△성과평가혁신총괄과장 허재용△창조경제기획과장 구혁채△창조경제기반과장 이옥형△미래성장전략과장 정택렬△정책총괄과장 강도현△소프트웨어정책과장 류제명△정보활용지원팀장 김정태△통신경쟁정책과장 송재성△통신이용제도과장 전영수△통신자원정책과장 김보열△주OECD대표부 주재관 김경만 ■외교부 △의전장 최종현 ■행정자치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허언욱△대변인 윤종진△의정관 한창섭△한국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 김혜영△지역정보지원과장 김회수△정부통합전산센터 기획전략과장 김상광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박일준△산업정책실장 박원주 ■환경부 △국립환경인력개발원 교육기획과장 이경훈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장 최상운△경북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김상용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 조진우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장 윤상린△수산정책과장 최용석△양식산업과장 오광석△해운정책과장 전재우◇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운영지원과장 권현욱△검역검사과장 지정훈 ■방송통신위원회 ◇국장급 승진△국립외교원 파견 김동철 ■금융위원회 △대변인 임규준△자본시장국장 김태현◇부이사관 승진△행정인사과장 김진홍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이사관 승진△국립외교원 교육훈련 파견 정용익 ■서울시교육청 ▶유치원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원감에서 원장 승진△위례별유치원 이선경◇원장 전보△은빛유치원 박찬화◇교사에서 원감 승진△동부교육청 박정화△중부교육청 이정인△강동송파교육청 한은경△성북교육청 이미숙◇원감 청간 전보△서부교육청 강상이△강남교육청 김연숙◇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유아교육과 심지은△강서교육청 안진숙▶초등학교 교장·교감 ◇교감에서 교장 승진△신곡초 고관희△신내초 김경희△상수초 김도연△유현초 김명희△선곡초 김선희△전곡초 김순희△상봉초 김인자△개웅초 김정수△망우초 김향연△광희초 나수연△인헌초 박란순△개원초 박승란△신원초 박옥선△삼광초 박은미△길동초 박찬미△월정초 박찬옥△백운초 성경숙△계상초 양경환△장충초 유안근△등촌초 유양숙△신현초 유정원△신길초 윤경혜△도곡초 윤미희△상계초 윤준원△장수초 이옥주△토성초 이정복△용두초 이정옥△위례별초 이중렬△양화초 이희숙△사근초 임인숙△연희초 정준섭△인왕초 조현희△창천초 진경자△홍릉초 채정옥△장월초 최미묘△오류남초 최순옥△강서초 하순옥△천동초 하준수△내발산초 홍길선△백석초 황늠이◇공모교장 임용△지향초 김선희△원묵초 김영식△묵현초 김인선△동신초 김진화△군자초 나용주△면중초 장언경△양목초 진만성△송례초 최치수◇공모교장에서 교장 임용△공항초 권기옥△미동초 권성기△미아초 김재식△금호초 김혜경△명원초 문교민△문현초 박경자△가재울초 오종열△공진초 이봉학△삼선초 이은숙△윤중초 장덕실◇교장 중임·전보·유예△석계초 김병수△봉은초 안세은△도성초 유정옥△불암초 이일순△중평초 정광선△소의초 조준형△버들초 조희숙△신정초 최태규△방산초 허옥진△창림초 박란희△왕북초 송춘례△중원초 정내석△연은초 최순옥△경인초 함창덕△용동초 박동일△마장초 이이영△강동초 강혜숙△명일초 김경옥△독립문초 이해순◇교육전문직(관급·사급)에서 교장 전직△영풍초 문종국△신상도초 송정기△동구로초 오시형△신학초 허인수△여의도초 한철수△세명초 배영직△옥정초 이근실◇교사에서 교감 승진△서부교육청 고영미 권선태 김미경 김영신 김은영 박찬익 유선미 이경진 이미경 이봉열 이옥선 이윤희 최영미 홍선의△강남교육청 고정원 노재훈 송선희 심순실 윤영주 이복영 이충원 이후남△동부교육청 고흔석 이미경△강서교육청 김경화 김선희 박영준 안순 유승혜 윤정노 주락철 채미정△강동송파교육청 김광호 유향숙 이남섭△동작관악교육청 김명철 마귀숙 서진숙 양영미 이대희 이부영 이상숙△북부교육청 김병영 서동표 이승미 임우재△성북교육청 김세자 신명애 양인화△남부교육청 신숙이 장용분 정혜은 한희경△중부교육청 양기철◇교육전문직원(사급)에서 교감 전직△남부교육청 정민규◇교감 청간 전보△강동송파교육청 조미연 안성원▶초등 교육전문직원 ◇교장에서 교육전문직원(관급) 전직△강남교육청 교육장 안종복△남부교육청 초등교육지원과장 김정한△성동광진교육청 초등교육지원과장 김재환△학교혁신기획운영장학관 임세훈△상담대안교육장학관 김귀숙◇교육전문직원(관급) 승진·전보·전직△평생진로교육국장 한상로△동부교육청 교육장 김정석△서부교육청 교육장 문명근△강서교육청 교육장 김재환△민주시민교육과장 김시영△가평영어교육원분원장 이재관△동작관악교육청 교육지원국장 김용수△성동광진교육청 교육지원국장 박혜자△교육연수원 초등교원연수부장 오명환△과학전시관 기획운영부장 권병진△강동송파교육청 초등교육지원과장 민계홍△강서교육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이상래◇교감·교사에서 교육전문직원(사급) 전직△초등교육과 정지숙△남부교육청 홍연호△동작관악교육청 노덕균△동부교육청 곽정은◇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전직△참여협력담당관 강동수△교육혁신과 김병노 이수연△초등교육과 박현주 김정원 윤태환△민주시민교육과 김경하△대변인 유재정△감사관 김태환△교육연구정보원 임정미 박경진△남부교육청 양영식△교육연수원 김장균△중부교육청 전용재△강동송파교육청 윤순단 김영진△성동광진교육청 이병재 안선영△성북교육청 배창빈 정진아▶초등 특수 교원 ◇교육전문직원(사급)에서 교감 전직△서울정애학교 전상희▶초등 특수 교육전문직원 ◇교장에서 교육전문직원(관급) 전직△학생생활교육과 안일홍◇교사에서 교육전문직원(사급) 전직△동작관악교육청 심정와◇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학생생활교육과 허진△성동광진교육청 이주율▶중등 교장·교감 ◇교감(공모교장)에서 교장으로 승진△아주중 구자홍△신상중 김종현△장원중 김원숙△이수중 서종일△은평문예정보교 임성빈△중암중 정선영△증산중 이재만△구로중 황수선△영원중 박상태△시흥중 유경식△노곡중 송선화△수락중 김현청△하계중 이종문△용산중 김해숙△송례중 이희원△신남중 이주암△신서중 황원기△염창중 최수일△도곡중 박경실△관악중 성화숙△미성중 박옥빈△봉원중 김학윤△북악중 정광인◇공모교장△미양고 이건재△서울과학고 임규형△휘봉고 이재억△성서중 이영아△화계중 노유경◇교장중임△서울전자고 송재영△자운고 엄종훈△태릉고 박조현△을지중 홍광표△원촌중 나영자△강현중 김중호△개포고 김응갑△방산고 심현각△선유고 주영림△홍은중 류명호△창일중 유서영△개봉중 공영택△구일중 이사인△신양중 이현자◇교육전문직원(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구암고 이혜순△상계고 임호성△수명고 김용호△신도고 송의열△영신고 이만대△인헌고 