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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 유학생에 문 여는 日…작년 취업자 수 사상 최고

    일본 기업과 직장이 외국인에게 점차 열리고 있다. 17일 일본 법무성 등에 따르면 일본의 대학이나 전문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일본에서 취업한 수가 지난해 1만 5657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유학생이 증가한 데다가 구인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외국 유학생이 일본에 남아 취업하는 것을 장려하기 시작한 아베 신조 정부와 민간 기업의 노력이 맞물린 결과다. 지난해 외국 유학생의 일본 취업자는 10년 전인 2005년 5878명의 3배다. 외국인 유학생도 3년 연속 늘면서 지난해 말 기준 24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984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1288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 베트남(1153명), 대만(649명)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 유학생이 전체의 90%를 넘었다. 일본 정부는 유학생의 일본 내 취업 비율도 현재 30% 선에서 50%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 6월 각의(국무회의)를 거친 ‘일본부흥전략’에서 일본 정부는 2020년 외국인 유학생 30만명 유치를 목표로 삼았다. 정보기술(IT) 분야 등을 중심으로 한 외국의 유능한 인재를 유치해 일본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외국인에 대해 폐쇄적이었던 일본이 인구가 줄고, 단카이세대(베이비붐세대)가 은퇴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일자리 개방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일정 조건을 충족한 외국인 경영자나 고급 전문직에 대해서는 1년만 체류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발급 요건을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조계종 최고 권위 ‘종정’ …연임되나 새로 추대되나

    조계종 최고 권위 ‘종정’ …연임되나 새로 추대되나

    現종정 진제 스님 내년 3월 임기 만료 ‘현 종정의 유임인가, 새 종정 추대인가.’ 한국 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이 차기 종정 선출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17일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현 종정 진제 스님의 임기 만료가 예정돼 이르면 다음달 5일 차기 종정을 선출하기 위한 종정추대회의가 열린다. 이에 따라 종정 추대를 위한 문중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부산해지고 있다. 조계종 종정(宗正)은 종단의 신성을 상징하고 법통을 승계하는 최고 권위와 지위를 갖는다. 종단 징계자에 대한 사면, 경감, 복권뿐 아니라 비상시 최고 입법기구인 중앙종회를 해산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 만큼 종단 정치 지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 당대 최고의 선승(禪僧)이 추대돼 성철 스님을 비롯해 효봉, 청담, 고암, 서옹, 서암, 월하, 혜암, 법전 스님 등이 지냈다. 조계종의 헌법 격인 종헌에 따르면 종정 임기는 5년이며 임기 만료 3개월 전 차기 종정을 선출하도록 돼 있다. 현 종정은 2011년 12월 종정추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제13대 종정에 선출돼 이듬해인 2012년 3월 공식 취임했다. 따라서 임기 만료는 내년 3월이지만 3개월 전 선출하도록 규정한 종헌에 따라 다음달 추대회의를 통해 제14대 종정이 선출될 예정이다. 종정추대회의에는 원로회의 의원들과 총무원장, 중앙종회의장, 호계원장이 참여해 재적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종정을 추대한다. 조계종단사를 보면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현직 종정의 연임이 관례로 통한다. 하지만 ‘종단 변화를 위해 새 종정을 모셔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현재로선 결과를 선뜻 예단할 수 없는 형편이다.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로는 한국 불교의 선맥을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는 현 종정 진제 스님과 법주사 조실 월서 스님이 꼽힌다. 이 가운데 진제 스님은 1967년 당대 선지식으로 추앙받던 향곡 선사와 법거량을 통해 전법게를 받은 일로 유명하다. 33세에 경허·수월·운봉·향곡 스님으로 이어지는 법맥을 계승한 선승이다. 종정 추대 이후 줄곧 한국 불교의 간화선 전통 계승을 강조해 지난해 5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계종교지도자와 불자 등 20만명이 동참한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 기원 간화선 무차대회를 열기도 했다. 월서 스님은 한국 불교 정화운동 1세대로 꼽히는 금오 스님의 직계 상좌다. 동화사, 해인사, 봉암사, 제주 영주선원 등에서 오랫동안 안거 수행을 했으며 제4·5·6·8·10·12대 중앙종회의원과 제8대 중앙종회의장, 호계원장 등 종단 주요 소임을 맡아 종무행정에 밝은 스님이다. 2009년 금오선수행연구원을 설립해 은사인 금오 스님의 사상을 선양해 왔으며 2013년 법주사 조실로 추대됐다. 여기에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오등선원 원장인 대원 스님 등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른다. 특히 제8대 종정 서암 스님의 사서실장 겸 원로회의 사무처장을 역임한 원두 스님이 ‘차기 종정 추대와 관련, 조계종단 원로 스님들에게 드리는 공개서한’을 발표하는 등 일부 스님 사이에서 종정 위상과 추대 방식 개선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복잡한 양상을 띤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의 한 원로 스님은 “종전대로 현직 종정의 연임 가능성이 유력하지만 종단 안팎에서 종단과 불교계 개혁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만큼 의외의 새 종정 추대로 모아질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美 쪽집게 점술가, “트럼프 테러로 사망할 것”

    美 쪽집게 점술가, “트럼프 테러로 사망할 것”

    히스패닉 사회가 '트럼프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히스패닉 언론이 '트럼트 시대'를 예측하는 데 점술가의 힘까지 빌리고 있다. 미국의 스페인어 텔레비전 방송사 텔레문도는 최근 점술가 데저레트 타바레스와 인터뷰를 했다. 타바레스는 2개월 전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정확히 예견했었다. 불법체류자 추방, 멕시코의 장벽 설치 등을 공약한 트럼프는 과연 히스패닉을 괴롭힐까? 이런 취지의 질문에 대한 타바레스의 답은 단호한 'NO'였다. 타바레스는 "트럼프에겐 숨겨놓은 카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바레스는 "트럼프가 이민법 개정으로 오히려 히스패닉을 도와줄 것"이라며 "이민법이 개정되면 누구보다 트럼프가 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드점을 보면 외국인이 대거 추방되는 건 보이지 않는다"며 "영주권 취득을 위한 절차가 지금보다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건 그가 예상한 트럼프의 최후다. 타바레스는 "카드가 말하길 트럼트는 테러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아마도 죽음을 동반한 테러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끔찍한 예언은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타바레스는 "야외에서 열리는 공개행사에서 트럼프가 테러를 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범인에 대해서도 상당히 구체적인 예언을 내놨다. 타바레스는 "범인은 34세 정도로 보이는 청년"이라며 "중동계가 아니라 짙은 색 머리털을 가진 미국인이 살해범"이라며 트럼프의 미래가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 중인 타바레스는 가수 후안 가브리엘의 사망을 시점까지 정확하게 예상하는 등 정확한 예언으로 유명세를 탄 점술가다. 로스앤젤레스에선 '할리우드 스타들의 점술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안전대상 대통령상 삼성엔지니어링, 코오롱인더스트리, 킨텍스

    국민안전처는 제15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자로 기업 부문에 삼성엔지니어링㈜와 코오롱인더스트리㈜, ㈜킨텍스, 개인 부문에 국가안보실 송인태 상사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건설업 분야인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전자 서울대연구소 신축공사 현장에 임시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우수한 안전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조업·합성수지 업체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울산공장에 건축물·배관 자체등급평가관리제도를 도입해 적설하중 투입량, 내진설계 등 종합 지표 평가, 관리에 모범을 보였다. 또 10만여㎡로 국내 최대규모 서비스·전시장인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는 사업장 안에 대형 전시시설 특성을 고려한 119지역대 개념으로 전진지휘대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본사 사옥과 LG생활연수원,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 안성호 부산 강서소방서 소방경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서부발전은 본사와 사업소 간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 골든타임 확보에 애썼다. LG생활연수원은 전산화된 안전관리 시스템과 설비 이력관리(IFMS)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986년 우리나라 최초로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한 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는 다양한 설비·물질에 대한 다양한 소화수단 확보, 업계 최초로 무재해 27배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국민안전처 장관상은 고양시, SK머티리얼즈㈜ 영주공장, 한국철도공사 본사 사옥 등 기업과 단체 15곳에 돌아갔다.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안전관리 우수사례 전파를 통해 기업체와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안전처와 한국안전인증원이 2002년 제정한 상이다. 시상식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공모한 안전문화 콘텐츠 부문도 시상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위탁 공영주차장 관리 부실… 권익위서 표준 조례안 마련

    위탁 공영주차장 관리 부실… 권익위서 표준 조례안 마련

    지방자치단체의 공영주차장 위탁 기준 및 절차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에 관한 표준 조례안’이 마련됐다. 주차법상 공영주차장 관리는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정하도록 위임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는 현행 조례에 위탁료 산정, 사후관리·감독, 위탁계약 갱신 기준 등을 명시하지 않아 그동안 부당한 특혜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 전국 243개 지자체 가운데 주차장 조례를 설치, 운영 중인 235곳에 ‘주차장 설치 및 관리에 관한 표준 조례안’을 마련토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권익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235개 지자체 가운데 111곳(47.2%)은 조례에 공영주차장 위탁료 산출 근거를 명시하지 않거나, 지자체장이 자의적으로 위탁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민간 업체가 공영주차장을 독점적으로 위탁 운영하는 관행도 드러났다. 권익위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회 이상 갱신 계약이 이뤄진 494건을 분석한 결과 378건(76.5%)은 평가 절차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탁 업체로 한 번 선정되면 운영 실적이나 관리 능력에 대한 평가를 거치지 않아도 장기간 독점이 가능한 것이다. 지자체 2곳 중 1곳은 주차장 조례에 위탁 계약 후 사후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는 규정도 두지 않았다. 235개 지자체 가운데 116곳(49.4%)이다. 사실상 사후 점검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권익위는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엘시티 내사 중 ‘투자이민제’ 연장… 법무부 특혜 논란