이혜련△서울산정교 신승인△성일중 박광훈△신수중 류성남△무학중 한홍열◇교장 전보(전보유예 포함)△용산공고 노승희△경기기계공고 오영수△석관고 유장전△서울공고 양한석△서울문화고 안광식△서울방송고 김홍식△성수공고 신광철△장평중 박미연△신관중 심성안△번동중 박택◇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경기고 김재명△중화고 박정욱△청담고 박용범△서울다솜학교 김명환△동부교육청 유정호△서부교육청 신만섭 박상복 권혜순△강동송파교육청 박성규 심정희△강서교육청 김미혜 이동익△강남교육청 박종찬 김경희 김대성 조묘인 한수찬 이유호△성동광진교육청 강구정△성북교육청 권경순◇교육전문직원에서 교감으로 전직△경기여고 이성호△광남고 김진효△등촌고 최환호△석관고 김해경△신도림고 박치동△양재고 이준임△잠신고 김성준△태릉고 이대해△선린인터넷고 김재순△북부교육청 남정란△강남교육청 신선호 변영수◇교감전보·전보유예△문정고 박정란△서초고 임종률△선유고 강동숙△세종과학고 이수형△여의도고 강원희△여의도여고 장미숙△강서공고 안진수△서울공고 전병현△서울전자고 전필규△성수공업고 윤태원△송파공고 장민호△한강미디어고 이춘근△동부교육청 정낙영△서부교육청 이태행 강병재 김승덕△남부교육청 이준용 박영식 조규태 유양옥 오애영 서해인△북부교육청 유흥석 이인섭 방덕원 윤종현△중부교육청 박은종 황덕진△강서교육청 금원숙 손기서△강남교육청 채홍녀△동작관악교육청 장인순 박영자△성북교육청 조재옥 변원목 임정자 노강환▶중등 교육전문직원 ◇교육전문직(관급) 승진△성동광진교육청 교육장 임종근◇교육전문직(관급) 전보△동부교육청 교육지원국장 이재근△성북교육청 교육지원국장 나징기△정책연구장학관 윤신덕△북부교육청 중등교육지원과장 조호규△강동송파교육청 중등교육지원과장 최영규◇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동작관악교육청 교육장 이형범△학생생활교육과장 박인규△진로직업교육과장 홍민표△서부교육청 교육지원국장 이윤복△교육연구정보원 기획평가부장 최춘옥△교육연구정보원 교육과정인성진로부장 최형철△학생교육원 교육기획운영부장 안재홍◇교감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교육혁신과 중고체제개선담당 장학관 안윤호△중등교육과 외국어교육담당 장학관 정복영△중등교육과 중등인사담당 장학관 하태진△진로직업교육과 직업교육담당 장학관 김삼현△서부교육청 중등교육지원과장 고은정△성북교육청 중등교육지원과장 민병인◇교사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관 손동빈◇교사에서 교육전문직원(사급)으로 전직△연구정보원 안미경△학생교육원 이주석△서부교육청 박상정 한선△남부교육청 도귀연△중부교육청 이상철 김종우△강남교육청 신혜정△동작관악교육청 곽호원△성동광진교육청 이승섭△성북교육청 김수미◇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전직△감사관 장윤숙△감사관 이원렬△참여협력담당관 김남희△교육혁신과 김찬기 정원진 이지수△초등교육과 이동희△중등교육과 권미숙 김양수 전국△민주시민교육과 정나미 박귀자 김선옥△학생생활교육과 윤정옥△진로직업교육과 김창영△체육건강과 최정운△교육연구정보원 김근회△과학전시관 배병일△교육연수원 전혜진 서근주 황희순 김상헌△학생교육원 고승우 박상임△동부교육청 이옥경 김해용 박진△북부교육청 이재홍 신창애 김원준△강동송파교육청 임유원 정동회 손용 이미진△강서교육청 이현수 최한자 허현정△강남교육청 송현미△동작관악교육청 최정윤△성동광진교육청 오병택 홍숙정▶국립 전입 ◇교육부에서 교장으로 전입△가재울중 김정화◇국립학교·국립국제교육원에서 교감으로 전입△면목고 홍준표△서부교육청 김찬우◇국립국제교육원에서 장학사로 전입△서부교육청 김한주▶중등 특수 교장·교감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서울정문학교 김현진◇교육전문직원(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서울광진학교 강병두◇교감 전보△서울정진학교 홍용희
  • [무역투자진흥회의] ‘류현진 ML 진출 도운 스콧 보라스’ 한국서도 나올 수 있다

    [무역투자진흥회의] ‘류현진 ML 진출 도운 스콧 보라스’ 한국서도 나올 수 있다

    프로야구 선수를 대신해 구단과 연봉·이적 협상을 담당하는 스포츠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육성된다. 일반인들도 마음만 먹으면 ‘한국판 제리 맥과이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의 거대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IMG와 같은 회사가 국내에서 나올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연내에 나온다. 정부는 17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스포츠 에이전트 육성 등을 핵심으로 한 스포츠 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스포츠 에이전트는 법률 지식이 부족하고 협상력이 떨어지는 선수를 대신하는 대리인이다. 야구 선수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운 스콧 보라스가 대표적인 에이전트다. 정부는 스포츠 산업 성장에도 불구하고 에이전트 제도가 발달하지 않아 선수 관리·마케팅·홍보 등 연관 산업의 발전이 지체됐다고 판단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4분기까지 스포츠 에이전트 제도에 대한 운영지침(대리인 요건, 표준계약서, 수수료 가이드라인 등)과 우수 에이전트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프로야구의 경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에이전트 제도 시행 시기를 결정하고 대리인 조건 등 불합리한 규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는 2001년 에이전트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15년이 지나도록 시행되지 못했다. 변호사만 대리인을 할 수 있고 대리인으로 지정된 변호사는 1명의 선수만 대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불합리한 규제였다. 여기에 선수를 대신해 협상 전문가인 에이전트가 나서면 선수 연봉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구단의 불만도 한몫했다. 현재 국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에이전트 제도를 시행하는 종목은 프로축구가 유일하다. 수요가 급증하는 골프, 캠핑 등 유망 스포츠 산업에 대한 규제도 대폭 풀린다. 그린벨트 구역을 풀어 실내체육관을 테니스장 한 개 크기인 800㎡에서 1500㎡ 규모까지 세울 수 있도록 했다. 