    엘시티 내사 중 ‘투자이민제’ 연장… 법무부 특혜 논란

    2년이나 남은 투자이민제 지역 수사 앞두고 갑자기 5년 연장 법무부 “부산시 요청에 협의 결정”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거시설인 엘시티(LCT) 사업 과정에서 대출금 일부를 빼돌려 5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복(66) 청안건설 회장의 각종 비리 의혹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엘시티 사업에 검찰 수사를 지휘하는 법무부가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부처 협의를 통해 올 5월 엘시티 부지의 투자이민제 지역 지정을 2023년까지 5년 연장해 줬다. 엘시티 부지는 2013년 5월 5년 기한으로 투자이민제 지역으로 지정돼 시효가 2년이나 남은 상황이었다. 투자이민제 지역에 5억원 이상 투자한 외국인에게는 거주 자격이 주어지고, 5년 이상 이를 유지하면 영주권까지 부여된다. 그만큼 외국인에게 투자를 받기가 용이해져 그 자체로 큰 특혜라는 지적이 많다. 전국적으로 투자이민제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엘시티 등 부산 2곳과 제주도, 강원도 평창, 인천 영종 지구 등 7곳뿐이다. 이 가운데 민간 건물은 엘시티가 유일하다. 실제로 엘시티는 투자이민제 지역 지정 직후 중국 대형 건설사와 시공계약을 맺었다. 이를 토대로 중국인 등 외국인을 상대로 분양수익을 150억원 가까이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국정감사 때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도 “2년이나 기간이 남았는데도 서둘러 연장 심사를 한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으며 “법무부가 엘시티에 대해 ‘친절한 금자씨’ 역할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투자이민제 지역 연장 당시는 엘시티에 대한 검찰 내사가 진행 중이던 시기였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엘시티 수사가 수면에 떠오르면 연장 자체가 물 건너갈 우려가 있어 기간을 서둘러 늘려준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불거지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은 국정농단 주역인 최순실(60·구속)씨가 가입한 강남 계모임 계원으로 알려져 이 과정에서 최씨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도 부동산 투자이민제 지역 연장 등 각종 인허가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수사기밀이 새나간 것은 아닌지, 최씨가 이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각종 허가는 부산시에서 먼저 요청을 했고 관계부처들이 함께 협의해서 결정했기 때문에 법무부가 단독으로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내사 내용도 알지 못하는 상태여서 특혜를 제공한 것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엘시티 건설사업은 부산 해운대에 101층짜리 호텔·아파트 등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3동을 건축하는 2조 7000억원대의 대규모 사업이다. 2011년 건축허가를 받았고 2019년 완공 예정이다. 공사 시작 전부터 부산시가 해운대 지역 건물의 최대 높이 60m 규제 등을 해제하고 주거 시설을 못 짓게 한 규정을 삭제해 줬다는 특혜 의혹이 잇따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하나금융, 1만 1111포기에 담긴 ‘한마음 김장’

    하나금융, 1만 1111포기에 담긴 ‘한마음 김장’

    김정태(왼쪽 네 번째)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두 번째) 하나은행장이 다문화가정 여성 등과 함께 1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2016 모두 하나데이 캠페인’에서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김치를 담그고 있다. 모두 하나가 되자는 뜻에서 1만 1111포기를 담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부고]

    ●김상국(자영업)씨 부친상 임근현(자영업) 김선태(과천경찰서 경사) 서강욱(서울신문 광고국 차장)씨 장인상 11일 영주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8시 (054)638-1444 ●조성준(WLG스포츠센터 팀장)씨 부친상 박홍구(YTN 뉴스기획팀장)씨 장인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20분 (02)3010-2235 ●최동일(중부매일 음성·괴산주재 부국장)씨 모친상 10일 청주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43)279-0144 ●김종현(태일 대표)씨 모친상 광수(한국일보 정치부 기자)성수(테크빌교육 차장)씨 조모상 모현성(두성카센타 대표)씨 장모상 10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70-7606-4176 ●강형용(전 대한소화기병학회장)씨 별세 대희(서울대 의과대학장)혜정(웨스트민스터대 교수)혜수(경동교회 사무국장)은수(단국대 교수)씨 부친상 이숭공(가천의대 교수)이명철(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최준식(이화여대 교수)유경훈(단국대 교수)씨 장인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072-2011 ●이정수(전 YBM 상무)갑수(궁리출판 대표)씨 모친상 오종문(한국시조시인협회 부이사장)씨 장모상 10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440-8922
  • [열린세상] 보호도 안 되고 활용도 어려운 개인정보/이성엽 서강대 ICT 법경제연구소 부소장

    [열린세상] 보호도 안 되고 활용도 어려운 개인정보/이성엽 서강대 ICT 법경제연구소 부소장

    아침에 일어나 지하철 등을 이용해 직장으로 출근해서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우리는 무려 140여회나 폐쇄회로(CC)TV에 노출된다. 우리가 TV에서 무슨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지 모두 실시간으로 방송국의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되고 있고 우리의 인터넷 검색기록 역시 포털사업자는 모두 알고 있다. 스마트폰의 위치수집 장치를 사용하면 통신사업자는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있다. CCTV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 시청 및 검색 기록을 통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은 필요하고 편리한 일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과연 디지털 정보사회에서 우리에게 비밀이라는 것이 있는지, 내밀한 사생활이라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일 수밖에 없다. 인간은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감시나 개입 없이 사생활의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한다. 헌법이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보장하고 개인정보에 대한 자기통제권을 인정하는 이유는 인간이 자신의 인생관과 가치관에 의해 타인과 구별되는 자기만의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만 진정으로 인격체로서의 존엄성을 의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런 이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9월 28일부터 시행 중인 청탁금지법(소위 김영란법)은 교수나 언론인을 포함하는 공직자 등이 교육·홍보·토론회·세미나·공청회 또는 그 밖의 회의 등에서 강의·강연·기고를 할 때에는 그 유형, 일시, 강의시간 및 장소·주제 등을 소속 기관장에게 미리 서면으로 신고해야 한다. 또 소속기관장은 이러한 신고에 따른 활동이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그 활동을 제한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 규정에 따라 교수나 언론인은 사실상의 모든 대외활동에 대한 신고·허락의무를 부담하게 됨으로써 교수의 학문의 자유와 언론인의 취재의 자유는 물론 개인정보 자기통제권에 중대한 침해를 받고 있다. 학교 재단이나 언론사 경영주는 이제 교수와 언론인의 대외활동을 모두 파악하고 이를 평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신고·허락의무로 인해 교수사회가 들끓고 있다. 자신이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받는다는 것이 불쾌하다면서 일체의 외부회의에 불참하겠다는 분들도 있다. 이렇게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관심이 부족한 입법도 문제지만 또 다른 문제는 개인정보의 산업적 활용을 막는 엄격한 법제도도 문제다. 지능정보화 사회를 주도하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의 핵심은 대량 정보의 집적, 공유, 분석이다. 우리 법제도는 개인정보에 대한 엄격한 사전 동의 제도를 기반으로 설계돼 있어 사전 동의가 없는 이상 산업적 활용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돼 있다. 그나마 동의도 체크박스에 표시만 하는 형식적 동의에 그치고 있어 개인정보 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정부는 올해 6월 정보 주체가 누구인지를 알 수 없도록 하는 소위 비식별화 조치를 취한 경우 동의 없이도 개인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비식별조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업자는 가명 처리 등 비식별 기술을 사용해 개인 식별요소를 제거한 후 이 조치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를 외부 평가단을 통해 평가받은 후에는 개인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산업계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필수적인 개인정보 보호조치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이지만 외부평가단의 평가라는 절차가 또 다른 규제가 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고 가이드라인에 불과해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조속한 입법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개인정보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라는 헌법상 기본권임과 동시에 기업의 개인정보 활용을 통한 사회적 편익 제고 및 대고객 서비스 제공이라는 측면을 가진다. 국가나 기업의 개인정보 침해로부터의 보호라는 가치와 개인정보의 자유로운 이용을 통한 성장동력의 확보라는 가치는 공익이라는 상위가치 아래에서 적절하게 조화돼야 한다. 안전하고 정당한 개인정보의 활용이 인정되면서도 기본권으로서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존중돼야 하는 것이다.
  • 거론조차 쉽지 않아진 영수회담

    與 “野 요구 이미 전부 수용 대통령 제안 고심하길 바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제안한 ‘국회추천 총리’ 카드가 하루 만에 용도 폐기될 상황에 놓였다. 영수회담은 거론조차 쉽지 않다. 야 3당이 9일 “박 대통령의 제안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총리권한 명시가 선행돼야 하고 구체적인 사람 논의는 나중”이라고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앞서 청와대는 “총리 권한인 내각 통할권, 각료 임명제청권과 해임건의권 모두를 대통령이 보장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지만, 2선 후퇴를 하지 않겠다는 대통령 의중이 담긴 것으로 야권은 받아들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이날 회동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면의 분수령이 될 12일 민중총궐기 대회에 당 차원에서 참여하기로 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껏 토요일마다 진행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 의원들의 개별 참여는 있었지만,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당 차원의 합류를 자제해 왔다. 결국 12일 이전 박 대통령의 2선 후퇴 결단을 끌어내기 위해 압박수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야 3당은 박 대통령 거취에 대한 통일된 입장을 도출하지는 않았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각 당의 입장이 달라 구체적으로 논의를 못했지만 민주당과는 탈당을 요구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일찌감치 ‘하야’ 당론을 모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대통령의 탈당은 물론 총리에게 전권을 부여한 뒤 2선 퇴진을 하지 않는다면 총리 추천 국면으로 넘어가지 않겠다고 못을 박은 셈이다. 이 같은 야당의 대응은 “국회를 ‘총리 추천 게임장’으로 만들겠다는 것”(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이란 인식에서 비롯됐다. 청와대에서 국민 관심을 차기 총리 후보로 돌리고 시간을 벌려는 국면전환용 꼼수라는 시각이다. 다만 야권 일각에서는 역풍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여권에서 국정 공백에 대한 ‘거야(巨野) 책임론’을 들고 나올 텐데 마냥 외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당 요구를 예외 없이 수용했는데 더 어떻게 하자는 거냐”면서도 “야당 내부 사정도 있는 것 같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진정성을 갖고 행정수반으로서의 기능을 총리에게 위임하겠다고 한 만큼 야당도 고심하길 바란다. 새누리당의 거국중립내각 제안은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미국 대선 승리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는? “이민자·모델 출신…5개국어 구사”