회원제 골프장은 비용이 저렴한 대중제로 전환하기 쉽도록 해 골프 수요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회원제 골프장을 대중제로 전환할 때 지금은 회원들의 100%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을 80%로 완화한다. 또 국유림을 비롯한 보전녹지·보전관리지역에도 캠핑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스포츠 산업 연구·개발(R&D) 자금도 14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억원 늘려 스포츠용 용품도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스포츠 시장을 내년까지 내수 50조원, 일자리 32만개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유 개념이 아닌 서로 빌려 쓰는 방식의 공유경제가 숙박과 차량에도 접목된다. 현행 불법인 에어비앤비 등 숙박공유 서비스를 ‘공유숙박업’ 규정 신설로 합법화해 부산·강원·제주(규제프리존)에 연간 120일까지 주거용 주택 숙박을 허용하기로 했다. 우버 등 차량공유업체에 경찰청의 면허 정보를 제공해 운전 부적격자를 걸러 낼 수 있게 하고, 공영주차장 이용도 허용한다. 차량공유 확산을 위해 시범도시를 지정하고 행복주택,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에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출 동력 창출을 위한 신산업 투자 지원책도 내놓았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신산업투자위원회를 신설해 입지·환경 등 사전 진입 규제를 네거티브 심사 방식으로 바꿔 원칙적으로 모두 개선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규제 담당 부처 장관이 규제 존치 이유를 거꾸로 민간심사위원회에 소명해야 해 갑을 관계가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발 묶였던 양재·우면 ‘R&D 단지’ 내년 첫 삽

    손발 묶였던 양재·우면 ‘R&D 단지’ 내년 첫 삽

    그동안 각종 규제로 손발이 묶였던 서울 양재·우면 일대의 기업 연구개발(R&D) 집적단지 사업이 내년에 첫 삽을 뜬다. 정부는 인근 경기 성남시 판교까지 연계해 민간기업 R&D의 랜드마크로 키울 계획이다. 81개 기업이 향후 3년간 5대 신산업 분야에 44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R&D 집적단지를 포함한 현장 대기 프로젝트 6건의 투자(6조 2000억원)까지 더하면 모두 50조원대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규제와 기관 간 이견으로 현장에서 대기 중인 기업투자 프로젝트 6건이 풀린다. ▲양재·우면 일대 기업 R&D 집적단지 조성(투자 규모 3조원) ▲경기 고양시 K컬처밸리 조성(1조 4000억원) ▲고양시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 조성(8000억원) ▲의왕산업단지 조성(6000억원) ▲충남 태안 타이어 주행시험센터(3000억원) ▲수상태양광 발전사업(1000억원) 등이다.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는 “사업 계획이 확정돼 있고 투자가 바로 이뤄질 수 있는지, 정부가 해소할 수 있는 규제가 있는지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스포츠와 공유경제 등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개척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연내에 변호사만 대리인이 될 수 있는 프로야구 에이전트 규정을 고치고 미국 스포츠 매니지먼트업체인 IMG 같은 큰 회사가 나올 수 있도록 에이전트 제도 운영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내 실내체육관 건립도 기존 800㎡에서 1500㎡까지 완화한다. 공유경제도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활성화한다. 공유 민박업의 경우 제주와 부산, 강원 ‘규제 프리존’에서 시범 도입하고 추후에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판 에어비앤비’가 등장하는 셈이다. 우버 등 차량 공유업체에 경찰청의 면허 정보를 제공해 운전 부적격자를 걸러내고 공영주차장 이용도 허용한다. 정부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 입지와 환경 등 사전 진입규제를 ‘네거티브’(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예외만 금지) 방식으로 바꾼다. 또 융합 신제품이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맞춰 81개 기업은 2018년까지 44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분야별 집중 지원을 통해 향후 120조원대의 생산유발 효과, 41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 650억 달러의 수출 증진 효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 △기획재정담당관 김주이△공기업과장 조성환△개인정보보호협력과장 박종현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서기관 승진△국제사업과 유영철△우정사업정보센터 금융정보팀장 윤병기△서울지방우정청 예금영업과장 이광해△부산지방우정청 인력계획과장 김규영△경북지방우정청 우정계획과장 이상희 ■법무부 ◇서기관 승진△출입국기획과 유병길△출입국심사과 김두락△외국인정책과 장희정△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윤종석◇서기관 전보△법무부 송소영(주상하이총영사관) 양승권(주필리핀대사관)△출입국심사과장 이진곤△이민정보과장 김도균△외국인정책과장 김수남△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국장 유재호△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안규석△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임진택△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과장 이상랑△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장 최영길△울산출입국관리사무소장 배상업△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상진△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우석환△화성외국인보호소장 