    미국 대선 승리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는? “이민자·모델 출신…5개국어 구사”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70)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에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46)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난 멜라니아는 잘 알려진대로 모델 출신이다. 1m80에 52㎏로 16세 때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 18세 때 이탈리아 밀라노의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했다. 대학 중퇴 후 밀라노, 파리 등에서 모델로 일하다 1996년 뉴욕으로 이주했다. 이후 유명 잡지의 커버걸로 활약하다 2000년 트럼프의 모델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맺었다. 트럼프와는 1998년 9월 뉴욕패션 위크 때 처음 만났다. 당시 트럼프는 부인 말라 메이플스와 별거중이었다. 1999년 하워드스턴 쇼를 통해 두 사람의 열애가 세상에 알려졌다. 2001년 미국 영주권 취득 후 2005년 부동산 재벌이었던 트럼프와 결혼해 그 다음해 미국으로 귀화했다. 트럼프 부부 슬하에는 아들 배런 윌리엄 트럼프(10)가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멜라니아가 이민자 출신이라는 점이다. 트럼프는 줄곧 이민정책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펴왔다.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 1100만 명 추방과 미국 멕시코 국경 사이 이민 장벽 건설 공약으로 세웠다. 멜라니아는 미 역사상 최초로 공산국가 출신의 영부인이 됐다. 멜라니아는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영부인이 될 생각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지금은 21세기다. 나는 나다. 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영부인이 될 것이다. 여성들을 도울 것이고, 어린이들을 위해 일할 것이다. 그들이 우리의 미래다”라고 답했다. 그는 5개 국어를 구사하며, 류블랴나대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공식 사이트에는 건축과 디자인 학위를 취득했다고 기재돼 학력위조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터넷으로 마약 구입해 투약한 연예인·승무원 등 90명 적발

    연예인, 항공사 승무원, 폭력조직원 등이 인터넷 사이트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필로폰이나 대마 등을 사서 투약했다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8일 마약 판매책 김모(41·여) 등 6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마약을 투약한 탤런트 A(33)씨와 항공사 승무원 이모(23·여)씨 등 8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마약 판매책 김씨 등이 인터넷에 올린 마약 판매 글을 보고 연락해 필로폰이나 대마를 산 뒤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목재 회사 등 인터넷에서 관리되지 않은 사이트나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지에 올라온 “아이스(마약) 팝니다”는 글을 보고 판매자와 접촉했다. 이후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텔레그램이나 위챗 등 외국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대마를 구입해 흡입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2008년 SBS 드라마 ‘타자’와 ‘온에어’를 비롯해 2012년 SBS ‘부탁해요 캡틴’, 올해 2부작 특집극 ‘영주’ 등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다. 마약을 투약한 이들 중에는 인천 폭력조직 ‘꼴망파’ 30대 행동대원 2명과 20대 탈북여성 1명도 포함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혹시 트럼프 당선?” 불안감에 점집 찾는 히스패닉계

    “혹시 트럼프 당선?” 불안감에 점집 찾는 히스패닉계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술사를 찾는 히스패닉이 부쩍 늘어났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작은 점집(?)을 운영하고 있는 라사로 파스(34)가 그 주인공. 파스가 운영하는 업소엔 최근 히스패닉계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선거 막판에 공화당 대통령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무서운 속도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추격하면서 점집을 찾는 사람은 더 많아졌다. 대부분은 대통령선거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미국생활 10년에 접어든 멕시코 출신의 과달루페 로페스(여·32)는 밤잠을 설치다 파스를 찾았다. 그는 "트럼프가 이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뛴다"며 심리적 안정을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파스는 "이 분(트럼프)은 절대 이기지 못한다"고 로페스를 안심시킨 뒤 간절하게 주문을 외웠다. 로페스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공포를 느낀 건 신분 때문. 그는 2007년 미국에 밀입국해 현재 영주권 취득을 위해 수속을 진행 중이다. 이민에 적대적인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영주권을 포기하고 멕시코로 강제송환될 수도 있다. 로페스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되는 히스패닉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라틴계를 싫어하는 그가 우리 모두를 쫓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술가 파스는 이런 고객들에게 평정심을 찾도록 주문을 외워주고 원하는 사람에겐 '특별한 차'도 처방(?)한다. 잠을 푹 잘 수 있는 데 특효가 있다는 이 차를 마시면 하루 만에 편안한 마음을 되찾게 된다고 한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투표권을 가진 히스패닉은 2730만 명에 이른다. 전체 유권자의 12%에 달하는 파워 집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히스패닉 1300만 여 명이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표하는 히스패닉이 1500만 명까지 불어나면 승패를 가를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진=IMN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서울시 9개 자치구 방과후학교 책임진다

    서울 도봉구 초·중학교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동네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고, 나아가 직업 체험을 하거나 작가 인터뷰 등도 진행한다. 학생이 직접 큐레이터가 돼 전시 기획, 작품 제작, 전시장 구성 등을 해 보기도 한다. 도봉구 예술가와 마을 주민 9명이 만든 비영리 시민단체 ‘디큐갤러리’가 진행하는 마을학교 프로그램 ‘동네방네 미술관’의 일환이다. 도봉구는 매년 4월이면 이런 마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시민단체를 모집해 학교와 이어 주고 있다. 3명 이상의 단체가 교육 커리큘럼을 제출하면 구가 심사해 한 해 150만~300만원의 운영지원금을 준다. 지난해 25개 단체가 처음 참여했다. 올해에는 69개 단체가 지원을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도봉구 사례처럼 자치구의 주민이나 예술가 등으로 구성된 단체 또는 협동조합과 학생을 잇는 ‘마을방과후학교’를 확대·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은평구, 서대문구, 양천구, 구로구, 금천구 등 9곳이 참여한다. 운영주체와 운영방법에 따라 ▲학교 지원형 마을방과후학교 ▲마을 공급형 방과후학교 ▲개별 학교 맞춤형 마을방과후학교 ▲사회적 협동조합형 마을방과후학교로 나뉜다. 마을방과후학교는 방과 후 수업이 교과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학교에 업무 부담을 주고 사교육기관의 위탁 경쟁 등으로 변질되는 문제점을 시교육청이 자치구와 함께 풀어 나가겠다는 의도로 확대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홍콩 독립 ‘선서 투쟁’ 청년의원들 제명 놓고 흔들리는 사법 자치권

    홍콩의 정치 스펙트럼은 크게 친중파와 반중파로 나뉜다. 반중파는 다시 자치파와 독립파로 구분된다. 자치파는 자치 강화에 방점을 두는 반면 독립파는 아예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한다. 지난 9월 입법의원 지역구 선거(총 35석)에서 자치파는 19석, 독립파는 2석을 확보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홍콩 고법 ‘자격 취소’ 심리 중 지난달 12일 입법회 개원식에서는 독립파 의원인 식스투스 바지오 렁(梁頌恒·30) 의원과 야우와이칭(游蕙禎·여·25) 의원이 ‘선서 투쟁’을 펼쳤다. 선서식에서 ‘홍콩은 중국이 아니다’라는 글이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나타난 것이다. 렁 의원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 홍콩특별행정구’에 대한 충성과 홍콩 기본법 수호를 맹세하는 선서문 대신 “홍콩 민족의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고 외쳤다. 야우 의원은 ‘중화인민공화국’(People’s Republic of China)의 ‘공화국‘(Republic)을 ‘Re-fucking’이라고 발음해 욕설처럼 들리게 했다. 중국은 물론 홍콩에서도 비난이 빗발치자 입법회 의장은 재선서를 명령했다. 그러나 친중파 의원들은 “재선서가 아니라 퇴출해야 한다”며 두 의원의 재선서를 막았다.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법원에 두 의원의 자격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홍콩 고등법원은 지난 3일부터 심리를 시작했다. 홍콩 법원이 제명보다는 재선서 쪽으로 판결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자 중국이 직접 나섰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는 지난 5일 홍콩 의원의 선서 의무를 규정한 홍콩 기본법 제104조에 대한 해석 초안을 내놓았다. 전인대는 초안에서 “두 초선 의원이 고의적으로 선서 의무를 위반해 국가와 민족을 모욕했다”면서 “이는 홍콩 기본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7일 전인대가 이 초안을 통과시키면 의원들은 제명될 가능성이 크다. ●中전인대 “고의적 선서 의무 위반” 중국 전인대가 홍콩 의원을 제명할 수 있는 이유는 전인대가 홍콩 기본법의 최종 ‘해석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인대는 홍콩 법원에 판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사후에 최종심의 판결까지 뒤집을 수도 있다. 전인대가 ‘해석권’을 발동한 사례는 모두 4차례다. 1999년에는 홍콩 대법원이 홍콩 영주권이 없는 홍콩인이 중국에서 자녀를 낳을 경우 자녀의 홍콩 거주권이 인정된다고 판결했지만, 전인대가 이를 뒤집었다. 전인대의 ‘해석권’은 홍콩의 자치가 사법 영역에서도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자치를 넘어 독립을 외친 열혈 청년의 선서 투쟁으로 홍콩은 제한적이나마 인정받던 사법 자치까지 송두리째 뽑힐 위기에 놓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朴대통령, 재벌 총수들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늘려라’ 지시”

    “朴대통령, 재벌 총수들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늘려라’ 지시”

    박근혜 대통령이 30대 그룹 등에 미르·K스포츠재단에 내는 돈을 늘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재단에 애초 10대 그룹이 600억원을 출연하는 것으로 규모가 잡혔으나 박 대통령이 이를 ‘30대 그룹이 1000억원을 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는 것. 4일 한겨레에 따르면 복수의 대기업 관계자들을 취재한 결과 애당초 두 재단의 출연금은 미르 300억원, K스포츠 300억원 등 모두 600억원이었다. 출연 기업도 재계 순위 10위로 한정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4~25일 이틀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삼성 이재용, 현대자동차 정몽구 등 대기업 총수 7명을 청와대로 불러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그러나 10월 들어 갑자기 액수가 늘어나고 대상 기업도 확충돼 두 재단 출연금 목표 규모가 각각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어났다. 안종범 수석이 재단 출연금 진행상황을 보고하자 박 대통령은 “재단 설립은 좋은 취지로 하는 것이니 두 재단의 출연금 규모를 각각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려 모두 1000억원으로 하고, 출연하는 기업들도 10대 그룹에만 한정하지 말고 30대 그룹으로 넓혀 다들 참여할 기회를 주도록 하자”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 이에 따라 삼성의 경우 애초 100억원대 초반이었으나 결국 204억원을 출연하는 등 액수가 늘었다. 대상 기업도 늘어나면서 15위의 부영주택, 19위의 금호아시아나는 물론 45위의 아모레퍼시픽까지 들어가게 됐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들의 소극적인 반응으로 결국 최종 출연금액은 미르 486억원, 케이스포츠 288억원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崔, 삼성·부영 등 대기업 상대 노골적 ‘돈 뜯기’ 정황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삼성과 부영 등 대기업에서 노골적으로 거액을 받아내 왔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국내 주요 그룹 계열사 53곳이 총 774억원을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데 대해 롯데와 SK, 삼성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다른 기업들에 대해서도 다음주 수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일 미르·K스포츠 재단 불법 모금과 관련해 삼성의 김모 전무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김 전무를 상대로 기금 출연 과정과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딸 정유라(20)씨와 독일에 설립한 비덱 스포츠에 280만 유로(당시 환율 기준 약 35억원)의 삼성 측 자금이 넘어간 흔적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흘러간 돈 가운데 10억원 이상이 정씨를 위해 그랑프리 대회 우승마를 사는 데 쓰였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이 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과 직접 만나 세무조사 편의 대가로 K스포츠 재단 지원을 논의한 정황도 드러나기도 했다. 최근 공개된 K스포츠 재단 회의록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지난 2월 K스포츠 재단 정현식(63) 전 사무총장과 함께 이 회장을 만났다. 정 전 사무총장은 “부영에서 (체육인재 육성 사업) 5대 거점 지역 중 우선 1개 거점 시설 건립에 지원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최선을 다해서 돕도록 하겠다”며 세무조사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당시 세무조사를 통해 1000억원대 세금을 추징했고 지난 4월 부영주택과 이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며 이들의 논의가 세무조사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롯데 소진세 사장과 SK 대관 업무 담당 임원등을 불러 조사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청약 조정지역 재당첨 제한 부활… 2순위도 청약통장 있어야