정병열 ■농림축산식품부 ◇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이명남△운영지원과 서영주△정보통계정책담당관실 최재웅△농가소득안정추진단 이윤숙△식량정책과 김보람△농업기반과 유재중△친환경축산팀 전익성△외식산업진흥과 남현수△유통정책과 신지영△원예산업과 이정석△창조농식품정책과 문지인△창조농식품정책과 김휴현△국립종자원 운영기획과 고영학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해양개발과장 허만욱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기업집단과장 김정기△국제카르텔과장 전충수 ■국민안전처 △생활안전정책관(전담직무대리) 민병대△운영지원과장 정윤한△안전기획과장 김광용△안전감찰담당관 이병철△기획재정담당관 박용수△안전개선과장 홍종완△안전점검과장 황범순△재난정보통신과장 임경호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수부장 김우호△인재정책과장 김성연 ■조달청 △대구지방조달청장 하인수 ■중소기업청 ◇부이사관 승진△해외시장과 노용석 ■한국환경공단 ◇임용△기후대기본부장 신동석 ■중소기업중앙회 ◇신규 선임△단체표준국장 마재용 ■공감신문 △대표이사 김인영△미디어전략국장 김대호 ■한성대 △인문대학장 황혜성△사회과학대학장 노재확△예술대학장 지상현△공과대학장 이재문△대학원장 이용만△교무처장 조세홍△기획협력처장 전주상△학생처장 이형용△총무처장 조자연△입학홍보처장 김정우△학술정보관장 강순애△디자인아트평생교육원장 한혜련△산학협력단장 김진환△교육역량개발센터장 장명희 ■강동경희대병원 △의대병원 기획진료부원장 심계식△한방병원 한방암센터장 윤성우△운영본부장 조항순 ■빙그레 ◇승진 <부사장>△경영관리담당 전창원<전무>△구매담당 박정환△생산담당 권수득<상무>△홍보담당 김기현△도농공장장 강원△식품연구소장 신영섭<상무보>△시판사업담당 최강훈 ■CEO스코어 △콘텐츠총괄부장 정일환
  • 당신이 오카야마에 간다면

    당신이 오카야마에 간다면

    그러니까 이 모든 건 다 기차 때문이다. 일본 기차 여행이 편리한 건 여행 좀 해본 사람이면 다 아는 사실이라지만,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200km 넘게 떨어진 오카야마가 이렇게 쉽게 연결될 줄은 몰랐다. 꼭 가야 할 곳이라며 기나긴 리스트를 작성하지 않아도 좋은 동네. 느긋한 오카야마로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This stop is Okayama첫 번째 역오카야마岡山 청명함, 단출함 그리고 느긋함 오카야마는 오사카와 히로시마 사이 세토내해와 접해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 간사이 지방, 서쪽으로 히로시마와 규슈, 남쪽으로 시코쿠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이곳은 예로부터 교통과 물류의 요지였다. 게다가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난해 땅과 바다에서 거둬들인 수확도 풍부했다. 스스로를 청명한 고장이라 칭하는 이곳은 이름처럼 자연과 더불어 느리고 풍요롭게 발전해 온 지방이다. 그러한 오카야마로 최근 외국 여행자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어디로 발길을 돌려도 좋은 그 느긋함을 찾아서다. 오카야마시는 오카야마현의 최대 도시지만 도심 풍경은 단출하다. 서쪽 오카야마 기차역에서 동쪽으로 30여분 거리 안에 오카야마의 자부심인 오카야마성과 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 고라쿠엔을 비롯해 다수의 미술관과 심포니홀 등 문화 공간이 흩어져 있다. 먼저 도착한 곳은 오카야마성. 영주 우키타 히데이에에 의해 1597년에 완성된 오카야마성은 아사히강을 해자처럼 두르고 솟아 있다. 본래 흐르던 강의 줄기를 바꿔 지금처럼 성을 휘돌아 나가게 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영주의 권위와 힘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우키다 나오이에부터 이케다 아키마사까지 총 14명의 영주가 280년에 걸쳐 성의 주인으로서 이 지역을 관할했다. 성에서 가장 높은 6층 천수각에 올라 보면 그들이 조망하려 했던 풍광이 어떤 것이었는지 짐작 가능하다. 내부에는 이케다 가문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일본의 성 중 드물게 검은색을 띄고 있어 우조, 까마귀 성이라는 별명도 얻은 이곳은 1945년 세계대전 중 소실되었고, 1966년 복원해 현재 오카야마시가 관할하고 있다. 오카야마성에서 쯔루미 다리를 건너면 고라쿠엔으로 이어진다. 이바라키현의 가이라쿠엔, 이시카와현의 겐로쿠엔과 더불어 일본의 3대 정원으로 꼽히는 곳이다. 미슐랭 가이드는 음식과 관련한 레드 가이드 외에 여행 정보를 평가하는 그린 가이드도 펴내는데, 레드와 동일하게 그린 역시 별 3개를 최고점으로 친다. 고라쿠엔은 이 그린 가이드에서 당당하게 별 3개를 받은 곳이다. 과거 영주가 찾으면 기거하는 곳이었다던 엔요테이 안쪽의 가쿠메이칸. 다다미로 칸칸이 이어진 내부의 나무문을 열어젖히니 고라쿠엔의 풍광이 바람처럼 왈칵 밀려들어온다. 나무와 물과 바람과 하늘, 자연의 조화가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 같다. 감탄하고 있는데 거짓말처럼 두루미 한 마리가 우아하게 날아간다. 고라쿠엔의 홍보담당자 미카 사카모토씨에 의하면 고라쿠엔에는 현재 8마리의 두루미가 있는데, 이들은 매일 산책길을 걷는 등 일정한 훈련을 받고 있단다. 4마리는 아직 초보이고 훈련이 잘 된 4마리가 시간에 맞춰 공원을 우아한 몸짓으로 날아다닌다는 것. 3대 정원의 명성은 거저 얻은 게 아니었다. 약 14만2,000m2의 이 드넓은 정원은 봄의 벚꽃과 매화부터 여름의 꽃창포와 차나무,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까지 계절을 눈으로 맛볼 수 있다. 어디를 걸어도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드는 고라쿠엔에서 가장 좋은 뷰포인트를 꼽자면 단연 니시키가오카 언덕이다. 6m 가량 올라온 인공 언덕인데 시선을 가리는 건물이 하나도 없으니 내려다보는 전망이 고층 전망대 못지않다. ▶inside Okayama 모모타로의 전설일본 전역에서 통용되는 동화 같은 설화 모모타로 이야기가 이곳 오카야마에선 특히 자주 등장한다. 모모타로가 구술 전술된 이야기기에 이곳과 관련 있다는 역사적 증거는 없으나 오카야마가 복숭아의 고장이란 점, 유난히 물이 맑고 청명한 지역이라는 것 때문에 자연스럽게 오카야마의 상징이 되었다. 오카야마 서쪽 외곽에는 모모타로 전설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일본의 고대 왕족을 모신다는 기비츠신사도 있다. 도시 곳곳에서 모모타로의 동상과 그림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시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맨홀 위의 모모타로가 앙증맞다. 명물 전차 오카덴 오카야마시에선 이곳의 명물 노면전차 오카덴을 타 보자. 오카야마성과 고라쿠엔에 가려면 오카야마 기차역에서 출발해 시로시타 정거장에서 내리면 된다. 약 5분 남짓 소요된다. 요즘 일본에서 전차의 부활이 유행인데, 오카야마는 비록 운행 구간이 축소되긴 했지만 한 번도 명맥이 끊어지지 않고 100년을 이어 왔다. 전차의 부활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사회학자들은 주민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것에서 찾는다. 장년층이 속도 위주의 지하철보다 전차를 훨씬 편안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쇼핑은 이온몰 일본 전역에서 만날 수 있는 대형 쇼핑몰 이온몰. 2014년 오카야마시에 개관했는데 기차역에서 도보 3분이라는 초중심지에 들어선 것이 특징이다. 지하 2층에서 7층까지 도심 속 쇼핑몰로는 꽤 큰 규모인데 패션부터 리빙, 갤러리, 다이닝까지 입점 점포도 훌륭하다. 특히 1층에 질 좋은 슈퍼마켓을 전면 배치했는데 시민은 물론이고 여행자가 이용하기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하다. ●This stop is Kurashiki두 번째 역 구라시키倉敷 곳간에서 꺼낸 우아한 미관지구 오카야마시를 벗어나 오카야마현으로 여행 구간을 넓히면 입소문 1순위는 단연 구라시키다. 오카야마에서 기차로 20분이면 닿는 이곳 구라시키에는 에도시대의 건축물이 그대로 보존된 전통마을이 있다. 구라시키는 에도시대 초반부터 물류의 중심지로 번성했다. 구라시키강을 따라 쌀과 면화를 보관하기 위한 창고가 들어섰고, 물길을 따라 배들이 물건을 실어 날랐다. 구라시키라는 도시의 이름 자체가 광, 곳간을 뜻하는 ‘구라’에서 왔을 정도. 이런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바로 구라시키 미관지구美觀地區다. 역사보존지구이자 관광지인 셈인데 다른 지역과 달리 상점가 이층에 일반 시민들이 살아간다. 과거와 현재, 관광과 일상이 그윽하게 맞물려 있는 모범적인 예라 하겠다. 구라시키 기차역에서 걸어서 10분여, 미관지구에 들어서면 마치 시간을 건너 뛴 듯 에도시대의 전통가옥과 거리풍경이 펼쳐진다. 오래된 쌀 창고를 개조한 공간에 아름다운 일상용품을 전시한 구라시키 민예관, 수백년이 넘은 상인의 집을 개조한 료칸, 옛 방적공장을 개보수한 아이비스퀘어 등은 이 미관지구를 떠받치는 장소들이다. 미관지구를 풍요롭게 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오하라 미술관이다. 1930년 일본 최초의 사립미술관으로 설립된 오하라 미술관은 무려 3,500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 작가 목록이 모네, 로댕, 엘 그레코, 샤갈, 고갱, 모딜리아니, 르누아르, 세간티니, 피카소 등 놀랍도록 화려하다. 오하라 미술관은 구라시키에서 방적공장을 일군 오하라 마구사부로와 그가 후원했던 화가 고지마 도라지로의 합작품이다. 성공한 사업가이자 문화 후원에 관심이 높았던 오하라 마구사부로에게 화가 고지마 도라지로는 서양의 대작을 소장할 것을 권유한다. 1920년대 고지마 도라지로는 직접 유럽으로 출장을 떠나 세심하게 작품을 선별했다. 이 과정에서 모네와 마티스에게서 직접 작품을 구입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구라시키의 자랑이 된 오하라 미술관은 그렇게 태어났다. 안타깝게도 고지마는 미술관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사망했지만 그의 뛰어난 감식안과 선견지명은 지금껏 수많은 주민과 여행자들의 예술적 허기를 채워 주고 있다. 오하라 미술관에서 대각선으로 강을 건너 내려가면 아이비스퀘어에 닿는다. 붉은 벽돌로 쌓은 외벽을 담쟁이덩굴이 싸고도는 모양이 이름 그대로다. 이곳은 옛날 방직공장을 리모델링하여 호텔과 레스토랑, 박물관으로 탈바꿈시켰다. 1974년 완성되었는데 건물의 기본 형태는 그대로 유지한 채 내부시설을 바꾸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가미해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제로 현지 주민들의 결혼식 야외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161개의 객실을 보유한 아이비스퀘어호텔 역시 과거의 기억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다. 당시 골조를 살리며 공사하느라 몹시 애를 먹었지만 그 덕분에 특유의 분위기를 이어 올 수 있었다는 평가다. 그러니까 이곳 구라시키는 과거 곳간 창고가 넘쳐나는 물류지대에서 한동안 방직공장이 즐비한 도시였다가 그 역사를 잘 보존해 오늘날 여행자를 품는 곳으로 변모된 셈이다. ▶inside Kurashiki 아기자기한 미관지구 구라시키 미관지구를 생동감 있게 하는 것은 단연 아기자기한 가게들이다. 천편일률적인 토산품 가게가 아니라 제 개성을 뽐내는 곳들이 많다. 공업용 테이프를 생산하던 회사가 이제는 디자인 중심의 마스킹 테이프를 생산하는데 이를 활용한 체험도 가능하다. 이 밖에 과거 구라시키의 직물 생산의 전통을 재현한 가게, 다양한 디자인의 향초 공방 등이 오밀조밀 이어진다. 구라시키강의 유람선3월부터 11월까지는 구라시키강을 오가는 유람을 즐길 수도 있다. 작은 배에 몸을 싣고 버드나무 아래서 올려다보는 미관지구의 풍광은 또 다른 맛이다. 풍요로운 반달, 무라스즈메 구라시키 미관지구에서 자주 눈에 띄는 간식은 반달 모양의 ‘무라스즈메’다. 과거 풍요로운 곳간을 상징하듯 곡물을 활용한 전통 간식이다. 구수하면서도 달콤해 자꾸 집어 먹게 된다. 반죽을 달궈진 팬 위에 얇게 펴 부치고 그 위에 팥소를 넣어 만두처럼 덮어 내는데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3개 만들기 체험 500엔. 오카야마 대표 음식들 오카야마현의 대표 음식을 나열하자면 마마카리, 문어, 기비 당고(수수경단) 등이다. 물론 대표 과일인 하얀 복숭아와 피오네 포도도 빼놓을 수 없다. 이중 청어과 생선 밴댕이에 해당하는 마마카리는 다양하게 조리해 먹는데, 초밥으로도 전채로도 인기다. 또 가쓰오부시 육수에 살짝 데쳐 먹는 타코 샤브샤브, 문어밥으로 먹는 타코메시도 대표 메뉴다. ●This stop is Kojima세 번째 역 고지마幸島 청바지를 입은 도시 인구 7만2,000여 명의 작은 도시가 청바지로 인해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계단부터 개찰구까지 청바지가 수놓아져 있고, 기차 역사 밖으로 청바지가 나부끼며, 청바지 래핑을 두른 버스와 택시가 거리를 누비는 이곳은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 있는 작은 마을 고지마다. 