    청약 조정지역 재당첨 제한 부활… 2순위도 청약통장 있어야

    ‘11·3 대책’은 청약과열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청약 가수요 차단에 맞춰졌다. 14가지 규제가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투기과열지구와 같은 포괄적 규제 대신 청약과열지역을 골라 ‘청약제도 조정지역’으로 지정하는 맞춤형 규제를 택했다. 조정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과 재당첨 제한, 1순위 제한 규제가 강화된다. 청약시장만 놓고 보면 파괴력이 있는 규제다. ●성남 민간 등 전매제한 기간 1년 늘어 조정지역 선정 기준은 집값과 청약경쟁률, 주택보급률 등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을 준용했다. 기준은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2배 이상인 곳 ▲청약경쟁률이 5대1을 초과했거나 국민주택 규모 이사 주택청약 경쟁률이 10대1을 초과한 곳 ▲주택의 전매행위 성행 등으로 주택시장 과열과 주거 불안의 우려가 있는 곳으로서 시·도별 주택보급률이 전국 평균 이하 또는 시·도별 자가 주택비율이 전국 평균 이하인 곳이다. 조정지역은 세 가지 정량요건 중 어느 하나만 충족하면 지정된다. 서울 전 지역을 비롯해 37개 지자체가 지정됐다. 국토부는 “선정 기준을 한 개 이상 충족하는 지역이 더 많았지만 과열 우려 여부 등 정성적인 판단을 추가해 최종 대상지를 좁혔다”고 설명했다. 분양권 전매 규제는 지역·아파트 유형별로 구분해 이뤄진다. 서울은 25개구 전역이 조정지역으로 묶여 민간·공공택지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분양권 전매가 강화됐다. 이 중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서울 전역에서 아파트 입주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특히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민간택지 아파트까지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강남 4구를 뺀 서울 지역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은 전매제한 기간이 현재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1년 늘어난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시(동탄2신도시)가 조정지역으로 뽑혔다. 이 중 과천은 강남 4구와 마찬가지로 민간·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모두 금지된다. 성남은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은 전면 금지되고,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은 서울 기타 지역처럼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연장된다. 하남·고양·남양주·화성은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거래만 금지되고 민간택지 아파트는 기존처럼 6개월 이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지방은 청약시장이 과열된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에 한정)과 부산 해운대·연제·동래·남·수영구 등 5개 구가 조정지역에 들어왔다. 이 중 세종은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행복도시에는 민간택지가 따로 공급되지 않는다. 부산 5개 구는 조정지역으로 선정됐지만 분양권 전매금지 규제 강화 조치가 빠져 현재처럼 언제든지 되팔 수 있다. 지방의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을 규정하기 위해서는 주택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형성 기대” 조정지역에서는 청약 재당첨 제한도 부활된다.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민영주택에 대해 재당첨 제한이 사라진 지 7년 7개월 만이다. 주택공급규칙이 이달 15일 개정되면 즉시 시행된다.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주택을 기준으로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조정지역(서울·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시)의 당첨자는 5년간, 이외 조정지역 당첨자는 3년간 해당 지역을 포함한 모든 조정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민영주택 등에 재당첨이 제한된다. 청약 1순위 자격도 강화된다. 세대주가 아닌 사람, 5년 이내에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람이 세대 내에 있는 사람,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세대에 속한 사람은 조정지역에서 청약 1순위에서 제외돼 2순위 청약만 가능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주택금융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 때 계약금 납부 요건도 5%에서 10%로 올렸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2순위로 청약이 가능했지만 조정지역에서는 2순위 청약자도 청약통장이 있어야 한다. 강남·송파·서초·강동구 재건축단지 8곳의 조합 운영 실태도 점검한다. 잠원한신18차, 개포시영, 풍납우성, 강동 고덕주공2차 등은 이달 점검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가 재건축조합을 현장 점검하는 것은 처음이다. 박선호 주택토지실장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을 유도하기 위해 청약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가수요 차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1.3 부동산 대책] 서울 강남4구·과천 아파트 분양권, 입주시까지 전매 금지