고지마는 일찍부터 방직·섬유산업이 발달해 한때 일본 학생복의 90% 이상을 생산했던 곳이다. 이곳에 청바지가 보편화된 건 1964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일본 전역에 전파된 서양 문화와 맥을 함께한다. 그러나 고지마 관계자는 이미 그 이전 군정 시기에 미군부대를 통해 흘러들어온 청바지를 고지마의 다수가 공유하고 있었다고 회상한다.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1965년 고지마의 ‘빅존’이라는 회사가 처음으로 일본산 청바지를 생산했다. 이때만 해도 미국에서 수입한 청바지 원단을 사용했는데 이것이 몹시 딱딱하고 두꺼워 고지마의 발달된 봉제기술로만 제조할 수 있었다고 한다. 1973년부터 일본산 원단을 직접 생산하면서 뻣뻣한 청바지 원단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고지마의 장인들은 각종 아이디어를 냈다. 기계에 청바지와 돌을 같이 넣고 돌리는 ‘스톤 워싱’도 이곳에서 개발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사쿠라지마의 가벼운 화산석이 그들이 원하는 워싱을 만드는 데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청바지의 워싱이나 자연스러운 주름이 절로 완성된 게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인체 곡선에 더 편안하게 맞고 더 아름다운 핏을 내는가를 장인들이 고심한 결과다. 패스트 패션이 등장하면서 고지마의 청바지 브랜드도 한때 위기를 맞았지만, 고지마는 질 좋은 일본산 청바지라는 원점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한 해 입고 마는 나쁘지 않은 청바지가 아니라, 한번 구입하면 입을 때마다 기분이 좋은 고급화를 추구한 것. 이는 기성품과 오더 메이드 양쪽 모두에 적용되었는데 방향 전환은 빼어난 한 수였다. 누구의 장롱을 열어도 최소 다섯 장은 들어 있을 만큼 청바지는 흔한 아이템이지만, 고작 몇 밀리미터의 차이로 핏이 미묘하고 불편한 어려운 제품이기도 하다. 고지마에서 주문할 수 있는 ‘오더 메이드 진’은 이런 개개인의 체형과 취향을 십분 이해한 세상에 하나뿐인 아이템이다. 베티하우스의 경우 가장 중요한 원단 선별과 패턴 제작부터 시작해, 벨트 레이블, 리벳, 단추, 스티치 등 소소한 부자재도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원단도 다양해 솜을 누빈 것부터 캐시미어가 함유된 데님도 있다. 평생 패턴을 보관해 주므로 언제든 재주문도 가능하다. 품질 때문에 한 번 입어 본 사람은 다시 찾는데 일본 전역은 물론이고 한국, 중국, 대만뿐 아니라 멀리 유럽에서도 찾아온다는 게 베티 스미스의 이야기다. 인근 체험관에선 자투리 데님 원단을 활용해 핸드폰 고리나 열쇠고리를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아이디어 넘치는 소소한 상품 코너도 있다. ▶Travel tip 특급열차를 5일 동안 무제한으로 간사이 와이드 패스 낯선 오카야마현으로의 여행이 수월했던 건 바로 JR에서 의욕적으로 준비한 ‘간사이 와이드 패스’ 덕분이다. 간사이공항에서부터 간사이 지방이 아닌 오카야마현까지 신칸센을 포함해 특급 기차를 5일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차 패스다. 성인 기준 9,000엔(국내에서 구입하면 8,500엔)으로 일본 내국인의 단순 1회 왕복 요금보다 저렴하다. 때문에 바쁜 오사카 여행 전후로 혹은 오카야마를 콕 집어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여행이 충분히 가능하다. 오카야마 공항을 연계하는 직항편도 있지만, 보다 다양한 도시를 보고 싶다면 항공편이 훨씬 다양한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통해 이동하는 방법도 괜찮기 때문. 신오사카 1회 환승을 포함해 간사이공항에서 오카야마역까지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된다. JR은 또 간사이공항 인근에 있는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도 연결하므로 하루를 활용해 즐기기도 좋다. USJ는 지난해 해리포터 존 개관으로 월 관람객 신기록을 갱신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 Travie writer 김정은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승무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부영, 태백 오투리조트 새주인 됐다

    재계 서열 19위인 부영이 강원 태백시의 오투리조트를 인수했다. 파산 위기에 몰렸던 오투리조트는 5년 전부터 민영화에 나섰지만, 적자 누적 등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했다. 강원 태백시는 우선협상 대상자인 부영주택이 오투리조트 매입 계약금 80억원, 국유지 매입 계약금 16억원, 국유지 대부료 체납금 70억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부영주택은 지난 11일 오투리조트 인수 계약을 했다. 부영주택이 제시한 매입 비용은 782억원이며 잔금은 관계인 집회 등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에 따라 낼 예정이다. 부영 관계자는 “이번 오투리조트 인수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결정했다”면서 “새로운 시설 투자 등으로 골프와 스키, 휴양시설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레저타운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투리조트는 태백시가 최대 주주인 지방공기업으로 2001년 말 설립됐다. 2008년 골프장과 스키장을 개장하고 영업을 시작했지만, 운영난에 처했다.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빚이 늘자 정부는 2010년 3월 오투리조트에 보유재산·지분 매각 등 민영화 권고를 했다. 그러나 2010년 6월과 8월 시행한 기업매각 공개 입찰이 모두 유찰되는 등 매각이 쉽지 않았고 그러는 사이 부채는 3641억원으로 늘어났다. 2014년 6월 오투리조트 임직원은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법원은 인가 전 기업인수합병을 승인했다. 인가 전 기업인수합병 승인으로 2015년부터 다시 기업 매각에 나선 오투리조트는 2015년 11월까지 3차례에 걸친 입찰공고 끝에 매각 계약을 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그동안 골칫덩어리였던 오투리조트 매각이 이뤄졌다”면서 “이제 재정과 행정을 한 곳에 집중해 다시 도약하는 태백시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지고, 이고…옛 보부상 정취 느껴 보자

    조선시대 보부상(부보상)의 문화와 테마를 담은 문화거리가 경북 울진에 조성된다. 울진군은 오는 5월까지 16억원을 들여 울진읍 울진 5일장 인근에 보부상 문화거리와 광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이곳에 소공연장(100㎡)과 벽화, 조형물 등을 만들어 옛 보부상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이 일대의 전선을 지중화하고 주차장를 새로 만든다. 옛 보부상들은 울진의 울진장, 흥부장, 죽변장이 설 때 수십명씩 몰려들어 간고등어와 소금, 고포미역 등 해산물을 구입한 뒤 봉화와 안동, 영주, 예천 등 내륙지역에서 팔았다. 또 울진장으로 갈 때는 콩, 참깨 등 곡식과 담배와 같은 내륙산 생필품을 날랐다. 남자는 지게를 지고 여자는 머리에 이고 무거운 물건을 운반했다. 이때 보부상들의 옛길인 십이령(바릿재~샛재~너삼발재~저진터재~새넓재~큰넓재~고채비재~맷재~배나들재~노루재)을 주로 넘나들었다. 임광원 군수는 “보부상과 관련된 많은 문화가 전해지는 울진에 테마 거리를 조성해 이를 관광자원화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면서 “5일에 한 번씩 열리는 울진장날마다 문화거리에서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를 열어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동북선 경전철, 분당선 연장노선이 바람직”

    “동북선 경전철, 분당선 연장노선이 바람직”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제3선거구)은 11(목) 동북선 경전철 민자사업 철회와 광역철도인 분당선 연장노선 추진을 요구하는 동북부 5개구(노원,강북,성북,동대문,성동구:210만명) 주민청원(김종봉외 110,184명)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청원서 소개의견을 통해, 최근 서울시는 왕십리와 상계동간 경전철 사업계획을 발표·추진하고 있으나 해당지역은 서울 동북권 5개 자치구에 걸쳐, 210만여명의 인구 밀집지역으로 지하철 이용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운행중단, 무인운전 등에 의한 안전성 우려, 사업비 대비 낮은 효용성, 민자사업 추진으로 인한 운영주체의 불신 등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경전철의 사업계획은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강남·북간 접근성 개선 및 균형발전 정책과 연계할 수 있도록 분당선을 왕십리부터 상계까지 직접 연장하는 안에 대하여 적극 검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원서를 제출한 “동북선중전철화추진주민협의체”는 2006년부터 시작해 온 동북선 광역철도노선 도입을 추진하기 위하여 서울 동북부 5개구(노원, 강북, 성북, 동대문, 성동구) 주민대표들이 2014년 3월 21일 구성하여, 그동안 서울시가 추진하는 ‘동북선 경전철 사업계획’을 철회하고, ‘분당선 연장노선’으로 변경추진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결성됐다. 이는 금년 1월 5일 서울시가 주최한 동북선 경전철 사업설명회에서 나타난 지역주민들의 분당선연장 의지를 알리는 또 다른 조치라고 할 수 있다. 협의체에서는 서울시가 지난 1월 5일 성북구 장위1동주민센터와 시온성교회에서 오전, 오후 두차례 걸쳐 지역주민들과 총선 예비후보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경전철 사업설명회는 절대다수의 주민들이 문제점 많고 투자대비 효용성 낮은 경전철 사업계획을 철회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분당선 연장노선이 적합하다는 주문을 함으로써 경전철 사업설명회라는 본래 취지는 무색해지고, 오히려 분당선 연장추진에 대한 지역주민의 뜻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계기가 되었고 주장했다. 주민들이 경전철 민자사업의 철회를 주장하는 이유로는 경전철은 용인, 의정부의 사례에서 보듯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경전철 지하 왕십리역(성동구청 앞)과 분당선 지상 왕십리역은 별도의 역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격거리가 도보로 15분정도 걸려서 환승시 지하철 1개 구간을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것과 같아 이용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무인운전으로 돌발사태에 대한 인력대처 불가, 수송능력의 현저한 차이로 제기능 상실 우려, 차량 폭이 중전철보다 1.08m 좁아 장애인의 휠체어나 이용객 이동이 매우불편 등의 이유를 들어 서울시의 계획 변경을 촉구하였다. 경전철을 건설하다가 중전철로 바꿀 수 있다는 일부 주장이 있으나, 이는 굴착 깊이, 회전 반경, 터널크기 등이 서로 달라서 물리적으로 중도에 변경공사를 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하였다. 비용편익(B/C)분석에 대해서도 사업초기 예측하지 못한 사항과 주관적이기 쉬운 한계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다. 2008년 4월 9일 제 18대 총선을 앞두고, 2007년 6월 26일 동북선 경전철 건설계획이 처음 발표된 이래, 사실상 보류됐던 동북선 사업이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 전이었던 2013년 10월경 동북선 도입(상계 연장)을 다시 발표하고, 금년 1월에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차 순위 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재추진한다고 발표하는 등 선거철이 다가올 때마다 되풀이 되는 행태에 대해 지역민들은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보아야 할 것 이다. 끝으로 협의체는 서울 동북선을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분당선 연장노선으로 추진해달라는 동북 5개구 210만의 민의를 수렴하여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정책 시행을 간곡히 건의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진에 ‘보부상’ 문화거리·광장 조성