    [11.3 부동산 대책] 서울 강남4구·과천 아파트 분양권, 입주시까지 전매 금지

    앞으로 서울 강남·송파·서초·강동구 등 강남 4구와 경기 과천시의 주택분양권 거래가 사실상 금지된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서울·경기·세종·부산 등은 ‘청약 조정지역’으로 묶여 청약시장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이 지역 안에서는 세대주가 아니거나 2주택 이상 보유자는 1순위 자격이 제한되고 일정 기간 재당첨도 안된다. 3일 정부가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을 내놨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타깃은 이상 과열현상이 나타나는 서울·경기·부산·세종의 청약시장이다. 정부는 과열지역에 대한 ‘맞춤형’ 대책으로 서울을 비롯한 37개 자치단체를 ‘청약 조정대상지역’(조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청약 규제를 강화한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 전역의 공공·민간택지가 조정지역에 포함됐다. 당초 ‘강남권’에 한정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서울 전체가 조정지역에 포함됐다. 또 경기 과천·성남시의 공공·민간택지와 하남·고양·남양주·화성(동탄2신도시) 공공택지, 지방에선 부산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구의 민간택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예정지인 세종시의 공공택지가 조정지역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서울 강남·송파·서초·강동구 등 강남 4구와 과천시에 대해선 분양권 전매를 ‘소유권이전등기 시(입주시점)’까지 금지하기로 했다. 청약에 당첨돼 건설사와 분양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날부터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칠 때까지 분양권을 거래하지 못하는 것으로 사실상 분양권 전매 시장이 없어지는 것이다. 3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는 아파트부터 당장 적용된다. 강남 4구를 뺀 서울 21개구와 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 조정지역은 공공택지의 경우 입주 시점까지, 민간택지의 경우 현재보다 1년 늘어난 1년 6개월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다만 부산은 주택법상 지방의 민간택지가 분양권 전매제한 대상이 아니어서 조정지역임에도 이번 전매제한 강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모든 조정지역에 대해서는 청약 재당첨도 제한된다.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주택을 기준으로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조정지역(서울·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시)의 당첨자는 5년간,이외 조정지역 당첨자는 3년간 해당 지역을 포함한 모든 조정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민영주택 등에 재당첨이 제한된다. 아울러 ‘세대주가 아닌 사람’, ‘5년 이내에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람이 세대 내에 있는 사람’,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세대에 속한 사람’ 등은 조정지역에서 청약 시 1순위에서 제외된다. 또 조정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계약금은 종전 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늘어나 초기 부담이 늘어나고 2순위 청약도 청약통장이 있어야 가능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대책, 서울 강남4구·과천 분양권 전매 전면 금지

    부동산대책, 서울 강남4구·과천 분양권 전매 전면 금지

      서울 강남·송파·서초·강동구와 경기 과천에서는 공공·민간택지 구분하지 않고 모든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금지된다. 서울 나머지 지역과 성남은 민간 아파트 분양권 거래 금지기간이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강화된다. 경기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 동탄2신도시와 세종시의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도 전매가 금지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관리방안은 아파트 청약시장을 타깃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운 서울·경기·세종·부산 등을 골라 ‘청약 조정지역’으로 지정, 청약시장을 규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미 공급된 기존 주택 거래 규제는 이번 대책에서 제외됐다.  국토부는 37개 자치단체를 ‘청약 조정대상지역’(조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청약 규제를 강화한다. 조정지역은 집값 상역승률이나 청약경쟁률이 과도하게 높거나 주택보급률·자가주택비율이 평균보다 떨어지는 곳, 청약시장에 과열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을 파악해 선정했다. 청약규제는 이날 모집 아파트부터 적용된다. 서울은 모든 지역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은 모든 공공택지지구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금지된다. 강남 4개 구를 뺀 지역의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은 전매제한기간이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늘어난다.  경기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동탄2신도시)는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이중 과천·성남은 민간 택지 아파트 분양권 거래도 금지된다. 지방에서는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예정지에 한함)에서 공급되는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금지된다. 부산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구는 조정지역이지만 주택법상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제한 지역이 아니어서 전매제한 강화 대상에서는 빠졌다.  조정지역에서는 청약재당첨도 제한된다.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주택을 기준으로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조정지역(서울·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시)은 5년간, 이외 조정지역 당첨자는 3년간 해당 지역을 포함한 모든 조정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민영주택 등에 재당첨이 제한된다.  아울러 세대주가 아닌 사람, 5년 이내에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람이 세대 내에 있는 사람,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세대에 속한 사람은 조정지역에서 청약 시 1순위에서 제외된다. 조정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계약금은 종전 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늘어나 초기 부담이 늘어나고 2순위 청약도 청약통장이 있어야 가능하도록 했다.  국토부는 주택법 등을 개정해 조정지역을 투기과열지구와 같은 법정지구로 규정하고, 분기나 반기 등 정례적으로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지정·해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청약시장 과열이 지속하거나 확산하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비사업조합이 발주하는 용역은 경쟁입찰을 원칙으로 했다. 정비사업과 관련해 금품·향응을 제공·수수했다고 자진신고할 경우 처벌을 감면하고 신고 포상제도도 도입한다. 실거래가 허위신고에 대한 신고포상금·자진신고제를 도입하는 한편 부적격당첨자는 청약제한기간을 3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 불법전매자는 새로 1년을 신설하는 등 청약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대책은 청약시장 과열을 진정시키는 데 타깃을 뒀다”며 “과열현상이 실수요자들을 위축시키고 이후 주택경기 조정과정에서도 가계와 거시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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