    조선시대 보부상(부보상)의 문화와 테마를 담은 문화거리가 경북 울진에 조성된다. 울진군은 오는 5월까지 16억원을 들여 울진읍 울진 5일장 인근에 보부상 문화거리와 광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이곳에 소공연장(100㎡)과 벽화, 조형물 등을 만들어 옛 보부상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 이 일대의 전선을 지중화하고 주차장를 새로 만든다. 옛 보부상들은 울진의 울진장, 흥부장, 죽변장이 설 때 수십여명씩 몰려들어 간고등어와 소금, 고포미역 등을 해산물 등을 구입한 뒤 봉화와 안동, 영주, 예천 등 내륙지역으로 행상했다. 또 울진장으로 갈 때는 콩· 참깨 등 곡식과 담배와 같은 내륙산 생필품을 날랐다. 남자는 지게를 지고 여자는 머리에 이고 무거운 물건을 운반했다. 이때 보부상들의 옛길인 십이령(바릿재-샛재-너삼발재-저진터재-새넓재-큰넓재-고채비재-맷재-배나들재-노루재)을 주로 넘나들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보부상과 관련된 많은 문화가 전해지는 울진에 테마 거리를 조성해 이를 관광자원화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면서 “5일에 한 번씩 열리는 울진장날마다 문화거리에서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를 열어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울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선택 4·13] 20년 만에 野 깃발 가능성… “진박 연대 효과? 글쎄”

    [선택 4·13] 20년 만에 野 깃발 가능성… “진박 연대 효과? 글쎄”

    3수 김부겸 vs 김문수 초미 관심사 유승민 vs ‘진박’ 이재만 공천 경쟁 관심 경북 의석수 줄어 현역들 살아남기 관건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는 1996년 15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야당이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진앙지는 대구 수성갑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다. 새누리당 내부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에 둔 친박(친박근혜)계 정치 신인과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비박계 현역 의원 사이의 공천 경쟁이 초미의 관심사다. 또 16대 총선 이후 사실상 새누리당이 석권해 온 경북에서는 지역구 2석 축소를 앞두고 현역 의원 간 생존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자유민주연합 바람이 거셌던 15대 총선 당시 대구 13석 중 8석, 경북 19석 중 2석 등을 내준 게 유일한 ‘반란의 추억’이다. 이후 20년 만에 대구 민심은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김 전 의원이 맞붙는 수성갑을 주목하고 있다. 호남이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을 배출했듯 대구 민심도 야당을 선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도 달라져야 한다’는 변화론,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을 내줄 수 없다’는 수성론이 팽팽하게 맞서 있어 뚜껑을 열어 봐야 하는 분위기다. 대구 유권자들이 이른바 ‘진박 마케팅’에 얼마나 호응할지는 설 연휴 밥상 여론을 거쳐 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박 대통령과 대립했던 유 의원(동을)에 대한 지지, 초선 김희국(중·남구), 권은희(북갑), 류성걸(동을), 김상훈(서구) 의원 등의 의정 활동에 대한 실망 여론이 혼재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지원 사격에 나섰던 이재만(동을) 전 동구청장, 곽상도(중·남구) 전 청와대 민정수석, 하춘수(북갑) 전 대구은행장, 정종섭(동을) 전 행정자치부 장관, 윤두현(서구)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저조한 지지율을 띄울 수 있을지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전체 15석을 모두 석권한 경북은 의석수 2석 감소에 따른 현역 의원들의 살아남기가 관건이다. 야당은 김 전 의원을 제외하곤 인물난을 겪고 있다. 대구·경북 3곳씩만 후보들이 등록한 상태다. 비박계 재선 강석호 의원과 친박계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영양·영덕·울진·봉화의 공천 경쟁이 가장 눈에 띈다. 안동에서도 재선의 김광림 의원에게 옛 친이(친이명박)계인 권오을·권택기 전 의원,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4파전’을 벌이고 있다. 상주는 김종태 의원과 성윤환 전 의원의 대결이 시선을 끄는 가운데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는 군위·의성·청송의 김재원 의원과의 경선도 불가피해 보인다. 역시 통폐합 예정지로 거론되는 영주와 문경·예천은 장윤석·이한성 의원이 예비후보들로부터 도전을 받는 형국이다. 이 의원은 같은 율사 출신인 최교일 전 중앙지검장과의 경선 여부가 주목된다. 영천은 친박계 3선 정희수 의원에게 이만희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 최경환 의원의 청도 지역이 분리되어 합쳐질 전망이어서 최 의원의 물밑 지원 향배도 관심거리다. 경산에선 현 정부 실세인 최 의원의 아성이 공고하다. 전·현직 의원들의 재대결도 흥미롭다. 경주에서는 친박계 정수성 의원과 친이계 정종복 전 의원이, 김천에선 경북고 동기인 재선 이철우 의원과 임인배 전 의원이 맞붙을 전망이다. 비박계 4선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포항북구는 김정재 전 서울시 의원 등 예비후보들이 대거 이동해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포항남·울릉의 박명재 의원은 여유가 생겼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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